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6, 2018
<제41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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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北美관계도‘겨울’맞나… 北‘침묵’계속 고위급회담 12월로 넘어갈듯… 북미·남북정상회담 영향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는 분위기다.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신속히 잡히지 않으면 연내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내년 초 2 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지금 의 대화 분위기를 잇고 한반도 평화 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우리 정 부의 구상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 다. 지난 8일로 잡혔다가 연기된 북 미 고위급회담은 이달 말로 재추진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일정 이 잡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이 27∼28일께 뉴욕에서 고 위급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 측이 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 도 나온다. 특히 미국이 북한 철도 현대화 를 위한 남북 현지 공동조사와 관련 한 대북 제재 적용을 면제하는 데 동의하고 내년 봄 예정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기 로 일찌감치 발표해 대화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
배경두고‘의제이견’ ‘내부준비’등 추정 분분
북측은 이달 초 고위급회담을 연기하면서‘서로 일정이 분주하다’ 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 려졌지만, 일정이 쉽게 다시 잡히지 않으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됐지만 아직은 북한이 움직이지 않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 오 장관이 참석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아르헨티나)가 30 일 개막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주초인 26∼27일 중에는 관련 동향 이 포착돼야 이달 말 고위급회담 개 최가 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이다. 외교 소식통은 26일“상황을 더 봐야 한다” 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
지만, 이달 내 고위급회담 개최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 온다. 우선 북미 간에‘비핵화와 상응 조치’ 를 둘러싼 견해 차가 큰 것 아 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의 영 구적 폐기에 더해 미국의 상응조치 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를 제안했는데, 미국이 제시한 카드 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 측이 나온다.
“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라 내년은 김정은에게 훨씬 좋은 해 될 것… 美, 빅딜해야” 美전문가 카지아니스
해가 되어가고 있다’ 는 글에서“트 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싱크탱크‘국가이익센터’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북한이 핵전 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 쟁의 위협으로 되돌아갈지, 아니면 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종 본격적인 데탕트(긴장완화)로 갈지 전선언과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조 가 결정될 것” 이라고 진단하고“북 치를 맞바꾸는 방식의‘빅딜’ 에 나 한이 여러 차례 암시한 비핵화의 극 설 것을 주문했다. 적인 제스처와 한국전쟁 종전을 서 카지아니스 국장은 의회전문매 로 교환할 것” 을 트럼프 정부에 제 체 더힐에 기고한‘2019년은 북한의 안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를 통해 그러한 합의를 수용할 것이 라고 발표할 수 있다” 며“이를 통해 그는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시험하 는 가운데 평화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김 위원장이 말 을 바꾸거나 변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 국장은“고정관념 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 고가 필요하다” 면서“한반도에 항 구적인 평화가 지속할 수 없는 이유 는 없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올해 들어‘대 화 모드’ 로 돌아선 후 3번의 남북정 상회담과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 담을 한 것 등을 거론하며“마치 그 는 하룻밤 사이에‘파리아’ (최하층 민)에서 팝스타로 부상하고, 그림 자 속에서 벗어나 개인과 국가의 이 미지를 새롭게 바꾸려는 것처럼 보 인다” 고 평가했다. 특히“만약 2018년이 김정은에 게 가장 좋은 해였다면, 2019년은 훨씬 더 좋은 해가 될 것” 이라며 북 한이 핵ㆍ미사일 시험을 계속 중단
북한은 제재완화를 원하는데 미 국은‘선(先) 비핵화-후(後) 제재 11월 27일(화) 11월 28일(수) 11월 26일(월) 맑음 맑음 비 완화’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 최고 51도 최저 42도 최고 47도 최저 33도 최고 43도 최저 39도 이다. 11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또 북한 내부적으로 협상 전략 을 짜는 등의 준비에 시간이 더 필 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1,128.70 1,148.45 1,108.95 1,139.70 1,117.70 1,142.24 1,116.40 그 맥락에서 현재 대미 협상을 주도하는 통일전선부와, 대미 협상 국은 성과를 담보할 수 없는 만남을 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으로 요 의 전문성을 축적해온 외무성 사이 주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약할 수 있는 회담의 실질적인 내용 에‘교통정리’ 가 덜 된 것일 수 있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조율과 더불어 경호와 의전 등 실무 다는 관측도 있다. “협상의 실질적인 부분이 문제라면 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미국은 고위급 회담 대표(폼페 만나서 이견을 좁힐 수 있으니 만나 않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이오 장관)와 실무협상 대표(스티 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면서“트럼프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 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모두 국 대통령 면담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 방은 북미 대화와 무관하게 추진될 무부 소속인데 반해 북한은 고위급 고위급회담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표(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수 있다” 고 말했다. 북미 대화가 정체될수록 오히려 통일전선부장)와 실무협상 대표(최 이달 내에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남북 모두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 선희 외무성 부상)가 상이한 조직 않더라도 북미 간에 판을 깨려는 징 를 마련하려는 욕구가 커질 수도 있 소속이다. 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 다. 다른 한편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화가 재개되는 흐름에는 큰 변화가 양무진 교수는“남북이 정상회 담을 통해 북미대화를 촉진하려고 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대해 미국 없을 것으로 보인다. 측이 확답을 주지 않고 있을 수 있 그러나 북미대화의 소강상태가 생각할 수는 있지만 12월 중순이 넘 다는 분석도 나온다. 길어지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 어가면 북한도 결산에 들어가야 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울 답방과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12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답을 담 등 정상외교 일정표는 밀릴 가능 17일)도 있어 연내 서울 답방 가능 성이 작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받고 제재완화에 있어서도 진전이 성이 작지 않다.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반면, 미 특히 북미정상회담은‘비핵화 말했다.
한다면 미국이 강요하려 하는‘최 대의 압박’ 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태도 변화 이후“국 제사회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 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미국의‘선 (先) 비핵화’입장에 대해서는“제 재 완화 이전에 완전한 핵 폐기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김 위원장을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에 나서게 압박할 뿐” 이 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한국은 수십 년 된 한미 동맹 관계 유지 혹은 남북관계 구축 기회 상 실을 놓고서 선택을 해야 만 하는 최악 의 상황에 빠 지게 될 것” 이 라고 우려했 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 에서 열린‘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전망 : 판문점선언 이행과정’전문가 토론회에서 해리 제 이 카지아니스(Harry. J. Kazianis)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이 이번 회담 전망에 대 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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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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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 신자들 120여명은 24일 가족단위로 모여 합동으로 400여 개의 대림환(待臨環)을 만들며 아기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12월2일 대림시기 시작… 교회마다 성탄절 준비 “아기예수님 오실 길 밝히자, 마음에 구유 마련” 메이플우드 한인성당,‘대림환’400여개 만들어 기독교 신자들은 12월2일(일) 교 회력(敎會曆)으로 새해인‘대림(待 臨, Advent)시기’ 를 맞는다. 대림 시기란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는 예 수성탄대축일, 곧 크리스마스 전 4
주간,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 절기이다. 대림절, 대강절, 강림절로도 불린다. 대림(待臨)이란‘오기를 기다린 다’ 는 뜻인데,‘도착’ ‘도래’ 를나
타내는 라틴말 Adventus를 번역한 것이다. 교회는 대림시기로 한 해 전례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대림 제1주일(올해는 12월2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본다. 대림절에 사용하는 예전색은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 이다. 대림시기-성탄대축일을 한 달
앞두고 곳곳의 가톨릭과 개신교 교 회는‘아기 예수님’ 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 (주임 이 경 바오로 신부) 신자들은 24일(토) 오전 10시 가족단위로 모 여 합동으로 400여 개의 대림환(待 臨環)을 만들었다. 대림환은 푸르름-영원한 생명 을 상징하는 사철나무 줄기와 잎으 로 환(環)을 만들고 그 안에 4개의 촛불을 켜는 것이다. 초의 색깔은 3 자루의 보라색과 한자루의 핑크 색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 신자들 120여명이 성심을 다해 대림환을 만 들고 있다.
이다. 신자들은 12월2일 대림 제1주 간 주일부터 3주 동안 아기 예수님 의 육화강림(肉化降臨)을 감사하고 재림(再臨)을 기다리며 매주 일요 일마다 보라색 초에 하나씩 불을 밝 힌다. 마지막 4주째에는 핑크색 초 에 불을 켠다.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신자들 120여명은 이날 가족끼리 모여“아 기 예수님께서 오실 길에 불을 밝힙 니다. 저의 마음에 아기 예수님을 모실 구유를 만드오니 어서 오시옵 소서” 라고 기도하며 대림환을 만들
었다. 신자들은 25일 주일 미사 후 가족단위로 대림환을 하나씩 가져 가 가정마다, 마음마다 촛불을 밝힌 다. 대림 제1주간을 시작하는 12월1 일(토) 오후 9시를 기해 일제히 첫 촛불을 켠다. 신자들은 이날 성당 에 나오지 못한 이웃 신자들에게도 대림환을 가져가 전달하며“예수님 의 빛 안에서 사십시다. 교회에 열 심히 나오십시요”라고 권고했다. 대림환을 가져가는 신자들의 가슴 에는 빛과 희망, 사랑의 따스함이 <송의용 기자> 흘러 넘친다.
