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 2020
<제474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서로 사랑 나누어‘더 따뜻한 한인사회’만듭시다
비영리단체‘기브챈스’ 는 11월 초부터 연말까지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들에 식료품 나누어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사진 제공=기브챈스]
기브챈스, 자녀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식품 나누기 운동 “서로서로 사랑 나누어‘더 아 름다운 사회’ ‘더 따뜻한 겨울’ 을 만들어 나갑시다” 비영리단체‘기브챈스’(이사 장 이형민)는 11월 초부터 연말까 지 저소득 가정들에 식료품 나누 어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기브챈스’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배움 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우리 사회 에서 소외된 이웃 중의 하나인 장 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장애인 취 업 및 재능 계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뉴저지주의 비영리기 관 이다. ‘기브챈스’ 는 올해 4월부터 시 작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식료 품 지원 사업을 여러 재단들과 개 인 후원자들의 후원과 사랑으로 7 월말까지 계속했다. 이에 이어 코 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과 배고픔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1월 초부터 식료품 지원(푸드 도 네이션) 두번째 사업을 시작, 9주 일 동안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기브챈스’ 는“코로나19 탓에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커뮤
니티의 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으 로 꾸준히 식료품 지원 활동을 계 속 할 것” 이라고 다짐하며“코로 나19와 경제난이 힘들더라도 이 웃이 힘을 합쳐 사랑과 나눔으로 이를 헤쳐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히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 갈 수 있을 것이다” 며 식품 나누 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기브챈스 활동에 동참하기 원 하는 사람, 또는 후원하고 싶은 사 람은 info@givechances.org 또는 전화 (201)266-0726으로 문의하면 된다.
美 11월 중 1시간에 51명씩 죽었다 코로나 하루 신규확진 28일째 10만명 이상 11월 확진 440만명… 크리스마스엔 더 늘듯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한 속 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1월 한 달에만 미국민 440만명이 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 타났다. CNN방송은 12월 1일 존스홉 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에서 440만8천176명의 코로 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 다. ▶ 코로나 관련 기사 A5(미국 1)면 11월 감염자는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1천356만명)의 32%를 차
지했다.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1 명이 11월 한 달 동안 코로나바이 러스에 감염됐다는 뜻이다. CNN 방송은“미 전체 환자의 3분의 1이 단지 30일 만에 나왔 다” 며“보건당국은 가을철 이후 코로나가 잔인할 정도로 재확산 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고 말했다. 11월 들어 코로나 환자는 미국 구석구석까지 광범위하게 퍼졌 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일 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숫자를 기 준으로 11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의료진
를 비교할 경우 47개 주(州)에서 환자가 늘었다. 환자가 줄어든 곳 은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위 스콘신 등 3개 주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에 서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3만6천 900명에 달했다. 매일 하루 평균 1 천200여 명이 숨졌고, 1시간에 51 명꼴로 사망했다.
기브챈스가 나누어준 식료품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
저소득층 자던들에 나누어줄 식료품 보 따리.
흐림
12월 2일(수) 최고 45도 최저 35도
흐림
12월 3일(목) 최고 51도 최저 42도
흐림
12월 4일(금) 최고 50도 최저 44도
12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CNN 방송은“11월 미국의 코 로나 사망자는 호주, 캐나다, 중 1,101.10 1,120.36 1,081.84 1,111.80 1,090.40 1,114.31 1,089.79 국, 일본, 독일 등 5개 나라의 한 달간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합친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것보다 많다” 고 전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맹위를 떨칠 것이 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과 이동 14,082,119 155,801 276,702 에 따른 확진 사례가 이달부터 본 격적으로 반영되고 크리스마스 693,859 7,413 34,651 연휴 시즌이 환자 급증의 또 다른 350,039 5,062 17,228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로나 환자 추이를 보여주는 각종 일일 통계 지표도 계속해서 “11월 한 달 동안 입원 환자 숫자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존스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11월 30일 는 2배 늘었고, 10월과 비교하면 3 홉킨스대학은 전했다. 기준 코로나 입원 환자는 9만6천 배 증가했다” 며“며칠 뒤면 코로 CNN 방송은“전문가들은 12 명을 넘으며 또 최대치를 기록했 나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길 것 월에 추수감사절 감염 사례가 나 다. 으로 보인다” 고 경고했다. 타나면서 환자가 또 급증하고 사 코로나19 환자 현황 집계 사이 또 11월 30일 기준 신규 확진자 망자 숫자도 두 배로 늘어날 것으 트‘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는 15만7천901명으로 28일 연속 로 전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 2020
뉴욕주 코로나 입원환자 226% 증가 코로나19 백신 나오면 누구부터 맞나? 쿠오모 주지사,“재 폐쇄 명령 내릴수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일 뉴욕주 브리핑에서 현재 급증 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뉴욕주 전체에 또 다시‘일 시중지(NY Pause)’ 명령을 적용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 사무실은 뉴욕 주가 계획하고 있는‘코로나19 겨 울철 계획’ 이 바이러스에 의해 압 도되는 경우, 뉴욕주 일부를 폐쇄 하는‘비상정지’전략을 나타내 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3개의 기존 마이크 로 클러스터 구역(레드존, 오렌지 존, 옐로우존) 외에도 새로운 ’ 비 상 정지’계획을 추가하여, 필요 한 경우 해당지역을‘일시중지’ 지침 아래에 효과적으로 배치하 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구 역에 관련된 병원 지표는 추수 감 사절 휴일의 데이터가 분석된 후 10일 이내에 식별된다. 쿠오모 주지사는“코로나19로 인한 입원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 난 8월 429명이 코로나19 로 입원
차순위 대상에 교사·경찰·기저질환자 포함 가능성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일 뉴욕주 브리핑에서 현재 급증하는 코로나19의 확산 을 늦추기 위해 뉴욕주 전체에 또 다시‘일시중지(NY Pause)’ 명령을 적용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한 수치에 비해 현재는 3,532명의 뉴욕주민이 코로나19로 입원했 다. 이는 지난달 보다 226%가 증 가한 수치이다. 코로나19 확산세 가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잠재 적으로‘NY Pause’를 수행 할 수도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웨체스
터 카운티 뉴로셸에 한 병원에서 는 간호사 200명이 파업을 선언하 고, 이틀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간호사 측은“코로나19 급증에 대 비하지 않은 병원의 대처로 현재, 환자가 너무 많아, 간호사 1명이 7 명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전동욱 기자] 다.” 고 밝혔다.
뉴저지주, 야외모임 인원수 25명으로 축소 청소년·성인 실내스포츠 연습과 대회 일시 중단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11월 30일 야외모임인원수를 150명에 서 25명으로 축소시키고, 이 행정 명령을 12월 7일 오전 6시부터 적 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저지 주는 12월 5일 오전 6시부터 2021 년 1월 2일까지 청소년 및 성인 실 내 스포츠 연습과 대회를 일시 중 단 한다.
