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6, 2020
<제47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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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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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 [사진출처= 앤디 김 의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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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트리오‘은주, 순자, 영옥’ …미셸 박 스틸(왼쪽·한국명 박은주), 메릴린 스트릭랜드(가운데· 한국명 순자), 영 김(오른쪽·한국명 김영옥) 당선인.
연방하원에 한국계 의원 4명 앤디金 재선에‘순자·은주·영옥’여성 3인방 입성
한국계 여성 영 김(한국명 김 영옥·57)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 원의원에 당선되면서 한국계 4명 이 연방의회에 나란히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영 김 후보는 13일 캘리포니아 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 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꺾고 승 리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 (NYT)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치 러진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한국 이름‘순 자’ 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워싱턴주) 후보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 리포니아주) 후보도 당선됐다. 이에 따라 하원 선거에 출마한 5명 중‘순자·은주·영옥’ 이라 는 친숙한 한국 이름을 가진 여성 트리오를 비롯해 한국계 4명이 연
방 의회에 동시에 진출하는 쾌거 를 이루게 됐다. 미주 한인사회 역사상 한국계 여성 의원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 고, 의원 4명을 확보한 것도 이번 이 최초여서 한국계가 미국 주류 정치권에 대거 진출한 원년이자 미국 정계에‘코리안 ◆ 김영옥 단선 확정 = 파워’ 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YT 개표 집계에 따르면 영 김 당선인은 이날 50.6% 득표율 을 기록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1.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2018년 중간선거 때 시 스네로스 의원과 맞붙어 개표 중 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갔으나 막 판 우편 투표에서 추격을 허용했 다. 그로서는 2년 만에 펼쳐진 리 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이 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안방
이나 다름없지만, 그가 출마한 39 선거구는 보수 유권자가 많은 오 렌지카운티를 걸치고 있어 공화 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선거구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 한인 거주지역을 포괄하고 있 으며 한인 유권자는 1만8천400여 명에 달한다. 김 당선인은 트위터 에 올린 당선 소감에서“우리 모 두 단결해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진하기를 바란 다” 며“나는 미국으로 온 이민자 로서 공화당, 민주당 동료들과 함 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어“나는 미국의 약속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 며“미국은 한국에서 이민 을 온 소녀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방 의원까지 할 수 있는 나라” 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
美코로나 환자 6일만에 100만명 증가 하루 환자 17만명 넘기는 등 누그러질 기미 없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 확산하면서 불과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이나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15일 오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 수를 1천100만984명으로 집계했다. 지 난 9일 1천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6일 만이다. 또 첫 환자가 나온 때 (1월 20일)로부터는 300일 만이다.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900 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1천만명 고지를 넘어서면서 최단 기간에 100만명이나 증가하는 기 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이를 다시 6일로 단축했다. 미국에서 첫 코 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온 뒤 100 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 일이 걸렸던 것에 비춰보면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5천425만6천여명) 5명 중 1명 (20.3%)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 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6천6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파른 확산세는 누그 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17만7천224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데 이어 14일에는 보고되는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주말인데 도 두 번째로 많은 16만6천555명
주했다. 로스앤젤레스(LA)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영 학을 전공한 그는 금융계에서 일 하다 의류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선거컨설턴트이자 한미연합회 전 국회장을 지낸 남편 찰스 김의 권 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에드 로이 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 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 고, 한미의원연맹 일을 도우며 한 국 정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또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됐 다. ◆‘선거의 여왕’순자 = 김 당선인에 앞서 지난 4일 먼저 승 전고를 울린 스트릭랜드 당선인 은 한국인 모친 김인민씨와 미국 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서울 출생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 을 역임했다. 서울 출생인 스틸 당선인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인 정치력 신장 에 기여하고자 정치에 입문했으 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 정책임자) 선거 등 모두 5차례 선 거에서 연승해 한인사회에서‘선 거의 여왕’ 으로 통한다. ◆ 뉴저지 3선거구 앤디 김 의 원 재선 성공 = 또 앤디 김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 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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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는 등 증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한 미네 가세가 여전하다. 일부 보건 전문 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 가는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이 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지난 9일 나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 “앞으로 몇 주 내에 하루에 20만 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보
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을 역임한‘오바마 키즈’ 의 일원 으로서, 당시 부통령을 지낸 조 바 이든 대통령 당선인과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 데이비드 김 후보, 6%차 석 패 = 한편 LA 한인타운이 위치 한 캘리포니아주 34선거구에는 한국계 데이비드 김 후보가 출마 했으나 석패했다. 김 후보는 현역 인 데이비드 고메스 의원에게 6% 포인트 차로 져 정치 신인으로서 는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 았다. 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코 로나19는 맹위를 떨치지만 사람 들은 코로나19 피로증을 보이고 있다. CNN은 이날“미국 대중 또 는 유권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을 하려던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열의를 가진 것 같지 않다” 고지 적했다. 실제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하면 이를 준수하겠 다는 사람이 봄철보다 줄었고,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 m)의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다 는 사람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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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16, 2020
“플러싱에 서민주택 확대하겠다” 존최 시의원 선거 출마자, 뉴욕한인회 방문 z2021년 20지구 뉴욕시의원 선 거에 출사표에 던진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이 11일 뉴 욕한인회를 방문해 찰스 윤 회장 과 만나 출마의 변 등 향후 정치 인으로서의 계획과 비전을 밝혔 다. 대학 때부터 20년여 간 지역사 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고 자신 을 소개한 존 최 출마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겪 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존 최 출마자는“뉴욕시의회 에 진출해 △공립학교 과밀학급 해소 △서민주택 확대 △노동자, 학생, 노인, 소상공인, 소수민족 등의 동등한 권리 보호 등의 문제 를 개선허고 싶다” 고 말했다. 이날 그는“코로나19는 지역사 회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켰다. 매 주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플러싱 시내 거리에 줄 을 서고 있으며, 아시안 증오범죄 는 증가하고 있다. 20 선거구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다짐했다.
14일 플러싱 박정희기념관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사업회 주최‘박정희대통령 탄신 103주년 기념식’ 에서 홍종학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초청 연사 송대성 국제정치학 박사(앞줄 왼쪽 다섯번째), 현영갑 목사, 이청일 부회장, 한병순 이사, 김순복 6.25 참전 용사, 박윤숙 뉴욕한국국악원 회장 등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사진 제공=박정희대통령뉴욕기념사업회]
박정희대통령 탄신 103주년 기념식 성료 2021년 20지구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사표에 던진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왼쪽)이 1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찰스 윤 회장(오른쪽)과 만나 출마의 변 등 향후 정 치인으로서의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존 최 출마자는 빙햄턴 뉴욕주 립대 졸업 후 시카고대학교에서 공공정책 및 공익질서 석사 학위 를 취득했다. 또 현 뉴욕주상원의 원인 존 리우 의원의 뉴욕시의원
시절 리우 의원의 입법 책임자 및 디렉터, 수석보좌관으로 일했으 며, 2014년 원 플러싱 프로젝트를 추진,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펼쳤 다.
