Thursday, November 14, 2019
<제44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입양 한인들에 美 시민권 줘야 한다” KAGC·홀트 등 하원 계류‘입양인 시민권부여 법안’통과 연대 구성 “나는 미국을 위해 싸웠습니 다. 미국은 나를 위해 싸워야 합 니다.” 13일 오전 워싱턴DC 연방의 회 건물에서 해군 제복을 입은 30 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리아 씨가 연단에 섰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 기일 때 네브래스카주의 미국 시 민인 양부모에게 입양됐지만 제 대로 시민권 신청이 되지 않아 지 금까지 시민권을 갖고 있지 못하 다고 했다. 미 해군 예비군이라는 리아 씨 는‘나는 영광과 용기, 헌신을 가 지고 조국의 해군 전투부대에 자 랑스럽게 복무한다’ 는 해군의 신 조를 거론했다. 그러면서“(국가 에 대한) 나의 헌신이 입양인에 대한 미국의 헌신보다 훨씬 깊다” 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자신 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서주기를 기대 했다. 리아 씨 같은 처지에 놓인 입 양아들에게 시민권을 찾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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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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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못한 리아 씨가 13일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에서 열린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 촉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법안 통과를 위해 미국의 민간단 체들이 힘을 합쳤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AGC·대표 김동석)와 홀트 아동복지회, 입양인권익캠페인 (ARC)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연대’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13일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 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등이 주도한 입양아 시민권 법 안 통과 촉구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하 전국연대) 발족 행사를 열 었다. 지난 5월 애덤 스미스 미 하 원 군사위원장 등이 발의해 계류 된‘입양인 시민권 법안’ 의 통과 를 촉구하고 20여개 단체와 함께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에 돌입하 는 것이다.
전국연대에 따르면 1945∼1998 년 미국으로 건너와 시민권을 취 득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된 입양인 들이 적게는 2만5천명, 많게는 4 만9천명에 달한다. 2033년이면 이 숫자는 최대 6만4천명까지 늘어 난다고 전국연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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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6·25전쟁 시절부터 한국에서 입양된 이들도 다수 포 함돼 있다. 이들은 양부모가 시민 권 취득 절차에 대해 잘 몰랐거나 양부모의 이혼, 파양 등의 곡절을 겪으면서 시민권 없이 살아가게 된다고 KAGC는 설명했다. 시민권이 없는 탓에 불법체류 자로 전락하기 쉽고 구직 등에 상 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2017년에는 3세 때 한국에서 미국 으로 입양돼 40년을 살다 한국으 로 추방된 애덤 크랩서 씨의 기구 한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두 곳의 양부모 가정에서 버림받 으면서 시민권 신청을 제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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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AGC는“2016년에도 법안이 발의됐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지 지를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면서“이번에는 하원 공화당 정책 위원회 의장인 개리 팔머 의원도 동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 다” 고 설명했다. 스미스 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성사를 위해 필요한 건 오직 공화당의 더 폭넓 은 지지일 뿐” 이라며“무언가를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높 일수록 더 의회가 관심을 보이는 것” 이라고 말했다.
공항서 영장없는 휴대전화·노트북 수색“위헌” 지난해 공항·항구 등서 전자기기 3만3천대 무단 검사 보스턴 연방법원 판결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 객을 상대로 영장 없이 휴대전화 와 노트북을 검사하며 무단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헌이라 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AP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12일 공항과 항구 등 출입국관리소에서 임의 로 이뤄지는 세관국경보호국 (CBP)의 전자기기 수색은 수정 헌법 제4조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데니스 캐스퍼 판사는 당국이 영장 없이도 여행객의 물품 수색 을 가능하게 한 미국 법의 오래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영장 없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검사하며 무 단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예외조항은“무한정 인정되는 것 이 아니며 반드시 합리적이어야 한다” 고 판시했다. 캐스퍼 판사는 정부가 테러를 방지하고 범죄자 의 입국을 막기 위해 여행객을 수 색하는 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 만, 개인정보가 담긴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려면 그들에게 뚜렸한 혐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출입국관리소에 서 별다른 혐의 없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수색당한 여행객 11명 을 대리해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과 전자프런티어재단
(EFF)이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전 역 군인, 기자, 항공우주국 (NASA) 엔지니어, 무슬림 여성 등이 있었으며 몇몇은 수색을 여 러 차례 당했고, 강제로 휴대전화 를 빼앗긴 경우도 있었다. 세관국경보호국이 지난 해 출 입국관리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수색한 전자기기는 3만3천대가 넘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6년과 비교했 을 때 약 4배 늘어난 수치라고 ACLU는 주장했다.
“플러싱에 크리스마스가 왔다” … 메이시스 백화점 앞서 성탄절 점등식
12일 플러싱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 열린 플 러싱 경제개발 지구(BID) 크리스마스 장식등 점등식에서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셋째줄 왼쪽 두번째), 키스 샤인 109경찰서장, 티나 리 티모시 서장, 척 아펠리안 커뮤니티보드 7 부의장, 플러싱 메이시스 백화점 주디스 로저 매니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뉴스타센터 학생들과 함께 점등 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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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NOVEMBER 14, 2019
포트리도서관, 한국어 교육 확대 뉴욕한국교육원, 중급반 운영비 3,500달러 지원
뉴저지한인회·퀸즈한인회 회장, 한국 국무총리 표창 수상
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성)은 12일 총영 사관 회의실에서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 장과 뉴욕퀸즈한인회 김수현 회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장을 전달했다. 박은림 회장과 김수현 회장은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 적으로 개최하는데 협조한 공로로 국무총리의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퀸즈한인회>
뉴저지 포트리 도서관(관장 크 리스 요젤로니스)이 뉴욕한국교 육원(원장 이용학)의 지원에 힘입 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한다. 포트리 도서관은 2년째 뉴욕한 국교육원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 받아 성인 대상 무료 한국어 초급 반 수업 및 한국 문화 프로그램 진 행하고 있다. 수업은 15명씩 수강하고 있는 데 그동안의 반응이 좋아 도서관 에서 중급 수업을 추가 운영하기 로 했다. 이와 관련 뉴욕한국교육원은 2 년간 지원해온 초급반 수업 운영 비용 외에 추가로 포트리 도서관 한국어 중급반 수업 운영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학 교육원장은 13일 도서
뉴욕한국교육원 이용학 원장(가운데)이 크리스 요젤로니스 포트리 도서관장(왼쪽 두 번째)에게 서명한 MOU와 중급반 한국어 교육 지원금 3,500 달러를 전달했다. 왼쪽은 홍은주 포트리한인회장. <사진제공=포트리한인회>
관을 방문, 중굽반 수업 지원 업무 협약(MOU)를 맺고 2020년 한국
어 수업 운영 지원금 3,500달러를 전달했다.
6·25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11월 월례회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회장 박근실) 11월 월례회 13일 플러싱 산수갑산 II 식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근실 회 장은“송광섭 신입회원을 소개한다. 지난해부터 올 11월까지 여섯분의 회원이 타계했다. 김동희 부회장이 교총사고로 머리를 다쳐 고생하는데 김선 회원이 돌보고 있다. 12월 연말 부부 동반 파티에 전원 참석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점심 식사를 하며 한국에서 온‘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회보’ 를 받고 덕담을 나누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사진제공=6.25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이노비’ 는 11일 뉴저지 은혜가든 양로원에서 감사 음악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이노비>
이노비, 참전용사의 날 은혜가든양로원서 사은 음악회 음악 비영리 봉사단체‘이노 비’는 베테랑스데이(참전용사의 날)을 기념하여 11일 오후 2시 뉴 저지 노우드 소재 은혜가든 양로 원에서 요양하고 있는 한인 어르 신들 20여 명을 포함한 미군 참전 용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 사 음악회를 열었다.