뉴저지 연예봉사단 요양원서 위문공연 비영리단체 뉴저지 연예봉사단(KBEV, 단 장 전용원)은 24일 뉴저지 노스버겐에 위 치한 한소망요양원을 방문하여 이곳에 있 는 60여명의 노인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위문공연을 가졌다. 이날 연예봉사단은 창부타령, 추억의 소야곡, 찔레꽃, 먼데서 오신 손님 등 신명나는 대중가요를 선사 했다. 참석한 노인들은 즐거움이 넘쳐났 으며 웃음꽃이 장내에 활짝 피었다. <사 진제공=뉴저지 연예봉사단>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회장 김명옥 목사(앞줄 오른쪽 세번째), 부회장 남태현 장로 등이‘이승만 대통령 만세!’ 를 외치며 한반도 와 세계 평화를 염원했다. <사진제공=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이승만 기념사업회,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 22차 세미나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 업회 뉴욕지회(회장 김명옥 목사) 는 24일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7층 에 있는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22차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회장 김명옥 목사는“오늘 세미나는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정 신을 되새겨 나라를 건국하는 이 시대에 신뢰받는 지도자가 중요한 것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승 만 정신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하자”
고 말했다. 강사 현영갑 목사는“아무 것도 없던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선사한 기적의 영도자 이승 만 대통령을 국부로 모셔야 나라가 바로 선다” 며 △독립정신의 6대 실 천 강령(오늘날 화두 문명, 비문명) △외교독립론(이승만의 소신) △ 현재도 유효한 독립정신 6대 강령 (자유, 생명, 평등, 행복 추구권) △ Frame 전쟁에서 이겨야한다 △강 대주의 흥망-폴 케네디(한국의 살
12월 3일, 4일, 이규헌박사 뼈와 건강 세미나 캐나다‘뼈와 건강 연구소’소 장 이규헌 박사의 뼈와 건강 세미 나‘세포에 칼슘 레벨이 낮아지면 왜 암이 생길까?’ 가 12월3일(월) 오
후 8시 뉴저지순복음교회(1013 Virgil Ave, Ridgefield, NJ 07657), 4일(화) 오후 8시 뉴욕순복음연합 교회(168-08 Northern Blvd,
길은 외교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 △미국인의 신뢰도 1위 군인 △국민 혼연일체 등의 소제목 을 갖고 강연 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 업회는 뉴저지‘한국 구조 재단 (Save Korea Foundation)’ 에서도 매월 네째주 토요일 세미나를 가지 며 뉴저지 지회를 결성할 예정이 다. △연락처: (212)433-0724 남태 현 부회장(장로)
Flushing, NY 11358)에서 개최된 다. 선착순 각 지역 40명. 이규헌 박 사의 뼈와 건강 세미나는 마라내츄 럴 뉴욕이 주관하고, 씨존 목회와 뉴욕기독교방송이 후원했다. △문 의: (917)291-3800, (718)414-4848
나눔의집, 12월17일‘나눔 디너 콘서트’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 사)이 오는 12월 17일(월) 오후 6시 플러싱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나눔 디너 콘서트’ 를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는 만찬 및 경품으로 진행되며, 후원은 티켓(1 매 100달러), 테이블(1개 1,000달 러), 순서지 광고로 가능하다. 박성원 목사는“나눔의집은 미 주지역 한인동포사회의 노숙자들 과 중독자(알코올, 마약, 흡연, 도 박, 인터넷)들이 전문가에 의해 성 경적 상담과 4주 집중 전인치유교
육 프로그램으로 회복돼 자립과 재 활을 돕는 한인노숙인 무료쉼터 비 영리 전문기관이다. 꿈과 용기, 희 망을 주는 쉼터 운영을 위한 나눔 디너 콘서트를 개최하니 후원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 다. △후원문의: 뉴욕나눔의집 ( 7 1 8 ) 6 8 3 - 8 8 8 4 , nanoomhouse9191@gmail.com △송금 : 우리은행 계좌번호 0207013335 / pay to order: Nanoom House △우편송금: (Check): Rev.
포트리 시, 29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토프리 시는 리스마스 트리 점 등식을 11월29일(목) 오후 7시 커뮤 니티센터(1355 Inwood Terrace, Fort Lee)에서 갖는다.
이날 크리스마스 장난감을 잘 포장하여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갖 다 놓으면 학부모회(PBA)에서 이 를 모아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다.
에스터 하 재단, 12월7일~9일 뉴저지 성인‘힐링 캠프’ ‘건전하고 건강한 장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대표 하용 화)이 12월 7일(금)부터 9일까지 뉴 저지에 있는 잉글우드병원(350
Engle St. Englewood, Chiang Auditorium)에서‘제10회 뉴저지 성인 힐링 캠프’ 를 개최한다. 대상 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캠프는 4개
‘나눔 디너 콘서트’포스터
Sung Won Park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포트리 한인회(KAAFL) 연 락처 P.O. Box 2164 Fort Lee, NJ 07024 https://kaafortlee.org/
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그룹 전문가 리더가 참여한다. △문의: 에스더하재단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c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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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추수감사절· ‘블프’경기“좋았다” 온라인 판매 24%↑… 오프라인 쇼핑객 1.5%↓ 미국의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 랙 프라이데이(23일) 당일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4일 전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어도비 애널리스틱스’ 에 따르면 블랙 프라 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62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과 월마트 를 비롯한 미국 상위 80대 온라인 소매업체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 와 비교하면 23.6% 높아진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1년 전보다 29.1%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주문의 3분의 1은 스마트폰 으로 이뤄진 셈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찾아가는 일명‘주문 후 직접 수령’ (Click and Collect)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어도비 애널리스틱 스는“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 이 이틀간‘주문 후 직접 수령’매 출이 작년보다 무려 73% 급증했 다” 고 설명했다. 월마트·타깃·콜 스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 사절(22일)에는 37억 달러(약 4조2 천억 원)의 온라인 매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수감사 절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할인 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최루가스에 놀라 흩어지는 중미 이민자들
이민자 행렬-美 충돌“불가피” 국경 향해 행진하자 최루가스로 월경 막아 23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에 몰려온 고객들.
와 추수감사절의 차이가 거의 없어 졌다고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덧 붙였다. 26일‘사이버먼데이’ 에도 또 한 번의 폭풍쇼핑이 예상된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사이버 먼데이 온 라인판매는 78억 달러(8조8천억 원)로, 작년보다 18% 증가할 것으 로 전망했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이후 아쉬움을 달래지 못한 온라인 고객들을 모바 일과 인터넷망에 끌어모아 쇼핑 붐 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 사다.
“또”흑인남성, 경찰 총 맞아 사망 ‘블프 총격범’으로 오인돼… 200명 항의시위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블랙 프라이데이’ 에 벌어진 총격사건 용 의자로 경찰에 사살된 20대 남성이 실제 범인이 아니고, 진짜 총격범 은 도주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현 지 경찰이 밝혔다. 24일 AP통신과 CNN방송에 따 르면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버밍엄 인근 후버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후버 경찰은 숨진 용의자 이맨틱 피츠제럴드 브 래드퍼드 주니어(21)가 범인이 아 닐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랙프라 이데이가 사실상 시작된 이날 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18세 남성과 12세 어린이가 다쳐 병원으 로 옮겨졌다. [뉴욕일보 11월24일 자 A4면-‘블프’ 에도 멈추지 않는 총성… 앨라배마 쇼핑몰서 3명 사 상’기사 참조]
유족이 제공한 브래드퍼드의 사진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브래드 퍼드가 18세 부상자와 다투다가 총 을 쐈고, 이에 대응한 경찰관의 사 격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23일 밤 다시 낸 성명에서 브래드퍼드가“권총을 휘 두르며 현장에서 달아나”대응 사 격을 했다면서도“새로운 증거를
반면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오 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는 쇼핑객은 이번에도 줄었다. 또 다른 시장조 사기관 쇼퍼트랙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직접 매장 을 찾은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1.0% 줄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오프라인 쇼핑객이 1.6% 감소한 바 있다. 쇼 퍼트랙의 브라이언 필드 선임디렉 터는“모두가 알다시피 온라인 쇼 핑이 확실히 오프라인 쇼핑을 잠식 하고 있다” 면서“다만 지난 해보다 는 감소 폭이 줄었다” 고 말했다.
