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1, 2018 <제41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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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으로 한인사회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손주 돌보는 할머니 모임‘그랜드마더스 러브’에 쌀·터키 선물 뉴욕한인노인상조회(회장 전혜병)와 퀸즈북부경찰서 본부가 20일 퀸즈 노스프레스비테리언교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30여 명의 할머니 모임인‘그랜드마더스 러브’ 를 위한 추수감사절 행 사를 개최했다. 이날 퀸즈북부경찰서 브라운 경사와 박희진 형사 등 10여 명의 경찰들과,‘그랜드마더스 러브’ 를 후원하는 전혜병 노인상조회 회장, 배광수 부회장, 나윤표 부이사장 등 임 직원 4명이 참석해 쌀과 터키를 기증하고 조찬모임을 가졌다. <사진제공=뉴욕한인노인상조회>
민권센터, 이민신청비 면제 규정 변경“반대” “소득 낮은 이민자에 불리… 이민 줄이려는 방편” 이민자들의 권익 옹호에 진력하 고 있는 민권센터(회장 문유성)은 이민국의 이민신청비 면제 규정 변 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의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업 무국은 지난 9월 기존의 이민 신청 비 면제 규정을 변경하겠다는 방침 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수 렴하고 했다. 지금까지 적용되는 양식‘I912’ 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과 영주 권 갱신 시 신청인의 경제적 상황 및 자산 보유 현황 조사가 요구되 는 공공 혜택을 수혜 하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비 면제가 가능했다. SSI,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 수혜 증명 서류가 이 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민업무국의 규정 변경 안은 향후 신청비 면제를 원하는
민권센터 소속 마이클 오(오른쪽), 손야 정(왼쪽) 이민 변호사는 사만다 데솜 이민업무국 정 책국장에게 이민 신청비 면제 규정 변경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의견서를 보내 새 규정 변경이 낳을 부정적 결과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모든 신청인의 소득이 면제 기준인 연방 빈곤선 150%이하 임을 증명 하기 위해서 반드시 연방 세금 보 고 기록을 증빙 서류로 사용하도록 제한한다. 규정 변경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소득이 낮거나, 은퇴 후 에 세금 보고를 하지 않은 고령층 저소득층이 시민권이나 영주권 갱 신 신청을 할 때 비용 면제를 받을 증빙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렵게 된
다. 현재 국토안보부는 행정 처리 절차에 따라 11월 27일까지 새 규정 변경안에 대한 공공 의견을 수집하 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민권센 터는 신청비 면제 규정 변화가 이 민 혜택의 수요를 줄이고 신청비를 통한 세수 확보를 위한 획책으로 판단하고 이게 강력히 반대하고 나 섰다.
민권센터 소속 마이클 오와 손 야 정 이민 변호사는 사만다 데솜 이민업무국 정책국장에게 반대 입 장을 표명한 의견서를 보내 새 규 정 변경안이 낳을 부정적 결과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두 변호사는 의견서에서“규정 변경안이 이미 지난 20여 년에 걸쳐 600%나 인상된 시민권 신청비를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납부하도록 유도하여 심각한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신청비 면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 증거로 충분한 기존의 공공 혜택 증빙 서류 대신에 유독 연방 세금보고 기록만을 기준으로 삼는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국 토안보부의 이민 신청비 규정 변화 는‘공적 부담’기준 변경 안에 이 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축소 의 지가 담긴 반이민 행정이다.” 고말 했다. 2018년에 현재까지 민권센터의 시민권 신청과 영주권 갱신 서비스 로 신청 서류를 미이민업무국에 제 출한 전체 의 뢰인 222 명 중 신청비 면 제를 함께 신 청한 경우는 약 63%인 139 명으로 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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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추수감사절 날 한파 급습 117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 최저 화씨 20도 22일 추수감사절 날 한파가 기 습한다. 기상청은 22일 최고 기온 이 화씨 27도(섭씨 영하 3도), 최저 기온이 화씨 20도(섭씨 영하 7도) 로 117년 만에 가장 추운 추수감사 절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화씨 14도(섭씨 영
하 10도). 기상청은 21일 저녁부터 북국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주말까지 혹한이 계속될 것 이라고 예보했다. 사상 가장 추운 추수감사절은 1901년으로 당시 최 고기온이 22일과 같은 화씨 27도, 최저기온이 화씨 20도였다.
내년 미국 경기“안 좋을 듯” 무역분쟁 탓 거의‘둔화’예상 JP모건이 미국 경제의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을 1.9%로 예측해 투자은행들의 미 국 성장률 전망 하향이 잇따랐다. 21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 은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4분기 에 3.1%로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세 효과 상실과 금리 인상,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내년 1, 2분기에 각각 2.2%와 2%로 2%대를 기록하겠지 만, 3분기 1.7%, 4분기 1.5% 등 하 반기부터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내 다봤다. JP모건은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장 유 발 효과는 내년에 중립적으로 바뀌 고 재정정책도 성장에 기여하겠지 만 올해보다 정도는 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JP모건은“무역정
책은 지금까지 주요 변수가 아니었 지만, 내년에는 관세가 성장에 상 당한 저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 다” 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연방준 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2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내년 연 말까지 3차례 추가 인상해 기준금 리는 3.25~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JP모건은 경기 둔화에 도 노동시장의 빡빡한 수급이 이어 져 임금의 지속적 상승과 기업의 이익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 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19일 통화정 책과 재정정책의 변화로 미국 경기 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분기별 성장률을 1분기 2.5%, 2분기 2.2%, 3분기 1.8%, 4분기 1.6%로 각각 제 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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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21, 2018
한인업체들, 추수감사절·블랙 프라이데이 연중 최대“파격 세일”
1등 화장품‘견미리 팩트’
슈 빌리지, 2개 사면, 하나는 반값
◆ 슈 빌리지, 2개 사면, 하나는 반값 = 한인 최대 신발 종합백화점 인‘슈빌리지’ 는 24일까지(22일 추 수감사절 당일 제외) 모든 신발을 두 켤레를 살 경우 한 켤레를 반 값 에 제공하며, 아울렛 섹션은 전 품 목 최대 70% 할인한다. UGG는 예외지만, 100달러 이 상 구매 시 특별 증정 선물이 준비 됐다. 슈빌리지는 ‘트리뷰트 (Tribute)’ 라는 프리미어 부티크도 갖추어 최고급 품질의 브랜드도 취 급하고 있다. 신발에는 나이키, 조 던, 반스, 뉴발란스 스포츠웨어에는 챔피온, 오베이, 허프, 마모트 가방 에는 스프레이 그라운드, 허쉘, 칸 켄 등의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고객들은 한 곳에서 손 쉽게 종합적 인 쇼핑을 마칠 수 있다. 슈빌리지의 제품은 구글, 아마 존 등의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하 며, 5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행사가 진행중이다. △슈 빌리지 매장 주소: 45-22 162 St., Flushing, NY 11358 △전화: (718)762-1990 shoevillage.com ◆ 우메켄, 25일까지“특가 세 일”=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인 ‘우메켄’ 은 25일까지 세일을 실시 한다.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은 암 예방 및 콜레스테 롤 수치 저하와 축적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메켄의 제품 중에서 도 최고급 상품에 속하는 베타글루 칸은 9가지 극상품 버섯만을 원료 로 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행 사 기간 내 100달러 할인 된 가격 (499 달러 → 399 달러)으로 구입 가 능하다. 우메켄은 대표 상품인 효소환과 리포포 역시 99 달러 할인된 가격에 (399 달러 → 300 달러) 판매하고 있 으며,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진피부
우메켄, 25일까지“특가 세일”
건강 생식‘이롬’ ‘보너스 세일’
터 관리하는 고기능성 기초 화장품 인 L&B 풀세트도 이번 할인품목 에 해당되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 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메켄 매장 주소: 158-14 Northern Blvd., LL-4, Flushing, NY 11358 △전화: (888)941-3311 umeken.com ◆ 건강 생식‘이롬’ ‘보너스 세 일’=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건강 생식으로 유명한‘이 롬’도 11월 내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실시한다. 이롬은 행사 기간 개성홍삼즙 2 박스 또는 면역버섯 17강 2박스 구 입시 1박스를 더 증정하며, 디톡스 및 소화, 대사 효소가 첨가된 청류 효소환 2박스 구입시 영양효모비오 틴을 증정한다. 세포를 살리는 면역 식사 이롬셀푸드를 2박스 구입시 프로틴 2박스 또는 생식30포, 4박스 구입시 생식 60포가 증정된다. 최상의 면역 증강제 브란 PSP 구입시 면역버섯 17강, 자녀 키와 두뇌 성장에 좋은 솔루션키즈 10 프
정품, 명품 침대‘장생건강’
