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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8, 2020

<제474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서로서로 사랑 나누어‘더 따뜻한 한인 사회’만듭시다

21희망재단이 26일 제4차 지원대상자들을 선정,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3 가정에게 각각 1,200달러와 마스크 50장씩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21희망재단, 투병 3가정에 1,200달러씩 지원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26일 제4차 지원대상자들을 선정,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3 가정에게 각각 1,200달러와 마스크 50장씩을 지원했다. 이번 4차 지원대상자는 특히 가족의 일원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선정했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서류 미비가정인 김씨(63)는 아들이 10 년이상 자폐증을 겪어 재정적, 정 신적을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어

미니 김씨도 경제적 곤란으로 우 있다. 울증을 겪어 가족 전체가 힘든 나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지씨(70) 날을 보내왔다. 는 운영난을 겪어온 세탁소를 작 플러싱에 거주하는 오씨는 딸 년에 문을 닫은 후 올해 초 돈을 (29)이 3년전 백혈병에 걸려 한인 빌려 작은 세탁소를 오픈했으나 사회에서 골수검사 캠페인이 전개 코로나19사태로 최근 문을 닫았 한 케이스다. 골수 이식을 받은 딸 다. 최근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은 올해부터 백혈병 수치가 높아 받았지만 병원치료는 생각치도 못 져 위험한 상태다. 오씨는 코로나 하고 있고,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사태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딸 있다. 의 병원비와 약값은 물론 생활비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은 를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이번 4차 지원 대상자들은 질병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계속 2차 수혜자 820가정 선정… 12월 1, 2, 4일 지역별로 배분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2차 수혜 가정 선정 작업

을 마치고, 12월 1일 부터 4일까지 식품권 배분을 시작한다. 10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2차 수 혜 가정 수는 총 820가정이다. 지역별로는 뉴욕 퀸즈 지역이 710가정, 뉴저지 지역이 87가정, 이외 지역이 23가정으로 집계됐 으며, 1~2인 가족은 428가정, 3인 이상은 392가정으로 나타났다. 배분 일정은 수혜자의 편의를 위해 퀸즈 지역의 경우 △12월 1 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 플러싱 노던 141가 H마트

뉴욕나눔의집, 추수감사절 예배… 무숙인들과 사랑 나눠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은 26일 추수감사절에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효신장로교회 담임)가 방문하여 추수감사절 예배 를 봉헌했다, 예배에서 문석호 목사는 출애굽기 23장 14-16절, 레위기 23장22절 말씀과‘세번의 축제와 하나님의 사랑’ 의 주제로 나 눔가족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마스크와 후원금을 전달했다. 예배후 손성대 장로와 손옥아 권사가 따뜻한 터키와 음식을 한인 무숙인 들에게 전달하고, 나눔과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뉴욕나눔의집 추수감사절 행사 영상은 유튜브 웹사이트 (https://youtu.be/w45mcILgC54)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을 선 정했다. 추수감사절에 이들 가정 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 고 말했다.

주차장(141-40 Northern Blvd, Queens, NY 11354) △뉴저지는 3 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소재 파 인 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이외 지역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맨해튼 뉴욕한인회 (6FL, 149 W 24thSt,New York, NY 10011)에서 전해진다. 이번 배분에서는 지난 1차 수 혜 가정에 대한 두 번째 식품권 배분도 함께 진행된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제34대회장 홍대수 전 이사장 선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제34대 회장으로 홍대수(Masterpiece Hair,INC. 대표)전 이사장을 선 출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협회 회 원이 모여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사전 투표를 실

시하여 홍대수 전이사장을 회장 으로 선출했으며, 24일 열린 온라 인 총회에서 이를 공표했다. 이기 철 선거관리위원장은 24일 홍대 수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 달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홍 대수 회장 당선자는“한국 중소기 업 우수상품 전시장을 준비하여

흐림

11월 28일(토) 최고 55도 최저 38도

맑음

11월 29일(일) 최고 54도 최저 45도

11월 3-일(월) 최고 63도 최저 51도

11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5.00

1,124.33

1,085.67

1,115.80

1,094.20

1,118.26

1,093.59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3,433,111 666,174

146,902 7,537

270,909 34,436

333,766

4,750

17,078

수시로 전시 대행 판매 및 시장반 응을 통한 미주시장 런칭에 직접 적인 교두보를 확보해 주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하고, 협회 모임을 활 성화하여 협회원들의 단합과 친 목 강화, 우수 회원모집 및 협회

위상을 위해 회원사 성공사례소 식, 월드 옥타(World Okta)사업 홍보에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밝 혔다.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홍 대수 회장 당선자는 2021년 1월부 터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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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교계에 기도 바람이 불게 하소서” 뉴저지장로연합회 제2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뜨거웠다” 뉴저지 교계에 기도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뉴저지장로연합회 (회장 정일권 장로)가 주최한 제2 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가 24일 (화) 오후 8시 주님의은혜교회(담 임 최준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뉴저지장로 연합회의 회원들과 뉴저지사모회 (회장 이언경 사모) 회원들이 함 께 했다. 40명 정도가 참석하여 뜨 겁게 찬양하고,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 코로나19로 인원을 제한하 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했을 것이다. 뉴저지목사회(회장 이의철 목 사)는 23일(월) 오후에 열린 임원 회에서 뉴저지장로연합회가 주최 하는 영적 대각성 기도회에 임원 들이 함께 참석하여 격려하고 같 이 기도하기로 결의했었다. 기도 회가 열리는 주님의은혜교회의 수용 인원을 감안하여 금번 기도 회에는 회장 이의철 목사와 서기 이창성 목사가 참석했다. 2부 기도회는 임효준 전도사 (시온제일교회)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김거영 장로가 회개 기도를, 안성주 장로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김신길 사모가 교계 의 영적 각성과 교회 공동체를 위 한 기도를, 강경자 권사가 뉴저지

뉴저지장로연합회가 주최한 제2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가 24일 오후 8시 주님의은혜교회에서 열렸다. 가운데 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설교를 한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 세 번째가 뉴저지장로연합회장 정일권 장로, 네 번째가 뉴저지장로연합회 직전 회장 윤석래 장로.

교계의 연합을 위한 기도를, 최관 해 장로가 미국과 한국을 위한 기 도를 인도했다. 김거영 장로는“하나님의 은 혜를 잊고 교만하게 살았던 우리 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 나님이 주신 몸과 맘을 정결하게 구별하지 못했던 죄, 기도를 쉬었 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 소서. 영적 대각성 기도회가 뉴저 지 교협 산하 모든 교우들이 모여 서 하나님의 은혜로 매 회마다 성 령님께서 역사하여 주셔서 회개

시민참여센터 12월 4일 24주년 온라인 갈라 한인사회의 권익과 정치력 신 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 이사장 박동규) 가 12월 4일(금) 오후 7시 설립 24 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갈라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행 사 대신 온라인 화상대회로 열린 다. 민권센터는“설립 24주년 기념 갈라는 당초 11월 20일 열릴 예정 이었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 께 첨속 할 수 있는 날짜인 12월 4 일로 옮겨 온라인 행사로 열게 됐 다. 인구 센서스, 코로나19 팬데 믹, 대통령 선거 등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함께 동행하 고 성원해 준 많은 사람들과 다가 오는 시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시 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동포들의 변함없는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 린다.” 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동포사 회의 모범이 되는 인사들과 단체 4명, 변종덕, 강진영, 김성월, 이명 숙 씨를 시상한다. 변종덕씨는 사제 200만 달러를 쾌척하여‘21희망재단’ 을 만들고 이사장 맡아,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던 서 류미비 동포들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을 시작했다. 강진영씨는 뉴욕한인변호사 협회 회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민참 여센터 와 함께 각종 정 부 지원 금 관련 시민참여센터 로고 핫라인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1천여 명의 동포들에게 정부 지원금 신청을 도왔다. 김성월씨와 이명숙씨는 시민참여센터의 인구조사 캠페인 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참 여한 중국동포 이다. 갈라 참여를 원하면 20일 오후 7시에 유튜브 사이트(youtube. com/kaceforcommunity) 또는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www.ka ce.org)를 방문하면 된다. △ZOOM 미팅 ID: 476 807 1656 △문의: (718) 961-4117 Email: info@kace.org

