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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5, 2018 <제41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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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11월 15일(목) 최고 37도 최저 34도

한때 비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11월 16일(금) 최고 48도 최저 37도

구름많음

11월 17일(토) 최고 49도 최저 3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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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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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한인 2세’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당선 확정 … 불과 243표 앞서 LA 영 김은‘초접전’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 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한인 2세’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 구)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 후 20년 만이다. 민주당 소속으로서 는 첫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기도 하다.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 (48.8%)에 1.1%포인트 차 앞섰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

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주 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런 만큼‘정치신인’ 인 한인 2세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저지 주만 놓고 본다면 첫 아 시아계 연방하원의원이라고 지역 언론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6일 선거 당일 개표율 99% 상황에서 맥아더 후보 에게 다소 밀렸지만, 곧바로 역전 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보수성향인 오 션 카운티에서 3만100표가량 뒤졌 지만, 진보성향의 벌링턴카운티에 서 3만3천600표를 더 얻으면서 승 리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까지는 일주일가량 더 걸린 셈이지만, 김 당선인은 당선 을 기정사실로 하고 일찌감치 승리 를 선언했다. 남은 투표소들이 모 두 본인이 우세한 벌링턴카운티여 서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 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뷰를 비롯 해 사실상‘당선인 행보’ 를 이어왔 다.

“미, 중·러 상대로 전쟁하면 패할 수도 中 무력사용 위험 커져… 美 억지력에 중대도전” 美의회자문기구 보고서

미국이 국가안보와 군사 부문에 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러시아나 중국을 상대로 한 전쟁이 벌어진다 면 패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의회 보고서가 14일 발표됐다. 미국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2018 국방전략을 발표하자 안보, 국방 분야의 전직 고관 10여 명으로 구성된 초당파적 패널인 국

방전략위원회에 검토 작업을 위촉 한 바 있고 이 보고서는 그 결과물 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미군의 예산이 삭감되 고 군사적 우위는 축소되는 반면에 중국,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적 국 가들은 미국의 군사력을 상쇄할 목 적으로 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고

지난 8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 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북한 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 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 이라며“외교정책 이슈 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 라고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 다.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 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 다. 중동 전문가로 전임 버락 오바 마 행정부에서 몸담았다.

밝혔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미국의 글 로벌 영향력과 국가안보를 뒷받침 할 하드파워의 근간이 되는 군사적 우위는 위험한 수준으로 약화됐다” 고 분석했다. 미국이 금세기에 들어 대게릴라 작전에 역점 을 둔 것이 미 사일 방어와 사이버 및 우 주, 대잠수함 전쟁 등의 부 문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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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 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는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 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는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 국가’ (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의 IS에 대한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 LA 영 김 후보 조마조마… 재 검표 불가피 = 앤디 김과 함께‘하 원 입성’ 이 유력시됐던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연방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 주 39선거구에 출마한 김 후보는 14 일 오후 현재 9만7천778표를 얻어 50.1%의 득표율을 기록, 9만7천535 표(49.9%)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 (민주) 후보에게 불과 243표 차이로 앞서 있다. 1주일간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 되면서 상대 후보에게 0.2%포인트 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 다. 14일 하루 9천100표 정도 개표 가 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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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이튿날인 지난 7일 오 전 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영 김) 대 48.7%(시스네로 스)로 2.6%포인트의 격차로 앞서 던 것에서 2.4%포인트 좁혀진 것이 다. 표차도 3천879표에서 3천500표 넘게 줄어들었다. 전날까지 카운티별로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영 김 후보가 6천표 넘 게 리드하고 있지만, 로스앤젤레스 (LA) 카운티에서는 반대로 시스네 로스 후보가 6천표 넘게 앞서고 있 다.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는 김 후보가 400표 정도 앞서 있다. 관건은 남은 표가 얼마나 되느 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 표는 속성상 표가 얼마나 남아있는 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일 에 앞서 일찍 우편투표를 하지만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투표일에 임박해 우편투표를 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현재로써는 승부가 몇 백 표 차 이로 갈릴 것으로 보여, 재검표 요 구와 소송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 인다. 0.5%포인트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되면 재검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초래했다는 것이 검토 작업에 참여 퇴색한 것은 지난 2011년에 시행된 한 위원들의 지적이었다. 아울러 예산통제조치를 포함해 공화, 민주 중국과 러시아 등 유력한 적국들을 양당에서 비롯된“정치적 역기능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기획하거나 결정들”때문이었다고 비판하고 수행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역량이 “이런 추세들의 수렴이 미국에 국 위축됐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가안보 위기를 조성했다” 고 주장했 <3면에 계속>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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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5, 2018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45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33대 이사장 시무예배 및 이취임예배가 12일 오전 10시30분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씨존 기독뉴스>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 목사, 이사장 손성대 장로 취임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45 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33대 이 사장 시무예배 및 이취임예배가 12 일(월) 오전 10시30분 뉴욕장로교 회(담임 김학진 목사)에서 열렸다. 45회기 임원 명단은 회장 정순 원 목사, 부회장 양민석 목사, 평신 도부회장 김주열 장로, 총무 이은 수 목사, 협동총무(수석) 마바울 목 사, 권캐더린 목사, 서기 이창종 목 사, 부서기 정대영 목사, 회계 박영 진 목사, 부회계 박정오 목사, 감사 김영철 목사, 김기호 목사, 강영규 장로 등이며, 33대 이사장은 손성대 장로이다. 신임회장 정순원 목사는 취임사 를 통해“영적으로 성숙한 교협을 위해 영적 대각성 집회와 복음화대 회, 차세대를 위한 집회를 계획 중 이다. 영적인 성장 만이 한인교회 와 이민사회의 미래이다. 이를 위 해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도록 기도 하며, 헌신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 겠다” 고 밝혔다. 부회장 양민석 목사는“부회장 직무 위치의 경계를 잘 지키며, 제 역할을 잘 하겠다. 활발히 활동하 는 여성목회자 여러분 등 교협의 각계각층을 잘 살피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새 회장에 김선엽 상의회장 선임 1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소금강홀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월례회에서 김일형 의장(왼쪽, 현뉴욕한인기술인협회장)이 35대 의 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선엽 신임 의장(오른쪽, 현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1년)과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문의: 김일형 의장 (917)348-7913

44회기 이만호 목사(오른쪽)가 45회기 정순원 목사(왼쪽)에게 교협기를 전달하고 있다.

설교를 맡은 김성국 목사는 이 사야 42:5-9를 본문으로‘내 손을 잡아’ 라는 제목으로 신임 임원들에 게 도전과 격려를 전했다. 김 목사 는“교협의 움직임은 그 자체가 언 약이자 빛이다. 뉴욕교협의 한 걸 음, 한 마디가 각 교회, 한인사회 나 아가 뉴욕 사회의 좌표가 된다. 부 디 교협이 언약과 빛의 정체성을 더욱 발휘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부회장 양민석 목사의 인도로 연 1부 예배는 문석호 목사의 시무 기도, 이광모 장로의 사 42:5-9 봉 독, 뉴욕장로성가단 특송, 김성국 목사 설교, 김영호 장로 헌금기도, 글로리아 싱어스 헌금특송, 방지각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 이취임식은 총무 이은수 목 사 사회, 김원기 목사 기도에 이어 직전회장 이만호 목사 이임사, 신 구 회장 교협기 인계가 있었고, 허 걸 목사와 신현택 목사가 격려사 를, 장동신 목사, 윤세웅 목사, 김승 희 목사, 김민선 뉴욕한인회 회장 이 축사를 전했으며, 양군식 장로 가 축송을 연주했다. 이어서 신임 회장, 부회장, 평신 도부회장, 이사장이 차례로 취임인 사를 하고, 정순원 목사가 위촉장 과 위촉패 수여, 공로패 증정을 했 다. 서기 이창종 목사 광고와 전희 수 목사의 오찬기도로 순서를 마쳤 다. <기사·사진 제공=씨존 기독뉴스 (www.KidokNews.net)>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 충청남도 방미단, 구만섭 천안시 부시장이 13일 뉴저지한인회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양승조 충남 지사, 미국 노인 복지시설 방문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 충청 남도 방미단, 구만섭 천안시 부시 장이 13일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 림)을 방문했다. 이날 양승조 지사와 방미단은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및 MOU체결을 위한 미국 순방길에 뉴저지한인회를 방문해 현장 방문

을 통한 미국의 복지제도 벤치마킹 에 대해 논의했다. 양승도 지사는 2000년대 대한민 국 전국에서 가장 큰 경제 성장을 이루며 서해안시대의 주역, 대한민 국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충청남도 성장 원동력에 대한 다양 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뉴저지한인회와 함께 충청 남도의 문화, 복지,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을 논의했다. 같은 날 이들은 미국의 복지제 도 벤치마킹을 위해 뉴저지 소재 뉴브릿지메디컬센터를 방문하여 현황을 살폈다.