결혼식과 장례식, 추도식, 종 교 및 정치 활동에는 야외모임 제 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의 축구경기나 야외콘서트 같은 종류의 모임은 25명으로 제한된 다. 그러나 프로 또는 대학 스포츠 대회에 필요한 선수, 코치, 심판 및 기타 개인은 25명 제한에 포함
되지 않는다. 야외에서 발생하는 기타 성인 및 청소년 스포츠의 경우, 개인의 수가 25명 제한을 초과 할 수 있으 나 무관중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야외모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 는 것이 요구된다. [전동욱 기자]
뉴욕시 학교 최근 코로나19 양성률 0.28% 초등학교, 7일부터 대면수업 재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 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11 월 29일 엄격한 테스트 프로토콜 을 적용하여 대면 교육을 위해 뉴 욕시 학교 건물을 안전하게 재개 장 할 계획을 발표했다. 3-K 및 Pre-K 프로그램의 학 생들과 직접 학습을 선택한 K학 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오 는 12월 7일부터 대면수업을 실시 하고, 75학군의 특수학교 학생들 은 10일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중 학교와 고등학교학생들은 당분간
의료계·요양원 2,400만명에 1차 접종
대면수업이 배제된다. 뉴욕시는 학교와 시 전역의 전 파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중 보건 전문가 및 최신 주 지 침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교를 안 전하고 직접 학습 할 수 있도록 개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국은 또한 공립학교에서 매주 5일 동안 직접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 해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 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우리 학 교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것은 코 로나19로부터 우리 도시를 회복
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학생들에게 직접 학습을 현 실화하기 위해 작동하는 안전 및 건강 조치를 두 배로 늘리고 있 다.” 고 말했다. 카란자 교육감은 “우리 자녀들을 학교 건물로 되돌 리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즐거움 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며, 우리가 제대로 하 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 학생을 위한 대면 학습의 가치는 대면수 업이 시작한 처음 몇 달 동안 분 명해진 것을 보았다. 우리는 학교 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이 전염병 기간 동안 학교를 개방하기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백신을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환자에게 가장 먼저 접종 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권고했 다.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 회는 1일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 용의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AP통 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전체 인 구 3억3천만명 중 의료계 종사자 와 요양원 환자는 2천400만명이 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 계 종사자 2천100만명에게 1차로 백신을 투여하는 방안에는 만장 일치로 찬성했다. 의사와 간호사, 응급의료요원 등 의료계 종사자 들이 코로나 면역력을 확보해야 만 급증하는 환자들을 제대로 치 료하고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통 제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300만명에 달하는 요양원 환자의 경우 백신의 안전성과 효 과를 좀 더 검증한 뒤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요양 원 고령 환자의 희생을 막기 위해 이들을 1차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CDC에 따르 면 미국 코로나 환자의 6%, 사망 자의 40%가 요양원에서 나왔다. 자문위원인 워싱턴대학의 베 스 벨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 1분 당 평균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신속한 접종을 강조했 다. CDC는 자문위 권고안을 거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 다. 학생들이 7일 학교건물로 돌 아올 때까지 모든 학생과 교직원 에게 코로나19 테스트 동의서가 필요하며, 모든 학교는 학교 총인 원수의 20%를 대상으로 매주 무 작위 코로나19 테스트에 참여한 다. 학부모는‘mystudent.nyc’ 에 서 뉴욕시 학교 계정 (NYCSA) 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동의서 를 작성하거나 양식을 인쇄하여 서명 한 후 건물에 복귀한 첫날 학교에 가져 갈 수 있다. 뉴욕시는 현재 학교는 안전하 며 가장 최근의 양성률은 0.28% 로 15만9,842 건의 테스트 중 453 건의 양성 사례가 있었다고 알렸 [전동욱 기자] 다.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모습
예외 없이 승인하기 때문에 백신 사용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의사 와 간호사, 요양원 환자들에게 백 신을 우선 투여하는 지침을 확정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 종 순위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은 주(州) 정부에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량과 주 정부의 사정에 따라 세부 지침은 다소 달라질 수 있 다. 예를 들어 백신 공급이 부족 하면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에게 가장 먼저 백 신이 투여되고 나머지 의료계 종 사자들은 그다음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은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만든 백신 2종의 긴급 사용을 이 달 중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다. 백신 사용 허가가 떨어진 뒤 첫 일주일 동안 공급될 백신 물량 은 500만∼1천만개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2천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천만개(1인당 2회 접종 기 준)의 백신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자문위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다음 순위 접종 대상자에 대 한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차순위 접종 대상자로는 교사,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식품과 운 송 등 필수 업종 근로자, 노인, 기 저질환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 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 ‘건강한 정신’ 운동 에스더하재단과 동행하세요” 12월 10일 온라인으로‘희망과 치유’갈라 개최 ‘건강한 정신’ 운동을 펴고 있 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 이 제6회 기금마련 갈라를 12월 10일(목) 오후 7시30분 온라인으 로 개최한다. 에스더하재단은 지난 6년 동 안 한인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 살 예방을 위해 교육, 상담, 방송 등 무료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하고 있다. 에스더하재단은“전세계가 코 로나19 팬데믹으로 긴 기간 동안 고통받고 있는 요즘 정신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그 어 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이다. 영 국의 한 정신건강재단에서는‘좋 은 일을 하는 것은 당신 또한 좋 아지게 한다- Doing Good does you good’ 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 고통을 함께 극복하자며 홍보하 고 있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에
스터허재단 제6회 갈라에 참여하 여 서로 나눔으로 보다 따뜻한 한 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도움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고 말했다. 에스더하재단은“제6회 갈라 를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 하게 됐지만‘희망’ 과‘치유’ 라 는 주제로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 의 진행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지금‘코로나블루’란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의 위기를 겪고 있다. 갈 라에서 특별히 한인들의 정신적 치유와 미래 희망을 강조할 예정” 이라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 어떻게 참여하나 = 갈라 후 원은 온라인 사이트(www. paypal.com/paypalme/estherh afoundation 또는 https://esther hafoundation1.typeform.com/to /wxRe5nmu)로 할 수 있다. 희망자는 12월 8일까지 줌 미 팅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e메일이 나 전화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재단은 홈페이지(estherha foundation.org)에서 페이팔 (PayPal)과 스트라이프(Stripe) 를 통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문의: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종합
2020년 12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전쟁 성폭력 규탄” … 베를린 소녀상 영원히 지키기로 미테구의회, 철거 명령 철회… 소녀상 영구 설치 방안 마련 결의안 의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블프’추월한 사이버먼데이 역대 최대… 108억 달러 클릭 베를린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비문 읽는 시민들…11월 2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 된‘평화의 소녀상’ 에 쓰인 비문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읽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이 독일의 수 도 베를린에 영원히 머물게 될 전 망이다. 당초 철거명령의 대상이었던 소녀상은 내년 9월 말까지 존치되 며,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한 논의 도 시작된다.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 프랑크 베르테르만 의장(녹색 당)은“성폭력 희생자를 추모하 는 평화의 소녀상 보존을 위한 결 의안이 다수결로 의결됐다” 고말 했다. 표결에는 구의원 29명이 참여 해, 24명이 찬성했고 5명이 반대 했다. 베를린 연립정부 참여정당 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좌파당 등 진보 3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기독민주당과 자유민주당에서 나왔다. 녹색당과 좌파당이 공동 제출 한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이 미 테구에 계속 머물 방안을 구의회 의 참여하에 마련하는 내용을 담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회 전체회의 장소앞 소녀상 영구설치 촉구 집회
고 있다. 좌파당 틸로 우르히스 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의 인권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구의원은 의안 설명에서“평화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해 지난해 7월 이날 미테구의회 앞에는 한국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중 한국 설치를 허가했고, 소녀상은 지난 인과 독일인 30여 명이 모여 소녀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폭력이 9월 말 미테 지역 거리에 세워졌 상 영구 설치를 위한 촛불집회를 라는 구체적 역사적 사실을 기반 다. 그러나 설치 이후 일본 측이 열었다. 참가자들은 아리랑을 부 으로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 독일 정부와 베를린 주정부에 항 르며, 소녀상이 영원히 머물러야 는“전쟁이나 군사 분쟁에서 성폭 의하자 미테구청은 지난 10월 7일 한다고 촉구했다. 력은 일회적인 사안이 아니고 구 철거 명령을 내렸다. 집회에 참여한 여성운동가 이 조적인 문제로, 근본적으로 막아 이에 베를린 시민사회가 반발 나 다름슈테터씨는“10년 전 평화 야 한다” 면서“평화의 소녀상은 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축제에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바로 그 상징” 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 또“우리는 소녀상의 영구설 Verband)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 고, 공개적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치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이런 구 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 내는 용기에 깊이 감명받았다” 고 조적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를 바 하자 미테구가 철거 명령을 보류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이는 란다” 면서“평화의 소녀상이 우 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미테구 한일만의 문제이기보다는 전쟁 리 구에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의회는 지난달 7일 철거명령 철회 중 여성에 대한 구조적 폭력의 문 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제로, 이를 국가 간 문제로 치부하 성에 대한 성폭력에 관한 논의도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는 는 것은 여성의 존엄을 되찾을 기 이뤄지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영구설치를 위한 논의가 시작된 회를 빼앗는 일” 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에 대 다는 것은 베를린에 소녀상을 영 또 다른 참가자인‘극우에 대 한 철거명령을 철회하고 당초 내 원히 존속시키기 위한 큰 발걸음 항하는 할머니들’관계자는“전 년 8월 14일이었던 설치기한을 내 을 내디딘 것” 이라며“소녀상을 쟁의 결과로 여성은 지속해서 성 년 9월 말까지로 6주 연장하는 내 계기로 그동안 전범국가인 독일 폭력의 피해자가 돼왔다”면서 용도 담고 있다. 에서 은폐돼 왔던 전쟁 중 여성에 “이에 대해서는 경고가 있어야 하 앞서 미테구청은 일본군 위안 대한 성폭력에 대한 토론을 시작 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한다” 고 덧붙였다.
