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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9, 2019

<제44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잇단 총격사건 비상… 학교·주택가·상가 가리지 않아

“사방에서 총알 날아오는데 왜 총기규제 안하나!!!”

구름많음

11월 19일(화) 최고 51도 최저 4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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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수) 최고 48도 최저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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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목) 최고 50도 최저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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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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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클라호마주 던컨의 월마트 매장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 입통제선을 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가족·친구들이 모여 TV로 풋볼 경기를 관람하던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도시 프 레즈노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총격 사 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 이 커지고 있다. 총격 장소도 학 교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있다. ◆ 월마트 주차장서 총격으로 3명 사망 = 오클라호마주 던컨에 있는 월마트 매장밖 주차장에서 18일 오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남 성 2명,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 고 AP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던컨의 월마트 매장 밖 주차장에서 벌어졌으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주변에 서 권총 한 정을 수거했다. 또 다 른 희생자 1명도 매장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지 매체들은 오클라호마 월 마트 매장에서 총격으로 3명이 숨 졌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현재 총 격 용의자가 붙잡혔는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 가족들 TV로 풋볼 관람하 던 주택 뒷뜰서 총격… 4명 사망 6명 부상 = 17일 가족·친구들이 모여 풋볼(미식축구) 경기를 관람

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총격이 범죄집단과 연관돼 있다 는 단서는 없다면서도 이를 면밀 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 집에서도 총격 = 이에 앞서 같은 날 프레즈노 남동부의 다른 지역에서는 또 다른 총격 사건으 로 2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 졌다.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소서스 고교 = 14일에는 캘 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러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 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사망하고 3 명이 부상했다. 16세의 이 학교 남 학생이 같은 반 친구 2명을 총으 로 쏴 숨지게 하고 다른 3명을 다 치게 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범 행에 이용한 권총으로 극단적 선 택을 했다. 15일에는 뉴저지주 애틀랜틱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오후 8 시 30분께 고교 미식축구 결승전 3쿼터 끝 무렵에 총격 사건이 발 생해 3명이 다쳤다. 관중과 선수 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 아파트 일가족 5명 참사 = 16일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파라다이스힐스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남편이 아내와 다툰 끝에 아내와 네 아들에게 총 을 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총 에 맞은 네 아들 중 한 명은 극적

하던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도시 프레즈노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일요일인 이 날 오후 8시께 프레즈노 남동쪽 지역의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발 생했다. 사건 당시 한 가족과 친 구들은 집 뒷마당에서 파티를 열 어 풋볼 경기를 시청 중이었고, 신 원이 확인되지 않은 괴한이 뒷마 당으로 몰래 침입해 총을 난사했 다. 경찰은“3명이 주택가 뒤뜰에 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며“네 번째 희생자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고 밝혔다.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 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을 위협하 는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미 언 론들은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25∼30세의 아시아계 남성이라고 프레즈노경 찰서의 마이클 리드 부서장은 말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 집에는 아이들을 포함해 35∼ 4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용의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며 범행 동기나 용의자 수도 파악되 지 않았다. 리드 부서장은“최소 한 1명 이상의 용의자가 걸어서 접근한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 티를 하고 있던 뒷뜰을 향해 총격 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희생자들과 아는 사이 였다는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

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핼러윈 파티 9명 사상 = 이 보다 더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샌 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인근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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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오린다의 한 주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 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 쳤다. 같은 날 LA 남쪽 롱비치의 한 주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25명가량 이 모인 파티장에 신원 미상의 용 의자가 침입해 총을 무차별 난사 한 것이다. ◆ 미전역 사람들, 불안감 고 조 = 이처럼 총격 사건이 잇따르 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 고 있다. 전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프레 즈노의 주민 추아 뱅은 지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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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자신의 이웃집이 총격을 당했 다며 저녁에 어두워진 뒤에는 외 출하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뱅 은“이 동네에서 이사 나가는 걸 고민 중” 이라며“얼마나 더 많은 총격 사건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 다” 고 말했다. 소거스 고교의 학부모 한나 드 코신은“이 지역은 안전 구역으로 알았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고말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 서도 총기 규제가 엄격한 곳이어 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 졌으나 최근 총격 사건의 주무대 가 되면서 교민 사회를 포함한 주 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020 인구조사 아시안들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야”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 향후 캠페인 방안 집중 토의 민권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APA CCC)이 16일 2020 인구조사 아시안 단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50개 단체에서 75명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는 척 박 민권센터 시민참여 매니저의 사회로 2020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향후 캠페인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척 박(Chuck Park, 한국명 박영철, 36) 매니저는 미 국무부 외교관으로 재직하다 2019년 8월 8일 미 워싱턴포스트(WP) 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느끼는 자괴감을 견딜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 는 칼럼을 기고하고는 사직한 후 현재 민권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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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예수의료나눔선교회,‘의료비 서로 돕기’ 운동 “회원들이 회비 모아 서로 의료비 나누어 내고 협력하자” 예수의료나눔선교회가 18일 플 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비를 대체할 수 있는‘의료비 나눔 사 역’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예수의료나눔선교회는 미국의 값비싼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크리스찬(개신교, 천 주교)들을 돕고자 만들어졌다. 회 원들의 회비를 모아 의료비가 발 생했을 경우 서로 의료비를 나누 고 협력하기 위한‘의료비 나눔 사 역(Health Care Sharing Ministry)’ 은 일반 보험에 비해 훨 씬 저렴한 회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선교회는“미국의 SavNet 단 체와 업무협업을 맺고 최대 60~70% 할인된 약 처방 (Prescription), 20~30% 할인된 치

약 처방 최대 60~70%, 치과 치료 20~30% 할인

예수의료나눔선교회가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비를 대체할 수 있는‘의료비 나눔 사역’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예수의료나눔선교회 허재은 한국 부대표, 정철환 대표, 오태환 목사, 김경호 목사.

과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선교회는“의료비 나눔 사역의 큰 장점은 병원, 의사의 제한이 없

고 국경을 넘나들며 제한없이 치 료, 입원,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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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다” 고 말했다. 서울 고려대학 교 병원, 세계로 병원과 MOU를 체결한 선교회는 고비용의 미국 의료비를 절감하고 한국인에게 적 합한 치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병원에서 입원 및 수 술이 필요한 경우 최대 2인 왕복 항공권과 2박 3일에 해당하는 호 텔 체류 비용을 지원한다. 더불어 기독교 신앙으로 설립 된 선교회 사역의 이념에 따라 10 명 이상의 그룹이 가입할 시, 10% 에 해당하는 회비를 적립하여 원 하는 선교사나 목회자의 의료비로 지원을 받는‘미션 펀드(Mission Fund)’ 도 특징이다. 예수의료나눔선교회는 크게 3 가지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 상 범위와 혜택에 따라 1인 기준 ①케어 베이직(월 39 달러), ②케 어 플러스(월 129 달러), ③케어 어 드밴티지(월 169 달러)으로 나뉘 며 개인이 아닌 커플, 가족(자녀가

있는 부부)으로도 가입이 가능하 다. 이중 케어 플러스와 어드밴티 지는 예방 검진으로 각 500 달러 과, 1,000 달러씩을 지원하며 해당 비용을 처방약 비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세 프로그램 모두 월 19 달러 납입시, 장례비용으로 최대 1 만5천 달러까지 지원된다. 선교회는“의료비 나눔 사역을 널리 알리고자 신규 프로그램 가 입자들에게 3개월의 대기기간을 2 개월로 단축시켜주고 있다. 보험 을 소지하지 못한 신분 미비자, 유 학생 등 기독교 신앙을 가진 누구 나 가입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프로그램 지원은 65세 미만의 개신 혹은 천주교인이어야 하며, 기독교 가치관에 벗어나는 질병 (술, 담배, 마약 등)에는 의료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문의: 917-829-1789 info@yehsoo.org <유희정 기자>

美국무부 부차관보 미나 장 사임 ‘학력·경력 위조 논란’ 으로 낙마 사직서에서“거짓 비난에 답할 기회 주지 않았다”

“오늘은 신나는 운동회날!” … 뉴욕한국학교, 바자회도 함께 열려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가 16일 본교 체육관에서 운동회 청백전을 가졌다. 한국 운동회를 재현하는 연례 행사인 체육대회와 학부모회(회장 강경실)가 주관하는 한국학교 발전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개최됐다. 청백팀의 응원전으로 시작된 이날 운동회는 옛 정취가 담긴 과자따먹기 대회를 비롯 풍선 터뜨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청 백전 운동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우러져 줄다리기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과자따먹기 시합에 참가한 학생들의 가지각색의 표정이 모든 참가자들을 안타깝게도 만드는가 하면 즐거운 웃음을 폭발하게도 했다.

