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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7, 2021

<제50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 1천억달러 수출+K푸드 세계화“내가 맡겠다” H 마트,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업무협약(MOU)’체결

흐림

11월 17일(수) 최고 58도 최저 5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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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목) 최고 68도 최저 43도

흐림

11월 19일(금) 최고 48도 최저 36도

N/A

1,169.77

11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81.90

1,202.58

1,1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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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40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H마트(대표 권일연) 경영진들은 16일, 뉴저지‘그랜드(Grand) BK’구매본부 접견실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업무협약(MOU)’ 을 체결한 후, aT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 다. 사진 왼쪽부터 H마트 경영진의 김마삼 상무, CPO 브라이언 권 사장, CEO 최우진 사장, 권일연 대표이사, aT 김춘진 사장, 심화섭 본부장, 김민호 부장, 이인수 부장, 오신영 차장

미 전역 H마트 71개 전 매장,‘한국농식품 대규모 판촉전’진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H마트’ (대표이사 권일연)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 님께서 여러 바쁘신 업무일정에 장 김춘진)는 16일, 뉴저지 칼스 도 불구하고, H마트와의‘업무협 태드(Carlstadt)에 있는‘그랜드 약(MOU)’을 위해 직접 H마트 (Grand) BK’구매본부 접견실 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 에서 상호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린다. 특히, H마트가 창설 40년을 위한 ’ 업무협약(MOU)’ 을 체결 앞두고 aT와‘업무협약(MOU)’ 하고, 미국 전역 71개 H 마트 오 을 체결하고, 고국의 농수산식품 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마켓을 통 의 우수성을 미국 주류사회에 널 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리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미 널리 알리고 케이푸드(K-Food) 수출증대와 한국농수산식품세계 를 세계화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화에 기여할 수 기회를 갖게 되어 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덧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날 H마트 권일연 대표이사 “이 모든 것이 H 마트를 관심어 는 인사말에서“aT 김춘진 사장 린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주신

미주동포사회와 고객들이 계셨기 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H 마트의 성장 을 동포사회와 고객들의 몫으로 돌렸다. aT 김춘진 사장은 답례 인사 를 통해“미국에 계신 동포들께서 한국의 농수산식품을 많이 애용 해 주셔서 대미 수출증대를 가져 올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 린다” 고 말하고,“우리나라 먹거 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진 오 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의 K-팝과 영화, 드라마가

글로벌 문화흐름을 주도하고 있 는 시점에서 지금이야말로 케이 푸드(K-Food)를 세계화시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H마트 가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출목 표 1천억 달러 달성을 위한 허브 기능과 견인차적인 역할을 반드 시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 다. aT 김춘진 사장은 이어“장차 대한민국이 농수산식품 강국이 될 수 있도록 H마트를 비롯해 250 만 재미동포사회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 줄 것” 을

48,160,508 2,723,021 1,221,507

86,264 4,701 1,739

786,237 57,595 28,200

부탁하고“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리코점과 뉴저지 리지필드점‘케 11월 22일을‘김치의 날’ 로 지정 이푸드(K-Food)홍보관’ 에서는 하고 공식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 12월 2일까지 특별 이벤트가 진행 택했다”고 밝히고,“뉴욕주에서 중이다. 도 한인정치인들이 나서 KH 마트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Food ‘김치의 날’을 제정해 줄 ‘케이푸드(K-Food) 홍보관’을 것” 을 심심 당부했다. 방문하여, 부스에 준비된 인스타 현재 미국 전역 71개 H마트 매 그램 사진 프레임과 함께 사진을 장에서는‘한국농식품 대규모 판 촬영한 후 개인 어카운트에 촉전’ 이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 @hmartofficial를 태그하여 포스 H마트 특정매장에는‘케이푸드 팅한 후‘H마트’직원에게 인증 (K-Food) 홍보관’이 설치되어 하면 무료 사은품을 받을 수 있 있고, 한국산 배를 비롯해 김치, 다. 인삼, 장류 등 130여 품목에 대한 단, 이번 이벤트는 사은품 재 판촉 및 홍보전이 개최되고 있다. 고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이여은 기자> 특히,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제

“코로나, 내년 美서 토착병 될수 있어… 부스터샷이 핵심” 파우치“토착병 되면 여전히 감염되지만 사회나 삶, 경제에 영향 안 미칠 것”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 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16일 내 년이면 미국에서 코로나19이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아닌 토착 병(endemic)이 될 수 있다고 말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 통 신이 개최한 온라인 행사‘토털 헬스 콘퍼런스’ 에서 내년이면 미 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줄어 들어 지금과 같은 대형 공중보건

위기가 아닌 토착병이 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나로서는 토 착병에 도달하려면 그게(코로나 19) 사회나 여러분의 삶, 여러분 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 도로 전염이 낮은 수준에 도달해 야만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토착병이 돼도)사 람들은 여전히 감염될 것이다. 또 병원에 입원할지도 모르지만 (전 염) 수준이 낮아서 우리가 항상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우 리가 하는 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 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 만 토착병 단계에 도달했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하루 코로나19 확 진자에 대한‘매직 넘버’ 는 없다 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떤 질병이 여러 국가에서 기하급수 적으로 확산할 때 팬데믹을 선언 한다. 신규 환자가 지속적으로 그 전날보다 많아지면서 증가율이

치솟는 것이다. 반면 토착병은 해당 질병이 꾸 준히 발병하긴 하지만 특정 지역 에 국한되면서 확산이나 환자의 증가율이 예측할 수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거기에 도 달하는 데는 코로나19 백신의 부 스터 샷(추가 접종)이 핵심적이라 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부스터 샷 접종 자격 이 모든 사람으로 확대되면 내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봄께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를 통제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이다. 파우치 소장은“지금 다른 나라들이 부스터 샷 접종 캠페인 을 사실상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

고 있는 것을 봐라. 우리가 본격 적으로 그렇게 하면 나는 (내년) 봄께에는 이것(코로나19)을 꽤 잘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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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7, 2021

카플랜사 발행 교과서의 독도 오류 부분 [사진 출처=반크 제공]

美 AP 교재, 오류 너무 많다 “韓 격렬한 민족주의로 독도 영유권 주장”

“광주광역시는 항구 도시“ 등 왜곡 심각 민권센터, 타임스퀘어 이민자 권익 집회 주도

반크, 시정 운동 착수 미국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 치는 대학 조기 이수 과정(AP· 선학점 이수제)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오류가 심각하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7일 밝혔다. 반크가 AP 신규 교과서를 입 수해 분석한 결과, 카플랜사가 2020년 3월 발행한‘인문 지리 교 과서’259쪽에는“독도는 분쟁지 역이다. 심지어 한국인들이 격렬 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이 섬(독 도)을 한국 땅이라고 주장한다” 고 서술했다. 또 독도가 무주지(주인 없는 영토)인데, 한국인들만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서술 하는가 하면 독도를 사랑하는 한 국인들의 마음을 비하하는 내용 도 나온다. 심지어 368쪽에는 제주도가 한 국 영토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369쪽은 광주광역시를 ‘Kwangju’ 로 표기한 뒤“항구가 있는 도시” 라고 잘못 표기했다. 258쪽에는 “비무장지대 (DMZ)가 38선을 따라 그어졌다” 고 기술했다. DMZ는 38선이 아 닌 군사분계선(MDL)을 따라 지 정된 지역이다. 이 출판사가 발행한‘인문 지 리’교과서뿐만 아니라‘세계사’ 교과서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58 쪽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 (Sea of japan)로 표기했고, 1644~1760년 지도에 조선(朝鮮)을 ‘만주 속국’(Manchu vassal state)으로 적었다. 424쪽 연습 시험 문제에는 58쪽 과 동일한 지도를 사용하면서“지 도에 언급된 기간 중국의 한국 지 배는 다음 중 무엇 때문일까요” 라 고 묻고는“당나라와 송나라 때 중국이 한국을 침략했으며, 그 이 후 한국이 중국 영향 안에 들었고, 1644~1760년 중국이 한국을 지배 했다” 고 해설을 붙였다. 이 교과서 278쪽에는 6·25전 쟁을“미국의 대리전” 으로 규정했 다. 한국전쟁은 북한이 남침하면 서 시작된 전쟁이며, 국제적 전면 전이다. 두 교재 모두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다. AP 시험은 미국에서만 매년 30만 명의 학생이 치르고 있다. 미 국 내 주요 대학에서 AP 시험 성 적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고, 미

민권센터는 13일(토) 여러 이민자 권익단체들과 함께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또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에서 민권센터의 이민자 권익 활동가 다이안 박씨가 연설 했다. 박씨는 이날 시를“침묵과 소외에 내몰리는 우리들이 오늘 모였다. 우 리가 겪는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씻어내는 파도를 일으키기 위해 우리는 숨 막히도록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라는 자작시를 낭송했 다. 박씨는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인‘드리머’ 이다. 민권센터는“수많은 한인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서류미비자들의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을 위한 길이 꼭 열려야 한다. 민권센터는 끝까지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 싸우겠다” 고 다짐했다. [기사·사진 제 공=복음뉴스]