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 시고, 기도회 때마다 기도의 눈이 뜨이고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경 험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고 싶지 만 병상에서 고통당하는 모든 성 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달리 다굼 치료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 서” 라고 기도했다. 안성주 장로는“코로나 19로 인하여 고통 받는 확진자들과 자 가격리자들의 삶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소서. 확진자들을 속히 치료하사 회복시켜 주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바 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 록 도와주소서. 일선에서 수고하 는 의료진과 연구진들에게 지혜 와 능력을 더하셔서 치료제와 백 신이 속히 개발되게 하소서. 혐오 와 인종 차별, 분노가 그치게 하시 고, 서로 주 안에서 사랑하고 격려 함으로써 이 난국을 주님의 은혜 로 극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 다. 김신길 사모는“교회의 공예 배가 교회마다 온전히 회복되어

SATURDAY, NOVEMBER 28, 2020

서 예배마다 찬양과 말씀과 성령 님의 임재가 충만케 하소서. 코로 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 회들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시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여 복음 전파의 기 회로 삼게 하소서.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돌아보아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강경자 권사는“뉴저지한인교 회협의회, 뉴저지한인목사회, 뉴 저지사모회, 뉴저지장로연합회, 각 선교회 및 교계 단체들의 연합 을 이루어 주옵소서. 뉴저지교협 회관 건립을 이루어 주옵소서”라 고 기도했다. 최관해 장로는“나라의 지도 자들과 백성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게 하사 만연된 우상과 죄악들 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시고, 다 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진 정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남으로 믿음을 회복케 하옵소서”라고 기 도했다. 1부 예배는 회장 정일권 장로 가 인도했다. 예배의 부름, 찬송가 93장‘예 수는 나의 힘이요’ , 김진수 장로 의 기도, 김건일 장로의 성경 봉 독, 이의철 목사의 설교, 찬송가 620장‘여기에 모인 우리’ , 육귀철 장로의 광고, 이의철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 는 김건일 장로가 봉독한 마가복 음 9장 19-29절을 본문으로‘믿고 기도하면 됩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부흥사 였던 부친의 집회에서 일어났던

여러 차례의 치유 사례를 소개하 며“우리가 믿고 기도하면, 하나 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하신다” 며 참석자들에게“믿고 기도하라” 고 강하게 권면하는 설교를 했다. 제2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마감하는 폐회 기도는 직전 회장 윤석래 장로가 했다. 뉴저지장로연합회는 배광수 장로, 문종구 장로, 이춘섭 장로, 이문홍 장로, 윤석래 장로, 방갑순 장로 등 6명을 고문으로 위촉했 다. 뉴저지장로연합회 제3회기의 임원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정일권 장로 △수석부 회장-김진수 장로 △부회장-강 영안 장로, 전경엽 장로 △총무육귀철 장로 △서기-김거영 장로 △회계-김건일 장로 △이사장이종해 장로 △감사-김상수 장 로, 안성주 장로 ▲ 12월 29일 제3차 영적 대각 성 기도회= 뉴저지장로연합회가 기도하는 장로들이 되겠다는 다 짐과 함께 시작한 영적 대각성 기 도회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8시 주님의은혜교회에서 열린다. 주님의은혜교회는 585 Broad Ave., Ridgefield, NJ 07657 에 위 치하고 있다. 제3회 영적 대각성 기도회는 12월 29일(화) 오후 8시에 주님의 은혜교회에서 열린다. 기도회 및 뉴저지장로연합회에 관한 문의나 연락은 회장 정일권 장로(201815-6555)나 총무 육귀철 장로 (201-290-8551)에게 하면 된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연방대법원,‘실내 미사·예배 수용인원 제한’일시적 정지 판결 연방대법원은 25일 뉴욕주에 서 지정한 실내예배 수용인원 제 한 조처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라 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은 뉴욕주가 로마 가톨릭교구 및 유대인 회당이 밀 집해있는 브루클린 지역을 각각 적색존(Red zone)과 주황색존 (Orange zone)으로 지정한 것과 수용인원 제한을 부과한 것에 대

해 쿠오모 주지사를 상대로 제기 한 소송에 대해 5대 4의 판결로 유 대인 회당의 편을 들었다. 연방대법원은“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헌법이 제쳐지고, 잊혀 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헌법을 잊을 수 없다. 미사와 예 배 수용인원 제한은 많은 사람들 이 종교 활동에 참석하는 것을 사 실상 금함으로써, 수정된 헌법 제

1조의 종교적 자유 보장의 핵심을 위배한다.” 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은 진보 성향의 3 명의 대법관과 에이미 코니 바렛 대법관은 종교단체의 주장에 찬 성표를 던진 반면, 존 로버츠 연밥 대법원장은 이에 대해 반대의견 을 내세웠다고 밝혔다. 로버츠 대법원장은“토오나19 치명적인 대유행 속에서 공공안

KCS, 무료 시민권 인터뷰 준비반 개설 매주 목요일, 토요일 ZOOM 통해 강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는 12월 5일(토)부터 토 요일 겨울 학기 무료 온라인 화상 수업 시민권 인터뷰 준비반을 개 설한다.

수업 내용은 경험 많은 전문 강사가 시민권 취득을 위해 알아 야 하는 절차 및 미국 역사와 정 부 시스템 등 시험에 필요한 지식 습득과 인터뷰 때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알아보고 준 비할 수 있게 강의한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7시부터 9시, 또 는 토요일 오전9시부터 12시 수업 을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은 또한 비대면 화상수업 으로 진행되므로 화상회의 프로

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 한 보건 당국자들의 결정을 무시 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 라고 말했 다. 한편, 이번 소송을 제기 한 그 룹은 아직 황색존(Yellow zone) 에 있어, 현재의 제한 대상에서 벗 어나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사실 상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동욱 기자]

그램 ’ 줌(Zoom)’ 을 사용할 줄 알 아야 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등록은 수시로 가능하다. 목요 반은 현재 진행 중인데 지금도 수 업에 참여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CS 뉴욕한인 봉사센터 전화(718-939-6137)로 문의하면 된다.


종합

2020년 11월 28일(토요일)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역대 최다 51억 달러 클릭… 작년보다 22% 급증 미국의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우려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갑 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27일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어 도비 애널리틱스’ 를 인용해 전날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지출액 이 작년 42억달러보다 21.5% 급증 한 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 했다. 이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 핑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 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100대 온라인 쇼핑몰 중 80개사의 사이트 트래픽과 거래를 분석해 이같이 추산했다. 상당수 쇼핑족이 코로나19 전 염을 두려워해 매장 방문을 피하 고 온라인 쇼핑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지 난달 중순 아마존의 연례 할인행 사‘아마존 프라임데이’ 에 맞춰 예년보다 일찍 할인 시즌에 돌입 하면서 달라진 고객 성향에 발맞 췄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 면 올해 11∼12월 연말 시즌의 소 매 판매(자동차, 주유소, 식당 제 외)는 작년보다 3.6∼5.2% 증가한 7천553억∼7천6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동안 의 연평균 증가율 3.5%를 웃돌 것 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온라인 쇼 핑을 포함한 비(非)매장 판매가 작년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밝혔다. 그러나 최대 대목인 이날‘블 랙프라이데이’ 의 할인폭은 예년 만 못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보도했다. 특히 유명 의 류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로부