뉴욕한국학교 학부모회는 16일 학교운동회날을 맞아 김밥바자회를 개최해 학교발전 기금을 마련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이 제 기된 미국 국무부의 한국계 여성 고위 관료가 결국 사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NBC방송의 보도 로 학력을 과장하고 자신의 얼굴 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가짜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미나 장 국무부 분쟁안정국(CSO) 부 차관보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 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사직서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현시점에 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유일 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직” 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장 부차관보는 사직서에서 국 무부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 다며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는“나의 자격이나 성품이나 인성 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반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고 있 는데도 국무부의 상관들은 날 보 호해주거나 나서서 진실을 말해 주길 거절했고, 내가 나에 대한 거 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를 주지 도 않았다” 고 주장했다. 장 부차관보는 국무부 내부 근 로 문화와 분위기도 비판했다. 그 는“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국무 부의 정무직 관리와 직업 외교관 들은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심 오한 도덕적 위기에 부딪혔다” 며“국무부의 사기는 바닥이며 한때 미국 외교 부처의 특징이 었던 전문성과 동료 간의 협력 관계는 모두 사라졌다” 고 말했 다. 장 부차관보의 사임과 관련 한 폴리티코의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은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장 부차관보 측 대변인

사임한 미나 장 미 국무부 분쟁안정작전 국 부차관보 <사진출처=국무부 웹사이트 캡처>

은 사직서와 이전에 낸 NBC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문 외에는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NBC는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졸업생’ 이라 고 밝혔으나 실상은 7주짜리 과정 을 이수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표 지에 실렸다고 내세운‘타임’도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차관보는 반박 문을 내고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 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타임 지 표지도 친구들이 한 예술가에 게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타임 표 지를 만들도록 의뢰하면서 벌어 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포트리한인회 25일 정기총회 뉴저지 포트리한인회(회장 홍 은주)가 25일(월) 오후 6시30분 포트리 도서관 미팅룸에서 연례 정기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 에서는 2019년도 재무결산 및 활 동보고와 2020~2021 임기를 맡을 포트리 한인회 제11대 신임 회장 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문의: 포트리한인회(201988-2102)


종합

2019년 11월 19일(화요일)

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 기념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18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 장 현장에서 열린‘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 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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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가 14일 맨해튼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지역 한국 및 중국 언론인을 초청해‘기아 아시안 미디어 NBA 나이트’ 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뉴욕 닉스와 달라스 매버릭스 경기에 앞서 열렸다.

기아차, 美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아차 텔루라이드, 미국을 씽씽 달린다” 쏘렌토 시작 연 34만대 생산… 누적 300만대 현재 쏘렌토·K5·텔루라이드 3개 차종 생산 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공략 핵심기지인 조지아공장이 2009년 11월 처음 쏘렌토 생산을 시작한 이후 10년을 맞았다. 기아차는 18일 조지아주 웨스 트포인트에 있는 조지아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 장이 참석한 가운데‘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 를 열었다 고 19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 지아주지사와 드류 퍼거슨 미 연 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정관계 인사가 초청됐 고 기아차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 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를 거쳐 2009년 11월 본격적인 양산 을 시작했다. 약 261만2천㎡(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돼 현재 연간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3개 차 종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 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 벌 생산 거점으로, 기아차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 을 담당해 왔다. 조지아공장은 가동 첫해인 2009년 1만5천5대를 생산한 이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 섰으며 올해 9월 300만대를 돌파

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까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가 약 130만8천여대, 2011년부터 생산한 중형 세단 K5가 93만6천 여대, 올해 1월 신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5만6천여대 누적 생산됐다. 현대차[005380] 싼 타페도 74만1천여대 위탁 생산됐 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설립을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확 보하고 관세, 물류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 선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 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 탕으로 기아차는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며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 해 3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연간 판매도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20만∼30만대 수준에서 조지 아공장 차량이 공급된 2010년부터 작년까지는 연평균 55만대 이상으 로 늘었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텔루 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 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지 난 10년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 은 관계자들과 열정으로 함께 한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하다” 며“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변모해 자동차는 물론 개 인용 비행체, 로봇 등 다양한 서비 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메디슨스퀘어가든서‘기아 아시안 미디어 NBA 나이트’개최 NBA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 차가 14일 맨해튼 메디슨스퀘어가 든에서 뉴욕 지역 한국 및 중국 언 론인을 초청해‘기아 아시안 미디 어 NBA 나이트’ 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뉴 욕 닉스와 달라스 매버릭스 경기 에 앞서 열렸다. 이날 제임스 벨 기아 커뮤니케 이션 디렉터는 “기아자동차는 NBA 공식 후원사 이다. 미국인 들이 좋아하는 프로 농구의 성장 과 함께 기아차도 성장하고 있다” 말하고“기아는 미국 자동차 시장 의‘트렌드’ 를 선도하고 있다. 자 동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7~10%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내년 에도 판매 호조가 전망된다” 고설 명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의

한인동포회관 바자회 성황… “수익금 지역 한인사회 위해 사용할 예정”

한인동포회관(KCC, 회 장 류은주)이 16일 KCC 우먼스클럽 주최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후원으로 모인 의류, 생활용품, 그릇, 화장품, 식품 등 품질좋은 물건들을 저 렴하게 판매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금은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KCC한인동포회관>

제임스 벨 기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14일 맨해튼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기 아 아시안 미디어 NBA 나이트’ 에서 사업 현황 및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준대형 SUV로 2019년 1월에 출시 됐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는 판매 되지 않는 북미 전략용 현지 모델 이다.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 최첨 단 기술,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서 만 볼 수 있는 디테일과 편의사양 들을 두루 갖춘 텔루라이드는 북 미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9 디트 로이트 오토쇼 카스닷컴 (Cars.com)이 뽑은‘베스트인쇼 (Best in Show)’ , 텍사스자동차기 자협회오토라운드업행사의‘텍사 스의 CUV’ 및 ‘최고의 중형 CUV’ 에 선정됐다. 제임스 벨 디렉터는“텔루라이 드는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 및 변속과 연동해 앞 뒤 바퀴의 동 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채택

해, 전륜방식의‘에코’와‘스마 트’모드, 전륜 8대 후륜 2로 전달 하는‘컴포트’와‘스노우’모드, 65%와 35%의 동력을 각각 전륜 과 후륜으로 전달해, 최고의 성능 과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고자 랑했다.

<박세나 기자>

KCS, 무료 시민권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까지 코로나 경로회관(37-06 111th street Corona NY 11368) 에서 무료 시민권 교육을 진행한 다. △전화: 718-65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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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교

TUESDAY, NOVEMBER 19, 2019

‘복음을 사는 교협’ …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3회기 장동신 목사 취임 “교협 재정 어렵다. 후원 절실… 200여 회원교회 年회비 100달러씩 꼭 내주길”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3회 기 시무 예배 및 회장, 이사장 이, 취임식이 14일(목) 오후 6시30분 뉴저지연합교회(담임 고한승 목 사)에서 개최됐다. “복음을 사는 교협” 을 표어로 내세우며 회장에 취임한 장동신 목사(오늘의목양교회 담임)는“1 년이라는 제게 주어진 시간 동안 몇 가지만은 이뤄지길 기대한다. 첫째 지난 해 10여 년 만에 다시 시작한 청소년 호산나 대회를 계 속 유지하도록 하겠다. 청소년 사 역의 일환으로 12월 7일에 제1회 Youth Connect NJ 2019를 개최 할 예정이다. 둘째로, 이사회를 활 성화하겠다. 이사회를 온 회원 교 회와 모든 성도들이 공감하고 인 정할만 한 조직체로 만들겠다. 셋 째로, 기본적으로 맡겨진, 회기마 다 계속되어 온 사업은 그대로 이 어가겠다” 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회장 장동신 목사는 뉴저지교 협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토로했 다. 200여 회원 교회들 모두가 연 100달러를 납부해 주면, 회비 수 입이 2만 달러 넘는데, 연회비를 납부하는 교회가 30%도 되지 않 는 현실을 안타까와 했다. 또 장 목사는“교협은 개인이 회원이 아니다. 지역 교회가 회원 이다. 교협은 개교회가 할 수 없 거나 하기 어려운 부분을 감당하 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교 회의 후원이 있어야 한다. 각 교 회의 동참이 없이는 일을 하기가 어렵다. 이제 우리 교협이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큰교 회라고 표현되는 교회들이 마음 을 열어 달라. 위임 받은 조직인