홍종학 회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주승욱 초대회장, 앤젤라 정 전 회장, 이청일 부회장, 강은주 이사, 남신우 북한인권국제연대 대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사무총장 현영갑 목사, 뉴욕월남참전전우회 이민호 회장, 이명국 전 회장, 김선 회원, 곽종진 회 장 등이‘박정희 대통령 만세!’ 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1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 성료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회장 홀종학) 주최‘박정희 대통 령 탄신 101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 가 14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홍종학 회장은“우리 재미동포들은 고국을 걱정하고 돕 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공산화 위기에 처한 고국을 위해 모이고 뭉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고 말했다.

이청일 부회장의 사회로 이어진 기념식 및 강연회에서는 초대회장 주승욱 목사의 개회사, 홍종학 회 장의 기념사, 초청 연사 한성주 장 군(전 공군 군수사령관, 현 땅굴안 보국민연합 대표), 남신우 북한인 권국제연대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홍종학 회장은 강은주 이사(한 인자유민주수호회 회장)에게 공로 패를 증정했으며 남신우 대표는 강

은주 이사에게 트럼프 대통령 친서 를 전달했다. 영상 감상, 박정희 대통령 작사 ·작곡‘나의 조국’노래 제창과 이 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현영갑 목사의 만세삼창으로 조국 의 자유 민주퉁일과 세계평화를 염 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의: 홍종학 회장 (646)7739944

보리사 17주년 기념 법회

날 법회는 1부 법회와 2부 기념행사 로 나뉘어 진행된다. 보리사는“근 세 100여 년 불, 법, 승을 몸소 실천 하신 성철 대종사 상좌 원영스님께 서 수행 전통 도량인 보리사를 미 주에 창건하신지 17주년을 맞이했

다. 그동안 인연을 이어오신 사부 대중과 불자님이 함께 개원기념법 회를 봉행하고자 하니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 고말 했다. △문의: 보리사 (201)816-0633

뉴저지 보리사가 18일(일) 뉴저 지 보리사(180 Tenafly Rd., Englewood, NJ 07631)에서‘개원 17주년 기념 법회’ 를 개최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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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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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한인사회 만들자” … 늦가을 수놓을 음악회 2건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17일 포트리高서 정기연주회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트 라(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우명 박사) 제8시즌(2018~2019년) 두번째 정기연주회가 17일(토) 오 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 (3000 Lemoine Ave. Fort Lee, NJ)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협연자로 소프라 노 김경희가 특별출연 한다. 김경 희는 서울대 음대에서 학사, 맨해 튼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유럽과 남미, 동 아시아 각국에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유 명 무대에서 수차례의 독창회를 가 진 중견 성악가 이다. 이날 최우명 상임지휘자의 지휘 로 46명의 단원이 고전음악의 진수 인 △베토벤 작곡 에그몬트 백작 서곡 △모짜르트 작곡 성곡 /Exsultate jubilate △모짜르트 작 곡 오페라‘코시 판 투테’ 의 아리아 △베토벤 작곡 교향곡 제3번 E flat 장조, 작품 55번 영웅(Eroica) 등을 연주하여 늦가을 밤을 클래식 선율 로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최우명 음악감독 겸 지휘자는“이번 연주 회 앞부분에 연주되는‘애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이 괴테의 연극에 사용하기 위해 작곡한 음악으로 매 우 강렬한 극적인 효과를 드러낸 다. 마지막 곡은 1804년 프랑스 혁 명 후 나폴레옹의 공화주의에서 영 감을 얻어 나폴레옹에게 바치기 위 해 만든 은악 사상 가장 혁명적인 교향곡이다. 거기에다 모차르트의 2곡도 그의 천재성이 잘 표현 된 곡 들 이다. 이번 연주회는 늦가을의 정취를 살려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 을 당부했다. 최우명 지휘자는 2011년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가 40명과 미 국 연주자 15명 등으로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구성, 그 해 11월 잉 글우드에 있는 제일장로교회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매년 2~3 차 례씩 8년째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 다. 이번 연주회는 통산 27번째 연 주회 이다. 최우명 지휘자는“한인사회, 특 히 버겐카운티의 한인사회는 팰팍 시장을 배출하는 등 미 주류사회로 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제8시즌 2018-2019 두번째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회의 경제력과 정치력은 이미 지 역사회의 바탕이 되어 있다. 그러 나 한인사회가 진정한 미국의‘1등 시민’ 이 되려면 문화적인 힘이 바 탕이 되어야만 한다. 시민사회에서 는 오케스트라를 문화의 척도라고 한다.‘문화한인사회를 만들자’ 는 마음으로 우리 한인 음악인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버겐 심포니오케스 트라’ 를 창단하고 매년 2~3회씩 8 년째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이제 싹이 자라고 있으니 성장시켜 열매 를 보아야 한다. 버겐심포니오케스 트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고 말한다. 17일 연주회의 입장료는 일반은 25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20달러, 17세 이하는 무료이다. 입장권은 뉴저지 포트리 메인 바이올린 샵(523 Summit Ave. 전 화 201-704-7584)에서 예매하거나, 당일 연주장 입구 입장권 판매소에 서 구입하면 된다. △문의: 201-704-7587,

413-446-6266 bergensympho@gmail.com <송의용 기자>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17일 제5회 정기연주회 사랑과 치유의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카메라타문화재단뉴저지 (지휘자 이병현, 대표 조경희) 산하 카메라타남성합창단이 17일(토) 오 후 8시 뉴욕 머킨 콘서트홀 (Merkin Concert Hall at Kaufman Center)에서 제5회 정기 연주회, ‘어느 가을날의 만남ONE HAND, ONE HEART’ 를 개최한다 . 이날 공연에는 카메라타 유스콰 이어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고 테너 유재웅, 김희재, 바리톤 유영 광이 솔리스트로 나서 늦가을 밤에 배려와 나눔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적인 연주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 이 날 공연의 수익금은 카메라 타문화재단을 통하여 소아암 투병 중에 있는 최요한 어린이를 후원 할 예정이다. 이날 레퍼토리는 △어느 날의 만남 △친구 △아지랑이 △누나생 각 △소원 △붉은 노을 △방랑자 들, 그 외 △뮤지컬 모음곡 △오페 라 모음곡 등의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는 50달러, 20달러 2종류 가 있다. 티켓 및 단원 모집 문의는 카메 라타문화재단 전화 (201)753-2597 또는 이메일 info@cameratanewsey.org, 을 통 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cameratanewjersey.org에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들어가 보면 된다.

흥사단, 19일 월례회

늘푸른태권도, 시니어 태권도 클래스 승급 시험 실시 늘푸른태권도가 14일 퀸즈 YWCA 강당에서‘시니어 태권도 클래스 승급 시험’ 을 실시했 다. 총 14명의 한인 노인들이 승단 시험에 참가했으며, 전원 노란 벨트에서 오렌지 벨트로 승급됐다. 이날 심사는 지석현 늘푸른 시니어 태권도 사범, 한정숙 늘푸른 학교 위원장, 김 은경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1년 동안 성실히 개근한 2명의 한인 노인들에게 격려의 트로 피를 수여했다. 퀸즈 YWCA 시니어 태권도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에서 한 시간 가 량 진행되며, 현재 약 20여 명의 노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정숙 이사, 학생들, 김은경 사무총장, 지석현 사범. <사진제공=늘푸른태권도>