로젝트 구입시 온가족칼슘이 증정 되며, 100년근 산삼배양근이 함유 된 산삼배양근생식도 특가에 준비 됐다. 다섯가지 기능이 하나로 합쳐 진 EK-5 클렌징 비누 및 에센스는 3개 구입 시 1제품이 무료다. △‘이롬’ 매장 주소: 14-14 Utopia Pky., Beechhurst, NY 11357 △전화: 플러싱 매장 (917)7488212, 롱아일랜드 매장 (718)644-9167, www.eromhealth.com ◆ 1등 화장품‘견미리 팩트’= 한국 파운데이션 시장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화장품인‘견미리 팩트’ 도 30일까지 추수감사절 감사 선물을 증정한다. 본품 케이스와 리 필 2개가 포함된 견미리 팩트 정품 을 구매하면 추가 리필 1개와 클렌 징 폼이 증정된다. 견미리 팩트는 주름, 미백, 자외 선 차단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 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견미리 팩트는 뉴욕의 H마트 맨해튼, 플러싱, 하츠데일 점, 홈엔 홈, 에버그린 화장품, 연지곤지 화 장품, 7 미용실, KSB 음이온과 뉴
저지의 H마트 릿지필드, 에디슨 점, 도레미 백화점, 우리장터 화장 품, 리사 뷰티살롱, 샤인 화장품, 파 리스 화장품에서 구입 가능하다. 보 스턴과 필라델피아, 버지니아에서 도 판매중이다. △견미리 팩트 문의: (201)9252321, www.kosbee.com ◆ 정품, 명품 침대‘장생건강’ = 정품, 명품 침대로 유명한‘장생 건강’ 도 11월 내내 추수감사절 사 은대잔치를 진행한다. 장생건강은 5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프로 페셔널 자수정 매트 또는 미니 마사 지 체어를, 4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 에게 딤체 전기 밥솥 또는 카우나 발 마사지기를, 3천 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자수정 미니매트 또는 라 텍스 스몰사이즈를, 2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전기 목 마사지기 또
는 자수정 베게를, 1천 달러 이상 구 매고객에게 맥반석 뜸질기 또는 배 개를 증정한다. 고객들은 해당 증정품을 직접 수령하거나 5천 달러 이상 구매고 객은 850 달러 상당, 4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은 5백 달러 상당, 3천 달 러 이상 구매고객은 4백 달러 상당, 2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은 2백 달러 상당, 1천 달러 이상 구매고객은 1 백 달러 상당 상품에서 선택 가능하 다. △장생건강 뉴저지 본점 주소: 321 Broad Ave., #B-1, Ridgefield, NJ 07657 뉴욕 지점 주소: 158-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 △장생건강 본점 전화 (201)9459944, 뉴욕지점 (718)321-3227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총원우회(회장 곽우천)가 18일 롱아일랜드 헤릴레인즈볼링에서‘함께하면 힘이다’슬로건과 함께‘2018 년 제3회 원우회 친선 볼링대회’ 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외대 G-CEO 총원우회>
외대 G-CEO 총원우회 볼링대회“스트라이크!”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총원우회(회장 곽 우천)가 18일 롱아일랜드 헤릴레인 즈볼링에서‘함께하면 힘이다’슬 로건과 함께‘2018년 제3회 원우회 친선 볼링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외대 총원우회는 생활
체육을 통해 G-CEO 원우들간 친 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단합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1등 이시 화(3기 회장), 2등 오영배(9기 생활 체육담당 위원장), 3등 제니 오(10 기)가 수상했다. 한국외대 총원우회는 12월 6일
(목) 오후 6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제12회 원우회의 밤’ 을 개최한다. 이번 원우회의 밤 에는 본스타뉴욕 소속 케이팝 가수 들이 출연하는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종합
2018년 11월 21일(수요일)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산타”됐다 노숙인 지원단체에 총 10억달러 지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시카고 병원 총격범, 약혼반지 돌려받으러 갔다가 범행 30대 대학원생… 상습적 총기 위협, 이혼 경력, 파혼 후 사실 인정 못해
세계 최고 부호인 아마존 창업 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내 노숙 인 지원단체들에 9천750만 달러를 내놓았다. 베이조스는 20일 노숙인과 그 가정을 돕기 위해 설립한 자선기금 ‘데이 원 패밀리스 펀드’ 의 첫 지원 을 받게 단체들 24곳을 선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베 이조스는 지난 9월 아내와 함께 20 억 달러 규모의‘데이 원 펀드’ 를 조성했다. 이 기금 중 절반은 노숙 인과 가족을 위한‘데이 원 패밀리 스 펀드’ 로, 나머지 10억 달러는 저 소득 가정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학교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쓰인 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들은 캘리 포니아에서부터 노스캐롤라이나까 지 미국 전역에 걸쳐 있으며, 가톨 릭 자선단체에서부터 구세군, 지역 가정,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위터에 발표한 기부금 수혜 단체 선정 소식 <출처: 제프 베이조스 트위터>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가정들이 자립하 도록”임시 보호소를 제공하고 안 정적인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 움을 주고 있다. 아마존 본사가 있 는 시애틀의‘여성난민연합회’ ,뉴 욕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 을 지원하는 ‘도시자원연구소’ (URI)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선정 단체 중 15곳은 각각 500만 달러를, 나머지는 각각 250만 달러를 배정받았다. 베이조스는“이들 단체와 지도
자들이 활동 범위와 영향력을 넓히 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 었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 자,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 소 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기금조 성 전까지 별다른 기부활동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그의 자산 은 1천260억 달러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부자다. 베이조스는 나머지 미취학 아동 의 교육분야 지원 계획도 곧 발표 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 온다’소식에 롱아일랜드시티 부동산‘들썩’ 지난주 나흘 만에 150건 거래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난주 나흘 만 에 150건의 부동산을 거래했다. 평 소의 15배. 이 중에는 아마존 직원 두 명이 내부 정원과 수영장이 딸 린 11층짜리 고급 콘도(아파트)‘갤 러리에’2가구를 계약한 것도 포함 된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아마존 덕분에 롱아일랜드시 티 아파트 매매가 갑자기 불붙었다 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아마존이 제2 본사 입 지로 뉴욕 롱아일랜드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 등 두 곳을 선정해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해당 지역 부동산 경기가 들
뜨는 전화였다. 벌써 그런 전화를 다섯 통이나 받았다” 고 말했다. 아 썩이는 것이다. 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뉴욕 롱아일랜드 중개업체 헬스테드 롱아일랜드로 이주하게 된 아마존 부동산개발의 브렌던 어게이오는 직원이 거처를 알아보려는 문의였 WSJ에“아마존이 제2 본사 입지를 다.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벌써 아파트 롱아일랜드시티 시내는 방 하나 몇 채가 거래됐다” 면서“가족이나 만 있는 스튜디오형 가구도 꽤 비 대리인이 뉴저지에 미리 와서 살거 싸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나, 부동산 물건을 탐색하고 있다” 퀸스 인근 아스토리아, 브루클린 라고 말했다. 그린포인트 등을 추천한다. 롱아일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와 내셔널 랜드시티 갤러리에 아파트의 경우 랜딩에 이주시킬 직원은 약 2만5천 지난 2주간 25채가 거래됐는데 한 명이다. 가족을 포함하면 10만 명에 주 사이에 매매가격이 2만 달러 정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내년 도 상승했다고 현지 부동산업체는 초부터 시작된다. 전했다. 특히 뉴욕 전체 아파트 시 롱아일랜드 부동산 중개인 패트 장이 전반적인 침체기인데도 롱아 릭 스미스는 WSJ에“전화벨이 울 일랜드 쪽만 바람을 타는 것이라고 려 쳐다보니 지역 코드가 시애틀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카고 머시병원(Mercy Hospital and Medical Center)에 서 총기를 휘둘러 옛 약혼녀인 의 사와 병원 약사, 경찰관 등을 살해 하고 숨진 후안 로페즈(32)는 구직 과 구애에 모두 실패한 인물이었 다. 시카고 수사당국은 20일 로페즈 가 5년 전 소방관 육성기관‘시카고 소방 학교’(Chicago Fire Academy)에서 훈련받다 여성 훈 련생 2명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가 제기돼 중도 탈락하자 총격 위협을 가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또 4년 전에는 한 여성이“로페 즈가 끊임없이 보내는 문자 협박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보호 요청을 했었다고 부연했다. 로페즈는 전날 오후 3시경 시카
시카고 머시병원 총격 용의자 후안 로페 즈
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병원 주차 장에서 전 약혼녀인 이 병원 응급 실 의사 타마라 오닐(38)과 이야기
를 나누다 총을 쏘고, 경찰이 현장 에 나타나자 건물 안으로 몸을 피 해 레지던트 1년차 약사 데이나 레 스(24) 등에게 무작위 총격을 가했 다. 이어 뒤따라오는 경찰과 추격 ·대치를 벌이다 새뮤얼 지메네즈 경관(28)에게도 치명상을 입혔다. 총격 피해자 3명 모두 인근 병원으 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고, 로페 즈 본인도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 장에서 숨졌다. 오닐의 가족들은“로페즈와 오 닐이 6개월 전 약혼했으나, 종교관 차이로 인해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지난 9월 파혼했다” 면서“로페즈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오닐이 교회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한,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평했다.