신임회장 장동신 목사(왼쪽)에게 직전회장 홍인석 목사(오른쪽)가 뉴저지교협기를 전달

교협 임원회가 후원금을 책정하 전했다. 려고 한다. 선교하는 마음으로 지 이 목사는“본문 말씀을 풀어 원해 주길 부탁한다” 며 성도들의 설교하기보다는 새로 출발하는 수가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33회기가 일 년 동안 하나님이 기 뉴저지교협을 힘껏 도울 뿐만 아 뻐하시는 연합 사업들을 열심히 니라 뉴저지교협의 활동에 적극 잘 해서 교계나 한인 동포 사회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능력을 보여 장 목사는“성도들이 운영하 줌으로써 모든 사람들이‘이 도에 는 사업체들의 형편이 어렵다는 복종하니라’ 라는 성경의 열매가 것을 알고 있다. 뉴저지 교협의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행사 때마다 해 왔던 크리스찬 기 “첫째 실적 위주가 아니라 교회 업을 상대로 한 후원 요청을 더 들, 동포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 이상 하지 않겠다. 크리스찬 기업 고 피부에 와 닿는 사업으로 교회 들에 대한 후원 요청은 회원 주소 와 사회가 한 지체라는 것을 심어 록 발간 때의 후원 광고 요청 한 주기 바란다. 둘째, 오늘 새로 출 번에 그치겠다” 고 약속했다. 발하는 33회기를 모든 교회들이 취임식에 앞서 드린 시무 예배 하나 되어 기도로, 물질로, 인원 의 설교는 이병준 목사(뉴저지 교 동원, 참여 등으로 열심히 도와주 협 제28회기 회장, 한길교회)가 어서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라 맡았다. 이병준 목사는 사도행전 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셋째로, 6장 7절을 본문으로‘이 도에 복 33회기 임원들은 힘들어도 끝까 종하리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지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 바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3회기 임원들. 왼쪽부터 : 회장 장동신 목사, 목사 부회장 최준호 목사, 평신도 부회장 배광수 장로, 총무 육 민호 목사, 이사장 노상석 장로, 사무서기 김대호 목사, 기록서기 서정학 목사, 기록회계 송호민 목사.

란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뉴저지 교계의 원로들 중 한 명인 이 목사는 뉴저지교협 제33 회기를 향한 애정을 담은 권면과 뉴저지 교계를 향한 당부를 담은 권면성 설교를 했다. 뉴저지교협 제33회기 시무 예 배는 목사 부회장 최준호 목사(주 님의은혜교회)가 인도했다. 평신 도 부회장 배광수 장로가 기도를, 기록서기 서정학 목사(하희커뮤 니티교회)가 성경 봉독을, 뉴욕 웨체스터목사합창단이 찬양을, 이병준 목사가 설교를, 사무회계 김근출 장로(오늘의목양교회)가 헌금 기도를, 뉴저지장로성가단 이 헌금 특송을, 뉴저지 교협 제6 회기 회장 정성만 목사(그레이스 벧엘교회 원로목사)가 축도를 담 당했다. ◆ 시무식 = 뉴저지한인교회 협의회 제33회기 시무식은 총무 육민호 목사(주소원교회)의 사회

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직전 회장 홍인석 목사(하늘문교회)가 신임 회장 장 동신 목사에게 뉴저지 교협기를 전달했다. 박효성 목사의 이, 취임 기도, 회장 장동신 목사의 취임사, 임원 소개 및 위촉, 이사장 노상석 장로(뉴저지연합교회)의 취임사, 뉴욕 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뉴욕 그레잇넥교회), 뉴저지 목사회장 유병우 목사(드림교회), 뉴저지장 로연합회장 윤석래 장로(뉴저지 연합장로교회), 예수교미주성결 교회 총회장 박순탁 목사(섬기는 교회)의 축사, 직전 회장과 부회 장에 대한 공로패 증정, 사무서기 김대호 목사(산돌교회)의 광고, 33회기 주제 찬양“예수 예수” ,제 29회기 회장 이의철 목사(은혜제 일교회)의 폐회 기도 순으로 진행 되었다. ◆ 임원 선출 = 뉴저지 교협 제33회기를 이끌어갈 임원, 특별

위원회 위원장, 분과위원회 위원 장은 다음과 같다. ▲임원 : △회장 장동신 목사 △목사 부회장 최준호 목사 △평 신도 부회장 배광수 장로 △총무 육민호 목사 △사무서기 김대호 목사 △기록서기 서정학 목사 △ 사무회계 김근출 장로 △기록회 계 송호민 목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 △회칙 위원회 윤명호 목사 △선거관리 위원회 박찬순 목사 △공천위원 회 장동신 목사 △이단대책위원 회 김종국 목사 △건축위원회 이 병준 목사 분과위원회 위원장 : △목회위 원회 이의철 목사 △선교위원회 우종현 목사 △친교위원회 신철 웅 목사 △음악위원회 이준규 목 사 △홍보위원회 하늘 목사 △차 세대위원회 홍인석 목사 △복지 위원회 오범준 목사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17일 뉴욕주 캣츠킬 산 뉴욕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 11월 정기법회에서 덕원 스님과 전신자 보살, 김미셸 보살, 주은재 어린이 보살, 주진형 어린이 거사 가족과 한미 불자들이 반야심경 봉독과 참선으로 세계평화와 심중 소구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림사>

백림사 11월 정기법회…“기도와 참선으로 참 깨달은 얻자” 미동부최고의 명산 뉴욕주 캣 츠킬 산 뉴욕백림사(주지 서혜성 스님)는 17일 11월 정기법회를 봉 헌했다. 이날 덕원 스님은“2,600년 전 인도에서 부처님이 6년 동안 고행

하시며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 음을 이루셨다. 가장 큰 고통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지혜롭 게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 이 기도와 참선이니 매순간 화두 를 들어 올바른 깨달음을 증득하

자” 고 권선했다. 뉴욕백림사는 12월 15일(세째주 일요일) 동지 법회를 봉헌한다. 교통편은 플러 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오전 8시30 분 출발하여 74 스트리트+브로드 웨이와 뉴저지 (구)풍림식당 앞 을 경유한다. △문의: 뉴욕백림사 845-888-2231

플러싱에 있는 운문사 각황선원(주지 무 아 스님)이 16일 몸과 마음 다스리기 정 신집중 명상시간을 가졌다. 이날 NY BBC 태권도 검은띠 학생 및 학부모들 30여명이 무아스님 죽비소리에 맞춰 1000배를 했다. 운문 사는 11월 30일 올해의 마지막 12월 첫째주 대관음법회를 봉헌헌더. 운문사는 현재 동지 21일 기도 신청을 접수 중이다. △뉴욕 운문 사 각황선원 주소: 161-02 46 Ave. FLUSHING NY 11358 △전화: (718)791-2996. <사진제공=운문사>

뉴욕 운문사, 몸과 마음 다스리기 정신집중 명상 1000배 봉헌


내셔널/경제

2019년 11월 1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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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압박 잘못됐다” 미국인 70% 대답… 51%는“탄핵감” ABC방송 여론조사 미국인 70%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입 소스와 조사해 18일(현지시간) 발 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가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잘못됐다 고 답변했다. 51%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 가 잘못됐고 탄핵돼 자리에서 물 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19%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은 잘못됐지만 자리에서 물러날

하원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공개 청문회 관심갖고 보고 있다는 응답 58%” 정도는 아니라고 했으며 25%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못이 없다

포드 머스탱 E-크로스오버 모델

고 본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21%는 하원에서 진

행 중인 공개 청문회를 면밀히 주 시하고 있다고 했다. 37%는 어느 정도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 총 58%가 공개 청문회에 관심을 갖 고 지켜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 16∼17일 506명의 성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 다. 미 하원은 지난주부터 탄핵조 사의 핵심 증인들을 불러 공개 청 문회를 진행 중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공개 청 문회가 시작되기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지지 한다는 과반의 응답이 나온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서 공 개 청문회가 민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 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우디 e-트론

2020 전세계 가장‘핫’한 車들이 몰려온다… LA오토쇼 22일 개막 1천여 모델 선보여 새해 차시장 조망할 기회… 전기차·성능경쟁 후끈 2020년 세계 신차 시장의 흐름 을 미리 조망해볼 수 있는 대형 카 이벤트‘LA 오토쇼’ 가 22일 (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 도심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전 세계 카 메 이커들이 1천여 대의 뜨거운 차들 을 몰고 왔다” 고 소개했다. □ 테슬라에 도전장 내민 포드 머스탱‘최고 화두’ 18일 현지 자동차 매체들에 따 르면 지금까지 LA 오토쇼 최고 의 화제는 포드 머스탱‘전기차 버전’ 이다. 달리는 말 로고로 유명한 머스

탱은 첨단 전자장비나 편의성보 다는 아날로그 엔진의 강력한 성 능을 추구해온 정통 스포츠카 개 념이 강한 차종이다. 미국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 는 정통 스포츠 세단으로도 알려 져 있다. 그런 머스탱이 매치-E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CNN은‘포드가 머스탱으로 테슬라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는 제목을 뽑았다. 포드는“지루한 전기차는 팔리지 않는다는 상식 을 입증하기 위해 전기차임에도 강력한 성능을 추구했다” 고 설명 했다.

