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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5, 2019

<제44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주에서도‘한글날’기념일 만들자 9명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2020년 첫 기념일 행사’목표 뉴욕주에서도‘한글날’제정 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뉴욕주 한글날제정추진위원 회는 23일 맨해튼에 있는 더큰집 식당에서 추진위원 6명이 첫모임 을 갖고 회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앞으로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을 토의했다. 회장단은 효과적인 사업 추진 을 위해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 장 △미주한국어재단 이선근 회 장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김혜성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AP Korean채택위원 회 이광호 회장을 간사로 선출했 으며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한글날 제정을 채택하는 데에 주 역을 맡았던 박동우 보좌관을 자 문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논의 끝에 첫 사업으로 뉴욕주 한글날 제정 발의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 뉴욕한인사회에 뉴욕주 한글날 제정 발의안 지지를 당부하는 홍 보를 강화하기로 하고, 지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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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화) 최고 56도 최저 4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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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한글날제정추진위원회는 23일 맨해튼에 있는 더큰집식당에서 추진위원 6명이 첫모임을 갖고 회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앞으 로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을 토의했다. <사진제공=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

회연구소 소장 △오정선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 회장 △김혜성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황미광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 장 △이원숙 뉴욕한인교사회 회 장

블룸버그 대선 도전 선언“트럼프 물리칠 것”

AP는“그는 좌파 이념가와 거 리가 멀다” 며 정부가 국민 건강보 험을 운영하자는‘메디케어 포 올’ (Medicare for All) 구상이나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그린 뉴 딜’정책 등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보다 실용적인 접근법을 선호한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블룸 버그는 총기 폭력, 기후 변화, 이 민 및 평등 문제 등에 대한 조치 를 위해 미 전역에서 수천만 달러 를 투자해왔다고 AP는 전했다. 블룸버그의 막대한 재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AP에 따 르면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작년 블룸버그의 순자산을 약 500억 달 러로 추정해 세계 11번째 부자로 꼽았다. 트럼프는 순자산 30억 달 러를 넘어 259위였다. 블룸버그는 이미 내년 대선 캠 페인에 최소 1억5천만 달러를 지 출하겠다고 밝혔으며 다 음 주 1주일 간 TV 광고 에 약 3천300 만달러를 쏟 아부을 계획 이다.

운동도 벌이기로 결정했다. 추진 회는 2020년 한글날 이전에 뉴욕 주의회에서 한글날 재정결의안이 채택 되도록 노력해서 2020년 뉴 욕에서도 더 뜻있는 한글날 기념 행사를 갖자고 다짐했다.

“무모하고 비윤리적 트럼프 행동 4년 더 감당못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행보를 보인 억만 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사진) 전 뉴욕시장이 24일 내년 대선 도 전을 공식 선언했다. AP와 로이터, AFP 통신에 따 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 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 에서“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 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 령 선거에 출마할 것” 이라며“우 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4년 더 감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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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 회 위원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 △이광호 AP 한국어과목 추진위 원회 회장 △민병갑 재외 한인사

중도성향·자금력 주목

11월 25일(월) 최고 50도 최저 40도

수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는 트럼프를 향해 “그는 우리나라와 우리의 가치 에 대한 실제 적인 위협” 이라며“만약 그가 또 한 번의 임 기를 얻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그 피해로부터 회복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지난 3월 블룸버그는 내년 대 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발표는 이를 번복 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AP는 당내 경선 투표가 시작 되기 불과 10주 전에 이뤄진 블룸 버그의 참여는 현재 민주당 후보 자들이 트럼프를 꺾기에 유리한 입장이 아니라는 우려를 반영한 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조 바 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 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 우스벤드시장 등이 선두권을 형 성하고 있지만, 트럼프와 양자 대 결할 경우 우세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주자는 18명에 이르 렀다. AP는 블룸버그에 대해“월스 트리트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은 중도파” 라며 지난해에야 민주당 원이 된 그가 진보적 기반의 당에 서 힘겨운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 했다. 그러면서도“그의 엄청난 자원과 온건한 입장은 무엇보다 도 트럼프 연임을 막을 적임자를 찾기 위한 탐색전이 된 경선 과정 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고 전했 다.

한국의 골퍼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 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한국 선수 시즌 15승 합작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한국의 골퍼 김세영(26)이 미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 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4일 플로리다주 네 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 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잉 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여 자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5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US오픈 총상금 규모는 550만달러로 이번 대회보다 많았 지만,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였 다. 올해에만 3승을 따낸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 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 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 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또 이번 시즌 LPGA 투어 15승을 합작, 2015년 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 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 다. ▶ 자세한 내용은 B1(스포츠 섹션),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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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5, 2019

올 연말 경기“큰 기대하기 어렵다” 성인 절반“경기침체 대비 지출 줄일 것” 美中관세전쟁도 영향 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분 쟁 등의 여파로 미국인 2명 중 1명 꼴로 이미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글로벌 유통 분석 업체인 인텔리전스 노드가 지난달 21∼27 일 성인 1천명을 조사한 결과 51% 가‘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믿지 않는다’ 는 응답이 26%였고 나머지는‘지출 습관에 대해 고민 하지 않는다’ 고 답했다. 연말·연초 쇼핑 시즌에 지출 을 줄일 계획이냐는 질문에도‘그 렇다’ 는 응답이 49%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다’ 는 33%에 그쳤다. 나머지 17%는‘모르겠다’ 고 답했 다. 이와 관련해 인텔리전스 노드 는“경기침체 전망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미국 소비자들의 귀 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고 분석 했다.경기침체 시 지출을 줄일 가 능성이 높은 품목(복수 응답)으로

CK Sports 주최 제1회 어린이축구대회 40여명 출전

‘미동부경주이씨종친회’가 특별후원하고‘CK Sports’ 가 주최/주관한 제1회 어린이축구대회가 지 난 12일(토), PS 209 공립학교에서 40여 명의 5-8세 어린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어린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유명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사진제공=CK Sports>

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미국인 2명 중 1명꼴로 이미 소비를 줄이 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사징은 맨해튼 메이시스백화점 앞길의 쇼핑객들.

는 의류·신발·액세서리(40%) 가 가장 많이 꼽혔고 휴대전화· 노트북·태블릿(35%), 주택 장식 품(35%), 장난감·게임기(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텔리전스 노드는 미중 무역 전쟁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도 소비 심리를 위 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산 수입품

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평소 쇼핑 품목에서 가격 변화를 인지했다 는 응답자는 35%에 달했으며 이 로 인해 이미 소비 습관이 바뀌었 다는 응답자도 31%로 나타났다. 인텔리전스 노드 관계자는“경 기침체 우려와 함께 대중 고율 관 세로 인한 가격 민감성이 소비 심 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고 지적했 다.

IQ 높고 키 큰‘맞춤아기’가능할까…“현재로선 어렵다” 현재의 과학기술로‘맞춤아기’(디자이너 베이 비)를 태어나게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은 무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연구팀은 가상의 수정란의 DNA를 구분, 지능지수(IQ)와 신장이 큰 수정란을 골라 검증했지만“현 단계에서는 효과가 제한적” 이 라는 내용의 논문을 21일자 미국 과학지 셀에 발표했 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전했다. 체외수정에서는 수정란 DNA의 염색체 등에 이 상이 없는지 알아보는 기술이 등장했다. 기술이 진 보하면 DNA를 게놈편집으로 변형시켜 부모가 원 하는 용모와 능력을 갖춘‘맞춤아기’ 가 태어날 수 있 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구팀은 DNA 정보와 키, IQ가 파악된 유대계 주민 커플 102쌍과 그리스인 919명의 데이터를 이용 해 남녀 커플에서 각각 10개의 수정란을 얻었다고 가 정하고 다른 수십만명의 DNA 분석 데이터에서 산 출한 계산방법으로 IQ와 키를 추정해 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10개 중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수정란 을 선택하면 IQ는 평균보다 3 포인트, 키는 3㎝ 큰 것 으로 분석됐다. 불임치료 현장에서는 수정란을 10개 까지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는 점을 고려해 5개로 줄여서 계산한 결과 IQ는 2.5 포인트, 신장은 2.5㎝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 추정방법을 실제로 존재하는 28개의 대 가족에 적용해 검증한 결과 키가 가장 클 것으로 예 측된 DNA를 가진 아이가 반드시 형제 중에서 키가

세종대왕배 검도대회 홍무관 선수들“기염”

뉴저지대한체육회(회장 조선구) 산하 뉴저지검도회(회장 조성구) 는 23일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3회 세종대왕배 검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뉴저지 홍무관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홍무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시니어부(이 근석), 유급자부(김영규), 초등부 고학년부(김준)와 중학년부(유신) 등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이규성)와 재미대 한검도회 (회장 이재훈)가 후원하는 대회로서 한인사회에 자랑스런 세종대왕의 업적을 되새기며 검도인들의 교류와 실력향상을 위 해 실시되고 있다. 시상식 후 관원들과 함께한 뉴저지검도회 조성구 회장(왼쪽 끝)과 재미대한검도회 이재훈 회장(오른쪽 끝) <사진제공=뉴저지검도회 홍무관>

KCS, 12월8일 커뮤니티센터서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 12월 8일(일) 오전 9시~ 오후 4시 베이사이드에 있는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nd Ave.