뉴저지한인회+경희대의료원+서강대학교 정신건강 무료 원격 상담 MOU 체결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뉴저지 한인들의 복리 후생 증진 을 위해 16일 오후 4시 뉴저지한 인회관을 방문한 한국의 케이더 봄(서강대 산학공동사업화 법인) 과 상호협력 MOU를 조인했다. 이 MOU는 경희대 의료원 + 서 강대학교 + 뉴저지한인회가 공동 조인했다. 이로써 뉴저지 한인 누 구나 정신건강 상담을 무료로 서

카플랜사 발행‘인문지리’교과서 표지 [사진 출처=반크 제공]

KCS+민권센터, 18일 무료 건강 검진 이벤트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민권센터가 함께 18일(목) 오전 10시~오후 2시 민권센터(133-29 41 Ave. Suite 202 플러싱)에서 무 료 건강 검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B형 간염 검진 △코비 드-19 검진 △치매 조기 진단 상 담 △저소득층 서류미비자도 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사진 출처=반크 제공]

국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 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차 원에서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반크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AP 교재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국에 관한 오류 시정을 요구하는 글로벌 청원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관련 오류를 범했던 프린스턴 리뷰 출판사는 반크의

시정 요청에“해당 오류들을 모두 확인했으며 재판본과 다음 판에 서 수정하겠다” 고 답변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이번에 발견된 신규 교재의 한국 관련 오 류도 바로잡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 이라며“재미동포와 한국에 관 심 있는 미국 학생들의 관심과 지 지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울 소재 경희의료원과 원격 상담 을 통해 받을 수 있고, 한국 방문 시 자국민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케이더봄(서강대학교) 대표 한재형 교수팀은 위장 관련 의료 혜택뿐 아니라. 내과 Intranet 구 축용 앱(APP)을 2개월 내로 개발 하여, 뉴저지 한인 간 보다 신속 하고 편리한 소통의 도구로로 사

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NYC 케 어’문의 및 상담 △뉴욕주 건강 보험 상담 △발 검진(오후 12:30 분부터, 가브리엘 킴 전문의) 등 을 제공한다. △문의 및 예약: 718-939-6137 ▶ KCS+민권센터, 18일 무료 건강 검진 이 벤트를 알리는 포스터

경희대 의료원 + 서강대학교 + 뉴저지한 인회가 공동 조인한 MOU 사본. [사진 제 공=뉴저지한인회]

용할 계획이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전화: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종합

2021년 11월 17일(수요일)

2019년 12월 31일 타임스스퀘어‘볼 드롭’행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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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이동 제한으로 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

“뉴욕이 돌아왔다”타임스퀘어 새해맞이‘볼드롭’부활 코로나19로 지난해 비공개 개최…“올해는 수십만명 환영할 것” 팬데믹으로 한 해를 걸렀던 뉴 욕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 가 올해엔 열릴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올해 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뉴욕 전 통 새해맞이 행사인‘볼 드롭’ (ball drop)을 연다고 16일 밝혔 다. 단, 볼 드롭에 참여하려면 코 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매년 마지막 날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은 팬데믹 이전만해도 150 만명이 운집해 축제를 즐기고 카 운트다운을 외쳤던 세계적 명성 의 행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 태로 지난해에는 삼엄한 경계 속 에 비공개로 조용히 열렸다가 올 해 다시 개방하게 됐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뉴욕시 가 100% 돌아왔다는 것을 전 세 계에 보일 역사적 순간에 동참해

환희를 나누자” 면서“수십만명을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 고 말했 다. 미국에서는 이미 기대가 감도 는 분위기다. 앨라배마주에 사는 조니카 왓슨은 NYT에“뉴스를 듣자마자 뉴욕시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면서“너무나 기 대된다” 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시 경찰에는 딜레

‘구인대란’美, MBA 졸업생 몸값도 역대최고 수준 코로나·공급망 위기 불확실성에 경영전문가 수요 늘어 유펜 와튼경영대학원 올해 MBA 과정 졸업생 초봉 중간값 15만5천 달러 미국 기업들이 역대급 구인난 을 겪는 가운데 주요 대학 경영학 석사(MBA) 과정 졸업생의 몸값 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 다. 15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은 올해 MBA 과정 졸업생의 초봉 중간값을 15 만5천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전 년도보다 5천 달러 많은 금액으 로, 와튼 경영대학원 MBA 과정 졸업생의 초봉으로는 사상 최고 치다. 와튼 경영대학원 측은 올해 취 업을 원하는 MBA 과정 졸업생 의 99%가 일자리를 제안받았다 고 전했다. 역시 MBA 명문으로 꼽히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도 졸 업생 초봉 중간값이 작년 15만 달 러에서 올해 15만5천 달러로 올랐 다. 듀크대 퓨콰 경영대학원은 올 해 MBA 과정 졸업생 초봉 평균

미국의 한 MBA 과정 졸업생…2020년 5월 29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펠로우 MBA 과정을 마친 한 졸업생이 교내 잔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값이 14만1천 달러로 전년도보다 4%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 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 격으로 작년 주춤했던 MBA 과 정 졸업생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가 올해 급반등한 것이다. 비영리 기구‘미국 경영대학

원 입학위원회(GMAC)’ 에 따르 면 작년 미국 교육기관의 MBA 과정 졸업생 초봉 중간값은 10만5 천 달러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 었다. 하지만, 올해 MBA 과정 졸업 생 초봉 중간값은 11만5천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마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짚었 다. 경찰은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을 의무화한 드 블라지오 시장에 반기를 들었는데 막상 축제 현장 에서 시민을 통제하면서 백신 접 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경찰 노조 관계자는“이런 업 무 관련 사안에서는 경찰 당국 의 견을 따를 것” 이라고 말했다.

GMAC는 추산했다. WSJ는 MBA 졸업생 확보 경 쟁의 배경으로 코로나19 유행과 전 세계적 공급망 혼란 등으로 경 영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한 경영 환경을 꼽았다. 하루 앞을 예측하 기 힘든 상황에선 전문 교육기관 에서 경영 전반에 관한 실무를 익 힌 전문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 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이야기 다. 실제, 대형 투자은행(IB)인 골 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씨티 그룹, 모건스탠리 등은 초임 전문 가의 급여 수준을 최근 잇따라 인 상했다. 와튼 경영대학원의 메리 엘런 라일리 MBA 프로그램 부 학장은“(MBA 졸업생에 대한) 대우와 관련해 모든 회사가 조금 씩‘군비경쟁’ 에 나선 상황” 이라 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 3대(三代) 여자들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여자 만세’ 를 유튜 브 채널서 공연 한다.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3대(三代) 여자들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 뉴욕한국문화원, 19일‘여자만세’유튜브 채널서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19일(금) 한국 예술의전당의 후원으로 한국 순수 창작 연극, 할머니 하숙생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코믹 드라마‘여자만세’ 를 온라인 상영한다. 국민성 작가와 장경섭 연출이 2018년 한국 대학로에서 성공적 으로 초연하여 현재까지도 리바 이벌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연극‘여자만세’ 는 할머니, 어머 니, 그리고 딸까지 3대에 이르는 여성들의 기묘한 3개월간의 동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특히 중 년 여성들의‘자아 찾기’ 라는 주 제에 초점을 두어 한국 여성들에 게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고지식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지고지순한 며느리,‘최서 희’ 의 집에 70대 하숙생‘이여자’

뉴욕가정상담소, 44기 핫라인 자원봉사자 모집 뉴욕가정상담소는 제44기 자 원봉사 교육에 참여할 봉사자들 을 모집한다. 교육은 11월 30일 (화)부터 시작한다. 일주일에 이 틀, 3주간에 걸쳐 총 5회 ZOOM(줌) 비대면 교육으로 실 시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과 수

요일(11/30, 12/01, 12/07, 12/08, 12/14)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진행한다. 접수문의는 뉴욕 가정상담소 봉사자 프로그램 담 당자 조앤 김(Joann Kim) 646618-1012, 또는 joann.kim@k afsc.org에게 하면 된다.

