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0, 2018
<제41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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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한반도 영구적 평화체제 수립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원한다” 성공회 롱아일랜드 교구 결의안 채택… 연방의원들에게 전달 “우리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북미 평화협 정 체결을 원한다”뉴욕 종교계에 서“북미 평화협정 체결” 을 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공회 롱아일랜드 교구 설립 150주년 기념 교구대회에서 북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 택 됐다. 미국 성공회 롱아일랜드 교구는 교구설립 150주년을 맞아 16일 롱 아일랜드 유니온데일에 있는 메리 엇 호텔에서 1000여명이 넘는 성직 자와 평신도 대의원이 모여 교구대 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레 잇넥 한인성공회교회(All Saints Episcopal Church) 배요셉 신부와 윈프레드 벌가라 신부가 공동으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수립 하기 위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을 제출, 만장일 치로 채택됐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을 제출, 만장일치로 채택되게 한 그레잇넥 한인성공회교회 배요셉 신부(맨 오른쪽)와 마이클 커리 의장주교(오른쪽 두 번째) <사진제공=그레잇넥 한인성공회교회>
롱아일랜드 교구는 통과된 결의 안을 뉴욕주 출신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보낸 후, 직접 방문을 통해 정치인들을 교육하고 평화협 정에 힘써 줄 것을 촉구할 계획 이
소녀상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2018년 4월 11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제133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소녀상 너머로 집회 현수막 문구가 보인다.
다. 특히 이날 교구대회에는 최근 영국의 해리왕자의 결혼식 설교로 더 유명해진 미국 전체 성공회를 대표하는 마이클 커리 의장 주교가
참석하여 결의안 통과 과정을 지켜 본 후“이 결의안을 적극적으로 지 지하고 후원하겠다” 고 표명함으로 써 결의안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 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의 성공회의 정치적 역 량은 아주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 다. 역대 대통령의 4분의 1, 연방대 법원 대법관의 4분의 1, 연방 의회 의원의 약 절반이 미국성공회 신자 이다. 워싱턴DC의 큰 행사가 자주 열리는 워싱턴내셔널대성당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도 미국 성공회 소속이 다. 현재 미국 성공회에는 20명 정 도의 이민 1세대와 2세대 한인 성공 회 사제들이 활동하고 있고 미국성 공회 최초의 한인 주교로 신알렌 주교가 2014년 뉴욕교구의 보좌주 교로 선출됐다. <기사·사진 제공=그 레잇넥 한인성공회교회>
유엔 강제적 실종 위원회(The Committee on Enforced Disappearances·CED)가 위안부 피 해자에 대한 일본의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최종 견해를 표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日 위안부 보상 불충분…‘해결 끝났다’ 는 日입장 유감” 유엔 강제적실종위원회 유엔 강제적 실종 위원회가 위
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보상이 ‘강제적 실종방지 조약’ 이 정한 적 불충분하다는 최종 견해를 표명했 절한 보상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 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 았다고 지적했다. 다. 그러면서 위안부의 정확한 숫자 위원회는 구(舊) 일본군의 종군 등의 정보도 불충분하다며 조사와 위안부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다고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할 수 없다며‘최종적이며 불가 이 위원회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역적으로 해결했다’ 는 일본 정부의 실(OHCHR)에 설치돼 국가에 의 입장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또 위 한 외국인 납치 등을 금지하는 강 안부 피해자는 국가에 의한 강제실 제적 실종방지 조약 체결국의 상황 종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을 심사한다. 일본은 이달 초 심사
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 제가 2015년 한일 합의에 따라 최종 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 다고 주장하 면서 조약 발 효 전에 생긴 일로 위원회 에서 다루기 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 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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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인 노숙인들의 쉼터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 목사)은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을 기다라고 있다. 나눔의 집은 매일 아침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은 2018년 1월 13 아침 예배.
한인 노숙인들 보호‘나눔의 집’ “연말 맞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인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있는 ‘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 목사)이 연말을 앞두고 도움을 줄 후원자들 을 기다라고 있다. ‘나눔의 집’은 갑자기 찾아온 재정문제, 가정문제, 신분문제, 건 강문제 및 중독(알콜, 마약, 도박, 인터넷) 등으로 거처를 잃은 한인 노숙인들에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 하며, 매일 아침 예배, 성경 통독과 수시 상담을 통해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변화가 되어 자립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눔의 집’ 은 미주 전 지역의 중독자를 위해 중독전문상담사 자 격을 갖춘 전문가들과 함께 중독치
유교육(4주 집중 과정), 청소년 중 독예방교육, 방문, 전화, 문자, 이메 일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의집 후원은 정기 및 일시 후원으로 나뉜다. 모든 기부금은 501(C) (3)에 의해 세금 감면 혜택 을 받을 수 있다. △뉴욕‘나눔의 집대표 박성원 목사 (718)683-8884 △후원 송금: 우리은행 계좌번 호 0207013335 / Pay to order: Nanoom House △우편 송금(Check): Rev. Sung Won Park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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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카메라타 문화재단산하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제5회 정기공연-‘ONE HAND, ONE HEART(어느 가을날의 만남) ‘이 17일 오후 8시 맨해튼 머 킨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소아암 투병 최요한 메이슨(3) 어린이가 부모에게 안겨 무대에 나오자 청중들은‘완쾌’ 를 희망하는 큰 박수를 보냄으로써 사랑이 꽃 피기 시작했다.
“사랑과 희망이 활짝 핀‘건강한 남성문화의 場”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머킨콘서트홀에서 제5회 정기공연“브라보” 소아암 투병 최요한 어린이 가족에 후원금 전달 사랑과 치유의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카메라타 문화재단(대표 조경희, 음악감독 이병현)산하 카 메라타 남성합창단(단장 김동석) 제5회 정기공연-‘ONE HAND , ONE HEART (어느 가을날의 만남)‘이 17일 오후 8시 맨해튼 머킨 콘서트홀에 서 열렸다. 이날 김동석 단장의 개회인사로 시작 된 연주회는 카메라타문화재 단이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소 아암 투병 최요한 메이슨(3) 어린이 가 부모에게 안겨 무대에 나오자 청
중들은‘완쾌’ 를 희망하는 큰 박수 를 보냄으로써 사랑이 꽃 피기 시작 했다. 카메레타 문화재단은 이 자리에 서 메이슨 어린이에게 후원금을 전 달했는데, 연주회에 참석한 박효성 뉴욕총영사, 조윤증 뉴욕한국문화 원장, 박철주 유엔 차석대사 등 300 여명의 관객들은 두 손을 모으고 메 이슨 어린이의 완쾌를 기원했다. 최 요한 메이슨 어린이 가족은 현재 보 스턴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날 뉴욕 으로 와 무대에 올라 감사를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카메레타 문화재
단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의 레퍼토리는‘어느 가을 날의 만남, 친구, 남 몰래 흐르는 눈 물, 오 사랑스런 밤이여, 아지랑이, 누나 생각, 소원, 붉은 노을, WHY WE SING, GREASE, THE SOUND OF MUSIC MEDLEY, 방랑자들, AROUND THE WORLD’13곡으로 가을밤에 어 울리는 곡들로 짜여 있어, 남성합창 만이 줄 수 있는 중후하면서도 깊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 분했다. 중간 중간 위트 있는 지휘 자의 곡 설명으로 매 곡이 끝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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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따뜻한 박수와“브라보!”함 성이 이어졌다. 2부 순서에 준비된 카메라타 유 스콰이어와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의 합창은 큰 박수를 받았다. 아버 지와 자녀 세대를 하나로 어우러지 게 하는 순서였으며 ‘WE GO TOGETHER(FROM GREASE)’곡에서는 산뜻한 안무 까지 보여줘 관객들로 하여금 흐뭇 한 미소를 짓게했다. 잘 알려져 있 는‘붉은 노을’ 은 신선한 편곡으로 관중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아냈 고, 마지막 곡‘AROUND THE WORLD’는 다채로운 인종들이 살고 있는 뉴욕에서 우리가 음악이
라는 통로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 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피날레였다. ◆ 카메라타 남성합창단 = 카메 라타 문화재단산하 카메라타 남성 합창단은 5년 전에 창단됐다. 지휘 자 이병현, 부지휘자 유재웅, 코치 유영광, 피아니스트 조경희, 단장 김동석 그리고 단원 25명으로 구성 되어있다. 미주에서 각자의 분야에 종사하 는 중년의 남성들이 모여 노래를 통 해 꿈을 찾고 노래가 가진 힘을 알 기에 사랑과 치유가 필요한 곳에 찾 아가서 연주도 하는 마음 따뜻한 남 성합창단이다.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아암 투병중인 최요한 메이 슨 군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 다. 매 주1회 모여서 3시간씩 연습 하고 있으며, 이병현 지휘자의 카리
스마 넘치는 지휘 아래 뉴욕에서 왕 성히 활동하는 성악가들에게 코칭 을 받으며 식지 않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뉴욕판 청춘 합창 단이다. 한인 사회 고품격의 남성 문화 를 선도하고 있는 단원들은 모두 아 마추어이지만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준급 실력을 선보여주고 있 다. 공연을 본 한인들은“한인사회 내 건강한 남성문화가 아쉬웠는데 카메레타 남성합창단이 한인남성 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들 말했다. 카메레타 남성합창단은 그 동안 매년 교회 등에서 공연을 해왔 는데 이번엔 머킨 콘서트홀에서 한 층 완숙해진 공연을 함으로써“이 번 제5회 정기공연을 통해서 비로 소 남성합창단의 자리를 굳혔다” 고 자평하며 기뻐하고 있다. <송의용 기자>
한인이 미국서‘최고의 일식당’만든다 ‘천재비자’ 받고 미국 온 초밥 장인 김원일 씨, 맨해튼에‘오카미상’오픈 한국 최고의 스시 장인 중 하나 로 꼽히는 김원일(61)씨가 10월 맨 해튼 뉴욕대 앞에 일식당‘오카미 상(102 Macdougal Street, New York, NY 10012)’ 을 오픈했다. 이 는 김원일 셰프가‘천재 비자’ 로불 리는 O1 비자를 받아 도미한지 3년 만의 일이다. 미 국토안보국이 규정한 O1비 자는‘과학, 예술, 교육, 체육 등의 방면에서 특별한 능력이나 성취 (Extraordinary Ability or Achievement)가 있는 사람’ 에게 부여하는 비자다. 자격 요건에는 ‘노벨상 수상이나 이와 동등한 자 격을 갖춘 경우’ ,‘아카데미상, 에 미상, 영화감독 조합상 수상자나 이 에 상응하는 수준의 자격을 갖춘 자’등이 명시됐다. 현재 O1비자는
미국에서 약 1만여 명에게만 발급 - 오카미상 음식에 대한 미국인 되었으며, ‘천재 비자(Genius 들의 반응은? ▲ 미국에 도착한 이래 망고 반, Visa)’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가게 오픈 한달만에 맨해튼 그 양파 반을 재료로 새롭게 개발한 가 손님들에게 큰 인기 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그의 식당 ‘망고 카레’ 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에서 만났다. , 여성들을 - [질문] 왜 미국에 오게 되었는 맛을 더한‘불고기 우동’ 위한 저칼로리 음식‘크림곤약 우 가. ▲ [답변] 고2 때부터 요리를 시 동’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42년간 요리 오카미상은 소스부터 메인 디쉬까 사로 경력을 쌓은 후, 최종 목표로 지 100% 천연 재료만 사용한다. 요리대학을 개교하는게 꿈이었다.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속이 편 수차례 추진을 해왔으나 한국 문교 안하다, 추억에 남을 감동적인 맛이 는 손님들의 평가에서 큰 힘을 부에서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더 다’ 이상 한국에서 내 꿈을 펼치기 힘들 얻는다. 다고 판단하던 중에 지인인 미해병 - 경영 철학은? 대 부사령관으로부터 하와이에 있 ▲ 세계의 6대 예술에는 그림, 는 식당의 동업 요청을 받아 미국으 건축, 시, 음악, 조각 그리고 요리가 로 오게 되었다. 있으며,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요