Bayside, NY 11361)에서 12월 무 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다. 무료검진을 받으려면 △뉴욕 시 5개 borough 거주자 △보험에

메디케어 플랜 변경 신청 12월7일(토) 마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회원들에게 도움 제공 현재의 과학기술로‘맞춤아기(디자이너 베이비)’ 를 태어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개념도.

제일 크지는 않은 사례가 복수 관찰됐다. 연구팀은“현재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편차도 많아 현 단계에서는 IQ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 수정 란을 선택하더라도 태어난 아기의 IQ가 높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고 밝혔다. 논 문 은 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19)31210-3에서 볼 수 있다.

메디케어 플랜 변경 신청이 12 월 7일(토) 마감 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12월 7일 정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자 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혜택을 변 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0년 플랜에 대한 자세한 사 항과 건강 보험 최신 정보 설명, 정규 가입기간 동안 어떤 선택사

항들이 있는지, 어떤 종류의 건강 보험이 적합한지, 건강보험을 어 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수혜자들 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 분 사이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 하면 된다. 토요일인 11월 16 일, 11월 23일 및 12월 7일에 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방문이 가능하 다.(에디슨 아시안 정보 센 터 제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 시안 부서는 한인 커뮤니티 를 위해 문화적 및 언어적으 로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주자로서, 25

가입하지 않은 50-79세 여성 △보험에 가입한 40-79세 여성 △지난 유방암 검진일이 1년 이상 경과한 사람 등 이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건부 212-463-9685, 929-402-5352

년 전 서비스 센터를 설립한 첫번 째 건강보험 회사들 중 하나다. 유 나이티드 헬스케어는 한인 수혜 자들을 위해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헌신적이고 전문적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한 인 의사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 다. △문의: 877-718-3682, TTY: 711 www.uhcAsian.com

포트리한인회, 25일 총회 뉴저지 포트리한인회(회장 홍 은주)가 125일(월) 오후 6시30분 포트리 도서관 미팅룸에서 연례 정기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9년도 재 무결산 및 활동보고와 2020~2021 임기를 맡을 포트리 한인회 제11 대 신임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 다. △문의: 포트리한인회(201988-210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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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앞둔 美, 3개 겨울폭풍 연쇄상륙 인구대이동과 맞물려 극심한 차량정체 예상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뉴저지 새언약교회(담임 김종국 목사)는 24일 주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설교 후, 목장별 찬양 과 간증이 이어졌다.

새언약교회 추수감사주일 예배, 찬양과 감사 넘쳐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뉴저지 새언약교회(담임 김종국 목사)는 24일 주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오후 12시45분부 터 시작한 예배는 김종국 목사가 인도했다. 영어 설교는 안벤자민 전도사가 맡았다. 안벤자민 전도사는 시편 107편 8-9절과 디모데후서 3장 1-4절을 본문으로 ‘감사의 능력(The Power of Thanks)’ 이란 제목으 로 말씀을 전했다. 안 전도사는“저는 예전의 추 수감사주일은 두 가지 면에서 감

사를 드렸다. 뭔가를 이루게 하신 것, 즉 성공에 대하여 감사하게 했 었고, 어느 날 보다도 풍성한 음식 을 먹을 수 있는 날이기에 감사했 었다. 감사의 포커스가 나에게 맞 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 보다 더 크게 감사할 것들이 있음 을 깨닫게 해 주셨다. 좋은 친구 들, 좋은 이웃들, 좋은 가족, 좋은 교회… 생각해 보면, 감사할 것들 이 너무 많다. 추수감사주일을 맞 아, 진정한 감사가 무엇인지를 생 각해 볼 수 있기 바란다” 는 요지 의 설교를 했다.

설교 후, 목장별 찬양과 간증이 이어졌다. 일부 신자들은“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기에, 서툴 수 밖 에 없는 찬양이었지만, 성도들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기쁘 게 받으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배와 삶, 성경 공부와 목장 모임 을 통해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간증하는 신자들의 얼굴 엔 환한 미소와 감사가 넘쳤다. △새언약교회 주소: 641 Church St., Oradell, NJ 07649 △문의: 201-694-2855.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미국 전역에 3개의 겨울폭풍이 잇따라 상륙, 눈과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미 이날 동부에 첫 겨울폭풍이 찾아 온 데 이어 서부와 중부도 차례로 폭풍이 강타할 예정이다. ◆ 동부에 폭풍 = 첫 폭풍은 일 요일인 이날 동부 지역을 덮쳤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보스턴 등지 에 많은 비가 쏟아진 데 이어 더 북쪽인 뉴잉글랜드 지역과 메인 주 북부에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와 진눈깨비가 내리다가 점차 눈발 로 바뀌었다. 북동쪽 끝의 메인주 포틀랜드 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 됐다. 이 지역에는 25일 오전 7시 까지 폭풍주의보가 발효됐다. ◆ 서부에 폭설. 폭풍주의보 = 서부에서는 26일 밤부터 해발 3천 피트(약 914m) 이상의 시에라 네 바다 산맥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 대 예상 적설량 90㎝의 눈이 내리 기 시작할 것이라고 국립기상청 (NWS)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

22일 눈이 내린 캔자스 지역을 증기 기관차가 지나고 있다.

토 사무소는 밝혔다. 이 지역에는 26일 아침부터 28일 밤까지 겨울 폭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에도 오 랜 가뭄 끝에 26일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 중서부, 폭풍 = 또 다른 폭 풍도 주말을 거치며 태평양에서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다·네 브래스카주 등이 있는 미 중부의 북부 대평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25일 이 폭풍이 미 중서부 전역과 오대호 북부 지역 을 뒤덮으면서 26일에는 중부 대 평원과 북부 오대호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궂은 날씨는 미국인들 이 부모 등 가족을 찾아가면서 교 통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수감사 절과 맞물려 명절 스트레스를 가 중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 다. 자동차 산업계를 대표하는 이 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협회(AAA) 는 올해 추수감사절 이동 인원이 작년보다 160만 명 더 늘어날 것으 로 예상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낮은 수준 을 유지해 대부분의 사람이 차로 이동하면서 추수감사절 전날인 27 일 차량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 로 내다봤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하크네시야교회, 다니엘 김 선교사 초청 부흥회“뜨거웠다” 하크네시야교회(담임 전광성 목사)는 다니엘 김 선교사를 초청 하여 22일(금) 오후부터 24일(일) 오후까지 3일 동안 부흥회를 가졌 다. “복음유통사업을 하는 전방위 선교사”로 알려진 예수세대운동 (JGM) 대표 다니엘 김 선교사는 첫날 집회에서 누가복음 16장 1931절을 본문으로“목마름을 해결 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 다. 다니엘 김 선교사는“목마름이 해결되지 않으면 올바르게 살 수 도 없고, 올바른 관계를 형성할 수 도 없고, 주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 지도 못한다. 영생은 육신을 벗어 던지고 영만 사는 것이 아니라 영 과 육이 같이 사는 것이다. 예수님 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 지 않는 육신을 입으신 몸으로 부 활하셨다. 영생은 우리가 죽은 다 음에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 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순간에 시 작된다. 영생은 죽었다가 사는 것 이 아니라, 죽지 않고 사는 것이 다. 내 안에 있는 지옥을 제거해야

다니엘 김 선교사

한다. “고 말했다. 다니엘 김 선교사는“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 째, 나의 갈증이 무엇인가를 알아 야 한다. 둘째, 나의 관계는 어떠 한가를 알아야 한다. 셋째, 나의 판단은 어떠한가를 알아야 한다. 넷째, 나의 이름은 무엇인가를 알 아야 한다.” 고 말하고“부자는 이 름이 없다. 주님께서‘도무지 알 지 못하는’자이다. 나사로는 주 님께서 기억하시는 이름이다. 우 리의 이름이 하나님께서 기억하 시는 이름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직분을 받은 모든 분들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기를 기도한 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다니엘 김 선교사는 23일(토) 새벽 전도서 3장 1-14절을 본문으 로“기한과 목적과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7시 베드로후서 2 장 1-3절을 본문으로“진리위해 굳건히 서라!” (전편)는 제목으로, 주일(24일) 오전 9시 사사기 12장 8-15절을 본문으로“기회를 낭비 하지 말라!” 는 제목으로, 오전 11 시에는 요한계시록 22장 1-5절을 본문으로“오늘 이곳이 나의 천국 이 되게 하소서!” 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 베드로후서 2장 10-22절 을 본문으로“진리위해 굳건히 서 라!” (후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주일 오후 1시 30분에는 히브리서 12장 1-3절을 본문으로 “Run the race till the End!” 라는 제목으로 EM 회중을 위하여 영 어로 설교했다. △하크네시야교회 주소: 58-06 Springfield Blvd., Oakland Gardens, NY 11364 △문의 : 718-229-9191.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6명의 미스트롯 가수들이 15일 동안 펼쳐진 미국투어를 성겅리에 마쳤다. 추억과 아쉬움을 달래며,‘미스트롯’23일 마지막 공연인 뉴욕‘퀸즈칼리지 콜든센터’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자신들의 트롯 노래를 메들리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소유, 정다경, 숙행, 송가인, 홍자, 정미애

“향수와 추억 달래며…” ‘미스트롯’뉴욕공연 성료 ‘미스트롯 추수감사절 효(孝) 뉴욕콘서트’ 가 23일 뉴욕 퀸즈칼 리지 콜든센터(Queens College Colden Center)에서 3천여 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1부(오후 4시)와 2부(오후 8시30 분) 공연으로 나뉘어 성황리에 열 렸다.

