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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19

<제44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한때 비

11월 22일(금) 최고 56도 최저 34도

맑음

11월 23일(토) 최고 48도 최저 39도

11월 24일(일) 최고 48도 최저 37도

11월 2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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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가 2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Break Through(돌파)’ 를 주제로 창립 35주년 기념 기금 마련 만찬(갈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정치인, 시민 단체, 드리머 등 400여 명이 함께 했다.

“힘·지혜 모아 차별 없는 세상 만들자” 민권센터 창립 35주년 기금모금 만찬에 400여명 참석 그린라이트 뉴욕연맹·주택정의연맹 표창 “이민 신분은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불법인간 은 없다. 모든 인간은 동등한 대 접을 받을 권리와 존엄성이 있다” 민권센터가 21일 플러싱 대동 연회장에서‘Break Through(돌 파)’ 를 주제로 창립 35주년 기념 기금 마련 만찬(갈라)을 개최했 다. 지역 정치인, 시민 단체, 드리 머 등 400여명이 함께한 이날 갈 라는‘Break Through(돌파)’ 라 는 슬로건 아래 존 박 사무총장과

김지수 드리머 활동가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2019년 한 해 동안 민권센 터가 성취한 주요 활동 및 결과 보고가 이어졌다. 민권센터는 △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뉴욕 주민이 동등하게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그린라이트(Green Light)’법안 통과 △뉴욕주 불법 체류 신분 대학생들을 위한 학비 지원 정책 드림 액트(Dream Act) 상정 △세입자 보호와 렌트 안정법 개혁 △시민권 보유 여부

질문을 2020 인구조사에 포함시 키려는 방침 철회 등 뉴욕주에서 이민 정책 법제화로 이룬 다수의 성과를 발표했다. 존 박 사무총장은“우리의 승 리 전략은 간단하다. 커뮤니티 간 에 혐오를 조장하고 배제의 정치 를 가동하는 백악관에 맞서‘포 용’ 을 실천하자. 조직화, 교육, 커 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포용을 이 룰 수 있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를 위한 기회, 평등, 존엄성과 경 제, 사회적 정의를 달성할 것” 이 라며“그래야만 진정으로‘돌파 (Break Through)’ 하는 것” 이라

한미장학재단 날로 성장하고 있다 다우 김 패밀리재단, 50만 달러 약정 후 10만 달러 추가 후원 한미장학재단(이사장 프랭크 리)이 날로 성정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이 21일 다우 김 (Mr. Dow Kim) 패밀리재단으로 부터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후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후원금은 미국 내 한인 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이 될 예정이다. 2018년 다우 김 패밀리재단은 장기적 후원금 50만 달러를 약정 했는데 올해 10만 달러를 추가해 전달했다. 후원자인 다우 김씨는“대학 교육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 는 가장 중요한 발판이라고 믿기 에, 학업과 개인적 성취를 통한 사 회 일원으로의 지도력 개발과, 한 국의 문화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 을 높이도록 돕고자 하는 한미장 학재단의 핵심 사업을 적극 지지 한다” 며“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

이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어 경 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미국 내 에서 튼튼한 그룹으로 성장하기 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미장학재단의 프랭크 리 전 국 이사장은,“한미장학재단 전국 이사진을 대표하여, 우리는 다우 김씨가 이번에 4개의 체어장학금 을 조성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 다우 김씨의 소중한 조언과 지도는 한미장학재단이 앞으로 모름지기 전국적 단위의 전문적 인 기관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1969년 설립된 한미장학재단

고 덧붙였다. 이날 민권센터는 2019년 이민 자 권익옹호 활동에서 탁월한 성 과를 올린 두 단체에게‘정의 구 현상’ 을 수여했다.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뉴 욕 주민들이 운전 면허증을 취득 할 수 있는‘그린 라이트 법안’통 과에 기여한‘그린라이트뉴욕연 맹(Green Light NY)’ 과 렌트 안 정법을 성공적으로 개혁해 수많 은 세입자들을 임대료 폭등과 강 제 퇴거로부터 보호한‘주택정의 연맹(Hosing Justice for All)’ 이 수상했다.

은 자원봉사 중심의 비영리기관 으로 한인학생들이 학업과 개인 적 성취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지도력을 개발하고, 한국의 문화 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전국조직으로서 의 한미장학재단은 현재 뉴욕, 워 싱턴DC, 로스앤젤레스, 애틀랜 타, 시카고, 휴스턴과 덴버 등 주 요도시 7개 지부로 운영되고 있 다.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50년 동 안 6천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약 1,000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했 으며, 2019년 에는 전국적 으로 273명 의 학생들에 게 51만4,500 달러의 장학 금을 수여했 다.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뉴욕 주민들이 운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그린 라이트 법안’통과에 기여한‘그린라이트뉴욕연맹(Green Light NY)’ 과 렌트 안정법을 성공적으 로 개혁해 수많은 세입자들을 임대료 폭등과 강제 퇴거로부터 보호한‘주택정의연맹 (Hosing Justice for All)’ 이 수상했다.

그린라이트뉴욕연맹을 대표 해 상장을 받은 뉴욕이민자연맹 뮤라드 어와드(Murad Awawdeh) 공익옹호 정책부문 부회장은“민권센터는 그린라이 트뉴욕연맹의 상임위원회 소속 단체로 활약했다. 그린라이트뉴 욕연맹은 버팔로부터 롱아일랜드 까지 뉴욕주 이민자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고, 존중과 존엄성 보 장을 요구하는 우리의 역량을 결 집시켰다. 그린라이트법은 25만 명의 이민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도록 허용한다. 더 중요하 게는 단지 이곳에서 살려고 했다 는 이유로 추방되는 사태를 방지 하게 됐다. 수많은 커뮤니티 주민 들이 행동하지 않았다면 성공하 지 못했을 것 “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택정의연맹의 시아 위버 캠 페인 코디네이터는“2019년도에 우리는 렌트안정법 개혁을 이뤄 냈다. 민권센터가 없었다면 이러 한 승리들을 자축할 수 없었을 것” 이라며“민권센터는 룸메이트 로 거주하며 빈곤하게 살아가는 한인 어르신들의 실태를 상기시 켜줬다. 또한 세입자 가족이 존엄 성을 보장받고 주거 안정화를 이 루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를 조직 하고 세입자 리더들을 양성했다. 플러싱에서 빈번한 시설물 수리,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세입자를 괴 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면 올해 우리는 렌트 안정 화를 이루지 못했을 것” 이라며 민 권센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 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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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22, 2019

“기분 좋은 아침 만드는, 온수의 힘 믿으세요~” 쾌적수면을 돕는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출시

‘이노비’ 가 23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맨해튼과 퀸즈, 뉴저지에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생애 마지막 단계를 쓸쓸 히 양로원에서 보내고 있는 어르신, 저소득층 할렘 주민과 홈리스, 어린이병원 입원 환자 등을 찾아가 7차례 재즈 클래식, 뮤지컬 음 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주는 위문 공연을 한다. 사진은 2018년 코코장애인센터 공연 <사진제공=이노비>

