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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9, 2020

<제47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한인권익신장”민권센터·시민참여센터 돕자 “내가 할 일 대신하는 단체”후원의 밤… 적극 참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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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목) 최고 48도 최저 4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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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금) 최고 61도 최저 46도

11월 21일(토) 최고 60도 최저 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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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시민참여센터는 2020년 인구센서스를 맞아 한인사회의 어덜트데이케어센터를 방문 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시민참여센터 20일 24주년 온라인 갈라 민권센터는 19일(목) 오후 7시30분 설립 36주년 기념 영상 갈라를 개최한다.‘2020 Re: Vision, Make Good Trouble’ 을 주제로 개최하는 영상 갈라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하여 중계된다.

민권센터 19일 설립 36주년 기념 영상 갈라 민권센터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설립 36주년 기념 영상 갈라 (Virtual Gala)를 개최한다. ‘2020 Re: Vision, Make Good Trouble’ 을 주제로 개최하는 영 상 갈라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 하여 중계된다. 민권센터는“올해 민권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실 업수당 신청 상담과 대행, 서류미 비자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한인 들을 위한 현금 지원, 주택 렌트 지원 상담과 대행 등을 통해 2만 여 명의 한인들을 도왔다. 특히 100만 달러를 모금해 1,480 한인 가정에 400~1,000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냈 다. 기존의 이민자 권익, 정치력 신장, 사회 봉사, 청소년 교육 프 로그램도 쉬지 않고 펼쳐왔다.” 고 말하고“이렇게 쉼없이 달려온 민 권센터가 19일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한다. 매년 민권센터는 더 알 찬, 그리고 폭넓은 활동을 위해 기금모금 행사를 열고 단체 운영 비를 마련해왔다. 올해는‘2020 개혁, 우리 함께 일어선다(RE: Vision, Together We Rise)’ 는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 는 만찬 대신 인터넷 온라인으로 행사를 화상 중계한다. 앞으로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한인들의 후원 을 요청한다. 액수의 크고 작음에 관계 없이 귀중한 후원금은 보다 나는 커뮤니티의 앞날을 개척하 는데 값지게 쓰일 것이다.” 며후

원을 당부했다. 민권센터가 매년 갈라에서 수 여하는‘정의구현상(Standing up for Justice)’ 은 스티븐 최 뉴 욕이민자연맹(NYIC) 수석 고문 과 아시안아동가정연맹(CACF) 이 수상한다. 스티븐 최 수석 고문은 민권센 터 인턴으로 시작하여 사무총장 으로 재직하며 단체의 성장에 기 여했으며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 장으로서 뉴욕주의 평등한 운전 면허 취득 정책을 실현하고 뉴욕 과 전국에서 이민자 권익옹호 활 동을 앞장서 이끈 대표적인 인물 이다. 아시안아동가정연맹은 아시 안 아동과 가정의 권익옹호에 매 진해 온 유일한 범아시안단체로 서 공립학교 아시안 학생 지원 캠 페인을 펼치고 뉴욕시 아시안아 메리칸커뮤니티의 복지 증진을 요구하기 위하여 결성한‘15% and Growing’연맹을 이끌어 왔 다. 민권센터의 영상 갈라 관람 신청과 후원 문의는‘718-4605600’ 으로 하면 된다, 참석을 원 하는 커뮤니티 주민과 후원인들 에게 영상 갈라를 관람할 수 있는 링크를 발송한다. △ 행사 사이트는 http://min kwon.org/gala2020/ △후원 사이트 https://secure. givelively.org/event/minkwoncenter-for-community-actioninc/36th-anniversary-virtualgala

한인사회의 권익과 정치력신 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 이사장 박동규) 가 20일(금) 오후 7시 24주년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갈라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행사 대신 온라인 화상대회로 열 린다. 시민참여센터는 1996년부터 유권자등록운동→투표하기 캠페 인을 벌여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에 앞장서 왔다. 각종선거 때마다 ‘선거가이드북’을 만들어 한인 유권자들로 하여금‘올바른 한 표’ 를 행사하도록 도왔다. 또 고 등학생 인턴 제도를 통해 차세대 지도자와 정치인들을 양성하고 지원해 왔다. 시민참여센터는 특 히 매 10년마다 실시하는‘인구조 사’ 에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등 한인사회 권익신장에 앞장서 왔 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동포사 회의 모범이 되는 인사들과 단체 4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변종덕, 강진영, 김성월, 이명숙 씨이다. 변종덕씨는 사제 200만 달러를 쾌척하여‘21희망재단’ 을 만들고 이사장 맡아,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던 서 류미비 동포들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을 시작했다. 강진영씨는 뉴욕한인변호사 협회 회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민참여센터와 함께 각 종 정부 지원금 관련 핫라인을 공 동으로 운영하면서 1천여 명의 동 포들에게 정부 지원금 신청을 도 왔다. 김성월씨와 이명숙씨는 시민 참여센터의 인구조사 캠페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참여 한 중국동포 이다. 갈라 참여를 원하면 20일 오후 7시에 유튜브 사이트 (youtube.com/kaceforcommuni ty) 또는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 (www.kace.org)를 방문하면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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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우리는 코로나 19와 맞서 싸워야 한다. 뒤로 물러 서는 일이지만 반드시 극복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뉴욕시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일주일 평균으로 3%를 넘으면 곧바로 학교 문을

닫겠다는 드블라지오 시장의 공 약에 따른 것이다. 리처드 카란사 뉴욕시 교육감 은 이날 시내 학교에 보낸 서한에 서“18일 아침 기준으로 뉴욕시가 그 기준에 다다랐다. 19일부터 모 든 공립학교 문을 일시적으로 닫 는다” 고 공지했다. 그는“공립학 교 폐쇄는 일시적이다. 우리는 뉴 욕시 타 기관 및 직원들과 함께 부지런히 일하여 이 감염률을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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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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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이 온·오프 병행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 지는 이미 100% 온라인 수업을 추고,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선택했다. 대면 수업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9월 개학 이후 뉴욕시 전체 공 고 말했다. 립학교를 통틀어 2,300명 이상의 이에 따라 뉴욕시 학생들은 당 학생 또는 교직원이 코로나19 확 분간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진 판정을 받았다고 AP가 전했 해야 한다. 지난 3월 중순 1차 대 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행으로 교실 문을 걸어 잠갔다 일각에서는 뉴욕시가 전염 위험 가 9월 하순 다시 학교를 연 지 불 이 높은 식당과 술집, 헬스장 영업 과 8주 만이다. 은 놔두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뉴욕시 학생들은 가을학기 들 한 학교부터 닫는다며 더블라지 어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 오 시장과 교사노조를 향한 비판 하는 학사 일정을 선택할 수 있었 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으나, 110만 전체 학생 가운데 <A2면으로 계속>

뉴욕시 공립학교 19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 양성 판정률 3% 넘어… 쿠오모“집도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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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9, 2020

뉴저지주 실내모임 허용 인원 10명 이내로 축소 야외모임도 23일부터 500명에서 150명으로 제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6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감염률이 확 산됨에 따라 식당에서나 개인적인 실내 및 실외 모임 제한을 다시 강 화하는 행정명령 196에 서명했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17일 오전 6시부터 실내 모임 제한이 기존 25 명에서 10명으로 감소됐다. 야외 모임은 오는 11월 23일 오 전 6시부터 500명에서 150명으로 제한된다. 뉴저지주의 실내·외 모임에 관련된 자세한 지침은 실내 모임

의 경우, 결혼식, 장례식, 추도식 , 종교 및 정치 활동에 대한 제한은 변경되지 않고, 모임이 열리는 장 소는 수용 인원의 25%로, 최대 150명으로 제한된다. 실내 스포츠 경기 및 연습은 선 수, 코치, 심판 등 연습이나 경기 에 필요한 개인에 한해 10명 제한 을 초과 할 수 있으나, 150 명을 초 과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실내 스 포츠에서는 관중이 없을 수 있다. 입법 및 사법 절차에는 실내 모 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야외 모임의 경우 결혼식, 장례 식, 추도식, 종교 및 정치 활동에 는 야외 모임 제한이 적용되지 않 는다. 고등학교 축구 경기 또는 야 외 콘서트와 같은 다른 모든 유형 의 모임은 150명으로 제한된다. 프 로 또는 대학 스포츠 대회에 필요 한 선수, 코치, 심판 및 기타 개인 은 150 명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다. 야외 모임은 사회적 거리 유지 가 불가능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 는 것을 포함하여 엄격한 사회적

거리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머피 뉴저지주지사는“우리가 몇 주 동안 말했듯이, 이것은 평범 한 휴가철이 아닐 것이며, 코로나 19 확산에 특히 위험한 장소로 입 증 된 모임 유형을 피하는 것은 우 리 모두의 의무다. 현재 우리가 보 고 있는 놀라운 숫자와 함께 우리 는 공중 보건을 보존 및 보호하고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 해 이러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신신제약, 뉴욕한인회에‘신신파스 4천패치’기부 신신제약 미주법인이 뉴욕한 인회가 벌이고 있는‘어려운 이웃 돕기’켐페인에 동참했다. 신신제 약 미주법인은 17일 코로나19 사 태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뉴욕

한인회에 신신파스 리도카인 패치 4천개를 기부했다. 신신제약 측은“다양한 통증을 겪는 한인 시니어 분께 도움을 주 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코 로나 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조 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통증 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준비했다. 사 태가 진정될 때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고

제22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는 16일 뉴욕과 LA협의회 합동으로 두번째 원 격 해외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 두번째 원격 통일강의

신신제약 미주법인이 뉴욕한인회가 벌이고 있는‘어려운 이웃 돕기’켐페인에 동참, 신 신파스 리도카인 패치 4천개를 기부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전했다. 신신제약 미주법인 측은“이번 에 기부한 신신파스 리도카인 패

치는 의약외품으로서의 최대함량 인 리도카인 4%를 함유, 강한 통 증에 효과적” 이라고 밝혔다.