이날 공연에는 미스트롯 진 (眞) 송가인, 선(善) 정미애, 미 (美) 홍자 등을 비롯하여 정다경, 숙행, 김소유 등 미스트롯을 대표 하는 6명의 가수들이 총 출연, 지 난 4월과 5월 한국에서 최대의 시 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미스트롯 오디션 장을 방불케 했다.

미스트롯 미국투어는 11월 9일 LA를 시작으로 12일 라스베가스, 15일 하와이, 17일 시애틀, 21일 메 릴랜드, 23일 뉴욕 공연을 끝으로 6개 주를 누비며 트롯의 진수를 미주동포들에게 마음껏 선보인 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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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I

MONDAY, NOVEMBER 25, 2019

대한민국의 흑역사 해방 후 130만 민간인 학살 ⑤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시급

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백인 10대, 앨라배마주 흑인보안관에 총격

3. 학살의 성격과 그 영향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8 <11월 18일자 A4면에서 계속] 일반적으로‘국가, 인종, 민족, 종교집단 등의 전체 또는 부분을 절멸시킬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행해진 학살’ 을 집단학살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집단학살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연구 된 유대인 학살은 특별히‘홀로코 스트’ 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규모 무차별적 학살을 가리키는 것으 로‘대량학살’ 이라는 말도 있다. 학살은 그 성격에 따라 인종, 종 교, 정치, 이념적 학살 등 여러 가 지로 분류된다. ▪ 정치적 학살, 이념적 학살, 제노사이드 한국전쟁 전후 학살은 대부분 정치적 학살이라 할 수 있다. 반 공정권 또는 인민정권 수립이라 는 정치적 목적으로 정치적 반대 자나 동조자, 걸림돌이 되는 사람 들을 조직적으로 제거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 었으므로 이념적 학살의 성격도 강하다. 한편 미군에 의한 직접 학살의 경우에는 인종차별적 성 격도 짙게 깔려 있다. 한국전쟁 전후 학살은 해방 이 후 국민국가 수립과정에서 벌어 진 정치폭력, 내전의 와중에 일어 났고 내전 당사자들이 국가가 사 실상 학살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한 학살, 국가폭 력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 냉전체제 수립과정에 서 한반도에 우익 반공정권을 세 우려는 미국의 의도가 크게 작용 했다는 점에서 외세에 의한 학살 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다. 반면 전쟁에 개입한 중국군의 경우, 학 살 사례가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 다는 점에서 미군과는 크게 대비 된다.

또한 한국전쟁 전후의 학살은 일제하 폭력체제의 연장이기도 했다. 1948년 여순항쟁을 빌미로 제정된 국가보안법은 식민지 지 배의 기둥이던 치안유지법의 연 장으로 일제 말 사상범 통제정책 을 답습, 강화한 것이었다. 계엄령과 예비구금, 사상전향 제도 역시 일제의 유산으로 미군 정과 이승만 정권은 이 제도들을 불법으로 적용하여 학살을 뒷받 침했다. 이승만 정권의 극우 반공주의 는‘반공’ 이라면 무엇이든 용서 할 수 있고 공산주의는 완전 박멸 해야 한다는 파시즘 논리의 극치 였다.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일 제하의 억압기구인 일제 군대와 경찰을 그대로 살려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았고, 이들은 자신의 친 일 전력을 반공으로 포장하면서 야만적 학살의 최전선에 나섰다. 20세기 현대전에서는 총력전 과 비무장 민간인 대량학살이라 는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회적 자원이 총동원되고 군사 영역과 민간영역이 잘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인학살이 광 범하게 자행된 것이다. 전쟁과 학살을 정당화하는 이 데올로기, 명령체계에 따른 기계 적 업무수행을 구조화하여 학살 에 대한 죄의식을 불식시키는 관 료제, 이른바‘깨끗한 살인’ 을가 능케 하는 기술의 발전 등이 대량 학살을 촉진한다. 한국전쟁에서 도 이와 같은 현대전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 국가가 자기 국민을 죽여 ? 법적으로 보면, 한국전쟁 전후 의 민간인학살은‘국가권력에 의 한 조직적 인권유린행위’ 의 최고 형태라 할 수 있다. 법조문을 들 먹일 필요도 없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 호는 국가의 일차적 임무다. 그런 데 국가가 스스로의 기본임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국민의 생명을

보도연맹 학살사건(保導聯盟虐殺事件)은, 1950년 한국전쟁 중에 대한민국 국군·헌병 ·반공 극우단체 등이 국민보도연맹원이나 양심수 등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4934명과, 10만 명에서 최대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추정되는 대 학살 사건이다.

그것도 집단으로 살해한 것은 국 가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범죄, 최고 최대의 국가범죄다. 민주주 의 원칙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기본권 중의 기본권을 유린한 반 민주적, 반인권적 국가범죄다. 국 가 스스로 국민 통합체임을 포기 하고 일부 국민 또는 다수 국민을 적대시한 자기 존재 부정행위다. 다시 말해 민간인학살은 국가 권력의 조직적인 인권유린 행위 로서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 받은 정권이 국가권력의 명목 하 에 국가권력 자체를 유린한 행위 이며, 국가권력의 주체인 다수 국 민들의 생명과 존엄을 유린한 행 위다. 민간인학살은 수임자인 정 치권력이 위임자인 국가권력의 주체를 유린한 행위라는 점에서 헌법질서를 파괴한 초월적 위법 행위이기도 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 다. 왜 흔히 알려진‘양민학살’ 이 라는 말을 쓰지 않고‘민간인학 살’ 이라는 용어를 쓰느냐는 것이 다.‘양민’ 이라는 말에는 비무장 민간인이라는 뜻과 함께‘착하 다’ ‘사상적으로 건전하다’ 는의 미가 담겨 있다.‘사상적으로 건 전하지 않은 좌익은 적법한 절차 없이 죽일 수 있다.’ ‘빨갱이는 무

앨라배마주(州)에서 흑인 보안관이 직무 중 총에 맞아 숨졌다. 붙잡힌 용의자는 10대 백 인이다. 치안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께 주도(州都) 몽고메리 인근 라운스카운티 의 존 윌리엄스 보안관이 관할 지역 내 주유소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윌리엄스 보 안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총에 맞았다.

의심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야말 조건 죽여도 좋다’ 는 암묵적 동조 로‘멸균실’수준의 맹신적 반공 가 깔려 있는 셈이다. 주의가 한반도 남쪽을 휩쓸면서 그러나 사상의 자유는 우리 헌 사회곳곳에‘레드 콤플렉스’가 법에서도 중요하게 인정하고 있 굳게 뿌리내렸다. 는 만인의 권리이고, 설사 좌익이 국민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었다 해도 적법한 절차 없이 학살 “때려잡자, 김일성, 무찌르자, 공 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산당” 을 외치며 자라났다. 심지어 없는 일이며, 전시라 하더라도 명 는 1980년‘민주화의 봄’당시 서 백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더구 울역 출정을 앞둔 대학 결의대회 나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 이후의 에서 발언한 총학생회장까지도 역대 독재권력이 반독재 인사들 자신의‘순수함’을 과시하고자 을 늘‘빨갱이’ 라는 누명을 씌워 “때려잡자 김일성, 무찌르자 공산 탄압, 고문, 살해했던 점을 상기해 당” 을 외치고 거리에 나선 진풍경 보면‘양민’ 이라는 말이 얼마나 을 연출했다. 반인권의 소지가 많은 말인지 알 전시뿐 아니라 종전 후에도 수 있다. 그래서 반인권적 해석이 ‘빨갱이’ 는 거의 다른 인종으로 따르는 양민이라는 말 대신 비무 간주되었다. 이웃부족을 죽이지 장 민간인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않으면 자기들 먹을 게 없어지는 다. 사막지대 가뭄 때의 야만 부족들 처럼, 종족이 다른 부족은 인간으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9 로 보지 않고 먹어치워 버리는 식 ▪ 반공이‘국시’, 인종 부족들처럼, 이 땅의 우익들 ‘빨갱이’ 는 다른 인종 ? 에게 빨갱이는 죽여도 괜찮고 고 종전 후 한국은 자유, 민주, 평 문하고 온갖 인권유린을 해도 괜 등, 평화 같은 적극적 이념이 아닌 찮은 다른 인종이었다. 그리고 민 단지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반 초들은 서슬 퍼런 기세에 동조하 공이 사실상‘국시’ 로 간주되는 거나 침묵했다. 심지어는 국가범 단일 응집체가 되었다. 평등은 물 죄에 자신의 부모형제자매를 잃 론 통일과 평화와 민주와 자유라 은 유족들까지도 자기 아버지는 는 말까지도 불순한 말이 되었고 빨갱이가 아니었다는 말을 거듭 ‘평화통일’주장까지도 사상을 거듭 되뇌며 자신을 세뇌시켰다.