힘든 이웃 위해 우리가‘산타’되자 이노비, 양로원·장애인센터 등 찾아가 7차례 노래 선물 문화 복지 NGO ‘이노비’ (EnoB, 대표: 강태욱)가 맨해튼 과 퀸즈, 뉴저지에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생 애 마지막 단계를 쓸쓸히 양로원 에서 보내고 있는 어르신, 저소득 층 할렘 주민과 홈리스, 어린이병 원 입원 환자 등 가장 사랑과 따뜻 한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찾 아가 이들에게 맞게 편곡한 재즈 클래식, 뮤지컬 음악과 크리스마 스 캐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시리즈는 8년째 이노 비가 계속 진행하는 대상에 눈높 이를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11월 23일(토) 오후 2시

30분 퀸즈 유니온플라자 양로원에 찾아가 한인 어르신들을 위로한 다. △25일(월)에는 맨해튼 컬럼 비아 어린이 병원에서 어린이들 을 위한 디즈니 뮤지컬 갈라 콘서 트를, △12월 14일 플러싱의 코코 장애인센터를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캐롤를 뮤지컬 밴드 와 함께 한다. △12월 17일 할렘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음악으로 찾아가고, △12월 19일 KCS 플러 싱 한인경로센터를 찾아가 어르 신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한 다. △12월 20일 한 학기 동안 할렘 에서 이노비 에듀케이션프로그램 을 통해 노래를 배운 아이들과 함 께 맨해튼 어퍼이스트양로원에

찾아가 콘서트를 연다. △마지막 으로 12월 21일에는 뉴저지밀알의 장애인들을 찾아가 함께 캐롤과 뮤지컬 곡을 부르며 뛰어노는 콘 서트로 총 7회의 콘서트를 마친 다. 이 콘서트 시리즈는 재외동포 재단, 뉴저지 초대교회와 윌리엄 앤 문자 오졸렉파운데이션, 글로 벌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함께한 다. 이노비 연말 콘서트는 모두 무 료로 진행되며 콘서트의 후원자 를 모집하고 있다. △후원 문의: 이노비 212-2394438 happiness@enob.org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美올림픽委‘우수 지도자상’수상 이기식 양궁 감독 한국인 첫 영예 미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 을 이끄는 이기식(62) 감독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로 부터‘2019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기식 감독은 19일 캘 리포니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서 열린‘팀 USA 어워즈’ 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우수 지도자상’ 의 영예를 안았다. 미 국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종목 지도자 가운데 1명에게 상을 주 고 있다. 양궁 부문에서 수상자 가 나온 것은 1996년 제정 이후 이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양궁 코치로서도 첫 수 상하게 돼 큰 영광이고 자랑스 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부터 미국 남자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부임 첫 해 미국을 세계 랭킹 2위로 끌어올렸고,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4강에서는 한국을 꺾고 은메달을 획득했는 가 하면 브 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도 같은 부문에서은메달을 땄다. 이 감독은 풍향을 가늠하기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을 선 도하는 경동나비엔이 더욱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드는‘온수의 힘’ 을 전한다. 경동나비엔 미주법인은 더욱 스마트하고 섬세한 기능과 품질 로 쾌적한 수면을 돕는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구, 컴포트 메이 트)’ 의 신제품(EQM580)을 출시 했다. 빠른 난방 기능을 통해 기존 제 품 대비 최대 40% 빠르게 온기를 전달하며,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난방 조건까지 감안해 항 상 포근한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 록 스스로 제어하는 오토 히팅 기 능도 추가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 간대별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온도 모드를 제공, 사용자별로 자신의 수면 패 턴에 맞도록 조절해 사용할 수 있 도록 지원한다. 피부에 닿는 감촉까지 고려한 감성 품질 역시 돋보인다. 커버부 는 100% 순면 소재를 사용하고, 형광표백이나 염색처리를 하지 않은 원단으로 제작해 피부 자극 을 줄였다. 매트부 역시 미국 식약청 FDA 우수실험 검사기준에 의거 한 피부자극테스트와 피부독성테 스트 2가지를 모두 통과할 정도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하고 있 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 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에 호평 을 받아왔던 스마트 분리난방, 다 중 안전 장치, 와이파이를 통한 원 격제어, 1mm 초슬림매트 등 나비

경동나비엔 미주법인은 더욱 스마트하고 섬세한 기능과 품질로 쾌적한 수면을 돕는 온 수매트‘나비엔 메이트(구, 컴포트 메이트)’ 의 신제품(EQM580)을 출시 했다. <사진제공=경동나비엔>

엔 메이트만의 장점 역시 그대로 사용할 수있다. 디자인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절제된 웨이브 패턴과 부드 러운 곡면 마감으로 세련미를 갖 췄으며, 커넥터 연결부가 돌출되 지 않는 깔끔한 설계를 적용해 수 면 공간에 감성을 더하는 레트로 콘셉트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엠보 터치 디 스플레이로 사용의 편리함과 만 족감도 높였다. 또한, 알찬 가격에 필요한 기능만 골라 담은 EQM350 제품도 서정적인 곡선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미니멀한 매 력을 갖추었으며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메이트 (www.navienmate.com)을 통해 서 구매할 수 있다.

희망보험, 베이사이드에 제2 사무실 개설 메디케어 플랜 변경도 전문적으로 상담

‘2019 우수 지도자상’ 을 받는 이기식 감독(앞줄 오른쪽 2번째)

어려운 현지 경기장 상황을 극 복하기 위해 항공모함 위에서 선수들을 훈련시켜 언론으로부 터 조명을 받기도 했다. 미국 남자 국가대표팀을 전 담하던 그는 10월부터 여자 대표팀까지 총괄 지도를 맡게 됐다. 현재 2020년 도 쿄(東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집중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 이 감독은 1988년 한국 여자 양궁 국가 대표팀 코 치를 맡았고, 당시‘신궁’ 으로 불리며 양궁계의 전

설로 떠오른 김수녕을 배출했 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는 호주팀에게 호주 역사상 처 음으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하기도 했다.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원로 보험인 김성 준씨 가족이 운영하는 종합보험 회사‘희망(HOPE) 보험’ 이 베이 시이드에 제2의 사무실을 개설했 다. 1982년에 설립, 37년간의 역사 를 자랑하는 희망보험(HOPE AGENCY INC)은 150-21 34 Ave. Flushing, NY 11354에 본래 의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최근 베 이사이드(39-21 Bell Blvd, Suite 205, Bayside, NY 11361)에 제2의

사무실을 냈다. 희망보험은 김성준 모세-아가 다 씨 부부와 율리어스-윌리암 두 아들이 재직하고 있는데 플러싱 사무실에는 두 부부가, 베이사이 드 사무실에는 두 아들이 근무한 다. 사무실은 2개이지만 고객들은 전화나 업무를 어느 사무실을 이 용하든 전화와 컴퓨터가 연결 돼 있어 업무를 보는게 지장이 없다. 두 사무실 대표 전화는 718-9615000, 팩스는 718-353-5220, 이메

2016년 북미 첫 선을 보인 나비 엔 메이트는 경동나비엔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온도제어 기술 력을 적용해 만든 프리미엄 온수 매트다. 매트 전체에 고르고 균일 한 온도를 구현하는 정교한 제어 기술과, 유해물질 걱정까지 줄인 섬세한 감성품질로 고객의 쾌적 한 수면을 도와 출시 4년만에 온 수매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 리매김했다. 실제로 나비엔 메이 트는‘프리미엄 브랜드지수’온수 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 지했으며,‘한국웰빙만족지수’ 에 서 신설된 온수매트 부문에서도 1 위를 차지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 기도 했다. △문의: 949-767-7075 stacy.kang@navienmate.com

일은 hopeagency@gmail.com 이 다. 개인별 전화는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이다. ◆ 메디케어 플랜 변경도 상담 희망 종합보험은 메디케어 업 무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메디케어 연례 플랜변경 신청 은 12월 7일 마감 되는데, 상담을 원하는 한인은 김성준 모세 씨에 게 전화 718-961-5000 이나 917403-0031로 연락하면 된다. 특히 뉴욕시 5 보로 거주자와 메디케어 와 메디케이드 2개를 모두 가입하 고 있는 한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 해 전문적으로 상담 하고 있다.