제22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회장 이영태)는 16일 오후 8시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 지 원과 협조를 얻어, 뉴욕과 LA협 의회(회장 이순희) 합동으로 두 번째 원격 해외 통일강연회를 개 최했다. 협의회는 차문석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를 초빙하여‘한

반도 주변 정세와 통일환경’ 이라 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번 강연회에 뉴욕, LA 협의회 회 원등 51명의 교육위원들이 참가 했다. 차문석 통일교육원 교수는 통일 한반도를 실현함으로써 궁 극적으로는 동북아 및 한반도에 서 평화를 구축하는 핵심 가치를 지향하고,‘포스트코로나’를 잘 대비하여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이 어졌으면 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60분의 강의에 이어 30분 질 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통일교육위원 뉴욕협의회는 “향후 통일운동 활동에 있어 여러 나라의 통일교육위원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참여로 활동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KCS 공공보건부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백돈현) 회원 28명은 11일 맨해튼에서 열린 베테랑스데이퍼레이드(veteran’ s day parade)에 맨해튼 챕터 126(Manhattan chapter 126) 소속 회원 으로 참가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이만호 전 회장, 백돈현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장 ,네번째 프레드 개시오르 맨해튼 챕터 126 회장, 송대성 예비역 장군, 남성복 펜실베이니아 전우회 회장[사진 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베테랑스데이 퍼레이드 참가

뉴욕시 공립학교 19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 <A1면에서 계속> 1차 대유행의 진앙이었던 뉴욕은 여 름 이후 비교적 확산세가 덜한 편이었 으나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감 염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 로 보고 대비 중이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8일 별도 회견에서“여러분의 가족,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 19 사례가 증가하고있는 브롱스 및 퀸 집, 식탁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즈의 일부 지역들이 황색 지역으로 간 며“아니다. 여러분은 안전하지 않다. 주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건 환상일 뿐” 이라고 경고했다 황색지역 다음인 주황색 지역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코로나19 감 는 기업, 식당 및 예배당은 수용인원제 염률이 3%에 도달하면 새로운 제한이 한 조치에 취해진다. 공립학교는 일시 부과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적으로 문을 닫고 엄격한 테스트 프로 현재 뉴욕시 주 7일 평균은 현재 토콜이 시행되는 경우에만 재개 할 수 [전동욱 기자] 2.5%이고, 감염률은 2.9%대로 돌아온 있다.

22일 무료 유방암 검진 한인여성들의 건강한 신체를 위해 교육프로그램과 검진서비 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뉴욕한인 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부 장 사라 김)는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11월 22일(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3시까지. New Providence Women’s Shelter(맨해튼) △12월 12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실시한 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 격조건은 △보험 비가입자는 50 세부터 75세 여성 △보험 가입자 는 40세부터 75세 여성(검사비용 보험으로 적용) △지난 유방암 검진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사 람 △뉴욕시 거주자 △가슴보형 물 수술한 경우는 검진을 받을 수 없다. △문의 및 예약은 929-4025352(KCS공공보건부)로 연락하 면 된다.


종합

2020년 11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당선 감사의 글 이제는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제49회기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김진화 목사

“섬기는 교협, 하나 되는 교회” 를 표어로 내 건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4회기 시무예배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17일 뉴저지연합교회에서 거행됐다.

“ ‘섬기는 교협, 하나 되는 교회’되자” 뉴저지교협 34회기 시무예배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 “섬기는 교협, 하나 되는 교 회” 를 표어로 내 건 뉴저지한인교 회협의회 제34회기(회장 이정환 목사) 시무예배 및 신·구회장 이 ·취임식이 17일 오전 10시30분 뉴저지연합교회(담임 고한승 목 사)에서 거행됐다. 회장 이정환 목사는“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어떻게 교협 을 이끌어 갈까 많은 고민을 했 다.‘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뉴저지교협 제34회 기의 표어를‘섬기는 교협, 하나 되는 교회’ 로 정하고 코로나19 팬 데믹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섬기기로 작정했 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헌신하 고 섬길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는 요지의 취임 사를 했다. 뉴저지교협 제34회기 시무예 배 및 이·취임식은 1부 예배와 2 부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부회장 고한승 목 사가 인도했다. △정영민 목사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기원, 찬양 △뉴저지장로연합회장 정일권 장 로의 기도 △사무서기 최재형 목 사의 성경 봉독 △뉴저지남성목 사합창단의 특송 △전 회장 유재 도 목사의 설교 △기록회계 최다 니엘 사관의 헌금 기도 △뉴저지 여성목회자합창단의 헌금송 △전 회장 윤명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유재도 목사는 요한계시록 2 장 8-11절을 본문으로‘함께 충성 합시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했다. 유 목사는“마틴 루터는‘신 앙이란 한 가지 사실만을 집중해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한 가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 시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 도의 계시이다. 예수는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이요 처음이요 나중

왼쪽부터 부회장 고한승 목사, 회장 이정환 목사, 이사장 이춘섭 장로

이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분이다. 환 목사에게 전달했다(직전 회기 함께 충성하자! 첫째, 환란과 궁 의 목사 부회장 최준호 목사는 이 핍과 곤란의 온갖 어려움 속에서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도 충성하자! 교협을 중심으로 하 이사장 이춘섭 장로는“뉴욕 나님께 충성하기 바란다. 둘째, 각 에는 교협회관이 있는데 뉴저지 자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자! 창 에는 사무실이 없어 이 교회 저 조적으로 일하기 바란다. 셋째, 끝 교회 전전하며 회장이 바뀌면 서 까지 죽도록 충성하자! 생명을 바 류가 보전되지 못한다는 가슴 아 쳐서 충성할 때 생명의 면류관이 픈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힘든 주어진다. 넷째, 함께 충성하자! 시기에 장로들과 목사님들이 힘 교단, 교파와 지교회를 뛰어넘어 과 뜻을 내어 교협 역사에 하나의 함께 충성하는 교협이 되어, 교협 큰 족적을 남기는 일을 위해 하나 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님 앞에 기도하며 연합하여 칭찬 축원한다” 는 당부와 축복을 담은 받는 이사회가 되도록 하겠다” 고 설교를 했다. 다짐하는 취임사를 했다. 2부 이·취임식은 총무 김동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는 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뉴욕은 회장이 되려고 경쟁을 하 교협기 전달 △전 회장 홍인석 목 지만, 뉴저지는 스스로 낮추고 겸 사의 기도 △이임 회장 장동신 목 손하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덕 사의 영상 이임사 △회장 이정환 을 가지고 있음을 존경한다. 차분 목사의 취임사 △이사장 이춘섭 하게 말씀을 주시는 뉴저지 목사 장로의 취임사 △임원 소개 △뉴 님들이 겸손과 연합과 하나됨을 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의 축사 말하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의 는다. 뉴저지는 아름다운 교협을 축사 △정도진 형제와 최보람 자 가지고 있다” 고 축하하는 말을 했 매의 축가 △공로패 증정 △폐회 다. 찬양△전 회장 김종국 목사의 폐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 회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는“목사회도 최선을 다하여 교협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직전 회 과 협력하겠다. 하나 되어 아름다 장 장동신 목사를 대신하여, 직전 운 모습을 보이자. 하나님께 영광 회기의 평신도 부회장 배광수 장 이 되고,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하 로가 뉴저지교협기를 회장 이정 나님의 역사를 통해 지역교회들

이 힘을 얻고 일어나는 귀한 되기 가 되기를 바란다” 는 내용의 축사 를 했다. 직전 회장 장동신 목사에게 증 정하는 공로패는 뉴저지교협기를 전달했던 직전 평신도 부회장 배 광수 장로가 대신 받았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뉴저지목사회장 이 ·취임식에서 폐회 기도를 했던 뉴저지교협 전 회장 김종국 목사 가 뉴저지교협회장 이·취임식에 서도 폐회 기도를 했다. 한 참석자는“뉴저지교협 제34 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순서 담당자와 임원들, 취재 기자들을 제외하면 채 열 명이 되지 않았다. 많은 회 원교회들과 목회자들, 성도들이 함께 하는‘우리 회장님의 취임식 ‘이 되는 날을 기다려 본다. 임기 가 끝나면 남의 일 보듯 하는 전 직 회장들이 아니라, 후대 회장들 의 이·취임식에 함께 참석하여 이임하는 후대 회장의 수고에 고 마움을 표하고, 취임하는 후대 회 장을 격려하는 선대 회장들의 모 습을 그려 본다. 마이크 앞에 서 면’ 연합 ‘을 이야기 하지만, 단에 서 내려오는 순간에 ’ 나만 ‘을 생 각하는 옹졸함과 편협함을 벗어 던지는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되 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뉴저지교협 제34회기의 임원 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 이정환 목사(뉴저지순 복음교회) △부회장 고한승 목사 (뉴저지연합교회) △평신도 부회 장 육귀철 장로(주소원교회) △ 총무 김동권 목사(뉴저지새사람 교회) △사무서기 최재형 목사 (축복의교회) △기록서기 양혜진 목사(뉴저지길교회) △사무회계 김건일 장로(시온제일교회) △기 록회계 최다니엘 사관(구세군잉 글우드한인교회)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제49회기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김진화 목사

