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4, 2019 <제44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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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다가오자 北美, 다시 긴장 김정은, 美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핵실험이나 ICBM 발사 시사 트럼프“金 비핵화합의 지켜야… 원치않지만 군사력 사용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비핵 화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역사상 가 장 강력한 군을 갖고 있다면서 원 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를 사용할 수 있 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국에‘새로운 계산 법’ 을 요구하며 제시한‘연말 시 한’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톱다운 해 결’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경우 에 따라‘무력 사용’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김 위원장을 향해‘레드 라인’ 을 밟지 말라는 경고장을 보 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연말 시한부’ 를 재차 거
북한이 미국에‘새로운 계산법’ 을 요구하며 제시한‘연말 시한’ 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 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金 비핵화합의 지켜야…원치않지만 군사 력 사용할수도”있다고 말하는 등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론,“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 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
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 며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핵 실험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
일) 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 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 총장과의 조찬 회동을 한 자리에 서 이뤄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에서‘여러 차례에 걸친 북미 정 상의 회담에도 불구, 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인가’ 라 는 질문에“지켜보자. 나는 그(김 위원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 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 를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고 말했다. 이어“그는 분명히 로켓들을 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그를‘로켓맨’ 이라고 부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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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라며 과거 북미 간 긴장이 고 조됐을 당시 불렀던 별명을 다시 꺼내든 뒤“그러나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무슨 일 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고 밝혔다. 그러면서“해결될지도 모르고 해결 안 될지도 모른다” 며“그러 나 그동안 오랜 시간이 지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것 (북한)이‘넘버 원’문제라고 말 했다. 내가 대통령이 안 됐다면 여러분은 지금 당장 아시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수 있다” 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것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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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 상황으로 이끌지는 누가 알겠 는가. 그러나 (전쟁이 났다면) 많 은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게 됐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북미 정상 이 3차례에 걸쳐 만났음에도 김 위원장은 핵 프로그램 구축 및 미 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무엇이 더 있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이어지자“첫째로 그건 모 른다. 그리고 둘째로 매우 중요한 것은 내가 (김 위원장을) 만났고 그동안 우리가 여전히 평화를 유 지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답변했 다. <3면에 계속>