리라고 생각한다. 한 접시에 그림, 건축, 시, 음악, 조각 등 모든 요소 가 적절히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 다. 손님 한 분, 주문 한 건 받을 때 마다 늘 종합예술을 보여드린다는 마음으로 요리에 임하고 있다. -‘요리’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나? ▲ 요리는‘정직’ 이다. 우리 한 국에는‘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 다’ 는 말이 있지만, 일본에서 만난 스승 이시나베 유다카는 항상‘과 정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조리에 포함된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적절 한 화학반응을 유도해야‘의도된 맛’ 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유다. 나의 원칙은 칼을 잡은 이래로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 식의 세계화 및 고급화에 힘쓰고 싶 다. 미드타운의 많은 일식집들이 단 12피스의 초밥을 가지고 터무니없 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이 놀 라웠다. 한 상에 수 십 가지 반찬이 함께하는 한식은 시각적, 미학적, 영양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 현 재 트러플, 캐비어, 푸아그라 등이 더해진 프리미엄 비빔밥을 개발 중 이다. 오카미상이 안정되면, 미국
한국 최고의 스시 장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원일씨가 10월 맨해튼 뉴욕대 앞에 일식당‘오 카미상’ 을 오픈, 미국 최고의 일식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0여권이 넘는 요리 책을 출간했다.
50개 주에 나만의 파인 다이닝을 설 립해 세계인들에게 진정한 우리의 맛을 보여주겠다” 김원일 셰프는 1957년 부산 동래 에서 출생했다. 그는 해병대 356기 복무 후 86년 국가고시에 합격해 일 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으며, 오 사카 아베노쯔지 조리사 전문학교,
아베노쯔지 조리사 대학원 기술연 구소를 수료했다. 90년 프랑스 유학 까지 마치고 난 후, 92년 힐튼호텔 부조리장, 93년 영동전문대 호텔조 리과 외래 교수, 2011년 신성대학 호텔조리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오카미상 일본 요리 전문점 대표가 <박세나 기자> 되었다.
문학동우회‘창작클리닉, 24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 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 상희 시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데이케어센터’2층 (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 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11월 모임은 24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언어 확장, 임 선철 시인의‘박용래 시인의 서 정’ , 곽상희 시인의 한국문단의 시 경향에 대해 강의한다. 또 회원들 의 개인 작품 발표 도 진행된다. 회 비 10달러.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종합
2018년 11월 20일(화요일)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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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로즈장학생 된‘DACA 드리머’하버드대 박진규씨
시카고 병원 총격에 경찰 등 4명 사망
장학재단 측“美 다양성 반영”… 32명 중 여성·이민자 과반
현장서 숨진 용의자는 파혼남… 피해 여성, 병원 응급실 의사
미국의 엘리트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로즈 장학 생에 처음으로‘불법체류청년 추 방유예 제도(DACA)’수혜자가 선정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9일 보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 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박진규 씨로, 하버드대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박씨는 2014년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하 이어 드림스’ (Higher Dreams) 를 설립하기도 했다” 면서“앞으 로 이민, 국제보건과학, 전염병 학 등을 공부할 예정” 이라고 전 했다. 로즈 장학생은 1902년 영국 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시작된 장학프로그램으로,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 장학생
로즈장학생 선발된 박진규씨 <하버드 대 교지‘더크림슨’홈페이지 캡처>
출신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학 학 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총 32명 으로, 이중 여학생이 21명이다. 특히 박씨와 같은 이민자 또는
이민 1세대 미국인이 절반을 웃 돌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듀크·프린스턴·예일 3개 대학에서 각각 3명의 장학생이 나왔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미국을 규정하는 특 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 다” 면서“장학생들은 사회과학, 생물학, 의학, 물리학, 수학, 인문 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연구하고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 이라고 밝혔다. 거슨 사무총장은 특히“불법 체류(undocumented) 이민자에 적용되는 DACA 프로그램 수혜 자도 처음으로 선정됐다” 고 의미 를 부여했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DACA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한 종합 병원에서 총격이 발생, 용의자와 경찰관 포함 모두 4명이 숨졌다. 19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 날 오후 3시부터 3시30분 사이, 시 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 병원 (Mercy Hospital and Medical Center) 주차장과 건물 내부에서 잇따라 총격이 벌어졌다.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주차장에 서 첫 총격이 있었고,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과 건물 내부로 달아난 용의자가 대치 상황에서 총 격을 주고 받았다. 이로 인해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고, 경찰관 새뮤얼 지메네즈 (28)가 총상을 입고 인근 시카고대 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진 지 3시간 여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그 외 2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고 밝혔다. 두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목격자 제임스 그레이는“남녀 한 쌍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병 원 건물에서부터 주차장을 향해 걸 어가는가 싶었는데 남성이 갑자기 몸을 돌려 여성을 향해 3차례 총을 쐈다” 면서“여성이 쓰러진 이후 3
19일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 병원 총격 현장. 주차장과 건물 내부에서 잇따라 총격 이 벌어져 경찰과 용의자, 여의사 등 4명이 사망했다.
차례 추가 총격을 가했다” 고 전했 다. 그는“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은 전혀 격앙돼 보이지 않았었다” 며“눈 앞에서 벌어진 상황이 현실 로 느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시카고 abc 방송은 첫 총격 피 해자가 이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타마라 E.오닐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소식통을 인용, 총격 용의자와 이 피해 여성이 파 혼한 관계이며 용의자가 범행에 9mm구경 권총을 사용했다고 보도 했다. 머시 병원 가정 클리닉에서 근 무하는 나이게리 탐슨은“모두 8~9
차례 총성을 들은 것 같다. 그렇게 가까이서 총소리를 듣는 것은 처음 이어서 너무나 두려웠다” 며“치료 실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환자들 과 함께 숨어있었다” 고 당시 상황 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병원 내 일부 구간에 대피령을 내리고 접근 을 금지했다. 병원 측은 오후 4시40 분경 트위터를 통해 총격 상황이 모두 종료됐으며 환자와 직원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머시 병원은 292 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며, 병 원이 소재한 브론즈빌은 전통적인 흑인 다수 거주지역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스홉킨스대에 18억달러 기부
운문사, 1000배 정진기도… 김장김치 공양
플러싱에 있는 운문사 각황선원(주지 무아 스 님)는 매달 3째 주 일요일에 죽비소리와 함께 1000배 정진기도를 수행하고 있다. 11월 기도 회가 18일(일) 오후 2시~4시 열렸다. 이날 운문사는 사부대중이 지극정성으로 만든 김장김 치를 대중 공양 올렸다. 운문사 주지 무아 스님은“한인들이 많이 오셔서 사찰의 독특한 맛 의 김장김치를 드셔서 참 기쁘다” 며 활짝 웃었다. △운문사-각황선원 주소:161-02 46 Ave. FLUSHING NY 11358 △전화: (718)791-2996. <사진제공=운문사>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학에 18억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 고 18일 밝혔다고 AP통신과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기부 자금은 대 학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들을 위 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측은 학 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부는 미국 내에서 교육 기관에 대한 기부로 사상 최대 규 모라고 대학 측과 블룸버그 전 시
패밀리터치,‘죽음 준비 학교’30·31기 졸업생 배출
‘더 아름답고 건겅한 가정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패 밀리터치’ (대표 정정숙)가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죽음 준비 학교’30기, 3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패밀리터치의 죽음 준비 학교 제30기는 9월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패밀리터치 리틀페리 오피 스에서, 31기는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찬양교회에서 과정을 수료했다. 패밀리터치는 유언장과 버킷 리스트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수강자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마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했다. <사진제공=패밀리터치>
장 측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존스홉킨 스 졸업장은, 그게 없었다면 아마 닫혔을 문을 열어주었고 내가 아메
리칸 드림을 (이뤄) 살 수 있게 해 주었다” 고 말했다. 정치인이자 미디어 기업 블룸버 그통신의 사주인 블룸버그는 보유
재산이 5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 가이며 오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하 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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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0, 2018
미국도 혼인율‘뚝’ “남은 건 타버린 벽돌뿐” 최대 웨딩드레스업체 파산보호신청 미국의 혼인율 하락 등으로 경 영난을 겪던 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업체가 4억 달러 상당의 채무를 재 조정하는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 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데이 비드즈 브라이덜(David’s Bridal)이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연 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 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혼인율이 하 락하고 웨딩드레스를 주문 제작하 기보다 온라인으로 기성복을 주문 하는 경우가 늘면서 웨딩드레스업 체들의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 했다. 앞서 데이비드즈는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전에 채권자들과 6천만 달러(약 676억원)의 신규 자본조달 과 1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회전 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 계약을 갱신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출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으며 이번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내년 1월에 정상화 절 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50년대 플로리다에서 개인 웨 딩드레스 매장으로 시작한 데이비 드즈는 웨딩드레스를 비롯한 각종 드레스와 턱시도,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미국 최대 웨딩업체로 북
파산보호 신청한 데이비드즈 브라이덜 매장
미 지역 매장이 300여곳에 이른다. 스콧 키 최고경영자(CEO)는 회 사 홈페이지를 통해“300여 매장은 모두 영업을 계속하며 모든 주문 제품도 약속대로 배달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사모펀드 CD&R가 이 회사를 인수했다가 10억5천만 달러에 처분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비스월드에 따 르면 평균 웨딩드레스 구입 가격은 2012년 1천211달러에서 2016년 1천 564달러로 올랐지만, 미국의 혼인 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중국산 저가 제품이 온라인으로 팔리면서 기존 업체들의 업황이 나빠졌다.
