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21A

Page 1

Monday, November 22, 2021

<제50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동포들 힘모아 2023년 뉴욕 미주체전 멋지게 치루자 코로나19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과 성장, 미주동포사회 최대의 축제로 승화” 뉴욕대한체육회, 조직 강화, 체육인재 발굴과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위한‘핫라인’개설 추진 11월 4일 취임식을 마친 제21 대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곽우천) 집행부 관계자들은 11일 뉴욕일 보를 방문하고, 2022년도 주요 사 업계획과 2023년 6월, 40년 만에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미주 한인체육대회(이상 미주체전) 준 비에 관한 일정과 계획 등을 밝혔 다. 이날 곽우천 회장과 자리를 함께한 이학룡 수석부회장, 김기 용 기획홍보담당 부회장, 올리비 아 신 생활체육담당 부회장 등 집 행부 관계자들은“21대 뉴욕대한 체육회는 체육으로 함께하는 체 육회,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체육 회, 부드럽고 강한 체육회가 되겠 다” 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20 개에 달하는 가맹단체들과의 긴 밀한 의사소통과 관계개선,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체육회 조직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 며,“건 전하고 건강한 동포사회 발전과 유지를 위한 체육인재 발굴과 육 성, 체육 인프라 확충, 동포들의

제21대 뉴욕대한체육회 곽우천 회장, 이학룡 수석부회장, 김기용 기획홍보담당 부회 장, 올리비아 신 생활체육담당 부회장 등 집행부 관계자들이 40년 만에 뉴욕에서 개최 되는 제21회 미주한인체육대회 준비에 관한 일정과 계획을 홍보하고, 뉴욕일원 동포사 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11일 뉴욕일보를 방문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용 기획홍보담당 부회장, 곽우천 회장, 이학룡 수석부회장, 올리비아 신 생활체육담당 부 회장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 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 으로“먼저‘체육회 핫라인’ 을개 설해 체육활동을 원하는 동포들

에게 각 경기종목에 따른 정보를 제공하고 별다른 정보와 아는 사 람이 없어 망설이고 있는 동포들 의 체육활동을 적극 알선해 나가 겠다. 선수경력이나 전문성 있는

재능기부 체육 강사들을 찾아내 어 각 경기 종목마다 차세대 체육 인을 육성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전미체전에 대비하겠다. 미주체전이 끝난 후에라도 지속 적인 체육 인프라 구축과 확충사 11월 23일(화) 11월 24일(수) 11월 22일(월) 업을 통해 동포사회의‘생활체육 맑음 흐림 비 최고 52도 최저 33도 최고 47도 최저 36도 최고 44도 최저 31도 활성화’ 를 이룩하고, 동포사회의 11월 22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단결과 화합, 협력, 건강하고도 건 전한 동포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 해 힘쓰겠다” 고 밝혔다. 이어 체 1,187.00 1,207.77 1,166.23 1,198.60 1,175.40 N/A 1,174.76 육시설 활용에 관해서“공원과 학 교, 한인교회들이 가지고 체육시 설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약과 성장의 에너지를 분출해 낼 는 범 동포차원의 미주체전 조직 수립하고, 특히 교계와는 상호 상 수 있는 유사 이래, 범 동포사회의 위원회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력을 도 ‘최대 축제’ 가 될 수 있도록 저력 2022년 9월에는 미주체전 기금모 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을 발휘하자” 며, 뉴욕일원 동포사 금 골프대회, 12월에는‘제21회 미 이들은 21대 뉴욕대한체육회 회의 지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 주한인체육대회 후원의 밤 및 체 가 추진해야 할 최대 최우선 사업 했다. 육대상 시상식’ 을 가질 예정” 이 으로 2023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이들은 또 성공적인 미주체전 라면서, 미주체전 준비에 관한 계 미주체전을 언급하고,“40년 만에 준비를 위해“내년 1월에는 신년 획과 일정을 상세히 밝히고 동포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미주 하례식 및 경기가맹단체장 간담 사회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체전이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 회를 갖고, 2월에는 1차 운영위원 △뉴욕대한체육회 핫라인: 라, 코로나19 팬데믹을 뛰어넘어 회를 열어 미주체전조직위원회 ksany2020@gmail.com <이여은 기자> 250만 미주동포사회가 새로운 도 구성 건에 대해 논의한 후 6월에

美, 코로나 재확산 본격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9만명대 북동부 지역 등 추운 지역이 확산 주도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객 늘어 우려 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이 본 격적으로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 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기 준 미국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30% 증가한 9만3천196명 이었던 것으로 20일 집계했다. 전 날인 18일에도 하루 평균 신규 확 진자가 9만4천669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이틀 연속 9만명대를 기 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7월로 접어들며 ‘델타 변이’ 에 따른 확진자가 급 증하며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그러다가 9월 13일 하루 평균 확 진자 17만5천여명으로 4차 재확 산의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 를 보여왔다. 10월 하순부터는 7

만명 선을 꾸준히 유지해왔지만 지난 13일 8만명대로 올라선 뒤 계속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입원 환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 자는 2주 전보다 3% 늘어난 4만9 천126명이었다. 다만 하루 평균 사망자는 여전히 2주 전보다 6% 감소한 1천134명으로 아직 증가 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지난여름 4차 확산 때 남부가 진앙이 됐다면 이번에는 날씨가 추운 중서부의 북부와 북동부 지 역이 확산을 이끌고 있다. 미시간·미네소타주가 인구 당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배출 하고 있다. 연방정부에선 미네소 타주에 의료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뉴햄프셔·뉴멕시코·

캘리포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맞는 어린이

버몬트주 등 비교적 백신 접종률 이 높은 일부 주도 확진자 증가를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겨울 하루 신 규 확진자가 최대 30만명에 달하 고 하루 최대 4천400명이 숨지는 등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겪었 다. 보건 전문가들은 올겨울에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 고 경고해왔다.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 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 속에 서도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한 것도 이런 우려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48,592,810 2,757,847

27,484 5,702

793,651 57,735

1,231,968

1,602

28,254

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여전히 중증·사망에 대해 충분 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데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맞힐 필요 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의견을 밝 혀왔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소장이나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CBER) 소장은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억제하고 이를 통해 전염 을 차단하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 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 절(25일)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

다. 데이비드 퍼코스키 교통안전 청(TSA) 청장은 추수감사절 항 공 여행객이 의심의 여지 없이 팬 데믹 시기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 했다. 퍼코스키 청장은“현재 팬 데믹 기록은 (하루 여행객) 약 220 만명인데 나는 (추수감사절에) 분 명히 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 다” 고 말했다. 또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항공·도로· 철도편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5천340만명에 달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 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보다 13% 증가한 것이자 팬데믹 전인 2019 년 수치보다 5% 낮은 것이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15, 2021

“사랑 나누며 서로 도우면 더 살기 좋은 한인사회 된다” 21희망재단, 창립 2주년 기념‘사랑의 나눔 갈라’ 에 희망 활활 19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 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변종덕 이사장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그동안의 결실을 곳간에 채우는 농부처럼 제 마음도 감사함으로 가득차 있 다. 2년 전 어려운 아웃에 선한 손 길이 되길 소원하며 저희 희망재 단이 돛을 올렸다. 코로나가 사람 을 단절시키고 외롭고 힘들게 할 때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이 저희 희 멍재단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가난하고 굶주리는 삶들 에게도 희망을 주면 하루 하루 즐 겁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도 21희망재단은 희망을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 다.” 고 인사했다. 김용선 행사위원장은“21희망 재단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분들, 서류미비 한인

19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열린 21희망재단 창립 2주년 기념“사랑의 나 눔 갈라서 변종덕 이사장(왼 쪽 끝)이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 뉴저지한인회 손한익 회 장과 AM 1660 라디오 이석찬 회장에게 감사패 증정, 앤드류 박 변호사에게 올해의 봉 사상, 한양마트 한택선 사장에게 올해의 공로상을 증정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 창립 2주년 기념“사랑의 나눔 Gala Dinner)에서 (왼쪽부터) 이명석 총무이사, 김승도 복지위원장, 김용선 행사위원장, 변종덕 이사장 부부, 김준택 재정위원장 부부, 곽우천 준비위원장이 기념 케잌을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21희망 재단]

돕기 캠페인과 취약 계층 한인들 돕기에 앞장 서 왔다. 어떤 위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 년 30명씩 총 7만5,000달러의 장학

가 닥쳐도 서로 도우며 극복해 나 갈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가정

금을 수여하고 있는데 매년 그 수 를 늘릴 계획이다. 21희망재단의

일원으로서 큰 보람과 긍지를 느 끼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공 부하는 미래의 꿈나무둘을 지원 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행사 1부는 사회 이명석 총무 이사와 개회사(곽우천 준비위원 장),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미국가 제창, 주성배 벨칸 토 오페라 단장), 환영사(변종덕 이사장, 김용선 행사위원장), 감 사 인사(김승도 복지위원장), 재 단활동 Highlight(동영상 상영), 건배사(김준택 재정위원장), 식사 기도 뉴욕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희복 목사), 2부 행사는 벨칸토 오페라(단장 주성배 박사), 테너 김희재, 바리톤 주정배, 바이올리 니스트보넷 진주, 첼리스트 이신 화, 피아니스트 김자민)의‘10월 의 멋진 날에’ ,‘오페라 라보엠’ 등을 열연하여 관중들을 매료시 켰다 행사는 뉴욕한인회, 뉴저지한 인회에서 특별후원했다.