흥사단 뉴욕지부(지부장 정광 채)는 19일(월) 오후 6시30분 흥사 단 단소(16 W. 32 St. #803, New York, NY 10001)에서 11월 월례회 를 개최한다. 이 날 안건은 △산행, 추석 대잔 치 참가, 가훈 붓글씨 봉사활동, 미 주대회 참가에 대해 보고하고 △ UN NGO 활동, 한일 간 쟁점사항 홍보 방안, 12월 월례회/망년회, 12 월 월례회 겸 망년회 계획 등을 논 의 한다. 7시15분에 시작하는 좌담 회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대회 진행 경과, 참가 소감 및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발표하고 각 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 한다. 흥사단 뉴욕지부는 회원들 은 물론 흥사단에 관심 있는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참석 희망자는 전철 B D F M N Q R W 라인을 이용하여 34가에 서 내리면 된다. △문의: 201-931-5792, 212273-9737, 흥사단 본부: yka.or.kr 흥사단미주위원부: ykausa.org ◆ 흥사단 후원 방법 흥사단은 미국 정부에 공식 등 록된 비정부기구이기 때문에 후원 금에 대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흥사단은 필요시 해당 영수 증을 발급해 준다. △수표 보낼 곳: Pay to: Hung Sa Dahn Hung Sa Dahn 16 W. 32 St., New York, NY 10001 △PayPal accoun : Hung Sa Dahn 또는 hsdny21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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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5,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7>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송영철… 더불어 살기 그는 브루클린 흑인밀집지역 상가에서 오래 전부터 운동화 소 매점을 경영하고 있다. 한국인이 흔히 갖는 인종편견에서 그는 자 유롭다. 단지 그들이 고객이라는 이유 말고도 오랜 세월 생동하는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과 희로애 락하다 보니 무의식 중에 그들과 더불어 동화 된 것 같다. 장사가 경기 좋던 옛날 같지 않아도 그는 태평하다. 물욕을 버 린 자유로움 때문인가?

송영철. 1946년 6월 서울 태생. 상공부 공무원. 1983년 3월 이민, 운동화 소매점 경영.

<2012, 08 New York>

비트코인 가격 6천달러선 붕괴… 연중 최저로 급락

15억3천700만 달러 잭팟 복권 당첨자 3주째 미스터리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앞두고 불확실성 증폭” 지난 몇 달간 상대적으로 안정 세를 보여왔던 암호화폐 가치가 또 다시 일제히 폭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4일 9% 하락한 5천640.36달러에 거래되면 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 코인은 올가을 대부분의 기간 6천 400달러 선을 유지해왔다. 다른 암호화폐의 하락 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은 13%, 리플(XRP) 은 15% 폭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가 증발해 총 시총 규모는 850억 달러대로 주 저앉았다고 코인마켓캡닷컴은 밝 혔다. 올해 초 시총 규모와 비교하면 70% 이상 줄어든 것이다. CNBC 방송은“암호화폐가 일 제히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hard fork·기존 블록체 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 인에서 다른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 이라면 서“비트코인 캐시는 15일 하드 포 크를 단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드 포크 기대감으로 최근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캐시는 디지털 화폐 확장 방식을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 폭되면서 이날 18%가량 하락했다 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 캐시 내부에서는 하드 포크로 생성된 코인 명칭을‘비트

비크코인. 지난 몇 달간 상대적으로 안정 세를 보여왔던 암호화폐 가치가 또다시 일제히 폭락했다.

코인 ABC’또는‘코어 비트코인 캐시’ 로 하자는 측과‘비트코인 사 토시 비전’ 으로 하자는 측으로 나 뉘어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2위 당첨금 인 15억3천700만 달러의 메가밀리 언스 복권 당첨자가 당첨일 이후 3 주가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 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A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메가밀리언스 복권 업무를 관장 하는 메릴랜드 복권위원회 세스 엘 킨 대변인은 ABC 방송에“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심슨빌의 편의점 KC마트에서 당첨 복권을 산 사람 의 신원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라고 말했다. 그는“아직 당 첨자가 앞으로 나섰다는 얘기를 듣 지 못했다”면서“당첨자는 180일

이내에 당첨금을 요구해야 한다. 내년 4월 21일이 데드라인” 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아가 지 않으면 그 돈은 다시 당첨금으 로 환원하거나 메가밀리언스 수익 금으로 조성된 사우스캐롤라니아 주 개발기금으로 들어간다. 지난달 23일 추첨한 당첨 번호 는 5, 28, 62, 65, 70에 메가볼 5였다. 당첨 확률은 3억300만 분의 1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의 토니 쿠퍼는 당첨자에게“복권 뒷 면에 자필 사인 하고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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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내년 만날 것” 마이크 펜스 부통령,“시간·장소 논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 신이 전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 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에게“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만남이 내년 1월1일 이후 에 이뤄질 것” 이라며“구체적인 장 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과거 정부가

의해왔다. 그러나 이후 북한이 핵무기 배 치 중단 약속 등을 하지 않으면서 양측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싱크탱 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 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undeclared )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3일 싱 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나“트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문 대통령과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내년 1월1일 이후 2차회담 이뤄질 것” “지난 수십년간 北과의 약속 깨져… 과거 정부 실수를 반복하기 원치 않아”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 는다” 며“솔직히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핵을 포기한다는) 북한의 약

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 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었던 미국과 북한은 최근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

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되 어 있다” 고 말했다.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56명… 100여명 실종상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서 시신 8구 수급… 남부까지 더한 전체 사망자는 59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북캘리포니 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사망한 주민 수가 56명으로 늘었다. 실종된 주민도 여전히 100여 명 에 달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커 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오 늘 수색에서 시신 8구를 더 수습했 다” 고 말했다. 전날까지 48명이던 사망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 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매일 10구 안팎의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실종된 주민 수도 여전 히 10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 다. 호네아 국장은“우리가 최대한 빨리 피해지역을 수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우 힘든 작업” 이라고 말 했다. 경찰은 실종자 100여 명의 명단 을 공개했다. 상당수는 80대 이상

대형산불‘캠프파이어’ 가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 마 을에서 14일(현지시간) 주방위군이 잿더미로 변한 주택의 잔해를 뒤지며 산불 희생자의 유 해를 수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북캘리포니아 대형산불‘캠프파이어’ 로 사망한 주민 수가 전날까지 4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실종자는 여전히 10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이날 밝혔다.

노년층이 많다고 AP통신은 전했 다. 지난 8일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파라다이 스 마을에는 노년층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이 많이 거주해 인명 피해가 컸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280km 지

점에서 일어난‘캠프파이어’ 는발 화 6일째인 전날까지 13만 에이커 (505㎢)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웠다. 불에 탄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 적(605㎢)에 육박하고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샌프란시 스코의 4배에 달한다.

가옥과 건물은 8천800여 채가 전소하거나 붕괴했다. 뷰트카운티 주민 5만2천여 명이 여전히 대피해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 서도 울시파이어가 발생, 2명이 사 망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사망자 한 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산 불로 인한 사망자는 59명으로 늘었 다. 건물 400채 이상이 소실됐으며, 인근 주민 10만여 명이 대피 상태 다. 바람이 약해지고 습도가 높아지 면서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 다. 캠프파이어와 울시파이어 모두 진화율이 35% 이상 올라가면서 큰 불길은 잡혔다. 벤투라 카운티의 힐파이어는 진화율 80% 이상으로 거의 꺼졌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캘파이어) 국장은“(진화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중·러 상대로 전쟁하면 패할 수도” <A1면에서 계속>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전략 백서 에 대해 위원회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지만“의문스러 운 가정과 취약한 분석에 의존하는 사례가 너무나 빈번했다”고 꼬집 었다. 위원회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서 미국의 영향력이 꾸준히 잠식당 하고 있고 군사적 균형은 결정적으 로 분쟁의 리스크를 높이는, 정반 대의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미군이 추후의 분 쟁에서 용납할 수 없는 고도의 인 명피해를 입거나 주요 자산을 상실 할 수도 있다” 거나“중국이나 러시 아를 상대로 한 전쟁이 벌어지면 힘겹게 승리하거나 패전할지도 모 른다” 는 경고가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군이 2개 이상의 전선에서 동시 에 전쟁을 수행할 수 밖에 없게 된 다면 제압당할 리스크를 안고 있 다” 고 내다봤다. 위원회는 미 국방부가 올해 7천 억 달러를 넘은 예산을 확보했고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방예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지만 국방전략에서 제시한 목표들을 충 족하는 데는“명백히 불충분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매년 국방예산의 3-5% 증액을 포함한 일련의 건의 안도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 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이 빠른 속 도로 군사력을 키워 나가면서 미국 의 역내 억지력에 중대한 도전 요 인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의회 자문 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UCESRC)가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UCESRC는 14 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보