종합

2019년 11월 22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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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총격사고 잇따라도‘총기 관리’엉망 소거스 고교 총격 때 쓰인 총은 일련번호 없는‘유령총’ 지난 14일 미국 학생과 학부모 들을 또다시 몸서리치게 한 로스 앤젤레스(LA) 북부 샌타클러리 타 소거스고교 총격 사건 때 사용 된 총기가 일련번호(시리얼넘버) 가 없는 속칭‘유령총’ (고스트건) 으로 밝혀졌다고 일간 LA타임스 가 21일 보도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경찰국장은“소거스고교 총격 용 의자가 백팩에 숨겨 가져간 총은 부품을 조립해서 만든 것으로 등 록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다” 라고 말했다. 소거스고교 재학생인 네이선 버로우(16)는 14일 오전 7시 30분 께 이 학교 쿼드 에이리어(건물사 이 공터)에서 45구경 권총을 발사 해 이 학교 학생 2명을 숨지게 하 고 3명을 다치게 했다. 버로우는 자신에게 총을 쏴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이 총이 일련번호가 없 는 부품을 사용해 구매 경위를 추 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 다. 경찰은“누가 해당 총기를 조 립했는지 조사 중” 이라며“용의자

홍수로 물에 잠긴 남수단의 마을.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기후 비상사태’ <climate emergency>

샌타클러리타 소거스 고교 총격 희생자 추모

의 소셜미디어 접속 기록과 메신 저를 확인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추적이 불가능한 유령총을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215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총격범과 고속도로 순찰대 경관 간 총격전 에 쓰인 무기도 압수해 분해한 결 과 일련번호가 없었다. 지난 2013 년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5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사용한 AR-15 반자동 소총도 미등록 화 기류였다. 미 주류·담배·화기류 단속 국(ATF) LA지부 대변인 진저 콜 번은“남부 캘리포니아의 범죄현 장에서 압수된 총기류 가운데 약 3분의 1이 미등록 고스트건에 해 당한다” 면서“범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악용되는 수단” 이라고 말했 다.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 美… 韓 36위 세계에서 여성이 기업을 운영 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미국이라 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조 사 대상 58개국 중 36위였다. 22일 마스터카드가 국제노동 기구(IL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통계 자료를 활용해 여성 기업가 의 경영 환경을 평가한‘마스터카 드 여성 기업가 지수’ (MIWE)에 따르면 미국이 올해 70.3점으로 1 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지수 는 여성의 사회진출, 지식자산 및 금융 접근성, 우호적인 기업 지원 환경 변수 등 크게 3가지 부문을 평가해 이를 점수화했다. 조사 대 상이 된 58개국은 세계 여성 노동 력의 80%를 차지한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은 작년에 68.9점으로 뉴질랜드에 이어 2위 였으나 올해 점수가 소폭 오르면 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뉴질랜드(70.2점), 캐나다 (69.0점), 이스라엘(68.4점), 아일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 기후변화 운동단체‘멸종저항 (Extinction Rebellion·XR)’활동가들이 2019년 10월 7일 뉴욕증 권거래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랜드(67.7점), 타이완(66.2점), 스 위스(65.8점), 싱가포르(65.6점), 영국(65.6점) 등 순이었다. 한국은 올해 59.0점으로 작년 (57.8점)보다 점수가 오르면서 순 위도 40위에서 36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필리핀(65.1점), 태국(64.6점), 홍콩(64.6점), 베트 남(63.4점), 말레이시아(62.7점), 인도네시아(62.1점), 중국(60.7점) 등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일본(53.0점)보다는 높은 점수다. 일본은 작년과 동일한 점수를 받 았지만 순위는 45위에서 4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집 트(35.7점)였다. 방글라데시(35.9 점), 알제리(39.0점), 사우디아라 비아(42.0점), 이란(42.3점), 튀니 지(43.0점), 인도(46.5점) 등도 하 위권에 포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 경영주 비율은 미국이 35.1%로 가장 높고 뉴질랜드(31.8%), 러시아(31.2%),

호주(30.9%)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의 여성 경영주 비율은 16.8% 로 47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여성 기업인과 전문인력 비율, 여성 경 제활동 참여도 등을 반영한 여성 의 사회진출 진출 부문에서 41.8점 (48위)을 얻는 데 그쳤다. 연구진 은“일본과 한국 등은 여성이 경 영주로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 고 억눌리는 것으로 보인다” 고분 석했다. 그러나 우호적인 기업 지원 환 경 부문에서 한국은 67.1점으로 18 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최상위는 홍콩(80.5 점)이었다. 또 한국은 여성의 지식 자산 및 금융 접근성 부문에서는 82점을 얻어 말레이시아(82.7점) 와 싱가포르(82.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미국은 76.5점(18 위)이고 중국은 76.2점(19위)이었 다. 일본은 62.3점으로 50위에 머 물렀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9년 ‘기후’ 였으며, 이는‘보건 비상사 ‘가짜뉴스’ (fake news) 등은 언 올해의 단어로 ‘climate 태’ (health emergency)의 3배 이 어학자들에게 단어로 인정받고 emergency(기후 비상사태)’ 를 선 상에 달했다. 있다는 것이다. 정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21일 보 지난 4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 옥스퍼드 사전 측은‘기후 비 도했다. 로 캐나다와 프랑스, 호주 등을 포 상사태’가‘기후 위기’(climate ‘기후 비상사태’ 는‘기후변화 함해 지구촌 수백여 도시와 마을 crisis), ‘기후 대응’(climate 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에서‘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했 action),‘멸종’ (extinction),‘비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 다. 행 수치’ (flight shame),‘지구 가 기 위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선 열’(global heating),‘식물성’ 황’ 으로 정의됐다. 정 패널은“2018년에는‘기후’ 가 (plant-based) 등의 최종 후보를 옥스퍼드 사전 측은‘기후 비 ‘비상사태’ 를 수식하기 위해 가장 제쳤다고 공개했다. 상사태’ 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많이 사용된 단어가 아니었다” 면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 알려진 용어였다가 2019년 가장 서“사람들은 보건(health), 병원 는 그해의 사회적 기풍이나 분위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용어 (hospital), 가족(family) 비상사 기, 화제 등을 반영하며, 문화적으 중 하나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 태 등을 주로 썼다” 고 설명했다. 로 중요한 용어로 오래 지속되는 다. 옥스퍼드 사전 측의 자체 데이 패널은“ ‘기후 비상사태’ 란 단어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 옥스퍼드 터 분석에 따르면‘기후 비상사 는 무언가 새로운 차원에서, 비상 사전은 2017년에는‘젊음(youth)’ 태’검색은 올해 100배가량 늘어 사태를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확 과‘지진(earthquake)’ 의 합성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유스퀘이크(youthquake)’ 를, 대해 보여준다” 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기후 비 을각 일각에서는‘기후 비상사태’ 2018년에는‘유해한(toxic)’ 상사태’단어 사용의 증가는 직접 가 두 단어인 만큼‘올해의 단어’ 각 올해의 단어에 선정했다. 성과 위기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 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옥스퍼드 사전에 앞서 콜린스 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때때로 단어는‘두 개의 파트’ 로 사전은 이달 초 올해의 단어로 ‘비상사태’(emergency)와 가장 구성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 ‘기후 파업(climate strike)’ 을선 빈번하게 결합돼 사용된 단어가 다.‘심장마비’(heart attack), 정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美중부 폭풍 강타 예보 뉴욕 일대는‘악천후 없음’ 미국에서 주민 5천만 명이 대 이동하는 다음 주 추수감사절(28 일, 목) 연휴에 중부를 중심으로 큰 폭풍이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 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미 대륙 중서부에서 발달하는 저 기압이 로키산맥 동쪽에서 중부 대평원 쪽으로 강한 눈보라를 일 으킬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 최대 도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는 다 음 주 중반부터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떨어 지면서 비가 폭설로 변할 가능성 도 있다. 위스콘신·미시간주에 도 오는 26일부터 폭설이 내릴 것 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서부 대다수 지역은 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하게 떨어질 전망 이다. 한동안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화 주의보와 강제 단전 조 처가 잇따랐던 캘리포니아주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부터 샌디 에이고까지 남부 캘리포니아는 내주 중반부터 폭우 영향권에 들 고 북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쪽 내륙에는 폭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메이 시스 퍼레이드가 열리는 동부에 는 폭설 등 악천후가 닥치지는 않 을 것으로 보인다. 미 도로교통 보험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최근 10 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도시간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 다. 지난해보다 160만 명 이상 여 행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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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NOVEMBER 22, 2019

