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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3, 2020

<제47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12월 11일 코로나 백신 첫 접종” 美 백신 책임자“내년 5월쯤 집단면역 기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 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초 고속 작전’ 팀 최고책임자가 내년 5월께 미국에서‘집단 면역’ 이달 성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몬세프 슬라위‘초고속 작전’ 팀 최고책임자는 22일 CNN방송 과의 인터뷰에서“인구의 70% 정 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 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우리 계획에 따르면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 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바이러 스의 광범위한 추가 확산을 걱정 할 필요 없이 팬데믹(전염병의 세 계적 대유행) 이전의 정상적인 삶 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슬라위 최 고책임자의 이같은 전망은 12월 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 한다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몬세프 슬라위 미 정부‘초고속작전’ 팀 최고책임자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 로나19 백신을 이르면 다음달 11 일부터 미국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슬라위 최고책 임자는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 (FDA)은 다음달 10일 자문위원 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백신 긴

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할 예 정이다. 슬라위는“승인으로부터 24시 간 내에 백신을 접종 장소로 실어 나르는 것이 우리의 계획” 이라면 서“그래서 승인 다음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 첫 번째 사람들

쏟아지는 美 코로나19 확진자 11월 들어서만 300만명… 추수감사절 앞두고 긴장감 고조 미국에서 11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22일보도했다.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 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11월 미국 확진자는 300만2천여명에 달했 다. 22일 만에 300만명을 넘긴 것 으로 자칫하면 11월 말에는 한 달 확진자가 400만명에 달할 수도 있

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별 미국 확진자 규모를 보면 3월에는 19만명, 4∼6월에는 70만 ∼80만명이었다. 그러다 7월에 190만명으로 폭 증하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140만 명과 120만명 수준이 유지됐다. 10월엔 다시 190만명으로 늘어나 더니 11월에 또다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확 진자는 1천200만명 수준이다. 4분 의 1에 달하는 확진자가 11월에 쏟아진 셈이다. 11월 미국 사망자 는 2만5천명 수준으로 25만명을 넘은 전체 사망자의 9.7%에 해당 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대 명절이나 다 름없는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두 고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12월 4일 24주년 온라인 갈라 한인사회의 권익과 정치력 신 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 이사장 박동규) 가 12월 4일(금) 오후 7시 설립 24 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갈라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행 사 대신 온라인 화상대회로 열린 다. 민권센터는“설립 24주년 기념 갈라는 당초 11월 20일 열릴 예정

이었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 께 하실 수 있는 날짜인 12월 4일 로 옮겨 온라인 행사로 열게 됐 다. 인구 센서스, 코로나19 팬데 믹, 대통령 선거 등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함께 동행하 고 성원해 준 많은 사람들과 다가 오는 시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시 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동포들의

변함없는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 린다.” 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동포사 회의 모범이 되는 인사들과 단체 4명, 변종덕, 강진영, 김성월, 이명 숙 씨를 시상한다. 변종덕씨는 사제 200만 달러를 쾌척하여‘21희망재단’ 을 만들고 이사장 맡아,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던 서

이 미국 전역에서 접중받을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12월에는 최대 2천만명이, 이후에는 매달 3 천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 고 슬라위는 밝혔다. 다만 정치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미 국인들이 집단면역 달성 구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9월 퓨 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절 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슬라위는“백신 절차가 정치화되 는 것은 불행한 일” 이라며“대부 분의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가 기 전까지 접종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행법상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백 신 관련 내용을 보고할 수 없다면 서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 이양을 공식화한다면“더 좋을 것” 이라 고 희망했다.

11월 23일(월) 최고 59도 최저 38도

11월 24일(화) 최고 46도 최저 37도

11월 25일(수) 최고 57도 최저 53도

흐림

11월 23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13.00

1,132.47

1,093.53

1,123.90

1,102.10

1,126.35

1,101.49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2,573,180 633,285

121,146 4,477

262,630 34,233

311,698

3,372

16,891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데 모여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는 풍습이 그렇지 않아도 폭발적인 확진 사례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 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 다. 미 의사협회도 한국의 현충일 인 메모리얼 데이와 독립기념일 등을 고비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 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방역 수칙을 지 켜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했다.

류미비 동포들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을 시작했다. 강진영씨는 뉴욕한인변호사 협회 회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민참여센터와 함께 각 종 정부 지원금 관련 핫라인을 공 동으로 운영하면서 1천여 명의 동 포들에게 정부 지원금 신청을 도 왔다. 김성월씨와 이명숙씨는 시 민참여센터의 인구조사 캠페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참여 한 중국동포 이다. 갈라 참여를 원하면 20일 오후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사진과 자세한 기사 B1, 2(스포츠 섹션) 7시에 유튜브 사이트(youtube. com/kaceforcommunity) 또는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www. kace.org)를 방문하면 된다.

△ZOOM 미팅 ID: 476 807 1656 △문의: (718) 961-4117 Email: info@k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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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3, 2020

올해 들어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강도 건수는 21일 현재 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 간(455건)에 비해 13% 늘었다. 살인 사건은 지난해 3건에서 6건으로, 성폭행은 3건에서 5건으로 증가했다. 폭행 발생 건수도 289건에서 294건으로 늘었다.

“지하철 범죄 조심하세요!”

21희망재단이 21일 오후 2시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알리폰드파크에서 제1회 장학생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고난과 맞서며 학업 증진…‘희망’ 을 살리자 21희망재단 제1회 장학생 시상식 개최… 12명에 2,500달러씩 전달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21일 오후 2시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알리폰드파크에서 제1회 장학생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야외에 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10 명의 일반장학생과 음악, 체육 분 야의 특기생 2명을 포함, 모두 12 명에게 각각 2,500달러 씩의 장학 금을 전달했다. 21희망재단은 신청서류 마감 후 5명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30여

명의 신청 학생들 중 가정형편 (30%)과 학교성적(30%), 봉사활 동(20%), 에세이(20%)를 종합 채 점한 후 상위 12명을 선정했다. 뉴욕효신교회 방지각 원로목 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장학생 시상식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과 우성규 뉴욕 부총영사의 축 사, 21희망재단의 김용선 장학위 원장과 변종덕 이사장의 격려사 후 장학생들에게 차례로 장학금 을 수여했다. 21희망재단의 변종

덕 이사장은“이번에 신청한 한인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 으면서도 성적도 우수하고, 커뮤 니티 봉사는 물론 파트타임으로 일을 한 경우도 많았다” 며“내년 부터는 장학생 수를 두 배로 늘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21희망재단은 타 소수민 족 장학생 3명에 대한 시상식은 추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21일 시상식에서 장학금을 받 은 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양예림(미시간대) △윤재벽 (프린스턴대) △곽명인(브루클린 칼리지) △레드미르 사타브(마카 레이 아너스 칼리지) △신데이빗 (노스웨스턴대) △박아이린(헌터 칼리지) △이크리스틴(엘머스트 칼리지) △최사라(보스턴대) △ 임리차드(빌라노바대) △안사무 엘(빙햄튼대) △음악특기생- 김 그레이스(벤더빌트대) △체육특 기생- 신수민(피겨스케이팅 미국 올림픽 주니어 대표선수)

“웹사이트 통해‘KF94 마스크’살 때 조심 하세요” ‘KF94’는‘한국산’이란 표시인데‘중국산’도 나돌아 “싼게 비지떡”…‘KF94’로 포장 했지만 저품질 분통 최근 뉴욕지역에 한국산 KF94마스트보다 품질이 좋지 않 은‘중국산 KF94마스크’ 가 판매 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중국산 마스크는 한국산 ‘KF94마스크’ 와 꼭같이‘KF94’ 상표를 붙이고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산‘KF94’ 보다 훨씬 싼 가격 인 100매에 80달러로 판매되고 있 다. 원래‘KF94마스크’ 는 대한민 국에서 생산되는 의약외품‘보건 용마스크’상품으로, 입자성 유해 물질 또는 여러 감염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마스크다. ‘KF’는 ‘Korea ◀ 최근 뉴욕지역에 품질이 좋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 가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마스크는‘KF94마스크’ 라 는 포장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100매에 8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 나‘KF’ 는‘Korea Filter’ 의 약자로 대한민 국에서 생산되는 의약외품‘보건용마스 크’상품으로,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여 러 감염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마스크다. 가격도 개당 평균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으로 판매하고 있다.

Filter’의 약자로,‘한국산 마스 크’ 를 의미한다. 현재 인터넷마켓 에서는‘KF94’ 를 개당 평균 1달 러50센트에서 2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인들은 이 중국산 마스크의 포장이‘KF94마스크’ 라고 되어 있어 한국산으로 착각하고 구입 했다가 귀에 거는 줄이 잘 끊어지 고 입주위에 부작용이 생기는 등 한국산보다 저품질에 분통을 터 뜨리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KF94마스 크’ 라는 마스크를 구매한 수 명의 제보자들은“웹사이트에서 너무 나 싼 가격에 파는 것이 살짝 의

심이 들었으나, 컴퓨터나 전자제 품을 취급하는 버젓이 이름 있는 회사에서 샀기 때문에 괜찮겠거 니 하고 구매를 했는데, 쓰고 보니 간혹 입 주위가 간지럽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고 마트에 들어갔을 때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냄새를 잘 맡을 수 있고, 귀에 거는 줄이 잘 끊어졌다. 짜증이 나서“한국 산이 왜 이래!” 하며 포장을 자세 히 보았더니 제조업체에‘중국의 지명’ 이’쓰여져 있었다.” 고 말했 다. 이 제보자는“웹사이트에서 KF94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꼭 제 조업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 다. 시중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싼 값에 KF94마스크를 구입한 사람 은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고말 [전동욱 기자] 했다.