고서에서“군사 현대화가 진전하 고 인민해방군에 대한 베이징의 자 신감이 커짐에 따라 미국의 억지가 실패하고 중국이 역내 패권국으로 서 무력을 사용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은 이미‘제 2열도선’ (second island chain) 안 의 육상, 해상, 공중 및 정보전 영역 에서 미국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며 중국은 2035년이면 전 인도-태 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열도선은 미국의 전략 방어선으 로‘제1열도선’과‘제2열도선’으 로 나뉜다.‘제1열도선’ 은 일본 오 키나와에서 필리핀, 대만을 잇는 선이며‘제2열도선’ 은 오가사와라 (小笠原·영어권에서는 보닌) 제 도에서 마리아나 제도, 캐롤라인 제도를 잇는다. 보고서는 시 주석 집권 이후 중 국이 군사 현대화를 가속하고 있다 고 평가하면서 중국 군사력은 포스 트 냉전 시대 역내에서 지속적인 군사적 우위를 지키려는 미국에 중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 다. 이번 보고서는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지에서 실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압도적 군 사력을 바탕으로 이웃 나라들과의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를 독식하려 하고,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 文) 총통 집권 이후 대만을 향한 군 사적 압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미국은‘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걸고 최첨단 이지스 함 정을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 투입 하는 사실상의 무력시위로 대응하 면서 미중 양측 간 우발적 충돌 우 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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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한미동맹이 북한 대화로 이끌어… 남북·북미 함께 발전”

THURSDAY, NOVEMBER 15, 2018

한유총 지원 한국당…“사유재산권 침해 안 돼” 유치원 3법 처리 앞두고 여야 대리전 양상

문대통령, 펜스 미국 부통령 면담…“2차 북미 정상회담 시 평화프로세스 큰 진전” “트럼프 강력한 지도력 덕분… 펜스도 여정에 함께 해 든든”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 간)“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지 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 로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 며“(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 약하기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고말 했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선텍(Suntec)에 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 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지난 2월 평창 동 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한반도에 평 화 흐름이 만들어졌고, 그간 3차례 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며“조만간 김 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2차 북미정 상회담이 열릴 텐데, 특히 북미정 상회담이 이뤄지면 완전한 비핵화 와 평화프로세스에는 큰 진전이 있 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나는 트럼프 대통 령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덕분 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고 있다” 며“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면서 감사 를 표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부친에 이어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진 펜스 부통령이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아주 든 든하다” 고 했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53.8%… 7주째 내림세 지속 민주 40.1%, 한국 22.8%, 정의 8.4%, 바른미래 5.7%, 평화 2.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50% 초중반대를 맴돌고 있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 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 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 포인트 내린 5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9.4%, 모름·무응답은 0.5%포인 트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 남,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 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 북,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 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 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 다. 리얼미터는“경제지표 악화 소 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해서 확대됐 다”며“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스 발 가짜뉴스와 북한에 대한‘감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 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답례’ 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 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은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 역시 7주째 하락세 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1%포인트 오른 22.8%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8.4%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1.6%포인 트 내린 5.7%로, 7주 만에 5%대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2.3%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답방할 경우 가장 의미 있는 방 문지로,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은 한라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 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 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 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김 위 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 문지로 가장 많은 25.7%가 한라산 을 꼽았다. 2위는 광화문 광장(15.2%), 3위 는 국회의사당(14.7%)으로 집계됐 다. 이어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 (9.6%), 123층 롯데월드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 (4.3%), 불국사·석굴암(3.9%), 고 척 돔구장(2.3%)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 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 면 된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인해 언으로 한유총의 목소리에 힘을 실 ‘유치원 정상화 3법’ 의 국회 논의 었다. 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토론회에서“(정 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을 부가)언제부터인가 규제를 강화하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 민간에서 사립영역을 서서히 퇴 지난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 출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고 느껴진 당이 주도적으로 제기한 사립유치 다” 며“입법과정에서 국회가 균형 원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 된 시각으로 지켜보겠다” 고 했다. 지 않은 한국당이‘사유재산권 보 나아가 김순례 의원은“여러분 장’ 을 앞세워 한유총과 보폭을 맞 이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졌 추는 모양새다. 유치원 공공성 강 지만 이제 정부는 지원금 썼다고 화를 놓고 현재 정부·여당과 한유 그걸 탄압한다” 며“우물 빠진 사람 총은 갈등을 빚고 있다. 구하니 동냥자루 내놓으라는 것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5일 뭐가 다르냐” 고 주장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사 이와 관련, 사립유치원 비리에 립유치원을 무턱대고 적폐로 모는 대한 국민적 시선이 따가운 상황에 마녀사냥을 해서는 안 된다” 고 말 서 한국당이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 했다. 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 김 원내대표는“사립유치원 비 다. 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지만 교육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홍문종 의 창의성과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의원이 이후 SBS 라디오에 출연, 않도록 해야 한다” 며“사립유치원 “박용진 의원의 법안에 한국당이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만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 든 법과 통합해 유치원의 공공성과 우는 격” 이라고도 했다. 민간의 재산권을 동시에 인정할 수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있는 새로운 법을 만들자는 것” 이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 라고 말한 것도 이를 의식했다고 식법 개정안 등 이른바‘유치원 정 할 수 있다. 상화 3법’ 이 사유재산권과 같은 헌 홍 의원은“문제가 있는 사립유 법적 가치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치원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 데 무게를 실은 것이다. 도 없다” 면서도“실질적으로 사립 한국당 의원들이 전날 한유총 유치원의 90% 이상은 영세한 유치 주최로 열린‘사립유치원 이대로 원이고 돈을 마음대로 쓰고 문제가 지속 가능한가’토론회를 찾은 것 될 수 있는 유치원은 극히 제한적” 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라고 했다. 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공동 주 한편 한국당은 유치원 공공성 최한 이 토론회는 정부의 유치원 강화를 위한 자체 법안을 제출하겠 공공성 강화 방안과‘유치원 정상 다고 공언하면서 유치원 3법을 대 화 3법’에 대한 성토장과도 같았 표발의한 박용진 의원과도 각을 세 다. 한국당 의원들은 적극적인 발 우고 있다.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 여야 원내대표 합의 불발… 민주‘오후 본회의’보수 야당‘보이콧’ 회의 위) 구성도 여야 대립으로 여전히

홍영표“예정대로”김성태“민주당은 청와대 출장소”김관영“민주당 변한 것 없다” 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 국회가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래당이 요구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 한 본회의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 수석 사퇴와 고용세습·채용비리 다. 의혹 국정조사와 관련해선“2가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 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 문재 그는“(고용세습 의혹이 있는) 인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인사를 서울교통공사는 감사원 감사를 하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을 해결하려 고 있는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 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환 과정에서 실제로 세습이 많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고 나오면 그때 국정조사를 할 것” 후 기자들과 만나“오늘 아무것도 이라며“(야당이) 청와대가 세운 7 합의된 것이 없다” 며“국회를 무력 대 배제원칙을 지키지 않고 장관 화하고자 했던 문 대통령의 의도가 후보자를 임명했으니 책임이 조국 있었고, 집권당인 민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하는데 청와 출장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고 대도 해명했지만 7대 원칙을 지키 말했다. 지 않은 것이 없다” 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 김관영 원내대표는“국회를 정 태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는“채용비리 상화하기 위해 진정한 마음으로 설 에 대한 국조만큼은 민주당이 반드 득하고 (특히) 홍영표 원내대표를 면에서의 경제팀 교체에 강하게 반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답을 해야 하고 공정한 채용에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민주당이 발하며 본회의 보이콧을 예고한 상 홍 원내대표는“본회의는 참석 관한 문제에 대해 국회가 책임 있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고 밝혔다. 태다. 하는 의원들하고 예정대로 할 것” 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이라며“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의원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 및 증액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국 의 불참에도 예정대로 오후 2시에 들은 당연히 출석하는 것으로 연락 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부터 예산소위를 가동해 예 산안 감액·증액 심사에 나선다는 것이 예결위의 당초 계획이지만 위 원 정수 조정에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결위 민주당 간사 인 조정식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오늘 오전 10시 부터 예정된 예결위 소위 심사가 파행됐다”며“예산안조정소위의 인원 정수 협상에서 한국당이 자당 몫만 챙기려고 한다” 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예산소위 15인 구성 에 대해 교섭단체 간 이견이 있어 16인 구성안(민주 7명, 한국 6명, 바

