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20A

Page 1

Monday, November 30, 2020

<제47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이 추운 겨울에 렌트 못냈다고 쫓아내면 안된다!

서민들 퇴출당할 플러싱강변개발 현재 계획도 반대” 민권센터+ ‘하우징 저스티스 포 올’ +플러싱주민퇴출반대연합, 서명운동 진행

민권센터가 주도적 역할을 하 고 있는 플러싱주민퇴출반대연합 (Flushing Anti-Displacement Alliance-FADA)과 세입자권익 연합단체‘하우징 저스티스 포 올’ 은 현재 대규모 플러싱 강변 재개발에 반대와 세입자 퇴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 다. ◆ 세입자 퇴거 반대 서명운동 = 민권센터가 함께하는 세입자권 익연합단체인‘하우징 저스티스 포 올’ 은 겨울을 앞두고 퇴거 위 험에 처한 뉴욕주 세입자들을 위 해 뉴욕주의회가 빨리 퇴거 중단 법안을 통과시기를 촉구하는 온 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권센터는“이제 곧 추운 겨 울이 올 것이다. 이 겨울에 렌트 를 못내 거리로 쫓겨나는 세입자 가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 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퇴거 명 령은 끔찍한 일이다. 민권센터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 태로 어려움에 처한 세입자들에 대한‘렌트 면제’ 도 줄기차게 요 구하고 있다. 민권센터의‘세입자 퇴거 반대’ 와‘렌트 면제’요구에 호응하는 사람들은 모두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 다.” 고 호소하고 있다. 이 운동에 동참할 한인들은 웹 사이트(bit.ly/StopNYEvictions) 에 들어가 성명을 쓰고 서명하면 된다. ◆ 플러싱강변 재개발 현재 계 획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 = 민권 센터는“민권센터와 FADA는 플 러싱 주민, 근로자, 소규모 사업자 이며 플러싱에 살고 있는 이웃이

플러싱 일대 서민들은 현재 대규모 플러싱 강변 재개발에 반대와 렌트를 제때 내지 못 하는 세입자들을 퇴출시키지 못하도록 뉴욕주의회가 빨리 퇴거 중단 법안을 통과시기 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권센터, 플러싱상공회의소, 플러싱근로자센터, 동남아시아이민자연합(Chhaya CDC) 등은 17일 플러싱‘스타사이드약국’길목에서 플러싱강변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 였다. 이들은 현재 주민들을 상대로 개발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 우리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희 생을 대가로 개발업체의 돈 주머 니만 채우는‘플러싱강변 특별개 발계획과 토지용도 변경(리조 닝)’ 에 반대 한다.” 며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권센터와 FADA는“플러싱 강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F&T Group, United Construction & Development Group, Young Nian Group LLC의 파트너십으

로 만들어진 FWRA LLC는 럭 셔리 콘도 건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플러싱 지역 출신인 피터 구 뉴욕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개발 계회 심의 때 찬성표를 던지길 원 하고 있다. 피터 구 시의원이 뉴 욕시의회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 지면, 개발업체는 현재의 토지용 도 구역 설정으로 건립할 수 없는 상업용 부동산, 1725 세대의 럭셔 리 콘도, 수 백 개의 호텔 및 사무

연말‘코로나 설상가상 대유행’경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 일 코로나19 확산이 겹쳐서 발생 하는‘설상가상’ 의 상황이 전개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려에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 ▶ 코로나19 관련기사 A5(미 NBC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국1)면 “앞으로 2∼3주 뒤면 코로나 환자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가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또 환자

추수감사절 후폭풍에 크리스마스까지… 파우치“대확산 중첩” 미국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12월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 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

에 따른 감염 사례가 12월에 본격 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또 다른 악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

실 공간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고 설명하고“우리는 플러싱강변 에 더 이상 고급 콘도를 건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리조 닝과 개발을 중단하고 서민들이 플러싱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것 을 막아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 다. 민권센터와 FADA는 “FWRA LLC과 F&T Group은 지난 11월3일 실시된 뉴욕시의원 선거를 맞아 피터구 시의원 선거 캠페인에 총 21만 달러 가까이를 기부했다. 개발업체가 피터 구 시 의원을 후원했지만 우리는 그래 도 피터 구 시의원이 개발업체들 이 원하는 리조닝 변경을 반대해 줄 것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와 FADA는“선출직 공무원은 부동산 개발업자와 투 기꾼의 이익을 위해 특별한 혜택 을 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선출직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배 를 불리는 동안 일반 서민들은 치 솟는 렌트를 감당하려고 고군분 투하다 끝내는 렌트비가 비싼 플 러싱을 떠나야만 한다. 우리는 개 발업자와 건물주 등 부유층에게 만 이득이 되는 경제 구조가 아니 라,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 제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 다. ◆ 서명운동 어떻게 참여하나 = 서명운동에 참여하려면 링크 https://forms.gle/TmWCMMj2 FR4VWRk26로 들어가서 이름과 우편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를 적고‘Submit’버튼을 누르면 된다. △ 문의: 민권센터 718-4605600

11월 30일(월) 최고 63도 최저 51도

흐림

12월 1일(화) 최고 54도 최저 36도

12월 2일(수) 최고 44도 최저 36도

흐림

11월 30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04.40

1,123.72

1,085.08

1,115.20

1,093.60

1,117.65

1,092.99

<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3,731,759 678,459

119,543 6,066

273,005 34,514

340,829

3,977

17,124

가 급증할 것” 이라며“불행하게 도 코로나 대확산이 중첩되는 상 황을 목도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그는“코로나 1차 백신 접종이 몇 주 안에 시작될 수 있지만, 미 국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 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연휴 시즌 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 도시와 각

가정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고강 조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자는 증 상이 나타나는데 2주가 걸리고,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도 심 각한 문제라면서 추수감사절 여 행을 마치고 귀갓길에 오를 미국 인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A2면에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NOVEMBER 30, 2020

“굶어 죽고, 배고픈 어린이 보고만 있어선 안된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해외아동결연 후원자의 날’사랑실천 다짐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회 장 권캐더린 목사)는‘2020 해외 아동결연 후원자의 날’을 25일 (수) 오전 10시30분 에벤에셀선교 교회(담임 최창섭 목사, 이재홍 목사)에서 개최했다. 주일밤에 개 최해 온‘후원자의 밤’ 이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후원자의 날’로 바꾸어 평일 낮에 개최됐 다. 회장 권캐더린 목사는“후원 자 여러분의 섬김과 신뢰에 힘입 어 보이지 않는 배고픔과 영적인 전쟁속에 있는 113명의 어린 아동 들에게 떡과 복음으로 그리스도 의 사랑을 전하게 됨을 감사드린 다. 지난 13년이 그러하였듯이 후 원자 여러분의 나눔과 격려에 힘 입어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는 한 생명을 향한 섬김을 이어갈 것” 이라며 감사와 다짐을 담은 인 사를 했다. 1부 예배는 퀸즈성령강림교회 임마누엘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찬송가 304장‘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상임고문 전희수 목사의 기도, 인도자 유상열 목사의 성경 봉독, 자문위원 최창섭 목사의 설 교, 찬송가 502장‘빛의 사자들이 여’ , 상임고문 박진하 목사의 축 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희수 목사는“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고

왼쪽부터 홍보국장 육민호 목사, 상임고문 박진하 목사, 이사장 장석진 목사, 상임고문 전희수 목사, 상임고문 유상열 목사, 회장 권캐더린 목사, 사무총장 박이스라엘 목사, 기획국장 임병남 목사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는‘2020 해외아동결연 후원자의 날’행사를 25일 에벤에셀선교교회에서 개최했다.

