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9, 2018 <제41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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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뉴저지한인회, 새 29대 회장‘모시기’최선…“새 출발 나선다” 끝내 후보 없어 선거 불발… 비상대책위에서 새회장 옹립 예정 “누군가 나서서 지금 한창 뻗어가는 한인사회 이끌어 나가야”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제29대 회장‘모시기’ 에 적극 나서 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뉴저지한인회 제29대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이 또 불발됐다. 29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회장 손호균) 는 회장 입후보자 등록 마감인 11월 9일 등록자가 나서지 않아 등록마 감일을 27일로 연기하고 출마자를 기다렸으나 또 이날 오후 5시까지 등록자가 없어 결국 선거가 불발됐 다.
이에 따라 뉴저지한인회는 12월 중에 전직회장단으로 비상대책위 원회를 구성하고 29대 회장을 추천 형식으로 옹립할 예정이다. 29대 회장 옹립 절차는 △비상 대책위원회는 추천할 29대 회장을 물색하고 12월10일까지 그 명단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선 관위는 12월 15일 추천된 후보에 대 한 검증을 개시한 뒤, 검증에 통과 하면 20일 절차를 완료하고 이사회 에 후보 인증을 요청한다. 추천된
회장 후보의 공탁금 3만달러 납부 여부는 비대위가 결정한다. △비상 대책위원회가 추천한 인사가 회장 직을 수락하고 이 절차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선관위는 12월 21일 29대 회장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뉴저지한인회는 지난 2012년 26 대 회장선거부터 27대, 28대에 이어 이번 29대까지 4대 연속 회장선거 입후보자가 없어 전직회장단의 추 천에 의해 새 회장을 옹립해왔다. 29대 회장‘모시기’일정을 결정
한 뉴저지한인회는“한인회는 우리 한인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발전을 위한 동력의 원천 이다. 연방하원의 원, 팰팍 시장을 배출하는 등 현재 뉴저지한인회는 그 힘을 한창 확충 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뉴저지한인사회와 한인회가 회장 이 없어 주춤해서는 안된다” 고말 하고“한인회장직을 수행하기는 모 두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는 나서서 이 일을 짊어져야 한다. 뜻 있는 한인이 꼭 나설 것이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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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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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을‘모셔와’그를 중심으로 더 굳센 뉴저지한인사회를 만들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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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고 당부하고 있다. <송의용 기자>
“북미고위급회담 너무 머지않아 열리길 매우 기대” 폼페이오, 북미 교착상태 장기화 조짐 속 재개 의지 피력 전반적 일정 순연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8 일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너무 머지않아 고위급 회담들을 하게 되 기를 매우 기대한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사 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행정부 의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과 고위급 회 담 일정이 잡힌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북한 관련 일련의 행사들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건 없다” 면서 도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11·6 중간선 거 직후인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리 려다 북측의 요청으로 돌연 취소된 뒤 이달 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되는 등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측은 북한 측에‘28일까지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온 세상에‘빛’ 을 전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보자’ 고 제안했으나 북한 측이 아 직‘화답’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 면서 본격적인 협상 재개가 지연되 고 있다. 제재완화를 둘러싼 입장차 가 북미 간 표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아직 확실히 잡히진 않았으 나 긍정적 전망을 갖고 이른 시간 내에 개최되기를 기대하며 계속 추 진해 나가겠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 인도 전날 브리핑에서“북한 당국 자들과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고, 이 러한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실
무 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벨에 서 대화와 만남을 갖고 있다. 우리 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고 언급, 북미가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밑 대화의 끈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 면서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로드맵 시 간표가 전반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달 고 위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그 이후 다 시‘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채널을 가동, 구체적 의제와 날 짜·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수립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맨해튼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2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됐다. 올해로 86회째 를 맞는 점등식은 오후 7시부터 다이애나 로스, 토니 베넷 등 최고의 가수들 공연에 이어 오후 9시 그 화려한 불을 밝혔다. 키 72피트, 무게 12톤의 노르웨이전나무에는 5만여 개의 꼬마전구와 300만개의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탈로 만든 9피트4인치의 거대한 LED 별이 꼭대기에 서 반짝이며 온 세상에‘빛’ 을 전한다.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불은 내년 1월7일 오후 9시 모두 꺼진다.
점을 감안할 때 2차 북미 핵 담판은 북미가 잠정적으로 염두에 뒀던‘1 월 초’ 보다는 늦어질 수밖에 없느 냐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제재완화를 비핵화의 상 응 조치로 강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은 ‘선 (先) 비핵화 ·검증’입장 을 고수하며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 스에 말리지 는 않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북 한에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 면서 도“갈 길이 멀다”,“시간표는 없 다” 며 장기전 모드를 기정사실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내달 1 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 상회의 기간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 담에서 북미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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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NOVEMBER 29, 2018
KCC 한인동포회관, 교육 프로그램 확대 버겐커뮤니티칼리지와‘열린 배움 공동체’MOU 체결 12월 15일부터 6개월간 매주‘미국 더 잘 알기’강의 “젊은 운영진” 을 영입한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 KCC, 설립자 마계은, 관장 류은주)이 사업 영역 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KCC 한인동포회관은 버겐커뮤 니티칼리지(BCC)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을 강화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마계은 설립자에 이어 2018년 여 름부터 KCC 운영을 맡은 류은주 관장은 27일“KCC가 앞으로 한인 사회를 상대로 교육프로그램을 강 화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어“27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윌리엄 멀래니 부총장(Vice President of Academic Affairs) 과‘오픈 커뮤니티 배움터 프로그 램’ 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고 발표했다. ‘열린 배움 공동체’프로그램은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부 이 길주 교수(미국역사학 박사)가 선
터 KCC에서 강의해온‘미국의 역 사와 문화, 정신 더 잘 알기’강의 를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류은주 관장은“이에 따라 버겐 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부 교수진 이 12월 15일부터 6개월 간 15회의 강의로 미국 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한 강의를 시작한다”고 말하고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등록은 KCC가 맡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류은주 관장은“한인사회의 기 관이 동포들을 위해 미국 대학과 지역 주민 교육 프로그램 실시를 정식 업무협약 맺은 것은 KCC가 그 동안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펼쳐 온 각종 교육 및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헌신과 노력, 그 성과를 높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며 기뻐했다. KCC 한인동포회관 류은주 관장(오른쪽)이 27일 버겐커뮤니티칼리지를 방문하고, 윌리엄 △한인동포회관 주소: 100 멀래니 부총장과‘열린 배움 공동체’프로그램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KCC 한인동포회관> △문의: 201-541-1200 ext. 111 를 구성하고 2015년부 친의 이름을 딴‘이창환 기념 역사 배움 공동체’ kccus.org
뉴저지한인회와 주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이 28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한국어교실 지 원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용학 한국교육원 원장, 박은림 뉴저 지한인회장, 황정규 이사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외국인 대상‘한국어’교육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주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이용학)이 28일 뉴저지한인회관에 서 한국어교실 지원 프로그램에 대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학 교육원장은“뉴저지한인회의 한국 어교실을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 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에따라 뉴저지한인회는 외국 인을 대상으로‘한국어를 제2 외국 어로 사용하기(Korean as Second Language)’수업을 12월 11일 오 후 4시30분 뉴저지한인회관에서 개
강한다. 수업은 10주에 걸쳐 진행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강사는 컬 럼비아 대학교의 길 연씨가 나서 ‘중급 한국어로 대화하기’ 를 목표 로 지도한다. 뉴저지한인회는“이번 한국어 교육은 한인을 상대로 사업을 운영 하거나, 한인 업체에 고용되었거 나,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 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수 업이 될 것” 이라며“많은 외국인들 의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H마트‘황금 돼지의 해’달력 배포
박효성 뉴욕총영사 가 27일 시민참여센 터(KACE, 대표 김동찬)를 방문해 이사진들과 함께 한인들의 미국 정치와 사회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의 문제점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찬 대표는 뉴욕, 뉴저지 지역 의 한인 유권자들의 전반적 투표성향을 설명했으며, 박효성 총영사는 시민참여센터의 현 재 활동에 대해 격려하고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박효성 뉴욕총영사, 시민참여센터 격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UN 합창단 평화 콘서트 참석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26일 UN 본부에서 열린 UN 합창단 평화 콘서트에 참석해 공연 관 계자들과 관객들에 환영인사를 전했다. UN 합창단 한국 실행위원회 주최 주관으로 열린 이번 UN 합창단 평화 콘서트는 UN 합창단과 한국 공연단이 함께 지난 26일과 27일 UN 본 부와 카네기홀에서 각기 공연을 가졌으며, 남북통일 기원 및 화합,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6일 UN 본부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한 김민선 회장과 한국서 온 한 BEAN SPROUTS 어린이 합창단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새 정치인 축하하고 격려합시다”
