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5, 2020
<제47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사랑 나누며“따뜻한 한인 사회”만듭시다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에
익명의 한인 5만 달러 성금
흐림
11월 25일(수) 최고 57도 최저 51도
비
11월 26일(목) 최고 62도 최저 49도
11월 27일(금) 최고 59도 최저 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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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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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에 큰 선물 이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기부자는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한인동포 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5만 달러를 보내왔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뉴욕한 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에 큰 선물이 전해졌 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기부자는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에 한인동포들의 무사안녕을 기 원하며 5만 달러를 보내왔다. 뉴 욕한인회는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에 보다 많은 도움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뉴욕한인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한인 들의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투
병 중인 자녀를 혼자서 돌보고 있 는 한 가장은 코로나로 인해 직장 을 잃은 뒤 살길이 막막한 상황이 라며 뉴욕한인회의 이번 캠페인 에 큰 고마움을 전했다. 이 한인 은 현재 지인의 소개로 외국 가정 에 일주일에 한 두번 청소를 해 주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한인은“캠페인 수혜 대 “추수감사절, 성탄절, 연말연시를 상에 접수 된 것만으로도 눈물이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장 날 것 같다. 이번 캠페인에 감사 기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지원 하고 또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은 더욱 필요한 상황이 됐다” 며,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살피는 한
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부디 끊이 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이들 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 고 밝혔다.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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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기부 신청 마감은 이번 11월 말에 종료되며, 추후 상황에 따라 다시 전개될 수 도 있다. 캠페인 기부 동참은 뉴 욕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통한 결제 방법 은 페이팔(Paypal)과 크레딧카드 (Credit Card), 벤모(Venmo), 체 크(Pay to the order:
“한인 차세대에게 더 큰 꿈과 힘을 주자” 젊은 정치인·멘토들 나와‘진로’ ‘할 일’조언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뉴욕총영사관, 12월 11일 리더십 세미나
‘2020 미주한인차세대 온라인 리더십 세미나’ 를 알리는 포스터.
미동북부 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와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은 공공으로 12월 11일 ‘2020 미주한인차세대 온라인 리 더십 세미나’ 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특별 초청 귀빈 으로 △밥 메넨데스 뉴저지 출신 연방상원의원 △브라이언 피츠페 트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 △타드 스티븐슨 펜실 베이니아 주하원의원 △수잔 신 앵글로 뉴저지 체리힐 시장이 축 하와 격려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또 △미동부 지역에서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자 올해 재 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 △TV 앵커 출신으로 최초 한인 펜주 하 원의원이자 올해 5선에 성공한 패 티 김 의원 △최초 한인 뉴욕주 하원의원이자 올해 5선에 성공한
론 김 의원 △아시안들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작년 3선 에 성공한 데이빗 오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폐암연구기금모금 홍보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 고 있는 저널리스트 니디아 한 △ 타민족 커뮤니티와의 화합과 코 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한인 사회 차세대리더로서 눈부신 활 동을 펼치고 있는 찰스 윤 첫 1.5 세대 뉴욕한인회장 △세계적인 주차빌딩건축 전문업체인 팀하스 건축회사 대표 하형록 회장 △한 인2세대로 뉴욕한인봉사센타 (KCS)를 통해 지역한인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고 있는 린다 이 회장 △쿠퍼병원의 유방 암 수술전문의 케이 윤 플라네리 (윤가연) 암전문의 △정로펌 대 표 변호사이며 한인커뮤니티 발
전과 차세대 사역에도 적극적으 로 참여하고 있는 지미 정 변호사 가 강연을 할 예정이며, △군복무 의 장점과 혜택 등에 대해 브랜든 툴란 미동부 병역모집사령관의 강연이 준비 돼 있다. 미동부한인회연합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차세대들에게 힘이 되고 있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특 별한 한인기관에 대한 소개 순서 도 마련했다. △미주한인역사에 대한 홍보 의 구심점이 되는 최근 재단장을 마무리한 필라델피아의 서재필기 념재단(회장 최정수)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전국적인 차세 대 조직인 미주한인협의회 (CKA, 대표 아브람 김) △미국전 역 한국학교들의 총연합 재미한 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김선
KAAGNY) 등이 있다. 체크를 보내실 경우는 Pay to the order 에 KAAGNY로 적어 뉴욕한인 회로 보내면 된다. △뉴욕한인회 주소: 149 W. 24 St. 6th FL, NY, NY 10011 △웹사이트: www.nykorean. org / ▶ 성금 기사 A2면으로 계속
미) △미국 최초 전국적인 차세대 단체인 한미연합회(KAC, 회장 제니 김)등의 대표들이 해당 기관 을 소개하는 순서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문화공연 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소개 그리 고 공동주최 단체인 미동북부한 인회연합회 소속 지역한인회들이 전개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동포사회 구제활동 사진첩 소개 등을 준비했다. 2020 미주한인차세대 온라인 리더십 세미나의 모든 순서는 사 전에 촬영되어 12월 11일에 유튜 브 매체를 통해 국내외로 전파된 다. ◆ 어떻게 참여하나? = 영상 은 12월 11일 오후 2시부터 뉴욕 총영사관의 홈페이지(usanewyork.mofa.go.kr)와 미동북 부한인회연합회 페이스북 (facebook.com/fkaaneusa)에 접속하면 쉽게 연결하여 시청할 수 있다. △문의: 302-526-0868 (김은진 연합회 부회장), 717-462-5999 (최태석 연합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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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NOVEMBER 25, 2020
추수감사절·성탄절 사랑 나누며“따뜻한 한인 사회”만듭시다 플러싱상공회의소,‘뉴욕한인회 캠페인’참여
뉴욕경협, 뉴욕한인회에 5천달러 성금 전달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유대현)는 24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를 방문, 뉴욕한인 회관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천 달러를 뉴욕한인회에 전달했다. 유대현 회장은“뉴욕 한인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고 있는데 뉴욕경협은 뉴욕한인회도 코로나 19로 힘 든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에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의 연 장으로 생각해 주고, 뉴욕한인회관을 위해 사용해 달라” 고 말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플러싱상공회의소,‘뉴욕한인회 캠페인’ 참여
플러싱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겹친 추수 감사절 연휴에 고통 받고 있는 뉴욕 주민 들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한인회 (회장 찰스 윤)가 주최 하는‘코 로나19 사랑 나눔 펀드캠페인’ 에 참여했다.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 총장은 지역 사업체들과 회원으 로부터 모금 된 1천 달러를 대표 로 기부했다. 존 최 총장은“이 어려운 시기 에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뉴요커 들, 특히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 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 플러싱상공
회의소는 이 중요한 노력에 뉴욕 한인회와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 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커뮤니티 의 모든 사람들이 한 발 더 나아 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장려한 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코로나19 대유 행 기간 동안 식량 불안을 겪고있 는 소외된 저소득층 가족을 지원 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플러싱상공회의소를 포함한 여러 단체들의 기부로 인해 뉴욕 한인회는 현재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또한, H-Mart는 최대 50만 달러 상당의 음식바우처를 [전동욱 기자] 제공했다.