“트럼프, 韓으로부터 우리 소외시켜” 바이든 전 부통령“北 원하는거 다줘”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 판하면서 한국과의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조지아주 애틀랜 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5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트럼프 대통 령은 전임 대통령들로부터 북한 문제를 물려받았다. 대통령 바이 든’ 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과거 8년간 하지 않은 것 가운데 무엇을 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받 고“무엇보다 나는 우리에게는 동 맹들이 있음을 분명히 할 것” 이라 고 답했다. 그러면서“그(트럼프 대통령) 는 분명히 우리를 한국으로부터 소외시켰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제5차 대선후보 TV토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폭력 배인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의 회담을 통한 정권의 정통성 부 여 등 북한에 원하는 모든 것을 줬다” 고 맹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과정에 를 위협으로 본다면 그들은 북한 서 북한이 지난 13일 자신을‘미 에 대해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 친개’ 에 빗댄 막말 논평을 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그것 말고는 위원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들을 포용해왔다며 블라 그(김 위원장)를 좋아하지 않느 ‘폭력배’ 냐” 고 하자“그것 말고는 그를 좋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거 으로 응수했다. 론하기도 했다. 아한다” 는‘농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한‘핵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트 없는 한반도’ 를 보장하기 위해 중 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 국에 압박을 가하는 문제도 거론 해 속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한 뒤“우리는 우리의 국방을 증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 진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향상시 통령이 군 통수권자의 가장 중요 켜 나간다는 점을 계속 분명히 해 한 책임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 나갈 것” 이라며“그들(중국)이 이 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

“‘우크라가 대선 개입’트럼프진영 주장은 허구” 힐 前NSC 국장, 트럼프 두둔 공화당 공격 외교관 홈즈,‘비선’줄리아니 비판

민주 TV토론회서 트럼프 대북정책 비판… 한미간 동맹 강화도 강조 해리스도“북한에 속아”… 한미연합훈련 축소도 비판 채 외교정책을 펴 왔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강한 군대를 갖는 것뿐 아니라 약속을 지키고 일관 성 있으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 요하다면서“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이란 핵 합의 파기부터 쿠르 드족을 포함해 어려운 시기에 있 는 이들에게 지속해서 등을 돌린 것에 이르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가 한 것은 그가 이 순간 우리나 라의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라는 걸 보여준다” 고 말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대화 지 속을 위해 북한에 양보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지금은 아니

다. 지금은 양보할 게 없다” 고일 축했다. 그는 앞선 북미 정상회담 들을 거론,“그(트럼프 대통령)는 사진찍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했다” 면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축소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1년 반 간“미국의 국 가안보에 부합하기 때문에 활발 하게 전개돼야 할‘한국과의 작 전’ ” 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약화시키 고 최소한 견제할 영향력을 구사 할 우리의 능력을 모든 면에서 위 태롭게 했다” 고 지적했다.

민주 대선주자들, 트럼프 탄핵‘이구동성’… 건보는 갑론을박 5차 TV토론서 북핵 문제도 일부 거론… 내년 2월 첫 경선 앞두고 각축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은 20일 밤 열린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 핵 조사를 한 목소리로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서 10명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 데 열린 제5차 토론회에서는 지난 토론과 비교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 수위가 다소 낮아졌 고, 건강보험과‘부유세’등 현안 들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우크라 스캔들’책임 물어야”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 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민주당 대선 경선의 선두 주자인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종용 한 것은 현 행정부의 부패상을 보 여준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20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당 5차 대선토론회

민주당으로서는 트럼프 대통 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령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 “기소 여부는 법무부의 판단에 맡 을 수 없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 겨야 한다” 며“만약 법무부가 기 다. 소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트럼 바이든 전 부통령은‘트럼프 프가) 법을 어긴 것이고, 그대로 대통령이 퇴임 후 형사 조사를 받 처리하면 된다” 고 답했다.

그러면서“나는 (대통령이 돼 도) 직접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 며,‘감옥에 가둬라’ 고 하는 트럼 프 대통령을 답습하는 게 좋은 생 각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자꾸자꾸 법을 어겼 다” 며“누구도 법 위에 없다는 원 칙을 확립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준수토록 해야 할 헌법상의 의무 가 있다” 고 강조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자신의 사익을 국가보다 우선시했다”며“이는 잘못” 이라고 비판했고, 버니 샌더 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현대사에서 가장 부패한 대통령” 이라고 공격했다. □ 워런의‘부유세·건보 개 혁’도마 중산층 증세 없이 개인 건강보 험을 폐지하면서 정부가 운영하 는 전 국민 의료보험인‘메디케어 포 올’ (Medicare for All)을 구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과 관련, 민 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21일(현지 시간) 연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 서는 트럼프를 두둔한 공화당 의 원들에게 증인이‘경고’ 하는 풍 경이 연출됐다. 이날 역시 트럼프 측에 불리한 증언이 쏟아졌다. 이날은 백악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업무를 총괄했던 피 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과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관의 정 무참사관 데이비드 홈즈가 출석 했다. AP와 블룸버그통신, CNN 등에 따르면 힐 전 국장은 청문회 에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 는 트럼프 진영 일각의 음모론을 거론하며 트럼프를 옹호하는 공 화당 의원들을 신랄하게 비판했 다. 그는“이 위원회에 있는 여러 분 중 일부는 러시아가 우리나라 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 다고 믿는 것 같다” 며“이건 러시 아 보안기관에 의해 자행되고 전 파된 허구적 이야기(fictional