학교교실에 日전범기 욱일기 걸어놓다니 캐나다 韓학생들“전쟁범죄 상기”항의… 철거시켜 캐나다 밴쿠버 근교의 한 중고 일관교(중고교 과정이 함께 설치된 학교)가 역사 교재라며 교실 벽에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 를 붙여 놨다가 한국 학생들의 항 의에 철거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학교에 다니 는 한국 학생들이“일본의 전쟁범 죄를 상기시키는 욱일기를 교실 벽 에 붙여 놓은 것은 매우 불쾌하다” 며 철거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에 들어갔다. 서명을 주도한 한국 학생은 욱 일기를 교재로 사용하는 역사 수업 을 듣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교실에 욱일기가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주 말부터 친구들과 함께 서명에 나섰 다. 그 결과 지난 19일까지 약 1만명 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에 현지 교육위원회는 교실 벽에 붙어있던 욱일기를 철거했다.
순회영사업무 O…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박효성)은 제19차 순회영사를 29일 (목)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뉴저
日 아베 총리와 욱일기
그러면서“욱일기는 20세기 역사를 배우기 위한 교재로 붙였던 것으 로, 그 영향력이나 의미를 논의하 기 위한 것이었다” 고 해명했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
징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욱일 기를‘전범기’ 로 규정하고 있다. 일 본 해상자위대 자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 함식에 참가하려다 우리측의 이의 제기로 불참한 일도 있다.
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 저지한인회 201-945-9456 O… 제20차 필라델피아 순회영
사를 12월 13일(목) 정오부터 4시까 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시된다. △문의 : 필 라델피아 한인회(267-334-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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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WEDNESDAY, NOVEMBER 21, 2018
국제펜 한국본부 주최 ‘세계한글작가대회’ 뉴욕 문인 5명 참가… 토론자로 활약 ‘세계한글문학·민족혼의 요 람’ 을 주제로 한 제4회 세계한글작 가대회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 흘간 경주 화백컨밴션센터와 경주 예술의 전당,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 됐다. 대회는 국제펜한국본부(손해 일 이사장)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 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으로 열려, 특별강연, 주제발표와 토론, 시낭송, 문인생가 및 박물관 방문, 문화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 다. 특히 이번 행사는 3·1운동 100 주년과 광복 73주년에 조명하여 한 민족 문학의 어제, 오늘, 내일을 관 통하는 문학의 민족 정체성을 규명 하고 한민족 문학의 근원과 확산, 남북 통일시대 작가들의 과제와 역 할, 나아가 한글문학 세계화의 길을 앞당기는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뉴욕 5명 등 국내외 문인 작가 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약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신달자 조 직위원장(시인), 김홍신 집행위원 장(소설가), 신경림 조직위원(시 인), 이종걸 조직위원(국회의원), 권재일 조직위원(한글학회 회장), 김종규 조직위원(삼성출판박물관
관장), 한국문학 주요 5단체 단체장 과 사무총장 등을 총 망라한 51인으 로 집행부를 구성하여, 국제펜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 회를 중심으로 열렸던 기존 대회에 서 탈피하여 행사의 내실을 기했으 며 관심과 참여도도 더욱 높아졌다 고 국제펜한국본부 김경식 사무총 장이 행사 준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뉴욕에서 국제펜 한국본부 미동부지역위원회(회장 최정자) 회원인, 시인 김송희, 황미 광, 수필가 정재옥, 김자원, 소설가 임혜기 씨 등 총 5명이 참가했다. 황미광 시인(미동부 한인문인협 회회장, 한국펜운영이사)과 김송희 시인(한국펜운영이사)이 3·1 운동 100주년과 문학의 민족 정체성에 관한 토론자로 참가 했으며 임혜기 소설가(한국펜운영이사)가 문학 매 체를 통해 본 민주 정체성에 관한 토론자로 참가했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펜한국본 부 이사장은“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맑게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며“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뉴욕 문인 5명이 참가했다.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한 국제펜 한국본부 미동부지역위원회(회장 최정자) 회원인, 시인 김송희, 황미광, 수필가 정재옥, 김자원, 소설가 임혜기 씨 등 총 5명이 구상문학관(왼쪽) 과 천재 시인 이상화의 고택을 방문했다.(오른쪽) <사진제공=황미광 시인>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 된 갈등과 증오를 없애고 인류평화
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며“우리 말과 글의 우수성을 세계로 널리 알
리고 민족혼의 요람인 우리말에 대 한 자부심으로 남북 평화와 통일에
까지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 사진작가 15인‘아주 흥미로운 자각’작품전 24일~12월2일, 플러싱 타훈홀에서 100여점 전시
진행을 맡을 아시아 소사이어티 수석 큐 레이터인 미셸 윤 씨.