지필드), 재니 정(클로스터), 지미 채(듀몬트) △교육위원-티모시 양(팰팍), 민은영(팰팍), 심규창(리버엣지), 은 강(리버엣지), 에스더 한 실버 (포트리), 이규순(데마레스트), 이 성민(클로스터) △문의: 뉴저지한인회 ( 2 0 1 ) 9 4 5 - 9 4 5 6 , kaanjoffice@gmail.com
21일 중간선거 당선자 축하 리셉션 미 동부 최초의 한인 연방 하원 의원, 팰리세이즈파크 최초의 한인 시장 등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뉴저지 한인 정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축하 리셉션이 21일 열린다. 11월6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에서는 연방하원의원, 시 장, 시의원, 교육위원 등 약 20여 명 에 이르는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한인 정치인들의 승리를 기념하고, 새 출발을 격려하는‘한인 선출직 당선 축하 리셉션’ 을 21일 오후 6시 뉴저지 엣더빌라아말피 연회장(At the Villa Amalfi, 793 Palisade
Ave, Cliffside Park, NJ 07010)에 서 개최한다. 뉴저지한인회는“2018년 한해를 보내며 반가운 소식은 한인사회 전 반에 걸쳐 한인 교육위원, 시의원, 시장, 그리고 연방하원 의원의 당 선 소식이다. 올해 선거 결과는 앞 으로 미주 한인 정치력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차세대들 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을 확신 한다” 며“뉴저지한인회와 각 직능 단체가 한인 당선자들을 위한 범동 포 축하 리셉션을 마련했다. 선거 를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과 동포들 을 초대한다. 모두 참석하여 당선 자들을 축하하고 함께 인사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참석희망자는 12월 10일까지 뉴 저지한인회로 신청해 줄 것을 요청 했다. ◆ 중간선거 당선자 명단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크리스 정 팰팍시장 △시의원-이종철(팰팍), 폴 김 (팰팍), 벤자민 최(레오니아), 지미 송(잉글우드클립스), 데니스 심(릿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의 뉴욕, 뉴저지 지역 전 매장에서 30일부터 재고 소진시까 지 2019년 탁상용 달력을 배포한다. H마트 달력에는 올해 각 지역 커뮤니티의 화합을 이끌어 낸 행사 로 자리매김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의 수상작들이 실려 있으며, 수상자들의 귀여운 소감도 만나볼 수 있다. H마트의 2019년 달력은 고객들의 직접 참여한 행사를 바탕 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달력 수량은 한정되어 있어 빠 른 시일 내 매장을 방문해야 달력 을 수령할 수 있다. 달력 배포는 H 마트 스마트카드 고객에 한해 증정 되므로 반드시 스마트 카드를 지참 해야 한다. H마트의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 (Smart Savings Card)는 H마트의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로 얄티 멤버십 카드다. 스마트카드는 사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하는 카 드로, 1000포인트(1달러=1포인트) 적립 시 10달러 상품권 상품권을 지급되며 각종 할인 혜택 등이 포
함됐다. H마트의 스마트 카드는 각 매장 고객 서비스센터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H마트는“이번 달력을 제작하 면서 2019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 기 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 다” 며“H마트 고객님들이 어린이 들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달력과 함께 2019년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H마트 유니온점 (718)445-5656 노던 141점 (718)358-0700 노던 156점 (718)888-0005 윌리스턴파크점 (516)699-0270 그레잇넥점 (516)482-3113 구화 플러싱점 (718)961-0999 하츠데일점 (914)448-8888 베이사이드점 (718)229-7400 제리코점(516)513-5050 용커스점 (914)500-6550 릿지필드점 (201)943-9600 리틀페리점 (201)814-0400 포트리점 (201)947-7800 포트리 프레시점 (201)944-9009 에디슨점 (732)339-1530 레오니아점 (201)720-7005 파라무스점 (201)708-2820
종합
2018년 11월 29일(목요일)
교황 단상에 여섯살 소년‘불쑥’ … 웃음바다 교황“우리 모두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프란치스 코 교황이 앉아 있는 단상에 6세 꼬 마가 뛰어올라 교황과 좌중에 웃음 을 선사했다. 문제의 소년은 사제들이 교리 문답서를 낭독할 때 부모가 손쓸 틈도 없이 단상에 오르더니, 교황 곁을 지키고 있는 스위스 근위병의 창과 손을 잡아당기는가 하면 교황 이 앉아 있는 성좌 뒤에 가서 놀기 시작했다. 당황한 소년의 어머니가 잠시 후 단상으로 올라와 교황에게“아 이가 언어장애를 안고 있어 말을 못 한다” 고 설명하며 아들을 데려 가려 하자, 교황은“그냥 내버려 두 라” 고 만류했다. 그러자 소년의 어 머니는 그냥 자리로 내려갔고, 소 년은 한동안 무대 위에서 더 놀 수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교황은 장내에 모인 수백 명의 신자에게“이 아이 는 말을 못 하지만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 며“이 아이는 나에게 생각 하도록 하는 무엇인가를 지니고 있 다. 그는 자유롭다. 규율은 없지만 자유롭다” 며 웃음을 터뜨렸다. 교황은 그러면서“우리에게 아 이와 같아야 한다고 한 예수의 말 씀은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지니는 자유를 우리도 하느님 앞에서 지니 고 있어야 한다는 뜻” 이라며“이 아 이는 오늘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 그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신의 은총을 간구한다” 고 말했다. 행동 장애와 언어장애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소년의 가 족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아르 헨티나 출신으로 현재 이탈리아 북 부 베로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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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속에서‘산타’ 가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고교생에 1천 달러씩 기부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할수있는 자유 누렸으면…” 가수 스티비 원더 자선공연 계획 발표
28일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6세 꼬마가 단상에 난입해 교황을 지키는 스위 스 근위병의 손을 잡아당기는 등 장난을 치고 있다. 교황은 이 소년을 웃으면서 바라보며 “우리 모두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한다고 말했다.
28일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6세 꼬마가 단상에 난입해 교황을 지키는 스위 스 근위병의 손을 잡아당기는 등 장난을 치고 있다. 교황은 이 소년을 웃으면서 바라보며 “우리 모두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한다고 말했다.
알려졌다. 소년의 어머니로부터 자신들도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교황은 활짝 웃으며, 곁에 있
던 게오르그 간스바인 교황청 궁정 장관에게“이 아이는 버릇없는 아 르헨티나인이래요” 라며 농담을 건 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캠프파이어’ 의피 해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 고 있다. 27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사업가 밥 윌슨 (90) 씨는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 과 교사 등에게 110만달러를 기부 했다. 그는 캠프파이어의 최대 피 해지인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의 옆 마을 치코에 두 개의 커다란 여 행가방을 들고 도착했는데 이 가방 들은 1천달러짜리 수표로 꽉 채워 져 있었다. 윌슨 씨는 이 수표를 파라다이 스고교의 학생 980명과 교사·사무 직원 105명 등 1천85명에게 1장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업과 식당 경영을 하는 윌슨 씨는 1940년대에 다녔던 고교에 대한 추억이 자신을 행동에 나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어 린 학생들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 볼 수 있는 약간의 자유를 주고 싶 어 기부를 결심했다”며“어쩌면 (학생들이) 잠시 힘든 현실을 잊을 수도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신문에서 파라다이스고교의 학 생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관한 소식 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누군가 는 그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윌슨 씨는 밝혔다. 그는“고교 시절은 내 인생 에 커다란 영향을 남겼다” 며“사실
현대차‘팰리세이드’최초 공개… 대형 SUV 시장 출사표 ‘현대자동차’ 의 새로운 주력 대 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팰리 세이드’ 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8일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2018 LA 오토쇼’ 에서 팰리세이드를 세 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 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 지 사용자의‘거주성’ 과‘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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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천980㎜, 전 폭 1천975㎜, 전고 1천750㎜, 축간거 리(휠베이스) 2천900㎜로 축간거리 의 경우 동급 최장 수준을 확보했 다. 실내 공간 최적화를 통해 동급 최대의 2열 레그룸(1천77㎜)과 성 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는 3열 헤드룸을 구성했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의 화물 적 재 용량은 1천297ℓ로 동급 최대 수 준이며 3열 시트 후방은 28인치 여
현대자동차가 28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2018 LA 오토쇼’ 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 SUV‘팰리세이드(Palisade)’ 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행용 가방 두 개나 골프백 두 개를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을 갖췄
다.
트렁크 측면에 있는 3열‘파워
사업가 밥 윌슨이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과 교사, 직원 등에게 1천달러씩 모두 110만달러 를 기부했다. 샌디에이고의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식당 운영자인 윌슨 씨가 수표를 들고 있 다.
스티비 원더가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캠프파 이어 피해자를 위한 자선공연 계획을 밝혔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리 고 유일하게 근심 없는 시절 아니 냐” 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고교의 로렌 라이트
폴딩 시트 버튼’ 을 누르면 3열 좌석 을 편리하게 접었다 펼 수 있고, 2열 좌석의‘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 을 누르면 2열 좌석을 앞 으로 이동하면서 접을 수 있다. 팰리세이드에는 직관적이고 간 편한 조작이 가능한 각종 첨단 편 의 사양과 커넥티비티(연결) 기술 이 대거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제어, 차량관리, 실시간 길 안내 등의 기 능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텔레매틱 스 서비스‘블루링크 2.0’ 을 적용하 면서 무상 서비스 이용 기간을 2년 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홀 교장은 캠프파이어 화재로 900 명 가까운 학생들이 집을 잃은 것 같다며“윌슨 씨의 기부는 식량이 나 자동차 연료, 옷 등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각 학생에게 바로 돌아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저명한 가수 겸 작곡가인 스티 비 원더는 산불 희생자를 위한 모 금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해마다‘장난감으로 가득 찬 집 자선 콘서트’ 를 개최해 왔는 데 올해는 이 공연을 통해 캠프파 이어 피해자는 물론 진화와 구호에 힘쓴 소방관과 응급 의료요원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한다는 것이다. ‘스티비 원더의 노래 파티: 삶 과 사랑, 음악을 축하하기’ 로 이름 붙여진 이 자선 행사는 다음 달 9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 서 열린다. 콘서트 참석자들은 장 난감이나 선물을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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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NOVEMBER 29, 2018
강봉성. 1933년 5월 29일 일본 큐슈 태생. 상선 선원. 1980년 1월 23일 이민, 한국식당 경영.