미주한미여성회 총연합회는 20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미시간 한미여성회 및 디트로이한인회와 공동으로‘K-김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 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미주한미여성회 총연합회]

미주한미여성회 총연합회‘김치 공공외교’ 입양인가족·현지인 등 150여명 몰려 김치만들기 미주한미여성회 총연합회(총 나누었다. 행사는 청소년 사물놀이. 청소 회장 실비아 패튼)는 20일 미시간 윤도승 문화회관 이사장은 김 년 오케스트라. 김치특강. 영화 한인문화회관에서 미시간 한인문 치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오징어 게임 ‘의 달고나 뽑기, 딱 화회관, 미시간 한미여성회 및 디 “뜻 깊은 행사를 문화회관에서 치 지치기, 제기차기, 한복패션쇼 등 트로이한인회와 공동으로‘K-김 루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치 세계연대, 김치 나눔 축제’ 를 다” 고 말했다. 각 테이블에는 미리 절인 배추와 개최했다. 실비아 패튼 미주한미여성회 김치속 등이 담겨진 트레이가 분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날 총회장은“11월 22일이 한국에서 배되면서 참석자들은 비닐 장갑 김치축제에는 스테파니 창 미시 김치의 날로 제정되었으며 지난 8 을 끼고 김치를 직접 버무리기 시 간 주상원의원과 데이빗 로딘 시 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김치의 작했다. 카고 총영사관 명예영사 등을 비 날이 선포되었다” 고 말하고“오 순간 행사장은 마치 한국의 장 롯한 20여 명의 입양인 가족과 그 늘 미시건에서 개최되는 김치축 날 분위기가 연상될 정도로 무르 외 다수 외국인 등 150여 명이 참 제를 계기로 미시건 김치의 날이 익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자신 가하여 한국전통음식 김치 만들 제정되기를 기대한다” 며 한인과 이 버무린 김치를 찢어서 돌돌 말 기와 전통게임 등을 하며 친교를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아서는 옆사람의 입에 넣어주며

활짝 웃는 모습도 보였다. 각자 버무린 김치를 통에 담고는 자신 의 이름을 적은 스티커를 붙여놓 기도 했다. 김치 만드느라 시끌벅적한 사 이에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테이 블마다 음식이 분배되었다. 이날 메뉴는 김장날에 걸맞게 수육 보 쌈과 불고기, 잡채 및 만두 등으로 이루어졌다. 식사 중에는 막걸리 가 제공되어 더욱 분위기를 돋우 었다. 식사 후에는 한복 패션쇼가 진 행됐다. 한복 패션쇼에는 어린이들부 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30여 명 이 자태를 뽐냈다. 한편 또 다른 홀에서는 청소년

들이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와 재 기차기 등 오징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너 무 재미있었다. I love Kimchi” 를 연발했다. 미주한미여성회 총연합회는 “김치축제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 과 게임 등의 문화를 알릴 수 있

는 계기가 됐다. 특히 김치를 직 접 만들어 시식하고 미주류 사회 는 물론 다른 민족들과도 더욱 긴 밀한 유대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 는 김치공공외교였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한국김치의 우수성 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향후 김치의 날이 미전역에 제정이 되 길 바란다.” 고 말했다.

뉴저지한인회, 22일 김치의 날 제정 성명 발표 10월 9일 김치축제를 미주류에 김치의 날이 제정이 되도록 다방 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뉴저지한 인회(회장 손한익)는 22일 오후 1 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이 참석 한 가운데 김치의 날 성명을 발표 한다.

이날 뉴저지한인회관 행사에 참석하는 100명에게 김치 선물과 한식으로 점심을 제공 한다. △뉴저지한인회 주소: 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연락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종합

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1957년생은 12월7일까지 메디케어에 가입해야 이미 가입하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 메디케어(Medicare)란 65세 이상 어른들의 건강보험이다. 메 디커어는 10년 이상 수입세 (Income Tax)를 납부한 댓가로 65세부터 연방정부가 부여하는 어른들의 건강보험으로 병원비 보험(Part A = Hospital Insurance), 의료비 보험(Part B = Medical Insurance), 처방약 보험(Part D = Prescription Drug Coverage) 등 3가지 부분으 로 구성되어 있다. ◆메디케어, 언제 신청하나? 일반적으로 1956년에 태어난 어른들은 65세가 되는 올해(2021) 자기 생일이 든 달의 첫날이 메디 케어 Part A(Hospital Coverage)가 주어지는(Entitled) 날짜가 된다. 예컨대 1956년 1월 21일 생이면 2021년 1월 1일부터 메디케어에 해당되며, 생일이 12 월 25일이면 12월 1일부터 메디케 어에 해당된다. 생일이 12월 1일 이면 이전달인 11월 1일부터 메디 케어에 해당된다. 메디케어에 해당되는 어른들 은 자기 생일이 든 달을 포함하여 전 3개월 후 3개월 도합 7개월 기 간안에 Part B(Medical Coverage)와 Part D(Drug Coverage)를 가입해야한다. Part B와 Part D는 이 기간 안에 가입 하지 않을 경우 가입지연벌금 (Late Penalty)을 물게 되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기간

생활 정보 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한 사유는 예컨대, 직장이나 노조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경우이다. 메디케어 Part A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세금보고를 한 65세가 되는 어른들에게 자동적으로 주 어진다(Entitled). 세금보고를 10 년 이상 하지않은 어른들 가운데 메디케어 Part A를 갖기를 원하 는 사람은 일정한 보험료(세금보 고 30Q 미만 458 달러/30-39Q 252 달러)를 내고 Part A를 살 수 있 다. Part A를 보험료를 내고 갖게 되면, 역시 10년 이상 세금보고를 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보험료를 내고 Part B와 Part D 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메디케어에 가입하고 있 는 어른들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기간 동안에 현재 갖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기간을 연례 가입기간 (AEP=Annual Enrollment Period)이라 부른다. 메디케어 자격이 되는 어른들 은 자기 나이가 65세가 되는 달을 전후하여 3개월 안에(7 Months Window) 메디케어 상담 자격이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자기에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게 적합한 플랜에 가입하게 되는 데, 이미 메디케어에 가입하고 있 는 어른들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플랜변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시 기는 현재 들고 있는 플랜을 다른 플랜으로 바꿀 수 있는 기한으로 이 기한 안에 다른 플랜으로 변경 을 신청하면 새해 1월 1일부터 그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11 월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기존 플랜은 12월 31일에 만료가 되고 바뀐 플랜은 새해 1월 1일부터 그 효력을 발생한다 매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 지 기간 동안에는 어드밴티지 플 랜(Advantage Plan = PartC)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다른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바꾸거나 원래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 = Part A and Part B) 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 이 기간을 공개가입기간

(OEP=Open Enrollment Period)이라고 부른다. 또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 랜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는 매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 지 다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 랜으로 바꾸거나 원래 메디케어 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 이 기간에 플랜변경을 신청하 면 다음 달 첫날부터 그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예건대, 1월 1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2월 1일부 터 바뀐 플랜이 효력을 발생한다. 3월 15일 플랜변경을 신청하면 4 월 1일부터 바뀐 플랜이 효력을 발생한다. 이 기간은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하고 있는 어른들에 게만 플랜변경이 허용되며, 원래 메디케어에 머물고 있는 어른들 은 이 기간에 플랜변경이 허용되 지 않는다. ◆ 메디케어 옵션 (Medicare Options) 메디케어는 다음과 같은 두가 지 옵션이 있다: ① 원래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 (Part A & Part B) + P art D + Supplemental Coverage ②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Medicare Advantage (Part C) 옵션 ①은 원래 메디케어에 처 방약 보험 과 공제액(Deduct ible)과 20%공동보험(20%Coins urance) 비용을 물어주는 보조보 험(Supplemental Cove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rage=Medi Gap Coverage)을 추가보험료를 내고 추가로 가입 할 수 있다. 원래 메디케어는 보 조보험과 결합하여 미국내에서 어떤 의사나 병원(Any Providers)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Freedom to choose Providers)와 공제액과 20% 공동 보험비용을 물어주기 때문에 보 조보험료를 낼 수 있는 사람들에 게 바람직한 옵션이 된다. 옵션 ②는 원래 메디케어 대신 에 병원비 보험(Part A), 의료비 보험(Part B), 처방약 보험(Part D) 등을 묶어서 패키지로 제공하 기 때문에, 그리고 추가 보험료 부 담이 없거나(0 Premium) 작아서 (Small Premium) 선택하는 사람 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옵션 ② 는 네트워크에 속한 의사와 병원 을 이용해야하는 제약(Restr ictions)이 따른다. 따라서 자기 주치의(PCP = Primary Care Ph ysician)가 자기가 들려고하는 플 랜의 네트워크에 가담하고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래 메디케어(Part A & Part B)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터 (CMS =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서 제공 하고 관할하는데, 처방약 보험 (Part D), 보조보험(Supplemen tal Coverage = Medigap Cove rage), 메디케어 어드밴티지(Part C)는 연방정부 메디케어 센터에 등록하고 메디케어 센터의 감독 을 받는 민간보험회사들에 의해 서 제공된다.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 보조보 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등을 취 급하는 민간보험회사들은 일반적

A3

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강보 험회사들이다. 예건대, United Health Care, Empire Blue Cross/Blue Shield, Aetna, Oscar, Emblem, Humana, Well Age, 등등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는 지역에 따라 보험회사에 따라 다양한 플랜이 있기 때문에 메디 케어 전문 에이전트의 중개역할 없이 개인들이 스스로 비교판단 해서 가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 능하다. 따라서 메디케어 상담자 격이 있는 에이젼트의 도움을 받 아서 자기에게 적합한 플랜을 선 정해야 한다. ◆‘오바마 케어’ 메디케어 자격(65세) 이전의 개인과 단체들(Group)을 위한 2022 Marketplace Health Insurance Plans(전국민건강보 험 = 오바마케어)은 12월 15일이 마감일(Deadline)이므로 Marketplace 에 등록한 도우미 를 통해서 가입해야 2022년 1월 1 일부터 그 보험의 효력이 발생한 다. 이미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년 수입을 확인 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Marketplace에서 오는 편지에 제 때에 응답해야 한다. 응답하지 않을 때 보험효력이 자기도 모르 게 정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Moses S. Kim김성준 Hope Agency Inc[희망보험] since 1982 NY, NJ, CT 주 커버. 개인·사업체 보험 상담·설 계 기존계약서 검토·신규가입 생명·건강·메디케어 상담

