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18A

Page 1

Saturday, November 17, 2018

<제41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사랑·나눔 있어 한인사회는 추운 겨울도 따뜻하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이 16일 플러싱 한미충효회 사무실에서‘사랑의 터키 및 쌀 나눔 행사 예배’ 를 개최했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터키와 쌀 전달 이노비, 힘든 이웃위해 릴레이 위문공연 ◆ 사랑의 터키·쌀 나눔 = 소 외된 이웃에게 추수감사절 따스한 온정을 베푸는‘사랑의 터키 한미 재단’ (회장 전상복, 본부장 임형빈) 이 16일 플러싱 한미충효회 사무실 에서‘사랑의 터키 및 쌀 나눔 행사 예배’ 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안승백 뉴욕 온유 한교회 담임목사의 대표기도, 정순 원 뉴욕교협 회장의‘천국에서 큰 자’설교, 김정국 뉴욕교협 증경회 장의 축도 및 전달식으로 진행됐으 며, 사랑의 터키 수혜 단체장 등 50 여 명이 참석했다. 전상복 회장은“올해 터키 및 쌀 공급 업체의 협조로 역대 최대규모

인 쌀 500포, 터키 2,000 파운드를 나 누게 됐다. 재단에 후원해주신 많 은 단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 다” 고 말했다. 사랑의 터키 수혜자인 박은희 충만교회 목사는“올해로 2년째 사 랑의 터키 한미재단에게 터키와 쌀 을 받는다. 오늘 수령한 음식은 추 수감사절 주 우드사이드 지역 저소 득층 및 노숙자에게 전달될 예정이 다. 재단의 도움이 교회의 자선활 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올해로 제32회를 맞는 사랑의 터키, 쌀 보내기 캠페인은 매년 뉴 욕일원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도왔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은 쌀 500포를 15곳의 한인단체에게 나누어 주었다.

New York, NY 10075)에서 노인을 2018년 사랑의 터키, 쌀 수혜단 위한 연주회를 진행한다. 체에는 나눔의 집, 무지개의 집, 주 특히, 올해는 이노비 뮤직에듀 님의 식탁 교회, 밀알 장애 선교단, 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할렘 농아인 교회 등 총 15개의 단체가 지역 저소득층 특수 아동들이 합창 으로 참여한다. 선정됐다. <박세나 기자> △15일(토) 오후 1시 퀸즈 플러 ◆ 이노비, 이웃에 사랑의 노래 전해 = 문화 복지 NGO ‘이노비’ 싱의 프라미스교회(130-30 31st (EnoB, 대표: 강태욱)가 12월 맨해 Avenue, Flushing, NY 11354)에서 튼과 퀸즈, 뉴저지의 소외 이웃을 특수 아동을 위한 뮤지컬 공연 △18 위한‘제7회 릴레이 콘서트’ 를 개 일(화) 오후 12시 맨해튼 소울 세이 최한다. 빙 스테이션(Soul Saving Station, 이노비는 특수 아동 및 청소년, 302 W 124th St., New York, NY 노인, 저소득층 주민, 홈리스 등 사 10027)에서 저소득층 주민 및 홈리 랑과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스를 위한 크리스마스 공연 △22일 이들에게 맞게 편곡된 클래식, 뮤 (토) 오후 1시 뉴저지 밀알에서 특 지컬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 수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주한다. 각각 진행한다. 이노비는 12월 14일(금) 오후 3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이 시 맨해튼의 어퍼이스트 양로원(구 노비가 연말과 연휴시즌에 특히 더 드윗양로원, 211 East 79th Street, 외로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즐거 다.

영 김 후보 당락 결정, 오래 걸릴 듯 ‘초접전 역전허용’한 영 김, 개표 부정 의혹 제기 우편투표 진행되며 캘리포니아 4개 접전지서 민주 후보들이 역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하다 우편투 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을 허용 한 영 김(56·공화) 후보가 상대 후 보의 개표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

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 인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는 영 김 후보의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졌 다며 일축했다. 16일 언론에 따르면 중간선거에 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선 거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전날 집계까지 10만3천62표를 얻어 49.8%의 득표율을 기록, 10만4천3 표(50.2%)를 얻은 시스네로스 후보 에게 0.4%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 다. 표 차이는 941표다. 투표일(6일) 다음날 투표함 개

‘이노비’ 가 12월 맨해튼과 퀸즈, 뉴저지의 소외 이웃을 위한‘제7회 릴레이 콘서트’ 를개 최한다.

표가 완료됐을 때 2.6%포인트 차이 로 앞서던 리드를 일주일 만에 다 잃었다. 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약 5만 표다. 영 김 후보 캠프는 이번 주초 트 위터 성명에서“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 히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 스(LA)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 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받았다” 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우리는 대다수 유권자의 의지인 민주적 절차를 지

지하며 모든 투표가 합법적으로 개 표되도록 헌신하고 있다” 고 덧붙였 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 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위해 필 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 다. 이에 대해 시스네로스 후보 캠 프는“영 김 후보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것과 판박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거짓이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기반을 잃고 있기 때문 에 하는 주장” 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 통령은 앞서 플로리다주 재검표와 관 련해 “많은 양의 표가 어 디에도 나타 나지 않았다.

구름많음

11월 17일(토) 최고 47도 최저 35도

맑음

11월 18일(일) 최고 44도 최저 40도

한때 비

11월 19일(월) 최고 49도 최저 37도

11월 1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32.00

1,151.81

1,112.19

1,143.00

1,121.00

1,145.58

1,119.70

운 음악으로 위로해드릴 예정이다” 포재단, 뉴저지 초대교회와 윌리엄 고 말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 앤문자오졸렉파운데이션이 후원했 원을 부탁했다. 다. 연말 콘서트 전석 무료. 이노비의 연말 릴레이 콘서트 △문의: 이노비 (212)239-4438 시리즈는 뉴욕나눔재단과 재외동 happiness@enob.org

많은 표가 사라지거나 조작되고 있 다. 선거일 저녁으로 돌아가야 한 다” 라는 트윗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우편개표가 진 행되면서 접전을 펼치던 연방하원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역전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영 김 후보의 39선거구가 포함된다. 캘리포니아 하원 53개 선거구 중 45 곳에서 민주당이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선

거당국이 총 1천340만 표에 달하는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다고 전했 다. 남은 우편투표가 얼마나 되는 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우편투표는 서명을 일일이 확인 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이 번 선거 개표 마감일은 12월 7일이 다. 그러나 재검표 결정이 내려지 거나 소송이 이어질 경우 최종 당 선자 확정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갓 이민온 영어 서툰 고교생 위한“온실 학교” 플러싱 국제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마감 12월3일 한인 등 신규 이민자 학생을 위 해 설립된 플러싱 국제고등학교(플 러싱 인터네셔널 하이스쿨, 교장 라라 에반젤리스타)가 2019 봄학기 신학생을 모집한다. 이에 최윤희 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이 학교를 방 문해 교직원 및 학생들을 격려하 고, 학교를 소개했다. 플러싱 국제고등학교는 마이크 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이민 자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이민 온 지 4년 미만의 학생들에게만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학교의 모든 교 사들은 이중 언어를 구사하며, 영 어와 기타 과목을 동시 지도한다. 또한, 학급 정원은 25명으로 제한해 교육의 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민자 가정 학생들의 평균 고등학교 졸업률은 27~30%에 이르지만, 플 러싱 국제고등학교의 졸업률은 2배 에 이르는 수치다. 플러싱 국제고등학교는 방과후 학교, 수영, 요리반 등 다양한 특별 활동을 지원한다. 또, 9,10 학년 대 학 방문, 11학년 자기소개서 작문 및 인턴십 지도, 12학년 풀타임 대 학 진학 상담가 지원 등을 통해 학 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다. 플러

뉴밀레니엄뱅크 포트리지점이 16일 개점 4주년을 맞아 김동환 이사장과 이병국 NMB 파이낸셜 회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을 열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제공=뉴밀레니엄뱅크 포트리지점>

뉴밀레니엄뱅크 포트리지점 개점 4주년…“1억달러 고지 향해…” 한인 등 신규 이민자 학생을 위해 설립된 플러싱 국제고등학교(플러싱 인터네셔널 하이스 쿨)가 2019 봄학기 신학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한인 교사들과 라라 에반젤리스타 교장(가 운데), 최윤희 학부모협회 공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싱 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은 퀸즈칼 리지와의 협약 하에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15 학점까지 받을 수 있다. 플러싱 국제고등학교는 총 29명 의 교사 중 4명의 한국인 교사를 보 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언어의 장벽으로 느끼는 어려움과 소외감 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 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최윤희 학부모협회장은“학부

모들은 플러싱 국제고등학교의‘인 터네셔널’ 이라는 이름 때문에 비싼 사립학교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플러싱 국제고등학교의 2019년 봄학기 신학생 모집 마감일은 12월 3일이다. △문의: 최윤희 학부모협회장 (917)751-5936 possible2015@gmail.com

이날 허홍식 행장은“뉴밀레니 엄뱅크는 개점 4년만에 예금고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모든 성과는 한인동포사회의 꾸준한 지 지와 성원 덕분” 이라며,“앞으로 1 억 달러의 예금고 돌파하는 것이

목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 다” 고 밝혔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9일부터 내 년 2월 말까지 1년 만기 CD를 2.95%/APY파격적인 금리에 제공 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 중이다.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부 탁구대회 남자 단식에서 미주 최초로 우승한 고성진 선수(왼쪽 세번째, 미주탁구협회 부회장)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했다.