른미래 2명, 비교섭단체 1명)을 제 안했는데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 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모두 수용했다” 고 강조했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민주당 이 올해 어떤 이유에서인지 증원을 요구하며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 다” 고 말했다. 장 의원은“국회에서 제시하는 정당 간 의석배분 기준에 따르면 민주당 6석, 한국당 6석, 바른미래 당 2석, 비교섭단체 1석이고, 예결 위원 50명을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 7석, 한국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비교섭단체 1석” 이라며“한국당은 어떤 경우의 수를 적용하더라도 무 조건 수용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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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11월 1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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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북미 고위급회담 일정 곧 잡힐 것 기대” “북미, 대화지속 분명한 의지… 미, 북한 회담연기 통보 차분히 받아들여” “중간선거 이후 미 대북정책 큰 변화없을 것… 한미 워킹그룹, 곧 출범” 취임 1주년…“한미동맹 70년 저변의 두꺼운 지지층이 어려울 때 큰 힘” 조윤제 주미대사는 14일 비핵화 와 상응조치 등을 논의할 북미 고 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해“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 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곧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 대한다” 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 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 에서 지난주 뉴욕에서 열려다 연기 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 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 다. 조 대사는“북미 고위급회담 불 발은 우리로서도 아쉽지만, 미국 측은 이를 차분하게 받아들이며 ‘취소’ 가 아니라‘연기’ 로 해석하 고 있다” 며“미국은 새로운 일정을 잡기 위해 북측과 연락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자정 무렵 미국에 회 담연기를 통보하면서“일정상 이 유로 예(禮)를 갖춘 톤으로 메시지 를 전달했다” 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선“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조윤제 주미대사

과 참모들이 내년 초 개최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며“우리 정부도 북미 후속 협의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하 고 필요하다면 촉진자 역할도 지속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가 비핵화와 대 북제재, 남북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하기로 한 워킹그룹과 관 련해선“의제와 일정에 대한 실무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 이라며“곧 1차 회의를 갖고 출범할 것” 이라고

소개했다. 한미는 지난달 스티븐 비건 국 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때 비핵화와 남북협력 등을 수시로 조 율한 협의체로서 워킹그룹 발족에 합의했다. 워킹그룹을 이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특 별대표는 이르면 내주 초 워싱턴에 서 만나 북미협상 재개에 대비한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 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의 회담 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미 워킹 그룹 1차 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전 망이 나온다. 조 대사는 미국의 지난 6일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큰 변화는 없을 것” 으로 예상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에 올라 내년 1월 개원 하는 차기 하원을 주도하게 됐지 만, 미 의회가 대외정책에서는 큰 틀에서 한목소리를 내며 초당적으 로 접근하는 전통을 갖고 있고, 이 는 대북정책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특히 민주당은 북한 문제와 대북정책에 대해 대화와 외 교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

장해 왔다” 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미 언론과 싱크탱크, 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대북정책을 보려는 경향도 있다” 면서“그 부분 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하고 주목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 한 조 대사는 이날로 주미대사 부 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상 황이 발생했고 긴장감 속에서 바쁘 게 지냈다” 면서“한미동맹 70년으 로 저변에 쌓인 두꺼운 지지층이 어려운 문제나 상황에 부딪혔을 때 큰 힘이 돼줬다” 고 말했다. 조 대사는“한미가 항상 똑같은 견해와 관점으로 모든 사안에 접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바탕을 둔 솔직한 대화와 긴밀한 소통으로 문제를 해 결하고 극복했다” 며“그런 과정 자 체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한 다” 고 평가했다. 또“북미대화의 비핵화 진전에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고, 남북관계 진전도 북미 비핵화 진전 의 틀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 이라 며“주변 지형과 지세에 대한 냉철 한 관찰과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인 사고를 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미 의회기구“북한 급변때 중국 단호히 움직일 준비… 한미와 충돌할듯” 미ㆍ중 경제안보검토위 연례보고서…“중국이 북한영토 점령할 수도” “중국, 대북제재 완화 시작… 미 압박작전 약화”…북ㆍ중 대화에서 비핵화는 뒷순위” “중, 북한 비상사태시 난민 봉쇄·대량살상무기 장악·북한 영토 점령 능력 갖춰”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뒷순위로 여기고 대북제재 완화를 시작했으 며, 북한 급변사태 발생시 난민유 입과 대량살상무기 통제 약화, 남 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우려하고 있다는 미국 의회 관련 보고서가 나왔다. 미 의회 자문기구인 미· 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UCESRC)는 14일 발간한 연례보 고서에서“중국은 이미 대북제재 이행을 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 이며, 미국의 최대 압박작전을 약 화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북한과 비 핵화 협상을 하는 와중에도 대북제 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도널 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기조와는 다른 것이다. UCESRC는 재무부에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 사항을 담은 보고서 를 180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하라 고 지시할 것을 의회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북·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 북한은 실용적 협력과 깊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은 전략적 불신을 특징으로 하는 복잡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 핵ㆍ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고립되는 것을 경계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한 국, 미국과 회담에서 중국의 지원 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특히 중국이 북한과 핵 회담을 할 때 두는 우선순위는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르다고 지적 했다. 중국은 안정, 전쟁 회피, 한미 동맹 약화를 중시하며, 북한 비핵 화는 뒷순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 이다. 위원회는“(비핵화) 협상이 진 행됨에 따라 중국은 외교의 형식과 내용, 이행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이라며“중국이 북 한 문제를 미ㆍ중 관계의 다른 문 제들과 연계시킬 수 있다” 고 내다 봤다. 이와 함께 만약 앞으로 북한이 벼랑 끝 전술로 회귀하거나 다른 급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북한 에서 군사적 비상사태가 촉발할 수 있으며, 중국은 이럴 경우 북ㆍ중 국경을 통한 난민유입, 대량살상무 기 통제 약화,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중국 정부는 이런 위기에 서 국익 증진을 위해 군사적 개입 을 포함해 단호하게 움직일 준비를 했다” 면서“이는 중국이 위기 상황 에서 ▲난민 유입 관리 및 국경 봉 쇄 ▲대량살상무기 및 관련 기지 장악 ▲한반도의 미래 구도에 대한 영향력을 얻기 위한 영토 점령을 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고 분석했다.

민간 위성업체‘디지털 글로브’ 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NYT·WP, 트럼프 대북 상황인식 사설로 비판 NYT“북 미사일기지 합의위반 아니지만, 사실상 변한 것은 없어” WP“북 미사일·핵실험 않고있지만, 관련활동 게을리하지 않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 구소(CSIS)의 미공개 북한 미사일 기지 보고서가 논란인 가운데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 (WP)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을 비판했다. NYT는 14일‘북한의 핵 사기도 박(shell game)’ 이라는 제목의 사 설에서 CSIS 보고서의 북 미사일 기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합의위반 은 아니고 미 정보기관들에도 이것 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도 이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해체를 위한 일부‘반보’ (半步)를 내세우지만 최소 13곳, 어쩌면 많 게는 20곳의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 고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위원회는“중국군이 북한에 들 어가면 작전환경이 복잡해지고 한 국 또는 미국 군대와 충돌할 가능 성이 커진다” 며“충돌 후에는 중국 이 북한 영토를 점령할 수도 있다” 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이 같은 중국의 개입에 북한군이 어떻 게 반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한 만약 미국과 한 국, 중국은 상호 조율 채널이 작동 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 동안 및 그 후에 극도로 위험한 군사작전을 펼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ㆍ중의 전략적인 불신 심화와 한국 의 오랜 통일 염원이 위험 수준을 더욱 끌어올려 북한을 둘러싼 심각 한 충돌 국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이 문제들은 위기의 중요성에 비해 미ㆍ중 양자 회담에 서 미진전 상태로 남아있다” 며잠 재적 위기에 대한 엄청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미중이 회담을 지속 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 다. UCESRC는 미 의회가 2000년 10월 설립한 초당적 기구로, 감시 및 조사 권한을 갖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경제 관계가 국가안보에 갖는 의미에 관해 매년 보고서를 제출, 의회에 입법·행정 조치를 위한 권고안을 낸다.