KCS, 유방암 무료 검진 실시… 24명 진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14일 KCS 커뮤니티센터에 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24명의 여성이 무료검진 을 받았다. 이번 검진에는 한인 여성 뿐만 아니라 스패니쉬 여성들도 검진 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 조기투표를 위해 KCS를 방 문했다가 이번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알게되어 예약하게 되었 다며“이런 꼭 필요하고 좋은 무 료 진료행사가 한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타민 족 주민들에게 널리 홍보되었으 면 좋겠다”의견을 주었다. 다음 KCS 유방암 무료검진은 12월 12일(토) KCS 커뮤니티센 터에서 열린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지선우 (718)939-6137 Email. sji@kcsny.org ◆11월 22일·12월 12일에도 무료 유방암 검진 = 한인여성들 의 건강한 신체를 위해 교육프로 그램과 검진서비스 등을 제공하 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코 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던 유방 암 무료검진 행사를 지난 9월부터 재개하고 매달 한 번 이상 검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CS 공공보건부는 유방암 무 료검진 날짜와 시간, 장소는 △11월 22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New Providence Women’s Shelter(맨해튼) △12 월 12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
KCS 공공보건부는 14일 KCS 커뮤니티 센터에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 24명 의 여성이 무료검진을 받았다. [사진 제 공=KCS 공공보건부]
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 이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은 △보험 비가입자는 50세 부터 75세 여성 △보험 가입자는 40세부터 75세 여성(검사비용 보 험으로 적용) △지난 유방암 검진 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사람 △ 뉴욕시 거주자 △가슴보형물 수 술한 경우는 검진을 받을 수 없 다. △문의 및 예약은 929-4025352(KCS공공보건부)로 연락하
면 된다. KCS 공공보건부 유방암 검진 행사를 통해 지난 해 총 240여명 의 여성이 비용 없이 유방조영술 검사를 받았다. 그 중 추가검진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11명 의 여성이 KCS 공공보건부의 지 원을 받았으며, 2명의 환자가 유 방암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받 고 있다. ◆ 유방암 예방관리 교육 = KCS 공공보건부는 맞춤형 유방 암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 다. 헌터대학과 함께 진행하고 있 는 이 연구 프로젝트는 유방암과 예방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안 내를 통해 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막연한 걱정을 해소해 주고 있다. 1기 교육과정에서 30명의 한인 여성이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2 기 교육과정에서 25명의 한인여 성들이 줌(zoom0 온라인 화상을 통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문의는 KCS 공공보건부 929-402-5352로 하면 된다.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 회(회장 홍종학)는‘박정희대통 령 탄신 103주년 기념식’ 을 14일 플러싱에 있는 박정희기념관(3717 Union St. Flushing, NY 11354)에서 거행했다. 이청일 부회장의 사회와 현영 갑 목사의 개회사, 국민의례에 이 어 홍종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 박정희대통령이 나신 것은 우 리 역사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박대통령은 국민소득 67달러 정 도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 이던 한국을 세계 10위권의 부강 한 나라로 만들었다.” 고 말했다. 홍종학 회장은“1961년 5.16혁 명 때 3천 달러 수출국에서 서거 한 1979년에는 5000배가 넘는 150 억 달러 수출 기록으로‘한강의
기적’ 이라 불리우는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박정희 대통령님의 머 리 속에는 오직 가난을 극복하고 잘 살아보자는 생각 밖에는 없었 다. 보리고개를 겪는 가난한 농업 국에서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공업, 무역국으로 탈바 꿈시켰다. 박정희대통령의 빈곤 극복, 자유민주주의, 새마을운동, 자주국방, 산림녹화, 공업화 정책 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을 세 계가 극찬한다. 대한민국 전 국토 가 박정희대통령 박물관이다” 고 말했다. 초청 연사 송대성 박사(공군예 비역 장군, 국제정치학 박사, 세종 연구소 소장, 공군사관학교 교수) 는‘긴 역사 속에서 박정희 대통 령 회복’주제 강연에서“대한민
국에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세계 지도 자들이 말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목숨 걸고 조국을 수호한 분이다. 국민정신교육(국민교육헌장으로 국민들 일깨움)과 국가 발전 모델 제시와 수출 주도(가발, 자동차, 반도체 등)로 오직 나라를 위해 전력을 다한 영원히 존경받는 지 도자이다. 우리 인생은 탄생과 사 망이란 두 정거장을 거치니 박정 희 대통령과 같이 사회에 공헌하 는 값진 삶을 살자” 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며 한미 양국의 번영과 한반 도의 자유민주통일, 세계평화를 염원했다. △연락처: 홍종학 회장 (646) 773-9944
한인동포회관, 19일 웰빙 정신건강 화상 세미나 “당신은 얼마나 자주 스트레 스, 화, 외로움,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까?”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남경문 부관장)은 19일(목) 오후 7-9시 줌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고조된 부모와 자녀간의 갈 등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대해 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에서는
일반적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일상생활 에서 자주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 러 가지 대안과 해결책을 제공한 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 모를 위한 한국어 강의와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영어강의가
각각 다른 룸에서 진행된다. 강의 후에는 그룹이 서로 의견 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질문과 답변을 위한 시간 을 준비했다. 세미나는 Zoom 화 상으로 강의가 진행 된다. 세미나 에 먼저 신청 하면 줌링크를 보내 준다. △문의: 201-541-1200
“어려운 이웃 돕는 단체들 도웁시다” 뉴욕나눔재단, 12월 21일 기금모금‘나눔의 밤’개최 뉴욕나눔재단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사 람을 도울 구제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21일 오후 7시30분‘나 눔의 밤(An Evening of
Sharing)’온라인 모금 행사를 주 최한다. 뉴욕나눔재단은“지난 13년간 매년 1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아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돌
보는 한인 및 아시안 비영리 기관 들에 전해 온 뉴욕나눔재단을 통 해 우리의 이웃들에게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연락처: 201-5685500, www.nynanum.org
종합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2021 오픈 스테이지’공연 작품 공모하세요 뉴욕한국문화원,‘굿바이 460 파크’작품 12월 7일 마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2021년 하반기, 뉴욕 코리아센 터로의 이전을 앞두고 현 맨해튼 460 파크애브뉴 소재 문화원 공간 에서 마지막으로 공연을 개최하 기 위해 <2021 오픈 스테이지:‘굿 바이 460 파크’ >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할 공연 작품을 12월 7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오픈 스테이지’ 는 뉴욕 현지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 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 연단체들이 우수한 작품을 뉴욕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나아가 현 지 주류 공연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 터 도입된 뉴욕한국문화원의 대 표적인 기획 공연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진행된‘오픈 스테 이지’기획공연은 참여 예술가들 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문화예 술계와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특히 2018 년에는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서 다양한 사물놀 이 공연을 펼쳐 동포 관객은 물 론, 미국사회에 사물놀이 철학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2021년도 시즌‘오픈 스테이 지’ 는 뉴욕 지역의 코로나19가 장 기화됨에 따라 문화원 내 사전 제 작과 온라인 스트리밍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공연 활동이 중단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계 공연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뉴욕한국문화원은 현 맨해튼 460 파크애브뉴 소재 문화원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공연 을 개최하기 위해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할 공연 작품을 12월 7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제공함으로써 실질적 혜택과 상 등을 제공받게 된다. 생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응모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대상을 미 동북부 지역인 △뉴욕 “코로나19로 공연의 기회를 잃었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 던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예술가 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 분들이 이번 공모에 많이 참여하 로드 아일랜드 △뉴햄프셔 △메 여 문화원과 함께 우수한 한국문 인 △버몬트주 등을 기반으로 거 화를 홍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 주 ,활동하는 한국계 공연예술가 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또는 소규모 공연예술단체를 대 공모와 관련된 가이드라인 및 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서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등 지(www.KoreanCulture.org)에 씨어터, 복합장르, K-팝 등 전 장 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작 르를 대상으로 응모된 작품은 공 성된 신청서는 구비 서류와 함께 연예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 이메일 2021openstageNYC 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발될 @gmail.com 으로 12월 7일일까 예정이다. 지 제출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 접수 마감은 12월 7일(월)까지 접수는 받지 않으며 이메일로만 며, 당선작은 2021년 1월 중 발표 접수할 수 있다. 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뉴욕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문 한국문화원 공간에서의 공연 무 의는 212-759-9550(ext. 202) 또는 대 뿐만 아니라 홍보 및 온라인 이메일(2021openstageNYC 송출을 위한 영상 및 기술 지원 @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언론자유 위한‘SLAPP’소송방지 법안 서명 쿠오모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일 가혹한 소송이라고 알려진 ‘국민참여에 반대하는 전략적 소 송(SLAPP)’ 을 저지함으로써, 언 론의 자유와 청원에 대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 다. SLAPP 소송이란, 부유층 원 고들이 언론의 자유권을 행사하 는 사람들을 방해하기 위해 제기 하는 시간소모적인 소송이다. 이 법안은 민권법을 개정함으로써 이러한 소송과 관련한 비용과 변 호사 수임료를 회수하도록 요구 하며,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 을 막는다. 법안은 뉴욕주민들의 첫 번째 수정 권리를 보호하기 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해 민권법을 개정한다. 뉴욕주는 현재의 법적 보호는 언론, 청원 및 협회 권리의 자유로운 행사를 최대한 보호하기에는 범위가 너 무 좁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은 피고가 SLAPP 소송의 피해자로 판명 될 때 법원이 비용 과 법적 수수료를 피고에게 지급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SLAPP 소 송과 관련되어 소송이 악의적인 것으로 밝혀진 경우, 소송과 관련 된 법적 수수료를 피해자에게 지 급해야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 고, 오직 공적소송만을 장려한다. 쿠오모 주지사는“강력한 힘 을 가진 부유층들은 너무 오랫동 안 경솔한 소송을 통해 엄청난 법 적 수수료와 시간소모적인 법적 절차를 부담함으로써 그들을 비 판하는 자들을 괴롭히고 위협 해 왔다. 이제는 끝이다” 며,“뉴욕 언 론인들이 부유층에 의한 괴롭힘 이나 어떠한 두려움없이 자유에 대한 기본적 권리를 행사하고, 보 호받을 수 있는 이 법안에 서명하 게 되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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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재단+최월희 메모리얼 아트라이터 그랜트 수상자 이선영씨 선정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알 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 숙녀)은 올해의‘알재단-고 최월 희 메모리얼 아트 라이터 그랜트 (AHL-Wolhee Choe Memorial Art Writers Grant)’ 수상자로 이 선영씨를 선정했다. ‘알재단-고 최월희 메모리얼 아트 라이터 그랜트’ 는 알재단이 미술 평론을 쓰는 한인 작가를 양 성하기 위해 2017년 신설한 상으 로, 고(故) 최월희 뉴욕대(NYU)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 여 고(故) 로버트 훅스(Robert Hawks)와 그의 가족, 지인의 후 원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최월희 교수는 30여년 간 뉴욕대학교 폴리텍대학에서 영문 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문학과
이선영 작가
미술가를 미국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올해 그랜트 수상자인 이선영 씨는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하고 잡지와 브랜드 카피라이터로서 오랜 경 력을 쌓았다. 현재는 멀티미디어
미술 작가 작업 연구로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수상자는 실 제 출판을 앞둔 작업을 위한 연구 기금으로 3천 달러를 지원 받게 된다. 올 해 심사위원인 엘리노어 허 트니(Eleanor Heartney) 씨는 심 사평을 통해“이선영씨는 한국계 미국인의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 관한 광범위한 호기심으 로 글쓰기 작업을 해온 작가이다. ‘알– 최월희 그랜트’ 를 통해 미 국 내 한인 작가를 조명하는 유수 한 프로젝트를 진행 할 것으로 기 대한다.” 고 말했다. ‘알- 고 최월희 메모리얼 아트 라이터 그랜트’ 시상식은 12월 12 일 알재단 온라인 갈라에서 열린 다.