코참‘미·중 무역전쟁 전망’세미나 포스터

코참, 29일‘미·중 무역전쟁 전망’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대표 조주완)가‘미·중 무역전쟁 의 전망과 한국 기업을 위한 가이 드 세미나’ 를 29일(목) 오후 12시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 2층 (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에서 개최한다. 이날 강의에는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총괄 및 미·한 재계회의 사무국장인 데이빗 고색이 연사로 나서 미국 무역정책과 미·중 무역 분쟁의 개요, 현 상황, 방향 및 한국 기업에 주는 여파, 미국 탈퇴 후 환

“동포은행”뉴밀레니엄뱅크(행 장 허홍식) 포트리지점이 16일 개 점 4주년을 맞아 김동환 이사장과 이병국 NMB 파이낸셜 회장 및 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태평양동반자협정(CPTPP)에 대 한 미국의 시각, 새 연방의회의 무 역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고 색 사무국장은 스탠포드대 학사 및 워싱턴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연방 상원 국제무역소위원회 의장 법률 자문관을 거쳐 연방 상무부 소속 고위 외교관으로 24년 이상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근무했다. 강 의는 한국어 통역을 제공한다. 코참의 11월 세미나는 무료이며 중식이 포함됐다. 등록 마감 27일. △신청: www.kocham.org

데이빗 고색 연사

통역을 맡을 홍지나 씨

99회 전국체전 해외부 탁구 남자단식 고성진 선수 우승

<미주탁구협회 부회장, 2015년 뉴욕탁구협회 회장>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성진 하여 미주한인들과 탁구인들에게 미주탁구협회 부회장이 지난 10월 기쁨을 드린 것같아 가슴 벅찼다. 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에서 미주 대표가 체전 탁구 종목에 빠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부 짐없이 참가했지만 이쉽게도 남자 탁구대회 남자 단식 경기에서 우승 단식에서는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 했다. 했는데 이번에 처음 출전하는 전국 이 경기에서 미국이 우승한 것 체전에서 우승 했다”고 말하고 은 최초의 쾌거 이다. “1983년 남미, 파라과이로 이민 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부 탁 서,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구대회에는 14개국이 출전하여 개 접한 탁구는 유일한 기쁨이었다. 인 남, 여, 혼합 복식 등 3개 종목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두각 겨루었다. 종합순위는 1위 일본, 2 을 나타냈고 1987년 미국에 와서는 위 뉴질랜드, 3위 미국이었다. 콜로라도 올림픽 선수촌에 미국대 고성진 선수는“제99회 전국체 표 상비군으로 대학때까지 선수생 육대회에 미국 대표로 나가서 우승 활을 했다. 앞으로 탁구를 통해 이

민자들의 건강과 생활의 활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진 선수는 2015년 뉴욕탁구 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주 탁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인(전정은)과의 사이에 장남 필립(20), 차남 존(14), 부모님(부친 고영섭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부회장)을 모시고 살고 있으며 에버그린 뷰티회사 대표, 늘푸른교회 안수 집사로 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 -문의: 고성진 선수 (516)5866575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17일 공연 폭설 탓으로 연기

다. 새 스케쥴이 확정되면 바로 발 표하겠다. 빠르면 11월 24일(토) 혹 은 12월 1일(토) 개최되도록 노력하 겠다. 버겐심포니를 아껴 주심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201-704-7587, 413446-6266

17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릴 예 정 이던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우명 박사)

제8시즌 두번째 정기연주회가 15일 내린 폭설 후유증으로 1, 2주일 연 기 된다. 최우명 지휘자는 16일“불 행이도 17일로 예정됐던 이번 연주 회를 연기하게 되어 무척 죄송스럽


종합

2018년 11월 17일(토요일)

시론(時論)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미 중간 선거에 관해서 한국과 한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선거 결과에 의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해 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10 여개월 동안 벌어지고 있는 미· 북간의 관계변화의 방향에 관해서 중간선거 결과가 어떻게 큰 영향 을 줄 것이라고는 보여 지지 않는 다. ◆ 대북 정책 키, 누구 손에?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 가 있다면 의회 때문(선거결과)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전략에 기인한다고 하는 것이 맞 는 말일 것이다. 다만, 미국의 중요한 대외정책 을 대통령 혼자서 독단하는 것에 대해서 그동안 의회가 문제를 강

관리들을 의회로 불러내어 각종 대북이슈를 묻고 따질 것이 뻔하 다. 하원의 여소야대 형국은 트럼 프의 대북관계 변화의 속도를 다

리(Voice of Americ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김정은 정권이 강제 수용소에 10만 명 이상을 불법 감 금하고 최근에는 미국인 오토 웜 비어를 살해하는 등 지독한 인권

하게 제기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 러한 문제제기는 민주당 측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의회 외교위, 군 사위, 예산위의 여야 지도급 의원 들이 공히 그렇게 문제제기를 했 다. 공화당이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독단을 했고 이제는 소 수당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맞는 판단이 아니다. 미 연방의회의 작 동방식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의회가 당파적으로 분쟁이 심 하지만 그것은 국내 이슈에 관해 서다. 외교위나 군사위의 어떤 청 문회도 한번 참가해 보면 금방 이 김동석 유권자센터 소장(2007년 당시)이 2007년 워싱턴에서 열린 에이팩(AIPAC)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뉴욕 브롱스 출신의 유태계 10선 의원인 엘리옷 엥겔(오른쪽) 하원의원에게 해가 가는 일이다. 필자는 중간 선 ‘종군위안부결의안’에 대한 지역민의 서명지를 전달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엘리옷 거를 겨냥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엥겔 의원은 오는 1월 3일 연방의회 개원부터 하원 외교위원장이 될 것이다. 그는 1월 개 대북정책 선상의 주요 의원들 10 회부터 하원 청문회에 국무부의 고위 관리들을 불러서 북한의 핵 신고, 검증, 폐기 등 비핵 여명의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가했 화 과정 전반에 대해서 행정부의 입장을 따져 물을 것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해서 행정부의 입장을 따져 물을 것이다. 트럼프의 대북관계에 대해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결과로 그 속도는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각종 대북 규제나 제재는 의회를 통해서 풀어야 할 사안이었다. 2차 미·북 정상회담부터는 구체적으 로 양국가 간 서로 요구하는 사안 에 대해서 준비가 필요하다. 미국 은 북한과 달리 대통령이 단독으 로 하지 못하고 의회의 승락이 반 드시 있어야 할 일들이 있다. 이제 까지 각종 대북 제재는 의회에서 법으로 했기 때문에 의회에서 풀 어야 한다. 지난 10여 년(이명박·박근혜 정부)동안 지나치게 한국정부가 취해온 대북 강경일변도의 입장이 미 의회 내 민주·공화 가릴 것 없 이 양당 의원들에게 그렇게 오리 엔테이션 되어있다. 한국정부는 미 연방의원들 대상으로 정부의 대북정책 입장을 홍보하고 교육시

중간선거 결과로 트럼프 대북정책 변할까? 다. 결론은 야당인 민주당 소속의 Key역할 멤버들도 트럼프의 대북 정책이‘평화적인 방식’ 이란 것엔 동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백악 관과 국무부가 그들의 정책에 대 해서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협의.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원이 여소야대가 되었으니 하원 내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식 한다. 2019년 하원 116회기에선 민주 당의 외교위원장, 군사위원장, 정 보위원장이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소 늦출지는 몰라도 그 방향에 관 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맞는 정 책이기 때문에 정상회담이나 고위 급 교환방문 회담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외교위 소속 민 주당의원 몇몇은 북한 인권문제를 따지겠다고 하기도 한다.

◆ 한국, 對미의회 홍보 강화해

코리아커커스 공동의장이기도 한 제리 코넬리(Gerald Connolly)의원은 최근 ’ 미국의 소

유린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 고발 언하기도 했다. 오는 1월 3일 연방의회 개원부 터 하원 외교위원장이 될 엘리옷 엥겔(Eliot Engel) 의원은 지난 6 월 외교위 간사(랭킹멤버)자격으 로 행정부는 의회에 북한 핵프로 그램 상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 록 한 법안을 발의했다. 아마도 엘 리옷 엥겔 위원장은 1월 개회부터 하원 청문회에 국무부의 고위 관 리들을 불러서 북한의 핵 신고, 검 증, 폐기 등 비핵화 과정 전반에 대

키는 일이 시급하다. ◆ 의회는 시민의 몫이다 미국의 시민사회가 정치권을 향해서 완벽하게 풀뿌리 (GRASSROOT)시대를 이루었 다. 시민사회(유권자)와 정치권 간 중간지대가 없어졌다. 워싱턴DC 에 더 이상 정치 브로커(로비스트. 전문가)의 힘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유권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결집해서 권력을 만 들고 갈아치우고 하는 시대다.

A3

이제 전문가(싱크탱크)나 로비 스트에게 돈을 주던 자본가들이 시민사회와 직접 거래를 한다. 기 업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시민사회(유권자 그룹)와 함께 수퍼팩(Super PAC)을 만들 지 더 이상 로비를 하지 않는다. 정치가 포퓰리즘에 빠졌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자본의 횡포에 맞서는 시민들에겐 더 할 나위 없이 반가운 시대다. 기득권 (지식인과 자본가들)의 오만과 탐 욕이‘트럼프 시대’ 를 만들었다는 지식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 고 있기는 하지만 시민사회의 풀 뿌리권력의 흐름을 당분간 막아낼 방도는 없다. 시민(유권자)이면 못할 것이 없다. 각종 SNS를 통해서 이슈 별 로 순식간에 한목소리 결집을 이 룬다. 그리고 집단적인 몰표가 나 온다. 아시안계 중에 한국인들의 정 치참여율이 급하게 상승하고 있 다. 250만 한국계미국시민의 정치 력이 결집되고 있다. 2018년에 한 인 연방의원이 두 명이 탄생할 것 으로 보인다. 뉴저지 3선거구의 민 주당 앤디 김은 이미 당선이 확정 됐고, 캘리포니아 39선거구 공화 당 영 김 후보도 막판 우편투표 개 표에서 신승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그냥 저절로 된 일이 아 니다. 미주한인들 스스로의 정치 참여 노력의 결실이다. 한국정부가 이러한 미국정치권 의 흐름을 냉정하게 볼 줄 알아야 할 일이다. 우리는 지난 10여개월 동안 분단문제를 풀어내는 일에 있어서 미국권력의 움직임에 얼마 나 가슴조리며 숨을 죽여 왔는가? 미국내 한인들의 존재와 역할이 돋보인다.

칠면조에서 살모넬라균 검출 추수감사절 앞두고 대량 리콜 35개 주에서 1명 숨지고 63명 입원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22일)을 앞두고 농무부가 식중독 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칠면조 가공육 제품을 대량 리콜하 도록 했다고 CNN이 16일 보도했 다. 추수감사절에는 미 전역에서 칠 면조 생육과 가공육이 다량 소비된 다.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은 제니 오 터키 스토어 세일스의 다진 칠 면조 고기에서 살모넬라균 양성 반 응이 나왔다면서 미 전역에 유통된 9만1천388파운드(약 42t)의 칠면조 식육을 전량 수거하도록 지시했다. 살모넬라균은 티푸스성 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고 열, 설사,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

칠면조 요리.

발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이후 칠면조 고기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질환 자가 35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1명 이 숨지고 6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 다.

알재단, 그룹 5인전‘고요’오프닝 행사 성료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알재단’ (대표 이숙녀)이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장 송영애)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5인 그룹전시‘고요(Calm)’ 의 개막식 행사가 14일 뱅크오브호프 우드사이드지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5인의 작가들이 모두 참석해 관객들과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대 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숙녀 알재단 대표는“더 많은 한인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미국의 타 미술 단체들과도 긴 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고요’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3개월 간 계속된다. <사진제공=알재단>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NOVEMBER 17, 2018

‘㎏’기준 130년만에 바뀐다 ‘전류’ ‘온도’ ‘물질의 양’단위도 재정의 국제도량형총회, 내년 5월20일부터 사용

씨존, 12월1일 스마트폰 특별 강의를 알리는 포스터

씨존, 12월1일 스마트폰 특별 강의 홈커밍; 버겐카운티 최고의 콘서트에 출연할 음악가들.