승객 3분의 1토막 났는데 강력범죄↑ 강도 발생 13%↑… 살인사건은 두배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뉴욕 지하철의 범죄 발생 건수가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봉쇄와 감염에 대한 우려 탓에 지하철 승객의 수가 3분의 1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 안한다면 뉴욕 지하철의 안전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올 해 들어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강도 건수는 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5건)에 비해 13% 늘 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살인 사건 은 지난해 3건에서 6건으로, 성폭 행은 3건에서 5건으로 증가했다. 폭행 발생 건수도 289건에서 294 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

차 승객이 예전의 30% 수준으로 줄고, 역사도 한산해진 것이 범죄 발생을 늘린 요인이 됐다고 분석 했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처 등 시내 경비인력 수요가 늘어나 면서 상대적으로 지하철 내 순찰 이 감소한 것도 범죄 발생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늘어난 범죄에 대응하 기 위해 지하철 내 보안요원을 추 가로 배치하고, 경찰관의 순찰도 늘리기로 했다. 캐슬린 오라일리 뉴욕 교통경 찰국장은“지하철 담당 경찰이 시 위 대처 업무에 파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이제 99%가 지하 철 업무에 복귀했다” 고 말했다.

B형 간염 검사 무료로 받으세요 KCC에서 12월부터 매달 셋째주 금요일 오전 실시 한인동포회관(KCC)은 12월 부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 간 건강팀의 후원으로 KCC회관에서 무료로 B형 간염 검사를 매달 셋째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정규적으 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B형 간염 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으로 건강 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취지로 매달 행해지는 프로그램이다. B형 간염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이루어지며 이 프로그램 은 KCS 간 건강팀 지원으로 뉴욕 또는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들을 위해 12월부터 KCC 1층 커 뮤니티 룸에서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의 B형 간염 검진 (항원, 항체, 코어 항체)은 채혈을 통해 검진 되며, 검진 결과는 7일 에서 10일 이내에 우편으로 통보 된다. 또 검진 결과에 보호 항체 가 없는 사람들 중 건강보험이 없 는 사람들을 위해 가까운 보건국 으로 저렴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미 B형 간염에 감염 된 사람들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연결도 도와 준다. 더 자세한 정보는 KCC(201541-1200, ext.111 또는 117)로 문 의하면 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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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코로나 경고에도 공항 북새통… 이틀간 200만명 여행 몰려든 인파에 주요 공항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 금 지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 근 이틀간 미국민 200만 명이 항 공기 여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 다. 22일 CNN 방송에 따르면 추 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앞둔 지난 20∼21일 미국 전역에 서 200만4천200여 명이 항공기로 여행길에 올랐다. 교통안전청(TSA)은 20일 하 루 항공 여행객은 101만9천836명, 21일 탑승객도 98만4천369명으로 추수감사절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룬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비행 집계됐다며 20∼21일은 지난 3월 기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좌석에 다닥다닥 붙어 앉았고, 복도도 사람들로 꽉 들어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각 차 어깨까지 부딪힐 정도였다.[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항공기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이었다고 행 경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로 발 밝혔다. 험을 감수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 디딜 틈이 없는 공항 내부 모습을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 다.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CDC)는 19일 추사감사절 여행 CNN 방송은“미국 항공사들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 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20일에 이 코로나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버 국제 공항에선 비행기 탑승을 는 하루 신규 확진자만 19만5천여 바쁜 한 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다리는 승객들이 좌석에 다닥 명이 나와 추수감사절 여행에 대 “아메리칸 항공은 추수감사절 주 다닥 붙어 앉았고, 복도도 사람들 한 우려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 간 비행편을 평소보다 15% 늘리 로 꽉 들어차 어깨까지 부딪힐 정 었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민은 여 기로 했다” 고 전했다. 도였다.

김영임 작가‘평화 한국전쟁 사진전’성료 혜월(慧月, Wisdom Moon) 김영임 사진 작가의‘평화 한국전 쟁 사진전’(PEACE 70th Commemoration of the Beginning of the Korean War) 이 19일 맨해튼 본스타트레이닝 센터(213 E. 117 St. NYC)에서 열 렸다. 사진전은 1950년부터 1953년 휴전까지 한국전쟁 참상, 전쟁고 아, 피난민, 한국전쟁영웅 (고)백 선엽장군 추모식 등의 사진과 참 전용사들의 에세이, 또 오랜 세월 한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한 국전 참전용사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의원 등 지역사회 인사들과 참전 용사들의 사회활동 사진 250여점 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오프닝 리셉션은 김영호 아나 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이승만 대통령기념사업회뉴욕지회 수석 부회장 남태현 장로의 개회 기도, 장원삼 뉴욕총영사 축사(윤옥채 영사 대독), 메숫 키낙 터키무관 축사, 에이브러힘 쿠툴루스 미국 터키커뮤니티 액티비스트 회장 축사, 홍하나 뉴욕시본타트레이

김영임 작가의‘평화 한국전쟁 사진전’ 이 19일 맨해튼 본스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 다. 오프닝 리셉션에 참석한 내빈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호 아나운서, 뉴욕총영사관 윤옥채 영사, 메숫 키낙 터기유엔무관, 에이브러힘 쿠툴루스 미국터키커뮤니티액티비스트 회장(명예서울시민),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뉴욕지회 남태현 수석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메시우 코토 태권도 사범, 뉴욕시본스타트레이닝 센터 홍하나 대표, 김영임 작가, 필그림선교무용단 최윤자 단장, 자스민 카드너스 KPop 댄서,

닝센터 대표의 축사, 이정강 시인 의‘통일시’낭송(리오 로패즈 대 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혜월 김영임 직가는“한인들 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대한 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 한 미국과 참전용사들 그리고 유 엔군들에게 감사하자” 며“이 지

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 이 하루 빨리‘자유민주평화통 일’ 을 이루도록 노력하자” 고말 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윤옥채 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올해 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으로 이 번 사진전 개최의 의의가 크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 20일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 면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약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지킬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코로나 확산의 또 다른 기폭제 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버드 의대 크리스토퍼 워샴 박사는 CNN 방송에“코로나 대 유행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여행 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야말로 가장 무섭다” 며 추수감사절 여행 객이 가족 모임에서 코로나를 무 차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붐비는 공 항을 통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걱 정된다면서“크리스마스 휴가 시 즌까지 환자가 계속 급증하면 매 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 다” 고 우려했다.

허브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 제공항도 지난 20일 여행객이 한 꺼번에 몰리면서 말 그대로 북새 통을 이뤘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 터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약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지킬 수 없을 정도였다고 시카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여행

이 사진전이 참전용사들의 숭고 한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날 우리 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 을 되새기고 통일의 염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 대한다” 고 말했다. 메숫 키낙 터키 유엔주재 무관 은“터키는 1950년 유엔군으로 한 국전쟁 발발부터 1953년 휴전까 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독 립을 위해 싸웠다. 한국과 터기 간의 우정과 존경을은 영원할 것 이다 “고 말했다. 에이브러힘 쿠툴루스 회장은 “ ‘고마워요. 우리의 혈맹 형제 만 세 ‘라고 말하고, 한국과 터키 간 에는 무비자 여행, 자유무역, 국제 결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이 있 다” 고 소개하고, 자신이“2017년 11월 명예 서울시민이 되었다” 며 서울시민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2부 ‘는 태권무‘평화 6.25/70’ 공연은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 서(최윤자 필그림 미셔너리 단 장) △꿈(뉴욕본스타트레이닝센 터-정지현, 자스민 카드너스) △ 태권무‘금강’ (메시우 코도 사범, 혜월 김영임 사범) △통일한국 (혜월 김영임 사범) △평화, 푸른 바람에 실려 온 아리랑(모두 함 께)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샌클레멘테에서 마스크를 불태우는 통금 반대 시위대 [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마스크 불태우자” … 코로나 봉쇄 반대시위 통행금지·경제활동 제한 거부… 일부 경찰까지 반기 코로나19 3차 유행에 직면한 미국 주(州) 정부들이 각종 봉쇄 조치를 잇달아 시행하기 시작하 자 방역 지침을 대놓고 거부하는 반(反) 봉쇄 시위도 다시 등장했 다. 22일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1일 야간 통행금지령에 반대하 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확 산을 막기 위해 밤 10시부터 이튿 날 오전 5시까지 필수 업무 종사 자를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바깥 외출과 모임을 금지하는 통금령 을 한 달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 자 캘리포니아 일부 주민들은 통 금이 시작된 21일 밤 10시부터 오 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와 샌클레 멘테, 프레즈노 카운티 프레즈노, 섀스타 카운티 레딩, 뷰트 카운티 치코 등지에서 수백 명씩 모여 통 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헌팅턴비치 시위대는 미국 국 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깃발을 들고 밤거리를 행진했고, 끌고 나온 차량의 경적을 일제히 울리며 통금령을 수용할 수 없다 고 선언했다. 또 샌클레멘테 시위 에선 참가자들이“마스크를 불태 우자” 고 외치면서 미리 준비해온 마스크에 불을 붙였다고 폭스뉴 스가 전했다. 특히 통금 반대 시위대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를 소 환하자는 팻말도 들었다. 뉴섬 주 지사가 이달 초 방역 수칙을 어기 고 로비스트의 호화 생일축하 파 티에 참석한 것이 드러나자 시위 대가 뉴섬 주지사 퇴진 구호까지 들고나온 것이다. 뉴섬 주지사의 호화 파티 사태는 통금령을 집행 할 각 지자체 치안 책임자들의 반 발도 불러왔다. 일률적인 통금령 시행에 반대 하는 오렌지·뷰트·섀스타·글 렌 카운티의 보안관들은 통금령 을 어긴 주민들을 단속하지 않겠 다면서 주 정부의 방침에 공개적 으로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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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MONDAY, NOVEMBER 23, 2020