한국의 대표적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수자의 작품
알재단, 28일 올해 마지막 대중강연 미셸 윤 해설로 김수자 작품관 탐색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 으로 함께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대 중강연이 28일(수) 오후 6시30분 부 터 8시까지 뉴욕한국문화원(460 Park Avenue, 6층, NYC) 에서 열 린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수석 큐레이 터인 미셸 윤(Michelle Yun)이 강 연자로 나선 이번 대중강연은 한국 의 대표적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수자의 작품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일명‘보따리 작가’로 널리 알 려진 김수자 작가는 모든 예술적 장 르를 초월한 작품들을 통해 삶과 죽 음, 문화적 이탈, 자신과 타인에 대 한 탐구를 계속해 왔다. 강연자인 미셸 윤 큐레이터는 강연을 통해 김수자의 급진적이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사진작가 15인의‘아주 흥미 로운 자각(Intriguing Perception) 작품전’ 이 24일(토)부터 12월 2일 까지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개최된다. 23일(금) 오후 6시 오프닝 리셉 션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 회에는 김석주, 박명옥, 김상미, 진 영미문, 임폴, 이은수, 안봉환, 김인
숙, 설경숙, 이형, 이향림, 앤디준, 최로이, 정조지, 김도영 작가가 참 여해 사진의 정의 및 발전을 주제 로 100여 점이 넘는 사진을 선보인 다. 주최측은“이번 전시회를 계기 로 한인사진작가협회를 결성하려 한다. 사진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 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의: 김도영 (678)598-3333
혁신적인 작품관을 조명하며, 젠더, 민족 정체성, 자연, 우주 진화론과 관련해 시대를 거쳐 대두되어온 중 요한 이슈들을 반영한 작가의 역동 적인 작업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뉴욕한국문화원과의 협업을 통 해 진행되는 알재단의 대중강연 시 리즈는 미국 대중들에게 한국의 시 각예술문화를 깊이 있게 알리고 더 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 터 매년 하반기마다 진행해온 프로 그램이다. 오는 28일에 열릴 이번 대중강 연은 올해의 마지막 강연으로 진행 되며 참가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알재단 info@ahlfoundation.org
경제/내셔널
2018년 11월 2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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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반자로 남을 것” 뉴욕증시, 이틀연속 급락…올 상승분 다 까먹어 트럼프 강조…의회“초당적 제재”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 끄지 살해를 무함마드 빈 살만 왕 세자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다 해 도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으로 분류되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 이엄 상원의원을 포함한 의회 일각 에서는“초당적 제재” 가 필요하다 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왕세자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 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 을 수도 있다” 며“우리는 카슈끄지 살해를 둘러싼 모든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 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미 언론 보 도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어떤 경우든 간에 우리는 사우디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 이라며“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 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무함 마드 왕세자를 상대로 강력한 조치
를 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 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카슈끄지 살 해 지시 여부와 관련해 지나 해스 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보고 를 받은 뒤 CIA는 결정적인 것들 을 가지고 있지 않고, 누가 카슈끄 지를 죽였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
초당적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은 국제무 대에서‘도덕적인 목소리’ 를 잃어 서는 안 된다면서“카슈끄지를 잔 인하게 살해한 것을 모른 척 하는 것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이 아 니다” 라고 지적했다. 애덤 시프 민주당 하원의원은 카슈끄지 사건에 무함마드 왕세자
카슈끄지 피살사건 대응‘나약’ ‘실수’ , 등 지적 했다.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사우디와 전략 적 관계를 지속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메 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대통령 도 말했듯이 미국은 사우디 왕국과 관계를 지속할 것” 이라며“(사우디 와의 유대는) 길고도 역사적인 약 속이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 적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이엄 의원은 사우디 왕실의 일원을 포함해 사우디에 대 한 엄중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주장했 다. 그는“우리는 즉각 예멘에서 사 우디에 대한 지원과 무기 판매도 중단하고 분쟁을 종결시켜야 한 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 위원장 등은 인권 유린 행위가 드 러난 외국인을 제재하는‘매그니 츠키법’을 발동해야 한다는 서한 을 트럼프에게 보냈다고 로이터통 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랜드 폴 의 원은 카슈끄지가 피살된 이후에도 트럼프가 사우디에 대한 무기 지원 을 계속하는 것은‘실수’ 라면서 사 우디에 맞서지 않는 것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딸 이방카‘개인 이메일 공무에 이용’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 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공무 와 관련한 이메일을 수백건 보낸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방카의 이메일은 백악관 참모 진, 내각 관리, 이방카의 비서진 등 에 송신됐으며 다수가 기록물관리 연방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워 싱턴포스트와 AP 등 외신들은 20 일 보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힐 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 공무 과정에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며‘이메일
스캔들’ 에 휘말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를 가차 없이 비난 하며“감옥에 가야 한다” 고 맹공을 퍼부은 적이 있다. 백악관 측은 이방카 이메일 관 련 보도에 대해 즉각 대응하지 않 았으며 이방카 측은 보도 내용을 반박하지 않았다. 이방카의 대변인인 피터 미리제 니언은“이방카가 가끔 개인 계정 을 사용했는데 거의 그녀의 가족과 관련된 스케줄 관리 등에 이용했 다” 며“전송된 이메일 내용에 기밀 정보는 하나도 없으며 삭제되지 않 고 관리 규정에 따라 보관돼 있다” 고 말했다.
이방카의 이메일 사용을 둘러싼 이번 논란은 민간 정부 감시기구인 ‘아메리칸 오버사이트’ 가 제기한 공문서 청구 건이 계기가 된 것으 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오버사이트의 한 간부 는“대통령 가족도 법 위에 있지 않 다” 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 다. 이 간부는“트럼프 대통령이나 의회 지도자들은 개인 이메일 서버 의 공무 이용이 심각한 위법 행위 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 며“이 번 경우도 똑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
경기둔화 우려·무역전쟁에 버팀목‘FAANG’이 하락주도 골드만삭스“4분기부터 경기 둔화, 현금비중 늘려라”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 세를 지속,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 납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하 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84포인트(1.82%) 내린 2,64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1.70%) 떨어 진 6,908.8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5,000선이, 나스닥 지수는 7,000선이 모두 무너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간 다우지수는 3.7%, S&P 500 지수는 3.4%, 나스 닥 지수는 4.6%나 미끄러졌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 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월 2 일 기록했던 24,824.01, 2,695.81, 7,006.90 밑으로 미끄러진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대비 14.8%나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 했다. 통상 고점 대비 10~20%의 하 락세를 보이면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8.8%, S&P 500는 9.8% 하락 해 조정국면에 근접했다. 뉴욕증시의 엔진 격인 핵심 정 보·기술(IT)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른바 ‘팡’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5개 종목은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52주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 면 통상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애 플(4.78%), 아마존(1.11%), 넷플릭 스(1.34%) 등은 이날도 내렸다. 소비특수인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가운데 소매유 통업체인 타깃이 3분기 실적이 기 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1.28%나 급락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국내총 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 4.2%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하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 수는 48.84포인트(1.82%) 내린 2,64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 (1.70%) 떨어진 6,908.82를 각각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다 우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 기록했던 24,824.01, 2,695.81, 7,006.90 밑으로 미끄러졌다. 사진은 NYSE 입회장 전광판에 이날 다우 지수 종가 등이 표시된 모습.
에 이어 3분기 3.5%를 기록하고, 10 작하면서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 월 실업률도 거의 반세기 만에 최 고 진단했다. 저치인 3.7%를 나타내는 등 견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성장 둔화 (BoA-ML)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 인 재러드 우더드는“미중 무역전 다. 여전히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 쟁은 테크(기술) 전쟁이고, 단기간 어려운 미중 무역전쟁과 미 연방준 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 면서“미 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 중이 양보하기 전에 금융시장에 더 준금리 인상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 많은 고통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 경 TS 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는 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면서 올해 “단기적으로 기술 섹터의 약세가 4분기 2.5%, 내년 1분기 2.5%, 2분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기 2.2%, 3분기 1.8%, 4분기 1.6%의 수 있다”면서“‘팡’(FAANG)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적인 위축은 미 주식시장 전반 골드만삭스는 위험 대비 주식 을 훼손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수익률은 과거 수년간의 평균보다 주가 하락은 유가 급락으로 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현금 보유를 늘 어졌다. 릴 것을 권고했다. 기존 공급 부담에다 글로벌 경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급락이 원 지난 9월 24일부터 10%의 관세를 유 수요 우려까지 자극한 것이다. 부과하기 시작한 2천억 달러 규모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예정대로 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내년 1월부터 관세율을 25%로 올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릴 경우 기업들의 실적에 심대한 6.6%(3.77달러) 급락한 53.43달러에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강세 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장’ (bull market)은 계속될 것으로 3시 7분 현재 배럴당 6.57%(4.39달 보인다면서도 투자자들이 2020년 러) 하락한 62.40달러에 거래되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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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WEDNESDAY, NOVEMBER 21, 2018
화해치유재단 28개월 만에 해산… 일본 출연 10억엔 반환될까 위안부합의 이름만 남아… 90년대‘아시아 여성기금’이어 위안부해법 또 좌초
재단 잔여금+정부 대체출연액 160억여원 처리‘고민’ … 한일갈등 소재 한일위안부 합의(2015년 12월 28 일)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을 대상으로 치유금 지급 사업을 해온 재단법인 화해·치유 재단(이 하 재단)이 발족 2년 4개월 만에 해 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재단의 소관부처인 여성가족부 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화해· 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재단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해산에 필요한 법적 절차가 마 무리되기까지 6개월∼1년의 시간 이 소요되지만 이미 활동중단 상태 인지 오래여서 사실상 이날부로 마 침표를 찍는 양상이다. ‘일본 총리의 사죄’ 와 함께 재 단은 위안부합의의 양대 축으로 평 가돼왔다. 2016년 10월, 위안부합의에 명시 된 사죄 메시지를 편지에 써서 피 해자들에게 전달할 생각이“털끝만 큼도 없다” 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국 국회 발언을 계 기로 합의의 한 축인‘총리 사죄’ 가 그 진정성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일 본 정부 예산이 투입된 재단은 위 안부합의의 마지막 버팀목이나 다 름없었다. 위안부합의에 대한 한국 내 여 론이 시종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정 부는 합의 파기 또는 재협상 요구 는 하지 않는다고 올 초 입장을 정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한 2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들이‘2015한일합의 화해치유 재단’ 이라고 적힌 종이를 찢고 있다.