김영임 작가,‘평화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전’ 18~20일 맨해튼 본스타트레이닝센터에서
혜월 김영임 사진작가
사진작가 혜월 김영임의 한미 양국의 번영과 자유민주통일한 국, 세계평화를 염원하는‘평화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전(PEACE 70th Commemoration of the Beginning of the Korean War)’ 이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맨 해튼 본스타트레이닝센터(213 E. 117 St. New York, NY 10035)에 서 개최된다. 사진전은 1950년부터 1953년 휴전까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 의 에세이와 전쟁 고아 피난민, 한국전쟁 영웅 (고)백선엽 장군 추모식 등의 사진과 한국전 참전 용사인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 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의원 등 지역사회인사들과 참전용사들 의 사회활동 사진 100여점이 전시 된다. 김영임 작가는“올해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 25일경 전시회를 계획 했는데‘영원히 잠 들지 않는(never sleep)’뉴욕시 가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팬데믹으로 잠이 들었다. 가을에 도 정상화되지 못해서 결국 늦게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전 쟁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준 미국과 유엔군에게 감사
‘평화 한국전쟁 70주년 사진전’포스터
드린다. 민족의 숙원인 한반도 평 화통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자는 염원에서 작품전을 연다” 고 말했 다. 19일(목) 오후 6시부터 8시까 지 열리는 오프닝에는 김영호 아 나운서의 사회로 △태권무‘평화 6.25/70’ 을 제목으로‘미국에 축 복을 내리소서(God Bless America)’△부채춤(최윤자 뉴 욕필그림미셔너리 단장) △KPop 공연(뉴욕 본스타트레이닝 센터) △태권무‘금강’ (메시우 코 토 사범, 혜월 김영임 사범) △시
낭송- 김자원 뉴욕불교방송 대표 (음악 Imagine) 태권무‘통일한 국’ - 김영임 사범 △태권무‘평 화 푸른바람에 실려온 아리랑’ (모두 함께) 공연이 있다. 전시회 관람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 며 19일 오프닝은 팬데믹 때문에 제한된 초청인만 참석한다. 사진전은 뉴욕한인회, 주뉴욕 총영사관, 유엔 무관단, 뉴욕시본 스타스트레이닝센터에서 후원한 다. △연락처:(646)896-1497 뉴욕 시본스타트레이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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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MONDAY, NOVEMBER 16, 2020
…‘큰 스승’기린다 ③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장남 조광렬의 사부곡(思父曲)…“죽음을 공부하며 살고 있느냐?” 마흔 여덟의 짧은 생을 살고 아버지가 떠나신 지 쉰 두 해가 흘렀다. 내 인생의 들판 위에 남겨진 아버지의 흔적이 그 리 많지 않지만, 조그만 기억의 서랍 속에서 아버지 모습을 하나씩 꺼내 보며 남겨 주신 교훈을 되새겨 본다. 아버지를 묻어드린 날은 하늬바람에 파란 잉크 빛 붓꽃이 피어나고, 하얀 찔레꽃 향기 속에 꿈결처 럼 초록이 소록소록 쟁이는 유난히 아름다운 봄날이 었다. 아기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있고 뻐꾸기가 이따금씩 애끓게 울어 대고 있었다. 맏상주는 하관을 지켜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친 척 어르신의 말씀을 따라 묘소를 등지고 쭈그리고 앉아 이름 모를 풀꽃 송이만 애꿎게 손끝으로 돌리 며 흐느끼다가 하늘을 보기를 거듭하던 그 봄날은 이젠 못 견디게 서러운 풍경이 되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어머니와 어린 우리 4남매를 두 고 한 마리 새가 되어 저 건너 세상으로 날아 가시고 당신의 육신만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리 송라산 기슭 에 묻히셨다. 마흔 여덟의 그 아버지가 오늘도 나를 친히 가르 치고 계신다. 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잡아 주시고, 지 쳐 쓰러질 때 일으켜 세우시고, 세상이 시비를 걸어 올 때 어루만져 주신다. 남겨 놓으신 글 속에 당신의 지혜가 살아 움직이며 향기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 다. “… 젊어서 먼저 죽음의 진리를 배워라. … 죽어 서 너희 육체가 썩은 뒤에라도 뒷 사람의 위에 남을 그 명예를 더 높이 생각하여라. … 더러운 이름을 남 길양이면 차라리 이름없이 살다가 죽어가는 것이 얼 마나 부러운 일이겠느냐.”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책장 소리에서 아버지의 음 성을 듣는다. “광렬아, 죽음을 공부하며 살고 있느냐?” 그러나 칠십을 넘긴 이 나이까지 나는 국가나 민 족을 위해 한 일도 없이 해외를 떠돌며 여윈 골목길 을 힘없이 걸어만 왔다. 죽는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 한 채… 나는 1960년 4월 19일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아버 지는 원고를 찾으러 온 기자를 앉혀 놓고, 일필휘지 로 4월 혁명의 감격을 쏟아 놓으셨다. 그렇게 태어난 시가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라는 시다. “ … 붉은 피를 쏟으며 빛을 불러 놓고 어둠 속에 먼저 간 수탉의 넋들아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늬들 공을 온 겨레가 안다 … 우리 영원히 늬들과 함께 있으리라.” 4·19 혁명은‘변절자를 위하여’ 라는 부제가 붙 은 아버지의 명문 <지조론(志操論)>이 발표된 두 달 후에 일어났다. 아버지는 4·19혁명에 직접 참여하 셨지만, 이후 학생운동 분열과 민주당 정권의 혼란 으로 혁명정신이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하셨다. 5·16 군사정변도 기대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자 늘 사직서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서슬 퍼런 군사 독재정권을 향해 직언을 서슴지 않으셨다. 군사정권 으로부터 집요한 유혹이 있었지만 단호히 거절하셨 고, 타계하시기 전까지 평생 고려대학에만 몸담으셨 다. ‘한때의 적막을 받을지언정 만고에 처량한 이름 이 되지 말라’ 는 <채근담>(採根談)의 명언을 실천하 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다 가신 것이다. 아버지 왼손 손등의 푸르스름한 흉터에 관한 일 화가 있다. 1954년경 명동성당에서 노기남 대주교의 초청으로 문인/종교인 모임이 있었다. 노주교가“담
조지훈 시인의 3남1녀 중 장남 조광렬 씨
뱃불만 스쳐도 그 뜨거움을 참지 못하는 것이 인간 의 의지” 라면서 지성인의 의지를 폄하하였다. 아버지는 사육신의 사례를 들어 반박하셨다. 주 교가 별로 공감하지 않자 아버지는 성냥개비 대여섯 개에 불을 붙여 왼 손등에 올려놓으셨다. 손등이 지 글지글 타들어갔다. 아버지는 태연자약하게 오른손 으로 술잔을 들어 마셨다. 한참 만에 손등의 불이 제 풀에 꺼지자 입으로 훅 불어서 타다 남은 재를 털어 버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남은 술을 마시 고 밖으로 나가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담력과 기개가 이러하였다면서 그 자리 에 함께 계셨던 박목월 선생이 전해주신 이야기이 다. 아버지는 지식인들이 뽑은‘한국의 주선(酒仙) 10걸’중 3위에 오를 만큼 한국 풍류사에 손꼽히는 풍류인이셨다(1998년 동아일보). 황진이(1위), 변영로(2위), 김삿갓(김병연, 4위), 김시습(5위)을 포함하여 낙주종생(樂酒終生)의 생 애를 산 천년의 주객 10걸 중 3위에 오르셨으니, 아버 지의 술에 관한 일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주도유단(酒道有段)>이란 수필에서는 열여덟의 계단을 설정하여 단수를 매기고 당신은 그중 아홉번 째인 학주(學酒)를 자처하셨다. 그리고 막걸리를 < 삼도주(三道酒)>라 명명하시고 평생 즐기셨다. 그 흔한 술의 양조에 공자, 노자, 석가모니를 동원하고, 유불선 삼교의 진수를 계합(契合)시켜 그 흥취 속에 자적하는 22세의 조숙함. 아버지의 멋과 풍류와 호 방함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버지는 또한 멋쟁이셨다. 집에서는 한복을 즐 겨 입으셨고, 외출시엔 검정색 두루마기에 검은 명 주 목도리를 하셨다. 넓은 이마에 리젠트 스타일로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굵은 뿔테 안경과 잘 어울 렸다. 나비 넥타이, 베레모에 단장을 짚고 나서면 영 국신사 못지않은 육척장신의 멋쟁이셨다. 고개는 하 늘을 향해 치켜들고 단장을 상하로 여유 있게 흔드 시며 천천히 품위 있게 걸으셨다. 아버지는 한국 고유의 멋을 체득하셨을 뿐 아니 라, 그것을 이론화하기도 하셨다. “태초에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니라 태초에 멋이 있 었다. … 나와 우주 사이에 주종의 관계 있어 이를 향 락하고 향락 당하겠는가. … 나의 멋이 한 곳에서 슬 픔이 되고 속이 되고 하는가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즐거움이 되고 아(雅)가 되는구나. …”
산책길에 나선 아버지. 넓은 이마에 리젠트 스타일로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굵은 뿔테 안경과 잘 어울렸다. 고개는 하늘을 향해 치 켜들고 단장을 상하로 여유 있게 흔드시며 천천히 품위 있게 걸으셨다.