18일, 홈커밍; 버겐카운티 최고의 콘서트 뉴욕 시요문화재단이 18일(일) 오후 5시 뉴저지 레오니아 연합감 리교회(Leonia United Methodist Church, 396 Broad Avenue, Leonia, NJ)에서‘홈커밍; 버겐카 운티 최고의 콘서트’ 를 선보인다. 시요문화재단과 레오니아 연합 감리교회가 함께하는 이번 홈커밍 콘서트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 한 뉴저지 버겐카운티 출신 연주자 들이 다시 고향을 찾아 연주회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홈커밍 콘서트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 쿠르 입상 후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에릭 실 버거(테너플라이 중, 고등학교 졸 업) △예일대 우등 졸업 후 실내악 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활동중인

오보이스트 노아 케이(레오니아 중, 고등학교 졸업) △맨해튼음대 와 줄리어드 졸업 후 최근 링컨센 터에서 데뷔한 첼리스트 강민정 (리틀페리 메모리얼 중, 릿지필드 파크 고등학교 졸업) △최근 폴란 드 쇼팽콩쿠르 최초 고악기 부분에 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피아니스트 에릭 클락(패스캑 밸 리 고등학교 졸업)이 출연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시요재단 의 한인 음악감독이자 레오니아 연 합감리교회 음악감독, 윌리엄 패터 슨과 뉴저지 시립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박소연 씨가 기획했다. 입장 전액 무료. △문의: 시요문화재단 (347)305-0060, si-yomusic.org

12월 3일, 4일, 이규헌박사 뼈와 건강 세미나 캐나다‘뼈와 건강 연구소’소 장 이규헌 박사의 뼈와 건강 세미 나‘세포에 칼슘 레벨이 낮아지면 왜 암이 생길까?’ 가 12월3일(월) 오 후 8시 뉴저지순복음교회(1013 Virgil Ave, Ridgefield, NJ 07657), 4일(화) 오후 8시 뉴욕순복 음연합교회(168-08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에서 개 최된다. 이규헌 박사의 뼈와 건강 강의 는 유튜브 조회수 33만회를 기록하 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수강료는 무료이

며, 세미나 참석자 중 사전 등록자 에 한해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고, 이규헌 박사의 신간‘SAC 칼슘의 혁명’ 을 원가(50% 할인)로 보급한 다. 강의 신청 대상은 골다공증, 퇴 행성 관절염, 암환자로서 목회자와 선교사를 우선 접수한다. 선착순 각 지역 40명. 이규헌 박사의 뼈와 건강 세미 나는 마라내츄럴 뉴욕이 주관하고, 씨존 목회와 뉴욕기독교방송이 후 원했다. △문의: (917)291-3800, (718)414-4848

씨존(대표 문석진 목사) iT사업 부는 윤승준‘재미있는 IT’대표를 연사로 12월1일 오전 10시30분 뉴 욕기독교방송 세미나실(163-07 Depot Rd. #B-2, Flushing, NY 11358)에서‘아무도 가르쳐주지 않 는 스마트폰 특별 강의’ 를 개최한 다. 37년 IT 전문가이자 강사, 방송 인인 윤승준 대표는 △내 손안의 인공지능을 바로 사용하기 △아무 도 가르쳐 주지 않은 카카오톡의 멋진 기능 △구글 드라이브 바로 사용하기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주최측은“많은 사람등이 스마 트폰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20% 정도

사용하고 필요한 앱이라는 것은 몇 개에 불과한 실상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고 구글 드라이브를 잘 사용할 수 있어야 스마트폰의 기본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정 도를 사용하시면 삶이 달라진다. 몇 시간의 투자로 스마트폰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배우기 원 한다” 고 말한다. 등록비는 10달러이며 수강 희망 생들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 릿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씨존이 주관하고 뉴욕교협, 뉴욕목 사회, 기독뉴스, 뉴욕기독교방송이 후원했다. △문의: 씨존 (917)291-3800, (718)414-4848

서울시 투자유치과, 경제인협회 방문 설명회 서울시 투자유치과가 15일 맨해 튼에 위치한 뉴욕경제인협회를 방 문해 서울의 투자환경 및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했다. 이번 서울시의 투자 설명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준비된 해외 투자유치 정책의 일환 으로 열리게 되었다. 주최측은 설명회를 통해“현재 서울시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현 금 지원, 임대료 지원, 입지 지원, 교육 훈련 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

면 및 고용까지 다양한 혜택을 지 원하고 있다” 며 해외의 한인 기업 인들이 고국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할 수 있도록 서울의 투자 환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와 뉴욕경제인협회는 이 번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유치환경 조성 및 내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욕방문 등을 논의했다. △문의: 김효선 뉴욕경제인협 회 무역이사 (917)599-6090

“더 건강한 정신 가집시다”

질량의 단위인‘킬로그램’ (㎏) 의 정의가 16일 새롭게 바뀌었다. 전류, 온도, 물질의 양 단위인‘암 페어’ (A),‘켈빈’ (K),‘몰’ (mol)에 대한 정의도 이날 함께 개정됐다. 새 정의는 세계측정의 날인 내년 5 월 20일부터 산업계 및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은 이날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린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 서 국제단위계(SI) 기본단위 7개 중 4개 단위의 재정의를 의결했다 고 밝혔다. 이호성 표준연 박사는“과학의 바탕은‘측정’ 이고, 측정의 기준이 ‘단위’ ” 라며“이런 단위가 재정의 됐다는 것은 과학기술계에선 역사 적인 의의를 지닌다” 고 설명했다. 국제사회는‘기준’ 이 되는 단위 가 변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 금껏 사용해온 4개 단위를 재정의 키로 합의했다. 가령 킬로그램의 경우 1889년 백금(90%)과 이리듐 (10%) 합금으로 만든‘국제 킬로그 램 원기(原器)’의 질량으로 이를 정의해 왔다. 그러나 약 130년이 지 난 현재 원기의 질량이 50마이크로 그램(㎍)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 다. 반응성이 낮은 백금이라도 공 기와 반응하거나 이물질이 묻는 등 시간이 흐르며 생기는 변화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이번 도량형 총회에서 국 제사회는 언제든 변할 수 있는‘물 체’대신, 영원히 변치 않는‘상수’ 로 기본단위를 재정의키로 합의했 다. 우선 킬로그램의 재정의에는 기본 물리상수 중 하나인‘플랑크 상수’ 를 이용키로 했다. 플랑크상 수는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 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다.

(대표 하용화)이 24일 오전 10시 뉴 저지 잉글우드 병원(베리빌딩-타 우브 회의실 5503)에서‘뉴저지 서 에스더하 재단, 24일‘뉴저지 서포트 테라피’강좌 포트 테라피’ 를 진행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날 강 한인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정신 운동을 펴고 있는‘에스더 하 재단’ 연회는 1부‘분노 조절 방법’한국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킬로그램원기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 연구원>

온도에는 볼츠만 상수를, 물질의 양은‘아보가드로 상수’ 를, 전류는 ‘기본 전하’를 정의에 쓰기로 했 다. 이들 상수값은 여러 실험을 통 해 결정한 것이다. 이번 단위 재정의가 제약이나 화학 등 연구 및 산업 분야의 정밀 도를 높이는 데는 기여하지만 일상 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표준연의 설명이다. 표준연은“재정의로 인한 혼란 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서 인지 할만한 영향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 를 기울였다” 며“각국의 측정표준 기관을 제외하면 변화를 알아차릴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한 다” 고 설명했다. 박연규 표준연 물리표준본부장 은 4개 단위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 뀐 역사상 최초의 사건” 이라고 평 가하며“단위를 새로 정의하고 구 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 과학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어 강의, 2부‘사회적 기술 훈련’영 어 강의 순서로 진행된다. 에스더하재단의‘뉴저지 서포 트 테라피’는 917-993-2377 또는 estherhafoundation1@gmail.com 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서면답변 직접 작성” ‘러 스캔들’특검에 곧 제출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로버트 뮬러 특검의‘러시아 스캔들’수사와 관련, 서면답변을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몇 가지 질문들에 답변을 요청받았고, 내가 직접 답변했다” 면서“매우 손쉽게 답변했다. 나로서는 매우 일상적으 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고 말했다. 다만 서면답변서를 뮬 러 특검에게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 로버트 뮬러 덧붙였다. 그러면서“아시다시피 내가 매우 바쁘다” 면서“유럽도 다 녀왔고 여러 무역협정도 개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러시아 스캔 들은) 모든 게 거짓말이고 마녀사 냥일 뿐” 이라며“어떤 공모도 없었 다. 아무것도 없다” 고 거듭 강조했 다. 특검 수사가 이제 끝나가고 있 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변 호인단은 뮬러 특검이 요구한 서면 인터뷰를 위해 수주 간 트럼프 대 통령과 논의를 이어왔다고 일간 월 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 번 주말까지 서면답변을 제출할 것 으로 보인다고 WSJ은 덧붙였다.

북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71명… 연락두절 주민 1천여명 경찰“실종자 명단에 중복된 이름 있어 유동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대 인명피해를 낸 산불로 기록된 북부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캠프파 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71명으로 늘 었다. 16일 A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 르면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 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오늘 수색에서 8 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전날 63명에서 71 명으로 늘었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는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사망자가 늘지 않고 있다. 남·북 부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합계는 74명이다. 경찰은 또 연락이 두절된 실종 상태의 주민 수가 전날 631명에서 이날 오후 1천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수색작업

호네아 국장은 그러나“지금 제 공하는 실종자 정보는 걸러지지 않 은 데이터로, 중복된 이름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라고 말했다. 그는“실종자 리스트는 계속 왔 다갔다 하는 상태라는 점을 이해하 길 바란다. 실종자가 사망자를 의

미하는 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수가 급증한 것은 산불 피해 지역인 뷰트카운티 파라다이 스, 콘카우, 메갈리아 마을 등지에 대부분 전력 공급이 끊긴데다 휴대 전화가 불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원하는 트럼프,‘셧다운’배수진 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을 위해 연방정부‘셧다운’ (업무정 지)이라는 정치적 위험을 감수할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의회가 새로 처리할 예산안 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반영되 지 않는다면, 설령 예산안이 의회 를 통과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거부할 수 있다며 백악관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은 16일 폭스뉴스 방송의‘폭스 앤 프렌즈’ 에 출연,‘장벽 건설 예산은 이번 예산안에도 반영되지 않을 것 같다’ 는 진행자의 지적에“대통령 은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 지 않는다면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 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폭스 뉴스는 설명했다. 그는“대통령이 이보다 더 명쾌 하고 일관된 관점을 보인 사안이 있었느냐” 고 반문하며 멕시코 장벽 건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념 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대화 나누는 트럼프 대통령

지난해 가을 40여 명의 사망자 를 낸 북부 캘리포니아 와인산지의 샌타로사 산불 당시에도 실종자 수 가 수백 명에 달했으나 사망한 사 람은 많지 않았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로 소실된 가옥·건물 은 200여 채 늘어 713채로 집계됐 다. 북부 캘리포니아 산불로 대피 한 주민들이 임시 캠프를 차린 지 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잇 달아 최소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 다고 뷰트카운티 보건당국이 전했 다. 노로바이러스는 설사, 고열, 복 통을 유발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 산불은 대부분 70% 이상 진화율을 보이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산불의 위력을 키워온 샌타애나 강풍이 전날부터 한결 잦아들어 진 화작업이 크게 진척됐다.