했지만 재단 해산을 계기로 위안부 합의는 이름만 남게 된 셈이다. 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 년 12월 한일위안부 합의에 따라 이
듬해 7월 출범했다. 위안부합의에“한국 정부가 전 (前) 위안부분들의 지원을 목적으 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
본 정부 예산으로 자금을 일괄 거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의견을 수렴하면서 합리적인 처리 출하고, 한일 양국 정부가 협력하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 모든 전 위안부분들의 명예와 라며“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외교부가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 있다”고 말하면서 재단의 해산은 행하는 등 관련 외교적 조치도 함 를 위한 사업을 행하기로 했다” 고 ‘시간 문제’ 가 됐다. 께 취해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일관계를 고려해 재단의 이름 재단 잔여기금과, 일본의 재단 이에 따라 재단은 일본이 출연 만이라도 유지하는 방법이 있지만, 출연기금을 충당키 위해 우리 정부 한 10억 엔(약 100억 원)으로 피해 일부 피해자들과 단체들이 재단에 가 출연한 돈을 합하면 160억 8천만 자와 그 유족에 대한 치유금 지급 강하게 반대하고 사무실 운영비만 원이다. 사업을 했고, 생존 피해자 총 47명 소요되도록 방치하는 것이 위안부 재단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이 (2015년 12월 위안부합의 시점 기 문제에 대한‘피해자 중심주의’원 상 더는 이 돈으로 피해자에 대한 준) 중 34명(72%), 사망 피해자(위 칙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현금 지원 사업은 할 수 없다. 또 피 안부합의 시점 기준) 199명 중 58명 최종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자를 기리고, 역사에 교훈을 남 (29%·유족 수령)에게 치유금(생 결국 재단은 1990년대 일본 민간 기기 위한 중·장기적인 사업도 담 존자 1억원·사망자 2천만원)으로 모금 형식으로 추진된 아시아여성 당 기구가 없어 쉽지 않고 일본 정 총 44억원이 지급됐다. 기금에 이어 또 하나의‘실패한 해 부가 관련 협의에 응할 가능성이 그러나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법’ 으로 남게 됐다. 위안부 문제 해 작아 보인다. 출범 이후 정부가 위안부합의에 대 결을 위한 일본의 2번째 조치도 한 결국 일본이 출연한 돈을 일본 한 재검토를 진행한 끝에 일본이 국사회에서 온전히 받아들여 지지 측에 반환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인 출연한 10억 엔을 전액 정부 예산으 못하며 미완에 그친 것이다. 방안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로 충당키로 하면서 재단은 치유금 이제 당면한 관심은 일본이 재 관측이 적지 않다.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갈림길 단에 출연한 10억 엔을 어떻게 처리 또 재단이 해산 절차에 들어가 에 서게 됐다. 할지에 쏠린다. 면 그간 재단 해산에 집중됐던 피 특히 재단 이사진 중 민간인들 10억 엔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 해자 측의 요구도 일본으로의 10억 이 작년 말까지 전원 사퇴하면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미 10억 엔에 엔 반환 쪽으로 옮겨갈 공산이 커 재단은 사실상 기능 중단 상태가 상당하는 원화 103억 원이 양성평 보인다. 그러나 위안부합의 준수를 됐다. 여기에 더해‘일본군 성노예 등기금에 사업비로 출연된 상태이 강조해온 일본 정부 기조에 비춰 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주 고, 재단이 사업을 하고 남은 잔여 우리 정부가 반환하려 해도 일본 도로 9월부터 재단 해산을 요구하 기금이 57억8천만 원(10월말 기준) 측은 수령을 거부할 것이라는 예상 는 릴레이 시위가 진행됐다. 에 달한다. 이 많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만약 반 이런 분위기 속에 문재인 대통 여가부는“재단 잔여기금에 대 환을 전제로 10억 엔을 예치하는 등 령이 9월 25일 뉴욕에서 열린 한일 해서는 지난 7월 편성된 양성평등 의 절차에 착수할 경우 일본은 위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에게“위안 기금 사업비 103억원과 함께 일본 안부합의 위반이라는 주장을 내세 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등의 우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강제징용 판결에 위안부재단 해산까지… 한일관계‘냉기류’ 일본 공세에 한국 내 비판 고조될 듯… 전문가“양국관계 기초공사 새롭게” 정부가 21일 화해치유재단 해산 을 공식화하면서 지난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얼 어붙은 한일관계가 더욱 경색될 전 망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날“화해 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 이라 고 밝혔다. 진선미 여가부장관은 해산 결정 이유에 대해“ ‘피해자 중 심주의’원칙 아래 다양한 의견수 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단 해산 을 추진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월 말 기준 57억8천만 원인 재단 잔여 기금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예산으로 편성한 양성평 등기금 사업비 103억원과 함께 합 리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외교부가 일본 정부 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관련 외교 적 조치도 함께 취해나갈 예정이 다. 합의 파기나 재협상 요구는 하 지 않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과 같이 이번 발표에도 합의 자체에
대한 표현은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활용해 피해자 대상 사업을 펼쳐온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은 결국 위안 부합의의 핵심 조항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 측은 각급의 한일 간 접촉에서 줄곧 합의 이행을 요 구해왔으며, 일본 매체들은 한국 정부가 재단 해산 방침을 공식 발 표하면 일본 측이 엄중 항의와 해
산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법원의 일 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간 외교적 마찰이 고조된 상황에, 화 해치유재단이 해산하면 한일관계 는 더 큰 난관을 맞는 셈이다.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이 피고가 됐던 재판이 지난달 마무리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미쓰비시중공 업㈜을 상대로 하는 재판도 예정되 어 있어, 한일관계는 당분간 악재
를 연달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 인다. 일단 한국 정부는 재단 해산 문 제와 지난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 용 배상 판결은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강제징용 판결은 사법부의 판단, 결정에 따라 나온 것이고 화해·치 유 재단 문제는 그와는 별개 차원 의 문제” 라며“양자를 연계해서 처 리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은 1965년의 한일 청 구권 협정에 이어 위안부합의까지 한국이‘약속’ 을 지키지 않는다며 국제사회 외교 무대에서 두 사안을 연계해 공세를 심화할 여지가 크 다. 이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앞선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을 뒤집는 듯한 이야기” “국제법에 , 기 초해 한국 정부와 맺은 협정을 한 국 대법원이 원하는 아무 때나 뒤 집을 수 있다면, 어떤 나라도 한국 정부와 일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그들(한국)은 알아야 한다” 며 인터뷰에서 연일 과격 비난 발언을 이어갔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에 ‘깊은 우려’ 를 표명하는 입장을 발 표하기도 했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지난 15일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한국 진출 일 본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대법원 판결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7면에 계속>
2018년 11월 21일(수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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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회담 추진… 평화프로세스 탄력줄까 2차북미정상회담·김정은 답방 조율… 비핵화 로드맵 구체화 여부 주목 ‘북한 추가조치·미국 제재완화·종전선언’테이블 오를 듯…‘중재자 문대통령’시험대
북한, 시범철수 대상 GP 10개 폭파로 완전파괴 20일 오후 3시께 동부·중부·서부전선서 약 4분간 동시다발 폭파 북한이 20일 오후 3시께 시범철수 대상인 10개의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폭파되고 있는 북측 GP 모습(위)과 폭파 후 모습.