이 날 음악회는 재외동포재단 (뉴욕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이루 어졌다. 오랫동안 이노비를 통해 봉사 에 참여해온 바이올리니스트 오 경철이 음악감독을 맡아 소프라 노 임다예, 조슬기, 바이올리니스 트 김희은, 첼로에 알리나 리, 비
올라의 정재원, 피아노 김지슬 씨 등이 함께 한인 어르신들은 물론 다민족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도 록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공연/후원문의 212-2394438 이메일 enobinc@gmail.com
퀸즈칼리지, 19일 박한식 교수‘남북간 평화 대화’강연회 미한국상공회의소‘2020년 美 경제 및 금융 전망’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조주완)가 7일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2020 년 미국 경제 및 금융 전망’주제의 세미나에서 골드만 삭스의 스펜서 힐 미국경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한국상공회의소>
퀸즈칼리지에서 19일 남북관 계 및 북한 연구의 석학 박한식 조 지아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열린
다. 이 강연은 퀸즈칼리지의 민병 음 퀸즈칼리지에서 개설됐으며 갑 석좌교수가 사회학과를 통해 현재 43명의 퀸즈칼리지 학생들이 개설한‘아시아 공동체론(Asian 수강하고 있다. Community: From Conflicts to 이어 26일 화요일에는 김필호 Reconciliation)’수업을 통해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가‘아시아 마련된 자리다. 19일 오후 1시40 청소년을 단결시키는 케이팝의 분부터 3시40분까지 퀸즈칼리지 역할: 전망과 문제점’ 이라는 주제 Powedermaker홀 118호에서 로 강연에 나선다. 12월 3일 퀸즈 ‘남북간의 평화를 위한 대화’ 라 칼리지 Campbell Dome에서 요 는 주제로 박한식 조지아대 명 지 사토 원아시아재단 이사장의 예교수가 강연한다. ‘하나된 아시아 공동체를 향해’ ‘아시아 공동체론’수업은 주제의 강연이 예정 돼 있다. 원아시아재단(One Asian △문의: 718-997-2810 Foundation)의 지원을 통해 처 qcrckc@gmail.com
종합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직능단체들 연말‘회원의 밤’준비 한창
한인 2세 미나 장 국무부 부국장, 경력 부풀리기 의혹
타임지 표지인물 변조 의혹도
1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정기 월례회에서 드 라이클러협회 고병건 회장이 협회 활동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교육(Sight Safety Training) 을 32시간 이수해야 하는 갑자기 생 긴 새 법령에 따라 1차 교육(40명 제한)을 끝냈다. 올해 더 많은 회 원들이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2 차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규정 위 반시 8천 달러에서 1만5천달러의
뉴저지 리틀페리에 위치한 비영리기관 패밀리터치가 12일 무료 대학 진학 세미나를 주최했다. <사진제공=패밀리터치>
패밀리터치, 무료 대학진학 세미나“유익했다” 뉴저지 리틀페리에 위치한 비 영리기관 패밀리터치가 12일 무료 대학 진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소년 학업 & 리더십 향상 프 로그램(Y.A.L.E.)의 일환으로 열 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15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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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ID 고위직 지명됐으나 상원 인사검증 과정서 돌연 철회돼
직능단체협의회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선엽) 정기 월례회가 12일 플러 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열렸다. 이날각 협회 활동 사항 발표에 서 △기술인협회(회장 배원삼)금강산 식당에서 회원 가족의 밤 개최 △드라이클리너협회(회장 고병건)- 22일 신임 회장 선출, 12 월 22일 대동연회장에서 신구회장 이취임식 개최 △건설협회(회장 권치욱)- 12월 13일 대동연회장에 서 건설인의 밤 개최 △청과협회 (회장 강성덕)- 12월 21일 대동연 회장에서 청과인의 밤 개최 △뷰 티협회(회장 윤덕민)- 내년 3월 대동연회장에서 회원 가족의 밤 을 개최 한다고 알렸다. 건설협회 권치욱 회장은“오너 나 일반 매니저로 분류되는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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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의 진학 컨설턴트이자 패밀 리터치 개발부장인 유니스 오 씨 가“College Admission 102” 를주 제로 입시 전략에 꼭 필요한 정보 들을 자세히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각 학
벌금이 부과된다” 고 알렸다. 협의회는 김선엽 의장의 임기 가 12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정관 에 의거해 12월 정기 월례회에서 차기 의장을 선출하고 내년 1월 신구 의장 이취임식을 갖기로 했 다.
년 별 대학 진학 준비 타임라인, 대학 원서를 통해 강조할 수 있는 스킬 들, 대학 입시에서 차지하는 활동의 비중 등 전략적인 정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패밀리터치에서는 고등학생들 의 학업과 정서, 리더십을 향상시 키기 위한 Y.A.L.E. 프로그램을 일년에 두차례(3월-6월, 9월-12 월)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등록 학생들에 한 해 2020년에는 2명의 11년 장학생 을 선발, 미국 입시에 생소한 학부 모들의 고민을 도와드리고 청소 년들이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딛 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도록 대학 입시 컨설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 이다. 원서 마감은 2020년 2월 1일 까지다. △문의: 패밀리터치 201-2424422 info@familytouchusa.org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K-팝/댄스 수업 실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이 9 일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한 케이팝 댄스 수업을 가졌다. 이날 리즈마 J 댄스 강사 들이 초청돼 수업을 진행 했다. 수업을 마친 후 타민족 참가자들이 소녀상에 대 해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했다. 이민사 박 물관에서는 매달 두번째 토요일 11시 무 료 댄스 클래스를 진행하고 셋째주에는 한국음식 쿠킹 클래스를 무료로 진행하 고 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미국 국무부 고위직에 오른 30 대 한인 여성이 경력 부풀리기 의 혹을 받고 있다. MSNBC 방송은 13일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국장인 미나 장(35) 이 학력과 경력을 부풀린 데다 자 신을 주간 타임지 가짜 표지 인물 로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부국장은 국 무부의 관리 담당 차관인 브라이 언 뷸라타오와 핵심적인 연결고 미나 장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국장 리를 갖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사진출처=국무부 웹사이트 사진 캡처> 미 국무장관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뷸라타오 차관은 과거 장씨가 던 비영리 기구‘링킹더월드’웹 운영하던 비영리단체의 모금행사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자신 에 참여해 5천500달러를 기부하기 의 얼굴이 표지에 나온 타임지를 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동영상에 장씨는 지난 4월 국무부 부국 서 자신의 단체가 재난 대응을 위 장이 됐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전 해 드론을 활용한 기술을 사용하 당대회에서 연설했다고 주장하기 기 시작했다면서 그 부분이 타임 도 했다. 그는 한때 미 국제개발처 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설명하기 (USAID)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도 했다. 그러나 타임지 대변인 크 예산을 운용하는 더 큰 자리를 맡 리스틴 매첸은 그 표지 사진이 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인준 절차 “진짜가 아니다” 고 확인했다. 기 를 관장하는 상원 외교위원회가 사가 나가자 링킹더월드 측은 웹 그의 경력 등에 대해 꼬치꼬치 캐 사이트에서 관련 동영상을 지웠 묻자 그에 대한 지명이 지난 9월 9 다. 일 공개적인 해명 없이 돌연 철회 장씨는 또 인도주의 구호 작업 됐다. 을 하는 유엔 패널에서 일했다고 장 씨는 텍사스 댈러스 출신 재 자신의 약력에서 소개했으나 이 미동포로 현재 직무는 정치적으 를 뒷받침할 기록이 없고, 정통한 로 불안정한 국가의 갈등을 방지 소식통은 그녀가 패널에 참여하 하는 노력을 관장하는 것이다. 이 지 않았다고 방송에 말했다. 부서는 600만 달러의 예산을 갖고 장씨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 있으며 장씨의 연봉도 10만 달러 업생으로 소개됐지만 2016년 7주 가 넘는다. 간 코스에만 참여했지 학위는 갖 장씨는 2017년 자신이 운영하 고 있지 않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측은 일부 임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도 졸업생 지위를 부여한 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에 소개된 장씨 약력에 는 그가 육군대학원 프로그램의 졸업생으로도 소개됐지만, 대학 원 측에 따르면 장씨가 참가한 프 로그램은 고작 나흘짜리 국가안 보 세미나였다. 장씨는 학사 학위 의 경우 약력에서 밝히지 않았지 만, 그의 링크트인 계정에는 기독 교 비인가 대학인‘열방대학’출 신으로 돼 있다. 장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4만 2천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화 려한 인맥을 자랑하듯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데이비드 퍼트레이어 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게이츠 전 국방부 장관 등 워싱턴 정가 거물들과 찍은‘셀피’사진 들이 소개돼 있다. 장씨는 10년 전 인도주의 일을 하기 전 음반 녹음을 하는 아티스 트(가수) 커리어를 추구하기도 했 다. 진보성향인 MSNBC는 장씨 의 경력 부풀리기는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의 허술한 검증시스템 을 보여주는 인사 난맥상의 최신 사례라고 분석했다. 과거 정부 인사부처에서 일한 바 있는 제임스 피프너 조지메이 슨대 교수는 방송에“현 행정부는 이전 정부처럼 깊이 있는 인사 검 증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는 것 같 다” 고 말했다. 국무부와 장 부국장은 아직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1세 소장 미술작품, 2세에게 전하자 뉴욕한미문화원, 한국미술소장품 전시회
12월 9일~13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뉴욕한미문화원(원장 주옥근, 이사장 성기범)이 이민 1세가 소 장하고 있는 한국예술작품을 모 아 2019 한국미술소장품 전시회를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플러싱 타 운홀 화랑에서 개최한다. 전시회 준비위원장은 성기범 이사장이 맡았다. 뉴욕한미문화원은“한국미술 작품을 소장하신 분들의 많은 참 여를 부탁드린다. 아끼는 한국미 술작품에 담긴 오늘의 우리 생각
과 모습으로 후손들과 소통하고 우리 정체성을 기억하는 문화자 산이 되게 하겠다. 이당 김은호, 청전, 소정, 남관, 남전 금동원, 문 은희, 이서지 등 수십년 동안 애장 되어 온 한국근대미술 작품들이 출품되는 귀한 시간이 될 것” 이라 고 전했다.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은 한인 이 소장한 미술작품 혹은 한인작 가 미술작품이다. △전시 장소: 플러싱타운홀 화
2019 한국미술소장품 전시회 포스터
랑(137-35 Northern Boulevard, Flushing, NY 11354) △문의: 201-97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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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 보람청춘합창단 음악회가 9일 남부 뉴저지에 있는 체리힐제일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뉴욕사모합창단 연주회가 10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보람청춘합창단 음악회에 열띤 박수 2019 보람청춘합창단 음악회 가 9일 오후 6시 남부 뉴저지에 있 는 체리힐제일교회(담임 김일영 목사)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날 보람청춘합창단은 합창 “저 구름 흘러가는 곳” “10월의 어느 날에” “향수” 등, 바리톤 주 염돈의 독창“가고파”등, Dr. Joanne Erwin의 첼로 독주, 테너 조상범의 독창“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소프라노 장진아와 테너 조상법의 듀엣, 김재설, 김준 석, 정성학, 차형원으로 구성된 남