보면 그가 이 다툼에 어떤 측면에 서 연루되기는 했으나 18세 부상자 를 쏴 맞힌 것 같지는 않다” 고 밝혔 다. 그레그 렉터 후버 경찰 대변인 은“현재 수사관들은 애초 벌어진 싸움에 2명 이상이 연루됐다고 보 고 있다” 며“최소 1명의 총격범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24일 오전 경찰 대응 에 항의하는 200명가량이 쇼핑몰에 모여 시위행진을 하고 브래드퍼드 가 숨진 자리에서 묵념했다. 이들 은“EJ(브래드퍼드)를 위해 정의 를”,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Black Lives Matter)라고 쓰인 팻말을 들었다. 브래드퍼드의 유족들은 변호인 을 통해 성명을 내 브래드퍼드는 “나라에 헌신하고 늘 옳은 일을 하 려 한 아들이자 형제” 였다면서“우 리 법률팀과 협력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이 경찰관이 우 리 아들을 죽였는지 알아낼 것” 이 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연결 검문소 교통·보행 금지 캘리포니아주와 접한 멕시코 국 경도시 티후아나로 몰려든 중미 출 신 이민자 수백 명이 25일 자신들의 조속한 미국 망명 신청을 압박하려 고 멕시코 티후아나와 접한 미국 샌디에이고 국경을 향해 무력시위 를 벌였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민자들은 이날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우 리는 범죄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국제 노동자들이다” 라는 구호를 외 치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다. 플라스틱 보호 장구를 착용한 멕시코 경찰이 미국 국경 검문소
앞에서 행진하던 이민자들을 막았 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부 이민자 남성들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수로 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 하자 미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쏘며 저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부 모를 따라 행진에 동참한 아이들이 최루가스 폭발음에 놀라 비명을 지 르며 기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 도 했다. 미 국경 순찰 헬리콥터가 국경 을 따라 저공비행을 하고 요원들은 국경 철제 펜스 뒤에서 경계를 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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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멕시코를 경유한 5천여 명의 중미 이민자가 티후아나의 스포츠 단지와 주변에서 노숙하 고 있다. 중미 이민자 대다수가 미국 망명신청을 희망하고 있지만 산 이시드로 국경검문소는 하루에 100건 미만의 망명신청을 처리하 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자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샌디에이고-티후아나 국경 에 있는 산 이시드로 검문소에서 양방향에 걸쳐 교통과 보행자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민자 권리 지원단체인 푸에 블로 신 프론테라스의 이리네오 무히카는“이날 행진은 이민자들 이 처한 곤경을 멕시코와 미국 정 부가 더 잘 보게 하려고 이뤄졌다” 며“우리는 모든 이민자를 이곳에 머물게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속 속 몰려들자 인구 160만 명이 거주 하는 티후아나의 후안 마누엘 가스 틀룸 시장은 지난 23일 중미 이민자 가 5천 명에 달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에 봉착했다며 유엔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의 망명 심사 기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간에 합의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지만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멕시코 차기 정부는“안전한 제3국 역할 검토하 고 있지 않다” 며 보도 내용을 부인 했다.
23일 깡추위 바다거북 190마리 얼어죽어 매사추세츠 찬 바닷물과 강풍·파도에 해안 도달못해 떼죽음 미국 북동부 지역에 예년보다 강한 추위가 닥친 가운데 매사추세 츠주의 코드 곶에서 지난 23일 바다 거북 190여 마리가 얼어 죽은 채 발 견됐다. 밥 프레스콧‘매스 오듀본 야생 동물보호협회’이사는 살을 에는 듯한 수온과 높은 파도, 강풍 때문 에 바다거북의 헤엄 능력이 약화해 결국 해안에 다다르지 못한 것 같 다고 24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 서 말했다. 그는 거북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면 실험을 더 해봐야 한다면서도“근본적으로는 얼어 죽 은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가 올해 죽은 채 발견한 거북은 400마리가 넘는다고 프레스 콧 이사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다거북의 몰사 원
인을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서 찾 았다. 바다거북은 매년 알을 낳기 위해 수천 km를 이동하는데, 이동 시기가 늦어지면서 동사 확률도 높 아졌다는 것이다. 1990년대에 바다 거북들은 10월이면 코드 곶에 도착 했지만, 최근에는 훨씬 수온이 낮 은 11월에 도착한다. 바다거북 생태 전문가인 생물학 자 월리스 니컬스는 수온이 높아지 면서 바다거북들이 북상할 때는 더 욱 북쪽으로, 남하할 때는 더욱 남 쪽으로 내려가는 등 남북으로 이동 하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날씨가 따뜻했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아직 남쪽으로 이 동하지 못한 거북들이 문제를 겪게 된다”면서“기후변화가 바다거북 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명확
얼어 죽은 바다거북들
하다” 고 설명했다. 추수감사절인 지난 22일 뉴욕시 의 수은주가 화씨 19.04도(섭씨 영 하 7.2℃)까지 내려가며 1901년 이 후 117년 만에 가장 추운 추수감사 절을 기록하는 등 미 북동부에는 예년보다 강한 추위가 닥쳤다. 미 연방기관들이 23일 공동으로 펴낸‘기후변화 보고서’ 는 기후변 화로 초래될 엄청난 경제적 타격, 인적 피해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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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6,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39>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신봉선… 102년간의 여로 신봉선 할머니의 나이는 정확 히 말해 2018년 11월 현재 101세 9 개월이다. 그는 질곡의 한국현대 사를 고스란히 겪었다. 7순이 넘 어 자손들이 사는 미국 땅에 발을 디뎠다. 그로부터 30여년이 또 흘 렀다. 파란만장한 1세기를 보냈 다. 그의 1세기 동안 축적된 체험 앞에서는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는 무색하다. 감정이 있고, 생동감 있 는 데이터가 그의 머리에서, 가슴 에서 늘 요동쳤다. 그런데 근년 그 데이터베이스가 조금씩 표백되어 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신봉선. 1917년 2월 서울 태생. 주부. 1988년 7월 이민, 주부.
<2018, 05 New York>
오하이오주,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 허용 현재 가치는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 4천 달러선 밑 오하이오 주(州)가 주 정부 가운 데 처음으로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 트코인을 납세 결제수단으로 허용 할 예정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25일 보도했다. WSJ은 오하이오 주 사업자들 이 담배 판매세를 비롯해 원천징수 세 등의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 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웹사이트 (OhioCrypto.com)에 접속, 등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는 결제
프로세스인‘비트페이’ (BitPay)를 통해 이뤄진 뒤 다시 달러로 전환해 오하이오 주정부에 지급되는 간접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의 비트코인 결제 허 용은 조쉬 맨델(41) 주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선출직인 맨델 장관은“나는 비 트코인을 정당한 통화의 종류로 보 고 있으며 다른 주들도 우리를 뒤따 를 것을 희망한다” 면서 주 의회나 주지사의 승인이 없이도 비트코인
을 통한 결제를 자신이 직접 지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되는 맨델 장관은 자신의 임기 종료 이후에도 가상화폐를 통한 결 제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 했다. WSJ은 맨델 장관이‘비트코인 결제’프로그램을 납세자들의 편의 뿐 아니라 가상화폐 도입에 깃발을 꽂는 것과 같은 기회로 인식하고 있 다면서 오하이오주에서의 비트코 인 결제는 향후 업계에 이어 일반개
가상화폐
인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맨델 장관은 업계에서 비트코인 을 통한 납세 결제 요구가 있었다고
비트코인에 대한‘법적 지위’ 를부 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부족 했던 비트코인에 대한 암묵적 승인 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센터’의 제리 브리토는 “가상화폐 기술(블록체인)이 정부 에 의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메시 지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애리조나, 조지아, 일리 노이 주 등도 비트코인을 이용한 납 세 결제를 추진해왔지만 주 의회에 서 관련 법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만9천 밝혔지만 얼마나 많은 사업자들이 666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지 동참할지는 불투명하다고 WSJ은 속했다. 특히 최근 낙폭을 키워 고 전했다. 점 대비 80% 이상 하락한 4천 달러 WSJ은 오하이오주의 움직임이 선 밑으로까지 미끄러졌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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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줄여라” 트럼프 압박에 참모들 전전긍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 는 적자 폭 확대를 초래할 정책을 추진하면서 참모들에게 혼선을 주 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 가 보도했다. WP는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 2 명을 인용해 최근 미 정부 당국자 들이 연방 정부의 여러 프로그램에 서 지출을 줄이는 대략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가채무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거의 2조 달러(한화 2천
500만 달러(56억원)쯤 되지 않겠느 냐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켈리 실장은 깜짝 놀라 20만 달 러(2억여원)도 안된다고 말해줬다 는 게 켈리 실장에게서 얘기를 들 은 이들의 증언이다.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다 보니 재무부는 올 해 1년 전의 갑절 이상인 1조3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한 부 담도 상당하다. 미국 정부는 저소 득층 의료보장제 운용에 드는 4천 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곧 이자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감세·인프라 등 돈 드는 정책은 오히려 몰아붙여‘혼선’ WP“트럼프, 연방정부 예산 상세히 몰라… 합참의장 연봉 묻자‘500만불’” 258조원)가 늘어 21조7천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달 재정적자를 줄일 대책을 내놓 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적 자 감축을 요구하면서도 실제로 취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제한 을 두면서 참모들의 손발을 묶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정부 부처에 예산 삭감을 요구 하고 나서 거의 곧바로 군을 비롯 한 일부 부처를 예외로 할 수 있다 는 입장을 내비치는 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10% 감세, 사회기반시설의 대규모
확충,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설치 등 재정적자를 확대할 수 있 는 여러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이전에는 재정적자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게 전현직 측근들의 증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 원장은 실무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재정적자에 대한 프레젠테이 션을 준비하자“그럴 필요 없다. 대 통령은 재정적자에 관심이 없다” 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콘 전 위원장 에게 여러 차례‘돈을 좀 더 찍어내
라’ 고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농담 같이 들렸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았 다고 전직 고위 당국자가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백악관 행사에서 는“재정적자를 메우기 시작할 것” 이라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연방 정부 예산의 상세 내역과 관련해서 는 그다지 정통하지 않은 모습을 종종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 통령과 TV를 보다가 합참의장의 연봉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급에 쓰게 될 것이라고 WP는 내다 봤다. WP는“보통 경제성장기에는 재정적자가 줄어드는데 트럼프 행 정부 들어 이런 식으로 확대되는 건 이례적” 이라며“버락 오바마 대 통령 시절에도 경제 위기의 여파로 매년 1조 달러대에 달하다가 임기 마지막 해에는 5천870억 달러로 줄 어들었다” 고 지적했다. WP는 익명의 전현직 백악관 및 의회 관계자 10명에게 취재해 이같 은 보도를 했으며 백악관은 거듭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 했다.