말씀하신 주님, 오병이어 기적을 믿사오니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 한 사랑의 손길을 통해 그 역사가 기아대책에 나타나도록 하소서” 라고 기도했다. 최창섭 목사는 유상열 목사가 봉독한 전도서 11장 1-2절을 본문 으로“내 떡을 물 위에 던지라” 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UN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3천만 명이 굶어 죽 어간다. 8억여 명이 하루에 한 끼 식사로 연명한다. 영양실조로 죽 어가는 어린이가 1초에 5명꼴이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총과 축복을 생각 하며, 선교와 구제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앞장서 보다 더 많은 헌금이 나왔다.” 고 야 한다. 그리고, 계산하지 않고 말했다. 주어야 한다. 주고난 후에 잊어버 2부 사역 소개는 회장 권캐더 려야 한다. 계속해서 주어야 한다. 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나누는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더 축복송‘축복의 통로’ , 이사장 크다.” 고 설교했다. 장석진 목사의 인사말, 사무총장 최창섭 목사는 이어“미동부 박이스라엘 목사의 사역 보고, 회 기아대책기구의 사역을 통해 더 장 권캐더린 목사의 인사, 자문위 많은 어린 영혼을 구원하고 배고 원 방지각 목사와 뉴욕교협 회장 픔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장래 일 문석호 목사의 축사, 자문위원 양 꾼을 세우는데 귀하게 사용되어 민석 목사의 격려사, 홍보국장 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관이 민호 목사의 후원 안내, 뉴욕크로 되기 바란다. 교회나 가정이나 어 마하프선교단의 헌금 특주, 기획 려운 시기이지만 아무리 어려워 국장 임병남 목사의 헌금 기도, 사 도 어린이들의 후원을 막는 일이 회자 권캐더린 목사의 광고, 찬양 없기를 축복한다. 우리 교회에서 ‘작은 불꽃 하나가’ , 뉴욕교협 부 구제헌금을 작정했을 때 다른 해 회장 김희복 목사의 폐회 및 오찬 기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사장 장석진 목사는“새벽 마다 후원아동들과 결연자, 그리 고 후원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해외아동 결연을 150명까지 늘이겠다. 하루 1달러 지원을 통 해 하나님의 많은 일꾼들이 세워 질 것이다. 후원자들의 후원과 사 랑과 기도에 감사하다” 는 인사말 을 했다. 회장 권캐더린 목사는“후원 자 여러분의 섬김과 신뢰에 힘입 어 보이지 않는 배고픔과 영적인 전쟁 속에 있는 113명의 어린 아 동들에게 떡과 복음으로 그리스 도의 사랑을 전하게 됨을 감사드 린다. 지난 13년이 그러하였듯이, 후원자 여러분의 나눔과 격려에 힘입어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제34대 회장으로 홍대수 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기철 선거관 는 한 생명을 향한 섬김을 이어갈 리위원장은 24일 홍대수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경 것이다. 정직과 순수성, 투명성을 제인협회] 바탕으로 신뢰받는 미션 NGO로 원모집 및 협회 위상을 위해 회원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서 책임을 다하여 후원자님들에 사 성공사례소식, 월드 옥타 홍대수 회장 당선자는 2021년 게 선한 사역에 기쁨을 줄 수 있 (World Okta)사업 홍보에 노력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는 기구가 되기를 계속 노력하겠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제34대회장 홍대수 전 이사장 선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제34대 회장으로 홍대수(Masterpiece Hair,INC. 대표)전 이사장을 선 출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협회 회 원이 모여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사전 투표를 실 시하여 홍대수 전이사장을 회장 으로 선출했으며, 24일 열린 온라 인 총회에서 이를 공표했다. 이기 철 선거관리위원장은 24일 홍대 수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 달했다. 홍대수 회장 당선자는 “한국 중소기업 우수상품 전시장 을 준비하여 수시로 전시 대행 판 매 및 시장반응을 통한 미주시장 런칭에 직접적인 교두보를 확보 해 주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하고, 협회 모임을 활성화하여 협회원 들의 단합과 친목 강화, 우수 회

다”는 감사와 다짐을 담은 인사 를 했다. 사무총장 박이스라엘 목사는 “해외아동결연은 한 어린이의 생 명을 살리며 인생을 바꾸는 귀한 사역이다. 해외아동결연사업이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지원이 끊 이지 않으며 오히려 지난해 보다 확대되었다. 그리고 콜롬비아 김 혜정 선교사 지역 학교 건축을 위 해 1만 달러를 지원했다” 고 사역 보고를 했다. 방지각 목사는“예 수님의 마음은 한 마디로 긍휼이 다. 주님을 닮아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인생여정을 걸어가야 한 다.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최후의 심판에서도 승리하고 어려운 재 앙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고 축하 의 말을 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는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하는 방법 은 함께하는 것이다. 개교회가 하 기 힘든 일을 함께 하는 것이 감 사하다. 작은 정성이 기적을 일으 키는 현장의 모습을 본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환자를 고치시기 전에‘동정’ ,‘불쌍’ ,‘긍휼’같은 단어가 앞선다. 이런 마음을 가지 고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고, 그때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어려운 이 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아 귀한 기적을 이루는 일들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양민석 목사는“가수 나훈아 가 부른 세상노래‘테스형’ 의가 사가 얼마나 허무한가? 예수님은 모든 인간의 질문에 대한 답이시

다.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답을 가 지고 계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 역이다. 예수님께 기도하며, 예수 님과 함께 걸으며 사역을 감당한 다면 비록 힘들고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지만 오병이어를 허락하신 주님께서 더 크고 아름 다운 일을 허락하실 줄 믿는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기아대책 의 역사를 믿는다” 는 격려사를 했 다. 육민호 목사는“7년 전부터 과 테말라 선교사역을 하다 기아대 책운동에 합류했다. 미국에는 많 은 과테말라 노동자들이 있는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혼자 살며 일한다. 기아대책의 해외아동 결 연의 주요 국가인 과테말라는 국 민들의 학력이 낮다.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농번기에 일 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마 시는 커피 10잔 값인 30달러로 어 린이들에게 30일의 기회가 주어 진다.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공부 하며 다른 미래를 심어주는 역할 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교회 가 학교이고 학교가 교회이다. 그 곳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 비전을 세워나간다. 우리가 보내 는 것은 돈이고 물질이지만 저들 에게는 내일이 된다는 사실을 기 억하며 후원해 달라” 고 부탁하는 후원 안내를 했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의 해외아동 결연 방법 등 자세한 정 보는 웹사이트 breadngospel.org 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연말‘코로나 설상가상 대유행’경고 <A1면에서 계속> 이처럼 코로나 연말 대확산 경

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9만1천명을 넘으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방 송은 코로나19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를인 용해 28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1 천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 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13일 부터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해 26일 기준으로 9만명을 넘겼고, 27일 8만9천명 수준으로 잠시 내 려왔으나 하루 만에 다시 9만1천 명대로 올라섰다.


종합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미국은 지구 최후의 희망… 그런 미국 만들어 나가자”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홀로코스트 생존 의붓아버지 이야기 소개하며‘미국의 꿈’ 그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이 국제사회 지도국으로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나치 치 하 독일에서 미군을 만나 구조된 의붓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했 다. 블링컨 지명자는 24일 델라웨 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바이든 행 정부 외교안보팀 지명자 소개 행 사에서“내 가족에게 미국이란 말 그대로 지구상 최고, 최후의 희망 같은 곳”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였던 의붓아버지 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미군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 그는“작고하신 의붓아버지 새뮤얼 피사는 폴란드 비알리스 토크의 학교 재학생 900명 중 한 명이었지만, 강제수용소에서 4년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죽음을 앞둔 홀로코스트 유대인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의 의붓아버지를 구해 준 것은‘미군’ 이었다며“미국은 지구 최후의 희망이다. 그런 미국 만들어 나가자” 고 말했다.

을 보낸 후 생존자는 그밖에 없었 다” 고 소개했다. 이어“전쟁이 끝날 때쯤 아버 지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죽음 의 행군’ 을 하던 중 숲속으로 탈 출했다” 면서“숨어있던 장소에서

버지가 달려가자 출입구가 열렸 고 흑인 미군 한 명이 그를 내려 다봤다” 고 전했다. 이어“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본인이 알던 유일한 영어 표현이 자 자신의 어머니가 전쟁 전에 가

미국시민권 시험, 1일부터 바뀐다 질문 목록 100개→128개, 질문 10개→20개로 늘어 12개 맞춰야 통과 연방이민국(USCIS)은 지난 해 7월 발표한 시민권시험 개정 계획에 따라 시민권시험 중 역사 와 정부(Civics)에 관한 인터뷰 질문 부분을 변경하여 12월 1일부 터‘새로운 시민권 시험’ (2020버 전)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시민권 시험문제는 심 사관이 100개의 질문 목록에서 최 대 10개의 질문을 신청자에게 묻 고 그 중에 6개의 질문에 올바르 게 답해야만 통과됐다. 그러나 2020 새 버전은 128개의 질문 목 록에서 20개의 질문을 하고 그 중 에 12개를 맞춰야만 통과하게 된 다. 합격 점수는 두 버전 모두

60% 이상이 되어야 한다. 65세 이 상 또는 20년 이상 영주권자로 미 국에 체류했을 경우일 경우 10문 제 중 정답 6문제를 맞춰야 하는 현행 시험과 같은 조건이 유지된 다. 이민국 관계자는“성인교육 기준에 맞춰 기존 문제를 재배열 하고 낱말이나 문장을 조금 바꾸 는 수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하 고”12월 1일 이전에 제출하는 신 청자는 현재의 버전으로 시민권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 고 전했 다. 변경된 시험에 대한 정보와 128문항으로 늘어난 문제은행은 USCIS 웹사이트 (uscis.gov/citizenship)에 나와 있다.