유명 웨딩드레스업체인 알프레 드 안젤로는 지난해 갑작스레 매장 수십 곳을 폐점하고 파산보호를 신 청했으며, 의류업체 제이크루는 2016년 웨딩드레스 부문을 접은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조혼인율(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은 1996년 8.8건, 2006년 7.5건, 2016년 6.9건 등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다만,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조 혼인율은 OECD 평균 4.8건보다 훨씬 높았으며 터키(7.5건)와 리투 아니아(7.4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 다.
산불 피해지역에 큰 비 예보… 불 꺼져도 산사태 걱정 올초 샌타바버라 산불 직후 산사태로 20여명 사망 역대 최악의 인명·재산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 산 불 피해지역에 이번 주 큰 비가 내 릴 것으로 예보돼 재난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비가 불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되 겠지만 산불로 수림이 소실되면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토사가 흘러 내리는 산사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 르면 북 캘리포니아 전원 지역에 오는 21일과 23일 두 차례 폭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현지 기 상청이 예보했다. 21일 처음 오는 비는 짧게 내리 겠지만 23일부터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지 예보관은“강우량이 최소 1인치(25.4㎜)에서 많게는 3인치 (76.2㎜) 정도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은 지난 5 월 이후 거의 비가 오지 않아 극도 로 건조한 상태다. 지난 8일 북 캘리포니아 뷰트카 운티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18 일까지 사망자 77명, 건물·가옥 전 소 1만1천여 채의 피해를 냈다. 서 울시 면적과 비슷한 15만 에이커 (607㎢)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가 불에 탔다. 캠프파이어는 18일까지 6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다. 일부 주민은 귀
가가 허용됐다. 뷰트카운티에서 대 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 여전히 900여 명의 실종자가 연 락이 두절된 상태다. 새크라멘토 소방국장 케이스 웨 이드는 NBC 뉴스에“비 자체가 불 을 끄지는 못하겠지만 불이 확산하 는 걸 막아줄 순 있다” 라고 말했다. 워낙 불길이 강했던 터라 3인치 이하의 강우로는 산불이 완전히 꺼 지지 않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예상 했다. 반대로 비바람이 소방차의 진로 를 막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를 유 발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우려했 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산불보 다는 산사태를 더 걱정해야 한다.
폐허로 귀환한 美 산불 피해자들
“내게 소중한 것들은 저기 그대 로 있잖아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 지역인 뷰트 카운티 내 소도 시 치코 주민 로빈 윌슨(34)은 타버 린 벽돌 더미 속에서 물건을 뒤지 고 있는 세 아이를 가리켰다. 로빈은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가 발화했을 때 새크라 멘토의 직장에 있었다. 다행히 남 편 로건이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데 리고 불길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캠프파이어로 18일까지 주민 77 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1천276명 에서 993명으로 줄었다. 18일에는 시신 한 구만 수습됐다. 매일 큰 폭 으로 늘던 인명 피해가 줄어들 기 미가 보인다. 마을 전체가 통째로 소실된 파 라다이스 마을의 피해가 가장 컸고 인근 치코도 타격이 작지 않았다. 시에라네바다산맥 산자락에 자리 잡은 치코는 그나마 협곡에서 큰 도로 쪽으로 많이 내려온 곳이라 파라다이스와 비교하면 인명 피해
잿더미로 변한 마을
산불에 전소한 차량
산불 65% 진화되자 일부 주민 귀가 허용… 77명 사망·993명 실종 파라다이스 주민은 귀환 엄두 못내… 주차장 텐트시티서 한동안 지낼듯 는 적었다. 뷰트 카운티 소방당국은 18일 오후부터 일부 이재민들의 귀가를 허용했다. 캠프파이어는 진화율 65%를 넘기면서 진정 국면이다. 집으로 돌아간 윌슨 부부의 사 연은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지 ‘더 머큐리 뉴스’ 에 소개됐다. 연면적 4천700제곱피트(130평) 가 넘는 윌슨 부부의 저택은 앙상 한 뼈대만 남고 불에 타 사라졌다. “흙더미 말고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완전히 사라졌네요.” 로빈은 집터를 둘러보며 한숨부 터 내쉬었다. 남편과 큰아들이 부 삽으로 잿더미 속을 파헤쳤다. 고교 시절 불던 트럼펫이 나왔 다. 할아버지가 손자 생일에 선물 한 가지치기 연장 세트와 같이 금 속으로 된 물건은 그나마 형체를 유지했다. 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죽은 넷째의 이름을 새긴 조약돌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부부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포트 브래그로 가족여
행 갔을 때 새겨온 유리 조각품도 허연 잿가루를 뒤집어 쓴 채 나왔 다. 부모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섯 살 난 막내는“여기 봐요, 여 기” 라고 외치며 잿더미 속에서 물 건 찾는 재미에 빠졌다. 윌슨 부부는 인근 월마트 주차 장에 설치된 텐트시티에 기거하다 가 불이 꺼지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당분간 집에서 살기는 힘든 상태다. 부부가 주변을 돌아보니, 근처 에 있던 30여 가구는 모조리 불에 탔다. 로빈은 세 아들과 남편,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 두 마리가 함께 있 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가슴을 쓸 어내렸다. 치코 협곡 끝자락에 지은 바버 라 메이어(61)의 집은 이 동네에서 거의 유일하게 화마를 피했다. 메이어는“언덕 끝에 있어서 그 런지 불길이 피해갔다. 토마토 텃 밭까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
다. 그나마 치코 주민은 집터를 돌 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았지만, 파 라다이스 마을 주민은 귀환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머큐리 뉴스는 파라다이스 마을 주민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치코 에 있는 페이스 루터 교회에서 기 도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북캘리포니아 루터 소셜서비스 의 캐럴 로버츠는“정신적·감정적 인 치유가 거대 재앙으로부터 주민 들을 벗어나게 하는 출발점” 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마을 이재민의 손을 부여잡은 로드 플랫 목사는“우리 는 잿더미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 새로운 파라다이스가 만들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마을에서 평생 살았 다는 주민 호프 후드(62)는“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건 생각도 하 지 않고 있다. 당분간 트레일러에 서 자야겠다” 라고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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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내년 상반기 2%대” 골드만삭스 “하반기 , 1%대로 둔화”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성장 률이 최근 3%대에서 내년 상반기 에는 2%대로, 하반기에는 1%대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 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내년에 미 경제 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더 빠듯한 금융 상황 과 재정 부양 효과 감소 등이 둔화 의 주요 요인이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 세·재정지출 확대 효과 감소 등으 로 미 경제 성장 속도가 약화할 것 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미 국
미국의 항만
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4%대와 3% 대의 성장률에서 2%대로 꺾일 것 이라는 전망이다. 미 GDP 성장률
은 지난 2분기 4.2%를 기록한 데 이 어 3분기에는 속보치 기준으로 3.5%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는 1분기 2.5%, 2분기 2.2%에 이어 3분기
1.8%, 4분기 1.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12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4차례 의 추가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 다. 인플레이션율은 중국 등과의 관세 전쟁과 임금 인상 등으로 내 년 말 2.25%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 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당장 미 경 제가 둔화를 넘어 경기침체로 진입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미 경기침체의 전통적 원인인 경기과열 위험이나 재정 불균형이 당장 우려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면서 내년에도 미 역 사상 최장의 경기확장은 계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밀리지 않겠다”트럼프 다시‘마이웨이’… 임기후반‘고삐’잡기 “나는 A플러스”자평하며 비판세력엔 조롱 섞인 비난…‘전투태세’예고 맥레이븐 전 사령관이 첫 타깃…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을‘쉬트’로 조롱하기도 미국 11·6 중간선거 이후 도널 드 트럼프 정부의‘가시밭길’ 이예 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마이웨이’ 를 고집하며 전 투태세를 벼르고 있다. 하원은 내줬지만 상원은 수성한 이번 선거 결과를‘승리’ 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도 민 주당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힘겨루기 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듯 민주당의 견제 예고를 거칠게 받아치는 동시 에 민주당이 아니라 누구라도 자신 을 비판하는 자라면 독설을 쏟아내 고 있다. 또 행정부 내에서라도 본인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라면 거리를 두 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정부 안 팎으로‘트럼프식’국정운영에 드 라이브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방영된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 신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A 플러스’ 의 점수를 주면서 자신 감을 드러냈다.