트럼프‘사우디 편들기’에 공화 의원들 반발 계속 상원의원들, 잇따라 방송 인터뷰 출연해 트럼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편을 들어준 이후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 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25일 NBC방송‘밋 더 프레스’ 에 출연해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다” 면서“내가 봐온 정보들은 (사 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같
은 날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웅 얼거리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어려 울 때도 진실을 말하는 것이 힘” 이 라고 날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리 의원은 미국의 대사우디 정 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 을 세워온 인물이다. 새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비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쪽에 서 왔던 공화당 의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변함 없는 사우디 왕세자 방어에 피로감을 내보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 CNN방송에 출연해 사우디가 미국의 중요한 전 략적 파트너임을 인정하면서도 미 국이 인권과 법의 지배에 헌신해온 만큼 의회가 반드시 추가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필요한 때가 되면 대통령 은 사우디에 직접‘더는 안된다’ 고 말해야 한다” 며“정보기관에서 나 오는 신호가 있으면 대통령은 (사 우디에 대한) 어떤 조치에 관여해
야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 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 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결 론에도 지난 20일“미국은 사우디 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 이 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무기 수출 등으로 사우디에서 얻는 경제적 실리를 포기할 수 없 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를 두고 민 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미국 이 소중히 여겨온 인권 등의 가치 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 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소 85명이라는 역대 최대 인명피해를 낸, 북부 뷰트 카운티의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인 25일(현지시간) 완전히 진화됐다. 캠프파이어는 가옥과 건물 등 1만4천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4천 에이커(620㎢)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실종자도 여전히 249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최대 피해지인 파라다이스의 한 주택가가 완전히 소실된 모습.
‘최악’캘리포니아 산불, 17일만에 불길 잡아 보수작가 제롬 코시… 249명 실종·1만4천채 전소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대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낸 북부 뷰트 카운티의 대형 산불‘캠프파이어’ 가 발화 17일 만인 25일 완전히 불 길이 잡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 지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화재 당국인 캘 파이어는 트위터에“캠프파이어가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이 완 전히 잡히기 이전인 24일부터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 명령을 해제 했다. 다만 대피 명령이 해제됐다 해도 필수 서비스는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동성명에 서“집으로 돌아가기 전 거주자들 은 식량이나 물, 자동차 연료 등이
샌프란시스코 5배 면적 불타 이제 100% 불길이 잡혔다” 고 밝혔 다. 이는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는 뜻은 아니다. 남은 화재 지역을 방 화선으로 완전히 둘러싸 불길이 확 산하는 것을 차단했다는 의미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 최근 사흘 연 속 총 18㎝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 서 불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 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졌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 수를 87명으로 집계하고 있 다. 실종자 숫자는 주말 동안 생존 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475명에서 249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여서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성 공했지만 당분간 잔해 더미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 고 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건조한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산자락에서 처음 발화한 이후 가옥과 건물 등 1 만4천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 코 면적의 5배 규모인 15만4천 에이 커(620㎢)의 산림과 시가지를 잿더 미로 만들었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의 파라 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 체가 산불에 소실됐다. 사망자 시 신의 대부분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됐다. 또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샌 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와 앨커트래즈섬이 운영을 중단한 것 은 물론 학교들도 문을 닫아야 했 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치명적 인 화재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며 당국의 관심사는 유해 수색작업으 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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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26, 2018
민주 차기 대권 예비주자들 수난시대…“살아남는 자가 강자” 여권의 잠룡들이‘시련의 계절’ 을 맞았다. 성폭력 사건으로 사실 상 정치생명이 끝난 안희정 전 충 남지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정치적 시험대 에 선 모양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 지사다. 이 지사는 성남시 조직폭력배 연루설,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등 이미 숱한 논란에 휩싸여왔다. 여기에‘혜경궁김씨’트위터 계 정 소유주가 아내 김혜경씨라는 경 찰 수사결과가 발표되고, 친형 이 재선씨 강제입원 사건까지 다시 불 거져 이 지사는 코너에 몰렸다. 박 시장은 여야가 정기국회 이 후 실시하기로 한 공공부문 채용비 리 의혹 국정조사에서 난관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문제가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 직원 친 인척의 정규직 전환 문제, 이른바 고용세습 논란에서 시작된 만큼 야 당은 이번 국조를 사실상‘박원순 청문회’ 의 기회로 벼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맞붙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기초단체장에 서 광역단체장으로 도약하며 정치 적 무게감을 키웠다. 지난해 대선에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박 시장은 3선 서울시장으 로 거듭나면서 정책 역량 등 내공 을 쌓는 데 주력해 왔다. 민주당의
안희정 이어 이재명·박원순도 정치적 시험대 ‘위기 극복’주목… 입지 증명해야‘대선주자 반열’오를 듯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 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점심식사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 검 성남지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진구청을 찾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혁신정책 과 지역상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차기 예비주자 중 한 명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다. 따라서 박 시장과 이 지사 모두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이들이‘대 권의 꿈’ 을 키우는 것에 비례해‘검 증’ 은 혹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을 앞두고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권 의‘파워게임’ 이 본격화하고, 그 과 정에서 차기 대권주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공세가 거칠어질 것이 라는 관측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 다. 이렇게 찾아오는 위기와 시련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 연합 당대표 시절을 비롯해 오랜 시간 끊임없이 당내 비주류의 격렬 한 공격과 내분을 이겨내고 정리한 끝에야 대선주자로 나설 수 있었 다. 탄핵으로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 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대 권을 거머쥐기까지 험로를 걸어야 했다. 2007년 첫 대권 도전에서 당 시 이명박 후보와 맞붙은 경선은 대선 못지 않게 상호 공세 수위가 높았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석패 했다.
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기회로 바 꿔내 정치적 입지를 증명해야만 명 실공히‘대권주자 반열’ 에 확실히 오를 수 있다는 것도 여야를 막론 한 정치권의 불문율이다. 실제 과거에도‘온실 속 화초’ 보다는 당내외 투쟁을 거쳐 대선주 자의 자리를 꿰찬 사례가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 통령 서거 후 운명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친노(친노무현) 폐족의 수장’ 이라는 조소 속에 가시밭길을 걸은 끝에 대권을 거머쥔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친이(친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갈등의 후유증이 치유되지 않아 박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측과 불편한 관계 속에서‘한지붕 두살림’ 을 꾸려나간 끝에 대선 후 보의 자리를 꿰찼다. 수많은 논란에도 여권 차기 대 권주자 선호도 2위를 달리는 이 지 사도 이런 과거 사례들과 마찬가지 로‘정치적 피해자’ 로 자신을 규정 하며 오히려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는 해석이 있다. ‘소년공 출신 흙수저’ 를 내세우 며 과거부터 아웃사이더 기질을 강
당정“카드수수료율↓… 24만 자영업자 연 214만원씩 절감” 연 매출 5억∼10억 2.05%→1.40%, 10억∼30억 2.21%→1.60%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 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회의를 열고 중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을 대 폭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 의 후 브리핑에서“연 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인 자영업자에 적 용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2.05%에서 1.40%로 인하하기로 했 다” 고 밝혔다. 이어“연 매출 10억원 초과 30억 원 이하인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수 수료율은 2.21%에서 1.60%로 인하 하고, 대형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액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에 대해선 기존 2.20%에서 평균 2.00% 이내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 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사실상 제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압도적 다수의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 까지 포함한 매출 30억원 이하 250 만개 가맹점이 혜택을 받는 셈이 된다. 이는 전체 가맹점 269만개의 93%에 해당한다. 특히 매출액 5억 ~30억원인 약 24만개의 차상위 자 영업자는 약 5천200억원 규모의 수 수료 경감 혜택을 받아 가맹점당 약 214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
로 당정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출액 50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 2만곳의 경우 2% 이내 수수 료율 적용을 통해 약 1천850억원 규 모의 수수료 부담 경감 효과가 예 상된다. 가맹점당 약 1천만원의 혜 택이 돌아간다. 김 의장은“카드수수료 원가 요 인을 면밀히 분석해 가맹점이 부담 하는 것이 합당한 비용만 수수료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당정은 이와 별도로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한도를 500만원에서 1천 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 매출 3억8천만~10 억원인 가맹점이 한 곳당 연간 최 고 500만원 규모의 세액공제를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카드수수료 인하와 부가 가치세 세액공제 한도 확대를 동시
조해온 이 지사로서는 부당한 탄압 에 맞서는 투사의 이미지로 논란의 파고를 정면돌파하는 것이 유리하 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 지사는‘혜경궁 김씨’ 나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과 관련해“경찰의 정치공세” ,“부당 한 올가미”라는 표현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25일“이 지사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과거 관행 등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며“경찰이 정 치를 하며 과도하게 수사하는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주로 사생활이나 사회통념상 거부반응 이 큰 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과거 대권주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세와 같은 선상에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또한, 안 전 지사와 이 지사, 박 시장 등 비주류 잠룡에 대한‘숙청설’ 도 있지만, 여 권 관계자들은“소설이나‘지라시’ 에나 어울릴 법한 무리한 해석” 이 라며 선을 긋는다. 한편, 이들 외 이 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경 수 경남도지사 같은 여타 잠룡들은 등판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점에서 여권의 차기 도전자 자리를 둘러싼‘살아남는 자가 강 자’레이스는 아직 시작도 안 되었 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행하면 소상공인들의 영업상 고 충이 상당 부분 경감되고, 고용 개 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 다. 이날 당정 회의에 앞서 금융노 조 카드지부 관계자 4명이 카드수 수료 인하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잠시 소란이 일 기도 했다. 카드사의 반발을 의식한 금융당 국은 카드사 보유정보를 이용한 컨 설팅 업무 허용 등 수익원을 다변 화하고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이번 카드수수료 개 편으로 단기적으론 카드업계의 수 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 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카드산업의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해를 구했다.
