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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8, 2021 <제504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제2의 독립운동’심정으로 동포사회 존립과 성장 위해 매진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매년 1천명‘차세대 글로벌 코리언 리더’키우겠다 지난 8일부터 미주지역 8개 도 시(샌프란시스코, LA, 벤쿠버, 애 틀랜타,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 아, 워싱턴DC)를 순방 중인 재외 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17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미동북부지역 한인회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김성곤 재단이사장은 이날 “미주동포사회가 차지하는 비중 을 고려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미주지역을 택 했다. 뉴욕은 이사장 취임 후 첫 방문이어서 감회가 새롭지만, 취 임 후 너무 늦게 찾아뵙게 되어 너무나도 죄송하다” 며 인사말을 전한 후,“뉴욕은 도산 안창호 선 생을 비롯하여 많은 독립 운동가 들이 활동했던 한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역사 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초창기 미주한인들이 가족의 생 계와 죽음의 위협까지도 무릅쓰 고 독립운동을 했듯이 미주동포 사회가 하나 되어‘제2의 독립운 동을 한다’ 는 심정으로 동포사회 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 매진해 준 다면, 아직까지 반쪽 독립 밖에 성 취하지 못한 민족의 한을 풀고 언 젠가는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염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간담회 참 석자들의 애국심을 부추겼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어 재외동 포사회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가 차세대 정체성 에 관한 문제임을 지적하며“재단 에서는 차세대교육사업의 일환으 로‘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건립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미동북부지역 한인회장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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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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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미주지역 8개 도시를 순방 중인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17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미동북부지역 한인회장 초청 간 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히고,“매 년 14세~25세 1,000명 정도의 중/ 고/대학생 동포자녀들을 초청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하 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몸소 체 험케 함으로써 민족에 대한 긍지 와 자부심을 느끼며 간직하게 하 고,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재단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할 생각이다. 국내 체류 하는 동안의 일체 비용은 재단에 서 책임지겠다” 면서,“한국에 자 녀들을 보내는 비용만은 각 지역 한인회에서 맡아 줄 것” 을 당부했 다. 또“한국전쟁 후 해외로 입양 된 아이들이 17만 명이 넘는데 절 반 이상이 미국”이라고 밝히고,

그 중에 약 2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무국적 한인입양동포들이 신 분상의 문제 등 많은 생존의 어려 움을 겪고 있다. 한인회와 한인정 치인들이 나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입양인 시민권법(ACA)’ 이 미 의회에서 필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 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재외동포재단을 청이나 처로 승격시킬 수 있겠느 냐” 라는 질문에 대해,“현재로서 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 수 등 4명의 대통령 후보들 공약 에 동포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히고,“내년 3월 9 일 실시되는 20대 대선에서 재외

국민 유권자들이 투표로써 힘을 실어 줄 것” 을 당부했다. 그는 재외동포재단의 주요한 행사 중 하나인 한상대회가 2023 년도에는 미국에서 성공리에 치 러질 수 있도록 단체장들의 많은 협조와 노력을 요청하고,“75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 해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 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한인회들이 분열하지 말 고 하나 되어 동포사회의 건전한 목소리를 본국에 전달해 주길 바 란다” 면서,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 결, 하나 된 목소리을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뉴저지한인회 손한

이창헌 KBTV부사장·김일선 전 한양대 겸임교수, 후보 등록 남경문 위원장은 이어“18일 중으로 선관위에서 후보자의 제 출 서류를 검토하고, 19일(금) 오 전 11시에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후보자 기호 추첨을 진행할 예정 이다. 빠른 시일내에 후보자 공약 발표와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한 다.” 고 전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제30대 한인 회장 선거에 뉴저지 한인들의 많

은 관심과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의 한인 동포는 누구라도 12월 9 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 지 뉴저지 한인회 사무실, 뉴저지 H마트지점(리치필드, 포트리, 리 틀페리, 에디슨)에서 투표권을 행 사할 수 있다. 30대 한인회 선거와 관련된 문 의는 카카오톡아이디 kaanj-2021

48,287,925 2,729,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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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 회장, 필라델피아한인회 샤론 황 회장, 커네티컷한인회 오기정 회장, 메사추세츠한인회 서영애 회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 주향 회장, 중앙펜실베니아 최태 석 회장, 대남부뉴저지한인회 티 나 성 회장, 뉴욕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 이 상호 회장, 웨체스터한인회 박윤 모 회장, 버몬트한인회 신세준 회 장 등 주로 미동북부지역 한인회 장들이 참석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은 17일 뉴욕한인회관 방문 및 한 인단체장 간담회에 이어 재미한 국학교동북부협의회 관계자 면 담, 뉴욕, 뉴저지지역 경제단체 관 계자 간담회, 18일 필라델피아한 인회관 방문 및 한인단체장 간담 회, 필라델피아한인회 52주년 기 념행사 참석, 20일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워싱턴사무소 방문, 워싱 턴한인회 방문 및 간담회 등을 끝 으로 미주지역 순방을 마치고 22 일 귀국한다. <이여은 기자>

美 연말 쇼핑시즌 호조 전망 ‘소비자 지갑 열고 재고 충분’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올해는 경선”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가 올해에는 경선으로 치러진다.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위원회위원회(위원장 남경문)는 17일“뉴저지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은 17일 오후 5시로 마감됐 다. 그 결과 이창헌 KBTV 부사 장과 김일선 전 한양대 경영대학 겸임교수가 후보자로 등록됐다.” 발표했다.

11월 18일(목) 최고 67도 최저 43도

뉴저지한인회 로고

과 전화 201-945-9456 그리고 이 메일: kaanjoffice@gmail.com 로 하면 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 고 있어 연말 쇼핑 시즌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 일 보도했다. 저널은 공급망 혼란 속 상승한 물가에도 여전히 소비자 지출은 강세이고 월마트 등 거대 유통업 체들도 재고를 순조롭게 늘려 쇼 핑 시즌 매출 부진 우려가 부풀려 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

다고 전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7% 늘어 전문가 전망치 1.4% 증가를 상회 하며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소매판매 증가 폭 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지난달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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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권센터는 17일 뉴욕주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가 개최한 퀸즈공청회에 참여했다. 20여 명의 시니어/청소년 모임 회원들과 함께 요크칼리지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여한 민권센터 샌드라 최 정치력신장운동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뉴욕주 상원과 하원 선거구와 관 련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아시안 주민 많은 지역 한데 묶어야” 민권센터, 선거구재조정위원회 퀸즈공청회서 주장 민권센터는 17일 뉴욕주 독립 력신장연맹(APA VOICE)을 이 선거구재조정위원회가 개최한 퀸 끌고 있는 민권센터는 퀸즈 플러 즈공청회에 참여했다. 싱에서 아시안이 다수인 선거구 20여 명의 시니어/청소년 모임 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 회원들과 함께 요크칼리지에서 히 플러싱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열린 공청회에 참여한 민권센터 20애브뉴, 동쪽으로 프랜시스루 샌드라 최 정치력신장운동 디렉 이스 불러바드, 남쪽으로 크로스 터는 이 자리에서 뉴욕주 상원과 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까지를 하원 선거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6선거구를 혔다. 지지한다고 밝혔다. 샌드라 최 디렉터는“공정하 샌드라 최 디렉터는“특히 아 고 평등한 선거구 재조정이 커뮤 시안 인구가 많은 플러싱은 4분의 니티의 권익을 지키는데 결정적 3이 외국 태생이고, 1세대 이민자 인 역할을 한다” 며“커뮤니티에 들은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 특별한 도전에 함께하고 있다” 며 을 해결하고, 커뮤니티의 요구를 “퀸즈 인구의 29%가 아시안이며 이해하는 대표자를 뽑고, 유권자 이는 가장 큰 인종 집단이기 때문 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정하 에 선거구 재조정은 반드시 이와 게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고 같은 현실이 반영돼야 하며, 16개 강조했다. 또 19개 커뮤니티 단체 단체들을 비롯 모든 아시안 커뮤 들이 구성한 아시안아메리칸정치 니티 단체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

하나로 묶여져야 한다” 고 요구했 다. 참석자들은 이날 아시안아메 리칸법률교육재단이 만든 선거구 초안을 제시했다. 현재 아시안이 다수인 뉴욕주 선거구는 하원 40 선거구, 상원 16선거구이며 상원 11선거구에도 많은 아시안들이 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존 박 민권센 터 사무국장도 온라인으로 참여 해 발언 했으며, 한인 시니어 한 사람도 발언했다. 민권센터는“선거구 재조정은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유권자들 이 힘을 발휘하는데 결정적인 영 향을 준다. 앞으로도 민권센터는 한인들과 같은 언어와 문화, 비슷 한 처지에 있는 유권자들이 서로 다른 선거구로 나뉘어 흩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 혔다.