국립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 차세대 평화통일 강연회 제22기 통일부 국립통일교육 평화통일 세미나(연사-뉴욕시 23 원 뉴욕협의회(회장 이영태)는 한 선거구 뉴욕시의원 당선자 린다 국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지원 이), 식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 과 협조 아래 20일 정오 뉴욕한인 다. 봉사센터(KCS)에서 차세대 평화 이영태 회장은“통일교육원은 통일 강연회를 개최 했다. 강사는 40년 역사에 뉴욕, 일본, 중국, 독 린다 이 KCS 회장(뉴욕시 23선거 일 등지에 협의회가 있다. 통일 구 시의원 선거 당선자) 을 위한 활동에 동포들의 적극 이상호 네일협회 회장의 사회 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와 국민의례, 이ㅇ영태 회장 개회 했다. 윤옥채 동포 영사는 축사에 인사(우리의 평화통일 노력), 장 서 “린다 이 뉴욕시의원 당선자 원삼 뉴욕총영사 축사(윤옥채 동 의 평화통일 세미나를 통해 대한 포 영사 대독), 뉴욕한인회 찰스 민국이 분단 70년이 지난 지금 한 윤 회장 축사(김경화 수석 부회장 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남북한 통 대독), 민주평통뉴욕협의회 임동 일을 정립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 원 회장 축사(대독 김형구 대외협 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력선임 부회장), 퀸즈한인회 존 이날 120여 명의 뉴욕 동포들 안 회장 축사, 평화통일 개회 시 이 참석한 가운데 린다 이 씨는 낭송(초대 회장 황미광 시인; 평 “제가 시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가 화통일을 위한 문학의 중요성), 족과 한인사회의 지지 덕분” 이라

며 격려에 감사하고“큰 지지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며 앞으 로 더욱 동포사회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겠다. 도덕적이고 윤리 적으로 더욱 앞장서서 일 하겠다” 고 말했다. 린다 이 당선자는“부 모님께서 이 자리에 참석 하였다 고 알려큰 박수를 받았다. 린다 이씨는“우리 조국 한국 은 50여 만에 세계최대 빈민국에 서 세계적인 산업과 문화상품으 로 부유하고 활기찬 나라로 발전 한 것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가진 다. 한국김치 등 한식과 한국문화 는 세계 최고로 부상하여 타민족 들이 부러워한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2세대, 3대들을 위한 한국 문화, 한국 역사와 한국인 혈통으 로서의 긍지를 갖도록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통일이

제22기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회장 이영태)는 20일 정오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차세대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 했다. 이영태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송영건 부회장, 황미광 초대 장, 뉴욕총영사관 윤옥채 동포영사, 린다 이 뉴욕시의원 당선자 (앞줄 왼쪽 여섯번째)및 동포들과 함께“대한민국의 자유 민주평화통릴을 위하여!”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제공=국립 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세계적으 조하고 ” 한국계 미국인으로 당당 로도 놀라운 업적들을 이루었다. 한 자신감을 가지며 동포사회를 특히 한국의 디아스포라가 전 세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정의에 앞 계로 널리 퍼져 있기에 이미 한국 장서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봉사 의 상품과 문화가 성공을 거두고 하겠다”고 밝혔다. 린다 이씨는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해외에서 성공한 많은 차세대 리더들은 한 반도 평화통일를 위해 단결시키 는데 전력으로 달려야 한다” 고말 하고“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단결과 협력” 이라고 강조했다.


A4

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정은 집권 10년 ①] 불안한 20대서‘수령’반열 오른 권력자로 장성택 등 정적 제거하며 노동당 중심 국정운영체제로 정당성 확보 권력 안정화 성공했지만, 비핵화 협상 결렬 뒤 경제난 심화 고민커 [편집자 주(註) = 북한 김정은 국 무위원장이 12월이면 집권 10년 을 맞는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 월 17일 사망한 뒤 그해 12월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으며,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김정은 집권이 시작됐다고 평가한 다. 북한도 올해의 승리가“영광스 러운 10년 역사의 빛나는 절정이 될 것”이라며‘10년’의 의미를 부 각하고 있다. 뉴욕일보는 김정은이 권력자로 성장 과정, 북한 경제 상 황, 남북관계, 북미·북중관계, 핵 무력 완성단계, 김정일과 비교 등 을 등 7회에 걸쳐 알아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3일만인 2011년 12월 30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며 최고 권좌 에 올랐다. 불과 27세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이 권력장악을 위해 가장 공 들인 것은 노동당 주도 국정운 영체제의 부활이었다. 김정은은 지난 10년 동안 노동 당을 국정 중심에 두고 절차와 시 스템에 따른 통치를 강화해 나가 면서 1인지배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전문가들은 21일 평가 했다. 정치적 기반이나 세력, 경험도 전무했던 김정은에게 노동당 중심 국정운영체제를 확립한 것은 권력 장악을 위한 묘수였다. 당 중심 국정운영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때도 유효했던 사회 주의 국가의 일반적인 통치방식이 지만, 김정일의‘선군(先軍) 정치’ 하에서 유명무실해졌다. 김정일 체제에서는 당 전원회 의, 정치국 회의 등 다양한 형태의 당 회의가 거의 열리지 않았고 열 렸다 하더라도 보도되지 않았을 정도로 노동당 회의를 통한 정책 결정은 무시돼 왔다. 이에 김정은 은 집권 초기부터 노동당 기구의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이 2021년 9월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 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처형 직전의 장성택… 북한은 2013년 12월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 죄’ 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를 바로 집행했다. 양 손을 포승줄에 묶 인 장성택이 국가안전보위부원들에게 잡힌 채 법정에 서 있다.

‘초대형 방사포’앞에서 기뻐하는 김정은… 조선중앙TV가 2019 년 8월 25일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사포 를 뒤로 하고 활짝 웃고 있다.

함께 나오는 남북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 문점 남측 자유의 집을 나서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활동을 부활시키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도, 대남 및 대미 정책도, 간부 인사와 내치도 밀실이 아닌 노동당 협의체를 통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1980년을 끝으로 35년간 한 번 도 열리지 않았던 노동당 대회도 김정은 집권 이후 2016년 제7차 대 회를 시작으로 5년에 한 번씩 열리 도록 규정했고 당 전원회의나 정 치국 회의는 해마다 여러 번 열리 며 일상화됐다. 김정은의 정책 지시가 일방적 으로 이뤄지는 회의라더라도 중 국, 베트남 등 일반 사회주의 국가 들처럼 노동당 회의라는 틀 속에

서 절차를 밟아간 것이다. 또‘은둔의 지도자’ 로 불린 아 버지와 달리 수시로 주요 국가 행 사들에서 직접 연설을 통해 국정 운영 상황을 지적하고 향후 방향 을 제시하며 1인지배체제의 최고 지도자임을 각인시켰다. 김정은은 당 중심 체제로 전환 을 통한‘사회주의 정상국가화’ 를 추구하는 한편으로 1인지배 체제 구축에 걸림돌이 됐던‘김정일 시 절의 군부’ 에 칼을 들이댔다. 김정일 영결식 때 운구차를 호 위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해 임을 시작으로 군부 고위 인사를 수시로 교체하거나 강등 처벌하는

가 하면 김정일 체제에서 국정· 정책 결정의 중심에 있던 군부를 노동당의 통제 속에 가뒀다. 헌법 에서는 아예 선군정치 용어도 빼 버렸다. 군부 뿐 아니라 1인지배체제에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친인척도 가 리지 않고 숙청했다. 김정일의 오른팔로 40여 년을 2 인자로 군림한 고모부 장성택 처 형(2013년 12월)과“살려달라”는 편지까지 보냈던 이복형 김정남 독살(2017년 2월)은 젊은 권력자 의 잔혹함을 세상에 각인시켰다. 그러면서 최고지도자로서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법적으로 차근차근

MONDAY, NOVEMBER 22, 2021 다져갔다. 집권 5년 차인 2016년 5월 7차 당대회에서 당의 최고영도자인 노 동당 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선대와 동급의 지위를 확보했다. 같은 해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국무위원회 를 신설하고 자신이 위원장이 됐 으며, 김정일 시대에서 최고통치 기구라는 비정상적 역할을 했던 국방위원회를 폐지했다. 특히 2019년 개정헌법을 통해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에게 부여됐던‘대외적 국가수반’ 의 지위를 자신에게로 돌렸다. 그 런가 하면 지난 1월 당 제8차 대회 에서는 헌법상 김정일에게‘영원 히’부여했던 총비서 직책을 차지 하며 노동당의 최고지도자임을 명 확히 했다. 최근 노동신문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한정했던‘수령’호칭을 김정은에 사용하는 사례가 두드러 지는 등 정치적 위상을 계속 강화 하는 동향이 감지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는“김정일 때는 계엄령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군이 모든 것을 끌고 가는 비정상적 상황이었는데 김정 은은 당 중심 체제를 복원해 체제 를 안정화하고 통치의 정통성을 확보했다” 고 말했다. 이어“10년을 경과하면서 김정 은 체제가 명실상부하게 제대로 작동하는 안정적인 구조가 만들어 졌고 권력 엘리트층도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졌다” 며“이제는 김정은 표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 고 평가 했다. 김정은의 지난 10년은 핵·미 사일 개발과 먹고 사는 문제 해결 에 주력했다. 2013년‘경제건설 및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내세운 그는 생산방식에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다수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등 개방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본과 인프라 모두 부 족한 여건에서 성과는 미미했다. 4차례의 핵실험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등 자위적 국방 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계속된 핵 ·미사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강 력한 제재로 돌아와 북한의 숨통