한국Ⅱ
2018년 11월 26일(월요일)
예결위, 나흘째 강행군에도 내년 예산‘변칙 심의’불가피 심의기한 닷새 앞두고 건건이 대립 처리 지연되면 국민들에 피해 우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25일 현 재 나흘째 새벽 심의를 벌이며 강 행군 중이지만 법정시한(12월2일) 내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예산소위 구성 자체가 늦 어지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함에 따라 예결위 처리 기한(11월30일) 을 넘겨 소(小)소위가 심의한 내용 을 본회의에 올려 수정 통과시키는 일종의 변칙이 다시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소위는 전날 방위사업청과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 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마라톤 심사를 벌였지만, 김해 신공항 건 설사업·도시재생 청년 인턴십 채 용 등을 놓고 충돌했다. 특히 건축·토목·디자인 등 도 시재생 관련 분야에서 청년 인턴 채용 비용을 지원하는 도시재생 청 년 인턴십 사업이 자유한국당의 삭 감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보류 의견으로 소소위 로 넘어갔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청년 인 턴십 채용은 오랜 치열한 논의 끝 에 결론을 내린 사업이고, 여야가 공히 원안 유지로 올린 사업” 이라 며“(청년 인턴을 채용하는) 현장 지원센터가 전국에 있는데 어디는 설치하고, 어디는 안 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소위 간사인 장제 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해보다 4배 증액한‘단기 인턴 알바 일자리’예산을 30% 삭감하 자는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10원도 못하겠다며 막무가내로 버틴다” 며 “시간을 끌어 정부원안을 강행하 겠다는 뜻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비판했다. 일명‘국회 선진화법’ 으로 불리
는 개정 국회법(85조 3항)은 예결 위가 예산안 심사를 11월30일 내 마 치지 못하면 다음 날 본회의에 정 부의 예산안이 원안 그대로 자동 상정되도록 했다. 올해는 헌법상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 이 일요일이라 이달 30일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통상 감액보다 증액 심 의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 려할 때 내달 중순이 돼서야 예산 안이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예결위는 심사 기한을 넘기면 심사권이 없어지지만, 소소 위는 계속 가동돼 최종적인 예산안 조정을 맡는다. 이후 소소위에서 예산안 수정안 이 도출되면 심사 권한이 없어진 예결위 의결을 거치지 않고 본회의 에 정부 원안과 함께 상정되고 수 정안이 채택되면 원안은 자동 폐기 의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2015년과 2016년에는 12월 3일 새벽, 지난해에는 12월 6일 새 벽에 법정시한이 지났는데도 예산 안이 처리됐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새 회계연도가 개시되 기 30일 전, 즉 12월 2일로 국회의 예산안 처리를 규정한 만큼 늦어지 면 늦어질수록 정부 운영의 차질과 더불어 국회가 의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 국회 예결위 관계자는“최악의 경우 전년도 예산을 그대로 준용해 처리하는 준예산까지 간다는 우려 가 해마다 나온다” 면서“그렇게 되 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위해 마련한 예산 집행도 늦어지면 서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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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공동조사, 미 대북 독자제재도 면제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지 남북공동조사가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뿐 아니 라 미국 독자 제재도 예외인정을 받은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복수 의 정부 당국자는 북한 철도 남북 공동조사에 대한 미국의 독자제재 예외 인정 문제는 한미 양자 협의 를 거쳐 해결됐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 부장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핵화·
제재·남북관계 위킹그룹 첫 회의 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한 대북 물자 반출에 대해 미국 독자 제재 적용을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북한·러시아 ·이란 패키지법’ 에 따라 대북 정 유 제품 이전을 전면 금지했기에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를 북 한에 반출하려면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예외인정을 받아야 했다. 그와 더불어 미국의 수출관리령
에 의거,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물자의 대북 반출 시 미국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그와 관련된 절차도 마 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함께 미국 의 독자 제재도 예외를 인정받음에 따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국제법 및 외교적 측면의 제약은 모두 해결됐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 회는 23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물자들
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적용 면 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주중 북한 내 철도 공동조 사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것 으로 예상된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 화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이다. 남북 은 당초 6월 철도협력 분과회담에 서 7월 24일부터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 국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임종석“열차로 북경올림픽 응원… 미래 가두지말고 상상력 열자” 페이스북에 글 올려“남북철도 제재면제, 남북합의·한미공조 결실” “동북 3성과 생활권, 2억명 내수시장 형성…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 되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 았다” 며“남북의 합의·인내, 그리 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 룬 소중한 결실” 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 이같이 언급한 뒤“평양 선 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라고 밝혔다. 그는“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 다” 며“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한다. 요 녕·길림·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
지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그는“2억(명)이 훌쩍 넘는 내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 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게 되는 것” 이라며“비핵화와 함께 속 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 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 원을 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상상력을 활짝 열어 야 하며,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 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며“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 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고 했다.