▪ 정신적 불구가 된 대한민국 대규모 집단학살과 뒤이어 정 착한 맹신적 반공주의에는 당연 히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랐다. 일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보신주 의,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방어심 리,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가족주 의, 사회문제나 사회적 의무에 대 한 무관심과 무소신, 무책임, 가진 자, 힘센 자에게 굴종하는 비굴함, 정도보다는 편법을 좇고 기만도 서슴지 않으며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영악한 물신숭배와 권력추 구, 웬만한 인권유린에는 눈도 깜 빡 안하는 극도의 인권불감증, 극 단적 잣대로 사상과 이념과 양심 을 백안시하는 지적 풍조, 민주적 원칙과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반 민주적이고 권위주의 정치, 집단 히스테리에 가까운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민족주의, 지역부터 전 국까지 극우패거리들이 판치는 패권사회 등등이 모두 그 유산이 었다. 한국전쟁 전후 100만 민간인학 살은 이렇듯 우리사회를 불구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반공의 천 국이 되었고, 이 나라에는 합리적 사고는 물론 중도적 사고조차도 설 땅이 없었다. 대다수 대한민국 인은 일종의 정신적 불구자였다. [계속]


2019년 11월 25일(월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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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경선 블룸버그 가세로 변수… 혼전속 새로운 대안될까 중도파 경쟁으로 경선 재편 전망 속‘트럼프 꺾을 후보’대안 될지는 미지수 초반경선 건너뛰고 따라잡기 전략…‘또다른 부자’프레임·인종차별 논란 부담 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 버그 전 뉴욕시장이 24일 대권 도 전을 선언,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 선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중도 성향 거물인 블룸버그의 가세로 민주당 경선에서는 18명 의 후보가 난립해 각축을 벌이게 된 가운데 그의 파괴력이 어느 정 도에 이를지, 기존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블룸 버그의 참여로 민주당 경선에서 는‘중도·온건파 경쟁’ 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엘리자베스 워 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부 유층에 대한 부유세나 거대 IT 기 업에 대한 과세 등을 강조하면서 강한 진보 색채로 선명성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안팎에서는 이들이 당 내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 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에 맞서 중도층을 끌어안기에 는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런 흐름 속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도적 성향과 풍부한 경험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 왔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 중인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시장도 중도파다.

하지만 바 이든은 잦은 말실수와 고 령, 아들의 과 거 우크라이 나 에너지업 체 이사직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지지 율 하락세 속 에 고전 중이 다. 올해 37세 로 가장 젊은 부티지지는 하버드대-옥 스퍼드대를 거친 화려한 미국 대선 도전을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이력, 아프가 니스탄 복무 경력, 동성애자라는 내세우고 있다” 면서 이를 통해 회 점 등으로 주목받는다. 다만 유색 의적인 진보 진영 유권자들의 표 인종의 지지가 낮은 것이 약점이 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 NYT는“블룸버그의 출마는 결국 지지율 상위권을 형성한 아마 즉각적으로 민주당의 중도 이들 중 누구도‘확실한 강자’ 로 진영을 이끌기 위한 경쟁을 흔들 보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트럼프 것” 이라며“여러 면에서 경선을 와 양자 대결에서 여차하면 밀릴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했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 블룸버그의 막판 가세는 이런 정치전문매체 더힐도“블룸버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바이든, 부티지지와 경쟁해 NYT는“블룸버그는 격동의 워런과 샌더스의 진보적 의제에 민주당 경선에서 막대한 부와 한 대한 온건한 대안이 될 것” 이라고 쪽에 치우치지 않은 정치 경력을 말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처럼 민주 당 유권자가 어떤 다른 정치적, 이 념적 고려보다 트럼프를 꺾는 데 훨씬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자신 이 그런 후보라고 주장한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미 비슷한 주제의 선거 운동을 하고 있고 훨씬 친숙한 인 물인 바이든이 있는 상황에서 유 권자들이 인지도가 낮은 블룸버 그를 바이든의 강력한 대안으로 볼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NYT 는 전했다. 억만장자 블룸버그의 경선 전

략도 관심거리다. 후발주자로서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광고를 쏟아붓는 동시에 선거인단이 많 이 걸린 주요 주(州)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AP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내 년 2월에 치러지는 경선 초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 첫 코커스(당원 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초반 투표가 이뤄지는 4개 주 (州)인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 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건너뛰 고 대신‘슈퍼화요일’ (3월3일) 이 후 참여하는 주들을 공략할 계획 이다. 슈퍼화요일에는 캘리포니 아와 텍사스 등 다수의 선거인단 이 걸린 주요 주(州)가 투표를 진 행한다. CNN은“민주당 대선 정치에 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전 략” 이라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출발이 늦은 그의“따라잡기 전략” 이라 고 부르면서 다만“승리한 대통령 후보 중에서 누구도 비슷한 전략 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 다. 블룸버그는 막대한 재력을 바 탕으로 물량 공세에 나선다. 그는 이미 내년 대선 캠페인에 최소 1 억5천만 달러(1천767억원)를 지출 하겠다고 밝혔으며 내주 한 주 동 안에만 TV 광고에 약 3천300만달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여성 시사… 부통령 후보군 4명 거론 이름 말하지 않은채 누군지 알만한 4명 언급… 여성 표밭 승부수? 지금까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 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러닝 보 레이스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메이트 자격을 갖춘 인사로,‘해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고된 전 법무장관 대행’ ,‘마땅히 러닝메이트 선택 가능성을 시사 조지아주지사가 돼야 했을 여성’ , 했다. ‘뉴햄프셔 출신의 상원의원 2명”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일 소규 등을 거론했다. 모 유세 행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 순서대로 샐리 예이츠 전 법무 보가 된다면 누구를 부통령 후보 부 부장관(장관 대행), 스테이시 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여성 4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의회 하 명을 예로 들었다고 미국 일간지 원 민주당 원내대표, 진 섀힌 상원 USA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의원, 매기 해선 상원의원을 가리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정한 이 킨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예이츠 전 부장관은 법무장관 대행으로 재직한 2017년 당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이슬람권 6개국 국민 입국 금지’조처에 반 발해 해고됐다.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의원 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박빙 승부 끝에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후보에 패배했다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앞서 이 달 아이오와대학에서 열린 행사 에서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기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의원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의회 전

문지 더힐이 전했다.

러(한화 약 389억원)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겹겹의 장 애물이 놓여있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막대한 재력은 선거전에 큰 도 움이 되지만,‘또 다른 부자 대통 령’ 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양날의 칼이 될 전망이다. 워런 의원은 최근 트위터에 로블 ‘억만장자 부유세 계산기’ 룸버그의 세금을 가늠해보라며 우회적으로 공격했고, 샌더스 의 원 진영은“더 많은 억만장자가 더 큰 정치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미국이 바라는 변화가 아니다” 고 비판했다. 이들은‘돈으로 선거를 살 수 없다’ 는 입장이라고 CNN 은 전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전날 유세에서“이미 백악관에 백 만장자가 있는데 그보다 더 재산 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유권 자들이 생각하겠는가” 라고 공격 했다. 이 밖에 뉴욕시장 시절 펼친 경찰의‘신체 불심검문 강화’정 책은 흑인을 겨냥한 것으로서 인 종차별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 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화당으 로 당선된 후 당적을 갖지 않았다 가 지난해 민주당에 합류한 것과 관련, 정체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 다. 77세인 블룸버그가 샌더스(78) 에 이어 경선주자 중 두번째로 고 령인 점도 약점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 의 부통령 재직 경험을 떠올리면 서, 러닝메이트 선정에서 가장 중 요한 요소는 자신과“철학적으 로”맞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과 자신)는 철학이 일치했고 전략적으로 모든 일에 동의했다” 고 돌아보면서,“때때로 전술에서 불일치가 있었다” 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부통령 은 각료회의에서조차 대통령과 맞서는 입장이어서는 안 된다” 며 “우리는 개인적인 자리에서 논쟁 도 하고 서로 언성도 높였지만 언 제나 서로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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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5, 2019

한일, 이르면 이번주 수출규제 협의 개시…‘일본 합의 왜곡’변수 과장급 대화 후 국장급 협상서 본격 논의 전망…“정해진 바 없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기’결정에 따른 양국 통상당국 간 수출규제 관련 협의 가 이르면 이번주에 시작될 것으 로 25일 알려졌다. 그러나 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 표와 관련한 양국간‘왜곡’논란 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통

상당국 간 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논 의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양국 통 상 당국과 외교채널 등을 통해 일 정과 의제 등에 대한 사전 조율이 진행된 이후 이르면 이번 주에 과 장급 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 다” 고 말했다.