을 조였다. 경제상황 및 대외환경이 더욱 악화하자 김정은은 2017년 11월 29 일‘핵 무력 완성’ 을 선언한 이후 ‘핵·경제 병진’노선을 접고 돌 연‘경제건설 총력집중’ 으로 선회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핵심 실세로 떠오른 여동생 김여정을 파견했고, 이후 세 차례의 남북정 상회담을 하면서 일시적으로나마 한반도에 훈풍이 찾아왔다. 아버지가 물려준 가난한 나라 에 좌절했던 김정은은 경제발전과 핵을 맞바꾸겠다는 의지로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담판 외교’에 나서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빈손 귀국의 상 처를 입은 그는 같은 해 10월 스웨 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 이후 더는 미국과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이 세계를 휩쓸었고, 방역 역량이 취약한 북한은 전염병 유입을 막 기 위해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언제 다시 밖으로 나올지 알 수 없 는 상황이다. 생명줄인 중국과 교역마저 위 축된 가운데 주민들은 일상화된 식량난과 재해, 제재 장기화로 극 심한 3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김 정은은“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 다” 며 국방력 강화를 핵심 국가정 책으로 거듭 천명했다. 또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며‘김정은 주의’라는 독자적인 통치이념을 구상하고 있지만, 현재 있는 자원 만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자력갱생 과 주민의 희생만 요구하는 지금 의 방식으로는 국가 발전에 한계 가 분명해 보인다. 결국 김정은이 인민에게 약속 한“사회주의 부귀영화” 는 자력갱 생이 아니라 비핵화 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와 남북 협력 등으로 북 한에 외부 자원이 유입돼야만 가 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김정 은이 앞으로 더 나은 10년을 위해 미국과 다시‘세기의 담판’ 을하 는 중대 결심을 할지 주목된다.


미국Ⅰ

2021년 11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쏜 17세… 리튼하우스 사건 전말 정당방위로 무죄 평결…“나 자신을 지켜야만 했다…후회 안 해”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 대가 무죄 평결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에 대한 관심 이 커지고 있다. 20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W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들을 종합해 카일 리튼하우스(18)가 시 위대에 총을 발사한 2020년 8월 25 일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당시 리튼하우스가 사는 위스 콘신주(州) 커노샤 카운티에서는 이틀 전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 크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을 계기로 방화와 약탈을 동원한 과격 시위가 벌어지고 있 었다. 그런 상황에서 17세였던 리 튼하우스는 지인을 통해 불법으로 구매한 AR-15 소총을 들고 거리

로 나섰다. 그날 낮까지만 해도 평소처럼 등교해 자원봉사자들과 담벼락 낙 서를 청소하던 청년이 자경단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리튼하우스는 W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위스콘신주가 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실업 급여 1천200달러(약 142만 원)를 받아서 총을 샀다” 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내 상점들을 보호하 고, 의료지원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총기로 무장한 이유에 대해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결과적으 로 여럿이 죽고 다치는 참사로 이 어졌다.

한밤중 총격 현장 재구성… 백인 3명 사망·중상

2021년 11월 19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한 등의 혐의로 기 소된 카일 리튼하우스가 무죄 평결을 받자 눈을 감은 채 울먹이고 있다.

리튼하우스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1시 45분께 자살을 기도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막 퇴원 한 조울증 환자 조지프 로젠바움

(36)과 맞닥뜨렸다. 대원이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로젠바움은 시위에 참여한 것 겨냥했다고 주장한다. 이 아니라 우연히 현장에 있었다 리튼하우스는 이튿날 오전 1시 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분께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서 로젠바움은 세면도구 등이 든 출두해 자수했다. 비닐봉지를 던지며 폭력적인 태도 이날 리튼하우스의 총에 숨진 를 보였고, 리튼하우스는 자신의 2명, 다친 1명은 모두 백인이다. 총을 로젠바움이 붙잡자 방아쇠를 이 사건은 정당방위가 용인될 당겼다. 네 발의 총탄을 맞은 로젠 수 있는 범위, 자경단의 역할, 총 바움은 곧 사망했다. 기 소유의 정당성 등을 둘러싸고 리튼하우스는 즉각 달아났고, 거센 논쟁의 대상이 됐다.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위 참여 그러나, 19일 위스콘신주 커노 자들이 그의 뒤를 쫓았다. 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수분 뒤 발을 헛디뎌 바닥에 쓰 서 배심원단은 2건의 살인과 1건 러진 리튼하우스는 스케이트보드 의 살인미수로 기소된 리튼하우스 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앤서니 후 에게 무죄를 평결했다. 버(26)를 추가로 사살했다. 리튼하우스는 소총을 산 것을 리튼하우스는 권총을 든 채 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그렇지 신에게 다가오는 다른 시위대원을 않았다면 그날 밤 난 죽었을 것이 향해서도 총기를 발사해 중상을 다. 난 나 자신을 지켜야만 했다고 입혔다. 리튼하우스는 해당 시위 느낀다” 고 말했다.

방미 이재용, 백악관-의회 회동… 반도체2공장 금명간 발표할듯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2공장 을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백 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 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23 일이나 24일께 귀국하면 공장 후 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관측 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 회장은 지난 19일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 브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 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 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 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 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설명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

MS,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 연쇄 회동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워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 안다” 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18일에는 연 방의회에서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 을 담당하는 핵심 의원들을 만났 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의 통과 등에 대한 협조 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이 부회장이 워싱턴D.C의 핵심 정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 화 노력과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

에 기여하는‘민간 외교관’ 의역 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 다. 이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의 미팅을 마친 후 미국 서부로 넘어 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 존 등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 연 쇄적으로 만났다. 20일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 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은 물론 가 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생태계 확장’ 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8년 방한 한 나델라 CEO와 만나 AI, 클라 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 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 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며, 이후 에도 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아마존을 방문해 서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 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 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 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진영에 참가하고 있 다. 또한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 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이 부 회장이 한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 트워크를 복원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구체화기 위해 해외 현장 경영의 보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고 말했다.

지난 8월 덴버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항공 이용객, 코로나 이후 최고치 경신 미국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절 (25일)을 앞두고 미국 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의 리사 파 브스타인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를 통해“19일 하루 동안 미국 전 역의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 224 만2천956명의 탑승객을 검색했 다” 고 밝혔다. 그는“이건 (코로나19) 대유행 으로 2020년 초 승객이 급감한 이 래 가장 많은 규모” 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미국인 의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 아가는‘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

상회복) 현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이 돌아오자 귀성길에 오른 미국인이 늘어난 결과로 보 인다.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지면 하 늘길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 내 여행객 수가 전년 대 비 최대 80% 증가할 수 있다고 내 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020 년 내내 미국 내 항공 이용객 수는 주중 기준으로 하루 100만 명 안 팎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여왔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19년 12월 1일 하루 동안 287만764명이 공항 검 색대를 통과한 것이다.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2, 2021

바이든 재선 도전하나…“모금행사서 2024년 출마의사 표명” WP‘부정적 추측 불식·잠재적 대선 후보 견제 의도’분석 민주당원·측근 사이에서도 재출마 논쟁 여전히 뜨거워 79세라는 고령과 지지율 하락 등으로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의구심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2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은 이달 개최된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기부자들에게 지난 3월 말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 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음을 강조하며 재출마 의지를 피력했 다. 그는 당시 회견에서 정치적 미 래에 대한 질문에“3년 반, 4년 전 에 계획을 확실히 하는 건 불가능 하다”면서도“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기 대다” 라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 혔다. 이 모금행사 참여했던 에드 렌 덜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그 가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그가 확 고하게 믿고 있는 것” 이라며“만 약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느끼면 그는 출 마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친구이기도 한 크리 스 도드 전 민주당 상원의원도“내 가 그로부터 들은 유일한 말은 그 가 다시 출마할 계획이라는 것” 이 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 는 최근 다수 민주당원 사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많은 나이와 40% 초반대로 떨어 진 부진한 지지율 등을 고려할 때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도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

마 메시지를 두고 세간에 퍼진 부 정적 추측을 불식하고 카멀라 해 리스 미국 부통령 등 잠재적 대선 후보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거듭 된 출마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은 물론 그의 측근들 사 이에서도 재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민주당원은 차기 대선 출 마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그 의 측근들이 내놓는 메시지는 그 의 지위가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 한 것이라는 등의 회의적 시선을 보낸다. 또 2024년이면 82세가 되는 바 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으로 상당 부분 원격으로 진행된 2020년 대선 선거운동보다 더 빡 빡해질 2024년 대선 일정을 소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도 여전 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 들은 건강 상태가 대선 재출마를 막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측근은“바 이든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재출마 계획을 언급했고 우리는 그것에 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재선 도전을 선언한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출 마를 결심할 경우 내년 중간선거 이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 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79세 생일 맞은 바이든, 자택서 조용히…오바마“축하해 형” 백악관 주치의“바이든 건강, 대통령직 수행 적합한 수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79번째 생일을 맞았다. 전날 숙원 과제였던 사회복지 예산안 하원 통과라는 선물을 받 아든 바이든 대통령은 생일 당일 인 이날은 부인 질 여사와 함께 별 다른 일정 없이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 머물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생 일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역점 사업인 인프라 예산 처리로 다리 와 댐, 발전 시설 등에 대한 투자 가 가능해졌다며 홍보에 집중했 다. 윌밍턴 자택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주로 주말을 보내는 곳이 다.

조 바이든 대통령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취임 후 주말을 백악관 외부에서 보내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유명한‘집돌이’ 인 그는 1973 년 상원의원 당선 이후 워싱턴DC

와 윌밍턴 자택을 기차로 오가는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생 일을 맞아 특별한 축하 인사도 전 해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 터를 통해“나의 친구이자 형제인 바이든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다” 며“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인 프라 구축이라는 선물을 줘서 고 맙다” 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이 나라 를 재건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에 감사하다” 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 통령 재임 기간 부통령으로 합을 맞췄다.

