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9, 2018
<제413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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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사랑·나눔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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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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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태 시의원, 기증받은 터키 400마리 이웃에 나누어줘
글로벌어린이재단, 어린이 돕는 이노비에 5,000달러 후원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인사회 곳곳에서 사랑과 나눔 실천이 줄을 잇 고 있어 추운 초겨울 날씨를 한결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16일‘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이사장 전성복)이 한인사회 13개 단체에 터키를 전달한데 이어, 뉴저지 저지시티 윤여태 시의원은 17일 각처에서 기증 받은 터키 400마리를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사랑의 터 키 나누기’행사는 윤여태 시민 모임의 연례행사이다. 이 자리에‘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전상복 이사장, 장스타 태권도 장순길 관장 등 많은 지역 유지들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윤여태 시의원 사무실>
‘글로벌어린이재단’ 은 17일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성은교회에서‘맘 앤 아이’ 와 공동주최 로‘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갖고, 5,000달러를 문화 복지 NGO‘이노비’ (EnoB, 회장 강 태욱)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노비는 이 기금을 2019년 진행되는 어린이 대상(장애인, 소아 환자 등) 아웃리치 콘서트 프로그램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애슐리 육 글 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 지부회장,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 류은주 이노비 홍보대사, 송인 숙 글로벌어린이재단 부이사장, 수잔 박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지 부부회장 <사진제공=이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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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는 왜곡된 빈곤의 근원 매일 더 커지는 빈자들 절규는 극소수 부자들의 (잔치) 소리에 묻히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회적 불평등 강하게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부자들 이 만드는 시끌벅적한 잔치 소리에 가난한 사람들의 절규가 묻히고 있 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 스코 교황은 이날 두 번째 세계 빈 민의 날을 맞아 성베드로대성당에 서 미사를 집전하면서“불의는 왜
곡된 빈곤의 근원” 이라며“매일 더 커지는 빈자들의 절규는 극소수 부 자들의 (잔치) 소리에 묻히고 있 다” 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6천여 명의 빈곤 계층 신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미사 집전 후 바오로 6세 홀에서 3 천여 명의 신자들과 점심을 함께했 다.
18일 미사에 참석한 빈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
교황은“삶의 물결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의 소리가 들릴 수 있게 은총을 구하자” 면서“이 소리는 부 자들이 모두의 것으로 잔치를 벌이 는 동안 집과 땅, 위대한 자연 자원 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사람들의 절
공화당‘영 김’ , 하원의원선거 석패…“트럼프 판박이”민주당 공세에 발목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한 듯했던 한 인 1.5세 영 김(56·공화·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막판 초접전 끝에 결국 낙선했다. AP통신은 접전이 이어지던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의원 39선거구에서 김 후보가 길 시 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막판 역 전을 허용해 패배했다고 17일 보도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도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 남은 박빙 선거구에서 시스네로스 후보 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CNN 집계 에 따르면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 3천75표(50.8%)를 득표, 김 후보 (49.2%, 10만9천580표)에 1.6%포인 트(3천495표) 앞섰다. 11·6 중간선 거 다음 날 오전까지 2.6%포인트 차이로 앞서던 김 후보는 우편투표
규다” 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이날 의료팀을 꾸려 무상으로 빈곤 계층을 진료했다. 이날 이탈리아 각 교구에서도 의료 진들이 지역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 료 봉사 활동을 했다.
가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 후보는 투표함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여유 있 게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 되며 격차가 좁혀지더니 15일 승패가 뒤바뀌었다. <3면에 계속>
미동부 추석대잔치 평화통일어린이미술대회 대상 에밀리 변‘Together there’ s peace’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동포 어린이들에게 민족과 통일에 대한 역사의식을 고 취시키기 위해, 10월 20일(토) ~ 21일(일) 제36회 미동부추석대잔치 행사장에서 개최된‘제 13회 평화통일어린이미술대회’시상식이 12월 2일(일) 오후 3시 뉴저지 리치필드‘한아름 (H-Mart) 문화센터’ 에서 개최된다. 대상은 포트리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Emily Byun 학생의‘Together there’ s peace(사진)’ 가 차지했다. 제목의 작품이 주제를 확실히 부각시켰 고 완성도가 높은 그림으로 평가되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평화’ 라는 주 제로 Pre-K에서 12학년까지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풍부한 상상력과 그림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자세한 내용은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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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16일 열린 뉴욕한인식품협회 20대 전반기 제3차 임시 이사회에서 박광민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박홍규 이사장, 이사진 및 세미나 강사 들과 함께“식품협회 최고!” 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식품협회>
식품협, 새 사무실서 이사회 개최“단결로 업계 위상 되찾자”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 민) 20대 전반기 제3차 임시 이사회 가 16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있 는 새로 이전한 협회 사무실(21714 Northern Blvd., #204)에서 열 렸다. 이날 박광민 회장은“구군서 회 장 당시 식품업소가 4,000-5.000개 였는데 지금은 1,500여개 정도이며 2세들은 식품업에 참여하지 않는 추세이다. 더 단결하고 참여하여 식품협회의 위상을 살려 나가자 ‘고
말하고, ” 현재 담배 공동 구매는 잘 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식품업 소 현황 파악 및 데이타 베이스 확 보와 상품 공동구매로 협회원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사, 회원들의 적극 적인 참여를 부닥드린다”고 말했 다. 이어 협회 동정 소개, 사무실 이 전(이전 마침) 보고, 송년회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이날 △Cream O Land 우유회
사(황구연, 세일즈 어카운트 매니 저) △뱅크카드 서비스NavyZebra 김상균 사장 △Coca Cola 박일영 매니저의 여섯 가지 음료수 신상품 소개 △ Bank of Hope 그레이스 오 브랜치 매니저의 ‘Line of Credit’ 소개 △KG USA Energy(대표 서동천)의 개스, 전기 요금 절약 방법 소개 △쓰레기 수 거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식품협회 연락처: (718)3530111
WEDNESDAY, NOVEMBER 14, 2018
프라미스 교회 국악찬양팀 노선숙 및 6명이‘생명강가에 나셨네(아리랑)’ 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라미스교회>
프라미스교회, 추수감사절 맞이 교구별 성가 합창제“할렐루야!”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 교회 (담임 허연행 목사)는 18일 예루살 렘 성전에서 ‘추수감사절 맞이 2018 제4회 교구별 성가 합창제’ 를 개최했다. 이날 박우신 목사(프라미스 교
회 뉴저지캠퍼스 담임)는“이 자리 에 참석한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은혜와 평강으로 인도 하 소서. 추수감사절 주간을 통해 감 사가 회복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해주시고 프라미스 항공모함의 순
항을 도와 주소서” 라고 기도 했다. 이날 성가 합창제에는 뉴욕, 뉴 저지 교회에서 10개팀이 출전하여 열전을 벌였다. △연락처: (917)734-5270 박우신 목사
미동부 추석대잔치 평화통일 어린이 미술대회 12월2일(일) 리지필드 H마트 문화센터서 시상식 10월 20일(토)~21일(일) 제36 욕한인미술협회 소속 작가들과 회 미동부추석대잔치 행사장에 예사모 회원 작가들이 맡았다. 서 개최된‘제13회 평화통일어 윤동인 심사위원장은“어린 린이미술대회’시상식이 오는 이들의 미술대회인 만큼 주제를 12월 2일(일) 오후 3시 뉴저지 리 어떻게 창의력 있게 표현했는 치필드 H마트 문화센터에서 열 가, 색감과 구성, 그림의 완성도 린다. 등을 고려하여 심사했다” 고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 사기준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원하고 동포 어린이들에게 민족 “명확한 심사기준을 토대로 사 과 통일에 대한 역사의식을 고 려 깊게 심사했다” 고 말했다. 취시키기 위해‘평화’ 라는 주제 ◆제13회 평화통일어린이미 로 실시된 이날 대회는 Pre-K 술대회 수상자 명단, 이름(학 에서 12학년까지 100여 명의 어 년)> 린이들이 참가해 풍부한 상상력 △대상(1명); Emily 과 그림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 Byun(11) 다. △금상(5명); Dara Ma(2), 심사결과 대상은 포트리 고 Jasmine Koo(10), Krystal 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Choi(2), Charles Park(5), Max Emily Byun 학생의‘Together Gavalchin(8) there’s peace’가 차지했다. △은상(9명); Cey Onne 이 작품은“주제를 확실히 부각 Kim(k), Yeji Kim(10), 시켰고 완성도가 높다” 는 평을 Hannah Lee(10), Amy 받았다. Choi(8), Sady Kim(9), Ha Eun ▶대상 작품 사진 A1면. Jung(4), Jayme Lee(5), 심사는 지난 17일 윤동인 심 Adeline Suh(2), Susan Jin(1) 사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영칠 뉴 △동상(15명); Emily Yu(4), 욕한인미술협회 회장과 윤미경 Seo Yeon Choi(k), Stella(Ye 직전회장, 하야트 김 예사모 회 Jin) Jun(k), Olivia Cho(2), 장, 강준구, 권효빈, 김행자, 유 Tyler S. Yi(1), Elryn Lim(4), 미자, 황상은 작가 등 9명의 뉴 Karin Lee(4), Iris Chang(4),
혁신라이프코칭연수원, 2019년 봄학기 수강생 모집 혁신라이프코칭연수원이 2019 년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연
수원의 새학기 월요 영상반은 2월 4 일, 목요 뉴욕반은 2월 7일 개강하
Erica Alexandra Lee(8), Eun(7), Chaerin Kim(9), Ilene Kim(6), Michelle Yoo(11), Divid Yu(12), Eric Jung(10) △특선(16명); Kaylee Kim(k), Zoey Choi(2), Bailey Park(2), Jeniffer Jang(pre-k), Enn Kim(3), Stella Chung(4), Chloe Y. Kim(5), Yuna Kim(4), Emily Kim(4), Justin Heo(6), Alexandra Bae(8), Daniel Si(7), Alyssa Kang(9), Yeowon Choi(12), Sukyung Kim(11), Kaitlyn Chang(12) △입선(17명): Sera Chung(4), Lauren Han(2), Jay Min Chung(1), Olivia Jihae Kim(4), Leah Choi(7), Katie Oh(6), Aerin Kim(8), Isabella Oh(4), Jonah Choi(5), Hayden Choi(k), Lavren Kim(7), Rachel Lee(9), Wooveen Choi(9), Sehui Yoo(7), Olivia Lee(6), Jinseo Kim(3), Jinyoung Kim(5) △리치필드 H마트 문화센 터; 321 Broad Ave. Ridgefield, <정범석 기자> NJ 07657
며, 지난해 개설된 수퍼비전과 사 례 개념화 수업은 2월 8일 개강된 다. △문의:(347)432-9939 simonhkshin@gmail.com
16일 우리 어덜트데이케어센터 강당에서 열린 장례절차 세미나에서 하봉호 공인 장례사가 장례 절차, 묘지 구입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하고 있다.