하자는 워런 의원의 구상에 대해 선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의구심 이 제기됐다. 대체로 다른 후보들은 부유세 를 통해 건보 재원을 마련하자는 워런의 구상에 반대했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세금 정책을 공평하게 해야 하지만 워 런 방식의 부유세는 동의하지 않 는다” 고 말했고, 바이든 전 부통 령은“정부가 운영하는 건보 계획 은 선택지 중 하나지만, 워런의 계 획에 대해서는 민주당원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워런은“부유세가 누구를 처벌하기 위한 게 아니다” 라며“향후 10년간 기업과 부자들 에게 세금을 걷는 것이지, 중산층 의 세금은 단 1원도 늘지 않을 것” 이라고 해명했다. □ 한반도 이슈도 거론…”트럼 프, 북핵 협상 망쳐” 몇몇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 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고 리로 북한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 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narrative)” 라고 지적했다. 그는“불행한 진실은 러시아 가 2016년 우리 민주주의 제도를 조직적으로 공격한 외국 세력이 라는 것이며 이는 초당파적 의회 보고서에서 확인된 우리 정보기 관의 공개 결론” 이라며“논쟁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미 대선 개입 주체가 우크라이 나라는 주장은 공화당 일각에서 반복 제기됐고 하원 정보위가 주 관한 청문회에서도 공화당 간사 데빈 누네스를 비롯한 여러 공화 당 의원이 거론했다. 이들은 트럼 프 대통령이 탄핵조사 빌미가 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에 관해 발언한 것을 두둔했다. 트럼프는 당시 통화에서 정적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압박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보 관돼 있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DNC) 서버 조사도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2016년 미 대 선에 개입했고 해킹된 DNC 컴퓨 터 서버가 우크라이나에 숨겨져 있다는 음모론에 근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협 상을 망쳐버렸다” 고 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트럼프 대통령은 자 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다만 두 후보는 각각 북한과 양자회담에서 어떻게 양보안을 마련할지, 수십 년 끌어온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와 차별화 방안 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구체 적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토론 중 북한 측이 최근 자신을 가리켜 ‘미친 개’ 라고 비난했다는 점을 거론하자, 샌더스 의원이 중간에 말을 끊고“그것 말고는 김 위원 장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자신을 겨 냥한 북한의 비난과 이를 이용한 을 트럼프 대통령의‘트윗 모욕’ 언급하며 이는 자신이 민주당에 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내세우고 있 다.


2019년 11월 22일(금요일)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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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거리 못좁힌 한일정상… 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 수순 8월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유예기간 3개월간 합의 도출 실패

서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를 자신의 옆자리로 데려와 11분간 즉석 환담을 나누면서 그 간의 냉랭한 양국 분위기가 반전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다가오 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훼손을 우 려하는 미국의 압박도 커졌다. 이달 들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 등 미 고위 관계자들이 방한 해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하는 메 시지를 내놨다. 에스퍼 장관은 한 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의 만료로 득을 보는 곳 은 중국과 북한”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유지했고, 일 본 정부에서는‘수출규제와 지소 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 라며 한

국 정부의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들을 표출했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다가오 면서 한미일 3국 간의 협의 노력 은 가속화했지만 강제징용 배상 해법부터 꼬여버린 한일 현안은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 차장이 지난 18∼19일께 극비리 에 미국을 방문한 것도‘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 는 한국 정부의 입장 을 미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방문 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 시 한을 사흘 남긴 지난 19일‘2019 국민과의 대화’ 에서“마지막 순 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고 밝혔지만 종료 시한이 임박한 현재까지 일 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황, 단식 중단하고 협상 임해야 일각 주한미군 감축설 나왔지만… 미 의회는 현수준 유지 공감대 지소미아 일본 입장 대변하나” 2020 미 국방수권법안에 현 2만8천500명 유지…“여야 합의처리 가능성 높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경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우려는 어 느 정도 해소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법이 있다고 해서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하 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국방수권법에는 국방장관이 필요성을 입증하면 이 조항의 적 용을 받지 않는 예외를 두고 있 다. 구체적 사유는 ▲감축이 미국 의 국가안보 이익에 맞고 그 지역 에 있는 미국 동맹의 안보를 중대 하게 침해하지 않을 것 ▲감축과 관련해 한국, 일본을 포함해 미국 의 동맹과 적절히 협의할 것 등 두 가지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 롯한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꼭 감축해야겠다고 결심한다면 이 두 예외조항에 근거해 추진할 수 도 있다는 뜻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행정부가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 는 2020년 국방수권법이 아니라 2021년 이후 법안을 손질해 주한 미군 주둔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 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 의 국경장벽 예산 전용을 둘러싼 여야 간 논란에서 보듯 트럼프 대 통령으로선 의회와 상당한 정치 적 갈등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 이 있다.

문 대통령 친서·아베 총리와 11분 즉석환담‘분위기 반전’시도도 ‘선 변화’요구에 일본 부정적… 미국 압박에도 막판‘극적봉합’불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이 23일 0 시를 기점으로 사실상 종료 수순 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일 관계는 당분간 경색 국면이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2일 정부의 지소미 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수출규제 에 따른‘상응조치’ 로서 나왔다. 이후 3개월간 양국 간 접촉, 미국 의 중재 노력이 이어졌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지소미아 종 료 시한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이른바‘화이트

리스트’ (백색국가)에서 배제하기 로 결정한 것은 지난 8월 2일이다. 일본은 당시‘안보협력상 신뢰 관 계 손상’ ,‘수출관리를 둘러싼 부 적절한 사안 발생’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10 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들에 대한 자산 압류 및 매각 조치가 진행되 는 상황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바 라봤다. 정부는 실제로 일본의 수출규 제 조치를‘경제보복’ 으로 규정 했고 8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

민주,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처리 시사 속“진지한 협상”압박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 의를 닷새 앞둔 22일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 표를 비판하며 협상 복귀를 압박 했다. 민주당은 또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의 원인 제공을 일 본이 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 서 정부의 종료 결정을 비판하는 한국당을 향해“일본을 대변한 다” 고 역공을 폈다.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 에서 황 대표의 단식을 가리켜 “이렇게 정치를 극단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국 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불신을 높

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 이라고 비 판했다. 이 대표는“단식을 중단 하고,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치협상회의에 참여해 진지하게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개정 등의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 며 전향 적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협상 테이 블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법 절차에 따른’강행처리 검토 가능 성을 내비친 상태다. 박주민 최고위원은“황 대표 머릿속에는 오직 문재인 대통령 과 그에 맞서는 자신만 있고, 한국 당을 포함한 국회 구성원은 없는 지 의문”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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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를 열어 지소미아를 연장 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일본 이 수출규제의 이유로‘안보상 불 신’ 을 든 만큼 군사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엔 안 팎에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강한 우려” 와“실망 감” 을 표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 응한다는 취지로 2016년 11월 체 결된 지소미아는 별도의 연장을 하지 않으면 올해 11월 23일 0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파열음 속에 일각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이 거론된 가운데 미국 의 회에 계류된 국방수권법안에 관 심이 쏠린다. 한국이 5배 인상 요구에 응하 지 않을 경우 미국이 주한미군 1 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미국 당 국의 부인으로 인해 일단 수면 아 래로 내려간 상태다. 그러나 주한미군 인건비(수 당)와 훈련 관련 일부 비용도 분 담금에 추가로 포함하자는 미국 의 논리대로라면 주한미군 감축 은 이론적으로 미국이 방위비 협 상장에 들고 올 수 있는 협상 카 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주한미군의 주둔 규모를 규정한 국방수권법과 충돌할 가 능성이 커 미국 내에서 상당한 정 치적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국방수권법은 의회가 국방과 안보 관련 예산을 세부적으로 규 율해 매년 개정하는 법안으로,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8천500명