한일관계‘냉기류’ <6면에 이어서>그러나 유엔 강 제적 실종 위원회(The Committee on Enforced Disappearances· CED)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 본의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최종 견 해를 표명하는 등 국제사회도 과거 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일본 정부의 외교 노력 이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또 한국 내에서도‘피해자’와 ‘가해자’ 가 뒤바뀐 공방을 두고 과 거사에 대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일본에 대해 비판 여론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 결국 한국 정부로서는 향후 10 억엔의 처리 및 대법원 판결에 대 한 정부 대응 방안 마련에 있어 피 해자 치유와 양국관계 발전을 모두 고려한 해법을 도출함과 동시에, 이들 사안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입장 변화도 끌어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받게 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로서는 적극적 으로 지금 상황을 역사 문제 해결
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는 “재단 해산은 10억엔 문제를 어떻 게 처리할지 한일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 들 수 있다”면서“대법원 판결은 일단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국내 논의가 성숙될 필요가 있다” 고봤 다. 이어“두 사안 모두 식민지배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총체적으로 해 결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한일 양 측이 새로 만들면 한일관계의 불안 요소가 제거될 수 있다” 며“50년 전 불안하게 이룬 기초공사를 다시 확 실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 터장은“우리로서는 일본 내부 여 론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한일관계 를 미래지향적으로 해나가고 싶다 는 메시지를 지속 보내는 것이 중 요하다” 며“외교장관이나 특사의 일본 방문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추진하 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현지시간)까지 아르헨 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 며,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곳에 머문다. 한미정상회담이 확정되면 지난 9월 말 워싱턴 회동 이후 두 달여 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여섯 번째 양자 회담이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G20 정상회의 계기 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개최를 미국 정부와 논의 중” 이라 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한미가 양자 회 담을 한다면) 시기를 고려할 때 미 국 정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1월에 한다고 얘기하는 만큼 이를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 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
다. 한미정상이 두 달 만에 다시 만 나기로 추진하는 것은 현시점이 엄 중하다는 공통된 인식에 따른 것으 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작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앞 두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약속을 감안하면 한미정상은 앞으로 몇 달 내에 김 위원장을 잇 달아 만날 공산이 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 17일 파푸아뉴기니에 서 가진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중대분수령이 될 것” 이라 고 공동 평가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인식을 토대로 지난 6 월 싱가포르에서 한반도를 평화적 으로 비핵화하고 북미관계를 사실 상 정상화하기로 하는 큰 틀의 합 의문을 도출했던 북미 정상이 또다 시 만난다는 것은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비핵화 조치를 추가로 내놓으라는 미국과 지금까지 취해 온 충분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특히 제재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강 대 강 대결 국면에서 북미정상 회담 이전까지 접점을 모색해야 하 는 과제를 남북미 모두 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트 럼프 대통령에게 중재안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 역시 북한의 추가 조 치 필요성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수차례 언급했기에 미국이 만족할 만한 조치를 미국에 제시하고 대신 미국의 상응 조치를 이끌어내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이다. 한미정상 간 일정 부분의‘주고 받기식’공감대가 이뤄진다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더욱 적극적 인 소통으로 중재역을 강화할 여지 가 마련될 수 있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본격 추진해 북미 정상 간 메신저 역할을 통한 접점 찾기에 주력할
폼페이오“비핵화가 남북관계에 뒤처져선 안된다… 나란히 가야” 워킹그룹 1차회의…“서로 다른 소리 내지 않도록 향후 진행과정 공식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비핵화-남북관계는 병행의 과정… 한미간에 완전한 합의” 은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진전이 나란히 함께 가야 하며 이것이 한미 간 공조를 위해 워킹그룹을 출범한 목적이라고 20 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 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노력을 조율하는 문 제와 관련해 미국 측이 한국 정부 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 문에“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것 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관해 완전한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우리는 이제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공식화할 워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킹그룹을 출범시켰다”며“이것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 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히 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 이어“그것이 스티븐 비건 미국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부탁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정상은 2차 북 미정상회담에서 도출이 기대되는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도 양 정상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이 약속한 연내 종전 선언이 불투명해졌지만, 내년 북미 정상화담을 계기로 종전선언 이슈 는 또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한 정치적 의미의 남북미 종전선언 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북미 모두가 만족할만한 교집합 을 찾아 지지부진한 북미협상의 물 꼬를 트고 그 기세를 북미정상회담 으로 이어가도록 할지, 시험대에 오른 문 대통령의 중재역이 이번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 라는 게 외교가 안팎의 시각이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끄 는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덧붙 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 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 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 다. 그는“우리는 그것들이 나란히 (as tandem), 함께 나아가는 것으 로 여긴다. 우리는 그것들이 중요 한 병행(parallel) 과정이라고 간주 한다” 면서“워킹그룹은 그런 방식 으로 계속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고안됐다” 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이 북핵협상 국면에서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한 워킹그 룹은 이날 공식 출범했으며 비핵화 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19일 워싱턴DC를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 교섭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끄 는 미국 측과 워킹그룹 1차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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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총파업 13만명 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4시간 이상 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 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21일 총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을 약 13 만명으로 추산했다. 금속노조는 이날“현대차, 기아 차, 한국GM 등 완성차 사업장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 사 업장,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사 조합원들은 오늘 4시간 이상의 파업을 전개하라는 금속노조 지침 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고밝 혔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참가 조합원 을 109개 사업장 12만8천277명으로
20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민주노총 지도부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21 총파업 투쟁 결의’기자회견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계 안팎에선 민주노총 통틀어 8만여명 참가 전망 집계했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약 2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을 웃도는 규모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노동자 를 중심으로 조직된 금속노조는 규 모가 크고 조직력이 강해 이번 총 파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조 합원이 총파업에 참가할지는 미지 수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번 총파업 에 참가할 조합원 규모가 민주노총
전체를 통틀어 8만여명에 달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 전임 자를 포함한 간부 중심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전국 14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을 비롯한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반대를 천명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최근 정부가 야당 과 탄력근로제 확대에 합의하면서 현장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 지고 있다” 며“이번 총파업은 정부
에 대한 노동자의 실망과 불신의 결과물” 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 동위원회 참여 등을 놓고 불협화음 을 낸 민주노총과 정부의 노·정관 계가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본격적 인 대립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통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반대 의지를 결집해 다음 달 1일 전국 민중대회 로 이어감으로써 대정부 압박 수위 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구소멸 막자’지자체마다 출산율 올리기 안간힘 출산장려금·육아수당에 혜택 많은 다자녀 카드까지 지원 “이래도 안 낳으실래요…” 재난 수준의 저출산 시대를 맞 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늘 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출산장려금을 기 존 대비 최고 6배까지 올리는 극약 처방을 마련했다. 또 다자녀 가정에 백화점, 병원,