그는 무언가 우르릉거리는 깊은 소리를 들었다. 탱크였다” 고 말했 다. 그는“그런데 탱크에 나치를 상징하는 철십자 문양 대신 흰색 별 5개가 새겨져 있었다” 면서“아

‘흑인산타’장식 설치한 남성,“마을 떠나라”협박받아 협박 받은 집주인“계속 웃고, 신을 믿고, 전진하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마당 에‘흑인 산타’장식을 설치한 남 성이 인종차별주의자로부터 마을 을 떠나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받았다. 아칸소주 노스리틀록에 사는 크리스 케네디는 키가 약 2m에 달하는 흑인 산타를 마당에 세워 뒀다고 CNN 방송이 28일 보도했 다. 그는 흑인 산타 장식 옆에 크 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알파벳 모형으로‘기쁨(JOY)’ 이라는 조 명도 더했다. 케네디는 매년 핼러 크리스 케네디 집 앞마당에 장식된‘흑인산타’[사진 출처=알렉시스 웨인라이트 페이 스북 캡처] 윈 데이(10월 31일)면 가족과 함 께 때 이른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마을을 좀 산타 장식을 세웠고, 이웃들은 이 작했다. 케네디는“크리스마스 장 더 밝게 만들기도 한다” 고 말했 장식을 좋아했다. 식을 설치하는 것은 내게 아버지 다. 케네디는 지난 2017년 노스리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면서 틀록으로 이사 온 후 매년 흑인 케네디는 지난 추수감사절인

코로나19 대유행 경고에도 뉴욕시 초등학교 다시 연다 주1회 코로나 검사…“술집 여는데 학교는 왜 닫느냐”불만 있어 뉴욕시가 코로나19 대유행 경 고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대면 수업을 재개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9

일 코로나19 확산이 겹쳐서 발생 하는‘설상가상’ 의 상황이 전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와중에 이와 같은 결정이 나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다 음 달 7일부터 초등학생들이 매일

르쳐주신‘미국에 하나님의 은총 을(God Bless America)’ 이라고 말했다” 고 전했다. 블링컨 지명자는“미국은 바 로 그런 곳” 이라면서“완벽하진 않을지라도, 전 세계에 미국은 바

로 이런 모습을 상징한다” 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이제 우리는 겸 허함과 확신을 동시에 가지고 나 아가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미 국은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우 리 시대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다 른 나라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블링컨의 의붓아버지인 피사 는 전후 호주 멜버른대, 미국 하버 드대,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각각 법학 학위를 받은 후 법조인의 길 로 들어섰다. 그는 1960년 존 F. 케네디 대통 령의 경제, 외교정책 고문을 역임 하고 국무부와 상하원에서도 고 문으로 활동했다. 1981년에는 홀 로코스트 생존기를 담은 회고록 ‘피와 희망에 관하여’ (Of Blood and Hope)를 출간했다. 그는 2015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등교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재개방한다고 밝혔다고 AP,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 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학생과 교 직원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 나19 검사를 한 결과 0.25%만 양

성 판정을 받았다면서“학교를 개 화됐다. 마이클 멀그루 뉴욕시 교 방해도 안전하다는 증거를 다수 원노조(UFT) 위원장은 코로나19 확보했다” 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검사를 엄격하게 하면 대면 수업 19 검사 결과 양성 비율이 3%를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넘으면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뉴욕시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 “거의 모든 전문가가 안전하기만 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재개방하 하면 K-8(초중등학교)을 개방해 는 대신 매주 한 차례 등교한 학 야 한다고 말한다” 면서“(더블라 생 일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 지오 시장의) 결정이 옳은 방향이 사를 한다. 월 1회에서 조건이 강 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지난 26일에‘산타클로스’라고 서명이 되어 있는 편지를 받았다. 익명의 발신인은 흑인 산타 장식 을 철거하라면서“아이들이 내가 흑인이라고 믿도록 속여서는 안 된다”면서“백인을 질투한다고 해서 정직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 니다” 라고 적었다. 케네디는 이 편지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읽으면서“최대 한 좋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 지만 사실 분노로 가득 차 있다” 면서“정말 화나게 하는 것은 편 지 작성자가 나에게 흑인들이 많 이 사는 곳으로 이사하라고 했다 는 점” 이라고 말했다. 다른 노스 리틀록 주민들도 비슷한 일을 겪 었다면서 경험담을 케네디에게 알려왔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노스리틀록 인구 중 44.7%는 흑인이었다. 주민들은 흑인 산타 모형을 설 치해 케네디를 지지했다. 이에 케 네디는“그러지 말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하는 아 이들을 위해‘로널드 맥도널드 하 우스’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 면 서“계속 웃고, 신을 믿고, 전진하 자” 고 말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MONDAY, NOVEMBER 30, 2020

…‘큰 스승’기린다 ⑨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고려대 휴업령 철회는 나를 제물로” … 고려대학교 사직서 55년 만에 공개 시인 조지훈의 장남 조광렬이 뽑은 아버지의 대표시 5편 ①

낙화(落花)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닥아서다 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아버지의 고려대학교 교수직 사퇴 이유서. <사진 출처=고려대학교 제공>

아버지의 고려대학교 교수 시 절 자필로 쓴 사직서가 55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사퇴이유서’라고 이름이 붙 은 이 사직서에는‘고려대에 내려 진 휴업령의 철회가 본인을 제물 로 요구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하루빨리 공부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 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고려대학교는 이 사직서가 군 사정부 때인 1965년 9월쯤 쓰였다 고 보고 있다. 당시는 한일협정 체결 반대 시 위를 벌이던 고려대학교에 정부 가‘무기한 휴업령’ 을 내린 즈음 이었다. 아버지는‘학생들이 저항 을 부추기는 정치 교수’ 라는 낙인 이 찍힌 상황에서 학생들이 공부 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사직이라고 판단해 이 사 직서를 늘 품에 간직하고 다녔다 고 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로 물러나기로 하였다. 이는 고려대학교에 내리워진 휴업령의 철회가 본인을 제물로 요구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학 생들로 하여금 하루 빨리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이기 때문이다.”

조광렬 <조지훈 시인의 3남 1녀 중 장남 건축가, 맨해튼 거주>

“사퇴이유서 고려대학교에 재직한 만 18년 동안 본인은 미력이나마 기여하 여 왔을 뿐 징계받을 과오를 범한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인은 경중을 불문 하고 어떠한 징계도 고려대학교 로부터 받을 수는 없으므로 스스

이 사직서를 보관해온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은 지난 11월 11일 아버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 좌담회에서 이를 학교에 전 달했다. 홍 전 총장은 아버지의 지도 학생 중 한 명으로, 1968년 어버지께서 타계하신 뒤 아버지 의 연구실을 정리하던 중 이 서류 를 발견해 지금까지 간직해왔다 고 한다. 홍 전 총장은“선생님의 사퇴 이유서에는 학생들을 위해 본인 이 할 수 있는 것은 사퇴이고 언 제든 떠나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담겨 있다” 며“눈을 감기 전까지 도 대학과 학문을 걱정하셨던 분” 이라고 회고했다.

지훈문학관에 있는 조지훈 시비‘낙화’

봉황수(鳳凰愁)

봉황수(鳳凰愁) 시비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 풍경소리 날러간 추 녀 끝에는 산새도 비들기도 둥주 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玉座) 위엔 여의 주(如意珠) 희롱하는 쌍용(雙龍) 대신에 두마리 봉황새를 틀어 올 렸다. 어느땐들 봉황이 울었으랴 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 리도 없었다. 품석(品石)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줄을 모르량 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 곡(呼哭)하리라.


2020년 11월 30일(월요일)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하루 코로나 환자 20만명 넘어 최대치… 11월만 400만 보건 전문가들“재앙으로 가는 고비 넘고 있다… 추수감사절 뒤 확산 가속화”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 미 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 진자 수를 20만5천557명으로 집계 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뒤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다. CNN은 다만 이 수치 중 일부 는 휴일이었던 추수감사절(26일) 과 그 이튿날인 27일의 환자 수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 도했다. 추수감사절에는 최소 20 개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 수를 보고하지 않았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 규 환자는 16만6천명을 넘어섰다.