<2012, 02 New York>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40>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전용종
강봉성… 어울리는 풍경화 적어도 플러싱 지역에서 동양 인은 쪽 수나 외형으로는 소수자 를 넘어 다수자에 속한다. 띄엄띄 엄 미국적인 흔적이 남아 있지만 거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인종은 동양인이 압도적이다. 그런 특이 한 풍경 속에 한인들도 지역구성 원으로 한 몫을 한다. 사진은 강봉성 씨를 플러싱 타 운 홀 배경으로 찍은 것이다. 전신 주에 붙여있는 성조기 포스터에 ‘THANK YOU’가 눈에 띈다. 누가 붙였을까?
‘세계 최고 도시’런던-파리-뉴욕-도쿄 순… 서울 28위 영국 런던·프랑스 파리·미국 뉴욕이 명실공히‘세계 최고의 도 시’ 로 손꼽혔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다국적 컨설팅업체‘레 조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2019 세계 최고 도시’(World’s Best Cities) 순위에서 서울은 28위에 올 라있다. 레조넌스는‘도시 환경’ (Place·자연 환경 및 건축 환경), ‘도시 상품성’(Product·주요 기 관, 관광 명소 및 기반시설),‘문화 요소’ (Programming·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레스토랑·쇼핑
기회),‘인구 구성’ (People·인종 및 국적 다양성과 교육 수준),‘경 제적 번영’ (Prosperity·비즈니스 및 기업 활동), ‘인지도’ (Promotion·인터넷 등에 공유된 참고 자료와 추천) 등 6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산정했다 고 밝혔다. 런던은 문화요소와 인지도 등 2 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고, 도시 상품성 면에서 4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조넌스는 “런던의 매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 다. 지난해 런던을 찾은 관광객 수 는 1천9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
만 명 이상 늘어났다” 고 전했다. 파리는 도시 상품성·문화요소 ·경제적 번영·인지도 등 4개 항 목이 5위권에 드는 등 고루 높은 점 수를 받아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레조넌스는 “빛의 도시 파리가 2024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기간 시 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 다” 며 기대를 모았다. 뉴욕도 문화요소·경제적 번영 ·인지도 등 3개 항목이 5위권에 들 며 고른 평가를 얻어 종합 3위에 랭 크됐다. 종합 순위 4위 일본 도쿄는 도시 환경과 경제적 번영 2개 항목 각각
1위, 도시 상품성과 문화요소 등 2 개 항목 각각 2위로 눈길을 끈 반면 인구 구성 면에서는 131위에 그쳤 다. 이어 5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6위 러시아 모스크바, 7위 미국 시 카고, 8위 싱가포르, 9위 아랍에미 리트 두바이, 10위 샌프란시스코 순 이다. 서울은 도시 환경 62위, 도시 상 품성 18위, 문화요소 13위, 인구 구 성 57위, 경제적 번영 60위, 인지도 61위로 종합 순위 28위 평가를 받았 다. 100위권에 든 도시 가운데 미국 내 도시가 35곳, 한국에서는 서울이 유일하다.
머스크의 좌절… LA서부 터널 프로젝트 환경소송에 접어 대도시의 교통 체증을 초고속 과 합의했다. 지하터널을 뚫어 한 방에 해결하겠 해당 지역 주민이 터널 공사가 다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 환경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며 론 머스크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벽 공사를 허가해준 시 당국 등을 상 에 부딪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 대로 소송을 냈고, 최근 보어링컴 젤레스(LA) 서부에서 굴착하려던 퍼니를 포함한 소송 당사자들이 합 터널 구간에 일부 주민이 환경소송 의에 이르렀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 을 제기하면서 결국 시공을 포기하 다. 소송 당사자들은 공동성명에서 기로 한 것이다. “보어링컴퍼니가 세플베다 터널을 2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IT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고말 매체 엔게짓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했다. 만든 터널 굴착회사 보어링컴퍼니 보어링컴퍼니는 LA 남부 호손 는 LA 서부 405번 고속도로와 세 에서 LA국제공항(LAX)까지 이 플베다 블루버드에서 시공하려던 어지는 2마일(3.2㎞) 구간의 터널 2.5마일(약 4㎞) 구간 터널 공사를 은 이미 완공해 내달 개통을 앞두 중단하기로 환경 관련 소송 원고들 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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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살인 기록 갈아치우나… 70대 미국인“90명 죽였다” 부랑자 수십년 동안 각지 떠돌며 90건 살인 자백 미국의 70대 부랑자가 수십년 동안 각지를 떠돌며 무려 90건의 살 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해 미국사회 를 경악시키고 있다. 미국 수사당국은 살인죄로 텍사 스주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새 뮤얼 리틀(78)을 상대로 여죄를 추 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자백을 받 아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 다. 수사 당국은 분주하게 확인 작 업을 벌이고 있고 자백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는 미국 범죄사상 가장 흉악한 연쇄 살인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틀은 2012년 켄터키주의 노숙 자 숙소에서 마약 사범으로 체포된 뒤 캘리포니아주 수사당국으로 신 병이 넘겨졌고 현지에서 DNA 대 조를 통해 과거 발생한 3건의 미제 살인사건에 연관된 사실이 드러났
다.
그는 1987년부터 1989년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 3명의 여성을 구 타하고 목졸라 죽인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텍사스주 오 데사에서 발생한 또다른 살인 사건 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
교도소로 이감돼 있는 상태다. 텍사스주 엑터 카운티의 바비 블랜드 검사는 리틀이 지난 1994년 오데사에서 데니스 크리스티 형제 를 죽인 사실을 결국 자백했다고 밝혔다. 블랜드 검사는 리틀이 그의 신
뢰를 얻은 제임스 홀랜드 수사관에 게 197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저지 른 수십건의 여죄도 줄줄이 불었다 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의 범죄분석가 크리스티나 팔라졸로에 따르면 리 틀은 지난 5월 취조를 받는 과정에 서 홀랜드 수사관에게 여러 도시와 주를 일일이 언급하며 그가 죽인 사람의 숫자를 밝혔다는 것이다. 자백한 살인 사건은 모두 90건 이었고 수사당국이 지금까지 사실 로 확인한 것은 34건이었다. FBI는 법무부, 텍사스주를 비롯한 수십개 주 경찰과 협력해 풀리지 않은 살 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있 다고 밝혔다. 블랜드 검사는 그가 최악은 아 니더라도 희대의 연쇄 살인범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범 죄사상 최다의 살인 기록은 현재
트럼프, 국경장벽 건설 예산 배수진…“연방정부 셧다운 불사” “50억달러 예산 필요 입장 확고”민주당 압박… 의회서 진통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연방 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 카 드를 꺼내 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이민자 행렬인‘캐러밴’의‘불법 입국’ 을 반대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가 운데 연방정부 셧다운이라는 정치 적 위험부담까지 불사하며 민주당 을 압박하고 나섬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 한 50억 달러(약 5조 6천425억 원) 를 승인하는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러한 장벽건설 예산승인이 의회에서 이 뤄지지 않을 경우“전적으로 연방 정부를 셧다운 할 의향이 있다” 고 의회를 압박했다. 그러면서‘50억 달러’규모에 대해“확고한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0억 달러도 겨우‘물리적 있다. 인 장벽’건설만 충족할 수 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을 둘 이라며 장벽 안전을 위해서는 더 러싼‘전투’ 가 공화당에 완전한 승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리를 안겨주는‘호재’ 가 될 것이라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고 기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그는“나는 어떠한 것도 단지 정 서도‘셧다운이 있을 수 있는가’ 라 치적 이득만을 위해 하는 사람은 는 질문에“분명히 그럴 수 있다. 아니다”라면서도“정치적으로 볼 국경 안전에 관한 이유가 될 것이 때 이 이슈는 (공화당 입장에서) 호 며 장벽이 그 일부가 될 것” 이라면 재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서 멕시코 국경에 대한 안전 문제 “사람들이 국경에서 경찰에 돌진한 를 이유로 연방정부 셧다운에 들어 사람들(시위자들), 그리고 돌을 던 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져 세 명의 국경 순찰대가 다친 것 미 의회는 지난 9월 말 2019 회계 을 다 봤다. 나는 이 문제가 엄청난 연도(2018년 10월 1일∼2019년 9월 이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욱 30일)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자, 대 중요하게는 정말로 필요한 문제라 신 임시변통으로 내달 7일까지 연 고 생각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방정부가 사용할 예산안을 편성해 ‘세 명의 국경 순찰대가 부상했 통과시켰다. 당시 멕시코 국경장벽 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 건설 예산 반영문제가 가장 큰 걸 난 25일 망명 신청을 압박하기 위해 림돌이 됐다. 남쪽 국경에서 빚어진 중미 이민자 이에 따라 새 예산안 처리 시한 들의 시위 상황을 거론한 것이나, 3 인 내달 7일 이전에 2019년도 예산 명이 심각하게 다쳤다는 주장은 입 안이 처리되거나, 아니면 새로운 증된 것은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 임시예산안이 통과돼야만 연방정 했다. 부는 중단 없이 업무를 계속할 수 지난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
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 내년 초 부터 예산안 권한이 막강한 하원을 장악하게 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으로선 이번에 장벽건설 요구를 어 느 때보다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셧다운 위기 속에 긴장도 고 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 악관에서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회 동했으나 장벽건설 예산 처리 전망 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폴리티코 는 보도했다. 공화당은 민주당과의 협상 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연 초 하원 권력 장악을 앞둔 민주당 이 호락호락 넘어갈지는 미지수여 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셧다운 압박’발언을 놓고 협상력을 높이 기 위한 벼랑 끝 압박 전술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그의 이번 인터뷰 발언은 만약 의회가 장벽건설 예산 처리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장벽에서의 ‘물리적 안전’강화 등을 포함하는 대안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과 는 대비되는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 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이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리틀은 주 로 마약 중독자와 창녀들을 노렸고 피해자와 살인 정황을 세세히 기억 하고 있지만 날짜에 대한 진술은 신뢰성이 떨어졌다. 피살된 일부 여성의 신원은 밝 혀지지 않았고 수사 대상에도 오르 지 않았다. FBI는“리틀이 줄곧 살 인을 가리키는 분명한 흔적을 남기 지는 않았다” 고 설명했다. 리틀은 1m90㎝의 장신으로, 한 때 유망한 권투 선수로 활동한 전 력을 갖고 있다. FBI 보고서에는 대체로 강력한 주먹을 휘둘러 피해 자를 혼절시킨 뒤 목을 조르는 수
법을 쓴 것으로 기록돼 있다. FBI는 찌른 흔적이나 총상이 없 어 살인 사건으로 분류되지 않고 마약 과용이나 우발 사고, 자연사 로 처리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 다. 그는 1956년부터 절도와 사기, 마약 복용, 가택 침입과 같은 범죄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고 1980년대 초에는 미시시피주와 플로리다주 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 으나 유죄 판결은 면했다. FBI는 리틀의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며 여생을 텍사스주 교도소에 서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뉴욕 타 임스는 그가 휠체어에 묶여있고 심 장병과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 했다.