KCC 한인동포회관, 12월 20일‘한국의 흥’공연 KCCK 한인동포회관(대표 남 경문 부관장)이 12월 20일 오후 5 시 제16회 ‘한국의 흥’ 공연 (Korean Music & Dance Night)을 개최한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KCC 한인동포회관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 은 한국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공연팀인‘아리랑 예술단’ 의 퍼 포먼스로 진행된다. KCC는“아리랑 예술단은 이 번 공연에서 동백타령, 방아타령, 진도아리랑과 같은 민요 메들리 를 시작으로 태평무, 버꾸춤, 진쇠

춤 등 우리 민요와 춤 공연을 준 비하고 있으며, 가야금병창‘꽃타 령’ , 산조합주, 사물놀이 등 다양 한 한국전통무용 공연을 한자리 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날 KCC의 청소년 국악예술 단이 특별출연 하여‘난타’공연 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전통음악과 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 여 가능하다. 문의는 sora.yoon@kccus.org 혹은 201-541-1200 ext.111로 하 면 된다.

제16회‘한국의 흥’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KCC 한인동포회관]

THURSDAY, NOVEMBER 18, 2021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21희망재단 이사진과 오찬 간담회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6일 오후 플러싱에 있는 양산도 식당에서 21희망재단 이사진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16일 오 전 뉴욕에 도착한 김성곤 이사장은 한인단체 중 가장 먼저 21희망재단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17일부터 뉴욕한인회관 방문 등의 일 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21희망재단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때부터 동포들을 많이 도와줘서 고맙 다. 21희망재단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21희망재단은 김성곤 이사장에게 재외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쓴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증정했다. 왼쪽 세번째 변종덕 이사장이 김성곤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 다.

알재단·뉴욕한국문화원, 대중강연 시리즈 세 번째 프로그램

12월 8일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엘레노어 현 큐레이터

엘레노어 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

‘한국 나전칠기 이야기’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Foundation, 대표 이 숙녀)’과 뉴욕 한국문화원 (Korean Cultural Center, 원장 조윤증)은 12월 8일(수) 엘레노어 현(Eleanor Soo-ah Hyun) 메트 로폴리탄미술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를 초청하여 올해 마지 막 대중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한 다. 뉴욕한국문화원의 공식 유튜 브채널(https://www.youtu be.com/user/KCSNY)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강의는 12월 13일 (월)부터 개최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나전 칠기 특별전, ‘Shell and Resin: Korean Mother-of-Pearland Lacquer’ 를 담당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 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Trefoil-shaped covered box with decoration of chrysanthemums, ca. 12th century.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Fletcher Fund, 1925 (25.215.41a, b)

의 12세기부터 현재까지에 이르 는 약 30여 점의 유려한 한국 나전 칠기 작품을 소개할 예정으로, 메 트로폴리탄미술관으로서는 한국 나전 칠기를 다루는 첫번째 전시 이다. 이번 대중 강연프로그램은 사 전에 전시를 탐색하고, 옻칠과 자 개가 어떻게 짝을 이루면서도 각 자 특별한 물질성을 지니는지 살 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 대된다. 강연자로 나서는 엘레노어 현 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아시아 미술부에서 한국 미술을 담당하 는 큐레이터 이다. 런던의 대영 박물관 한국미술 큐레이터로 근 무(2015-2019)했으며 현재 시카고 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18세기 한국 및 중국 미 술에 대한 논문을 집필 하고 있

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학사 및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학 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14년에 메트로 폴리탄 미술 관의 Jane and Morgan Whitney Fellow였으며, 그외 다양한 펠로 우십을 수상한바 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알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대중강연 시 리즈는 지난 2011년 시작된 프로 그램으로 미국 현지 대중을 대상 으로 깊이 있는 강연 컨텐츠를 제 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 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온라 인으로 강연을 공개하며 별도의 참가 신청없이 12월 8일 뉴욕한국 문화원유튜브에 공개된 후 누구 나 청강 할 수 있다. 강의 관련 질문이나 문의는 info@ahlfoundation.org로 하면 된다.


종합

2021년 11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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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미 대사·사령관들, 종전선언에 신중론…“뭐가 달라지나?” 해리스“대화와 군사대비 함께 가야” , 에이브럼스“북 핵포기 상상못해” 전직 주한 미국대사와 미군 사 근 논의는 새로운 게 아니다”며 령관들이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 “종전선언은 그 자체가 최종 상태 진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또는 목적이 아니라 최종 상태를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 달성하기 위한 수단” 이라고 밝혔 아소사이어티가 17일 뉴욕 맨해 다. 튼에서 개최한‘2021 한국에서의 넉 달 전까지 주한미군을 이끈 미국 외교와 안보’토론회 자리에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종전선 서다. 언이라는 첫걸음을 통해 우리가 해리 해리스 전 대사는 모두발 목표로 하는 최종 상태가 무엇인 언에서“종전선언에 관해 우리는 지 분명하지 않다” 면서“그것이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 면서“종 평화협정인지, 아니면 비핵화인 전선언에 서명한 다음날에는 뭐 지 우리는 아직 답하지 않았다” 고 가 달라질까” 라고 반문했다. 말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지낸 토론회를 마친 뒤 일부 언론매 해리스 전 대사는“그건(종전선 체만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 언은) 평화협정이 아니다”라며 서도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종 “정전협정은 훌륭하고, 한국을 방 전선언에 관한 질문에“무엇이 바 어해야 한다는 (한미 상호방위)조 뀔지 확신할 수 없다” 면서“정치 약상의 의무도 훌륭하다. 그리고 적으로 종전선언을 선언하면‘그 북한의 핵, 미사일, 재래식 화력도 게 무슨 의미인가’ ‘왜 , 그게 우리 여전히 훌륭하다” 고 지적했다. 에게 필요한가’ 라는 등의 다른 질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 문들이 뒤따를 것” 이라고 답했다. 군사령관은“종전선언에 관한 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우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론회 참석한 전직 미 대사와 사령관들…17일 뉴욕시 맨해튼 코리 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2021 한국에서의 미국 외교와 안보’토론회에 참석한 전직 주 한 미국대사와 군사령관들. 왼쪽부터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 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스콧 스위프트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 령관.

리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며 모든 당사자가 정전협정 이행과 항구적 평화 달성의 약속을 재확

인함으로써 종전선언과 비슷한 정치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견 해를 밝혔다.

스콧 스위프트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은“북한과의 논의에서 중 국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중대한 참가자이기 때문” 이라고 권고했다. 또 이들은 북한을 상대로 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면서도 군 사적 대비와 제재를 유지해야 한 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북한과의 대화를 그들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희생해가면서 추진해서는 안 된다” 며“대화와 군사 준비태 세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어“단지 북한을 협상 테이 블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를 완화 하거나 연합 군사훈련을 감축해 서는 안 된다” 면서“이는 이미 시 도해봤지만 실패한 길” 이라고 덧 붙였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북 한의 핵무기 포기를 상상할 수 있 느냐? 대다수 전문가의 대답은

‘백신접종 완료’정의가 달라진다…“3번은 맞아야” 유럽‘백신 패스’조건으로 속속 부스터샷 의무화 올겨울까지도 코로나19 기세 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 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 이 대세가 됐다고 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 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 주로 맞는 백

다” 라며“그렇게 되면 모든 면에 서 여러분의 일상이 손쉬워질 것” 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을 선택이 아닌 필수 로 정하는 유럽 국가도 속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저소득 국가 접종률 4.6%에 불과… 백신 부익부 빈익빈 심화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 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 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 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

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 네카 등으로 모두 수주의 간격을 두고 2번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삼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부스터 샷까지 3번 접종하는 게 중요하

령은 지난 9일“65세가 넘는 사람 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 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 겠다” 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 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번째 접종

프랑크푸르트 트램서 코로나 부스터샷 맞는 독일 노인…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 부에 있는 일명‘백신 특급’트램 안에서 85세 노인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하고 있다. 이곳의 트램 2대에서는 매일 약 100명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한 지 9개월이 지나면 접종 완료 지위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부스 터샷을 맞도록 유도한다. 이스라 엘의 경우 2번째 접종 6개월 안에

“내년에도 세계 식품가격 높을 것… 인력난 영향” 세계적 곡물 기업‘카길’CEO 세계적 곡물 기업인 카길의 최 고경영자(CEO)가 노동력 부족에 따라 내년에도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카길 CEO 데이비드 맥레넌은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 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농업과 식품 분야의 인플레 이션이 일시적이라 봤는데, 노동 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그러한 생 각이 약해졌다” 고 말했다.