학원, 공영주차장, 놀이공원 등에 서 쓸 수 있는 카드 발급 등 파격적 인 혜택을 제시하며 한 명이라도 늘리기 위한 묘수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제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 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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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는 최근‘출산양육 지원금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안’ 을 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기존 50만원인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300만원으로 6 배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둘째 아이는 12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셋째는 54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각각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인 당 평생 출생아 수)이 1.35명으로 매우 낮아 임신부터 출산, 산후조 리까지 비용을 종합적으로 산정해 출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내달 14일께 정식 상 정해 의회를 통과하면 연말 또는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WEDNESDAY, NOVEMBER 21, 2018
혜경궁 김씨 g메일과 동일 접속지는 이재명 자택 ‘khk631000’다음아이디 올해 4월 수사착수 직후‘탈퇴’ 이재명“아내는 hk 아닌 hg 주로 사용”주장과 배치
‘혜경궁 김씨’ 로 더 잘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 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의심할만한 결정적 증거가 수사 과정에서 포착 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 메일 아이디‘khk631000’ 과 똑같 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가 수 사착수 직후 탈퇴 처리됐으며, 마 지막 접속지를 조사해봤더니 이 지 사 자택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부인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hk’ 가 아닌‘hg’ 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이와는 배치되는 증거여서 향후 검 찰 수사와 결론 과정에서 기소여부 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 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 은 미국 트위터 사가‘혜경궁 김 씨’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사에도 같은 아 이디‘khk631000’ 을 사용하는 회 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포털 다음에 정확히 일치하는‘khk631000’아이디가 과거 생성됐다가 올해 4월 탈퇴 처 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아이디가 김혜경씨와 무관한 다른 사람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 지만,‘khk’ 까지는 모르되 6단위 로 된 뒷부분 숫자까지 일치할 확 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아이디 개설과정에서는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아 이디의 소유주가 한 사람 이상 존 재할 가능성도 없다. 당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 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 사가 막 시작된 때였다. 다음 아이디는 이미 탈퇴 처리 된 탓에 회원 정보를 얻지 못한 경 찰은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 를 조사했고, 이곳이 이 지사 자택 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기소의견 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경찰 관계자는“치열한 법정공 방이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수사 결과에 대해선 비공개하기로 했 다”며“특히 사건이 이미 송치된 시점에 수사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도“진행 중인 사건 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
절하지 않다” 며 말을 아꼈다. 다만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증 거 자료로 검토하면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경은‘혜경궁 김씨’트 위터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 이 지사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비슷 한 시간 게시된 점,‘혜경궁 김씨’ 와 김씨가 2016년 7월 16∼19일 안 드로이드 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 한 점 등을 들어‘혜경궁 김씨’ 는 김씨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수사결과를 근거로 경 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는 지난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 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정의 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전해철 전 예비후 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 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 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 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천개입’박근혜 2심도 징역 2년 재판부“1심 양형 합리적 범위 벗어나지 않아…사정 바뀐 것도 없어” ‘국정농단 25년·공천개입 2년’2심 마무리…현재까지 형량 총 33년 옛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불 법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김인겸 부장 판사)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 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항소 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 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13 총 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 로 기소됐다. 당시 청와대는 친박계 인사들을 당선 가능성이 큰 대구와 서울 강 남권에 공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예비후보들의 성향과 인지도를 살 펴보기 위해 이른바‘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
다.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해 2심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공 이 진행됐다. 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 2심 재판부는“1심의 판단이 합 하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평가하거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친박 인사 나, 항소심에서 새로운 자료를 통 들을 당선시키려고 여론조사 등을 해 1심 양형을 유지하는 것이 부당 벌인 것은‘비박 후보를 배제하고 하다고 인정되는 예외적 사정이 없 친박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으면 1심의 양형 판단을 존중하는 박 전 대통령의 인식과 의지에서 것이 타당하다” 고 밝혔다.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1심의 양형이 합리적 재 그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 량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판결 체적인 실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이후 특별히 사정이 바뀐 것이 없 해도 여론조사나 선거운동 기획 등 다” 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은 대통령의 명시적·묵시적 승인 아울러 항소심 단계에서 박 전 이나 지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의 국선변호인 측이 무죄를 지난해 10월부터‘재판 보이콧’ 주장한 데 대해서도“기록을 검토 을 선언하고 모든 재판에 출석을 한 결과 1심 판결 결과에 영향을 줄 거부해 온 박 전 대통령은 1심 판결 만한 직권파기 사유가 없다” 며받 에 항소하지 않았으나, 검찰에서 아들이지 않았다.
2018년 11월 21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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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무역전쟁 공동전선 타진 美“韓·日·EU도 中기술도둑질 피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을 비방하는 보고서를 전격 발간해 타협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의 폐해가 미국을 넘어 다 른 국가들에서도 확인된다며 안보 동맹국들과의 무역 전쟁 연대를 타 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기 술이전, 지식재산권, 혁신과 관련 된 중국의 조치, 정책, 관행에 대한 업데이트’ 라는 보고서를 20일 전격 발간했다. 보고서는‘기술 도둑질’ 로 불리 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전략이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유럽 연합(EU), 한국에도 피해를 안기 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정보를 보유한 호주국립대 에 대한 해킹, 일본 기업들 피싱, 독 일 바뎀 뷔르템베르크 주에 집중된 자동차 영업비밀 스파이, 한국 기
“中, 하나도 바뀐 게 없다…다른 나라에서도 기술도둑질”[미국 무역대표부 보고서 커버]
미중 정상담판 앞두고“하나도 안 바뀌었다”비방보고서 전격 발표 해킹·산업스파이·기술이전 강요·외국기업 차별 등 불만 망라 업이 타깃이 된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기술 유출시도 등이 그 사 례로 적시됐다. USTR은 호주가 중국의 지식재 산권 절취를 우려해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5G 네트 워크 구축사업에서 배제했고, 일본 도 두 업체를 정보체계를 설립하는 공공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 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비행이 다른 국가, 특히 미국의 안보 동맹국에 끼치는 영향 을 따로 적시한 것은 대중 무역 전 쟁에서 연대를 모색하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 르면 미국 정부는 무역 전쟁 전세 를 고려해 동맹국들에 대한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계획을 최근 잠정 보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복심’ 으로 거론되는 로
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과의 경제적 대결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면 전통적 동맹국들과 공동전선을 구 축하려는 미국 정부의 시도가 무산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 해졌다. USTR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요 구를 거부하는 중국의 태도를 정면 으로 비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성명을 통 해 중국의 태도 불변을 강조하려고 새 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그는“중국이 지난 보고서에서 다룬 것과 같은 불공정하고 비합리 적이며 시장을 왜곡하는 관행을 근 본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고 지적했 다. 보고서는“USTR은 조사된 사 안에 대해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요구했다” 며“중국 상무부는 요구 를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미국의 조
사에 대해 무책임하고 객관성이 결 여됐다고 비난했다” 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 불법 산업정 보수집 사건, 중국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중 국 내 외국기업에 대한 인허가 차 별 등이 추가로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1일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 때 만나 무역 협 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역 전쟁의 근본 이유와 갈등 이‘기술 도둑질’ 인 만큼 정상회담 에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 이라는 현실이 이날 보고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앞서 USTR은 무역 전쟁에 들 어가기 전인 올해 3월 말에 발간한 1차 보고서에서 200여쪽에 걸쳐 지 식재산권 침해 사례와 전략을 다룬 바 있다.