그러면서“그동안 의회는 대통 령의 겸손한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 면서 장벽 건설 예산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새 예산안 처리시한은 내달 7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 표와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셀 비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반영할 것을 주 문했다.

美상원 법사위원장 퇴진 “트럼프 최측근 그레이엄이 맡을 듯” 미국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 원 법사위원장이 내년 새 회기에는 법사위를 떠나기로 했으며 린지 그 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차기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고 NBC와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16일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그래슬리 위 원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내년에 는 법사위를 떠나 상원 재무위원장 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는 2015년 1월부터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 현재 공화당 내 상원 법사위 구 조상 그레이엄 의원은 그래슬리 위 원장과 오린 해치(유타) 의원에 이 어 3번째 서열이다. 그러나 법사위 ‘2인자’ 인 해치 의원은 84세의 고 령으로 이번 11·6 중간선거에 불 출마했고 올해 말 임기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레이엄 의원이 법 사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NBC와 폭스뉴스 등은 전했다. 상원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의 회가 시작하기 전에 다수당 회의에 서 결정된다. 최근 치러진 중간선 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

를 유지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동료들이 나를 위원장으로 선출해줄 만큼 운이 좋다면 나는 연방대법원에 보수 성향 판사들이 임명되고 상원에서 인준되도록 할 것이며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을 추진할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미국이 직면한 주요 문 제들에 대해 상식적인, 초당적 해 결책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덧붙 였다. 법사위는 대법관 인준 등 사법 부 판사 임명에 관여할 수 있는 권 한을 비롯해 법무부와 FBI 등 수사 관련 당국, 국토안보부 등에 대한 감독 등의 기능을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 되는 그레이엄 의원이 위원장을 맡 을 경우‘친(親) 트럼프’행보가 강 화될 전망이다.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문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 비핵화 논의 주목 취임 후 네 번째 한중정상회담… 중국 적극적 역할 당부할 듯 호주·파푸아뉴기니와도 정상회담… APEC 지역 기업인도 만나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 의 참석을 위한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 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 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과 정상회담을 한다.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을 만난 데 이어 다자회 의 계기에 한반도 주변국 정상 및 고위급 인사와 연쇄 회동을 하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북 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 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의 이행 방도와 관련한 의견도 주고받 을 전망이다.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할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

담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가 사실상 공식화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논 의되는 시점이어서 특히 이목을 끈 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 령과의 면담 뒤 미국 언론을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이행을 강조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는 등 북미 간 기 싸움이 고조하고 있어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받는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 주석 외에

도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피 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오후에는‘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 에참 석해 현장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 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해 정부의‘혁신적 포 용국가 비전’ 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노력을 제 안하는 것을 끝으로 싱가포르·파 푸아뉴기니 순방일정을 마친 뒤 같 은 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경찰“ ‘혜경궁 김씨’ 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씨가 카카오스토리에 먼저 올린 사 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례는 워낙 많 아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 아닌 상황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 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과 경찰의 판단이다. 실제로 2013년 5월 18일 이 지사 가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가족이 영정을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혜경궁 김씨’ 는 다음날 낮 12시 47분 사진을 리트윗했고, 김씨 는 13분 뒤 카카오스토리에 캡처 사진을 올렸다.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이 사진이 캡처된 시각은‘12시 47 분’ 으로 표기돼 있다. 특히‘혜경궁 김씨’트위터 글 은 2016년 7월 중순까지 안드로이 드 단말기에서 작성됐다가 이후 아 이폰에서 작성됐는데, 이는 김씨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아이폰으 로 바꾼 시점과도 일치한다. 수원지검은 이 같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에 기소의견으 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고 설명했 다. 그간 김씨는 물론 이 지사 또한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은 김씨 의 소유가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혜경궁 김씨’ 라는 별명은 네티 즌들이 해당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성남 분 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 낸’ ,‘S대 출신’ ,‘음악 전공’등의 단서를 취합해 김씨라고 의심하면 서 계정주에게 붙인 것이다. 수사결과와 비교할 때 네티즌 수사대가 제기한 의혹은 상당부분 사실이라는 경찰 판단이 나왔다. ‘혜경궁 김씨’사건은 올해 4월 8일 전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 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 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돼 7개월여 만에 잠정 결론이 났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 했으나, 경찰은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명이 김씨를 고발한 사건을 계속 수사해 왔다.

수사결과 확인… 네티즌 수사대 제기 의혹들 상당부분 수사결과와 일치

‘동일인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우연’… 이재명 정치적 타격 불가피

“전해철 관련 허위사실 유포하고 문 대통령·준용씨 명예훼손” 이른바 ‘혜경궁 김씨 (@08__hkkim)’트위터 계정 소 유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 혜경 씨라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그간 김씨는 물론 이 지사도 이 같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온 점 을 고려할 때 이번 수사결과는 여 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 는 이 지사의 도덕성과 정치 생명 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 상된다. 수사기관이‘혜경궁 김씨’사건 에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지난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 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 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19일께 기소의 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은 맞다” 며“하지만 김씨가 혐의를 완 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정공 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세부적 인 판단 결과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검찰이 기소의견 송치를 지휘한 경찰 수사결과와 시민 고발인단으 로부터 취합한 사건 내용을 종합해 보면, 김씨는 올해 4월 민주당 경기 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정 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 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하 면서‘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 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트위터에는 지난 4월 당시 전 전 예비후보를 향해“자한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 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 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 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 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 라는 글이 올라왔다. 과거에는“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 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 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등의 글도 게시됐다. 김씨는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 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결과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 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 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 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 려왔다. 이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누

군지 찾기 위해 경찰은 그간 트위 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했고, 이중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 실을 다수 확인했다. 결정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4 년 1월 15일 오후 10시 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 지사의 대 학입학 사진이다.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10분 뒤‘혜경궁 김씨’트위터 에 같은 사진이 올라왔고, 또 10분 뒤 이 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같 은 사진을 올렸다. 당시 일부 네티즌은“어떻게 이 지사 트위터보다‘혜경궁 김씨’트 위터에 사진이 먼저 올라올 수 있 나.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 아니 냐” 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직접 나서 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헌정사상 가장 황당한 보이콧” 민주, 한국·바른미래 강력비판 홍영표“대통령 정당한 인사권 행사 문제삼아 무리한 요구”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는 국회판 가짜뉴스 공급처인가”지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 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전 날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 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두 야당이 조명래 환 경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조국 청 와대 민정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공 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 용을 압박하는 것은“무리한 정치 공세” 라고도 힐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서울시청에 서 열린 서울시와의 예산정책협의 회에서“어제 두 보수야당이 보이 콧을 해서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며“야당이 대통 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문제 삼아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어 정기국회가 매우 걱정된다”고 밝 혔다.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한 국 헌정 사상 가장 황당한 보이콧” 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원내대표의 보고로는 자기(야 당)들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체면 을 봐서 조명래 장관 한명은 날려 달라고 했는데, 못한다고 그랬더니 국회를 보이콧했다고 한다”고 소 개하기도 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예산정책협 의회에서 두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 에 대해“정부와 서울시가 채용 비 리를 저지른 것처럼 야권이 국민을 혹세무민하고 현혹하는데 선제적 인 대응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유치원 3법 처리 에 한국당이 지연전술을 펴고 있다 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치원 3법을 대표발의한 박용 진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

서“한국당이‘12월 초쯤 비슷한 법 안을 만들 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달 라’ 는 조금 난데없는 제안을 했다” 며“아이들과 관련한 법안 통과에 왜 이렇게 발목을 잡는지 잘 이해 가 안 된다” 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cpbc 라디오에서“사립유 치원의 실태를 놓고 투명성, 공공 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의 문제 로 접근하면 되는데, 정치적으로 먼저 공격한 것은 한국당 쪽” 이라 고 강조했다. 최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 해촉 등 잡음이 있었던 한국당 비 상대책위원회의 활동도 민주당의 공격지점이었다. 우 의원은“전원책 변호사와 헤 어진 것이 (김병준 비대위원장) 본 인의 방향을 더 관철하기 위한 방 편일 수 있겠지만, 한국당 의원들 한테 탐문을 해보니‘김병준 끝났 어’ 라고 얘기하더라” 며“(김 비대 위원장이) 혁신도 못 하고 그냥 전 당대회까지 축사 중심으로 하고 끝 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서 면 논평을 내고“한국당 원내대책 회의는 국회판 가짜뉴스 공급처인 가” 라며“회의를 주재한 김성태 원 내대표는 김용태 사무총장만 총알 받이로 내세우지 말고 가짜뉴스 유 포에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 고촉 구했다. 이는 한국당 김 원내대표와 김 사무총장이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서 SNS상 소문을 근거로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과 시험 문제를 유출한 숙명여고 교사를 연결지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해프닝을 겨냥한 것 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18년 11월 1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김정은 내년 회담 준비 중” 美 펜스 부통령 재확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내 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16일 리셴룽 (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미국은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 간의 또 다른 정상회담 계획 을 세우고 있다” 며“싱가포르 합의 에 명시된 책무를 다할 의지를 갖 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구축 ▲한반도 의 영구적 평화 구축 노력 ▲한반

도 완전한 비핵화 노력 ▲한국전쟁 포로 유해 송환 등에 합의했다. 펜스 부통령은 첫 북미 정상회 담 이후 북한이 취한 유화적 제스 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 결할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그는“더는 미사일이 날아다니 지 않고, 핵실험도 사라졌으며, 한 국전쟁 미군 유해 송환도 다시 보 내기 시작했다” 며“그동안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고 말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문재 인 대통령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 서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구체적

16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만난 조 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 폼페이오 면담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 방문한 펜스 부통령과 리셴룽 총리

인 장소와 시간에 관한 논의가 진 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미국 NBC 뉴스와 인터 뷰에서 2차 정상회담 전까지 북한 에 폐기대상 핵무기 목록과 위치 정보를 요구할 의향이 없지만, 정 상회담이 열릴 때는 핵 사찰과 폐 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다음 정상회담에서는 북 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무기 개발 장소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며“이 계획이 있어야만 핵 시설 사 찰과 핵무기 폐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美“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킬것 확신” …외신들“北, 美압박의도” 국무부,‘김정은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北매체 보도 이후 성명 외신들“협상교착 타개 위한 의도…美도 계산된 전략 시도” 미국 국무부는 15일“우리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이 지켜질 것 으로 여전히 확신한다” 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김 위원장이‘새 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성명을 내 이같이 말했 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보도했 다. 이 성명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싱가 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 핵화 약속을 가리킨 것이다. 국무부는“싱가포르 정상회담 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 화(FFVD)와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 창조에 관한 많은 약속을 했 다” 고 상기시켰다. 이어“우리는 북한과 이 모든 약 속의 이행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 다” 면서“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 이 비핵화한다면 북한을 위한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새로 개발한 첨

악수하는 북미 정상

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무기 시 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29일 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급‘화성-15형’발사 이 후 처음으로 1년만이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을 타 개하기 위한 북한의 시도일 수 있 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조선중앙방송 보도 내용을 전하면

서“미국과 한국에 압박을 가하려 는 분명한 시도” 라고 보도했다.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북한은 대화에서 벗어나 무기 시험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것”이라 고 말했다. 조슈아 폴락 미들버리국제연구 소 선임연구원도 CNN에“김정은 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좀더 공격적 인 태도를 보이면서 양보하지 않겠 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며“미국 이 그들의 접근법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도 과거 관행대로 얼마든지 돌 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북한이 이날 언급한 첨단전술무기가 핵 또 는 미사일과 연관된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다” 면서도 6월 북미정상회 담 이후 김 위원장이 이런 종류의 무기 관련 현지 지도를 한 것이 처 음이라는 데 주목했다. WP는“비핵화 과정이 끝나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미국에 북한의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 전했다. 다만 미 언론은 미 정부가 전날 북한의 핵 목록 신고가 2차 북미정 상회담의 전제조건이 되진 않을 것 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협상 국면 타개를 위한 또 하나의 신호 가 될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5일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 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 회담이 열리기 전에 북한에 핵·미 사일 시설에 대한 완전한 목록을 제공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어느 쪽이 먼저 양보할 것인지를 놓고 북미가 수주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 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핵심 요 구를 중단(drop)했다” 고 보도했다.