‘멋 설(說)’ 이라는 수필에서 보듯이 아버지는 약 관 22세에 이미 정신적 멋쟁이셨다. 돌아가시던 해 어머니 생신 때였다. 모처럼 온 가 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한 후, 아버지는 녹음기를 가 져오라고 하시고는 시 <절정(絶頂)>을 읊으셨다. 그 리고 일주일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계셨던 것이다. “ … 문득 한 마리 흰나비! 나비! 나비! 나를 잡지 말아다오. 나의 인생은 나비 날개의 가루처럼 가루 와 함께 절명하기에 … 아 눈물에 젖은 한 마리 흰나 비는 무엇이냐. 절정의 꽃잎을 가슴에 물들이고 사 (邪)된 마음이 없이 죄 지은 참회에 내가 고요히 웃
고 있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탁한 목소리로“흰 나비! 나 비! 나비!”하시던 그 음성이 지금 내 귓전을 때리고 있다. 나도 당신이 그리울 때면 혼자서 소리 내어 그 렇게 읊어보곤 하는 걸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아시 는지…. ‘생전부귀 사후문장(生前富貴 死後文章)’이라 하셨던 아버지! 그 아버지는 48년이라는 짧은 삶을 통해 그것을 이루셨다.“죽어서 사는”아버지의 뜻 이 여기 있었다. 지금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방안 가 득히 울리는 것 같다.“광렬아! 죽음을 공부하며 살 고 있느냐?”
미국Ⅰ
2020년 11월 1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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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코로나 규제 강화 속속… 시민들 준수 의지 낮아 우려 확진 보고 적은 토요일도 신규환자 16만6천명… 코로나사태후 두번째 최고치 ‘자택대피 권고하면 따르겠다’비율 67→49%,‘거리 유지 안 지켜’34→53%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 확산하면서 주(州) 정부들이‘자 택 대피령’ 을 부활하는 등 고강도 대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중들은 이런 규제를 준수하려 는 의지가 낮아 사태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15 일 보도했다.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 수 리애나 웬은“나라 전역에 걸 쳐 코로나19란 불의 폭풍이 번지 고 있다” 며“한두 곳이 아니라 나 라 전체가 코로나19 감염의 핫스 폿(집중 발병지역)”이라고 말했 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 면 45개 주에서 전주보다 신규 감 염자가 더 늘었다. 토요일인 14일에는 보통 보고 되는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주말 인데도 16만6천555명의 신규 감염 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14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의료 요원이 코 로나19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최대치인 13일의 17만7천2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4일에는 하루 사망자도 1천 26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 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4 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만9천
455명이었다. 봄철의 정점이었던 5만9천940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더해 병원들은 독감 환 자와도 씨름해야 한다. 미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해 독감 시즌에 미국의 독감 입원 환자는 40만명, 사망자는 2만2천
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시 정부들은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 다. 유타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 화했고 오하이오주는 사업체·점 포를 상대로 마스크 의무화 규정 을 강화했다. 뉴욕주는 대부분의 술집·식당이 밤 10시 이후 문 닫 도록 했고 메릴랜드주는 식당 실 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 수를 정원의 50%로 낮췄다. 또 뉴멕시코주는 비(非)필수 사업장·가게의 대면 서비스를 금지했고 오리건주는 식당 실내 영업 중단, 6명 이상의 사교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애리조나주의 인디언 보호구 역 나바호 네이션도 16일부터 학 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비필수 정부 서비스도 중단하기 로 했다. 하지만 CNN은 이런 노력에
바이든 비서실장“코로나19 매우 심각… 지방 정부 나서야” “현 정부, 대응 이끌지 않아… 바이든, 지금 할 수 있는 일 한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론 클레인은 15일 각 주(州)와 지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처에 적극적으 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 으로 치닫고 있지만, 현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지방 정부의 자체적 인 대응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클레인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지금은 상황이 매우 심각 하다” 면서“지난 9월 대선 후보였 던 바이든은 행정부가 조치를 강 화하지 않으면 미국이 매우 어두
운 겨울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지방 정부뿐 아니라 미국인들이 지금부터 취임식 때까지 코로나 19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 부가 (코로나 대응을)“이끌지 않 을 것” 이기 때문에“리더십은 주
백인 트럼프·비백인은 바이든… 대선, 인종간극 여전 백인의 트럼프 지지 4년전과 변화 없어…‘샤이 트럼프’이번에도 위력 불복 의사를 밝히고 소송전까 지 진행 중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대선의 패배자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 실패는 1992년 대선 이후 28년 만이다. 트 럼프 이전 44명의 대통령 중 연임 에 실패한 이는 10명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큰 수치지 만 반대로 생각하면 조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이 그 정도로 높았던 현직 프리미엄의 벽을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의 승리에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 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선거 직전 일주간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전국 단위 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7.2%포인 트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를 보
면 3.4%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줄 었다.당락을 가른 경합주 승부는 특히 그렇다. 위스콘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여론조사에서 6.7%포인 트 앞섰지만 실제로는 0.7%포인 트의 초박빙 승부였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애리 조나 등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경 합주 역시 여론조사와 비교해 실 제 차이는 더 작았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여론조사 에서 0.9%포인트 앞선 플로리다 는 실제 개표 결과 3.4%포인트 패 배했다. 0.2%포인트 뒤처진 노스 캐롤라이나에선 1.4%포인트로 격 차가 커졌다. 공통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 론조사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올 렸다는 부분이다. 여론조사가 못 잡아낸‘샤이 트럼프’ 가 이번에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수는 현재까지 7천263만표로 2017 년 6천298만표보다 1천만표가량 증가했다. 트럼프 지지층이 4년 전보다 늘었거나 투표장으로 더 많이 나왔다는 뜻이다. 미국의 상당수 주류 언론이 트 럼프 대통령을 좌충우돌, 분열, 불 안 등 부정적 이미지로 보도하지 만 지지층은 여전히 공고하게 남 아있다는 말로도 여겨진다. 이번 대선을 보면서 우려스러 운 부분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으로 단연 백인이 눈에 띈 다. 백인은 미국 인구의 60%가량 을 차지한다. CNN방송의 출구조사 기준으 로 보면 백인은 4년 전 대선 때 57%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는 데, 올해 이 비율은 58%로 거의 변 화가 없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초대 비서실장 으로 발탁된 론 클레인
와 지방 관리들한테서 나와야 한 다” 고 언급했다. 또“바이든은 지금 대통령이 아니다” 라며“상황을 바꾸기 위 성별로 백인 남성은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응답이 62% 에서 61%로 별 변동이 없었고, 백 인 여성은 52%에서 55%로 소폭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졸 미만 백 인의 지지율은 67%였는데 이 역 시 4년 전 66%와 거의 그대로였 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인에게서 41% 지지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 에게 크게 밀렸다. 반면 흑인(87%), 라티노(65%), 아시안(61%) 등 비백인 유색인종 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결과 적으로 이것이 승리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인종별로 지지후보와 지지정 당 선호도가 크게 갈리는 현상이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번 드러난 것이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 리가 인종의 고른 지지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자 눈에 직접 보이든 보이지 않든 인종, 특히 백 인과 유색인종 간 갈등과 괴리가 여전히 미국의 큰 과제임을 보여 주는 사례로 느껴졌다.
도 불구하고 앞으로 코로나19 상 황이 더 악화할 것 같다고 진단했 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예 전만큼 각종 규제를 따르려는 의 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 면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 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답한 미국 인은 49%로 조사됐다. 이는 4월 초의 조사 때 나온 응답률 67%보 다 낮아진 것이다. CNN은“미국 대중 또는 유권 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려 던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열의를 가진 것 같지 않다” 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실제 행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악시오스와 입소 스의 10월 말 설문조사에서 53% 는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 (약 1.8m)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 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4월 조사 에서는 이 수치가 34%에 못 미쳤
다. 또 갤럽 조사에선 62%가 전혀 격리 조치를 하지 않거나 부분적 으로 격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 다. 역시 4월의 30%보다 크게 올 라간 것이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LA) 시장은 3월에 효과가 있었 던 봉쇄 조치가 이번에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며“가게가 문을 열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여러분과 나의 행 동이다” 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아는 사람이니 어울려도 괜찮다는 생각이 코로 나19 확산의 주범이라며 봉쇄 조 치가 싫다면“지금 당장 휴가 계 획을 취소하고 추수감사절 때 다 른 가정에 슬그머니 들어가지 마 라” 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94 만5천381명, 사망자 수를 24만5천 812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해 모든 미국인과 주, 지방 정부가 지금 당장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 외 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많 지 않다” 고 지적했다. 그는“인수 위 첫날인 지난 월요일 바이든 당 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를 만났다” 며“그 뒤 TF는 그가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과 주 지사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부과 할 것을 촉구하고, 대통령이 됐을 때 마스크 착용을 명령하겠다는 것을 반복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 표했다” 고 설명했다.