머스탱 E-GT 퍼포먼스 모델 은 무려 459마력의 출력을 자랑한 다. 제로백(스타트부터 시속 60마 일 또는 100킬로까지 도달하는 시 간) 3.5초로 스포츠카 대명사인 포르쉐911 GTS와 비슷한 퍼포먼 스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문제는 가격대다. 머스탱 E퍼포먼스 모델은 6만 달러(6천990 만 원)대로 테슬라 스포츠유틸리 티차(SUV) 모델Y와 비슷하다. 테슬라가 3만5천 달러까지 할인 해서 파는 모델3와는 가격 경쟁력 에서 밀린다는 평가다. 포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포 드 머스탱 E 모델은 7천500달러

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고 소비자들에게 호소했다. □ 아우디·BMW·포르쉐 등 LA서 진검승부 자동차 매체들은 LA 오토쇼 에서 선보일 14개의‘핫’ 한 모델 중 하나로 애스턴 마틴 DBX를 꼽았다. 제임스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메이커가 최고의 오프로드 구동력을 자랑하는 버전을 들고 온 것이다.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역시 테슬라를‘공적’ 으로 겨냥했다. BMW M2 CS는 450마력의 M 시리즈 최고 성능을 자랑하고 카 르마 SC2는 중국 완샹그룹의 재 력이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고급 카메 이커인 랜드로버가 클래식한 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럼프 더 옥죄는 하원 “특검에 거짓 답변했는지도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당시 서 면 자료를 통해 거짓 답변을 했는 지를 미 하원이 조사 중이라고 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더글 러스 레터 미 하원 법률고문은 이 날 컬럼비아특별구 연방고등법원 에 출석, 이렇게 밝혔다. 레터 고문은“하원은 현직 대 통령이 직을 유지해야 하는지 판 단하려고 한다. 믿을 수 없을 정 도로 심각한 일” 이라고 말했다. 거짓 답변 여부가 문제가 된 프로더로의 귀환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 을 받는다. 이밖에 포르쉐도 팬들이 섭섭 해하지 않도록 타이칸 4S라는 비 밀무기를 등장시킨다. 토요타는 캠리 올휠드라이브,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등으로 실용성을 강조 해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는 전략이다. □ G90 ‘얼굴 체인지’ 새 버전에 관심 집중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LA 오토쇼를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 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투싼은 현대차가 세단 에서 SUV로 전략 모델군을 옮겨 가는 와중에‘원조 크로스오버 차 량’ 의 진수를 보여줄 차종으로 꼽 혔다. 기아차 옵티마는 한국 차 메이커들이 전통의 세단을 버리 지 않았다는 자부심의 한 단면을 보여준 모델이라고 자동차 매체 들은 평했다.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모양) 그릴 등 공격적인 디자 인으로의 얼굴 전환이 눈에 띈다.

건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의 해킹 이메일 공개와 관련된 것이 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11월 미 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불리한 해킹 이메 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 당시 서면 답변 자료에 서 측근인 로저 스톤과 위키리크 스 관련 논의를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 쪽에서 위 키리크스의 공개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진술들이 나온 형편이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거대책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는 최 근 스톤의 공판에서 스톤이 위키 리크스의 해킹 이메일 공개 계획 을 2016년 봄에 이미 알고 있었다 고 주장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 너포트도 뮬러 특검에 2016년 트 럼프 측이 위키리크스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진술한 것으로 보이 나 특검 보고서에 관련 대목이 편 집돼 있어 하원이 접근할 수 없었 다고 CNN은 전했다. 스톤은 지난 15일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 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 개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스톤이 트럼프 캠프 와 위키리크스 사이에 연락책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트럼 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 용했다는‘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탄핵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원은 탄핵조사를 위해 특검 수 사 관련 비공개 자료도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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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19, 2019

문 대통령,‘각본없이’국민과 대화… 100분간‘타운홀 미팅’ 오후 8시부터 MBC 통해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 청와대“ ‘작은 대한민국’콘셉트로 다양한 국민 참여” 부동산 등 경제 분야, 대입문제 비롯한 사회 분야 질문 집중될 듯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 화’행사에 참석해 민생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 을 내놓는다.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국 민과의 정책 대화를 통해 대국민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 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과의 대화’ 는 이날 오후 8시부터 MC 겸 가수 배철수 씨의 사회로 MBC에서 100분간 방송된

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 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5월 9일 KBS 특집대담‘대 통령에게 묻는다’ 에 출연한 후 6 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정해진 시 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 (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국민과의 대화’ 에서 300명 의‘국민 패널’ 이 즉석에서 발언 권을 얻어 묻는 말에 답할 예정이

다. 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반 국민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 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등 엄중한 주일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 외교·안보 사안부터 이른바‘조 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 국 정국’등 문 대통령에게는 다 됐다. 소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나올 것 브리핑에서“MBC 측으로부터 으로 보인다. ‘작은 대한민국’ 이라는 콘셉트로 아울러 부동산 대책과 기업활 국민 패널을 선정했다고 전해 들 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경제 문제 었다” 면서“지역·성별·연령을 는 물론, 학부모와 수험생의 관심 골고루 반영한 것은 물론 사회적 이 집중된 대입제도 문제 등도 질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을 배려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대통령에게 묻는다’ 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 하고 있다.

다고 들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상 월요일 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은 채‘국민과의 대화’ 를

임종석·김세연 불출마 후폭풍… 불붙는 여야 인적 쇄신론 민주 쇄신론 향배에 촉각… 일부 86그룹 불쾌감속‘세대교체’필요성 거론 한국당, 지도부 용퇴론·중진 쇄신론 재분출… 황·중진 거부에 논란 가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지는 않더라도 정기국회 후 내년 “순리대로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생)의 대표 주자 격인 임종석 전 4·15 총선을 겨냥한 여야의 인적 내부적으로도 아직까지 공개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의 쇄신론이 맞물려 돌아가면 실제 적인 쇄신 요구가 분출하지는 않 대표적 소장파인 3선 김세연 의원 자발·비자발적으로 여의도를 떠 았다.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도 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나는 인원이 늘지 않겠느냐는 전 쇄신론 관련해서는 별다른 발언 서 정치권이 쇄신 후폭풍에 휘말 망이 나온다. 이 나오지 않았다. 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임 전 실장의 이미 이해찬 대표와 이철희· 여야 각 진영에서 상징성이 큰 불출마 배경과 파장을 놓고 촉각 표창원·이용득 의원이 불출마 중량감있는 정치인 2명이 동시에 을 곤두세웠다. 선언을 한데다가 5선 원혜영·3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불을 당긴 특히 당내 대표적 주류 세력인 선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고민 인적 쇄신론에 이른바 물갈이의 ‘86그룹’ 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 하고 있고 초선인 김성수·서형 주 타깃인 3선 이상의 중진 의원 와 86그룹을 직접 연결하는 것을 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 과 86그룹이 부정적이거나 신중 경계했다. 일부 의원들은 불쾌감 마로 기우는 등 쇄신 공천을 위한 한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은 확산 도 드러냈다.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당내 공 되는 모습이다. 3선인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의 경우 비주류를 이날 라디오에서“우리가 무슨 자 초선인 조응천 의원은 의총 후 중심으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 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가 돼 있 기자들과 만나“우리 당은 저 당 리가 분출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 다고 말한다” 면서“모욕감 같은 에 비해 상황이 괜찮지 않느냐” 면 자인 지도부와 중진들이 강하게 것을 느낀다” 고 말했다. 서“임 전 실장이 던졌기 때문에 거부하는 데다 아예 김 의원에 대 86그룹의 다른 의원은“86그룹 충격파는 오겠지만 몇 선 이상 불 한 징계를 추진하는 움직임마저 을 하나로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말 출마하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 고 보이며 걷잡을 수 없는 내홍으로 이 안 된다” 면서“집에 과세할 때 말했다. 치닫고 있다. 도 실거주자와 단순 보유자를 구 다만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 일부 초선들이 자발적 불출마 분하는 것처럼 사람 하나하나를 체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감 를 선언하고 발빠르게 총선 체제 놓고 판단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지되고 있다. 로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중진 의원들도 이른바 물갈이 이철희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 민주당은 일단 공개적으로 쇄신 대상으로 도매금 취급되는 것을 과 만나“무조건 나가라는 것은 요구가 터져나오지는 않고 있지 경계하는 모습이다. 폭력” 이라면서도“한 정치 세대 만, 내부적으로 쇄신론의 여파에 한 다선 의원은“지역 사정이 로서 86이 이제는 자리를 비워줄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나 실제 의정 활동을 고려하지 않 때 아니냐는 문제 제기” 라고 말했 정치권에서는 당장 중진·86 고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것에 공 다. 그룹의 연쇄 불출마가 현실화하 감할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 면서 한국당에서는 당 해체와 의원 전원 불출마 등 고강도 쇄신을 요 구한 김 의원에 대한 호응이 이어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지며 지도부의 결단과 중진들의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용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했다.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 수도권 의원은“아직 총선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한국당을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빨리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로 재 건해야 한다는 게 밑바닥 민심” 이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 등 여야 모두에서 중량급 인사를 비롯해‘불출마 의사자’ 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당 내 최다선부터 초선 비례대표까지 다양한 면면의 여야 인사 12명이 이미 불출마 뜻을 밝혔다. 여기에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의 전격 불출마 선언까지 나오면서 정치권‘인적 쇄신 바람’ 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김용 태 의원은 라디오에서“김세연 의