반공적 색채와 자본주 북한 노동신문“미국, 인권 제기로 북미협상서 양보 노려” 최종목표가 의 부활로 사회주의를 허무는 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미국이 인권문제를 앞세워 북 미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를 받아내 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신문은‘인권 타령에 비낀 미 국의 추악한 속내를 해부한다’제 목의 개인 논평에서 최근 발표된 휴먼라이츠워치의 북한 인권보고 서와 미국 내에서의 지속적인 인권 문제 제기를 거론하며“미국이 조 미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 며 나아가 반공화국 체제 전복 흉 계를 실현해 보려는데 있다” 고강 조했다. 특히“지금 미국은 우리의 핵 문제가 조미관계 개선의 걸림돌 인 것처럼 운운하고 있지만, 설사 그것이 풀린다고 하여도 인권문제
북한 인권문제 언급하는 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
를 물고 늘어지는 등 연이어 새로 운 부대조건들을 내들며 우리 체제 를 저들의 요구대로 바꿀 것을 강
박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미국의 한 학 자가 미국의‘북조선 인권외교’ 의
있다고 밝힌 것은 정확한 지적” 이 라며 미국의 인권 압박에 대한 우 려가 단순히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 장이 아님을 강조했다. 신문은 그 러나“이제는 우리와 미국의 정치 ·군사적 역학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며“미국은 더이상 부질 없이 놀아대지 말고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변천된 대 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 게 행동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의 이런 주장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 황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제기가 커지는 것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담은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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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 정도면 재난 수준” KT 화재에 일상 마비된‘IT강국’ #1.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혼자 사는 이모(31) 씨는 끼니를 해결하 려고 집을 나섰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지갑 에 현금은 없고, 카드뿐인데 문을 두드려본 식당마다 카드결제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궁여지책으로 찾 아간 편의점에서도 결제가 안 돼 아르바이트생이 손님들에게 계좌 번호를 불러주고 있었다. #2. 평소 짧은 거리는 공공자전 거‘따릉이’ 를 타고 이동하는 현모 (30) 씨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전 거를 예약하려다 KT가 먹통인 것
KT 화재 감식 현장
카드결제·인터넷 거래 중단…촌각 다투는 경찰·병원망도 먹통 시민들 발만 동동…”스마트폰 없이 아무것도 못 해” 평소 사용 안하던 공중전화에 줄 서는 진풍경도 을 깨닫고 목덜미를 잡았다. 결국 “뉴스도 못 보니까 지금 무슨 일이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가 와이파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고, 만나기 를 잡고, 자전거를 예약한 뒤 정류 로 약속한 사람과도 만날 수 없고, 소까지 전력 질주했다. 예약 후 2분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공황상태에 안에 잠금장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빠질 정도였다” 고 말했다. 예약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장사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자 24일 발생한 서울 KT 아현지사 영업자들에게는 더 큰 타격이었다. 화재로 서대문과 마포 일대를 중심 마포구 공덕역에서 카페를 운영 으로 일상이 멈춰섰다. 모세혈관처 하는 허모(45) 씨는“카드결제가 럼 사회 곳곳에 뻗어있는 통신망에 안 되는데, 근처 현금인출기도 고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 IT(정보 장 났다 보니 손님들이 그냥 발을 며“어제 낮에는 장사를 통신) 강국이 화재 사고 한 번에 마 돌리더라” 비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 거의 못 했고 지금도 손님이 거의 없다” 고 말했다. 여준다. ‘KT 기지국 화재로 현금만 받 분신처럼 매일 들고 다니는 스 마트폰은 전화·문자메시지를 주 습니다’라는 안내 글귀를 적어놓 고받는 기능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은 마포구의 한 숯불 갈빗집의 상 카드결제는 물론 금융거래, 내비게 황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에서 일하 이션, 음악재생 등을 담당해온 스 는 이모(70) 씨는“카드 결제도 못 마트폰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고, 전화로 예약도 못 받으니 답 답하고 속이 터진다” 며 울상을 지 되자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법학전문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었다. 트위터 아이디‘kitty****’는 김모(24) 씨는 면접을 마치고 아버 지를 만나려고 했으나 서로 연락이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이동통 안 돼 한참을 헤맸다. 김 씨는“도 신이 안 되면 나만 불편한 일인 줄 시한 복판에서 조난한 것 같다는 알았는데 주말 장사해서 버텨야 하 기분이 들었다” 며“사람이 무력해 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이번 사고가 이라고 우려했다. 진다는 게 뭔지 느꼈고, 통신이 잘 재난 수준일 것” 촌각에 생사가 오가는 병원에서 못되면 정말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 도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을 기 이 들었다” 고 떠올렸다. 자영업을 하는 고석훈(31)씨는 반으로 하는 병원 전산망이 멈춰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스마트 선 것이다.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한 의료진 폰이 먹통이 돼 깜짝 놀랐다”며
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의료진들 이 KT 휴대전화를 쓰는데 전화 자 체가 안되니 응급상황에서 서로 콜 을 못 해서 원내 방송만 계속 띄워 야 했다”며“이러다가 사람 하나 죽겠구나 싶었다” 고 토로했다. 신고가 떨어지면 신속히 출동해 야 하는 일부 파출소에서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울 중구의 한 파출 소에서는 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 내부망도 접속이 안 됐다. 112 신고 가 접수되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무전으로 하달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일반전화로는 신고가 불가 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로 화재 영향이 미친 서울 서대문·마포·용산경찰서는 화 재 이후 장시간 경비전화(내부 전 화망)와 일반전화, 지방경찰청과 연결된 112 신고시스템이 마비됐다 가 이날 대부분 복구됐다. 112신고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갑자기 휴대전화가 불통되자 일부 지역 공중전화에 긴 줄이 늘 어선 풍경을 봤다며 신기해하는 글 이 줄을 이었다. “공중전화 써본 지 오래됐는데 얼마를 넣어야 하나” ,“공중전화를 이럴 때 쓰는구나”등 아예 공중전 화 자체를 생소해하는 젊은 층 반 응도 많았다.
MONDAY, NOVEMBER 26, 2018
10월 항공여객 1천만명 돌파“역대 최고치” 유커 돌아오나… 해외여행 열기에 중국노선 여객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 해외여행객 증가와 중국노선 여 객의 회복세에 힘입어 10월 항공여 객이 역대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항공여객은 작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천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0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 고치다. 이 같은 실적은 해외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저비용항공 사(LCC)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 며 노선을 다양화하면서 공급을 늘 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여객은 LCC의 공급 확 대,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작년 같은 달보다 12.0% 증가한 734만명을 기록했다. 이 역 시 역대 최고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대양주(-0.6%)를 제외한 중국(23.0%), 유럽(15.4%), 동남아(11.6%), 일본(8.0%)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 를 보였다. 중국노선에 탑승한 여객은 148 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3.0% 증 가했다. 하지만‘사드’ (THAAD·고고 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이전인 2016년 10월보다는 여전히 감소세 (-12.7%)를 보였다. 중국노선 여객 은 지난 7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
붐비는 인천공항 입국장
이는 중이다. 국제선 여객 실적을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6.4% 증가했고, 국적 LCC는 19.6%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7%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제주(70.5%), 청 주(108.6%), 양양(107.8%), 무안 (30.1%), 대구(19.9%) 등 전 공항에 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에 따 른 공급 감소, 내국인 제주여행 수 요 감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5.0% 줄어든 272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 여객이 116만명으로 작년보다 6.6% 감소 했고, LCC는 156만명으로 3.8% 줄 어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3.8%)은 증가 했지만, 청주(-12.7%), 김해(9.2%), 여수(-6%), 제주(-4.7%),
김포(-4.5%) 등은 줄었다. 10월 항공화물은 중국·동남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8.2% 증가한 39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0.7%), 중국 (6.9%), 미주(5.8%), 동남아 (10.8%), 유럽(5.7%) 등 전 지역에 서 증가해 작년보다 8.2% 증가한 37만t으로 집계됐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7.8%)과 제주(-6.1%) 모두 감소해 전체적 으로 6.2% 감소한 2만4천t을 기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유류할증료 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부 정적 요인이 남아있지만, 국제유가 가 10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중국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 노 선 다변화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 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말 했다.
씨름, 무형유산 첫 남북공동등재 유력 전통 코리안 레슬링… 외교부“컨센서스로 공동등재 승인 기대”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놀이 ‘씨름’ 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개막하는 제13차 무형유산위원회는 남북이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신청한 씨름을 하나로 묶어 등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심 사는 28일부터이지만, 무형유산위 원회는 사안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 례적으로 개회일인 이날 오전(현 지시간)에 씨름 공동 등재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24개 위원국
들이 컨센서스(표결없이 전원동 의)로 공동등재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공동 등재시 명칭은‘전통의 코 리안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씨름’ 이 될 것으로 알 려졌다. 앞서 우리나라는‘대한민 국의 씨름(전통 레슬링)’ (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 북한은‘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 식 레슬링)’(Ssirum<Korean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 s Republic of Korea)이라 는 명칭으로 각각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교부 설명에 따르면, 공동등
재는 우리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제안하고 북측이 이 에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 네스코 사무총장의 특사가 지난 15 ∼17일 방북해 북한을 설득하는 등 유네스코의 노력도 있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는 남과 북의 씨름을 각각 심사한 뒤‘등재’ 를 권고해 등재가 확실시 됐다. 남북이 하나의 무형문화유산을 공동등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남북 은‘아리랑’을 각각 따로 등재했 고, 우리는‘김장’ , 북한이‘김치’ 를 무형문화유산으로 별도로 등재 했다.