우리 어덜트데이케어, 장례절차와 유산상속 세미나 우리 어덜트데이케어(대표 하 장보)는 16일 오전 10시 우리 어덜 트데이케어센터 강당에서 장례절 차와 유선 상속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50여명의 회원과 한인 연장자들이 참석하여 열심히 강의를 듣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갔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하봉호 공인 장례사는“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을 맞이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 이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미 리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고 말하고 장례 절차, 묘지 구입 등에 대해 자 세하게 설명했다. 강의 후 질의 응
20일 퀸즈YWCA 이명희 회원 사진집 출판 기념 행사 퀸즈 YWCA 늘푸른 합창단원 인 이명희 회원의 사진집 출판 기 념 행사가 20일(화) 오후 2시30분 퀸즈 YWCA에서 열린다. 이명희 씨는 수년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순간들을 카 메라에 담아 왔다. 이명희씨는“늘 푸른 합창단과 함께 했던 즐거운 순간과 여러 나라의 경이로운 자연 의 모습을 모아 사진집으로 출간했
답 시간도 가졌다. 조찬성 변호사 는 재산과 보험금 등 유산 상속과 유언장 작성, 노인학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우리 어덜트데이케어 주소: 45-65 162 St. Flushing, NY 11358 △전화: 718-445-4747, 718709-4747
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후원행사를 가지게 되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명희 씨 는 사진집 판매 수익금을 모두 퀸 즈 YWCA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 이다. △문의: 718-353-4553 etx. 27 손윤희
종합
2018년 11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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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時論) 된 후 북핵을 우리 민족의 공동자 산으로 지켜낼 수만 있다면 민족 사의 쾌거일 수 있다. 중국의 야만 에 숨죽이고 살아야 했던 천년의 긴장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 사 건이다. 물론 북미간 협상의 최종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로 한반도는 미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위치에 있기 때문 이다. 그게 곧 한반도가 갖고 있는 힘의 지렛대이기도 한다. 세계 최강 미국과 전략적 파트 너가 될 때, 통일 한반도는 명실공 이 주권국가로서 우뚝 서, 주변 강
가 조성될 때까지는… 셋째 남남간 좌우 이념적 대결 은 이제 종식 되어야 한다. 문정권 은 한미동맹을 보다 강화함으로 써 우파의 염려를 잠재워야한다. 우파는 반미를 거둔 북정권을 포 용하고, 낡은 반공의식이나 레드
한인 1.5세 영 김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트위터
공화당‘영 김’ , 하원의원선거 석패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한국인들처럼 정치문제에 민 감하고 다이나믹한 국민들도 흔 하지 않다. 최근 두어달 한국을 다 녀왔다. 친구들은 문정권의 행보 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로 편이 극명하게 갈려 있었다. 한 친구와 다른 주장을 폈다가 상호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문정권 들어 세상이 한 순간 경천동지할 정도로 바꿔버렸다. 북핵을 둘러싼 남북문제 해결접 근 방법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을 요구한다. 북정권이 반미를 포 기했다. 이념을 버린 대단한 결단
“ … 문대통령에게 바란다. 대한민국은 이제 작은 나라가 아니다. 어느 한 쪽이 결사반대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좌우 국력을 하나로 모아 추진력의 내공을 더 크게 키우시라. 필자는 여기에 북핵 해결의 키가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국의 영구평화와 번 영을 염원하는 해외동포로서 가져보는 꿈이요, 간절한 소망으로 제언한다.”
남북정권 평화공조 옳은 길이지만… 이다.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숨긴 자구책이다. 인민들의 허리띠를 졸라 만들어 낸 핵도 유지하고, 경 제화도 추진하겠다는 야심을 품 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절박해 보 인다. 그의 운명이 이 두 가지 목 표의 실현 여부에 달려 있어 보이 기 때문이다. 때마침 남에 등장한 문재인정 권, 김정은에게는 천만다행이다. 북에 동정적이다. 그 핵심세력은 반미를 함께 했던 북의 이념적 동 지이기도 하다. 이 두 정권이“한 반도평화” 를 매개로 손을 잡았다. “민족주체”라는 이념도 공유한 듯하다. 북핵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무 조건 제거해야할 악인가? 보기에 따라 다르다. 만약이지만, 북이 정 상국가가 되고, 남북평화가 정착
현재 조성되고 있는 남북정권 의 평화공조는 옳은 길이다.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민 족적 거보의 첫발이다. 문대통령 을 믿고, 김정은의 진심을 의심하 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렇다면 모두가 성공적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물론 넘 어야 할 험한 산들이 만만치 않다. 지혜, 용기, 포용 그리고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첫째 앞으로 펼쳐질 세계질서 의 큰 그림의 판세를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북 모두 미국과 손을 잡고 태평양 시대의 주역이 되는 꿈은 어떤가? 왜 미국은 이토록 집요하게 북핵 제거에 온 힘을 쏟 고 있는가? 필자는 북도 함께 가 자고 미국이 손을 내밀고 있는 형 국이라고 생각한다. 지정학적으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17일 공연 폭설 탓으로 연기 17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릴 예 정 이던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The Bergen Smphony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우명 박사) 제8시즌 두번째 정기연주회가 15일
국들과 맞서게 될 것이다. 난 김정 은이 이미 이를 간파하고 있으리 라 믿는다. 문제는 모화주의자들 이다. 둘째 북이 진정으로 평화와 번 영의 길을 가겠다면 이제 매 단계 마다 남쪽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를 보여주어 야 한다. 예컨대 핵은 자위수단으 로서 파키스탄 정도의 수준에서 미국의 동의를 얻어 내고, 미군의 한반도 주둔 및 남한 핵우산 제공 을 인정하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첫술에 배부르랴. 남·북·미 가 당분간 이런 식으로 힘의 균형 을 유지한 가운데 시간을 갖고 상 호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이다. 언 젠가 한반도가 무장중립 군사/경 제대국 통일국가에 이르는 판세
내린 폭설 후유증으로 1, 2주일 연 기 된다. 최우명 지휘자는 16일“불행이 도 17일로 예정됐던 이번 연주회를 연기하게 되어 무척 죄송스럽다. 새 스케쥴이 확정되면 바로 발표하
공포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렇게 남쪽의 좌우 양쪽이 똘 똘 뭉쳐 실사구시 정신으로 한반 도 평화정책을 추진할 때 북미간 핵협상 중재의 동력 또한 가속이 붙게 될 것이다. 김정은 역시 남의 하나 된 힘을 가볍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문대통령의 역할이 여기 에 있다. 문대통령에게 바란다. 대한민 국은 이제 작은 나라가 아니다. 어 느 한 쪽이 결사반대하면 아무것 도 안 된다. 좌우 국력을 하나로 모아 추진력의 내공을 더 크게 키 우시라. 필자는 여기에 북핵 해결 의 키가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국의 영구평화와 번 영을 염원하는 해외동포로서 가 져보는 꿈이요, 간절한 소망으로 제언한다.