양국간 직접 협상이기 때문에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관련 양자협의 때와는 달리 제3국 이 아닌 한국이나 일본에서 직접 만나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번 과장급 대화에서 어느 정 도 양국의 입장이 정리될 경우 다 음달 중에 국장급 협상을 통해 수

출규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22일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 정지를 발표하 면서“한일 간 수출관리정책 대화 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도“현안 해결에 기

청와대“ ‘지소미아’일본에 항의했고 분명 사과받았다” … 일본 보도 부인 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와 관련해 일 보낸 메시지를 통해“다시 한 번 본이 합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은 일본 발표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 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 를 받았다” 고 말한 바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자 일본 요미우리(讀賣)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신문은 같은 날 보도에서“일본

윤도한“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 측에‘사실과 다르다’하지 않아” 청와대는 25일 일본 경제산업 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과정의 합의를 사 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

과를 받았다는 청와대 발표를 일 본 측이 부인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재차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 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여하도록 과장급 준비 회의를 거 쳐 국장급 대화를 해 양국의 수출 관리를 상호 확인한다” 고 발표했 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의 지소미 아 종료 유예 발표 후‘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유 외무성의 한 간부가‘그런 사실이 없다’ 며 부인했다” 고 보도했다. 윤 수석은“정 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 측에 ‘사실과 다르다’ 라거나‘사과한 적이 없다’ 고 얘기하지 않는다” 며“일본 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 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 올 것” 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요미우리신문의 보

안보실장이 협상의 전 과 청와대, 지소미아 일부 언론 보도에“일본 시각 전달… 있는대로 써달라” “청와대 정을 소상히 설명했는데, 추호도

윤도한 소통수석“일본 입장 반영된 비합리적 비난보도 다시 시작” 청와대는 24일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한 한일 합의 와 관련해 국내 일부 언론들이 일 본 입장에서 보도하고 있다면서 “제발 있는 그대로 보도해달라” 고 공식 요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 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부산 벡스

코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자처해“한일 간 충돌·마찰 때마 다 일본 측 시각으로 일본 입장을 전달하는 국내 언론 보도가 이어 지고 있다” 며“국익의 관점을 요 청하는 게 아니라, 사실 그대로 보 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윤 수석은“일본이 한국에 대 해 수출 규제를 하자‘한국이 곧

망할 것’ 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홍 수를 이뤘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 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자‘안 보가 곧 붕괴할 것’이란 보도가 난무했다” 며“우리가 원칙을 지 키며 일본과 협상한 결과가 나왔 는데, 일본 입장을 반영하고 일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내 언론의 비합리적 비난 보도가 다시 시작 됐다. 논리도 근거도 없는 보도”

라고 지적했다. 그는“지소미아 카드를 쓰지 않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 을지 생각하면 알 것” 이라며“일 본은 그들이 밝힌 대로 협상에 응 하지 않았을 것이며, 일본의 수출 규제는 아무런 실마리 없이 계속 이어졌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또“일본 언론 보도를 사실로 전제하는 보도가 벌어진다”며

문 대통령“아세안은 친구를 넘은 운명공동체… 최적의 파트너” ‘한·아세안 CEO 서밋’참석…“아세안과 세계질서 만드는데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5일“아세안 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 공동체”라며“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 제나 함께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공식 개막 첫날인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모두를 위 한 번영’ 을 주제로 열린 한·아세 안 CEO 서밋에 참석,“한국은 아 세안의 친구를 넘어 아세안과 함 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 이라 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아세안과 한국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며“교역 규모는 1천600억불, 상호 투자액은 연간 100억불이 넘는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 이자 제3위 투자대상, 한국은 아 세안에 5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 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브 루나이 최대규모의 탬브롱 대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CEO 서밋(Summit)’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인 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 설과 철강산업에 한국의 대림산 업·삼성물산·롯데케미컬·포 스코가 힘을 보태고 있다” 고 설명 했다. 또“바이오·의료·정보통 신 분야 공동 기술개발,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협력으 로 싱가포르·미얀마와 상생 협 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고 했다. 아울러“정부 간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며“외교· 통상·무역·투자에서 인프라· 문화·국방·환경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다” 고 언급 했다. 문 대통령은“한국은 식민지 배·전쟁을 이겨내고 제조업·무 역으로 경제구조를 바꿔 성공한 경험이 있다” 며“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으며,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자연을 아끼고 조화롭게 다양한 종교·인종·문 화·정치체제를 이끌어온 아세안 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로 가는 해답을 갖고 있다” 며“한 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함께 성 장하는 공동체’ 를 위한 3가지 협 력방안을 제시했다. 우선‘사람

과장·거짓이 없다” 고 말했다. 윤 수석은“일본 언론의 주장 과 보도가 있었다는 건 사실이지 만 그게 사실은 아니다” 라며“내 용이 허위이면 허위 보도이며 사 실이 아니면 소설일 뿐” 이라고 했 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고 말했고, 일본 정부 고 위 관계자가‘거의 이쪽의 퍼팩트 게임’ 이라고 하는 등 지소미아 종 료 정지를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 로 추켜세운 일본 언론의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감을 표시하면서 수출규제 관련 대화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온다. 한 통상당국자는“아직 과장 급이나 국장급 협의와 관련해 일 정, 일제 등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 면서“상대가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 이라고 말했다. 도로 한일 간 진실공방 양상이 나 타나자“진실 게임은 일본과 한국 의 언론이 만들어내고 있다”며 “진실은 정해져 있다” 고 강조했 다. 윤 수석은“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 만‘그런 사실(일본이 사과했다 는 사실)이 없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 다” 라고 덧붙였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수출규제 와 관련한 한일 간 협의에는 응하 겠지만‘일절 타협하지 않을 것’ 이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언급 까지 보도한 상황이다. 윤 수석은“우리가 지소미아 효력 정지를 통보한 것을 두고 ‘다시 지소미아 카드를 쓰기 어려 워질 것’ 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도 있었다” 며“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 다. 일본 주장이란 이유로 사실이 아닌 것을 제목으로 뽑아 보도하 고 있다. 클릭 수가 올라가겠지만 국민을 오도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중심의 포용적 협력’ 을 거론하며 아세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 “사람이야말로 성장의 핵심 동력 는 주춧돌” 이라며“역내포괄적경 으로, 아세안 경제의 99%를 차지 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하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 타결된 한·인니 CEPA 협정을 해 직업기술교육 훈련(TVET)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캄 확대하고 장학·고등교육 사업으 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로 고급인재 육성에 힘쓰겠다” 고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 고 밝혔다. 말했다. 이와 함께“한국의 교통 문 대통령은“교육·연구기관 ·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강점 설립을 지원해 경제발전 경험을 을 활용해 아세안 인프라 건설을 나누겠다” 며“새마을 운동의‘할 돕고,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 수 있다’ 는 자신감이 메콩강의 기 스와 인프라 차관회의 등을 통해 적으로 이어지도록 메콩 국가와 아세안 수요에 맞는 협력방식을 농촌개발 협력도 강화하겠다” 고 찾겠다” 며‘연계성 강화를 위한 말했다. 또‘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을 강조했다. 협력’ 을 제시하면서“기술협력과 특히“한반도 평화는 동아시 교역기반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시 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대에 함께 경쟁력을 높이겠다” 고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언급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문 대통령은“한·아세안 스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 타트업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 를 선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되길 기대한다” 고 주문했다. “스타트업 공동펀드, 스타트업 생 또“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태계 조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 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3차 업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고 밝혔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은 고 다. 아울러“내년에 만들어지는 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 신남방 비즈니스협력센터는 한국 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촉진하고 이라고 밝혔다.


한국Ⅱ

2019년 11월 2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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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우려 속“트럼프, 방위비압박 근시안 정책이 마찰원인” WP 사설 등 미국 언론·조야 지적 잇따라… 주한미군 카드 재점화 우려도 “트럼프, 동맹 압박하며 북한에는 애원자 태도” … 한중‘밀착’가능성 경계심도 고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도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한미 동맹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미 언론과 조야 등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정부의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으로 한미 간 균열의 ‘급한 불은’일단 껐지만, 방위비 인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이 산적 한 가운데 한미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살얼음판’ 을 걸을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지난 21일에도“그들의 방위 및 미군 주둔의 방위비 분담을 위해 보다 더 기여할 돈을 가진 나라들에 더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하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밝히는 등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도 불구, 미국의 방위 비 대폭 증액 공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연계 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견고함이 한국에서 의심되는 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황’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랜 동맹인 한미간 불화가 가중돼왔 다면서 전통적 동맹들을 지원하 는 것은 미국민 입장에서‘나쁜 딜’ 이며 배은망덕한 국가들이 빚 을 다 갚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 령의 관점에 그 마찰의 원천이 있 다고 지적했다. WP는 미측이 제11차 한미 방 위비분담 특별협정(SMA) 3차 회 의 이틀 차였던 지난 19일 회의장 을 박차고 나오면서 협상이 결렬 된 점,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주한 미군 1개 여단 철수를 통해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는 한국 언론 보도가 나오고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이 부인한 점 등 지난주 상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은 분담금을 올해의 9억2천300만 달 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인상하 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협상가 들을 보냈다” 며 에스퍼 장관의 부 인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 본인 이 과거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언

급한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또한 한중 국방부 장관 이 지난 17일 태국에서 회담하고 ‘2020년도 한국 국방장관 중국 방 문 초청’ ‘양국 , 해·공군 간 직통 전화 양해각서 개정 추진’등을 논의한 것을 거론하며“이는 한중 간 동맹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미 국과의 협상을 위한 한국의 압박 전술 성격이 더 커 보인다” 고점 점 믿기 힘들어지는 미국에 대한 대비책 차원도 있어 보인다고 분 석했다. 이러한 분석에는 미국이 인도 ·태평양 전략 드라이브 등을 통 해 대중 견제에 나서고 있는 상황 에서 한미 간 균열 가속화가 자칫 한중간‘밀착’ 으로 이어질 수 있 다는 경계감이 깔려 있다. WP는“의심할 여지 없이 이 는 우려스럽다” 며“미국은 한국 전이 끝난 이래 한반도에 주한미 군을 주둔시켜왔는데, 부분적으 로는 이 덕분에 동북아가 새로운 전쟁을 피할 수 있었으며, 그 사이 한국은 전 세계에서 11번째 경제 대국이자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 했다” 고 언급했다.