“남북관계-비핵화 함께 진전 긴밀공조” 방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은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 무장관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한 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통일부는 조 장관이 이날 오전 9시부터 25분 동안 국무부 청사에 서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하고 남 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은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함께 진 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미 간 긴밀 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보도자료를 통해“두 장관은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대 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

기 위해 진행중인 노력에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분명히 했다” 고밝 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아울러 두 장 관이 남북협력과 북미 비핵화 협 상의 진전이 나란히 유지되도록 조율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고 전했다.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일 정을 다시 논의 중인 북미 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조 장 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에 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면 담하고, 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 문가들과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 관은 17일 출국한다.

北, 동·서해 국제항공로 개설 제안 북한이 동·서해를 지나는 국 남측 대표로 참석한 손명수 국 제항공로 개설을 제안하고, 우리 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연합뉴스 통 정부가 이를 검토하기로 해 남북 화에서“오늘은 동·서해 항로 개 간 새 하늘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설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했다” 며 남북은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 “북측의 제안에 대해 통일부, 국방 소에서 남북 항공 실무회의를 열 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고 새 항로 개설과 관련한 문제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실장은“남북 간 항로 개설 국토교통부는 회의 직후 배포 이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하는지도 한 보도자료에서“금번 회의 시 북 검토해야 한다” 며“문제가 없다면 측은 남북 간 동·서해 국제항로 추진하겠지만, 문제가 된다면 신중 연결을 제안했고, 우리 측은 추후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항공당국 간 회담을 통해 계속 논 북측의 이날 동·서해 항로 개 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고 밝혔 설 제안은 국제항공로를 더 만들 다. 자는 것이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 항로가 개설되면 남북의 비행 인 동·서해 항로 노선까지 그려 기뿐 아니라 전 세계 비행기가 이 남측에 제시했다. 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한국 쓰레기 되가져가라” 北신문“日, 동서고금 유례없는 을사늑약 날조” 필리핀서 시위…한국“조처하겠다” 필리핀 당국과 환경단체가 지난 7월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된 대규모 폐기물에 발끈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과 EFE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단체‘친환경 쓰레기 연합’회원 등 수십 명은 전 날 오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 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국어로‘쓰레기를 되가져 가 세요’ 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든 이 들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에 게 보낸 공개서한에서“한국에서 수입된 수천t의 쓰레기가 신속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 고 요구했다. 아일린 시손‘친환경쓰레기 연 합’대표는“주권국가이자 한반도 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적 극적으로 지지하는 필리핀은 쓰레 기 처리장으로 취급받지 않을 자격 이 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 (DENR)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5천100t의 컨 테이너 화물이 들어왔다. 현지에서 폐기물 재활용 설비를 운영하는 한국-필리핀 합작 기업 이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 하고 수입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필리핀 환경단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서 항의시위

배터리, 전구, 전자제품 등 쓰레기 가 다량 포함돼 곧바로 압류됐다. 또 한국인 지분이 40%인 해당 기업은 재활용품 수입업자로 등록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불법 수입된 폐기물을 전량 한국으로 돌려보내 고 해당 기업과 관련자를 기소할 방침이다. 베니 안티포르다 DENR 차관 은 현지 TV 인터뷰에서“관련 기 업은 물론 한국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고말

했다. 이에 따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은 이 같은 상황을 한국 외교부에 즉각 보고했고, 환경부와 관세청이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바젤협약에 따라 적절히 조처하기로 했다. 1992년 발효된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경유·수입국에 사전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고 불법으로 거래됐을 경우 원상회복을 규정하 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또 현지 당국의 진상조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김상곤 딸 담임” 가짜뉴스 옮긴 국회의원…“명문대 치과대 입학”주장도 거짓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얼마 전 사퇴한 김상곤 전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 담임으 로, 김 전 부총리의 딸이 명문 사립 대 치과대에 합격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서 느닷없이 꺼내든 발언이다. 한 마디로 김 전 부총리가 시험문제· 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다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으 며, 포털 사이트에서 김 전 부총리 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김상 곤 딸 숙명여고’ ‘숙명여고 쌍둥 이’등이 나온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의 측근이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김 전 부총리 측근은“첫째 딸은

굳이 김 전 부총리 자녀의 학력 을 세세히 따지지 않더라도, 대학 입시 제도를 따져보면 SNS 소문이 타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세 딸의 나이(각각 77, 79, 81년 생)를 고려하면 첫 대입을 치른 시 기는 각각 1995년, 1997년, 1999년으 로 보인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이 지적한

SNS 낭설 옮겼다가 망신살… 김용태“사실관계 확인 소홀…사과드린다” 전 교무부장의 도움을 받아 딸을 치과대에 입학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김 사무총장은“이 학교가 학생 부 종합전형과 수시로만 뽑는다는 데 김 전 부총리의 딸은 이를 통해 들어갔다. 소셜미디어(SNS)에 있 는 의혹만 본다면 단지 우연인지 알 수 없는 노릇” 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이 밝혔듯 이러한 의혹은 SNS에서 먼저 확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가 김상곤 딸의 담임이었고, 딸은 수시로 연 대 치대에 들어갔다” 면서“연관성 을 밝혀야 한다” 는 주장의 글이 올 라왔다.

숙명여고에 다니지 않았고,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은 2008년 입학사 딸과 셋째 딸은 각각 1998년과 2000 정관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됐 년에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이 맞지 다. 수시모집 전형은 1997년 도입됐 만 (이번에 구속된 전 교무부장이) 으나 초기에는 수시모집 비중이 작 담임교사는 아니었다” 고 말했다. 아 학교 성적이 아주 우수한 일부 이어“둘째 딸은 고등학교를 졸 학생만 이 전형에 응시했다. 업한 뒤 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김 사무총장은 김 전 부총리를 셋째 딸은 SNS상에서 돌고 있는 둘러싼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사립 A대학 치대와 전혀 상관없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서울지역 B대학에 입학했다가 휴 그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학하고 서울의 C대학에 1학년으로 보내“SNS상 의혹에 대해 여러 제 다시 입학했다” 며“소문은 전혀 사 보가 들어와 공개 석상에서 문제를 실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제기했는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 지난 2017년 7월 채택된 김 전 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면서 부총리의 인사청문 보고서에 따르 “김 전 부총리와 따님, 숙명여고 교 면 셋째 딸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 사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다. 밝혔다.

“반성부터 해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제의 강압적인‘을사늑약’체결 113년이 되는 17일 일본이 과거의 범죄를 사죄는커녕 덮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을사5조약을 날조한 일제의 만고 죄악’제목의 기사에서“동서고금 그 어디에도 총칼을 내 대고 대포를 끌고 와 조 약체결을 강박하고 국왕의 서명도 국새 날인도 없는 조약 아닌 조약 을 날조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며“일제는 강도적인 을사5조약을 법적 근거로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제의 약탈과 만행을 열거하고, 그런데도“일본은 우리 인민에게 천추의 한을 남긴 전대미 문의 천인공노할 과거 특대형 반인 륜 범죄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그 것을 고의로 흑막 속에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일본은 오늘까지도 죄악의 역사를 부정해 나서면서 역

경술국치 108주년을 맞은 8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중명전에서 시민이 을사늑약 (1905년 11월 17일) 재현 모습을 살피고 있다. 경술년에 국가가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뜻 에서‘경술국치’ 란 명칭이 붙었다.

사 왜곡과 날조 행위에 피 눈이 돼 날뛰고 있다” 며“일본의 무분별한 망동은 조선 민족의 대일 적개심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일본 이 과거에 저지른 만고 죄악을 기 어이 결산하고 피맺힌 원한을 풀고 야 말 것” 이라고 역설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평양의 ‘중앙계급교양관’강사들을 출연 시켜“일본이 지난날의 죄악에 찬 역사를 성근하게(성실하게) 인정 하는 대신 오히려 묻어버리려고 어 리석게 놀아대고 있다” 며“을사5조

약은 그 무엇으로서도 정당화될 수 도 합리화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을사늑약은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 결한 조약이다. 을사늑약을 시작으 로, 일본은 1910년 8월 29일 대한제 국의 통치권을 뺏는 한일병합조약 을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대 화 의사를 밝히는 일본을 향해 과 거청산이 먼저라며 목소리를 높이 고 있다.

한국의 범인 검거에 멕시코 경찰“놀랍다” 한국 경찰 전문가, 연방경찰 99명에 강력사건 수사기법 전수 한국이 강력사건 첨단 수사기법 을 멕시코와 나눴다. 16일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5일 치안 한 류 전수 사업의 하나로 강력사건 수사 전문가 2명과 통역요원 1명을 멕시코에 파견했다. 한국의 강력사건 수사 전문가 2 명은 2주 동안 산 루이스 포토 시에 있는 멕시코 연방경찰학교에서 99 명을 대상으로 강력사건 수사기법 을 전수했다. 한국의 경찰 전문가들은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비롯해 통신수사, 디지털 증거 분석 등을 통해 신속 히 범인을 검거한 실제 사례를 중

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전수 교육에 참여한 멕시코 연 방경찰들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교통카드 추적수사 기법 등 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첨단 수사기법을 현지에 적용할 필요성 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고 대사관 은 전했다. 멕시코 경찰들은 특히 한국 경찰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 고 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는 데 대 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연방경찰 학교 측은 지금까지 미국, 스페인, 중남미 국가와 교류 가 많았지만 한국 경찰이 멕시코까 지 와서 수사기법을 전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치켜세우면

서 전수 교육이 정례화되기를 희망 했다. 멕시코 연방경찰 교육생들은 이 날 열린 수료식에서 한국 경찰 전 문가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감사함 을 전했다. 일부는 눈물을 글썽이 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교육을 진행한 서울경찰청 광역 수사대 윤철희 경감은“이번 전수 교육이 우리의 우수한 수사능력을 멕시코 경찰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교육 을 마치면서 멕시코 연방경찰에 우 리 동포들의 안전문제에 각별한 관 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정부, 이달중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 발표 방침 해산에 반년이상 소요…日 10억엔 처리 해산절차중 日과 협의해 결정 정부는 한일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의 해산 결 정을 이달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이달 중에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발표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며“해산까지 법적 절차에 6개월∼1년 가량이 걸 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말했 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 예산 으로 대체한 일본 정부의 화해·치 유 재단 출연금(10억 엔)의 처리 방 향은 재단의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에서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와 관련해“재단에 대한 정부 입장은 정리됐다” 며“발표 시점을 조율 중 으로, 11월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 다” 고 말했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체결된 한일 위 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 출연 금 10억 엔으로 이듬해 7월 출범했 다. 재단은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 으로 피해자와 그 유족에 대한 치 유금 지급 사업을 했고, 생존 피해 자 34명(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시점 기준), 사망자 58명에게 치유 금으로 총 44억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끝에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을 전액 정부 예산 으로 충당키로 한데다 재단 이사진 중 민간인들이 작년 말까지 전원 사퇴하면서 재단은 사실상 기능 중 단 상태가 됐다. 정부는 조현 외교 부 1차관의 지난달 방일 등을 계기 로 한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때 재 단이 더 이상 기능을 못하는 상태 에서 해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일본 측에 설명했다.