원이 제기한 쇄신요구에서 저도 예외는 아니다” 라고 말했으며 대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국민과의 대화’직전까지 참모들이 선별한 예상질문 등을 살펴보며 답변 준 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4선인 주호영 의원은“자당 출 신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된 뒤 3년 연속 큰 선거에서 대패했 지만, 자정·혁신 운동이 없었다. 앞으로 불출마 선언은 더 이어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총선 에서 패배하면 물러나겠다” 며사 실상 지도부 용퇴론을 거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저지가 한국당의 역사적 책무이며 그 책무를 다하 는 게 저의 소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진 의원들 역시 대부분 불출 마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 다. 한 영남권 의원은“김 의원이 한 일은 함께 먹던 우물에 침을 뱉은 것” 이라며“불출마 선언은 좋지만, 다른 사람까지 이렇게 끌 어내려서야 되겠냐” 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여의도 연구원장직을 유지하며 한국당 해체 등을 주장한 것은‘해당(害 黨) 행위’ 라며 징계 주장까지 나 오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징계를) 거론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면서 “실제 윤리위원회 제소 등이 있었 는지는 알지 못한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 상행동’(변혁)에 힘을 실어주려 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구 심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쇄신론 이 총선 체제로 들어가는 정기국 회 직후부터 본 게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 규모 조정으로 이어질 선거법 개정안 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법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처리 결과에 따라 당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 요소다.


한국Ⅱ

2019년 11월 1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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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일에“미국의 새 중거리미사일 배치 말라” 올 8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때 거론하며 한일 압박

강경화 장관“중국, 사드 보복조치 먼저 중단해야”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 력(INF) 조약을 이탈한 뒤 미국 의 새로운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 되지 않도록 중국이 한일 양국에 경고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9일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 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때 이런 입장을 밝 혔다면서 INF 조약 실효 후에 미 국의 대중(對中) 억제정책을 경계 하는 중국이 한일 양국에 압력을 가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보도 미국이 INF 탈퇴 직후인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고 노 다로(河野太郞) 당시 일본 외 자리에서 INF 문제를 언급하며 배치되면 양국 관계에 중대한 영 무상(현 방위상)을 별도로 만난 “일본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강경화 외교장 관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왕 국무위원의 발언 에 대해“중국은 우선 미군 고고 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 드)의 한국 배치에 따른 보복 조 치를 중단해야 한다” 는 답변으로 대응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고노 당시 외무상은 일본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중국 의 미사일이야말로 일본을 사정 권에 두고 있다. 중국이 먼저 군 축에 나서야 한다” 고 반론을 폈다 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 는 미국은 지난 2월 냉전 시절인 1987년 옛 소련과 맺었던 INF조 약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혔 고, 올 8월 이 조약은 효력을 잃었 다. 미국이 이를 계기로 새로운 중 거리 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추 진하는 가운데 배치가 유력한 후

북한 김영철“미국, 적대정책 철회 전 비핵화협상 꿈도 꾸지 말아야” “완전하고 되돌릴수없는 철회·북미신뢰 선행돼야 비핵화 논의 가능”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에는“평화안전 보장안돼… 우리가 원하는 건 완전한 중단”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 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미 국을 향해 대북적대정책 철회 전 까지 비핵화 협상은“꿈도 꾸지 말라”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 에서 미국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과 북한인권결의 참여 등을 거론하며“미국이 말끝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하여 운운하고 있는데 조선반도 핵문제의 근원 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 되기 전에는 그에 대해 논의할 여 지도 없다” 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 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비핵화 협상의 틀거리 내에서 조미(북미)관계 개선과 평

화체제 수립을 위한 문제들을 함 께 토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미사 이에 신뢰구축이 먼저 선행되고 우리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이 깨끗이 제거된 다 음에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며 미국의‘선(先) 행동’ 을 거듭 요구했다. 미국 시간에 맞추어 이른 새벽

발표된 이번 담화는 한미 군 당국 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 발표 이후 나온 북측의 첫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연합공중훈련 연 기에 대해“우리가 미국에 요구하 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 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 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 이라 며 미국의 결정을 평가절하했다.

보지로 동북아가 거론되면서 중 일 후에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 배 국과 러시아가 신경을 곤두세우 치 문제가 중국과 일본 양국 사이 고 있다. 에 큰 현안 중 하나로 부각될 것 중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 으로 전망했다. 난 10월 중국을 방문한 랜들 슈라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 관계자는 일본에 미국의 중거리 보 담당 차관보와의 회담 때도 동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이 배치되는 것에 우려 입장을 나 는 것이 공식 답변이다. 미군의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는 5년 이에 대해 슈라이버 차관보는 후가 아닌가” 라고 말했다. 방중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여당 내에서도 중거리 미 외무·방위성 간부들을 만난 자 사일 배치의 장단점에 관한 논의 리에서“중국 측의 흥미로운 반응 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직 이 있었다” 며 중국 측 태도를 설 나오지 않고 있다. 명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미일 양국이 올 12월 미국은 그러나 한일 양국과 외교·방위 당국 간부들이 참석 INF 문제에 대해선‘동맹국 간의 하는 확장억제대화(EDD)를 할 문제로, 중국이나 러시아와 협의 예정이고, 같은 시기에 한미 간에 할 필요가 없다’ 는 입장을 정리했 도 EDD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고 한다. “INF 문제는 단·중기적인 문제 아사히는 일본 내 중국 전문가 로 빨리‘머리 체조’ 를 시작해야 를 인용해 내년 봄으로 예정된 시 한다” 는 미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 전했다. 특히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 관의‘선의 조치’ ,‘상응 성의’발 언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합동군사연습이 연기된다고 하 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 장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공동회견에 서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대 해“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 라며 상응 조치로 북한의 조건 없는 협

김연철-비건‘2시간 회동’ …“창의적 해법 마련 위해 협력” “미국도 북한과 협상 성공 위해 여러가지 검토”…“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 대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 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미국도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 지 검토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스티 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 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담화를 내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 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 며 말을 아꼈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이날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2시간 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미국 측에서는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우리 측은 최영 준 통일정책실장이 배석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에 서는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