성중창단의“평화의 기도”등으 로 진행됐다. 금번 음악회의 지휘 는 장진아 집사가, 반주는 박진욱 사모가 담당했다. 음악회에는 출 연자의 가족들과 체리힐제일교회 의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여 열띤 박수로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보람청춘합창단(단장 전풍근 장로, 지휘자 장진아 집사, 번주자 이상화 집사)은 체리힐제일교회 에 출석하고 있는 연로한 성도들 로 구성되어 있다. 체리힐제일교 회는“생활 전선에서 은퇴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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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많은 성도들이 여가 시간을 유 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양 강좌 및 취미와 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 는 프로그램을 제공” 하는 보람학 교(교장 이창열 장로, 교감 최은 혜 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 람청춘합창단은 이 보람학교에서 합창을 배운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체리힐제일교회 보람학교는 매년 3월 초와 9월 초에 각각 13주 과정의 새학기를 시작한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욕사모합창단 연주회“브라보!” 2019 뉴욕사모합창단 연주회 가 10일(일) 오후 5시 뉴욕효신장 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열렸다. 연주회는 경배와 찬양, 뉴욕사 모합창단 단장 김경신 사모의 인 사, 안창의 목사의 개회 기도, 뉴 욕사모합창단의 합창, 김신애, 최 동현, 송정규, 임승민의 클라리넷 4중주, 김정숙, 지정은, 강은랑, 김 경신, 양명선, 최영미로 구성된 뉴 욕사모중창단의“내 영혼이 은총 입어”공연에 이어, 뉴욕목사합창
단 월드밀알오케스트라(악장 유 안나)의 기악 앙상블, 뉴욕사모합 창단의 합창, 연합 합창“축복” , 단목 방지각 목사의 축도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뉴욕사모합창단은 김승희 목 사가 이사장을, 방지각 목사가 단 목을, 이다윗 목사가 지휘를, 오미 혜 사모가 반주를, 김경신 사모가
단장을, 전혜순 사모가 부단장을 맡고 있다. 뉴욕사모합창단은 매주 월요 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까지 뉴욕초대교회에 모여 연습 을 하고 있다. 입단 문의는 단장 김경신 사모(전화 : 347-2566147)에게 하면 된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복음으로사는교회, 설립 7주년 기념 말씀사경회 복음으로사는교회(담임 김세 중 목사)가 교회 설립 7주년을 맞 아 8일(금)부터 10일(주일)까지 “하나님 나라와 3-Ship”이라는 주제로 말씀 사경회를 열었다. 3 일 동안 계속된 말씀 사경회의 강 사는 메릴랜드에 있는 말씀으로 사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권기 창 목사이다. 권기창 목사는 8일 오후 집회 에서 요한복음 1장 11-12절을 본 문으로“하나님 나라와 Sonship”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9일(토) 새벽 5시 45분에는 누가 복음 23장 26-31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드리 라!”는 제목으로, 저녁 8시에는 누가복음 14장 25-35절을 본문으 로“하나님 나라와 Discipleship” 이라는 제목으로, 10일(주일) 오 전 8시 50분과 11시에는 베드로전 서 2장 9절을 본문으로“하나님 나라와 Kingship” 이라는 제목으 로 말씀을 전하고, 오후 1시 10분 에는“성경금맥”특강을 했다. 강사 권기창 목사는 총신대학 교 신학대학원(M. Div), 고든코 넬 신학교(D. Min)에서 수학했 고, <성경금맥>, <두 십자가>, <킹 쉽> 등의 저서가 있다.
주님의식탁 선교회, 창립 7주년 기념 웨스트포인트 견학 복음으로사는교회 설립 7주년 기념 말씀 사경회에서 강사 권기창 목사가 열강하고 있다.
교회 설립 7주년을 맞아 부흥 사경회를 마련한 김세중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꿈이신‘하 나님 나라’ 를 성취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주님은 이 땅의 교
회들이 주님의 꿈인 하나님 나라 를 위해 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 로‘하나님 나라와 3-Ship’ 이라 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를 통하 여 우리의 삶의 목적을 하나님의
주님의식탁 선교회가 7일 선교회 창립 7주년 기념 단풍관광 및 웨스트포인트 육군사 관학교 견학을 마쳤다. 이날 견학에는 20명이 함께했으며 뉴저지 소재 플레밍 부페에 서 점심식사를 했다. <사진제공=주님의식탁선교회>
꿈에 맞출 수 있게 되길 소망한 다” 고 말했다. △주소: 39 Tallman Place, #
1, Englewood, NJ 07631 △문의: 201-281-6086이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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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조사 첫 공개청문회…“트럼프,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 테일러 대사대행·켄트 부차관보 증언…“트럼프 우크라 원조 원치않는다 들어” ‘창과 방패’민주-공화 5시간여 공방… 공화“전해들은 말”vs 민주“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탄핵조사에 나선 미 하원이 13일 연 첫 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 크라이나보다 정치적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 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 왔다.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측 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 력 대선경선 주자인 바이든에 대 해 수사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는 외압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공개 청 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 크라이나 관련 의혹에 대한 증언 들이 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직접 전해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 등 정치적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P통신과 CNN, 워싱턴포스 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공 개 증언에 나선 윌리엄 테일러 우 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자신의 보좌관이 7월 26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 국대사를 수행, 우크라이나 키예 프를 방문했을 때 이 내용을 들었 다고 밝혔다. 한 식당에서 선들랜드는 트럼 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 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 령 수석고문과의 만남을 포함한 일정에 대해 진전 사항을 보고했
고 이 때 테일러의 보좌관이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선들랜드에게 바이든 수사에 관해 물었으며 이 에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좌관이 들었다고 테일러 는 말했다. 또 테일러의 보좌관은 선들랜 드에게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 고,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측 에 요구한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 을 갖고 있다고 선들랜드는 말했 다는 것이다. 이는 테일러가 비공 개 증언에서 밝히지 않은 내용이 다. 이 통화는 트럼프가 젤렌스키 와 통화에서 바이든 수사를 종용 했다는 7월 25일 통화 다음 날에 이뤄졌다. 테일러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 나에 대해 바이든 수사 발표 여부 에 따라 원조를 하려는 것은 미친 짓이며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고 진술했다. 테일러는 선들랜드와 9월에 나눈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선들랜드는 당시“트럼프는 사업가” 라며 사업가들은 수표를 쓰기 전에 빚을 진 사람들에게 돈 을 갚으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커트 볼커 전 우크라 이나 협상 대표도 며칠 후 우크라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장에서 대화하는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좌)과 공화당 데빈 누네스 간사
이나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회의 에서 같은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테일러는“우크라이나인 들이 트럼프에게 빚진 것이 없다” 고 말했다며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안보 지원을 보류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측에 어떤 지원도 제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을 팀 모리슨 백 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 러시아 담당 고문과 8월 22일 통 화에서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 다. 이날 함께 증언한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 차관보는 정치적 동기를 지닌 수 사에 나서게 하려는 트럼프 행정 부의 시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을 오염시켰다고 지적 했다. 켄트는‘비선’으로 활동하며 우크라이나 압박에 개입한 줄리 아니와 관련,“줄리아니는 우크라 이나 주재 미국대사(마리 요바노 비치)를 축출하기 위한 비방전을 벌였고 정치적 동기로 인한 수사 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끌었 다” 고 증언했다. 그는“줄리아니의 시도는 우
힐러리 클린턴“엄청난 출마 압박”… 대선 재도전 시사 BBC라디오 인터뷰…“현재 출마 계획 없지만,‘네버’라는 말은 절대 안해” 힐러리 클린턴(72) 전 미국 국 무장관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내년 미국 대선에 다시 뛰어 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2일 BBC 라디오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라는 엄 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5의 생방송에 출연해 사회
자로부터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 느냐는 질문을 받자“(대통령에 당선됐다면) 내가 어떤 대통령이 됐을지, 어떤 것들을 달리 했을지,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미국 과 세계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 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 고 답변했 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에서 민주당 진영의 대표로 출마,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에 도전
했다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다. 그는 이어“당연히 그것(대선 출마)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언제나 생각한다” 며“차기 대선 승리자는 누구라도 부서진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큰 임 무를 안고 있다” 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이런 그의 답변에 만 족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직접 뛰어들지를 집요하게 묻자 그는
“’ 네버’ 라는 말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겠다” 며 출마 가능 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 은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것(출마)을 고려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 이라고 고 백했다. 그는“하지만, 스튜디오에 앉 아 있는 이 순간 내 계획에 그것 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고 말해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듯한 모습 을 보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년 미국
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외교정책 을 감염(infect)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역시 우크라이나 외교 와 관련, 두 개의 정책 채널이 있 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줄리아니 의 변칙적·비정상적 외교는 미 국의 외교 목표와 배치된다고 지 적했다. 한편 청문회에서 공화당과 민 주당은 증언의 신뢰성과 가치를 놓고 맞서며 불꽃 튀는 공방을 벌 였다. 트럼프를 엄호한 공화당 의원 들은 테일러의 증언을“신뢰할 수 대선에 출마하도록 누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 재도 전한다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 이스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 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 진영에서는 내년 대선에 17명이 출사표를 낸 가운 데, 최근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 버그 전 뉴욕 시장도 뒤늦게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딸 첼시와 함께 집필한 저서 ‘배짱 있는 여성들’출판 행사차 영국을 방문 중인 클린턴 전 장관 은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 해리 왕