국제
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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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탈퇴협상 공식 마무리 英, 내년 3월 29일 탈퇴… 의회 반발 커‘노딜 브렉시트’배제 못 해 EU, 재협상 불가 못박아“가능한 유일한 합의… 각자 책임 다해야” 英총리“의회, 크리스마스 이전에 표결… 영국 위한 합의, 비준해야”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5일 을 시작하는 날” 이라면서“영국 의 브뤼셀에서 EU 특별정상회의를 회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비준동의 열고 영국의 EU 탈퇴조건을 주로 표결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룬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 이에 앞서 메이 총리는 대국민 했다. 서한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를 지지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상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한에서 메이 총리는 영국 의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 회에서 이 합의문이 비준될 수 있 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영국의 도록 마음과 영혼을 다해 뛸 것이 EU 탈퇴조건을 주로 다룬 브렉시 라며“이는 국익을 위한 것으로, 영 트 합의문과, 브렉시트 이후 양측 국 전체와 국민 모두를 위한 합의 의 무역·안보협력·환경 등 미래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좌)과 메이 영국 총리(우) 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에 관한 윤곽을 담은‘미래관 이어“나는 그것(브렉시트)이 계 정치선언’ 을 공식 추인했다. 특히 영국 의회 내 보수당 강경 월 30일부터 이 합의문이 발효할 우리나라의 부활과 화해의 순간이 이어 27개국 정상들은 테리사 브렉시트파 의원뿐만 아니라 EU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을 되기를 바란다” 면서“ ‘EU 탈퇴’ 와 메이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잔류를 주장하는 노동당을 비롯한 요구했다” ‘잔류’ 라는 꼬리표는 영원히 잊고 고 밝혔다. 속개해 1시간여 동안 브렉시트 다 야당 의원들도 브렉시트 합의문에 융커 위원장은“오늘은 슬픈 하나의 국민으로 다시 단결하는 순 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영국 날” 고 역설했다. 이라면서“영국과 같은 나라가 간이 돼야 한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의회의 최종 비준동의까지 상당한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보는 것은 585페이지 분량의 브렉시트 합 협상을 일단락짓고, 브렉시트 합의 진통이 예상된다. 기쁨이나 축하의 순간이 아니라 슬 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 에 대해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를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의회는 이 픈 순간이자 비극” 일 EU를 탈퇴하더라도 오는 2020 이라고 말했다. 받아 이를 발효토록 하는 비준절차 번 합의 비준 가능성에 긍정적인 그는 이어“이번 합의는 영국과 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이행) 에 들어갔다. 입장을 보였다. EU를 위해 가능한 최선의 합의” 라 기간으로 설정, 현행대로 EU의 제 앞서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 면서 이번 합의에 대해 반발하는 도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다만 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 장은“유럽의회는 이번 합의를 긍 영국 의회에 비준 동의할 것을 촉 EU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정하고 이를 EU에 통보한 뒤 작년 정적으로 평가한다” 며 내년 2, 3월 구했다. 못한다. 6월부터 EU 측과 탈퇴를 위한 협 께 비준동의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양측은 전환기간에 무역과 경제 융커 위원장은 영국 의회가 비 상을 벌여왔다. 밝혔다. 준을 반대할 경우 재협상이 가능하 협력, 안보 및 국방, 환경 문제 등 지난 1973년 EU에 가입한 영국 일각에선‘노딜 브렉시트’가능 냐는 질문에“이번 합의는 가능한 미래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 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규 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한 최선의 합의이고, 가능한 유일 하게 되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전 정에 따라 내년 3월 29일 EU를 탈 EU와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 한 합의” 라고 말해 재협상 불가를 환기간을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퇴하게 된다. 또 영국은 EU 회원국 시절에 실화될 상황에 대해서도 꾸준히 대 못박았다. 역사상 첫 회원국 탈퇴라는‘아 비하고 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영국이 약속했던 재정 기여금을 수년간 납 픈 역사’ 를 쓰게 된 EU는 27개 회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 EU를 탈퇴해도) 우리는 동맹이자 부해야 한다. 이른바 이혼 합의금 원국으로 다시 출발하게 된다. 임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장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다. 으로 불리는 이 금액은 390억 파운 내년 3월 29일 이전에 브렉시트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미셸 바 이제 첫 단계를 마쳤고, 야심 차고 드(한화 약 57조3천억 원)’ 로 추산 합의문이 양측 의회에서 비준되면 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 전례 없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된 바 있다. 양측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최소화 대표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해 협력해야 한다” 아울러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면서“지금은 하며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영국의 모두가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할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 맞이할 수 있게 된다. EU 탈퇴 합의문과 EU-영국 간 미 순간” 이라고 말해 양측 의회에 브 토인 북아일랜드 간‘하드 보더(국 반면에 그때까지 브렉시트합의 래관계에 관한 정치 선언’ 을 추인 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동의를 경 통과시 통관·통행 절차를 엄격 문이 비준되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 했다” 히 적용하는 것)’ 를 피하기 위해 별 고 말했다. 촉구했다. 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 그러면서“이를 토대로 EU 정 메이 영국 총리도 이날 회의를 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 바‘노딜 브렉시트’ 가 현실화돼 적 상회의는 집행위와 유럽의회에 영 마친 뒤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체가 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도 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의 질서있는 탈퇴를 위해 내년 3 “오늘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토론 록 했다.
미중 G20때‘날 따르라’세몰이… 보호무역 vs 불공정무역 비방전 美‘기술도둑질 비난’세 결집에 中‘지갑 열겠다’며 맞설 듯 美동맹국 둘러싼 구애전 예상… 전쟁명분 싸움 속 대타협은 난망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무역 전쟁을 치르는 미국과 중국의 우군확보 각축장이 될 수 있다는 전 망이 제기된다. G20에서 예정된 양국의 별도 정 상회담에서는 근본적 견해차 탓에 기껏해야 긴장을 일시적으로 완화 하는‘무늬만 합의’ 가 도출될 것이 라는 관측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는
미국이 향후 무역 전쟁을 끌어가기 위해 안보동맹들의 세를 결집하고 중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안 제 시에 사력을 쏟는 자리가 될 것이라 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 스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점
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 같은 계획이 미국 동맹 국들을 무역 전쟁에서 미국으로부 터 떼어놓기 위한 것이라고 해설했 다. 중국의 거대한 무역흑자는 불공 정 통상 관행 논란 속에 200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의 주요 불만 가운데 하나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경상수 지 흑자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강
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상수지는 2008년 4천 210억 달러 흑자로 정점에 이르렀 으나 올해 1∼3분기에 적자로 전환 됐다.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 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전 체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입과 해 외여행 증가로 제조업 상품 수출을 상쇄하면서 거의‘제로’ 를 이룰 것 으로 관측된다. 에스워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국내 재균형의 결 과로 경상수지 흑자가 구조적으로 감소한다” 며“이는 수출주도 성장
대만 지방선거서 야당 국민당 압승… 22곳 중 15곳‘석권’
대만 지방선거서 차이잉원 민진당 참패 차이 총통, 민진당 주석직 사퇴… 재집권 빨간불 24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대만인들이‘독립’보다‘안정’을 택하면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이 이끄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 당)이 참패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올림픽에‘차 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대만’ 이름으로 나가자는 대만의 국민투 표가 부결되고 대만의 탈원전 정책 도 원점으로 돌아가 민진당의 재집 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중 갈등 속에 이번 선거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작용했던 중 국은 선거 결과에 안도하며‘하나 의 중국’ 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25일 대만 중앙선거위원회 최종 당선자 발표에 따르면 야당인 국민 당은 22개 현·시장 자리 중 3분의 2에 달하는 15곳을 차지했다. 반면 민진당은 6개의 현·시장 자리를 얻는 데 그쳤다. 2014년 민진당 후 보가 당선됐던 직할시인 가오슝 (高雄)과 타이중(臺中)에서 국민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민진당은 큰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현·시장 선거의 정당 지지율에 서도 국민당은 48.8%로 39.2%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2014년 집권 국민당이 참 패한 지방선거 때와 정반대 결과 다. 당시 민진당은 22개 현·시 가 운데 13곳, 국민당은 6곳을 각각 확 보했다. 차이 총통은 전날 밤 기자 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민진당 주석 자리에서
사퇴했다. 라이칭더(賴淸德) 행정 원장도 차이 총통에게 사의를 표명 했다. 한편,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 진 국민투표에서 2020년 도쿄올림 픽을 포함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대 만’ 으로 참가하자는 안건은 476만 여명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쳐 전체 유권자 1천970여만명 중 25% 동의 를 얻는 데 실패해 부결됐다. 독립 추구 성향인 차이 총통의 2016년 집권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급속히 악화한 가운 데 다수의 대만 유권자들이 실익 없는 독립 추구보다는 안정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지속 해온 선명한‘탈중국화’정책에 따 른 대만인들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 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차이잉원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도 무산됐다. 이처럼 2016년 집권한 차이 총 통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이 냉혹한 유권자 들의 심판을 받으면서 차이 총통의 정국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할 가능 성이 커졌다. 대만 정치 전문가들 은 이번 선거 결과의 충격으로 차 이 총통이 조기 레임덕에 걸려 정 국 장악력을 잃게 되면서 그의 2020 년 재선 가능성도 크게 낮아질 것 으로 보고 있다.