플러싱상공회의소는 뉴욕한인회가 주최 하는‘코로나19 사랑 나눔 펀드캠페인’ 에참 여,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지역 사업체들과 회원으로부터 모금 된 1천 달러를 기부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한국어 세계화’에 또 한 발자욱 큰 걸음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大에 2023년부터 한국어 부전공 과정 신설 ‘한국어 세계화’ 가 또 한 발자 욱 큰 걸음을 내디뎠다. 뉴욕총영사관(장원삼 총영사) 소속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주 희)은 24일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 대학교(Montclair State University, 총장 Susan A. Cole) 와 한국어 부전공 과정 신설을 위 한 양해각서(Administrative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몽클레어 주립대는 2023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부 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한다. 몽 클레어 주립대 한국어 부전공과 정 신설은 미국에 한국어 확대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데 크게 기 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클레어 주립대는 현재 2만1 천여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인 뉴저지에서 두 번째로 큰 주립대 학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 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 여 2018년 봄 처음으로 한국어 프 로그램을 개설했으며, 한국어 프 로그램은 2020년 가을학기 현재 12개 강좌가 개설 되어 84명의 학 생이 수강하고 있는 등 빠르게 성 장하는 과정에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제약으로 부전공 과정 개 설로의 추가 확대가 지연되고 있 었다. 이에 뉴욕한국교육원은 몽클 레어 주립대와 협력하여 한국어
한인동포회관(KCC)은 KCC 기금 모금을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미술 작품을 판 매한다. [사진 제공=KCC]
KCC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작품 전시 판매 12월 4일까지 전시
뉴욕총영사관 소속 뉴욕한국교육원은 24일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학교와 한국어 부전공 과정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몽클레어 주립대는 2023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부전공을 신설·운영한다. [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원]
부전공과정을 설치하기로 합의했 다. 24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 클레어 주립대는 준비 단계를 거 쳐 2023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부전공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뉴욕한국교 육원은 대학이 부전공 개설·운 영을 위한 자립적 기반을 구축하 도록 2020년부터 3년간 지원 할 예정이다. 주뉴욕총영사관 장원삼 총영
사는“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역 내 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의 위 상이 강화됨으로써 한국어 관련 진로 및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어반 교사 연 수 등 인근 초중등 학교와의 연계 활동을 통해 초중등 학교의 한국 어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 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윌랄드 깅그릭(Willard Gingerich) 몽클레어 주립대 부
총장은“몽클레어 주립대가 한국 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수 있도록 뉴욕한국교육원이 지원해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교육원과의 협 력관계가 우리 학생들과 글로벌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고 미래의 졸업생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 치도록 준비하는데 기여할 것으 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인동포회관(KCC)은 KCC 기금 모금을 위한 온라인과 오프 라인으로 미술 작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위기 속 에서 한인 동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KCC 한인동포 회관에 뉴욕과 LA, 한국과 일본 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작 가들이 힘을 보태고자 마음을 모 았다. 이번 전시는 사람의 감정을 표 현하는‘마음의 언어, 컬러’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상이 혼란스 러울수록, 어려운 상황이 에워쌀 수록 더욱 칼라가 주는 긍정성과 평온함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조 용하고 나직히 들려주는 이야기 … 그 평안함에 대해 작가들의 각 자의 표현 방식으로 색의 평온함 을 찾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은 11월 23일부터 12월 4 일까지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에 한 해 KCC 화랑에서 관람할 수 있 다. 전시 마지막날인 12월 4일 금 요일 경매(Auction)가 오전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
KCC 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 포스터
는 강주현, 구승휘, 권기자, 권남 숙, 권종현, 김남주, 김덕희, 김도 연, 김봉중, 김선영, 김수연, 김영 신, 김진철, 김진홍, 김호봉, 류현 경, 문정선, 박수정, 신 철, 안형 남, 오진순, 이정인, 이재은, 전병 현, 정태숙, 천세련, 현혜명, Christine Seo, Erica Kim, M Clark, Pierre Fraiture 화가 등이 다. 이번 전시회를 통한 작품 판매 수익은 작품에 따라 전액 또는 일 정 금액이 KCC에 기부되어 봉사 를 위한 기금으로 쓰여진다. KCC는“한인 커뮤니티의 소 중한‘평생 교육원’ 이자, 차세대 를 위한‘한인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한인동포 회관을‘우리가 지키기’ 에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뜻깊은 행 사, 서로를 세우는 일에 함께 동 참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한다. △전시 문의: Grace Yeonsook Ji 201-541-1200 ext,111 gallery@kccus.org
종합
2020년 11월 2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재택근무“늦잠은 꿈… 일하는 시간 되레 늘어” 아틀라시안, 65개국 근로자 소프트웨어 반응 통해 업무시간 측정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이스라엘 47분… 평소 일 많은 한국도 7분 늘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으로 바뀐 일상 가운데 하나는 사 무실로 출퇴근하던 근로자들의 재택근무다. 통상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늦 잠을 자기도 하고 가족들과 또는 홀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고 짬 짬이 육아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거라 상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밀려드는 이 메일 확인과 화상회의 참석 등으 로 재택근무 때 일하는 시간이 오 히려 사무실 근무 때보다 더 길어 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 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4일 보도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 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은 전 세 계 65개국의 자사 소프트웨어 이 용자 반응 행태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택근무… 늦잠은 꿈, 일하는 시간 되레 늘었다.
하루 중 이메일과 화상회의 시 스템 등 소프트웨어에 이용자가 처음으로 반응한 시간과 마지막 반응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업무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1차 대유행 으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이 강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와 이전 업무시간 분석표 [도표 출처=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 처]
력한 봉쇄조치를 단행한 지난 3월 부터 이용자들의 업무 시간이 늘 어나기 시작했다. 4∼5월에는 평균 업무시간이 대유행 이전인 1∼2월과 비교해
주중 업무시간이 대략 30분 늘어 났다. 늘어난 업무 시간은 대부분 저녁 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 였다. 업무시간의 변화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시행 상 황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영국을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14%였던 재택근무 비율은 지난 4 월 47%로 늘었고, 1차 봉쇄조치 후 4개월이 지난 10월에도 그 비 율은 27%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스라엘 이용 자들의 늘어난 업무시간이 대략 47분으로 가장 길었고, 한국의 경 우 7분, 일본은 16분이 늘어났다 고 아틀라시안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한국과 일본 은 아틀라시안 소프트웨어 반응 시간 기준으로 하루 7∼7시간 30 분이 찍히는 전세계에서 가장 일 을 많이 하는 국가임에도…(근무 시간이 늘었다)” 라고 언급했다. 반면, 팬데믹 이전보다 근무시 간이 줄어든 나라는 브라질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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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뿐이었다. 또 코로나19 재택근무 본격화 이후 특정 시간대에 일을 몰아서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하루 중 이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접속 시 간을 분석한 결과인데, 팬데믹 이 전보다 한낮보다 아침 또는 저녁 시간에 일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사람들이 재 택근무로 인해 부여된 업무의 융 통성을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 라 며“그러나 이는 이전에 자유시간 이었던 시간을 업무가 침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고 해석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 조사 결과 미국 회사의 경영진 등 고위급 44%는 팬데믹 이후 직원 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판단 했다. 반면, 일반 직원들은 28%만 이런 생각에 동의했다. 이코노미스트는“결과와 상관 없이 경영진과 근로자 모두 1주일 에 최소 하루는 재택근무를 유지 하고자 한다. 재택근무의 생산성 이 다소 떨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더 탄력적인 근무를 원한다” 고 전했다.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계 부인>
10일 후 곧장 코로나 백신 배포 가능” 유미 호건 여사, 한국정부 훈장 동백장 받아 “12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12월 한국문화 알리기 등 공로 인정이지은 교수‘한국 현대미술의 유사 전통’주제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 사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 사가 24일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 인 동백장을 받았다. 메릴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유 미 호건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호건 주지 사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 한 가운데 수훈식을 가졌다. 호건 여사는“다양한 세대의 한국계 미국인을 한데 모으고 한 국 문화와 유산의 가치, 아름다움 을 알리는 것을 내 임무로 삼았 다” 며“이 상은 내가 아닌 우리 공 동체의 성공을 기리는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사는“호건 여사는 메릴 랜드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올해 메릴랜드주 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 진단 키트를 긴급 공수
한국 훈장 받은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가 24일 워싱턴DC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의 훈장인 동백장을 받은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래리 호건 주지사, 유미 호건 여사, 이수혁 주 미대사. [사진 출처=메릴랜드 주정부 제공]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 전 용사를 위한 기념식 마련 등이 다. 또 주 정부 차원의‘태권도날’ 수훈 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 지정, 코리아타운 건설, 한국전 참 졌다.
美, 한국 여행경보‘여행재고’→‘강화된 주의’하향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 행경보를 3개월여만에 3단계‘여 행재고’에서 2단계‘강화된 주
의’ 로 한 단계 낮췄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 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가별
검토를 통해 여행경보를 하향 조 정해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 이된다. 24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 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가 23일자로 2단계인 강화된 주의
10일 이후 곧장 배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 복지부 장관이 24일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미국 행정 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 트인‘초고속 작전’브리핑에서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 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12월 10일은 식·의약품에 대 한 심사·승인 등의 권한을 가진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국(FDA) 의‘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 회’ (VRBPAC)가 회의를 열고 제 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 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하는 날 이다. 에이자 장관은“우리는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 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 다고 생각한다” 며“그러고 나면 제품(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접 로 한 단계 내렸다. 미국 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 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 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 고, 여행금지 순이다.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심사 끝나면 접종 개시 예상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그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12월 10일 이후 곧 장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말했다. 64개 관할구역은 미국 50개 주 와 미국령 사모아와 괌, 북 마리 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 등 5개 미국령, 시카고·휴스턴·로스앤 젤레스(LA) 카운티·뉴욕시· 필라델피아·워싱턴DC 등 6개
도시 등을 일컫는다. 에이자 장관은“우리가 선택 한 민간부문 파트너 중 하나인 CVS 헬스는 FDA 승인이 떨어진 지 48시간 이내에 최우선 순위 집 단 중 하나인 요양시설 입소자들 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아주 높음’ , 3단계‘높음’ , 2단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중간’ , 1단계‘낮음’ 으로 나누는 발령했다. 데 한국은 2단계 중간에 해당했 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가 다. 별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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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WEDNESDAY, NOVEMBER 25, 2020
…‘큰 스승’기린다 ⑧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장남 조광렬의 사부곡(思父曲)…“죽음을 공부하며 살고 있느냐?” <11월 24일자 A4면에 이어서>
따름이다. 해바라기처럼 언제나 밝은 태양만을 향해 사셨던 아버지 ! 지금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방안 가득히 울 리는 것 같다.“광렬아! 죽음을 공부하며 살고 있느 냐?”