없는 전언(傳言)이라고 깎아내렸 다. 테일러와 켄트에게 트럼프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never Trumper) 아니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짐 조던 의원은 테일러에게 “당신이 들었던 말은 일어나지 않 았다” 며‘대가·압박’의혹을 부 인했다. 반면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테일러가 밝힌 통 화와 관련, 대통령에게서 지시가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가 리키는 증언이라며“이는 매우 중 요하다” 면서“트럼프는 정치적· 개인적 이익을 국가 안보보다 우 선시했다” 고 지적했다. 시프는 테일러가 밝힌 통화를 들은 관리를 불러 증언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오전 10시 넘어 시작 해 오후 3시 35분께 끝나 약 5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하원은 15일에는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불러 공개 청문회를 한 다. 내주 19~21일에도 공개 청문회 가 열린다. 백악관 소속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유 럽·러시아 담당 특별보좌관인 제니퍼 윌리엄스, 커트 볼커 전 협 상 대표, 고든 선들랜드 대사, 피 오나 힐 전 NSC 유럽·러시아 담 당 선임국장 등이 출석한다. 하원은 또 비공개 증언을 위해 국무부 관리 데이비드 홈즈에게 15일에, 백악관 예산관리국의 국 가안보 프로그램 부국장인 마크 샌디에게 16일에 출석을 요구했 다. 손의 배우자인 메건 마클에 대한 영국 언론의 부정적 보도 행태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마클 왕자비가“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며 마클을 옹호했다. 배우 출신의 마클은 흑백 혼혈 의 미국인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 열 6위인 해리 왕자와 결혼한 뒤 영국 언론으로부터 집요한 공격 을 받고 있다. 클린턴은“마클을 안아주고 싶다” 는 말로 따뜻한 지지와 연대 를 표현하며, 영국 언론의“인종 차별적인”대우에 대해“견뎌내 라고 말하고 싶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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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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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4, 2019
획정위,‘225:75’선거법 통과시 통폐합 지역구 26곳 추산 수도권 10곳·영호남 15곳·강원 1곳 인구하한 미달… 평택시을·세종은 분구 전망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 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통폐합 대상 되는 지 역구는 총 26곳에 이를 것으로 추 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 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국회제 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31일 대 한민국 인구(5천182만6천287명) 를 기준으로 추산한‘인구미달’ 지역구는 총 26곳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선 거법 개정안은 의원정수(300석) 를 유지하되 지역구(253→225석) 를 줄이고 비례대표(47→75석)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선거구획정위는 총인구수를 선거법 개정안에 명시된 지역구 의석수(225석)로 나눈 1석당 평균 인구수(23만340명)를 기준으로 지 역구 인구 상·하한 조건(15만3천 560∼30만7천120명)을 산출해 지 역구를 분석했다. 선거구 인구수가 이 범위에서 벗어날 경우 통폐합 또는 분구 대 상이 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0 곳(서울 2곳, 인천 2곳, 경기 6곳), 호남 7곳(광주 2곳, 전북 3곳, 전남 2곳), 영남 8곳(부산 3곳, 대구 1
민주 10곳, 한국당 10곳, 바른미래 2곳, 대안신당 3곳 등 영향 곳, 울산 1곳, 경북 3곳), 강원 1곳 등이 통폐합 대상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15만2천 866명,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 원, 이하 해당 지역구의 인구수 및 현역 의원)와 서대문갑(14만8천 86명, 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 2곳 이 하한에 미달한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을(15만2천682명, 자유한국당 심 재철 의원), 광명시갑(13만6천153 명, 민주당 백재현 의원), 동두천 시·연천군(14만541명, 한국당 김 성원 의원), 안산시 단원구을(14 만4천427명, 한국당 박순자 의원), 군포시갑(13만8천410명, 민주당 김정우 의원), 군포시을(13만8천 235명, 민주당 이학영 의원) 등 6 곳이 인구 하한에 못미친다. 다만 평택시을(31만4천935명,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인구 상한선을 넘겨 분구 필요성이 있 다. 인천은 연수구갑(15만288명,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계양구갑 (14만3천295명, 민주당 유동수 의 원) 등 2곳이 통폐합 대상이다. 광주의 경우 동구·남구을(14 만4천988명, 바른미래당 박주선
올해 1월 31일 대한민국 인구(5천182만6천287명)를 기준으로 추산한‘인구미달’지역 구는 총 26곳으로 나타났다.
의원), 서구을(14만9천493명, 대안 신당 천정배 의원) 등 2곳이 통폐
합 대상이다. 전북은 익산시갑(13만7천710
민주, 장차관 10여명 총선차출 검토…‘법무장관 추미애’ 설 급부상 강경화·정경두·김영문 등 거론…“아직 당정청 협의한 건 아냐” 청‘구체적 인사 논의 없다’입장… 이낙연 후임‘하마평’도 무성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직 장·차관 10여명을 ‘차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 합뉴스와의 통화에서“현직 장관 에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선에서 당과 함께 했으면 하는 사람이 10 여명 정도” 라고 밝혔다. 여당 만이 할 수 있는‘관료 차 출’ 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등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그림이 다. 현직 장·차관은 대중적 인지 도가 높아 선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 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고문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8월 16일 서울 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강 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 부 장관이다. 정부 장관과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는 인사 중 하나다. 강 장관은 서울 서초갑이나 동 등 경제 관료들의 출마 가능성도 울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고 검 작을 등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꾸준히 나온다. 찰 출신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고, 정 홍 부총리는 강원 춘천, 구 차 무 경험이 있는 김영문 관세청장 장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에 출마 관은 경북 성주가 고향이다. 두 도‘입길’ 에 오르고 있다.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 모두 민주당 약세지역인 만 다만, 이러한 현직 장·차관 민주당의 한 의원은“강 장관 큼 당이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을 차출은 당내 검토사항일 뿐 아직 과 정 장관에 대한 당의 요구가 ‘전략 투입’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당과 정부, 청와대가 협의해 확실 있다” 며“청와대에 의견을 전달 다. 히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게 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성윤모 산업통상 민주당의 설명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자원부 장관도 차출 가능성이 있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
서“현직 장관을 차출할 경우 새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대안이 분명하지 않으면 당에서 요청하기가 어렵다. 대통 령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문제” 라 며“본인들의 의사와 결심도 존중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현직 관료처럼 인사청문회 부 담이 없는 전직 관료들은 이미 대 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벌써 입당했거나 입당을 앞둔 인사들이 있고, 당이‘물망’ 에올 려두고 접촉 중인 인사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의 경 우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 식 입당식을 연다. 민주당은‘험지’ 인 경기 이천 에 출마 도전장을 내민 김 전 차 관을 시작으로 강원과 TK(대구 ·경북), PK(부산·경남) 등 취 약지역 출마 결심을 굳힌 관료 출 신 인사들을 추가로 공개하겠다 는 계획이다.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전직 관료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최종구 전 금융위 원장,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기재부 1차관 출신인
명, 민주당 이춘석 의원), 남원시 충남 모두 인구 상·하한선 범위 ·임실군·순창군(14만731명, 무 내에 들어오며, 세종시(31만6천 소속 이용호 의원), 김제시·부안 814명, 민주당 이해찬 의원)는 상 군(13만9천470명, 대안신당 김종 한을 넘겨 분구 가능성이 제기된 회 의원) 등 3곳이 하한선 밑이다. 상태다. 전남은 여수시갑(13만5천150 강원은 속초시·고성군·양 명, 대안신당 이용주 의원), 여수 양군(13만6천942명, 한국당 이양 시을(14만7천964명, 바른미래당 수 의원)이 통폐합 대상이다. 주승용 의원) 등 2곳이 통폐합 대 제주도는 모두 인구 상·하한 상이다. 선 안에 있다. 영남권은 총 8곳이 통폐합 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10곳, 능성이 높다. 한국당 10곳, 바른미래당 2곳, 대 부산의 경우 남구갑(14만6천83 안신당 3곳, 무소속 1곳이 각각 인 명, 한국당 김정훈 의원), 남구을 구 하한 미달 지역구다. (13만3천387명, 민주당 박재호 의 다만 이들 26곳뿐만 아니라 이 원), 사하구갑(14만611명, 민주당 들의 통폐합을 위해 확정 대상으 최인호 의원) 등 3곳이 하한에 못 로 들어오는 지역구까지 고려하 미치고, 울산은 남구을(15만2천 면, 이번 선거법 개정안으로 영향 470명, 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통 을 받게 될 지역구는 60곳을 넘을 폐합 대상이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에서는 동구갑(14만4천 선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28곳 932명, 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포 의 지역구를 없애야 하는데 이번 함된다.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24곳(통폐 경북에서는 김천시(14만963명, 합 26곳, 분구 2곳)만이 축소되는 한국당 송언석 의원), 영천시·청 것으로, 이번 획정위의 추계는 도군(14만4천292명, 한국당 이만 ‘개략적 산출 결과’ 로 보인다. 희 의원), 영양군·영덕군·봉화 따라서 실제 획정위 절차에서 군·울진군(13만7천992명, 한국당 제시된 의석수를 맞추기 위한 미 강석호 의원)이 하한에 못미치며, 세조정에 들어가면 영향을 받는 경남은 해당 사항이 없다. 지역구 수는 변동될 수 있다는 것 충청권의 경우 대전·충북· 이 국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출마설 그러나 당내에서는‘친문’ (친 도 있다. 문재인) 색채가 비교적 옅은 추 일각에선 이처럼 민주당이 전 전 대표가‘탕평 인사’차원에서 ·현직 관료를 대거 수혈해 총선 법무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유력 을 치를 경우 전문성 강화 측면에 하다고 보는 기류다. 서 긍정적이지만, 행정부에서 입 집권 여당을 지휘한 경험과 추 법부로‘자리 이동’ 을 하는 관례 진력, 법조계에 대한 이해 등도 강 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있다. 차출과 총선 출마가 바로 이와 함께 민주당 내‘총선 역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 할론’ 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낙연 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 국 국무총리의 후임에 관해서도 여 회에 입성한다면‘관료 의회’ 가 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중진 중에서는 6선의 한편, 당내 관료 인사 차출 등 정세균 전 국회의장, 5선의 원혜 과 맞물려 청와대의 개각 움직임 영 의원, 4선의 김진표 의원과 진 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하마평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법무부 에 오른다. 