과일 수확이나 육가공, 운송, 창고 운영, 항만 노동 등 각 분야 에서 노동자가 부족해 식품 공급 망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맥레넌 CEO도 인력난을 가장 신경 써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지 난 9월 식료품 비용 상승이 일시 적이며 결국 사라질 것으로 전망

노스다코타의 밀 경작지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지속으 로 시장 상황이 매우 빡빡해졌다

3번째 접종을 해야 백신 패스 자 격을 준다. 이런 분위기는 안 그래도 심각 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격차에 고 평가했다. 지난달 세계 식량 가 격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으 로 오르면서 가정의 식료품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전 세계 기아가 심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 식량 수확은 악천 후의 영향을 받았으며, 운임 상승 과 노동력 부족으로 식품 공급망 에 부담이 생겼다. 또 최근 에너지 난으로 전 세계 비료 가격도 급등 했다. 다만 그는 북미의 식량 작황

‘아니다’ 는 것이고, 나도 동의한 다” 라며“지속적인 외교 노력이 북한에 대응하는 최선의 길이지 만, 이 모든 것은 강력한 군사 주 둔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 고말 했다. 토론회를 진행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까지 합쳐서 ‘별’ 만 16개에 이르는 이날 참석 자들은 중국을 향해서도 역내 안 보를 위협한다며 비판을 쏟아냈 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한국 의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고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도 한일 양자 회담 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했다” 며 한일 긴장 완화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내년 초 한국 대 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일본과 만 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고 내다 봤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 들은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에서 는 접종률이 아직도 4.6%에 불과 한데, 부국에서 부스터샷까지 사 실상 의무화하면 백신 부익부 빈 익빈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 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 총장은 전 세계에서 맞는 하루치 부스터샷이 저소득국에서 맞는 첫번째 주사의 6배에 달한다고 지 난주 꼬집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관계자 도 16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부국 이 제약사에 비싼 값을 쳐주는 방 식으로 백신을 쓸어간다고 비판 하고“백신 공급 물량 중 아프리 카를 포함한 최빈국에 돌아가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 고질 타했다. 이 좋지만 중국이 작년만큼 적극 적으로 식량을 수입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이 밖에 식량을 이용한 친환경 연료 생산과 관련해서는“농산물 이 식품보다 에너지에 더 많이 쓰 이는 날이 올 것” 이라면서 전 세 계 농업 종사자들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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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후변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8, 2021

‘기후위기·환경문제’성별·세대 간 간극 크다… 기후변화 총회서 가시화 시위 현장엔 분노한 젊은 여성 투사들… COP26 회의장엔 중년 남성만 “세계가 얼마나 데워질지 결 정권을 지닌 이는 대부분 늙고, 남성이다. 기후 대응 속도에 가장 분노한 이들은 대부분 젊고, 여성 이다.” 지난 10월 31일 영국 글래스고 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 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기 후변화와 관련한 남녀 간, 세대 간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는 자리 가 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국제기후 담당 특파원 소미니 센 굽타는 6일 화석연료 퇴출 등을 요구하는 환경운동가의 시위가 한창인 글래스고 상황과 함께 이 러한 분위기를 전했다. 기후변화 회의장의 세계 지도자들은 대부 분 남성인데, 글래스고 시내를 메 운 채 시위를 벌이는 환경운동가 는 상당수가 젊은 여성들로 극명 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주 초 COP26 개막 기념촬영을 한 130여 개국 정상 가운데 여성은 10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평균연령은 60세를 훌쩍 넘어섰다.

11월 6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즉각적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1월 5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 시내 에서 스웨덴의 10대 여성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반면, 글래스고에 모인 환경운 동가는 여성이 많고, 20대 전후 젊 은이도 적지 않다. 이들 중 상당 수는 청소년 환경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스웨덴의 10대 여성 운동 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영감을 얻 어 환경 운동에 투신했다. 센굽타는“전 세계의 소녀와 여성들이 가장 열정적인 기후 운 동가로 부상하고 있다” 고 평가했 다. 각국 정상과 환경 활동가들은

추거나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 때이고, 어제가 그때였다”면서 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 운동 “우리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 가들은 그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다” 고 말했다. 없다는 입장이다. 27년 전 첫 기후 COP26이 내놓은 결과에 실망 변화 국제회의 이후 수십 년이 지 한 일부 활동가들은 기후변화총 나도록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회 자체를‘실패한 회의’ 로 규정 억제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하는 모습마저 보인다. 정치인들이 또다시 시간을 낭비 툰베리는 5일 글래스고 거리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위에 참여해“COP26이 실패란 기후변화 캠페인‘미래를 위 건 비밀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한 금요일’ (FFF) 소속 활동가인 그는“COP26은 지도자들이 멋진 도미니크 파머(22)는“지금이 그 연설을 하고 화려한 약속과 목표

연령과 성별 차만큼이나 기후변 화 대응 시간표와 관련한 입장에 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센굽타 는 지적했다. 앞서, COP26에 참가한 105개 국 정상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 의‘국제 메탄 서약’ 을 도출했고, 이 서약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과 인도 등도 2060년 혹은 2070년까 지 화석연료 사용 비율을 크게 낮

를 제시하는 홍보성 행사로 변했 고, 북반구 국가들은 어떤 과감한 기후 대응도 여전히 거부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툰베 리식 접근이 오히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을 저해하 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지구시 스템과학센터(ESSC)의 마이클 만 소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OP26이) 처음부터 못 쓸 것이 었다는 활동자들의 주장이 화석 연료 기업 경영진들을 기뻐 날뛰 게 하고 있다” 면서“(화석연료 기 업들은) 다자간 공동 대응이란 개 념 자체를 무너뜨리고 의미를 퇴 색시키길 원한다” 고 말했다. 글래스고 시내에서는 지난 5 일부터 환경운동가의 대규모 시 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5일 글래스고 시내에서 시위를 벌 인 환경운동가의 수를 2만5천 명 으로 추산했으며, 6일에는 시위대 규모가 두 배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베리아에 냉장고… 온난화에 러시아 영구 동토층 사라진다 생활상 급변…지반 뒤틀려 기간시설 5분의 1 위험 비상감시체계 가동…2050년까지 81조원 손실 추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러 시아 영구동토층이 급속히 사라 지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국토 3분의 2를 차지하는 영구동토층이 녹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 정부 자료를 보면 1976 년 이후 러시아 평균기온은 섭씨 0.5도 정도 상승해 세계 평균보다 2.5배 빨리 온난화하고 있다.

토양 온도가 물이 어는 점 이 하로 지속되지 않음에 따라 땅속 얼음이 녹으면서 환경이 급변하 고 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동토 층에서 물이 나와 봄에 하천에 흐 르는 물이 1980년대보다 최대 30% 늘었다고 추산했다. 물이 많 아져 밭은 습지로 변했다. 영구동토대 주민들은 고기 같 은 식품을 지하실에 보관했지만 이제 냉장고를 사서 쓰고 있다.