◆ 12 아버지가 낭송하신 마지막 노래 돌아가시던 해 어 머니 생신 때였나 보 다. 아버지께서는 당 신의 딸, 나의 누이 동생 혜경이에게“내 일이 네 어머니 생일 이니, 혜경이 네가 한 번 밥을 지어 봐 라”고 하셨다. 아마 그동안 당신의 아내 에게 무척 미안한 마 음이 들어서였을 것 이다. 또한 이제 곧 조광렬 성년이 될 하나밖에 <조지훈 시인의 3남 1녀 중 장남 없는 딸이 직접 지은 건축가, 맨해튼 거주> 밥을 꼭 한 번 잡숴 보고 싶어 그런 말씀 을 하지 않으셨을까. 그때 이미 아버지는 당신이 이제 얼마 못 사신다 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기에 혜경이더러 녹음기를 가져 오라고 하셨을 것이다. 이런 추측을 하게 하는 것은 나의 고모님도 생신이 어머니와 같 은 날이어서, 그 날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 를 하고 난 후, 아버지께서 당신의 시 <절정(絶頂)> 을 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 우린 그걸 녹음하였다. (이 육성 녹음은 훗날 아버지의 고향, 경북 영양 주 실마을에 건립된‘지훈문학관’ 에 비치되어 있다). 그 날 아버지는 당신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계셨 던 것이다. 젊어서부터 죽음을 준비해 오신 아버지! 젊은 시절에 쓰셨던 그 시를… 그날로부터 일주일 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가족들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읊으신 시 <절정>을 소개한다. “나는 어느 새 천길 낭떠러지에 서 있었다 이 벼 랑 끝에 구름 속에 또 그리고 하늘가에 이름 모를 꽃 한송이는 누가 피워 두었나 흐르는 물결이 바위에 부딪칠 때 튀어 오르는 물방울처럼 이내 공중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 그런 꽃잎이 아니었다. 몇 만 년을 울고 새운 별빛이기에 여기 한송이 꽃 으로 피단말가 죄지은 사람의 가슴에 솟아오르는 샘물이 눈가에 어리었다간 그만 불붙는 심장으로 염 통 속으로 스며들어 작은 그늘을 이루듯이 이 작은 꽃잎에 이렇게도 크낙한 그늘이 있을 줄은 몰랐다. 한 점 그늘에 온 우주(宇宙)가 덮인다 잠자는 우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기억의 서랍을 조용히 닫 으면서, 지난 5월 17일, 아버지 52번째 기일(忌日)을 맞아 집안의 장남으로서 한국에 있는 식구들과 공유 했던 나의 추모의 글 일부를 여기 옮기며 이 글을 마 칠까 한다.
1959년 고려대 교정에서의 조지훈
주(宇宙)가 나의 한 방울 핏속에 안긴다 바람도 없 는 곳에 꽃잎은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을 부르는 것 은 날 오라 손짓하는 것 아 여기 먼 곳에서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보이지 않는 꽃나무가지에 심장(心 臟)이 찔린다 무슨 야수(野獸)의 체취(體臭)와도 같 이 전율(戰慄)할 향기가 옮겨온다. 나는 슬기로운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기에 한 송 이 꽃에 영원(永遠)을 찾는다 나는 또 철모르는 어 린애도 아니었다 영원(永遠)한 환상(幻想)을 위하 여 절정(絶頂)의 꽃잎에 입 맞추고 기리 잠들어 버 릴 자유(自由)를 포기(抛棄) 한다.
인이 그대로 살고 있었다 이마에 주름살이 몇 개 더 늘었을 뿐이었다 울타리에 복사꽃만 구름같이 피어 있었다 청댓잎 잎새마다 새로운 피가 돌아 산새는 그저 울고만 있었다. 문득 한 마리 흰나비 ! 나비 ! 나비 ! 나를 잡지 말아다오 나의 인생(人生)은 나비 날개의 가루처럼 가루와 함께 절명(絶命)하기에 ……… 아 눈물에 젖 은 한마리 흰나비는 무엇이냐 절정(絶頂)의 꽃잎을 가슴에 물들이고 사(邪)된 마음이 없이 죄 지은 참회 (懺悔)에 내가 고요히 웃고 있었다.”
기력이 다 하여 숨이 가쁘고 탁하고 쉰 목소리로 다시 산길을 내려온다 조약돌은 모두 태양(太 “ 흰 나비 ! 나비 ! 나비 ! ”하시던 그 애처로운 음 陽)을 호흡(呼吸)하기 위하여 비수(匕首)처럼 빛나 성이 지금 내 귓전을 때리고 있다. 그 시를 읊으신 후 는데 내가 산길을 오를 때 쉬어가던 주막에는 옛 주 에는 나의 고모님, 곧 당신의 누이동생과 함께 시 < 낙화(落花)>를 읊으셨다. 맨 마지막 연에 가서는 오 누이가 약속이라도 하신 듯“꽃이이 지느은 아치임 은 우우울고 싶어어라 ~ ” 하며 곡조를 붙여 읊으시 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나도 당신이 그리울 때면 혼 자서 소리 내어 그렇게 읊어보곤 하는 걸 하늘에 계 신 아버지는 아시는지…
◆ 13 아버지와 나만의 추억으로 남은 삽화 아버지가 그리워질 때면 늘 떠오르는 나만의 추 억, 아름다운 삽화 한 폭이 있다. 대구 피란 시절 아버지는 첫 시집을 펴내셨다. 그 시집의 제목을 <풀잎 단장(斷章)>이라고 붙이고, 나 에게 그 글씨를 쓰게 하셨다. 아버지가 써 주신 제목 을 한옥 대청마루에 엎드려 나는 빨강 크레용으로 보고 베꼈다. 쓴 게 아니라 그렸다고 하는 게 맞을 것 이다. 삐뚤빼뚤하게 보고 그린 글씨를 만족해 하시며 첫 시집의 표지로 삼으셨다. 그리고 표지 뒷면에 낙 타천으로 만든 고급 양복을 해 입히고 찍은 나의 사 진을 싣고, 표지 글씨를 쓴 당신의 장남 광렬이라고 소개하셨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아이의 글씨는 훗날 내가 보 아도 애교 있고 자못 예술적(?)이기까지 했다. 그 시 집이 지금은 내 수중에 남아있지 않으니 이 아쉬움 을 어찌 달랠까. 생전부귀(生前富貴) 사후문장(死後文章)이라 하 셨던 아버지! 그 아버지는 48년이라는 짧은 삶을 통 해 그것을 이루셨다.“죽어서 사는”아버지의 뜻이 여기 있었다. 아버지는 죽지 않으셨다.“마음이 가난 해야 참 부귀를 아는 법” 이라는 말씀의 뜻을 불혹의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음이 부끄럽고 부끄러울
“올해는 아버지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리고 쉰 두번째 기일인 이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우 리 가족들은 어떤 삶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일까? 삶 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세 가지 명제의 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 면 한다. 나는 아버지의 삶을 통해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 인생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삶에서 죽음 을 보아야 한다. 죽지 않을 것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 그리 해야만 위의 세 가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 다. 즉 어떻게 살 것인지, 무엇이 행복한 일인지, 무 엇이 가치 있는 삶인지를 깨달을 수 있으며, 스스로 진정한 가치를 찾은 뒤에, 그것을 목표로 삶을 다듬 어 나가는 것이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래서 잘 살아야 한다. 또 한 잘 죽어야 한다.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삶을 바라보 면, 삶의 자세가 달라진다.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게 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은 죽음에 관 한 다양한 경우에 대해 미리 생각해 두자. 그것이 잘 죽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 각자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을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삶, 유한한 삶, 하나님이 주 신 고귀한 선물에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자. 우리가 살고 떠난 뒤에, 왔다 간 흔적을 남기는 일, 이름을 남기는 일도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나이를 살 고 보니, 그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일은, 생전에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사랑을 남기고 떠나는 일이라는 것 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 아버지 기일 52주년을 맞아, 나는 내 스스로 지나온 날들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면서,“진정한 성공 이란 가장 가까운 사람(내가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 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 이라는 말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다. 우리는 비록 아버지와 같이 명예롭고 의로운 이 름과 큰 족적을 세상에 남기고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죽은 후에, 생전에 맺은 인연들에게 잊지 못 할’ 사랑의 기억 ‘, 아름다운’사랑의 향기 ‘를 듬뿍 남기고 떠날 수 있는 진정으로 성공한 삶, 행복한 우 리 가족 모두가 되어 주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새 출 발, 새 마음, 새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 면서 아버지께서 남기신 시 <마음의 태양(太陽)>을 공유하고자 한다.” 꽃다이 타오르는 햇살을 향하여 고요히 돌아가는 해바라기처럼 높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맑은 넋을 살게 하라. 가시밭길을 넘어 그윽히 웃는 한 송이 꽃은 눈물의 이슬을 받아 핀다 하노니 깊고 거룩한 세상을 우러르기에 삼가 육신(肉身)의 괴로움도 달게 받으라. 괴로움에 짐짓 웃을 양이면 슬픔도 오히려 아름다운 것이 고난(苦難)을 사랑하는 이에게만이 마음 나라의 원광(圓光)은 떠오르노라. 푸른 하늘로 푸른 하늘로 항시 날아오르는 노고지리같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높은 넋을 살게 하라”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조지훈 선집 단행본 발간
<조광렬의‘사부곡’끝>
(사)한국문인협회남양주지부와 조지훈문학 제운영위원회는 지난 11월 20일 조지훈 시인 의 만년유택과 남양주아트센터에서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제10회 조지훈문학제’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인의 만년유택에서 고유제(열수차연구회가 함께 함)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남양주아트센터에서 남양주조지훈문학상 시상식, 문학 강연, 조지훈문학제 10년의 기록상영, 조지훈문학제 후원을 위한 이혜숙초대전, 그리고 시낭송과 축하공연을 하였다. 특히 올해는 조 지훈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지훈시인의 선집을 발간했다.