겠다. 빠르면 11월 24일(토) 혹은 12 월 1일(토) 개최되도록 노력하겠 다. 버겐심포니를 아껴 주심에 감 사드린다.” 고 말했다. △문의: 201-704-7587, 413446-6266
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 로 당선됐다. 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다. 통상 보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 수성향의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을 한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의 보 우편투표를 일찍 끝내지만 민주당 좌관으로 20여 년간 일하며 지역 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뒤늦 기반을 닦아온 영 김 후보는 로이 게 우편투표를 보내 개표 막판에 스 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 6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 소 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 속인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서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오르며 사 판세가 불리해졌다. 상 첫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의 영 김 후보 캠프는 앞선 트위터 꿈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 성명에서“시스네로스 캠프가 오 지 못했다. 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 캘리포니아주는 특히 도널드 트 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큰 지 (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 역이다.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인구 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비중이 높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받았다” 라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 자, 무소속의 비중이 비등비등한 기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 곳이다. 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김 후보는 무역, 의료보험, 이민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문제 등에 있어 백악관과 거리를 비난했고,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두려 했지만, 상대측에서는 그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판박이’ 로 트럼 그러나 김 후보는 다시 트위터 프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이행하려 를 통해“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 한다고 몰아붙였다. 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이민자 출신 여성이라는 그의 행운을 빌었다” 고 밝혔다. 이어 그 배경은 백인에 나이 많은 남성들이 는“둘 다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했 이끄는 공화당에서도 눈에 띄었고, 고,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스스로“나는 다른 종류의 (공화 라고 표방했지만 충분치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해법 당) 후보” 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 라고 적었 는 않았다. 인천 출신인 그는 1975년 가족 다. 그는“유권자들과 내 비전을 공 유할 수 있었고, 이 어려운 선거를 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 통해 내 메시지와 봉사가 이 커뮤 고교를 다닌 뒤 LA에 있는 서던캘 니티에 울릴 수 있었다. 지칠 줄 모 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 르고 지지해준 캠프 구성원과 가족 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에게 감사한다” 며“지역구민의 삶 경영학을 전공한 뒤 금융계에서 일 을 향상할 방법을 찾고자 앞으로도 하다 의류사업가로 변신했으며 남 다른 이들과 함께 헌신하겠다”고 편의 권유로 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막판에 개표 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 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 가 진행된 초접전 선거구에서 민주 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 당 후보들이 4곳에서 모두 역전에 다. 앞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53 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5곳을 휩 한인 2세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쓸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보수 색채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가 짙었던 오렌지카운티에서도 4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 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하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 23석 인트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앤디 김 후보는 1998년 김창준(공 이 필요했던 민주당은 이보다 훨씬 화)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 많은 38석을 확보해 여유 있는 우 년 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으 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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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9,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8>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이옥연… 정토로 가는 길 종교의 내세관이 없었다면 이 민자의 삶은 훨씬 더 고달픈 나날 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인사회 에는 크고 작은 교회나 사찰이 수 없이 많다. 그 규모 또한 천차만별 이다. 이옥연 할머니는 그리 크지도 않지만 또 그리 작지도 않은 한 사 찰에 적을 두고 있다. 그는 고해의 번뇌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그래 서 그는 오늘도 부처님 앞에 일심 으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이옥연. 1933년 2월 개성 태생. 주부. 1979년 4월 이민, 패스트푸드 식당 운영.
<2014, 09 New York>
미셸 오바마, 북투어서 트럼프 정부 비판… 오바마 깜짝 등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말 열린 자서 전‘비커밍(Becoming)’북 투어에 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 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이 자 리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깜짝 등 장했다. CNN과 AP통신, NBC 방송 등 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에서 열 린 미셸 오바마 여사의 북 투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꽃다 발을 들고 나타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을 팝 스타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와 비 교하면서“비욘세 콘서트에서 제이
지가 언제 나오는지 아세요?‘크레 “그럴 때 그는‘그건 중요한 게 아 이지 인 러브’(비욘세의 노래 제 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자아·자존 목)?” 라며“그것과 같은 것” 이라고 심(ego)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나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다. 그래 비욘세는 오랜 친분이 있으며 비욘 서 우리는 말하는 것과 그걸 어떻게 세-제이지 부부는 오바마 행정부 말할지에 매우 유념해야 한다’고 시절 백악관 행사에 자주 초청됐다. 말한다” 고 발언했다. 미셸 오바마는 이날 북 투어에 이어 미셸 여사는“우리는 국민 서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으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에 를 비교하면서 양자의 차이에 대해 대해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가 말하고 자신의 좌절감을 표현했다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은 어느 것 고 CNN은 전했다. 이 더 낫게 느껴지느냐는 것” 이라 미셸 오바마는“내가 (트럼프 행 며“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기를 정부를)악담하라고 그(버락 오바 원하는가?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마)에게 바랄 때가 많이 있다” 면서 자라기를 바라는가?”라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 자서전‘비커밍(Becoming)’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7일 워싱턴DC에서 가진 자신의 자서 전‘비커밍(Becoming)’북 투어에서 얘기하고 있다.
고 CNN은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자서전에서도 트럼
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를 향해“모 든 게 정상이 아니고 비열하다” 고
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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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플로리다 재검표 잇단 승전 상원 공화 52석·민주 47석 미국 11·6 중간선거의 최대 격 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던 플 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결 국 릭 스콧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스콧 후보는 최종득표율 50.05% 로, 3선의 현역의원인 빌 넬슨 민주 당 후보(49.93%)에 0.12%포인트 앞 섰다. 득표수로는 약 1만 표에 해당 하는 수치다. 앞서 스콧 후보와 넬슨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0.15%포인트(1만2 천500여 표차)에 불과해 일주일간 재검표를 진행했지만, 승패가 뒤바 뀌지는 않은 셈이다. 플로리다주 선거법에 따라 득표 율 격차가 0.25% 이하이면 수작업 으로 재검표를 해야 한다. 이에 따 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9만3천여장의 투표용지를 직접 확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18년간 상원의원직 을 지킨 넬슨 후보는 패배를 시인 하고, 스콧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스콧은 페이스북을 통해“넬슨 후보와 대화를 나눴다” 면서“수년 간 공직에 헌신한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 밝혔다. 8년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미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공화당 릭 스콧 후보(왼쪽)와 트럼프 대통령
주지사 이어 연방상원도 공화당 당선 확정 스콧, 주지사→상원 직행 농업국장 재검표선 민주당 승기 스콧 후보는 곧바로 연방상원의원 으로 직행하게 됐다. 재선 주지사 인 스콧은 3선 상원의원인 넬슨보 다도 더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누 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스콧은 훌륭한 주지사였고 플로리다 주민을 대표하는 위대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 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스 콧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도부에도 큰 안정감을 가져다주 는 결과” 고 평가했다. 공화당이 1석을 추가함에 따라 연방상원의 공화당은 52석, 민주당 (진보성향 무소속 포함)은 47석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4석에서 5석 으로 1석 더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연방상원의원은 100명이 정원
이다. 나머지 1석은 이달말 미시시 피 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결정된다. 앞서 플로리다의 첫 흑인 주지 사를 노린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 보도 재검표 최종집계를 앞두고 패 배를 인정했다. 길럼 후보는 전날 트위터를 통 해“론 드샌티스(공화당 후보)가 위대한 플로리다주의 차기 주지사 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도“우리는 계속 싸우 고 일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길 것으로 믿는다” 며 정치 활동을 계 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길럼 후보로서는 재검표 최종집 계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승산 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로리다주 농업국장(커 미셔너) 선거에서는 민주당 니키 프라이드 후보가 공화당의 매트 칼 드웰 후보에 0.08%포인트, 6천700 여표 우위를 지켰다. 재검표를 거치면서 기존 0.06% 포인트, 5천300여표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칼드웰 후보가 아직 패배를 시 인하지는 않았지만, 프라이드 후보 는 플로리다 주단위 선거에서 당선 된 사실상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NYT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불 실종자 1천300여명… 급증한 이유는 110명→290명→631명→1천100여명… 여러 경로로 신고 접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재난 역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은 뷰 트 카운티 대형산불‘캠프파이어’ 로 인한 사망자가 7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주부터 실종자 수가 급 증하고 있어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망자는 매일 10구 안팎의 시 신이 수습되면서 거의 일정하게 늘 고 있으나 실종자는 지난 13일 110 여 명에서 14일 290여 명, 15일 630 여 명으로 갑자기 많이 증가했다. 이어 16일에는 1천100여 명으로, 17일에는 1천300여 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18일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서 매일 사망·실종자 상황