장례식 때는 이제 땅을 깊이 파기 위해 땔감을 태워 장지를 녹 이는 작업도 사라졌다. 온난화로 인한 동토층 상실은 단순한 생활 의 변화뿐만 아니라 대형사고와 경제손실도 촉발하고 있다. 지반이 불안정해지면서 광산, 공장, 송유관 시설들에 뒤틀림, 균 열이 생기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북부 노릴스크에서 유류 저장고 가 파열돼 디젤 2만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은 당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했다. 푸틴 대통령은“준비돼 있 어야 한다” 며 140개 기지에서 영 구동토층을 상시로 감시하는 체 계를 도입했다. 검찰총장은 영구동토층에 건 립돼 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당 지역에 지 시했다. 러시아 경제관리들은 동토층 손실로 러시아 기간시설 5분의 1 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 다. 영구동토층에 있는 건물과 기 간시설은 이미 40% 피해를 본 것

영구동토층

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러시아 경 제가 2050년까지 추가로 입을 손 실이 6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구동토층의 손실은 지구온 난화, 그에 따른 기후변화를 가속

하는 직접 요인으로도 주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영 구동토층이 녹아 그 안에 있던 유 기물이 부패하면서 메탄과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Ⅰ

2021년 11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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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유가고공행진에 비상 바이든, 당국에 불법행위 조사요청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위기 속 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 레이션의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 로 꼽히는 유가잡기에 칼을 빼 들 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 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들 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회 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 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회사의 ‘반소비자’행태가 기름값 상승 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사를 요

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FTC는 대통령의 지휘권에서 분리된 독립행정기관으로, 한국 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유사하게

승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 볼 권한을 갖고 있다. 즉각 행동 에 나서리라 믿는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잇단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 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물 가 상승과 공급망 마비 사태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국

가계 부담 증가·지지율 하락에 기름값 잡기‘발등의 불’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 한 조사권한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나 칸 FT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정유 제품의 공장 가격 하락에도 휘발 유 소비자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며“위원회는 기름가격 상

기준 비정제유의 가격은 5% 하락 한 반면 휘발유 소비자가는 3% 올랐다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큰 차이라고 비판했다. FTC 대변인은 관련해“이 문 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들여다 보고 있다” 고 말했다.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넘기기 쉬운 일 반 소비재 가격과 달리 휘발유 가 격은 주유소마다 크게 공지해 눈 에 쉽게 띄는 데다, 장거리 주행 이 많은 미국인에게 체감지수가 한층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일수록 외곽에 거주, 기름값에 민 감하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서둘러 행동에 나서게 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41달러로 1 년 전(평균 2.12달러)과 60% 넘게 뛰었다.

맬컴은 노예제가 운용됐던 시 절 백인들이 흑인 노예에게 지어 준 이름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본래 성인‘리틀’ 을‘X’ 로 바꾼 흑인운동 지도자다. 이슬람 네이션이라는 흑인 종 교단체를 기반으로 과격한 백인 배척론을 편 그는 이슬람 네이션 과 결별한 직후 할렘의 연설장에 서 3명의 괴한에게 총을 맞아 목 숨을 잃었다. 당시 수사기관은 맬컴 X와 관 계가 틀어진 이슬람 네이션 회원 이었던 무자히드 압둘 할림과 무 하마드 아지즈, 칼릴 이슬람 등 3 명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죄

로 기소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할림 외에 아지즈와 이슬람은 현 장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확인되 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지즈와 이슬람은 믿을만한 알리바이까지 제시했지만, 재판 에선 무시됐다. 특히 범행을 인정한 할림은 증 언대에 서서 두 사람은 무고하다 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66년 재판 에서 이들에겐 모두 종신형이 선 고됐다. 당시 상황을 맨해튼 지검이 다 시 살펴본 결과 연방수사국(FBI) 과 뉴욕 경찰은 아지즈와 이슬람 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숨겼 던 사실이 확인됐다. 만약 배심원단이 증거를 봤더 라면 이들에겐 무죄가 선고됐을 것이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 20년 이상 감옥에서 생활한 뒤 석방됐다. 아지즈는 1985년에 석방돼 현 재 83세의 노인이 됐고, 이슬람은 1987년에 자유를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사망했다. 맨해튼 지검은 아지즈와 이슬 람이 진범이 아니었다면 누가 맬 컴 X를 암살하는 데 참여했는지 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 다. 다만 NYT는 역시 이슬람 네 이션 소속으로서 지난 2018년 사 망한 윌리엄 브래들리가 증인들 이 밝힌 범인의 인상과 부합한다 고 전했다. 맨해튼지검이 맬컴 X 암살 사 건을 재수사한 것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 리를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다큐멘터리도 두 사람의 무 죄를 주장했다.

것이다. 나트륨은 나트륨(소듐) 냉각 고속로(SFR) 방식이다. 기존 경수로 및 중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 체 나트륨으로 냉각할 때 생성된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르베크 CEO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로 발 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 하며 신형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 했다. 그는“나트륨은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발전소 복원을 위해 외부 전원이나 펌프, 추가 장비에 의존하지 않을 것” 이라며 나트륨 을 이용한 냉각 방식이 긴급 상황

에서 발전소를 신속히 폐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FR이 최대출력 1천㎿ 이상 인 일반 원전보다 성능이 좋고, 안전하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찬 성론이 있는 반면, 나트륨 냉각이 물을 이용한 냉각보다 이점이 없 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고 AP통 신은 전했다.

정운영의 동력을 잃고 있고, 민주 당 내부에선 내년 중간선거에 대 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기름값 잡기에 나선 배경에는 유가 상승 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유 난히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83세 흑인 노인, 55년만에‘맬컴 X 암살범’누명 벗었다 맨해튼지검 재조사…FBI 등이 결정적 증거 숨겨 종신형 선고 미국의 급진적인 흑인운동 지 도자 맬컴 X를 암살했다는 혐의 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83세 노 인이 55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 지시간) 뉴욕 맨해튼지검의 사이 러스 밴스 주니어 지검장이 맬컴 X 암살 사건 재조사 결과 당초 범 인으로 지목됐던 무하마드 아지 즈와 칼릴 이슬람이 사건과 무관 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밴스 지검장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던 아지즈와 이슬람 을 포함해 이들의 가족에게“법 집행기관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 했다” 며 사과했다.

맬컴 X 암살범으로 누명을 쓴 무하마드 아지즈

맬컴 X 암살 사건은 1965년 뉴

욕 할렘에서 발생했다.

빌 게이츠, 와이오밍주에 차세대 원전 SMR 짓는다 곧 문닫는 석탄발전소 소재 소도시에…”나트륨 냉각방식, 훨씬 안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인 빌 게이츠의 기업이 차세대 원 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의 부 지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한 소도시를 최종 낙점하고 2024년 부터 건설에 들어간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게이 츠가 세운 원전기업 테라파워는 이날 와이오밍주 소도시 케머러 에 345㎿ 규모 신형 원전‘나트 륨’ 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 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우 리 회사의 혁신적 기술이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이루고 와이오밍 에 보수가 높은 새 일자리를 창출 하면서도 지속적이고 신뢰할 만 한 전력 생산을 보장하는 데 이바 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와이오밍주는 미국 최대의 석 탄 생산지이고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도 풍부하며, 케머러는 퍼시 피코프 자회사 로키마운틴파워가 운영하는 석탄 발전소 소재지다. 해당 발전소가 2025년에 폐쇄 되는 가운데 2024년부터 나트륨 건설이 시작된다. 345MW(메가와트) 용량의 나 트륨은 완공되면 약 25만 가구가 사용하기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 게 되며, 원전 건설 기간 지역에 2 천개가량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 으로 추산된다. 르베크 CEO는 언론에 이 지 역 석탄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 자의 존재가 케머러를 선택한 주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이들 노동자는 나트륨 을 운영할 철저한 준비가 된 이 들” 이라면서“물론 일부 재교육 을 받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게이츠가‘투자

의 귀재’워런 버핏 소유 전력회 사 퍼시피코프와 의기투합해 내 놓은 SMR 건설 계획이 구체화한

휘발유 가격을 게시한 미국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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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8, 2021

국무 부장관, 종전선언 합의여부에“한일과 협의에 매우 만족” 한미 온도차 논란 불식 시도 관측… 이견해소 등 추가질문엔 답변 피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은 17일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 련해 미국은 한일과의 협의에 매 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서 불거 진 한미 간 이견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협의가 막바

보장을 향한 최선의 길에서 한국,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갖 고 있는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계속된 협의를 고대한다” 고 덧붙였다. 이 시점에 종전을 선언하는 것

이견 논란을 일정 부분 불식시키 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종전선언 과 관련한 질문에“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또는 시 기, 조건에 다소 다른 관점을 갖

“한미일 대북제재 유지 동의”…대중 공조 위한 3국 협력 중요성 강조 최종건 차관“한미 종전선언 빈틈없는 공조…우리 정부도 협의 만족” 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한국과 에 미국이 동의하는지에 대한 추 는 달리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 가 질문이 나오자 셔먼 부장관은 았다. “종전선언에 대해 이미 답을 했 셔먼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에 다. 우리는 좋은 협의를 하고 있 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및 모리 고 계속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말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한 뒤 미 간 이견이 해소됐는지, 곧 발 회견을 열어 이같이 언급했다. 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미 간 종전선언 합의와 도“한국과 일본, 다른 관련 동맹 관련해 세부사항을 말해줄 수 있 및 파트너와 협의 및 조율이 진행 느냐는 질문에“짧게 답변하겠다. 중” 이라고 답했다. 종전선언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셔먼 부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종전선언 추진을 둘러싼 한미간