“인구조사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5일 2020 인구조사 커뮤니티 포럼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가 5일(목) 오전 10시30 분 그레잇넥 교회(양민석 목사 시무, 715 Northern Blvd, Great Neck, NY 11021)에서 2020 인구조사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을 통해 매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 사의 중요성, 인구조사의 결과는 어디에 사용되는가, 2020 인구조사 시작과 참여방법 등에 대해 정보를 제 공할 예정이다. 이민자보호교회 뉴욕테스크포스 팀장 조원태 목 사는“인구조사는 성경에서도 적지 않게 소개되고 있는 주제 이다. 광야에서 모세의 인구조사, 다윗의 인구조사, 예수님도 가이사 황제의 인구조사의 틈을 타고 세상에 오셨다.” 고 소개하고“미국의 인구조사 는 우리 한인사회에 어떤 의미일까? 인구조사는 직 접적으로 우리가 섬기는 성도들의 삶과 교회에 많은 영향을 준다. 우리 지역공동체에서 등대 역할을 하 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함께 생각하고 배우는 소중 한 시간을 마련했 다”고 말하고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포럼은 이민자보 호교회가 주최하며 대뉴욕지구 한인교 회협의회가 후원하 고 인구조사국이 협
“사랑-나눔 있어 겨울이 따뜻하다” 뉴욕모자이크교회 여선교회, 직접 짠 털목리·모자 전달
2020 인구조사 커뮤니티 포럼을 알리는 안내장
력해 진행한다. △문의: 조원태 목사 718-309-6980 www.nywoorichurch.org
뉴욕모자이크교회(담임 장동일 목사) 여선교회 소속 권사들은 3일 오전 주님의식탁선교회(대표 이종선 목 사)를 방문하여 털목도리와 모자를 전달했다. 주님의 식탁선교회는 한인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선 교회 이다. 이 날 전달된 털목도리와 모자는 뉴욕모자 이크교회 여선교회 소속 권사들이 3일 동안 직접 손으 로 정성껏 짠 것이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종선 목 사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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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4, 2019
“동포들의 안전·권익·모국과의 유대에 최선” 신임 장원삼 뉴욕총영사“한인경제인 모국진출·한류확산 중점” “총영사관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기에 동포사회 기 대에 부응하고 필요한 부부을 도 와드려야 한다. 동포들에게 도움 이 될 수 있는 공관이 될 것이다” 12월 2일 새로 부임한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3일 뉴욕일보를 방 문하고“앞으로 뉴욕총영사관은 한인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장 신임 뉴욕총영사는“외교부 에 입부한 후 첫 근무를 주미한국 대사관에서 시작했다. 이후 아시 아 관계일을 했고 뉴욕에 몇 번 출 장은 왔지만 뉴욕에서의 정식 근 무는 처음” 이라고 밝힌 장 총영사 는 임기 내 4가지 과제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그동안의 역대 총영사님 들과 직원들이 해온 일을 바탕으 로 작은 벽돌을 쌓는 기분으로 일
12월 2일 새로 부임한 장원삼 뉴욕총영사(오른떡)가 3일 뉴욕일보에 방문했다 왼쪽은 강석원 문화홍보관
할 것이다. 먼저 재외국민 동포사 회 안전과 권익 보호를 주요 임무
로 본다. 또 한인사회가 세대교체 를 거치면서도 미국 주류사회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을 유지하고 모국과의 유대 관계 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세째 경제적 측면에서 뉴욕은 기 업의 거점이다.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들을 돕고 동포 경제인들과 한국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지속할 것이다. 마지 막으로 한류 확산, 넓은 의미의 문 화외교를 통해서 국가이미지를 제 고하는 데 힘쓰겠다” 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장 총영사는 1981년 외무고시(15 회)에 합격해 통상정책기획과장, 아태통상과장, 동북아시아국장, 주중국공사, 주스리랑카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방 위비분담금협상 정부대표로 근무 했다.
14일 버룩칼리지에서 열리는 뉴욕주태권도협회 주최“제33회 뉴욕주지사배 태 권도대회”Coaching Chair 프랭크 프랜지지(Frank Franzese) 사범과 품세 committee Chair 김소영 사범
음갑선 뉴욕한인회 상임부회장(왼쪽이 2일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오른쪼)에게 뉴욕 한인회 활동비 1천 달러를 기탁했다. 음갑선 상임부회장은“다가오는 연말 지출할 곳 이 많은데 한인회 사정이 어려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번 기금을 전 달했다” 고 말했다. 음갑선 상임부회장은 미동부국악협회장도 맡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유희정 기자>