미국Ⅰ
2020년 11월 2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11월 코로나 신규 310만명… 한달 환자 400만명 넘어서나 워싱턴대“내년 1월까지 누적 감염자 2천만명 넘길 수도” 미국에서 11월이 시작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0만명 이상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다. CNN 방송은 11월 들어 미국 에서 3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 규 환자가 나오며 1개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고 24일 보도했다. 아직 11월이 1주일가량 남은 만큼 한 달간 신규 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 로 보인다. 23일에도 16만9천19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주말을 보낸 뒤 통상 새 환자가 많지 않은 월요일 의 수치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17만2천118명으로 집계되 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7일 간의 총 신규 환자 수는 120만명
23일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응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을 넘었다. 주별로 보면 30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감소한 주는 사우스다코타·네브 래스카·아이오와·테네시주 등
4곳뿐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1주일 새 신규 환자가 43%나 증가했다. 이 주에서는 지 난 21일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 은 1만5천685명의 신규 환자가 발
-80℃ 냉동고에 드라이아이스… 백신 수송작전 준비 화이자 백신 -70℃‘콜드 체인’필요… 12월10일 첫 접종 대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을 앞두고 이를 미국 전역으 로 옮기는‘수송 작전’ 이 준비 중 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 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화물회사 UPS는 화이자의 백신을 저온에 서 운반하기 위해 자체로 드라이 아이스 생산을 시작했고 영하(-) 80℃까지 백신을 냉각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주문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70℃ 이하 의 초저온‘콜드 체인’ 을 통해 유 통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UPS는“한 시간에 드라이아 이스를 540㎏ 만들 수 있는 능력 을 갖췄다” 라며“화물 중심 공항 이 있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생 산된 이 드라이아이스는 24시간 안에 미국과 캐나다의 의료 시설 에 배달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
협력사인 스털링 울트라콜드에서 제작한 백신 저장용 소형 초저온 냉동고도 백신을 접종하게 될 의 료시설에 배송할 예정이다. 다른 화물업체 페덱스와 DHL도 드라 이아이스와 초저온 냉동고를 확 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곧 초 저온 보관이 필요없는 백신이 나 오는 만큼 초저온 냉동고를 사지
3만 선 뚫은 다우, 강세장 기대 속“미쳤다”경고도 초저금리 속‘로빈후드’가세해 상승장… 내년도 오름세 예상 많아
‘과열된 투기장’경고도… 추가부양 규모와 IT공룡 실적이 변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가 124년 역사상 최초로 30,000 고지에 오르면서 앞으로의 향배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 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도 무서운 기세 로 오르는 뉴욕증시가 당분간‘불 마켓’(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 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일 부에서는 과열된 투기 흐름에 휩 쓸리지 말 것을 경고하는 목소리 도 나온다. ◇ 4년도 안 돼 1만 단위 갈아 치운 다우…원인은‘초저금리’ 다우 지수는 24일 30,046.24에 마감하면서 2017년 1월 처음으로 20,000 선을 넘은 지 3년 10개월 만 에 1만 포인트 단위를 새로 바꾸 는 데 성공했다.
1896년 출범한 다우 지수가 10,000 고지에 다다르는 데 걸린 기간은 103년, 여기서 다시 20,000 선을 뚫는 데 걸린 기간은 18년이 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봄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에 최소 20% 이상 의 하락장을 뜻하는‘베어 마켓’ 으로 추락한 지 불과 193거래일 만에 신고점을 찍는 전대미문의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하는 중이 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 적했다. 지난 3월 저점과 비교해 8개월 만에 무려 60% 이상 폭등한 배경 중 하나는‘제로 금리’추세다. 금리가 너무 낮은 탓에 채권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는 큰돈을 벌 수 없게 되면서 투자자 들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60%는 주식으로, 40%는 채권으 로 각각 채우는 것이 황금 비율이 라는 통념도 무너졌다고 WSJ은 전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선 주식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 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오는 2023년까지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중 유동성 공급에 주 력하는 상황도 이런 분위기에 기 름을 부었다. 이런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 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급증도 뉴 욕증시를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WSJ에 따르면 미국판‘동학 개미’ 인‘로빈 후드’투자자들이
생했다. 또 최근 2주 새 입원 환자는 77%, 중환자실(ICU) 입실자는 55%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보건국장은 23일 ICU 병실이 1주일 안에 동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 자는 23일 8만5천936명으로 집계 되며 14일 연속으로 새 기록을 세 웠다.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는 내년 1월 20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가 2천만명을 넘 길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 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통계 기 준 누적 환자 1천250만1천여명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대 학은 이날까지 누적 코로나19 사 망자를 25만8천여명으로 집계했
다.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 속에 어린이 환자도 급증한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 (AAP)와 어린이병원협회 (CHA)는 이달 5∼19일 어린이 코로나19 환자가 25만6천여명 발 생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기준 미 국의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는 1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했 다. 이는 미국 전체 감염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학교들도 대면수업을 중단하 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움 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메트로 내 슈빌 교육구는 23일 추수감사절 방학 뒤 남은 학기에는 전면 온라 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 다. 뉴욕시도 이미 지난주 공립학 교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고, 켄터
키주 역시 공립 초·중·고교와 사립학교에서 대면수업을 중단하 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추수감사절(26일)에 가족·친지 방문을 재고하라고 거듭 당부했 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 이미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가 지 말라고 권고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미국인은 항공기·자동차 등을 이용해 가족과 친척을 찾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23일 워싱턴포 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우리 는 지금 가을 한복판에서 매우 가 파른 환자의 증가를 겪고 있다” 며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가장 안전 한 일은 집안에서 가족들과의 활 동만으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말라고 일선 의료시설에 권고했 지만 일부 병원은 이미 냉동고를 찾아 나섰다” 라며“초저온 냉동 고의 가격은 1만∼1만5천 달러(약 1천110만∼1천670만원)”라고 전 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12월 10일 식 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 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하면 첫 접종분으로 640만회 분을 전국 의 료시설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24일 브리핑에서“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FDA 승인일인) 12월 10 일 이후 곧장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겠다” 라고 말했다. 또 12월 말까지 미국에서 4천
늘어나면서 뉴욕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는 작년의 두 배 가 됐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오히려 반 사이익을 누린 대형 기술주들의 역할도 컸다. 일명‘FAANG’ (페 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IT 공룡들과 테 슬라는 초보 개미 투자자들의 증 시 유입과 맞물려 어마어마한 상 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배 가까이 올랐 다. ◇ 내년까지 상승장 계속되나 …“추가 투자자 유입 여력”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주식 시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상 승장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 는 관측이 우세하다. 초저금리 기조가 최소 몇 년은 더 유지될 예정인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미 국 행정부가 지난 3월 이후 멈춘 대규모 재정 부양을 추진할 가능 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제활동 전반을 짓누르는 코 로나19 대유행도 내년 중 백신이
상용화하면 사실상 종식 국면으 다우 지수에 관해선 메이저 금 로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 융기관들의 구체적인 전망치가 망도 많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때 나오지 않았으나, 금·주식·암 문에 부진한 기업들의 실적이 내 호화폐 전망업체인 인베스팅헤이 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븐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WSJ은 오랫동안 증시 전망에 32,000선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 부정적이었던 다수의 애널리스트 다. 마저도 지금은 증시가 계속 오를 ◇“지금껏 본 적 없는 투기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장”,“미래 이익 빌려온 것”… 경 단기적으로는‘3만 고지’ 라는 고도 역사적인 이정표가 아직 증시에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동참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끌어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당분 들이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 간 상승장이 계속된다고 해서 무 다. 작정 안심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바라 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보는 내년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 CNBC방송의 간판 앵커로 이다. ‘매드 머니’ 라는 프로그램을 진 최근 골드만삭스는 경제활동 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이날 주식 재개와 기업 이익 반등에 힘입어 시장이“미쳤다” 면서“매매 차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 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어디로 갔 수가 내년 말 4,300 고지에 오를 나” 라고 되물었다. 것으로 전망했다. S&P500 지수의 최근 투자자들이 펀더멘털(기 이날 종가는 3,635.41이다. 초여건)과 코로나19 상황을 제대 JP모건체이스도 S&P500 지수 로 고려하지 않은 채 테슬라나 로 가 내년 초 4,000 선을 뚫고 연말 열캐리비언(크루즈 선사) 등 특정 에는 4,500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 주식을 무분별하게 사들이고 있 측했다. 다는 지적이다.