28일에도 오후까지 12만7천여명 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면서 26일 연속으로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 규 확진자가 나오는 기록을 썼다. 아울러 11월이 시작된 뒤 나온 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1 천300만명이 넘는 누적 환자의 약 30%가 이번 달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 도 27일 8만9천800명으로 9만명을 넘기며 팬데믹 후 최대치였던 26 일보다 수백 명 적은 수준인 것으 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집 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다 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천146 명, 25일 2천297명 등 이틀 연속으 로 사망자가 2천명을 넘겼고, 최 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몰린 미국인들

도 1천477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교수는“백신은 (내년) 봄과 추수감사절 등이 끼면서 27일 여름에 큰 차이를 만들 것” 이라며 에는 1천406명에 그쳤다. “지금 당장은 백신이 차이를 만들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웬 교수는 미국이 고비를 넘기 까지는 한참 멀었다며“우리는 재 앙으로 가는 고비를 넘고 있다” 면 서 곧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3 천∼4천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 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져 온 추수감사절은 이 질환의 확산을 더 가속할 것이 란 우려를 낳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나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 에도 불구하고 650만여명이 항공 기 여행에 나서고, 5천만명이 자 동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것으 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워싱턴대학 조너선 라이 너 의학 교수는 이번 추수감사절 이“잠재적인 모든 슈퍼전파자 행

사의 본산” 이 될 수 있다고 우려 했다. 여행 업계는 추수감사절 가족 ·친지 방문길에 올랐던 사람들 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일요일인 29일이 팬데믹 이후 가장 분주한 날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미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달 1 일 긴급 회동을 하고 코로나19 백 신을 어떤 집단에 먼저 맞혀야 한 다고 권고할지에 대해 투표를 하 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통상 백 신이 승인된 뒤 권고안을 내놓지 만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권고안 을 사전에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는 28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 317만7천여명, 사망자 수를 26만5 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당국자들“추수감사절 여행객, 코로나 검사받아야” 백악관 TF“30일부터 바이든 인수위에 코로나 브리핑 희망” 보건 당국자들이 29일 추수감 사절 여행에 나선 미국인들을 향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일 제히 촉구했다. 추수감사절 대이동에 따른 코 로나 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진단 아래 신속한 검사와 방역 수 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 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28일 바티칸에서 개최된 임명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빨간 사각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추수감 모인 비레타를 받고 있다. 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에 참석한 그레고리 추기경은“바이든의 미국인들은“코로나에 감염됐다 미사 참석을 제한할 생각이 없다” 고 가정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아 며“대신 대통령이 아니라 한 명 야 한다” 고 밝혔다.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인종 간 화해 필요” 의 인간으로 존중하며 성당의 가 벅스 조정관은“우리는 추수 르침을 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감사절 기간 미국인들이 실수를 미국 첫 흑인 추기경으로 임명 그는 시위를 승인하고 미국의 그는 추기경 임명 사실을 공식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면서 된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 인종차별 역사를 언급했으며, 도 발표 후에야 들었다고 말했다. “젊은이를 비롯해 대규모 모임에 주교가 인터뷰에서“교황에게 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정 케빈 패럴 추기경이 오전 6시 참석했던 사람들은 코로나 진단 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 30분에 전화를 걸어서“가장 먼저 을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고 워싱턴 자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축하하고 싶다” 고 말했을 때“감 그는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사진을 사했고 감격했다” 고 그는 전했다. 확산 가능성을“깊이 우려하고 있 그는“축하해준 친구와 동료 찍기 위해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들이‘이젠 (미국에서 흑인 추기 존 폴(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경이 나올) 때가 됐다’ 고 말했다” 성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찰 며“아프리카계 미국인, 흑인 가 과 무장군인이 최루탄과 고무탄 톨릭 신자들이 전체 교회에서 중 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켜 논 요하게 인식됐다는 점이 중요하 란이 됐다. 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임 워싱턴포스트는 그레고리 추 명식 전 AP통신에“인종 간 화해 기경이 존 F.케네디 이후 첫 가톨 가 필요하다는 의식이 지금 그 어 릭 신자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 느 때보다도 강하다” 고 말했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과 그레고리 추기경은 지난 5월 제라고 전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일부 보수 가톨릭은 바이든 당 경찰관 무릎에 눌려 숨진 사건을 선인이 여성 낙태권을 지지한다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는 점을 들며 성찬 세례를 거부해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이 문제를 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는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것으로 알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 유세 중 려졌다. 에 영성체를 못 받았다.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목소리 전할 것”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TF) 조정관

다”면서“추수감사절 여행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 서 노인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에 게 가까이 가면 안 된다” 고 당부 했다. 백악관 TF 일원인 브렛 지로 어 보건부 차관보도 CNN 방송에 출연해“추수감사절 여행객들은 코로나를 무심코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 하고 마스크를 100% 착용해야 한 다” 면서 신속한 진단을 촉구했다.

그는“코로나 백신은 생명을 구하고 대유행을 끝내겠지만, 백 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는 마스 크를 쓰고, 붐비는 실내 공간을 피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 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지난 며칠 동안 마스 크를 쓰지 않은 채 10명 이상의 모 임에 참석했다면 3∼5일 이내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 할 것” 이라며“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날이 불과 몇 주 앞으로 다 가온 만큼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달라” 고 호소했다. 한편 백악관 TF 소속 벅스 조 정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가 TF 자료를 검토하는 것이 중 요하다며 인수위를 상대로 30일 부터 코로나 현황 브리핑을 시작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30, 2020

“선거결과 계속 싸우겠다… 6개월 지나도 생각 안 변할것” 트럼프, 법원에 강한 불만… 연방대법원서 반전에 회의적 태도 보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 진 않을 것” 이라며 대선 불복 입장 을 고수했다. 또 자신의 대선 패배가 부정선 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뒤집기를 위한 소송전을 계속할 의향을 밝혔지만 연방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 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가 지난 3일 대선 후 TV 인터뷰에 응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그동안 우 편투표 개표 저지, 주별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승인 연기 등을 위한 수십 건의 소 송을 주요 경합주에서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증거 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 다”며“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 고 분통을 터뜨 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 이 정말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 다고 했지만 정작 전망을 두고서 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뉘앙 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 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인 연 방대법원이 소송 제기 시 자신에 게 유리한 결과를 내주길 기대했

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문제 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 이라며“나는 거기에 들어가기 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 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 고 말했 다. 로이터통신은“부정선거 주장 이 대법원에서 심리되도록 하긴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한 것” 이라 며“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는 희망 이 줄어들면서 법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한 것” 이라고 해석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 이라 며 승복 대신 계속 싸우겠다는 입

“바이든 승리 도운 아시아계 유권자” WP“양당, 아시아계 유권자 증가가 차이 만든다는 점 인식”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 인의 조지아주 승리를 도운 아시 아계 유권자들이 상원의 주도권을 뒤집는 데에도 도움이 될지 주목 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 일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조지아주는 바 이든 당선인에게 0.25%포인트라 는 간발의 차 승리를 안겼다.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데이비 드 퍼듀, 켈리 뢰플러 두 현직 의 원이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내년 1월 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그간 공화당이 장 악해온 상원을 어느 당이 이끌지 를 정할 중대 사안이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했고 두 의석을 민주당이 가진다면 동률이 된다. 하지만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 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하게 된다. 조지아의 대선 결 과는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 하는 인구인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출신 유권자가 민주당 승리에 도움을 준 것을 확인해줬 다고 WP는 전했다.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 (AAPI) 유권자는 조지아 인구의 약 4%이지만, 유권자 수는 약 23 만8천명으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 는 조지아 선거 결과를 결정하기 에는 충분하다고 WP는 전했다. 민주당 선거 분석기관 타깃스

마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조 지아주의 AAPI 투표율은 2016년 보다 91% 증가했으며 출구조사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은 2 대 1의 비율로 바이든을 트럼프보다 선호 했다. 라틴계와 흑인의 높은 투표율 은 바이든 당선인이 조지아와 미 전역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지 만,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 을 보이는 층에 속했던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율이 거의 두 배가 된 것은 광범위한 변화를 시사한 다고 WP는 전했다. 이런 변화는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와 같은 경합주에서도 나타 났으며 격전지에서 AAPI는 다른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 미끄러져 발목 삐어…“골절은 없어” “눈에 띌 정도로 다리 절어… 목발 없이 보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미끄 러져 오른쪽 발목을 삐었지만 골 절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로이터통 신이 29일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이날 성명 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28 일 반려견인‘메이저’ 와 함께 시

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 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머물고 있었다. 바이든 측은 바이든 당선인이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델라웨어

주의 한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와 단층 촬영(CT) 검사를 했다고 말 했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별도 성명에서 초기 엑스레이상 명백한 골절은 없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좀더 상세한 영상을 얻기 위해 추 가로 검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AP통신은 CT 검사를 위해 영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차 진행된‘라이징 스타’17인의 합동 기조연설에서 발언하 는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어떤 그룹보다 투표율을 높였고, 공화당 텃밭이지만 이번에 바이든 이 이긴 조지아와 애리조나에선 AAPI 유권자 증가보다 적은 표 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상센터로 향하던 바이든 당선인이 눈에 띌 정도로 다리를 절었지만 목발이나 다른 도움 없이 걸었다 고 전했다. 메이저는 바이든 당선인 부부 가 2018년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입양한 독일 셰퍼드 종이다. 바이 든 당선인은 메이저 외에 2008년 대선 후 얻은 셰퍼드‘챔프’ 도키 우고 있다. 이 두 반려견은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백악관으로 들어가 ‘퍼스트 반려동물’ 로 이름을 올린 다고 AP는 전했다.