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 돌 코미디 작품으로, 한국 여성이 라면 누구나 공감할 희생과 감내, 가족에 대한 사랑 등을 그려내어 폭소와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번에 상영되는 공연 영상은 고화질·고품격의 영상물로, 예 술의전당 영상화사업인‘싹온스 크린’ 을 통해 제작되었다. 1988년 설립된 예술의전당은 한국의 우수한 공연 및 전시 작품 을 고화질의 영상에 담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배급하여 예술을 더욱 대중화시키고 한국 문화예 술을 홍보하고자 2013년부터 싹 온스크린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온 가 족이 함께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 은 작품” 이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예술의전 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무료로 관 람할 수 있으며, 미 동부 시간으 로 19일(금) 오후 8시부터 100분 간 상영된다. 공연은 한국어로 진 행되며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 org 또는 전화 212-759-9550 (내 선 21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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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7, 2021

바이든, 주말까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나흘 이내 최종 결정” … 파월·브레이너드 개별 면담도 끝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현지시간) 늦어도 주말까지‘세 계의 경제 대통령’ 으로 불리는 연 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 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 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 에 약 4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하 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현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과거 대통령들이 상원의 인사 청문회 절차를 고려해 연준 의장 임기 만료 전년 10월이나 11월 초 에 차기 의장을 지명했음을 감안 하면 일정상 빠른 편은 아니다. 현재 외신에 언급되는 차기 의 장 후보는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 레이너드 연준 이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백

파월 연준 의장(오른쪽)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왼쪽)

악관에서 이 두 사람을 개별적으 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것 아니냐는 관 측을 낳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 통령 집권 시기인 지난 2018년 취 임해 첫 임기를 보내는 파월 의장 은 연준 의장이 연임한 전례가 매

우 많은 데다 전염병 대유행이라 는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금융정 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에 따라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기류가 강 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

라는 예상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내 일부 진 보 성향 의원들이 파월 의장의 금 융권 규제 완화를 이유로 연임 반 대 목소리를 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 에 비해 금융정책에서 진보적 색 채가 강한 인사로 통한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고위직을 지낸 경제학 자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4년 연준 이사가 됐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진보적 성 향 탓에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 될 경우 여야 의석수가 50대 50으 로 양분된 상원 청문회 통과가 만 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결론을 내 리지 않은 상태” 라고 전했다.

‘9년간 음모론 전파’美라디오 진행자 결국 법원에 철퇴 미국에서 최악의 총기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 해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을 전 파했던 미국의 라디오 진행자가 결국 법원에서 철퇴를 맞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코 네티컷주(州) 법원이 극우성향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존스의 배 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법원은 존스에 대해 음모 론을 전파하면서 자신의 추종자 들에게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인 터넷 사이트‘인포워스’운영으 로 거둔 이익에 대한 자료를 제출 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존스는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이에 대해 법원은 원고들의 손을 들어줬다. 존스를 고소한 원고들은 샌디

트럼프 지지 집회에서 추종자들과 사진을 찍는 알렉스 존스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피해자 10 명의 가족이다. 샌디훅 총격은 2012년 12월 당 시 20세였던 총격범 애덤 랜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뒤 코네 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교실로 난입해 총기를 난사, 이 학

교 1학년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 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 그러나 존스는 샌디훅 총격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는 내용 의 음모론을 퍼뜨렸다. 특히 피해자들도 실제로 사망

한 것이 아니라 연기자라는 주장 을 폈다. 이에 따라 존스의 추종자 중 일부는 피해자의 가족들의 집 앞 까지 찾아가‘진실을 밝혀라’ 는 식의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들을 피해 이사를 갔지만, 음모론 신봉자들 은 새로운 주소를 공유하면서 스 토킹 행위를 이어나간 것으로 알 려졌다. 존스의 변호인은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 방침을 밝혔다. 존스는 법원 판결에 대해“수 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 유를 지켜야 한다” 는 반응을 보였 다. 존스는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 이외에도 2020년 대선 조작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각 종 음모론을 퍼뜨리는 인사다.

논란의 美‘백신 의무화’소송 담당 법원, 탁구공 추첨으로 결정 공화당 성향 주정부·노동단체 각각 유리한 법원에 소송내자 병합심리하기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접종 의무화 조치의 적법성을 따질 소송을 미국 오하이오주(州) 제6 연방항소법원이 병합심리하 게 됐다. CNN은 백신 접종 의무화 조 치와 관련해 미국 전역의 12개 항 소법원에 제기된 34건의 소송을 모두 병합해 심리할 법원으로 오 하이오의 제6 연방항소법원이 결 정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탁구공 추첨을 통 해 이뤄졌다. 이들 소송은 지난 4일 미국 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 (OSHA)이 직원 100명 이상의 사

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 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

무화한 뒤 제기된 것이다. OSHA는 직원들이“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을 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조치를 발령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그러자 공화당 주지사가 이끄 는 텍사스·루이지애나·미시시 피·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주 와 일부 기업이 OSHA의 조치는 월권이라며 보수 성향의 제5 연방 항소법원에 진정을 냈고, 법원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 했다. 또 이와 별개로 미시시피·알

LA 식당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퇴출

LA 식당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퇴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LA) 식당에서 일회용 플라 스틱 식기류 사용이 금지된다. LA 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숟가락과 포크 등 플라스틱 식기 류 퇴출을 담은 조례가 시행에 들 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조례는 종업원 26명 이상인 식당에 우선 적용되며 내년 4월부 터 모든 식당과 주점으로 확대 시

행된다. 조례에 따라 식당은 고객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를 내놓 을 수 없고 포장·배달 음식 등을 주문한 고객이 별도로 요청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식기류를 제 공할 수 있다. LA 시의회는 플라스틱 폐기 물 감축을 목표로 지난 4월 이 조 례를 통과시켰다.

백신 의무화 맞선 시카고 경찰노조위원장

시카고시장 출마 선언 미국 연방정부의‘코로나19 백 자라 위원장이 지난 2016년부터 신 접종 의무화’조치에 반기를 2018년 사이 페이스북에 올린 정 들고 맞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 치적 발언과 CPD 관련 주장 18건 은 시카고 경찰노조위원장이‘경 이 시카고 경찰 내규 11개 조항에 찰직 사퇴’ 를 전격 선언하고 시카 위배된다며 징계 심의에 착수했 고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 심의에 출석한 데이비드 브라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운 경찰청장은“카탄자라 위원장 에 따르면 존 카탄자라(53) 경찰 의 게시물들이 거칠고 선동적일 노조위원장은 이날 시카고 경찰 뿐 아니라 시카고 경찰 조직을 온 청(CPD) 인사부에 사직서를 제 당하게 투영하지 못하고 있다” 며 출하고“경찰노조위원장으로 남 “관심을 끌기 위해 경찰 수뇌부와 아 정의에 역행하는 로리 라이트 조직을 비웃음거리로 전락시켰 풋 시장에 항거하겠다. 시카고를 다” 고 진술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기 위해 카탄자라 위원장은 증언대에 2023년 시장 선거에 나서겠다” 고 서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은 경찰 공표했다. 이번 발표는 시카고 경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에 개설한 찰위원회가 카탄자라 위원장의 개인 계정이고, 문제가 된 포스팅 경찰직 박탈 심의에 착수한 지 단 도 노조위원장이 되기 수년 전에 하루 만에 나왔다. 경찰위는 카탄 올린 것들이라고 해명했다.

래스카·애리조나·아칸소·몬 태나·와이오밍주 등 11개 주는 제8 연방항소법원에 백신 접종 의 무화가“반(反)헌법적이고 불법 적” 이라며 소송을 냈다. 반대로 노동단체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규모가 더 작은 기 업에도 확대해 시행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 의(AFL-CIO)와 미국식품·상 업노동자노조(UFCW)는 지난주 워싱턴DC의 연방항소법원에 백 신 의무화 조치의 재검토를 요청 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 단체는 구체적인 소송 내 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 는 CNBC에 백신 의무화 조치를 가능한 한 많은 기업으로 확대하 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미서비스노조(SEIU)도 제2 연방항소법원에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검사 의무화 규정에 이의 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EIU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의무화 조치가“직장에서 코로나 19의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모든 근로자를 적절히 보호하지 못한 다” 면서“백신 또는 검사 의무화 규정을 100인 미만 사업장에도 더 넓게 적용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미국의 연방항소법원은 법관 들 성향에 따라 각각 보수 또는 진보 성향을 띠는데 이들은 각자 자기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성향의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러자 OSHA를 관장하는 법 에 따라 추첨으로 법원 한 곳을 선정해 이곳에서 모든 소송을 병 합심리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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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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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회담 다음날…“미,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보도 워싱턴포스트 소식통 인용… 중국 인권문제 제기 차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 이 끝나기 무섭게 미국이 내년 베 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 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 통령이나 내각 인사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 서 자행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인 권 탄압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알 려졌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 선 수단을 파견하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 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미 공식 적인 권고가 전달됐고 이달 중 방 침을 확정할 전망이라고 정부 관

화상 통해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시진핑

계자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과 무관한 결정이라 고 선을 긋고 있지만, 미중 관계의

중대 분기점을 무사히 넘긴 만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입장 정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WP는 분석했 다. 최악의 충돌을 피하자는 양국 간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 운데 관계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격 인 올림픽 전면 불참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중국 정부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절 충안을 택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 층 강력한 지지기반을 구축한 뒤 베이징 올림픽 성공 개최를 당면 한 최대 과제로 올려놓은 시 주석 입장에서 실제 이 같은 방침이 확 정될 경우 이를 어느 정도 수준으 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 날 회담에서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양국의 긴장 관계를 획기적 으로 완화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대만 문제를 포함해 민감한 현안에 대해 3시간 넘는 대 화를 이어갔다. 비록 이렇다 할 성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갈등을 비 껴갔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전이