美, 對北 제재위반 제보 웹사이트 개설 “신고하면 최대 500만 달러 포상”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제 재 위반 정보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웹사이트를 새로 개 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말기에도 대북 제재를 늦추지 않 고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 대표는 1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 제연구소(CSIS)가‘팬데믹 이후
북한 경제 전망’ 을 주제로 개최한 화상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 이 밝혔다. 국무부는 대북 제재 회피 제보 를 다루는 새 웹사이트 (dprkrewards.com)를 이날 개설 했으며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 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테러 정보 신 고·포상 프로그램인‘정의에 대 한 보상’ (Rewards for Justice)의
홈페이지를 운영해왔지만 이번에 별도 웹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이 는 제보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지 난해 6월 이 사이트를 통해 대북 제재 위반 정보 제보에 최대 500 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건 바 있 다. 웡 부대표는 중국의 대북 영 향력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를 집행해야 할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금지령을 위 반해 최소 2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계속 수용해왔으며 지난해 미국 은 555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중국 으로 금지된 석탄이나 기타 제재 물품을 운반하는 선박을 목격했 다고 말했다. 그는“이들 중 어떠 한 경우에도 중국 당국은 불법적 인 수입을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 았다” 며 당국의 묵인 하에 노골적 인 교류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웡 부대표는 중국 내에 현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이 나 은행과 관련된 북한 대표단 수 십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목 표로 한 유엔 제재 이행을 거부하 지는 않더라도 이를 불이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사 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 루션인‘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블랙프 라이데이’다음주 월요일을 지칭 하는‘사이버먼데이’ 의 올해 매 출을 108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 난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94억달러)에서 15.1% 증가 한 신기록이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다 온라인 매출을 거둔 올해 기록(90
억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작년에 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 매 출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질렀 다. 올해 인기판매 제품을 세부적 으로 보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텔레비전, 호버보드, 애플의 에어 팟과 시계, 닌텐도 스위치, 레고 등이 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테 일러 슈레이너 국장은 코로나19 와 대통령 선거, 경기부양책을 둘 러싼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구 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록 적인 온라인 매출을 불러왔다면 서 크리스마스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기조연설하는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사진 출처=CSIS 홈페이지 캡처]
것은 그 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북한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기 위 해 지난 2006년과 2009년, 2013년, 2016년, 2017년에 그들 스스로 투 표했던 유엔 제재 체제를 되돌리 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이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2017년 이후 북중 교역이 급감했다면서 도 여전히 상당한 불법 미신고 교 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섣부른 제재 완화는 비핵화 협상을 위한 핵심 추동력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웡 부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
련,“우리는 모두 북한의 경제 개 선을 원한다” 면서도 이는 다른 목 표와 단절된 게 아니며 안보 상황 해결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 조했다. 그는 북한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핵과 화학·생 물학 무기를 만들기 위한 정권의 프로그램과 그 무기들을 전 세계 로 실어보내는 수단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지역과 세계를 위협 하는 북한은 영구적이고 생산적 인 경제 관계를 동시에 구축할 수 없다” 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수립 과 함께 경제 강화가 이뤄져야 한 다고 강조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WEDNESDAY, DECEMBER 2, 2020
…‘큰 스승’기린다 ⑪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백년의 詩, 천년의 文化’ 장남 조광렬의 사부곡(思父曲)… 아버지 연보(年譜) △ 1920. 12. 3. 경북 영양군(英陽 郡) 일월면 (日月面) 주곡동(注谷洞) 에서 부 조헌영(趙憲泳, 제헌 및 2대 국회의원, 6.25때 납북됨) 모 유노미 (柳魯尾)의 3남 1녀 가운데 차남으로 출생. △ 1925. ~ 1928. 조부 조인석(趙寅 錫)으로부터 한문 수학(修學), 영양보 통학교에 다님 △ 1929. 처음 동요를 지음. 메테를 링크의 <파랑새>, 베리의 <피터팬>,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등을 읽음. △ 1931. 형 세림(世林 ; 東振)과 조광렬 ‘꽃탑’ 회 조직, 마을 소년 중심의 문 <조지훈 시인의 3남 1녀 중 장남 집 <꽃탑> 꾸며냄. 건축가, 맨해튼 거주> △ 1934. 와세다대학 통신강의록 공부함. △ 1935. 시 습작에 손을 댐. △ 1936. 첫 상경(上京), 오일도(吳一島)의 시원사(詩苑社)에서 머무 름. 인사동에서 고서점(古書店)‘일월서방’ 을 열다. 조선어학회에 관계 함. 보들레르, 와일드, 도스토예프스키, 플로베르 읽음. <살로메>를 번 역함. 초기작품 <춘일>(春日), <부시>(浮屍) 등을 씀.‘된소리에 대한 일 고찰’발표함. △ 1938. 한용운(韓龍雲), 홍노작洪露雀) 선생 찾아봄. △ 1939. <문장>(文章) 3호에 <고풍의상>(古風衣裳) 추천 받음. 동인 지 <백지>(白紙) 창간호에 <계산표>(計算表), <귀곡지>(鬼哭誌) 발표 함. <승무> (僧舞) 추천받음(12월). △ 1940. <봉황수>(鳳凰愁) 추천받음(2월). 김위남(金渭男 ; 蘭姬)과 결혼함. △ 1941. 혜화전문학교 졸업(3월).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불교강원 (佛敎講院) 외전강사(外傳講師) 취임(4월). 상경(12월). △ 1942. 조선어학회 <큰사전> 편찬원(3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검 거되어 심문받음(10월) 경주를 다녀옴. 목월(木月)과 처음 교유. △ 1943. 낙향함. △ 1945. 조선문화건설협의회 회원(8월). 한글학회 <국어교본> 편찬 원(10월). 명륜전문학교 강사(10월). 진단학회 <국사교본> 편찬원(11 월). △ 1946. 경기여고 교사(2월), 전국문필가협회 중앙위원(3월), 청년 문학가협회 고전문학부장(4월), 박두진(朴斗鎭), 박목월(朴木月)과의 3인 공저 <청록집>(靑鹿集) 간 행. 서울여자의전(女子醫專) 교수. (9월). △ 1947.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창립위원(2월), 동국대 강사(4월) △ 1948.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10월). △ 1949. 한국문학가협회 창립위원(10월). △ 1950. 문총구국대(文總救國隊) 기획위원장(7월), 종군(從軍)하여 평양에 다녀옴(10월). △ 1951. 종군문인단(從軍文人團) 부단장(5월). △ 1952. 제 2 시집 <풀잎 단장(斷章)> 간행. △ 1953. 시론집 <시의 원리> 간행. △ 1956. 제 3 시집 <조지훈 시선> 간행. 자유문학상 수상. △ 1958. 용운(韓龍雲) 전집 간행위원회를 만해(萬海)의 지기 및 후 학들과 함께 구성함. 수상집(隨想集) <창에 기대어> 간행. △ 1959. 민권수호국민총연맹 중앙위원, 공명선거 전국위원회 중앙 위원, 시론집 <시의 원리> 개정판 간행. 제 4 시집 <역사 앞에서> 간행. 수상집 <시와 인생> 간행. 번역서 <채근담>(菜根譚) 간행. △ 1960. 한국교수협회 중앙위원.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이사. 3·1 독립선언 기념비 건립위원회 이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평의원. △ 1961. 세계문화 자유회의 한국본부 창립위원. 벨기에의 크노케에 서 열린 국제시인회의에 한국대표로 참가. 한국 휴머니스트의 평의원. △ 1962. 고려대 한국고전국역위원장, <지조론>(志操論) 간행. △ 1963.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문화사대계> 全 6 권 기획. <한국민족운동사> 집필. △ 1964. 동국대 동국역경원 위원. 수상집 <돌의 미학> 간행. <한국문 화사대계> 제 1 권 <민족 국가사> 간행. 제 5 시집 <여운> (餘韻) 간행. <한국문화사서설>(韓國文化史 序說) 간행. △ 1965.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大東文化硏究院) 편찬위원. △ 1966. 민족문화추진위원회 편집위원. △ 1967.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 신시 60년 기념사업회 회장.