의회, 예산안·부채한도 놓고 연말 입법전쟁 예고 바이든표 복지 예산, 당내 중도파 설득 과제… 부채한도 상한은 내달 15일 시한 미국 의회가 예산안과 부채 한 도 등을 놓고 다음 달 치열한 입법 전쟁을 앞두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회복 과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대규모 예산 확보 를 추진하지만 친정인 민주당 내 일부 반대에도 직면했다. 이들 법 안의 향배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 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와도 직결돼 있다. 대표적인 쟁점은‘인적 인프 라’ 로 불리는 사회복지성 예산이 다. 바이든 대통령은 3조5천억 달 러 예산을 제시했다가 공화당은 물론 당내 중도파의 반대에 부딪 히자 절반인 1조7천500억 달러로 깎았다. 이 예산은 하원에서 민주 당이 이민 예산 1천억 달러, 유급 가족휴가 예산 2천억 달러를 추가 해 2조 달러 남짓한 규모로 처리돼

19일 하원에서 바이든표 사회복지 예산안이 통과되는 장면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는 크리스마스인 다음 달 25일 이 전에 이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은 50대 50인 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력 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예산조 정’절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내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 의원은 하원에서 추가된 유 급 가족휴가 예산은 물론 기존 예

건강검진 결과 공개…“걸음 뻣뻣해지고 헛기침 늘어, 결장서 용종 제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직무 수행에 적합한 수준 이라는 진단이 19일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주치 의인 케빈 오코너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받은 건강 검진 결과에 대해 6쪽짜리 문서를 통해 이런 소견을 밝혔다고 AP, 로이터통신 이 보도했다. 78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생일 인 20일이면 79세가 된다. 역대 최 고령 대통령 당선인인 바이든은 나이 때문에 종종 건강에 관한 우 려를 자아냈지만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코너 주치의는“대통령은 건 강하고 활기찬 78세 남성으로, 대 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 기에 적합하다” 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걸음걸 이가 과거보다 더 뻣뻣해졌다고 말했다. 이 현상은 1년 전 발 골절 과 척추 관절염, 발의 일부 감각을 못 느끼는 경증 말초신경병증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헛기침 빈도 가 늘고 정도가 심해졌는데, 이는 위식도 역류의 증상이라고 판단 했다. 오코너 주치의는 이날 검진 때

대장에서 맹장으로 이어지는 부 분인 상행 결장에서 3㎜ 크기의 용종 1개를 어렵지 않게 제거했다 고 말했다. 이 용종이 양성으로 보이지만 조직학적 평가는 내주 초 완료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바이든 대 통령이 결장암에 걸린 적은 없었 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 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5시간 동안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 장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한 85분 간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 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산안에 있던 기후변화 관련 예산 에도 이견을 보인다고 정치전문매 체 더힐은 21일 보도다. 또 다른 중도파인 커스틴 시네 마 상원 의원도 하원에서 수정된 예산안 찬반에 명확한 입장 표명 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한 명의 이탈자도 나오지 않아야만 상원 처리가 가 능하지만 불확실성이 있다는 뜻이 다. 민주당이 중도파를 설득하려 면 하원에서 처리된 예산안 수정 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강하다. 연방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법 안은 여야 간 쟁점 사안이다. 지난달 미 의회는 종래 28조4천 억 달러이던 연방정부 부채 한도 를 12월 15일까지 28조9천억 달러 로 상향했다. 여야가 바이든 행정 부의 예산안을 놓고 찬반 줄다리 기를 하는 와중에 연방정부의 채 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되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미봉책으로 합의 한 결과였다. 그러나 미국의 고질적 재정적 자로 인해 꾸준한 국채 발행이 필

요한 데다 바이든표 예산의 재정 확보를 위해 추가로 부채 한도 상 한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 렇지 않으면 또다시 미국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 다. 더힐은 공화당 상원에서는 민 주당이 부채한도를 높이려면 자력 으로 가능한‘예산 조정’ 을 활용 하라는 제안이 나온다며, 이는 공 화당이 한도 상향에 협조하지 않 을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 다. 하지만 이 경우 민주당이 예산 처리 규정을 또다시 변경해야 하 는데 민주당 내 일부 반대로 어려

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산안과 연방채무 문제로 인 해 후순위로 밀려있던 국방수권법 (NDAA) 처리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년이라면 현시점엔 상원과 하원 본회의를 각각 통과해 조문 의 최종 조율을 위한 양원의 합동 위 활동이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 상원과 하원의 군사위 문턱만 넘 은 상황이다.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 예 산이 담긴 이 법안에는 주한미군 감축을 명시적으로 제한하던 규정 의 삭제 등 한국과 관련한 내용도 담겨 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Ⅰ

2021년 11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문대통령“짧지 않은 6개월, 마무리에 최선” 레임덕 우려에 선긋고 임기 막판까지 국정 전념 의지 밝혀 부동산 재차 반성…“임기 말까지 해결 실마리 찾겠다” 임기를 6개월 남짓 남겨둔 문 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말이면 권력 누 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역대 정권 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막판 까지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 로 진행된‘국민과의 대화-일상 으로’ 에 출연,“매일매일이 위기 관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6개 월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비롯한 방역, 부동산과 일자리를 포함한 민생경제, 포스트 코로나 등 분야별 임기 말 국정 로드맵을 비교적 소상히 내놨다.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자신감 …“빠듯한 병상 염려돼”방역수 칙 준수 당부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국민과 의 대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한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분야였 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 된 이후 이날까지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답변에 더 욱 눈길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단계적 일상회복 에 들어갈 때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대비했다” 고 말했다. 방역에 취약한 국민이 빠르게 추가 접종을 받도록 하며 접종 효 과를 높이면 단계적 일상회복도 성공하리라는 자신감이 읽히는 대 목이었다. 문 대통령은 추가 접종 기간 단 축, 효과 검증을 전제로 한 백신접 종 연령 하향, 내년 2월까지 해외 업체의 먹는 치료제 도입과 같은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다만“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 병상이 빠듯해지는 것이 염려된다” 며“백신 접종률이 높아 져도 방역 수칙은 잘 지켜달라” 고 당부했다. ◇ 부동산,‘하락 안정세’목표 제시… 일자리 문제도 반성 모드 문 대통령은 현 정부의 최대 실 책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 련해서는 재차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아쉬 웠던 점을 묻는 말에“무주택자,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 를 드리지 못하고 서민에게 박탈 감을 준 것” 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일 상으로’ 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대적인 주 택 공급 대책이었던 올해 2·4 대 책을 언급하면서“주택 공급에 더 큰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현 정부가 여태까지 부동산 문 제의 근본 원인으로 투기 세력을 지목했던 점을 고려하면 정책 반 성의 내용도 다소 결이 달라진 것 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다음 정부에까지 는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 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마지

막까지 찾겠다” 며 임기가 반년밖 에 남지 않았으나 집값의 하락 안 정세를 목표로 정책에 매진하겠다 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실업 문제를 두고도“코로나로 줄어들었던 고 용이 지난달까지 99.9% 회복됐지 만,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고 반성했다. 그러면서“기업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강조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공공

일자리가 늘어난 것과 별개로 민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간 부문 일자리가 늘어야 근본적 문 대통령이“ ‘자화자찬이다’ , 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일각 ‘국민 삶이 어려운데 무슨 소리 의 지적을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 냐’ 라는 비판이 있는 것도 알지만, 된다. 이는 세계의 객관적 평가” 라고 한 한편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겪는다는 소상공인의 호소에 문 문 대통령은“국민께서 이제는 대통령은“공공임대주택 제도처 대한민국의 위상을 당당하게 생각 럼 점포에도 그런 방안을 구상해 해 주기 바란다” 면서“정부도 그 임대료가 내려가게 하겠다” 고 했 위상에 걸맞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다하겠다” 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 문 대통령이 이처럼 국제사회 총리도“임대료를 깎아줄 때 세제 에서 한국의 위치에 대해 짧게 언 상 지원을 해주는‘착한 임대인 제 급했을 뿐 구체적인 남북·북미 도’같은 좋은 방안이 있는지 검토 관계 등 외교안보 이슈는 등장하 해보겠다” 고 말했다. 지 않았다. ◇ 포스트 코로나 넘어 G10 구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기자회견 상…“자부심 가져달라” 혹은 국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한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위기 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 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평가를 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근거로 국격이 높아졌다는 데 자 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 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명 대선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문 대통령은“G7(주요 7개국) 대선후보 등 여야 주자들에 대한 을 확대해 G10을 구성하면 가장 언급도 나오지 않았으며, 대장동 먼저 대상이 되는 나라가 한국” 이 문제나 고발사주 의혹 등 민감한 라며“민주주의, 보건·의료, 외교 정치현안도 거론되지 않았다. 등 모든 면에서 톱10” 이라고 말했 일부에서는 이날 국민과의 대 다. 이같은 언급은 부동산 문제 등 화 기획 단계부터 질문의 범위를 이 발목을 잡아 왔으나 선진국 반 일상회복, 방역, 민생경제, 포스트 열에 올랐다는 국제 사회의 평가 코로나 등으로 좁혔기 때문이라는 를 통해 임기 말 국정 동력을 확보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선대위 19일 만에 전면 쇄신… 조직은‘슬림’ ·현장으로‘하방’

윤석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합류 공식화

긴급 의총서 선대위 쇄신·거취 백지위임… 이재명“조속히 쇄신 방안 만들어 집행”