드라이아이스를 옮기는 화물업체 DHL의 직원
만회 분이 접종될 수 있다고 기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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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25, 2020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최강… 주도할 준비돼 있어” 바이든, 외교안보팀 소개 회견…“미국 외교정책 다시 그려낼 것”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4 주재 미국대사, 존 케리 대통령 기 일“미국은 동맹과 함께 할 때 최 후 특사 등 내년 1월 출범할‘바이 강” 이라며 미국의 국제사회 주도 든 행정부’ 의 지명자 6명이다. 권 회복과 동맹 강화를 향한 의지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안보 를 재차 밝혔다. 팀은“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반영한다. 세계에서 물러서는 것 든 당선인은 이날 새 행정부의 외 이 아니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 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 며“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 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토니 블 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 또 자신이 선택한 지명자들은 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 “경험과 리더십, 신선한 사고와 관 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알 점, 미국의 약속에 대한 끊임없는 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신념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그는 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
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 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 며“나는 본보기를 통해 이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을 내세워 자랑스 럽다” 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안 보팀이“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단순히 바 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 그려 낼 것” 이라며“이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얘기해줄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대서 양과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역사적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얼마나 고대하 는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 자가 과거 아시아·태평양에서 동 맹의 강화에 기여했다면서 국무부 에서 사기와 신뢰를 재건할 것이 라고 기대했다. 전날 연방총무청(GSA)이 정 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지원에 나 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면 과제 에 대응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안보팀“미국이 돌아왔다” 동맹복원·미국 주도적 역할‘이구동성’ “미국이 돌아왔다. 다자주의와 외교가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24일 6명의 외교안보팀 지명자 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 견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 명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는 이 같이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바이든 당선인 과 새 안보팀이 공유한 생각을 관 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미국 우선주의’가 동맹과 관계를 악화하고 미국의 안보 국익을 훼손했으며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했다는 인식 아래 폐기 대상으로 보고 있다. 또‘외교의 재활성화’ ‘동맹의 , 복원’ 을 통해 미국의 주도권을 회 복하고, 규칙 수용자가 아닌 설정 자로서 국제무대의 상석에 다시 앉겠다는 것이 바이든의 구상이
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이 즐겨 쓰 는“미국이 돌아왔다”는 구호로 요약된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 이 동맹들과 협력하겠다고 공언하 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국수주의 정책에서 멀어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의 대외 정책을 직접 비판하진 않 았지만 저변에는‘트럼프 시대’ 와 결별하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는 평가로 들린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당선인 은 물론 주요 지명자들도 회견에 서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듯‘바이든 시대’ 에 미국의 역할 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안보 팀에 대해“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드디어 대통령 정보브리핑 받는다 CNN“백악관 공식 승인”… 그간 미제공으로 안보 우려 제기 정권이양에 협조하지 않던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 상 백기를 들면서 조 바이든 대통 령 당선인의 정권인수 행보에 속 도가 붙고 있다. 24일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 관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일 일 정보브리핑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다. CNN방송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언제 첫 브리핑을 받을 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일 정보브리핑은 정보당국 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 밀 첩보를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 고하는 서류다. 대통령과 핵심참 모만 읽을 수 있고 종종 정보당국
이 대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관련한 결정을 신속·적절하게 내리는 데 필수적 자료로 대통령 당선인도 원활한 정권인수를 위해 당선 직 후 함께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그간 바이든 당선인은 일일 브리핑에 접근하지 못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에서는 승자 확 정에 36일이 걸린 2000년 대선 이 후 2001년 9·11 사태가 발생했다 며 일일 브리핑 제공을 압박해왔 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현재 모 든 연방정부 기관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인수위 관계 자를 인용해 전했다. 인수위는 부처별로 전문가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또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지도 복심으로 통하는 토니 블링컨 국 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글로벌 무장관 지명자는 전 세계 현안을 리더의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미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면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서 각국과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밝혔다.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그는“겸허함과 자신감을 동등 도“우리는 미국의 동맹을 새롭게 하게 놓고 일을 진행하겠다”며 하고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조직을 “미국은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재건하고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 우리 시대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했다. 다른 나라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바이든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을 배치, 약 500명의 기관검토팀을 꾸린 상태다. 이들이 각 부처와 기 관별로 접촉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새 행정부 출범을 준비한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도 전날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 이 양 작업이 공식적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메일에서“봤는지 모르 지만 연방총무청(GSA) 청장이 정권이양 승인을 위한 확인을 했 다” 면서 부서마다 연락 담당자를 지정해 바이든 인수위 쪽과 소통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인수위는 전날‘.com’ 으로 끝나던 홈페이지 주소도 당 장‘.gov’ 로 바꿨다. GSA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필 요한 지원 제공에 착수하면서 곧 바로 홈페이지 주소를 정부기관에 맞게 바꾼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위터에 새
주소를 알리며 정권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은 전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개표결과 인증과 법적 대응 에 관련된 진전에 따라 당신이 (정 권인수 관련) 자원과 서비스에 접 근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 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이 공개 된 시점에 트윗을 통해 정권인수 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선 패배를 인 정한다는 명시적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백기를 들고 퇴로를 모색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선 승리 16일 만에 이뤄진 공 식 정권인수 개시로 바이든 인수 위는 약 630만 달러(한화 70억원) 의 연방자금을 지원받는 것은 물 론 각 부처 및 기관에 대한 접근권 과 업무 공간도 제공받게 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 지명자는“우리는 핵무 기부터 테러까지 직면한 지속적 위협에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 이 라며 미국 안팎에서 전례 없는 위 기의 조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안보를 다시 그려낼 것을 다짐했 다. 토머스-그린필드는 전염병 대 유행, 경제, 기후변화, 빈곤, 정의 등 국제적 도전과제를 열거한 뒤 “이들은 미국이 앞장서지 않으면 풀 수 없는 것들” 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의 총책을 맡은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 지명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 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해야 하고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국장 지명을 받은 애브릴 헤인스는 권력에 진 실을 말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 것 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불편한 말 을 하더라도 바이든 당선인은 정 보기관의 관점을 소중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자신 을 발탁한 이를 향해 쓴소리도 마 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인사권을 휘둘러 정보기 관을 사유화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모습으로도 비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회 견에 대해“바이든 당선인은 트럼 프 대통령의‘미국 우선주의’ 로부 터 변화를 약속했다”며“미국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하기 위 해 돌아왔음을 공언했다” 고 평가 했다. AP통신도“바이든은‘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시대를 밀어내고 있다” 며“트럼프 재임 4년의 소란 후에 정상상태를 재개하려는 노력”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안보팀 인선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 온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의원은 바 이든 당선인이 중국을 약하게 대 할 인사들로 둘러싸였다고 지적했 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 의
트럼프, 퇴임준비 들어갔나 “비밀경호국, 거주지 경호 준비”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거 주지에 대한 경호 준비를 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은 24일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 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재배치될 의향이 있 는지 질문을 받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밀경호국 마이애미 사무소 역시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물 리적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 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이후 팜비 치로 거처를 옮길 경우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연방총무 청(GSA)은 주요 언론들이 조 바 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예측 한 지 16일 만인 전날 당선인을 확 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 을 통해 정권 이양 협조 의사를 밝 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고 법적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ABC는“각 주가 조 바이든 당 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선거 결 과를 인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 의 퇴임 후 삶이 구체화하는 분명 한 징후” 라며“이런 움직임은 트 럼프가 아직 바이든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비공식적인 것으로 여 겨진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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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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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정사상 초유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다수 확인” … 윤석열“법적 대응… 부끄럼없이 소임 다해” 언론사주와 만남·채널A 사건 감찰방해·정치중립 훼손 등 혐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 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 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 상 초유의 일이다. 그동안 여러 건 의 감찰 지시로 윤 총장을 압박해 온 추 장관이 끝내 직무배제·징 계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윤 총장은 즉각“추 장관의 직 무배제 명령이 위법하고 부당하 다” 며 끝까지 법적 대응에 나서겠 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분께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직 접 브리핑에 나서“오늘 검찰총장 의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 고밝 혔다. 그는“그간 법무부는 검찰총 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
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 했다” 고 밝혔다. 직무배제 사유로 ▲ 언론사 사 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 법 사찰 ▲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 해 ▲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6개 혐의를 들었다. 추미애 법무장관, 검찰총장 관 련 감찰 브리핑 추 장관은 구체적으로 윤 총장 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1월 서울 시내에서 사건과 관련이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 장을 부적절하게 만나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2월 대검 수사정보정 책관실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조국 전 장관 사건 재판부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자 이를 반부패강력 부에 전달하도록 해 판사들의 개 인정보와 성향 자료를 수집·활용 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 고 밝혔다. 아울러 채널A 사건과 한 전 총 리 사건의 감찰을 방해한 것도 주 요 혐의라고 전했다. 대검 감찰부가 한동훈 검사장 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를 하자 정 당한 이유 없이 감찰을 중단하게 하고, 수사팀과 대검 부장들의 반 발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 행해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 용했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 서자 윤 총장이 사건을 서울중앙 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해 총장 권한을 남용했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검 찰총장 감찰결과와 관련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윤 총장이 한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 찰 개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성명 불상자에게 알려 언론에 보도되도
록 했다며 정보 유출 혐의도 적용 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
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권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도 이를 묵인·방조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 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 아 감찰을 방해한 것도 직무배제 혐의로 추가했다. 그러면서“이번 징계 청구 혐 의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비위 혐의들도 엄정히 진상을 확 인할 것” 이라며“검찰총장의 비위 를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 하지 못해 국민께 심려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 고 말했다. 이에 윤 총장은 추 장관 발표 직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 해 그간 한 점 부끄럼없이 검찰총 장의 소임을 다해왔다” 면서“위법 ·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고 강력 반발했다.