애틀랜타지부 임원인 스테파니 조 는“우리는 흑인 여성, 라티노, 젊 은이들과 함께 조지아의 모습을 바꿨다” 고 말했다. 바이든 지지 단체를 이끈 한인 이민자 2세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

장을 재확인했다. 그는“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 도 변하지 않을 것” 이라며“엄청 난 부정행위가 있었다” 고 주장했 다. 또“공화당이 이를 허용한다면 상원 수준이든, 대선 수준이든 우 리나라 역사에서 또 다른 공화당 원이 선출되는 것을 절대 보지 못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 에서 결국 지거나 다음달 14일 선 거인단 투표에서 패해 백악관을 떠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번 대 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만 큼은 고수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 다. 의원도“우리는 다른 유색 인종 공 동체와 함께 승리를 도왔다” 고말 했다. WP는 양당이 결선 투표를 앞 두고 아시아계 유권자의 증가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절실 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뢰플러 의원과 대결하는 민주 당 라파엘 워녹 후보는 지난주 두 차례 AAPI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역 내 한국, 중국, 남아시아 신 문에 광고를 냈다. 퍼듀 의원과 맞 붙은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는 AAPI 선거구 책임자를 곧 채용 할 계획이다. 양당 전략과 관련, 아시아계 미 국인에 대해 민주당은 이민자를 환영하는 관대하고 포용적인 미국 의 이미지를 토대로 호소하는 반 면 공화당은 사회적·재정적 보수 주의와 반(反) 공산주의에 대한 호소를 기반으로 한다고 WP는 전 했다.

2018년 반려견 메이저와 함께 있는 바이든 당선인


한국

2020년 11월 3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 신규 438명, 휴일 영향에도 이틀째 400명대 지역 414명, 해외유입 24명… 방대본, 기존 해외유입 확진자 61명 통계서 제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4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 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400명 대로 내려왔는데 여기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기관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평 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 인다. 방역당국은 이번‘3차 유행’ 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 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 다양한 일상 공 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 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2월 1 일부터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 기’ 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 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 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 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2+α ’ 를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최소 1.5단계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등 내달 3일 치러질 2021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을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다시 한 번 바짝 죄고 나섰다. ◇ 지역발생 414명 가운데 수 도권 261명, 비수도권 15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4천 20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12명 줄었다. 정부가‘3차 유행’ 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3일 연속 세 자 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 만 12차례고 이중 400명대는 2차 례, 500명대는 3차례다. 최근 1주일(11.24∼11.30)간 발 표된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는 일평균 438.7명으로, 전국적 유 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 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 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43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 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3 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261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263명)과 비 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지역 발생의 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52명 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2명, 경 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 원 8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 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 종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 대문구의 한 탁구장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돼 전날 낮까지 총 11명이 감염됐고,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강서구 댄스·에어 로빅 학원(누적 176명) ▲ 마포구

소재 교회(146명) ▲ 서초구 사우 나(78명) ▲ 서초구 사우나Ⅱ(66 명) ▲ 서울 휴대전화 어플 소모임 (26명) 등의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 가 이어졌다. ◇ 해외유입 확진자 61명 검역 검사 오류로 제외… 검사건사 등 세부 통계 미발표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9시 30분 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발표 하지만, 이날은 1시간가량 지연됐 다. 방대본은 확진자 집계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러시아 선원 과 관련된 확진자 변동 사항이 있 어 전체 분류별 통계 재정리에 시 간이 걸렸다” 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지난 18일(28명), 19 일(18명), 20일(15명) 해외유입 확 진자 총 61명에 대해‘검역 검사 오류’ 로 인해 누적 집계를 정정한 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 역시 61명 줄어든 상태로 이날 통 계에 반영됐다.

기로에 선 윤석열… 30일 직무배제 집행정지 재판 “윤석열 지지율 최고치… 차기 대권주자 2위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 재판 이 30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다. 법원의 이날 판단에 따라 추미 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중 한쪽 은 치명타가 예상되는 만큼 양측 모두 재판부 설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이날 오전 11시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 배제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양측의 법률 대리인만 참석 해 각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번 재판은 본안 소송에 앞선 집행정지 재판인 만큼 윤 총장의 직무배제 처분으로 `회복이 어려 운 손해’ 가 발생했는지 여부가 핵 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찰과 이를 근거로 한 징계 청 구·직무배제 처분 과정에서 절 차적 하자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서도 공방이 예상된다.

리얼미터 조사… 이낙연·윤석열·이재명 1%p 내 접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긴급성 과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이 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날에는 결 론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심리해야 사항 이 많고 복잡한 경우 결정이 지연 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재판은 최근 계속돼 온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극한 대치 속에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이 목이 쏠리고 있다. 양측이 이날 재

수의입고 법정에 섰던 전두환 24년만에 양복입고 선고 재판장에 “ ‘사형’ 이 선고되자 전씨는 잠 시 움찔하면서도 예상됐던 일이라 는 듯 정면만을 응시하며 애써 태 연한 모습을 연출했다.” 1996년 8월 26일 12·12 및 5· 18 사건과 권력형 부정 축재 사건 의 1심 선고 당시 전두환 전 대통 령의 표정을 묘사한 당시 연합뉴 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전씨가 30일 사자명예훼손 사 건 재판 1심 선고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다시 법정에 선다. 그가 선고 재판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6년 12·12와 5·18 사건, 권 력형 부정 축재 사건 재판 1, 2심에 서 각각 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미 결수의 푸른 수의(囚衣)를 입고

판부 설득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 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재판부가 직무배제 조치의 효 력을 중단하면 윤 총장은 검찰총 장직에 복귀하고 여론전에서 우 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 대로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 이틀 뒤 열리는 법무부 징계위의 중징계 결정에 힘이 실 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 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 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나타났 다. “윤석열 지지율 최고치…차기 대권주자 2위로”- 1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 로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전국 18 세 이상 2천538명을 대상으로 차 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 과,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9.8%로 나타났다.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 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조사(17.2%)보다 2.6%포 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구·경북(9.6%p↑), 서울 (3.9%p↑), 50대(4.7%p↑), 보수 (3.5%p↑), 중도(2.9%p↑) 등에 서 상승폭이 컸다.

이낙연 대표는 20.6%, 이재명 경기지사는 19.4%로 각각 1위, 3 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해 이 대표는 0.9% 포인트, 이 지사는 2.1%포인트 하 락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 대표는 리얼미터 기준 대선주자 선호도 가 7개월째 하락세다. 권역별로는 서울(17.9%)에서 8.3%포인트가 하락하며 10%대로 내려앉았다. 광주·전라(43.3%) 에서도 2.5%포인트 하락했다. 대 신 인천·경기, 부·울·경에서 는 각각 3.3%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의 경우 대구·경북 (5.6%p↓), 부울경(4.6%p↓), 60 대(3.0%p↓), 보수(4.4%p↓), 진 보(2.1%p↓)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 원은“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은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사형’ 이 선고되자 전씨는 잠 1996년 1심 재판 당시 전씨는 시 움찔했다. 당시 재판을 방청한 미결수 신분으로 안양구치소에 수 현장 기자는“재판이 끝나자 전씨 감 중이었다. 당시 안양구치소 관 는 법정에서 일어서며‘보스의 품 계자는“전씨는 어제 종일 소설 위’ 를 지키려는 듯 노태우 씨를 비 ‘대망’을 읽고 불경을 암송하는 롯한 피고인들과 일일이 악수했 등 차분한 모습이다” 며“선고 공 다” 고 전했다. 사형이 무기징역으 판일을 하루 앞두고도 전혀 긴장 로 감형된 2심 재판에서는 전씨의 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고 ‘미소’ 가 주목됐다. 전했다.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말수가 “이상의 이유로 주문과 같이 적어지고, 입맛을 잃은 모습을 보 “왜 이래”고성 치는 전두환. 2019년 3월 판결한다.” 였다던 전씨는 눈을 감고 아랫입 재판 출석 당시 1심 선고 당시 재판장의 입이 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조용히 고 선고 재판장에 출석했다. 주목되는 시점, 눈을 지그시 감고 개를 들어 재판부를 응시하며 항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상고심 있던 전씨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소심 재판장의 판결을 기다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며“윤 총장이 현재 정 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 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설 명했다. 그밖에 대선주자 선호도는 홍 준표 의원(5.1%), 국민의당 안철 수 대표(3.5%), 유승민 전 의원 (3.3%), 추미애 장관(3.1%), 오세 훈 전 서울시장(3.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 도 합계는 48.1%,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1.7%로, 양 진영간 격차는 6.4%포인트였 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 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 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다. 무기징역형으로 감형이 판결 되는 순간 그는 죽음에서 살아난 세상을 실감하는 듯 입가에 엷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전씨는 당시 2심 선고 재판 이 후 약 24년 만인 이날 다시 법정에 서서 재판장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 해‘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 한 거짓말쟁이’ 라고 비난하고 명 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1 심 선고를 받는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NOVEMBER 30, 2020