대해서는“무기고 증강을 지속하 고 있다” 고 평가했다. 앞서 NYT는 지난 12일 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고서를 전하면 서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 고 이에 대해 사실을 오도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벌어졌 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충분히 인지한 내용이고, 새로운 것은 없 다” 며 NYT 보도에 대해“부정확 하다. 가짜뉴스다” 라고 반박했다. NYT는 사설에서 최근 북미 고 위급회담 취소, 북한의 핵무기 개 발과 경제건설의‘병진 노선’부활 위협, 대북제재를 둘러싼 북미 간 공방을 거론하며“사실상 아무것 도 변한 게 없다” 고 주장했다. NYT는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대해‘모호한 비핵화’ 만 언급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시한과 검증 시스템, 합의 미 준수시 처벌 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며‘획기적인 성과’ 라는 망 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버리기 전까 지 상황이 더 나빠지리라는 것은 모두가 짐작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 장에게 언급한‘사랑’ 보다는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비핵화 협상 으로 올려놓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 의 냉정한 인사들의 과제라고 밝혔 다. 미 워싱턴포스트(WP)도 13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 제에서“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고 말한 것에 대해“북한 또한 서두 르지 않는다”며 북미정상회담 이 후 북한의 핵 물질 생산과 미사일 운용기지, 강제수용소는 여전히 돌 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WP는“북한이 최근 미사일이 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 이지만“북한이 (활동을) 게 을리했던 것도 아니다”라면서 CSIS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WP는“이는 북한이 한국전쟁 의 완전한 종료를 선언할 것을 미 국에 요구하면서 (한편으로) 완전 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목록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음을 상기시 켜 주는 것” 이라고 평가하고, 김정 은 위원장에 대해“교활한 협상가”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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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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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 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지 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 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 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화법·작문보다 문학·독서영 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과, 독서영역 지문 소재를 특 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는 경향도 유지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이번 9월 모평보

국어영역 시험지

지문 비교적 길어…과학, 소설·시나리오 복합지문 등이 고난도 문항 김춘수 시에서 오·탈자…’봄을 바라고’가‘봄을 바라보고’로 오기 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며“수험 생들의 체감 난도는 상승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과학지문과 소설·시나리오 복 합지문이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 다. 조 교사는“(수험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데 10쪽과 11쪽 두면에 6지문이 출제됐다”며 “EBS에서 다룬 핵심 제재인 만유 인력과 중국의 천문학을 결합했는 데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국어영역에서 가장 어 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분석 했다. 소설과 시나리오를 복합한 문학 복합지문의 경우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돼 난도가 높았고, 문학 현대 시 부문의 EBS 비연계작품인 유치 환의 시 출생기도 수험생들에게 생 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화 법은 수험생들이 부담 갖지 않았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정보를 꼼꼼 히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 존재했

다” 며“문법 13번은 현대국어의 규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 칙만으로 해석할 수 없는 내용을 수형·짝수형 동일)에는 각각‘(봄 중세국어의 국어사적 측면으로 판 을) 바라보고’ 라고 돼 있는데 이는 단해야 하는 신유형이었다”고 말 ‘(봄을) 바라고’ 의 오기이다. 했다. 이와 관련해 출제위원장인 이강 조영혜 교사는“모평같은 경우 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문제풀 문항과 문항 사이에 여백이 좀 있 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는데 이번 수능은 (문제지가) 꽉 채 부호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워져 있다” 며“읽었을 때 지문 길 옳은 일이기 때문에 정오표를 제작 이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 이 해 배부하게 됐다” 며“심려를 끼쳐 라고 전했다. 송구하게 여긴다” 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 된 2017학년도와 지난해 시행된 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2018학년도 수능 모두 비교적 어려 40분 시작됐다. 지원자는 59만4천 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924명이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년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어렵게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 나왔지만, 9월에는 다소 쉬웠기 때 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 문에 올해 수능의 체감 난도는 상 문 순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일반 대적으로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수험생 기준) 진행된다. 나온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이날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의 누리집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아 심 시‘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지 사한 뒤 11월 26일 정답을 확정 발 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 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 탈자가 발생했다. 생에게 통지된다.

삼성물산 감리하나… 증선위서 합병은 검토 안돼 삼성바이오 재무제표 수정 시 삼성물산에도 영향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 회에서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 직의 합병비율 적정성은 중점 심의 사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등은 삼성바이오로직 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005930]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의 합병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므 로 합병과 관련해서도 심의가 필요 하다고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삼성물 산에 대한 감리에 착수해 관련 의 혹 규명에 나설지 주목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 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 주식을 공정가치로 평가해 차 익을 인식한 것에 초점을 맞춰 심 의를 벌였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 스를 단독지배 회사에서 공동지배 회사로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 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 립 당시부터 공동지배 회사여서 삼 성바이오로직스가 나중에 이를 인

지했다면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했 지만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2015년 회계기준을 바꿔 적자회사에서 흑 자회사로 변모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 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 회사인 미국 바이오젠과 맺은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부채를 고려 하면 자본잠식이 될 것을 우려해 비정상적인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 직스 분식회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 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거나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2015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앞서 그해 7월 있 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 관련 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 기돼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를 통해 기업가치를 부풀려 모회사 였던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 게 작용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것 이다. 하지만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

직스 분식회계에 심의의 초점을 맞 췄고 합병에 대해서는 별도의 결정 을 내리진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증선위가 어떤 내용인지 정도는 살펴봤지만 합병비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판 단을 내리진 않았다” 며“삼성바이 오에피스가 자회사인지 관계회사 인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도 증선위 심의의 핵심사항인‘공 정가치’평가가 진행됐지만 당시 에는 합병이라는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판단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격을 어느 정도로 평가 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결국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의혹은 금감원의 삼성물산 감리나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가능 성이 커졌다.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한다. 이 경우 모회사인 삼성물산도 재무 제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THURSDAY, NOVEMBER 15, 2018

남수단 교과서에 수록된 故 이태석 신부 “당신은 영웅”… 내년 2월 학교에 배포 예정…고인의 헌신적 삶 소개 “남수단 국민을 위한‘리’(고 이태석 신부)의 희생적 삶은 의료 와 교육,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줬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활동 을 하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삶 이 내년부터 교과서를 통해 남수단 학생들을 찾아간다. 15일 남수단 한인회와 남수단 매체‘주바 모니터’등에 따르면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담은 교과서를 발간했고 이 교과서들을 내년 2월 새 학기에 맞춰 일선 학교에 보급 할 예정이다. 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내용은 남수단 고등학교 시민생활 교과서 에 2페이지에 걸쳐 실렸고, 초등학 교 사회 교과서는 3페이지에 걸쳐 다뤘다. 두 교과서는 이태석 신부가 1962년 태어났을 때부터 학창 시절, 남수단에 오게 된 과정 등을 구체 적으로 기술했다. 또 고인이 청진기를 들고 남수 단 어린이들을 진찰하는 장면 등 사진 여러 장을 수록했다. 그가 암 투병 중에도 병상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습도 교과서 에서 볼 수 있다. 현지 매체는 남수단에서 봉사활 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교과 서에 소개되기는 이 신부가 처음이 라고 전했다. 남수단 정부가 이 신부가 베푼 사랑을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인종·종 교적 분쟁이 남수단인 약 200만 명 을 숨지게 했지만, 그는 도움이 필 요한 어떤 이들의 고통도 덜어줬 다” 며 이 신부가 가톨릭 신자, 기독 교도, 이슬람교도 등을 가리지 않 고 치료했다고 칭찬했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이 신부가 남수단의 열악한 지역인 톤즈 주민 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가 남수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영웅(hero)

남수단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故) 이태석 신부[남수단 한인회 제공]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희생봉사 활동을 펼 쳤던 故이태석 신부

으로 남아있다고 적었다. 남수단 교육부는 2015년부터 이 신부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김기춘 남수단 이태석재단 현지 이사는“이태석 신부는 밥 먹는 시 간과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서 환자 들을 돌봤다” 며“우리 근대사에서 이 신부만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눈물을 훔치게 하는 인물은 드물 다” 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의과대학을 졸업했지 만 사제로 살겠다고 결심해 신학교 를 마친 뒤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

했다. 이후 2001년 극심한 내전과 빈 곤에 시달리던 남수단 톤즈 마을에 정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움막 진료실을 만들어 밤낮으로 환자를 돌봤다. 남수단 교과서는 이 작은 진료실에 서 하루에 약 300명의 환자가 치료 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부는 학교에서 직접 아이 들을 가르치고 35인조 브라스밴드 를 만들기도 했다. 톤즈의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 부는 현지에서‘쫄리’ (John Lee) 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2008년 휴가차 한 국에 들렀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 고 2010년 4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 을 떠났다. 이 신부의 삶은 다큐멘터리‘울 지마 톤즈’ 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 다. 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으로 부터 독립했지만 2013년부터 내전 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올해는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 군 지도자의 화해 분위기, 원유 생 산량 증가 등으로 경제 개선에 대 한 기대감이 커졌다.