를 기해 소멸하는 상황이었다. 지소미아가 실제 종료되기까 지 3개월을 남겨놓고 한일 양국은 수면 위아래에서 협의를 이어갔 다. 특히 지난달에는 나루히토 일 왕의 즉위식을 계기로 이낙연 총 리가 일본으로 가서 아베 총리와 21분간 회담했다. 이때‘양국 현안이 조기해결 되도록 노력하자’ 는 취지가 담긴 문 대통령의 친서가 아베 총리에 게 전달됐다. 이달 4일 아세안+3(한·중· 일)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

경기도 동두천의 한 주한미군 부대

미만으로 줄이는 데 필요한 예산 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주한미군 병력을 2만8천500명 미만으로 줄이면 안 된다는 의회의 생각이 법안이다.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는 이 수가 2만2천명으로 규율돼 있었지만 2020년도의 경우 현 수 준인 2만8천500명을 유지하는 쪽 으로 수를 높인 것이다. 이는 동맹의 가치를 제대로 인 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독단적으로 주한미군을 줄 이는 것을 방지하려는 인식도 반 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현재 이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 서 각각 통과됐지만, 여야가 국경 장벽, 핵전력 예산 문제를 놓고 최 종 조율을 벌이고 있어 아직 의회 를 최종적으로 통과하진 못한 상 태다. 특히 국방수권법은 트럼프 행 정부 출범 후 미 의회가 해마다 연말이면 예산 처리 문제를 놓고 정부와 벌여온 공방의 핵심 법안 중 하나여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한미군 주둔 규모와 관 련한 조항은 여야 공히 이견이 없 는 사항이라 별 무리 없이 통과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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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FRIDAY, NOVEMBER 22, 2019

‘전쟁포기’선언한 일본서 무기전시회 열린 이유 ‘전쟁포기’를 헌법에 명시하 고 있는 일본에서 육·해·공을 망라한 대규모 무기전시회가 성 황리에 열렸다. 18~20일 지바(千 葉)시 마쿠하리(幕張) 종합전시 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미 국과 영국, 인도 등 20개 이상 국 가의 154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에 서도 대표적 방산업체인 미쓰비 시(三菱)중공업과 IHI 등 61개사 가 참가했다. 일본 업체들은 다른 참가국 군수업체 보다 밝고 넓은 부스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에는 각종 총기류와 장 갑차, 야간 투시경 등이 다수 출품 됐다. 참가 업체들은 무기 폭발에 따른 바람(爆風)을 막아주는 타 일, 드론 포획 장비 등을 전시한 부스에서 장비사용 실연을 해 보 이면서 설명에 열을 올렸다. “아무리 때리고 걷어 차고 문 질러대도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18일 지바(千葉)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무기전시회 'DSEI 재팬'에 참가한 한 방산업체의 부스 모습. 생명도 지켜준다” . 독일의 한 출 품업체는 속옷 처럼 얇은 흰색 방 탄조끼를 입은 채 포복하는 장면 을 실연해 보이기도 했다. 총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은 적색 조준 레이 이 전시회는 원래 1999년부터 영 스를 방문했다” 며 뿌듯해 했다. 공기 등의 수출은 지지부진한 형 저를 목표물에 비춰보면서“무척 국 런던에서 2년에 한번씩 열려온 방위성과 외무성, 경제산업성 편이다. 아사리 대표는“북한과 가볍네” 라고 중얼거렸다. 출품자 행사다. 주최자의 하나인 클라리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전시회를 후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는“레이더 스코프에도 인공지능 온 이벤트사에 따르면 아시아에 원한 일본으로서는 이번 전시회 가운데 찬반 양론이 있지만 일본 을 적용해 성능이 좋아졌다” 면서 서도 열렸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가 일본의 기술력을 세계 방산업 도 세계 무기시장에 네트워크를 “재질도 좋아져 경량화 됐다” 고 커져 이번에 일본에서 열게 됐다. 계에 알리는 기회라는 의미가 있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 주장했다. 말했다. 일본방위성은 내년에 5조3천223 다. 주최자의 일원인‘크라이시스 아사히 신문은 일본 기업에 전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 억 엔(약 57조7천800억 원)을 방 인텔리전스’ 의 아사리 마코토(浅 시회 참가 의의를 물었지만 대부 르면 부스마다 커피와 가벼운 식 위예산으로 요청해 놓고 있다. 클 利真) 대표는“해외 바이어들에게 분 입을 다문 채 외국 참가자와는 사를 대접하는 가운데 육·해· 라리온 이벤트사 담당자는“일본 일본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회” 달리 전시품이“재해 발생시와 평 공 제복차림의 자위대원과 훈장 의 방위예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 라고 설명했다. 상시에도 쓸 수 있는 기술” 이라는 을 단 각국 군 관계자들이 장갑차 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일본은‘방위장비’를 미국과 점을 주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 와 미사일 앞에서 평화롭게 대화 “아시아 태평양 군수시장에 참여 유럽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밖에서는 전쟁포기를 선언 를 나누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 할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고 국내 업체 중에는 군수사업에서 한 일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무 다. 군사용 헬리콥터 등은 모형을 있다” 고 전했다. 철수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일본 기매매 협상이 이뤄지는 전시회 전시하고 관심이 있으면 전시회 야간 투시경 부스를 설치한 영 정부는 2014년‘무기수출 3원칙’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항 장에서 보이지 않는 상담실로 옮 국 기업 관계자는“일본은 황금알 을 개정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 의활동도 벌어졌다. 무기전시회 겨 교섭이 이뤄진다고 한다. 을 낳을 미개척 시장으로 보인다” 면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했으 는 앞으로도 2년에 한번씩 일본에 ‘DESI JAPAN’ 으로 명명된 면서“오늘도 많은 자위대원이 부 나 국제경쟁에서 밀려 일본산 항 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업계,‘방위예산 팽창 일본은 미개척 황금시장’눈독 일본은‘재해시 이용가능 장비’강조, 앞으로도 2년마다 개최 계획

교황“여성·아동 매춘·인신매매 근절해야”… 난민 관심도 촉구 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여성 및 아동을 매춘 이나 인신매매와 같은 착취와 학 대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또 난민과 이주노동자 등의 고통을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 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두 차례나 이 문 제를 언급하면서 정부 및 시민사 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 황은 이날 저녁 6만명가량의 가톨 릭 신도가 객석과 운동장을 가득 메운 방콕 국립경기장에서 집전 한 미사에서“매춘과 인신매매의 피해자로, 인간의 존엄이 굴욕을

당한 아이들과 여성들을 생각한 표한다” 고 덧붙였다. 다” 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함께 정부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 미사에서 마약 중독자, 이주 노동 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 및 시민 자, 학대받는 선원 등을 언급한 뒤 사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 모두는 우리 가족의 일부” 도“특히 상처받고 권리를 침해당 라며“우리 공동체가 그들의 얼굴 하고 모든 형태의 착취와 노예화, 과 상처를 볼 기회를 빼앗지 말 폭력 그리고 학대에 노출된 우리 자” 고 언급했다. 그는 오전 행사 시대의 모든 여성과 아동을 생각 에서도 난민 등의 고통을 언급하 한다” 고 강조한 바 있다. 면서 그들이‘비극적인 탈출’ 을 교황은“이 재앙을 뿌리 뽑으 견뎌야만 했고 여전히 많은 위험 려는 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동체 관심 표하고, 이런 악(惡)을 근절하고 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교황의 이날 발언은 태국이 직 위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면한 문제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 하는 개인과 단체들에도 사의를 석된다.