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면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꿈도 꾸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 말라’ 는 성명이 발표됐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 김 장관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 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 에 대해“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 다” 고 말했다. 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통일부 측은 양측이 이번 만남 나눴다” 며“여러 가지 최근 상황 에서“북미협상 재개 등 비핵화 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진전을 위해 한국과 미국 등 관련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국들이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해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나갈 필요가 있으며 북미협상 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화를 나눴다” 고 전했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 또“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번 회 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동에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대 장관의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 해야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 상이 아닌‘개별관광’ 을 포함해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 김 장관은 연내 북미 실무협상 분도 논의했다” 고 말했고, 미측의 이산가족 방문, 사회문화교류 행 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재개와 관련해 어떤 분위기였는 반응에 대해선“충분히 서로 얘기 사 등 금강산 문제와 관련한 정부 문제도 있다” 며“(금강산 이산가 지를 묻자“비건 대표와 올해 들 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 의‘창의적 해법’등도 구체적으 족)면회소 같은 경우는 작년에 이 어 4번째 만남이다. 그동안 대화 가자는 입장이다” 라고 대답했다. 로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을 것 산가족 상봉할 때 일부 제재 면제 를 이어왔던 주제들이 있다” 면서 대북 제재에 대해 건설적으로 으로 관측된다. 절차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 “세부적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최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김 분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얘기 쟁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

상 복귀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인권 결의안 참여에 대해서도“미국이 조미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어째 서 대화상대방인 우리를 모독하 고 압살하기 위한 반공화국‘인 권’소동과 제재압박에 그처럼 악 을 쓰며 달라붙고 있는가” 라고 지 적했다. 이어“우리는 바쁠 것이 없으며 지금처럼 잔꾀를 부리고 있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전 혀 없다” 면서“이제는 미국 대통 령이 1년도 퍽 넘게 자부하며 말 끝마다 자랑해온 치적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당한 값을 받을 것” 이 라고 덧붙였다. 교환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 고 추가 언급을 삼 갔다. 김 장관은‘북한이 미국에 합 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 미국 측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 고 보느냐’ 는 질문에“그런 부분 들을 미국 쪽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며“그런 부분에 대 해서도 충분히 의견 교환을 했다” 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이나 최근 북한 선원 북송 문제도 논의 됐는지를 묻는 말에는“오늘은 비 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현안을 중 심으로 논의했다” 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평화 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 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험 (KGFP)에서 기조연설을, 21일에 는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한반도 평화· 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하 고, 교민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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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19, 2019

늦어지는 미국의‘자동차 232조’결정… 정중동 속 예의주시 트럼프 대통령“곧 결정”이후 공식 발언 없어… 내부문제 해결 우선인 듯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 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길지 결정하겠다고 제 시한 날이 닷새가량 지났지만, 아 직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미국 정부 내에서 자동차 232 조 관련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발표할지 는 오리무중이다. 한국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긴 장감을 늦추지 않고 현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면서 미국의 입을 지켜보고 있다. 19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 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자동차 232조 조치 결정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 13일(현 지시간)“곧 결정하겠다” 고만 밝 힌 뒤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 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 에서 풀 기자단과 만나“나는 (자 동차 232조와 관련해) 상당히 조 만간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밝혔 다. 또“ ‘나는 충분히 보고를 받아

왔다’ 고 덧붙였다” 고 현지 기자 단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 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 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 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5월 17일 결 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백악관 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포고문 을 통해 해당 결정을 180일 연기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시한은 지난 13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시한이 법적으로 명시 된 날짜는 아닌 만큼 반드시 13일 이후에도 미국이 원하는 시기에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15일까지 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주 가까이

지나도록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 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추측이 제 기되는 상황이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 원의 탄핵 청문회가 이어지는 상 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 문제보다는 내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이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도 야당의 탄핵 주당에 대한 반박 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종료가 임박한 한 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과 얽혀 미국이 필요시 공세 카드로 쓰기 위해 자동차 232조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애초 자동차 232조 조 치 검토는 한국보다는 유럽연합 (EU)과 일본을 타깃을 시작한 것 이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 한 반대급부로 자동차 관세 부과 를 결정한다는 것은 무리한 해석 이라는 반박도 적지 않다. 어찌됐든 공식적으로는 조용

한 상황이지만, 미국 통상당국 실 무진은 자동차 232조와 관련해 수 차례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현재로선 미국이 자동차 232조 결정을 한 차례 더 유예할 것이라 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한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이미 미국과의 협정을 마무리 지 었기 때문에 결국은 제외될 가능 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EU와의 협상이 남은 상황에서 굳이 특정 국가만 먼저 면제할 가능성은 크 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미국의 동향 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예의주 시하고 있다” 며“조치별 시나리 오는 준비돼 있으나 현시점에서 는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최선 이라고 본다” 고 말했다. 19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232조 조치 결정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 13일“곧 결정하겠다” 고만 밝힌 뒤 현재 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본 방문하는 교황… 재일조선인 원폭 피해·한일관계 언급할까 일본 가톨릭계에서는 교황이 핵무기 금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자력발전 금지를 언급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 나고야 교구장인 마츠우 라 고로 주교는 환경보호를 지속 해서 강조해온 교황이 원전에 대 해서도 목소리를 내주길 희망한 다고 밝혔다. 교황은 3박 4일간의 일본 방문 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피 해자와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관련 메시지가 있을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가톨릭계는 후쿠시마 사 태와 관련해 2016년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원전을 전면 폐기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국으로선 교황이 원폭 희생 만나‘핵무기의 전면적인 금지’ 자들을 위한 미사에서 재일조선 를 강조하는 입장을 재천명할 것 인들을 언급할지가 주목받는 대 으로 내다봤다. 목이다.

원폭 당시 조선인 피해 인지… 일본인 외 피해 간접 언급 가능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19∼26일 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제적인 관심사는 제2차 세 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방문 기간 던질 메시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핵 무기를‘인류 사회의 악’ 이라고 규정하고 지구상의 모든 핵무기 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 해왔다. 핵무기 사용을 문제 삼은 이전 교황들과 달리 핵무기의 단순 소 유도 규탄받아야 한다는 게 프란 치스코 교황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 등의 방문 때 내놓을 메시지도 이런 톤과 기

프란치스코 교황

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AP 통신은 교황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 생존자를

연합군 일원인 미군의 원폭 투 하 당시 일본인 외에 많은 수의 재일조선인도 목숨을 잃거나 다 쳤다. 일각에서는 교황이 해외 순방 때 방문지의 외교적 입장을 두루 고려해 발언하는 전례에 비춰 재 일조선인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일본인 외에‘다른 민족’ 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는 식의 간 접 표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 된다. 한국 가톨릭계는 교황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교황청 외교 파트 고위 관계자들에게 원폭 당시 재 일조선인 피해를 상세히 설명했 고, 교황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문제를 둘러싸고 급속히 악화한 한일관계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 놓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 진다. 이는 민감한 정치·외교적 현 안인 만큼 언급이 이뤄진다면 공

개적인 자리보다는 아베 신조 총 리나 나루히토 일왕 등과의 비공 개 면담 때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 된다. 한편, 교황은 일본에 앞서 첫 순방지인 태국에서 사촌 여동생 인 아나 로사 시보리(77) 수녀와 재회할 예정이라고 18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교황과 시보리는 어릴 때 아르헨티나에서 함께 자 란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리는 선교 활동을 위해 1966년부터 태국에서 거주해왔다. 그는 20∼23일 교황의 태국 방문 기간 공식 통역사로도 활약한다. 교황은 불교 신자가 다수인 태 국에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 왕과 총리, 불교 최고 지도자 등을 만나 평소 강조해온 종교 간 화합 을 도모할 계획이다.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아 시아 순방은 이번이 4번째다. 이 전에 한국과 스리랑카, 필리핀, 미 얀마,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바 있 다.

등이다. 수색·구조에는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헬기·항공기와 남해 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민간 어 선 등이 동원됐다.

현재 발견된 1명 외 나머지 승 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현재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사고 해상 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해양수산부 장관, 해 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 상선, 관공선 등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과 가용 함정, 항공기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고긴 급 지시했다.

제주 해상서 선박 화재… 실종자 1명 발견 11명 아직 실종 상태… 이 총리“총력 구조”긴급 지시 제주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10시 21분께 제주시 차귀도 해상 에서 화재 어선 승선원으로 추정 되는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실 종자는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것 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구명조 끼를 입고 있지 않았으며 발견 당

시부터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 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해경은 헬기를 이용 해 실종자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분께 제 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 영선적 연승어선 D호(29t·승선

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 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 다. 해경은 신고 접수 1시간여 뒤 인 오전 8시 15분께 해경 헬기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 과 D호는 선체 상부가 전소된 상 태였다. D호는 현재 화재로 전복 됐으며 뒤집어진 상태로 해상에

선박 화재 발생 현장.