…‘큰 스승’기린다 ⑥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장남 조광렬의 사부곡(思父曲)… 한국 민속학·역사학 두 기둥 세운 선각자 <11월 18일자 A4면에 이어서>

◆ 9 사라져가는 민족정서와 문화를 사랑하신 아버지

◆ 7 아버지 삶의 정신적 바탕과 힘의 원천 아버지는 허세와 거짓과 비겁함을 가 장 싫어하셨다. 제자 들에게는“죽음을 공 부하라” ,“살찐 돼지 보다 깡마른 학이 되 라” ,“언젠가는 우리 는 죽어야 하고 죽음 에도 여러가지가 있 겠지만 죽는 까닭과 죽는 태도가 중요하 다” 고 틈만 나면 일 깨워 주셨다고 한다. 조광렬 아버지와 같이 추 <조지훈 시인의 3남 1녀 중 장남 호도 흔들림 없이 일 건축가, 맨해튼 거주> 관된 삶을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불혹의 나이를 지나 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런 삶의 힘을 길러주 었던 바탕은 무엇이고, 그 정신을 낳은 배경은 어디 에 있을까.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는‘그 힘의 원천’ 이 궁금했다. 그 원천의 일부는 조상으로부터 이어 져 내려오는 우리 가문의 전통과 내력, 기질, 가학(家 學)과 무관하지 않고, 아버지의 삶은 그것을 더럽히 지 않으려는 자신과의 처절한 투쟁의 소산이었다는 걸 나는 늦게서야 깨달았다. 나는 언제부턴가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선 생을 생각하면 아버지 얼굴이 오버랩 되어 떠오른 다. 아버지는 17세였을 때, 서대문 형무소 밖으로 버 려진 김동삼 선생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르시 는 만해 선생을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으로 찾아 뵌 후로 한용운 선생을 존경하고 흠모하셨다. 훗날 <한 용운론>을 쓰시고 <한용운 전집>편찬에 온 정성을 다하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버지는<한용운론>에서“애국지사(혁명가)와 선승(禪僧)과 시인의 일체화- 이것이 한용운 선생의 진면목이요, 선생이 지닌 바 이 세 가지 성격은 마치 정삼각형과 같아서, 어느 것이나 다 다른 양자를 저 변으로 한 정점을 이루었으니, 그것들은 각기 독립 한 면에서도 후세의 전범(典範)이 되었던 것이다” 라 고 쓰셨다. 이 짤막한 인물평을 통해 우리는 만해의 참 모습을 쉬이 포착할 수 있다. 아버지의 제자 박노준 선생(한양대 명예교수)은 “만해에 대한 지훈의 이러한 평가는 바로 그 자신에 게도 해당된다.‘선승’운운 자리에‘국학자’ 라는 말 을 교체시켜 놓으면 위의 글은 영락없는‘지훈론’ 이 된다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말해도 무방하리만큼 지훈은 만해의 정신과 학덕을 충실히 계승한 우리 시대의 고사(高士)였다” 고 회상하신 적이 있다. <조지훈 전집>의 편찬위원들은 그 서문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지훈은 항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사물을 구체적 으로 파악하려 하였고, 지훈은 멋을 척도로 하여 인 간을 전체적으로 포착하려 하였다. 지훈은 전체가 부분의 집합보다 큰 인물이었다. 지훈의 면모를 알 기 위해서는 그의 전체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국의 현대사를 연구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한국 현대 지성사의 지도를 완성하는 데 기여하리라고 확 신하고, 지훈이 걸은 자취를 따르려는 사람들 뿐 아 니라, 지훈을 비판하고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지 훈의 전모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생각하여 오래 전에 절판된 지훈의 전집을 새롭 게 편찬하기로 하였다” . 이러한 서문은 한 시인의 전집을 새로 편찬하기 위해 씌어진 서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우람하 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이 아버지의‘전인적인 참 모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주최한‘조지훈 주간’에 전시된 조지훈 시인의 장남 조광렬 씨가 그린 아버 지의 초상화. 조광렬 씨는“아버지가 그리울 때 빛바랜 흑백 사진들을 꺼내어 보며 아버님 생전의 다양한 모습들을 한 두 장씩 그려놓 았던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을 고려대학 박물관 측의 요청에 의해 보관하고 있던 사진 파일을 보내어 잘된 것만 선정하여 원본을 전 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운송이 어려워 휴대폰으로 찍은 파일을 확대하여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사진이 좀 흐리다” 며아 쉬워한다.

아버지의 시 파초우(芭蕉雨)의 시 구절을 넣은 어머니의 서화 작 품 (지훈 문학관소장)

습’ 인지도 모른다.

◆ 8 언행이 일치하는 삶을 살다 가신 아버지 박정희 정권 초기였으니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고려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셨는데 권력으로부터 집요한 유혹(전국구 의원이 나 장관 제의)에 시달리고 계셨다. 어느 날 저녁상을 들여오시며 어머니께서“오늘 도 박대통령이 사람을 보냈는데 한 번 만나 보시면 어때요”하시며 뻔한 대답이 나올 줄 알면서도 혹시 나 하며 반응을 떠 보셨다. 농반 진반, 아니 진심이 더 많이 담기셨을 게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이야 대 학교수의 경제형편이 그럭저럭 지낼만 하지만, 그

당시는 교수 월급은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박 봉이었던데다 아버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나 친 구분들과의 약주 비용은 서슴없이 내놓으시면서도 집에서는 어머니가 파 한단, 콩나물 살 돈 마저도 아 버지께 타서 쓰실 만큼 숨막히는 생활을 꾸려 가셨 기 때문이다. 그 말씀을 들으신 아버지는“당신 남편이 오물 뒤 집어쓰는 꼴 보고 싶지는 않겠지요. 난세엔 벼슬하 는 것도 아니거니와 선비는 나라의 기강이요, 사회 정의의 지표인데 밖에서라도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 이 있어야 하지 않겠소. 그리고 학자는 학자의 자리 에서 끝내는 것이 몸을 더럽히지 않는 유일한 길이 요,‘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리를 날아 간다’ 는 우리 속담도 있듯이 늦바람은 무서운 것이오”하시면서 ‘소인기(少忍飢) 하라’ 는 광해군 난정(亂政)때의 고 사(古事)를 들려 주셨다.(<지조론>에도 이 이야기가 있다) 물론 아버지는 그 때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셨 고, 타계하시기 전까지 평생 고려대학에만 몸담으셨 다. 이승만 독재정권과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붓으 로 준엄하게 꾸짖으셨지만 권력이 감히 건드리지 못 하였다. “ ‘한때의 적막(寂寞)을 받을지언정 만고(萬古)에 처량한 이름이 되지 말라’ 는 채근담(菜根譚)의 글귀 는 명언 중의 명언이요,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명심 해야 할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지조론>에 쓰신 이 말씀처럼 아버지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다 가신 것이다. 어린 시절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성북동 우리 집에 어느 부잣집 부인이 지인의 소개로 찾아왔다가 케이크를 한 상자 선물로 놓고 갔는데, 그 손님이 간 뒤에 어머니께서 그 케이크를 자르시다가 상자 바닥 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나서 보니, 흰 종이에 싸여진 지폐가 깔려 있었다.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더니 몹 시 불쾌한 어조로 호통을 치시며“그 사람이 얼마 못 갔을 터이니 당장 돌려주고 오라” 고 역정을 내셔서 그걸 돌려 주느라 온 가족이 애를 먹었다. 그 부인이 무슨 연고로 찾아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자기 아들 대학 입학이나 편입을 부탁하러 오지 않았었나 추측 해 본다.“냉면 한 그릇을 얻어먹거나 와이셔츠 한 벌을 얻어 입어도, 준 그 사람에게 이미 매인 바 된 것” 이라는 생각을 지니셨던 아버지셨다.