블랙프라이데이 아침에도 비교적 한산한 일리노이주의 베스트바이 매장

로스앤젤레스의 월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쓸어담은 한 쇼핑객

터 본격화하는 연말 쇼핑 대목의 할인폭과 할인 기간을 줄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랄프로렌은 온라인 할인 기간 을 작년보다 크게 줄였고, 코치는 최근 몇년 사이 처음으로 아울렛 매장에서 추가 할인쿠폰 지급을 중단했다. 신발 브랜드 올버즈는 블랙프 라이데이에 오히려 전 품목 가격 을 1달러씩 올렸다. 이 회사는 여 기에 1달러씩 추가로 매칭해 청년

환경운동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 다. 유명 의류 등의 할인폭이 예년 만 못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재 고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지난 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은 백화점과 쇼핑몰이 주 문을 취소하고 폐점 세일로 기존 재고를 털어냈기 때문에 이번 연 말에는 싸게 팔아야 할 물건 자체 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참 아름다운 세상”

우편배달원 사랑실천이 지역사회 환하게 밝혔다 2달러 깜짝 선물이 가족·이웃간 정 돈독하게 해 한 우편배달원이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 베푼 2달러가 코로나19 로 팍팍해진 가정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26일 ABC 방송에 따르면 앨 라배마주 오펄라이카에 사는 칩 매튜는 지난 5일 6번째 생일을 맞 아 우편배달원 타와나 퍼터(42)로 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칩은 그날 우편배달 트럭이 다 가오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뛰 쳐나갔다. 퍼터는 직감적으로 아 이가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는 느 낌을 받고 그가 생일을 맞았음을 알아차렸다. 아이의 집으로 배달할 물건들 이 여러 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에 칩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모가 적 혀있었고 그의 집 바깥은 축하 풍 선으로 장식됐기 때문이다. 퍼터는 바로 칩에게 웃으면서 “오늘이 생일이구나”라고 말을 걸었고 아이는 웃으면서 시인했 다. 그녀는 이어“어디 보자. 너에 게 생일 선물로 줄게 있는데” 라면 서 주머니를 뒤져 1달러 지폐와 25센트 동전 4개를 쥐여줬다. 2달러는 칩에게 전혀 예상하 지 못한 깜짝 선물이었다. 칩은 2 달러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흔들 며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 부모에 게 자랑했다. 코로나19 봉쇄로 학교 상담사 일자리도 잃고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던 칩의 엄마 보니는 아들 의 기뻐하는 모습과 우편 배달원 의 친절을 보며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다 잊을 정도로 크게 감동 받았다. 칩은 얼마 전 다시 우편배달

중국 애국주의 강화 분위기… 온갖 것이 다 말썽 대학서 추수감사절 초콜릿 두고‘서양명절 기념’논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수감사절을 맞아 기숙사 관리업 한 대학에서 기숙사 관리인이 추 무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에 감사 수감사절을 맞아 학생들에게 초 를 표한다” 면서 건물 로비에서 초 콜릿을 나눠주려 한 것을 두고 서 콜릿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양 명절을 기념하는 행위라는 비 하지만 한 학생이“기숙사 지 판이 나와 논란이 됐다. 도원이 이러한 서양 명절을 선전 27일 펑파이와 관찰자망 등 중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면서 국매체에 따르면 하얼빈(哈爾濱) “멈추지 않을 경우 학교 관련 부 공업대학의 한 기숙사 관리인은 서에 보고하겠다” 고 문제를 제기 전날 단체채팅방을 통해“서양 추 했다.

추수감사절은 기독교 신자들 이 추수 후 감사예배를 올린 데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미국 최대명 절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칠면 조 구이를 비롯한 음식을 나눠 먹 으며 보낸다. 기숙사 관리인은 이후“생각 이 짧았다. 단지 학생들에게 감사 를 표할 생각이었다” 면서“앞으 로 주의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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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은 온라인상에서 논란 이 커지자 공식 웨이보(중국판 카 카오톡)를 통해“조사 결과 기숙 사 관리인이 초콜릿을 나눠주려 한 것은 호의였다” 면서도“학생 이 관리인에게 (문제 제기) 메시 지를 남긴 것도 선의였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교내에서 종교적 색채가 있는 서양 명절을 지내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종교행사 를 치르는 것을 절대 금지한다” 고 말했다. 하얼빈에서는 올해 핼러윈 때

우편배달원 퍼터와 6살 꼬마 칩

우편배달원 퍼터와 6살 꼬마 칩 [사진 출처=NTD뉴스 캡처]

트럭 소리가 들리자 뛰어나가서 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보니 는 깜짝 생일 선물에 대한 감사의 가 기꺼이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마음을 전하는 손 편지를 봉투에 봐주겠다고 했다. 담아 퍼터에게 전달했다. 퍼터는“나는 누구든 돕는다. 칩과 퍼터는 같이 사진도 찍었 이해 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면서 고 이후 두 집안은 매우 가까워졌 “내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이 다. 퍼터는 마침 8살 아들의 온라 웃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기름 인 수업을 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 값과 식료품비를 절약해 남을 돕 는다” 고 말했다. 그는“가끔 이웃들이 나의 아 도 한 쇼핑몰의 핼러윈 행사 무대 들에게 1~2달러를 주어 아들을 에서 중국 건국 전 공산당 무장조 하루 종일 즐겁게 만들어준다” 면 직인 홍군(紅軍) 복장을 하고 공 서“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 연하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된 르지만 사람들에게 늘 친절해지 바 있다. 고 싶다” 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은 공산주의·애 보니는“아들이 스파이더맨 국주의 등이 강조되는 최근 중국 피규어를 사려고 저축을 하고 있 내 사회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었다” 면서“우리도 다른 가족들 는 관측이 나온다. 처럼 지난 9개월간 코로나19로 힘 당시 쇼핑몰 측은“해당 공연 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퍼터 은 핼러윈이 아니라 다른 행사를 의 친절이 큰 힘이 됐다” 고 말했 위한 것이며 리허설 중 무대만 빌 다. 그녀는“칩과 그의 두살 위 누 렸을 뿐” 이라면서“홍색 혁명 유 나 버넷이 자라면서 이런 친절을 전자를 이어받고 애국주의 정신 기억하고 요즘 세상의 추한 일보 을 고취하는 것은 쇼핑몰의 기업 다는 선행과 친절, 베풂을 알았으 정신” 이라고 수습하기도 했다. 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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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NOVEMBER 28, 2020

코로나 누적 1천300만명 넘어… 6일만에 또 100만명 증가 이달들어 6∼7일 간격 100만 명씩 확진… 25일째 신규 환자 10만명대 추수감사절 기간 651만명 항공기 여행… 대이동 여파 환자 급증 전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 명을 넘었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 존스 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코로 나19 감염자 숫자가 1천304만7천 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1일 누적 환자 1천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가되며 1 천300만명대로 올라섰다.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천147만3천여명)의 21% 에 달한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5 명 중 1명꼴이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6만4천600여명으로 전 세 계 누적 사망자(144만명)의 18%

‘추수감사절 여행경보’ 에도 차량으로 붐빈 시카고 도로

를 차지했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이달 들

어 6∼7일 간격으로 100만명씩 확 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코로나 백신 나와도 거부감을 어쩌나… 바이든의 과제 “접종하겠다”절반 겨우 넘겨… 피해 큰 흑인·라틴계가 더 미온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국민들 이 접종을 기피하면 어쩌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 위기를 해소하는 과제가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26일 보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 로나19 초기 백신이 나오면 바로 맞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약간 넘 는 정도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흑 인과 라틴계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에 따르면 적어도 70%가 백신 을 접종해야 코로나19를 어느 정 도 통제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이처럼 백신에 회의적인 분위