정부,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현황 공개 촉구

그러면서 한국이 대미 무역 흑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최 자를 누리는 상황에서 한국과 같 근‘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루즈이 번영한 나라에 미군을 주둔시 루즈(lose-lose) 제안’ 이라는 제 키는 문제가 트럼프의 마음을 계 목의 사설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 속 괴롭혀 왔다면서“의심할 여지 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없이 한국은 더 지불할 여력이 되 며 미군을‘용병’ 으로 전락시킨 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요 국이 108억 달러에 달하는 평택 구는“동맹에 대한 모욕” 이라며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 트럼프 대통령의 비합리적 보상 용의 90%를 부담한 사실은 완전 요구가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히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 의 동맹인 민주주의 국가 한국을 무부 부장관을 지낸 리처드 아미 상대로 이러한 요구를 하는 순간 티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에도 미국의 적인 독재국가 북한 (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지 을 향해서는‘애원자’ 의 태도를 낸 빅터 차는 전날 WP에 실은 기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 고문을 통해 한국의 지소미아 종 서 한미 연합 공중훈련 연기와 김 료 연기 결정에도 한미 간 신뢰는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곧 이미 손상됐으며 66년간 이어진 보자” 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 한미동맹이 깊은 곤경에 빠진 상 윗 등을 거론했다. 태라고 우려했다. WP는“대통령의 근시안적 정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 책은 그가 취임 전에 약속했던 한 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 국에 대한‘변함없고 강력한 지 서 한미관계의 마찰이 가중됐다 지’ 와는 거리가 멀다” 며“사실 동 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협 북아 어디에서든 미국의 변함없 상 실패를 구실로 주한미군 감축 음은 의심되는 상황이며, 미국의 이나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영향력 역시 마찬가지” 라고 지적 “이는 미국 외교정책의 재앙이 될 했다. 것” 이라고 경고했다.

예정됐던 시간보다 20여분가량 더 이어졌다.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 리간 지에 장관은 베이징과 톈진, 허베 한ㆍ중ㆍ일 3국 환경장관 회의… 일본“방사능 처리 결정된 바 없어” 이 및 주변 지역의 가을ㆍ겨울 대 기오염 종합관리 기간에 대기질 중국과는 대기오염 감축 논의… 대기오염 공동 보고서 후속 연구 제안 예ㆍ경보 상황, 미세먼지 저감조 환경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일 개할 것을 요구했다. 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붉은불개미 등 침입 외래생물 치 등의 정보를 한중환경협력센 본 기타큐슈에서 열린 제21차 한 고이즈미 장관은 과학적 근거 앞서 일본 외무성은 21일 각국 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경제적 손 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에 따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실 등의 피해를 줄이고, 다음 달 한국 정부는 중국이 제공하는 21)에서 3국 환경 장관들이 동북 제사회에 지속해서 공개하겠다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련 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 정보를 12월 시행하는 계절관리 아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공동합 밝혔다. 명회를 열고 오염수를 정화한 처 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제 기간에 집중 활용하기로 했다. 의문(Joint Communique)을 채 고이즈미 장관은 국제원자력 리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지구환 총회에서 국제탄소시장 지침 채 양국은 또 한국이 2015년부터 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구(IAEA), 세계보건기구 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택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의 경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본회의 (WHO) 기준에 맞춰서 처리하고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 을 공유하기 위한 배출권거래제 전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방사능 회 보고서 내용을 설명한 바 있 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성 장관,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 처리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다. 와 관련해“서로 정제된 표현으로 리간지에 장관은 중국도 내년 말 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해양쓰레기 이야기했다”라며“우리 국민이 까지 배출권거래제를 전국에서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 조 장 일본 교도통신은 조 장관이 의 국가 간 이동 문제에 공동 대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 시행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을 마 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응하고,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 한 정책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라고 전했다. 공동합의문에서 3국은 ▲ 대 전달하고 원전 오염수 관리의 안 생하는 오염수에 대해 정보 제공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 비공개 회담에서 양측은 원전 기질 개선 ▲ 순환경제 ▲ 해양ㆍ 전성에 대해 주변국이 신뢰할 수 을 요구하자, 일본 측이 오염수와 이기 위한 양국의 정책 경험을 공 오염수 처리 문제는 직접 언급하 물 환경 관리 ▲ 기후변화 대응 있도록 처리현황 등의 정보를 공 처리수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기 유하기로 했다.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 생물 다양성 ▲ 화학물질 관리

와 환경재난 대응 ▲ 녹색경제로 의 전환 ▲ 환경교육, 대중 인식과 참여 등 8가지를 우선 협력 분야 로 선정했다. 3국 장관은 8대 분야별로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내년 한국에서 열 리는 제22차 한·중·일 환경장 관회의에서 3국 공동행동계획 (2020∼2024)을 채택하기로 합의 했다. 한편 조 장관은 공동합의문 채 택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행된 한·중·일 대기오염물질 공동연 구(LTP) 보고서와 관련해“많은 과학적 노력으로 나온 결과이지 만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고 (일 본, 중국에) 후속 연구 제안도 했 다” 고 말했다. LTP 보고서는 국내 미세먼지 의 32%가 중국에서 온다며 처음 으로 중국 책임을 공식 언급했지 만, 연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했을 뿐 고농도 시기의 중국발 요인은 다루지 않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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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5, 2019

대기업 직원 100명 중 임원 다는 사람 0.8명… 좁아지는 승진문 CXO연구소“기업‘조직 슬림화’ 로 임원 감축 경향” 국내 대기업 100명 중 임원으 로 승진하는 사람은 0.8명꼴로 1 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나날이 대기업 직장인이 임원 으로 승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 는 것이다. 25일 기업정보 분석업 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 선)가 올해 100대 기업 직원 수 대 비 임원 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에 따르면 100대 기업 직원 수는 85만3천970명, 임원은 6천655명이 었다. 임원 1명 당 직원 수는 평균 128.3명, 백분율로는 0.78%였다. 이번 조사는 올해 반기보고서 를 기준으로 사내외 등기이사를 제외한 미등기임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0대 기업에서 임원 1명당 직

원 수는 2011년 105.2명(0.95%)에 서 2015년 106.8명(0.94%), 지난해 124.5명(0.8%)으로 계속 증가해왔 다. 직원은 늘고 임원 자리는 줄 어들면서 임원 승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일선 소장은“최 근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경영 효 율성을 강조하면서 인력 등을 감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승선원 14명 중 13명 구조” 해경“나머지 1명 수색 중… 구조 인원 중 2명 의식불명” 25일 오전 6시 5분께 제주 서귀 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 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 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

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색 중이 다. 해경 5천t급과 3천t급 경비함 정, 공군 헬기 등이 사고 해역 인 근에서 발견된 구명벌 등에서 승 선원들을 잇따라 구조했다. 구조한 선원 중 2명은 의식이

없어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하며 제주도의 병원으로 이송했 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창진호는 전복 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진호는 이 날 오전 6시 40분께까지 인근 어 선과 교신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

축한‘슬림화 조직’ 을 선호하면 서 임원 수를 점차 줄이는 경향” 이라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 중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LG 상사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수 362명 중 임원이 17명으 로, 직원 21명당 임원이 1명인 수 준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직원 22.2명당 임원 1명, SK이노베이 션도 23.6명당 임원 1명 수준으로 임원 비율이 높은 회사에 들었다.

반대로 한국전력공사가 임원 달기가 가장 어려운 회사로 조사 됐다. 직원 2만2천300명 중 미등 기 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직원 5 천580명당 임원이 1명 수준으로 비율로는 0.01%다. 등기임원 7명까지 포함해 임 원을 11명으로 계산해도 직원 2천 명당 임원 1명 수준으로 100대 기 업 중 가장 높았다. 4대 대기업 중 삼성전자는 임 원 1명 당 직원 숫자가 매년 증가

용은“배가 넘어질 것 같다” 는내 용이었다. 이후 오전 7시 19분께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 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창진호 승선원은 총 14명으로, 이 중 6명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 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 높 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상황 이 매우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조업 중 전복됐다. 이날 해경이 구조된 창진호 선원을 헬기에서 구급차로 옮겨 태우고 있다.