존경하는 대뉴욕지구한인목 사회 회원 여러분, 제가 49회기 회 장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 다. 저는 짧은 1년이지만, 우리 목 사회가 현재 당면한 문제를 위하 여 화평함과 거룩함을 기초로 하 는 다음의 두 가지로 새롭게 변화 되기를 소원합니다. 항상 총회 후에 후보들 간에 갖게 되는 깊은 갈등과 감정의 후 유증들이 속히 치유되고 말끔히 사라지고 경선자들이 다시 하나 되어야겠습니다. 먼저 뉴욕목사 회의 설립목적과 취지가 목사들 간에 믿음의 친교와 사랑의 봉사 를 바탕으로 진리의 연구를 도모 하는 단체인 만큼 회원과 단체 간 에 사랑과 화평을 이루도록 친목 과 교제를 서두르겠습니다. 그리고 목사회원들로부터 동 포사회와 평신도들에게 실망을 초래시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매스컴에 오르내리므로 전도가 더욱 힘들어지고 길이 막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목사는 목 사다움의 영적인 면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생활에 지치고 고단해버 린 우리의 영육에 하나님의 실력 을 갖추도록 거룩성이 회복되어

야 합니다. 성경을 죽을 때까지 우리 손에서 놓으면 안 되는 것처 럼 우리에게서 거룩성이 떠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들에게 먼저 구해야 할 것을 말씀해 주셨 습니다.“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먼저 구하는 이것이 거룩한 행위입니 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위로와 축복을 또 상급을 베풀어주신다 고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뉴욕목사회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갈 새 길을 찾아가도록 기도하며 애를 쓰겠습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세계를 짓누르고 있는 코 로나19 팬데믹 공포와 죽음의 권 세를 물리치고 소망과 기쁨으로 역사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교회마다 가정마다 또한 한인동 포사회와 우리 자녀들에게도 하 나님의 크신 은혜와 돌보심이 있 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 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 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 12:14)

한인동포회관, 19일 웰빙 정신건강 화상 세미나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남경문 부관장)은 19일(목) 오후 7-9시 줌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고조된 부모와 자녀간의 갈 등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대해 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에서는 일반적인 스트 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논

의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 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도 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 과 해결책을 제공한다. 세미나는 Zoom 화상으로 강 의가 진행 된다. 세미나에 먼저 신청 하면 줌링크를 보내 준다. △문의: 201-54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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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19, 2020

미 코로나 누적 사망 25만명…“1분마다 1명 숨져” 17일 하루 사망자 1천707명 6개월만에 최다… 입원환자도 7만6천여명으로 새기록 “2∼3주 뒤 하루 3천명 숨질수도”… 주정부들 비상 메릴랜드 주지사“전쟁에서 바이러스가 이기는 중” 미국에서 17일 하루 1천700명 이 넘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 지면서 약 6개월 만에 사망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 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7일 1천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 했다. 이날 하루 1분당 1.2명꼴로 코로나19에 희생된 셈이다. 이는 미국에서 5월 14일(1천774명) 이 후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 장 많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18일 기준 25만명을 넘어섰 다. CNN은“25만명이라는 숫자

는 미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 자수(2만4천166명)의 10배, 독감 사망자수(4만2천300명)의 5배, 자 살로 인한 사망자(4만5천439명)의 5배에 달한다” 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사망 원인 1위인 심 장병 사망자수가 연평균 67만595 명으로 코로나19 사망자보다는 훨씬 많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조 만간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 률이 심장병 사망률을 상회할 수 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 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조지워싱턴대 의과 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2 ∼3주 전에는 하루 평균 7만∼8만

명이던 신규 환자가 어제는 약 15 만5천명이었다” 며“지금부터 2∼ 3주 뒤에는 하루 3천명의 사망자 를 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미국 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무 렵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이 사망자수가 24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 는데 8개월만에 예측치를 넘어섰 다면서 내년 봄 환자수가 정점을 찍게 된다면 미국에서 10만∼20 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 가 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

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7일 미국 철 기존 기록의 5배에 달할 수 있 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만6천 다” 며“이미 발생한 감염 때문에 8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수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증 1천934명 나왔다.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별 상황을 봐도 마찬가지다. 텍사스주 관리들은 애머릴로 18일 기준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하자 2대 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의 이동식 냉장트럭을 보냈다.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노스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는 점점 다코타·아이오와주 2곳은 정체 더 강화되고 있다. 마이크 드와인 를 보였고, 10% 이상 감소한 곳은 오하이오주지사는 19일부터 주 하와이주 한 곳뿐이었다. 전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 주지사들로부터는 절박한 경 다. 메릴랜드주에서는 20일부터 고가 나오고 있다. 애사 허친슨 술집과 식당이 밤 10시부터 이튿 아칸소 주지사는 현재의 속도대 날 오전 6시까지 문을 닫도록 하 로라면“지금부터 크리스마스 사 는 비상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1천명의 아칸소 주민이 코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나19로 죽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 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이기는 사는“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중” 이라며“지금, 그 어느 때보다 (ICU)과 일반 병실 점유율이 봄 나는 주민들에게 좀 더 오래 힘을

화이자 백신 20일 사용신청… 내달 중순 승인될 수도 “화이자 백신 실온 유통 공법 개발 중”… 생산량 절반 미국서 접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돌파 구로 기대를 모으는 백신의 보급 청사진이 나왔다. 선두주자인 화이자와 바이오 엔테크는 이달 미국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다음 달 중순 승인이 나오면 유통에 들 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 (CEO) 우구어 자힌은 18일 CNN 방송에 나와 자사 백신의 긴급사 용을 위한 서류를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로이터TV 인터뷰 에서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 면 다음달 중순에 FDA가 긴급사 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힌 CEO는 다음달 하반기에

FDA, 심의 착수해 내달 8∼10일 자문단 회의 는 유럽연합(EU) 당국이 조건부 로 승인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 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 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 치로 정식 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이런 임시절차의 광범위한 적 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볼 때 차선책이라도 빨리 실행해야 한 다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연구 센터장은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기준이 정식사용 기준 과 실질적으로 대충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에 대한 최 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발표치인 90%보다 크게 상향조정된 희소식이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19 취약 층으로, 가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 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 효과가 95%에 달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잇 따른 낭보로 코로나19가 감기처 럼 근본적 예방책이 없을 수 있다 는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 온다.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정 됐으나 예방효과의 지속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백신의 이 같은 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5% 상향조정된 화이자 백신

발 속도에 맞춰 점점 분주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FDA는 다음달 8, 9, 10일 가운데 하루를 잡아 화이자 회의를 열겠 다고 자문단인‘백신·생물의약 품 고문위원회’ 에 요청했다. FDA는 최근 예방효과 94%를 발표한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

에 대한 자문단 회의도 그 다음주 에 계획하고 있다.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은 FDA 심의와 독립성을 유지하는 자문 단의 권고를 거쳐 결정된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2천 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확보할 것으로 보

“백신 배포 몇달 늦어질 수도” 바이든, 트럼프 비협조 비판 코로나19 의료진과 화상 간담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8 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인계 비협조 탓에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 포가 몇 주에서 몇 달 늦어질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 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의 화상 간담회에서“우리가 알아야 될 것 들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이 나오는 시기 와 배포되는 방식 등을 거론하면 서“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데 곧 접근 가능해지지 않으 면 우리는 몇 주나 몇 달 뒤처지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