추수감사절 또 골프장 간 트럼프…“선거 조작”트윗 바이든 딸부부와 저녁식사… 코로나로 한자리에 앉지 못하는 국민 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올해는 백악관 근처에 있는 버지 (코로나19)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니아‘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미국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행선 에서 라운딩을 하며 오전을 보냈 지도 예년과 달라졌다. 다. 골프장에서도 그는 트위터로 로이터통신, USA투데이 등에 “개표 결과를 방금 봤다. 바이든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 이 8천만 표를 받았을 리가 없다. 사절인 26일 온종일 워싱턴DC를 선거가 100% 조작됐다” 라며 자신 멀리 벗어나지 않았다. 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분노 그는 취임 후 지난 3년간 명절 를 표출했다. 때마다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또 이날 연방대법원이 코로나 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지만 19 방역을 위해 종교행사 참석자

수를 제한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행정명령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소식을 공유하며“즐거운 추수감사절” 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으로 복귀해 해외 파병 군인들과 화상 통화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 사, 막내아들 배런과 식사할 계획 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추수 감사절에는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교통안전국, 현대·기아차에 엔진리콜 관련 과징금 8천만달러 엔진 리콜 적정성 조사에서 합의… 법적·행정적 절차 마무리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교통 당국과 엔진 리콜 과정을 둘러싼 조사를 끝내기 위한 과징급 부과 등에 합의, 약 3년간 진행된 절차 가 일단락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은 27일 현대차와 기아 차의 세타2 GDi(직접분사) 엔진

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 결과 과징금 8천100만 달러(한화 약 899억여원)를 부과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 면 현대차는 5천400만 달러(599억 여원), 기아차는 2천700만 달러 (299억여원)의 과징금을 납부키 로 NHTSA와 합의했다.

이와 함께 NHTSA와의 합의 에 따라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 을 위해 현대차는 4천만 달러(444 억원), 기아차는 1천600만 달러 (177억여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만약 합의를 충족하지 않을 때 에는 미 당국이 현대차에 4천600 만 달러, 기아차에 2천700만 달러 를 추가 부과한다.

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누적 확 진자는 지난 8일 1천만명을 넘은 이래 일주일만인 15일에 1천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 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1천200 만명을 넘었고, 다시 6일 만에 100 만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 월 20일부터 1차 대유행 시기인 4 월 28일에 100만명을 넘길 때까지 는 정확히 98일이 걸렸다. 또 7∼8월 2차 대유행기 때는 코로나 환자가 100만명 늘어나는 데 대략 15∼25일이 소요됐다. 따라서 1·2차 대유행 때와 비 교하면 이번 3차 대유행에서 맹렬 한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수치상으로 입증되고 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날 까지 합쳐 25일 연속 10만명을 넘 었다. 또 입원 환자는 26일 기준으 로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만명대로 올라섰다. 미국 언론들은 추사감사절 대 이동 여파로 확진자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많은 미 국인이 추수감사절 여행 경고를 무시하고 이동한 상황에서 누적 환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면서 미 전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 면 추사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20일부터 추수감사절 당일인 26

일까지 모두 651만명이 항공기 여 행에 나섰다. 또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지난 21일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 행객을 5천만명으로 추산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윌리 엄 해네지 교수는 NYT에“연휴 기간 사람들간 접촉이 더 많이 이 뤄졌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코 로나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한다” 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은 연말·연초 암울 한 휴가 시즌의 시작에 불과할지 도 모른다” 며 코로나 확산세가 크 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가 조성된 것은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정치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 개발, 승인, 배포 등의 과 정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의심이 있고 일부는 정부가 백신개발 속 도와 안전을 맞바꿨다는 우려도 한다.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일부 주 에서는 위원회를 꾸려서 식품의 약국(FDA)이 검토한 백신을 추 가 검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관해 앤서니 파우치 소장 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 뷰에서 이런 반응을 이해한다면 서도 백신승인 절차를 신뢰해줄 것을 촉구했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백신개 발센터 공동이사인 피터 호테스 는 백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바 이든 인수위가 신뢰받는 과학자 들과 함께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 다고 말했다. 그는“신규 백신을 두고 다양

한 질문이 나올 것이며, 이에 관해 자주, 정기적으로 국민과 소통해 야 한다” 고 말했다. 바이든 인수위 고문인 빈 굽타 워싱턴대 부설 보건지표·평가 연구소 교수는“누가 메시지를 전 하는지가 중요한 상황” 이라며“2 월에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경고 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 같은 인물이 나서야 한다” 고 제안했다.

방문해 현지 주둔 미군들을 치하 하고 함께 만찬을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휴일 별 장이 있는 델라웨어주(州) 레호보 스에서 아내, 딸 부부와 추수감사 절 만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에서 여느 때라면 매사추세츠주 (州) 피서지인 난터켓 섬에서 대 규모 가족 모임을 했겠지만 올해 는 코로나19 때문에 적은 인원만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처럼 코로나19로 한 자리에 앉지 못하게 된 국민들을 위로하며“모든 사람이 나라를 위 해 희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이게 서로 내부 투자와 합의 이행 불충족 시 부과되는 금액을 제외하면 과 징금 납부 비용은 총 8천100만 달 러다. 과징금과 내부투자 금액을 합치면 1억3천700만달러다. NHTSA는 보도자료에서“자 동차사들이 안전 리콜의 시급성 을 인식해야 한다” 며 안전 조건을 충족하는 한 추가 과징금 부과는 유보된다고 밝혔다. NHTSA는 2017년부터 현대 차와 기아차가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실시한 세타2 GDi 엔진 장

추수감사절인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를 보호하기 위한 대가이고 우리 혼자 대가를 치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함께 치유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착 차량의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 행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2015 년과 2017년 미국공장 등의 엔진

제조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일부 엔진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 이 있다며 리콜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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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토요일)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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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출구’찾아가나 트럼프“백악관 내주겠다” WP“백악관 비우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하기는 처음” 대선 불복 유지하면서도 정권이양·퇴임준비 착수 조지아주 결선투표 지원도…‘퇴임 후 영향력 유지’풀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며 백악관서 순순히 나가지 않을 것 같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서서히‘출구’ 를 찾는 모습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내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 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 다.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선출하는 것은‘실수’ 라며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는 태도는 여전했지만, 백 악관 주인 자리를 넘기겠다는 의 사를 표명해 승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 음” 이라고 전했다. 다만“그가 (새 대통령이 취임 하는)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 날 것이라고 보좌진이 말해온 지 는 오래됐다” 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군 인사들과 추수감사절 화상회의를 한 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대선 결과 승복 에 가장 가까운 발언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를 향해 조 금 나아갔다” 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이날 발 언은 (여태까지 발언 가운데) 대 선 패배를 받아들이는 가장 가까

운 발언이었다” 고 설명했다. 대선이‘사기 선거’ 였다며 정 권 이양에 나서지 않던 트럼프 대 통령은 최근 참모진과 연방총무 청(GSA)에 정권 인수인계 협조 를 지시하면서 태도를 바꿨다. 이에 GSA는 지난 23일 바이

든을 공식 당선인으로 확정했고, 정권 인수인계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미국 언론 에서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 거주할 곳 에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이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와중에도 정권 인 수인계와 퇴임 준비는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이런 태도 변화는‘퇴임 후 영향력 유지’ 를 위해서라는 풀 이가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주(州) 연방 상원의원 선출을 위 한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와 관련 해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서겠다고 도 밝혔다. 이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5일 조지아주를 방 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 인사들 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불복소송 또 기각“납을 금으로 못바꿔” … 결국 대법으로 고법“주장 증거 없다…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가 대통령 선택” 트럼프가 임명한 판사가‘질타’… 트럼프 캠프는 상고 방침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핵심 승부처인 펜실 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낸 소송이 연방 2심에 서도 실패했다. 캠프 측은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 니아의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 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 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 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면서도“그러나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부른다고 해서 그 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지적 했다. 이어“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 는 아무것도 없다” 며“캠프의 주 장은 가치가 없다” 고 질타했다. 재판부는“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 며“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 고 말했다. 또“이곳의 투표용지는 펜실 베이니아 선거법에 의해 관리된 다. 어떤 연방 법률도 투표 참관