경제·외교 정책을 치적으로 내 세우면서“난 훌륭하게 직무를 수 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판 세력에 대해서는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첫 타깃은 과거 이슬람 테러조 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이끌었던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합동특수전사령관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맥 레이븐의 이름이 거론되자“힐러리 클린턴의 팬” 이라며 말을 잘랐다. 이어“빈 라덴을 좀 더 일찍 잡았으 면 좋지 않았을까. 파킨스탄 고급 주택에 은신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지 않았나” 라고 질책하는 발언을 했다. 미 특수부대 출신인 맥레이븐은 2011년 5월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성 공적으로 지휘해 영웅으로 떠올랐 던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해서는 그의 공격적인 언론관 이 민주주의에 최대 위협이라고 평 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는
자신이 임명한‘충성파’매슈 휘터 커 법무부 장관 대행의 자격을 문 제 삼은 민주당 애덤 시프(Adam Schiff) 하원의원을 조롱하는 글을 날렸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하찮은 애덤 쉬트(little Adam Schitt)’ 가 매슈 휘테커 법무장관 대행이 상원 인준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한 다는 게 우습다. 하지만 로버트 뮬 러 (특검)은 상원 인준을 받지 않았 다는 점은 말하지 않으면서!” 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맞춤법· 철자 오류도 잦지만, 별명을 붙여 상대를 조롱하는 트윗을 즐겨했다 는 점을 떠올려볼 때 이번에도 의 도적으로 시프 의원의 이름을‘젠 장’ ,‘거짓말’등이라는 뜻의 비속 어‘shit’ 을 연상시키도록 적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새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공격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하원의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거 론되는 시프 의원은 휘터커 장관대
행의 임명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말 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 신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언론 매체를 벌주기 위해 국가 권력을 썼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비판 대상이 외부 세력만 향하 는 것도 아니다.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과도 엇박자를 내는 모 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 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CIA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배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나 는 모른다. 누가 알겠느냐” 며 무함 마드 왕세자는 카슈끄지 사태와 무 관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간선거 다음 날 스스로“전투태세(warlike posture)” 를 공언하며 민주당을 압 박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민 주당에 협치를 제안하면서도, 만약 민주당이 자신을 공격하면 전투태 세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 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로 지정된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 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에 진행요원이 아코스타 기자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 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다.
백악관, CNN기자 출입증 돌려줘 ‘기자당 질문 하나’통보 논란 미국 CNN방송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의 출입정지 문제를 놓고 벌어졌던 양측의 공방 이 일단락됐다. 백악관은 19일 아코스타에게 내 렸던 출입정지 조처를 완전히 풀고 이전대로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증이 복원됐다고 발표 했다. CNN도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 에서“백악관은 짐 아코스타의 출 입증을 취소하려는 싸움에서 물러 났다” 고 전했다. 이어 관련 기사에 서도“백악관은 월요일 짐 아코스 타 기자의 출입증이 원상회복됐다 고 말했다” 고 보도했다. CNN은 성명을 내고“오늘 백 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아코스 타의 출입증을 완전히 복원시키기 로 했다” 면서“결과적으로 우리의 소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 는 백악관을 계속해서 취재하게 되 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트윗을 통해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 린다. 지난 금요일에 제가 말했던 대로, 이제는 일터로 돌아가자” 라 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6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출입정지를 일시 해제했던 백악관 이 다시‘예비결정’ 이라는 형태로 출입정지를 시도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날 오전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취해졌다. 백악관이 재출입정지를 시도한 다는 이 보도 때문에 CNN은 긴급 심리를 요청하기 위해 다시 법원을 찾기도 했다. 결국, 백악관은 재출입정지를 결정하지 않고 물러선 모양새가 됐 다. 샌더스 대변인은 아코스타 기자 에게 보낸 서한에서‘또다시 기자 답지 않은(Unprofessional) 행동 이 나온다면’출입허용 결정을 재 고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경 고도 보냈다.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출입정지 를 거뒀지만 백악관은 새로운‘기 자회견 규칙’을 도입하면서 기자 단과 다시 충돌할 여지를 남겼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규칙에 따 라“질문을 허용받은 한 기자는 하 나의 질문(a single question)만 하 고, 그 다음엔 다른 기자들에게로 마이크를 넘겨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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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NOVEMBER 20, 2018
문대통령“한일, 역지사지해야… 아프다고 진실 외면할 수 없어” “정의와 원칙 바로세워야 진정한 친구가 될 것” “동북아에 평화와 화합의 새역사… 일본 건설적 역할 아주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식민지 시대 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다. 그 러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며“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 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18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한일·일 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한일관 계를 위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는 취지의 서면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청와대에서는
하루가 지난 19일 문 대통령의 서면 축사 전문을 배포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달 말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 결 이후 한일관계 긴장감이 높아지 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 다. 문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한 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며, 양 국 교류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다”면서도 “양국의 오랜 우호 협력의 역사 속 에는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 고지
적했다. 원을 넘어 더 큰 단계로 도약할 수 문 대통령은“지속가능하고 견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고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우리는 문 대통령은“이런 의미에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며 역지사지 ‘동북아 정세와 한일관계의 미래’ 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 라는 합동총회의 주제가 시의적절 다. 하다”며“한일협력으로 동북아의 문 대통령은“지금 한반도와 동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갈 수 있도 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 록 지혜와 경륜을 나눠달라. 좋은 다. 오랜 갈등을 종식하고, 평화와 방안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실 라고 당부했다. 화합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며“동 천되도록 힘써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위해 입 문 대통령은“요즘 한국의 가을 북아의 번영을 위해 큰 노력을 기 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울여 온 일본의 건설적 역할이 아 단풍이 아름답다. 이번 단풍은 무 주 중요하다” 고 말했다. 더위를 지나며 더욱 선명하고 고와 단과 나누게 돼 아주 기쁘다. 여러 깊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 그러면서“한일관계도 양자 차 졌다” 며“한국의 가을을 일본 대표 분의 수고에 힘입어 한일관계가 더 다.
문대통령“유치원·채용 비리 분노 커, 반부패개혁 두려워말라”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서 강조…“국민 눈높이 못 미치는 관행 반성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반부패 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두려워해서 는 안 된다” 며“입법 여건의 핑계 를 댈 수도 없으며, 법령 개정 없이 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속도 감 있게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제도 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은 권력형 적폐 청산 수사를 믿고 지지해주셨다. 그만큼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 기대가 크다” 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정 한 9대 생활 적폐 근절대책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최근 사립유 치원 비리 파동, 학사비리, 채용비 리, 갑질문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 가 매우 크다. 국민 눈높이에 제도 ·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라고 생 각한다” 며“국민 눈높이는 높아졌 는데도 과거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눈 감고 있었던 게 아닌지도 반성 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이어“오늘 회의에서는 생활 적 폐를 논의한다. 국민의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부패 문제들”이 라며“공공부문과 공적 영역, 재정 보조금이 지원되는 분야의 부정부 패부터 먼저 없애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했다. 문 대통령은“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하 고 반부패 국가, 청렴한 대한민국 을 유산으로 남기자는 각오가 필요 하다” 며“부패 없는 사회를 위해서 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잠시 방심하면 부패는 다 시 살아나고, 반부패 대책을 세우 면 그것을 회피하는 부패 수법이 발전하고 또 새로운 부패들이 생겨 난다” 며“한두 번, 한두 회 노력해 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지칠 수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그래서 반부패 정책 은 인내심을 갖고 강력하게 그리고 꾸준히 시행해야 하며, 반드시 효 과를 거둬야 한다” 며“그렇지 않으 면 국민이 볼 때 그 정부가 그 정부
라는 비판을 받기가 십상”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과거 우리는 부패 방지위원회를 신설하고 범정부적 인 반부패대책협의회를 운영해 부 패인식지수와 국제순위를 높였던 경험을 갖고 있다” 며“우리 정부의 목표는 그 이상으로, 절대 부패에 서 벗어나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해지고 공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문제는 방법으로,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다산 정약 용 선생은‘타이르고 감싸주면 바 로 잡아줄 수 있지만 타일러도 깨 우치지 않고 또 가르쳐도 고치지 않으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며“그때나 지금이나 반부패 정책의 핵심은 동일하다”고 언급 했다. 부패 척결의 방법과 관련, 문 대
통령은“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 인 프라와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 다” 며“피해자가 주저 없이 신고하 고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 다. 또“모든 국민이 부패를 감시할 수 있도록 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며“부패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도록 작은 부패라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이런 반부패 정책을 통해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은 청 렴한 사람이 존중받고 청렴이 우리 의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는 사회” 라며“청렴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사회적 자본이 되는 사회” 라고 했 다. 이어 문 대통령은“부패는 크고 작음이 없다” 며“작은 부패라도 피 해자 인생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운 명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 다” 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부패와 맞서기 위 해 정부부터 깨끗해져야 한다. 대 부분의 공무원이 성실하고 청렴하 게 소명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윗물부터 맑아야 한다는 다 짐으로 늘 자신부터 돌아보는 자세 를 가져야 한다”며“우리 사회의 부패 일소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국 민에게 한 엄중한 약속임을 거듭 명심해달라” 고 당부했다.