하고 정권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하더라도 백신 배포와 관련 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코로나 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 고 있지만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하 지 않으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 터 정권인수를 위한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 더나가 잇따라 예방 효과 90% 이 상의 백신 개발 중간결과를 내놓 으면서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 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5만명 넘게 나오는 등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모으자고 간청한다” 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쪽에서 희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백신이 대중화될 때까지는 아직도 상당 한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 원(NIH) 원장은 화이자와 모더 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비 상사용 승인을 받는다면“12월 중 약 4천만회 투여분이 배송될 준비 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이어“희망 사 항은 (내년) 4월까지는 많은 사람 이 (코로나19에) 면역을 갖게 되 는 것을 보기 시작하리라는 것” 이 라며“그리고 틀림없이 여름까지 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사실상 이 것(코로나19)에 면역이 되고 정상 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고 접종 준비에 나섰다. WP는 화이자가 전 세계적으 로 5천만 접종분을 생산해 그 절 반 정도를 미국에 보급할 계획이 라고 보도했다. 앨버트 볼라 화이자 CEO는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자료를 묶 어 전 세계의 규제당국과 공유하 기 위해‘과학의 속도’ 로 계속 나 아가겠다” 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 다. 그러나 개발과 승인인 급속히 진행되더라도 백신 유통에 문제 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한편에 서 나온다. 특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의 코로나19 백신은 신속한 개발 에 집중하다가 섭씨 영하 70도 초 저온으로 보관할 수밖에 없는 난 제를 안게 됐다. 자힌 CEO는“백신을 실온 상 태로 배송하도록 할 수 있는 공법 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며내 년 하반기에는 해법을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달 26일인 추수감사절에 가족 3명만 식사하 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에서는 가족이 모여 식사 하는 추수감사절이 코로나19 확산 에 있어 또 한번의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 든은 딸 애슐리와 아들 헌터, 그리 고 여러 손주를 두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대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통과에 주저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복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는 언급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 악관을 떠나면 공화당 상원의원 들이 경기부양책 통과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은 최 소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경기부 양책 통과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 화당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은 불 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몇 달째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법원, 트럼프‘나홀로 밀입국’미성년자 추방에 제동 미국 법원이 부모와 동행하지 코로나19 이유로 3월부터 최소 8천800명 내쫓아 않고 미국에 미등록 이주한 미성 잔혹행위 논란… 바이든, 트럼프 정책 철회 주목 년자를 즉시 추방하는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 을 걸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에 밋 설리번 미국 워싱턴DC 연방지 방법원판사는 법률전문가 단체들 이 이들 미성년자를 대신해 추방 을 멈춰달라고 신청한 가처분 신 청을 18일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을 이유로 들어 국경을 넘는 이들 대다수를 미국에 머물지 못하도 록 하는 긴급조치를 올해 3월 발 미국 출입국 당국에 단속되는 중남미 이민자들 령했다. 이에 따라 보호자가 동행 하지 않고 홀로 미국에 건너온 미 록 이주자를 멕시코로 즉시 돌려 다. 성년자들은 난민 신청을 비롯해 보냈고 일부는 며칠 또는 몇 주간 AP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미국 연방 법률에 따른 보호책을 호텔이나 수용시설에 감금했다. 당선인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색하기도 전에 미국 밖으로 내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의 미등록 이민자들을 계속 추방하 몰렸다. 변호사인 리 겔런트는“아무런 심 려고 할지 여부를 직접 언급한 적 중남미 이주민들에게 적대적 리 없이 어린 아이 수천명을 위험 이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 인 트럼프 행정부가 조치 시행 이 한 상황으로 보내는 정책” 이라며 이든 당선인이 이민정책 개정의 후 추방한 이들 미성년자는 최소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매우 많은 일부로 망명 신청을 제한하는 트 8천800명에 이른다. 정책처럼 이 정책도 불필요하게 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철회할 것 출입국 통제 당국은 많은 미등 잔혹하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했 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Ⅱ

2020년 11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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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안 나오는 트럼프… 공개일정‘없음, 또 없음’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사실상 국정 손 놓고 대선 불복·정치적 이익 집중 바이든은 정상 통화·인선에 연일 분주… 트럼프 불복·비협조로 차질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정표가 사실상 텅 비다시피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같이 하던 취재진 문답이 나 회견도 거의 없고 외국 정상과 의 통화도 없다. 조 바이든 대통 령 당선인은 두 달여 남은 취임을 앞두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비협조 로 정권인수가 여의치 않은 형편 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8 일 별다른 공개 일정이 없다고 공 지했다. 17일도 마찬가지였다. 백악관 은 전날 저녁에 대통령의 다음날 일정을 이메일로 공지하는데‘공 개일정 없음’ 으로 공지된 것이다. 이렇게‘공개일정 없음’으로 이메일이 온 게 대선 이후 11번이

트럼프 대통령

다. 재향군인의 날에 워싱턴DC 인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비공 개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마이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난 정도가 일정표에 포함됐다.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한 회견을 백악관에서 열기는 했 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 다. 하루에 취재진 문답을 두세 번도 하던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 진 모습이다.

정보당국의 브리핑도 일정표 에서 사라졌다. 비공개로 진행되 는 브리핑이지만 예전엔 대통령 일정표에는 포함됐었다. 외국 정상과의 통화도 하지 않 는다. CNN방송은 10월 30일 프 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 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 통령과 통화한 게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추 수감사절을 플로리다주 개인 별 장 마러라고에서 보내려던 계획 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기로 했다고 CNN방송은 정부 당국자 를 인용해 전했다. 사실상 백악관 을 벙커 삼아 칩거하면서 트위터 로 대선 조작 주장을 되풀이하는 셈이다.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확진

최측근“트럼프에 바이든 브리핑 촉구” … 보건장관“승인전 불가”

자가 15만 명씩 쏟아지는 와중에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에 손을 놓 은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도 제 기된다. 아예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한 데 이어 숙원이었던 아프가니스 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 추가 감축 도 단행했다. 참모들에게 최근 이 란 핵시설 공격도 타진했다는 뉴 욕타임스(NYT) 보도도 있었다. 대선불복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사회의 불안정성이 고조되 는 상황에서 후일 도모를 위해 정 치적 이익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유럽·아시 아 동맹에 이어 외국 정상급 인사 와의 통화 외교를 계속하는 동시 에 백악관 참모진 및 내각 인선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날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춰 의료진과 화상 회의를 잡아 둔 상태다. 전날엔 전직 국가안보 관련 고위 당국자들과 화상 브리 핑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 협조로 정보당국의 브리핑은 물 론 코로나19 확산 및 당국 대응에 대한 정보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코로나19 태스크 포스(TF) 소속인 릭 브라이트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현 행정 부와 인수위원회 사이에 어떤 공 식 접촉도 갖지 못했다. 정말로 우리를 뒤처지게 하는 일” 이라고 비판했다.

성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8일 코 로나19 대유행을 해결할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진행 상황을 바이 든 측이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 과를 다투고 있다” 며“바이든에 게 정보 브리핑을 하도록 그에게

촉구하겠다” 고 말했다고 CNN방 송이 보도했다. 그는“얼마나 더 가야 할지 모르겠다” 면서도“결 국 잘 될 것이다. 이 일은 잘 풀릴 것” 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보 제공 이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으 로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주 인 전문적 이양과 계획을 보장할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곧 브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말 리핑을 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 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지침을 문에“그러길 바란다” 고 답한 바 따를 것” 이라며“백신과 치료법 있다. 을 만들고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 한편 백신 개발·보급 등 코로 어 생명을 구한다. 우리 초점은 나19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앨릭 거기에 있다” 고 강조했다. 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 GSA의 결정 이전까지는 바이든 (CDC), 백신과 치료제 개발·보 인수위와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 급 가속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다. ‘워프 스피드 작전’팀에 있는 사 에이자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 람들은 직업 공무원이라면서 정 서“GSA가 (당선인 승인을) 결 권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정하면 우리는 완전하고 협력적 언급했다.

백인 일색 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시대엔 바뀔까

명이 여성이다. 특히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 장에 발탁된 흑인 세드릭 리치먼 드 하원의원이 눈에 띈다. 오바마 행정부의 실세 중 실세였던 밸러 리 재럿의 자리다. 민주당에서 대선 승리를 가져 온 첫 여성 선대본부장 젠 오맬리 딜런의 부비서실장 기용도 눈길 을 끈다. 백악관과 지방정부의 조 율을 맡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

스는 멕시코계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성명을 통해“이렇게 다양하고 경험이 많 고 재능 있는 인사들은 미국과 같 은 모습의 행정부 구성에 대한 바 이든 당선인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뤄질 내각 인선에서 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될지 관심 이다.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이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물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잘 풀릴 것”… 에이자 장관“GSA 승인시 협력 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승인 하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의 최측근이자 상원 법사위원장 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보 브리핑 허용 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조작 주 장을 지속하면서 정권 인수를 위

한 자금·인력 승인을 담당하는 연방총무청(GSA)은 아직 바이 든 당선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 탓에 내년 1월 20일 취임할 바이든은 국가안보 기밀 정보는 물론 현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현황 등 정부 어느 부처로부터도 브리핑을 못 받으면서 정권 연속

바이든, 인종·성비 감안한‘미국 같은 행정부’공약 2018년 3월 백악관이 배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들의 기념사진을 보면 대부 분이 백인이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이 몇 몇 보이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 끝에 자리를 잡았다.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들과 찍은 사진과 딴 판이다. 흑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계 청년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비록 정식 채용이 된 백악관 직원들이 아니라고 해도 백인 일 색인 트럼프 행정부의 단면을 보 여주는 것이라 오바마 시절의 사 진과 비교되며 여러 차례 회자됐 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 역시 거 의 백인 일색이었다. 백악관 참모 진과 내각 대부분이 백인으로 채 워졌다. 흑인인 벤 카슨 주택·도시개 발 장관과 아시아계인 일레인 차

오 교통장관 정도가 예외였다. 여성도 많지 않았다. 백악관에 는 선대본부장이자 선임고문이었 던 켈리앤 콘웨이와 트럼프 대통 령의 장녀인 이방카 선임보좌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정도였 고 내각에는 차오 장관과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이 전부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미국 같은 행정 부’ 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2019년 기준으로 미국의 인 구는 백인 60%, 히스패닉 18%, 흑인 13%, 아시아계 6% 등이다. 백인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인데 젊은층에서는 고령층에서보다 비백인 비율이 더 높다. 백인 남 성 일색이었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 바이든 당선인은 유색인 종과 여성 비율을 높여 미국의 모습을 꼭 닮은 행정부를 구성 하겠다고 공약한 셈이다. 17일 있었던 백악관 참모진 9