국제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韓징용판결 반발했던 日아베

濠전몰자위령비서‘화해’퍼포먼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반발하는 등 주변국에 대한 과거 만행에 반성하지 않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호주를 방문해 제국주의 일본군의 폭격지를 찾아 화해 퍼포먼스를 펼 쳤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2차대전 당시 일본군 공습을 받았던 호주 북부 다윈의 전몰자위령비를 찾았다. 일본 총리가 이 위령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위령비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다윈은 2차대전 당시 연합군 거 점이 있던 곳으로, 1942년 2월 19일 제국주의 일본군의 공습으로 240명 이상 숨진 지역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가 16일 호주를 방문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2차대 전 당시 일본군 공습을 받았던 다윈의 전몰자위령비에서 묵념하고 있다. 일본 총리가 이 위령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말하면서도 사죄와 반성은 언급 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호주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다윈에서 호주 의 모리슨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 해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유무역체제의 유지를 위 한 연대를 확인했다. 통신은 아베 정권은 호주를 미 국 다음의‘준동맹국’ 으로 자리매 김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호주와 관계 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 방위협

2차대전 당시 일본군 공습지 다윈 방문해 헌화…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

당시 일본군의 공격은 호주 본 토 중 처음으로 외국 군대의 공격 을 받은 사례였다. 일본군은 이후에도 수십 차례 다윈을 공습했다. 아베 총리의 전몰자위령비 방문 은 전범 국가라는 이미지를 흐리기 위한 퍼포먼스 성격이 강하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공유하는 호주와의 동맹관계를 강 조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8월‘전후 70년 담화’ 에서“화해를 위해 온 힘 을 다한 모든 나라, 모든 분들께 진 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담화에서 식민지배와 침략을 언 급하면서도 자국이 저지른 일임을 명시하지 않으며 책임을 회피했지

만, 아베 총리는 이 담화 후 2차대 전 승전국들과 잇따라 화해 퍼포먼 스를 벌이고 있다. 그는 2016년 12월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 공습지인 하와이 진주 만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 령과 함께 방문해 추모하는 이벤트 를 떠들썩하게 벌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전쟁의 참화 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선 안 된다”

력 심화 ▲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 리 대북제재 이행 ▲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TPP) 연내 발효 ▲ 에 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 일 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1박 2 일 호주 방문 일정을 마치고 파푸 아뉴기니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美·中, APEC 무대서 보호무역·일대일로 놓고 정면충돌 시진핑“美 일방주의 실패 운명… 무역전쟁에 승자 없을 것” 펜스‘中 무역반칙’비난…“대중 관세 갑절로 늘릴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무대에서 충돌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 가주석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대신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나서 통상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 였다. 이들이 맞붙은 곳은 17일(현지 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포럼이 다. 다음날 예정된 APEC 정상회의 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전초전을 벌인 셈이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 먼저 연사로 무대로 오른 시 주석은‘미국 우선주의’ 로 대표 되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에 일침을 가했다. 시 주석은“인류는 다시 한번 갈 림길에 섰다” 며“어떤 방향을 선택 해야 하느냐? 협력이냐 대결이냐, 개방이냐 폐쇄냐, (모두에게 이득 되는) 윈윈 발전이냐 (승자 없는) 제로섬 게임이냐” 고 반문했다. 시 주석은“냉전이나 열전이든, 또는 무역전쟁의 형태이든 대결에 서 승자는 없다는 것을 역사를 보 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세계는) 보호주의와 일 방주의에‘노’ (No)라고 말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의 통상 정책을 겨냥해“근시안적 접근으 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고 단언했 다. 그는“규칙은 국제사회가 함께 제정해야 하는 것이지 누구의 팔뚝 이 굵고 힘이 세다고 해서 그가 말 한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라며“스스 로 문을 닫으면 세계를 잃고, 끝내 는 자신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반격에 나 섰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 국의 지식재산권‘절취’ 와 국영기 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비난 하면서“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

을 갚지 못해 국가기반시설 운영권 을 중국에 넘기는 일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이런 비난을 미 리 의식한 듯 일대일로를 방어하는 데 애썼다. 시 주석은“일대일로는 어떤 숨 겨진 지정학적 의제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 라며“비회원에게 문 호가 막힌 폐쇄적 클럽이나 일부 사람이 꼬리표를 붙인 것과 같은 덫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국제 경제 현안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이처럼 대립각을 세움에 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라 세계 무역질서 진단과 비전에 대한 21개 회원국의 합의된 의견을 담는 APEC 정상회의 공동 성명을 도출하는 데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대좌를 보름가량 남겨둔 가운데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해 무역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메시지도 강하게 발신했다. 그는“나라와 나라는 서로를 평 등하게 대하고 서로 양보해야 한 다” 며“이렇게만 한다면 협상을 통 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 고 강조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6일(현 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면서 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 설 건설을 위해 중국의 차관을 받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 이라며‘무역전쟁’ 에서 먼저 물러 은 국가들이 빚더미에 앉거나 차관 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 다. 그는“우리는 중국 상품에 2천 500억 달러(283조원)의 관세를 물 리고 있다” 며“관세 규모가 갑절 이 상이 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중국의 신경제구상‘일대일로’ (一 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도 쟁점이 됐다. 펜스 부통령은“우리는 동반자 들을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 다. 다른 나라의 독립성을 억압하 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며 일대일로 를‘수축 벨트’ ‘일방통행 , 도로’ 라 고 비꼬았다. 일대일로와 관련한 사회기반시

극심한 가뭄에 아프간 350만명 기근 고통… 농지도 감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 프가니스탄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 어지면서 350만 명에 이르는 주민 이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16일 (현지시간) 밝혔다. WFP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에서는 35개 주 가운데 북서부 지 역을 중심으로 20개 주가 물이 부 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 가뭄 때문 에 살던 곳을 떠난 사람만 20여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겨울 눈·비가 거의 오 지 않자 농부들은 밀 재배를 줄이 거나 파종을 늦췄다. 염소와 양 등

가축에게 먹일 목초도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WFP는 미국과 영국, 호주, 일 본이 아프간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기금을 조성했지만, 올 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추가로 8 천360만 달러(947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중국 등 75개국과 유엔, 유럽연합 (EU)은 201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원회의를 열고 4 년간 152억 달러(17조2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밖에 비치된 화웨이 메이트20 포스터

애플 잡은 화웨이 “2020년 삼성 제치고 세계 1위 할 것”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2020년에 삼성 을 잡고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 심 찬 포부를 밝혔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 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 에서“내년에 우리는 1위에 매우 가까워질 것이며, 어쩌면 삼성의 위치와 동등해질 것이다. 적어도 2020년엔 (1위가 될)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인공지능(AI)은 향후 모

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인‘화웨이 뮤직’ 은 월간 1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다. 세계 1위 음원사이트 스포티파 이의 이용자는 1억9천100만명 정도 다. 유 CEO는 스마트폰 시장에 그 치지 않고“향후 10년 동안 전체 스 마트 라이프 제공자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 혔다. 한편 CNBC는 지금까지 화웨이 의 성공의 많은 부분이 신기술이

리처드 유 CEO, CNBC 인터뷰에서 목표 공개 든 서비스의 원동력이 될 것” 이라 며 화웨이의 향후 발전의 핵심 기 술로 AI를 꼽았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인 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화웨이는 AI 기반의 칩세 트‘어센드(Ascend) 910’ 과 미니 버전인‘어센드 310’ 을 내년에 상 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5G 폴더블폰을 내년 에 출시할 예정이며, 증강현실 (AR) 안경도 개발 중이다.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영역에도 진출하며 하드웨어 너머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중국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 았지만 화웨이는 클라우드 저장 서 비스, 음악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탑재된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 출시된 스마트폰 P20 Pro는 세계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 메라를 장착했는데, 1천 달러(한화 약 113만원)가 조금 넘는 가격에 팔 렸다. 그러나 화웨이가 삼성을 이기기 는 쉽지 않아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의 자료 에 따르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 서 지난 5년 동안 딱 3번, 대부분 1 분기 동안만 1위 자리를 놓쳤다. 카운터포인트의 닐 샤 연구소장 은“화웨이가 삼성을 이기려면 삼 성이 강세를 보이는 미국, 유럽, 인 도 시장을 정복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캄보디아‘킬링필드’전범에 종신형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하에 서 최소 170만명이 희생된‘킬링필 드’과정에 대규모 인종청소가 자 행됐음을 인정하는 첫 판결이 정권 붕괴 40년 만에 나왔다.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범재판 소(ECCC)는 16일 크메르루주 정 권의 누온 체아(92) 전 공산당 부서 기장과 키우 삼판(87) 전 국가주석 에게 각각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1975∼1979년 크메르루 주 정권 시절 캄보디아 내 베트남 소수 민족에게 저지른 대량학살과 반인류 범죄 등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반인류 범죄는 살인, 고문, 감금, 결혼 강요와 이에 따른 강간 등이 포함된다. 정권의 1인자인 폴 포트의 오른

팔로 불렸던 2인자 체아에게는 같 은 기간 이슬람 소수민족인 참족을 대상으로 한 대량학살 혐의에 대해 서도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인종청소 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확 인하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아와 삼판은 2014년 최소 200 만명의 양민 강제 이주와 론놀 전 정권의 군인 처형 등 반인류와 관 련해 유죄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 고받았고, 이 형은 2016년 확정됐 다. 크메르루주 정권에서 기아, 고 문, 처형, 강제노동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당시 전체 인구의 4분 의 1인 170만∼220만명으로 추산된 다. ECCC는 2006년에서야 출범했 고, 크메르루주 정권 1인자 폴 포트 는 1998년 사망해 법정에 세우지 못 했다.