바이든의 중동정책 시작전부터 꼬이나? 이란 핵 과학자 암살… 핵합의 복원 공약에‘암초’ 이란 핵 과학자 암살 사건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 문제 해법이 꼬일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이란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 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되면서 바 이든 당선인이 공약한 이란 핵 합 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 획) 복원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고 보도했다. CNN도 파크리자데 암살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 가뜩 이나 풀기 어려운 이란 핵 문제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이날 진단했다. 이란 핵 합의는 2015년 7월 버 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렵게 성사 시킨 업적으로, 이란과 미국, 영 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이 동참했다. 그러나 오바마 흔적 지우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를‘외교적 실패’ 라고 비판하며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미국은 이후 이란을 협상 테이 블로 끌어오기 위해 강력한 제재 를 되살리는 등 강경 대응 카드를 썼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이란은 미국의 계약 파 기에 따른 정당한 조처라고 주장

27일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현 장.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파크 리자데가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파크리자데는 1999 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아마드 프로젝트’ 를 주도한 인 물로 알려졌다

트럼프 임기 막판 참모들은 침묵 하며 작년 5월부터 핵 합의에서 약속한 핵 프로그램 동결·축소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했 다. 유럽 측도 이란과 경제 교류를 사실상 중단하면서 핵합의는 사 실상 존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 달았다.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정부 에서 크게 어긋난 양국 관계가 바 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당선인 은 대선 기간 이란이 우라늄 활용 을 제한하는 등 당시 합의를 준수 할 경우 핵 합의에 재가입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핵 합의 성사 주역인 하산 로 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 25일(현 지시간) 양국 관계가 트럼프 대통 령 취임 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바이든 정부’ 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란 핵 합의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이 암살의 배후라면 이란 내에서는 핵무기 개발 속도 를 높이자는 여론이 높아질 수 있 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다. 가뜩이나 로하니 대통령 임기 가 끝나는 내년 6월 전까지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속전속결로 해치 우지 않으면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NSC) 부보좌관으로 일 한 벤 로즈는 트위터에 이란 과학 자 암살이“새 정부와 이란 간 외 교를 훼손하려는 충격적인 행동” 이라고 썼다. 미국은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 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정부 고위 참모들 이 임기 막판에 휘발성이 강한 이 란 문제에 개입하기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크리자데 사망 관련 뉴욕타임스 기사와 이 번 일이“이란에 심리적, 업무적 (핵개발 지칭)으로 큰 충격” 이라 는 이스라엘 언론인의 글을 아무 런 설명 없이 공유했을 뿐이다. 만약 미국이 핵무기 개발을 막 기 위해 이란을 공격한다면 양국

‘보복이냐 실리냐’ …이란 핵과학자 암살 대응 놓고 고심 로하니 대통령“전략적 인내”…이란 강경파“안보 실패”정부 압박 이란의 핵 개발을 이끈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자국 내에서 암살되면서 이란 정부의 대응 방 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 내 강경파들은 암살 배후 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을 요구하 고 나섰다. 반면 중도·실용 노선

정치인들은 내년에 들어설 미 바 이든 행정부와 새로운 관계 정립 을 위해 군사 행동을 자제해야 한 다고 주장한다. 지난 1월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국의 드 론 폭격으로 사망했을 때 이란은

곧바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 사일로 공격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이 란이‘강경파 요구 수용’ 과‘바이 든 정부와의 새로운 출발’ 이라는 두개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 졌다고 보도했다.

중도·실용 노선을 내세운 하 산 로하니 대통령은 TV 연설에 서 이른바‘전략적 인내’ 의 유지 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모든 적들 은 위대한 이란 국민이 이 범죄 행위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더 용 감하고 명예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4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反민주국가에 맞서려‘민주주의 위한 정상회의’추진 美매체“중·러가 공격하는 민주적 규범 보호…北도 초대 못받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앞서 바이든은 지난봄 이 회의 이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등 반 에 대한 일단의 구상을 밝히면서 (反)민주주의 국가를 견제하기 “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 위해 취임 후‘민주주의를 위한 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 정상회의’ 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솔직하게 미 언론이 보도했다. 맞서고,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29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것” 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포스 전했다. 트 트럼프’미국이 국내외의 민주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1년 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 이내에 이 회의를 열 경우 신종 하며, 내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들의 모임을 주최할 것을 약속했 19) 탓에 가상으로 열릴 가능성이 다. 크지만, 일부 전직 관리들은 더

큰 영향력을 위해 대면 참석이 가 능할 때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회의가 언제 열리 든 중국과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바이든이 초청 명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새 대통령이 어느 나라를 선호하는 지를 포함해 그의 외교정책에 대 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고전 했다. 그러면서“러시아는 미국 선

전세계 코로나 확진 6,255만1천명, 사망 145만8천명 넘어

관계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 로 악화하고 바이든 당선인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 스는 분석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12일 백악관 내부 회 의에서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격 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나 국가안 보 고위 참모진들의 만류로 의사 를 접었다고 보도했다.

주도하는 강도 높은 경제 제재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많은 이란 지도자들은 내년 임기를 시작할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 제재를 완 화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 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새 출발을 기 대하는 중도·실용 노선의 이란

인들은 트럼프 임기 말기인 현시 점에서 반격 등 적대적 행동을 할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 강경파는 로하니 대통령 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허 용하는 등 안보에 실패했다며 비 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란의‘전략적 인내’ 가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고 있으 며, 이 때문에 파크리자데 암살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바이 든 행정부와의 새 출발도 포기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언급했듯이 이 회의가 민주주의 정상회의 (Summit of Democracy)가 아닌 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고 있다” 며“경제력과 정치적 권 (Summit for Democracy)라는 위주의가 결합한 중국은 세계 민 점에서 초대 대상이 왜곡될 가능 주주의에 더 큰 장기적인 위협으 성도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로 여겨지고 있고, 정상회의에서 많은 정부가 민주적이라고 주 주요 토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 장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다, 그런 분석했다. 나라가 초대되면 그들의 잘못된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중국·러시아 같은 국가로부터 위험한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공격받는 민주적 규범 보호를 피 폴리티코는“극단적인 예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회의의 북한” 이라며 북한의 공식 명칭은 가장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지 이는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 만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지구 로 환심을 사려 했던 트럼프 대통 상에서 전체주의국가에 가장 근 령과는 다른 환영받는 변화가 될 접한 나라라고 밝혔다. 대통령 축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출 압박을 받는 벨라루스 역시 마

찬가지다. 따라서 이들 국가는 초 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폴리티코 는 전했다. 인도가 가장 까다로운 케이스 가 될 것이라고 전 관리들은 보고 있다. 인도는 민주주의 성공 국가로 여겨진 데다 미국이 인도를 중국 에 대항하는 방어벽으로 보기 때 문에 인도와의 관계를 부분적으 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나렌 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적과 언 론, 무슬림들을 탄압해왔다는 이 유 때문이다. 폴리티코는“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민주국가라고 자부 하는 인도조차 최근의 반민주 추 세를 볼 때 명단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고 예상했다.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2020년 11월 30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⑥

… 美정부 1957년 265년 만에 마녀재판 공식 사과 세일럼‘마녀 사냥’ 다. 세일럼교회도 그해 9월 20일 마녀로 희생된 소속 신자들을 3백 년 만에 교인으로 복권시켰다.