명의 인선은 바이든 당선인의 이 러한 공약의 이행을 엿보게 하는 측면이 있다. 앞서 인선된 론 클 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백인 남 성이기는 하지만 후속으로 인선 된 9명 중 4명이 유색인종이고 5

망에 오르는 가운데 내각 인선에 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로 지명하기도 했다. 자메이카인 부친과 인도계 어머니를 둔 해리 스 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면 미 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 통령, 그리고 남아시아계 부통령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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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HURSDAY, NOVEMBER 19, 2020

코로나 신규 343명 이틀째 300명대… 대규모 유행 기로 해외유입 50명,‘격리치료’환자 다시 3천명 넘어… 비수도권 8월말 후 첫 1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 반으로 올라섰다. 전날(3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과 같은 상황으로,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가족이나 지 인간 소모임, 직장, 수영장 등 일 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 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 기 위해 이날부터 서울·경기·광 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사회 적 거리두기’ 를 1.5단계로 격상했 지만, 환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 된다. ◇ 지역발생 293명 중 수도권 177명·비수도권 116명… 비수도

19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권, 8월 말 이후 첫 1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9천654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313명)과 비교하면 30명 더 늘어났다. 이틀 연속 300명대 신규 확진자

는 8월 말 이후 처음이며, 343명은 8월 28일(371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 는 124명→97명→75명→118명→ 125명→145명→89명→143명→126 명→100명→146명→143명→191명 →205명→208명→222명→230명→

법상 행정기구인 추천위 공수처장 추천위‘빈손 종료’ 는데도, 가 자진 해체해버린 꼴”이라며 “민주당이 처장 추천을 마음대로 하도록 상납하는 법치 파괴” 라고 여“법 개정”vs 야“법치 파괴” 목소리를 높였다.

추천위원들도‘여야 대리전’네탓 공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사실상 활동 을 종료하면서 여야의 갈등이 한 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의도 적인‘지연 작전’ 으로 공수처 출 범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 수처법 개정을 강행할 태세다. 반 면 국민의힘은 여당 측이 멋대로 테이블을 박차고 나갔다고 주장하 면서 현 상태에서 추천위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공수처장 후보추 천위가 소수 비토권의 악용으로 아무런 진전 없이 사실상 종료됐 다” 며“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합의 에 의한 추천이 좌절된 것”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넉 달이 넘는 동안 국민 의힘은 일관된 지연전술로 공수처 무산 전략에만 매달렸다” 면서“권 력기관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염원 을 저버린 대가로 국민의힘은‘구 시대 정당’ 으로 각인되고, 응징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민주당은 국 민 앞에 천명했듯 대안의 길로 흔 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면서“법사 위 중심으로 법을 개정해 올해 안 에 공수처를 반드시 출범시키겠 다” 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 변인은 논평에서“야당 측 추천위 원들이 회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

최 원내대변인은“삼권 분립에 따라 엄중히 중립을 지켜야 할 법 원행정처장조차 자발적으로 정부 여당의 수족이 됐다는 사실에 경 악한다” 라고도 했다. 그는“추천위원들은 문재인 정 부와 여당의 후안무치한 법치 파 괴에 동조하는 것을 중단하고, 추 천위 회의에 복귀해 논의를 속개 해야 한다”면서“그렇지 않으면 준엄한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추천위원들도 책임론 공방을 벌였다. 여당 측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 호사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회의를 더 해보자는 야당 위 원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추후 회 의를 해 봐야 별 진전이 없을 것으 로 예상돼 추가 회의를 잡지 않고 종결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

313명→34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3명, 해 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 (113명) 이후 9일 연속 세 자릿수 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18일 (202명, 245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나타낸 가운데 감염 규 모가 갈수록 커지며 이날은 300명 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293명은 8월 29일(308 명) 이후 82일 만에 최다 기록이 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07명, 경기 5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177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일 별로 113명→109명→124명→127명 →137명→181명→177명을 기록해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꼴로 발생 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 자는 116명으로, 8월 27일(121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했 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생활 공 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일 상 감염’ 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모임(누 적 18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 (20명), 경기 가구업자 모임(11명), 경기 광주시 가족 및 피아노 교습 (11명) 등 소규모 모임이 감염 불 씨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 해외유입 50명…‘위중증’ 12명 늘어 총 79명,‘격리치료’환 자 다시 3천명 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50명으로, 전날(68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다. 확진자 가운데 39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 울(2명), 인천·충북·전북·전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 어 미국 10명, 이집트 6명, 터키 5 명, 아르헨티나 4명, 미얀마·인도 네시아·카자흐스탄·벨기에· 헝가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33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09명, 경기 64 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85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4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 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79명이 됐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25명 늘어 누적 2만6천98명이 됐다.

헌 변호사는“야당 측 추천위원들 은 여당 측보다 많은 심사 대상자 를 추천했고 회의 속개를 제안하 는 등 공수처장 후보자가 추천되 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며“의결권을 남용했다 거나 사실상 활동 종료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 라고 맞섰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 한변협 회장은 통화에서“중립성 이 보장돼야 할 추천위를 정치의 대리 싸움의 장으로 만든 것이 문 제” 라며“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 를 해야지, 추천위에 공을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 고 비판했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회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윤석열 조사 강행 방침… 추미애 vs 윤석열‘일촉즉발’ 대검, 방문조사 예정서 거부…“소명절차 없이 일방적 대면조사” 법무부가 19일 오후 윤석열 검 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대검과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7 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검찰청에 “19일 오후 2시 방문 조사하겠다” 는 일정을 통보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서 검사·야권 정치인 로비 은폐 와 보고 누락 의혹, 서울중앙지검 장 시절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만 남 의혹 등 모두 5건의 감찰 및 진 상확인을 지시한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감찰관실 에서 총장 비서관에게“진상확인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니 원 하는 일정을 알려주면 언제든 방

문하겠다” 고 의사를 전달했으나, 대검 측이 답변을 거부했다는 입 장이다. 이에 17일 오전 대검 측에 방문 의사를 알리고 당일 오후 평 검사 2명을 통해 방문조사 예정서 를 보냈으나 대검이 문서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에 대 한 대면조사는 박은정 감찰담당 관이 주도했으며, 대검에 평검사 들을 보낸 사실을 상관인 류혁 감 찰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법무부의 방문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을 둘러싼 각종 혐의 내 용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사전 소 명절차도 없는 일방적인 대면조 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다. 조사 일정도 사실상 일방 통보 식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하는 분

위기다. 대검은 전날 방문한 평검 사 2명에게도“절차에 따라 필요 한 내용을 서면으로 물어오면 협 조하겠다” 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검찰총장 예 우 차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 해명했 지만 검찰 내에선“있을 수 없는 일” 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총 장에 대한 사퇴 압박 차원에서 법 무부가 무리한 감찰을 밀어붙이 고 있다는 것이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2013년 9월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혼외 자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당시 총장을 감찰하겠다고 나섰지만, 채 전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실제 감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Ⅱ

2020년 11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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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한미동맹 강화’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외교정책 핵심” 상정 2건 가결“주한미군 주둔 미 국익 부합…‘상호수용’분담금 다년 협정 체결” ‘동맹복원’바이든 정책과 상승작용·동맹균열 우려 불식 토대 마련 평가 라(민주·캘리포니아) 외교위 아 태소위원장과 테드 요호(공화· 플로리다) 의원이 공동 제출했다. 수오지 의원의 결의안은 한국 을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인 권, 법치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 는 동맹으로 규정했다. 결의안에선“미국 하원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 한다” 는 문구가 강조됐다. 또 한미 동맹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 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한국과의 외교·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 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진 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 금 특별협정(SMA)에 대해선“상 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 년 체결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베라 의원과 요호 의원의 결의 안은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 서 한미동맹은 아시아와 세계 평 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70년 동안 안보 관계에 서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했다며“한국은 제2차 세계대 전 이후 가장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동북아에 서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축 (linchpin·린치핀)” 이라고 했다. 또한 양국 관계는 민주주의, 자

유시장경제, 인권과 법치라는 공 동의 가치를 통해 지역과 세계 번 영에 기여했고,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 합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 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 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반복 적인 도발로부터 안보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양국이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 금 협상을 우선시하고 상호 합의 가능한 조건에 도달할 것을 촉구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에서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 을 재확인하는 한편 코로나19 사 태에서 한미가 협력한 것처럼 앞

으로도 양국이 의학과 과학 분야 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베라 의원은 결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한국전쟁 발발 70년 이 지났지만 한미동맹은 지역 내 급격한 지정학적 변화와 위협 증 가에도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며“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한 우리 파트너십은 동북아 지역안보와 번영의 초석이 되고 있다” 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코 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미 국에 적지 않은 마스크를 기증한 사실을 예시하면서“친밀한 우정 의 전형” 이라며“향후 70년도 두 위대한 나라와 국민 사이의 강력 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 고 강조 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코로나19 백신, 한국은 가격이 적 WSJ, 한국 백신 공급 접근법 차이점 등 조명 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 한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신 “한국, 다른길 모색중…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공급에 대한 접근법이 한국은 미 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훨씬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 지려고 자리다툼을 하는 상황이지 신중한 편이라며 차이점과 이유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가 만 한국은 다른 길을 모색 중이다. 등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최근 모더나와 화이 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보인 가운데 한국 정부 관리들의 백신 공급에 대한 접근법은 미국이나 EU보다 훨씬 신중한 편이라고 소 개했다. 특히“일반적인 예상과 달 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 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 이라