이낙연“윤석열 혐의 충격적… 국회 국정조사 검토” 국민의힘“문대통령 숨고 추미애가 홍위병… 직접 입장 밝히라” “진상조사로 응분 책임 물어야… 윤석열, 거취 결정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 무부 감찰과 관련,“국회에서 국 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 서 검토해달라” 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법무부 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 적”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 사 사찰” 이라면서“주요 사건 전 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 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 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고 말했다. 그는“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는 윤 총장 의 입장과 관련,“아직 문제의 심 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면서“그 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 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라” 고 말했다. 당도 해야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공수처장 후보 이어“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 게 진행해주길 바란다” 면서“다른 란다” 면서“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 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 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되어야 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 진행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윤석열 직무배제 결정 강력 비판… 금태섭“정말 경악·실소”가세 민의힘은 24일 윤석열 검찰총 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한 추 미애 법무부 장관의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 히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 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법무(法 無) 장관의 무법(無法) 전횡에 대 통령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 며 “국민은 정부 내의 이런 무법에 경악한다” 고 밝혔다. 그는“검찰총장의 권력 부정비 리 수사를 법무장관이 직권남용 월권 무법으로 가로막는 것이 정 녕 대통령의 뜻인지 확실히 밝혀 주시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 에서“오늘 추 장관의 발표문은, 어느 곳보다 공명정대하고 객관 적이어야 할 법무부가 정치의 바 다에서 허우적거린다는 공인인증 서 같아 보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제 법무장관과 검
신규확진 382명 이틀연속 300명대… 지역 363명, 8월말 이후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 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기’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 반을 기록했다.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 로 떨어졌다가 전날(349명)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 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집단발 병 사례에서 파생된‘n차 전파’ 가 지속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는 데다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 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 모임 등 다양한 고리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연일 속출하 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 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 다. 특히 이번‘3차 유행’시작 이 후‘300명 이상’ 을 기록한 날은 이 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2 차 유행’당시와 같아졌다. ◇ 지역발생 363명,‘2차 유행’ 8월 27일 이후 최다… 수도권만 25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천735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 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 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찰총장의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입장을 밝히시라” 며“이 지 겨운 싸움을 끝내주시기까지 대 한민국의 법질서는 바로 설 수 없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법사위원장 출신 권성동 의원 은“법무장관의 주관적 견해에 따 라 징계를 청구하는 것은 불법이 고 부당하다” 며“이현령비현령의 대표적인 사례” 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대통령의 묵인 없이는 이 런 일이 있을 수 없다” 며“이런 식 으로 대통령은 뒤에 숨고 장관이 홍위병처럼 날뛰듯이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고 덧붙였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 읍 의원은“독직폭행 혐의로 기소 된 정진웅 검사도 직무배제를 안 하면서,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 됐 고 기소도 안 된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 시키는 것은 비례성이나 형 평성에 맞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이어“권력형 비리를 수사 지
휘하는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 고, 법무장관 본인이 위원장인 징 계위원회에 총장을 회부한다는 것은 난센스” 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으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정말 경악스러운 일” 이라 며“검찰총장으로서 위엄과 신망 을 손상했다는 구절에서 절로 실 소가 나왔다” 고 평가했다. 그는“자기들이 검증하고 그렇 게 옹호했던 사람에 대해 태도를 180도 바꿔 공격에 나서는데 어떻 게 한 마디 반성이 없나” 라며“향 후 공수처가 생기면 공수처장 후 보자의 중립성과 적정성은 어떻 게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나” 라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 회의를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한 당 입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다.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 이었던 8월 27일(441명중 지역발 생 434명) 이후 3개월, 꼭 90일 만 에 최다 기록이다. ◇ 해외유입 19명, 사망자 총 513명… 어제 2만6건 검사, 양성 률 1.91%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9명)보다 10명 줄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 시아·아제르바이잔·덴마크 각 2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헝가리·캐나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 이 9명, 외국인이 10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6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81명 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103명 늘어 누적 2만6천82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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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NOVEMBER 25, 2020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곳곳 집회에 코로나 확산 우려 노동입법 현안 내걸고 올해 들어 첫 총파업…“방역지침 지킬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 주노총)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노조법 개정 저지 등을 내걸 고 총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은 이날‘노동법 개 악 저지’ 와‘전태일 3법 입법’ 을 목표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 어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사 태로 집단행동을 단행하기가 여 의치 않았지만, 민주노총이‘개 악’ 으로 간주하는 노조법 개정의 국회 심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국
회를 압박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 선 것으로 보인다.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 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내용을 반영해 실업 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 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했지 만,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 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15 만∼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 상했지만, 실제 참가 인원은 훨씬 적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의 작년 3월과 7월 총파업 참가 인원도 고 용노동부 추산 기준으로 각각 3천
명, 1만2천명에 불과했다. 이번 총파업에서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과 한국GM 지부 등 의 일부 조합원들이 주야 2시간씩 파업을 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 부 등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 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도 개최한다. 당초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 이었으나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
종부세 폭탄 피하려고?… 올해 주택 증여 사상 최다 전문가들, 내년 6월 전까지 다주택자 증여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사 상 최대가 된 데 이어 내년 이후 에도 더 커지게 되자 주택을 자녀 에게 물려주는 다주택자들이 늘 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증여 건 수가 이미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 다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감 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의 주택 증여 건수는 11만9천249 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 래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 기록 은 2018년 11만1천864건으로, 올 해는 아직 2개월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연간 기준으로 최다 기
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각각 13.4%, 5.7%로 2006년 통계 10월까지 증여 주택중 아파트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 는 7만2천349건으로 역시 2018년 로 나타났다. 에 기록한 연간 기록(6만5천438 이처럼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적으로 증여가 늘어나는 것 서울의 아파트 증여는 1만9천 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 108건으로 처음으로 연간 2만건 대가 여전히 크고, 다주택자의 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세 중과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3 이다. 다주택자의 최고 양도세율 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 은 현행 62%에서 내년 6월부터는 생한 아파트 증여 건수(5천726건) 72%로 더 높아진다. 는 서울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 또 강남 3구에서 발생한 원인 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별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다주택자의 대부분은 알짜 아파 2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 트를 팔기 아까워하고, 양도세에 다. 서울과 전국의 증여 비중도 대한 부담도 크게 갖는다”면서