을 업데이트하는 뷰트 카운티의 코 리 호네아 경찰국장은“여러분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걸러지지 않은 것 (raw data)” 이라며“실종자 리스트 에 중복된 이름이 있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경로로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긴급 재난신고 전화, 이메일, 구 두 신고 등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의 파라 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 체가 산불에 소실된 상태여서 앞으 로도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 견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망자 시신은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되고
옥·건물이 전소하면서 무선통신 중계시설과 전력 인프라가 대부분 있다. 파괴돼 현지 이동통신이 거의 불통 경찰의 초기 집계에 오류가 있 상태라는 점도 실종자 수 급증의 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이유로 꼽힌다. 파라다이스 마을에서 110세 넘 지난해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를 은 실종자 5명이 명단에 올라온 경 불태운 샌터로사 산불 당시에도 실 우도 있었다. 아무리 고령자가 많 종자 수가 수백 명에 달했지만, 사 은 은퇴자 마을이라 하더라도 신빙 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집계였다고 경찰은 통신시설이 복구되면 상 미 언론은 지적했다. 당수 실종자는 안전이 확인될 것으 고령자인 한 주민은 AP통신에 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우리 부부가 살아있 그러나 파라다이스 마을 주민의 고 실종된 적이 없었다’ 고 알렸다” 4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고 말했다. 지난 8일 산불이 발화한 직후 미처 실종자 명단에 오른 주민 가운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예상보다 많 데 경찰에 전화를 걸어 리스트에서 을 수도 있어 사망자가 많이 늘어 빼달라고 요청한 사례도 있다. 날 것이라는 우려도 남아 있다. 캠프파이어로 1만2천여 채의 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내각 최대 5명 교체” 특검수사엔“서면답변으로 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최대 다섯 자리의 내각 교체 를 예고했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공 모 의혹을 둘러싼 특검 수사에 대 응해서는 곧 서면 답변서를 낼 예 정이고, 아마도 이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대면 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방송의‘폭스뉴스 선데 이’ 에 출연해“몇 가지 예외를 제 외하면 지금의 내각에 만족하고 있 다” 면서“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사전 녹화돼 이날 방송됐다. 그러면서“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며“탄력적” 이라고 덧붙 였다. 워싱턴 정가에서 존 켈리 백악 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 보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 는 가운데 내각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에 대해선“존경하고 좋아한다” 면서 도“국경 문제에 대해 더 강해지기 를 바란다” 고 지적했다. 불법 이민 자에 대한 초강경책을 내세운 트럼 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서도“우 리는 잘 지내왔다” 면서“그가 적절 한 시점에는 이동하기를 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 일 인터뷰에서도“많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면서“많은 사람이, 아주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많은 정치인이 (정부에) 들어오기를 원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해서는‘A 플러스’ 라 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역대 대통령 과 비교해 상위 10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나는 훌륭 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제 가 역대 최고” 라며“만약 행정부가 (기존정책으로) 계속 갔다면 북한 과 전쟁에 들어갔을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나 스스로‘A 플러 스’점수를 주려고 한다” 면서“그 정도면 충분하겠나. 그것보다 더 높은 점수는 없나” 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폭스 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이뤘 다. 나 자신에게 A 플러스 점수를 줄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 측의 러시아 공모 의혹에 대한 특검 수 사와 관련해선“공모는 없었다. 모 든 게 사기” 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만약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 행이 뮬러 특검 수사를 제한하거나 줄이기 위해 움직인다면 용인 (OK)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그(휘터커)에게 달려있다. 나는 그가 정치적으로 잘 알고 있 다고 생각한다” 며“그는 매우 똑똑 한 사람이다. 옳은 일을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휘터커 대행 이 특검 수사에 만약 제약을 가한 다면 이를 뒤엎을(못하게 할) 것인 지 재차 질문을 받자“나는 개입하 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의 서면 조사에 대한 답변서 작성을 끝냈으 며 아마도 조사에 대한 협조는 이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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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경찰,‘혜경궁 김씨’사건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송치 7개월간 수사 끝 결론… 이재명“아내가 아니란 증거 차고넘쳐” 경찰이 이른바‘혜경궁 김씨’ 청에서“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트위터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가 아니다” 며“경찰은 제 아내 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사건을 19일 검찰에 넘겼다. 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 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 고 입장 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을 표명했다. 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한편‘혜경궁 김씨’사건은 6·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 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 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 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정에서‘정의를 위하여’ 라는 닉네 ‘@08__hkkim’ 이 자신과 문재인 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 을 사용해‘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발하면서 불거졌다. 전 의원이 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 발한 사건은 지난달 취하됐으나, 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있다. 이에 앞서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 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 사와 시민 3천여 명은 김씨가 계정 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은 지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주와 김 의 주인으로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 난 7개월간 트위터 글 4만여 건을 씨가 동일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6월 고발장을 제출, 경찰이 계 의 명예훼손 혐의도 받고 있다.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 끝에 이 지사는 이날 출근길 경기도 속 수사해왔다.
이재명“사퇴 요구는 프레임, 가혹한 정치적 공격” ‘출당·도지사 사퇴요구’여당내 일부 여론에 가능성 일축 “아내는 계정 주인 아냐… 경찰, 네티즌 수사대보다 떨어져” 이재명 경기지사는 19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내 일각의 출당이나 도지사직 사퇴 요구에 대해“프레 임이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말했 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도청 신관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가정 적으로 말하는 게 어디 있느냐” 며 이렇게 말했다. 주말과 휴일 이틀 간 두문불출했던 이 지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본인 입장을 공개리 에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 지사는 트위터 계정의 별칭 으로 거론되는 혜경궁 김씨가 배우 자 김혜경씨와 동일인이 아님을 재 차 강조했다. 그는“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 며“경찰은 제 아내 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 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 고 주장 했다. 이어“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 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아내 김혜경 씨 수 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카스에 올리진 않는다. 바로 올리 면 더 쉬운데 굳이 트위터의 글을 사진을 캡처하겠느냐”며“경찰의 수사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 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이 지사는“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바른미래당 전 경기 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 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게는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 며“무 고한 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도
했다. 이 지사는 침을 뱉으려면 자 신한테 뱉으라며 배우자에 대한 경 찰수사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기 도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경찰 이 제 수사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 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 부정 부패에 관심 두고 집중했다면 나라 가 지금보다 10배는 좋아졌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 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 게 하는 것” 이라며“그래서 지금보 다도 더 도정에 집중해서 도정 성
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을 해드 리겠다” 고 말했다. 아내 김혜경씨의 휴대전화를 제 출해 결백을 입증할 생각이 있느냐 는 물음에는“지난 4월 3일 그 일이 있고 난 뒤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 정지시키고 2∼3주 후에 새로 폰을 만들었다. (정지시킨 폰은) 선거운 동용으로 쓰다 지금은 없다” 며“7 개월간 요청안하고 기소 송치를 결 정한 뒤 변호사를 통해 제출 요청 이 왔다. 저희도 당황스럽고 아쉽 게 생각한다” 고 답했다. 지난 4월 3일 혜경궁 김씨는 트 위터에‘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 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 고 글을 써 같은 달 8일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계기가 됐다. 트위터 본사에 혜경궁 김씨 계 정이 배우자 명의인지 확인을 요청 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그 게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그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그건 내 것이 다’ 라고 인정하는 건데. 그게 프레 임이고 함정이다” 고 했다. 트위터 본사는 지난 4월말 경찰 의 수사협조 요청에“범죄의 성격 을 감안할 때 (해당 계정 사용자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 고 거부한 바 있다.