<11월 19일자 A9면에 이어서> ◆‘종파싸움’이 낳은 흑역사 마녀재판이 정식으로 열린 것 은 그해 1692년 6월 초다. 그동안 뉴잉글랜드는 영국의 명예혁명 와중에 총독이 없어 합법적인 재 판부를 구성할 수 없어 재판을 진 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5월 중순 신임 총독으로 임명된 윌리엄 핍 스가 도착해 즉각 일곱 명의 특별 재판부를 구성하고 마녀재판을 시작했다. 속전속결로 진행된 재 판결과 6월부터 9월까지 19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80세이던 마사 코리의 남편 자 일즈 코리는 아내가 마녀로 몰려 처형당하자 자신도 빠져나갈 길 이 없다고 판단해 일체 심문에 응 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그의 몸에 널빤지를 놓고 커다란 바위 를 올려놓는 고문으로 죽게 했다. 이밖에도 옥중에서 사망한 세 명 까지 합치면 세일럼에서 그 해 희 생된 사람은 23명에 이른다. 또한 185명이 마녀로 지목되어 수감되 어 심문받았다. 세일럼의 마녀재판은 사적 이 해관계나 원한을 해결하는데도 이용되었다. 실제로 마녀에게 괴 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소녀 앤 퍼트남의 집안은 토지분쟁으로 원한관계에 있던 포터가(家) 인척 46명을 마녀로 엮어 넣었다. 당시 세일럼 인구가 수 백 명에 불과했 을 것으로 추산한다면 엄청난 광 풍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뉴잉글랜드의 마녀사 냥은 이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매 사추세츠에서는 1647년 마가렛 존즈라는 여자가 마녀로 처형되 었으며 1662년에는 커네티컷 하 트포드에서 집단 마녀소동이 일 어나 13명이 체포되어 4명이 처형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1647년에 서 1663년까지 뉴잉글랜드에서 79 명이 마녀로 체포되고 15명이 처 형되었다. 이렇듯 당시 미국에서 마녀재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판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이 같 은 현상은 이른 바 종교개혁 이후 각 종파 간 갈등으로 반대파를 제 거하는 수단으로 악용된 측면이 강하다. 영국에서는 찰스 2세 당 시 청교도 혁명직전 1645년부터 2 년 사이 수백 명이 이단과 마녀로 처형되었다. 청교도(Puritan)는 1559년 엘 리자베스 1세 여왕이 내린 통일령 에 순종하지 않고 영국국교(성공 회)에 존재하는 가톨릭적 제도와 전례 일체를 배격하고 엄격한 도 덕과 성수주일, 향락 배척 등 칼뱅 주의 원칙을 고수했다. 이들은 가 톨릭에서 독립한 성공회의 정착 과정에서 심한 박해를 받고 네덜 란드와 신대륙인 아메리카로 피 해 갔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절대왕정 에 대한 백성들의 불만과 정치적 요구에 편승해 정치적 세력을 키 워나가 1642년 청교도혁명의 주 역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1640년부터 20년 간 계속된 청교 도혁명 와중에 정치적 이해에 따 라 장로파, 독립파, 평등파 등으로 쪼개져 상호 무력충돌을 벌였다. 유럽 전역에서 종교개혁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00년부터 1660년까지 약 8만 명이 프로테스 탄 상호 간 이단과 마녀재판으로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러한 영국 본토의 종교적, 정치, 사회적 혼란상이 식민지 미국의 마녀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 었던 것이다.

마녀재판을 받고 있는 티투바와 로라

관광객들에게 마녀사냥 재판을 광고하는 배우들

pickering house Salem

◆ 광풍 뒤 반성과 참회 작은 마을에서 마녀재판 희생 자들이 계속 늘어나자 9월부터 주 민들 사이에 마녀재판에 반대하

는 여론이 높아졌다. 재판관 중 한 사람은 재판과정의 공정성을 비난하고 재판관직을 사임했다. 당시 판결은 악령에 시달렸다는 소녀들의 증언과 주기도문을 제

대로 외우는지, 몸에 악마의 징표 가 있는지의 여부, 피의자를 물에 빠뜨려 수영할 수 있는지 등으로 마녀 여부를 판단했기 때문에 주 민들은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했 다. 하버드대학 총장 인크리스 매 더 목사는‘양심의 사례들’ 이란 유인물을 만들어 희박한 증거로 무고한 사람을 마녀로 모는 것을 비난했다. 많은 사람을 마녀로 지목하고 도 소녀들의 증세가 호전되지 않 고 평소 경건한 사람이라고 평판 을 받은 부인들까지 마녀로 지목 되자 핍스 총독은 재판중지를 명 했다. 다음해 1월 총독은 유죄판 결을 받은 사람들과 감옥에 있던 사람들을 석방하고 사건을 종결 했다. 마녀사냥 광풍이 지난 후 세일 럼이 평온을 되찾자 반성과 참회 가 이어졌다. 1696년 새뮤얼 시월 재판관은 잘못을 공개사과하고 참회했다. 배심원들도 잇달아 과 오를 고백하고 사과했다. 1711년 식민지 정부는 마녀재판 희생자 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고 유죄 기록을 말소했다. 세일럼 주민들 은 1992년 마녀사냥 300주년을 맞 아 희생자들의 추모비를 건립했

◆ 美정부의 공식 사과 또한 미국정부는 1957년 265년 만에 세일럼 마녀재판에 대해 공 식 사과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 과한 다섯 가지 역사적 과오 중 하나이다. 엄밀히 따지면 세일럼 사건은 미국독립 전 사건으로 현 재의 정부가 사과해야 할 일은 아 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역사 앞 에서 겸허히 사과했다. 피해자들 이 엄연히 살아있는 전시 성노예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도 부인하 면서 한사코 외면하는 일본정부 와는 대조적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미국정부가 공식 사과한 다섯가지 역사는 △ 세일럼 마녀재판과 원주민 학살 △행정명령 9066호에 의한 2차 세 계대전 당시 일본계 시민 강제수 용 △1930년대부터 40여 년 간 이 루어진 흑인들을 동원한 비밀 매 독균 임상실험 △1970년 대 CIA 가 실시한 LSD 환각제를 사용한 인간 세뇌실험 등이다. 일부 역사 가들은 여기에 더해 흑인노예와 멕시코 전쟁 그리고 월남전까지 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세일럼 마녀사냥을 반 성과 함께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 지 않도록 하는 교훈으로 삼고 있 다. 박물관에는 이 사건과 함께 1950년 대 몰아쳤던 빨갱이 사냥 인 매카시 선풍의 자료들도 나란 히 진열되어 있다. 나치 독일이나 일본의 군국주의 경우를 보더라 도 사회구성원들의 집단적 광기 에서 이성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는 것이 역사적인 교훈이다. 이러 한 점은 현재 분단과 이념, 지역갈 등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조국 한국으로서도 타산지 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 한다. <계속>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NOVEMBER 30,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Frozen Plumbing)

언 배관시설 파열로 인한 물난리 예방 위해 파이프 속의 물 미리 빼놓아야 한다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언 배관시설의 파열로 인한 물난리 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 추워지기 전에 월동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겨울철에 파이프 속에 든 물이 얼 어서 팽창함으로 파이프가 터져 서 쏟아져 나온 물로 손실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우리가 들고 있는 가게보험이 어떻게 규 정하고 있는지 일반적 보험약관 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 재산보험의 3종류 상업용 재산보험(Commercial Property)은 기본형(Basic Form), 중간형(Broad Form), 특 별형(Special Form) 등 3가지가 있다. 기본형은 화재(Fire), 번개 (Lightning), 폭발(Explosion), 폭풍우(Windstorm or Hail), 연 기(Smoke), 비행기 또는 차량 (Aircraft or Vehicles), 폭동 (Rior or Civil Commotion), 만행 (Vandalism), 소화분수장치 누 출(Sprkinkler Leakage), 공동화 한 지반의 붕괴(Sinkhole Collapse), 화산활동(Volcanic Action) 등 11가지의 손실의 원인 에 대해 보험을 든다. 이 기본형의 제외조항 (Exclusions)은 조례(Ordinance or Law), 지반의 움직임(Earth Movement), 정부의 행위 (Governmental Action), 핵물질 (Nuclear Hazard), 전기시설 (Utility Services), 전쟁 또는 군 사행동(War or Military Action), 물(Water) 등이 나열되 어있다. 이 제외조항에 나열된 물 은 홍수(Flood), 산사태 (Mudslide), 하수구에서 거꾸로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올라온 물(Sewer Backup), 벽, 지하실, 문틈새, 등으로 스며든 물 (Seepage) 등을 가리킨다. 중간형은 기본형에 포함된 11 가지의 손실의 원인에 낙하물 (Falling Objects), 눈의 무게 (Weight of Snow, Ice or Sleet), (기본형에서는 안 되는) 파이프 의 갑작스런 파열로 튀어나온 물 로 인한 손실(Water Damage), 등 3가지가 더 첨가된다. 중간형 의 제외조항도 기본형과 그 내용 이 같다. 특별형은 기본형이나 중간형 과 달리 제외조항(Exclusions)이 나 제한조건(Limitations)에 포 함되지 않은 모든 손실의 원인에 대해서 보험을 든다. 과거에는 제 외조항과 제한조건에 포함된 것 을 빼고 모두 다 보험청구가 된다 는 뜻에서 모든 위험(All Risk)에 대한 보험이라는 말을 썼는데, 언 어상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요 즈음은 특별형(Special Form)이 라는 말을 쓴다. ◆ 특별형 가입자는 보상 가능