민주·평화·정의“법관탄핵 논의가능” 여야,‘사법농단 연루법관 탄핵 검토’의견에 엇갈린 반응 여야 정치권은 19일 각급 법원 고 본다” 며“법관대표회의 결정을 의 대표 판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 존중하고, 그에 따라 필요하면 적 대표회의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극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입장을 정 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한 탄 하겠다” 고 말했다. 핵소추 절차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 의견을 모은 데 대해 엇갈린 반응 평에서“사법부 법관들에 의해 법 을 보였다. 관 탄핵 주장이 나온 것은 사법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결정을 계 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법관들의 충 기로 사법농단 연루 법관에 대한 정으로 이해한다” 고 말했다. 탄핵 추진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정의 입장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법 당은 이미 원내 정당 중에서는 유 관 탄핵 추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일하게 사법농단 법관들에 대한 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 핵소추를 강력히 주장해왔다”며 미래당은 탄핵소추 절차를 검토해 “국회는 하루빨리 사법농단 판사 야 한다는 대표법관들의 의견에 대 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마련해 실 해 사법부 독립을 훼손해서는 안 행에 옮겨야 한다” 고 말했다.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반 반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 대 입장을 나타냈다. 인은 논평에서“법관대표회의가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 이번 사건을 중대한 헌법 위반행위 면브리핑에서“초유의 사법농단 로 규정했으나 그렇게 단정한 합리 사태에 대해 법원 스스로의 반성과 적 논거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제시 함께 사법개혁을 바라는 소장 판사 하지 못하고 있다” 면서“관련 사건 들의 제안이 반영된 법관대표회의 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정을 환영하며, 법관대표회의의 중대한 헌법 위반행위라고 단정하 결정이 사법개혁의 출발점이 되길 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 이라고 기대한다” 면서“국회도 특별재판 말했다. 그는 또“탄핵은 헌법이 정 부 설치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 한 국회의 권한으로 이런 권한 행 다” 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사에 대법원장 건의기구인 법관대 홍 수석대변인은“법관대표회 표회의가 간섭할 권한이 없다”면 의에서 법관 탄핵 이야기가 나왔기 서“사법부가 판사에 대한 탄핵소 때문에 민주당도 이 문제에 대해 추에 개입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시기가 됐다 손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2018년 11월 20일(화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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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액 타결 못 해 “한미 방위비협상 문안 상당 수준 합의” 13∼15일 9차 협의서 논의 진전…“정상 등정 직전의 힘든 상황”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 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취재진에게 현안 관련 발언을 하기 위해 내실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당, 국회일정 보이콧 예산·민생법안 표류 위기
한미는 내년 이후 적용되는 제 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의와 관련해 총액 등 주요 쟁점 에 있어 일부 진전을 이뤘으나 아 직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외교부 당 국자는 19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3∼1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 린 9번째 회의 결과에 대해“한미는 총액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입 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 타
결 노력을 기울였다” 면서“일부 진 전도 있었으나 최종 타결에는 이르 지 못했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양측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인 주둔 지원을 위해 협정 간 공백 을 최소화한다는 공감 하에 연내에 가능한 이른 시기에 타결할 수 있 도록 상호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협상 단계를 등산 에서 정상에 오르기 직전의 가장 힘든 상황에 비유하면서“상당 수
준의 문안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 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는 총액 등 쟁점에서 입장을 줄여나가는 과 정”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추 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 이라고 부 연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 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 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 목으로 쓰이며 올해 한국 측 분담
액수는 약 9천602억 원이다. 한미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 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 정은 오는 12월 31일로 마감돼 2019 년 이후 분에 대해서는 연내에 타 결을 봐야 원만한 집행이 가능하 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월 미국 호 놀룰루를 시작으로 이달 13∼15일 까지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오가며 모두 9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 다.
여야, 두차례 회동에도 예산소위 구성 타결 실패 자유한국당이 19일 정기국회 의 보이콧을 규탄하며 국회 복귀를 촉 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내년 구했다. 도 정부예산안과 민생법안이 표류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 할 위기에 처했다. 무엇보다 주요 핑을 통해“정쟁을 위해 국회 보이 야당들이 핵심 요구로 내건 공공기 콧으로 야합한 한국당과 바른미래 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여당 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며 인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할 수 없다 “민생·예산과 무관한 정치적 조 고 고수, 정국 경색이 좀체 풀릴 기 건을 내세운 국회 보이콧이 정당한 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가” 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 강 원내대변인은“국민들은 경 한인 다음 달 초까진 시간이 얼마 악하고 있다. 예산안 심사는 정쟁 남지 않은 데다, 민생법안 처리가 사안이 될 수 없다”며“보수야당 지연되면 여야 모두 책임론을 피할 두 원내대표는 지금 즉시 국회 일 수 없기 때문에 20일 이후에도 다 정에 복귀하기 바란다” 고 밝혔다. 시 협상에 들어가 접점을 찾지 않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명분 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도 때도 가리지 않는 보이콧 선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은 한국당의 버릇이 된 듯하다” 며 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긴 “한국당이 20대 국회 내내 이런 태 급 연석회의에서“국민적 분노를 도로 일관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담고 있는 고용세습·채용비리에 국민들이 한국당을 보이콧할 것이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박원 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 밝혔 순 서울시장 한 사람을 보호하기 다. 위해 국조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한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논 다” 며“지금 국면은 제1야당인 한 평을 통해“국회의 임무를 방기하 국당이 상당히 심각한 판단을 해야 는 교섭단체 3당의 무책임한 태도 할 상황” 이라고 말했다. 를 규탄한다” 며“한국당과 바른미 그러면서“이렇게 되면 정상적 래당이 채용 비리를 문제 삼아 국 인 상임위 운영이 어려워진다. 하 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 루속히 고용세습·채용비리에 대 하지만, 여당 또한 국회를 정상적 한 국조를 수용해야 한다” 며“그렇 으로 운영해야 할 책임에서 벗어날 지 않으면 향후 발생하는 국회 파 수 없다” 고 싸잡아 비판했다. 행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것을 밝힌다” 고 덧붙였다. 을 선언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당은 또 야당의 반대로 청 과방위의 양승동 KBS 사장 후보 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 기재위 소위·농해수위 소위·복 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지위 전체회의·환노위 소위 및 전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 체회의·정개특위 소위 등의 상임 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위 활동은 전면 중단됐다. 한국당은 20일 오전 의원총회를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열어 보이콧 태세를 다시 정비하고 소속 여야 간사들은 이날 2차례에 향후 대여 투쟁 방향도 다듬을 방 걸쳐 예산안의 감액과 증액을 심사 침이다. 바른미래당은 보이콧 의사 할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를 밝히진 않았지만, 심정적으로는 구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한국당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못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임위 가동도 전면 중단되면서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당리당략의 유치원의 정부 지원금 부정 사용을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될 하등의 이 막기 위해 발의된‘유치원 3법’ ,음 유가 없고, 민주당이 받지 않을 이 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유도 없다” 며“민주당의 오만과 독 내용의‘윤창호법’ , 아동수당 지급 선에 민생 경제가 죽어간다. 여당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아동수 의 개과천선을 촉구한다”고 말했 당법’등 민생법안 처리에도 차질 다. 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그러나 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일고 있다.