1967년 가을, 내가 대학 3학년 때 출품한 건축작품 이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國展) 건축부문에 특 선으로 뽑혀 경복궁에서 전시되었다. 그날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든 호흡을 애써 고르시며 전시장 안으로 걸어오시던 아버지를 난 지금도 잊을 수 없 다. 그 무렵 아버지는 지병이 깊어져서 전혀 외출을 못하고 집에서 요양하고 계셨다. 이 때에 남기신 마 지막 시 <병에게>에서 노래하신 것처럼 아버지는 병 을 친구 삼아 집에서 칩거하셨다. 그런데 그 아버지 가 내 작품을 보시려고 전시장을 찾아오신 것이었 다. 내가 처음으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린 날이었 지만, 한스럽게도 그날의 외출은 아버지의 마지막 외출이 되었다. 내가 출품한 작품은 <동부서울 창동지구 쇼핑센 터 계획안>이었는데 서구식 쇼핑몰은 물론 요즘의 백화점 같은 상업건물이 전무할 때라 내 딴에는 야 심작으로 내놓은 것이었다. 그 해 국전은 건축부문 에 대통령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여 내 심 기대도 했었다. 내 작품을 둘러보신 아버지는“작 품의 테마를 <민족문화 박물관>으로 설정했었더라 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며 아쉬워 하셨다. 나는 그때만 하더라도‘우리 문화의 올바른 전통 계승’ 이나‘우리 멋’ 에 대한 관심과 연구보다 서양 것에만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그 무렵은 아버지가 고 려대학교 부설‘민족문화연구소’소장을 하시며 민 족문화연구와 한국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심혈을 기 울이고 계셨는데도 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나는 국 전에 대상을 받지 못한 불만으로 시상식에도 참석하 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아버지는 우편으로 배달되어온 상장과 은메달을 전해주시며“너무 상(賞)에 연연해하지 마라. 예술 이 무르익기 전에 대가(大家)연 하든지, 과한 대접을 받거나 큰 상을 받는 것은 네 자신을 위해 좋지 않 다” 고 하셨다. 훗날 아버지의 글에서“닭의 벼슬이 그립거든 초야에 묻힌 지렁이가 되는 공부를 하라” 는 말씀을 접하고 나는 그때 나의 행동이 한없이 부 끄럽기만 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당신의 전공은 시가 아니라 사 실은 민속학과 역사학을 두 기둥으로 하는‘한국문 화사’ 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아버지의 시에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 정서와 전통과 문화를 노래한 시가 많은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아버지는 40대 중반에 고려대학교 부설‘한국고 전국역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시면서‘민족문화연구 소’ 로 개칭하시고, 초대 소장을 하시면서 타계하실 때까지 이 일에 심혈을 기울이셨다. 첫 사업으로 <한 국문화사대계> 전 7권을 기획하셨으나, 애석하게도 이 책이 완간되어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나 아버지가 심어 놓으신 꿈은 제자인 홍일 식 전 고려대 총장에 의해 계속 이어져 갔다. 홍 총장 은 10여년이 지나(김상협 총장 시절) 책이 완간된 후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유진오 전 총장께 책 발간 소 식을 전해 드렸더니“기획 당시에는 한갖 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리던 일이 결국 실제로 책이 되어 나온 것을 보니‘아 이런 게 시인의 공상이구나’하는 생 각이 든다” 라고 말씀하시더라는 얘기를 그날의 감 격을 되새기며 전해 주신 적이 있다. 이 무렵 아버지는 <한국문화사서설>도 집필하셨 는데 아버지께서 원고를 탈고하신 후 출판사로 넘기 기 전 책에 들어갈 도표(우리 민족의 이동경로 등을 표시한 세계지도) 디자인을 내게 맡기셨다. 나는 설 계도면을 그릴 때 사용하는 제도 기구를 사용하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는데 아주 만족해 하시 는 아버지를 보며 내가 더 기뻐했던 기억도 새롭다. <계속>


미국Ⅰ

2020년 11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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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에 공화당 주지사도 속속 마스크 의무화 유타·아이오와·노스다코타·오하이오 등 정책 선회… 일부 공화 지역은 여전히 거부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가 있는 지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지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속속 도입하는 분위기다. 이미 과학계에서는 마스크 착 용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 망을 줄이고, 확산도 저지할 수 있 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1 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 크 착용 문제를 정치화했으며, 이 런 영향으로 공화당 소속 주지사 다수가 그간 마스크 의무화에 거 부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개인 자유 침해를 이유 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할 수 없다고 지난 8개월 동안 버텼 다. 그러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코로나19로 미국 시

민이 25만명 사망했고, 매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기온이 더욱 떨어지면 환자는 더 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화당 주지사가 있 는 유타, 아이오와, 노스다코타, 오하이오주가 마스크 정책을 변 경했다. 공화당 진영은 개인의 책임성 을 중시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병원은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수용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의 료진과 필수 장비들도 부족해 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월마트의 쇼핑객 료 체계가 붕괴 직전에 달했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 하기에는 경찰력이 부족하다” 며 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태도 는 지난 16일 제한적인 마스크 의 “만약 정책에 따르지 않으면 코로 가 급변한 셈이다. 무화 정책을 발표했다. 나19에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 아이오와에는 20일 코로나19 레이놀즈 주지사는“마스크 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마스크 착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고, 착용 명령을 따르지 않는 99개 카 용에 대해“기분상 좋을 뿐이다”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신규 운티의 술집을 일일이 찾아 단속 라며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 확진자 발생 비율은 미국 전체 주

텍사스, 코로나19 시신 급증에 주방위군·죄수까지 투입 사망자 급증해 앨패소 시신 처리 능력 한계 텍사스주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주 방위군을 시신 관리 작업에 투입했다. 텍사스 위기관리대응부대는 성명에서“엘패소의 이번 주 코로 나19 상황을 평가했다”며“22일 오전 9시부터 영안실 작업을 돕기 위해 주방위군 36명을 투입키로

했다” 고 밝혔다고 CBS가 21일 보 도했다. 디 마고 엘패소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신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늘면서 사 망자도 급증했다” 며“주방위군이 사망자 처리 계획에 협력키로 했 다” 고 말했다. 이어“중앙 영안실을 확보해 의학 실험실과 장례식장에 시신

을 처리할 여력을 제공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엘패소 전역의 중환자실 에 300여 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 다. 이달 초에는 시신 처리를 위 해 트레일러 10대를 들여왔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 르면 21일 현재 텍사스주의 코로 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13만명, 사망자는 2만90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의 한주 평균

코로나19 학력저하 우려 현실로… 학생들 수학 성적‘뚝’ 팬데믹 이전 수학 학력수준 회복하는 데 12주 걸려… 읽기는 4∼7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력 저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올해 가을 미국 학생들이 수학과 읽기 과목에서 기대 이하의 시험 성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 온라인 시험 프로그램 업체 인 르네상스러닝이 공개한 보고서 에 따르면 미국의 5∼6학년 학생 들이 올해 가을 수학 과목에서 기 대되는 수준을 따라잡는 데 평균 적으로 최소 12주가 걸리는 것으 로 나타났다. 4학년과 7∼8학년 학생들도 수 학 과목에서 기대 수준보다 11주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고, 2∼3학 년 학생들은 4∼7주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르네상스러닝은 지난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미 전역의 4천400 개 학교에서 학생 200만명을 대상 으로 치러진 온라인 수학 시험 결 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기

원격수업 시설로 개조한 아트갤러리에서 공부하는 뉴욕의 초등학생들

대 수준을 따라잡는 데 필요한 기 간은 원격수업이 아닌 정상적인 수업 환경에서 기대되는 학업 성 취도를 기준으로 산출했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수학보다는 덜하지만 읽기 과 목에서도 학생들이 예년보다 어려 움을 겪고 있다. 같은 기간 7천800 개 학교, 3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읽기 시험 분석 결과에서 4∼7학 년 학생들은 팬데믹(전염병의 세 계적 대유행) 이전의 기대 수준을

따라잡는 데 4∼7주가 필요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읽기 과목에서 1학년과 3학년 은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2학년은 오히려 약간 더 나은 수 준을 각각 보여줬지만, 집에서 원 격 방식으로 치른 온라인 시험이 어서 부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 성이 크다고 르네상스러닝은 전했 다. 읽기와 달리 수학은 대부분의 부모가 도움을 주기 어려웠을 것 으로 추정했다.

은 이달 1일 6천854명에서 19일 기 준 1만1천314명으로 크게 늘어났 다. 엘패소에서는 또 교도소 수감 자에 시간당 2달러를 지급하고 코 로나19 사망자 운반 업무를 맡겼 다. 수감자에 노역을 시키는 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죄수복 을 입은 수감자가 비닐에 쌓인 코 로나19 사망자를 냉동 트럭에 옮 기는 장면이 노출되자 교도소 감 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엘패소에서는 21일 신규 확진 자 1천7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처음으로 미국 학생들의 학력 에 끼친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로 교육계의 염려를 사실로 확인시켜 준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롬폭 통합교육 구의 브리 발라 부교육감은 WSJ 에“학생들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읽기 과목의 결과는 우리가 예상 했던 것보다는 약간 더 나은 결 과” 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의 엘리 자베스 시티 교수는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읽기 성적 저하가 더욱 우려스럽다면서“읽기는 아이들 이 나머지 과목을 배우게 해주는 능력이다. 4학년까지 좋은 읽기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교 이 후의 배움에도 영향을 줄 수 있 다” 고 경고했다. 수학의 경우에는 보기만큼 우 려스러운 결과는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수학과 과학 교육을 돕는 비영리단체‘매스 포 아메리카’ 의 존 유잉 회장은 대부분의 학생이 금방 회복할 수 있다면서“진짜 문제는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술 과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 어 린이” 라고 지적했다.

가운데 3번째이고, 87세로 최연장 자인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 의 원도 감염됐을 정도로 심각한 상 황이다. 오하이오의 공화당 소속 마이 크 드와인 주지사도 트럼프의 오 랜 정치적 동지로서 백악관의 코 로나19 대응책을 지지했지만 마 스크를 착용토록 하자는 다른 주 지사들과의 원격 회의에 참석했 다. 드와인 주지사도 지난주 실내 상점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쓰 도록 하고, 이를 어기는 사업체에 는 벌금이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률 이 가장 높은 노스다코타의 공화 당 소속 더그 버검 주지사 역시 지난주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경우 마스 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진앙으로 떠

오른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등 13개 주는 여전히 마 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지 않 고 있다고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대응 권한을 대부분 각주에 맡겼 으며, 사태가 심각한 지역은 대부 분 공화당 지역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는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 령의 지지율이 높고,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 역시 마스 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하지 않는 데 따른 부담이 덜하다. 공화당 소속의 케빈 스팃 오클 라호마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같은 당 마이크 파슨 미주리 마스 크 착용 자체는 아니지만 의무화 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가 8만291명이 됐으며, 853명이 숨 졌다. 지난 한주 평규 일일 신규 사망자는 22.4명으로 텍사스주에 서 가장 많고 이달 1일 8명에서 3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엘패소 병원들은 코로나19 중 환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인근 다른 도시로 옮기는 데 사투를 벌 이고 있다. 한 비행기 응급 환자 수송 업체는 현재 이송 환자 중 절반이 코로나19와 관련될 만큼 늘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응급 태스크포스에 따 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행기