선대위 원톱 총괄 김종인·상임 김병준-이준석

지도부 겨냥 쓴소리도 속출… 김두관·이광재·김영주 등 잇단 선대위직 사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원회가 출범 19일 만에 전면적인 자체 쇄신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컨벤션 효과’ 를 넘어 지지율 상 승세를 이어 가는 데 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반전 모멘텀은 좀 처럼 마련되지 않으면서 격차가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 속에 선대위 쇄신 논의가 최대 과 제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이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 권한을 일임하기로 했다. 이 후보가‘민주당의 이재명’ 에서‘이재명의 민주당’ 으로 전환 을 선언한 만큼 이 후보에게 선대 위 재구성 권한을 백지 위임하고 속전속결로 쇄신 작업을 끝내겠다 는 계획이다. 송영길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지금은‘이재명은 합니 다’보다‘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 라고 말했다. 기민한 현안 대응을 목표로 실 무자급 위주로‘슬림한’중앙 선 대위를 꾸리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신속하게 개편하는 방안이 먼저 거론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 하겠다” 며“날렵하게, 가볍게, 국 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달 려가겠다” 고 밝혔다. 선대위 소속 의원들의 거취도 ‘백의종군(白衣從軍)’정신으로 이 후보에게 맡기기로 하면서 대 대적인 인적 개편도 뒤따를 전망 이다. 특히 지역구 의원 등은 현장 으로 내려가‘표밭 갈기’ 에 진력 하는‘하방’ 이 쇄신의 핵심 키워 드로 언급되고 있다. 이미 김두관·이광재·김영주 의원이 이런 취지로 공동 선대위 원장 사퇴를 선언했고, 홍익표 의 원도 공동 정책본부장 자리를 내 려놓는 등 자진해서 지역과 현장 으로 들어가겠다는 움직임이 나타 나고 있다. 이 후보는 의총 후 페이스북에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선 승 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원

들의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국민 여 러분께 보고하겠다” 고 밝혔다. 일단 22일 선대위 회의에서부 터 변화가 시작된다.‘전국민 선 대위’ 로 이름이 바뀌고 회의 방식 도 기존의 본부장단 발언 중심에 서 이 후보와 청년이 간담회를 하 는 형식으로 변경된다. 이날 의총에서는 20여명이 발 언을 자청해 선대위에 대한 자성 과 개선 건의를 쏟아 냈다. 한 참석자는“재난지원금을 갑 자기 하자거나 그만둘 때도 몰랐 고, 다른 주요 정책들도 전혀 모르 고 협의도 안 됐다” 며“정보 공유 도, 의견 수렴도 안 되고 전반적으 로 소통이 안 되는 점이 문제점” 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원팀, 통합도 좋지만, 선대위가 너무 무겁고 올 드하다” 며“ ‘공동’ 이 붙은 직함이 너무 많아 잘 안 굴러가는 게 사 실” 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 다. 당 지도부를 겨냥한 쓴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지역 선대위가 아 직 꾸려지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 며“다들 열심히 하는 데 안 하는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 건데 경선 캠프 사람들도 손 들고 기다리다가 지쳐간다” 고지 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정 의원은 의총 후 페이스 북에“당 대표는 의원들을 안 뛴 다고 타박하고 혼자 10여분 일장 연설하고‘선대위 전권을 후보에 게 일임하겠다’한다. 정작 자기 얘기는 없다” 며“당 대표는‘그럼 후보가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는 소리로 들린다. 평소‘선당후사, 살신성인’강조하던 분 아니셨나 요” 라며 송 대표를 직격했다. 선대위 쇄신론의 핵심 중 하나 인 외부 인사 영입이 지지부진한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참신한 외부 인사 영입 없이‘당내 인사 돌려막기’선에서 그친다면‘전면 쇄신’ 의 결과물로 보기엔 다소 초 라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열“중도·합리적 진보 함께할 플랫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 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 표 등 3인에 대한 인선을 공식 발 표했다. 대선 전반을 진두지휘할 선거 대책위원회의 원톱 총괄선대위원 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상임선대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맡 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은 김한 길 전 대표가 맡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 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그동안 많이 고심 했던 김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 께 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중도, 합리적 진보 를 포용할 분으로서 적임자가 아 닌가 해서 여러 차례 부탁을 드렸 다” 고 언급했다.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정권 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 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 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기구 명칭으로는 국민통 합위원회, 화합혁신위원회 등이 거론됐으나 김 전 대표가 직접 새 시대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결 정했다. 윤 후보는“새시대준비위는 선 대위보다는 규모가 작겠지만 많 은 분을 모시고 더 많은 국민의 지 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정권교체를 통 해 새 시대를 여는 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 며“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 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 고밝 혔다. 이어“많은 분이 정권교체 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 민의힘에 함께 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 다” 며“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 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 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2, 2021

코로나 신규 2천827명, 월요일 발표 기준 최다… 위중증 515명 휴일 영향에 어제보다는 293명 감소… 위중증 사흘째 500명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후 반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2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8천252 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 으로 전날(3천120명)보다 확진자 수가 293명 줄어 닷새 연속 3천명 대로 나오던 확진자가 6일만에 2 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

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여전히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9월 27일(2천 381명)보다는 44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인 15일)의 2천5명과 비교 하면 822명이나 많다. 유행 규모가 좀체 줄어들지 않 는 가운데 이날부터 약 2년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 교를 시작하면서 확산세가 더 커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으로 전날 보다 2명 줄었지만 20일 508명, 21 일 5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3천29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 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 2천806명, 해외유입 이 21명이다. 최근 1주간(11.16∼ 22)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천124명→3천187명→3천292명→ 3천34명→3천206명→3천120명→2 천827명으로 하루 평균 약 2천970 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 천950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 면 서울 1천274명, 경기 817명, 인 천 159명 등 총 2천250명(80.2%)으 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 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총 556명(19.8%)이 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2명)보다 1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하면 서울 1천278명, 경기 820명, 인천 161명 등 수도권이 2천 25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 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3만8천937건, 임 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6만9 천599건으로 전날 하루 총 10만8천 53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 진단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0시 기준 78.9%(누적 4천49만5천533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 는 90.9%다.

기준금리, 제로시대 막 내리나… 금통위 25일 1.00%로 인상할듯 한은, 올해·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물가 급등 등 고려… 인상 따른 경기 타격·이자 부담 우려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인상 이어질수도… 속도 조절 의견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 통위)가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 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가 0.25%p 추가 인상하 면 기준금리는 0.75%에서 1.00% 로 올라가 제로(0) 금리시대의 막 을 내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 리 인상의 근거로 최근 높아진 물 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등 금융 불 균형 문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경기 위축 가능성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0.25%p 인상 전망 우세… “인상근거로 3%대 물가상승률

제시될 듯”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 달 15일 국정감사에서“저희(한 은)가 보는 경제 예상에 따르면 11 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 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 사실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더구나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 한 10월 금통위 회의 과정에서도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물가와 가 계부채 등을 거론하며 11월 기준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근거로 무엇 보다 심상치 않은 물가 동향을 꼽 았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는“지금까지 한은은 기준금리 인

상의 배경으로 금융 불균형 문제 를 주로 거론했는데, 아마도 최근 물가가 꽤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 는 금리 인상의 근거로서 인플레 이션(물가상승) 언급이 나올 가능 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도“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1%까지, 0.25%포인트 더 올릴 것 같다” 며“가장 중요한 이유는 물 가인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를 넘어선데다 앞으로 소비까지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 은으로서는 지금 물가를 고려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이 라고 내다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 면서“10월에 이미 인상 소수의견 도 나왔고,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 며“내년 가로 0.25%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 두 세 번 정도 더 올리지 않을까 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생각한다” 고 말했다. 비교해 5조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 상승 등으로 단기간에 인플레이션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우려가 잦아들기 쉽지 않기 때문” 너무 빠를 경우, 경기 회복이 늦어 부담도 작년 말 271만원에서 301만 이라고 설명했다. 지고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 원으로 30만원 불어난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 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 ◇“한은, 성장률 전망 4.0% 유 스트는“25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다. 지하고 물가 상승률 올릴 것” 를 0.25%p 추가 인상할 것” 이라며 조영무 위원은“이번에 올리더 한은은 25일 금통위 회의 당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 관리 라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 수정 경제 전망도 공개한다. 목표인 2%를 웃돌고 주택시장과 절에 신중해야 할 것” 이라며“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은이 올 가계부채도 여전히 불안해 금통위 년 이후 경기가 계속 좋을지, 이번 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원 중 1명 정도를 빼고는 인상 의 겨울을 거치고 코로나가 예상만큼 률(4.0%)을 유지하되, 소비자물가 견이 다수일 것” 으로 예상했다. 진정될지,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 상승률(2.1%)의 경우 2%대 중반 ◇“내년 두, 세번 더 올릴수 다 약하면 내년 이후에도 물가 상 정도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경기·이자는 부담 승 압력이 지금처럼 계속 클지, 이 김소영 교수는“3분기 성장률 이달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 런 질문들에 지금 당장 자신 있게 (직전분기대비)이 0.3%로 예상보 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답하기 어렵기 때문” 이라고 지적 다 낮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했다. 일상회복) 정책의 경기 플러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 강성진 교수는“기준금리가 오 효과 등이 있기 때문에 성장률 전 원은“내년 상반기 중 한 차례 정 르면 대출 이자가 늘어날 텐데, 가 망(4.0%)은 바꾸지 않을 것” 이라 도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계부채 이자 부담은 주로 저소득 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1.25%까지는 기준금 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며“상 그는“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리를 올려놓고 이후 미국 테이퍼 환 유예 등 저소득층 부담 완화 대 의 경우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모 링(자산매입 축소) 등 상황을 봐 책이 병행돼야 할 것” 이라고 조언 두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며 가며 속도를 조절할 것 같다” 고 전 했다. “올해 상승률 조정폭은 상대적으 망했다. 한은은 지난 9월‘금융안정 상 로 작을 수 있지만, 내년 전망치는 강성진 교수도“물가 상승 때 황’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8월 기존 1.5%에서 2%대로 크게 오를 문에 금통위가 연속적으로 기준금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연내 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감소하는 MZ세대, 4년간 4.7%↓… 전체인구 감소폭의 15배 리더스인덱스 분석 결과… 부울경 등 줄고, 세종·경기는 늘고 70세 이상 노인인구는 10% 이상 증가… 세종·울산 증가 1~2위 일명‘MZ세대’(1980~2000년 대 출생 세대)로 불리는 2030 청년 세대의 감소 속도가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 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통계청 자료를 바 탕으로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20∼39세 인구 증감을 분석한 결 과에 따르면 2030 세대는 2018년 1 천409만4천명에서 올해 1천343만1 천명으로 4.7%(66만2천명) 감소했 다. 같은 기간 국내 총인구는 5천 182만6천명에서 5천166만2천명으

로 0.32%(16만4천명) 줄었다. 단순 비교하면 2030 세대의 인 구 감소폭이 전체 인구 감소폭의 약 15배에 달하는 셈이라고 리더 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30 세대가 전체 인 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7.2%에서 올해 26.0%로 1.2%포 인트(p) 줄었다. 2030 세대 감소가 두드러지는 광역단체는 울산(-11.1%), 경남(10.3%), 경북(-9.8%), 전남(9.17%), 부산(-8.1%) 등의 순이었 다. 이는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

자리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단체 중에서는 세종 (+7.6%)과 경기(+0.17%)만 청년 세대의 인구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2030 세대 인구가 2018년 299만8천명에서 올해 287 만4천명으로 12만4천명 감소했지 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30.2%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 게 30%를 넘었다. 기초단체 가운데 시 단위에서 는 77곳 중 15곳을 제외한 52개 시 에서 청년세대의 인구가 감소했

다.