장관을 우선 인선하는‘원포인트 여성 총리 후보로는 김현미 국 개각’ 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낙연 토교통부 장관이 가능성이 있다 총리를 포함한 다른 장·차관 인 는 관측이 나온다. 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 탕평 인사 차원에서 대안신당 의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당의 박지원 의원과 김종인 전 민주당 ‘차출 희망’ 이 실현되는 것은 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언급되는 중 간이 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 판사 출신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5선 의원인 민주당 추미애 전 대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서 진행자 표가‘유력 후보’ 로 급부상하고 가 박 의원을 총리로 임명하는 게 있다. ‘탕평 인사’인지 묻자“예”라고 당이 추 전 대표를 법무부 장 대답했다. 관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했다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일각의 이야기에 대해 김성환 당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서“그 분의 능력이나 품성으로 만나“당의 공식 입장으로 전달하 봐서 지금 우리나라에는 그 분을 지는 않았다. 아마 법제사법위원 능가할 만한 분을 찾기가 어렵지 중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다” 고 공 않을까 싶다”며 김 전 위원장을 식 부인했다.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Ⅱ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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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말’ 시한 앞두고 한미공중훈련 내세워 고강도 대미 압박 대선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탄… 국무위 대변인 담화로 김정은 의중 담아 북한이 한미공중훈련에 거세 게 반발하면서 한달보름여 남은 연말 시한을 내세워 도널드 트럼 프 미 대통령을 향한 공개적인 경 고메시지를 발신해 주목된다. 북한 국무위원회는 13일 대변 인 담화를 통해 그동안 비난을 삼 갔던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 하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를 격 화시키는 한미군사연습을 실시한 다면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국무위 대변인은“우리는 아 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 미 국 측은 이에 아무런 상응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미국 측 으로부터 받은 것이란 배신감 하 나뿐” 이라고 밝혔다. 특히“우리는 그동안 조미(북 미)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
는 동안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 시하는 군사행동들을 중지할 데 대해 공약한 대로 미국이 우려하 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중단하고 가능한 신뢰적 조치들을 다 취하 였으며 그러한 우리의 노력에 의 하여 미국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의 치적으로 꼽는 성 과들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 이라 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한미합동군 사연습 등 미국의 여전한‘반북행 위’ 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새로운 길’ 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미국의 앞날’ 에영 향을 미칠 수 있음을“고민해야 할 것” 이라거나, 향후 미국이“큰 위협에 직면” 해“실책을 자인하 지 않을 수 없게 될 것” 이라고도 했다.
이는 지난해 한반도의 정세 변 화 속에서 북한이 북미관계 개선 과 비핵화 논의를 위해 선제적으 로 중단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 등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군사행보가 재현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 러낸 셈이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 호의를 접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치적으로 내세 우는 핵실험이나 ICBM 발사 유 예조치가 더는 유지되지 않을 것 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를 보낸 셈이다.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 당국자들을 거칠게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각별 한 친분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우호적인 발언
도 아끼지 않았으나 이번엔 달랐 다. 또 북한은 하노이‘노딜’이후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 설에서“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 고 미국의 융단을 기다려볼 것” 이 라고 말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 다 거론한‘연말 시한’ 을 다시 강 조했다. 아울러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 을 갖고 나와야 협상이 가능할 것 이라면서 체제안전보장 조치, 특 히 한미군사연습 중단을 최우선 으로 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좀처럼 태도 변 화를 보이지 않은 데다‘시한부 연말’ 을 앞두고 북한이 극도로 반 발하는 한미군사연습까지 강행하 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 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 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도 이날 연말 시한을 강조하면서 지난달 2일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예비회담 당일 북한이 강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북극성-3형’시험발사 에 대해“또 하나의 핵전쟁 억제 력을 과시해 대화와 대결의 양자 택일에서 미국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 강조 했다. 조선신보는 최근 세 차례 시험 발사한 새 초대형방사포 역시 주 한미군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고 공공연하게 위협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의 이 번 입장 표명이 그동안 나온 외무 성이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같은 대외 및 대남 기구 명의가 아니라 김정은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무 위원회 명의로 발표됐다는 점이 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2016년 헌법상 북한의 최고 통치 기구가 된 국무위원회는 올해 이 례적으로 두차례 열린 최고인민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그 권 한이 대폭 강화됐고 명실상부 김 정은 위원장의 통치 기구로 자리 매김했다. 더욱이 김정은 집권 이후 국무 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대외적인 입장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서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한 것임을 시 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국무위 대변인 담화는 단순히 미국과 트럼프 대 통령에게 보내는‘엄포’ 가 아니 라 북한이 시한부라고 통보한 연 말이 지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 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북한의 도발적 군사행보가 실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할 경우에 대비해 장기적 준비태 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 주둔한 2만8 천여명의 미군이“당장 북한과 싸 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고강 조하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 무위원장이 핵협상 접근법을 변 경하라며 미국에 올해 말을 시한 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나는 어
떤 국가나 지도자가 무언가를 말 하면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다” 며“그런 일들에 주의를 기울 여야 한다” 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2017년 육군장 관 시절 한반도에 전쟁 우려가 감 돌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우리는 (당시) 전쟁의 길에 있었다. 이는 육군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매우 분 명했다” 고 말했지만,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이 긴장 상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도한 외교에 기인한다고 생각 한다” 며“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 일을 했는데, 그중 하나는 어느 시점에 훈련을 축소하는 것 이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 일 시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 고 매우 면밀히 주시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과잉반응을 하거 나 이를테면 외교의 문을 닫을 수 있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미 국방“북한과 대화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외교적 필요에 따라 더 많거나 적게 조정”…“한국과 협의해 결정” 북 미사일 시험에“과잉반응 않겠다”…“2017년 전쟁의 길에 있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증진 을 위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추 가로 축소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강력하 게 반발해온 북한과의 비핵화 협 상 진전을 위해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향을 피력한 것이자, 교 착 상태에 처한 협상 동력을 되살 려 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외신과 미 국방부 가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이날 한국행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기 자들과 만나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 의 군사 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을 검토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한반도에서 최악 의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 태 세 확립이 국방부의 최우선 임무 라고 전제하면서, 한편으론 외교 가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과정 에서 나왔다. 그는“우리는 외교가 계속되 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전진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정치적 합의 를 통하는 것” 이라며“나는‘외교 우선’ 에 대찬성한다” 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협상 진 전을 위한 훈련 축소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훈 련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도 포함돼 있는 것
으로 보인다. 또 어떠한 변화도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군대 감축이나 군사훈련 축소 등 군사적 조정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도 비상상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황에 대한 준비태세의 필요성을 재차 거론한 뒤“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을 더 많거나 그는 비슷한 질문이 반복되자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 “우리는 모든 일에 열려 있어야 다. 하고, 외교관들이 한국과 더불어 또“우리가 연습이나 훈련 같 북한과 앉아 협상을 통한 해결로 은 것들을 늘리든지, 축소하든지 전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정을 검토할 때 한국의 파트너 말했다. 와 긴밀히 협력해서 하길 희망한 한 기자가 재차 훈련의 조정이 다” 며“이는 북한에 대한 양보가 나 축소, 환원에 모두 열려 있다는 아니라 외교의 문이 열려 있도록 뜻이냐고 묻자“국방부는 외교가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것은 가능하도록 돕는 많은 일을 하는 중요하다” 고 밝혔다. 데 열려 있다” 면서“외교가 실패