를 통해 이송한 환자는 최소 84명 으로, 모두 지난달 엘패소에서 다 른 지역으로 가는 환자였다. 아직 주변 도시는 엘패소의 환 자 수용 요구를 받아들일 병원 여 건이 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더 욱 악화될 경우 한계에 달할 우려 가 나온다.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지난 20일 트위터에“마스크 착용 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 하지 않으면 우리 지역의 병원 병 상도 부족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기타센터 매장

기타센터, 코로나에 파산보호 신청 미국 최대 악기판매업체‘기타 센터’ (Guitar Center)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 고 21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 했다. 기타센터는 1959년 할리우 드에서 가정용 오르간 판매업체 로 시작해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악 애호가들이 온라인 중심으로 쇼 핑을 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이 회사가 법원

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산과 부채 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에서 100억 달러(약 11조원) 사 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타센터는 성명에서 기존 채 권단에서 파산보호기간 기업회생 (DIP) 자금 3억7천500만 달러(한 화 약 4천억원)를 조달하고, 선순 위 보증채권으로 3억3천500만 달 러(약 3천700억원)를 모을 계획이 라고 밝혔다. 또 미국 전역에 있는 약 300개 점포의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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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3, 2020

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 트럼프 불복 아랑곳 않고 속도 국무·국방·재무 등 요직 주목… 백인 일색 탈피·진보-중도 수용도 관심 인수위“바이든, 트럼프 소송에 걱정 안 해… 법적 대응은 선호사항 아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4 심 직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19일 회견에서 민주당 내 진보도 행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백악관 중도도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 참모진에 이어 내각 인선 작업에 장관을 낙점했으며 26일인 추수감 도 속도를 내는 것인데 백인 남성 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 일색을 탈피해‘미국 같은’행정 급한 바 있다. 부를 구성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의 공약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 “(발표대상이) 어떤 부처인지 누 된다. 가 그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 다면 당선인이 24일 직접 얘기할 명자는 22일 ABC방송 프로그램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이라며 구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확 체적 언급은 삼갔다. 인해줄 수 있는 것은 이번 주 화요 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등 차질이 을 보게 되리라는 것” 이라고 말했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방총무청 다. (GSA)이 신속히 바이든 당선인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핵 을 승자로 확정하고 정권인수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클

바이든‘뉴노멀’취임식 할까…“코로나로 고심 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 년 1월 20일 있을 대통령 취임식의 규모와 형식을 놓고 고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소송을 제기하고, 인종 차 별 시위 등으로 국론이 분열된 만 큼 취임식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 를 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이 많아져서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유세 중 에도 상당 시간을 자택 지하에서 보내 거리두기를 몸소 실천했다. 그는 제46대 대통령 당선 연설 도 승용차에 탑승한 지지자 앞에 서 이른바‘드라이브-인’연설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이전에 보지 못한 광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100만명이 넘게 운 집하는 이전의 취임식과 달리 참 석자수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 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 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방침이라 고 바이든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 도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과 밀착하게 될 인사들은 코로나19 검진을 받 아야 한다.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

의원 오찬·백악관 무도회 등 취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회(JCCIC)는 최근 참석자의 건강 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JCCIC 위원장인 로이 블런트 공화당 상원의원은“(이번에는) 20만 명 이하일 것이다. 그건 확실 하다” 고 WP에 말했다. 취임식 후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의원들과 점심 식사나, 또 대미를 장식하는 백악관 무도회 전통도 이번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 행사로 내셔널 몰 (National Mall) 연주도 온라인 중계하는 등 행사 일부는 원격으 로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다.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하 는 입장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 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게 분명 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때문에 정 통성을 갖추기 위한 위엄 있는 취 임식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취임식은 원래 정치적 성격 을 띨 수밖에 없지만 바이든 당선 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 라고 WP는 전했다.

레인 낙점에 이어 17일 마이크 도 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 바이든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제약에도 바이든 당선 후 길거리 에서 댄스파티가 열렸던 것과 같 은 대중적 에너지를 활용할 방법 을 마련 중이다. 예컨대 취임식이 열리는 내셔 널 몰에는 인원을 제한하되 의사 당에서 백악관으로 가는 펜실베이 니아 애비뉴에서 퍼레이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 식에 참여했던 스티브 케리건은 “여러 가지 방식을 고려할 수 있 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 로 삼아야 한다” 며“바이든 당선 인은 리더십과 미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 이라고 말했 다. 최근 몇 년간 취임식이 열렸던 의사당 서편에 무대 공사가 시작 됐지만,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제 기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직‘대통령 취임위원회’ 를 구성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대통령 취임 선서 는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이뤄졌지 만, 올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존 로버트 대법원장은 코로나 19 이후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 울이고 있다. 앞서 에이미 코니 배 럿 신임 대법관의 백악관 선서 행 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법원 대변인은 로버트 대법 원장의 참석할지 확인하지 않았다 고 WP가 전했다.

모진 인선을 단행했다. 20일에도 영부인 정책국장에 말라 아디가를 지명하는 등 후속인선을 이어왔 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또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관 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 임식과 같은 종류는 분명히 아닐 것” 이라면서“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가능한 한 안 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 다” 고 했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대 선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 령의 시도에 대해“좀먹는 일” 이

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선결 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 이트 베딩필드도 이날 폭스뉴스와 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소송으로 대선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 임고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 에서 주별 개표결과 인증 이후에 도 GSA가 승자 확정을 거부할 경 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 문을 받자 참기 어렵다는 목소리 가 커지고 있다면서도“법적대응 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다.

트럼프, 개표인증 저지소송 기각에 항소 “절대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의 연속”판사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보수 캠프가 승부처 중 하나인 펜실베 성향이 6명인 보수 절대 우위 구 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 조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 캠프는 기 위해 낸 소송이 기각되자 곧바 대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 로 항소했다. 법관들이 정치적 성향대로 판결 22일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 할지는 미지수다. 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블룸버그는 펜실베이니아 사 지법이 기각한 개표 인증 저지 사 건 기각은 트럼프 측 소송 가운데 건을 이날 제3연방고등법원에 항 가장 이목을 끄는 패배였다면서 소했다고 밝혔다.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미국은 권역별로 13개 연방고 에서도 소송이 모두 실패했다고 법이 있으며 제3고법은 펜실베이 전했다. 니아주를 관할한다. 연방지법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심리는 선거구 획정 사건 등 일부 소송을 기각한 연방 판사를 비난 예외를 빼면 단독판사가 맡는다. 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에 올린 반면 2심은 법관 3명이 재판부를 ‘심야 트윗’에서“이 모든 것은 구성해 합의부 형태로 운영된다. 절대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의 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3고 속” 이라고 주장했다. 법에는 14명의 판사가 있다. 이번 전날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사건도 판사 3명으로 된 재판부에 펜실베이니아 중부지구 연방지법 무작위 배정된다. 판사에 대해선“우리의 사례나 증 전체 판사 가운데 8명은 공화 거조차 제시하지 못하게 하는 브 당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그중 3명 랜 판사” 라고 비난했다. 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다. 나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 머지 6명은 민주당 대통령이 임명 속이지만 자신에 대해 비판적 입 한 판사들이다. 장을 보여온 펜실베이니아주의 트럼프 캠프 법률고문인 루디 팻 투미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줄리아니는 전날 판결 직후 항소 전 대통령을 거론, 브랜 판사는 이 에 이어 연방대법원까지 가겠다 들의 산물이라며“놀랄 일도 아니 는 입장을 밝혔다. 다” 고 말했다.


2020년 11월 23일(월요일)

한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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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있더라도… 야당에 명분 줄 만큼 줬다” 민주, 내달 2일 공수처법·예산 동시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야당의 ‘결사 저지’태세에도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최 우선으로 내년 예산안과 함께 밀 어붙이기로 방침을 굳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 화에서“부담이 있더라도 당은 결 단할 수밖에 없다”며“공수처법 개정안을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통 과시킨다는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야당에 충분히 명분을 줄 만큼 줬다” 며“파행되 더라도 중요한 개혁 입법을 처리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내달 2일은 내년 예산안 처리

의 법정시한이기도 하다. 공수처법을 예산안과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거 센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예산은 예산 대로 시한 안에 처리하고, 공수처 법도 이날 처리하겠다는 계획이 다. 이낙연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 에 반드시 통과시키려 하는‘미래 입법과제’15개 중에서도 공수처 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수처를 타협하는 일은 없다” 며“공수처를 선도적으 로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도 일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순서” 라고 말 대안에는 공수처장 추천위의 했다.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 민주당은 법이 개정되자마자 서 3분의 2로 낮추거나 추천위의 현재의 추천위가 바로 회의를 열 추천 시한을 정하는 등 야당의 고 기존의 예비후보 10명 중에서 2 ‘비토권’ 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 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길 전망이다. 본다. 내달 2일에 법 개정이 이뤄 절차 관련 내용 외에도 공수처 지면 이튿날인 3일 후보자가 추천 검사의 자격 규정 완화, 재정신청 되고, 대통령 지명을 거쳐 20일 이 권 삭제 등도 일부 논의된다. 내에 인사청문회를 치르고 연내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 임명까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은“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법이라 이를 위해 민주당은 법사위원 넓게 바꿀 수는 없다” 며“최대한 들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만든 뒤 합의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안된 25일 법안소위, 30일 전체회의 의 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고 말했 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

코로나 신규 271명, 휴일 영향 엿새만에 300명 아래 해외유입 16명… 충북 제외 16개 시도서 확진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27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330명)보다 줄어들면서 지난 17일(230명) 이후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 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은 평 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1만 가 량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 인다. 그러나 현재 학교, 학원, 가족 ·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 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이어서 확진 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 는 상황이다. 정부도 이미 이번‘3차 유행’ 이 앞선 1·2차 유행 때보다 더 위 험하다고 규정하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를 24일부터 2 단계로 격상키로 한 상태다. ◇ 지역발생 255명 중 수도권 206명, 비수도권 49명… 16개 시 도서 확진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늘어 누적 3만1천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0명)보다 59명 줄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 는 124명→97명→75명→118명→ 125명→145명→89명→143명→126 명→100명→146명→143명→191명 →205명→208명→222명→230명→ 313명→343명→363명→386명→ 330명→271명 등이다. 지난 8일부 터 1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1명의 감 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02 명)보다 47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06명으로, 여전히 수도 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을 앞둔 22일 저녁 신촌 연세로가 주말 저녁식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텅 빈 채 배달 오토바이만이 분주 한 모습.