한미 워킹그룹 20일 출범… 이도훈-비건, 비핵화·남북협력 협의 남북철도연결사업 성과 여부 관심… 회의 정례화도 추진 북핵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원 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된 한미 워 킹그룹이 20일 공식 출범한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워킹 그룹 가동으로 북미대화와 남북협 력의 진전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19일 미 워싱턴DC를 방 문, 특파원들과 만나“워킹그룹 가 동을 위한 세부사항은 거의 합의됐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다” 며 이같이 밝혔다. 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워킹그룹에는 한국 측에서 외교 부를 중심으로 대북 현안을 담당하 각각 맡는다. 와 함께 그는 워킹그룹 회의 정례 는 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이 본부장은 한미 워킹그룹에 화 추진 의사도 밝혔다. 관련 부처 실무진이 참여하며, 미 대해“양측이 지금까지 해오던 협 20일 열리는 1차 회의에서는 남 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 의를 체계화하고, 외교부 차원을 북이 추진하는 북한 철도 공동조사 안보회의(NSC) 인사들이 참석한 넘어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및 착공식 관련 논의에 대한 한미 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쪽이 다른 간 시각차가 해소될지가 관심을 끌 워킹그룹의 한국 측 대표는 이 쪽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스템 고 있다. 본부장이, 미국 측 대표는 스티븐 이 아니다. 쌍방간에 좋은 협의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많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를 지난달 하순부터 진행하기
일본시민단체 역사왜곡 앞장…“한일병합, 동서독통일과 같다”주장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에 보고서 보내“한국 사실날조 시정시켜야”요구 일본 정부의 교과서 왜곡에 이 어 현지 관변 및 극우 성향 시민단 체도 우리나라 교과서가 일본과 관 련된 역사적 사실을 날조하고 반일 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를 고쳐 달 라고 유엔에 요청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NGO(비정부기구) 일본연합’이 이달초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에 보낸 22쪽짜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동서독 통일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 했다. 이 일본연합에는‘부당한 일 본비판을 바로잡는 학자회’ ,‘일본 이 아주좋은 시민회’,‘순일본인 회’등 관변 및 극우성향 21개 단체 가 참가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90년대 한국 초등 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린“일본이
우리나라를 자국과 병합시켜 우리 은 소녀들 300명이 총살된 것으로 고 표현한 데 대해“어린 것을 모두 빼앗고 우리 민족을 억 알려졌다” 압했다” 는 내용이“역사적 사실과 이들의 정서에 호소해 일본에 대한 증오와 원한을 떠들어대는 선동적 완전히 다르다” 고 주장했다. 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실제는 일본과 대한 문장” 이어“이런 내용은 아무런 근거 제국이 국제법 및 국내법에 따라 라며 각각의 의사에 따라 한일병합조약 도 없고 사실(史實)이 아니다” 을 체결한 것” 이라며“영국과 스코 “3·1 운동은 당초는 일본으로부터 틀랜드와의 합병과 같은 것”이라 독립을 요구하는 학생과 종교인들 고 강변했다. 이어“한일 병합 후 에 의해 시작됐지만, 곧바로 방화, 동서독이 통일 후 구 서독 지역이 약탈, 살인 등 전국적 폭동으로 발 구 동독 지역에 한 것처럼, 일본은 전했다” 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반도의 근대화를 위해 관민을 거 1990년대 중학교 국사교과서에 쳐 막대한 투자를 했다” 며 이것이 실린“(제2차대전 중) 여성마저도 신속한 한국의 근대화로 이어졌다 정신대라는 명목으로 끌려가 일본 고 주장했다. 군의 위안부로 희생되기도 했다” 이 단체는 3·1 운동에 대해서 는 내용을 역사 왜곡이라면서 부정 도 방화, 살인 등의 표현을 써가면 했다. 서 비난했다. 우리나라 중고교 교 이 밖에도 이 단체는 충남 천안 과서에“3·1운동으로 7세 이하 젊 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대해서도
로 합의했지만, 미국이 부정적 입 장을 피력해 아직 일정을 잡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한미 간 공조와 협 의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논의할 예정”이라며 남북 철도연결 사업 논의에 성과가 있길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을 위해 재추진되는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해선“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미국이 1월 초쯤에 북미 정 상회담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논 리적으로 추산하면 지금쯤 (고위급 회담을) 해야 한다” 며“지난번 침 착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서로 스케 줄을 맞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한편 미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비건 특별대표가 공유된 목표 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 핵화(FFVD) 달성을 위한 노력의 긴밀한 조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일 이 본부장과 만난다고 밝혔 다. 또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 은“진행중인 외교적 노력과 유엔 제재의 지속적인 이행, 남북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관리하는 이 시설에 서 한국 초·중학생이 역사를 배운 다” 며“(전시 내용이) 보는 사람에 게 일본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심 어준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유엔 인종 차별철폐위원회에“일본과의 불필 요한 대립을 부르는 반일교육 실태 를 개선하고, 근현대사 교육에 이 웃 국가에 필요한 배려를 하며, 교 과서 기술에 왜곡, 날조, 다른 민족 에 대한 차별적이고 굴욕적 기술을 하지 않도록 한국 정부에 권고해 달라” 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유엔측은 우리나라 정부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의 억지 주장에 대한 논의는 이달 26일 개 막하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97세션 기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이런 주장은 일본 정부의 종전 입장마저 부정하 는 일본 극우 세력의 왜곡된 인식 을 되풀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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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혜경 기소? 불기소? 12월중순 공소시효 직전 결론날듯 이른바‘혜경궁 김씨’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문제 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이 사건 공소시효 직 전 결론 낼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 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 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지난 19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 치했다.
‘혜경궁 김씨’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문제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이 사건 공소시효 직전 결론 낼 전망이다.
‘만료 열흘전 처리’대상 아냐…수원지검 공안부 배당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공소 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어서 이 사건의 경우 6·13 지방선거일 을 기준으로 올 12월 13일이 공소시 효 만료일이다. 선거법에는 검찰 처분에 불복하 는 경우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공소시효 만료 열흘 전까지 검찰이 기소하지 않으면 불기소 처 분한 것으로 보는 규정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정당 등이 고소· 고발한 사건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제3자에 해당하는 이정렬 변호사 와 시민들의 고발로 진행된 이 사 건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안의 중요
성을 고려해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사건을 수사하고 검토한 뒤 공소시효 직전 처리할 것으로 점쳐 진다.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를 두고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 다. 일각에서는 지난 17일 경찰의 수사결과가 알려진 직후부터 야 3 당이 이 지사의 즉각적인 사죄를 요구하는 등 주말 내내 정치권을 요동치게 한 이 사건의 파급력을 고려하면 검찰이 경찰과 다른 결론 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을 하고 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동
안 검찰과 면밀한 협의가 있었던 만큼 기소의견 자체를 뒤집지는 않 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재판에서 김 씨에 대한 유죄를 끌어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의 결 론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 는 관측도 있다. 공소유지에 문제 가 생길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검 찰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지검은 이 사건을 선거사범 담당인 공안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진행 중인 사건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며 말을 아꼈다.
30~50대는‘앞으로 준비 국민 최대 걱정거리는‘일자리’ 람할 중에서 계획’ 이라는 비율이 높고,‘준
희망은‘공해 걱정없는 한국’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걱 정하는 불안요인은 일자리이며, 미 래 한국 모습으로 가장 바라는 사 항은 미세먼지 등 공해 걱정없는 환경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국 민 1천명과 관계 전문가 100명을 대 상으로‘2018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 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현 재 걱정거리(불안요인)로 일자리 (35.9%)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신체와 정신건강(17.1%), 노후생활(15.0%), 자녀교육 (14.2%), 출산과 양육(7.1%), 주거
(3.2%), 환경(3.0%), 부채상환 (2.9%), 안전(0.9%), 부모부양 (0.8%) 등 순이었다. 5년 후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 (22.3%), 신체와 정신건강(21.0%), 일자리(20.1%) 등을 들었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는 공해(미세먼지 등) 걱정없는 환 경, 범죄·학대·사고 없는 안전사 회,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 등의 순으로 희망했다. 국민의 절반(50.9%) 정 도만 노후준비를 하고 있으며, 준 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0.7%), 예금·적금·저축성보험(20.0%), 부동산(8.3%) 등 순이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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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 능력이 없다’ 는 응답은 40대 부터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서 는 71.3%로 높게 나왔다. 노후지원정책으로는 은퇴 후 취 ·창업 지원(27.9%), 소득지원 (21.3%), 돌봄 강화(16.6%), 여가활 동 지원(11.7%), 장기요양서비스 확대(8.9%) 등을 선호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보장정책 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79.7%가 전반적으로 찬 성했지만, 이를 위해 세금(보험료) 을 더 부담하는 것에는 겨우 32% 만 찬성하고 68%는 반대할 정도로 찬성비율이 낮았다. 정부가 사회보 장정책을 확대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생애주기별 대상으로는 노인(33.5%), 청년(21.0%), 중장년 (19.3%) 순으로 나왔다.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만족도는 20대 6.88 점, 30대 6.73점, 40대 6.6점, 50대 6.71점, 60대 이상 6.19점 등이었다. 20~30대와 50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았다.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건강 7.07 점, 주거생활 6.81점, 안전 6.75점, 직업 6.60점, 생활 수준 6.32점 등으 로 건강·주거생활이 높고, 생활 수준은 낮았다.