미 하원 군사위원장“지소미아 갱신 선호… 주한미군 여전히 필요” 미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13일 한일군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
소미아) 갱신을 선호한다는 입장 을 밝혔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 장의 발언으로 촉발된‘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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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논란과 관련해서는 주한 미군 주둔이 여전히 필요하다면 서 철수나 감축에 자신을 비롯해 모두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 워싱 턴DC 연방하원 건물에서 열린 입 양아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한 행 사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그들 (한일)이 지소미아를 갱신하는 것 을 선호한다” 고 말했다. 그는“한 미일의 협력은 지역의 안정과 평 화,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엄청
나게 중요하다” 면서“한일이 갱 에서 달성되지 않았으며 북한이 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재차 여전히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언급했다. 스미스 위원장의 발언 핵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기 은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정 번복을 요구해온 미국 정부의 그러면서“그 지역에서 우리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의 주둔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 밀리 합참의장과 마크 에스퍼 다” 고 강조했다. 미 국방장관은 한국시간으로 13 스미스 위원장은 밀리 합참의 일과 14일 방한, 지소미아 및 방위 장이 일본으로 가는 군용기에서 비 분담금 등의 문제를 놓고 압박 취재진에게‘보통의 미국인들이 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주일미군의 필요성과 비용 스미스 위원장은 주한미군 철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 는 수나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나 식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는 반대할 것이고 내가 알기로는 “밀리 의장은 거기에 우리가 주둔 모두가 반대한다”면서“북한이 하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지지한 여전히 위협이고 평화가 그 지역 다” 면서“그 지역의 안정은 우리
에게 엄청나게 중요하다” 고 말했 다. 이어“우리와 한국의 관계는 미국을 공개적으로 위협해온 북 한의 힘을 체크하도록 우리를 도 와준다”면서“한국과의 관계는 그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 어 우리의 이익” 이라고 부연했다. 또“우리나라는 국제적 무역 과 국제적 평화 및 안정에 아주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 은 이를 달성하는 것을 돕는다” 고 덧붙였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 김동석) 등의 주도로 열린 입양아 시민권 법안 통과 촉구 행 사에서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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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4, 2019
글로벌 기업가치 500위권에 한국기업 8개→2개 8일 기준 삼성전자(20위)·SK하이닉스(267위)만 포함돼 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500 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 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000660]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 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10년 말에는 삼성전자(43 위),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 [012330](371위), 포스코 [005490](219위), LG화학 [051910](405위), 현대중공업 [009540](300위), 신한금융지주 [055550](423위), KB금융
를 내주고 밀려난 셈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산업 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IT)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우리나 라는 경제 구조상 수출 의존도가 높고 내수 기반이 취약하다는‘약
2010년 말 8개서 9년 새 2개로 줄어…”산업구조 변화” 약 2천684억달러(약 313조3천529 억원)로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 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에 서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기 록했다. 시가총액 517억달러(60조3천 784억원)인 SK하이닉스는 267위 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우리 기업은 글로벌 시 총 상위 기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105560](457위) 등 8개사가 세계 시총 500위 내에 들었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500위 내에서 자리 를 지킨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뿐 이었다. 그나마 삼성전자 순위는 10년 새 23계단 올랐고 2010년 말 805위 였던 SK하이닉스는 무려 538계 단이나 뛰어올랐으나 그 외 우리 나라의 주요 기업들은 전부 자리
점’ 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과거 우리나라에서 시 가총액 상위를 차지했던 기업은 금융(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 제조업 기업들이었기 때문 에 자연히 시총 순위에서 밀려난 측면이 있다” 면서“예컨대 현대 중공업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세 계 1위 기업이지만 시총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로의‘쏠림’현상 도 심화했다. 지난 13일 현재 이들 두 종목 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25%로 거의 4분의 1 수준에 달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
(21.99%)의 경우 시가총액 내 비 중이 2010년 말(12.2%) 이후 10년 만에 9.79%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가‘삐끗’하면 우리 증시도 덩달아 흔들리는 구조인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 가총액 순위 1위는 애플에 돌아갔 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1조1천 559억달러(1천350조573억원)로 삼성전자의 4.3배 규모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는 마이크로소프 트(1조1천135억달러·1천300조5 천685억원)가 차지했다. 그 뒤를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9천37 억달러·1천55조4천868억원)이 이었고 그 외 아마존(8천854억달 러, 1천34조1천873억원), 페이스 북(5천422억달러·635조6천575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 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7위 로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시총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버크셔 헤서웨이와 JP모 건체이스, 비자카드를 제외한 7곳 이 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국방과학연구소서 로켓 연료 계측하다 폭발 ‘발 동동’수능 수험생 수송에 한파 속 진땀 7명 사상… 소방당국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대 동원 현장 수습 13일 오후 4시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 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임 연구원 A(30) 씨가 숨졌다. 함께 있던 다른 연구원 B(32) 씨 등 6명도 다치거나 연기를 들 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 다. 부상자 중 1명은 외부 업체 직 원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은 장파 열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으로 옮 겨졌다. 사상자 가운데 연기를 들이마
수험생이 두고 간‘수험표’무사 전달…준비물 잊은 수험생에 시계 건넨 공무원
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내에서 폭발사고로 1명 사망, 6명 부상 한 가운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구소 측“연료 유량 측정 중 사고…예기치 않은 점화 때문일 수도” 사망자 30세 연구원…부상자 6명 중 1명은 외부 업체 직원 신 2명을 제외한 A씨와 B씨 등 5 명은 로켓 추진용 연료로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 으로 파악됐다.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 는지 측정하다 폭발했다는 게 ADD 측 설명이다. 사고 당시 숨진 A씨는 실험실 1층 계측시설 주변에 있었고, 나 머지 4명은 2층 원격 계측실에 있 었다. 임성택 ADD 제4기술연구본 부장은 연구소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점화나 연소가 없는, 통상 적으로 사고 가능성이 낮은 실험 중 폭발이 발생했다” 며“실험에 쓰인 니트로메탄은 산업용으로 도 많이 쓰이는 물질” 이라고 말
순찰차·택시·봉사 오토바이 고사장 주변서 대기하며 수험생 데려다줘
했다. 이어“연료를 연소하거나 점 화한 건 아니고 단지 유량을 계측 하던 중에 벌어진 사고라 정밀 감 식을 해봐야 폭발 원인을 알 수 있다” 며“다만 예기치 않은 점화 때문에 높은 압력으로 발화하면 서 폭발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 다” 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인력 120명과 장 비 30여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 했다. 하지만 ADD 내부 소방대가 먼저 자체 진화한 뒤 119에 신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 신고가 다소 늦은 정황에 대해 임 본부장은“연구소 자체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불은 껐 다”며“바로 119에서 와서 후속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 다. 보안상 이유로 연구소가 민가 와 떨어진 곳에 있어 주변으로 피 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큰 화재는 없어 해제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ADD 측은“현장을 보존하고,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 중” 이 라며“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인 14일 예년처럼 입실 완료 시 각을 앞두고 헐레벌떡 뛰어오거 나 고사장을 찾지 못해 당황한 수 험생이 속출했다. 이날 서울 지하철 서대문역 인 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 수 송을 도울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 이 여러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이라는 문구를 부착한 택시도 3∼4대 정 도 보였다. 입실 완료 시각인 오전 8시 10 분을 15분 앞둔 오전 7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 앞에는 인근 지구대 순찰차에서 내린 남 학생 2명이 학교 정문 안으로 급 히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7시 52분께 서대문역 인 근에서 구청이 제공한 수송 차량 에 올라탄 한 학생은 긴장된 탓인 지 굳은 표정이었다. 초조한 표정 을 보이던 그는 계속 시계만 보고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 오전 8시가 지 나 겨우 차를 탄 한 남학생은“인 창고에 가야 하는데 늦잠 잤어요. 이 차 타면 될까요?” 라고 말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8시 8분께 경찰과 함께 용산구 용산고에 도착한 한 학생 은“시간이 촉박한데 길을 헷갈 렸다” 며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 가방끈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부리나케 뛰었다. 종로구 경복고에서는 오전 8 시 10분께 교문이 닫혔지만, 학생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4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서 순찰차가 교내까지 들어와 수험생을 데려다주고 있다.