김광섭 회장은“ 뉴욕주태권도 협회는 지속적 사업으로 4년째 초, 중, 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에게 커 뮤니티 자원봉사프로그램인‘미 국 대통령 봉사상’ 을 수여하고 있 다. 또 매년 스토니브룩대학교 태 권도클럽(사범 Arthur Kwak)과 뉴저지 럿거스대 태권도클럽에 각 각 장학금 2,000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주태권도협회의 활 동을 소개했다. 김광섭 회장은“이번 대회에는 800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 다. 이번 시합에서 우승한 선수들 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열린 뉴욕주태권도협회 주최‘제33회 뉴욕주지사배 태권도대회’관련 기자회견에서 김광섭 회장 의 한국전국대회 참가 지원을 위 (오른쪽 네번째, Professional Taekwondo 관장)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축하 전문을 들고 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 해 US Open Airline Ticket을 준 주찬 사범(Professional Taekwondo), 김정진 관장(Team Pro Majest Taekwondo), 곽동수 전 회장(Ultimate Taekwondo), (왼쪽부터)김소영 비했다. 특별히 대회 하일라이트 사범(Team Pro Majest Taekwondo, 품세 Committee Chair), 김영민 관장(TKD All In Taekwondo), 전수용 부회장(Master Jeon Taekwondo 로는 최종 우승한 유단자 선수(남, 관장), 프랭크 프랜지지(Frank Franzese Coaching Committee Chair)사범. <사진제공=뉴욕주태권도협회> 녀)에게‘앤드류쿠오모 뉴욕주지 사상’ 이 수여된다. 5세부터 어른 까지 참가하는 대회의 성공을 위 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뉴욕주태권도협회(회장 김광 에서 열린다. 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성원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섭) 주최‘제33회 뉴욕주지사배 이날 대회에서 10개의 시범단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대최를 알 곽동수 전 회장은“뉴욕주태권 태권도대회’ 가 14일(토) 오전 8시 이 품세, 겨루기, 격파 시범을 보 라고 많은 태권도인들의 참가를 도협회가 미 전역에서 태권도 역 부터 오후 7시까지 맨해튼에 있는 인다. 대회 출전 신청 마감은 8일 당부했다. 사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버룩칼리지 체육관(55 Lexington 까지이다. 이날 김광섭 회장은“1986년 창 가장 오래된 역사적으로 증명된 Avenue, New York, NY 10010) 뉴욕주태권도협회 임원들은 3 립된 뉴욕주태권도협회(초대 회 단체다. 한인 25%, 타민족 75% 빌 장 김삼장 관장)는 현재 45개 도장 비율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자 회원이 있다. 모든 사범들이 학생 랑거리는 세계의 중심지 맨해튼에 들에게‘올바른 교육, 정신건강’ 서 태권도대회를 연속 개최하여 을 모토로 가르치고 있다. 올해 상징적으로 미국사회에 태권도의 ‘제33회 뉴욕주지사배태권도대회 고경지 이미지를 알리는데 공헌도 및 제8회 맨해튼국제오픈태권도 가 크다” 고 말했다. 대회’ 를 14일 버룩칼리지 체육관 △문의: 212-779-2803 뉴욕주 에서 개최한다” 고 발표했다. 태권도협회
뉴욕주태권도협회, 14일 33회 뉴욕주지사배 대회 개최
음갑선 상임부회장, 뉴욕한인회에 1천달러 성금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퍼스널 파이낸스 워크샵“참 유익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석)이 11월 23일 뉴 호프 크레딧 서비스의 사만다 오씨 를 초청해 퍼스널 파이낸스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청소년 지도력 개발 프로그램인 와플(WAFL) 학생들은 은행의 예금계좌와 학생들의 예산 관리법, 학생 대출, 신용등급 의 중요성, 신용등급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들 등의 강의 주제로 현명하게 돈을 활 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 7일 송년의 밤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 (회장 조상근)가 12월 7일(토) 뉴 저지 더블트리 호텔에서 2019년 송년회를 갖는다. 송년회는 2부로 진행되며 7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등록 및 리셉션이 진행된다. 1부 행사는 장학금 수여, 소 음악회,
만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부 는 흥겨운 오락시간이다. 참가 신청은 12월 3일(화)까지 받으며 회비는 1인당 120 달러, 부 부동반시 200 달러이다. 90학번 이 후 동문은 무료다. △문의: 조상근 회장 201-9130565, 정해민 이사장 551-574-2015
부산고등학교 동문회, 13일 송년의 밤 부산고등학교 뉴욕·뉴저지 동문회는 13일(금) 오후 6시 포트 리 더블트리 힐튼호텔(2117 Route 4 East, Fort Lee, NJ 07024)에서 송년회를 갖는다. 동 문회 회장단은“이날 뉴밀레니엄 뱅크 허홍식 행장 등 많은 동문들
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가운 학우 끼리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의 새 희망을 얘기하며 이민생활의 성 공을 위해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갖자” 며 많은 동문들의 참석을 당 부하고 있다.
종합
2019년 12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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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신학대학교(ATS) 한인동문회는 2일 뉴저지초대교회에서 2019년 동문회를 개최했다.