는 지난 1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 내용도 전했다. 또 이 신문은 미국과 EU, 일본 은 내년 초반 백신 접종을 희망하 지만 한국은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는 편이 어서 다른 곳의 백신 효과를 일단

지켜볼 여유가 있다는 전문가 발 언도 소개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이철우 박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확 진자 수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데 서둘러 백신을 주문해 위험을 감 수할 이유가 있겠느냐” 며“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급한 상황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북한 대사“인간쓰레기들의 날조”

수용소 ▲ 조직적 납치 ▲ 송환된 탈북자 처우 ▲ 종교·표현·집회 의 자유 제약 등을 지적하면서“오 래 전부터 지금까지 벌어지는 조 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 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 고말 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 사재판소(ICC) 회부와“가장 책 임있는 자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 고려”등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권 고했다. ‘가장 책임있는 자’ 는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표현으로 인식된다. ICC 회부와 책임자 처벌 촉구는 2014년부터 7 년 연속 결의안에 포함됐다. 결의안에는 지난 9월 서해상에 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 한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앞서 토 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 권특별보고관은 제3위원회에 출 석해 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규 탄하고 유가족 보상을 촉구한 바

있다. 대신 결의안은“북한인권특별 보고관의 최근 보고를 기꺼이 받 아들인다” 고만 명시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단호히 반대한 다” 며“진정한 인권 증진 및 보호 와는 무관한 정치적 책략” 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사는“인간쓰레기 탈북자 들이 날조한 거짓된 허구 정보를 적국이 짜깁기한 것” 이라면서“북 한에는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주장 했다. 서방 국가들의 인종차별과 난민위기, 일본의 군 위안부를 제 기하면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측은“결 의안을 통과시켜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인권 침해를 멈춰야 한다 는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보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중국 측은“정치화와 선택적 이중잣대, 인권을 이용한 다른 나라 압박에 반대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하원이 18일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결 의안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내년 1월 취임할 조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 정부와 달리 동맹 복원을 강조하 는 가운데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결의안을 채택했 다는 점에서 한미동맹 균열 우려 를 불식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 가다. 특히 결의안이 한미 방위비 분 담금 특별협정(SMA)의 조속한 체결을 거론하면서‘상호 수용할 수 있는 다년간 협정’ 을 강조, 미 국의 새 행정부 초반에 SMA의 ‘합리적인’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는 전망도 나온다. 미 의회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 면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한미동맹과 관련한 결의안 2건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들 결의안은 한미동맹의 중 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을 평가하는 안, 한국전쟁 발발 70주 년인 올해 한미동맹이 상호 이익 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형 성한 것을 강조하는 안이다.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결의안은 톰 수오지(민주·뉴욕) 의원이 제출 했다.‘한미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 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한 것을 인정’ 하는 결의안은 아미 베

“백신 계약 서두르지 않는 한국”

제3위원회서 16년 연속 채택… 한국, 공동제안국 불참했으나 컨센서스 동참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 이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 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 자로 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 켰다. 지난 2005년부터 16년 연속 채택된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오를 예정이다. 결의안은 회원국 중 어느 나라 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 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 다. 한국은 2년 연속으로 공동제안 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컨 센서스에 동참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우리 정 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 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

유엔 제3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회와 함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금년도 결의안 컨센서스 채택에 동참했 다” 고 설명했다. 유엔 주재 유럽연합(EU) 회원 국들이 초안을 마련한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 행 사태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가 추가됐다. 결의안은“코로나19와 같은 보 건 위기와 자연재해에 대한 제한 적인 대처 능력 때문에 빠르게 악 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위태 로운 인도주의적 상황에 매우 깊

은 우려를 표한다” 며 인권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코로나19 대 유행이라는 맥락에서 인도주의 단 체들의 활동을 허락하라” 고 촉구 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남 북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며 외교 노력 을 권장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북 한과 대화체를 유지하는 국가들이 계속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안보 구축을 지지할 것도 독려했다.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 요성을 강조하고 상봉 재개를 촉 구하는 문구도 담겼다.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에 관한 날카로운 비판도 여전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 고문, 성폭 력과 자의적 구금 ▲ 정치범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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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바이든에 줄대라” 워싱턴은 로비 전쟁 중…문턱 닳는 K스트리트 ‘바이든 쪽에 줄을 대라’ 11·3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 당 당선인의 승리로 귀결되자 세 계 각국이 로비 대상을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에서 바이든 당선 인 측으로 급히 수정,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아 직 당선 선언이 공식적으로 이뤄 지기 전이지만, 로비업체가 밀집 된 K스트리트는 바이든 쪽 인맥 에 줄을 대려는 각국의 인사들로 북적대는 등 바이든 행정부가 출

기자회견서 입장 밝히는 바이든

각국 정부·기업, 바이든측 인맥찾기‘허둥지둥’…로비회사들 문전성시 이집트·터키 등 親트럼프 권위주의 국가들‘경로 선회’초비상 범하기도 전부터 워싱턴DC에서 는 그야말로 로비 전쟁이 한창이 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 지시간)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바이든 당선인과 관계 가 있는 미국 내 로비스트들을 만 나기 위해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대선 직후인 지난 4일 CNN의 정치분석가이자 빌 클린 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가 진행한 화상 콘 퍼런스는 20여 개국 외교관들이 몰려들면서‘문전성시’를 이뤘 다. 록하트가 소속된 컨설팅 회사 ‘래셔널 360’ 은‘대선 후 당신의 어젠다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에 대한 조언이었다’ 고 화상 콘 퍼런스의 성격을 규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밀월 관계’ 를 보였던 친트럼프 성향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경로 선회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과 가까운 로비스트인 매니 오르티스는 대선 이후 세계 각국의 관심도가 아주 높아졌다 면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 키 등 트럼프 행정부와 밀접했던 국가들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 다고 전했다. 현재 6개국과 계약 협상이 진 행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재선을 은근히 원했 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권위주의 국가들도 바이든 당 선인과 통하는 연결 채널을 찾기

전세계 코로나 확진 5,654만4천명, 사망 135만4천명 넘어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을 상대하는 한 로비스 트는 최근 이집트, 터키, 아랍에 미리트(UAE)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 일 시스템 S-400 도입 문제를 둘 러싼 양국의 갈등 문제를 논의하 기 위해 지난주 워싱턴DC에서 터키 의원들과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각별한 관계 를 유지해온 이집트 정부도 발등 에 불이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을 일컬어“내가 가 장 좋아하는 독재자” 라고 부르기 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에서 패한 뒤 이집트 내 정치인과 전직 정부 관리들은 신속히 외교 방향을 바꾸라고 정부에 요구했 다고 한다. 아므르 무사 전 이집트 외교장 관은 최근 한 이집트 방송 인터뷰 에서“미국의 행정부와 의회, 시 민사회 어디서든 로비, 로비, 로 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집트 정부는 워싱턴의 한 로비 스트 업체와 월 6만5천 달러(약 7 천1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민주당 로비스트인 헤더 포데스타도 자신의 업체에 바이든 행정부에 대비하기를 원 하는 에너지, 소비재, 기술, 방산 업체들이 새롭게 고객으로 등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 각국의 이런 로비 시도가 미국의 정책 결정에 얼마 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분석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외국 정부가 미국과 견해를 공유하거 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면 공식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야 한 다” 고 밝힌 바 있다.

THURSDAY, NOVEMBER 19, 2020

“중국은 구소련 아냐…美의 반중정책 틀려” 중 전문가“반중국 진영으로 다른 국가들 끌어들이기 쉽지 않아”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도전 요소들’ 이라는 보 고서에 중국을 옛 소비에트연방 (소련)과 비교한 것과 관련해 중 국 관영 매체가 중국은 구소련과 다르고 미국의 반중 정책은 잘못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9일 논 평(論評)에서“이 보고서는 마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 롯한 반중 미국 정치인의‘악플’ 을 모은 것 같다” 면서“바이든 행 정부의 출범이 60여 일 남은 상황 에서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것은 새 행정부가 미중관계를 조정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 이라고 지 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미 국무부 는 차기 행정부를 구속하기 위한 보고서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 보 고서는 미국의 극단적인 반중 노 선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처” 라 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중국 학자들은

이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가 채택한 극단적인 반중정책과 폼페이오 장관의 아첨을 유산으 로 남기려 하고 있다고 평했다” 면서“미 국무부는 미국 중앙정 보국(CIA)과 국방부를 제치고 중국과 가장 심각한 충돌을 일으 키는 정부 기관이 됐다” 고 역설 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트럼프 행 정부의 대중 정책이 현재 미중관 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 난했다. 신문은“미 행정부의 대중 정 책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 “미국과 소련이 대결하던 냉전 시대와 오늘날의 중미관계는 차 이가 있다” 고 주장했다. 이어“트럼프 행정부는 냉전 적 사고방식에 의존해 중국을 상 대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과 그 동맹국의 관계는 어색해졌다” 며 “폼페이오와 그의 팀은 중국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세계가 중