고 있을지도 모른다” 고 언급, 한 미 간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셔먼 부장관은 종전선 언 논의의 구체적 내용 및 현황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최 차관은 지난 14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 협의가 막바 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바 있다. 최 차관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

국방장관“중국 군비 증강 우려…방어력 유지 만전 기해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중국 의 군사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밝혔다. 그는“(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를 포함해 미국과 겨루고 싶어하 는 어떤 나라에 견주더라도 충분 하고 효과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

CBS에 출연, 중국의 극초음속 미 사일 기술이 실전 배치 가능한 수 준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우 리도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군사력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고

“미, 가능한 빠르게 군사력 개발 지속…전체 군사력 경쟁자보다 굳건” “러의 우주 무기화에 우려…러,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오스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에서“중국이 우리의 중대 위협 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군비 증강과 전 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며 이같이

다” 며“우리는 방어력 유지에 만 전을 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모든 위협에 맞서 우리 를 방어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존 하이튼 합참차장이 전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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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답했다. 이어“특정 한 분야가 아니라 전체적인 우리의 군사력은 경쟁 자들과 비교해 굳건하다” 고 덧붙 였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위성요격 시험 및 우크라이나로 의 병력 집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오스틴 장관은“러시아의 최 근 행동들에 깊은 우려를 표한 다” 며“우크라이나 지역 병력 증 강에 있어 러시아가 투명하고 책 임감 있게 행동하기를 지속적으 로 요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언급했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제재완화를 비롯해 모든 관심 사 안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으 나 그 전에는 대북제재를 고수한 다는 입장이다. 셔먼 부장관은“미국은 북한 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면서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 이라는 미국의 대북기조도 재확 인했다. 셔먼 부장관은 남중국해 항행 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 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3국 간 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7일 한미일 차관협의회가 끝난 후 국무부에서 회견하고 의가 이뤄졌다면서 중국이 규범 있다. 당초 회견은 한미일 공동회견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셔먼 부장관만 참석했다. 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에서“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서“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 한다고 촉구했다. 빈틈없는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적 진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기 그는 미중 첫 화상정상회담을 며“우리 정부도 현재 진행되는 로 했다” 고 설명했다. 거론하며 양국 간 경쟁과 협력, 협의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만족 셔먼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차이의 영역이 있다면서“아주 중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일본과 한국, 미국이 모두 미사 요한 건 한미일이 한 마음으로 국 그는“한반도 문제에 대해 완 일 발사로 북한에 제재를 부과하 제적 번영과 평화, 안보 보장에 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협력하는 것”이라고 언급, 대중 을 위해 외교와 대화가 중요하다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 공조 등을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 는 3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면 다는 점에서 의문의 여지가 없다” 조했다.

미군 2인자“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는 선제공격용…위급 느껴야” 중국이 올여름 시험 발사한 극 초음속 미사일은 중국의 선제 핵 공격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미국 군부 2인자가 밝혔다.

이더로 잡아내는 게 어렵다. 중국이 현재 수백개의 새로운 미사일 격납고를 건설 중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언젠가는 미국 본토에 기습 핵공격을 할 능력을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실험 성 공 소식은 미국에‘스푸트니크 순간’ (Sputnik moment)급 충격 으로 다가왔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앞서 블

합참차장, 7월 이뤄진 중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내용 일부 공개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16 일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지 난 7월 27일 발사한 극초음속 무 기 실험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하이튼 차장은“당시 중국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 일에서 분리된 초음속 활공체가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중국으로 돌아가 목표물을 타격했다” 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발사한 극초음속 무기 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지구 를 한 바퀴 돈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어느 정 도 예측이 가능한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 장거리 레이더를 통해 포착 가능하지만, 극초음속 무기는 비행 고도가 훨씬 낮아 레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하이튼 차장 은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이튼 차 장은“이 무기는 선제공격용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수십년 간 미국과 러시아가 핵 균형을 이룬 것은 서로가 굳이 선 제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중국이 선제공격 능력 을 갖추려 한다면 이 힘의 균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미국도 자체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 중이지만 중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이튼 차장은“최근 5년간 중 국은 수백번의 극초음속 무기 실 험을 했지만 미국은 실험을 9번 밖에 하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실험에 대해“스푸트니크 순간과 매우 가깝다” 라고 언급한 바 있 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1957년 10 월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 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 면서 미국 등 서방이 큰 충격을 받은 데서 나온 말이다. 미국은 이때부터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 로 뛰어들었다. 곧 퇴임하는 하이튼 차장은 앞서 국방기자단과 라운드테이블에서 미국이 관료주의 등으로 인해 새 로운 무기 개발에 소극적이고, 극 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 개발 에서도 중국에 뒤지게 됐다고 비 판한 바 있다.


2021년 11월 18일(목요일)

한국I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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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열린민주와 합당 추진 공식화…“통합에 속도” 민주 통합 협상대표로 우상호 선정… 실무 논의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민 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공식 착수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전날 열 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 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 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통합을 위한 협 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이 선정됐 다. 향후 열린민주당의 협상 대표 가 정해지면 협상단 차원에서 통 합의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실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조정식 상임 총괄선거대책 본부 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통합이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 효 과 창출 보다는 중도층 이탈로 이 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일각에 서 제기된다. 고 수석대변인은 탈당자들에 대한 불이익 문제 등과 관련해서 는“구체적인 것은 규정 등을 조 금 더 확인해야 한다” 며“그런 부 분이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열린민주 당에서 공천을 받은 김의겸 의원 의 경우에 대해서는“개인적 사정 이 있었던 것이고, 우리 당에서 공 천을 주지 못했던 것 아니냐” 며

이재명‘여권 통합론’후속조치 차원… 일각서 중도층 이탈 우려도 고 수석대변인은“흡수통합이 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 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 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며“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 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 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 이다. 친여 성향 가운데서도 강성 지 지층이 주요한 지지기반인 것으 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 석, 열린민주당이 3석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이 정체된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 을 끌어들여 내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은 대선후보를 선 출하지 않은 상황으로, 별도의 단

일화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이 후 “나중에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 보 지지로 포섭된다는 계산이다. 표 받아 승계받은 케이스인데‘깨 이 후보는 지난달 연합뉴스와 고 나갔다’ 는 것과는 궤가 다르 인터뷰에서 범여권 대통합론을 다” 고 설명했다. 거론하며“당헌·당규 위반이나 김의겸 의원은 이날 합당 추진 탈당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입당을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열린민 거부하거나, 입당해도 공천 시 감 주당이 악역을 맡겠다. 선대위에 점을 하는 제재가 있다. 정치적 활력을 불어넣고 생기를 되찾는 대사면을 해야 한다” 고 말한 바 데 기꺼이‘메기’가 되겠다”며 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조직력과 이번 합당 합의는 이 후보의 열린민주당의 기민함이 합쳐지면 여권 대통합 카드 제시에 따른 후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 이라고 환 속 조치로 보인다. 다만 양당의 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대장동 특검 강력 요구… 기재부서 예산 기능 분리 필요” “수도권 대대적 공급정책 조만간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 보는 18일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 련해“제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뉴스1 인터뷰에서“곧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특검을 할 수밖 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 며이 같이 말했다. 그는“검찰이 해야 할 수사는 하지 않고 저에 대한 쓸데없는 정 보를 언론에 흘려 공격하고 있다”

며“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 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 이라 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선대위 회의에서도“일단 (검찰에) 기회 를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 려보되,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 다” 며“일정 정도 제대로 하지 않 는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 외없이 특검을 시행하는 게 좋겠 다” 고 말한 바 있다. 당시보다 검찰의 수사 의지나

역량에 한층 더 의구심을 드러내 며 특검 의지를 한층 강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또한 방역지원금, 지역화폐 예산 등을 두고 대립하 는 기획재정부를 겨냥해서는“기 재부가 예산 권한으로 다른 부처 의 상급 기관 노릇을 하고 있다” 며“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기재부의 제일 문제는 기획·예산·집행 기능을 다 가진 것” 이라며“그 문 제를 교정해야 각 부처의 고유 기 능이 살아난다” 고 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해서는“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공 급을 정상화해야 하는데 수요 정 상화에 집중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대대적 공급정 책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기 존 원전은 가동기한까지 그대로 쓰되,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신재 생 에너지로 신속하고 대대적으 로 전환해야 한다” 고 밝혔다. 노동 개혁과 관련해서는“대 타협이 필요하다” 며“사회안전망 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용유연성 을 확보해야 한다” 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 원장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 는 모습.