라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회담에서는 일단 베이징 올림 픽 자체가 대화에 오르지 않았지 만,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제기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보도자료 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과 티 베트, 홍콩에서 자행되는 일에 대 해 인권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인권 문제가 여러 번 거론됐다” 며“바이든 대 통령이 인권 문제에 대해 솔직하 고 분명한 태도를 취했고, 중국이 국제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는 방 식으로‘통행 규칙’ 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데에 대해서도 우려했 다” 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달 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 전면 불참 을 주장하는 인권 단체의 요구를 포함해 제한된 보이콧 등 복수의 가능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정상회담 하루 만에 미중“양국 언론인 비자제한 완화” 바이든, 시진핑 회담 다음날“대만은 독립적”언급했다 수습나서 “美, 中언론인 1년 복수비자… 中, 동등대우”… 국무부“환영, 초기단계” 미국과 중국 정부가 상대국 언 론인을 상대로 한 사실상의 추방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으 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해 미국이 중국 언론인들에게 1년 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 으며, 중국도 미국의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언론인을 동등하 게 대우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합의를 토대로 양국은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상대국 언론인들에게 비자를 발 급하게 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을 엄격 히 준수하면 언론인이 상대국에 자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게 된 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중국이 자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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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체류 중인 미 언론인들이 자 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게 허용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면서 미 국 역시 중국 언론인들에게 유사 한 조치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이 대변인은“우리는 이러한 진전을 환영하지만, 이는 단지 초 기 단계로 보고 있다” 며“중국에 서의 언론 환경이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악화했다” 고 말했다. 미중 간의 이런 조치는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 직 후 알려졌다. 차이나데일리는 언 론인 비자에 대한 이번 합의는 정 상회담 전에 합의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맞선 조치였던 상대국 언론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정상 회담을 앞둔 갈등 억제 차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와 중국 정부는 지난해 자국 주재 상대국 언론인들에 대한 규제 조 치를 취했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

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인민일보 등 9 개 중국 관영매체를 중국 정부 통 제를 받는‘외국 사절단’ 으로 지 정하면서 미국에서 일하는 중국 언론인의 수를 줄이는 한편 이들 의 체류 기간을 90일로 제한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이를 정치적 탄압이라 며 자국 주재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기자들의 기자증을 회수하고 추 방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당시도 기술과 무역, 인권 이 슈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 야에서 미중 관계가 악화하던 때 로, 양국은 자국 주재 상대국 영 사관을 서로 폐쇄하기까지 했다. 미중 간 언론인 비자 합의 보 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중국 외교 부는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 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은 3시간이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대만과 인권 문제 등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합의문 발표 도 없었다.

“대만 독립 장려 안 해”해명…“시 주석과 좋은 만남·후속조치 할 것 많다” “4개 그룹 만들어 여러 이슈 협력… 2주내로 알릴 것이 더 있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화상 정 상회담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대만은 독립적이라고 했다가 독 립을 장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수 습에 나섰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 주를 방문, 인프라 지원법을 홍보 하는 연설을 한 뒤 취재진이 전날 회담에서 대만과 관련한 진전이 있었느냐고 묻자“그렇다. 우리가 대만관계법을 지지한다는 걸 아 주 분명히 했다” 고 했다. 그는 이 어“(대만은) 독립적이다. 스스로 결정을 한다” 고 덧붙였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 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만관계 법을 제정,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 하는 한편 미국이 대만에 자기방 어 수단을 제공할 근거를 두면서 전략적 모호성에 기반한 전략으 로 중국의 군사행동을 억지해왔 다. 취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무 슨 뜻으로 발언한 것인지 백악관 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고 잠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취재진을 찾아 설명에 나섰 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는 (대 만에 대한)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 이라면서“대만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결 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우리 는(대만)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 다” 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대만과 관련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라는 미국의 정책에 어긋나는 듯한 모습을 세 번째로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타운 홀미팅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 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 문에‘그렇다’ 면서 전략적 모호 성에서 벗어난 답변을 했다. 8월 에도 비슷한 답변을 해 논란을 초 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의도 는 알기 어렵지만 이날 곧 취재진 을 다시 찾아 해명성 발언을 내놓 은 것으로 볼 때 중국을 자극하려

는 의도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좋은 만남이었다. 후속조치를 할 것이 많다. 4개의 그룹을 마련, 여러 이슈에 대해 협력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 내로 알릴 것이 더 있 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제이크 설리 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날 미 싱크탱크 화상 행사에서 바 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1979 년 대만관계법 제정시 상원의원 으로서 찬성표를 던졌다는 걸 상 기시켰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시 주석과 취임 후 10개월만에 첫 화 상 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 령은‘하나의 중국’ 을 인정한다 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 반대한다고 강조했으며 시 주석 은‘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불에 타 죽는다’ 는 격한 표현으로 응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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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7, 2021

尹,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영입 추진 ‘반문 빅텐트’치나… 과거 민주당 내 비주류 좌장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 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추진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위는 선대위와 별도 로 꾸려지는 독립 기구로, 진보· 보수 진영을 넘나드는 인사가 참 여할 예정이다. 진영별 극단적으 로 갈라진 국민 여론을 한 데 수렴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 후보 측은 17일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국민통합위에 김 전 대표를 영입하려고 추진 중인 것 은 사실” 이라며“국민통합위는 선 대위의 컨트롤을 받지 않는 독립 기구다. 합리적 진보와 호남 인사 들도 두루 모실 수 있는 그릇” 이 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는 발언을 했을 때, 김 전 대표가 측 면 지원한 인연이 있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가 윤석열 국민통합위에 참여 한다면 과거 민주당 계열 거물들 부터 호남 인사까지 윤 후보의 인

자영업자 정책제안서 받은 이재명

이재명, 거칠어진 홍남기 때리기 민생 힘싣고 文정부와 차별화

취재진 질문받는 윤석열

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셈이다. 앞서 윤 후보는 호남 중진인 박주 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 원 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노계 원로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2015년 국민의당을 창 당하는 등 대표적‘비문·반문’ 인사라는 점에서 윤 후보의‘반문 깃발’ 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비주류 좌장 격으로 불렸던 김 전 대표는 2014년 민주 당 대표로서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의원과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이 친노·친문계 와 갈등 속에 독자 세력을 모색하 고 2015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하 자, 김 전 대표도 이듬해 1월 민주 당을 탈당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에 합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더불 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엔 각을 세 웠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고민 중” 이라고 말했다.

권영세“尹선대위, 김종인 원톱 체제될 듯… 洪, 결국엔 도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 괄본부장급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은 17일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 괄선대위원장을 맡는‘원톱 체 제’ 를 기정사실화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 위원장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로 봐도 되느냐’ 는 질문에“그렇게 생각한다” 고 답했다. 권 의원은 선대위 합류에 거리 를 두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 서는“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 진 뒤에 패배한 후보가 곧바로 선 거에 도움을 준 사례는 거의 없 다” 며“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 가

권영세“尹선대위, 김종인 원톱 체제될 듯…洪, 결국엔 도움”

능성에 대해서는“가능성이 있 다” 며“윤석열 후보 측과 경선 과 정에서 혹은 그 이전에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 고 했다. 권 의원은 오는 20일 선대위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넘을 수도 있다” 며“통상적 으로는 총괄, 공동, 일반 위원장이 있지만 그런 체제로 갈지, 몇 명이 나 될지 부분들이 확정됐다고 보 기는 어렵지 않겠나” 라고 했다. 이어“(캠프 내) 비선 라인은 어떤 형태가 됐든지 안 가져가는 게 좋다” 며“국민들이 대통령으 로서 어떻게 정치를 해 나갈지 부 분에 대한 어떤 기준점으로 바라 볼 것” 이라고 말했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의 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제일 깊숙하게 발을 맞춰왔던 의원이 기 때문에 일정한 정도 역할은 해 야 한다” 며“경선 때부터 발을 맞 췄던 사람들을 측근이라고 모두 다 내치라는 것은 아니다” 라고 덧 붙였다.