이 가까스로 들어가기도 했다. 애 이 시작하는 오전 8시 40분께 모 초 이 학생은 학교 후문으로 갔다 두 닫혔다. 가 문이 잠겨 있자 행정실로 전화 학생이 두고 간 수험표를 전해 해 입실에‘성공’ 한 것으로 전해 주러 경찰이 나선 경우도 있었다. 졌다. 구로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 여의도고로 학생을 태워줬다 ‘수능 수험표를 두고 갔다’ 는신 는 한 경찰관은“학생이 수능에 고를 받은 경찰은 입실 시간을 10 늦었다고 신고를 해서 열심히 달 여 분 앞두고 여의도고에 도착해 렸다. 학생이 수험장에 못 들어갈 학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줄 알고 낙담했는데 다행이다” 며 수능 준비물을 미처 준비하지 가슴을 쓸어내렸다. 못한 학생에게 관할 구청 공무원 입실 시각을 넘겨 뒤늦게 나타 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난 수험생도 곳곳에서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구청 등에 오전 8시 25분께 여의도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광 도착한 한 수험생은 학교 관계자 진구 자양고 입구에서 한 여학생 에 수험표를 보여준 뒤 여유롭게 이 주변에서 교통통제를 하던 공 발걸음을 옮겼다. 이내 도착한 학 무원에게‘시계를 빌려줄 수 있 생 1명도 뛰지 않은 채 천천히 고 냐’ 고 요청했다. 사장으로 향했다. 여학생의 간절한 표정을 본 광 반면, 8시 30분께 차량 호출 서 진구청 교통지도과 안상돈(41) 비스‘타다’ 에서 내린 수험생 2명 주무관은“나중에 광진구청 교통 은 차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뛰어 지도과로 가져다달라” 며 차고 있 갔다. 여의도고 교문은 국어 영역 던 손목시계를 흔쾌히 풀어줬다.
국제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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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에‘평일 도심 점거’ 홍콩 곳곳‘전쟁터’방불 홍콩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 이 발생한 가운데 13일에도 홍콩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 동에 나서면서 사흘째‘교통대 란’ 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도 도심 점거 시위를 벌였으며, 밤 늦게까지 홍콩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 대학생들은 교정 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여 홍콩 내 대학이‘시위 최전선’ 으 로 떠오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 날 홍콩 시위대는 시위 현장에서 추락했다가 지난 8일 숨진 홍콩과 기대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 모하고 경찰의 총격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21살 남성 차우 씨는 11일 사이완호 시 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 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 송돼 수술을 받았다. 홍콩 시위대는 11일과 전날에 이어 이날도‘여명(黎明·아침) 행동’ 으로 불리는 대중교통 방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전날 밤 홍콩 내 곳 곳의 철로 위에 돌이나 폐품 등을 던져 지하철 운행을 막았다. 시위대는 밤사이 지하철역 내 에도 들어와 유리창을 깨는 등 열 차를 파손하거나 불을 질렀다. 의 자, 폐품 등을 열차 안에 던져놓기 도 해 상당수 열차의 운행이 불가 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동부 구간 노선 운 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홍콩 내 곳곳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 나 지연됐다. 평소 자정 무렵까지 운행되는 홍콩 지하철은 이날 오 후 10시에 중단됐다. 이날 아침 시위대는 지하철 차 량과 승강장 사이에 다리를 걸치
지하철 차량을 파손하는 홍콩 시위대
홍콩 시위대, 터널 입구 요금소에 화염병 던져
시민들 출근에 큰 어려움 겪어… 버스·택시 정류장마다‘북새통’ 초·중등학교 13일 휴교령… 일부 대학, 강의 전면 중단‘휴교령’ 중국 본토 유학생 대거 탈출… 터널 입구에 화염병 던져‘교통 마비’ 보안국장“대학가 폭력 용납못해”… 전인대 대표“독립조사위 구성해야” 체포자 4천명 넘어서… ㅌ경찰, 임신부에 폭력행사 등 과잉진압‘도 고 서서 차량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하는 운동을 펼쳤다. 이로 인 해 쿤퉁과 튜컹렁 간 노선 등 여 러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 연됐다. 동부 구간 노선 운행 중 단으로 타이포, 판링, 성수이 등 지역에 사는 주민은 출근에 큰 어 려움을 겪었다. 주요 지하철역과 주거 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도 여러 노선이 중단되거나 운행이 지연됐다. 몽콕, 툰먼, 정관오, 위안랑 역 등 여러 지하철역도 폐쇄됐다.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로 인해 타이포와 사틴 지역을 연 결하는 도로가 폐쇄됐으며, 홍콩 섬과 카오룽 반도를 연결하는 5개 노선을 비롯해 70개 버스 노선이
중단됐다. 타이페이, 사틴 등 곳곳의 지 하철역 밖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 이 미니버스나 택시 등을 타기 위 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목 격됐다. 이날 아침 여러 지하철역이 폐 쇄되면서 아직 폐쇄되지 않은 인 근 지하철역으로 사람들이 몰려 들어 지하철역마다 북새통을 이 뤘다. 유치원 교사 카르멘 체(22) 씨 는“미니버스를 기다린 지 1시간 30분이나 됐다”며“오늘 직장에 도착하려면 최소한 2시간 30분 정 도 걸릴 것 같다” 고 말했다. 직장인 웡 씨는“40분 동안 기 다리고 있지만, 단 1대의 택시만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며“택 시를 타기 위해 200홍콩달러를 더 낼 용의가 있지만, 도저히 택시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 다. 이날 홍콩 대부분의 대학은 수 업을 중단했으며, 영국계 국제학 교를 비롯해 많은 초·중·고등 학교도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 교원노조는 학생들의 안 전을 우려해 당국이 임시 휴교령 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홍콩 행정 수 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은“폭도들이 쳐놓은‘덫’ 에 걸려 들 수 없다” 라며 거부했으나, 결 국 이날 교육당국은 13일 유치원 과 초·중·고등학교 임시 휴교
령을 발표했다. 홍콩 의료당국은 이날 대중교 통 운행 차질로 인해 의사, 간호사 등의 출근이 지연되면서 예정된 수술 등을 비롯해 주요 병원의 의 료 서비스 제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홍콩의 금 융 중심지인 센트럴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모여 사흘째 도심 시위 를 벌였다. ‘런치 위드 유’ (함께 점심 먹 어요) 시위로 불리는 이 시위에서 시민들은“자유를 위해 홍콩과 함 께 싸우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 정부에 시위대의 5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폭도’규 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요구해 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도심 시위는 직장인들이 중심을 이뤘으나, 이 날 시위에는 많은 학생이 가세해 격렬한 시위를 전개했다.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센트 럴에 있는 중국교통은행 지점에 돌 등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리자 주위에 있는 시민들은 손뼉을 쳤 다. 경찰은 곧바로 진압 작전에 나섰으나, 시위대는 센트럴을 비 롯해 사이완호, 위안랑 등 홍콩 곳 곳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벽돌, 장 대 등을 이용한 바리케이드를 설 치한 후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몽콕, 카오룽퉁, 타 이포, 야우마테이, 사틴 등 홍콩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
이며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 시위대는 사틴 법원의 화단을 비 롯해 곳곳에 폐품 등을 모아놓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성수이 지역에서 시위 대와 언쟁을 벌이면서 시위대를 사진으로 찍던 70대 노인이 한 시 위자가 던진 돌에 맞아 중태에 빠 졌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홍콩섬과 카오룽 반 도를 잇는 5대 터널 중 3개 터널 입구에 돌, 쓰레기통 등을 던져 교 통을 마비시켰다. 훙함 지역에 있 는 터널 입구 요금소에는 화염병 을 던져 불을 질렀다. 야우마테이에 있는 퀸엘리자 베스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들이 경찰의 폭력을 비난하는 연 좌농성을 벌였다. 시위대는 카오 룽퉁 지역에 있는 페스티벌워크 쇼핑몰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 에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불을 붙였고, 소방차가 곧바로 출 동해 진화했다. 이날 홍콩에서는 전체 은행 지 점의 20%에 해당하는 250개 지점 이 문을 닫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해피밸리 경 마장에서 열리는 경마 경기도 시 위로 인해 취소됐다. 지난 6월 초‘범죄인 인도 법 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수요 경마 경기가 취소된 것은 9월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전쟁터’ 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 문대를 비롯해 홍콩대, 침례대 등 홍콩 내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돼 학생들과 충 돌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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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1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순천 조계산을 돌아 송광사’내려오며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지난 주말에는 순천의‘조계 산’ 을 올랐다가‘송광사’ 를 거쳐 내려오는 멋진 산행을 했다. 한국 방문 중에 예쁜 단풍을 제대로 못 본 것 같아 서운하기도 했었는데 다행히도 빛깔 고운 한국의 단풍 을 만끽하고 돌아가게 되어 감사 했다. 사진을 하시는 지인 몇 분 을 만나 뵙고 인사를 나눈 후 그 다음 날에 또래 친구들과 산행을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시간 이 허락되면 함께 산행하자는 제 안을 받고 사실 고민을 했다. 몇 달 전 다리가 아파 고생했던 생각 에 어떻게 할까 하는데 산을 오르 지 않는 몇 분도 계실 거라는 얘 기에 사진을 담아볼 욕심에 흔쾌 히 약속했다. 이른 아침 준비를 하고 픽업을 조계사 송광사 오르는 단풍길에서 기념촬영한 필자 신영 씨. 기다리고 있었다. 