2030 세대 인구가 증가한 15개 시 중 강원도 원주를 제외한 14개 시는 모두 경기에 속했다. 과천시 (+24.8%), 하남시(+23.2%), 평택 시(+15.2%), 화성시(+11.3%) 등의 순으로, 이들 지역 모두 같은 기간 동일 지자체의 전체 인구 증가율 을 상회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영향으 로 서울에서 이동한 것이 주된 원 인일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 했다. 2030 세대가 많이 감소한 시단 위 기초단체는 통영시(-21.4%), 태백시(-20.9%), 삼척시(-18.8%), 거제시(-18.1%) 등의 순이었다. 전국에서 2030 세대 비중이 가

22일 통계·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올 해 10월까지 20~39세 인구 증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 세대는 2018년 1천409 만4천명에서 올해 1천343만1천명으로 4.7%(66만2천명) 감소했다.

장 높은 기초단체 자치구는 서울 관악구로, 38.9%가 청년이었다.

청년 비중이 가장 낮은 군은 경북 의성군(11.6%)이었다.


세계

2021년 11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영국도 베이징 올림픽‘외교적 보이콧’검토” 더타임스 보도… “정부 내 적극적 논의 중” 미국에 이어 영국도 내년 2월 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 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 내에 서는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적 극적 논의” 가 진행되고 있다. 이 매체는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부 장관도 베이징 동계올림 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

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 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앞서 선수단 불참을 포함 한 전면 보이콧은 없을 것이란 입 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영국 정부 내에서는 존슨 총리가 불참하고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 대사만 베이징 동계올 림픽에 참석하는 방안이 고려되

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영국 하원은 신장 위구르 족 자치구와 티베트 등에서 중국 의 인권 탄압 의혹을 이유로 올해 7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 교적 보이콧을 촉구하는 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가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영국 보수당 소속 정치인 5 명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요구하는 서한

을 존슨 총리에게 보내기도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쥐스 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을 취재하는 기자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느냐고 묻는 말에“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 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 이콧 검토는 신장 자치구인권 관 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

한중일 정상회의‘올해도 무산’일본 언론 보도 잇따라 연례행사로 굳어졌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2년 연속 무산될 것이 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교도통신은 20일 일본 정부 관 계자를 인용해 한중일 정상회담 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 는 것이 확실한 상황이 됐다고 보 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의 장국인 한국과 일본이 징용공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역사문제를 놓고 대립해 연내 개 최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주 장했다. 또 미중 대립 여파로 서로 입 장이 다른 동아시아 3국 간 협력

2019년 12월 24일 중국 청두에 모인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분위기가 약화한 데다가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 (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 島>)열도 문제 및 대만 정세 등으

로 중일 간 긴장이 높아진 것이 일본 정부 내에서 올해 개최도 어 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라 고 한다.

‘중국서는 찍히면 누구라도 사라진다’ 마윈·판빙빙·펑솨이 등 연락두절·실종설 이후 공개석상 재등장 패턴 반복…감옥행도 마윈(馬雲)·판빙빙(范氷氷) ·자오웨이(趙薇)·펑솨이(彭 帥)…. 이들의 공통점은 중국 최고 스 타이자 유명인이면서 동시에 당 국에 찍혀 실종설에 휩싸였거나 그런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 의 실종설을 계기로 중국 유명인 들의 실종사례들이 다시 조명받 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장가오리(75·張 高麗) 전 중국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위력에 의해 오랜 기간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해왔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은 20여분만에 사라졌고,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는 두 사람과 관련된 글이 검색되 지 않았다. 이후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세계 테니스계는 물론이고 미국 백악관까지 그의 안전에 대한 우 려를 표하고 나섰다. 그러자 펑솨이가 21일 오전 베 이징의 유소년 테니스 대회 결승 전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펑솨이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 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중국 최고위직으로부터 성폭 행을 당했다는 엄청난 폭로를 한 지 19일만이다. 중국 관영매체 편집인은 펑솨 이가 찍힌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 에 대해서 면서 펑솨이의‘미투’ 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편집인은 펑솨이의 실종설 이 확산하자 전날에는“지난 며 칠간 펑솨이는 집에서 자유롭게 지냈으며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 는 트윗을 날렸다. 그러 아 했다” 나 그의 미투 폭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그에 앞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창 업자는 지난해 10월 공개석상에 서 당국의 정책을 비판한 뒤 갑자 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전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047 edit@newyorkilbo.com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활동해오던 그가 하루아침에 공 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실 종설을 넘어 사망설까지 제기됐 다. 마윈은 그로부터 석 달 후에야 화상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 고, 다시 그로부터 넉 달 후에야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 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사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그룹에 대해 전방위 압력을 가했 다. 이후 지난 9월부터 마윈이 농 업시설을 시찰하는 모습이 포착 됐다는 보도가 간간이 나오더니 지난달 말에는 그가 홍콩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 현지 농업시설 을 시찰하는 모습이 번듯한 사진 과 함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실렸다. SCMP는 알리바바가 소유하 고 있다. SCMP의 해당 보도를 통해 마 윈의 출국금지설 의혹이 불식된 동시에 그가 이제는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농업 분야에 매진하고 있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마윈이 해외로 떠난 것은‘설 (舌禍) 사태 이후 1년만이다. 화’ 인기 배우 판빙빙은 2018년 이 중계약에 의한 탈세 파문 이후 사 라졌었다. 심지어 그의 탈세를 폭 로한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 국중앙(CC)TV 토크쇼 사회자도 실종설에 휘말렸다. 판빙빙은 탈세 폭로 후 중국 세무당국의 비공개 조사를 받았 고, 8억8천만위안(약 1천500억원) 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이 부과됐 다. 탈세 파문 3개월 뒤 판빙빙의 반성문이 공개되긴 했지만, 그가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파문 8개월 후였다. 지난 8월 말 중국의 여러 동영 상 사이트에서는 갑자기 드라마 과 영화‘적벽대전’ ‘황제의 딸’ 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자 오웨이의 작품 검색이 차단됐다.

당시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들 은 자오웨이의 작품을 삭제하라 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정 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 다. 이후 자오웨이의 실종설과 프 랑스 도피설이 제기됐다. 대만 언론은 자오웨이가 8월 27일 프랑스 남부의 유명 와인 산 지인 보르도 공항에 전세기를 이 용해 도착했다는 소식이 소셜미 디어 웨이보에 급속히 퍼지고 있 다고 보도했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 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 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 를 받은 바 있으며 상당한 자산가 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 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는데, 일각 에서는 당국이 알리바바와 관련 된 인물을 솎아내는 것과 자오웨 이가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했 다. 관료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에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의 첫 중국 출신 총재인 멍훙웨이(孟宏偉)가 인터폴 본부 가 있는 프랑스에서 실종됐는데, 10여일 후 중국 공안부는 그가 뇌 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멍훙웨이는 2020년 초 법원에서 징역 1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인권운동가와 반체제인사는 물론이고 재벌, 연예인, 관료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적절한 사 법절차 없이 실종되는 일이 잇따 르면서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중 의수 국 당국이 이를‘공포정치’ 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 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21일 펑솨이의 영상이 공개된 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협회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펑솨이에 대한 협회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이 보도했다.