“컨트롤타워 부재” 경고음 고조 與선대위, 보름만 개편론 직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 의원모임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보 선대위가 출범 보름 만에 당내 15일 선대위의 역동성 부족을 지 비판에 직면했다. 적하며 각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 ‘원팀’ 을 표방한 매머드급 선 할 외부인재를 영입해 실질적 권 대위가 구성됐음에도 시너지 효 한을 주자고 주장했다. 과가 나기보다는 비효율을 드러 최병천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내고 이 후보의 지지율도 정체에 SNS에 최근 지지율 정체에 대해 서 벗어나지 못하자 위기감이 표 “이 후보는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면화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단점을 극대화하는 선거 캠페인 한때 당내 비노·비문 좌장이었 을 전개하고 있다” 며“이 후보의 던 민주당 출신 김한길 전 대표 언행은‘전문가와의 협업 및 균형 영입 추진 등‘반문 빅텐트’선대 감각’ 과 매우 거리가 멀다. 위 구성에 속도를 붙이며 중도 확 검토가 덜 된 거친 정책들과 장에 나서는 것과 대비되면서 내 정제되지 않은 언행들이었다” 고 부의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재난지원금·외식업총량제 등을 여권의 대표적인‘책사’ 로 꼽 지적했다. 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 후보 역시 같은 날 선대위 17일 국회를 찾아 당내 영입인재 회의에서“제가 느끼기로는 기민 ·비례대표 의원 모임과의 간담 함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 해야 회에서 선대위 구성을 두고“희한 될 일들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하고 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 라며“권 신속하게 반응해 작은 결과라도 한과 책임이 다 모호하고 명확한 만들어야 한다” 고 토로한 바 있 의사결정구조를 못 갖춘 매우 비 다. 효율적 체계” 라고 작심 비판했다. 외부의 청년이나 당내 젊은 의 그는 인사에만 한 달이 걸린 원·당직자를 전면 배치해야 한 느린 구성, 주특기와 전문성을 고 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려하지 않고 선수를 기준으로 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을 도운 프를 안배한 인사 배치, 컨트롤타 ‘광흥창팀’ 과 같이 후보의 의중 워의 부재 등도 선대위의 문제로 을 이해하는 별동대가 필요하다 지적했다. 는 의견도 있다. 이 밖에도 현 선대위 체제의 현재 이른바‘7인회’등 이 후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 비판과 보의 측근 그룹은 경선 후 기득권 자성론이 잇따르고 있다. 을 내려놓겠다며 최일선에서 한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걸음 물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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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II

THURSDAY, NOVEMBER 18, 2021

신규확진 3천292명,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다 이틀 연속 3천명대 확진자 나와… 사망자 29명, 누적 3천187명 서울 1천423명·경기 965명·인천 195명 등 수도권만 2천583명 백신 접종 완료율은 78.5%, 18세 이상 90.7%… 위중증 506명

부의 대물림 (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노력해도 계층이동 어렵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성인 61% 응답… 54%는“자식세대도 같아”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계층 이 동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 났다. 절반 이상은 자식 세대에서 도 계층 이동이 쉽지 않다고 봤 다. 성인 10명 중 4명은 본인이 사 회적·경제적으로 하층에 속한다 고 생각했으며, 스스로 계층이 낮 다고 생각할수록 계층 이동에 대 해서도 비관적이었다. 평소 쓰는 생활비 대비 소득에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가장(가구

역시 스스로 하층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일수록 자식의 계층 상 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경우가 많았다. 본인이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자식의 계층 이동 가 능성이 낮다고 본 사람은 44.4% 였던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 각하는 사람은 55.7%가 자식의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 성인 58.8%“나는 중산층” … 38.5%는 하층이라고 느껴 19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본인

10명 중 4명“나는 사회·경제적 하층” 가구주 58%는“생활비 대비 소득 여유 없다” 주)도 절반을 넘었다. □ 성인 60.6%는“계층 이동 가능성 낮다”… 19.4%는“매우 낮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2021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19세 이 상 인구 중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 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 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5.2%에 그쳤다. 반면 계층 이동 가능성이‘낮다’ 고 생각하는 사 람은 60.6%였다. 이들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 이‘비교적 낮다’고 본 사람이 41.1%,‘매우 낮다’ 고 본 사람이 19.4%였다. 다만 최근 조사인 2년 전(64.9%)과 비교하면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 의 비율은 4.3%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14.2%)는‘모르겠다’고 답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 에 대해서는‘높다’ 고 본 사람이 29.3%,‘낮다’ 고 본 사람이 53.8% 로 집계됐다. □ 사회·경제적 지위 낮다고 느낄수록 계층 이동에도 비관적 특히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 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 록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경 향이 나타났다.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본인 세대의 계층 이 동 가능성이 높다고 본 사람은 55.9%에 달했고, 가능성이 낮다 고 본 사람은 38.7%에 그쳤다.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 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14.9%에 불과했고, 65.0%는 계층 이동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했다.

의 사회·경제적 지위가‘중’ 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8.8%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중상이라고 생각 한 사람이 21.7%, 중하라고 생각 한 사람이 37.2%였다. 소득별로 보면 월평균 가구소 득이 200만원 이상인 사람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 위가‘중’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하’ 에 속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38.5% 있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 만인 경우 71.9%가, 200만원 미만 인 경우 55.9%가 스스로 하층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 위가‘상’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은 2.7%에 불과했다. □“가구소득 여유 없다” 57.9%,“앞으로 더 나빠질 것” 21.4%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실제 소득에‘여유가 있다’ 고응 답한 사람은 11.9%에 그쳤다. 반 면‘여유가 없다’ 고 답한 사람은 57.9%였다. 나머지(30.2%)는‘적 정하다’ 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15.0%) 에서 소득 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60세 이 상(8.9%)이 가장 낮았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실제로 1 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줄었다’ 고 응답한 사람은 32.1%, 1년 전 보다 부채가‘늘었다’ 고 답한 사 람은 26.2%로 각각 집계됐다. 향후 가구 재정 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1.4%였 다.

이틀 연속 3천명을 넘으면서 코로 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치 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92명 늘어 누적 40만6천65명 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 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10개월, 정확히는 668일 만의 최다 기록이 다.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 천명대로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 으로, 전날의 3천187명보다 105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발 표일 기준 11일)의 2천520명보다 는 772명 많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위중 증 환자도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06명이다. 전날 522명보다는 16 명 적지만, 정부가 당초 안정적으 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했던 기 준인 500명을 연일 넘겼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확진자 수 가 늘어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 증가세에 비교해 위중증 환자 증 가 속도가 상당히 빠른 상황이라 고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는 29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선별진료소 대기줄

3천18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 3천272명, 해외유입 이 20명이다. 최근 1주간(11.12∼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천368명 →2천324명→2천418명→2천5명→ 2천124명→3천187명→3천292명으 로 하루 평균 약 2천531명이다. 해 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천514명 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수도권 중 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이다. 서울 1천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총 2천583명 (78.9%)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 기록한 수도권 최다 치(2천545명)를 하루 만에 경신한 수치로 앞으로도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전날(16일) 1천436명 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진자가 나 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98명, 부산 90 명, 충남 80명, 대구 73명, 강원 61 명, 전북 54명, 경북 50명, 전남 40 명, 대전 36명, 광주 34명, 제주 28 명, 충북 26명, 세종 10명, 울산 9 명 등 총 689명(21.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4명)보다 4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하면 서울 1천429명, 경기 967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이 2 천59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단 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 급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 어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5만5천391건, 임 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 만749건으로 전날 하루 총 16만6 천14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접종 완료율은 18일 0시 기준 78.5%(누적 4천31만2천386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 는 90.7%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0%(누적 4천211만652 명)으로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는 93.1%다. 방대본은 지난 9월 20일 경기, 지난 11월 11일 서울 지역에서 각 각 1명씩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총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 서 제외했다.