만남의 장소에 서 한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여기 가니‘조계산보리밥집아랫집’ 이 이렇듯 처음 만난 친구들이 오 저기에서 또래 친구들 30여 명이 란 사인이 보인다. 벌써 저기에 래 만난 친구들처럼 정겹게 다가 모여 버스를 타고 순천 조계산으 보이는 그곳에는 많은 산행팀들 왔다. 그것은 산을 오르며 서로의 로 달려가고 있었다. 맛있는 아침 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자리를 힘듦을 마음으로 격려하고 배려 식사로 찰밥과 무장아찌 그리고 잡고 있었다. 많은 인파 속에서 해주는 마음에서 일게다. 또한, 무생채의 맛난 음식이 담긴 접시 빨리 먹을 방법은 산행팀들이 4 그렇게 산의 정상에 올랐다가 내 가 앞에서 뒤로 돌기 시작했다. 명씩 짝을 이루어 자리를 찾는 것 려오는 길에 맛난 음식을 함께 나 처음 경험해보는 나는 마음이 설 이다. 계산대에서 오더를 마치면 누며 정겨움이 서로 교감했기 때 레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만 느낄 보리밥집에서 고추장과 참기름 문이었을 게다. 삶이란 것이 뭐 수 있는 정감이 넘치는 풍경이었 이 담겨 있는 누런 양은 밥그릇과 그리 거창할 것도 뭐 그리 움츠러 다. 또래 친구들이라 편안해서 좋 커다란 쟁반에 갖은 나물과 김치 들 것도 없다는 생각을 아름다운 고 많은 친구들은 여기저기 초등 가 담아 가져다주는 것이다. 산속 자연과 마주하며 다시 한번 마음 친구들로 모인 그룹이라고 했다. 깊은 곳에서 맑은 공기와 바람과 에 새겨보는 것이다. 이렇듯 삶이 참 보기 좋았다. 서로 낯설지 않 함께 오색 빛 찬란한 단풍을 바라 란 서로 작은 마음을 열어주면서 아 좋고 편안한 친구들의 모임이 보며 식사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 따뜻한 웃음을 주고받는 것이 아 었다. 으로도 멋지고 아름다운 행복이 닐까 싶은 마음에서 이미 행복은 버스 안에서의 긴 시간을 각자 었다. 내게 와 있는 것이다. 편안한 데로 눈을 붙이고 자는 이 보리밥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 사진을 좋아하고 멋지고 아름 도 있고, 옆 친구랑 오손도손 이 고 2시간 정도 내려오니 저 멀리 다운 풍경 사진을 담는 지인 심 야기를 소곤거리는 친구도 있었 오색빛깔 찬란한 틈 사이로 순천 작가님 덕분에 사진작가 몇 분을 다. 그렇게 몇 시간을 가서야 순 ‘송광사’ 가 보였다. 빨리 달려가 만나고, 생각지 않은 산행을 하며 천‘조계산’입구에 도착할 수 있 보고 싶은 마음이 일렁거렸다. 11 기쁨과 행복을 가득 담아왔다. 사 었다. 하지만 내가 마음먹었던 것 년 전 2008년 여름에 송광사에서 실 이번에는 산행을 못 할 것 같 처럼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담 템플스테이 일주일을 선배 언니 은 마음에 등산화와 등산복을 준 당 총무가 30여 명의 친구들에게 와 함께 보내고 왔었다. 그 십여 비하지 않고 한국에 왔다. 갑작스 산을 오를 친구들과 아래에서 구 년이 지난 기억 속 추억이 마음을 러운 산행 계획 덕분에 청바지를 경할 친구들의 숫자를 묻자 다들 스쳐 지나간 까닭이다. 여름에 보 입고 산을 오르내렸으며, 버스를 산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았던‘송광사의 뜰’ 과는 사뭇 다 타고 가는 중 어느 휴게소에서 몇 면 내가 계획했던 아래에서의 사 른‘고운 가을 풍경’ 이었다. 혼자 친구들과 함께 내려 가격이 싼 운 진 담을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 왔더라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동화를 하나 사서 신고 산을 올랐 다. 왕복 4시간 정도의 산행이라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라 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4시간 남 니 그리 무리하지 않아도 되겠다 도‘송광사의 뜰’ 을 만나 셀폰으 짓한 산행이었기에 그리 불편함 는 생각에 오르기로 했다. 로 풍경을 몇 담고 돌아갈 수 있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르내리 그렇게 2시간 남짓 산에 올라 음도 감사라고 마음을 위로했다. 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37> “I am from Fergana, Uzbekistan,”Peter explained.“I have come to register and will start living here after registration.” “You can’t register without proof of residence.” “How do I get the proof?” “Go to your district of residence and get it.” “But I am from Uzbekistan…” “Move aside for the next person in line.” There wasn’t any information service in sight. He asked the students lining up and not everybody was from Moscow. But they all had proof of residence from the Mayor of Moscow by prior arrangement. It didn’ t take long to figure out why he didn’ t get it in advance. The travel restrictions against Koreans made such arrangement an impossibility. Peter decided to stay on in Moscow after Gaga left. Of course he couldn’ t remain at the hotel and he had no choice but to sleep on the street or in the subway. The weather had become warmer and he had brought warm clothes anyway. He tried to have an interview with the president of the university, but the receptionist said he was too busy to see any student. Peter explained the special problem he had. After being kept waiting for two hours with his hopes up, he was told that the president had no authority to change policy on residency. They had no idea where he should go and appeal. Back at the hotel he borrowed their stationery and wrote letters to the Mayor of Moscow, Chairman of the Central Party Committee, Commandant of the Capital Defense Division, anybody in authority he could think of and mailed them in the morning. The front desk agreed to receive and keep his mail, though he was not staying there any more. He waited around a couple of days, in the meantime sightseeing. At the end of the day he eagerly asked the clerks at the hotel for any letter to him but they said he had none. Early one morning he went to the Mayor’ s Office in person and was told that he was not in yet. About noon somebody looking important got off a car and strode into the building. The staff clicked their heels and greeted him as Mayor. “Mayor Gregorian,”Peter shouted and started walking toward him. Immediately big muscled bodyguards came running and surrounded him. Without even a glance at the commotion Gregorian walked straight through the door. After a night at the Moscow police jail Peter boarded the train back to Uzbekistan. UponarrivalPeter found his house steeped in mourning. His mother had been found drowned in the irrigation pond at the north end of the rice kolkhoz. Nobody had noticed her slipping away, as they had been busy at work. As he had been, Peter thought with wrenching regret. Deliberately he had snubbed and ignored her, ever since his return from the 1937 train incident.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나는 우즈 베키스탄 퍼가 나에서 왔습니 다”하고 피터 가 설명했다. “저는 입학 등 록하려 왔습니 다. 등록 후 여 기서 살 것입니 다.” “거 주 증 명 없이 등록 못 해.” “거주증명서 를 어떻게 얻습 니까?”
“거주 지역에 가서 받아와.” “그러나 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음 사람 봐주게 옆으로 비켜.” 주위에는 안내소 같은 건 눈에 안 띠였다. 줄 선 학생들한테 물어보니 다 모스코 거주자는 아니었 다. 그러나 사전에 연락받고 모스코 시장이 발부한 거주증명서가 있었다. 왜 자기는 미리 그것을 못 받 았는가 곧 짐작할 수 있었다. 조선인에 대한 통행제 한 때문에 그런 절차가 적용이 안 되었다. 피터는 가가가 떠난 뒤에도 모스코에 남기로 했 다. 물론 호텔에 계속 있을 수 없어 길이나 지하철 에서 자야 했다. 날씨가 따뜻해졌고 또 따뜻한 옷을 가지고 왔다. 대학 총장과 면담을 청했으나 접수원 이 총장이 너무 바빠서 학생들과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는 자기의 특별한 사정을 설명했다. 희 망을 걸고 두 시간 기다린 후에 총장은 거주에 관한 시책을 변경할 권한이 없다고 들었다. 그들도 어디 로 가서 호소해야할지 모른다고 했다. 피터는 호텔 로 가서 호텔에 비치된 용지에 모스코 시장, 중앙당 위원장, 수도방위사령관, 기타 생각나는 고위층 인 사에게 호소문을 써서 아침에 발송 했다. 호텔 접수 원은 피터가 호텔에 묵지 않아도 그에게 오는 편지 를 받아 두겠다고 선의를 베풀었다. 피터는 한 이틀 더 있으며 관광을 했다. 저녁에는 호텔에 가서 답신 이 왔나 물었지만 없었다. 어느 아침 일찍 시장실을 직접 찾아 갔으나 직원 이 시장이 부재중이라고 알려주었다. 정오 쯤 중요 한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사람이 차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활보하며 들어오자 직원들이 구두를 딸깍 부치며 시장이라 부르고 인사했다. “그레고리안 시장님”하고 피터가 외치며 그가 있는 곳으로 걷기 시작했다. 당장 큰 체구의 호위병들이 달려와 피터를 에워 쌌다. 그 소요가 뭔지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레고리 안 시장은 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모스코 경찰서 유 치장에서 하루 밤을 세우고 피터는 우즈베키스탄으 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집에 도착하니 모두 애도에 빠져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벼농사 집단농장 북쪽에 있는 관개 저수 지에 빠져 죽어 있는 것이 발견 되었던 것이다. 모 두가 일에 바빠서 그녀가 빠져 나가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 자기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통 한 뉘우침을 느끼며 피터는 생각했다. 1937년 기차 사건 이후에 돌아와서 그녀를 고의적으로 피하고 무시했었다.
2019년 11월1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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