A12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 혈관은 건강할까? 혈관 나이 자가 체크법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혈 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인 사망 원인 2, 3위를 차지하 는 심뇌혈관질환은 모두 혈관 건강 이 나빠져 발생한다. 또한 평소 혈 관이 건강해야 몸속 60조 개에 달 하는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를 공급할 수 있다. 혈액은 물론 혈 관이 깨끗하지 않으면 혈관이 좁아 지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 고 정체된다. 때에 따라 막힐 수도 있는데, 이는 사망으로 직결될 정 도로 위험하다. ◆ 과식 피하고 운동으로 혈관 탄력 높여야 혈액을 맑게 유지하려면 과잉 영양소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 다. 혈액은 각 세포에서 나온 노폐 물을 콩팥으로 보낸 뒤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런데 이때 영양성분 이 과도하면 혈액이 걸쭉하게 오염 된다. 필요량 이상의 영양을 섭취 하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남아 혈액 등에 지방 형태로 쌓이기 때 문이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이 든 고칼로리 식사는 피해야 한다. 반대로 식이섬유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장에서 지방을 흡수하는 것을 막는다. 체 내 중성지방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 속 당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30~40 분 숨이 찰 정도로 걸으면 좋다. 제 자리걸음을 하는 간단한 운동이 혈 관 탄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자신의 혈관 나이를 알아두고,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의 연구 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 나 4분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면 다 리 혈관 내 혈액순환이 잘 돼 혈액 점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 혈관 내 혈액 순환이 안 돼 점성도가 높아지면 혈관 벽이 딱딱해진다. ◆ 혈관 나이 자가 체크 가능 자신의 혈관 나이를 측정하고,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관 나이를 추정해볼 수 있는 체 크리스트를 소개한다. ▷혈관 나이 체크리스트 자신에게 해당하는 항복이 5개 이하이면‘지속관리(실제 나이와 혈관 나이 동일)’상태이고, 6개∼ 10개이면‘주의요망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약 10살 정도 높 음)’ , 11개 이상이면‘치료필요( 혈

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 이 상 높을 가능성 있음)’상태이다.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2.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 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 3.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 4.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 5.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6.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 진다. 7. 혈압이 높은 편이다. 8.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9. 혈당 수치가 높다. 10.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 경색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 11. 직장에서는 늘 사람의 부탁 을 받는다. 12.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13. 담배를 피운다.

일찍 일어나는女 유방암 위험 낮다… 예방 수칙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소위‘아 침형 인간’인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BBC 뉴스 등은 영국 국립암연 구소(NCRI)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같은 내용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암연구소는 수 면 특성과 유방암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8만명과 유방암협회 컨소 시엄의 23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 다. 그 결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여성은 밤 늦게까지 자지 않는 여 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4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녁형 인간 중에는 유방암 발 병이 100명당 2명 꼴인 반면, 아침 형 인간에서는 100명당 1명인 것으 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7~8시간인 권장시간 보다 오래 자는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약간 증가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소위‘아침형 인간’ 인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떤 원인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지에 대해 알아보겠 다고 밝혔다. 한편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미국 암연구 소는 체중관리, 운동, 절주 이 3가 지만 잘 지켜도 유방암 위험을 3분 의 1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 치중이 늘지

않도록 해야한다. 유방암의 약 20%는 지나친 체지방 때문이다. 같은 체지방이라도 둔부나 대퇴부 보다 복부에 많을 때 더 위험하다. 또 매일 최소한 30분씩 보통 강 도의 운동을 하고, 술은 끊거나 절 제해야 한다. 술을 하루 2~5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1.5배 높아진다.

SATURDAY, NOVEMBER 17, 2018

심장 펌프질 약해지면 신장 손상 위험 커진다 김세중·한승석 교수팀, 1천327명 분석 결과 심장의‘펌프질’ , 즉 수축 및 이 완 기능이 약해지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서울 대병원 한승석 교수팀은 심장 내 좌심실의 수축 및 이완 기능이 저 하할수록‘급성 신손상’ 의 발생 위 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심장은 오른쪽(우심방·우심 실)과 왼쪽(좌심방·좌심실)으로 나뉘는데, 오른쪽에서는 각 장기를 심장의‘펌프질’ , 즉 수축 및 이완 기능이 약해지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순환한 후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연구결과가 나왔다. 싣고 돌아온 혈액을 받아들이고 왼 쪽에서는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신 ‘이완 기능’을 측정해 환자를 네 완하는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급성 선한 혈액이 우리 몸 곳곳으로 퍼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신손상은 물론 말기 신부전증의 발 질 수 있도록 뿜어내는 역할을 한 그 결과 1천327명의 환자 중 급 생 위험까지 증가한다는 것이 확인 다. 성 신손상이 발생한 환자는 210명 됐다. 심장은 신장과도 긴밀히 연결돼 (15.8%)이었다. 연구팀은 심장 초음파에서 확인 있어 한쪽에 이상이 생겼다면 다른 좌심실의 수축기 심장 박출률이 할 수 있는 좌심실의 기능 이상만 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장기는 가장 저조한 그룹은 가장 우수한 으로도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을 혈압, 빈혈, 전해질, 체액량 등을 함 그룹과 비교해 급성 신손상 발생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께 조절한다. 위험이 1.6배 증가했고, 좌심실의 주요 성과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이완 기능이 가장 저조한 그룹은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 있는 경우 신장에 어떤 부정적인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1.9배 큰 과 교수는“심장의 수축과 이완 기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자 2013 것으로 확인됐다. 능이 저하된 환자들에서 신장 손상 년 1월부터 12월까지 심장 초음파 특히 좌심실 수축과 이완 기능 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심장 초 검사 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모두 저조한 그룹은 급성 신손상 음파 결과를 바탕으로 신장 건강에 1천327명의‘급성 신손상’발생 및 발생 위험이 2.27배 높았다. 대해 더 면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예후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완 기능이 가장 낮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좌심실이 혈액을 잘 내보내는지 은 그룹에서는 말기 신부전증의 발 연구결과는 신장학 국제학술지 에 대한‘수축기 심장 박출률’과 생 위험도 4.13배 증가했다. (BMC nephrology) 10월호에 게재 혈액을 잘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결과적으로 심장이 수축하고 이 됐다.

“사람 치약으로 개 이빨 닦지마세요” 불소·인공감미료 유해…“반려견 입냄새, 가볍게 넘겨선 안돼” 반려견에게서 입 냄새가 날 때, 자신이 쓰던 치약을 꺼내 이빨을 닦아주는 견주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쓰는 치약에 들 어있는 불소와 가끔씩 그 치약들에 포함된 인공감미료 자일리톨 성분 은 개가 삼킬 경우 유해한 만큼 개 에게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 회(RSPCA)가 2천명의 견주를 설 문 조사한 결과, 약 8%에 달하는 견주들이 개의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 사람이 쓰는 치약과 칫솔로 개의 이빨을 닦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가축 독극물 정보 서비 스’ 의 책임자인 니콜라 로빈슨 박 사는 개가 불소를 조금만 먹더라도 혈중 칼슘이 감소하고 칼륨 수치가 높아져 설사와 구토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어떤 치약들에 함유된 자 일리톨 성분은 삼킨 뒤 제대로 치 료받지 않을 경우 개를 자칫 죽음 에 이르게 할 정도로 훨씬 심각한 위험 요소라는 게 로빈슨 박사의

“박테리아가 장기손상 유발할 수도” 설명이다. 영국 애견협회는 개 전용 치약 ·칫솔 사용을 추천했다. 양치질 대신‘먹는 치약’ 이나 치아 건강을 위한 맞춤형 먹이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견주가 반려견의 입 냄새를 가볍게 여겨서 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설문 조사 결과 견주들 절반 이 상은 개의 입 냄새를 치아 건강이 나빠지는 증상이 아닌 일상적인 일

로 인식했다. 응답자의 약 20%만 이 개의 입 냄새를 건강 악화와 연 관 지었다. 그러나 런던의 저명한 수의사인 로드니 재스먼은“많은 견주가 기 르는 개들의 치아 건강을 살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지 못 하고 있다” 면서“박테리아가 치아 와 잇몸에서 몸속으로 퍼져 신장, 간, 심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구촌화제

2018년 11월 17일(토요일)

적 보면 반드시 죽인다 日 전투기에“제국주의 연상”슬로건 일본 자위대의 에어쇼(항공제) 에서 공개될 전투기에 제국주의 시 절을 연상시키는 슬로건이 적혀 비 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 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쓰이키 (築城)기지에서 오는 25일 열릴 항 공제에서 공개될 F2 전투기의 뒷 날개 윗부분에‘견적필살’ (見敵必 殺)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는‘적을 보면 반드시 죽 인다’ 는 의미로, 2차대전 기간 제 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표현이 다. 오적인 표현이다”라는 비판이 제 ‘귀축미영’(鬼畜米英·귀신이 기되고 있다. 나 짐승 같은 미국과 영국)과 함께 군사 저널리스트인 마에다 데쓰 전장에서 전의를 고양하고자 쓰던 오(前田鐵男) 씨는“상당히 시대착 슬로건으로, 1940년대 잡지에서 폭 오적이다” 라며“결별했어야 할 구 넓게 사용됐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 일본군의 정신이 자위대에 아직도 서 널리 퍼져있던 표현이다. 남아있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자위대 전투기에 이런 표현이 전직 자위관 출신인 한 남성은 적혀 있다는 사실이 지역지 니시니 “견적필살이라는 단어가 슬로건으 혼신문의 보도로 알려진 뒤 부대가 로 쓰인 것은 자위대가 재해 현장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시대착 에 파견하는 조직이 아닌 싸우기

위한 조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며“자위대는 이런 표현을 써 도 세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 으로 인식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위대측은“일부 주 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만약 기지가 위치한 지자체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 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고말 했다.

日수집가 70년전 헐값에 산 필름이 디즈니 초기작‘오스왈드’

‘행운의 토끼 오스왈드’캐릭터

토끼가 주인공이다. 원제목은‘넥 앤 넥’ (Neck & Neck)이다. 이는 와타나베가 10대였을 때 고작 500엔(약 5천원)을 주고 샀던

A13

美시카고 마천루 엘리베이터에 관광객 6명 갇혀…3시간만에 구출 초고층 전망대로 유명한 미국 시카고 미시간호변의 100층짜리 마 천루에서 관광객 6명이 엘리베이 터 안에 갇혀 3시간을 꼼짝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20분께 시카고 최대 번화 가 미시간애비뉴 소재 존행콕센터 (현 875 노스미시간애비뉴)의 엘리 베이터가 멈추며 탑승객 발이 묶였 다. 시카고 트리뷴은“엘리베이터 를 위로 잡아당기는 광케이블이 최 소 2개 끊어져 어찌 될 지 모를 상 황이었다” 고 전했다. 특히 사고 난 엘리베이터가 전 망대 전용 고속 엘리베이터라 중간

층에 문 열리는 곳이 없어 구조 작 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 은 96층부터 1층까지 엘리베이터 운행구간을 뒤져 사고 난 엘리베이 터가 11층과 12층 사이에 멈춰선 것 을 확인, 벽에 가로·세로 1.5m 크 기의 구멍을 낸 뒤 사다리를 이용 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구조 대원들은 오전 3시가 조금 넘어 탑승객 6명 전원을 무사히 구 조했다. 임신부 1명을 포함한 이들 6명 은 관광차 시카고를 방문, 95층 고 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즐기며 야 경을 감상하고 내려오던 길이었다.