표류하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베트남인 6명, 한국인 6명 등 총 12명으로 주소 는 경남 통영과 사천, 부산 연제구


2019년 11월 19일(화요일)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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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대‘최후 보루’이공대 진입… 400명 넘게 체포 불길 치솟고 폭발음 들려… 경찰,‘음향대포·물대포’등 총동원 진압 “저항하면 실탄 사용할 것” … 실제로 시위대 등 향해 실탄 4발 쏴 이공대 탈출하려다 대거 체포돼…침사추이 등서 수천명‘지지 시위’ 학부모들“아이들 만나게 해달라” …민간인권전선“유혈사태 우려”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18일 시위대 의‘최후 보루’ 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시위대와 치열한 공방전 을 펼치며 진압 작전을 단행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시 위대의 강력한 저항을 뚫고 이공 대 교정에 일부 진입해 음향대포, 물대포 등을 동원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교내 곳곳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 돌 등 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날 내내 시위대는 경찰의 포 위망을 뚫고 이공대를 탈출하려 고 했지만, 대부분 실패해 400명 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 다. 시위대는 교내에 먹을 것이 부 족하고 부상자가 제대로 치료받 지 못하고 있다며‘인도주의 위 기’ 를 호소하고 있다. □ 경찰‘음향대포·물대포’ vs 시위대‘투석기·활’ 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 5시 30 분부터 수백 명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을 뚫고 이공대 교정에 일부 진입해 시위 진압 작전을 펼쳤다. 경찰의 진입을 막고자 시위대 가 폐품 등을 쌓아놓고 건물, 육교 등에 불을 지르면서 이공대 교정 곳곳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폭발 음이 들렸다. 폭발음은 시위대가 수십 개의 가스통을 터뜨리면서 난 소리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일부 시위 대는 이공대 밖으로 탈출을 시도 했지만, 경찰이 이공대 교정을 전 면 봉쇄함에 따라 대부분 실패하 고 교정 안으로 되돌아갔다.

홍콩 이공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

시위 참여자를 끌고가는 홍콩 경찰

경찰은 이날 오전에만 이공대 을 쏘면서 격렬하게 저항했다. 자 교정을 탈출하려는 시위대를 포 체 제작한 투석기로 화염병, 벽돌 함해 인근 침사추이 지역에서 지 등을 발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 지 시위를 벌이던 시민 등 100여 다. 명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소방대원들의 화재 지난주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 진압 작업조차 저지했다. 한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문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를 비롯해 시립대, 침례대 등 대부 (SCMP)에 따르면 한 시위대는 분의 대학에서는 시위대가 철수 “소방대원들이 들어와 불을 끄면 한 상태이다. 경찰들이 교내로 밀고 들어올 것” 이에 따라 이날 격렬한 충돌이 이라고 외쳤다. 벌어지고 있는 이공대는 홍콩 시 경찰은 최루탄과 함께 물대포 위대 입장에서‘최후의 보루’ 라 차 2대를 동원해 파란색의 거센 고 할 수 있다. 물줄기를 쏘며 이공대 교정에 진 시위대는 진입하려는 경찰에 입을 시도했다. 물에 파란색 염료 맞서 화염병을 던지고 활로 화살 를 섞은 것은 물대포에 맞은 시위

대를 쉽게 식별해 체포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 대 시위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음향 대포’ 로 불리는 장거리음 향장치(LARD)도 사용했다. 지난 2009년 미국 피츠버그 주 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시위 진 압 때 처음 등장한 음향 대포는 최대 500m 거리에서 150dB 안팎 의 음파를 쏜다. 음향 대포에 맞은 상대는 고막 이 찢어질 듯한 아픔과 함께 구토, 어지러움 등을 느낀다고 한다. 다만 홍콩 경찰은 LARD가 무기가 아닌, 경고 방송용 장치라 고 주장했다. □ 경찰, 시위대 등 향해 실탄 4발 발사…‘전쟁터’방불 이공대 시위 현장에는 지난주 퇴임한 스티븐 로 경찰청장의 후 임으로 경찰 총수 자리에 오른 ‘강경파’크리스 탕 경찰청장이 직접 나와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공대 인근에는 홍콩 주둔 인 민해방군 막사까지 있어 우려를 키운다. 전날 밤 시위대가 이공대 탈출 을 위해 인민해방군 막사 인근에 설치된 저지선을 향해 돌진하자, 홍콩 경찰이 차량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이 실탄 사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차량 운전자는 유 턴한 후 도주했다. 이날 새벽 3시에는 경찰이 이 공대 인근 침사추이 지역에서 시 위대를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했 다.한 여성이 불법집회 참가 혐의 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 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시위대가 이 여성의 도주를 도우 려고 하자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 다. 경찰은“폭도들이 벽돌과 정 체불명의 액체를 경찰관에게 던 져 생명의 위협을 느껴 실탄을 발 사했다” 며“실탄에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전날 밤 시위대는 활로 화살을

쏴 경찰 1명의 다리를 맞혔고, 경 찰 장갑차에 화염병을 던져 이를 불태웠다. 한마디로‘전쟁터’ 와 같은 상 황이 연출됐다고 할 수 있다. 경찰은“시위대가 화염병, 활, 차량 등 살상용 무기로 공격을 계 속할 경우 실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고 경고했다. □ 이공대 내 부상자 속출… 탈 출하려다 400명 넘게 체포 이날 오전 이공대 텅진광 총장 은 학생들에게 교정 밖으로 나올 것을 호소했지만, 전날 밤 경찰이 응급 구조요원까지 무차별적으로 체포하는 것을 본 시위대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밤 이공대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정 밖으로 나 올 것으로 명령했지만, 막상 이들 이 밖으로 나오자 시위대가 위장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응급 구조 요원이나 언론인 조끼를 입은 사 람 51명을 체포했다. 야당 의원들과 요셉 하 홍콩 천주교 보좌주교는 직접 교정 안 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길 원 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나오겠다 고 경찰에 제안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단칼에 거 절하고, 이들이 폭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되레 강한 불빛을 의원 들에게 쏘기도 했다. 홍콩 의료 당국은 전날 시위 과정에서 38명이 다쳤고, 이날도 오후 10시까지 116명이 다쳐서 병 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최고 령 부상자는 84세였으며, 중태에 빠진 여성도 있다. 이공대 학생회는“교내에 600 ∼700명 정도가 있다” 며“최소한 3명이 최루탄 등에 눈을 다치고, 40여 명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 아 심각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고전 했다. 이날 저녁에도 시위대가 탈출 을 시도해 수십 명이 탈출에 성공 했다. 이들이 학교 건물 옆 육교 등으로 내려오자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가 이를 태우고 달아났 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다가 체 포된 시위대가 훨씬 많아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저녁까지 체포된 시위대는 400명을 넘는다고 경찰 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달아나는 시위대에 최루 탄을 쏘거나, 곁에서 지켜보다가 항의하는 시민에게 총을 겨누는 일도 벌어졌다. 시위대가 체포되 는 과정에서 다쳐서 피를 흘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일부 강경파 시위대는 유서를 쓰고 이공대에 남아 있으며,‘결 사 항전’ 을 다짐하고 있다. 경찰은 이공대 내에서 폭력 행