국방부, 병사 휴대전화 사용 토론회 개최 일부 부대서 병사 휴대전화 시범 허용…내년 전면 허용 가능성 국방부는 21일 오후 3시 용산 국 방컨벤션에서 병사 휴대전화 사용 에 관한 민·군 토론회를 개최한다 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병사 휴대전화 사용 은 소통과 자기개발 기회 확대 등 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보안 사고와 군 기강 해이 등 우려도 제 기되기 때문에 병사 휴대전화 사용

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 생활관과 복지시설 등에서 사용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 것” 이라고 설명했다. 를 마련했다” 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 27일 국방부는“토론회를 마친 후 의 ‘국방개혁 2.0’ 을 발표하면서 내년 사결정 과정을 거쳐 12월 중 관련 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정책을 확정할 예정” 이라며“병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될 경우 일과 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부 부대 시간 이후와 휴일에 한해 군사보안 를 대상 시범적으로 일과 후 병사 에 취약한 업무공간을 제외한 병영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독도 부근 한일 어선 충돌…해경“13명 구조” 선미 쪽 50㎝가량 침수 40여분 만에 인근 어선 2척에 의해 구조돼 동해 대화퇴 해역인 독도 해상 사고 당시 문창호에는 승선원 에서 한일 어선 2척이 조업 중 충돌 1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근 해역 해 우리 측 민간 어선이 침수했으 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 2척에 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의해 40여 분만에 전원 구조됐다. 15일 오전 9시 38분께 독도 북동 사고가 나자 문창호 승선원들은 쪽 333㎞(180해리)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며, 사고 해역 48t급 연승어선 문창호(통영 선적)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이 와 일본 국적의 어선 등 2척이 충돌 구조 작업에 나서 인명 피해는 없 했다. 었다. 이 사고로 문창호는 선미 50㎝ 해경과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량이 침수한 상태로 자체 배수 “피해 어선 선원 13명 전원이 구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료됐으며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

로 파악했다” 고 밝혔다. 충돌한 일본 선박은 100t급으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사고 해역에 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우리 측 경 비함 2척과 관공선(무궁화 32호) 1 척을 비롯해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척도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 과 구조 헬기 등을 급파해 사고 경 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제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 무역 타협안 美에 전달 트럼프 요구엔 못 미쳐” “제조 2025 등 산업정책 변화 약속 없어… 협상까지 갈 길 멀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중국 이 미국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 리해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 해졌다. 로이터통신이 1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광범위한 무 역 개혁 요구에 대한 답변을 담은 문서를 미국에 보냈다면서 이는 미 ·중 무역 전쟁을 멈출 협상을 촉 발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 다. 이제까지 미국은 2천500억달러 (약 2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 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양 한 양국 간 교역조건의 변화를 요 구했으며 중국은 보복 관세로 응수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와 산업 보조금,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진입 장벽,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등에 관해 중국을 비난해 왔다. 블룸버그도 중국 관리들이 올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 에 중국의 양보안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은 현재로서는 타협안이 트럼프 대통 령이 그동안 요구해온 중대한 구조 적 개혁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협상 에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안한 내용 대부분이 특 정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상한 확대와 같이 앞서 실행한 변 화의‘재탕’ 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추진해온‘중국 제조 2025’같은 산 업정책의 변화 약속은 포함되지 않 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 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 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브렉시트 협상 타결

브렉시트 합의문 25일 공식 서명 내달초 비준안 의회 심사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 재무 차관, 화상회의로 중국 측과 무역문제 논의 정상회의에서 회동할 때 얼마나 실 질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 2명은 중국의 양보안이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간 건설적인 논의의 징후를 보여주 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이끄는 실무진은 지난 13일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 측과 무역 이슈들을 논의했다고 미 재무부 대 변인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무역과 관 련된 미국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다가 이달 초 트럼프 대통 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 양국은 여러 경 로로 대화를 재개했다. 한편 대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백악관 내 대중국‘매파’ 와‘비둘 기파’ 가 파열음을 낸 이후 강경파

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업 정책국장의 대외 역할(public role)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 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가 나바로 국장이 공개적으로 나서 는 일을 의도적으로 줄였다고 보도 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 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나

바로 국장이“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해를 끼치고 있다” 고 공개적으 로 비판했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줄이기에 집중하도록 조 언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주 에는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월가 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으 로”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경제대국 중 3개국 경기둔화…“내년엔 미국도” 세계 4대 경제대국 가운데 1위 인 미국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 독 일에서 경기둔화가 나타났다. 또 홀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감세 종료와 금리 인상 등의 효과로 내년에는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3, 4위인 일본과 독일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중국은 10월

소비지표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 지표 악화에는 일본의 태풍과 지 진, 독일의 신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적용에 따른 병목현상 등 일 시적 요인도 상당하지만, 세계적으 로 보면 미국의 무역전쟁이란 공통 분모에 따라 성장추세가 훼손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는 25일 오전 9시 30분에 개최할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 것” 이라고 밝혔다.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 합의문이 서명되면 양측은 내달 상 합의문 서명을 위한 특별정상회 초 양측 의회에 브렉시트 협상 합 의를 오는 25일 개최하겠다고 일정 의문을 제출, 비준 절차를 밟게 된 을 확정했다. 다. 투스크 의장은 테리사 메이 영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에 국 총리가 내각으로부터 브렉시트 따라 EU 탈퇴를 통보한 영국은 내 협상 합의문에 대한 지지를 끌어낸 년 3월 29일 EU를 자동으로 탈퇴 뒤 하루만인 이날 오전 브뤼셀에서 하게 돼 있어 영국의 질서있는 EU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탈퇴를 위해서는 그 이전에 양측 이에 따라 영국을 제외한 27개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에 동 EU 회원국에서 특별한 반대가 없 의해야 한다. 는 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관 하지만 영국 의회에서는 보수당 해 주로 다룬 브렉시트 협상 합의 내 브렉시트 강경파 의원들이 이번 문은 오는 25일 공식 서명될 것으 합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 로 예상된다. 고, 야당인 노동당을 비롯해 EU 정상회의에 앞서 EU는 다음 주 잔류를 주장해온 의원들도 불만을 말께 27개 회원국 대사회의를 열어 제기하고 있어 의회의 비준동의 과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과, 브렉시트 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심지어 비 이후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대 준을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 해 다룬‘정치적 공동선언’ 에 대한 다. 분석 결과를 놓고 평가할 계획이 한편, 투스크 의장은 이날 회견 다. 에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대해 투스크 의장은 이를 위해 EU와 “브렉시트로 인한 EU의 피해를 제 영국 간 미래관계에 대한 내용을 한했고, EU의 이익을 지켰다”고 담은‘정치적 공동선언’ 을 오는 20 평가했다. 일까지 마무리 지을 것을 주문했 이번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다. 투스크 의장은 이 같은 일정을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번 합 발표하면서“(브렉시트 협상 합의 의에 대해“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 문에 대해) 너무 많은 코멘트가 없 의” 라고 자평했다. 기를 바란다” 고 말하며 EU 회원국 이번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들이 합의문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다. 그러면서“특별한 일이 발생하 390억 파운드(약 57조 원)를 수년에 지 않는다면 우리는 브렉시트 합의 걸쳐 EU에 이른바‘이혼합의금’ 를 마무리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오 으로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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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5, 2018

[독자 시단(詩壇)]

합리적인 부모부양 5계명

아내 사랑, 아! 내사랑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아내 사랑, 아! 내사랑 <필자 김영봉 찍음>

가끔 (오늘 아침에도) 아내는 나더러 당신은 먹물만 쬐끔 들었지 세상 사는 것은 영 엉터리라 했다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맞는 것 같아 진정한 내 대답은 당신이 모자람을 채워주니 우린 천생 배필 돌쪼구 연분이라 말했는데 (그래서 웃고)