구조 당국은“1명이 폐쇄된 공 간에서 느끼는 불안증상을 보였으 나, 부상자는 없다” 고 전했다. 빌딩 관리소 측은 점검을 실시 중이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 고 있다. 100층 344m 높이 존행콕센터는 1969년 완공 당시 뉴욕 엠파이어스 테이트(102층·381m)에 이어 세계 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이었다. 1973년 시카고에 당대 세계 최 고층‘시어스타워’ (108층·442m· 현 윌리스타워)가 들어서면서 순 위가 뒤로 밀려 현재는 시카고에서 4번째, 미국에서 9번째로 높은 빌 딩이다.

“남근 연상돼 민망”세르비아 올빼미조각 조롱거리 전락

‘미키 마우스 전신’2분짜리 희귀 애니 발견 월트디즈니사가 애타게 찾고 있 던 초기작‘행운의 토끼 오스왈드’ (Oswald the Lucky Rabbit) 7개 필름 중 하나가 한 일본인 수집가 의 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만화 역사가인 와타나베 야스시(84)가 70년 전 도매상에게 서 사들여 보관 중인 16mm 애니메 이션 필름이 디즈니에서 찾고 있던 것임이 밝혀졌다고 영국 BBC방송 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5일 보도 했다. ‘행운의 토끼 오스왈드’시리즈 는 1927년 월트 디즈니와 전설적인 만화가 어브 이웍스가 만든 첫 디 즈니 시리즈로, 사람처럼 행동하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분짜리 작품으로,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전신이다. 와타나베는 최근 디즈니 만화가 인 데이비드 보서트가 쓴 책‘행운 의 토끼 오스왈드-사라진 디즈니 만화들을 찾아서’를 읽고서야 자 신의 소장품이 희귀본임을 알게 됐 다. 그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 서“오랫동안 디즈니의 팬이었는 데, 내가 (필름을 찾는 데) 한몫할 수 있어서 기쁘다” 며 소감을 밝혔 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와타나베 의 필름은 현재 고베영화자료관에 전시돼 있다.

세르비아의 북부도시 키킨다에 최근 세워진 올빼미 모양 조각상이 ‘남근을 연상시킨다’ 는 비난과 조 롱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문제의 작품은 도시의 명물인 칡올빼미를 형상화한 2.4m 높이의 테라코타(유약을 바르지 않은 붉 은 점토) 조각으로, 세계에서 칡올 빼미 개체 수가 가장 많은 키킨다 시가 탐조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조각이 세워지자마자 외설 논란이 불거졌다. 키킨다 시 공식 페이스북 계정 에 올라온 사진에는 조롱하는 댓글 들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멋지다. 이걸 보고 뭐가 떠오르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 겠다” 며 넉살을 부렸고, 주민으로 보이는 다른 누리꾼은“이제 모든

세르비아 키킨다시에 세워진 올빼미 조각상

사람이 우리를 놀릴 것” 이라며 얼 굴을 붉혔다. 작품을 만든 조각가 조반 블라 트는 단순히 올빼미를 복제하는 게 아니라“길쭉한 튜브 모양” 의 형상 을“세련되게”표현해보자는 의도 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난을 고

려해 조각상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 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는“약간의 기술적 한계는 있 었다” 고 인정하면서도“모든 사람 이 현대미술을 이해하지는 못하는 게 확실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 다.

英고교“가난이 수치는 아냐…고가브랜드 코트 입지 말 것”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의 우드처치 고등학교가 학생들이 ‘가난을 수치심으로여기는 것’ 을 막으려고 값비싼 브랜드의 코트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학교는 몽클레르, 피레넥스, 캐 나다구스 등 400~1천파운드(약 57 만~144만원) 가격대의 코트를 크

리스마스 휴가 이후부터 입지 못하 도록 규정했다. 교장 레베카 필립스는“학생들 과 학부모들은 특정 브랜드의 코트 를 입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며“이 때문에 몇 해 전에 는 학교 가방을 일괄적으로 제공하 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필립스 교장은 이러한 학교 방

침에 대해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 가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정말 웃기 는 일이다. 가난한 애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데 받아들여 라” 고 주장하기도 했다.


A14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독자 시단(詩壇)]

무엇에 대해서 보험을 드는가? 손실의 원인으로서 불(Fire)

첫눈

산불이 옮겨붙어 집이 다 탔습니다. 주택보험에서 보상해 줍니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지역에서 15일 하루 시신 7구가 더 수습돼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가 무려 600여명이나 돼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불로 인한 손실은 각자 들고 있는 주택보험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불탄 자동차 나 보트는 각자 들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차체보험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세차게 몰아치는 칼바람 타고 하늘을 가득 메워 쏟아지는 올해 첫눈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발생해서 수많은 주택과 인명에 엄청난 피해 (15일 현재 확인 된 사망자 63명, 실 종자 600여명)를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요즈음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매년 일어나는 일 이라 마치 연례행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Camp Fire, Woolsey Fire, The Hill Fire 등 세 군데서 산불이 발호하고 있다는 보 도다.(출처 CNN 11월 15일자 뉴 스)

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30여분 지나는 사이 해 천하만상이 백비단으로 덮여 쌓이니 무법천지로세 적신호 청신호는 바뀌어도 한길 위에 늘어선 차량은 옮짝달싹 못하고 주저앉았으니 이광희 목사님 작곡출판기념회 행차 길도 막무가내라 썰매장은 쌓인 눈이 쓸모 있어도 인도 차도에는 깔리어 밟히는 눈이 좋은걸 올해 첫눈이 암초 길 이루고보니 올 겨울은 꽤나 사나울랑가봐

◆ 캘리포니아 산불, 엄청난 피

Camp Fire 에서는 5만2천명 이 상이 대피하고 1,385 명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고, 북부 캘리포니아의 11만7,000 에이커 이상을 불태우고 6,453채 의 단독주택을 포함해서 7,000개 이상의 건물을 파괴하였고, 아직도 30%밖에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Woolsey Fire 에서는 남부 캘 리포니아의 5만7,000 개 이상의 건 물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9만3,000 에이커 이상을 불태우고 적어도 435개 건물을 파괴하였고, 아직도 30%밖에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The Hill Fire 에서는 북부 로스 안젤스 지역의 4,531 에이커를 불태 우고, 현재 85% 진화되었다. 2017년 10월 초순 22개 산불이 17만 에이커(acres)에 3천여 채의 건물을 불태웠는데, 이 산불로 피

해를 입은 지역은 포도주 생산지로 알려진 북부 캘리포니아의 소노마 (Sonoma County), 나파(Napa County), 멘도시노(Mendocino County),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7년 10월~12월 기간에 북부 지역이 산불(Wildfires)로 잿더미 가 되고, 남부지역의 벤추라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번져서 로스 안젤스에서 샌디에고까지 15만 에이커의 광범 위한 지역을 불태우고 20여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 화재 피해, 당연히 보상 불은 인간의 문명의 발달에 지 대한 역할을 한 요소인데, 한편 방 심하거나 주의하지 않으면 종종 인 간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는 요소 (화마)가 되기도 한다. 재산에 관한 보험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첫 번째 로 물어주는 위험요소(Perils) 또는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화 재(Fire)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 다. 주택보험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중간형에 포함된 손실의 원인 (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요소 (Perils)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면, 화재 또는 번개(Fire or Lightning), 폭풍우 또는 우박 (Windstorm or Hail), 폭발 (Explosion), 폭동 또는 시민소요 (Riot or Civil Commotion), 비행 기(Aircraft), 자동차(Vehicles), 연

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만행 (Vandalism and Malicious Mischief), 유리 깨짐(Glass Breakage), 도난(Theft), 낙하 물 (Falling Objects), 얼음, 눈 또는 진눈 개비의 무게(Weight of Ice, Snow or Sleet), 건물의 붕괴 (Collapse of a Building or Any Part of a Building), 갑작스런 폭 발(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갑작스런 누출 (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배관시설의 동결(Freezing of a plumbing, heating or airconditioning systems or domestic appliance), 인공전류(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 등 17가지가 있는데, 보 는 바와 같이 화재는 17가지 위험 요소 가운데 제일 첫 번째 나열되 어 있다. ◆ 세 든 사람의 보험 주택보험(Homeowners Insurance)은 주인이 거주하는 1-3 가구 주택 소유자들을 위한 보험 (Owner-Occupied 1-3 Family Dwelling, HO1, HO2, HO3), 세입 자들을 위한 보험(Renter’s Insurance, HO4), 코압, 콘도 주거 단위 소유자들을 위한 보험(Condo

Unit Owner’s Insurance, HO6), 등을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재산 보험과 책임보험을 한 개로 묶은 전형적인 종합보험(Package Insurance)이다. 그래서 이 주택보험은 화재로 인한 재산(Property)상의 피해와 추가 생활비(Additional Living Expenses)뿐 아니라 세입자, 주거 단위 소유자들의 부주의 (Negligence)로 발생하는 책임에 대한 보험(Personal Liability)을 포함하고 있다.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남에게 세를 내준 주택(Dwelling rented to others)은 주택이기는 하지만 여 기서 말하는 주택보험으로 보험을 들 수 없다. 세를 내준 주택은 주거 보험(Dwelling Policy=DP)이나 지주보험(Landlord’s Policy)으 로 들어야 한다. 주택보험은 주택 건물(Dwelling), 주택 안에 설치물 과 주인의 개인재산(Personal Property)이 화재보험의 대상이 되 는 반면, 주거보험이나 지주보험은 주인이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 의 개인재산이 화재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고, 주택건물과 주택 안에 설치물만 화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세든 사람의 개인재산은 세입자 가 든 세입자 보험(HO-4)으로 커 버한다. 즉, 세입자 보험 (Renter’s Policy, HO4)은 세입 자의 개인재산이 화재보험의 대상 이 된다. ◆ 코압, 콘도 주인보험 코압, 콘도 주인보험(Coop or Condo Unit Owner’s Policy, HO6)은 자기 소유 주거단위 안에 설치물과 개인재산이 화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세입자는 자 기 개인재산(대개 3만~5만 달러)을 보험에 들면 되지만 코압, 콘도 주 인은 설치물과 개인재산(10만~20 만 달러)을 보험에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코압, 콘도 주거단위 주인들은 아파트 주거단위 세입자 들보다 많은 액수의 화재보험이 필 요하게 된다. 코압이나 콘도 주거 단위를 살 때 융자은행들은 일반적 으로 융자액의 20% 이상을 화재보 험에 들도록 요구하고 있다. ◆ 자동차 피해도 보상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손실은 각자 들고 있는 주택보험으로 보상 을 받게 될 것이다. 불탄 자동차나 보트는 각자 들고 있는 자동차보험 의 차체보험(Physical Damage Insurance 가운데 Comprehensive=Causes of Loss other than Collision)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 t.com NY, NJ, CT 주 커버.


2018년 11월 17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5


A16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17, 201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