아버지의 고향 경북 영양 주실마을에 서있는 아버지 동상을 찾은 청소년들. 이 파릇파 릇한 청소년들이 내일의‘지훈’ 으로 자라길…
경북 영양 주실마을의 지훈시비 <빛을 찾아가는 길>. 설계는 내가 직접 했고 글씨는 이 원기 선생, 비문은 홍일식 선생께서 쓰셨다. 자식 삼남매(용범, 윤정, 용준)와 함께 (1985)
아버지의 시‘매화송’ 을 그린 어머니의 작품
△ 1968. 5월 17일 새벽 5시 40분 기관지 확장으로 인한 폐기종으로 영면(永眠), 경기도 양주군(현남양주시) 마석리(현 마석) 송라산 기슭 에 묻힘. △ 1972. 서울 남산에‘조지훈 시비’가 세워짐. △ 1973. <조지훈 전집> (全 7권)을 일지사(一志社)에서 펴냄. △ 1978. <조지훈 연구> (金宗吉 등)가 고려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옴. △ 1981. 고려대 부설‘민족문화연구원’ 이‘지훈 국학연구지원비’ 제정 △ 1982. 향리(鄕里) 주실에‘지훈 조동탁 시비를 세움. 정부가 금관 문화훈장 추서. △ 1996. <조지훈 전집>(全 9권)을 나남출판사에서 펴냄. △ 2000. <지훈상(芝薰賞)> (지훈 문학상, 지훈 국학상) 제정. △ 2001. 제 1회 <지훈상> 시상. <지훈 육필시집> (<조지훈 전집> 별 책)을 나남출판사에서 펴냄. (사)한국문인협회남양주지부(지부장 한정희)와 조지훈문학제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 2002. 문화부‘이달(6월)의 문화인물’ 에 선정되어 5월에 경북 영 이용호)는 11월 20일 아버지 조지훈 시인의 만년유택과 남양주아트센터에서 아버님 탄 양과 서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각각 행사를 가짐. 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 10회 조지훈문학제를 개최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 △ 2003. 불어번역본 시집 <La Grue 학(鶴)>(김현주와 피에르 메지 석우리, 송라상 기슭 마석역 뒷산에 모신 유택에서 고유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남 니 공동번역) 간행. 양주아트센터에서 남양주조지훈문학상 시상식, 문학강연, 조지훈문학제 10년의 기록 상영, 조지훈문학제 후원을 위한 이혜숙초대전, 시낭송과 축하공연을 했다. 이날 막내 △ 2006. 고려대학교에‘조지훈 시비’ 를 세움. 동생인인 조태열 전 유엔대사가 참석했다. <사진제공= (사)한국문인협회남양주지부> △ 2007. 고려대 교우회 창립 100주년 기념‘자랑스런 고대인(高大 人) 상 수상. 향리에‘지훈문학관’건립, △ 2008.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지훈 국학연구지원비’ 를 <지훈 울 성북동 옛집 인근에‘조지훈 기념 건축조형물’ 건립. 인문학저술지원>으로 확대 개칭하고 첫 선정 연구자의 학술발표회 개 △ 2016.‘성북문화원’주관 <청록집> 간행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최함. △ 2016. 성북예술창작터 주최 성북문화원 지원 <조지훈 전 (展) -’ △ 2011. 봉화, 청송, 영양, 영월을 잇는‘외씨 보선길’과‘지훈문학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가 열림. 길’트래킹 코스가 개통됨. 주실마을의 본가(유소년시절 살던 집) 복원 △ 2019. 첫 영역시집 <Shedding of the Petals, 낙화(落花)>[이인수, 됨. 서울 성북구립 미술관에서 기획전‘그 시간을 걷다’ -조지훈’개최. 이성일 부자(父子) 영문학자 번역] 간행. △ 2012. 묘소 인근 마석역 광장에‘조지훈 시비’세움. △ 2020.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 다수 개최. △ 2013.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건물내‘조지훈 기념 홀’개관. 서 <끝>
미국Ⅰ
2020년 12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주지사들“성탄절 이전 코로나19로 병상 포화” 캘리포니아·뉴욕, 병원 과부하 시 자택대피령 등 통제강화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 자가 급증하면서 주지사들이 성 탄절 전에 병상이 포화상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 사는 브리핑에서 주내 병원들의 중환자실이 12월 중순에 과부하 에 걸릴 것이라면서“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캘리포니아주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앞으로 며칠 안에 자택 대피 령 등 심각한 통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통계에 따르면 캘 리포니아는 최근 한 주 동안 신규
위스콘신주 메디슨의 UW 헬스 병원 코로나19 치료병동에서 한 간호사가 개인보호장 비를 착용하고 있다.
감염자가 10만 명이 넘은 첫 번째 주다.
이미 캘리포니아 주민 99%는 밤 10시 이후 필수적인 경제활동
외에 통행이 금지돼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 건국은 이날부터 주민들의 모임 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발동 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타클라 라 당국은 12월 말까지 모든 스포 츠 경기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풋볼(NFL)팀 샌프란시 스코 포티나이너스의 2경기가 영 향을 받게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기자회견에서“코로나19를 상대 로 한 전쟁에서 새로운 국면” 이라 면서 병원 과부하 문제에 대응하 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3
천500명의 환자가 새로 입원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이 의료 진 부족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 고 병상 수를 50% 이상 늘릴 준비 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들 을 상대로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 를 파악할 것을 주문하면서“우리 는 침대를 만들 수 있지만, 더 많 은 의료진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병원 과부하 가 발생하면 지난봄처럼 모든 비 필수 사업장 폐쇄 등의 엄격한 통 제 조치를 다시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겨울철 실내 모임이
감염의 증가를 촉발할 수 있다면 서 주의를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면적인 통 제 조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 여왔고,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한 개별 지역을 대상으로 통제 조 치를 해왔다. 현재 뉴욕에서 30곳 정도가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도 병원 과부하 등을 우려해 12월 7일부터 모든 야외 집회를 25인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종교, 정치적 모임, 장례식, 결 혼식은 예외다. 뉴저지주는 또 내년 1월 2일까 지 대학과 프로스포츠를 제외한 실내 스포츠를 제한했다.
파우치“코로나 백신 나오면 맞아라… 위험보다 효용 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 CNN 방송에 따르면 파 우치 소장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1 시간 가량 진행한 화상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한 당신은‘문제’ 가될
것” 이라면서“팬데믹 해결에 동 참하고 싶다면 백신을 접종하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5월이면 대 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정 부류 소수 가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은 이 해할 수 있다면서도 백신의 효용 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사 람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역
코로나 백신 수요 노린 범죄 단속 나선다 온라인 구매자 대상 금융사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올해 초반 수사당국은 가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임박한 ‘N95’방역 마스크를 비롯해 도 가운데 미 수사 당국이 백신 수요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도 없 를 악용한 범죄 단속에 나섰다. 이 치료효과가 있다고 선전한 하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코 이 드 록 시 클 로 로 퀸 로나19 백신 수요 급증을 악용한 (Hydroxychloroquine) 가짜 정 각종 범죄 행위 단속 방침을 이번 제 등을 들여오려는 일당을 적발 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했다. (WP)가 1일 보도했다. 올해 4월 이후로는 700건 가량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조 의 관련 범죄 수사를 벌였고, 2천 직인 HIS는 사기 및 위조제품 반 700만달러(300억원) 상당의 부당 입 단속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이득을 압수하는 한편 7만개의 웹 있다. 사이트 도메인을 폐쇄했다.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화이 수사 당국은 특히 온라인에서 자나 모더나는 백신 사용승인이 백신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개 나는대로 2천만명 분의 백신을 생 인정보를 이용한 금융사기에 주 산해 의료진, 사법기관 직원 등 방 목하고 있다. 역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사람들 아울러 제약사들과 공조해 사 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 기 범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다. 핫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그러나 3억3천만명에 달하는 ICE 국제무역 조사 당당 부국 미국 전체 인구의 백신 수요를 충 장인 스티브 프랜시스는“사람들 족하려면 수개월의 기간이 소요 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이 되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을 노린 트에 접속했다가 금융 및 개인정 신종 범죄가 우려된다고 HSI는 보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설명했다. 경우가 많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회 차원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완치 자라 하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후유증을 2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완치자에게서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감이나 숨 가쁨, 불면증, 집중 력 저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중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폐·심장·
신장의 영구적인 기능 손상이라 고 파우치 소장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 연 휴 많은 인파 이동으로 현재 미국 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 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연휴 이후 1∼5일은 아 무 일도 없지만, 2∼3주 후에는 상 황이 달라질 것” 이라며 성탄절 무 렵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 려했다. 그는 백신 사용이 임박했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며 마스크
마크 저커버그와 인터뷰하는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오른쪽)
쓰기·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에도 파 우치 소장과 이런 실시간 화상 인 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트럼프, 백신 개발 제약사 불러‘백신 최고회의’내주 열어
와 광범위하게 토론하고 싶어 한 다” 며“이후 FDA가 백신을 승인 하면 24시간 이내에 미국의 모든 가정에 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 다” 고 말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이번 회의 를 정치적 행사로 판단하고 참석 을 종용하는 백악관에 대해 불편 해했다고 스탯뉴스가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백신의 개발·승인을 거친다 해도 유통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이뤄지 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 태가 터지자 이른바‘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이라는 명칭을 앞세워 백신 개발 을 서둘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백신이 개발 소 식이 나오자 FDA를 기득권 공직 자를 뜻하는‘딥 스테이트’ (Deep State)로 비판하고, 화이자에 대해 서도 자신의 재선 확률을 떨어뜨 리기 위해 고의로 지연했다고 의 혹을 제기했다.
워싱턴광역교통국(WMATA) 내년 예산안을 보면 워싱턴DC 지 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발생 전 의 3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1억8천200만명 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WMATA는 코로나19 확산으
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탓에 수익 이 5억 달러(한화 약 5천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의회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주 말 운행 중단을 포함해 일부 역 폐 쇄, 평일 운행 축소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진단했다.