미관계에 바라는 진정한 것이 무 엇인지 오해하고 있다” 고 덧붙였 다. 중국 전문가들도 미국의 반중 정책을 기반으로 한 반중 진영 구 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 다. 쉬리핑(許利平) 중국사회과학 원 동남아연구센터 소장은 글로 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트럼프 행정부는 반중 진영에 더 많은 나 라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했지만, 세계화 시대에 일방주의는 어디 로도 이어질 수 없다” 면서“다른 국가들이 경제 대국인 중국과 분 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 아니 라 비현실적이고, 국제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아울러“일부 미국 정객들은 이 사실을 외면하고 냉전 시대의 소망을 마음속에 지닌 채 살아왔 다” 면서“이는 21세기 정치인에 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오슬로 노벨평화상 시상식 차질 노벨위원회“WFP 사무총장 오슬로 방문 연기… 디지털 행사 검토” “내년 수상자 강연, 연회 가능하기를 희망”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 상자가 직접 참석하는 노벨평화 상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 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된 세계식량계획(WFP)을 대표 해 상을 받기 위해 내달 오슬로에 올 예정이었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방문 계획을 연기하 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현재 오슬로 내 제 한 조치로 인해 시상식 또는 다른 전통적인 수상자 프로그램을 훌 륭하고 적당한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현재 WFP가 메달과 상장을 받게 될 디지털 시 상식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고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전통적 으로 매년 12월 10일 오슬로 시청 에서 진행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오슬로 대학 강당에서 진행한다고 노벨 위원회는 앞서 밝힌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또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비즐리 사무총장 이 내년 오슬로 시청에서 수상자 강연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 며, 이후 연회도 가능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열 리는 노벨상 수상자 강연과 연회 는 앞서 이미 취소됐다. 노벨평화상과는 별도로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다 른 노벨상 시상식은 이미 취소돼 TV 중계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 정이다. AFP 통신은 오슬로에서 노벨 상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1976 년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당 시 노벨위원회는 자격이 있는 후 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상자 선정을 보류했다. 노벨연구소 관계자는 AFP에 이 행사가 취소된 적은 없는 것으 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아마존 불법반출 목재 수입 유럽 8개국 명단 공개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 림에서 불법 반출되는 목재가 대 부분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 장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 라질 연방경찰은 2017년부터‘아 르키메데스 작전’ 이라는 이름으 로 진행된 단속을 통해 유럽 8개 국으로 불법 반출되려던 120개 컨 테이너(2천400㎥) 분량의 목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이 공개한 명단에는 독일,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이 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 국 등이 포함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

통령은 전날 브릭스(BRICS) 정 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무단벌채와 화재에 대 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박하면 서 불법 반출되는 목재를 수입하 는 국가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

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반출된 목재 를 수입하는 나라들도 열대우림 파괴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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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2020년 11월 1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⑤

… 이민 초기‘종파간 갈등’ 세일럼‘마녀 사냥’ 이 낳은 흑역사 <10월 29일자 A9면에 이어서> 아카디아 국립공원에서 매사 추세츠 세일럼까지 다섯 시간 가 까이 걸렸다. 약간 길을 돌아오기 도 했지만 95번 고속도로에서 세 일럼까지 가는 길도 가깝지는 않 았다. 우리는 관광안내소 앞 주차빌 딩에 차를 두고 안내소에서 지도 를 얻어 마녀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 앞에는 세일럼에 첫발을 디딘 로저 코낸트(Roger Conant 1592-1679)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한 플리머스와 함께 청교도 이민자 들의 초창기 정착지 세일럼은 마 녀를 관광자원으로 삼는 인구 4만 2천 명의 이색적인 타운이다. 길에는 빗자루를 가랑이에 끼 운 채 거리를 활보하는 마녀복장 여인과 악마 가면을 쓴 사내들이 눈에 뜨인다. 또한 시내에는 관광 버스와 관광지를 순회하는 버스 들이 분주히 다닌다. 마치 타운 전체가 마녀를 상품으로 살아가 는 느낌이다. ◆“마녀”로 몰아 20여명 처형 실제로 이곳은 1692년 마녀재 판 소동이 벌어져 20여 명이 처형 당한 마을로 미국으로서는 생각 조차하기 싫을 흑역사의 현장이 다. 이곳에서 시작된 마녀사냥의 광풍은 인근 보스턴과 로드아일 랜드까지 퍼져 지금까지 초창기 청교도 이민역사의 오점으로 남 아 있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플리 머스에 상륙한지 3년 후 일단의 영국 어민들이 건너와 인근 케이 프 앤에 작은 정착촌을 이루었다. 이들 중 한 명인 로저 코낸트가 1626년 50명을 이끌고 세일럼으로 이주하면서 이 고장의 역사가 시 작된다. 이곳의 원래 이름은‘나 움케악(Naumkeag)’으로 원주 민 말로‘고기 잡는 곳’ 이라는 뜻 이다. 뒤이어 1628년 영국에서 존 엔 디콧(John Endecott)이 이끄는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식민지 선발대가 도착했다. 엔디 콧은 식민지 본진이 정착할 터를 닦으면서 이곳이 평화의 땅이 되 기를 기원하며 지명을‘세일럼’ 으로 바꿨다.‘세일럼’ 은 히브리 말로 평화를 뜻하는‘Shalom’ 에 서 비롯된다. 그러나 평화를 염원하던 선구 자들의 뜻과 달리 세일럼은 마녀 사냥이라는 오명으로 미국역사에 남게 된다. 1630년 6월 존 윈스톱 의 인솔로 이곳에 도착한 식민지 본진은 땅이 척박하고 식수가 부 족하다는 이유로 세일럼에 정착 하지 않고 강 건너 땅으로 이민자 들을 인솔해 현재의 보스턴을 정 착지로 삼았다. 세일럼은 한동안 어업과 무역으로 뉴잉글랜드 지 역 중심 항구로 번창했으나 지금 은 보스턴에 밀려 외곽 타운 신세 가 되었다. ◆ 한국 최초 유학생 유길준 흔적 또한 세일럼에는 우리나라 한 국의 최초의 서구 유학생인 유길 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유길준은 1883년 민영익을 단장으로 한 친 선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 한 후 혼자 남아 세일럼 인근 바 이필드 덤머 아카데미에서 공부 했다. 현재 세일럼 피바디 엑세스 박물관에 그의 편지와 유품들이 보관되었다는 데 가보지는 못했 다. ◆ 갈등→모함→분렬, 그 후 우리는 세일럼 마녀박물관 (Salem Witch Museum)부터 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세일럼마녀박물관. 박물관 앞에는 세일럼에 첫발을 디딘 로저 코 낸트(Roger Conant 1592-1679)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마녀사냥. 세일럼은 1692년 마녀재판 소동이 벌어져 20여 명이 처형당한 마을로 미국 으로서는 생각조차하기 싫을 흑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마녀사냥의 광풍은 인근 보스턴과 로드아일랜드까지 퍼져 지금까지 초창기 청교도 이민역사의 오점으로 남아 있다.

람했다. 박물관에서는 마녀사냥 의 진행 상황을 인형극처럼 무대 로 꾸며놓고 음향효과와 나레이 터로 들려주었는데 솔직히 입장 료가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단순한 해프닝으로 시 작된 세일럼 마녀사냥은 당시 종

교적 무지와 청교도와 타종파 간 갈등의 와중에서 일어난 집단 히 스테리 결과라 할 수 있다. 1633년 세일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로저 윌리엄스는 매사추세츠 교 회가 영국교회(성공회)와 완전히 절연할 것과 엄격한 정교분리를

요구했다. 그는 식민지 지도층을 비난하 면서 영국 왕이 원주민 땅을 마음 대로 식민지로 삼을 권리가 없으 며 땅이 필요하면 원주민들로부 터 직접 사야한다고 주장했다. 캠 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그는 신앙 적 열정을 겸비한 인재로 보스턴 교회 담임목사로 초빙되었지만 보스턴교회가 영국교회와 관계를 끊지 못했다는 이유로 취임을 거 부하고 플리머스교회를 시무하다 세일럼으로 옮긴 것이다. 1635년 매사추세츠 청교도 지 도자들은 윌리엄스의 과격한 주 장을 빌미로 세일럼교회에 그의 추방을 요구했다. 청교도 지도층 이 그를 런던으로 압송할 계획임 을 알게 된 윌리엄스는 탈출하여 원주민 마을에 잠시 의탁하다가 남쪽으로 내려가 프로비던스 식 민지 즉 현재의 로드아일랜드를 건설했다. 그 후 1658년 영국에서 일단의 퀘이커교도들이 세일럼에 이주했 다. 영국에서 조지 폭스(George Fox·1624∼1691)에 의해 창설된 퀘이커교는 위계적인 교회조직과 예배형식을 폐지하고 각 개인의 내면에 임재하시는 성령체험을 강조했다. 청교도들은 퀘이커가 청교도 공동체를 위협한다고 보고 이단 으로 탄압했다. 무엇보다도 위계 적인 교회조직을 부정하는 평등 주의가 청교도 공동체 질서를 심 각하게 해친다는 판단이었다. 매 사추세츠 청교도 지도자들은 이 들의 침투를 막고자 추방된 퀘이 커교도가 돌아오면 사형에 처하 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세일럼의 퀘이커 신자 들은 박해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 아남아 퀘이커교 운동의 중심으 로 자리 잡아 뉴햄프셔와 메인은 물론 훗날 커네티컷과 뉴욕까지 교세를 확장한다. 이러한 종교적 긴장 속에서 1689년 부임한 세일럼교회 담임