상원‘마지막 한자리’미시시피 결선투표서 공화후보 승리 중간선거 결과‘공화 53석-민주 47석’상원구도 확정 '공개 교수형' 발언 논란 불구 하이드-스미스 당선 흑백 인종대결로 번진 미국 미 시시피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 를 받은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27일 미시 시피 상원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 에서 공화당의 신디 하이드-스미 스(59) 후보가 민주당의 마이크 에 스피(64) 후보를 꺾었다고 보도했 다. 이로써 하이드-스미스는 미시 시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방의원 에 당선된 여성이 됐다. 그는 지난 4월 건강 문제로 은퇴한 새드 코크 런 전 의원의 남은 임기 2년을 맡게 된다. 지난 11·6 중간선거 때 함께 열 린 미시시피 상원의원 보궐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간 결 선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렸 다. 백인 여성인 하이드-스미스와 흑인 남성인 에스피 후보의 최종 맞대결은 인종대결의 양상을 보였 다. 과거 흑인 차별로 악명을 떨친 미시시피에서 하이드-스미스가 인 종 폭력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발언 으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다. 하이드-스미스는 지난 2일 한 행사에서 지지자를 가리켜“나를 공개 교수형에 초대한다면 맨 앞줄 에 앉겠다” 고 발언하는 영상이 공 개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흑인 에 대한 각종 폭력과 차별로 얼룩
진 미시시피의 부끄러운 역사를 떠 올렸기 때문이었다. 발언 논란이 불거진 직후 월마 트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과 단체가 하이드-스미스에게 후원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드-스미스는 경쟁 자인 에스피를‘미시시피에는 너 무나 진보적인 인물’이라고 낙인 찍는 전략으로 민주당의 거센 도전 을 물리쳤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에 맞서 에스피는 미시시피를 위해서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 할 수 있는 온건파라고 자신을 홍 보했으나, 1982년 이후 한 번도 민 주당 상원의원을 당선시킨 적이 없 는 미시시피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 는 데에는 실패했다. 전날 미시시피 유세에 직접 참 가해 하이드-스미스 후보를 적극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위대한 미시시피 주에서 커 다란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 우리 모두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하이드-스미스도 이날 지지자 들을 상대로 한 승리 연설에서 트 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 며 자신의 당선을“보수적 가치의 승리” 라고 규정했다. 이날 투표로 미국 상원 의석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각 각 차지하는 구도로 최종 확정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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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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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9, 2018
청와대“북미정상회담 최우선 김정은 답방과도 사실상 연계” 북미정상회담 통해 비핵화 답보·김정은 답방 동시해결 구상 주목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에 인사차 방문한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한 나경원(왼쪽부터), 김영우, 김학용, 유재중 의원이 포부를 밝힌 뒤 손잡고 있 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나경원 vs 김학용’구도 나경원·유기준·유재중 등 잔류·친박계 단일화 여부 주목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사 실상 나경원(4선) 의원과 김학용(3 선) 의원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복당파를 포함한 비박(비박근 혜)계 후보로 거론돼온 강석호 의 원이 29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학용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입장문에서“원내대 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며“김 학용 의원과 보수 대통합·대여투 쟁·품격정치라는 대명제를 놓고 정견과 지혜를 모아본 결과, 현시 점에서 저보다 김 의원이 더욱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 고 말했다. 강 의원은“선배로서 후배에게 양보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보수 를 재건하기 위한 더 큰 가치, 포용 력을 실천하겠다” 며“변함없이 저 의 자리에서 한국당 결속과 보수 대통합을 위해 앞장서 노력해 나가 겠다” 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의 물꼬가 터진 것 으로,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 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친박(친박근혜)계·잔류 파 중에서는 나경원·유기준(4선) ·유재중(3선) 의원 등이 출마 의 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중립 성향을 보여온 나 의원이 친박계까지 지지 세를 확대하면서 친박·잔류파 후 보들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다. 다만 친박계 일각에서 친박·잔 류파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 되지만, 일단 유기준 의원은 나 의 원과의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강한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복당파에 속하는 김영우 의원 역시 김학용·강석호 의원의 후보 단일화와 상관없이 경선 출마 의지 를 다지고 있다. 한편, 김성태 현 원내대표의 임 기는 다음 달 11일까지로, 임기 만 료 이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지만, 예산안 심사 일정 등이 늦 춰지고 있어 경선 일자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당헌·당규에 따라 정해 진 일정대로 경선해야 한다는 지적 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밀실 예산심사 국민이 용납않을 것” 홍영표“한국당, 유치원 3법 논의 차일피일 미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는 29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 련해“(야당이) 이번에도 깜깜이· 밀실 예산으로 예산심사를 마무리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다면 절대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어떤 일이 있 더라도 헌법에 규정된 예산 통과 법정기한(12월 2일)을 지켜 예산안 을 통과시켜야 한다” 며 이같이 말 했다. 홍 원내대표는“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은 내일 자 정까지” 라며“(예결위 여야 간사들 만 참여하는 소소위의) 깜깜이· 밀실 심사로 졸속·부실심사, 나눠 먹기라는 비판을 국회가 얼마나 많 이 받았나. 여야 예결위원들이 법 정기간 내에 심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이제 정기국회 종료일 까지 본회의가 세 번 남았는데, 아 직 논의조차 안 된 여야정 협의체 의 합의 법안이 많다” 며“대표적인 것이 유치원 비리근절 3법으로 자 유한국당은 대체법안을 내놓은 뒤 병합심사를 하자고 하지만 정작 법 안 발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과 관련해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을 갖 기로 했는데, 6번째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 다 크다” 며“두 정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진전 시킬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내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연기 가능성도 재확인 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켜 답보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를 동시 에 해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는 남북이 철도 공동조사에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 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한반도 평 화프로세스가 진전을 보려면 결국 은 비핵화 문제 등을 담판 지을 북 미 정상이 만나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 서 한미 양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주된 의제는 역시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 들과 만나“문 대통령은 북미정상 회담이 중요하고 필요하며 이른 시 일 내, 조기에 개최돼야 한다는 점 을 말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번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 방 등이 정리되나’ 라는 물음에“우 리와 미국이 합의한다고 될 사항이 아니다” 라며“역시 북미 간 기본적 흐름이 타결되고 일정이 잡히는 게 중요하다” 고 대답했다.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 북미는 실무협 상단을 구성한 다음 비핵화 프로세 스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이른 시일 안에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지나도록 북미 간 고위급회담은 물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 상 채널 가동 소식도 없는 등 이와
관련한 특별한 진전은 감지되지 않 는 상황이다. 이렇듯 북미 간 소통이 꽉 막힌 탓에 비핵화 자체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9월 평양남북정상 회담 당시 남북이 합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그 성사 가능성이 갈수록 작게 점쳐지고 있 다.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 방 문제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북미 정상이 만나 구체적인 비 핵화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대 북제재 완화 문제도 어느 정도 해 결한 다음 남북 정상이 만나야 제 재 완화 이후의 경협 등 본격적인 남북 협력 사업 문제를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26일 정 례브리핑에서“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해 제2차 북미정상회 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효과적일지 판단이 필요한 시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8.8%… 취임 후 첫 40%대 기록 9주째 하락세, 중도층·50대도 부정평가 앞서…“경제 어려움이 큰 원인” 민주 37.6%, 1년 10개월 만에 최저… 한국 26.2%, 2년 만에 25%선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 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 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3.2%포인트 내린 48.8%로 집 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 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 음이며, 지지도는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 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 민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 으로 급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 해서 우호적 태도를 보였던 50대 장년층(37.9%·57.4%)도 부정평가 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 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직군 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기반 이었던 광주·전라(70.5%·24.8%) 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대전· 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포인트, 경기·인천(49.2%· 46.3%)에서는 5.2%포인트 각각 내 렸다. 부산·울산·경남(37.6%· 57.1%)에서는 3.7%포인트 떨어졌 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 57.9%)에서 하락 폭(7.0%포인트) 이 가장 컸다. 20대(54.7%·38.4%) 는 3.4%포인트 내렸고, 30대(56.7% ·36.5%)에서도 2.7%포인트 하락 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0.3%· 54.2%)에서 10.0%포인트 내린 데 이어 자영업(36.7%·60.6%)에서는 4.6%포인트의 하락 폭을 보였다.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노동직 (44.1%·47.2%)에서도 2.0%포인 트 떨어졌다.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
에서는 하락 폭이 크기는 했으나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지지도 하락의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이라며“고 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 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 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하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 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 다” 고 말했다. 특히 북미 비핵화 협 상이 교착상태에 머무른 것이‘북 한 퍼주기론’ ,‘남북관계 과속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 식을 키운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 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아울러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참 패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층 이완 과 함께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 지층이 추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고 리얼미터는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하락, 전주보다 1.6%포 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 는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1 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3.3%포인트 오른
점” 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결국,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 이 취할 만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 를 제시하며 상응 조치에 있어 미 국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내는 게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대‘미션’ 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 담이 열리기 전 김 위원장의 답방 이 성사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전망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다음 사 실상 내년 초로 점쳐지는 북미정상 회담이 열리기 전 좀 더 정교한‘중 재자’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김 위 원장을 직접 만날 수도 있지 않겠 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김 위원 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라며“김 위원장의 답 방은 북한의 내부 사정과 판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최순실 태블릿 PC 사건’직 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 후 최고치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한국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 과 계층에서 올랐다. 부산·울산· 경남(한국 36.6%·민주 27.7%)과 자영업(한국 36.2%·민주 26.8%) 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은 0.8%포인트 상승한 3.0%를 기 록했다. 한편, 정부의 가맹점 카드수수 료 인하 정책과 관련, 국민의 절반 이상은‘잘한 대책’ 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 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 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 라는 응답은 57.6% 였다.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 는 응답은 26.0% 로 긍정평가의 절반에 못 미쳤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 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 면 된다.