“임기 중 백신 개발·승인 성과 노린 행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 사와 유통사가 참여하는 이른바 ‘백신 최고회의’ 를 개최키로 했다 고 보건 전문매체 스탯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식품의약 국(FDA)이 10일 미국의 첫 코로 나19 백신 승인을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말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과를 보이려 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 온다.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과 민간 기업의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백악관은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을 긴급 승인하도록 압박하는 동 시에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백신 개발·승인이 이뤄졌다는 점을 명 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스탯뉴 스는 전했다. 회의에는 화이자·모더나 측 뿐만 아니라 의료공급 업체인 매 케슨(McKesson)과 약국 체인 월 그린(Walgreens), CVS, UPS, 페 덱스 등에서도 참석할 예정인 것 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 관 대변인은 성명에서“대통령은 연방기구 책임자와 주정부, 민간 기업, 군, 과학계까지 망라한 인사
워싱턴DC 지하철 주말운행 중단할 수도 워싱턴DC에서 내년부터 주말 지하철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 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0일 보 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줄면서 수 익이 감소한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 2020
바이든“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 불과… 더 많은 조치할 것” 새 경제팀에“검증되고 경험 풍부한 일류팀… 차기 행정부 구제책 마련 중”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미국의 비극, 역사적 위기… 시급하게 움직여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1일 자신의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기껏해 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며더많 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현재 의회의 ‘레임덕 세션’ (선거 후 새 의회가 출범할 때까지 소집되는 회기)에 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 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 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 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퀸 시어터’극장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근간인 중소 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회가 노동자와 기업을 돕기 위해 강력한 코로나19 지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 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경제팀을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위기를 극복 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일류팀” ,“검증되고 경험이 풍 부한 팀” 이라고 소개하면서“단순 히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재건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다른 배경을 지녔지
만 자신의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이 대공황 때 보았던 것과 같 은“역사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 다” 며“미국의 비극” 이라고 말했 다. 옐런 지명자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면서“경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 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 정책 방향과 관련,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대중의 신뢰를 되찾으며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 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
깨지는 천장,‘사상 최초’속출… 바이든의‘다양성 내각’
부 내내 대통령 특별 보좌관을 역 임한‘의전통’ 이기도 하다. 애브릴 헤인스(51) 국가정보국 (DNI) 국장 지명자는 미 정보당 국을 총괄하는 DNI의 첫 여성 수 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헤인스는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2017년 국가안보 수석부보 좌관을 지냈고 2013∼2015년에는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냈 다. 모두 헤인스가 첫 여성이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0)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은 미국의 이민 자 출신 첫 국토안보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어릴 때 쿠바에서 이민 온 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국토안보부 부장 관과 이민서비스국(USCIS) 국장 을 지냈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 스턴대 교수가 지명됐다. 상원 인 준을 통과하면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CEA 위원장이 된다. 2012년부터 프린스턴대 공공국 제정책대학원장을 맡아온 그는 오 바마 정부에서 CEA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클린턴 정부에서도 NEC에서 대통령 특별 보좌관을 역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 장으로 지명된 니라 탠든은 최초 의 유색인종 여성, 최초의 남아시 아계 미국인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된다. 인도계 미국인인 그 는 오바마, 클린턴 정부에서 근무 했고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에 서 정책 담당자로도 활동했다. 현 재 미국진보센터(NEC) 의장을 맡고 있다.
우편투표의 광범위한 이용이 외국 세력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면서 보안을 우려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 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애 리조나, 네바다 등 6개 핵심 경합 주(州)의 대도시에서의 사기 투표 로 선거를 빼앗겼다며 결과가 바 뀔 수 있다고 거의 매일 같이 주장 하고 있다. 이들 6개 경합주 모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지 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캠 프는 아직 법정에서 증거를 제시 하지 못했고, 상당수 소송은 증거 부족으로 기각되는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바의 언 급은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이 표
를 바꿔치기하려 사용됐고 공산주 의자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트 럼프 측 이론을 허무는 것처럼 보 였다” 며“선거 결과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한 통렬한 질타” 라고 평 가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의 근 거 없는 주장을 약화시켰다” 고덧 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트럼프의 근 거 없는 조작 선거 주장에 타격을 입혔다” 고 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 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 이 대선 직후 이번 선거가“미 역 사상 가장 보안이 잘 된 선거” 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해고 했다.
‘거센 여풍’여성이 공보·경제 라인‘접수’… DNI 국장도 첫 여성 첫 흑인 재무부 부장관·이민자 출신 국토안보부 장관… 유색인종도 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자신이 표방했던‘다양성 내 각’기조에 따른 핵심 인선을 연이 어 발표하며‘사상 최초’ 라는 기 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명자들이 상원 인준을 통과 한다면 미국 역사상‘첫 여성’, ‘첫 흑인’등 기록들이 속출할 예 정이라고 CNN방송이 지난달 30 일 보도했다. 젠 사키 대변인을 비롯, 바이든 의‘입’ 이 될 백악관 대언론·공 보 담당 고위참모 7명 전원을 여성 진용으로 구축하는가 하면 경제 라인도 여성을 전진 배치하는 등 여성과 유색인종 인사들이 공보· 경제 등의 요직을‘접수’ 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백인 남성이 주를 이 루던 트럼프 행정부에 비하면 잇
단 인선 발표는‘파격의 연속’ 인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재무부 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 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했다. 그가 인준을 통과하면 미 재무 부 23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장 이 탄생하게 된다. 옐런은 이미 첫 여성 연준의장 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유리천장을 깬 바 있다. 지난 2010년 연준 부의 장으로 발탁된 후 버락 오바마 당 시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지 명됐는데, 연준에서 부의장이 의 장으로‘승진’ 한 경우도 그가 처 음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부 부장 관으로 지명한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
경제 담당 부보좌관은 이 직을 맡 는 최초의 흑인이 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인 아 데예모는 오바마 정부에서 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비영리기구인 오바마재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백악관 사회활동 담당 비서관 으로 지명된 카를로스 엘리존도는 이 직을 맡는 첫 히스패닉계 미국 인이 될 전망이다. 사회활동 담당 비서관은 영부인을 보좌해 국빈 만찬과 명절 행사 등 백악관의 모 든 사교 행사와 모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엘리존도는 빌 클린턴 정부에 서 백악관과 국무부 의전 담당관 실에서 근무한데 이어 오바마 정
‘충복’법무장관“선거조작 입증할 사기 못봤다” … 트럼프 타격 트럼프 캠프“법무부, 조사 제대로 안해”… 언론“트럼프 측 주장 허물어”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이 11·3 대선에서 선거 결과를 바꿀 만한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 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 다. 이번 대선에서 패한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불복 의사를 이어가는 와중에 법무장관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언급을 한 것이다. 특히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의 충복으로 알려져 있어 부정선 거 프레임을 이어가려는 트럼프에 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바 장관은 1일 AP통신과 인터 뷰에서“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 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 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 고 말했 다. 그는“시스템적인 사기일 것이 라는 하나의 주장이 있었고, 이는 근본적으로 선거 결과를 왜곡하기 위해 기계의 프로그램이 짜졌다는 주장” 이라며“국토안보부와 법무 부는 그것을 조사했고, 지금까지 입증할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 고 언급했다. 그는 미 검사들과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추적해왔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만한 규모의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앞서 바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 의 승리에 의구심을 제기한 트럼 프 대통령의 주장에 따라 전국의 검사들에게 중대한 투표 사기가 있었는지 찾으라고 지시한 바 있 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 근 중 한 명으로, 이번 선거 전에
(OMB) 국장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 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는 파괴적 위기와 함께 더 나은 경제 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 을 늘리겠다고 말했고, CEA 위원 으로 지명된 재러드 번스타인과 헤더 보시는 더 공정한 경제를 만 들겠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은 미 전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하겠 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 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퀸 시어터’극장에 서 열린‘바이든 정부’경제팀 인선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 인 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
2020년 12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 신규 511명,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 지역 493명 이틀연속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학교-학원-주점-PC방 새 집단발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 가다 지난달 28일(503명) 이후 나 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가‘3차 유행’ 을 공식화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빠 르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도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에 는 하루에 1천명까지 나올 수도 있 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 같은 전망 이 나오는 것은 각종 모임과 학교, 학원, 주점, PC방 등 일상 공간에 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곳곳에
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 바이 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 어든 데 따른 것이다. ◇ 지역발생 493명 가운데 수 도권 356명, 비수도권 13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5천163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451명)과 비교해 60명 늘었다. 최근 1주일(11.26∼12.2)간 상 황만 보면 하루 평균 498.4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사회적 거리 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 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 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명∼
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3명, 해 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20 명)보다 73명 늘면서 500명에 육박 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 연속(486명→413명 →414명→420명→493명) 400명대 를 이어갔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 192 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 권이 35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 늘면서 전 체의 72.2%를 차지했다.