MONDAY, NOVEMBER 19, 2018
야당“이재명부부 국민 기만 공천책임 민주당 대국민사과해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8 일‘혜경궁김씨’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의 대국민 사 과를 요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두 야당은 특히 민주당이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사법부 판단을 지켜보자’는 미온적 대응 으로 일관한다고 이틀째 비판을 이 어가며, 민주당이 부적격 인물을 공천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이 지사가 즉각 사퇴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논 평에서“그동안 김씨는 혐의를 완 강히 부인해왔고 이 지사도 아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경찰 조 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며“경 기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 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고말 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또“경기지사 부부는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할 것인가”라며“‘혜경궁김 씨’ 가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공직 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 후 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 출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 평에서“민주당이 이 지사 건에 대 해 손 놓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무 책임하다” 며“당 윤리위원회도 가 동이 안 되고 있는데, 계속 지켜보 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 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 덕 불감증” 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이렇게 허물 많은 인물이 경기지사가 되고 대선후보 물망에까지 오른 게 이해하기 어렵 다” 며“민주당은 이미 부적격 인물 을 공천한 것에 책임이 있다. 민주 당은 국민 앞에 최소한의 책임 의 식이라도 보여줄 줄 알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민주“예산심사 시한 임박… 고집 꺾어라” 이해찬“야당, 빨리 협의 임해야”·홍영표“명분 없는 고집” 한국·바른미래 거세게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내년도 정 부예산안 심사 파행의 책임이 자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있다며 예 산국회 정상화를 위한 두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예산안을 본격적으로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 위(예결소위)의 구성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두 야당이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는 데 아직 소위가 구성되지 않아 염 려가 많다” 며“야당은 빨리 협의에 임해서 예결소위를 구성하고 예산 안 심사절차를 조속히 밟아야 한 다” 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예결소위 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당과 바 른미래당이 명분 없는 고집을 꺾어 야 한다” 면서“(두 야당의 주장대 로) 300명 중 28명이나 되는 비교섭 단체 의원을 무시한다면 소위를 꾸
릴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예산심의와 민생경 제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피해는 국 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며“당 리당략이 국민 삶보다 우선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부 ·여당을 흠집 내기 위해 무차별적 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 공세를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한국당이 지난 한 주간 박원순 서울시장, 조 국 청와대 민정수석, 김상곤 전 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관련해 쏟 아낸 허위조작정보를 보면 과연 공 당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며“한국 당은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바로잡 아야 한다” 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한국당 김 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 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도를 넘 고 있다” 며“아니면 말고 식 구태 정치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 당 지 도부가 할 일이 가짜뉴스 생산이 냐” 고 꼬집었다.
한국Ⅱ
2018년 11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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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김정은 연내 답방 등 합의사항 이행 잘 준비” “비핵화 협상 진전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속도감 있게 진행 기대” 통일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 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김 위원장의 연 내 답방이 가능하냐’ 는 질문에“김 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문제 등 을 포함해서 남북 간에 합의된 사 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 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합 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의했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초에 갖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북한 지연되면서 답방도 늦어지는 것 아 철도 공동조사를 10월 하순부터 하 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 백 대변인은 북한 철도 공동조 하고 있다. 사 등이 합의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그는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시 있는 데 대해서도“다소 지연되고 기와 관련해선“북한과 미국이 협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도“착공 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식 등을 남북 간에 합의된 대로 이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이 진전돼 행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해나가고 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보다 있다” 고 설명했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기대한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 다” 고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또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한미 워킹그룹에 통일부에서 과장급 실 무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한편 그는 작년 11월 판문점 공 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최근 일 본 언론과 인터뷰한 데 대해선“특 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 면서“오 씨는 지난 6월 하나원 교육을 수료 했다” 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내년 방북 택한 시진핑… 한반도 중국 변수 주목 2차 북미정상회담후 방북 의도… 북미협상 흐름에 긍정적
트럼프“북한 관련 결정 힘들었다… 지금 매우 좋은 관계” ‘폭스뉴스 선데이’인터뷰서“난 가야 할 길 가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 라면서“나는 가야 할 길을 가겠 다” 고 18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 뉴스 방송의‘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해‘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북한(관 련 결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 한다” 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미 폭스뉴스 방송의‘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대통령으로 직을) 인계받았을 때 오바마 대통 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북한(관련 결정)이 령은‘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 한’ 이라고 말했다” 며“나는 북한이 지는 좋았다”며“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 각한다” 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에 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분명히 매우 행복하다” 면서“매우 좋은 관
북한 매체“군사적 압박이 협상력 제고?… 우리에겐 통하지 않아” 북한은 19일 선전 매체를 내세 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압박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런 정 책이 자신들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대외 선전 매체‘조선의 오늘’ 은 이날‘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최근 미 군부 것들이 조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처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최대의 압박과 관여’ 로 우리를 비 핵화로 몰아가려는 트럼프의 대조 선(대북) 정책 추진에 적극 보조를 맞추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미 군부 세력이 남한 에 첨단장비를 들여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유사시 한반도에 핵 추진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를 동원해 일본과 합동 군사연습을 벌 이는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하려 한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미국의 이러한 움직 임은 상대를 위협하고 강박하는 야 만적인 방법을 써야 협상력이 높아 진다고 여기는 중세기적인 미국식 사고방식에 기인된다고 보아야 할 것” 이라며“미국은 군사적 압박이 협상력을 높인다는 공식이 우리에
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지금 미국은 싱가포 르에서 확정한 목표도 잃고 조미 (북미)관계 개선과 평화라는 기본 주제, 기본궤도에서 탈선하여‘최 대의 압박을 통한 비핵화’ 라는 지 선으로 기차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별도 기사에 서“유엔군사령부는 조선반도(한 반도) 정세 완화와 북남 사이의 화 해, 협력을 위한 북남관계 개선에 걸림돌” 이라며“미국은 유엔의 간 판을 도용하여 더이상 우리 민족
계다. 믿을 수 없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 며“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 한 결정들을 내렸다” 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사전 녹화한‘폭스 뉴스 선데이’프로그램의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를 이날 약 30여 분 에 걸쳐 방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 중간선거 결과, 로버트 뮬러 특검 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언론에 대한‘가짜뉴 스’지적과 공방,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최 근 프랑스 방문 등에 관해 발언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 언은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진행 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 에게 백악관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 며‘결단의 책상’앞에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 다” 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높아가고 있는 반미투쟁 기운’ 이 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을 통해 최근 남측 각계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 체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며“역 대로 미국은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 가 조성될 때마다 이를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남조선에 대한 노골적인 압력과 간섭행위를 일삼아왔다” 고 비난했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상황 에서 북한의 이런 태도는 미국의 정책전환을 촉구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제재 완화 등을 끌어내기 위한 기 싸움의 일환으로 해석된 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 올해가 아닌 내년 방북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시 주석이 파푸아뉴기니에서 17 일(현지시간) 열린 한중정상회담 에서 평양 방문에 대해 김정은 국 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았다며“내 년에 시간을 내 방북할 생각” 이라 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미중 간 무역 분쟁을 포함해 외 교·안보 갈등이 지속해온 상황이 북미 관계와 자칫 얽히는 것 아니 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이런 언급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아 보인다. 우선, 시 주석의 내년 방북 의지 는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에 대한 시 주석의 연내 방북 가능성을 불식시킴으로써 북미 협 상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이다. 시 주석이 연내 방북할 경우 북중 간‘연대’ 가 대내외적으로 강 조됨으로써 자칫 과거의 대결 구도 가 재연될 수 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이 이뤄 진다면 북·중·러 3국의 연대로 이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까 지 가세한 냉전 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 다. 외교가에선 최근 중국이 미국과 ‘2+2 외교안보대화’ 를 하고 나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을 약속하고 난 뒤 시 주석의 내년 방 북 발언이 나온 데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적어도 2 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에는 방북하 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시 주석의 연내 방북이 이뤄지 고 북중 간 교류·협력이 확대된다 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확대되겠
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망은 헐거워질 수밖에 없고 그 로 인해 미중 갈등과 대립도 고조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중 정상은 2차 북 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 방이 한반도문제 해결의 중대분수 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특히 시 주석은 내년에 방북 과 함께 방한 의지도 밝혀 그 의도 에 눈길이 쏠린다. 이를 두고선 시 주석 역시 북미 협상을 우선순위에 두고서, 그 이 후 중국의 한반도 영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서 핵심 당사 국인 북미 양국이 큰 틀의 해법을 마련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북 미 간 지나친‘접근’ 을 견제하면서 미중 및 한중 관계를 조율해가려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이 성사되 고나서 시 주석이 남북한을 방문하 면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북미 정상 간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이 상황을 개선 또는 촉진할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 다. 중국은 북미 협상이 본격화하 기 이전에‘쌍중단’ (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훈련 중 단)·’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 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 정 협상)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다. 특히 시 주석이 내년에 남북한 을 동시에 찾아 중재자로서 진전된 비핵화 합의를 해 낸다면 북한에 대한‘중국 책임론’ 을 주장해온 트 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들이밀 성과 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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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인 인생 결정하는 수능” 외신“ ‘과잉교육’문제점 뚜렷”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 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외신들은 “수능은 한국인의 인생을 결정하 는 시험으로 불리지만, 이러한 과 잉교육 사회의 문제점도 뚜렷하 다” 고 진단했다. 18일 영국 BBC방송, 홍콩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눈에 수능이 치러지는 날 한국은 온 나 라가 아예 멈춰 선 것처럼 느껴진 다. 이들 외신은 수능일 오전 지하 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횟수가 늘어 나는 모습,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25분간‘소음통제시간’ 에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모습 등을 전했다. SCMP는‘한국인들은 왜 평생 공부에 갇혀 살까’ 라는 제목의 기 사에서“59만 명의 수험생이 치르 는 수능은 한국인의‘인생을 결정 하는’ (life-defining) 시험” 이라며 “한국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학교 정규수업 외 학원 등을 다니며 하 루에 최고 16시간까지 공부한다” 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수능은 끝이 아니며,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대학 졸업 후 공무원, 경찰, 소방수 등이 되거나 삼성, LG, 현대와 같 은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각종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여자고등학교에 마 련된 시험장 입구에서 교사와 후배들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인생은 객관식 시험만으로 준비할 수 없어”비판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이러한 시 험 중시 문화가 한국인의 독특한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신기욱 교수 는“한국인들은 통일성(unity)을 중시하기 때문에 논란이나 주관성 이 적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때 편 안함을 느낀다”며 유교라는 한국 의 전통 유산도 한국인들이 시험을 중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 다. 이어“한국사회에서 좋은 시험 점수는 그 사람의 자질에 대한 신 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며 “시험은 고도로 계층화된 사회에
광화문서‘김정은 환영’연설대회
서 장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쉽 고 간단한 방법” 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험 준비에 매몰된 한 국 청년들이 실제 삶을 제대로 준 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 기됐다. 신 교수는“한국 청년들은 태어 나서 25∼30년 동안 시험공부를 하 지만, 이들은 사회에 나온 후 세상 에는 객관식 시험이 없으며 모든 문제에 명확한 답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며 대학 진학과 취업 등에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수 단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회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연설대회와 예술 공연을 열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해‘방문을 환영한다’ 는 뜻을 알리 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발언대에 선 한 참가자는 “(김 위원장의) 송이버섯 2t을 선물 하는 세심함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 과 울림을 줬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김 위원장의) 목소리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목소리가 참 좋구나’ 였다” 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연설대회에 이어 북 한예술단 공연 영상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부 보수단체는 이 집회를 두고“종북” 이라며 반발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백두칭송위원회 주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 했다. 백두칭송위원회 행사를 지켜 문을 환영하는 연설대회‘김정은’ 이 열리고 있다. 보던 한 남성은“김정은 떠받드는 서울 도심에서 김정은 북한 국 라 열렸다.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한다” 는현 무위원장을 칭찬하는 내용의 연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주권 수막을 들고 나섰다. 대회와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 연대 등으로 구성된 백두칭송위원 또 보수단체로 구성된‘백두청 산위원회’는 이날 저녁 세종문화 회관 중앙계단 앞에서“백두혈통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을 칭송하는 백두칭송위원회를 청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산하겠다” 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지난 7일 결성 선포식에서‘김 기사제보 : (718) 939-0047 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영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문재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인 대통령 방북 때 평양 시민들이 들었던 것과 비슷한 붉은색 조화를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들어 일부 논란을 빚었다.