김재원“尹부인 김건희, 굉장히 사교적… 곧 활동할 듯”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주변에 실세는 없다” 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TBS 라디 오에서“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윤 석열 후보는 실제 당에 입당한 지 3개월이 됐다. 애당초 이른바‘가 신’이라는 이름의 측근들이 없 다” 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인 선을 기정사실로 하면서도“지금

은 당 대표도 있고 당 대표의 권 한 이상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 후 보가 있고, (김 전 위원장은 합류 하면) 대통령 후보가 임명한 선거 대책위원장이니까 업무 자체가 선거운동의 지휘에 한정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주도권 다툼’논란을 의식 해 윤 후보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보인다. 다만“선대위 내부 의견

이 상충할 때는 (김 전 위원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이라 며“김종인 전 위원장과 한 판 붙 어볼 만한 그런 실세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재차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저녁 CBS 라디오에서는‘김건희 씨는 언제 쯤 선거 전면에서 유권자들과 만 남이 가능하겠나’라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사실

은 후보자로 선출되면 자연스럽 게 활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 데, 이런저런 사유가 있지 않겠 나” 라며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 관련 의혹과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언급했다. 이어“온갖 없는 죄도 뒤집어씌울 듯한 그런 기세로 수 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 때문 만은 아니겠지만 여러 가지 좀 제 약의 요건이 실제로 있는 것도 사 실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 보가 다시금 홍남기 경제부총리 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 지도부도‘홍남기 때리기’ 에 가세하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 어주는 모습이다. 전 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 을 논의하는 예산 정국을 맞아 민 생 이슈를 선점하고 공약을 관철 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 적 차별화를 통해 지지율 열세를

으로 해석된다. 관료의 저항과 싸우며 뜻을 관 철하는 모습을 통해‘50조원 손실 보상’ 을 언급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정책의 디테일과 추 진력 등에서 우위를 보이겠다는 전략도 배경에 깔려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사에서 당내 예결특위 예산안조 정소위 소속 의원들과‘도시락 오 찬’ 을 하며“민생 예산을 잘 챙겨 달라” 고 당부했다. 다만 방역지원

李, 홍남기에“만행”윤호중“기재부 국정조사라도”… 비판수위 고조

“집권세력 책임없다 할수 없어” … 차별화 통한 지지율 만회 관측 예결특위 소속 의원들과‘도시락 오찬’…“민생 예산 잘 챙겨달라”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 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부 총리를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 다.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21조원에서 6조원으로 낮 춘 것을 두고“만행에 가까운 예 산 편성” 이라며 기재부의 예산 권 한 분리를 언급했다. 대형유통기업이나 카드사 등 과 이해관계가 얽힌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거론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전 국민 재난 지원금 이슈를 띄우면서도“여론 을 따르는 것이 관료” 라며 홍 부 총리를 압박한 바 있으나, 한층 표 현의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16일 YTN 라디오에서 정부가 올해 세수초 과액을 과소 추계했다며“의도가 있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할 사안” 이라고 기재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도“이런 중대사안을 두 고도 재정 당국은 책임지기는커 녕 끊임없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 에 개입하고 있다”며“예상보다 많은 세수가 있다면 이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정부 여당의 철학과 책 무를 따라야지, 관료들의 주판알 과 탁상행정에 따를 일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제안을 당이 받아들이는 형식으 로 방역지원금을 추진하는 가운 데, 막 시작된 내년도 예산 증액· 감액 심사에서 기 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

금과 같은 세부 항목까지 거론하 지는 않았다고 한다. 민생 이슈의 주도권을 잡고 문 재인 정부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계속해 나감으로써 지지율 회복 의 동력을 얻겠다는 의도도 감지 된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외에도 가상자산 과세 연기론 등 정부 정책 기조와는 차별화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재인 정 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선대위 회의에서는“청년이 희망을 잃은 데에는 민주당과 집 권 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 다” 며 민주당과 현 정부의 책임론 을 거론하기도 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 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윤 후보에 게 뒤지지만, 소폭 반등하는 흐름 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2∼13 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 준에 ±3.1%포인트. 중앙여론조 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 의 지지율은 34.1%로 전주보다 4.5%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45.4%로 1.4%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 측은 내주나 이달 말 께에는 윤 후보의‘컨벤션 효과’ 가 어느 정도 걷히고 비등한 구도 로 재편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이 후보 역시 특정인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면 서“내 살을 도려내더라도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식 개혁 을 하겠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Ⅱ

2021년 11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 신규 3천명 넘었다 ‘3천187명’역대 두번째, 위중증 522명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보 름여만인 17일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폭증하면서 하루 3천명선 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을 기록해 정부가‘비상계획’발동의 한 기 준으로 제시한‘500명’기준을 넘 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국내 3천163명, 해외유입까지 포함한 전체로는 3천187명 늘었다고 밝 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도 총 40만2천775명으로 40만명을 넘 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천124명 ·당초 2천125명에서 정정)보다 1 천63명이 급증했으며,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0일) 의 2천425명보다도 762명이나 많

다.

첫 3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9월 25일(3천270명) 이후 약 2개월, 정확히는 53일 만에 다시 3 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 을 기점으로 검사 건수가 늘면서

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비상 계획’발동 예시 기준으로 제시한 5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천520명 →2천368명→2천324명→2천418명 (당초 2천419명에서 정정)→2천5 명(당초 2천6명에서 정정)→2천 124명→3천187명으로 하루 평균 약 2천42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 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

위중증 환자‘의료 한계치’500명 넘어…누적 확진자도 40만명 돌파 서울 1천436명…경기 964명·인천 159명 등 수도권 전체로도 최다 사망자 22명, 누적 3천115명…어제 총 15만8천건 검사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 하더라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 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상회복 전환이 3주 차에 접 어든 상황에서 정부가 당초 일상

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 3천163명, 해외유입 이 24명이다. 최근 1주간(11.11∼17) 발생한

루 평균 약 2천403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 면 서울 1천432명, 경기 956명, 인 천 157명 등 총 2천545명(80.5%) 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 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

17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 하고 있다.

천400명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 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수치 를 기록했다. 기존 수도권 최다치는 지난 9 월 25일의 2천511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3명, 충남 70명, 경남 66명, 대구 54명, 강원 53명, 전북 50명, 대전 46명, 전남 36명, 광주 33명, 충북 28명, 경북 26명, 제주 23명, 세종 16명, 울산 14명 등 총 618명(19.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5명)보다 9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하면 서울 1천436명, 경기 964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이 2 천55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5만492건,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7 천55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8 천4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4일 경 기, 15일 서울, 16일 대전 지역에 서 각각 1명씩 중복집계 또는 오 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총 3 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 다.

한미 외교차관 회담… “종전선언 등 北 대화견인 방안 지속 협의 “백신·공급망 협력 계속”…미“북한 논의, 한미일 협력 필수 강조”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 부 제1차관은 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 부장관과 회담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 해“양 차관은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 안에 대해 각 급에서 소통과 공조 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 다” 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한미동 최 차관은 이란 핵협상과 관련 맹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 해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계속하 벌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겠다고 강조했으며 셔먼 부장관 교환 속에 60분간 진행됐다면서 은 한국측 기여와 역할을 평가하 양측이 백신과 공급망 등 분야에 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 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 고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명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어 한국과 이란 현안에 대해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서도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북한 문제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에 따 를 논의했다” 면서“한미일 협력 라 한국이 묶어둔 자금 70억 달러 이 21세기의 국제적 도전 대응에 에 대해 이란이 해제를 요구하는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 상황과 관련한 협의로 보인다. 전했다.

이어“양측은 한미동맹이 인 도태평양 및 그 이상 지역의 평화 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 막바지 협의 중 인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과 관 련해 어느 정도의 추가적 논의가 이뤄졌는지 관심이다. 최 차관은 14일 워싱턴DC 인 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 과 만나 한미의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번 방미 중 그

“왕비 시해…생각보다 간단”을미사변 日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아사히신문“고물시장에서 발견…재일학자 김문자 판독” 을미사변(乙未事變)‘실행 그 룹’중 한 명인 일본 외교관이 명 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다음 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 는 서신이 발견됐다고 아사히(朝 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선에 영 사관보(補)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堀口九万一·1865∼ 1945)가 발송인으로 돼 있는 편지 에“우리가 왕비를 죽였다” 며명 성황후 시해 사건 경위가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일본 외교관, 경찰, 민간 인으로 구성된 실행 그룹의 일원 이었다. 모두 8통의 편지 중 명성황후

을미사변 관련 일본 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시해 다음 날인 1895년 10월 9일 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 이 했던 행동을 상세하게 기술했

다.

그는“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

히 오쿠고텐(奧御殿·귀족 집의 안쪽에 있는 건물, 침소)에 이르 러 왕비를 시해했다” 고 밝혔다. 또“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 고 소감까지 적었다. 일련의 편지는 1894년 11월 17 일부터 사건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쓴 것으로 돼 있다. 일본 니가타(新潟)현 나카도 리무라(中通村, 현재의 나카오카 시)의 한학자이며 호리구치의 고 향 친구인 다케이시 데이쇼(武石 貞松)가 수신인으로 돼 있다. 나고야(名古屋)시에 거주하는 우표·인지 연구가 스티브 하세 가와(長谷川·77) 씨가 편지를 고 물 시장에서 입수했으며‘조선 왕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과 회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 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협의를 이

어왔다. 최 차관은 17일 한미일 차관협 의회에 이어 한일 차관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일 차관협의회 후 에는 공동 회견도 계획돼 있다.