추미애·윤석열‘징계위 주도권 잡기’총력 추, 후임 차관 추천에 속도… 윤, 감찰 부당성 적극 부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대치 구도가 4일 예정 된 징계위원회의 주도권 경쟁으로 중심을 옮겨가는 형국이다. 추 장관은 법무부 차관 후임 추 천을 위한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 징계위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에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윤 총장 을 겨냥한 감찰 과정에서‘대검 지 휘부 보고 누락’의혹 조사에 착수 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 추미애,‘윤석열 징계’주도 할 차관 인선에 고심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사표를 낸 고기영 법무부 차 관의 후임 추천을 위한 인선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차관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 측도 나온다. 추 장관은 전날“법무부 차관 에 대한 후임 인사를 조속히 실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할 예정” 이라며 서둘러 후보 추천 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이 차관 인선에 서두르
는 것은 오는 4일 열리는 윤 총장 의 징계위에서 중징계를 강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구 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 집단 감염이 발생해 8명이 확진됐고, 대 치동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세종 PC방에서도 집단발병이 일어나 10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 련해 30명이 확진됐고, 전북 군산 시 주점모임과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각각 2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댄스·에 어로빅학원-요양병원(총 215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75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68명), 강원 철원
군 장애인요양원(6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 해외유입 18명…어제 검사 건수 2만2천973건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1명)보다 13명 줄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 지 12명은 울산(4명), 인천·충남 (각 2명), 서울·경기·부산·경 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 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됐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11명, 외 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 면 서울 193명, 경기 144명, 인천 23
명 등 수도권이 360명이다. 전국적 으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7 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 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80명 늘어 누적 2만8천65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1명 증가한 총 6천57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검 사 건수는 총 310만6천970건으로, 이 중 300만6천653건은 음성 판정 이 나왔고 나머지 6만5천1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천 973건으로, 직전일(2만2천825건) 보다 148건 많다.
있다. 법무부 차관은 징계위원장을 맡는 장관과 함께 당연직 위원으 로 징계위에 참여한다. 하지만 징 계 청구권자인 추 장관은 윤 총장 의 징계위에 참여할 수 없어 고 차 관이 징계위원장을 맡아 윤 총장 의 징계를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 었다. 실제로 추 장관의 징계위 연기 결정에 고 차관의 사임이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으로서는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중징계하기 위해서는 의심 없는‘우군’ 을 차관으로 선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윤 총장 측이 심재철 법무 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을 징계위원으로 지명되 면 기피 신청을 할 것이라는 의사 를 밝힌 만큼 징계위를 주재할 차 관의 인선은 추 장관에게 중요한 문제다. ◇ 윤석열, 대검 감찰 압박… 징계 부당성 부각 윤 총장은 이른바‘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한 대검 감찰부의 강
제수사의 부당성을 부각하면서 직 ·간접적으로 징계위를 압박하고 있다. 대검 감찰부는 윤 총장 직무배 제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대검 수 사정보담당관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윤 총장의 징계 청구 의혹 중 가장 논란이 된 판사 사찰 의혹 과 관련한 증거확보 차원의 강제 수사였다. 이 과정에서 대검 감찰 부가 지휘부에 보고를 하지 않고 수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절 차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찰부 측은 지휘부가 수사 대상 과 관련성이 있는 만큼‘보고 못 하는 사정’ 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대검은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 한 이날 오전“대검 압수수색과 관
련해 수사절차에 관한 이의 및 인 권침해 주장을 담은 진정서가 제 출됐다” 며 이 사건을 대검 인권정 책관실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대검 인권정책관실 조사 과정 에서 대검 감찰부가 무리하게 수 사를 강행했거나 위법 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되면 이는 징계위에서 징계 청구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도 있다. 대검 인권정책관실이 진상조 사 결과를 토대로 일선 검찰청에 대검 감찰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 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될 경우 추 장관이 지시 한 감찰의 적법성 문제가 도마 위 에 오르면서 징계위의 동력도 크 게 떨어질 수 있다.
공인인증서 10일 폐지…“계좌·전화번호로도 전자서명 가입가능”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민간 전자서명 사용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전자서 명 사업자를 평가하는 기관의 선 정 절차와 인정 기관의 업무수행 방법이 정해졌다. 주민등록번호 외에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로 도 신원을 확인하는 등 전자 서명 에 가입하는 방법도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전 자서명 평가기관 선정 기준과 절 차, 인정·평가 업무 수행 방법, 전자서명 가입자 신원확인 방법 등을 담은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 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를 폐지 하고 전자서명 서비스의 임의인증 제도를 도입한 개정‘전자서명법’
의 후속 조치다. 공인인증서는 나라가 인정한 기관이 소유자 정보를 포함한 인 증서를 발급해 주민등록증이나 서 명 같은 신원 확인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1999년 개발됐 다. 그러나 인증서 보관과 갱신 등 사용이 불편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 전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면서 공인인증서는 폐지됐다. 이달 10일부터는 민간 전자서 명 업체들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앞으로 전자서명을 발급받을 때는 액티브 엑스(X) 등 프로그램 이나 실행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 등에 방문해 대면으로 하던 신원확인도 PC나 휴대전화 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능 해진다. 10자리 이상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나 간편 비밀번호 (PIN) 등으로도 가입자 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전자서명 사업자 평 가기관 선정 기준과 인정·평가기 관 업무 수행 방법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평가기관은 사업자 운영기준 준수 여부를 평 가하기 위해 세부 기준을 마련해
야 한다. 평가기관 선정을 위한 기 준과 절차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규정한다. 전자서명인증 사업자가 인정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공고해야 한다. 인정 유효기관은 1년이다. 가입자 신원 확인 기준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 기관은 주민등록증상 주 민등록번호 등 실지명의를 기준으 로 가입자 신원을 확인한다. 단 전자서명 사업자로 인정받 은 업체는 본인확인 기관이 주민 등록번호와 연계해 제공하는 연계 정보로도 가입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D-1… 수험표 수령도 사회적 거리두기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 능) 예비 소집일인 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 를 받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며 대기하고 있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첫‘코로나19 겨울’왔다
WEDNESDAY, DECEMBER 2, 2020
전세계 코로나 확진 6, 357만5천명, 사망 147만3천명 넘어
11월 전세계 확진 1천715만명 월간 최다 지난달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월간 확 진자와 사망자가 월간 집계로는 올해 초 발병 이래 가장 많은 것 으로 집계됐다. 북반구가 바이러스의 생존과 확산이 쉬운 겨울철에 접어들면 서 코로나19 피해가 더 커질 수 있 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 터에 따르면 11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14만8천4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인 10월 1천216 만288명보다 498만8천178명이 많 은 수치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동안 주춤했던 7월 797만4천915명, 8월 853만4천418명과 비교할 때 확산 세가 가팔라졌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 자는 6천116만300명으로 이 가운 데 28%가 지난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통계는 중국이 작년 12월 31일 정체불명 폐렴이 후베 이성 우한에서 발병했다고 세계
만3천784명을 뛰어넘었다. 지난 달로만 따지면 하루 평균 사망자 는 약 9천52명으로 1분에 6.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확진자가 증가할 때 시차를 두고 증가세를 보인다. 그 에 따라 최근 대확산 때문에 곧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 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 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미국의 코로나19 응급실
월간 사망자도 11월 27만명 최다 경신…1분에 6.3명 숨져 최대피해 미국 11월 한달간 449만명, 전세계의 26% 차지 유럽도 심각…겨울철 대확산세 따른 대규모 사망 우려 보건기구(WHO)에 보고한 뒤 11 개월 동안 작성됐다. 글로벌 확진자의 이 같은 증가 세는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11월 코로나19가 전역 에 확산해 신규 확진 448만7천117 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확진자 1천392 만6천여명의 32.2%로 감염자의 3 분의 1이 지난달에 나온 셈이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 는 전세계의 26.2%를 차지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월 신 규 사망자도 27만1천549명으로 집 계돼 종전 최다인 올해 4월의 19
닥치는 바람에 올해 4월 사망자가 많았다고 봤다. 이 때문에 그간 치료방식이 개선된 만큼 신규 확 진자 대비 신규 사망자의 수는 올 해 초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고 기대하는 관측도 있다. 월드오미터는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의 수를 이날 현재
핵 과학자 암살에…이란 우라늄 농축률 20%까지 상향 움직임 정부가 2018년 JCPOA를 일방적 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 개하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 할 수 있도록 했다. 을 4.5%까지 높였다. 이란은 이미 20% 수준의 우라 우라늄을 무기에 사용하려면 늄 농축에 성공한 바 있으나 2015 90%까지 농축률을 올려야 한다. 년 미국과 ‘이란 핵합의’ 이 법안에는 JCPOA에 서명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한 유럽 국가가 한 달 안에 원유 를 체결하면서 향후 15년간 우라 와 금융 부분에 대한 대이란 제재 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 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유엔의 핵 한하는 데 합의했다. 사찰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 함됐다.