자를 요구하거나 투표 집계 때 그 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또는 얼마나 가까이 서 있을 수 있는지 를 명시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재판부는“또한 연방 법은 주 법상 경미한 결함이 있는 투표용 지를 집계할지 또는 유권자가 그 런 결함을 치유하도록 할 것인지 도 규정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앞서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카운티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일 관성 없이 처리했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는 일부 카운티는 유권자 가 투표용지와 관련한 사소한 결 함을 수정하도록 허용했지만, 다 른 카운티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 등을 토대로 한다. 캠프는 필라델피아 등 민주당 이 우세한 7개 지역에서 150만표 를 무효로 만들거나, 선거 인증을 취소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 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것을 주 장했다. 3명으로 이뤄진 재판부 의견 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테 파노스 비버스 판사가 썼다. 나머 지 2명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1심에서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연방지법 판사도“이 소송은

법익과 추론적 의혹도 없이 제기 된 부자연스러운 송사” 라며“(원 고의 논거는) 마치 프랑켄슈타인 의 괴물처럼 무턱대고 짜깁기됐 다” 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판결 직후 불복 입장을 밝혔다. 캠프 법무팀의 제 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미 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어 상고 방침을 밝히고 법원이 대규 모 사기 혐의를 계속 은폐하고 있 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그동안 불복 소송을 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면서 보수 절대 우위 구조인 대법원에 기대 를 걸어왔다. 그러나 대법관들이 법리적 문 제에서 정치적 성향대로 판결할 지는 미지수다. 캠프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 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 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판결은 선 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시도에 또 다른 중대한 좌 절을 안겼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쏟아 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이전에는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 통령은‘관심 없던 선거’ 에 지원 유세를 나서기로 한 것이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으로 수작업 재검표까지 벌 인 끝에 지난 20일 바이든 당선인 의 승리를 인증했다. 연방 상원의원 2석이 걸린 조 지아주 결선투표는 상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 하는 문제가 걸 려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공화당은 1석만 가져와도 상 원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러나 2석을 모두 민주당에 내줄 경우 양당 의석수가 같아지면서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줄 공산이 커진다. 민주당 소속 부통령이 캐 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NYT)는“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면 민주당의 새 어젠더를 막을 수 있도록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상원들이 자리를 지키도 록 도와 자신의 업적을 부풀릴 수 있다고 여길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뒤 대선 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9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통해 트럼

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2024년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뜻 을 밝혔다고 전했다. WP는“보좌진들은 트럼프 대 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말한다” 면서 다만 이날은 올해 대선에만 집중 해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를 생각한다면 대선 결 과 불복은 유지하더라도 정권 이 양에는 나서는‘출구전략’ 이유 리할 수 있다. 끝까지 고집만 부 렸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 문이다. 대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 도‘막후’영향력을 유지하고자 출구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 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는“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졌 지만, 완패는 아니었다” 면서 그의 득표수가 바이든 당선인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는 점을 강조했 다. 매체는“(공화당 내에서) 2024 년 대선을 노리는 이가 트럼프 대 통령에게 맞서는 태도로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기는 힘들 것으 로 보인다” 라면서“트럼프 대통 령은 공화당 밖에서 당의 경로를 정하는 권력을 휘두르는 이로 자 리매김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미 백신개발 최고책임자“새 정부 더 애착” “조만간 사임할수도… 필요시 일할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보급 가속을 위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행정부의‘워프스피드 작 전’ 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 위가 자신이 사임할 수 있다고 언 급했다. 슬라위는 26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올해 말이나 내년 초”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그 는 지난 5월부터 워프 스피드 작 전의 책임자를 맡았었다. 여태껏 6개의 백신 후보와 복

수의 치료제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이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 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얼마 안 되는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진 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슬라위는“내 역할에서의 사임 이 새 행정부와 아무 연관이 없길 바란다” 며 그의 사임 여부가 정권 이양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나는 현 정부보다 는 새 행정부에 더 애착이 있다” 고 했다. 슬라위는 등록된 민주당 원이다. 다만 그는“흑백논리가 될 필 요는 없다. 필요하면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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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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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8, 2020

추미애-윤석열 대립 내주 판가름… 검사들 사흘째 집단반발 행정법원, 징계위보다 이틀 앞선 30일 집행정지 심문 검찰 연사흘 직무정지 철회 성명에도 추미애 법무 징계 강행 재확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대립 속에 법원 의 판단이 양자의 승패를 가를 분 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은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처분의 정당성을 판단할 재판부를 지정하고 심문 기일을 오는 30일로 잡았다. 이틀 뒤인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법무 부 검사징계위원회 일정을 고려 할 때 공은 일단 법원으로 넘어간 셈이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조치 철회 를 요구하는 일선 검사들의 집단 행동이 연사흘 이어졌으나, 추 장 관은 `윤석열 징계’절차를 강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1시에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직무

정지 효력 집행정지 사건을 심문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심문은 비 공개로 열린다. 윤 총장이 직접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 한 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처분 효력을 중단할지 판단할 예정이 다. 법조계에서는 징계위까지 남 은 시일이 촉박한 데다 사상 초유 의 검찰총장 직무정지라는 사안 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서 둘러 판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심문 당일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 게 부딪쳐 재판부가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고 복잡할 경우 심리가 길어지면서 법원의 결정이 지연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 한국이 인도태평양서 필수적 역할하도록 해야” 미 싱크탱크 CNAS…“주한미군 병력태세 재검토하고 대북억지 이상 역할하게 해야” CPTPP 참여 등 미 중국 견제에 한국 역할 확대 주장… 미 국방 유력후보 창립단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 서면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서의 미국의 비전에 필수적 역할 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 싱크 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 및 한국 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CPTPP) 참여 등 미 국의 대중국 견제에 있어 한국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이 광 범위하게 담겼다. 바이든 행정부 의 국방장관 유력후보가 공동창 립자인 싱크탱크라 추후 실제 정 책에 반영될지 관심이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 터(CNAS)는 최근 발간한 한미 동맹 전략 보고서에서“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 국의 비전에 있어 한국이 방어벽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는데도 한 미동맹은 20세기 유산의 수렁에 빠져 있다” 고 주장했다. 이어“한국이 인도태평양 지 역의 미래를 향한 미국의 비전에 필수적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양 국은 북한 등 동북아의 지정학적 위험 대응에 더 잘 준비될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 상 교착이 계속되더라도 미국이 주한미군 병력 태세를 재검토해 야 하며 북한에 대한 지상 기반 억지 이상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체계가 시대에 뒤떨 어졌다면서 한국이 태평양에서의 미국 해상 안보에 있어 핵심적인 구성요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일 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을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변화에 대비시켜야 한다 며“현재 상태에서는 미중 군사

경쟁이 더욱 극심한 인도태평양 의 다른 지역에 잠재적으로 재배 치될 수 있는 (주한미군) 대규모 병력이 묶여 있는 것” 이라고 평가 했다. 보고서는 한국과의 긴밀한 대 화와 조율이 극히 중요하다고 지 적했다. 또 미국이 어떤 변화도 점진적일 것이며 작전통제권 전 환 등과 긴밀히 조율될 것이라는 점을 한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관계 활성화’부문에서 는“한국이 역내포괄경제동반자