날(219명)보다는 13명 줄었으나 지난 20∼22일(218명→262명→262 명)에 이어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부산·경 북 각 4명, 대전·경남 각 2명, 대 구·광주·울산·제주 각 1명이 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현재까지 45명 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여기서 파 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 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수 도권을 비롯해 전북, 광주 등 전국 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누 적 34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24 명) 등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 염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누적 2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 체(14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 양원(48명), 춘천시 소재 대학교 (1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 (26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3 명)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 해외유입 16명, 사망자 총 509명… 1만3천245건 검사, 양성 률 2.05%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8명)보다 12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 (3명), 경기(2명), 부산·대구·대 전·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 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 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와 폴란드가 각 3명으로 가 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미국· 모로코 각 2명, 영국·터키·캐나 다·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6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76 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11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09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79명이 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73명 늘어 누적 2만6천539명이 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는 194명 늘어 총 3천956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2만 2천135건으로, 이 가운데 283만4천 67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 머지 5만6천455건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3천 245건으로, 직전일(1만2천144건) 보다 1천101건 늘었다. 그러나 이 는 지난주 금요일 상황이 반영된 21일의 2만3천303건보다는 1만58 건 적은 것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2.05%(1만3천245명 중 271명)로, 직전일 2.72%(1만2천144명 중 330 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6%(292만2천135 명 중 3만1천4명)다.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원내대책회의에 참 석하고 있다.

국민의힘‘공수처법 개정’총력저지 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박병 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 회동에서‘박 의장이 공수처장 후 당의‘공수처법 개정’움직임을 보 추천위를 재소집해 추천위가 강력 비판하며 총력 저지에 나서 현행법에 따른 처장 후보 선임 절 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 보이 차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 는 입장 콧 방안까지 거론했다. 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 이와 관련, 국민의힘 법사위원 서“국민의힘은 참고 또 참았다” 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박 의장 며“이제 판을 엎겠다면, 있는 힘 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수호 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할 의지가 있다면, 회의를 소집해 말했다. 후보 재물색에 나서라고 요청해 이어“공수처의 무리한 급발진 야 할 것” 이라고 압박했다. 이 국회를 멈출 만큼 시급한 사안 이들은“입법, 사법, 행정 어디 인지 여당은 심사숙고하기를 바 에도 속하지 않는 공수처는 사실 란다” 고 강조했다. 상 임기 제한이 없는‘민변 출신 이와 관련, 배 대변인은 연합 공수처 검사’ 들이 검찰이 수사하 뉴스와 통화에서“국회 보이콧 상 는 사건을 가져다 뭉갤 수 있는 희 황까지 갈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한한 구조” 라며“(여당에서) 정치 민주당이 야당의‘비토권’을 적 중립성을 갖춘 명망가가 처장 무력화하는 법 개정을 밀어붙인 후보로 추천되는 것을 거부하고 다면, 예산안과 법률안 처리 등 남 있는 것은 이 때문” 이라고 주장했 은 정기국회 일정에 협력하지 않 다. 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당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 사는 페이스북 글에서“속개되는 스북을 통해 공수처법 개정과 관 회의에서 의혹과 의구심이 해소 련,“문재인 정권은 이제 곧 국회 된 심사대상자들에게는 찬성 표 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 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야당 추천 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 위원들의 입장” 이라며 회의가 재 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개되면 후보자들에 대한 판단을 주 원내대표는 다만“공수처법 지난 18일 회의 때와 달리 할 수 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는 없다. 있음을 시사했다. 삭발하고 장외투쟁해 봐야 눈 하 법사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페 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 라고 이스북에서“헌법재판소가 공수 의석수 차이에 다른 현실적인 어 처법의 위헌 여부를 놓고 제기된 려움을 토로하며 국민 여론에 호 헌법소원을 더 미루지 말고 결정 소했다. 하라” 고 촉구했다.

‘국회 보이콧’도 검토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사 “국민의힘 두달만에 30%선 회복 이러스 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덕도 신공 논란, 전세대란 확산 등이 이번 가덕도 논란속 부울경도 올라” 항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접전 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23일 나왔다. 서울과 부산·울 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 도가 더 높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 천514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 지도는 전주보다 0.7%포인트 하 락한 32.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7%포인트 올라 30.0% 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대로 오른 것은 지난 9월

31.2%를 기록한 이후 7주 만이다. 두 당의 격차는 2.1%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에 ±2.0%p) 이내로 좁혀졌다. 내년 4월 보궐선거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1%포인트 이내 초접 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떨어진 28.7%를, 민 주당은 1.9%포인트 하락한 28.1% 를 각각 나타냈다. 부·울·경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2.2%로 2.9%포인트 오 르면서, 29.1%로 1.0%포인트 떨어 진 민주당에 앞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신종 코로나바

된다. 그 밖에 국민의당은 7.0%, 열린민주당은 5.9%, 정의당은 5.5%,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 환은 0.5%의 지지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 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6% 포인트 하락한 4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3.0%였고,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내려간 4.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 는 10.3%포인트다. 긍·부정 평가 격차가 두 자릿 수를 나타낸 것은‘조국 사태’ 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 (14.7%포인트)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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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한’우려가 현실로 2단계 격상에 자영업자 망연자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오는 24 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자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을 이틀 앞둔 22일 카페 점주들은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 을 지켜보며 우려했던‘영업 제 한’ 이 현실화했다며 매출 감소를 크게 염려했다. 2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 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3일 이재용 국정농단 공판 준법감시위 중간평가 나올까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누리꾼“소비쿠폰 왜 뿌렸나”·”3단계로 올려야”반응 엇갈려 용된다. 인천시 남동구 한 카페 점주 A(40·여)씨는“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 량 감소한 상황” 이라며“지난달 부터 단체 배달 주문이 취소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었 는데 매장 판매도 금지되면 타격 이 클 것 같다” 고 전망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 B씨는 “갑작스럽게 매장 영업을 제한하 면 매출이 감소해 아르바이트 직 원을 줄여야 하는 등 부담이 크 다” 며“1.5단계로 일부 테이블에 손님을 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2단계에서는 아예 매장 영업이 불가능하다니 막막 하다” 고 하소연했다. 음식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시 음식점은 오후 9시 이전까지 만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다. 이후 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경기 양주시 송추에 있는 한 갈비 체인점 C 부사장은“원래 오 후 10시까지 영업을 했는데, 앞으 로는 매출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 인다”며“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2∼3개 월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현리의 닭갈빗집 사장

D씨는“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 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계로 격상되면 아무래도 외식을 세가 거센 만큼 더욱 강력한 조처 꺼리는 분위기가 퍼져 음식점이 가 필요하다는 주장부터 현재까 타격을 받게 된다” 며“가뜩이나 지의 정부 방역이 실패했다는 비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어려운데 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 매출이 절반 이상 줄 것으로 보여 다. 걱정스럽다” 고 울상을 지었다. 네이버 아이디‘ghsw****’ 은 노래방과 스크린골프장 등은 “차라리 3단계로 올려서 바짝 조 가장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 였다가 풀어주는 것이 낫다. 2단 에 영업을 아예 중단해야 해서 거 계로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의 자포자기 상태이다. 이들 업종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 ‘cory****’ 는“작은 땅덩어리에 다. 서 지역을 나누는 게 의미가 있느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스크 냐. 전국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으 린골프 업주 E씨는“정부가 매번 니 2단계를 하려면 전국으로 확 자영업자만 쥐잡듯 잡는 것 아닌 대해서 하라” 고 했다. 가 싶다” 라며“오후 9시 이후 문 반면‘bale****’은“소비쿠 을 닫아야 한다면, 아예 개점 시 폰을 뿌리며 (방역심리를) 풀어 간을 크게 앞당겨 새벽부터 영업 주고 다시 2단계로 상향하는 식 하려고 한다. 월세는 내야 하지 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고, 않겠느냐” 고 목소리를 높였다. ‘joeh****’ 은“(정부는) 민주노 김석호 노래 연습장협회 경기 총 시위에 아무 말도 못 하지 않 도지회 회장은“노래방에 대해 았느냐” 고 정부를 비판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시민 정모(27·남) 씨는“코로 것은 전면 영업 중단을 시키는 것 나19 2차 확산 때 카페를 이용하 이나 다름이 없다” 며“지난 8월부 지 못해 답답했는데 또 집에만 있 터 두 달간 영업을 못 했는데, 또 을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막히 다시 영업에 제한을 가하니 이제 는 기분” 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 는 못 견디겠다는 말이 업주들 사 고, 고양시에 거주하는 또 다른 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 50대 시민은“정부가 내수 경제를 다. 조금 더 생각하면서 신중히 결정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자영 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업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시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3 일‘국정농단’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중간평가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 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뇌 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 장의 속행 공판을 연다. 최근 재판이 다시 시작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 공판이다. 정식 공판인 만큼 피고인인 이 부회장 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이건희 별세 한달…삼성 계열사 주가 두자릿수 상승률 이건희 전 회장 별세 이후 약 한달 간 삼성 주요 계열사의 주가 가 평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이재 용 부회장 등 삼성 일가의 막대한 상속세 납부에 따른 배당 확대 기 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 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면 이 전 회장 별세(10월 25일) 이 후부터 지난 20일까지 삼성전자 와 삼성물산 등 삼성의 7개 주요 계열사 주가는 평균 1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3일 6만2천원에서 지난 20일 6만4천 700원에 마감했다. 7.4% 상승률 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 매 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 16 일에는 6만6천300원까지 상승하 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전 회장이 4.18%의 지분을 보유해 1년간 받