비 살해와 일본인’ 의 저자인 재일 역사학자 김문자 씨가 붓으로 흘 려 쓴 문자를 판독했다. 편지가 원래 보관된 것으로 여 겨지는 장소나 기재된 내용, 소인, 봉인 편지를 만든 방법 등에 비춰 볼 때 호리구치의 친필로 보인다 고 아사히는 전했다. 김문자 씨는“사건의 세부(내 용)나 가족에 관한 기술 등에 비 춰보더라도 본인의 진필로 봐도 틀림없다” 고 말했다. 그는“현역 외교관이 임지에

서 왕비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알리는 문면(文面·편지에 적힌 문구, 표현에서 보이는 취지)에서 새삼 생생한 충격을 느꼈다. 아직 도 불명확한 점이 많은 사건의 세 부를 해명하는 열쇠가 되는 가치 가 높은 자료” 라고 덧붙였다.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일본 육군 출신 미우라 고로(三浦 梧櫻) 당시 공사의 지휘로 일본 군인, 외교관 등이 경복궁을 기습 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시신에 석유를 뿌려 불태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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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17, 2021

中역사결의, 배금·향락주의 등 개혁개방 부작용 적시 눈길 習 집권기-덩샤오핑 시대 차별화 시도인듯… 톈안먼 사태‘정치풍파’묘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 장기 집권의 길을 여는 의미로 평 가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를“정치풍 파” ,“동란”등 표현으로 묘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1일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 중 전회)에서 채택된 3만6천여자 분량의 역대 세 번째 역사결의(이 하 결의) 전문을 공개했다. 역사결의 채택 당일 결의 요지 를 담은‘공보’를 발표한지 5일 만에 전문을 공개한 것이다. 결의 내용 중 시 주석을 마오 쩌둥(毛澤東·1893∼1976), 덩샤 오핑(鄧小平·1904∼1997)을 잇 는 중국 공산당 100년사의 3대 (大) 지도자 반열에 올리는 동시 에‘새 시대’ 의 첫 지도자로 규정 하는 내용은 공보에 소개된 바와 같았지만 공보에 거론되지 않았 던 논쟁적 사건에 대한 언급도 담 고 있었다. ◆ 6·4 사태“정치풍파”·” 동란”묘사 결의는“1980년대 말과 1990년 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동유럽이 격변했다” 며“국제사회 반(反) 공 산주의·반 사회주의 적대 세력

의 지지와 선동으로 인해 국제적 인 큰 기류와 국내의 작은 기류는 1989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 기에 우리나라에 엄중한 정치 풍 파를 초래했다” 고 기술했다. 그러면서“당과 정부는 인민 을 의지해 동란(動亂)에 선명하 게 반대하는 것을 기치로 해서 사 회주의 국가 정권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했다” 고 부연했다. 반 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의 시민 시위대가 인 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되면 서 많은 사상자를 낳은 톈안먼 사 태를‘엄중한 정치 풍파’ 이자‘동 란’ 으로 규정한 것이다. 2차 역사결의가 개혁개방 초 기인 1981년에 나왔기에 1989년 톈안먼 사태에 대한 역사결의상 기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문화대혁명‘10년 내란’규 정…마오 책임 인정하되,‘이용당 했다’평가 결의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 및 정서적 피해를 초래한‘극좌 사회 주의 정풍 운동’인 문화대혁명 (문혁·1966∼1976)과 대약진운 동 등 마오쩌둥 시기의 과오에 대 해 직전 역사결의가 지적한 비판 적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번 결의는“유감스럽게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習 近平·윗줄 중앙의 회색 옷차림) 국가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국가 수뇌부들이 초대 수석인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 위에 도열해 있다. 이곳에서는 4만여 명의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제8차 당 대회(1956년)에서 형성 든 대규모 집단농장을 말한다. 생 된 바른 노선이 완전하게 견지되 산수단의 집단소유와 공유제를 지 못해‘대약진운동’ ,‘인민공사 급속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 운동’등의 착오가 잇달아 발 혼란을 불렀다. 생하고 반우파투쟁도 심각하게 결의는 또 문화대혁명에 대해 확대됐다” 고 기술했다. “사회주의 사회 계급 투쟁의 이론 대약진운동은 마오 주도 하에 과 실천에 관한 마오쩌둥 동지의 1958년부터 1960년 초 사이에 일 착오는 갈수록 심각해졌고, 당 중 어난 경제도약 운동으로, 철강 등 앙은 적시에 이런 착오를 수정하 공업 생산력의 비약을 목표로 했 지 못했다” 며“마오쩌둥 동지는 지만 농업경제 파탄으로 인해 수 당시 우리나라 계급 형세와 당 및 많은 아사자를 낳았다. 국가 정치 상황에 대해 완전히 잘 또 인민공사는 역시 마오 주도 못 평가해서 문화대혁명을 발동 로 1958년 농업 집단화를 위해 만 하고 영도했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시진핑 회담 날 미중 각각 장외 무력시위 중국군 전투기 8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미일, 남중국해에서 잠수함 견제 연합훈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화 상 정상회담을 한 날에도 양측은 협상 이슈 중 하나인 군사적 긴장 과 관련한 행동을 이어갔다.

17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린 16일(미국 시간 15일)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 (AIDZ)에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 8대가 진입하자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지상 방공 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다. 중국군이 투입한 군용기는 J-

16 전투기 2대, Y-9 통신대항기 2 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Y-8 대잠기 1대, Y-8 기술정찰기 1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다. 중국군은 회담 전날에도 J-11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6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냈다. 대만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 가장 첨예한 의제 중 하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하 나의 중국’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다만“린뱌오(林彪·1907∼ 1971), 장칭(江靑·1914∼1991) 두 반혁명 집단이 마오쩌둥 동지의 착오를 이용해 국가와 백성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죄악된 활동을 해 10년 내란을 빚어내고, 당과 국 가, 인민이 신 중국 성립 이래 가 장 심각한 좌절과 손실을 겪게 했 다. 교훈은 극도로 비통했다”고 적어 마오가 이용당했다는 시각 을 담았다. 그와 더불어 문혁에 대해“재 난” 이라는 용어도 사용했다. ◆ 배금주의 등 개혁개방 부작 용 지적…덩샤오핑 시대와 시진 핑 시대 차별화 또 시 주석이 집권한 무대인 2012년 제18차 당 대회 이후 당의 치적을 기술한 대목에서 개혁· 개방의 부작용들을 거론한 부분 도 눈길을 끈다. 결의는 18차 당 대회 이후‘문 화 건설’분야 성과를 거론한 대 목에서“(개혁개방 이후) 배금주 의, 향락주의, 극단적인 개인주의, 역사 허무주의 등 잘못된 사상 경 향이 불시에 등장했고 인터넷 여 론이 매우 혼란스럽다” 고 지적하 고, 시정을 위한 당의 노력을 강 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시 주석의 최대 경제 어젠다인‘공동부유’ 가결

의에 5차례나 등장한 것도 개혁· 개방의 최대 그늘인 빈부차를 완 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개혁·개방 시대를 이끈 덩샤 오핑(鄧小平·1904∼1997) 시대 와 시진핑 집권기를 차별화하는 동시에 덩과 그의 후임 지도자인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이 해결 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지도자 로 시 주석을 자리매김시키려는 포석이 결의에 깔려 있다는 분석 이 가능해 보인다. ◆ 코로나 대응“중대한 전략 적 성과”자평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고강도 봉쇄 및 격리, 신속한 백 신 보급 등으로 국내 피해 최소화 에 성공한 반면 작년 초 우한(武 漢)에서의초기 확산을 제대로 막 지 못해 국제적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지만 이번 결의는“전염 병에 맞선 투쟁은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고 위대한 항역(전염 병과의 싸움) 정신을 만들어 냈 다” 며 자찬했다. 결의는“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19에 직면하여 당 중앙위원회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침착하게 대응했으며‘인 민 지상(至上)’ ‘생명 , 지상’ 을견 지했다” 고 평가했다.