김학의 조사팀 출신 변호사“정치·여론 압력에 무리한 수사” “피해 진술 신빙성 등 배경 알아야…‘특수강간’불기소한 검사 이해” “성 착취 사건이지만 범죄는 엄격 판단해야… 사건의 처음과 끝은‘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 접대 의혹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진상조사 에 참여했던 변호사가‘여론에 떠 밀린 무리한 수사·기소’ 가 문제 였다고 지적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

청 진상조사단의 김학의 사건 조 사팀에 소속됐던 박준영 변호사 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차관 사건 결과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두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과거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

분한 검찰의 1·2차 수사나 법원 의 무죄 판결은 그 배경을 알면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 변호사는 우선 2013년과 2014년 검찰이 1·2차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을 기소하지 않은 과정 은 그 전후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단식 엿새째’황교안“고통은 고마운 동반자… 중단 않겠다” 건강 악화 증세 속 페북 글서“몸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단 식 6일째를 맞은 25일“(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 이라고 말했 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에 올린 글에서“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 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 며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 이라며“이 길 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 고 했다. 이어“간밤 성난 비바람이 차 가운 어둠을 두드린다. 이 추위도 언젠가 끝이 날 것” 이라며“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 는 없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욱 또렷해진다” 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 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 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황 대표는 단식 닷새째인 전날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건강 악 화 증세를 보였다.

고 설명했다. 당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 성들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금 전 문제 등 원한 관계로 엮여 있 었던 상황이라, 검찰로선 성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사건의 도화선 역할을 한‘별 장 동영상’역시 윤씨와 돈 문제 로 갈등을 겪던 한 여성이 별장에 있던 자동차를 가져오는 과정에 서 차량 트렁크에 있던 동영상 자 료가 입수됐다는 배경을 알아야 한다고 박 변호사는 말했다. 그는“여성들이 꿈쩍도 하지 않는 윤중천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김학의까지 엮어야 (금전적) 피해를 복구할 수 있다 는 생각을 안 했겠느냐” 며“여러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엮어 특수강 간을 주장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사건의 처음과 끝은‘돈’ 이었 다” 고 적었다. 여기에 경찰과 검찰의 해묵은 갈등 관계까지 고려하면, 경찰과 검찰의 판단이 달라진 배경도 이 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박 변호사 는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김학의라는 고 위 검사를 잡아들여 민낯을 드러 내고 싶은 목적 때문에 경찰이 증 거를 신중히 보지 않았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고 했다. 반면 여성들의 진술에 신빙성 이 있는지 따지는 데 필요한 자료 들은 경찰 수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고, 검찰 수사단계에서야 검 토되거나 수집됐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나도 이 사건은 여성들의 성이 이용되거나 착취

3억원대 뇌물 혐의, 성접대 혐의와 관련 해 1심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 부 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서 석방되어 나오고 있다.

당한 사건이라고 보지만, 비난 가 능성이 크더라도 특수강간죄가 성립하는지는 엄격한 판단이 필 요하다” 고 설명했다. 또 만약 특수강간죄로 기소됐 다면 윤중천과의 원한 관계로 여 성들의 진술이 왜곡·과장됐을 가능성이‘합리적 의심’ 으로 제 기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엄격 히 따지는 과정에서 혐의가 입증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다. 고(故) 장자연 씨 사건과 버닝 썬 사건이 엮여 함께 이슈가 된 데다 김 전 차관이 해외 출국을 시도하는 일까지 벌어져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고 박 변호사 는 밝혔다. 성 접대를 뇌물로 처벌했어야

하다가 올해 100명(100.6명)을 넘 었다. SK하이닉스는 직원 124.7 명당 임원 1명, LG전자는 125.8명 당 임원 1명, 현대자동차는 154명 당 임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기아자동 차는 직원 242.7명당 임원 1명꼴 로 현대차보다 임원 조직 효율성 이 높게 나타났다. 향후 1~2년 현 대차 인사에서 임원 수 변동으로 경영 방침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이라고 CXO연구소는 내다봤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박 변호 사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사실 관계가 특정되지 않아 직무 관련 성이나 대가성 등도 입증하기 어 려운 상황에서 엄밀한 판단을 요 구하는 뇌물죄를 묻기는 어렵다 는 것이다. 아울러“혐의 입증이 어려운 사건을 법원에 넘기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법원이 떠안고, 재판 결 과에 따라 비판과 불신으로 이어 질 수 있다” 며“요즘 조국 전 법무 부 장관 수사를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혐의 입증이 어려 운 상황에 기소를 강행하는 것도 과도한 검찰권 행사” 라고 지적했 다. 다만 박 변호사는“윤중천 씨 의 사기·배임 등 다른 혐의에 대 해 경찰의 기소 의견과 달리 검찰 이 불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하는 입장” 이라고 적었다. 그는“정치와 여론의 압력으 로 검찰 수사단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 며“무죄 판결이 내려졌는 데 공소시효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전의 검찰 수사가 무차별적으 로 비판받고 있다” 고 안타까워했 다. 이어“과거사 조사가 혼란을 야기했다. 조사팀에 있던 저도 이 혼란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 이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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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5, 2019

홍콩선거 범민주 압승 친중파 참패…‘사상 첫 과반’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 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홍콩 범민 주 진영이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 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24일 구 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 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6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 과 무려 201석을 차지했다. 친중파 진영은 고작 28석에 그 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 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 맹(민건련)은 오전 5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가 나온 후보자 중 21명 이 승리를 거뒀지만, 156명이 패 배를 당해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인 공민당 은 전체 36명 후보 중 32명이 승리 를 거뒀으며, 노동당은 7명 후보 자 전원이 승리를 거뒀다. 오전 6시 현재 범민주 진영은 웡타이신, 췬완, 완차이, 중서구, 남구 등 5개 구에서 이미 과반 의 석을 차지했다.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도 샤틴구 렉웬 선거 구에서 당선됐다. 현재 홍콩의 구의원은 민건련 이 115명을 거느린 것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을 차 지하고 있다. 18개 구의회 모두를 친중파 진영이 지배하고 있다.

NPD 지지자들의 시위

獨하노버서 극우 120명 집회에 7천여명‘맞불’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구룡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참관인들이 개표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상 최대 294만명 투표 참여… 역대 최고 71% 투표율 기록 유학생 귀국해 투표하는 등 젊은 층 참여가 승리 원동력 친중파 진영 참패로 수세 몰리던 시위 동력 살아날 듯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못 미친 다. 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구의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 으로 신민주동맹(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하고 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 정부를 심판 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라고 할 수 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 면 이날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이는 앞서 가장 많은 220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던 2016년 입 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보

다 훨씬 많은 숫자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 훨 씬 높았다. 앞서 이날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지난 2015 년 369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 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는데, 진보적 성향 의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이 나온다. 이번 선거를 위해 해외 유학생 마저 귀국해 투표하는 등 젊은 층 은 적극적인 선거 참여 의지를 보

였다.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 이 압승함에 따라 경찰의 강경 진 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홍콩 시위 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당장 범민주 진영의 공민당은 승리를 거둔 32명 구의원 후보자 전원이 현재 경찰의 원천 봉쇄를 당하고 있는 홍콩이공대로 달려 가 교내에 남아 있는 시위대를 격 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 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번 선거에 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함에 따라 지금껏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응 전략 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 日피폭지서“핵무기 사용은 범죄… 폐기에 모두 참여해야” “핵 위협으로 어떻게 평화를 촉구하느냐”… 핵 억지력 논리 비판 핵무기금지조약 日 불참에‘쓴소리’해석도… 평화의 기도 올려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2차대전 중 원자폭탄 이 투하됐던 히로시마(廣島)와 나 가사키(長崎)를 방문해 핵무기 폐 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당 부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원 폭 투하지인 일본 히로시마(廣島) 를 방문해“전쟁을 위해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은 범죄” 라며“여기 서 일어난 일은 현재의 세대와 다 음 세대에 걸쳐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그는“나는 평화의 순례자로 서 극심한 폭력에 희생된 죄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조용히 기도 하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고 피폭지를 방문 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 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분쟁의 정당한 해결책으로서 핵전쟁의 위협으로 위협하는 것에 의존하 면서 어떻게 평화를 촉구하는 것 이 가능하겠는가. 진정한 평화는 무기를 가지지 않는 외에는 있을 수 없다” 고 핵무기의 억지력에 의 존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히로시마에서 불교 등 각 종교 관계자들이 모이는‘평화 를 위한 모임’ 에 출석했으며 피폭

자의 증언을 경청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날 히로시마 방문에 앞서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이 투 하됐던 지점(폭심지)에 세워진 공 원을 찾아가“핵무기 폐기라는 이 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보유, 비보유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국 가, 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핵무기에서 해방된 평 화로운 세계를 수로 헤아릴 수 없 을 만큼 많은 사람이 열망하고 있 다” 며“핵무기가 없는 세상은 가 능하고 또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 자는 핵무기 사용이 초래할 파멸