기본형이나 중간형의 보험약 관을 가진 사람은 11가지 내지 14 가지의 나열된 손실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보험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특별 형을 가진 사람은 제외조항 (Exclusions)과 제한조건 (Limitations)에 나열된 것이 아 니면 모두 보험청구가 가능하다 고 말할 수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 아 래서 가질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보험약관은 특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형은 (기본 형에서는 안되는) 파이프의 갑작 스런 파열로 튀어나온 물로 인한 손실도 당연히 물어준다. 특별형의 제외조항의 내용도 기본형과 중간형의 제외조항과 그 내용이 같다. 손실이 발생한 때 보험청구가 가능한지 판별하 는 것은 그 원인을 가려서 보험약 관의 내용과 대조해보아야 가능 한데, 기본형과 특별형이 두드러 지게 다른 점은 특별형은 기본형 과 중간형에 없는 도난(Theft)보 험이 포함되고, 보험처리가 되는 물의 범위가 기본형과 중간형보 다 더 넓다(Broad)는 점이다. ◆ 물 공급 미리 차단해야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배관시 설의 동결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 으려면, 제한조건(Limitations) 에서 Frozen Plumbing: Water, other liquids, powder or molten material that leaks or flows from plumbing, heating, airconditioning or other equipment(except fire protective systems) caused by or resulting from freezing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언 배관시설의 파열로 인한 물난리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 추워지기 전에 월동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겨울 철에 파이프 속에 든 물이 얼어서 팽창함으로 파이프가 터져서 쏟아져 나온 물로 손실을 겪는 경우가 있다.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배관시설에 든 물을 빼내고 물의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

unless: ①You do your best to maintain heat in the building or structure; or ②You drain the equipment and shut off the supply if the heat is not maintained. ①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 든지, ②온도를 유지하지 않을 경 우에는(보일러를 꺼둘 경우에는)

배관시설에 든 물을 빼내고 물의 공급을 차단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51> Soon another brother of hers brought a tray laden with umpteen mouth-watering dishes and plates of charcoal broiled short ribs of beef, sashimi, kimchee, and a bowl of turnip and clam soup. I ate as if I had not eaten for days, all the while meeting the entire family as they came by to be introduced to me. Last to arrive was the mother, the head chef and matriarch. I complimented her on her wonderful children and she said two had died young, eyes filling with tears. Otherwise there would have been an even dozen, half born in Korea, half in Japan. Surprised by the coincidence I almost told her that I had as many children. She went on to say that though bilingual in Korean and Japanese, they were having a hard time learning English. Horin was not there because he lived at the temple to catch up with his work and came home once a month or so. But one of them went over every now and then to cook and fill the refrigerator. On my second visit to the restaurant a few days later I was stopped at the door by a couple of armed men who asked for my ID. Noticing that they were letting in other customers, Caucasian Navy personnel, without bothering to check them, I asked them who they were. They said they were from WRA, the War Relocation Authority, responsible for relocation and detention of Japanese nationals. I had heard about its creation by President Roosevelt but, preoccupied with work on JN-25, had dismissed it, especially as it had nothing to do with me. Seeing my Hypo ID, they let me through, apologizing. It took me an effort to suppress my anger at being profiled as a Japanese. Soon Choonja came and I asked her what was going on and she said they had taken her father to the Sand Island Detention Center and would come for the rest of them soon. I asked her what they would do with the restaurant and she replied they would have to close it down. Her eyes were red from crying but she struggled to smile and took my order. I was touched by her family’ s plight and hers in particular. Paryung would be her age, if she had lived, poor thing. Here was another example of innocent Koreans being bruised and traumatized by their national tragedy of Japanese occupation. As preposterous as it might seem, this was an exact replay of our deportation from Far Eastern Siberia because, as it was alleged, we looked like the Japanese and posed a security risk. I rose, saying I wasn’ t hungry. She pulled me down and said they were bringing the same full course dinner as I had before. I told her that I wanted to go to the base as soon as possible to see what I could do for them. But she insisted on my eating first. Soon the meal came and so did the whole family, downcast, some with tears. I told them I wouldn’ t eat because there was no time to lose. The mother told her children to box the dishes so I could eat at the base. When I pulled out my wallet to pay, they refused, saying I was family and from now on I could eat with them as long as they were around, whether in the restaurant business or not.

곧 그녀의 다 른 남동생이 입 에 침이 돌게 하 는 맛있는 반찬 과 불고기, 생선 회, 김치, 또 조 개 무우국 등을 가지고 왔다. 며 칠 굶은 사람처 럼 먹으며 그집 식구들을 하나 씩 만나 소개받 박태영(Ty Pak) 았다. 마지막으 로 요리장이고 <영문학자, 전 교수, 여가장인 어머니 뉴저지 노우드 거주> 를 만났다. 내가 훌륭한 자녀들을 두었다고 칭찬했더니 그녀가 눈 물이 핑 돌며 둘은 어려서 죽었다고 말했다. 안 그 러면 열둘이었을 것이고 그 반은 조선서 반은 일 본서 낳았다고 했다. 그 우연의 일치에 놀라 나도 그만큼 애가 있다고 말 할뻔 했다. 그녀는 자기 애 들이 조선말과 일본말은 둘 다 능숙하나 영어는 배우기 어려워한다고 말하며 호린은 절에서 살며 일하고 한 달에 한번쯤 집에 온다고 했다. 그래도 자기들 중에 누가 이따금 가서 음식을 해주고 냉 장고를 채워준다고 했다. 며칠 후 두번째 식당에 들렸을 때 입구에서 두 어 무장한 사람들이 신분증을 보자고 했다. 백인 해군 손님은 조사 안하고 들여보내는 것을 보고 내가 그들의 신분을 물었더니 일본인들의 재정착 및 수용 책임을 맡은 WRA(War Relocation Authority, 전쟁재정착청) 직원이라했다. 루즈벨 트 대통령이 이를 창설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JN-25 작업에 몰두하느라, 또 나하고는 상관없기 에 신경 안 쓰고 있었다. 내 하마 신분증을 보고 사 과하며 들어가라고 했으나 내가 일본인으로 점 찍 힌 것에 대한 노여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춘자 가 오기에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녀의 아버 지는 이미 모래섬 수용소에 유치되고 나머지 식구 도 곧 데려갈 것이라 했다. 그러면 식당은 어찌할 것이냐 물었더니 닫을 것이라고 했다. 울어서 눈 이 부어 있었지만 그녀는 웃으려 노력하며 내 주 문을 받았다. 나는 그녀 가족, 특히 그녀의 고충에 동정이 갔다. 살았다면 팔영이와 같은 나이였다. 이것은 일본 점령이라는 국가적 비극으로 죄 없는 조선 백성들이 당하는 타박과 충격의 또 하나의 예였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이는 일본인과 닮아 보안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우리가 극동 시베 리아에서 축출 당한 것의 정확한 재연이었다. 배고프지 않다고 하며 일어섰더니 그녀가 나를 끌어앉치며 전에 내가 주문했던 정식을 가져 온다 고 했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를 알아보려고 빨리 기지로 가야겠다고 말해도 그녀는 내가 먼저 먹어야 한다고 우겼다. 식사가 곧 오고 축쳐진 눈물겨운 식구들이 다 모여왔다. 낭비할 시간이 없음으로 먹지 않겠다고 했더니 어 머니가 애들한테 내가 기지에 가서 먹을 수 있게 음식을 상자에 싸라고 지시했다. 내가 지갑을 내 여 돈을 내려고 했더니 거절하며 나는 자기들 식 구이며 이제부터는 자기들이 곁에 있는 한 식당업 을 하든지 안하든지 자기들과 같이 먹을 수 있다 고 말했다.


2020년 11월 3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MONDAY, NOVEMBER 30, 202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