한국Ⅱ
2018년 11월 29일(목요일)
북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 전달 남북, 개성 소나무숲 공동방제도… 통일부“제재틀 내에서 진행” 정부는 29일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을 경의선 육로로 북 측 개성지역에 전달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 장을 단장으로 하고 당국자와 산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남측 방북단 15명은 이날 오전 방제약제 전달을 위해 방북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8시 30 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 성공업지구사무소 주차장에서 방 제약제 하차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제를 북측에 인수인계한 뒤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병 해충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공동방 제를 한다. 공동방제에 필요한 천 공기 등의 기자재는 북측이 준비한 다.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를 실은 화물차가 임진강을 건너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공동방제작업을 마 치고 산림보전·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 계기에 이뤄지는 실 무협의에서는 북측 양묘장 현대화 와 관련해 현장방문 등에 대한 내 용도 논의된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열린 산림 협력 분과회담에서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 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한“철도공동체로 평화증진” ·미“비핵화 실질진전 있어야” 남북철도공동조사 앞두고 동북아포럼서 한미 당국자 언급
미국‘비핵화 통해 제재 풀려야 철도연결 가능’재확인 남북 철도 공동조사 착수를 이 틀 앞둔 28일 서울에서 열린 동북 아평화협력포럼에서는 공동조사의 ‘종착역’인 철도연결 프로젝트에 대한 한미 양측의 현 단계 인식이 잘 드러났다. 양측은 모두 철도연결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지만, 미 측은 이와 함께 비핵화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 뤄져야 공동조사 이상 조치에 나설 수 있음도 재확인했다. 이태호 외 교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 축사에 서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다자 차원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노력해 야 한다고 강조하며“구체적 신뢰 구축 조치가 다자협력의 초기 단계 에 적용 가능하고, 이것이 매우 핵 심적” 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
통령의‘동아시아철도공동체’구 상을 소개하면서“철도는 단순한 물리적 연결이 아니고, 이를 통해 국가 간 신뢰가 쌓일 수 있다” 고강 조했다. 이 차관은 나아가“(철도를 통 해) 위협이 완화되고 평화가 증진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은 문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제안한 것으 로, 동북아 6개국(남한·북한·일 본·중국·러시아·몽골)과 미국 이 함께하는 철도 매개의 경제·안 보 공동체 구상이다. 이와 같은 이 차관의 언급은 남 북 철도연결 사업이 직접 거론되지 는 않았지만, 동북아 다자 협력 차 원에서 이 사업에 대한 주변국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요청하는 것으
로 풀이됐다.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남북 철도협력을 큰 틀의‘동 아시아철도공동체’협력으로 확대 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명분을 확보 하고 북한의 적극적 참여도 유도하 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 차관보 대행도 이어진 토론 세션에 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의 추 진을 위한 과제와 미국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먼저 북한 참여 의 긍정적 측면에 동감을 표했다. 내퍼 대행은 앞서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등이 북한에 대해‘현명 한 결정을 하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 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밝은 미래는 북한 이 국제사회와 더 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고 짚었다.
있다. 이번 방제약제 전달도 당시 회 담의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이뤄 진 것이다. 통일부는 전날 약제 전달을 발 표하면서“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 는 약제로, 유엔 대북제재에 해당 하지 않는 물자”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측 양묘장 현대화의 경우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면 대북 제재 예외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 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양묘장 현대화 와 관련해“제재 문제가 있을 수 있 다” 며“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도 설명했고 앞으로도 계속 제재 틀 내에서 협의하면서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묘장 현대화 추진이 연 내에 가능하냐는 질문에는“합의 를 지킬 계획” 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그런 통합의 일부가 바로 (북한이) 이 지역에서의 철도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일 수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내퍼 대행은 하지만“구체적 진 전은 비핵화 관련 실질적 진전 없 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국제사 회가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철도공동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는 분명 제재의 해제가 필요한데, 미국과 국제사회는‘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 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제) 하지 않 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어려운 부분 이겠지만 이것이 우리가 다루고 해 결해야 하는 현실” 이라며“북한이 현명한 조치를 취해 비핵화를 하고 국민을 위한 밝은 미래를 현실화하 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내퍼 대행의 언급은 결국 본격 적인 대북 철도 연결 사업이 추진 되려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통한 제재 해제 등이 필요하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 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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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열차 10년만에 북한 달린다 남북철도 공동조사 30일 시작 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는 분단 후 처음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의 공동조사가 30일부터 시작돼 18일 간 진행된다. 통일부는 우리측이 지난 26일 통지문으로 공동조사를 29일부터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으나, 북 측이 30일부터 공동조사를 하자고 역제안해와 이를 수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남쪽 열차가 10년 만에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릴 수 있게 됐 다. 앞서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 문역 간에 화물열차가 10·4 정상 회담 직후인 2007년 12월 11일부터 2008년 11월 28일까지 주 5회 간격 으로 운행된 적이 있다. 특히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 간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의 철도차량이 운행하게 된다. 2007년 12월에도 공동조사가 진행됐지만, 당시엔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에 국한됐었다. 북측으로 가는 남쪽 열차는 디 젤기관차 1량과 열차 6량을 포함해 서 총 7량으로 구성된다. 6량은 5만5천ℓ급 유조차와 300 ㎾급 발전차, 72석의 객차, 침대차, 사무 및 세면차, 식수 적재차 등이 다. 30일 오전 6시 30분 서울역을 출 발한 열차는 오전 8시 도라산역에 도착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 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은 뒤 북으로 향한다. 남측 열차가 북측 지역인 판문 역까지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우 리측 기관차는 분리돼 귀환하며 북 측 기관차가 열차를 넘겨받아 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가 진행된다. 남측의 조사 참여 인원은 박상 돈 통일부 과장과 임종일 국토교통 부 과장 등 총 28명으로, 북한도 우 리와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 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공동연구조사단은 경의선 구간(개성∼신의주)과 동해선 구 간(원산∼두만강)을 차례로 조사 하는 순서를 밟는다.