2008년부터 3개국이 돌아가며 1년씩 의장국을 맡는 방식으로 열 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한중일 정 상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2013년 주최하기로 했던 6차 회의 가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 열 도 국유화 조치로 중일 갈등이 심 화하면서 연기된 뒤 3년 이상 휴 면 상태를 맞은 바 있다. 최근에는 2019년 12월 중국에 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한국에서 예정됐던 지난해 회의가 불발됐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팬데믹 상황에서 스 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가 징용공 문제 등에 대한 한 국 정부의 구체적인 해결책 제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

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를 주장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했 기 때문이다. 스가의 뒤를 이은 기시다 후미 오(岸田文雄) 총리도 지난달 취 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역사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 주도의 해결을 요구하는 등 스가 정권의 외교 노선을 기본적 으로 답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 다. 이런 가운데 한일 관계는 김창 룡 경찰청장이 지난 16일 독도를 방문한 것에 일본 정부가 반발하 면서 한층 악화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17일 한 미일 외교차관 회의 후 예정돼 있 던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

담이 열린다면 문 대통령, 리커창 총리,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게 된 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간부는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 이라며 내년 3월 대선을 거쳐 새 한국 대통령 이 취임할 때까지는 양국 관계 호 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 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3 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 용해 한일 관계 악화와 센카쿠 열 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인한 중일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한중 일 정상회의가 올해도 보류될 전 망이라며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 측에 비공식적으로 그런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 생산 늘고 적체 개선”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되나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해소될 조짐이라 는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 일(현지시간) 글로벌 공급망 위 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시아 국

가 생산업체의 저조한 가동률이 최근 증가했고, 기록적인 수준으 로 치솟았던 해상 운임도 진정세 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체들의 발 목을 잡았던 전력난이 개선되고

있다. 호주와의 외교 전쟁으로 발전 용 석탄 부족 사태를 초래한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석탄 증산에 나 서면서 전기 생산도 늘었기 때문 이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발언대

연합시론

“면봉에 금이 달렸어요?” (한국의‘출국용 PCR’)

얼마 전에 한국에 다녀왔다. 이제는 미국에서 한국을 가려면 달랑 비행기표만 끊어서는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많은 서류와 복잡한 절차들을 통과하고 내 조 국 땅에 발을 디디게 되는 것이 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했고 누구 도 당해보지 않은 코로나19로 인 해 각 나라마다 뚜렷한 기준이 없 이 그때그때에 맞게 기준을 세운 다. 좋은 말로는 융통성을 발휘한 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준비할 서류 중에 PCR 음성확인서가 들어 있다. 미 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험수 혜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또한 맞는 말이다. 그런 데 막상 위기에 봉착하면 미국만 큼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국가 도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약국이 나 커뮤니티센터 등을 포함해 주 위의 많은 선별진료소에서는 PCR 검사를 무료로 해 주고 있 다. 딱히‘출국용 PCR’ 이라는 단 어가 무색할 정도로 오히려 의사 들이나 진료소 쪽에서“무슨 출 국용 PCR이 따로 있느냐” 며코 웃음을 친다. 병원은 병원 나름대로 바쁘고 더 위중한 환자들을 돌보아야 하 는데 간단한 PCR검사까지도 병 원에 맡긴다면 모든 업무에 차질 이 생긴다. 간단히 PCR검사를 하 고 이메일로 확인서를 보내면 출 국 전에 출력해서 공항에 가지고 가면 된다. 물론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에 서 잠깐 방문했다 돌아가는 방문 객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를테면 선별진료소는 단지 커뮤 니티의 주민(또는 구민)들을 위 해 있는 곳이고 출국을 한다는 건 개인적 사유이므로 가능하지 않 다는 얼토당토한 궁색한 변명은 시작부터 없다.

한국에서 당한 황당한 일련의 사건(?)들은 비단 나 개인만이 느 끼는 일이 아니다. 다른 일들은 차제하고 출국용 PCR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 처음 한국 인천 공항에 입국했을 때 어느 누구도 출국시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 하다는 말을 해 주지 않았다. 우 연히 날짜를 지연시켜야 할 일이 생겼고 그래서 항공사에 연락을 했다. 항공사 직원과의 대화가운데 알게 된 출국용 PCR 음성확인서 를 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 다. 미국의 경우, 근처의 약국에 서도 가능한 일이라 당연히 거주 하고 있는 구의 보건소에 연락을 했다. 돌아온 대답은 보건소에서 는‘출국용 PCR을 떼어주지 않 는다’는 답변이었다. 그리고 일 단 이메일이 아닌 문자로만 음성, 양성의 답변만 간단히 보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공항에서 필요한 것은 영문으로 된 PCR 음성확인서이 므로 보건소에서는 가능하지 않 다고 했다. 그래서 묻기를 그렇다 면 문자로 보낸 것을 국문이라도 혹 이메일로 보내줄 수 없느냐고, 왜냐하면 번역. 공증을 하면 된다 고 간단히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랬더니 근처의 몇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소개해주었는데 막 상 전화를 하고는 적지 않게 놀랐 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이 무려 10만원에서 20만원을 웃돌 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생각 해도 이해가 안 가는 찰나에 마침 내는 질병관리청에 전화를 하게

MONDAY, NOVEMBER 22, 2021

익명의 독자 [플러싱 거주] 되었다. 질문은‘보건소에서 시행하는 PCR 검사와 선정해 준 의료기관 에서 하는 PCR 검사가 어떻게 다 른가’하는 내용이었다. 대답은 둘이 똑같고 단지 출국은 개인적 인 사유이므로 혼자서 알아서 해 야지 보건소에서 도와줄 수 없다 는 딱 부러진 대답이다. 이에 대해 주위에 불평을 하는 몇 사람의 예를 들어본다. A는 충남 대전 쪽에서 검사를 하면서 12만원을 지불했고 B는 서울의 답십리 검사기관에서 11 만원을 지불했다. C는 강남의 한 이빈후과에서 거금 17만원을 내 고 이메일로 보내주지 않아서 다 음날 택시를 타고 가서 받아왔 다.(지금은 이메일 서비스가 된다 고 한다) D는 항체검사로 대신하 면서 9만원을 냈다고 그나마 싸 게 했다고 하고, 초창기에 한국을 다녀온 E는 거주구 보건소에 의 뢰해서 국문으로 된 이메일을 받 아 첨부했는데 운이 좋게 통과됐 다고, 지금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입을 모아 서 한국에서 시행하는 출국용 PCR검사를 일정 의료기관에 맡 기고 얼토당토않는 금액을 청구 한다는 것은 정말 옳치 않고 의사 들이나 의료기관들 밥그릇 챙겨 주기에 급급하다는 이야기도 덧 붙였다. PCR kit의 가격은 일반인들 에게는 만원 이하니 아마 원가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또한 인건비를 생각한다해도 10만원 ~20만원을 웃도는 PCR 검사라면 누구라도 코웃음 친다. “아니, 면봉에 금이 달렸어 요?”누군가 이런 말을 해서 한참 을 웃었지만 그냥 웃고 넘기기에 는 씁쓸한 내 조국 대한민국의 잘 못된 행태가 이제라도 바로 잡혀 지길 바랄 뿐이다.

물샐틈없는 한미일 공조 속 종전선언·북핵 진전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 데 이를 타개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한미일이 오히려 삐걱 대는 듯한 장면을 노출했다. 최종 건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 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3국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고위 외교 당국자들은 17일 미국 에서‘제9차 외교차관협의회’ 를 “미국이 단독 회견을 통해 한미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 일 차관협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이었으나 정작 회견장에는 셔먼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의 부장관 혼자만 모습을 드러낸 것 핵심 의제인 한반도 이슈가 아니 이다. 라 엉뚱하게도 한일 갈등이 파행 셔먼 부장관은“일본과 한국 의 배경이 된 셈이다. 사이에 계속 해결돼야 할 일부 양 일본은 지난달 16일 김 청장의 자 간 이견이 있었다” 며“이견 중 독도 방문 당시 즉각“도저히 받 하나가 오늘 회견 형식의 변화로 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 이라 이어졌다” 고 설명했다. 그는“이 며 강한 반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견은 오늘 회의와는 관련이 없 딱히 이 사안이 아니더라도 수년 는 것” 이라며 북핵 문제를 포함 간 이어지는 양국 간의 격앙된 분 한 주요 의제를 둘러싼 3국 간 갈 위기가 매끄러운 회담 진행을 방 등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으나 전 해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반적인 회담 분위기가 그리 협조 문제는 역사 인식의 간극에서 적이지 않았음은 분명해 보인다. 비롯된 양국 간 갈등이 한미일의 북핵,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 대북 공조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정착 등의 난제를 마주한 상황에 있고, 그 강도도 공식 외교 행사 서 한미일이 어떤 이유에서든 불 의 차질로 이어질 만큼 세다는 것 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무척 이다. 차제에 한일 간 불협화음이 실망스럽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3국 간 대북 문제 논의로 파급되 통해 전쟁 재발 우려를 아예 없애 는‘스필오버 효과’ 가 발생하지 야 한다는 엄중한 과제가 있고, 않도록 차단막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특히 일본은 양국 간 갈등 해소를 시시각각 줄어든다는 절박함이 위한 노력은 등한시한 채 이 문제 큰 우리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 를 한미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 닐 수 없다. 여 우방국간 공조에 균열을 내는 공동 회견이 갑작스레 단독 회 일을 삼가길 촉구한다. 견으로 변경된 것은 일본의‘몽 일본의 무리한 행태로 공동 회 니’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이 김 견은 무산됐지만 그래도 종전선 창룡 경찰청장의 최근 독도 방문 언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 진전된 을 이유로 회견 불참을 일방적으 언급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셔 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최 차관은 먼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관련 외교차관 회담 전에 일본 측이 이 질의에“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 런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우리도 및 파트너와 갖는 협의에 매우 만

족하고 있으며 계속된 협의를 고 대한다” 고 답변했다.“우리는 각 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또 는 시기, 조건에 다소 다른 관점 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는지 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의 발언과는 확연히 결이 다른 느낌이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종전선언이 아니라 협의 이긴 하나‘매우 만족’ 이라는 표 현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리번 보 좌관의 말이 불러온 파문을 가라 앉히기 위한 외교적, 원론적 발언 으로도 읽힌다. 셔먼 부장관은 종 전선언 관련 질문에 짧게 대답했 고, 추가 질의에도 더 이상의 구 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실제로 한때 진전 기미가 보였 던 종전선언 논의는 최근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와 그 주변의 정세, 북한의 태도, 시 기의 적절성 등에 대한 분석과 시 각에서 한미 양국 간의 온도 차가 있는 듯하다.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기와 상황과 관 계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 중 하나 이지만 동맹국의 입장까지 고려 해 정교하게 전략을 가다듬을 필 요가 있다.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듯 무작정 밀어붙이는 듯한 인 상을 줘서는 곤란하다. 미국은 종 전선언 문제를 미·중 패권 경쟁 을 포함한 세계 전략 차원에서 이 해하고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우 선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고 동맹국 간에 우호적인 분위 기를 조성하는 한편 한반도 주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회 를 포착하는 외교적 현명함이 요 구되는 국면이다.


2021년 11월 2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MONDAY, NOVEMBER 22,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