재판부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곧장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다만 추 장관이 다음 달 2일 징계위를 그대로 열 겠다는 입장이어서, 해임 결정이 내려질 경우 업무 복귀 기간이 길 지 않을 수도 있다. 추 장관은 이날 발표문에서 “검사들의 입장 표명을 이해한 다” 면서도“이번 조치는 적법 절 차에 따라 이뤄진 것” 이라며 징계 강행 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는“` 판사 불법 사찰’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일로,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직무집행 정지 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 강조 해 일선 검사들의 직무정지 철회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추 장관이 징계위 강행 입장을 거듭 밝힌 뒤에도 검찰 안팎에서 는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철회하

라는 집단성명이 이어졌다. 전국 18개 지방검찰청과 소속 지청의 평검사들은 이날까지 성 명을 통해“이번 조치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 이라 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 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고, 추 장관 의 밑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검찰 국 소속 검사들은 심재철 검찰국 장을 찾아가 총장 직무 배제를 재 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을 떠 난 전직 검사장 34명도 성명을 내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를“전 대미문의 위법하고 부당한 조치” 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검찰 내에서는 전날 추 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윤 총장을 직권남 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 의 뢰한 것을 두고“불법 수사지휘” 라는 비판도 나왔다.

협정(RCEP)을 통해 중국의 무역 궤도에 더 빠지지 않도록 미국이 한국이 함께 CPTPP에 참여하는 데 관여해야 한다” 는 제언이 들어 갔다. RCEP은 한중일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 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에서 빠지고 남은 11개국이 구성 한 것이 CPTPP로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고 바이든 당선인도 TPP 복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보고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서 생각이 같은 나라들의 다자협 의구조 확산이 유망하다며‘쿼드 플러스(Quad Plus)’ 도 거론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일 본, 호주, 인도와 구성한 비공식 협의체가 쿼드다. 여기에 한국 등 을 추가해 범위를 확대하는 구상

을 쿼드 플러스라 부른다. 보고서는 대북 대응과 관련, 한미가 긴밀하게 조율해야 한다 면서 향후 대북제재 완화를 대비, 한국의 이동통신 인프라 제공 등 을 포함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주 한미군 규모가 잠재적 양보조치 가 될 수 있다” 고도 했다. 한미연합훈련을 대북 대응에 대한 지렛대는 물론 한반도를 넘 어서는 준비태세 유지의 필수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방위비분담 협상과 관련해 서는 최대한을 받아내겠다는 접 근법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NAS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 방부 차관과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007년 공동창 립했다.

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 14명, 대전·경남 각 13명, 전북 9명, 전 남 7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제주 2 명, 대구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 서는 강서구 댄스교습 학원 관련 감염자가 급증해 전날 정오까지 129명이 확진됐고, 마포구 홍대새 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4명이 됐다.

또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누적 27명),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 배 모임(18명), 제천시 김장모임 (14명) 등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 도 확인됐다. ◇ 해외유입 18명, 전날보다 12명 줄어…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0명)보다 12명 줄었다. 최 근 1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8명→16명→31명→19명→29명→ 30명→18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4명), 충남(3명), 서울·광주(각 2명), 부산·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78명, 경기 126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29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 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 왔다.

코로나 신규 504명, 사흘연속 500명대 지역 486명…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1명, 2.5단계 범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 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 다. 26∼27일(581명→555명)에 이 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 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 심의‘1차 유행’ 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500명대에서 확진자 숫자는 조 금씩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지만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물론 방역당국도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 섞인 전망은 특 정 지역 내 일부 시설에서 확진자 가 대규모로 쏟아졌던 1·2차 유

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학원, 학 교, 사우나, 당구장, 김장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 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세를 잡는 동시에 5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고려해 29일‘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486명 중 수도권 323명·비수도권 16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504명 늘어 누적 3만3천375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555명)과 비 교하면 51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애초 26일 신규 확

진자 수를 583명, 27일 확진자 수 를 569명으로 발표했지만 26일에 는 서울·인천에서 잘못 집계된 사례 2건이 파악돼 이를 뒤늦게 제외했고, 전날에는 필리핀 선원 14명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것 이 확인돼 각각 581명, 555명으로 재조정했다. 방역당국이‘3차 유 행’ 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 나19 확진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4명의 감 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이틀 연속(552명→525명) 500명대를 기 록했지만, 이날은 400명대 후반으 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1.22∼28)간 상황 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코로나19 전수조사 받는 학생들

평균 424.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 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에 들어왔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 면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323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337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전체 지역발생의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3명


세계

2020년 11월 2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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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특허출원 건수,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전세계 코로나 확진 6,129만 1천명, 사망 143만 7천명 넘어 사이버공간연구원 부원장, 세계인터넷대회서 밝혀 중국이 인공지능(AI) 분야 특 허출원 건수에서 처음으로 미국 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연구원(CACS)의 리 위샤오 부원장은 제7회‘세계인 터넷대회’(WIC)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지난해 AI 특허출원 건 수가 11만 건을 넘었다” 면서 특허 출원 건수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고 밝혔다. 중국‘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 위원회’판공실(인터넷정보판공 실)은 지난 23∼24일 저장(浙江) 성 퉁샹(同鄕)시 우전(烏鎭)에서 제7회 WIC를 개최했다. 중국은 정보기술 강국을 과시

중국 우전에서 열린 제7회‘세계인터넷대회’장면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인터넷정 보판공실 주관으로 매년 WIC를 개최하고 있다.

리 부원장은“중국은 인터넷 정보 기술 분야에서 자립성과 기 술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 부원장은 2019년 미국의 AI 특허출원 건수 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5세대(5G) 이 동통신에서 양자컴퓨팅, AI 분야 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 다. 특히 중국은 오는 2030년 세계 1위의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2017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과 비교해‘AI의 석유’ 로 불리는 데이터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의 AI 분야 발전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이용자, 감시 시스 템 등 사회구조적 여건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란 핵무기 개발 주도한 과학자 테러 사망…“복수 기다릴 것” 1999∼2003년‘아마드’비밀 핵무기 프로그램 주도… 이란“이스라엘이 암살 배후”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 자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 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테러의 배 후로 지목하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7일 (현지시간)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 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먼저 폭발 음이 들렸고 뒤이어 기관총 소리 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 했다. 이란 국방부도 파크리자데 는 부상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의료진이 치료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 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 발 계획인‘아마드 프로젝트’ 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서방의 정보기관은 그가 민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장해 핵탄두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암살당한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 데

이란 핵과학자 파크리자데 암살 현장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 다. 2011년 유엔 보고서에 파크리 자데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기술 획득을 위해 노력했으며 여전히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 심되는 인물로 기술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리는 2018년 자국의 정보기관 모 사드가 테헤란 남서부 슈러브드 지역의 비밀시설을 급습해 확보

한 핵 개발 관련 기밀 자료를 공 개하면서 파크리자데를 언급했 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아마 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란 핵과 학자 파크리자데가 2018년에도 SPND라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비밀 조직의 책임자” 라고 주장했 다. 그러면서“파크리자데라는 이 름을 기억하라” 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최대 적성국인 이

왕이‘센카쿠는 중국땅’메시지에 일본 정치권‘부글부글’ “모테기 외무상, 즉시 반론했어야”… 온화한 표정에 비판 쇄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 두한 상황이다. 생해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필요 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에 센 2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 한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도에 의하면 전날 열린 일본 집권 말했다. 이는 최근 센카쿠 열도 釣魚島>)열도는 중국 영토라는 자민당 외교부회에서는 왕 외교 인근 수역에서 중국 해경 선박과 메시지를 던지고 떠나면서 일본 부장이 24일 열린 중일 외교장관 일본 당국 선박 사이에 신경전이 정치권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공동기자회견 때 센카쿠 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발언이다. 있다.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반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 있는 일본 측은 일련의 사건을 일본 총리 재임 때부터 추진된 시 다. 왕 외교부장은 당시 회견에서 “중국 당국 선박이 연일 일본 영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아 “일본의 어선이 댜오위다오의 민 해를 침범하고 있다” 고 규정하고 예 2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도 대 감한 수역에 들어오는 사태가 발 있는데 왕 외교부장은 양국 공동