“칭송 안 돼”맞불집회
MONDAY, NOVEMBER 19, 2018
금강산관광 기념행사 4년만에 개최 금강산문화회관서 관광 20주년 기념식·기념식수·축하공연 등 진행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 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 이틀 간 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열렸 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 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 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 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 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 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 진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 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1998년 금강 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 해인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 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행사 전날에는 남측에서도 김종 필 당시 국무총리와 정주영 현대그 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념식이 열 렸다. 이듬해인 2000년에는 별도의 행 사를 열지 않았으나 2007년까지는 매년 금강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 고, 특히 5주년이었던 2003년에는 처음 남북공동행사로 진행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 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 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 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 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 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 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 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장관과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출발 에 앞서 기념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현정은 회장도 이날 검은색 체 크무늬 투피스 차림으로 집결지에 도착, 대기하던 참석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버스에
각계 인사 100여명 방북 특히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 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 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되 지 않았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 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 께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 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 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념행사 참석자들은 아침 일찍 강원 고성군 현대아산 화진포 아산휴게소에 집결해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기 직전 박지원 의원 과 안민석 의원이 서로 담소를 나 누고, 이종석·정세현 전 통일부
올랐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 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 이어서 이번 행사 기간에 현대그룹 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 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 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달 초 남측 민족화해협 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공 동행사를 열고 민간 교류·협력 방 안을 논의한 바 있어 앞으로도 민 간 차원에서‘금강산 만남’ 은 이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인 이번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방북 소 감과 결과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중국 기업 12개 한국은 삼성‘유일’… 유럽브랜드연구소(EBI) 선정 삼성전자가 유럽브랜드연구소 (EBI)가 선정한‘글로벌 100대 브 랜드’ 에서 20위 내에 진입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애플, 구글, 마 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IT 업체들이 최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중국 기업이 무려 12개나 포함되는 둥 중국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게 두드러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브랜드 컨설팅기관 EBI가 최근 발표한‘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Ranking)에서 삼성전자는 1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392억7천500만유로(약 50조4천200 억원)로, 작년(351억2천600만유로) 보다 11.8%나 증가했다. 순위도 작년 23위에서 4계단 뛰 어오르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인텔(21위)을 제쳤 다. 인텔은 브랜드 가치가 365억8천 ‘톱 5’ 를 석권했다. 아마존은 작년 200만유로로 작년보다 3.9% 늘어 보다 2계단, 페이스북은 5계단 올 나면서 한계단 오르는 데 그쳤다. 랐다. 애플이 1천533억1천500만유로 아시아 브랜드로는 중국 이동통 의 브랜드 가치로 작년에 이어 선 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10위로 두 자리를 지켰고 구글과 MS, 아 가장 높았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 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이 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IT기
업인 텐센트가 각각 14위와 16위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일본 기업 가운데서는 도요타가 26위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 고, 이동통신업체인 NTT그룹(51 위)과 혼다(79위)가 뒤를 이었다. 100대 브랜드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8개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 고,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체의 58.5%에 달해 압도적이었다. 이어 중국(12개), 독일(9개), 영국(7개), 프랑스(6개), 일본(4개) 등의 순이 었다. EBI는 보고서에서“중국 기업 들의 전체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무려 63.8%나 증가하면서 가장 빠 른 성장세를 보였다” 면서“미국 기 업이 가장 많이 포함되긴 했지만 가치는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 설명했다. EBI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 업 순위는 전 세계 16개 업종의 3천 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를 산정해 매긴다. 재계 관계자는“100대 브랜드 가운데 중국 기업은 작년 9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어났고 순위도 대부 분 급상승했다” 면서“우리 기업이 단 1개만 들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 분” 이라고 말했다.
국제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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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불법이민자… 이젠 구금” ‘잡았다가 놔주기’ 는 옛날 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불법 이민자를 풀어주던 과거 이민정책은 바뀌었다면서 민주당 이 멕시코 국경 장벽과 국경 안보 정책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트윗을 올려“잡았다가 놔 주기(Catch and Release)는 한물 간 구식 용어” 라며“지금은 잡았다 가 구금(억류)하기(Catch and Detain)”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으로 오 려고 시도하는 불법적인 이민자들 은 구금되거나 (입국이 거부돼) 돌
하는 의미로 보인다.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펼치 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민주당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잡았다가 놔주는’정책이라고 비 판하면서 이 때문에 밀입국자가 늘 어나고 미국으로 범죄와 폭력이 유 입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 표와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셀 비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의회가 새로 처 리할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주
건설중인 미-멕시코 국경장벽 모습
“구금하거나 돌려보낼 것”트윗… 민주당에 멕시코 국경장벽 승인 촉구 려보내질 것” 이라며“민주당은 국 경 안보와 장벽(Border Security &
Wall)을 지금 승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국경 안보 정책 및 멕시코 장벽과 관련한 협조를 요구
문하기도 했다. 새 예산의 처리 시 한은 내달 7일이다.