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는 것” 이 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면 대다수 국가는 더는 중국으로부터 거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보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거대한 구매력을 지 닌 중국의 주장은 미국의 동맹국들 이 일정 부분 주목할 논점으로 비치 고 있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주석 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중국을 지갑을 선 뜻 열 수 있는 대형 구매자로 묘사 했다. 시 주석은 같은 맥락에서 중국 을 세계화의 옹호자로 지칭하며 미 국의 통상 접근법을‘정글의 법칙’ 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이 런 주장과 틀이 완전히 다른 이른바 ‘기술 도둑질’ 을 앞세워 비난을 쏟 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통상 관 행과 그와 결부된 국가안보 위협을 무역 전쟁의 명분으로 강조하고 있 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 국의 불공정 관행을 수록한 보고서 에 해외 피해실태까지 추가한 갱신 보고서를 지난 20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한국, 일본, 유 럽연합(EU), 호주에 가한‘기술 도 둑질’사례를 열거, 안보 동맹국들 을 공동전선을 형성할 운명체로 지 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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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26,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33> 나라를 구해낸 음악
◆ 러시아 압제치하에서 핀란 드를 구출해낸 것은‘교향시 필란 디아’였다 핀란드가 러시아 압제치하에 있 었던 1894년 압박의 굴레에서 나라 를 구해낸 것은 음악의 힘이었다. 핀란드 국민음악의 창설자이며 교 향곡 작곡의 거장 시벨리우스는 핀 란드 국민이 소련의 압제 밑에서 오래 동안 겪어온 민족의 분노를 강렬한 애국심으로 핀란드 멜로디 와 리듬을 바탕으로 한 음악 위에 표출 시켰던 것이다. 이 곡이 바로 유명한 교향시‘필란디아’니다. 이 곡이 온 나라 곳곳으로 번져 나가자 러시아 정부는 이 곡의 연 주를 금지시켰으나‘필란디아’ 의 연주는 불길처럼 불 타 올랐고 마 침내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갔다. 필란디아가 불붙인 핀란드 국민들 의 애국정신은 나라 전체를 뒤 흔 들었으며 마침내는 러시아 압제의 쇠사슬를 끊고 자유독립의 승리를 이끌어 내고만 것이다. 러시아의 압제 치하에서 독립의 자유를 이끌 어낸 것은 음악의 힘 이었다. ◆ 일제의 잔악한 식민치하에 서 조국광복의 정신력을 제공해준 것은 가곡‘봉숭아’였다 우리 민족은 일제 36년의 식민 통치 밑에서 온갖 비극을 겪어야하 는 수치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살 아가는 국민이다. 그 당시 일제는 우리 고유의 성씨를 빼앗아갔고 우 리의 꽃같은 젊은 여성들이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삼아 성의 노예로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았던 것이다. 식민통치에 항거하는 애국 지사들을 마구 잡아 가두었고 무자 비하게 처형 시켰다. 어느 날 필자는 어느 모임에 참 석하여 기록영화를 관람할 우연한 기회를 가졌다. 왜군들이 우리 어 린이들을 날카롭게 만든 대죽창으 로 마구 찔러 죽이는 끔찍한 광경 을 목격했다. 필자가 국민학교 2학년 되던 해 에 해방을 맞았다. 그들의 반인륜 적 잔악행위는 극에 달했으며 무수 한 우리의 선조들이 일본제국주의 에 항거하고 독립을 부르짖다가 목 숨을 잃었다. 그 무서운 식민치하 의 압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굴 복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당시 전 국민들은 가곡‘봉숭 아’를 애창하며 독립정신을 키워 갔다.
‘필란디아’작곡가 Jean Sibelius.
“울밑에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 어여쁘신 아 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 폭 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 도 /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 화창스런 봄바람이 환 생키를 바라노라.” 일제 잔악한 식민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조국을 울밑에 서 있는 초라한 봉숭아에 비유하여 자곡한 가곡 이다. 그 잔악한 식민 치하 에서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혼이 살아있기에 신민치하의 사슬 에서 벗어나 조국광복의 날은 오리 라는 굳은 결심이 담긴 노래다. 특히 2절에서“폭풍한설 찬바람 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 화창스런 봄바람이 환생키를 바라 노라” 이 시는 오늘의 역경을 극복하 면 화창스런 봄바람이 환생하듯 조 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싸 워나가는 우리의 노력은 기필코 빼 앗긴 조국을 다시 찾는 조국광복의 날은 반드시 오리라 는 굳은 결심 이 서려 있다. 가곡‘봉숭아’ 를전 국민이 애창하며 조국광복의 정신 을 받아가며 목숨을 바치고 독립투 쟁을 하여 드디어는 1945년 8월15 일 민족의 해방을 맞게 된 것이다. ◆ 동과 서로 갈라진 독일을 통 일로 이끈 것은 독일국민의 가곡사 랑의 힘 이었다 독일도 한 때는 동과 서로 갈라 진 민족분단국가였다. 그러나 그들 은 서로 싸우지 않고 서신왕래, 문 화교류, 친지상봉… 등이 자유롭더 니 10년 만에 평화적 통일을 이룩 했다. 독일은 온 국민 거의가 가곡을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봉숭아 작곡자 홍난파 선생
사랑하고 살아가므로 가곡의 자질 인 소박, 정직, 지성, 사랑… 등 문 화적 영양소가 국민의 정신문화를 지배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하 여 동과 서로 분단된 독일을 평화 적인 통일로 이루어 낸 것 은 독일 국민의 가곡사랑이 가져온 결과라 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 통탄스런 한국의 현실 우리는 위의 사실들을 통하여 음악은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분 명하게 알 수 있다. 핀란드가 소련 의 압제에서, 한국이 일본의 식민 치하에서, 독일이 민족분단에서 통 일의 역사를 이루어낸 교훈을 배웠 다. 음악이 압제의 비극에 처해있 는 나라를 구해낸 힘을 보았고 분 단된 나라를 통일로 이끌어낸 위대 한 힘을 보았다. 지금 조국 한국이 처해있는 실 상은 어떠한가 ? 온 나라가 부패로 물들더니 역 대 대통령들이 감옥으로 가는 비극 을 초래했다. 동족상잔의 참혹한 6 ·25전쟁이 발생한지 70년이 되었 어도 한 혈육이 남과 북으로 갈라 져 서로 죽고 죽이는 적대적 대치 를 벌여온 지 70년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도 오직 하나 뿐인 민족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나 라다. 6·25전쟁 이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산가족들이 헤어진 내 혈육 을 그리워하며 이산의 뼈아픈 고통 속에서 헤어진 내 혈육을 그리워하 며 참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다. 우리는 얼마 전 반세기만에 만 난 이산가족들이 서로를 부등켜안 고 북바쳐 오르는 눈물을 막을 길 없고 애통하는 통곡의 소리가 천지 를 진동시키는 마음 아픈 사연을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1967년 만들어진 시벨리우스 기념공원 중앙에는 핀란드 여류 조각가 에일라 힐튜넨이 24톤의 강철로 600개의 철원통 기둥을 용접하여 파이프오르간 모양으로 만든 시벨리우스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오른쪽 바위 위에는 귀가 없는 시벨리우스 두상과 구름 모양의 조각상이 있다. 이것은 시벨리우스 가 청각이 아니라 감각작인 느낌으로 작곡했다는 것을 나타내며, 구름은 음악적 영감을 형 상화 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2번지 16호에 작곡가 홍난파가 살던 가옥이 보존되어 있다. 그 앞에는 홍난파의 흉상이 서 있다.
보았다. 북한의 90대 노모와 남한 의 70대 아들이 서로 얼굴을 비비 며 몸을 부르르 떨고 흘리는 통한 의 눈물과 가슴을 저미는 모자의 애처로운 사랑의 눈물겨운 광경을 보고 온 세상이 마음 아파하고 함 께 울었다. 이산가족상봉을 마치고 기약 없이 다시 이별을 고하고 떠 나가는 버스의 차창을 두드리며 울 부짖는 처절한 모습을 보고 온 세 상이 또 한 번 울었다 !
우리 민족분단의 비극은 7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동과 서로 분단된 독일이 분단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서신 왕래, 문화교류, 친지상봉…등 이 자유롭더니 10년만이 평화적 통일 을 이룩하였다. 우리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독일은 선조들이 이미 17세기에 가곡 부르는 단체인 Minnesinger
를 세워 전국을 순회시키면서 가곡 을 부르게 했던 것이다. 이 일로 온 국민이 가곡을 사랑하여가며 살아 가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곡 의 자질인 소박, 정직, 지성, 사랑… 등 문화적 자질이 국민정신문화의 주축을 이루어 오게 되었던 것이 다. 그 위에 독일은 문학, 철학, 음 악… 등 정신문화에 건전한 토대를 이룩해가고 있었다. 그 결과 민족 이 동과 서로 갈라진 분단상황에서 도 서로 싸우지 않고 평화적 통일 을 이룩할 수 있는 원천이 되었던 것 이다. 우리 조국 한국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신문화의 원천인 교 육계와 문화계 까지도 물질로 오염 되고 부패하여 정신문화 부재현상 을 빚어내고 있다. 많은 미국사람들 가운데는 미국 에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하버드, 프린스턴 에일, MIT 공대, Stanford, Columbia.…등 대학들 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 심을 갖는다. 이와 같은 명문대 출 신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사회에 버 팀목이 되어주고 사회를 바로 이끌 어 주는 역할을 잘 감당해 내기 때 문이다. 학문은 정신문화의 원천이 다. 학문을 하는 동안 소박, 정직, 지성, 사랑…등 정신문화를 자연스 럽게 배워간다. 이 미국과 우리 한국의 사회는 무엇이 다를까? 초등학교 때부터 거래되는 돈 봉투가 인간정신을 은 연 중에 부패시켜오고 있다. 문화 계도 물질로 오염되어 정신문화보 급에 실패해 오고 있다. 인간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 치는 것은 음악 이다. 음악의 가장 신성한 책임인 정신문화보급에 실 패하고 있다면 이는 국가운명에 심 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수 십 년 동안 고질화된 그릇된 연주풍토의 혁신을 위해 온 갖 중상모략을 받아가며 바른 길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있는 내 자신 에게.‘가곡 보급’ 은 내가 하여야 할 사명이라고다시 한 번 더 다짐 한다.
2018년 11월 2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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