클레인은 지난주 미국 내 코로 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한 사실을 거론하며“1월 20 일에는 바뀌겠지만, 지금 당장 우 리는 점점 악화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며“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고 거듭 우려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총무청 (GSA)이 정권 인수 자금·인력 을 바이든 인수위에 승인하는 것 을 거부했고, 이에 인수위 참모들 은 특히 대유행과 관련된 주요 자 원을 박탈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들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트럼프 찬반 시위대 충돌…총기소지자 등 체포 양측 주먹다짐… 시위자 1명 흉기에 찔려 병원행 워싱턴DC에서 14일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지지 자와 반대 시위자들이 심야에 곳 곳에서 충돌했다. 뉴욕타임스 (NYT)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서 총기를 소지한 4명 을 포함해 최소 20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중 한 남성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 들 간에 주먹다짐하는 모습이 담 긴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 다. 반트럼프 시위대는 백악관 근 처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폭죽과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다 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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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16, 2020
… 자동차·철강·화학 비상등 바이든 시대 다크호스‘녹색규제’ 탄소국경세 도입하고 차량·건축·인프라 환경기준 강화 전망
바이든 당선에 수출개선 기대… 환경·노동문제는 난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기후변화와 친환경 등 녹색 규제 강도가 대폭 격상될 것으로 예상 된다. 세계 9위 탄소배출국으로서 한 국이 받는 위협도 커지게 됐다. 자 동차나 건설, 화학, 철강 등 분야 엔 비상등이 켜지게 됐다. 정부 관계부처가 공동 작성한 ‘미국 대선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 및 대응방향’보고서를 보면 정부 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장 큰 정책 차별 분야로‘친환경’ 을 꼽고 있 다. 여기서 친환경이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으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규제를 의미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일 대 선 승리가 명확해지자 자신의 트 위터에“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입하겠다” 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시한’ 으로 스스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20일까지 기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중 당장
뒤집어야 할 첫 번째 정책으로 기 후변화 협약 문제를 꼽은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후보 시절 미 국은 모든 외교 수단을 동원해 2050년 경제 전체의 탄소중립 달
“500만회 확인·분류” … 조지아‘무한도전’수작업 재검표 사상최대 수작업 재검표 들어가… 부정 시비 차단위해 생방송도 조지아주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작업 재검표에 착수 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 이 불과 0.3% 포인트(1만4천여표) 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 긴 조지아주 대선 개표 결과를 검 증하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500만 장의 전체 투표용지를 다시 펼쳐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 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아 주 159개 카운티는 각각 수백 명의
개표 사무원을 동원해 13일부터 검표는 투표용지 확인, 득표자 호 재검표 작업을 벌였다. 명, 득표함 분류 작업을 500만 회 재검표는 2인 1조로 매일 오전 반복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조지아주 선거관리 당국은 재 한 사람이 투표용지를 펼쳐 이 검표 마감 시한이 18일로 정해짐 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권자가 선 에 따라 쉬는 날 없이 재검표를 진 택한 후보자 이름을 큰 소리로 읽 행하기로 했다. 으면 옆 사람이 다시 넘겨받아 거 크리스 하비 선거관리국장은 듭 확인하는 방식이다. “나라 전체의 시선이 여러분 개표 이렇게 이중 확인 절차를 거친 사무원들에게 모이고 있다”면서 투표용지는 후보자별 득표함에 집 “재검표 작업이 부담스러울 수 있 어넣게 된다. 겠지만 결국 종이를 세는 작업” 이 NYT는“조지아주 수작업 재 라고 독려했다.
“72시간 내 중국 전함대 침몰” 대중 초강경 국방장관 나오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국 국방부 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 이가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 함대를 3일 안에 궤멸시킬 능력 을 보유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
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15일‘미국 더 강경해 지나? 펜타곤의 잠재적 수장이 중 국 함대를 72시간 안에 침몰시키 는 아이디어를 드러냈다” 는 제목 의 보도에서 플러노이 전 차관이
바이든 행정부 첫 국방장관 유력 후보인 미셸 플러노이
올해 발표한 강력한 대중 억지 개 념을 소개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미국 역사
성 목표를 토대로 국제사회 온실 가스 감축목표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 하는 청정에너지·인프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은 전기차에 대한 각종 지원, 건물·주택·대중교통시설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 패널·풍 력터빈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 원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녹색 정책에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녹 색 정책이 미국은 물론이고 국제 기준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이 국제사회에 다시 합류 해 기후변화나 환경 관련 논의를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첫 번째 포인트는 탄소국경세
다. 탄소국경세는 탄소 배출이 많 은 국가 또는 기업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다. 자국 내에서 탄 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생한 비 용을 자국 수출 기업에는 지원금 으로 주고 다른 나라 수출기업에 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개념이 다. 세계 9위 탄소배출국인 한국으 로선 이런 세제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탄소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석유화학이나 철강 등 분야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 용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교역 하는 당사국을 대상으로 2025년까 지 탄소국경세를 도입한다는 계획 이다. 둘째로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차량과 건축물, 인프라 등 분야 에 대한 환경 기준도 강화하겠다 고 예고했다. 이는 대기오염방지법이나 건 축물 에너지 효율성 기준을 강화 하거나 인프라 투자 때 환경 적정 성 평가를 의무화하거나, 기업의
기후 리스크 및 온실가스 배출량 을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 식 등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영업하는 국내 자동 차·건설·화학 기업 입장에선 새 로운 규제를 의미한다. 기준을 충 족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 은 녹색 전략이 우리의 그린 뉴딜 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보 고 있다. 우리가 친환경차나 신재 생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등 분야 에서 앞서나간다면 새로운 국제사 회의 질서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 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 고탄소기업의 친 환경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석 탄발전 비중을 낮추고 전통 에너 지산업에 대해선 추가 규제를 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양광(패널)·풍력(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선 투자 를 확대한다. 미국의 환경기준 강화에 대비 해 자동차·건설·화학 등 분야에 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부정선거 논란과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해 재검표 과정을 온라인 방송으로 생중계했다. 재검표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 은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WP는“전체 비용이 아직 공개 되지 않았지만, 애틀랜타 일부와 교외 지역을 포괄하는 디캘브 카 운티는 재검표 비용을 18만 달러 (한화 약 2억 원)로 추산했다” 고 밝혔다. 앞서 조지아주는 지난 11 일 기계 검표가 정확했고 대선 개 표 결과가 뒤바뀔 일이 없을 것이 라면서도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 이 재검표를 통해 승패가 정해 지면 이후 패자는 관련 규정에 따
라 재검표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 다. 이때 재검표는 기계를 통해 이 뤄진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격차가 0.5% 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 청할 수 있다.
상 첫 여성 국방부 장관이 될 가능 성이 높아 주목받는 인물이다. CNN은 최근 플러노이 전 차관을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단수 후보로 꼽았다. 그는 지난 6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미국이 역내에서 중국 의 군사적 주장을 꺾을 수 있을 만 큼 확고한 억지력을 가짐으로써 중국 지도부가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예를 들어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모든 군함과 잠수함, 상선을 72시 간 안에 침몰시킬 능력을 갖춘다 면 중국은 대만을 봉쇄하거나 침 공하는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두 번은 더 다시 생각하게 될 것” 이라 며“그들은 자신의 전 함대를 투입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의문을 품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SCMP는“국방·외교 관측통 들은 이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에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 이 라면서도“이런 주장을 한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계속 군사적 압박 을 가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에 시대 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은 특히 민감한 남중 국해와 대만 일대에서 서로 노골 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어 양측 간의 우발적 군사 충돌 우려 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재검표 작업을 진행 중인 조지아주 개표 사무원
2020년 11월 16일(월요일)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 신규 223명 사흘째 200명대… 휴일임에도 급증 지역발생 200명 육박 75일만에 최다… 수도권·강원, 1.5단계 가능성 해외유입 30명, 사흘째 30명대… 누적 2만8천769명, 사망자 총 494명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경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 단발병이 속출하면서 16일에도 신 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기록했 다. 지난 15일(205명)과 전날(208 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간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보다 대폭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도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급격 히 늘어났다. 이전 주말과 휴일보 다 검사 건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연이은 200명대 확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들어 의 료기관·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 카페, 지하철역, 사우나, 가족·지 인모임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 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 고, 여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
나19가 유행하면서 해외유입 사례 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에‘예비 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 지역발생 193명 중 수도권 128명, 나흘째 100명대… 강원·
경북·전남서도 감염자 속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어 누적 2만8천769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208명)보다 1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 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9 일째이며, 200명대는 사흘 연속이
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 한 뒤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 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2일(267 명) 이후 75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명, 해 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6 명)보다 17명 증가하며 200명에 육 박한 동시에 지난 11일 이후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 역 시 75일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 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79 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 권이 128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113명→ 109명→124명)에 이어 나흘째 100 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 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 는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 센터(누적 65명), 용산구 국군복지 단(19명), 강남구 역삼역(31명), 경 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 시설(15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 가 잇따라 발견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강원 철 원군 장애인 요양원(누적 6명), 인 제군 지인모임(29명), 강원지역 교 장 연수프로그램(16명), 충남 서산 군부대(9명), 아산 직장(49명), 광 주 전남대병원(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5명) 관련 확진자가 추 가로 나왔다. ◇ 해외유입 30명, 사흘째 30 명대… 어제 1만813건 검사, 양성 률 2.06%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 (7명) 한 자릿수를 마지막으로 이 후로는 10∼30명대 사이를 오가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 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 (3명), 서울(2명), 대전·경북(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 아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4 명, 네팔·미얀마·인도네시아 각 2명, 독일·불가리아 각 1명이다. 30명 중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2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81명, 경기 42 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33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4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94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72%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8명 늘 어 누적 2만5천75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는 154명 늘어 총 2천516명이다.