“미국·중국 싸움에”… 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 끝내 불발 APEC 25년 사상 처음…“WTO 개혁 둘러싸고‘두 거인’갈등” “미·중 무역분쟁으로 APEC에 어두운 그림자” “미·중 , 설전 후 APEC 분열” “중국, 공동성명 작성에 압력 행사하려 해”보도에 中“사실무근” 파푸아뉴기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 석한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 는데 실패했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은 이틀 간 일정으로 열리는 APEC 마지막 날에 공동성명을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의장성명을 대신 내기로 했 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중 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APEC 무대에서 설전을 주고받으 며 정면충돌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한 것 은 1993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이 번이 처음이다. 공동성명 불발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무역정책이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무역과 관련한 특정 요소와 관련 해 시각차가 있었다” 며 미국과 중 국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 혔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중국 등 몇몇 나라가 작성한 공동성명 안에 차이가 있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 다. 미국이 제안한 공동성명 초안 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강한 어 조로 비판하고 중국을 비난하는 내 용을 담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오닐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세 계무역기구(WTO) 개혁을 둘러싸 고 APEC 정상들 간에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EC 무대서 보호무역·일대일로 놓고
美·中, 정면충돌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무대에서 충돌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 가주석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을 대신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나서 통상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 였다. 이들이 맞붙은 곳은 17일(현지 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포럼이 다. 다음날 예정된 APEC 정상회
다. 그는“우리는 중국 상품에 2천 500억 달러(283조원)의 관세를 물 리고 있다”며“관세 규모가 갑절 이상이 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중국의 신경제구상‘일대일로’ (一 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도 쟁점이 됐다. 펜스 부통령은“우리는 동반자 들을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 다. 다른 나라의 독립성을 억압하 거나 훼손하지 않는다”며 일대일
시진핑“美 일방주의 실패 운명… 무역전쟁에 승자 없을 것” 펜스‘中 무역반칙’비난…“대중 관세 갑절로 늘릴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18일 개최지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문재인 대통령(뒷줄 가운 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3번째), 마이크 펜스(가운데) 미 부통령 등 참석 정상들이 손을 들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누가 공동성명에 반대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오닐 총리는“그 방의‘두 거인’ 을 알지 않느냐” 고 답했다. 그는 WTO와 WTO 개혁 문제 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주요 원인 이었고 언급한 뒤, 그러나 WTO 개 혁은 APEC의 소관이 아니라고 강 조했다. 오닐 총리는 또 미·중 갈등과 관련해“전 세계가 걱정하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말이 보여주듯,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여실히 드러나는 자리 였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통 상 등 국제 현안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17일 열린 APEC 최고경영자
(CEO) 포럼에서 시 주석과 펜스 부통령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 다. 시 주석은‘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주의에 일침을 가했고, 펜스 부통 령은 중국의 지식재산권‘절취’ 와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비난하면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물 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신경제구상‘일대일로’ 를 두고서도 펜스 부통령은 일대일 로로 중국의 차관을 받은 국가들이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고 공격했 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가 패권추구 가 아니며 그로 인해 상대국이 빚 더미에 앉지도 않는다고 맞받았다. APEC 공동성명 불발과 관련 AP는“미국과 중국이라는 글로벌 강국 사이의 분열이 심화하는 것을
두드러지게 했다” 고 평했고 AFP 는“미·중 설전 후 APEC 정상들 이 갈라졌다” 고 했다. dpa통신은“미·중 사이의 무 역분쟁이 APEC 정상회의에 어두 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며 미국과 중국의 책임을 거론했다. 일부 외신은 중국이 공동성명 작성에 압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소문을 전하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대표단 일부가 공동성명 초안 작성 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파푸아 뉴기니 외교부 장관 집무실에 밀고 들어가려고 했으며, 이로 인해 한 때 외교부 장관 집무실 밖에 경찰 이 배치됐다. 파푸아뉴기니 외교부 장관은 “중국과 단독으로 협상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중국도 이를 알고 있 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전초전 을 벌인 셈이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 먼저 연사로 무대로 오른 시 주석은‘미국 우선주의’ 로 대표 되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에 일침을 가했다. 시 주석은“인류는 다시 한번 갈 림길에 섰다” 며“어떤 방향을 선택 해야 하느냐? 협력이냐 대결이냐, 개방이냐 폐쇄냐, (모두에게 이득 되는) 윈윈 발전이냐 (승자 없는) 제로섬 게임이냐” 고 반문했다. 시 주석은“냉전이나 열전이든, 또는 무역전쟁의 형태이든 대결에 서 승자는 없다는 것을 역사를 보 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세계는) 보호주의와 일 방주의에‘노’ (No)라고 말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의 통상 정책을 겨냥해“근시안적 접근으 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고 단언했 다. 그는“규칙은 국제사회가 함께 제정해야 하는 것이지 누구의 팔뚝 이 굵고 힘이 세다고 해서 그가 말 한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라며“스 스로 문을 닫으면 세계를 잃고, 끝 내는 자신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 은 반격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 국의 지식재산권‘절취’ 와 국영기 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비난 하면서“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 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 이라며‘무역전쟁’ 에서 먼저 물러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
로를‘수축 벨트’ ‘일방통행 , 도로’ 라고 비꼬았다. 일대일로와 관련한 사회기반시 설 건설을 위해 중국의 차관을 받 은 국가들이 빚더미에 앉거나 차관 을 갚지 못해 국가기반시설 운영권 을 중국에 넘기는 일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이런 비난을 미 리 의식한 듯 일대일로를 방어하는 데 애썼다. 시 주석은“일대일로는 어떤 숨 겨진 지정학적 의제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 라며“비회원에게 문 호가 막힌 폐쇄적 클럽이나 일부 사람이 꼬리표를 붙인 것과 같은 덫도 아니다” 라고 말했다. 국제 경제 현안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이처럼 대립각을 세움에 따 라 세계 무역질서 진단과 비전에 대한 21개 회원국의 합의된 의견을 담는 APEC 정상회의 공동 성명을 도출하는 데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대좌를 보름가량 남겨둔 가운데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해 무역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메시지도 강하게 발신했다. 그는“나라와 나라는 서로를 평 등하게 대하고 서로 양보해야 한 다” 며“이렇게만 한다면 협상을 통 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 고 강조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6일(현 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 해“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 면 서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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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살며 생각하며 방준재 <내과 전문의>