유엔 위원회, 北인권결의안 17년연속 채택…“백신 협력하라”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 권결의안이 17년 연속으로 유엔 인권 담당 위원회를 통과했다. 올해 결의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북한의 협력을 촉구 하는 내용도 담겼다.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17 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 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회원국 중 어느 나라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컨센서 스(전원동의)로 채택됐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 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3년 연속으로 공동제 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컨센서스에 동참했다. 외교부는“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 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작년 과 마찬가지로 결의안 컨센서스 채택에 동참했다” 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 도한 이번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 문구를 그대로 반영하면 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 협 력을 촉구했다. 북한에 백신 공동 구매·배분 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COVAX) 등 관련 기구와 협력 해 코로나19 백신을 적시에 공급 ·배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올해 추가됐다. 북한이 백신 배포를 위해 국제 단체 직원들의 진입과 인도주의 구호물자의 수송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결의안은 권고했다. 결의안은“북한의 위태로운 인도주의 상황이 코로나19 대유 행의 부정적 영향과 계속되는 국

경 봉쇄로 악화한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고 전했다. 북한 정권 차원의 인권침해에 대한 고강도 비판은 이번에도 반 복됐다.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안보리)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와“인권침해에 가장 책임있는 것 으로 보이는 사람들” 을 겨냥한 추 가 제재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 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구는 지 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포함됐 다. 결의안은 ▲ 고문·자의적 구 금·성폭력 ▲ 정치범 수용소 ▲ 강제실종 ▲ 이동의 자유 제한 ▲ 송환된 탈북자 처우 ▲ 종교·표 현·집회의 자유 제약 ▲ 코로나 19로 더 악화된 경제·사회·문 화적 권리 등을 사례로 열거하면 서 북한의“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 고 말했다. 이러한 북한의 인권과 인도주 의 상황 개선을 위해“외교적 노 력을 권장하며, 남북 대화를 포함 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고 결의안은 명시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일본인 등 납북 피해자 즉각 송환 을 촉구하는 문구도 결의안에 담 겼다. 이밖에 미송환 전쟁포로와 그 후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도 올 해 결의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날 결의안에 대해 김성 주유 엔 북한대사는“인권 보호 및 증 진과는 무관한 정치적 책략” 이라 며“단호히 부인한다” 고 반발했 다. 김 대사는“결의안에 열거된 인권침해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 면서“대북 적대시 정책 의 결과물” 이라고 규정했다.


세계

2021년 11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 내년초 인도태평양 경제적 틀·일과 통상협의체 미 상무장관“亞 순방, 경제적 틀 기초 놓기” … CPTPP 가입 노리는 중국 겨냥? 바이든-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하루 만에‘대중 견제’조처 잇따라 미국이 내년 초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경제적 틀’ 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일본과는 새 통상협 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모두 중국을 겨냥하고 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 음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한 바로 다음 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전망이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 르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지나 러 몬도 미 상무장관은 17일 싱가포 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스 경제 포럼에 참석, 인도·태평양 지역 의 경제적 틀을 내년 초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아 순방은 그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고, 기 초를 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 다. 러몬도 장관은“우리는 내년 초 드디어 이 지역에서 적절한 경 제적 틀이 만들어지는 보다 공식 적인 과정을 시작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 공식적 과 정이라는 것이 협정을 의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그렇다. 정확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히” 라고 답했다. 러몬도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많은 이들이 미국이 다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 반자협정(CPTPP)에 재가입하기 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양 한 이유로 그것은 당장은 일어나 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한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 본,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 킨 협의체다. 중국은 과거 미국 주도로 이뤄 진 TPP가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 단으로 보고 경계했으나, 지난 9 월16일 전격 가입 신청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발언은 인도·

태평양 지역 내 경제 부문에서 중 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 다. 로이터 통신도 러몬도 장관 발 언을 전하면서 중국이 지난 9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 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 한 점을 거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 일 화상으로 열린 제28차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서 인도·태평양에서의 미 국의 경제적 관여를 심화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 통령이 10월 미국-동아시아정상 회의에서는 인도·태평양의 경제 적 틀 개발을 파트너들과 모색하

더는 미국에 기댈수 없다… EU, 유럽군 창설 논의 본격화 2025년까지 5천명 규모 합동군 창설 계획… 역내 분쟁 신속 개입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 보유…‘전략적 자율성’확대 유럽연합(EU)이 분쟁에 신속 하게 대응하고 자체 작전 능력을 보유하기 위한 유럽군 창설 논의 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군사력에 안보를 의존했지만 EU 자체로 합동 전력을 보유해‘전략적 자율 성’ 을 확대하려는 변화가 감지된 다. EU 회원국 외무장관과 국방 장관은 15∼16일(현지시간) 벨기 에 브뤼셀에 모여 유럽군 창설과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EU 집 행위원회 보안 문서에 따르면 EU는 2025년까지 병력 5천명 규 모의 유럽 합동군을 창설할 계획 이다. 유럽 합동군 창설 계획 초안은 육군, 해군, 공군력을 모두 포함하 는‘신속대응군’ 이 적대적인 환 경에서 구조 및 대피, 또는 안정 화 작전과 같은 모든 범위의 군사 적 위기관리 임무를 수행하는 내 용을 담았다. 특히 군수품 보급, 장거리 공 중 수송, 작전 통제 등 독자적인 작전 능력을 보유하는 방안에 중 점을 두고 있다. ‘전략적 나침반’이라고 명명 된 유럽군 창설안은 프랑스가 EU 의장국이 되는 내년 3월에 최 종안이 승인될 예정이다. 유럽군 창설안이 확정되면 EU는 2023년 부터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훈련 을 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 다. 이와 관련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무 기체계 증강과 군사 능력을 확충 하기 위한 약 60개의 합동 군사 프 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 다. 보렐 대표는 EU 회원국이 공 동의‘전략 자산’ 과‘전략적 행위 능력’ 을 제공할 필요성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기 바란다고 말했 다. EU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자 체 방위기구 창설을 추진했다. EU 회원국은 5만∼6만명 규 모의 합동군 창설 계획에 합의하 기도 했으나 비용 문제 등으로 지 금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아프가니 스탄 철군과 같은 미국의 일방적 인 군사 정책에 더는 휘둘릴 수 없다는 인식으로 유럽군 창설 논 의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 력체‘오커스’ (AUKUS) 출범으 로 미국에 대한 EU 회원국의 불 만이 커진 것도 이번 논의의 배경 이다.

나토 공군 합동 훈련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중인 나토 소속 독일군

호주는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 는 안보 동맹에 따라 미국, 영국 의장은“우리는 방위 투자를 늘리 의 지원으로 핵 추진 잠수함을 개 고 군사적 능력과 작전 준비 태세 발하기로 했는데 이는 앞서 프랑 를 강화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스 업체와 맺은 560억 달러(약 66 EU의 주도 국가인 독일과 프 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계약이 랑스 역시 유럽군 창설에 적극적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이다. 프랑스 정부는 동맹에 배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항 령은“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 의 표시로 미국 주재 대사를 한때 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 불러들이기도 했다. 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 이라고 주 이런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장했다. EU가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통합 나토 창설 멤버인 프랑스는 을 완성하려면 정치적 통일체를 1960년대 중반 나토군에서 병력 뒷받침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춰 을 철수했다. 그 이후 나토의 정 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치기구에만 참여하고 있는 프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스는 나토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국이 유럽 국가에 나토 방위비 분 방위 기구를 추구해왔다. 담금 증액을 요구한 것도 자체 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위군 창설에 연료가 됐다. “언젠가 실질적이고 진정한 유럽 미국은 나토에 져야 하는 부담 군을 창설하기 위해 비전을 가지 을 덜 수 있어 유럽군 창설에 긍 고 노력해야 한다” 면서 마크롱 대 정적이다. 통령 편에 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EU 비교적 늦게 EU와 나토에 가 자체의 군사력은 나토군을 보완 입한 동유럽권은 조심스러운 입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이다. 말했다. 폴란드, 체코 등은 나토를 통 EU 회원국 정상은 지난 2월 해 미국에서 안보를 보장받는 것 안보와 방위 분야에서 EU가 독 이 서유럽 주도의 방위기구를 통 자적으로 행동할 능력과 책임을 한 안전보장보다 더 유리하다고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 판단하기 때문이다. 을 확인하고 EU 대외관계청 또한 이들 국가는 EU 자체 병 (EEAS)이 마련 중인 EU 안보방 력만으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 위 전략을 내년 초 채택을 목표로 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 진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다고 본다.