TUESDAY, NOVEMBER 20, 2018
‘끊긴 길’ 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현정은“이대로 멈춰 서있을 수 없어”…리택건“더이상 비극 지속 안돼” 각계 100여명 방북·북한 주민도 초청…기념식수·축하공연 등 진행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 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19일 남 측 관광객들의 발길이 10년째 끊긴 북측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서 열 렸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 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만에 처음이며, 금강 산 절경 가운데 하나인 구룡연 코 스가 남측 인사들에게 공개된 것은 10년만이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 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주최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참석차 북한을 찾은 방북단이 19일 옥류계곡 한 이번 행사는 첫날인 18일 금강 을 지나고 있다. 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 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연회 광이 10년이 지나도록 재개되지 못 한 민족 화합과 협력 정신을 그대 와 이튿날 방북단의 구룡연·신계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로 실천했던 신뢰의 출발점이었 사 참관 등으로 이어졌다. 일이 아닐 수 없다” 면서“이제 더 다” 며“현대그룹과 아태의 사업을 기념식에서는 남측에서 현대그 이상 이러한 비극을 지속시킬 수 넘어 민족 모두가 지키고 가꿔야 룹 현정은 회장과 임동원 전 통일 없다” 고 공감을 표시했다. 할 사업” 이라고 화답했다. 부 장관, 북측에서 리택건 아태 부 그는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 그는 또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 위원장과 황호영 금강산관광특구 등 한반도 화해 무드를 여러 차례 에 금강산관광의 조건부 정상화가 지도국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금 언급하면서“금강산관광을 하루빨 포함된 것을 언급한 뒤“10년 넘은 강산관광 재개 필요성을 한목소리 리 재개하는 것은 북남 수뇌분들에 극심한 성장통을 끝내고 스무살 약 로 역설했다. 의해 마련된 평화적 환경을 더욱 관의 나이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 현 회장은“남과 북을 오가던 발 공고히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는 지금 더 큰 응원과 격려가 필요 걸음이 멈춰 선 지 벌써 10년” 이라 황호영 국장은 금강산관광을‘6 하다” 고 덧붙였다. 면서“과연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이 ·15 남북공동선언의 옥동자’ 라고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 있어야 문이 열릴 수 있나. 도대체 지칭하면서“통일의 상징으로 간 속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얼마나 더 큰 희생과 눈물이 있어 주되는 금강산관광길이 아직 열리 장과 이인영 국회 남북경제협력특 야 끊어진 남북 인연을 다시 이을 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 수 있나” 라고 거듭 반문했다. 아프고 민족 앞에 부끄러운 일이 원 등 현직 의원 6명을 비롯한 남측 그러면서‘길이 없으면 길을 찾 아닐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는 그는“6·15 시대의 발전을 힘 북측에서는 아태 관계자들과 함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을 인 차게 추동하였던 그때처럼 금강산 께 인근 주민 400여명도 특별히 초 용한 뒤“모르는 길도 아니고 없는 관광길을 다시 열어 민족화해와 평 청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남북 길도 아닌데, 이대로 멈춰 서 있을 화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자”고 관계자들의 기원 메시지에 박수를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덧붙였다. 이어 임동원 전 장관도 보내고,‘평양 통일예술단’ 의 축하 리택건 부위원장도“금강산관 “금강산관광은 6·15 선언이 제시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현대차그룹, 아동학대 예방에 3년간 15억원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서울 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제12회 아 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아 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3년간 총 15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 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 경찰청,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 다. 또 지난 4년간 벌여온 지역 아동 보호전문기관 대상 출동차량 지원 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지금 까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 동학대 현장 출동차량인‘아이케
어카’ 로 레이 63대, 코나 7대, 투싼 2대, 스타렉스 6대 등 총 78대를 지 원하고, 기존 출동차량 152대에 대 한 수리비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이번 협 약을 통해 출동차량 지원을 계속하 는 한편, 공공분야를 도와 아동학 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양진호, 마약검사 결과…대마‘양성’·필로폰‘음성’ ‘웹하드 카르텔’ 의 정점에서 불 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마약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 을 보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 회장으로부터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양성’ , 필로폰은‘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마약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 사 합동수사팀에 전달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 정하는 진술을 했으나, 필로폰 투 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 사실상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그러나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가 6개월∼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는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를 계 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
해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 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는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양 회장 이 자신이 설립한 업체의 임직원 명의를 빌려 30억원에 달하는 비자 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양 회장 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제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美, 中기술굴기 흔들기 AI 등 신흥기술 수출제한 착수 미국이 중국의‘기술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또 다른 강수를 꺼 내 들었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차단해 발전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은 미래기술의 수출제한을 골자로 한 규정개설 계획을 19일(현지시 간) 연방 관보에 올렸다. BIS는 다음 달 19일까지 공개적 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지정되는
“특정 신흥기술에 대한 통제 검토” [미국 연방관보 캡처]
적으로 집행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 겠지만 국가안보에 중대하다고 판 단되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의 결의는 잘 드러난다” 고 덧붙였 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 르면 미국 법률회사 데커트는“미 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 전역 기업 들의 투자와 기술교류를 고려할 때 이번 조치로 인해 현재와 미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중대한 영향 을 받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기술 획득을
“국가안보 위협”… 14항목 수십 개 첨단기술 보호 추진 “美, 中 군사기술 빼돌린다 인식… 기술우위 지킬 새 수단”
부품들에 수출제한 조치를 적용하 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초당적으 로 도입된 수출 통제 개정법에 따 른 것이다. 이 법률은 과거 냉전 때 제정된 수출관리법을 개정, 상무부가 지정 하는 군사·상업 물품을 통제할 법 적 기반을 만들었다. BIS는 관보에서“수출 통제는 민감한 미국 기술을 지키는 노력의 핵심”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새로 떠오르는 기술 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며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신흥기술을 확인해 보호 체계에 편입시키겠다고 밝혔다. BIS는 신흥기술이 재래식 무기, 정보수집, 대량파괴무기, 테러 도 구로 전용될 수 있고 미국이 군사,
정보수집 차원에서 질적인 우위를 갖게 하는 요소일 수도 있다고 국 가안보와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BIS는 생명공학, AI, 위치·시 간정보 측정, 마이크로프로세서, 고급 컴퓨팅, 데이터 분석, 양자정 보 감지, 물류기술, 3D 프린팅, 로 보틱스,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극초음속 기술, 첨단 물질, 고급 감 시기술 등 14개 항목을 보호가 필 요한 기술로 제시했다. 이들 항목의 하위 개념인 세부 기술 수십 가지도 구체적으로 열거 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방침을 발표 하면서 중국을 따로 지목하지는 않 았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 기를 사실상 최대 안보위협으로 경 계하는 데다가 화웨이, ZTE, 푸젠
진화 반도체 등 중국 기술기업에 유사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어 이번 조치도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 된다. 미국 매체인 악시오스는 미국이 AI,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개발 등 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미국이 전략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지만 중국이 점 점 가까이 따라오고 있다” 며“미국 이 중국의 추격을 막을 새 도구를 투입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애 널리스트인 폴 트리올로는“중국 이 미국의 약점을 이용해 군사적으 로 전용할 수 있는 고급기술을 획 득한다는 인식이 이번 조치의 원 인” 이라고 분석했다. 트리올로는“이번 규제가 전면
위협으로 간주해 전방위로 견제하 고 있다. 상무부는 미국 마이크론으로부 터 반도체 기술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 푸젠진화에 수출금지 제재를 내렸다. 법무부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 해 중국 산업 스파이를 적발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재무부는 중국이 미국기업 지분 획득을 통해 기술을 빼돌릴 가능성 을 투자제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봉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과의 정상회담에서‘기술 도둑질 논란’으로 불리는 지식재산권 현 안을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한림원, 노벨문학상 선정작업에 외부전문가 영입 “성추문 이미지 쇄신하라”노벨재단 요구 반영 해석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권한을 가진 스웨덴 한림원은 내년 노벨문 학상 수상자 선정 작업에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가들이 합류한다고 19 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 원은 스웨덴 출신 작가 2명과 평론 가 2명, 번역가 1명 등 모두 5명의 외부 인사가 한림원 위원들과 함께 내년으로 연기된 올해 수상자 선정 과 내년·내후년 수상자 선정 작업 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의 앤더스 올슨 사무총장
은 성명에서‘새로운 노벨 위원회’ 를 구성하기로 한 결정은 노벨재단 과의 협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외부 위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문학평론가 레베카 카르데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수상 후보들 (의 이름)을 살펴본 뒤 논의를 진행 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 게 작업이 진행될지는 정확하게 모 른다. 두고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한림원이 스캔들로 훼손된 이미지
를 쇄신하지 않을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권한을 영구적으로 박 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스웨덴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 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 지 원을 받았던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 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나 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한림원이 아르노 파문에 대처하는 방안을 놓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맞서 8명 위원이 사퇴하거
EU,‘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추인… 英에“추가협상 없다”쐐기 EU 관계장관회의“합의문 지지”… 25일 영국과 공식 서명 추진 EU,‘노 딜’대비 비상계획 준비도 박차… 英, 합의문 놓고 내분 유럽연합(EU)은 19일 영국과 지난주 합의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합의문을 추인했 다. 또 EU는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을 놓고 내부 논란에 휩싸인 영국 에 추가협상은 없다면서 수용을 촉 구, 브렉시트 합의 쐐기박기에 나 섰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브렉시 트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 온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로부터 협상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고 585페이지 분량의 합 의문을 추인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회의 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오늘 장관들이 합의문 전반에 대해 지지 를 해줘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특 히 회원국들은 영국의 EU 탈퇴 조 건 합의를 지지했다” 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회원국은 몇몇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 만 최근 타결된 합의문을 추인하고 어렵게 합의된 합의문에 대해 재협 상을 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 이했다. EU 순회의장국인 오스트리아 의 게르노트 블뤼멜 EU 업무 담당 장관은“유럽정치에서 고통스러운 한 주가 시작됐다” 면서“(EU와 영 국 간) 45년간의 험난했던 결혼생 활이 끝나게 됐다” 고 말했다. EU 회원국 장관들이 브렉시트 합의문을 추인함에 따라 EU는 오 는 25일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 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을 마무리하고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회의에 앞서 영국과 더는 협상이 없다며 타결에 이른 합의안을 비준
EU 브렉시트장관회의 참석한 바르니에 수석 대표(오른쪽)
할 것을 영국 측에 촉구했다. 미카엘 로드 독일 EU 업무담당 장관은“현재 테이블에 있는 합의 안보다 더 좋은 합의는 도달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교장 관도 “어떤 합의도 ‘노딜’(No Deal)보다는 낫다” 며“이 합의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게 EU나 영국 의 이익에 부합한다” 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EU는 영국 의회 의 비준동의 실패로 내년 3월 29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 퇴하는 상황인 이른바‘노 딜 브렉
시트’에 대비한 비상계획에 대한 논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EU와 달리 영국 내부에 선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을 놓고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주 일부 장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 고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내각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일부 장관들이 이에 반발해 사퇴한 데 이어 의회의 강경 브렉시트파는 물론 EU와 긴밀한 관계를 바라는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대에 부딪혔 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또 분화… 3천여명 대피 과테말라 푸에고(스페인어로 ‘불’ 이라는 의미) 화산이 다시 분 화해 주민 3천여명이 대피했다고 과테말라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에고 화 산은 전날 오후 분화를 시작했으 며, 당국은 적색경보를 내리고 인 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2천995명 에게 예방 차원에서 대피처로 옮기
도록 했다. 수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35㎞ 떨어진 곳의 높이 3천763m 지점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올해에만 5번 째 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연쇄 폭발을 일으켜 200여 명이 숨지고 235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를 냈다.