태국은 매년 3천500만명 이상 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국가이면서도‘매춘 관광’ 이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태국에는 30만명에 달하는 매춘 종사자가 있고, 이 중 약 4%는 인신매매 피 해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난민 문제의 경우, 태국에는 지난 80년대부터 미얀마에서 건 너온 난민 10만여 명이 국경 인근 9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8월 방글라데시 와 인접한 라카인주(州)에서 미얀 마 군경의 대학살이 벌어진 뒤부 터는 밀입국 조직이 미얀마 로힝

발언하는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

“美中 관계 냉전 초입” 키신저, 전쟁 가능성도‘경고’ 미국 외교의 거두로 미중 관계 정상화의 주역인 헨리 키신저(96) 전 미 국무부 장관이 미중 양국이 냉전 단계의 초입에 접어들고 있 으며 갈등을 계속 방치할 경우 1 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으로 비 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 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베이징 에서 블룸버그 통신 주최로 열린 ‘뉴 이코노미 포럼’ 에서“미국과

제 국가인만큼 세계 어디서든 (이 해충돌로)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 이 서로의 정치적 목적을 보다 잘 이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정치적 대화의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아직은 냉

“1차 세계대전보다 더 나쁜 결과 초래될 수도” 중국이 냉전의 작은 언덕에 올라 서고 있다” 고 진단하면서 양국 간 의 갈등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1차 세계대전보다 나쁜 결과가 초래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1차 세계대 전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위기 때 문에 발생했다” 며“오늘날의 무 기는 더욱 강력하다” 고 말했다. 그는 또“(오늘의) 중국과 미 국은 (예전의) 소련과 미국을 훨 씬 초월하는 나라들” 이라며“중 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요 경

전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단계기 때문에 (대화가) 아직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 라면서 미중 양국 간 의 상호 접근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부터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벌 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양국 간 무역 갈등은 표면의 현상에 불과할 뿐 이고 실제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 권 다툼 차원의 전면적인 갈등이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메르켈 총리, 취임 후 첫 아우슈비츠 방문예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 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폴 란드에 세웠던 아우슈비츠-비르 야족의 절박함을 이용해 말레이 시아 밀입국을 부추기면서 태국 이 밀입국 조직의 주요 활동 무대 로 악용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범죄 조직의 꾐 에 빠져 밀입국을 시도하던 도중 태국 당국에 의해 구조된 난민의 수는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오전 에는 왓 랏차보핏 사원을 찾아 태 국 불교 최고지도자인 솜뎃 프라 마하 무니웡을 만났다. 대형 불상 앞에서 불교계 최고 인사를 만난 교황은 가톨릭인들 이 태국 내 불교도들과 함께 가난 한 이들과 환경을 돌보기 위한 일 에 더 애쓰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케나우 강제수용소를 재임 후 처 음으로 방문한다고 일간 쥐트도 이체차이퉁이 21일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2월 6일 열리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재 단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독일에서는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가 1977년, 헬무트 콜 전 총리 가 1989년과 1995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방문했 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 예루 살렘의 홀로코스트 추모관인 야 드바셈에 지금까지 4차례 방문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에서 만 지금까지 명예박사학위를 3개 나 받았다. 지난 1940년 지어진 아우슈비 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에서 는 유대인 약 110만 명이 학살됐 으며 이 중 23만여 명은 어린이들 로 추정된다.


2019년 11월 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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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NOVEMBER 22,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무엇을 위해 사는가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한 순간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을 권세나 물질보다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노력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풍부함 때문이리라. 귀중해서 사랑받는 것은 아닌 것 꽃보다는 열매가 귀하지만 꽃을 더 사랑하는 것은 열매는 필요의 대상 일뿐 흠모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리라 보이는 것만을 좇고 , 드러나는 것만을 위해 추구하는 우리네 인생… *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여라.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44> That didn’t sound too encouraging but Peter bought the ticket anyway, though the cost was five times that of the economy class. The ticket might be a better repository of value than cash in the inflationary post-war economy of China. He just hoped that the ticket would hold good for the duration of the 4,000-mile rail trip, as the agent averred. The Trans-China Express to Shanghai waiting at Ebinur, a small outpost of Chinese authority on the border with Kazakhstan that existed merely to service the railroad, crawled with armed soldiers. This was both reassuring and unsettling. The civil war must be more serious than reported abroad. A whole company of well-armed Nationalist soldiers rode along to repel attack from any direction, not to mention the guards supposedly posted within sight of each other all along the line to spring into immediate response. The passengers, mostly Chinese with a sprinkling of Central Asians and Russians, all well dressed, looked prosperous. They ought to, being able to afford the ticket. The next day the train was going through a mountain pass near Lanzhou, the largest city of Gansu Province in Northwest China and a key regional transportation hub, connecting with the rail line to Mongolia and the Trans-Siberian. Leaving all his luggage except Sulan’s briefcase which he decided to carry with him at all times Peter went to the diner for lunch. All the tables in the car were already taken, except for one with a Russian gentleman, balding and paunchy, in his late fifties, seated on one side, intently studying the all-Chinese menu with a deep frown. After taking Peter there, the waiter dropped a menu on the empty side of the table and went away. “May I?” Peter asked, as he pulled out the chair. “Please,” nodded the Russian. As soon as he sat down, Peter looked at the menu. “I am Yuri Nabatov from Moscow,” the Russian interrupted, extending his hand over the menu. “Peter Jooyung Bach Ultar from Symkent, Kazakhstan,” Peter said, trying out his new persona. “Glad to make your acquaintance, Peter. Obviously you understand Chinese?” “Yes. Do you need help with the menu?” “Absolutely. They should have enough sense to provide some translation in Russian or some other European language.” Just then the Chinese waiter arrived, who naturally spoke only Mandarin. After ordering for himself, Peter helped Yuri order, giving the waiter detailed instructions, enough to strain the chef’s culinary skills to the limit. The results were a gastronomic extravaganza Yuri swore he had never known Chinese cuisine to be capable of. ˚