얼라이언스신학대 한인동문회 2019 총회… 김연수 회장 유임 얼라이언스신학대학교(ATS) 한인동문회(회장 김연수 목사)는 2일 뉴저지초대교회(담임 박형은 목사)에서 2019년 동문회를 개최 했다. 이날 뷔페식으로 준비된 저녁 식사를 마친 동문들은 김윤근 목 사의 인도에 따라 찬양으로 하나 님께 영광을 돌렸다. 오바울 목사 가 기도를, 장성용 목사와 송영희 전도사가 간증을, 김지현 전도사 가 특별 찬양을 했다. 뉴저지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기름부으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장성용 목사의 간증이 참석자들 모두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장 목사는 교회 건물을 구입하 고, 수리를 하는 과정에 닥쳤던 여 러 차례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상 상도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도우 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돈 때문에 힘들고 지쳐 있던 어느 날, 전화가 걸려 왔다. 캐나 다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헌금을 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너무 힘이 들어 짜증이 나 있던 때였기 때문 에 대충 교회 이름과 주소를 알려 주었다. 얼마 후, FeDex 봉투가 배달되었는데, 봉투 안에 $ 150.000.00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 다. 노인네가 눈이 어두워 0(zero) 하나를 더 붙인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 15,000.00이 아니라 $ 150,000.00이 맞다는 것이었다.‘은퇴하면서 가 지고 있던 돈을 어디에 쓸까, 기도
현대‘제네시스’11월 2,167대 판매… 전년 동기대비 420% ↑
현대차‘제네시스’ 가 11월 한달간 총 2,16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약 5 배 가량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2019년 11월 한달간 스포츠 세단 G70은 1,153대가 팔렸다. 준대형 고급 세단 인 G80은 820대가 팔렸으며 대형 세단 G90는 194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동안 팔린 417대의 판매량을 420%를 앞 지른 수치다. ▶관련기사 A4면 <사진제공=제네시스>
2020년 임원들. 오른쪽에서 네번째 회장 김연수 목사 <사진제공=복음뉴스>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당신 네 교회에 보내 주라고 하셨다’ 는 것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거액 의 세금이 나왔는데, 세금을 낼 길 이 없었다. 힘들게 구입하여 수리 를 마친 교회 건물이 Tax Sale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어느 날이었다. 누군가가 출입문 밑으 로 봉투 하나를 밀어넣고 갔다. 봉 투를 열어보니 딱 세금을 낼 금액 이었다. 은행 수표였다. 그 수표를 누가 문 밑으로 밀어넣고 갔는지 지금도 모른다” 고 간증하여 많은 감동을 주었다. 1부‘만남’ 의 시간을 마친 후, 회장 김연수 목사의 사회로 총회 가 시작됐다. 총회는 총무 이재두 목사의 사업 보고, 감사 박근재 목 사의 감사 보고, 회계 박남순 목사 의 재정 보고, 차기 임원 선출, 새 임원 인사, 내년도 사업 계획 발표 및 승인, 기타 토의 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차기 임원은 새로 선출하
지 않고, 금년도의 임원을 전원 유 임시키기로 했다. 여성 동문들의 참여를 촉진시 키기 위하여 여성 부회장을 신설 하고, 동문회 기금 모음에 적극 나 서기로 하고 기금준비위원회를 신설했다. 동문회는 2020년에 소그룹 모 임 활성화, 동문 야유회 개최, 여 성 동문들의 펠로우쉽 강화를 위 한 네트웍 활성화, 동문 세미나 및 수련회 개최, 재학생과의 펠로우 쉽 강화 및 장학금 지급, 동문 경 조사에 적극 참여, 동문회 카톡방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2020년에 ATS 한인동문회를 이끌어 갈 임원들은 △회장-김연 수 목사 △부회장-민병욱 목사, Karen Oh 전도사 △총무-이재두 목사, 최은희 전도사 △서기-김지 현 전도사 △회계-박남순 목사 △ 감사박근재 목사 △기금준비위원 장-박근재 목사 이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연말’다가오자 北美, 다시 긴장 <1면에 이어서>이어“적어도 나 자신에 관해 말하자면 나는 매 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으 며 그도 나와 그렇다” 며“아마 나 는 전 세계에서 그가 그러한 종류 의 관계를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람 일 것” 이라고 김 위원장과의‘친 분’을 재차 과시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북한을‘은둔의 왕국’ 이라고 부른다. 나는 그의‘은둔 의 왕국’ 에 대해 많은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 고 있다” 며“여러분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는 말을 들었다면 우 리는 지금 당장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 날지 지켜보자”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봐라. 우리 는 군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 내가 총사령관으로서 군을 통수하게 됐을 때 우리의 군 은 고갈됐으며 곤란을 겪고 있었 다”며 자신이 처음 취임했을 때 군사력이 취약했었다고 거론한 뒤“지금 우리 는 역대 가장 강력한 군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단연코 가장 강력한 나라” 라고 강조했 다. 이어“희망 컨대 우리는 그것(군사력·