될 것” 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RCEP서명, 역사적 순간… 다자주의·자유무역 기여” 표가 했고, 문 대통령은“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상생·번영 공동 문대통령“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할 최적의 조건” 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고
RCEP 정상회의…“상생·번영 공동체 위해 먼저 행동”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계 최 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서명과 관련해“RCEP은 지역을 넘어 전세계 다자주의 회 복과 자유무역 질서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 린 RCEP 정상회의 의제발언을
통해“코로나의 도전과 보호무역 확산, 다자체제 위기 앞에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이 중심이 돼 자 유무역 가치 수호를 행동으로 옮 겼다” 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역사적인 순 간”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RCEP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 을 갖췄다” 며“세계 최대 전자 상 거래 시장이 열리고, 중소기업, 스 타트업, 발전 단계가 다른 국가들 이 함께 미래를 만들 것” 이라고 전 망했다. 그러면서“역내 무역장벽이 낮 아지고 사람과 물자, 기업이 자유 롭게 이동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은“RCEP 은 경제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
먼저 행동하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지난해 RCEP 협상 과정에서 불참을 선 언한 것과 관련해“오랜 시간 함께 논의한 인도의 조속한 가입을 희 망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노력 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아세안 10 개국,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 랜드 등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RCEP 정상회의 및 서명식을 개 최했으며, RCEP의 의미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IMF, 올해 한국 GDP 세계 10위 전망 “민주·국민의힘 지지도 동반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했다. 15일 IMF의‘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올해 GDP(미 달러화 기준)가 1조5천 86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 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의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 질과 러시아는 올해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 간 것은 10위를 차지한 2018년이 가장 최근이다. 한국은 2004년과 2005년 연이 어 10위에 오른 이후 2018년 전까 지는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 올해 한국의 10위 탈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발 세계 경기 침체에서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은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 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제시했다. 나라별로는 인도(-10.3%), 프 랑스(-9.8%), 독일(-6.0%), 이탈 리아(-10.6%), 스페인(-12.8%), 일본(-5.3%), 미국(-4.3%), 러시 아(-4.1%), 브라질(-5.8%), 멕시 코(-9.0%), 사우디아라비아(5.4%), 남아프리카공화국(-8.0%) 등 대부분 역성장을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1.9%)도 마이 너스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주요 국 중 플러스 성장이 점쳐진 중국 (1.9%)을 빼고는 좋은 편이다. IMF는 한국의 내년 GDP도 1 조6천741억달러로 역시 10위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 32.8%·국민의힘 27.3% 오차범위 밖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 당,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동반 하 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내년 4월 보궐선거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률을 이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
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32.8%로 집계 됐다. 국민의힘은 0.7%포인트 떨어 진 27.3%를 나타냈다. 양당의 격차는 5.5%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 에 ±2.0%p) 밖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역내포 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협정문 서명식에 참석, 서명을 마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 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민 주당과 국민의힘이 30.0%로 지지 도가 같았다. 지난 9일에 발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6%포인트, 국민의힘은 2.2%포 인트 각각 하락했다. 민주당이 지역·이념적 기반 인 호남(9.7%p↓), 진보(2.4%p↓) 에서 지지도가 떨어졌고, 국민의 힘도 영남(4.9%p↓), 보수 (2.0%p↓)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수활동비 논란,‘휴대전화 잠금해제법’추진, 민주노총 광화 문 집회 논란 등이 이번 조사에 영
산은, 한진칼에 8천억 투입…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증자 5천억+교환사채 3천억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 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은이 대
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천억원을 투입 하고, 3천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 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 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
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 관의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안 추진 지시에 대해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에서도 반대하는 등 진영 내 갈등 양상이 벌어진 것도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1%포인 트 하락한 44.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1.0%, 모름·무응답은 0.8%포인 트 떨어진 4.7%였다. 자 방식으로 산은이 자금을 투입 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 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 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추 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산은과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바이든 시대’한반도정세 첫 시험대
MONDAY, NOVEMBER 16, 2020
미 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본회의 상정 “방위분담금 다년협정” “한미동맹, 인도태평양 평화·안보 증진 위해 중요한 역할”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더욱 내년 3월로 예상되는 한미연 강화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본 합훈련이‘바이든 시대’ 에 한반 회의에서 표결한다. 도 정세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14일(현지시간) 탐 수오지 의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민주당·뉴욕) 측에 따르면 한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하원 본 당선인이 내년 1월에 취임한 직 회의에 한미동맹과 관련한 결의 후에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 안 2건이 상정됐다. 되는데, 이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 이날 본회의에서 수오지 의원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은 자신이 제출한‘한미동맹의 북한의 도발 강도에 따라 한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도 정세가 다시 도발과 제재의 악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미국 폭격기 6대 한반도 근해 비행 평가’결의안의 내용을 직접 설 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명할 예정이다.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북 결의안은 한국을 민주주의와 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의 노 자유시장경제, 인권, 법치주의라 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규 아울러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정했다. 북한을 대하는 바이든 정부의 태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도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환에 대한 미국의 기류도 확인될 한미가 상황 관리를 위해 노력 훈련으로 대북 군사대비 태세에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한다” 는 한미는 내년 3∼4월 중 기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최 기하기도 해 바이든 정부가 어떤 문구도 강조됐다.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하는 근 학술세미나 기조연설에서“북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또한 결의안에는 한미동맹이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할 것 한이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 한편 내년 초 연합훈련은 전작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중요 으로 보인다. 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할지 권 전환에서도 중요하다.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모르니 여러 경로로 북한이 이런 한미는 애초 올해 8월 후반기 국과의 외교·경제·안보 협력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올해 도발을 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 연합 지휘소 훈련에서 미래연합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 훈련을 코로나19로 못했던 만큼 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내년엔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미가 을 검증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해서라도 되도록 계획대로 훈련 연합훈련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산에 따른 훈련 규모 축소로 제대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 을 진행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있다. 로 이뤄지지 못했다. 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빌미 트럼프 정부 시절 한미 군 당 이에 우리 정부는 내년 초 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 로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 국은‘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합훈련에서 FOC 검증을 마무리 아 다년 체결해야 한다” 고 지적 고 있다. 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 하고 미국과 전환 목표 시기 설정 했다. 평소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반 로 뒷받침한다’ 며 북한을 자극하 에 합의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소속인 발했던 북한이 이제 막 들어선 바 지 않기 위해 연합훈련도 최대한 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 수오지 의원이 제출한 이 결의안 이든 정부를 무력시위를 통해 압 ‘로우키 모드’ 로 진행하는 분위 약대로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 불 에 대해 공화당도 긍정적인 입장 박할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 기가 역력했다. 가능하다면 목표 시기라도 정해 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18일 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실한 연합 놓자는 것이다. 본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 수는 15일“북한 입장에서 연합훈 련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좋은 명분” 이라며“화성15호의 안정적 실전배치를 위해서라도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 운’방식의 협상을 하고 친서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정책특별대표는 조 바이든 민주 주고받으며 이를 자랑해왔다. 발사 등의 도발을 할 수 있다” 고 당 대선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전망했다. 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예상했다. 주고받은 친서를 일컬어“러브 레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고강 15일(현지 시간) CNN 방송에 터”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도 도발은 자제하리라는 관측도 따르면 윤 전 대표는“북한은 도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김 위원 있다.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지 장을‘폭력배’ (thug)로 지칭하며 유엔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거 못해 실망했을 것” 이라며“세 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에 스르는 ICBM 발사 등을 했다가 례의 전례 없는 정상회담에서 볼 비판적이다. 는 더 강한 제재에 직면할 수 있 수 있듯 북한에 트럼프는‘중요한 그는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 대 고, 바이든 정부가 아예 북한과 인물’(big deal)이었다”고 말했 통령이“폭력배인 김정은과의 회 대화하려는 생각을 접고 강력한 다. 담을 통한 정권의 정통성 부여 등 대북제재에 방점을 둔‘전략적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북한에 원하는 모든 것을 줬다” 고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인내’ 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등‘톱다 비난한 바 있다. 다. 윤 전 대표는 4년 전과 지금은 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다른 시기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와 달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미사일 실험은 과거만큼 현안 중 리 북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목표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우선순위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를 위해 원칙에 입각한 외교와 실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지적했다. 무 협상을 기반으로 북한 비핵화 기사제보 : (718) 939-0047 윤 전 대표는“북한은 이제 미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윤 전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국 거의 모든 곳에 도달할 수 있 대표는 예상했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윤 전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외교적 해결책을 원하고, 협상을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2017년 실험한 것 같은 큰 핵 장치 원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북 도발 우려 상황서 연합훈련 강도 주목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기류 파악될 듯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 여부도 관심
결의안에 대해 설명하는 탐 수오지 의원(좌측 연단)
이 결의안은 지난 3월 하원 외 또한 코로나19 사태에서 한미 교위원회도 만장일치로 통과했 가 협력한 것처럼 앞으로도 양국 다. 이 의학과 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강화한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결의안이 가 수오지 의원은 본회의에서 결 결되면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조 의안이 통과할 경우 19일 기자회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의제 설정 견을 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이다. 수오지 의원은 현역 하원 의원 이날 본회의에선 수오지 의원 중 바이든 당선인과 가장 가까운 의 결의안과 함께‘상호 이익이 것으로 알려졌다.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한미 한편 결의안 제출과 표결 과정 동맹을 전환하는 결의안’ 도 표결 에서 수오지 의원을 도운 김민선 에 부쳐진다. 민주당 뉴욕주(州) 광역 대의원 민주당 아미 베라, 공화당 테 은“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하원 드 요호 하원 의원이 공동 발의한 본회의가 소집되자마자 이 결의 이 결의안은 북한의 반복되는 위 안이 상정된다는 것은 한미동맹 협에 맞서 한미동맹은 아시아와 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 라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미국 내 한인사회의 힘이 그만 고 설명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 큼 커졌다는 뜻도 있다” 했다. 다.