목사 새뮤얼 패리스(Samuel Parris)의 고압적인 태도와 그의 처우문제로 주민들의 의견이 갈 리고 세일럼은 내분에 휩싸였다. 이런 와중에 마녀사냥의 발단이 바로 패리스 목사 집에서 시작된 것이다. ◆“마녀”색출 시작 1692년 2월 패리스 목사 딸 엘 리자베스가 갑자기 헛소리를 지 르며 발작을 일으킨다. 며칠 뒤에는 엘리자베스의 사 촌 애비게일과 마을 소녀 몇 명도 비슷한 발작을 일으켰다. 패리스 목사와 부모들은 다른 교구 목사 를 초빙해 기도회를 열었으나 증 세는 계속되었다. 이들을 진단한 의사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사탄의 짓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마을사람들은 소녀들을 심문했고 소녀들은 패 리스 목사의 흑인 하녀 티투바와 마을 거렁뱅이 새라 굿, 그리고 평 판이 좋지 않았던 오스본 노파를 마녀라고 지목했다. 소녀들은 이 들을 보자 소리를 지르고 몸을 비 틀며 혼절했다. 패리스 목사에게 닦달을 당한 티투바가 악마와 소통한 적이 있 다고 자백하자 세 여자는 마녀로 단정되어 투옥됐다. 그런데 마녀 가 색출된 뒤에도 소녀들의 증세 는 가라앉지 않고 소녀들이 마녀 로 지목하는 사람들은 늘어갔다. 소녀들에게 또 다른 마녀로 지목 된 사람은 독실한 신앙생활로 존 경을 받아 온 마사 코리와 연로한 레베카 너스였다. 심문관이 악령 에 시달려왔다는 소녀들을 이들 과 대질시키자 다시 발작했다. 마 녀들은 계속 늘어났다. 네 살짜리 새라 굿의 딸 도카스와 강직한 존 프록터의 부인 엘리자베스도 마 녀로 지목되었다. 엘리자베스를 변호한 남편도 악마의 사주를 받 은 것으로 인정되었다. 5월 말까 지 백여 명이 투옥되고 광풍은 매 사추세츠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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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우리에게는 정죄가 없으니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3>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겟세마네교회 화상예배 [사진 출처=필자 김영봉 제공]

하늘의 음성을 어머님이 읽어 주시던 성경에서 들으며. 그대의 눈에 별꽃같은 눈물이 흐르고 영혼에 감사가 넘칠 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대답 할까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로 대신한 님을 따르는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내일을 알지 못하고 삶이란 안개 같으니,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와 나 변화는 사랑을 필요로 하고.

THURSDAY, NOVEMBER 19,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님의 길은 완전하여 정화는 멈추지 않고 어두움만 가득히 온 땅에 드리웠습니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무엇을 사모할 것인가 캄캄한 날에 진정한 빛은 살든지 죽든지 주가 임재하시는 것. 재앙의 위험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쓰여지고 싶습니다. 믿는 자에게 정죄가 없다하십니다 조용히 구원의 등불을 켜야겠습니다.

* 인용: 약 4;14. 삼하 22;31. 빌 1;20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를 높이고자 하나니) 롬 8;1

Bush was intrigued by my take on the future Japanese strategy, based on the message sent by General Gonishi shortly before committing seppuku after losing the Battle of Khalkin Gol, describing any further plan to attack the Soviet Union as suicidal and urging the Imperial General Staff in Tokyo to return to Siberia after securing the rest of Asia first by following through with the South Strike plan. We had to take a break in view of the lateness of the hour, 2 a.m. Back at my cabin in the officers quarters I fell asleep right away, the result of relaxation from months, years of stressful existence. I was seasick and slept most of the next day, which was just as well because I wasn’t missing much. It was just a huge open sea from horizon to horizon. I couldn’t believe it was just a lake on the map, mostly landlocked. It was a boundless sea and I saw no shore or island through the porthole of my cabin. I felt better the next day. After a hearty breakfast I followed Ford to the deck to witness the gaping mouth of the 20-mile long Bosporus Strait, which narrowed to less than half a mile at points, overlooked by the picturesque castle fortifications on opposite shores. Thank God Turkey was not on the Axis side, because even an antiquated battery from their towers could have blown the destroyer to pieces. One could shout to those standing ashore. Naturally, the ship slowed down to under 10 knots, just the right speed to feast my eyes on the passing scenery, Ford acting as my unofficial tour guide. I was struck by the opulence and beauty of historic waterfront houses, jutting out into the water and several stories high. There seemed to be no war as far as they were concerned. The hill tops were dominated by grand mansions with lush green grounds but down the slopes there was the usual urban sprawl. Through the bottleneck of Istanbul we finally emerged into the Sea of Marmara. The destroyer made good speed across its deep and calm waters but reached the Dardanelles Strait, twice as long as the Bosporus and not much wider, after nightfall, which was just as well because the shores had no city or historic remains. It was a slow and tedious passage and I turned in early and slept until just before breakfast. We were well on our way across the Aegean Sea, dotted with dreamy little islands. If I thought the Dardanelles was unexciting for lack of notable scenic or historic features, the 101-mile long Suez Canal, almost three times as long as the strait and a third as wide, was downright claustrophobic, as the ship crept along taking care not to scrape the floor less than 60 feet deep. It took a whole day to navigate down the narrow ribbon of water through a bleak desert. I went to sleep thinking we would never get out of it. The next morning we were in the Red Sea, which was anything but red and ranged from deep green offshore to light aqua along the coast.

부시는 일본 고니시 장 박태영(Ty Pak) 군이 칼킨골 전쟁에 패배 하고 할복자살 하기 직전 <영문학자, 전 교수, 에 소련을 더 공격한다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것은 자살행위라고 기술 하고 남방공격전략으로 먼저 아시아 타 지역을 확보한 후 시베리아로 돌아오라고 동경 대본영에 권고한 전문에 기초한 장래 일본 전략에 대한 내 의견 에 흥미로워 했다. 우리 모두는 새벽 2시라 쉬었다. 장교숙소인 내 방에 들어오 자말자 몇 달, 몇 년 동안 살아온 긴장에서 풀리며 금방 잠이 들 었다. 배멀미로 다음 날도 대부분 잠으로 보냈는데 수평선에서 수평선까지 아무 것도 없는 망망대해라 볼 것도 없고 잘 된 일이 었다. 이것이 지도상 거의 다 육지로 싸인 호수라는 것이 믿어지 지 않았다. 끝없는 바다였고 내 선실 둥근 창으로 해안이나 섬을 볼 수가 없었다. 다음 날은 기분이 좀 나았다. 아침을 두둑하게 먹고 포드를 따라 갑판에 올라가 양쪽 해안에서 그림 같은 성곽 요새가 내려 다보이게 어떤 곳에서는 1 킬로미터도 안 되도록 좁아지는 32 킬로미터 길이의 보스포러스 해협이 딱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고지에서 내려다보이는 성탑에서 노후화 된 포로도 우 리 구축함을 박살을 낼 수 있다는 걸 생각할 때 터키가 주축 편 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해안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 칠 수도 있었다. 자연히 배는 10 노트 이하 속도로 늦추어 포드 의 비공식 관광 안내를 받으며 지나가는 경치를 충분이 감상할 수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해협으로 돌출한 여러 층으로 된 물가 집들의 부유와 아름다움이었다. 이들에게는 전쟁이 없는듯 했 다. 언덕 꼭대기로는 무성한 초록 정원들로 장식된 웅장한 저택 들이 있었으나 그 밑으로는 흔히 있는 도시 밀집 확장이 확연했 다. 이스탄불 병목 지역을 지나 마침내 마마라 바다로 나와 깊고 잔잔한 물을 항해하여 보스포러스의 두 배 길이이나 그에 못지 않게 좁은 다다넬스 해협에 밤이 되어 도착한 것은 도시도 역사 적 유물도 볼 것 없는지라 잘되었다. 통과가 느리고 지루했으며 나는 일찍 잠들어 이튿날 아침식사 직전에 깼다. 꿈같은 작은 섬 들로 점철된 애게아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경치나 역사적 특색이 없어 다다넬 해협이 싱거웠다면 그의 3배나 길고 3분의 1밖에 안 넓으며 18 미터 깊이의 바닥을 안 긁 히려고 배가 기어가야만 하는 163 킬로미터의 스에즈 운하는 밀 실 공포증을 일으켰다. 삭막한 사막을 뚫고 좁은 띠같은 수로를 항해해 내는데 온종일 걸렸다. 도저히 못 빠져나가겠다는 예감 을 가지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홍해에 이르렀으나 바다 색깔은 해안 멀리는 짙 은 초록, 가까이는 옅은 청록색이지 빨간색과는 인연이 멀었다.


2020년 11월 1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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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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