military)을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있다 면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다면 우리 는 그것을 사용할 것” 이라고 밝혔 다. 필요하면 군사옵션 사용 등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퀸즈YWCA, 수공예전시회, 일일밥집“풍성” …늘푸른합창단 축하공연“브라보!” 퀸즈 YWCA가 3일 오전 11시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제8회 수공예 전시회’ 와 일일밥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400여명이 참석 했다. 행사는 늘푸른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노혜미 위원장의 인사말과 수공예부 소개로 이어졌다. 또 수공예부 9명의 회원에 게 감사패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위원의 공로장이 수여됐다. 수공예부는 1980년에 시작,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어진 일일밥집 행사도 많은 한인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제공=퀸즈 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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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WEDNESDAY, DECEMBER 4, 2019
팰리세이드‘쾌속질주’ 현대차, 11월 美시장서 6% 약진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5%가 넘는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쾌속질주했 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6만601대 를 팔아 전년 동월(5만7천82대)보 다 판매량을 6.2%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전년 같은 기간 대 비 8.4%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약진이다. HMA는 작년 8월부터 이어오 던 13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난 9 월 잠시 끊겼으나 10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 16개 월 중 15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플 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3열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 팰리세이드가 11월 소매 판매 5천 대를 돌파(5천268대)하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전월 대비 21%나 판매량을 늘렸 다. “SUV는 11월 월간 기록으로 역 싼타페(26%), 투싼(31%), 코 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나(39%) 등‘SUV 삼총사’ 도 고 SUV는 전년 동월 대비 24%나 늘 성장을 이끌었다. 어난 3만3천340대를 팔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 중
미국 위스콘신주 오시코시 고교 총격 현장
美 고교서 총격… 2명 부상 이틀 연속 학생·경찰관 대치하다 미국 중부 위스콘신주의 한 고 등학교에서 3일 오전 총을 든 학 생과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이 대 치하다 총격이 일어나 학생과 경 찰관 모두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전날 같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교외 워케샤 사우스 고 교에서 17세 학생이 학교 배치 경 찰관에게 총을 겨누다 경찰의 총
경찰은 총격을 한 학생의 신 원, 부상 정도, 사용한 총기 종류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큰 사건이다. 이런 소도시에서 이런 사건은 공 동체의 많은 구성원에게 타격을 준다” 라고 말했다. 이날 총격이 난 오시코시는 전 날 비슷한 총격 사건이 있었던 워 케샤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위스콘신주 소도시서 잇달아 학교 총격사건
SUV의 비중이 60%를 넘겼다. 아이오닉이 판매량 39% 증가 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 모델도 선 전했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
에 맞아 다친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다. 위스콘신주 소도시인 오시코 즈 부사장은“강력한 제품 라인업 시 경찰서 캐서린 맨 대변인은 과 리테일(소매) 파트너들의 헌 “오늘 오전 9시 등교 직후 오시코 신 덕분에 소매 판매는 두 자릿수 시 웨스트 고교에서 한 학생과 한 증가율(19%)을 찍을 수 있었다” 경찰관 사이에 총격이 있었고 둘 고 말했다. 다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라 고 말했다. 총격 과정에서 다친 다른 학생 이나 교사는 없었다.
사이버먼데이 역대최대 11조원 쇼핑… 심야‘폭풍클릭’
인구 6만7천여 명의 소도시다. 오시코시 웨스트 고교에는 9~12학년 학생 1천700여 명이 등 록돼 있다. 학생들은 등교 직후 총성이 울리자 긴급 대피했다. 학 교 캠퍼스는 즉시 봉쇄됐다. 한 학생은 현지 방송에“복도 를 걷는데 총성이 울렸다. 선생님 이 아이들을 교실로 대피시키고 책상과 의자로 문에 바리케이드 를 쳤다” 라고 말했다.