역시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 (1+1=1)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진리란 것이다 행복이란 보금자리에서 서로 가꾸고, 나누는 애살스런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거친 파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별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부모부양이란 한국 과는 조금 다른 양상의 모습이 현 실이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오십 중반에 있는 한국인의 정서는 여전 히 부모부양에 대한 것을 떨쳐버리 기 어렵다. 그것은 더욱이 요즘 현 대사회는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 던가. 그래서 베이비 부머 시대의 오 십 줄에 든 중년 주부들이 모이면 손자 손녀 얘기와 더불어 시부모님 의 부양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 역 시도 나이 들었을 때 자식과 부모 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 며 또한, 부양 문제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계획하고 결정할 것인가. 이렇게 삶의 현실을 놓고 마주하며 나누는 얘기는 참으로 실감 나는 얘기들이다. 오늘 낮에는 한 모임의 점심 약 속이 있어 다녀왔다. 모인 분들 중 에는 연배가 나보다는 더 있으신 분들이 계시고 또래가 몇 있었으니 주고받는 얘기의 주제는 비슷비슷 했다. 서로에게 공통분모의 주제가 성립되니 현실적인 얘기이지만, 딱 딱하지 않아 좋고 서로에게 삶의 에너지를 실어주어 돌아오는 발걸 음이 아주 상쾌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우연하게도 한 국 방송 아침 프로그램을 보게 되 었다. 우연이었지만 우연이 아니듯 낮에 모임에서 나눈 얘기와 맥락이 비슷한 주제의‘연로하신 부모님 누가 모셔야 할까?’란 것이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부모부 양 5계명이란 답을 제시해주며 말 이다. 요즘처럼 바쁘게 사는 현대사회 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보자면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일조차도 버거운 일이 아니 던가.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인가 바라고 키운 것은 아니지만, 뭔지 모를 서운함이 쌓이고 자식은 자식 대로 하고 싶은 마음보다 경제적인 현실에 쫓기며 사는 자신의 처지가 때로는 원망스러운지도 모른다. 그나마 고부간의 관계가 유연하 면 좋으련만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 라면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있는 아들과 남편으로 사는 입장은 난감 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서로의 사정을 아는 입장에서 누구 의 편을 들 수도 없는 노릇 아니던 가. 나 자신 역시도 결혼 후 시댁에 서 2년 6개월을 함께 살아봐서 너

“ … 전문가는‘합리적인 부모부양 5계명’ 이라는 답을 제시해준다. 첫째 100세 인생 부양 계획 세우기, 둘째 주위의 시선보다 내 상황 살피기, 셋째 부부간 부모부양 사전 의견수렴, 넷째 형제간 부모부양 사전 역할분담, 다섯째 유료 요양 및 간병시설 정보수집이라고 말이 다.”

무도 잘 아는 얘기다. 아침 프로그램의 토크 쇼에 나 온 이들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처 한 입장과 그에 따른 전문가들의 나누는 얘기들은 내 마음과 가슴에 쏙쏙 들어왔다. 그것은 한 가정의 며느리 자식으로서 그리고 한 남자 의 아내와 아이들의 엄마로서 앞으 로 더 나아가 아들과 며느리의 시 어머니로서의 입장이 되어 더욱 가 슴에 파고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소소한 삶의 얘기들은 시 댁이나 친정을 가를 필요도 없다. 시댁에서는 시부모님의 며느리지 만, 친정에서는 또 하나의 딸자식 이고 오빠나 남동생의 아내인 올케 에게는 시누이가 아니던가. 어디 그뿐일까. 삶의 현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살고 아이들이 대 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오십 줄에 올라 중년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제쯤이면 허리도 펴고 싶어지고 쉼 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부 부의 여행 계획도 슬슬 세워보기도 하고 어디로 갈까 싶어 여기저기 휴양지의 캐달로그도 끄적거려 보 는 것이다. 그런데 삶이란 그렇게 여유의 선물이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 이다.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쯤 연로하신 부모님의 모습이 스 쳐 지나는 것이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내 코가 석자라는 이유를 대며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살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미국에 계신 경우는 다르지만, 한국에 부모님이 계신

분들은 가끔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부모님도 제대로 찾아뵙지 못하니 늘 송구스럽고 곁에서 부모 님을 모시는 형제들에게 고마움에 앞서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이다. 부모님은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시지만, 그에 따른 형제들 이야 어찌 한 자식일까 말이다. 부모님을 모시는 일 앞에서는 서로 뒷걸음질 치지만, 부모님의 재산 앞에서는 서로 앞다퉈 달려들 지 않던가. 그것이 누구이든 간에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욕심을 어찌 쉬이 다스릴까 말이다. 중요한 것 은 부모님의 재산에 앞서 어떻게 부양을 잘할 것인가 일게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그리 달갑 지만은 않은 것은‘부모의 부양’ 이 라는 말이 내 지금의 입장만이 아 닌 내 앞으로의 처지에 대해 묵인 할 수 없는 현실인 까닭이다. 오늘 낮에 한 모임에서 여럿이 나눈 삶 의 얘기와 한국 프로그램 토크 쇼 의‘아침마당’ 에서 나눈‘연로하신 부모님 누가 모셔야 할까?’ 란 주제 의 얘기는 우리 모두의 현실인 것 이다. 여기서 전문가는‘합리적인 부 모부양 5계명’ 이라는 답을 제시해 준다. 첫째 100세 인생 부양계획 세우 기, 둘째 주위의 시선보다 내 상황 살피기, 셋째 부부간 부모부양 사 전 의견수렴, 넷째 형제간 부모부 양 사전 역할분담, 다섯째 유료 요 양 및 간병시설 정보수집이라고 말 이다.

연합시론

북미, 협상 궤도 빨리 복원해 비핵화 회의론 불식해야 13곳의‘숨겨진’미사일 기지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위반한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은“충분히 인지한 내 용이며 새로운 것이 없다” 며 정확 하지 않은 보도라고 반응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나 북한 전문사 이트 38노스 등 미국 내 다른 미디 어들이 NYT 보도는 과장됐고, 북 한이 합의와 관련해 속임수를 썼다 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면 서 사태의 인식에서 균형을 잡아가 고 있다. ‘북한의 속임수’논란은 해프닝 으로 정리됐지만, 이번 일은 미국 내 언론, 싱크탱크, 의회 내에 비핵 화 회의론이 반(反) 트럼프 정서와 맞물려 얼마나 뿌리 깊은지 드러냈 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면 서 북미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북·미 당국이 협상의 조속한 복원과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문제의 미사일 기지들이 합의를 어겼다고 할 특정한 합의에 북한과 미국은 도달하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과 후속 협상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상호 제안이나 협의도 공개된 바 없다. 오히려 이번 논란은 북미 간 에 구체적인 비핵화·평화 협상의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일깨웠다, 그 때문에 양측은 다음 협상에서 가시 적이고 구체적인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국정원이 14일 정보위에서“북

13곳의‘숨겨진’미사일 기지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위반한 큰 속임수 를 쓰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파문이 일었다.

한에서 핵·미사일 관련 활동이 북 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 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힌 점도, 생산적 협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하는 대목이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 의 이상의 진전을 분명한 목표로 삼아야 한다. 협상 국면에 돌입한 이후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 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약 속 등으로 나아갔고, 미국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취하며 비핵화 와 평화를 교환하겠다는 의지를 드 러냈지만, 양측은 실질적이고 구체 적인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평화 담보 장치에 대한 본질적 합 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NYT 보도 직후 해당 보도 의 사실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한 미 간 대응이 다르다” “청와대 대 변인이 북한 대변인이냐”라는 식 으로 먼저 논쟁이 벌어진 것은 선 후가 뒤바뀐 것이다.

안보 사안일수록 팩트(사실)를 바탕으로 한 실사구시적 접근이 우 선돼야 하지, 정치적 프레임 논쟁 이 사실을 덮어서는 안 된다. 결과 적으로“비정상적인 일은 일어나 지 않고 있다” 는 NYT 보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기조와 비 슷했다. 트럼프 행정부내 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NYT 보도 직후“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만나는 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 고 말했고,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 시 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유효하다 는 점을 재확인했다. 비핵화 회의론의 부상에도 불구 하고 북한과의 협상 동력은 약화시 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협상이 지체될 수록 에너지 소모는 심할 것이다. 북미는 하루빨리 고위급 회담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2018년 11월 1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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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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