전세대책 효과… ‘없다’54.1%,‘있다’39.4% [리얼미터] 서울은 47.1%로‘효과 있다’앞서 국민 절반 정도는‘호텔방 개 조 임대’를 포함한 11·19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 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는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전세 대책

이‘효과가 없을 것’ 이라고 봤다. ‘효과가 있을 것’ 이라는 응답 은 39.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 는 응답은 6.5% 였다. 효과성에 대한 응답은 권역별 로 다소 갈렸다. 주택 대란이 불거진 서울에서 는‘효과 있을 것’응답이 47.1%

재판부는 이날 공판 절차 갱신 에 따른 서증조사를 진행할 예정 이다. 재판이 중단된 사이 재판부 구 성원이 변경돼 공판 절차가 갱신 됐는데, 박영수 특별검사팀(특 검)이 서증조사를 다시 진행하겠 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평가 할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이 일부 공개될 수도 있다.재판부는 오는 30일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위원 3 명 중 1명인 강일원 전 헌법재판 관이 최근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 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전 재판관의 의견서는 준법감시위에 대한 평가가 아닌 평가 절차나 방법에 관한 의견을 담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 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 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 부회장의 혐의 일부 를 유죄로 보고 이 부회장에게 징 역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1심 에서 유죄로 본 액수 중 상당 부 분을 무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 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8월 2 심에서 무죄로 본 일부 금액도 유 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 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올해 1월 중단 됐다.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 원회 실효성 여부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 히자 이에 특검이 반발해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지난 9월 특검의 재 판부 기피신청을 기각하면서 재 판이 재개됐다.

는 배당금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에 이 전 회장이 받은 총 배당금 4천700억원 중 3천500억원 이 삼성전자였다. 이재용 부회장(17.33%)이 지 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물산 과 이 전 회장(20.76%)이 가장 많 이 보유한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나란히 16.3%와 16.4% 올랐다. 이들 종목은 이 전 회장 부자 가 지분을 많이 보유해 삼성전자 와 함께 배당이 가장 확대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상속가액이 높아 지는 효과가 있고 투자자들은 상 속세를 감당할 수 있는 과세 원천 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며“그러 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최상위에 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게 된 다” 고 말했다. 상승률로는 삼성바이오로직 스가 25.6%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본격적인 위탁생 산(CM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삼성 물산이 가장 많은 지분(43.44%) 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상승할 수록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에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삼성SDI도 20% 이상 올랐 다. 삼성SDI는 이 전 회장 지분이 없어 상속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면서 크게 상승했다. 이부진 대표가 있는 호텔신라 는 5.7% 오르는데 그쳤고, 삼성 SDS 역시 4.0%밖에 오르지 못했 다.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이 전 회 장이 생전 보유했던 주식의 총평 가액도 지난달 23일 18조2천억원 에서 20조원 안팎으로 상승했다.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 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회의적 시선 은‘패닉바잉’주축 30대가 가장 높았다. 긍정 응답은 29.4%에 그

쳤지만 부정 응답은 64.1%였다. 20대에는 긍정·부정 응답이 각각 41.8%, 46%로 팽팽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 뢰수준에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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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일대

로‘효과 없을 것’ 이란 46.6%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수도권 거주지역인 인천

·경기는 ‘효과 있을 것’이 32.2%,‘효과 없을 것’ 이 66.2%로 후자가 2배 가까이 높았다. 대구

:

정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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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23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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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가의 코로나 치료제·백신 공평보급에 전력” G20 정상선언문 채택…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 공공재”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공평하 게 보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G20 정상들은 21∼22일 이틀간 화상회의 형태 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 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 했다. 청와대가 23일 새벽 배포한 선 언문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코 로나19의 대유행을 전무후무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해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로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보인 다.

문대통령 제안‘인력 이동 원활화 조치 계속 모색’도 포함 충격이라고 규정하고, 취약한 계 층의 지원 및 경제 회복 등이 시 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G20 정상들은“(코로나19) 진 단 기기,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 이라 며“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 라고 강조했 다. 또한 정상들은“사회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나타나는 모 든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을 지원

할 것” 이라며“각국 국민의 생명 과 일자리, 소득을 보호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 이라고 밝 혔다. 그러면서“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용 한 정책 수단을 계속해서 활용하 겠다” 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G20은 저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채무 원 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 (DSSI)를 내년 6월까지 이어간다 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또한 다자무역 체제

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과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자 유롭고, 공정하고, 포용적이고, 예 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 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G20은 공중보건 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 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도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필수 인력의 국경 이동 원활 화’ 는 지난 3월 G20 화상 특별정

상회의 당시 문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이후 각국의 폭넓은 지지 를 받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 이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노력도 선언문에 담았다. 정상들은 환경 훼손을 예방하 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현 재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 의 견을 모으는 동시에 지구를 보호 하고 보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 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겠다 고 했다. 아울러 각국의 상황에 따라 가 장 넓은 범위의 연료와 기술 선택 을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효율성, 환경, 안전 성을 실현하는 에너지 전환이 중 요하다는 내용도 선언문에 포함 됐다. 특히 파리기후협약의 중요성 을 상기하고, 개발도상국의 온실 가스 감축 노력 등을 지원하기 위 한 재정 지원의 중요성에도 공감 대를 형성했다. G20은 또 코로나19를 극복하 는 인류의 회복력과 전 세계 단합 의 상징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 을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결정을 평가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

트럼프, 마지막 G20서 파리기후협약 탈퇴 옹호… “미국에 불공평” 바이든이‘취임 첫날 재가입’공언한 파리협약 비난…이틀째 골프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대 에서 파리기후협약은 불공평하다 며 자신의 재임 기간 이뤄진 협약 탈퇴를 옹호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환경 문제를 다룬 G20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미국 에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파리기 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 며“파리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 은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 됐다” 고 주장했다. 그는 또“나는 수백만 개의 미 국 일자리를 포기하고 세계 최악 의 오염 유발자들과 환경 범죄자 들에게 수조 달러의 미국 달러를

보내는 것을 거부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 탈퇴에 도 불구하고 미국은 환경 개선을 실천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내 행정부에서 환경 관 리는 신성한 의무” 라면서 지난 4 년 동안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전세계 코로나 확진 5,847만6천명, 사망 138만6천명 넘어

림픽의 개최에도 기대감을 나타

냈다.

깨끗한 공기와 물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으며“파 리협약에서 탈퇴한 이후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탄소 배출량 을 줄였다” 고 말했다. 그는“동시에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를 독립적으로 만들었다” 며“역사적인 세금과 규제 축소로 미국은 이제 세계 1위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 고 치적 도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4일 파리협약에서 1년 뒤 탈퇴한다고

통보했으며 이달 초 협약에서 공 식 탈퇴, 국제기후변화협약에서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첫 국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과 학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환경 보 호를 약화하는 조처를 해왔으며 화석연료 산업을 적극적으로 옹 호했다고 AFP는 설명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은 백악관에 취임하는 첫날 미 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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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23,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미장원(Beauty Parlor), 네일살롱(Nail Salon) 무슨 보험을 들어야 하나? 우리 동포들이 종사하는 미용 업계에서 미국 주류사회를 깊숙 이 파고들어 성업을 이룬 업종가 운데 하나가 네일살롱이 아닌가 한다.‘대뉴욕(The Greater New York)’ 이라고 불리는 뉴욕(New York), 뉴저지(New Jersey), 커 네티컷(Connecticut) 3개 주에 우 리 동포들이 경영하는 네일살롱 은 수백 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언어장벽(Language Barrier)에도 불구하고 어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일구 려는 억척 코메리칸(Korean American)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업종 가운데 하나인 것 같 다. ◆ 신변·서비스에 대한 책임 보험 첫째, 네일살롱에서 재산에 대 한 보험은 어떤 물건을 파는 장소 가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 소이므로 시설비가 대부분의 재 산 가치를 형성하며, 이 가치가 소위 화재보험의 액수가 된다. 3 만 - 10만 달러 정도의 화재보험 을 드는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지 만, 요즈음은 수 십 만 달러 든 음 향시설, 피아노 등을 갖춘 고급 네일살롱도 있어 25만 달러 - 50 만 달러까지 화재보험을 든 큰 가 게들도 있다. 사고에 대한 보험은 가게에 찾 아오는 손님의 신변에 대한 책임 (Premises & Operations)은 물 론이고, 손님에게 베푸는 서비스 로부터 오는 책임(Beautician’ s Liability 또는 Professional Liability)에 대한 보험이 포함된 다. 네일살롱을 보험에 들어주는 회사는 여러 개의 회사들이 있는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데, 그들이 사용하는 책임보험약 관은 주로 머리를 만지는 미용실 (Beauty Parlor)나 이발소 (Barber Shop)를 위해서 마련된 약관으로 요즈음 태닝(Tanning), 피부 관리(Skin Care), 마사지 (Massage) 등을 포함한 종합적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업 계의 새로운 추세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전문 미용업소를 보호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네일 살롱을 보호하는 보험약관은 태 닝, 피부관리, 마사지, 왁싱 등 같 은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책임 보험이 제외된다(Excluded). ◆‘왁싱’사고 잘 대비해야 네일살롱에서 발생하는 사고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왁싱 (Waxing) 서비스로부터 오는 것 인데, 왁싱을 하다가 예민한 살갗 을 데여서 덴 고객의 변호사로부 터 편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 래서 자기가 든 보험약관이 왁싱 서비스로 인해서 생긴 책임을 물 어주는지 안 물어주는지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왁싱은 불필요한 털을 제거하는 미용시술의 한 가 지로서 ‘털을 제거한다(Hair Removal)’ 는 단어에 초점이 있 다. 여러 보험회사의 약관을 자세 히 읽어보면, 왁싱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 대신 왁싱의 목적으로서‘털을 제거하는 것’ 이 포함되는 약관도 있고, 제외되 는 약관도 있어서 왁싱 서비스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책임이 커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네일살롱 보험을 들 때, 자기 가게에서 하는 서비스가 자기가 들려고 하는 보험회사의 약관에 물어주는 위험요소로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포함이 안 되는 서비스 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왁싱같이 단순한 종목은 덴다하더라도 시일이 지나면 덴 자국이 자연이 없어지기 때문에 왁싱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 용을 설명하는 경고문을 손님 앞 에 붙여놓고, 서비스하기 전에 그 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책 임을 묻지 않겠다는 진술서 (Waiver)에 서명을 받아놓는 자 기보호 적인 절차(Defensive Procecure)를 마련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면허를 요하는 미용 서비스는 면허가 없는 종업원(Unlicensed Employee)이 했을 때 생기는 책 임에 대해 물어주지 않으므로 각 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 종업원에 대한 고용주 책임 둘째, 고용주는 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신변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WC)을 반드시 보험에 들어야 한다. 이 종업원 상해보상