40대부터 1인 가구 행복도 감소… 62%는“혼자가 좋아” 서울시 조사… 1년간 서울 인구 3만4천명↓1인 가구 7만↑ 서울의 인구는 감소하는데 1 인 가구는 늘어나며, 이들은 대부 분 계속 혼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40대로 접어들면서 행 복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와 장래가구특별추계, 직 접 시행한 시민 1천 명 대상 설문 조사 등을 종합해 25일 공개한 바 에 따르면 1인 가구는 40대를 기 점으로 생활상이 변화하는 모습 을 보였다.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주의 상 용직 비율은 30대까지 1%포인트 이내의 차이만 보이다가 40∼44 세 구간에서 각 70.5%, 82.9%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고 65세 이상 구간에 이를 때까지 최소 5%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이어졌 다. 재정 상태 만족도, 사회생활 행복도, 건강 상태 만족도 등에서 도 1인 가구는 40대부터 다인 가 구주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가구특별추계, 직접 시행한 시민 1천 명 대 상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25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1인 가구는 40대를 기점으로 생활 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관계성 비교에서는 대부 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주보다 낮은 성향을 보였다.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 람, 갑자기 금전적 도움이 필요할 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 낙
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문화활동방문 경험율 등을 물었을 때 1인 가구의 연령 대별 그래프는 다인 가구주보다 낮게 위치했다. 다만 규칙적 운동 실천 비율에
하는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자 치구별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당 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기자회견 을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 지역 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지방에서 는 큰 규모의 집회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미 3차 유행 국면 에 들어선 코로나19 사태가 민주 노총의 이번 집회를 계기로 더 확 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 고 있다. 민주노총은“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 이라고 강조했다. “팔면 다시는 못 산다는 생각에 가급적 물려주려고 한다” 고 전했 다. 특히 올해 대다수 주택의 종합 부동산세(종부세)가 사상 최대인 데다,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더 욱 커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다주 택자들의 증여가 더 늘어날 것으 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종부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 의 종부세율은 종전에 3주택 이상 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 에게 과세표준 구간별로 0.6∼ 3.2%를 적용했지만, 내년부터는 이 비율이 1.2∼6.0%로 대폭 상승 한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 격 현실화율과 과세표준을 산출 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해주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모두 높이는 서는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주보다 30∼40대에 걸쳐 높게 나왔다. 1인 가구의 40.9%는 서울이 1 인 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 회라고 생각했고, 62.8%는 계속 해서 1인 가구로 남기를 원했다. 1 인 가구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 로는 73.1%가 간섭받지 않는 독 립된 생활이라고 답했다. 1인 가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지 원 55.0%, 기본소득지원 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 19.3% 등의 선택 비율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1인 가구의 비중 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을 비교할 때 서울 인구는 967만3천936명에서 963만9천541명으로 3만4천395명 감소했고 1인 가구는 122만9천421 가구에서 129만9천787가구로 7만 366가구 증가했다. 서울의 1인 가구는 1980년 8만 2천477가구, 비중 4.5%에서 약 40 년 만에 숫자 기준 15.8배 증가했 다. 1994년 이전에는 서울 1인 가 구의 70%가 20·30대였으나 2015 년 이후에는 40대 이상이 50%를 넘어섰다.
김재하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 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전태일 3법’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고 밝히고 있다.
상황에서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말에 납부하는 종부세는 개 인별로 부과되며 공시가격 합산 액이 6억원을 넘기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지만, 1세대 1주택자는 9억 원까지 공제받는다.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정해 지기 때문에 종부세를 회피하려 면 내년 5월까지는 최종 등기 이 전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박합수 전문위원은“다주택자 들은 내년 3∼4월까지 상황을 지 켜보다가 증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면서“계속 보유와 증여에 서 일차적으로 답을 찾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만 주택을 매도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최대 12%까지 높 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8월 부터 시행되면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이런 영향에 서울아파트 증여 비중은 지난 8월 역대 최고치 (22.5%)를 기록했다가 9월 (21.5%)과 10월(16.9%) 잇달아 감 소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다주택 자의 증여가 늘어날 가능성에 무 게를 두고 있다. 원종훈 부장은“증여를 하면 시가 평가액으로 증여세를 내기 때문에 증여 취득가가 높지만, 수 증자가 주택을 5년 후 매도할 때 는 양도소득세가 줄어드는 효과 가 있다” 면서“결국 증여자는 종 부세를 줄이고, 수증자는 추후 주 택 매도 시 양도세를 줄이는 절세 효과가 있는 셈” 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핵문제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푸틴, 주러 북한대사 등 신임장 제정식서 거듭 강조 =한반도 핵문제는 외교적 방 법으로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 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 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홍철 러 시아 주재 북한 대사 등 20개국 신 임 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 면서“이 문제는 협상을 통해 전적으로 외 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 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가 주장해
온 평화적 북핵 문제 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푸틴은“러시아는 지난해 4월 블라디보스토크 최고위급 회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포괄 적인 양자 관계 발전 작업을 계속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 다. 푸틴은 이어 올해가 일제로부 터 한반도가 해방된 지 75주년임 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자유 와 독립을 위해 붉은군대(소련군) 는 조선의 애국자들과 어깨를 맞 대고 싸웠다” 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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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1월 2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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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1개월만에 6천만명 넘어 1천만명 증가 기간 점점 짧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4일(GMT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6천만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현재 월드오미터가 집 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6 천5만3천346명이다.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 구(WHO)에 처음 코로나19 감염
자가 보고된 이후 11개월만에 누 적 확진자가 한국 전체 인구보다 1천만명 많은 6천만명 이상이 됐 다. 월드오미터 집계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79일만에 1천만 명을 기록했고 이후 1천만명씩 증 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44일, 38 일, 32일, 21일 등으로 짧아졌다. 5천만명에서 6천만명이 된 시 간은 16일이었다.
최근 한 주간 일일 신규 확진 자의 평균치는 약 59만명이다. 한 달 전인 10월23일 일일 신규 확진 자의 한 주 평균치는 약 41만명이 었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1천293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922만명), 브라질(612만명), 프랑스(215만명), 러시아(214만 명), 스페인(164만명), 영국(153만 명) 등이 뒤를 잇는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6,008만명, 사망 141만4천명 넘어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넘은 나라는 모두 11곳이다. 월드오미터 통계로 한국의 누 적 확진자 순위는 94번째다. 25일 오전 기준 전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141만여명(치명 률 2.35%)이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사망자는 9천878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역시 미국(약 26 만6천명)이 가장 많다.
성탄절엔 만나야… 유럽 주요국, 코로나19 봉쇄 살짝 푼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성탄·새해 모임 인원제한 완화 서구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 스를 전후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 쇄 강도를 완화한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 면 독일 16개주(州)는 다음 달 23 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모임 인 원을 10명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후 자발적으로 며칠간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평소에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잘 따르도록 특별한 때에 숨통을 터주는 것이다. 독일은 그 전에는 부분 봉쇄 기한을 이달 30일에서 12월 20일 까지로 연장하고, 12월 1일부터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크리스마스 장식
모임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더 높이기 로 했다.
유럽에서는 비교적 선방하는 편이고 최근 확진자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많다는 판단
에서다. 프랑스는 심각한 수준이던 코 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다 고 보고 지난달 30일 도입한 이동 제한조치 등을 3단계에 걸쳐 서서 히 완화한다. 이달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 도 영업을 허용하고 코로나19 확 산이 통제된다고 판단되면 12월 15일부터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한 다. 여전히 오후 9시 이후 야간 통 행은 금지되지만 12월 24일과 31 일은 예외로 풀어준다. 식당과 카페는 내년 1월 20일 부터나 영업할 수 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최 대 3가구가 ‘크리스마스 버블 (bubble)’을 형성해 조부모, 부 모, 자녀 등 3대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현재 2차 봉쇄는 12 월 2일에 끝내고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3단계 대응 시 스템을 가동한다.