란의 핵 무기 보유를 방해하기 위 해 이란 핵과학자들을 여러 차례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0년 1월 테헤란대 교수인 핵 물리학자 마수드 알리 모하마 디가 출근길에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고, 같은 해 11월 이란원자력 기구의 핵심 멤버였던 마지드 샤 흐리아리가 폭발 사건으로 목숨 을 잃었다. 2011년 7월에는 핵개발에 관여

한 과학자 다르이시 레자에이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의 총격으로 숨졌고, 2012년 1월에 는 핵 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이 자신의 차에 부착된 폭탄 이 터져 목숨을 잃었다. 이란 법원은 2017년 모사드에 이란 핵물리 과학자의 개인 정보 를 유출해 이들의 암살을 도운 혐 의로 마지드 자말리 파시라는 이 란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란의 고위직들은 이번에도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 라엘을 지목하면서 복수를 다짐 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 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 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 미한다” 며“이란은 국제사회, 특 히 EU에 부끄러운 이중잣대를 버리고 이런 국가 테러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 고 적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

총장은‘엄중한 복수’ 를 천명했 다. 바게리 총장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을“비통하고 중대한 타격” 이라고 표현하고“우리는 이번 일 에 관계된 자들을 추적해 처벌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이어“테러 조직과 그 지도자, 그리고 이 비겁한 시도의 가해자 들은 엄중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 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 자 군사 수석보좌관도 이스라엘 이 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파크리 자데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데흐건 수석보좌관은 트위터 에“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은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의 임기 막바지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전면전을 일으 키려고 한다” 고 적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 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에 대해 어 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 터 통신은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중국 일대가 중국 의 주권 영역이라는 주장을 전제 로 이같이 언급했다. 불똥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튀었다. 자민당 외교부회에서는 회견 당시 즉시 반박했어야 한다는 지 적도 나왔다. 공동 기자회견 때 모테기 외무 상은 센카쿠 문제에 관해“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긍정 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고 에둘러 언급했는데 이후에 왕 외교부장 이 중국의 주장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도발했다. 모테기 외무상이 왕 외교부장

의 발언을 부드러운 표정으로 듣 는 영상까지 공개돼 인터넷에도 비판이 쇄도했다고 마이니치(每 日)신문은 전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기 자회견에서 왕 외교부장의 센카 쿠 영유권 주장에 대해 공동 기자 회견이 끝난 뒤 재개된 회담에서 반론을 폈다고 해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회담에서 센카쿠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과 사고방 식을 재차 강조했다” 며“(센카쿠 는)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로 현재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으며, 해결 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애초에 존 재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센카쿠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 해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시 주석 의 국빈 일본 방문은 한층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시 주석 의 국빈 방문을 미뤄두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 문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센카쿠 열도 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했고 시 주 석의 국빈 방문에 관한 공식 언급 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일본 측에 서는 중일 수교 50주년인 2022년 으로 미루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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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SATURDAY, NOVEMBER 28, 2020

살며 생각하며

이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들 2020년 가을이 언제 시작되었나? 생각해 보 고 있다. 요즘은 이 나이에 접 어드니 기억에 남는 것 이 별로 없고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냥 후딱 지 나가 버린다. 방준재 올해 가을이 언제부 터였냐고 나의 선생님 <의사> 인 컴퓨터에게 물어보 니 지난 9월 22일 화요일이었다고 금방 가르쳐 준다. 벌써 2달 전이다. 한 달만 더 지나면 가을도 다 가버 리고 2020년 겨울이 시작한다. 그날이 12월 21일 월요 일이다. 추분(秋分)이 지나니 동지(冬至)가 다가온다고나 할까(추분이니 동지라는 단어도 여기 미국에서 좀 살다보니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지고 특히 한문으로 그 뜻을 좀 확실히 하려니 갖고 있는 국어사전을 뒤 척여 봐야 했다. 참 안타까운 얘기다.) 또 서설(序說)이 좀 길어졌다. 왜 가는 가을을 아 쉬어 하며 내 곁에 붙들어두려 하는가, 내 삶에 한 두 번도 아닌 일흔 다섯 번 째 가을인데 말이다. 스스로 주고받는 말이다. 사실은 엊그제 내 손바닥만한 테라스에 놓아두었 던 국화꽃을 치웠다. 내가 좋아하는 밝은 노란색 국 화였다. 꽤나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데도 국화꽃은 흔한지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테라스에 드는 햇볕과 내가 주는 물을 먹고 오랫 동안 내 조그마한 뜨락을 밝게 비춰주는 매일 이었는 데 날씨가 싸늘해지고, 계절의 수명이 다 되어 가는 지 꽃이 시들시들 해졌다. 나는 그 아름다웠던 노란 국화꽃을 안락사 시키기 로 했다. 쓰레기 백(Garbage bag)에 감싸 버리기로 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올해의 가을은 가고 있고, 찬 란한 노란 색깔의 국화꽃을 버렸다. 국화꽃에 대한 나의 이별사(離別辭)로 시인 서정 주의‘국화 옆에서’시(時)를 인용한다. 이 메마른 요 즘 세태(世態)에서 독자들의 가슴에 서정(抒情)이 조 금이라도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화 옆에서 - 서정주(1915~2000)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는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며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1955년 作> 올 가을에는 비가 자주 왔다. 어떤 때는 사흘드리 추근추근 내리기도 하고, 차가운 비가 바람에 실려 세차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서정주가 국화꽃 옆에서 얘기하는 천둥소리는 못 들었는듯 하다. 그러나 그 비에, 그 비바람에 올 가을의 모든 단풍 이 떨어지고 도시의 길을, 보도(步道)를, 차도(車道) 를 덮어 버렸다.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 낙엽의 길이 되어 버리고 나는 꽤나 머언 시절의 L형의 죽음을 생 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 오고난지 10여년 후 1980년 대 초 이민생활의 싸늘함은 서울의대 출신 의사들에 게도 불어와 요즘과는 달리 뻔질나게 왔다갔다 하며 동창들의 집에서 만나곤 했다. 거기에 분위기를 휩쓰는 진짜 음악인들이 있어 동 창들을 즐겁게 엔터테인 하더니 급기야 딴다라 패거 리(무슨 밴드라고 불렀지만 나는 우스개처럼 딴따라 패거리가 좋다)를 작당(作黨)하고 100여 곡의 레퍼토 리를 갖게 된 5인(人)밴드로 발전 되었다. 내사 뭐 친 구들이 좋아 강남따라 다니듯 음표(音標)하나 읽을 줄 모르면서 드럼 치느라 따라 다녔다. 그래도 드럼(Drum) 사느라 거금을 투자하고, 박 자 맞추느라 드럼 선생을 1주일에 한번씩 하우스 콜 (House Call) 시키면서 배우려 애를 썼다. 아무런 별 효과는 없었지만. 그때 내게는 2년 선배 되는 L형이 우리 팀에 합류 하고 베이스 기타(Base Guitar)를 연주했다. 그 분은 학생시설에는 첼로(Cello)를 연주했다. 우리 의대 오 케스트라가 당시 시민회관에서 공연할 때 지휘를 맡 기도 했다. 그는 한마디로 타 멤버처럼 의사이면서 음악을 아는 연주자라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 멤버들