나 활동 중지를 선언하는 등 내홍 을 겪으며 기능이 마비됐다. 급기 야 한림원은 지난 5월, 올해 노벨문 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 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뮈리엘 페니코 프랑스 노동장관
佛, 남녀 임금차별 기업에 총급여의 1% 벌금 부과
재계“일괄적 기준 적용 무모하다”반발 프랑스가 남녀 간 임금 격차를 두는 기업들에 벌금을 물리는 정책 을 시행한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관련 규정을 적용, 기업들이 정부 가 승인한 지표에 근거해 남성 고 용자와 비교해 여성 고용자에 지급 하는 임금을 신고하도록 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정부가 제시하는 지표에 부합하지 않은 기업은 3년에 걸쳐 이를 시정해야 하고, 시정하지 못 할 경우 총급여의 1%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이 규정은 근로자가 50인 이하 사업장에는 적용이 안 되고, 50인 이상 250인 이하 사업장에는 2020 년 이후부터 적용된다. 뮈리엘 페니코 프랑스 노동장관 은 이와 관련해서 한 인터뷰에서 “기업들에 말하고 싶은건, 번 돈을 정부에 주느니 여성들에게 주는 것 이 더욱 현명하다는 것” 이라고 말 했다. 페니코 장관은 임금 성차별 해 소와 관련한 정부의 지표가 구상 막바지 단계이며, 노동조합들과 협 의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십여개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이 정책을 실험하고 있는 가운데 직위나 직책 등이 기업마다 상이하 고 한 기업 안에서도 부서마다 급 여가 다른 현실을 고려하면 전면적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 경제인연합회(메데프· Medef) 관계자는“단일 규정을 모 두에 적용하는 것은 무모한 짓” 이 라고 지적했다. 인력 운용 부서가 아예 없는 소 규모 업체들도 난색을 표명한다. 관련 정책에 대해 일부 경제 전 문가들은 여성들이 육아의 부담에 얽매이면서 남성들이 고소득 직업 을 더 많이 얻어 남녀 간 임금의 격 차가 생기는 근본 현상을 해소하기 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프랑스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 는 여성, 즉 워킹맘들의 육아 휴직 의무화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워 킹맘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 공 탁아소 정책을 활성화하고 있지 만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다른 유럽 국들에 비교해 큰 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 로스타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5.3% 적게 받고, 벨기에는 6.1%를 적게 받은 데 비해 프랑스는 15.2%를 적게 받 는다. 한편, 독일은 여성 근로자가 남 성보다 21.5%나 적게 받아 프랑스 보다 격차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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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UESDAY, NOVEMBER 20,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외로움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것은 잃어버린 세월이 많고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 많기 때문 일거야
그 사랑도 언젠가는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랑도 외로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거야
철없던 어린 시절과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이 땅에 묻히면 다시는 그 사랑이 이 세상에서는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외로움이 밀려와 목이 메이는 거야
정겨웠던 사람들의 영혼이 가슴에서 여물고 손잡고 함께 가면 좋으련만 하나 둘 떠날 때 서로 나누던 정겨움도 외로움이 되는 거야
사랑이 싹트게 되면 좋은 줄만 알았는데 변함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갈대처럼 흔들리고 한결 같지 않은 거야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소용없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걸 알았을 때 외로움은 쌓여만 가는 거야
비 오시는 날 하고 싶은 말들이 듣고 싶은 말들이 빗소리에 섞여 울음으로 흐느낌으로 가슴에 밀려들면 아리다 못해 아픈 거야 빗줄기가 마음을 적시면 멍해지는 이유는 떠나 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야 잃어버린 세월이 그립기 때문이야 혼자만 남게 되는 외로움 때문이야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외로움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이~ 미워라~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초등학교 교실(사진은 이글의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임).“ … 지금도 게이트 볼을 즐기시며(동네 대표선수라고 한다.)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신다는 아드님의 얘기를 들으니 정력적이셨던 젊은 시절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지낸 제자를 책 망하시기는커녕 소식을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니 민망스럽기 짝이 없다. 열 두어 살 소년과 20대 후반의 청년이 시간이 많이 흘러서 각각 60대 초반과 80이 다 된 노인으로 바뀌었으니 조용필의 노래 가사처럼,“세월이 미워라.” 이다. “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러니까 1959년 겨울이었으니 50년도 더 된 까마득한 옛날 일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 동생하고 노 닥거리고 있는데 뒤뜰에서 무슨 소 리가 났다. 어머니가 무슨 인기척 이 난다고 하셔서 겁이 덜컥 났다. 바깥은 캄캄하고 아버지는 늘 그러 했듯이 어디선가 한 잔 걸치고 있 는지 아직도 귀가하지 않으셨다. 어머니가 뒤뜰로 살금살금 나가시 더니,“아이고, 선생님께서 밤늦게 …”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나도 급히 뛰어나가 보니 담임 선생님과 반장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 다. 거의 매일 밤 선생님께서 읍내 의 학생들 집을 몰래 돌아다니시며 밤에 학생들이 무얼 하고 있는지 조사한 후에 저녁에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은 야단을 치고, 열심히 공 부하는 아이는 칭찬하고는 하셨다. 그 당시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캄캄 한 밤길을 플래쉬를 비추며 추운 겨울에도 암행 순찰을 하신 것이 다. 학력고사를 치르면 선생님께서 맡은 우리 반에서 늘 전교 1, 2, 3등 이 나오고, 학급 성적도 늘 1등인 것은 평소 선생님의 극성으로 보아 당연한 일이었다. 돌이켜 보면 선생님께서 우리 반 담임을 맡으신 초등학교 5, 6학
년, 2년 동안이 나에게는 매우 어려 운 시절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에다 가 정서 불안으로 대인관계에 문제 가 많았고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고 생하던 나에게 세심하게 배려를 해 주셨다. 사회성을 길러주고 자신감 을 심어주려고 애쓰셨던 덕분에 졸 업할 무렵에는 성격도 매우 밝아지 고 학교 성적도 뛰어나게 향상되었 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50년이 다 되어가도록 그분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간직하고 있었기에 미국에서 살 면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여기저기 그분의 연락처를 알아보려고 했으 나 졸업 직후에 고향을 떠난 이래 오랜 세월 동창들과 연락이 끊어져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Facebook을 통해서 어릴 적 친구 재호와 헤어진 지 49년 만에 접속 이 되었다. 재호도 조금 흥분했던 지 바로 강릉에 사시는 선생님께 전화로,“김형기를 찾았습니다.” 라 고 연락을 드렸더니 그렇게 기뻐하 실 수가 없더란다. 하루라도 빨리 소식을 전해야겠 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서 일반 우편으로 보낼 수가 없기에 재호에 게 이 메일로 편지를 보내고 선생 님께 바로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선생님, 삼척 국민학교를 졸업 하고 49년이 흘렀으니 정말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쓰신 편지 를 아드님이 다시 타자하여 이 메 일로 전해 주었다. “형기야… 너무 고맙구나… 그 기나긴 세월이 갔는데도 잊지 않고 서신을 보내니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하며…” 아드님의 코멘트,“아버님께서 편지 받으시고 많이 기뻐하시고 흐 뭇해 하시네요. 예전 제자분들 얘 기도 많이 들려주시고요. 아끼시던 제자셨나 봅니다..” 알고보니 선생님은 지금 78세로 서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드 셨다. 18년 전에 후두암 수술을 하 시고 완쾌가 되었으나 목소리가 정 상이 아니라고 한다.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시니 그만해도 다 행이다. 지금도 게이트 볼을 즐기 시며(동네 대표선수라고 한다.) 노 년을 활기차게 보내신다는 아드님 의 얘기를 들으니 정력적이셨던 젊 은 시절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 다.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지낸 제 자를 책망하시기는커녕 소식을 주 어서 고맙다고 하시니 민망스럽기 짝이 없다. 열 두어 살 소년과 20대 후반의 청년이 시간이 많이 흘러서 각각 60대 초반과 80이 다 된 노인으로 바뀌었으니 조용필의 노래 가사처 럼,“세월이 미워라.” 이다.
연합시론
이재명 지사, 장외 여론전보다 도정에 전념하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9일 이 른바‘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자신의 아내라는 경찰 수 사결과를 거듭 반박하면서‘경찰 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지난 17일 경찰 수사결과가 나 온 이후 두문불출했던 이 지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경기도청 앞에 몰려든 취재진에게“경찰은 (트위 터 계정주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 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서 아내로 단정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는 또 출당이나 지사직 사퇴를 요 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의 목 소리에는“프레임이자 가혹한 정 치적 공격” 이라며 일축했다. 이 지사의 이런 공개적 입장 발 표는 정치적 최대 위기에 처한 이 지사의 처지를 보면 이해되는 측면 이 있지만, 소모적 여론전 범주를 벗어나기는 어렵다.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17일부 터 이 지사는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경찰을‘적폐’ ‘B급 정치’등 으로 연일 공격하며 부부의 억울함 을 호소하고 나섰지만, 국민들 시 선은 차갑기만 하다. 이 지사가“경 찰이 이재명 부부에 기울이는 노력 의 10분의 1만 삼성 바이오 분식회 계 사건에 집중했더라면 나라가 지 금보다 10배는 더 좋아졌을 것” 이 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공허한 외 침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혜경궁 김씨(@08__hkkim)’트위터의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 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문 제의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약 7개월 만에 수사 를 마무리하고 이 지사 부인 김혜 경 씨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 찰에 송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지사의 비난에 직접적 대응은 삼간 채“검찰의 보충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 말대로 이제 김 씨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검찰의 판단과 기소 이후 재판 결과만 남 았다. 이 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 거 론되는 정치적 위상을 갖고 있기에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공방 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이 지사의 장외 여론전을 차기 대권 전략상 정치적
위기 탈출과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꾀하려는 차원으로 바라보는 이들 이 적지 않다. 이 지사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여론전은 검찰 수사와 재판에 소모적 논란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자제했으면 한다. 검찰도 기소 여부 판단을 앞두고 철저한 공정 수사로 뒷말이나 정치적 공방 이 더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혜경궁 김씨’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법원에서 가려질 때까지 이 지사 부인 김 씨는‘무죄 추정의 원 칙’ 에 따라 무죄로 통한다. 억울함 이 있다면 검찰 수사나 재판 과정 에서 풀면 된다. 이 지사는 평소 다 짐대로 도정에만 전념해주길 바란 다.
2018년 11월 2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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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0,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