조셉 윤“북한, 트럼프 져서 실망했을 것… 바이든은 원칙 외교”
그는“바이든은 북한의 비핵 화를 중시함과 동시에 원칙적 외 교도 강조해 왔다”며“이제 (북 핵) 관여의 문이 더 열리기를 바 란다” 고 말했다. 다만,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 한의 도발이 재연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태세가 현저히 바 뀔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
차관보 출신의 에번스 리비어 브 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바이 든 당선인이 북한의 도발에 강경 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바이 든 당선인의 강경 대응으로 ▲대 규모 한미 군사훈련 재개 ▲한반 도 인근 새로운 군사 전개 ▲새로 운 대북 제재 또는 기존 제재 강 화 등을 꼽았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김 위원장에 비판인데다가 북한도 지난해 11월 조선중앙통신 논평 을 통해 바이든을‘미친개’ 로지 칭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 면서 당장은 북미간 정상회담의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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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1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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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5개국‘세계최대 메가 FTA’RCEP 서명 아세안·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참여…전세계 인구·총생산 30%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 정(FTA)인‘역내포괄적경제동 반자협정’ (RCEP)에 15일 참가국 들이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 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 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 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 했다. 이번 서명은 한국 정부로서는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해 FTA에 서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은 15개국 가운데 14번째 (알파벳순)로 호명됐고, 유명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역내포 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협정문 서명식에 참석,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정문 에 서명하자 박수치고 있다.
관세 문턱 낮추고 투자시스템 확립…내년 상반기 발효 예상 첫 화상회의 FTA…문대통령“자유무역 가치 수호” 참가국 정상 공동선언문…”RCEP, 인도에 개방돼 있다” 통상교섭본부장이 오후 1시 55분 협정문에 서명하자 문 대통령은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였다. 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 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 한다. 이른바‘메가 FTA’ 가 출범한 것으로, 협정 참가국 사이에서 관 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 ·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
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현 재 최고 40%의 관세를 감수해야 하지만, RCEP이 발효된 뒤로는 관세가 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가입국 간 원산지 기준을 동일 화해‘스파게티 볼’효과를 최소 화하는 이점도 있다. 스파게티 볼
효과는 접시 안에서 얽혀 있는 스 파게티 가닥처럼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과 통관 절차 등으로 기업이 FTA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되는 일을 말한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보호와 경 제기술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 혜 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 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에 서“역사적 순간” 이라며“자유무
역 가치 수호를 행동으로 옮겼다. RCEP은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다 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 질서 발 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또‘RCEP 정상회 의 공동선언문’을 채택, 각국이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CEP이 발효되려면 아세안 10개국 중 6개국, 비(非)아세안 5 개국 중 3개국 이상의 국내 비준 뒤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하면 60일 뒤 발효된다. 정부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RCEP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RCEP에서 인도의 역할 을 높이 평가하고 RCEP은 인도 에 지속 개방돼 있음을 재차 강조 한다” 며 인도의 참여를 독려했다. 선언문에는 추가적 시장개방 과 전반적인 무역규범 정비가 참 가국들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평가도 담겼다. 청와대는“경제협력 강화, 한 국 산업의 고도화 등을 모색해 코 로나 극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이라면서“신남방정책 가속화 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 다. 이번 협정 서명에 앞서 참가국 들은 2011년 11월 RCEP 추진을
바이든은“미국이 돌아왔다” 는데…동맹은“믿어도 되나” 동맹국, 바이든 승리에 안도하면서도 훼손된 동맹 복원 여부엔 의구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미국이 돌아왔다’ 는 일성으 로 동맹 복원을 위한 대외행보에 착수했지만 동맹 사이에서는 정 말 미국을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바이든의 승리에 안도하기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에 손상된 관계가 예전처럼 복구될 수 있는지는 회 의적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7천300만표나 얻었다는 사실도
동맹국을 안심할 수 없게 하는 요 인이다. 미 NBC방송은 15일“미 국의 파트너들은 혼란스러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가 가 까워져 오고 있다는 데 대체로 안 심하고 있지만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고 미국의 양극화한 정치도 우려하 고 있다” 고 진단했다. 마고트 발스트룀 전 스웨덴 외 무장관은 NBC에“유럽과 전세계 가 조금 안심할 수 있다. (바이든
전세계 코로나 확진 5,431만2천명, 사망 131만7천명 넘어
공식화하고 2012년 11월 협상 개 시를 선언한 이후 8년간 31차례 공식협상, 19차례 장관회의, 4차
례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도 10여 차례 화상회의를 열었다.
은) 우리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 람이기 때문” 이라면서도“바이든 이 기적을 행하는 사람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모든 것이 예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 다” 면서“우리는 그저 현실적이 어야 한다고 본다” 고 했다. 싱가포르 유엔대사였던 키쇼 어 마부바니는 NBC에 아시아 각 국은 시계가 되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미국이 극심하 게 양분돼 오늘 맺은 합의가 4년
뒤에 유효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 황이다. 트럼프가 또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크다” 고 말했다. 퇴직한 미국 외교관 제임스 빈 더너절은 독일 당국자들에게서 거듭해서 받은 질문이‘우리가 미 국을 믿을 수 있나’ 라는 것이었다 면서“약속을 지키는 미국의 능력 에 대한 신뢰는 깊이 흔들렸고 트 럼프가 떠난다고 해서 (동맹의) 믿음이 자동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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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16, 2020
전문가 보험상담 건강보험
2020년은 1955년생 메디케어에 해당되는 해 생월 전후 7개월 내 늦지않게 가입 신청해야 ‘메디케어’ 란 65세 이상 어른 들의 건강보험이다. 메디커어는 10년 이상 소득세(Income Tax) 를 납부한 댓가로 65세부터 연방 정부가 부여하는 어른들의 건강 보험으로 병원비 보험(Part A = Hospital Insurance), 의료비 보 험(Part B = Medical Insurance), 처방약 보험(Part D = Prescription Drug Coverage), 등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 다. ◆ 1955년생, 늦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1955년도에 태어 난 어른들은 65세가 되는 올해 (2020) 자기 생일이 든 달의 첫날 이 메디케어 Part A(Hospital Coverage)가 주어지는(Entitled) 날짜가 된다. 예컨대 1955년 1월 21일 생이면 2020년 1월 1일부터 메디케어에 해당되며, 생일이 12 월 25일이면 12월 1일부터 메디케 어에 해당된다. 생일이 12월 1일 이면 이전달인 11월 1일부터 메디 케어에 해당된다. 메디케어에 해당되는 어른들 은 자기 생일이 든 달을 포함하여 전 3개월 후 3개월 도합 7개월 기 간 안에 Part B(Medical Coverage)와 Part D(Drug Coverage)를 가입해야한다. Part B 와 Part D 는 이 기간 안에 가 입하지 않을 경우 가입지연벌금 (Late Penalty)을 물게 되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기간 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 별한 사유는 예컨대, 직장이나 노 조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가 입하고 있는 경우이다. 메디케어 Part A 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세금보고를 한 65세가 되는 어른들에게 자동적으로 주 어진다(Entitled). 세금보고를 10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년 이상 하지 않은 어른들 가운데 메디케어 Part A 를 갖기를 원하 는 사람은 일정한 보험료(세금보 고 30Q 미만 458 달러/30-39Q 252 달러)를 내고 Part A 를 살 수 있다. Part A 를 보험료를 내고 갖게 되면, 역시 10년 이상 세금보 고를 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일 정한 보험료를 내고 Part B 와 Part D 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메디케어에 가입하고 있 는 어른들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기간 동안에 현재 갖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기간을 ‘연례 가입기간 (AEP=Annual Enrollment Period)’ 이라 부른다. 