경의선 북쪽 구간 조사를 마친 열차는 신의주에서 다시 평양으로 내려온 다음 북한 평라선을 타고 곧바로 원산으로 이동해 동해선의 레일과 침목 등 철도 시설과 북한 의 철도 시스템을 두루 점검하게 된다. 경의선 약 400㎞와 동해선 약 800㎞를 모두 조사하는 데는 총 18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열차 의 총 이동거리는 약 2천600㎞에 달 한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정상이‘9월 평양공동선언’ 에 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 개최 도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통일부 당국자는“연내 착공식 은 남북 간에 합의된 부분이고 합 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 가고 있다” 며“공동조사가 다 끝나 면 착공식을 하는 순서” 라고 말했 다. 다만, 정부는 착공식을 열더라 도 실제 공사는 대북제재를 고려해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한다는 방 침이다. 사실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 는 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함께 4· 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이어서 착공식이 열리면 남북 양쪽의 정상 이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남북은 당초 6월 철도협력 분과 회담에서 7월 24일부터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는 데, 계획보다 넉 달 이상 지연됐다. 남북은 8월 말에 공동조사를 진 행하려다가 막판에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 계선(MDL) 통과를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지만, 한미 워킹그룹에서 제 재 문제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남쪽 열차가 MDL을 통과하기 위해선 48시간 전에 유엔군사령부 에 통보해야 하지만 정부는 시한을 넘겨도 가능하게끔 유엔사 측과 협 의 중이어서 이번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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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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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9, 2018
대법“미쓰비시도 징용피해 배상” … 할아버지·할머니 모두 승소 8천만∼1억5천만원씩 배상 확정…” 청구권 인정된다” … 한·일 외교 긴장관계 이어질 듯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 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본제 철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 판 결을 확정한 이후 같은 취지의 확 정판결이 잇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한·일 청구권협정이 있었다고 해서 징용 피해자들의 손 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는다 는 판단에 따라 전범기업 측의 배 상 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 관)는 29일 양 모(87) 할머니 등 여 자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 1
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 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 다. 같은 시각 대법원 2부(주심 박상 옥 대법관)도 정 모(95) 할아버지 등 강제징용 피해자 6명이 미쓰비 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 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를 확정했다. 1944년 5월 일본인 교장의 회유 로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돼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중노동을 한 양 할머니 등 은 1999년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청 구 소송을 냈다가 2008년 패소했다. 이후 2012년 국내 법원에 다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가족들이 미쓰비시 중공업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한 뒤 기자회견을 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소송을 냈고, 1·2심은“일본 정부 의 침략전쟁 수행을 위한 강제동원
코오롱 이웅열의 소유·경영 분리 실험 ‘지분 0%’이규호에 핵심사업 맡겨…경영수업 배려‘포석’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8일 전격적으로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 하면서 후계구도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한국 재벌그룹 문화에서는 아 주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들인 이규호 전무가 올해 만 34세로 어리기 때문에 곧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서 경영수업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복안으로 여겨지지만 쉽 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 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63세의 나이 로 총수로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신 선한 충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 와 함께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 니냐는 의구심과 무책임한 결정이 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 회장이 최근 마곡 신사 옥 건립과 함께‘제3의 창업’ 을외 치며 그룹 경영에 대한 의욕을 보 여왔다는 점에서도 이번 결정의 의 외성을 더한다. 무엇보다 이번 퇴진 결정이 코 오롱의 경영승계 구도가 아직 확실 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점에 주목된다. 이 회장이 선친인 이동찬 전 명 예회장으로부터 그룹을 넘겨받았 던 1996년은 사실상 자신에 대한 승 계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였다. 그러나 창업주 이원만 전 회장 의 증손자로‘4세대’ 인 이 전무는 현재 주요 계열사의 지분이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다. 근래 이 회장 일 가의 지분이나 지배구조에도 별다 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 다. 이 회장이 지주회사인 ㈜코오롱 [002020]의 지분 49.74%를 갖고 있 고, 이밖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 오롱생명과학[102940], 코오롱글로 벌[003070],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 어 내년 초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23년간 코오롱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 워에서 퇴임을 발표하고 있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더라도 사실 상 그룹을 계속 소유하는 셈이다. 이날 사퇴 선언을 하면서 후임 회장을 지명하지 않은 채 지주회사 중심의 그룹 경영 방침을 내놓은 것도 당분간은 지분 상속을 통한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지는 않을 것 임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 진 다. 과거 이 회장은 그룹 총수로서 책임과 부담을 토로하며 이 전무에 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을 수 있 다는 뜻도 내비친 바 있다. 이 전무 로의 경영권 승계까지 내려놓는다 면 이 회장의 이번‘소유와 경영의 분리’실험은 그 순수성을 부인하 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코오롱이 사장단 협의체 를 통한 집단 경영체제의 과도기를 거쳐 단계적으로 이 전무에게 그룹 을 물려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전무가 그룹 경영권을 넘겨 받기에는 나이가 적은 상황에서 막 대한 증여세까지 내면서 무리하게 승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 근 다른 주요 그룹에서 경영권 승 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따라서 이 전무에게 그룹 핵심 사업(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을 맡겨 경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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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도록 하면서 지주회사인 ㈜코 오롱 등의 지분율을 점차 올려가는 방식으로 후계구도를 챙길 가능성 이 점쳐진다. 이 전무는 영국에서 고교를 졸 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 학을 전공한 뒤 입대했으며, 레바 논 평화유지군에‘동명부대원’ 으 로 파병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해 코오롱글로벌, 코 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상무 를 지냈으며, 공유부동산서비스업 체 리베토의 지분 15%를 보유하면 서 대표를 맡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 회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이미 사장단 협의체를 통한 집단 경영 실험을 해서 무리 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안 다” 면서“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결 정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고 말했 다. 코오롱은 앞으로 지주회사인 ㈜ 코오롱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계열 사 사장단 협의체인‘원앤온리’ (One & Only) 위원회’ 를 통해 그 룹 현안을 조율할 전망이다. 현재 SK그룹 계열사 사장의 논의기구 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비슷하지 만 보좌할 총수의 유무에 따라 두 기구의 권한과 성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이 회장으로서 는 그야말로‘충격요법’ 을 쓴 것” 이라면서“바뀌지 않으면 살아남 을 수 없다고 수없이 외쳤지만 잘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스스로 파 격적인 결정을 한 것” 이라고 전했 다. 그러면서“내년초부터 당분간 은 주로 외국에 머물면서 창업 준 비를 하면서 조언 역할을 할 것으 로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정책에 편승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말로 13~14세 소녀들을 군수공
장에 배치, 열악한 환경 속에 위험 한 업무를 하게 한 것은 반인도적 불법행위” 라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 정했다. 일제 강점기 부당하고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던 할아버지들의 손 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이날 같은 판단이 내려졌다. 1944년 9∼10월 강제징용돼 일 본 히로시마 구(舊) 미쓰비시중공 업 기계제작소와 조선소에서 일한 정 할아버지 등도 양 할머니 등과 는 별도로 소송을 냈다. 1·2심에서“청구권이 시효 완 성으로 소멸했다”며 패소했다가, 2012년 5월 대법원이“청구권이 소 멸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했다는 피
고들 주장은 신의 성실의 원칙에 반해 허용되지 않는다” 며 2심 재판 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다시 열린 2심은 대법원의 취지 에 따라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 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 할머니 등은 1 억∼1억5천만 원씩 배상받게 됐다. 정 할아버지 등도 각각 8천만원을 배상받는다.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배상책임을 인정한 데 이어 미쓰비시의 배상책 임까지 인정하면서 한·일 외교관 계는 악화할 전망이다.
첫 독자기술‘누리호’엔진 시험발사‘성공’ 연소시간 151초로 정상 추진력 확인…최대 고도 209㎞ 비행 과기부“2021년 우리 기술 우주발사체 가질 것”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 주센터. 발사를 알리는 안내음이 들리더니 이내 길이 25.8m의 발사 체가 땅 위로 떠올랐다. 강한 화염을 내뿜는 발사체는 수직으로 치솟더니 이내 하늘 속으 로 사라져 버렸다.‘최고 고도에 도 달했습니다’라는 안내음이 들리 자, 여기저기서 환호 소리가 흘러 나왔다. 우리 독자기술로 만드는 우주발사체‘누리호’ 의 엔진 시험 발사체가 일단‘합격점’ 을 받은 것 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 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시험 발사체의 연소 시간은 151초를 달 성했다. 이는 목표 시간인 140초를 11초 넘은 것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시 험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됐음 을 알려드린다” 며“정보를 분석한 결과 비행 상황에서 75t급 엔진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 차관은 이어“이 75t급 엔진 4 기를 클러스터링해 300t급 1단 엔 진을 만들고, 75t급 2단, 7t급 3단을 개발해 총 조립하는 과정을 안정적 으로 거치면 2021년에는 우리 기술 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갖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엔진 시험발사체의 성능은 연소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
한국형발사체(KSLV-2)‘누리호’ 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엔진 연소 가 종료된 시점에는 75㎞의 고도까 지 상승했다. 이후 관성 비행을 통 해 발사 후 319초께 최대 고도인 209㎞에 도달했고 포물선형으로 비 행하며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 어진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 게 낙하했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 체인‘누리호’ 에 쓰이는 75t급 액 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 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 다. 이 시험발사체는 애초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 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
발사업 본부장은“최고 고도에 도 달할 때가 돼서야‘비행 시험이 제 대로 됐구나’ 하고 판단했다” 며“떨 어지는 것도 끝까지 봐야 하므로 발사체가 비행하는 동안 통제실 안 은 대체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였다” 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002년 11월 28일 KSR(과학로켓)-Ⅲ을 발사했다. 16년이 지난 뒤 오늘 누리호의 엔 진 시험발사체를 발사해 뜻깊다고 생각한다” 며“누리호 발사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고 의의 를 밝혔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엔진 개 발에 난관이 많았는데 엔진 제작을 맡는 우리 기업의 기술 수준이 높 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작년 적자 신고한 中企 20만 육박… 10% 넘게 늘어 10곳 중 3곳 이상은 적자 중소기업…금리 상승에 따른 도산 위험 우려 지난해 적자가 났다고 신고한 중소기업이 20만개에 육박했다. 적자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금 리 인상으로 비용 압박을 받는 한 계기업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보 면 지난해 0원 이하의 소득(세무조 정 기준)을 신고한 중소기업은 19 만8천252개로 전년보다 1만8천412 개(10.2%)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 년(9.0%)보다 더 확대됐다. 적자 폭이 1천만원 미만인 중소
기업은 6만7천670개로 전년보다 9 천390개(16.1%)나 늘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 업 중 0원 이하 소득을 신고한 적자 기업 비중은 35.3%였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은 1년간 활동에도 소득을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적자 중소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그 비중도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2014년 33.9%였던 적자 중소기 업 비중은 2015년 34.4%, 2016년 34.7%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5%를 넘어섰다.