WEDNESDAY, OCTOBER 21, 2018
美 견제에 시진핑·두테르테 밀착 행보… 일대일로 협력 강화 남중국해 갈등 속 중국·필리핀,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로 격상 시진핑, 필리핀 상·하원 의장과 회동…“남중국해 문제 잘 대처해야” 필리핀 여론‘싸늘’… 양국 관계 지속성 의문 제기 미중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로드리고 두테르 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 크로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중국해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겪어온 중국과 필리핀 관계 를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로 격상 하기로 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임 에 따라 향후 미국을 자극할 가능 성이 커졌다. 아울러 중국 지도자로는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진핑 주 필리핀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로드리고 두 테르테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석이 필리핀을 방문했지만 반중시 위가 일어나고 중국을 바라보는 여 론마저 싸늘해 중국의 일방적‘선 했다. 시 주석은“양국은 남중국해 시 주석은“최근 들어 중국과 필 물 공세’ 로 만들어진 양국 관계가 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이 있어 리핀 관계가 활력을 찾고 비약적인 지속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을 관리 발전을 했다” 면서“양국은 이 길을 고 있다. 하고 해상 실무 협력을 추진할 수 따라 큰 걸음으로 가고 실무적인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 있다” 면서“중국은 필리핀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며 인문 교류를 강화 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 중국·아세안 관계를 증진하길 원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한다” 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양국은 민의의 기초를 튼 마닐라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튼히 하고 남중국해 문제에 잘 대 관계를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로 “필리핀은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처해야 한다” 면서“양국 관계 발전 격상하고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하 중국과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를 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좋은 기로 했다. 강화하고 무역, 투자, 농업, 마약, 이웃이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상 민생 개선, 인프라, 에너지 등의 분 소토 의장과 아로요 의장은 중 호 존중, 상호 이익, 호혜 공영의 원 야에서 협력하길 원한다” 며 대규모 국과 필리핀 관계가 역사상 가장 칙에 따라 양자 관계를 구축하는 지원을 요청했다. 좋은 시기에 있다면서 중국의 성공 게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필리핀은 지역 국가들과 경험을 배우고 경제무역, 인프라 시 주석은 회담에서“양국 간 선 함께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지키 건설 등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린 우호와 협력 공영은 유일한 옳 는 것에 동의하며 아세안과 중국의 고 화답했다. 은 선택” 이라면서“양국은 영원히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한편, 필리핀 여론조사업체 좋은 이웃, 친한 친구, 파트너가 돼 노력할 것” 이라면서“필리핀은 중 SWS가 최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서 발전과 번영을 함께 누리길 바 국과 유엔 등 다자 틀 내에서 소통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84%는 정 란다” 고 밝혔다. 그는“양국 관계를 과 조율을 긴밀히 하고자 한다” 고 부가 영유권 분쟁지역에 있는 중국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로 격상한 말했다. 군 주둔과 기반시설을 내버려 두는 것은 양 국민의 바람일 뿐만 아니 이와 관련해 왕이(王毅) 중국 외 것은 옳지 않다고 답하는 등 반중 라 양자 관계의 발전 과정에도 맞 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테 감정이 커지고 있다. 다” 면서“필리핀의 마약 퇴치 운동 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20 지난 20일엔 주필리핀 중국대사 과 대테러 활동을 지지하고 빈곤 일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양국이 남 관 앞에서 200명가량이 반중시위를 퇴치 등 사회와 민생 분야에 지원 중국해 원유 및 가스 개발을 위해 벌이기도 했다. 중국은 2012년 필리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 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남 시 주석은“필리핀은 일대일로 (MOU)에 서명했다. 중국해 리드뱅크(필리핀명 렉토뱅 의 중요한 파트너로 일대일로가 필 시 주석은 이어 21일 빈센토 소 크)의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 리핀의 발전 전략과 맞물리도록 인 토 필리핀 상원 의장과 글로리아 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 프라, 전자통신, 농업 등의 분야에 아로요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관계 신록)를 강점하고서 남중국해 대부 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 언급 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했다.
문화-2
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11>‘허공에의 질주(Running on Empty)’의 쫒쫓기는 가족의 허허로움 가득 베에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etique) 2악장 < 수필가 정은실 > 영화‘허공에의 질주’ 의 장면. 엄마, 애니의 DNA를 이어받아 음악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큰 아들 대니는 피아노와 음감에 남다른 특출함을 보인다.
친한 친구 중에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데모대에 앞장 섰던 친구가 있다. 물론 우리가 청춘의 시기를 지내 온 1970, 80년대는 한국 역사에 있어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어느 누구하나 이 념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 실이다. 아마 그래서 더욱 이념과 사상에 관한 영화는 남모르게 애착 이 가는 지도 모른다. ◆ 쫒기는 가정의‘음악 천재’ ‘허공에의 질주’ 는 1988년에 나 온 미국영화로, 이 속의 대사 하나 하나로 미루어 보건대 그 시대에 결 단코 한국땅에서 상영되기는 어려 웠을 것이다. 이 영화에는 해방군이 나 제국주의의 돼지 등, 이념과 사 상을 대표하는 많은 단어들이 쏟아 져 나온다. 따라서 군부독재의 정상 에 있던 1980년대, 말 한마디 한마 디를 조심해야 했던 그 시절, 영화 며 음악 등 모든 문화 전반에 걸쳐 삼엄한 조사가 이뤄졌던 대한민국 땅에서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란 생 각이 든다. 영화의 스토리는 이렇다. 월남 전이 한참이던 때, 1971년 네이팜탄 투하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군사 실 험실을 폭파하다가 실수로 경비의 눈을 실명케 해 FBI에 쫓기며 15년 간 도피생활을 해 온 부부, 그리고 두 아들 대니(Danny Pope: 리버 피닉스 분)와 해리는 부모와 함께 6 개월마다 이름과 머리색깔 등을 바 꾸며 살아간다. 엄마, 애니의 DNA를 이어받아 음악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큰 아 들 대니는 소리가 나지도 않는 종이 피아노로 연습을 하면서도 음감에 남다른 특출함을 보인다. 새로운 마 을에 정착한 대니는 새로 들어간 학 교에서 음악 선생인 필립스에게 피 아노 실력을 인정받게 되고, 필립스 선생님의 딸인 로나와 사랑에 빠지
는 아들이 자신들의 위험한 품에서 떠나, 새롭게 제 꿈을 펼치게 할 때 가 왔음을 직감한다. 마침내 애니는 친정 아버지를 만나 친정 부모에게 대니를 부탁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떠난다.
영화‘허공에의 질주’포스터
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언제 또 이 곳을 떠날지 모르는 대니는 로나에 게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길 주저 한다. 대니의 재능을 눈여겨 본 음악 교사는 엄마인 애니에게 대니의 재 능이 뛰어남을 알리고, 줄리아드 음 대에 진학시키려 한다고 말한다. 애 니는 자신들 때문에 아들의 재능이 죽는 것에 대해서 번민하게 된다. 애니 자신도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 으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반 전 운동에 투신한 전력이 있었기 때
문이었다. 그러나 FBI에 쫓기면서 자기 어 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아버 지 아서는 이대로 대니를 놓아주면 앞으로 자신들이 대니와 만나는 것 이 매우 어려워 진다는 점을 알기에 반대한다. 그러던 중 이들은 FBI에게 뒤를 밟힌 징후를 느끼고, 다시 새로운 지역으로 도망갈 준비를 한다. 학교 에 있던 대니를 기다리던 부부는 라 디오에서 옛 동료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서
◆ 주옥같은 클래식‘보물찾기’ 영화의 제목이나 내용으로 보자 면 사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다. 그 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 크게 무거움을 느끼지 않았던 이유는 절 대적으로 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냥 흘려서 들을 수 있지만 사실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여러 곡의 클 래식 음악이 도처에 숨어있다. 처음 새 집으로 이사 와서 짐 정 리하면서 라디오에서 나온 곡은 바 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의 첫부분, 필립선생이 음악시간에 마 돈나의 곡과 비교하면서 들려주었 던 곡은 베토벤의 현악4중주 11번 (Serioso), 대니에게 필립 선생이 쳐 보라고 해서 대니가 친 곡은 베 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의 2 악장, 대니가 필립 선생집에 들어가 스타인웨이로 쳤던 곡은 모짜르트 의 환상곡 K475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리 선생집에서 열린 실내악 연주 회에서 나왔던 곡은 슈베르트의 현 악 3중주 D471이었다. 요소마다 적재적소에 잘 숨어 있는 이러한 곡들을 찾는 일은 마치 어릴 적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았 을 때처럼 설레임이 일곤 한다. 여기서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8번 비창의 2악장을 소개하려고 한 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작품 번호 13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은 어느 곡 하나 경중을 가릴 수 없이 모두가 주옥같은 곡들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3대 소나타를 고르라 면 단연 비창, 월광, 열정을 주저함 없이 고른다. 시기적으로 보자면 비창 소나타 는 베토벤의 초기 작품이다. 따라서 그의 스승이고 선배였던 하이든과 모짜르트의 흔적도 더러 묻어 있음 을 부정할 수 없다. 3악장으로 구성 된 이 곡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 게 된 이유는 아마 2악장의 슬픈 수 려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1악장의 장중함(Grave)나 3악장의 빠른 템
포(Rondo Allegro)에 비해 유독 2 악장은(Adagio Cantabile) 물 흐 르듯, 노래하는 낭만적인 서정이 깃 든 악장이다. 누구든지 한번 듣고는 노랫말처럼 흥얼거릴 수 있는 악장 이다. 어느 조용한 늦가을의 밤에 2악 장을 틀어놓고 혼자만의 사유에 잠 겨보시라, 그때 느낄 수 있는 사유 의 풍요로움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 꿀 수 없는 인생의 가장 값진 선물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베에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adagio cantabile) 큐알 코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2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