메디케어 자격이 되는 어른들 은 자기 나이가 65세가 되는 달을 전후하여 3개월 안에(7 Months Window) 메디케어 상담 자격이 있는 에이젼트를 통해서 자기에 게 적합한 플랜에 가입하게 되는 데, 이미 메디케어에 가입하고 있 는 어른들은 매년 10월 15일 부터 12월 7일 사이에 플랜변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시기는 현재 들고 있는 플 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수 있는 기한으로 이 기한안에 다른 플랜 으로 변경을 신청하면 새해 1월 1 일 부터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된 다. 예컨대, 11월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기존 플랜은 12월 31일 에 만료가 되고 바뀐 플랜은 새해 1월 1일 부터 그 효력을 발생한다. ◆ 3월말까지 공개가입기간 매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 지 기간 동안에는 어드밴티지 플 랜(Advantage Plan = PartC)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다른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바꾸거나 원래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 = Part A and Part B) 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 이 기간을 ‘공개가입기간 (OEP=Open Enrollment Period)’ 이라고 부른다. 또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 랜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는 매년 1월 1일 부터 3월 31일 까 지 다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 랜으로 바꾸거나 원래 메디케어 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 이 기간에 플랜변경을 신청하 면 다음 달 첫날부터 그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예건대, 1월 1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2월 1일부 터 바뀐 플랜이 효력을 발생한다. 3월 1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4 월 1일부터 바뀐 플랜이 효력을 발생한다. 이 기간은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 게만 플랜변경이 허용되며, 원래 메디케어에 머물고 있는 어른들 은 이 기간에 플랜변경이 허용되 지 않는다. ◆ 메디케어 옵션 (Medicare Options) 메디케어는 다음과 같은 두가
지 옵션이 있다: ① 원래 메디케어 Original Medicare(Part A & Part B) + Part D + Supplemental Coverage ②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Medicare Advantage(Part C) 옵션 ①은 원래 메디케어에 처 방약 보험 과 공제액 (Deductible)과 20% 공동보험 (20%Coinsurance) 비용을 물어 주는 보조보험(Supplemental Coverage=Medi Gap Coverage)을 추가보험료를 내고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원래 메디케어는 보조보험과 결합하여 미국 내에서 어떤 의사 나 병원(Any Providers)을 자유 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 (Freedom to choose Providers) 와 공제액과 20% 공동보험비용 을 물어주기 때문에 보조보험료 를 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바람직 한 옵션이 된다. 옵션 ②는 원래 메디케어 대신 에 병원비 보험(Part A), 의료비 보험(Part B), 처방약 보험(Part D) 등을 묶어서 패키지로 제공하 기 때문에, 그리고 추가 보험료 부담이 없거나(0 Premium) 작아 서(Small Premium) 선택하는 분 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옵션 ②는 네트워크에 속한 의사와 병원을 이용해야하 는 제약(Restrictions)이 따른다. 따라서 자기 주치의(PCP = Primary Care Physician)가 자기 가 들려고 하는 플랜의 네트워크 에 가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이 매우 중요하다. 원래 메디케어(Part A & Part B)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터
‘메디케어’ 란 65세 이상 어른들의 건강보험이다.
(CMS =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서 제공 하고 관할하는데, 처방약 보험 (Part D), 보조보험 (Supplemental Coverage = Medigap Coverage), 메디케어 어드밴티지(Part C)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터에 등록하고 메디 케어 센터의 감독을 받는 민간보 험회사들에 의해서 제공된다.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 보조보 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등을 취 급하는 민간보험회사들은 일반적 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강보 험회사들이다. 예건대, United Health Care, Empire Blue Cross/Blue Shield, Aetna, Oscar, Emblem, Humana, Well Age 등등.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지역 에 따라 보험회사에 따라 다양한 플랜이 있기 때문에 메디케어 전 문 에이젼트의 중개역할 없이 개 인들이 스스로 비교판단해서 가 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메디케어 상담 자격이 있 는 에이젼트의 도움을 받아서 자 기에게 적합한 플랜을 선정해야 한다. 끝으로, 메디케어 자격(65세) 이전의 개인과 단체들(Group)을
위한 2021 Marketplace Health Insurance Plans(전국민건강보 험 = 오바마케어)은 12월 15일이 마감일(Deadline)이므로 Marketplace 에 등록한 도우미 를 통해서 가입해야 2021년 1월 1 일부터 그 보험의 효력이 발생한 다. 이미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년 수입을 확인 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Marketplace에서 오는 편지에 제 때에 응답해야 한다. 응답하지 않을 때 보험효력이 자기도 모르 게 정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0> Avoiding the main roads we walked all night with our backs to the North Star, clearly visible in the cloudless night sky. The terrain was flat, mostly cultivated land, but we could find enough embankments, dikes to hide in, when we heard a military patrol. A huge military compound lay ahead, which had to be circled around. That sent us backtracking to the north. By daybreak we were out of the military operational zone. As it grew light, a fold in the hills became visible, a trail, which we skirted, making sure no military patrol was about. We came in sight of a hut in the field, probably for the farmers to shoo the birds away, but dared not go near. In the shade of a rock we rested. The cramps of hunger were unbearable. A hare jumped into view about 20 feet away. There was no way we could catch it. Muffling the barrel of his rifle with a towel, Arthur shot. The animal jumped and crumpled to the ground. With a folding knife he skinned it, skewered it, hung it on a trestle over a pile of dry sticks, and lit a match. The twigs burned smokeless and soon we had a barbecued rabbit. This was the first time I ever tasted rabbit. It was tender and very much like chicken. We ate every bit, chewing the bones. Then we tucked into the backside of the rock and fell asleep. When we awoke, it was dark already. Our bodies ached but we had to press on. The terrain grew hilly as we neared the coast. There seemed to be no sign of Germans anywhere and we continued our trek during the day. Near dusk we came upon a farm house and crept up to it to steal some food. We headed for the barn. No dog barked. About to push our way in, we became aware of a shadow looming over us, a big-framed woman, face lined, hands work hardened, aiming a shotgun at us. Knowing that Ukrainians were an independent people, perhaps hating both the Soviets and Germans, I quickly explained our escape from both. She relaxed, saying her husband had been taken away to a gulag, too.
간선도로를 피하여 구름 없 는 밤하늘에 뚜 렷이 보이는 북 극성을 뒤로하 고 우리는 밤새 걸었다. 대부분 경작지로 지형 은 평평했으나 제방이나 둑이 여기저기 있어 박태영(Ty Pak) 순찰 군인소리만 나면 얼른 숨을 수가 있었다. 우리 앞에 큰 군사기 지가 나타났고 그걸 돌아가기 위해 북쪽으로 되돌 아 가야했다. 새벽녘에야 군사 작전 지역에서 벗 어날 수 있었다. 날이 밝아지자 언덕에 주름 잡힌 곳이 보였으며 거기에 난 오솔길 옆으로 순찰을 피하여 걸었다. 들판에 새 쫓는 오두막을 봤으나 감히 가까이 가지 않았다. 바위 그늘에서 쉬었다. 굶주림을 견딜 수가 없 었다. 7 미터 쯤 멀리 토끼가 뛰었다. 그것을 잡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총소리를 죽이게 총신을 수건으로 싼 후 아서가 쏘아 맞추자 토끼는 팍 튀 더니 땅에 꼬꾸라졌다. 접는 칼로 가죽을 벗기고 꼬챙이를 찔러 마른 나무 가지 덤불 위 시렁에 걸 고 성냥불을 켰다. 잔가지들은 연기 안내고 탔으 며 곧 토끼 통구이를 먹게 되었다. 토끼 고기는 이 것이 처음이었다. 닭고기처럼 연했다. 뼈까지 씹 으며 다 먹었다. 그리고 바위 뒤 틈에 끼여 잠이 들 었다. 깨어보니 밤이었다. 온몸이 쑤셨으나 서둘 러 행군해야 했다. 해변에 가까워지자 지형은 언덕졌다. 독일병은 보이지 않아 낮에도 계속 보행했다. 어두워져서 농가가 보이자 먹을 것을 훔치려고 슬슬 곡간으로 향했다. 개 짖는 소리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려다 그림자가 우리 뒤에 서 있는 것을 느꼈다. 큰 체격을 가진 주름진 얼굴의 여자가 일로 거칠어진 손에 엽총을 들고 우리를 겨냥했다. 우크라인 사 람들이 자주 민족이며 소련과 독일 둘 다 싫어함 을 아는 나는 우리가 그 두 나라에서 도망친 사실 을 빨리 설명했다. 그녀는 자기 남편도 구락에 끌 려갔다며 긴장을 풀었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 439회(11월 14일자) 편집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한글 부분 윗부분에 영문이 들어가 있는데 제작상의 실수입니다. 그 영어 부분은 다음 회 440회의 첫 문장인데 안 들어가야 할 부분이 잘 못 들어간 것입니다. 439회는 그 영문 부분을 빼고 읽으셔야 합니다. 불편 끼쳐 미안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11월 1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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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