적자 중소기업 비중 확대는 작 은 비용 상승에도 도산으로 몰릴 수 있는 한계기업의 위험 또한 커 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 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 황에서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 는 영세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을 위 한 안전망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융통화 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관세인상 모든 수단 강구” 美, 담판 목전에 중국車 정조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담판을 코앞에 두고 대타협 전망을 더 어 둡게 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중국의 국가주도 산업정책이 “침략적이고 미국에 심각한 피해 를 준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실질적 대책으로 중국산 자동차를 정조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 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 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들 어 자동차에 적용하는 (양국의)관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인상은 상징적으로 긴장을 높이고 중국을 압박할 순 있지만 실질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은 8억8천400만 달 러 규모의 자동차와 경트럭을 미국 에 수출했는데 이는 미국의 전체 자동차 수입의 1%에도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전쟁을 완전히 끝낼 돌파구가 마련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 측이다. 미국의 요구 가운데 무역 불균 형 해소처럼 단시간에 수용될 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STR, 美 27.5%-中 40% 세율차 지적하며“똑같게 만들 것” 中외교부“제재의 몽둥이 휘둘러봐야 소용없을 것”비난 세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 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미국의 관세율이 27.5%인데 반해 미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중국의 관 세율은 40%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다른 교역 상대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율 15%와 비교할 때도 2배가 넘는 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트럼프 대통령이 되풀이해 지적했듯이 중 국의 침략적인 국가주도 산업정책 은 미국 노동자들과 제조업체들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중국의 정책은 특히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지독하다” 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불 공정 통상 관행을 이유로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 전쟁의 긴장을 높
일 수 있다. 특히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기간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대타협 가능성에 찬 물을 끼얹는 조치로 해석되기도 한 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의 이 른바‘침략적 국가주도 산업정책’ 을 계속 문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지금까지 중국은 의미 있 는 개혁을 위한 제안을 협상 테이 블로 가져온 적이 없다” 고 지적했 다. 이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 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중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자발적으로 25%에서 15%
로 내렸다” 면서“그러나 미국이 일 으킨 무역 마찰로 중국은 7월 6일 부터 대다수 미국산 자동차를 관세 부과 리스트에 넣어 관세를 총 40% 로 올렸다” 고 설명했다. 그는“만약 미국이 무역 마찰을 야기하지 않고 관세 부과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 중국의 미국산 자동 차 관세는 15%에 머물렀을 것” 이 라고 미국을 맹비난했다. 겅솽 대변인은“국가 자원의 우 세와 산업 경쟁력이 서로 달라 양 국 경제체가 절대적으로 대등한 개 방을 하기는 어렵다” 면서“양측이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 대 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 분쟁을 해 결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 다. 그는 이어“맹목적으로 매체에 소리를 내거나 제재의 몽둥이를 휘 두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도 있지만 다른 난제가 산처럼 쌓 였기 때문이다. 기술이전 강요 금지, 지식재산 권 보호, 시장개방 등 미국 요구는 수년에 걸쳐 조율될 사안으로 전망 된다.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적 한 것과 같은 계획경제에 기반을 둔 산업정책은 중국의 국가 비전과 연계돼 아예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도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 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 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기자들 을 만나 미국 고위관리들의 불만과 회의론을 대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중국의 접근 법에서 큰 변화를 보지 못했다” 며 “시 주석이 정상회담 때 얘기할 것 이 훨씬 많을 수 있고 그러기를 바 라지만 지금으로선 우리는 그걸 보 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이미 건강에 비상… 곧 매년 25만명 추가 사망” ‘랜싯 카운트다운’보고서… 전염병에 더 노출되고 노동손실도 커 유럽의 치명적인 무더위에서부 터 열대지방의 뎅기열 확산까지 기 후변화로 인해 지구촌 일부 지역 사람들의 건강은 이미 비상상황이 라고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덩달아 2030년부터는 매년 25만 명의 추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 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국 의학 전문지‘랜싯’(The Lancet)은 2018년 판“건강과 기후 변화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보 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가 디언과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세계보건 기구(WHO)와 세계은행(WB)을 포함해 27개 대학 및 기관의 전문가
150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점 점 더 많은 사람을 무더위에 노출 해 심장 및 신장 질환, 열 스트레스 (heat stress), 다른 치명적인 열 관 계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이고 있 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도시의 노 령층과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크게 위협하면서, 아프리 카나 동남아시아보다는 유럽과 지 동해 동부 인구 밀집지의 도시 고 령층을 더욱 취약하게 하고 있다. 보고서는“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삶의 모든 면에 매우 심각 한 영향을 준다” 며 취약한 사람을 기상이변에 노출하고, 전염병의 패 턴을 바꿔놓으며, 식량 안보와 안
전한 식수, 깨끗한 공기에 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 발행을 총괄한 닉 워트는“이들은 2050년에 나타날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이미 목격하고 있는 것들” 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WHO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건강에 많은 영 향을 주면서 특히 영양실조와 설 사, 말라리아, 열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매년 25만명을 추가로 죽게 할 것으로 전 망됐다. 지난해에는 약 1억5천700만명의 취약층이 장기간의 혹서에 노출됐 으며, 노동시간 손실만도 약 1천530 억 시간에 달했다. 특히 기온과 강
수량의 조그만 변화로도 물과 모기 를 통한 콜레라와 말라리아, 뎅기 열과 같은 전염병의 전파에 큰 변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의 뎅기열 바 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1950년대의 기준치보다 10%나 높아 사상 최고 치에 달했으며, 주변 바다 온도가 급속히 오른 발트해 국가들과 같은 지역의 콜레라 위험 역시 커졌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영국 자선 재단‘웰컴 트러스트’ 의 기후 및 보 건 전문가 하워드 프룸킨은“기후 변화는 극한의 더위로 건강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 산불과 농작물 피 해, 전염병을 유발하고 전 세계인 들에게도 대가를 치르게 한다”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신속한 조치 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프랑스,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 놓고 신경전 숄츠 獨 부총리“프랑스의 상임이사국 자리, EU 것으로 해야” 佛 유엔대사“법적·정치적으로 불가능”반발 유럽연합(EU)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은 베 를린의 훔볼트대학 강연에서 유럽 연합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프랑스 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포기하고 유럽연합(EU)이 그 자 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숄츠 부총 리는“장차 우리는 프랑스의 상임 이사국 자리가 EU의 것이 되는 것 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프랑스 정부의 확신이 필요 하겠지만, 매우 대담하고 현명한 목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지위를 잃게 되는 프랑스에는 EU의 유엔 안보 리에 대한 영구적인 전권 대사국 지위를 주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프랑스는 즉각 반발했다. 주유엔 프랑스 대사인 제라르
아로는 트위터에“그런 것은 유엔 헌장에 반하는 일로 법적으로도 불 가할뿐더러 정치적으로도 가능하 지 않다” 고 말했다. 프랑스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구축된 전후질서에 따라 1945년 연 합국의 일원으로서 유엔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에 포함됐다. 영국 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면 프랑 스는 EU 회원국 중에 유일한 안보 리 상임이사국이 된다. 독일에서 EU 차원의 안보리 상 임이사국 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 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 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도 과거 유럽의 개별 국가(영국·프랑스)에 주어진 상 임이사국 지위를‘유럽화’ 할 필요 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스 장관은 독일이 2019년 1월 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 사국 지위를 확보했을 때“우리는 유럽 차원의 상임이사국 자리를 심 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라 고 말했다.