변경하거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 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 주석은“인내심을 갖 고 최대한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이루려 하겠 지만 만약 대만 독립·분열 세력 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국 해 군과 일본 해상보안청은 회담이 열린 16일 남중국해에서 미일 동

맹 억지력·대처 능력 강화를 목 표로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은 항공모함 역할을 하도 록 개조가 예정된 호위함 가가, 잠수함, P1 초계기 등을 동원했고 미국은 구축함 밀리우스, P8A 초 계기를 투입했다. 양국은 적의 잠수함에 대응하 는 작전을 수행했다.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미국 해 군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대잠수 함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여행

2021년 11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터틀폰드(벨베테레성에서 내려다 본 터틀폰드)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스케치 [46]

센트랄 파크, 맨해튼

센트랄 파크 보우 브릿지에서 가을을 만나다

(Central Park, Manhattan)

‘뉴욕의 가을’ 이란 제목의 영 화가 있다. 2000년도 영화로 한국 인들에게 친근한 리차드 기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내 용이야 지금 생각하면 조금 진부 할 정도로 뻔한 스토리다. 레스토 랑을 운영하는 중년남자 윌과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생을 살고 있 는 샬롯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에 서 윌은 바람기가 많은 남성으로 나오고 후에 알고 보니 샬롯은 옛 여친의 딸이었다. 내용면에서는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 들 지 않지만 영화의 배경을 떠올리 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 하 나다. 가을만 되면 그리워지는 이 영 화의 배경은 대부분 뉴욕 맨해튼 의 센트랄 파크다. 특히 베데스다 분수 옆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장 면이나 울만링크에서 스케이팅하 는 장면, 무엇보다 황금빛 두릅나 무 사이로 걷던 가로수 길, 더 몰 (The Mall)의 풍경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고즈녁한 가을 분위기와 센트랄파크가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보았던 영화다. 뉴욕에 삼십육년째 살고 있으 면서 마음먹고 센트랄 파크를 몇 번이나 갔었나 생각해보면 사실 별로 많지 않다. 워낙 넒은 곳이 라 이번 방문에서도 속속들이 다 보지는 못했지만 계획을 세워서 본인이 좋아하는 곳을 지정해서 다니면 어느 정도는 감상할 수 있 다. 우선 센트랄 파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장면이 넓은 잔디에 혼자 또는 삼삼오오로 누 워 책을 보거나 운동을 하는 장면 이다. 이 넓은 잔디가 깔려있는 곳이 예전에는 양을 길렀다고 알 려진 초목장 쉽 메도우(Sheep Meadow)다. 작년의 경우, 이곳 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 해 야전병원(Field Hospital)을 세웠고 이를 지켜보는 뉴요커들 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 언제 착공 됐나? 센트랄 파크는 1858년에 첫번 째 공원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차 즘 부분적으로 개장해 오다가 1876에 완공되었고 총 면적은 843

The Met 앞

The Met앞 산책길

정은실 <수필가> 에이커다. 지역적으로는 세로로 보면 59스트리트 웨스트에서 110 스트리트 웨스트, 가로로는 센트 랄 파크 웨스트(Central Park west)에서 5애브뉴까지로 되어 있으니 거의 50 스트이트 이상의 길이이다. 1858년 건축공모전에서 프레 드릭 로 옴스테드와 칼버트 보의 설계 프로젝트‘그린스워드 플랜 (GREENSWARD PLAN)’이 당선되고 이로써 센트랄 파크의 건립이 시작되었다. 이 두 사람은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파크, 브루 클린의 프로스펙트 파크의 설계 자이기도 하다. 센트랄파크 각 곳 마다 이 두 건축, 조경가의 이름 이 많이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 다. 뉴욕이 원주민 인디언 시대에 는 바위가 많았고 특히 센트랄 파 크 자리는 진흙, 숲 그리고 바위 로 덮였던 곳이다. 아직도 곳곳에 바위가 많고 반질반질하게 사람 들이 다녀간 흔적이 많다. 디자이너 프레드릭 옴스테드 와 건축가 칼버트 보가 처음 건축 할 때의 일화가 재미있다. 그 당 시 옴스테드가 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누군가가“지금 이곳에 공원을 짓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 는 이만한 크기의 정신병원을 짓 게 될 것이다” 고 했다는 것이다. 옴스테드가 1859년에 발표한 센트랄 파크 설명문에는 공원의 취지가 아래와 같이 잘 설명되어 있다. “공원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 젊은이와 노인, 포악한 사람과 고 결한 사람 모두에게 건강한 오락 을 제공해야 한다” . 워낙 크고 넓다보니 입구도 여

러 군데 있고 어떤 쪽으로 들어가 도 되는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에는 59 스트리트 콜롬 버스 서클 쪽이 교통도 편하고 볼 거리도 많다. 그러나 차를 파킹하 려면 80가 근처의 입구로 들어가 는게 파킹하기도 편리하고 나올 때도 수월하게 나올수 있다. 들어 가서 중간에 키오스크에 관광 안 내소가 있으니 센트랄 파크 지도 를 보고 원하는 곳을 골라서 다닐 수 있는데 빨리 많은 곳을 보려면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도 있다. ◆ 베데스다 분수와 테라스 (Bethesda fountain and terrace) 성경에서 38년된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았다는 베데스다 연못, 그리고 이 단어에서 따온 베데스 다 분수는 성경에‘천사가 가끔씩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였 다’ 는 말대로 정 중앙에‘물의 천 사’조각상이 서 있다. 1842년 뉴욕시가 상수도관 개 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분수대 로 평화, 건강, 순수, 절제를 의미 하는 어린이 상이 함께 있다. 아 마 위치로 보면 센트랄 파크의 가 장 중심부에 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지금은 코로 나19 팬데믹이라서 드물지만 종 종 그 앞의 테라스에서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Calvert Vaux가 디자인하고 Jacob Wrey Mold에 의해 조각 장식으로 디자인한 테라스는 1982년에 석조물을 분해, 청소, 열 화된 표면을 제거, 복원, 패치, 재 설정하여 복원되었다. ◆ 벨베데레 캐슬 (Belvedere Castle) 센트랄 파크에서 가장 상징적 인 특징 중 하나인 이 작은 성은 센트랄 파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연 지점인 비스타 록으로 알려 진 거대한 바위 돌출부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센트랄파크의 공동 디자이너인 캘버트 보와 건축가 제이콥 위 몰드가 디자인한 건물 로 계단과 전시관은 모두 이탈리 아어로“아름다운 경치” 를 의미 하는‘벨베데레’ 라고 불렸다. 1872년에 완공된 전체 단지는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설계되었고 원래 옥외 전망탑으 로 의도 되었기 때문에 창문이나 문이 없었다. 많은 공원 건물들처 럼, 벨베데레 성의 용도와 목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었고 1919년 미국 기상청은 이 건물을 기상 관측소로 개조하여 창문과 문을 추가하고 건물 내부에 사무 실을 만들었다. 이곳에 올라가면 북쪽의 거북 연못과 잔디밭, 남쪽 의 램블, 그리고 주변 도시 경관 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 보우 브릿지 (Bow Bridge) 활을 닮은 우아한 모양에서 유 래된 흰색의 보우 브릿지는 센트 랄 파크에서 가장 오래된 주철 다 리이며, 미국 전체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주철 다리다. 27미터의 다 리는 고딕, 네오클래식, 르네상스 디자인의 요소를 통합한 고전 그 리스 정교함으로 칼버트 보와 제 이콥 위 몰드에 의해 디자인되었 고 센트럴 파크의 가장 아름답고 수려한 장소 중 하나다. 1862년에 지어진 빅토리아 시 대의 이 다리는 센트럴 파크 호수 를 가로질러 60피트에 걸쳐 체리 힐과 램블 강을 연결한다. 그 밑 을 흐르는 호수, 더 레잌에는 많 은 커플들이 유유히 노를 저으며

델라코르트 극장(세익스피어 인더 파크가 열린다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다리 위에 서는 신혼커플들이 사진찍기에 바빴고 마치 그림같은 장면을 연 출하기에 알맞는 곳이다. ◆ 세익스피어 가든과 델라코르테 극장 (Shakespeare Garden and Delacote Theater)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Shakespeare in the Park)는 델 라코르테 극장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행사로, 이 극장은 45년 전 에 개관한 이래 전 세계에서 5백 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해 왔 다. 그동안 공연 중 주목할 만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옆벽 담쟁이덩굴

공연은 오셀로의 제임스 얼 존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메릴 스트 립, 베니스의 상인 알 파치노가 포함되어 있다. 한 여름에 야외에 서 만나는 세익스피어는 뉴요커 는 물론, 누구라도 와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뉴욕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해주 는 행사다. 극장보다 먼저 지어진 세익스 피어 가든은 영국의 시골집 정원 을 연상시키는 4에이커의 공간으 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시에 언급된 나무, 관목, 꽃, 그리 고 허브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다.