작년比 19.7%↑ 94억달러 매출… 아마존“20여년 역사상 최대 쇼핑데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를 잡은‘사이버 먼데이’ (12월 2일) 매출이 11조원을 넘어섰다고 미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급증 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어도비 애널리틱스’ 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 은 94억 달러(11조2천억 원)로 집 계됐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사이 버먼데이 매출(79억 달러)보다 19.7% 불어난 규모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9일) 매출액인 74억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 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 온라인 쇼핑객이 몰렸다. 자정을 전후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30억 달러(3조6천억원)의 온라인 매출 이 발생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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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먼데이 쇼핑열기
‘블프’매출도 훌쩍 추월… 연말 쇼핑시즌 유통지형도 바꿔 경제매체 CNBC 방송은“사 이버먼데이 쇼핑의 3분의 1가량 이 심야에 이뤄진 것” 이라고 부연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겨울왕국 2’(FrozenⅡ) 장난감과‘FIFA 20 ‘, ‘Madden 20’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 애플의 노트북, 삼성 전자 TV 등이 가장 인기 있는 품 목으로 꼽혔다. ‘온라인 유통 공룡’아마존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추수감사절 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 수
억개 제품이 판매됐다” 면서“특 히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아마존 의 20여년 역사에서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고 밝혔다. 아마존은 다만 구체적인 수치 를 밝히지는 않았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한 애 널리스트는“블랙 프라이데이 매 출이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로서의 타당성을 일부 잃었다” 고 말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연휴를 마치 고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해 인터
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 로 할인 판매를 한 것에서 시작됐 다. 미국에서는 11월의 4번째 목요 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쳐 일요일까 지가 전통적인 연말 최대 쇼핑 성 수기였으나 사이버먼데이가 지난 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넘어 서면서 유통 지형도를 바꾼 상황 이다.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온라인 매출은 54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22.3% 늘고 추수감사절 (11월 28일)에도 40억 달러 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부터 누적 온라인 매출은 815억 달러에 달했 다. 특히 올해 사이버 쇼핑이 급증 한 이유로는 미국 전역이 겨울 폭 풍을 비롯한 악천후를 겪은 데다 연말 쇼핑 시즌이 예년보다 짧은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 핑에 한층 더 몰렸기 때문으로 어 도비는 분석했다. 연말 쇼핑시즌 전체로는 총 1 천438억 달러로, 지난해(1천260억 달러)보다 180억달러 가까이 늘어 날 것으로 어도비는 내다봤다.
지난 6월 제임스 궁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앤드루 왕자
‘성추문’英왕자“모른다”는 트럼프
함께 찍은 사진 우수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추문’ 에 휩싸인 영 국 앤드루(59) 왕자를 모른다고 했지만, 외신들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다수 제시하며 의문 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런 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나는 앤드루 왕자를 모른다” 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트럼프 대통 령의 영국 국빈 방문 때 그가 앤 드루 왕자와 함께 있는 사진이 몇 장 찍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인 앤드루 왕자는 당시 트위터에 ‘국빈 방문 이틀째 테리사 메이 총리도 함께 제임스 궁에서 트럼
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찬 사실을 전하며 사 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CNN이 지난 2000년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 러라고 리조트에서 두 사람이 나 란히 있는 사진도 공개한 것이다. 이 사진에는 당시 트럼프의 여자 친구였던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등장한다. 앤드루 왕자는 최근 버지니아 주프레라는 미국 여성이 자신이 17세였던 지난 2001년 미국 억만 장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밀 매돼 앤드루 왕자 등과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곤혹스 러운 처지에 놓였다.