적인 파괴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며“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 를 보유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을 향한 희망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무기 제조와 개량 은 터무니없는 테러 행위” 라고 덧 붙였다. 교황은 핵무기의 개발·실험 ·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 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 로 금지한 유엔(UN) 핵무기금지 조약(TPNW)의 비준을 촉구하 기도 했다.그는 핵무기금지조약 과 관련해“(체결 자체에) 만족하 지 않고 신속하게 행동해 가야 한 다” 고 말했다. 또“천주교가 핵무기금지조약 (의 발효 추진)을 포함해 핵무기 와 군비의 감축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며“서로 합의

독일에서 극우정당 지지자 120 명이 집회를 벌이자 이에 반대하 는 시민 7천여 명이‘맞불’집회 를 열었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州) 하노버에서 국가 사회주의당(NPD) 지지자 120명 은 극우 문제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면서 집회를 열었다. 그러자 극우주의에 반대하는 시민 7천여 명이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극우 반대 집회에는 녹색당 소 속인 벨리트 오나이 하노버 시장 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니더작 센주 내무장관도 참석했다. 독일 경찰은 극우주의자들의 집회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 는 이유로 금지했으나 법원이 허 가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우리가 하노버에서 본 것은 독일인들에 대한 진실한 모습이 아니다. 언론인들을 상대 로 증오를 조장하는 신나치와 공 포심 유발자들은 소수다” 라고 말 했다. 1964년 창당된 NPD는 옛 독 일 제국 영토에서 독일인들만의 국가를 추구하며 신(新)나치 정 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독일 연방상원은 2013년 NPD 가 나치를 추종한다는 이유로 헌 법재판소에 정당해산 심판을 청 구한 바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017년 NPD가 반헌법적이지만 실질적 인 정치력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NPD는 독일 연방하원에서 의 석이 없고, 유럽의회에서는 1석만 갖고 있다. 당원은 6천 명 정도다.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오후 히로시마(廣島)시 소재 평화기념공원 에서 핵 폐기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를 추구하고 끈기 있게 대화를 요 이어“우리들은 지금 감당할 청해 가는 것이 우리들의 무기가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된 세계에서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 고 강조했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며 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핵무기 “공포와 상호 불신이 만연해 사람 금지조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과 사람의 관계를 해치고 서로 대 일본에 참가를 촉구한 발언으로 화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고지 보인다고 해석했다. 적했다. 교황은 이날 폭심지 공원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이라며 에 도착해 잠시 기도를 한 뒤 메 국제사회에서‘핵무기 없는 세 시지를 발표했으며 비옷 차림의 상’ 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 천주교 신자와 시민들이 모여 교 국의 눈치를 보며 핵무기금지조 황의 발언을 들었다. 약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고 있 교황은“이 장소는 우리들 인 다. 간이 얼마만큼 심한 고통과 슬픔 교황은 또 내년 봄 핵확산금지 을 초래하는지를 깊이 인식시키 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지만, 군비확장 경쟁에 반대하는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에 갈 목소리는 조금에 불과하다”며 등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상호 “핵무기가 인도적으로도, 환경적 불신으로 무기사용을 제한하는 으로도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하 국제적인 틀이 붕괴할 위험이 있 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장소” 다” 고 경고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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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2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우리나라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國號)의 진의(眞意)

우리나라 국호 한국(韓國)은 대한의‘나라 한(韓)’ 이요 민국의‘나라 국(國)’ 으로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약칭(略稱)이다 ‘한(韓)’자가 담은 뜻은 해돋을‘간’변으로 십자가 사이에서 떠오르는 태양 곁에 ‘가죽 위(韋)’ 를 더하였으니 해를 둘러싸고 지키는 군사로다 ‘국(國)’ 은 어떤 나라인가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켜주시는 대한민국으로 기독교 입국(立國) 신념(信念)으로 축복 받아 세워진 나라이기에 건국 당시 국민소득의 1만5천 배 국민소득을 올려 세계 역사상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민주화와 산업회를 동시에 이룬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나니 한국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쁨으로 감사하며 굳건한 믿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성군(聖軍)으로 남북한 7천만 우리 민족 모두는 충심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조국 대한민국(大韓民國)을 길이 보존해야 할 것이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46> “To deliver a letter and package to General Chungcheng Ming, my adopted mother’ s father she has not seen in years,”Peter said, touching the briefcase. “That must be some valuable package if you make the long and hazardous journey just for its delivery. “ “Actually, I will then be heading to South Korea to look up my Korean relatives, probably by boat because already the Iron Curtain has slammed down hard across Korea and the border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at the 38th Parallel is impenetrable, I understand.” Of course Peter didn’ t tell him he was giving Soviet-occupied North Korea a wide berth because he hated the Soviets. “It is fate that has brought us together,”Yuri said, gripping Peter’ s hand.“I am also on my way to see Ming in Shanghai and then go on to Korea, to North Korea, not South, though soon enough they’ll all be one and the same. You should revise your plans and stick with me, because you will soon be able to drive or walk to the south from the north unimpeded.” Staring at Yuri, not fully understanding his meaning, Peter was about to ask the purpose of his visit with General Ming when there was a deafening crash and he blacked out.

“저의 양 어머니께서 여 러해못본아 버지께 전하라 는 편지와 소 포를 전달하려 고요”하고 손 가방을 가르키 며 피터가 말 했다. “그리 길고 위험한 여정을 박태영(Ty Pak) 겪고 배달해야 하는 그 소포는 <영문학자, 전 교수, 정말 귀한 것이 뉴저지 노우드 거주> 겠군.” “사실은 그 다음에 이미 철의 장막이 조선 반도 에 가로질러 있어 남북간 경계 38선 통과가 불가능 하다고 들었기에 배로 저의 조선 친척을 찾아 남조 선으로 갈 것입니다.” 물론 피터는 소련인들을 증오하기 때문에 소련 점령의 북조선을 멀리 피해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 다. “우리가 만난 건 운명이야”하고 유리가 피터의 손을 쥐며 말했다.“나도 상해에 있는 밍을 만나고 다음에 갈 곳이 조선이야, 남이 아니고 북조선. 하 기야 곧 다 하나가 될 것이지만. 북쪽에서 남쪽까지 거침없이 차를 몰거나 걸어서 갈 수가 있을 터이니 나하고 같이 행동해.” 피터는 그 뜻을 충분히 이해 못하면서 유리를 쳐다보며 밍장군을 만나려는 목적이 뭐냐고 물으 려는 찰라에 귀청이 찢어지게 요란한 소리를 듣고 기절하고 말았다.

Part Three. 1945 – 1960

제 III 부. 1945 - 1960

Chapter 3. Attack on the Shanghai Express

제 3 장. 상해 특급 습격

Peter came to and found himself tossed into the trough of the overturned diner ceiling in a jumble of chairs, tables, dishes, scraps of food, bodies dashed here and there, crushed or broken, groans and cries rising from squirming hurt people. Responding to stabs of pain he raised his hand to his head and felt his hair sticky with clotted blood. Before he could fully assess his injuries, gunfire raked the side of the car, scattering shards of glass and splinters of wood, followed by shouts and screams. He ducked down to avoid the flying splinters. Acrid smoke filled the car from fires crackling outside. His foot got snagged on something. It was Sulan’s briefcase. Unlocking it, he pulled out the Browning and clips of ammunition. After loading the pistol he stuck it under his belt and put the clips in his pockets. As he crept to a window on the opposite side of the spray of bullets, a body squirmed, then slowly raised itself to a sitting position. It was Yuri, dazed, clutching his own briefcase. “Lie back down,”Peter yelled, at the same time kicking out a window.

피터가 정신을 차려보니 전복된 식당차 천정 가 운데로 파진 골에 의자, 책상, 접시, 음식 남은 것, 으스러지고 부서진 시체들, 다쳐 꿈틀거리며 신음 하고 우는 사람들로 범벅이 된 가운데 내동댕이쳐 있었다. 살을 에는듯한 통증에 신음하여 손을 머리 에 올리니 응고된 피에 머리카락이 끈끈했다. 상처 를 충분히 파악하기 전에 총알이 비명과 함성과 함 께 유리와 나무 조각 파편을 뿌리며 차간 옆 벽을 스쳤다. 비오듯 쏟아지는 파편을 피하며 몸을 숙였 다. 밖에서 콰당대고 타는 불에서 오는 매캐한 연기 로 차안이 가득차 있었다. 발이 뭐에 걸렸다. 쑤란 의 가방이었다. 피터는 가방을 열어 브라우닝 권총 과 총알을 꺼냈다. 권총에 탄환을 잰 후 혁대에 꼽 고 나머지 총알을 주머니에 넣었다. 총알이 뿌려지고 있는 반대 편 창으로 기여 갈 때 한 사람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앉았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자기 가방을 움켜 쥐고 있는 유리였 다. “가만히 누워 있어요”피터가 창을 발길로 차며 동시에 외쳤다.


2019년 11월25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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