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경제적 틀’착수가 중국을 겨냥했다는 관 측을 의식한 듯“중국에 대한 것 이 아니다. 지난 몇 년을 제외하 고는 오랫동안 강력한 관계를 맺 어 온 인도·태평양 지역 내 우리 의 동반자들과 강력한 경제적 관 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또 이날 일본과 양자 통상 협력 협의체를 새로 설치하 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 하기우다 고이치 (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미 일 통상 협력 틀’(US-Japan Partnership on Trade)을 설치하 기로 했다고 경산성이 발표했다. 경산성에 따르면 새 미일 통상 협의체는 ▲ 미일 공통의 글로벌 어젠다 ▲ 인도·태평양 지역에 서의 협력 ▲ 미일 양국의 통상 협력 등을 다룬다. 일본 경산성과 외무성, 미국 USTR의 국장급이 참여하며 내 년 초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미일 통상 협력 틀 에 대해“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 두에 두고 국내 산업에 대한 과도 한 보조금 등 제3국에 의한 불공 정 무역 관행의 시정을 의제로 다 룬다” 고 설명했다. 하기우다 경산상과 타이 대표 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에 대항해 양국이 통상 정책에서 협력을 강 화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사람 은“중국 정부에 의한 산업보조금 등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 는 무역 관행을 염두에 두고 미국 과 일본이 보조를 맞춰 대항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고 전했 다.

브릭스 (BRICS)

‘브릭스’등장 20년 중국·인도 뜨고 브라질·러시아는 주춤 브릭스(BRICs)란 용어가 나 온 지 20년이 지난 지금 중국과 인 도, 브라질과 러시아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릭스는 2001년 11월 골드만 삭스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이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해 세계적 으로 퍼진 용어로, 오닐은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 장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첫 10년간 브릭스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는 2013년 5월 미국 연방 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 링(자산매입 축소) 방침 발표 직 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긴축발 작(taper tantrum) 현상을 보였 던‘취약 5개국’ (Fragile Five)에 포함되는 등 시련도 있었지만 탄 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은 최초 10년간 보였던 좋은 출발과는 달 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1년 골드만삭스 보고서로 퍼진 용어… 이제는‘시들’ 국가들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기 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 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2천년대 초 반까지만 해도 오닐의 기대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이 촉발한 세 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빠른 회복 력을 보였다. 브릭스 국가들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8%에서 2011년 19%로 확 대됐다. 그러나 이후 브릭스 국가 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중국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 을 기록하며 이제는 미국과 함께 ‘G2’ 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경제 력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역풍 에 휩싸여 있긴 하지만 지난 20년 간 나름의 경제적 성과를 이룩한

브라질은 소비자 부채와 취약 한 기업 신뢰도로 경제가 하락세 로 기울었으며 각종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 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 력이 공고해진 러시아는 국제 유 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권에서는 2005년부터 브 릭스를 테마로 한 펀드와 상장지 수펀드(ETF) 상품을 내놓았으 나, 골드만삭스가 2015년 신흥시 장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방식 으로 원조 브릭스 펀드를 접는 등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 했다. 뉴욕 소재 NWI 매니지먼 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하리 하리하란은 브릭스는 국제 경제 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새롭 고 훌륭한 개념이긴 했으나 투자 측면에서는 형편없는 실적을 내 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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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18, 2021

연합시론

[독자 시단(詩壇)]

늦가을 묵상(默想) 2제(二題)

G1·G2 간극 재확인한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화상 통해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시진핑…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 워싱턴DC 백악관의 루스벨트 룸에서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0개월 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

처소

능력이 아닌 은혜로의 삶

나실나실 나부끼는 말라 비틀어진 처량한 갈대잎

소년의 때에는 청년을 바라보며 어서 속히 그날이 오길 바랬지만 그 청춘은 오는가 싶었지만 어느 새 훌쩍 지나가버린다오

바람은 차가워라 해는 서산으로 다가가며 슬그머니 얼굴을 븕히면서 빛은 사라져 가는데 아쉬움 속에 움추린 수풀의 표정은 굳어지며 온기 잃은 바위 위에 홀홀이 앉아 외롭게 어둠에 둘린 이 몸은 따뜻하고 정다운 곳 모든 것 다 내려놓는 자리 펀히 쉴 세상의 처소로 향하는도다 하루의 준비와 마감을 그곳에서 모태에서 옮아간 그 처소의 삶도 유한하기에 마지막으로 사람이 돌아 가야할 영원한 처소는 하나님 계시는 천국이로다 좋든 싫든 돌아가는 세상 처소는 내 힘으로 돌아가지만 영원한 천국 처소는 내힘 능으로는 전혀 갈수가 없으며 오직 굳건한 믿음안에 성령님 임재하사 인도하심으로 만이 이르는도다

할일 많고 바쁘다보니 하루 한달 일년이 홍수처럼 지나가는 세월은 잠시잠간 왔다가는 나그네로다 병원이나 감옥이면 몰라도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도 별 볼일 없이 헛눈 팔다보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세월 이제와 돌아보니 나이는 세월과 동반자 오는 줄도 모르게 가는 세월 붙잡을 수도 없는 게 순리이기에 사람의 생애는 최대 분기점 청춘을 중심으로 상승하다 싶으면 내리막 길을 가는 지극히 유한한 미완성체 인생이로다 영성체인 사람의 됨됨은 시간 체력 재력 지력을 초월하여 새 능력을 받는 기회가 있나니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라 욕망의 충족을 위하여 발버둥쳐도 다 이룰 수가 없을 때 영성이 있어 바라는 마음으로 미신 귀신 마귀 사탄 분간 못하고 급하면 빌고 공을 드려보지만 유혹에 빠져 타락하는 길이요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믿음으로 말씀 따라 행하므로 이 세상 사는 동안 자유와 평화 누리고 이 세상 마감하는 날에 본향에 이르는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화 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번 회담은 지난 1월 취임과 동시 에 중국을 최대 위협이자 경쟁자 로 규정하면서 중국을 압박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첫 정 상회담을 한다는 점에서 국제사 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미국 시간 15일 오후 7시45분 께, 중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45분께 시작해 휴식 시간을 제외 하고 모두 194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핵심 갈 등 사안인 대만 문제를 비롯해 인 권, 무역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하 게 대화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북한, 아 프가니스탄, 이란을 포함해 지역 적 핵심 도전 과제에 대한 관점도 교환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영상 회동에 대해 미 고위 당국자는“오늘의 회담은 일종의 근본적인 출발점” 이라며“우리는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지 않았다. 미중이 공개된 소통선을 유지하 는 것만으로도 진전” 이라고 강조 했다고 한다. 양국이 이날 회담에서 극한 대 립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 성한 것은 일정 부분 성과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불장난’ 등 험악한 표현이 나올 정도로 간 극이 크다는 점을 재확인한 만남 이었다.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

은 핵심 대립 이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하나의 중국’정 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변경하거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신장 과 티베트, 홍콩에서 중국의 관행 은 물론 더 광범위한 인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중국의 불공정 한 무역과 경제 관행으로부터 미 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할 필요 성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 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논의했고, 이 지역의 번영에 있어 항해와 항공의 자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 은 양국의 전략적 위험을 관리할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경쟁이 충 돌로 옮겨가지 않고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상식적 가드레일 의 필요성을 주목했다고 백악관 은 덧붙였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 “(…) 만약 대만 독립·분열 세력 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 다. 그는“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 지해 독립을 도모하고, 동시에 미 국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대 만으로 중국을 견제’ 하려고 시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 해협 정세 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 다” 며“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 다” 고 한 뒤“불장난을 하는 사람

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 는격 한 표현까지 썼다. 이에 시 주석 이 대만 측 태도에 따라서는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은 또한 미국 측은 경 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 야 한다면서“미국 측은 국가안 보 개념의 남용과 확대, 그리고 중국 기업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 다” 고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 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국 정상은 G1, G2간 경쟁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두 국가를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갈등과 대결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양국의 갈등과 대립이 우리 한국으로 하여금 어느 일방 을 선택해야 하는 막다른 골목으 로 몰아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 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한반도 평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해야 하는 어 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최근 언급한 것 처럼 한반도 평화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지와 지원이 긴요하다. 하지만 요소수 사태에 서도 드러나듯 우리나라는 중국 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고 중국 과의 파트너십 또한 필요하다. 비 록 지난한 과제이지만 우리 정부 는 향후 미중 관계가 한반도에 미 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중 대립 속 우리의 전략적 공간 을 확보해나가는 지혜를 발휘하 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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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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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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