정원 곳곳에 식물을 인용한 셰익 스피어의 인용문이 있는 청동 현 판이 흩어져 있다. 1912년 NYC 파크의 곤충학자 인 에드몬드 브론크 사우스윅 박 사에 의해 공립학교 어린이들이 식물과 자연사를 공부하기 위한 장소인‘마음의 정원’ 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열렬한 셰익스피어 팬인 사우스윅은 셰익스피어 문 학에서 발견한 꽃으로 네 개의 커 다란 나무 침대를 만들었고 정원 은 1916년 셰익스피어 사망 3주년 을 기념하는 행사때 공식적으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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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NOVEMBER 17, 2021

더 레이크에서 보트를 타고 노 젓는 시민들

<9면에서 계속> ◆ 알렉산더 해밀톤 동상 (Alexander Hamilton Statue) 뉴요커인 알렉산더 해밀턴은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연방주의 신문 공동 저자이자, 미 국의 첫 재무장관이었고, 헌법 협 약의 대표자였다. 후에 1804년 정 치적 라이벌 아론 버와의 결투에 서 목숨을 잃은 후, 해밀턴은 로어 맨해튼의 트리니티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 해서 만든 뮤지칼‘해밀톤’ 은 2015 년 개봉 이래 역사상 유례없는 찬 사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를 통 해 많은 사람들에게 해밀턴을 알 린 작품이고 해밀턴을 재조명하게 되었다. ◆ 더 몰(The Mall)

베데스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산책로인 더 몰은 66번가에서 72 번가까지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 른다. 특별히 조형물이 존재하는 곳도 아니고 어찌보면 그저 밋밋 하고 조금 넓은 산책길이다. 그런 데 이곳에 가을이 오면 황금빛 두 릅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그 속을 걸어다닌다. 여백의 미를 살린 Olmsted와 Vaux의 자연주의 창 작의 유일한 특징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공원” 그외에도 자선사업가 어거스 트 헥셔가 기증한 헥셔 플레이그 라운드와 킥볼 소프트볼 필드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다. 또한 한쪽에는 동물원과 겨 울이면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울 만링크와 네이처 생추어리나 수목

세익스피어 가든

더 몰 오솔길

센트랄 파크 보우 브릿지

원도 있다. 매해 여름이면 5개 보 로를 돌아가면서 열리는 뉴욕필의 콘서트가 열렸던 곳도 이곳이다. 또한 가늘고 길게 서 있는 오벨리

스크에는 이집트 문양이 새겨져 있고 그 이름은‘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라 호칭한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을

기념하는 스트로베리 필즈에서는 매해 10월 그의 기일을 기해서 그 의 곡과 비틀즈의 곡을 틀어준다. 파크내 5에브뉴 근처로 가면 고색창연한 담쟁이 덩굴의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이 인상적이고 The Met앞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클라 리넷으로 아리랑을 불러준다. 시간이 더 허락하면 북쪽으로 가서 재클린 오나시스 저수지를 볼 수도 있다 센트랄 파크 전체면 적의 약 1/8을 차지하는 가장 큰 호수로 이 호수길은 근처에 거주

하는 많은 유명인들의 조깅코스가 되고 있다. 센트랄 파크는 뉴욕을 대표하 는 계관시인 윌리엄 컬렌 브라이 언, 뉴욕 공원의 아버지 로버트 모 세스 등 많은 자연주의자, 시인, 공원디자이너 건축설계사들의 노 고와 땀이 합쳐 이루어내 산물이 다. 뉴욕최고의 명소로, 또한 세계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이 공원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은 오 로지 우리 남은 자들의 몫이고 공 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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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파이프 속에 든 물이 얼어 팽창함으로써 파이프가 터져 쏟아져 나온(Frozen Plumbing) 물로 입은 손실, 보상해 줍니까? 보험에 가입한 주택이나 업소 가 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를 입힌 물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를 아는 것은 그 물로 인한 손실이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관건 이 된다.

◆ 홍수보험 따로 가입해야 건물 밖의 상수도 파열로 인한 물난리는 폭풍우, 허리케인, 해일, 등으로 발생하는 물난리와 같은 홍수로 간주 되므로 따로 든 홍수 보험이 있어야 홍수보험으로 보 험보상을 받게 되지만, 건물 안의 파이프 파열로 인한 물난리는 상

용보험이나 주택보험에서 흔히 보험보상을 받는 물난리이다. 손실의 원인이 홍수로 판명되 면 상용보험이나 주택보험에서 제외(Exclusions)되므로 보험보 상을 받을 수 없고,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홍수보험이 따로 있어 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

월동준비를 소홀히 한 틈새에 집안의 상수도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는 사고가 종종 발 생한다. 집주인이 세내주고 다른 데서 살거나, 집을 장기간 비우거나, 여행 간 사이에 온도조절기를 꺼놓았거나, 하는 사이에 집안의 파이프가 얼어서 터져서 쏟아져 나온 물로 난리를 겪는 일이 발생한다.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나 건물 안에서 수도관을 통해서 흐르는 물은 상용재산보험 및 주 택보험에서는 물어주는 손실의 원인이 된다. ◆ 주인이 직접 거주해야 만산홍엽 가을이 깊어감에 따 라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고 서리 가 내려 골프장의 예약된 티타임 (Tee Time)이 수십 분 때로는 몇 시간씩 뒤로 미뤄지는 일이 벌어 진다. 월동준비를 해야할 때가 왔 다. 월동준비를 소홀히 한 틈새에 집안의 상수도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집 주인이 세내주고 다른 데서 살거 나*, 집을 장기간 비우거나, 여행 간 사이에 온도조절기를 꺼놓았 거나, 하는 사이에 집안의 파이프 가 얼어서 터져서 쏟아져 나온 물 로 난리를 겪는 일이 발생한다. * 주택보험은 집주인이 거주 하는 주택에 한해서 들 수 있는 보험인데, 세를 주고 주인이 다른 곳에서 살 경우에는 세내준 주택 (Dwelling rented to others)보험 으로 바꿔 줘야한다. 그런데 그대 로 놔두었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 청구를 거절당할 수 있다. 중산층 집 소유자들 가운데 난 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겨울철에 집안 온도를 낮추고 으등거리며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이해 할만하다. 그러나 집을 오랫동안 비어둔 채 여행을 떠날 때 보일러 를 아예 꺼버리는 경우는 특히 겨 울철에 매우 위험한 일이다. ◆ 물이 어디에서 왔나? 여하간에 재산보험(Property Insurance)에서 물로 인한 손실 은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에 따라 또 어떤 등급의 보험약관 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물어주기 도 하고 안 물어주기도 하는 매우 까다로운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요소(Perils)이 다. 재산보험에서 위험요소는 손 실의 원인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즉 Perils = Causes of Loss이다. 낡은 파이프가 그 속을 흐르는 물의 압력에 못 이겨 갑자기 터져 서 가구나 물건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 주택보험(Homeowner’s Policy)이나 상용재산보험 (Commercial Property Form)에 서 기본형(Basic Form, HO-1), 중간형(Broad Form, HO-2), 특 별형(Special Form, HO-3) 가운 데 중간형 이상의 보험약관을 가 진 보험 가입자는 그 손실을 보험 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추운 겨울철에 파이프 속에 든 물이 얼어서 팽창함으로 파이프가 터져서 쏟아져 나온 물 로 손실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우리가 들고 있는 주택보 험이나 가게보험이 어떻게 규정 하고 있는가? 주택보험의 중간형 약관을 보 면, 물어주는 손실의 원인으로 화 재 또는 번개(Fire or Lightning), 폭풍우(Windstorm or Hail), 폭 발(Explosion), 폭동(Riot or Civil Commotion), 비행기 (Aircraft), 차량(Vehicles), 연기 (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만행 (Vandalism and Malicious Mischief), 유리 깨짐(Glass Breakage), 도난(Theft), 낙하 물 (Falling Objects), 눈의 무게 (Weight of Ice, Snow or Sleet), 붕괴(Collapse of a Building of Any Part of a Building), 갑작스 런 파열(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갑작스런 누출 (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얼어붙음(Freezing of a plumbing, heating or airconditioning system or domestic appliance), 갑작스런 정전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 등 17 가지가 나열되어있는데, 16 번째 있는‘얼어붙음’ 이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이다. 이 항목을 더 자세히 보면, This does not cover loss on the insured premises while the residence is vacant, unoccupied(including temporary absence) or is under construction and unoccupied. However, this exclusion does not apply if an insured has used reasonable care to: a. maintain heat in the building or mobile home; or b. shut off the liquid supply and completely empty the system or domestic appliance. 배관시설의 동결로 인

한 손실은 물어주는데, 집이 비어 있는 동안에 생긴 손실은 안 물어 준다. 하지만, 집안의 온도를 적 절히 유지하고 배관시설에 물의 공급을 차단하고 들어있는 물을 모두 빼내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집이 비어있는 동안에 생긴 손실 일지라도 물어준다고 말하고 있 다. 그렇게 하면 배관시설이 결코 얼어붙지는 않을 테니까! ◆ 배관시설 속 물 빼내야 가게나 상용건물을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상용재산보험가운데 특별형 약관을 보면, 안 물어주는 위험요소가 제외조항 (Exclusions)에 나열되어 있는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배관시설 의 동결 부분을 들여다보면, Frozen Plumbing: Water, other liquids, powder or molten material that leaks or flows from plumbing, heating, airconditioning or other equipment(except fire protective systems) caused by or resulting from freezing unless: ①You do your best to maintain heat in the building or structure; or ②You drain the equipment and shut off the supply if the heat is not maintained. 주택보험에서와 같 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 하든지 배관시설에 든 물을 빼내 고 물의 공급을 차단하라는 권고 를 하고 있다. Moses S. Kim김성준 Hope Agency Inc[희망보험] since 1982 NY, NJ, CT 주 커버. 개인·사업체 보험 상담·설 계 기존계약서 검토·신규가입 생명·건강·메디케어 상담 △ MailingAddress: Hope Agency Inc 150-21 34th Avenue FlushingNY11354-3855 △ Bayside Office: Hope Agency Inc 39-21 Bell Blvd, # 205 Bayside, NY11361 Phone 718-961-5000 Fax 718-353-522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2021년 11월 17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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