영·프·독 대이란 제재 완화하지 않으면 유엔 핵 사찰 중단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러 로 암살된 가운데 이란 의회 의원 들이 우라늄 농축 수준을 상향하 는 법안에‘몰표’ 를 던졌다. AP·로이터·블룸버그 등 외 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우라 늄 농축 제한을 완화하고 새 원심 분리기 설치를 허용하는 법안이
이란 의회에서 1차 투표를 통과했 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 면 전체 290명인 이란 의회 의원 중 251명이 해당 법안에 찬성했 다. 이 법안은 원자력 당국에 20%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나탄즈와 포르도의 핵 시설에 새 원심분리기를 설치
148만5천13명으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 일에 신규 확진자가 400만명가량 증가할 정도로 확산세가 높게 유 지되고 있다며 사망자 증가세를 우려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 대륙 이 확진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 며 유럽은 주간 단위로는 증가세 가 둔화하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쏟아내는 지역이 라고 지적했다.
JCPOA에는 이란과 미국을 크리자데 암살로 강한 추진 동력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러 을 얻게됐다. 시아·중국이 서명했다.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 다만, 해당 법안이 의회를 완 센터의 전직 센터장인 파크리자 전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몇 단계 데는 지난 달 27일 테헤란 인근 소 논의와 투표를 더 거쳐야 하며, 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 이란의 핵 관련 정책 결정권은 최 을 받아 살해됐다. 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 그는‘아마드 플랜’ 으로 불리 리 하메네이가 쥐고 있다. 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AP 통신은‘이번 투표는 이란 좌절된 프로그램을 사후에 계속 의 저명한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데가 암살된 데 대한 저항의 표 이란 정부는 파크리자데 암살 시’ 라고 평가했다. 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해당 법안은 지난 8월 발의된 ‘엄중한 복수’ 를 천명해 중동 지 이후 논의가 지지부진했으나, 파 역의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샘플 채취 귀환 임무’中탐사선 창어 5호, 달 착륙 성공 달 표면에서 2m 깊이로 땅 파며 이틀간 2kg 흙·암석 채취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 娥) 5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가 1일 오후 11시 11분(현 지시간) 계획한 지점에 착륙하고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고 발표 했다고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 체가 2일 전했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하이 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 장에서 발사됐으며, 두 번의 궤도 수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달 표면 400km 상공에 도달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착륙·탐사 ·이륙체 결합부분이 선체에서 분리돼 나왔고, 1일 오후 10시 57 분 달 표면 15km 상공에서 초속 1.7km였던 속도를 줄이기 시작해 표면에 내려앉았다. 중국 탐사선의 달 착륙은 2013 년 12월 창어 3호, 2019년 1월 창어 4호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항공 관련 잡지‘항공지식’ 의 왕야난(王亞男) 편집장은“3차례 착륙 모두 성공한 것은 궤도 설 계, 속도·고도 제어 등 중국의 기술이 믿을 만하고 발달했음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은 지 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달 북 서부‘폭풍우의 바다’ 로,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 없는 평원지 대인 이곳의 토양·암석은 비교 적 최근인 32억~40억 년 전 생성 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어 5호는 표면의 흙을 수집 할 뿐만 아니라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2m 깊이로 땅을 파는 방 식 등으로 이틀간 약 2kg의 샘플 을 채취할 예정이다. 중국은 샘플을 통해 해당지역 물질의 구성성분과 형성시기 등 에 대한 방대한 지질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창어 5 호는 이번 작업을 위해 땅을 파고 먼지를 없애는 탐지기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필수적인 샘플 수집 에 70% 정도 성공률을 보인 것으 로 전해졌다. 창어 5호는 샘플 수집 후 다시 달 표면에서 이륙한 뒤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 궤도에서 대기 중인 귀환선과 도킹할 예정인데, 이들 작업은 중국 우주탐사 역사 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들이다. 귀환선은 이후 초속 11km로 이동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 며,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쓰쯔왕(四子王)으로 돌아 올 예정이다.
창어 5호 탐지기의 달 표면 작업 장면 설명도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 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 아 올린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 로 다시 한번‘우주굴기’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 복귀 임
무는 1960~1970년대 미국과 구소 련 이후 40여 년 만이며,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3번째로 이 러한 임무 성공에 도전한다. 중국은 이번 작업이 유인 달 탐사 및 달 연구기지 건설 등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
2020년 12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①
비콘, 뉴욕(Beacon, NY)
정은실 <수필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근 1년이 다 되어오면서 몸과 마 음이 모두 움츠려든다.‘바깥 바 람’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비록 멀리는 아니더라도 뉴욕 을 중심으로 반경 100마일 이내에 있는 곳, 차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또한 그 중에는 메트로노스나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또는 엠트랙 등의 공공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 곳도 많이 있다. 당일이나 1박2일 정도의 짧은 테마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 경 써야 할 부분은 역시 여행 갈 곳에 대한 사전 지식이다. 그러려 면 그곳과 관련된 역사나 문화 등 을 먼저 살펴보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만 몇 시간 되지 않는 짧은 여행 일정을 알뜰하게 후회 없이 마치 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외로운 듯 하지만 고즈 넉하고 정적인 조용함을 즐기기 원하면‘비콘(Beacon)’ 이꼭어 울린다. 허드슨 밸리에 위치한 더치스 카운티의 비콘은 1709년 뉴욕시 최초의 역사도시 중 하나로 1913 년에 이르러서야 비콘시로 불리 워지게 되었다. 시의 별칭이 ‘Tree City’일 정도로 곳곳에 나 무들이 울창한 비콘은 크고 작은 공원들과 1-2마일 정도의 짧은 트 레일 코스들이 많아서 가볍게 여 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마담 브렛 파크의 작은 폭포
마담 브렛 파크의 시냇물과 오솔길
설치미술로 유명한 디아 비콘(Dia Beacon) 앞
역사 보존물로 지정된 마담 브렛 홈스테드
다. 비콘시를 가면 꼭 들러 보아야 할 두 곳을 짚으라면 단연‘디아 비콘(Dia Beacon)’ 과‘마담 브 렛 공원(Madam Brett Park)’ 일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시간이
앤디 워홀의 작품‘새도우’
허락되면 아기자기한 트레일 코 스와 제대로 된 등산 코스를 함께 갖춘 허드슨 하이랜드 주립공원 이나 유리공예로 알려진 허드슨 비치 글래스 샵을 둘러 볼 수도 있다. 특히‘마담 브렛’ 이라는 이
름은 비콘을 대표하는 이름일 정 도로 공원을 비롯해 홈스테드 등 그녀의 이름이 걸린 곳이 많은데, 17세기 말 어메리칸 인디언이 거 주했을 시절, 초기 정착인 (settler)인 네덜란드계 여인 이름 이다. ◆ 디아 비콘(Dia Beacon) 2002년에 세워진 이래, 설치미 술로 유명한 디아 비콘의‘디아 (Dia)’는 그리스어로‘통해서 (through)’를 의미한다. 따라서 ‘비콘을 통해서’라고 해석하면 맞다. 넓은 2층 구조의 갤러리에 서는 때때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 이 소개되는데 올해는 1층에 앤디 워홀과 2층에는 10년 전에 작고하 신 프랑스계 여류 작가 루이스 부 르주아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특히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 ‘거대한 거미(Mamon)’앞에서 는 오랫동안 머물면서 페미니스 트면서 고백 예술가로 알려진 그 녀의 어두웠던 과거와 어머니에 대한 슬픈 추억, 그럼에도 억척스 럽고 강했던 엄마의 생명력을 느 끼면서 돌아왔다. 팝 아티스트인 뉴욕 태생 작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새 도우(Shadow)는 평소의 그의 작 품과는 다르게 가장 추상적인 작 품으로 영화, 회화, 사진, 스크린 을 넘나들었던 앤디 워홀의 혼이 총체적으로 살아 있는 느낌이다. ◆ 마담 브렛 공원 (Madam Brett Park)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거대한 거미’
역사 보존물로 지정된 마담 브 렛 홈스테드(Madam Brett Homestead)는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폐관 상태 이다. 같은 이름의 마담 브렛 공 원은 작은 폭포가 있는 시냇물과 오솔길로 유명한데 겨우 차 한대 들어갈 정도의 작고 아담한 다리 밑을 거쳐 들어가면 왼쪽으로 허 름하게 버려진듯한 건물들이 즐 비하다. 도무지 아담한 공원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건물들은 산업시대의 부흥기인 19세기 말, 20세기 초(1860~1920)에 모자공장 (Hat Factory)이 있었던 곳이다. 그 시대에 약 650명의 직원들이 일을 했던 곳인 만큼 건물의 규모 에 있어서도 몇 채의 아파트를 능 가하고도 남을 면적이다. 이 건물들을 보면서 세월의 무 상함과 함께 브렛 여사의 현명함 과 주위에 베풀었던 온정, 특히 그