그다지 마음에 썩 드 박태영(Ty Pak) 는 얘기는 아니지만 피 터는 일반석 보다 다섯 배나 비싼 일등표를 샀다. 전후 급증하 는 통화팽창의 중국 경제에서 기차표가 현금보다 더 낳은 가 치 저장 수단인지 모를 바였다. 그는 직원이 장담하는대로 6,400 킬러미터라는 장거리 기차 여행만 무사하기를 바랬다. 기차운행을 확보하기 위하여 카작스탄과의 경계선에 있는 에비눌이라는 작은 중국령 전초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해행 중국 횡단 특급은 무장한 군인들로 들끓었다. 이 광경은 안심 되게 하는 한편 불안을 느끼게도 했다. 내란이 외국에 보도된 것 보다는 더 심각한 것 같았다. 철로를 따라 서로 보이는 간격 으로 즉시 반격할 수 있는 경비가 배치 되였을 뿐 아니라 중무 장한 국민당 군인 한 중대가 어느 방향에서 공격이 와도 물리 칠 수 있도록 기차에 같이 타는 것이였다. 대부분이 중국인이 나 몇몇 중앙 아세아인과 러시아인이 섞여 있는 승객들은 의 복도 훌륭하고 잘 사는 티가 났다. 그런 비싼 차를 타고 갈 만 했다. 다음 날 기차는 몽고 철로 및 시베리아 횡단 철로와 연결 짓는 중요 지역 교통 중심지이며 북서부 중국에 있는 강서성 에서 제일 큰 도시 란주 근처 산기슭을 통과하고 있었다. 나머 지 짐은 칸에 다두고 항상 가지고 다니기로 결심한 쑤란이 준 가방만 든채 피터는 점심을 먹으려 식당차로 갔다. 모든 테이 블이 다 손님으로 차 있고 단 한 테이블만 50대 대머리에 배 불 뚝이 러시아인 신사가 테이블 한 쪽에 앉아 중국말로만 된 메 뉴를 이마를 되게 찌프리며 열심히 보고 있었다. 웨이터는 피 터를 거기다 데리고 가서 테이블 빈 쪽에 메뉴를 놓고 가 버렸 다. “앉아도 좋습니까?”하고 의자를 빼며 피터가 물었다. “그러시지요”하고 러시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앉자 마자 피터는 메뉴를 봤다. “나는 모스코에서 온 유리 나바토프요 “ 하고 러시아인은 손을 메뉴 위로 내밀며 말을 걸어 왔다. “카작스탄 씸켄트에서 오는 울타르 박 주영 피터 입니다” 하고 피터는 자기의 새 이름을 시험해 보는 겸 답했다.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피터씨. 보아 하니 중국말 알아 드시는 군요.” “네. 메뉴 보시는 데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맞소. 러시아 말이나 기타 유럽 말로 번역을 해줘야 한다 는 기본 상식이 없네요.” 바로 그 때 중국인 웨이터가 왔는데 물론 북경어밖에 못했 다. 자기 걸 먼저 주문하고 피터가 웨이터에게 주방장의 요리 실력을 최대로 발휘해야할 정도로 자세한 지시를 주어 유리 주문을 받게 해 주었다. 결과는 중국 요리가 그렇게 기묘한지 몰랐다고 유리가 감탄할 정도로 놀랄만한 호화판 성찬이었다.

연합시론

방위비 협상 파행 초래한 미국, 소탐대실의 우 범하지 말길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금을 결정하는 제11차 특별협정 (SMA) 3차 회의가 19일 성과 없 이 서둘러 종료됐다. 오후 5시까 지 진행돼야 할 회의가 불과 1시 간 정도 만에 끝났다고 한다. 미 국 측 제임스 드하트 수석대표는 한국 측 제안이 공정, 공평한 분 담을 바라는 자국의 요청에 부응 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우리 측 정은보 수석대표는 양국 간 상당 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미 측은 새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분담금이 대폭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이지 만, 우리측은 28년간 합의해 온 SMA 틀 속의 상호 수용 가능한 범위 안이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고 한다. 극심한 간극에 협상 진 행마저 순조롭지 않아 연내 타결 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 먼저 협상장을 떠난 드하트 대표는 자신들이 회의 조기 종료 를 요구했다며“새 제안이 나오 고 했다. 더는 이야 길 기대한다” 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자 압박이다. 한국 내 반발 정서를 아랑곳하지 않는 완고한 태도여서 유감스럽다. 작금의 현실은 비상식적으로 과도한 증액 요구에 반발하는 목 소리가 갈수록 거세져 반미 감정 증폭 등 여러 부작용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미국이 올해 분담금의 5배 이상인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액수를 요구한 사실이 알 려지며 시작된 반발은 시민에 이 어 국회로까지 번졌다. 국회 국방 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MA의 기존 원칙에서 벗어나는 부담을 요구하면 국회 비준 동의 를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SMA 에서는 주한미군내 한국인 고용 원 임금, 군사 건설비, 군수지원 비를 분담 항목으로 규정하는데 미군 인건비,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까지 요구하는 건 불가라는 입 장이다. 국방 분야에서 민의를 대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11차 특별협정(SMA) 3차 회의가 19일 성과 없이 서둘러 종료됐다.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수석대표는 한국 측 제안이 공정, 공평한 분담을 바라는 자국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우리 측 정은보 수석 대표는 양국 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변하는 국회의원들이 직접 목소 는 한목소리를 내는 초당적인 리를 낸 것은 작지 않은 의미를 ‘국익 지키기’활동을 기대한다. 지닌다. 최종 승인권을 가진 국회 한차례 채택이 불발된 국회 차원 까지 팔을 걷어붙이는 현실을 미 의 결의안도 조속히 통과시키길 국 측은 엄중하게 살필 필요가 있 바란다. 국내 시민단체의 항의 목소리 다. 국회의원들의 분담금 과도 증 도 끊이지 않는다. 이들 단체는 액 저지 노력은 이어진다. 20일엔 협상장 앞에서 방위비 인상 반대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와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며 등 3당 원내대표들이 의회 외교 “협상이 아니라 주권 강탈이자 를 펼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혈세 강탈”이라고 성토했다. 그 다. 원내대표들은 미국의 느닷없 런데도 미국 측 압박은 작심한 듯 는 방위비 과다 청구가 전통적인 전방위로 밀려드는 형국이다. 지 동맹 우호 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난 7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점을 미국 조야에 충분히 설명하 대사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는데 진력하길 바란다. 한국의 민 을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분담 의를 정확히 전달해야 할 의무가 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을 역설했 의원들에게 부여돼 있기 때문이 다고 한다. 이 위원장의 언론 인 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 터뷰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분 원들도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상 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는 요구만 ·하원 의원들과 민간 인사들을 20번 정도 반복한 느낌이었고 직 설적인 화법을 동원해 당황하고 두루 만난다고 한다. 꼼꼼한 논리와 합리적인 설득 놀랐다고 한다. 주한미군 철수 또 으로 성과를 거둬 일회성 이벤트 는 감축 불가피론까지 고개를 들 라는 지적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 게 할 정도로 민감 사안인데도 근 다. 미국 내에도 도널드 트럼프 거가 불분명한 5배 이상의 비용 대통령의 난데없는 증액 주장의 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태도는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 상식에 크게 어긋난다. 호혜의 동 으니 방미 활동 여건이 나쁘지만 맹 정신에 기반한 합리와 공정을 은 않을 것이다. 여야 간 다소 관 바라는 한국민의 목소리에 미국 점의 차이가 있더라도 큰 틀에서 측은 귀 기울여야 한다.


2019년 11월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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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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