나의 막내, 나의 해결사, 닥터 에리카
“ … 내게 세 아이가 있다. … 이 세 아이들에게 나는 은연 중 나처럼 의사가 되지 않길 바랐 다. 다들 영특하여 여기 뉴욕의 특수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속으로 제발 의과대학만큼은 가지 말기를 바랐다. … ”
어제도 내 막내딸 에리카가 사 에리카는 나의 모든 문제의 해결 무실에 왔다 갔다. 그렇게 이메일 사이자, 그녀가 아니라면 지난 몇 로 내게 전해 주었다. 사무실에 무 년간 의사로서 나는 존재하지 않 슨 문제가 있거나, 특히 컴퓨터상 는다. 에 문제가 생기면 에리카를 찾는 K, 내게 세 아이가 있다. 아이 다. 내 사무실의 여직원들은 텍스 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제 훌쩍 그 트로 나는 전화나 이메일로. 벌써 들도 중년이 되었거나, 얼마 있지 3년이 넘고 4년도 거의 다 되어간 않아 중년이 된다. 항상 그들에게 다. 사무실 전산화가 우리 의사 사 “나이 먹는다는 것은 그리 기분 좋 무실에 거의 강요, 강제 사용 지시 은 일이 아니다(Aging is no 가 있은 후이니까. friend to anyone)” 이라고 말해왔 사실 사무실 전산화가 시행될 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무렵 나는 난감했다, K. 어쩐 일인 이 세 아이들에게 나는 은연 중 지 나는 컴퓨터에 처음부터 미국 나처럼 의사가 되지 않길 바랐다. 오자부터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 다들 영특하여 여기 뉴욕의 특수 더러, 자판 두드리기가 어쩜 그리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속으로 제 도 싫고 혐오까지 했으니 말이다. 발 의과대학만큼은 가지 말기를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스테이 바랐다. 부담해야 하는 학비도 학 플(Staples)에서 산 굵은 볼펜으로 비지만, 의사로서 지내보니‘인간 한 자 한 자, A4용지에 쓰고 있다. 적으로 그리 쉬운 직업이 아니다’ 나의 글을 한글 타자로 다시 써서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었고, 또 신문에 옮겨 실어 주는 신문사 담 느끼며 사는 지난 세월, 한 인간 개 당자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체로 주변이나, 사회 국가에 신세 일이지만 남들 다하는 그 일을 10 지지 않고 자신들의 생을 꾸려갈 여 년이 지나도 못하고 있는지? 아 수 있다면 뭐가 그리 부럽겠냐며 니면 안 하고 싫어하는 건지? 그저 그저 마음이 충만한 나름의 행복 아는 것 써먹고, 새로운 기술 습득 론을 맘속으로 설파(說破)해왔다. 을 이리도 싫어하는지 한 번 점 내 눈에는 셋 중에서 가장 의사 (占)이라도 봐야되나, K? 가 되리라고 생각조차 못 한 에리 이랬거나, 저랬거나, 나의 막내 카는 의대 과정을 거치고 또 긴 전 딸 에리카는 나의 해결사가 되었 문의 과정을 밟더니 지금은 세 개 다. 사무실 전산화의 프로그램을 의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의사로 해주질 않나, 그때 당시 30여 년 앉 서 허드슨강 건너 있는 병원에서 아있던 지금 사무실의 위층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래로 이사해 내려올 때 건물 주 여기서 딸 자랑이 되어버린 이 인과의 여러 문제점을 발 벗고 나 글을 끝맺어야겠다. 잘못하다가는 서 척척 해결해 주었다. 삼불출(三不出)인지 팔불출(八不 허드슨강 건너 살고있는 에리 出)로 욕바가지를 얻어먹을 테니 카는 자기 병원 일도 바쁠 텐데 시 까, K. 간만 나면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 그래도 끝으로 한마디만 더 보 와서 이것저것 점검하고, 손봐놓 태자. 내 막내 닥터 에리카가 없다 고, 다음날 내가 일하는데 문제 발 면 내 보잘것없는 의사 생활은 여 생이 없도록 자기 스마트폰으로 기서 끝난다고. 그리고 공개적으로 내 사무실 직원들과 원거리 컨퍼 나의 막내 에리카를 사랑한다고. 런스로 원활한 사무실 운영에 지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한마디로 <11.04.2018 새벽>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19, 2018
삶의 향기
[돌섬통신] “자동차보다 빨리 걷는 신사” 내가 나가는 미국교회 교인들은 나를“자동차보다 빨리 걷는 신사” 라고 부른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다. 걷는건 고사하고 뛰어서 자 동차를 이겨본 사람도 없다. 올림 픽에서 9개의 금메달을 따낸 육상 황제 칼 루이스가 우리집 4기통 고 물차와 경주를 벌린다면 이길까? 한나절은 느릴 것이다. 나는 운동신경이 둔해서 한번도 동메달 하나를 따 본적이 없다. 8 명이 뛰는 초등학교 운동회 달리기 에서 딱 한번 4등을 한 게 내 생애 최고기록 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4등을 하고도 상품을 받지 못했다. 4등부터는 등수로 쳐 주지 않았기 때문 이다. 그런 내가 자동차보다 빨리 걷 는 남자가 된 건 순전히 파킨슨 때 문이다. 6년 전 의사는 공약3장을 발표하듯 말했다. “목사님은 파킨슨씨병에 걸렸 습니다. 도파민이 부족하여 빨리 늙어가는 병입니다. 완치는 어렵지 꼬마농장에서 캐낸 더덕과 도라지로 몬도가네 요리를 만드는 대장금 아내. 만 3가지 약속을 실천하면 병의 진 행 속도를 늦출 수가 있습니다. 첫 닭고기는 꿈틀거리면서 흙속을 기 관에 나가세요. 엄마도 졸라대셨잖 째 약을 잘 먹고 둘째 단백질을 많 어다니는 굼뱅이들이 아니었다. 검 아요?” 이 섭취하고 셋째 운동을 열심히 정콩, 도라지, 더덕, 인삼을 아내는 모녀가 졸라대지만 난 꿈쩍을 하십시오” 닭고기라고 불렀다. 어떤 고기보다 안 한다. 난 스포츠는 순수해야 한 충격으로 들려왔다. 독립운동 도 영양가가 풍부한 단백질 덩어리 다고 생각하는 남자다. 돈이 들어 하듯 신명을 다하여 공약3장을 실 들이기 때문이다. 가는 운동은 스포츠가 아니라 장삿 천하자. 쌀기름이 잘잘 흐르는 검정콩밥 속처럼 보인다. 아내는 매월 50 공약 1장:약을 잘먹자. 에 시금치 국물, 하얀 속살이 벌겋 달러를 내고 운동하러 다닌다. 골 매일 꼬박꼬박 약을 먹었다. 플 케 버무린 도라지무침을 넣고 비벼 프는 더 들어간다. 무얼할까? 번개 러싱의 한인 닥터가 처방을 보내주 낸 도라지 비빔밥, 금방 캐낸 더덕 처럼 순간을 가르고 떠오르는 계 면 동네 약국 스마트팔머시의 약사 을 갈비구이처럼 양념해서 구워내 시! 쥬리안이 내준다. 러시아 출신의 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혹시 냉 ‘걷자 걷자 걷는 운동을 하자’ 미녀는 약을 내줄 때마다 초코렛을 장고에 먹다 남은 와인이나 콜라가 걷기는 어린 시절부터 해온 나 끼워 준다. 고마워“탱큐 마담 쪼코 있으면 팔진미 오후청을 이 맛과 의 단골 종목이 아닌가? 난 초등학 렛!” 하고 살짝 불러주면40넘은 싱 바꿀소냐! 후식으로 홍삼환을 마시 교 때 6년 동안 왕복 6킬로를 매일 글녀는 사춘기소녀처럼 볼을 붉힌 니 천하가 태평이다. 걸어 다녔다. 중학교 때는 3년 동안 다. 초코렛처럼 약이 달게 마련이 난 우리집 식단을‘몬도가네 밥 왕복 12킬로를 걸었다. 30년 전 이 니 약효 100% 성공. 상’ 이라 부른다. 그런데 몬도가네 민 오기 전에는 서울에서 성남까지 공약 2장:밥을 잘 먹자. 를 요리하는 재료들은 대부분 소꿉 걸어가 봤다. 이민 와서는 하루 종 5종류가 넘는 야채가 수북히 농장에서 키워낸 자작 농산물들이 일 뉴욕을 걸어 다녔다. 내가 사는 쌓여 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 다. 30평짜리 에덴농장에는 야채를 퀸즈를 출발하여 브루크린, 맨해 기, 물고기, 꽃게, 미루과이, 조개 가득 심어놔서 봄에서 초겨울까지 튼, 브롱스를 돌아 다시 퀸즈로 돌 요리가 번갈아가면서 올라 온다. 뽑아 먹는다. 에덴의 동쪽 10평짜 아오니 하루해가 저물어갔다. 난 채식주의자라서 고기를 싫어한 리 아리랑농장에 더덕과 도라지를 난 걷는걸 싫어하는 편이다. 어 다. 그래도 단백질이 많다 하니 먹 심었다. 심은지 4년이 돼서 슬슬 캐 쩔 수 없어서 걷는 것이다. 그런데 어두면 보약이겠지? 먹기 시작한다. 물이 빠질 때 쯤 아 파킨슨병 이후부터 걷는게 좋아졌 “여보. 이번에는 당신이 좋아하 내는 바다로 나가 한시간만 어슬렁 다. 는 밭고기로 만든 몬도가네 대령이 거리면 미루과이 맛 꽃게 고급 조 걸으면서 봐야 세상 아름다운 오 “ 개들을 줍는다. 몬도가네 식단은 게 보인다. 말타고 달려가면서 보 “밭고기-밭에 고기가 있다 자연산 자급자족이다. 는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는 꽃 니?”아하!밭 흙속에서 자라는 굼 병든 남편의 입맛을 맞추다보니 과 나무 새와 다람쥐를 볼 수 없다. 뱅이 지렁이 달팽이 애벌레들이 밭 아내의 요리솜씨가 일취월장하여 천천히 걸어야 멀리 간다. 빨리 걸 고기가 되는구나. 그걸로 만든 요 이제는 대장금이 됐다. 으면 금방 지쳐서 10리도 못간다. 리를“몬도가네” 라 부르고…. 공약3장:걷는게 운동이다. 혼자서 걸어라. 그러면 그대는 천 난 날 달걀도 못 먹을 정도로 비 “여보, 골프를 쳐보세요. 노인들 상천하 유아독존의 경지에 이를 것 위가 약하다. 징그러운 굼뱅이 볶 에게 골프처럼 좋은 운동이 없데요 이다. 음을 새우튀김처럼, 지렁이무침을 “ 난 돌섬 10년을 매일 혼자서 걸 잡채처럼 먹을 수 있을까? 그런데 “엄마가 나가는 YMCA 체육 었다. 그리워 하면서, 사색하면서,
등촌 이계선 목사
구상하면서 걷다보니 돌섬통신을 쓰게 됐다. 병든 몸으로 걷는지라 기진맥진 넘어질 때도 있지만 걷고 나면 천하를 얻은 기쁨이다. 어느 주일날 아침 아내를 불렀 다. “여보 걸어서 교회를 다녀볼까 하오. 우선 오늘 실험을 해봅시다. 난 걸어서 가고 당신은 차를 운전 하면서 가는 거요. 누가 이길까?” “호호호 당신은 거북이, 난토끼 가 되어 경주하자는 거지요. 좋아 요. 출발!” 난 예배 한시간 반전에 집을 나 섰다. 무겁고 느리고 졸려왔다. 걸 을 때보다 쉴 때가 많은데도 조금 씩 전진하고 있었다. 던킨도너츠에 들려 보스턴 크림에 헤즐너트 커피 를 마시니 힘이 돋는다. 15분을 쉬고 단숨에 걸어 도착하니 교회는 예배시작 10분 전이다. 안내자가 주보를 주면서 묻는다. “굳모닝 미스터 리. 그런데 당신 의 이쁜 아내 쥴리는 안 보이는군 요?” “예 곧 뒤 따라올 겁니다. 오늘 우리 부부가 경주를 했어요, 난 걸 어가고 아내는 차를 몰고 누가먼저 교회 도착하냐 였지요. 그런데 아 내가 교회에 와보니 너무 일찍이라 서 은행 슈퍼마켓을 들렸다가 그만 너무 늦어버려 일등을 놓친 모양 입니다.” “호호호호 ““하하하하” 그 때부터 미국교인들 사이에서 는 나를 두고“자동보다도 빨리 걷 는 신사” 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했 다.
2018년 11월 1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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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1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