“ … 엊그제 내 손바닥만한 테라스에 놓아두었던 국화꽃을 치웠다. 내가 좋아하는 밝은 노란색 국화였다. 꽤나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 데도 국화꽃은 흔한지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테라스에 드는 햇볕과 내가 주는 물을 먹고 오랫동안 내 조그마한 뜨락을 밝게 비춰주 는 매일 이었는데 날씨가 싸늘해지고, 계절의 수명이 다 되어 가는지 꽃이 시들시들 해졌다. 나는 그 아름다웠던 노란 국화꽃을 안락 사 시키기로 했다. … ”

이 다 그랬다, 나만 빼고. 그렇게 1980년도의 3년, 우리는 만나고 같이 놀고 시카고로, 필라델피아로, 롱아일랜드로, 딴따라처럼 흘러 다녔다.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에 하나의 돌파구 (spice?)가 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여 년 전 요맘때 11월 비가 줄줄 내리 던 어느 날 저녁 병원 응급실에서 불려 나가던 그는 가로등도 없는 그 롱아일랜드의 긴 오솔길에서 빗물 을 먹은 커다란 갈잎이 뒤덮힌 그 기인 오솔길에서 미끌어졌다. 가까운 병원에 실려 갔을 때는 이미 늦

었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L 형은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요즘도 그 때처럼 낙옆 위에 추근추근 비만 내린 다. 그리고 영락없이 L형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L형 요즘 어떻소? 우리 한잔할까?” 대답이 없다. 그저 적막강산이다. [2020년 11월 23일 새벽]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50> I became restless. Reflecting on myself, my new identity as John Milton with no past, family, or relatives I fell into a cycle of self-pity and depression. I missed my relatives and family and felt like an island set adrift in the middle of an ocean. There was no way to find out about my parents or siblings in Korea, which was enemy territory. Nor did I dare approach the USSR, though an ally of the US, for news of my Soviet family, because in all probability I was still a deserter from the penal brigade to be shot on sight. Even if approached, they wouldn’t bother in their mortal struggle with Germany. Nor would I divert US intelligence resources to look up my family, even if I could. They had weightier tasks. I had to wait for the war to end. Most probably my family had all died already in the horrible conditions following the deportation I had heard about. One day on my way to the Officers Club for lunch I was suddenly seized with a craving for kimchee, soy bean paste soup, salted shrimp, salted anchovies, all that smelly junk I had grown up on but spurned as I got exposed to rich American food. I asked around and was directed to Arai Restaurant in the Pearl Ridge Mall only a few minutes drive from the base as serving Korean food as well as Japanese. I went and found the place. It was fairly crowded and I was shown to a table in the back. A vivacious woman in her late twenties or early thirties with an aura of authority came over and placed a glass of barley tea before me. “What would you like to order?” she asked, smiling, little dimples lighting up her face. “You are Korean,” I said in Korean, judging from the way she walked and held herself, if not from the accent of her English. “Yes, I am Haruko Arai but my Korean name is Choonja Kim. We lived in Japan 15 years before coming here last year. My father is Reverend Horin Arai, Abbot of the Japanese Buddhist Temple, Hongwanji, in Kaneohe. His Korean name before the mandatory name change was Bumnin Kim. What is your name, sir?” “John Milton.” “You must have come from the mainland and your father must be an American but you have kept your Korean well. What do you do?” “I am not at liberty to talk about myself or my work.” “You must be high up on the base.” To stop her from speculation I ordered the top menu item of the house, full-course Korean dinner. She gave the order to one of her brothers. While we waited, she gave an account of her father’s biography, apparently her hero. A few years my senior, he was 12 when his parents gave him to a nearby temple to be raised as a boy novice. Liking his aptitude for learning the abbot sent him to modern schools instituted by the Japanese and eventually to a Buddhist college in Japan. Upon graduation he was serving as abbot at a Japanese temple near Kyoto when the position at Kaneohe opened up. He applied and immigrated with his family, for he had been married in the meantime and had a passel of offspring, of which she was the oldest. The temple didn’t pay him enough and the family had promptly gone into business, buying a failing coffee shop and converting it into a restaurant, which made money because they all worked and there were so many of them.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나는 초조해졌다. 과거도 가족도 친척도 없는 새로운 신분의 존 밀톤인 자신을 돌아보며 따분하 고 우울해 졌다. 친척과 가족이 그리워지며 마치 대 양에 떠도는 고도처럼 느껴졌다. 적지인 조선에 있 는 내 부모나 동생들에 대하여 알아볼 길이 없었다. 미국의 우방이나 소련을 감히 접촉하여 내 가족 상 황을 알아 볼 수 없었던 것은 나는 아직 죄수 여단 에서 탈영자로서 잡히면 총살감이기 때문이다. 설 혹 접근이 가능해도 독일과 필사적 투쟁을 하고 있 는 처지에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었다. 그 렇다고 미국 정보망을 풀어 내 가족을 찾아달라고 도 할 수 없었다. 더 큰 임무로 다들 바빴다.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필경 들은 바에 참혹한 출국 상황 하에서 다 죽었을지도 몰랐다. 어느 날 점심 먹으려 장교클럽에 가던 길에 갑 자기 내가 먹으면서 자라왔으나 기름진 미국음식 을 먹으면서 무시하게 된 김치, 된장찌게, 새우젓, 멸치젓 같은 냄새 풍기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 물어 봤더니 기지에서 몇 분 운전해 가면 되는 펄 리지 몰에 있는 아라이 식당이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을 한다고 들었다. 가서 찾았다. 꽤 붐볐다. 나는 뒤에 있는 테이블로 인도되었다. 쾌활한 20대 후반 30대 전반의 위풍당당한 여자가 와서 보리차 한잔을 내 앞에 놓았다. “뭘 주문하시겠어요?”그녀는 보조개가 그 얼굴 에 활짝 피어나게 밝은 미소를 띄었다. “조선사람이군요”하고 내가 그녀의 영어 억양 도 그렇지만 걷는 모습이나 행동으로 보아 그런 것 같아 조선말로 물었다. “네, 저는 하루고 아라이 이지만 조선 이름은 김 춘자 입니다. 작년에 여기 오기 전에는 일본에서 15 년 살았습니다. 내 부친은 카네호에에 있는 일본 불 교 혼관지 절 스님이며 강제 창씨 개명 전 조선 이 름은 김법린이십니다. 선생님 이름은요?” “존 밀톤입니다.” “본토에서 오시고 아버지가 미국인이신 모양인 데 조선말을 잘 지키셨네요. 뭘 하시는 분이세요?” “내 자신이나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얘기 못하 게 되어 있습니다.” “기지에서 높은 자리에 계신 모양입니다.” 그녀의 추측을 막기 위해 그 집 메뉴에서 최상 급 조선 정식을 주문했다. 그녀는 그 주문을 자기 남동생 한 사람한테 주었다.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 리는 동안 그녀의 영웅인 자기 아버지의 전기를 이 야기해 주었다. 나보다 몇 살 위인 그가 12살 때 부 모들이 가까운 절에 소년 수사로 자라도록 들여보 냈다. 그가 빨리 배우는 것이 기특하여 스님이 그를 일본인이 세운 현대교육 학교에 보내고 마침내 일 본 불교대학에 보냈다. 졸업하자 교도 근처에 있는 일본 절에서 스님으로 지내다가 하와이 카네호에 자리가 났다. 그가 응모하여 그동안 결혼하여 그녀 가 제일 연장으로 아이를 여럿 가졌는데 그 식구를 다 데리고 이민 왔다. 절이 충분히 보수를 못줌으로 온 식구가 망해가는 커피샵을 사서 식당으로 변경 하였는데 많은 식구가 다 함께 일함으로 해서 돈을 모을 수 있었다.


2020년 11월 28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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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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