지역에 살았던 어메리칸 인디안 와핑거 족(Wappinger tribes)의 마지막 추장인 다니엘 님함 (Daniel Nimham)에게 땅의 소 유권 주장을 위해 영어를 가르쳤 다는 이야기는 훗날까지 훈훈하 게 이어지고 있다. 마담 브렛 공원은 좌우로 오솔 길 모양의 트레일이 이어져 있다. 오른쪽은 시냇물 위로 이어진 나 무로 만든 다리(bridge)로 다리가 좀 약한 사람이라도 갈 수 있게 잘 닦여져 있다. 왼쪽은 산을 가 로 질러서 만든 산책길로 조금은 구불구불하지만 가는 내내 한쪽 으로 시냇물과 작은 폭포를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디아 비콘 (Dia Beacon): 3 Beekman St, Beacon, NY 12508 △마담 브렛공원 (Madam Brett Park): South Ave, Beacon, NY 12508
배움이 멈추지 않기를… 美-멕시코 난민촌에‘길거리 교실’등장 국경 지대 체류 중인 어린이에 학습 기회… 미국인이 장비 등 기증 미국 망명 대기자들이 체류 중 인 멕시코 난민캠프에 태블릿PC 를 활용한‘길거리 교실’ 이 등장 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19으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난민 촌 어린이 교육을 위해 미국의 한 여성이 태블릿PC 200여대를 선물 했다. 주인공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사 는 44살의 펠리시아 랑젤삼포나로 다. 그녀는 난민촌 어린이 교육을 위해‘어린이 망명자를 위한 길거 리 학교’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기부사이트 고펀드미 (GoFundMe)를 통해 기금을 마 련하고, 사비도 보탰다. 이 단체는 태블릿PC 뿐만 아 니라 망명 대기자 중 20여명을 교 사로 채용해 마타모로스 등지의 난민촌과 인근의 보호시설에 있
멕시코 난민캠프 길거리 교실
는 어린이들에게 읽기, 쓰기, 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랑젤삼포나로는 미국 정부가 망명 신청자들의 삶을 망쳤다고 주장한다.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 법 입국한 망명 신청자들이 미국 이민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 한 것이다. 과거에는 불법 입국자 라도 망명을 신청하면 미국 체류
를 허용했으나 지금은 법원의 결 정이 나올 때까지 1년 이상 텐트 나 대피소 등에서 생활해야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이민법원이 망명 신청자들 대한 심리를 중단하면서 대기 기간이 더 길어졌다. 그녀는“이것은 미국의 문제” 라며“우리가 이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국 시민의 문 제” 라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DECEMBER 2,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가을 풍경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53>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플러싱 머레이 힐 역(驛) 41 Ave.‘11월 가을에 핀’벚꽃 <필자 김영봉 찍음>
가을을 위한 내 여름의 짐을 벗어 버리니 불꽃처럼 타오르던 푸른 숲은 잠들고. 밤 새워 엮은 망태기에 단풍잎 녹아 목동의 피리 소리 남 몰래 저미는 가슴 무엇인가요. 머레이, 41 Ave. 길 한 켠, 계절 잃은 벚꽃 피어 세상 풍상이 궁금해지는데, 호반 길 걸으며 바람이 부르는 노래 들어봅시다 새들의 장단에 덩더쿵 새벽은 춤추니 아침은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가요. 벤치는 여유로와 이슬은 방울방울 진주처럼 붉게 빛나니 그 모습 그대 같아. 외롭던 입술 가득히 감도는 향기에 이 가을에사 철이 드나 봅니다.
Giving him a short course on modern Korean history Rochefort and I explained the fundamental animosity of Koreans toward the Japanese, their oppressors, showing that absent positive proof to the contrary, one’ s being Korean was prima facie evidence of innocence on the count of collaboration with the Japanese. The so-called contact was meaningless, because Buddhist temples in Asia were unofficial hotels obligated by their religion to extend hospitality to a traveler. Similarly a restaurant was open to the public and served anybody. Persuaded, Burns immediately picked up the phone and ordered the release of Horin Arai and cancellation of the relocation notice against the Arai family. I heard later that Burns had displayed similar understanding and decisiveness with regard to other detainees, which made him a folk hero among the Japanese. Fast forwarding, when the veterans of the much decorated 442nd Japanese Regiment came home from Europe in 1945 and began organizing the state into a power base for the Democratic Party, they rallied around Burns, whose political fortunes rose quickly, so he could even run and win governorship after Hawaii gained statehood last year in 1959. To be uncharitable one might even accuse him of dereliction of duty for interpreting the internment directive loosely, doing personal favors for his own political purposes, if he had been that far-sighted. I doubt it. He was following common sense and used his discretionary power with good judgment and for no personal gain. In particular, he did not expect nor did we offer him any bribe or favor, except our thanks, for his prompt disposition of the Arai case. Confronted with the demographic realities of Hawaii, the federal government didn’ t have the will or inclination to come down hard on this kind of laxity, in spite of a strong push from mainland Congressmen to remove and intern all Japanese Americans and Japanese immigrants from Hawaii. When I went back to the restaurant a few days later after lunch rush, Reverend Horin was there, portly, head shaven, in a grey robe draped with burnished kukui nut leis. “You are my family’s savior and it behooves us to thank you fittingly,”he said. Then he told Choonja to stand beside me and said, “I give you Choonja, my firstborn, as your wife. She has been trained to be a priestess and assume leadership of Buddhist women in Korea but her obligation to you precedes that purpose.” “That’s ridiculous,”I protested, shocked.“You don’t owe me anything and I certainly won’ t stand in the way of her professional advancement. Besides you cannot marry off your daughter against her will.”
로시포트와 나는 조선 근대사를 요약하여 설명하 박태영(Ty Pak) 며 조선인은 자기들의 압박 <영문학자, 전 교수, 자인 일본인에게 근본적인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반증이 확실치 않는 한 조선인이면 일본인과 협조 혐의가 없 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소위 접촉이란 무의미한 것이 아시아에서는 불교의 사찰은 종교상 여행자를 접대해야 하 기에 일종의 비공식 호텔이었다. 마찬가지로 식당은 공중에게 공개되어 누구에게나 봉사하게 마련이었다. 번즈는 이 말에 설 복되어 즉시 전화를 들더니 아라이 호린을 석방하고 그의 식구 들에게 발부할 수용 통지서를 취소하게 했다. 다음에 들었지만 번즈는 다른 억류자들에게도 비슷한 이해심과 결단을 보여주어 일본인 사회에 하나의 민중 영웅이 되었다. 시간을 앞당겨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에서 귀국 한 442 일본인 연대가 하와이를 민주당 세력기반으로 조직할 무 렵 그들은 번즈를 지지하고 나섰으며 그의 정치적 행운은 승승 장구하여 하와이가 1959년 주로 승격하자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 며 당선되기에 이른다. 야박한 말이 될지 모르지만 그가 원시안 을 가지고 정치적 목적으로 개인적 은혜를 베풀기 위하여 강제 수용명령을 느슨하게 해석하는 직무태만을 범했다고 볼 수 있지 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양식을 가지고 개인적 이 득에 관계없이 옳은 판단력으로 자기 재량을 구사했다. 특히 우 리 경우에는 그가 모종의 뇌물이나 대가를 기대하지도 않았으며 우리도 제시하지 않았고 단순히 아라이 건을 신속히 처리한 것 을 감사했을 뿐이다. 하와이의 별난 인구사정에 직면한 연방 정 부는 모든 일본계 미국인과 일본인 이민을 하와이에서 제거하고 수용하라는 본토 의원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강경책을 쓰지 않 고 이런 식의 이완을 방치했다. 며칠 후 내가 점심 바쁜 시간을 지나 식당에 들렸더니 포동포 동하고 삭발에 회색 법복을 입고 광나는 쿠쿠이 알 화환을 두른 호린 스님이 와 있었다. “선생님은 우리 가족의 구세주이시니 우리가 적절한 답례를 해야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춘자를 내 옆에 세우고 선언했다.“내 가 내 장녀 춘자를 당신의 아내로 드립니다. 본래 여승으로 조선 불교 여성의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 되었으나 당신에게 진 빚이 우선입니다.” “그건 말도 안됩니다”하고 충격 받은 내가 펄쩍 뛰었다.“나 한테 빚진 것 하나도 없고 더구나 내가 그녀의 출세에 걸림돌이 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 딸을 본인 뜻에 반하 여 결혼 시킬 수는 없습니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452회(12월 1일자) 한글 부분 위에서 17~18번째 줄‘어쨌든 그 이 날 아침’ 은‘그 이튿날 아침’ 으로 바로잡습 니다.‘튿’ 자가 빠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12월 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DECEMBER 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