G20 최대 관심인물 사우디 왕세자
정상들‘악수할까, 거리둘까’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 ‘카슈끄지 사태’가 전 세계에 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 끼친 충격파를 고려할 때 과연 어 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 느 정상이 무함마드 왕세자와‘악 자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수’ 하며 협력을 논할지, 어느 정상 참석차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 이 인권침해 등을 거론하며 비판할 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 지를 놓고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된 했다. 특히 카슈끄지 사건으로 인 다. 해 그는 30일 열리는 이번 회의에 무함마드 왕세자와‘화기애애’ 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큼 한 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이나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이 됐 정상으로는 이번 사건 이후 줄곧 다. 무함마드 왕세자 편에 서 있었던 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신은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가 아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된다. 헨티나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속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 로 앞다퉈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 장회의(NSC) 보좌관은 27일 G20 다. 정상회의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 사우디 왕실도“무함마드 왕세 령의 일정과 관련해“현재 일정이 자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대표 넘칠 정도로 꽉 차 있다” 고 말했으 단을 이끌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도 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착했다”는 소식을 동영상과 함께 “어떠한 대화도 배제했다고 말하 트위터에 올렸다. 진 않겠다” 고 부연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NOVEMBER 29, 2018
[독자 시단(詩壇)]
소탐대실(小貪大失)
천천히 가세나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돌담 길에서 꿈을 함께 하던 벗들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알 수 없지만 가위, 바위, 보 (그땐 장, 께, 뽀시라 하였지) 진 친구는 말(馬)이 되고 채찍질 하던 손길들 이랴! 가자 산 너머로 소리쳤었지만 그 활기찬 소리들은 추억이라는 시간들에 묻히며
영혼이 쉴 곳은 찾았는가 우리 서로 좋아하는 꽃씨를 준비하고 멀리 희미하게 깃발이 날리는 곳까지 뛰는 욕심이사 많겠지만 천천히 걸어 가세나 무엇을 보고 무엇이 남았는가 이 길이 끝나면 그것들은 퇴색할 것이고
42km의 외길을 달려 왔는데
슬픈 울음 있다 하여도 모든 것은 금새 잊혀질 것이야
벗들이여 오는 길에 꽃들은 보았는가
출렁이는 강 물결 위로 잿빛 가루 흐르면 그뿐
환호하고 환영하는 영혼은 있었는가
42km 외길
모든 게 헛되다는 울림만 허공에 남을테니 고향의 돌담 길따라 꽃씨를 뿌리세나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 다정함을 배우고 하늘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면 머리에 이끼가 낀들 희비의 아쉼이 남든 영혼은 항상 평안할 것이고 꽃이 피고 향기 정다워 기다림 끝에 열매 맺히니 천천히 가는 즐거움 아니겠는가? 아직 달력은 한 장 더 남았나 보이.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 의 사자성어를 찾다 보니‘소탐대실 (小貪大失)’ 을 만났다. 우리가 이 미 많이 듣고 알고 있는‘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의 사자성 어인‘과유불급(過猶不及)’의 뜻 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참 많은 것들 과 마주하게 되고 경험하면서 서로 맞닥뜨리고 부딪치면서 상처도 주 고받으며 세상을 아니, 사람을 더 욱 알게 되고 관계의 폭과 깊이를 재어보며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보편화된 세상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것이 때로는 사람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누구나 지극 히 주관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제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내 게 잘해주면 제일 좋은 사람이 아 니던가. 11월 한 달을 고스란히 나를 되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바 로 욕심이 과해 화를 부른 겪이 되 고 말았다. 스토우 에이커스 컨트 리클럽(Stow acres Country Club) 은 우리 집에서 45분을 운전하고 가야 만나는 곳에 있다. 막내 녀석 대학 기숙사에 내려놓고 와 시작한 것이 골프였다. 막내 녀석 하이스 쿨 때 몇 번 필드에 나가보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그 자리에서 접 고 말았다. 그리고 막내 녀석이 대 학교에 입학하고 골프를 시작하니 내 마음도 편했을뿐더러 남편의 후 원도 넉넉해서 좋았다. 그렇게 시 작한 것이 10년이 다 되었다. 말이 10년이지 제대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3여 년 전‘스토우 에 이커스’클럽에 멤버십을 들고서 시간을 내었던 것이다. 그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남편과 남편 친구들과의 그룹에 여자 썸 하나 정도 잡히면 함께 가고 그렇지 않 으면 말고 했던 것이니 골프를 했 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일이다. 어찌됐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는 옛 이야기가 있듯이 2015년도에 는 평생에 한 번 하기 힘들다는‘홀 인원’ 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6 년과 2017년 멤버십을 들어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가 2018년 올해는 한 국과 더불어 여행 일정이 여럿 잡 혀 있어 멤버십을 들지 않았었다.
“ … 이렇게 시작된 골프가 이제는 서로에게 정이 쌓여가는 것이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경조사에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끈끈한 모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마음에서‘내가 2019년도에는 골프에 올인을 해봐야겠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10월 1일부터 2019 년 멤버십이 시작되어 추운 날 이른 아침부터 무리한 탓이다. 한 달 째 오른쪽 다리에 무리 가 와 떼라피를 받고 있다. 이제 많이 나아가고 있는데 욕심은 쉬이 버려지지 않으니 어쩔 꼬!!^^”
그렇게 올봄에 한국을 다녀오고 스토우 에이커스 골프클럽에 골프 를 하러갈 때마다 따로 패이를 했 다.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뉴잉글 랜드 지역에 단풍이 하나둘 들쯤에 더욱 골프가 재미가 있어졌다. 내 경우는 글을 쓰고 사진을 하 니 행사에 맞춰 움직이는 일정이 많은 편이기에 이유 아닌 이유로 골프에 올인을 못하고 있었다. 그 러니 골프 실력은 늘 꼴찌에 머물 렀다. 그냥 재밌어서 따라다니는 식의 골프 예절과 상식으로는 도저 히 팀의 일원이 되기 어려운 곳이 기도 하다. 어쩌면 그래서 이곳‘스 토우 에이커 골프클럽’한인 여성 멤버들이 매력인지도 모를 일이다. 스토우 에이커스 컨트리클럽에 모인 한인 여성 골퍼들은 약 25여 명 정도가 된다. 자녀들을 다 키워 놓고 비즈니스를 하며 이른 아침 자연과 마주하며 건강도 챙기고 취 미도 되고 서로 간의 소통과 함께 삶의 지혜와 생활의 아이디어도 나 누는 유익한 모임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번‘토너먼트’ 와‘친 선게임’ 을 통해 서로의 실력도 체 크하고 다져보면서 서로에게 도움 을 주고받는‘아마추워 골프’ 들의 모임인 것이다. 나는 2015년부터 함 께 참여했으니 벌써 햇수로 4년 차 가 되었다. 첫 모임을 시작한 지 6 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 중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 아침 일찍 골프 티타 임을 잡는다. 겨울 시즌을 빼고는 거의 아침 7시로 티타임을 잡기에 18홀을 마친 시간은 11가 되는 것 이다. 그러하기에 집에 돌아가서나 비즈니스 공간(일터)에 가서 일하 는 데 큰 지장이 없도록 시간 조절 에 철저하고 부지런하고 똑소리 나 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자연과 함께 운동하니 서로 건 강에 대해 나눌 수 있어 좋고‘공통 분모’ 의 이야기 소재가 있어 그저 지나는 소모적인 수다가 아니라 더 욱더 좋은 것이다. 세상을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깊이와 너비의 지혜 를 배울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시작된 골프가 이제는 서로에게 정이 쌓여가는 것이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경조사에 서 로의 마음을 나누는 끈끈한 모임으 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욕심 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 의 소탐대 실(小貪大失)을 얘기하려다 이렇 게 골프 이야기와 한인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의 자랑만 늘어놓았다. 마음에서‘내가 2019년도에는 골프에 올인을 해봐야겠다’고 생 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10월 1일부 터 2019년 멤버십이 시작되어 추운 날 이른 아침부터 무리한 탓이다. 한 달 째 오른쪽 다리에 무리가 와 떼라피를 받고 있다. 이제 많이 나 아가고 있는데 욕심은 쉬이 버려지 지 않으니 어쩔꼬!!^^
연합시론
길어지는 북미 소강국면 속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이번 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시의적절한 두 정상 간의 만남이다. 이번 회담에서 현재의 북미 교착국면을 뚫을 수 있는 돌파구가 깊이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
이달 말로 다시 추진되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 8일로 잡혔다가 연기된 뒤 미 국이 회담 날짜를 이달 말로 다시 제안했지만, 북측이 끝내 답을 주 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간의 협상 정체 국면이 길 어지면서 대화의 동력이 약화하고 비핵화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전 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 스럽다. 북미 간 대화 재개를 둘러 싼 기 싸움이 계속되면 내년 초로 추진되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이 상당히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길어지는 북미 간 소강 국면은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 있다. 올해가 끝나기까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추진 해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 다. 문제는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의 견해차가 쉽게 좁히기 힘든 국면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대로 올해를
넘긴다면 협상 동력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면 전환이 시급 하다. 북미 양측의‘비핵화와 제재완 화’ 를 둘러싼 밀당이 양측의 전략 적 고려일 수 있기에 교착국면에 너무 비관할 일은 아니다. 북한이 나 미국 모두 판을 깨려는 모습도 다행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렇 지만 어렵게 조성됐던 협상 모멘텀 이 상실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기 로 했다. 시의적절한 두 정상 간의 만남이다. 이번 회담에서 현재의 북미 교착국면을 뚫을 수 있는 돌 파구가 깊이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 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모두 수용할 만한 중재안을 우리가 제시하고 대화 재개를 적극
유도할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말 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으 로서는‘선(先) 비핵화-후(後) 제 재완화’입장을 고수할 것이고, 북 한 역시 제재완화에 대한 주장을 굽힐 것이라는 신호가 없다. 그러 나 어떻게든 접점을 찾아야 하고, 이게 이번 정상회담 앞에 놓인 어 려운 숙제다. 한미 간의 협의 끝에 미국이 남 북 철도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제재를 면 제하는데 동의했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최근 이를 공식 결정했 다. 그 결과 남북 간의 공동조사가 30일 시작하게 됐다. 남쪽 열차가 10년 만에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릴 수 있게 됐다. 갈 길은 멀지만, 철도 공동조사 착수는 달라질 수 있는 미래를 보 여준다. 이런 앞날을 앞당기기 위 해 무엇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 화가 전제돼야 한다. 연기한 북미 고위급회담부터 우선 북한은 조속 히 응해야 한다.
2018년 11월 2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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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NOVEMBER 2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