위를 하는 시위대에게 폭동 혐의 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에서 폭동죄로 유죄 선고를 받으 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 다. □ 학부모들“아이들 만나게 해달라”…재야단체“유혈사태 우 려” 시위대의 학부모들은 이날 인 근 침사추이에서 집회를 열고 경 찰 지휘부와 면담과 함께 이공대 안에 있는 자녀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 권전선은 국제사회를 향해 시위 대가 처한‘인도주의 위기’ 를강 조하면서“우리의 미래 세대인 시 위대가 유혈 사태 끝에 진압되는 것을 우려한다” 고 밝혔다. 침사추이, 몽콕, 야우마테이 등 이공대 인근 지역에서는 이공 대 시위대를 지지하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 다. 일부는 이공대 내 시위대에 전달할 물, 수건, 마스크 등을 모 으기도 했다.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진 압에 나선 경찰에 맞서 시위대는 돌, 화염병 등을 던졌다. 홍콩 시위대는 친중 재벌로 알 려진 맥심 그룹이 운영하는 스타 벅스 매장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 극심한‘반중국 정서’ 도 표출했 다. 시위대의 주요 공격 대상인 중국공상은행(ICBC)은 사이완 호, 침사추이이스트, 조던, 야우마 테이, 몽콕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이날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도심 센트럴 등에서는 이 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나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밤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은 경찰이 입원한 병원 을 찾아 그를 위로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 인은 지난 주말 홍콩 주둔 인민해 방군이 홍콩 도로 청소에 나선 데 대해“병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청 소했으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 다” 고 말했다. 그는“홍콩에서 폭력 사태를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 장 긴급한 임무이며, 홍콩 주둔군 은 단호하게 국가 안보를 수호하 고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지킬 능력이 있다” 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온라인 사 이트‘LIHKG’ 를 통해“염소폭 탄 개발에 성공했다” 며“경찰이 철수하지 않으면 경찰 막사나 경 찰서에서 염소폭탄이 폭발할 것 이며, 이는 대학살이 될 것” 이라 고 보복을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이공대를 포위하고 있는 경찰 병력은 2천여 명에 달한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美“이스라엘 정착촌 국제법 위배 아냐”… 41년만에 입장 바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웨 스트 뱅크)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기존 외교적 입장 을 41년만에 뒤집어 이스라엘 정 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정착 촌 확대를 비판해온 여타 중동 국 가의 반발을 불러와 역내에 새로 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에서 미국은 더는 이스라엘 정착 촌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공화당 정부를 이끈 로널드 레이건 대통 령이 1981년 정착촌에 대해“본질 적으로 불법이 아니다” 고 평가한 것을 인용하며“법적 논쟁의 모든 측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행정부는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 엘 민간 정착촌 정착 그 자체는 국제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레 이건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 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가 정착 촌의 법적 지위에 대한 견해를 표 명하거나, 서안의 최종적 지위를 다루거나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 면서 이번 결론은 서안에 민간인 정착촌이 설립돼 나타난 사실과 역사, 상황에 근거한 것이며“현 지의 현실을 인정한 것” 이라고 말 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팔레스타 인 자치 지역이지만,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 한 뒤 점령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 곳에서 정착촌을 늘려왔다. AP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 살렘에 약 70만명의 이스라엘인 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정책은 적어 도 이론상으로는 지미 카터 행정 부 시절인 1978년 미 국무부가 발

표한 법률적 의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정착촌을 건립하는 것은 국제법 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기존 입장 을 41년 만에 뒤집는 것이라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 서안 정착촌에 대 한 미국의 성명은 일관되지 않았 다” 며 정착촌에 대해 민주당 카터 대통령은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 는다고 봤지만, 공화당 레이건 대 통령은 본질적으로 불법적인 것 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는 또 현 정부는 정착 촌 해체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전 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의 조 치를 뒤집는 것이라면서 오바마 정부가 내놓았던 정책은 이 지역 의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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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그 부름이 그 부름이나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41>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많은 생각으로 많은 기도로

아버지가 먼저일지 하나님이 먼저일지 어느 때는 헛갈리기도 합니다,

더 푸르고, 더 높고, 더 깊게, 담을 욕심은 한없는 은혜이지만,

어떤 것이라도 내가 작아 담지 못하니 마음은 슬픔입니다 그래서 죄인입니다.

피었다 지는 뭉게구름처럼 차질 않으니 마음은 슬픔입니다 그래서 죄인입니다.

삶의 무게가 무섭게 짓누를 때 습관이 된 주여 자비 베푸소서,

주시는 은혜는 한결 같은 사랑이시라,

마음 가득한 외침은 기쁠 때보다 슬플 때 많아, 이 또한 찾아야 할 기도입니다.

TUESDAY, NOVEMBER 19,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내 믿음의 실상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내 믿음의 실상은, 오로지, 항상 구하는 기쁨으로 충만하고 싶습니다.

“No, the adoption dates clear back to the time when you were first found, grievously injured, when I wanted to adopt you. You’ ve been a Kazakh for eight years. All you need is a passport photo. So let’ s go to the office and then to my house, that is, your house. Sulan would be delighted to see you. Do you also remember Amah, her maid? She is as ornery as ever but indispensable to Sulan and your brother Adam, seven now and very smart. He speaks Russian and Chinese as well as Kazakh. I want you to meet him and show him that he has an older brother much smarter than he and many times more multilingual.” Peter recoiled at the mention of the Chinese ladies and the boy. He would have to find an excuse to avoid the reunion at all costs. As soon as they arrived at his office, Serik had Peter photographed, filling out other information on the application for the Kazakh passport which would be issued at the Foreign Ministry in Almaty, the capital. “Now shall we head to our house, son, to see your Mom and brother?”Serik pressed, with a smirk. “No, Dad,”Peter responded, regretting what he had to say.“I want to leave for Almaty by the first afternoon train. Maybe I’ ll come down for a proper visit with my family after I get the passport, before I leave for Korea. In the meantime please take this.” Peter gave him the silk purse. “What is it?” “Actually, they are from Dr. Yoon, my siblings’foster mother.” “These are priceless,”Ultar said, who knew their value at one glance. “The amber button is royal and for you. Give the jade things to the ladies, my mother and her servant, Amah. I didn’ t have time to get any gift for Adam. Here is some money. Please see that he gets something to remember me by.” “Put away the cash,”Serik ordered.“I’ ll give him the amber when he is old enough. But the greatest gift to them all is your own person.” “I’ ll be back,”Peter said, throwing the money back on the desk and dashing out of the office.“Goodbye, Father.” At the station Peter was waiting for the train to Almaty when Sulan and Amah came up the steps to the platform with Adam. “How could you think of going away without seeing us?”Sulan reproached him.“We are your family.” “Yes, Mother. I meant to return before leaving for Korea. I’ ll always remember you and Amah for saving my life.” “What about him?”

“아냐. 입양 날자가 네가 처음 박태영(Ty Pak) 심하게 다쳐 발견되고 내가 너를 <영문학자, 전 교수, 양자 삼고 싶어 하던 때로 되어 뉴저지 노우드 거주> 있어. 너는 이미 8년 동안 카작인 이었어. 필요한 건 여권 사진이야. 그래 내 사무실을 거쳐 내 집으로 아 니 네 집으로 가자. 쑤란이 너보고 좋아할 거야. 그녀의 몸종 아마 기억 나나? 성미 고약한 건 여전하지만 쑤란하고 이제 7살난 영리한 네 동 생 아담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야. 그애가 카작 말 뿐아니라 러시 아 말과 중국어도 잘해. 그 애를 만나서 저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더 많 은 말을 하는 형이 있는 것을 보여 줘.” 피터는 중국 여자들과 아이 말에 움칫했다. 주영은 무슨 일이 있어 도 그들과의 재회는 피하여야 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쎄릭은 피 터의 사진을 찍고 수도 알마티에서 발급될 카작 여권 신청서에 필요 사항을 기입했다. “자, 이제 우리 집에 가서 네 어머니와 동생을 볼까?”하고 쎄릭이 씩 웃으며 채근했다. 주영은“아니요, 아빠”하고 섭섭해 하며 말했다.“알마티 행 오후 첫 열차로 가야겠습니다. 아마 여권 받은 후 조선에 가기 전에 가족들 을 만나기 위해 다시 올 것입니다. 그동안 이것을 받으세요” 피터는 비단 주머니를 넘겨 줬다. “이게 뭐야?” “실은 제 동생들 수양 어머니 윤 의사님께서 주시는 겁니다.” “이건 정말 귀한 거다”하고 첫눈에 그 진가를 파악한 울타르가 말 했다. “호박 단추는 왕이 쓰던 것으로 아버지가 가지시고 비취는 여자들, 내 어머니하고 그 몸종 아마에게 주세요. 아담한테 줄 선물을 구할 시 간이 없었습니다. 여기 돈이 있으니 저를 기억할만한 뭘 사주세요.” “돈을 도로 집어넣어”하고 쎄릭이 명했다.“그 애가 크면 호박을 주지. 그러나 그들에게 제일 큰 선물은 너 자신이야.” “제가 곧 돌아올게요”하고 돈을 책상에 던지고 사무실에서 튀어 나왔다.“아버지, 안녕히 계셔요.” 주영이 정거장에서 알마티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쑤란과 아마가 아담을 데리고 계단을 올라서 플랫폼에 왔다. “어떻게 우리를 보지 않고 그냥 갈 생각을 해?”하고 쑤란이 주영을 책망했다.“우리는 네 식구야.” “네, 어머니. 조선으로 떠나기 전에 다시 오려고 했습니다. 언제나 제 목숨을 구해준 어머니와 아마를 잊지 않겠습니다.” “저 애는?”


2019년 11월19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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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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