고용주는고용주의 책임(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 s Liability=WC)을 반드시 보험에 들어야 한다. 이 보험은 일하다 몸을 다친 종업원의 치료비(Medical Expenses)와 급료(Payroll)를 물어줄 뿐 아니라 고용주의 태만(Negligence)에 대한 법적 책임을 막아주는 고용 주에게 필수 불가결한 보험이다.

보험은 어느 주에서 사업을 하든 지 그 해당 주의 법에 따라 반드 시 들어야 한다. 여기서‘반드시 (Compulsory, Mandatory 또는 Statutory)’ 라는 단어는 들지 않 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는 법적 규 제의 의미가 들어있다. 이 보험은 일하다 몸을 다친 종업원의 치료비(Medical Expenses)와 급료(Payroll)를 물 어줄 뿐 아니라 고용주의 태만 (Negligence)에 대한 법적 책임 을 막아주는 고용주에게 필수 불 가결한 보험이다. 보험료는 종업원들에게 지급 한 급료(Payroll)와 직종 (Classification)에 따른 요율 (Rate per 100 달러)에 따라서 결 정되는데, 요즈음 미용실 종업원 에 대한 요율은 100 달러 당 0.90 달러가 적용된다.

◆ 유급가족휴가보험 셋째, 뉴욕 주에서는 특히 종 업원이 일과 상관없이 신체장애 에 걸렸을 때 사회보장제도 (Social Security Systems)에서 기다려야 하는 6개월(26주)동안 신체장애 혜택을 물어줄 보험 (Disability Benefit Law Policy=DBL)과 가족일로 직장 을 못나가는 종업원에게 급료를 대체(최대 10주 동안) 해주고 직 장을 보장해주는 유급가족휴가보 험(Paid Family Leave Benefits=PFL)이 필요하다. 목적과 혜택이 다른 이 두 가 지 보험은 한 보험증서에 묶여있 다. 뉴욕주에서 사업을 하는 사업 체는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들 때 이 두가지 보험도 동시에 들어 야 한다.

넷째, 네일살롱의 경우에는 소 위 급료보증 보험(Wage Bond)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네일살 롱 면허소지 요건이므로 반드시 들어야 한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6> Even Ford and Bush were skeptical and considered me paranoid on account of my traumatic treatment by the Japanese. But there was the remaining third of the messages that baffled analysis. They were exchanges between the Japanese Naval Intelligence in Yokohama and points east from all over the Pacific, as far north as the Aleutian Islands and Alaska, then Guam, Wake, Midway, Marshall Islands, Hawaii, and along the west coast of the US and even as far south as Baja California in Mexico. Surely the Strike South policy did not include a Strike East strategy. This shotgun coverage puzzled everybody at NCCS and even threatened to discredit my whole theory, except it gave a correct and consistent decryption every time. So vast was the scope of hydrographic research that some wag on the team coined the word“disinformation”by the wily Japanese to confuse our code breaking operation, which soon gained more and more credence, with me as the unwitting tool. My status soon plummeted from guru to dupe. Then, as if to confirm this view, about the end of October, after a good month long run of feverish decryptions, all Japanese intercepts, in ever growing quantity, suddenly became undecipherable, at least by my formula. It was an enigma all over again. Back to the drawing board we went and tried new permutations and transpositions on the latest Enigma regime Bletchley Park could communicate to us but we still couldn’ t crack it. After another week of intensive work I identified about 5000 words in the lexicon of JN-25, the new Japanese cipher, but it still resisted stubbornly. In desperation I suggested collaboration with the American equivalent of NCCS. Immediately Ford sent an encrypted message via Sydney to Commander Joseph Rochefort, Officer in Charge of Station Hypo, as the Pearl Harbor outpost of the US Office of Naval Communications was called. Rochefort responded instantly, asking me to be“lent”to him in exchange for other favors I was not privy to. The next day I was flown to Manila, then to Guam, Wake, and Honolulu. So began my career with the US Navy or Department of Defense. It was November 11, 1941, that is, Armistice Day or Veterans Day since 1953. As the Navy plane I was aboard descended to land on Ford Island Naval Air Station in the middle of Pearl Harbor I had a bird’ s eye view of what may be the best natural harbor on the planet, a deepwater lagoon, sectioned into lochs for sawtoothed wharves, with only a narrow channel as the only exit to the ocean. No wonder an Englishman enthused more than a century ago about there being room enough for the entire Navy of England. At least all the US Navy west of the continent seemed gathered there and yet the inlet was so huge that even the battleships, dwarfed to the size of bees and moored in a row, hardly filled the spaces.

포드와 부시 마저도 회의적 이었으며 일본 인들한테 받은 충격적 학대로 내가 피해망상 증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집 한 교신의 3분 의 1은 해독할 수 없었다. 그 박태영(Ty Pak) 들은 요코하마에 있는 일본 해군 <영문학자, 전 교수, 정보부와 북으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는 아류샨 열도 와 알라스카, 그리고 괌, 웨이크, 미드웨이, 마샬군 도, 하와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시작하여 멕시코 의 바하 캘리포니아까지 이르는 지역들과의 교신 이었다. 분명히 남방공격 작전이 동쪽 공격 작전 을 포함할 리 없었다. 이렇게 엽총 쏘듯 광범한 면 적에 NCCS 사람들이 모두 어리둥절했고 내 이론 전체의 신빙성을 의심케 했으나 매번 내 해독은 정확했고 일관적이었다. 수로 연구의 범위가 너무 방대하여 우리 팀 중에 한 익살꾼이 교활한 일본 인들이 나를 자기도 모르는 한 도구로 사용, 우리 의 암호 해독 작업을 혼란시키기 위하여 만들어낸 ‘조작정보’ 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널리 퍼지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내 위신은 권위자에 서 바보로 전락했으며 마치 이 견해를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한달쯤 미치게 많이 해내던 일본 전문 해독이 10월 말 경에 이르러 전문 청취량은 계속 확대되어 감에 반하여 적어도 내 방식으로의 해독 은 갑자기 불가능하게 되었다. 혜여날 수 없는 미 궁에 빠졌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브레츠리 공원이 우리에 게 제시한 최근 에니그마 공식에 따라 각가지 새 로운 순열과 치환을 시도해 봤으나 풀지를 못했 다. 한 일주일 더 집중적인 작업 끝에 새로운 일본 암호록 JN-25의 5,000 개 가량의 어휘는 감별했으 나 이걸 어찌 사용할지는 아직도 미지수였다. 자 포자기로 미국 NCCS에 해당하는 기관과 공동작 업을 제안했다. 즉각 포드가 미해군 통신국 진주 만 지점으로 속칭 하마기지장인 조세프 로시포트 중령에게 시드니를 통하여 암호문을 보냈다. 로시 포트는 즉시 반응하며 나는 알바 없으나 그들 사 이에 있는 과거관계의 대가로 나를“빌려주라” 고 요구했다. 다음날 나는 마닐라를 경유하여 괌, 웨 이크, 그리고 호노루루로 날아갔다. 이렇게 하여 미해군 아니 국방성과의 내 생애가 시작되었다. 1941년 11월 11일, 1953년부터‘재향군인의 날’ 이라고 불리지만 당시는‘휴전의 날’ 이었다. 내가 탄 해군 비행기가 진주만 중앙에 있는 포드섬 해 군 공항에 착륙하려 하강 중 나는 톱니바퀴처럼 나온 부두가 줄지어 몇 개 만으로 나눠진 깊은 초 호(礁湖)에 대양으로 빠지는 유일한 출구는 좁은 통로인 지구 최상의 자연 항구를 조감할 수 있었 다. 일세기 전 한 영국인이 영국의 전 해군이 들어 가고도 남게 여유가 있다고 감탄한 것이 이해될만 했다. 적어도 미 대륙의 서부에 있는 전 미해군이 집결해 있는듯 했는데 초호는 그래도 어찌 큰지 벌만한 크기로 축소되어 줄지어 세워놓은 전함들 이 겨우 있는가마나 했다.


2020년 11월 2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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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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