1단계는 최대 6명까지 실내외 만남이 허용되고, 2단계는 실내는 금지되며 3단계는 대부분의 실외 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 스페인은 크리스마스와 내년 1월 1일 식당 테라스나 야외에서 모임을 하도록 권장하고 인원은 6 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중국, 미국의 남중국해 공세에“미국이 가장 위험한 외부 요인”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인접국들과 결속을 다지며 중국 에 대한 공세를 펴자 중국이 되레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가장 위험 한 외부 요인” 이라며 반격에 나섰 다. 24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 관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 한 성명에서“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 지역 방문이 역내 평화와 안정
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 국의 이익을 위해 역내 혼란을 초 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또“우리는 냉 전적 사고로 가득 차 있고 대립만 부추기는 발언들에 단호히 반대 한다” 면서“남중국해에서 군사화 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평화와 안 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외부 요인은 미국”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일부 미국 정치인 들이 중국의 국내 문제인 대만과
홍콩 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 을 중단하고 자기 국내 문제 해결 에 더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지난 20 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과 필리 핀을 잇달아 방문하며 중국을 겨 냥해 쏟아낸 발언들에 대응한 것 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번 순 방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약속 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영유권 분 쟁을 벌이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에티오피아 인권위“티그라이 청년단체가 민간인 600명 학살”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24 일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청년 단 체가 현지 보안군과 공모해 지난 9일 메이 카데라 타운에서 민간 인 최소 600명을 학살했다고 밝혔 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가에서 임명한 인권위는 당 시 학살은 연방군과 티그라이 지 방군 간 교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티그라이 종족이 아닌 사람들을 겨냥했다면서, 흉기나 몽둥이에 의하거나 교살 등 잔혹한 살해 방 법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현지 통신 두 절 등의 이유로 사실관계를 확인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12일 티그라
이 사우스웨스트존에 있는 메이 카데라 타운에서 수십명 혹은 수 백명 단위의 대량학살이 벌어졌 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목격자들을 인용해 학살을 자행 한 주체는 연방군에 맞서 지역정 당을 지지하는 병력이라고 전했 다.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중국이 홍콩 민주주 의의 불꽃을 꺼버렸다” 고 비판했 다. 그러면서“설득이나 민주적인 선거 이외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대만을 중국과 통일시키려고 시 도한다면 중국에 엄청나게 중대 한 일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이 남중 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 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필리핀 군수품 전달식에 참석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군사 기지화해 인접한 베트남, 필 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이 다.
中매체,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양국관계 강화 성과 거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발생 이후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악화일로를 걷던 중국과 일본이 외교 수장 회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중국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일본을 방문 중인 왕이(王
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茂 木敏充) 일본 외무상의 전날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비즈니스 교류 재개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 호평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에서 양 측이 ▲비즈니스 교류 재개 ▲코
로나19 대응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일본 하계·중국 동계 올 림픽 성공 개최 ▲양국 경제 회복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뤘 다고 소개했다. 신문은“왕 부장과 모테기 외 무상이 중일관계와 공동 관심사 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상 호 소통했다” 고 강조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NOVEMBER 2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머레이힐 역(驛)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48>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머레이힐 역(驛)…머레이 힐 역 가을 빛 속에 / 고향이 달려와 안기 니 / 고향 역은 그리움인 듯 / 빠끔히 빛이 됩니다. [사진 출처=필자 김영봉 제공]
수그러질 줄 모르는 재앙에서도 여름내 은행나무는 더, 푸르렀나 보다. 머레이 힐 역 사이로 파도처럼 일렁이는 전동차 소리에 낙엽은 쌓이고, 노란 비단 길 걸으니 과향은 톡 톡 튀는데 고향 숲 속을 거닐 듯 톡 톡 튀는데, 금빛 한 잎 주어서 얼른 책 갈피에 간직하니 순이와 영이가 보이고 철수와 바둑이도 있습니다. 머레이 힐 역 가을 빛 속에 고향이 달려와 안기니 고향 역은 그리움인 듯 빠끔히 빛이 됩니다.
Of the 738 personnel reporting to work at Hypo only a handful were actual cryptologists, the majority being support staff. But it was an elite, hand-picked by Rochefort, mathematicians and engineers with astounding abilities to manipulate number combinations, permutations, deletions and insertions, especially aided by IBM punch-card tabulating machines and a cipher machine, ECM Mark III, developed by Friedman. Their morale was high. In September they had cracked Purple, the Japanese diplomatic code, after nineteen months of work and were regularly forwarding to President Roosevelt, Secretary of State Hull, General Marshall, Admiral Stark and Secretary of Defense Stimson the intercepted diplomatic messages. But they were of limited value in terms of naval intelligence. I found they had not cracked even the old Japanese naval code, Cherry, not to mention the latest Sakura, JN-25. The basic problem was again their limited knowledge of Japanese. Rochefort himself had only three years of Japanese studies. This was laughable. One just doesn’ t learn a second language like that, unless a genius like you, a miracle of the century as Walter Cronkite put it. Naturally they missed the cues plain to a native speaker. Of course bilingual Japanese in Hawaii would have been the answer but, as in Siberia, none of them were considered. Simply, the US Navy didn’ t trust the Japanese, even those born and raised in America. That’ s where I came in. All of us at Hypo worked day and night, Rochefort setting an example. Driven by the vividness and horror of the aforesaid image of Pearl Harbor on fire I worked relentlessly and had the first breakthrough for Magic on Friday, December 5, just two days before the Day of Infamy. Going by ferry to my BOQ for much-needed sleep, I saw the battleship Arizona berthed at Ford, which made a dozen battleships in a row. Then it came to me. The scores of messages sent out by a canny spy, eluding repeated triangulations by our counterintelligence, had contained blocks of characters that kept growing in number to exactly a dozen that morning. Promptly I went back to Hypo and replaced the newest block by Arizona and the others by their battleship names in order. They matched perfectly. The mole had been tracking our battleship traffic for an aerial attack. Only that made sense. An attack with ships would show more interest in the entrance channel and the shore defenses, but there was no sign of that. I took my findings to Rochefort. Though congratulating me on the discovery and making it available to the team, he refused to endorse my conclusion and did not send it up. Of course nobody knows what the decision makers would have done with it if he had. I was strictly a team member of Hypo and had no means or desire to go over my boss’ s head.
하마직원 738명 중 대다 수는 지원 인력이고 정작 박태영(Ty Pak) 해독자는 로시포트가 엄선 <영문학자, 전 교수, 한 특히 IBM 펀치 카드 컴 뉴저지 노우드 거주> 퓨터와 프리드만이 개발한 ECM Mark III암호 기계의 도움으로 조합, 순열, 삭제, 삽입 등 숫자 조작에 놀라운 재능이 있는 수학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엘 리트 집단이었다. 그들의 사기는 높았고 9월에 19개월 동안 노고 끝에 일본 외교 암호 자주색을 깨서 청취하여 해독한 외교 문서 들을 루즈벨트 대통령, 헐 국무장관, 마샬 장군, 스타크 제독, 그 리고 스팀슨 국방장관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군 정보면에서는 그들은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 그 들은 최근 일본 해군 암호 사구라 JN-25는 말할 것 없고 그 이전 벚꽃도 아직 깨지 못하고 있었다. 근본적 문제는 역시 그들의 제 한된 일본어 지식이었다. 로시포트 자신이 일어 공부를 3년만 했 었다. 이건 정말 웃겼다. 월터 크론카이트 말대로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천재인 너같은 사람이 아니고는 제2 외국어를 그 렇게는 못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와이 거주 일어 이중 언어자들이면 될 것이었으나 시베리아에서와 같이 그들은 고려 대상에서 제거되었다. 쉽게 말해서 미해군은 일본인은 비록 미 국에서 나고 자랐더라도 믿지를 않았으며 거기에 내가 때 맞춰 나타난 것이다. 로시포트가 모범을 보이며 하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밤낮으로 근무했다. 앞에서 말한 불타는 진주만의 생생한 참상 을 기억하며 나는 쉴 새 없이 일하여 12월 5일 금요일, 루즈벨트 가 말한 악명의 날 이틀 전에 마술의 첫 돌파구를 발견했다. 연락 선 타고 절실하게 필요한 잠을 자려고 내 숙소로 향하던 중 아리 조나 전함이 포드에 정박하여 12대 전함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자 번뜩 생각이 났다. 우리 방첩대에서 여러 차례 삼각 측량법으로 잡으려해도 못한 약삭빠른 간첩이 보내는 수많은 통신 중에 숫자가 점점 늘어가는 미상의 단어들 이 있었는데 바로 그날 아침에 12가 된 것이었다. 곧장 다시 하마 로 가서 그 단어를 아리조나로 또 다른 것도 해당 전함 이름으로 대체했더니 완전히 들어 맞았다. 그 숨은 두더지 간첩이 공습하 기 위하여 우리 전함의 교통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만 이 이치에 닿았다. 배로 공격하려면 항만 입구와 해안 수비에 관 심이 있을텐데 그런 눈치는 전혀 안보였다. 내 결론을 로시포트에게 가지고 갔다. 이를 축하하며 전 팀에 알리기는 했어도 이를 채택하기를 거부하며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보고했다면 결정권자들이 어찌 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하마 팀 회원에 불과했으며 상관을 뛰어넘을 방법이나 의욕이 없었다.
2020년 11월 2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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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