내셔널/경제
2019년 12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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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관세 부과 배제 안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 ‘고율관세 카드’압박 가능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 일 자동차 관세와 관련,“개별 기 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 리가 그로부터 매우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 고 로이터통신에 밝 혔다. 로스 장관은“(앞으로 협상 결 과에 따라) 관세 필요성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다” 고덧 붙였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다소 원론 적인 발언이기는 하지만,‘고율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관세 카드’ 를 지렛대로 협상 대상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 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 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 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 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 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로스“개별기업들과 협상 잘 진행” 엄포냐, 협상용 지렛대냐 주목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5월 17일 결 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백악관 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포고문
을 통해 해당 결정을 180일 연기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에서 취재진에“충분히 보고를 받 아왔다” 면서“나는 (자동차 232조 와 관련해) 상당히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조치 내용 및 발표 시기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부연 하지 않았다. 180일 시한은 지난달 13일로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부과 여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유럽연합(EU)과 일본산 차량 이 타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국 자동차업계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 에서 한국산 차량을 직접 거론하 지는 않았지만, 관세 결정을 유예 한 이유로서“재협상이 이뤄진 한 미 협정,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 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 고 설명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 대선 경선 레이스 포기 지지율 한계 봉착하자 중단한 듯… 대선주자 15명 남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55·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3일 레이스 포기를 선 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LA타임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 에게 보낸 알림문에서“내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지속할 필요가 있는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 그 것(캠페인)은 깊은 회한과 동시 에 또한 깊은 감사와 함께했다. 난 오늘 내 캠페인을 중단하고자 한다” 라면서“하지만 나는 분명 히 여러분들과 함께하기를 원한 다. 난 여전히 이 싸움 안에 있다” 라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 스 초반‘라이징 스타’ 로 떠오르 며 한때‘빅3’ 인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 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 트) 상원의원을 바짝 추격하던 해 리스는 중도에 대권 꿈을 접게 됐
대선 레이스 포기하는 카멀라 해리스
다. 해리스는 1차 TV 토론 직후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급상승했 으나 이후 토론과 유세가 이어질 수록 지지율 하락을 거듭했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계속 머 무르는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최 근 캠프 안팎에서‘레이스 완주’
에 대한 회의감·불안감이 가중 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캠프 내에 서 여동생인 마야와의 역학관계 에 따른 불협화음이 존재했다는 뒷얘기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후보인 카멀 라가 캘리포니아 컨설팅회사 공
동대표이자 변호사인 마야와 캠 프 내에서 파워게임을 했다는 시 선이 있다. 누가 책임자인지 모른 다는 얘기도 있었다” 고 전했다. 마야는 MSNBC 해설가, 힐러 리 클린턴 캠프 자문역 등으로 왕 성하게 활동해왔다. 해리스는 올해 1월 텃밭인 캘 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유세장에 2 만2천여 명의 청중을 불러모으며 세몰이를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조차“지금까지는 베스트 오 프닝” 이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자메이카 이주민 출신 아버지, 인도인 어머니를 둔 해리스는 레 이스 초반‘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 을 기치로 내걸어 센 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결국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찰청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법 무장관을 거쳐 2017년부터 캘리 포니아주 상원의원직을 맡고 있 다. 해리스의 하차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는 이제 15명이 남게 됐 다.
청문회 주재하는 시프 美하원 정보위원장
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트럼프 위법행위·사법방해 압도적” 미국 하원 정보위는 3일 우크 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 (overwhelming)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이러한 내 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 를 작성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 했다. 하원 정보위는 이로써 법사 위에‘바통’ 을 넘기게 됐으며, 법 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 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은“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 혀내지 못했다” 며 반박, 향후 치 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간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이번 탄핵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 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 며 트럼프 대통 령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탄핵 조사 과정에서 트 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이롭게 할 목적으로 직접, 그리고 정부 안팎 의 대리인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 러났다” 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 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 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 통령과 통화했을 당시 미국의 군 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 유력 대 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와 군사적 원조 간에‘퀴드 프로 쿼’ (quid pro quo·대가)가 있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탄핵 보고서는“트럼프 대통
령은 자신의 위법행위에 몰두함 으로써, 그리고 7월 25일 통화가 완벽하다고 선언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탄핵 조사의 입안자가 됐 다” 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 나와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자신의 정적에 대한 조 사를 공개적으로 지속해서 요구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외국 정 부를 상대로 미 대선 개입을 지속 적으로 종용해온 행위는 대통령 이 개인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계속 남용할 것이라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국 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증인 들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는 기술 했다. 보고서는 이번 탄핵 조사 과정 에서 2020년 대선에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 정부의 개입 을 종용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권 한을 남용하려고 한 트럼프 대통 령의 수개월간 시도가 드러나면 서“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의 권한 남용과 행정부에 대한 권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은폐 하고 사법 방해를 하기 위한 캠페 인을 지시하고 이행했다” 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믹 멀베이니 백악 관 비서실장 대행과 마이크 폼페 이오 국무장관, 릭 페리 당시 에 너지 장관, 그리고 그 외 당국자 들을 포함한 최측근 참모 및 관료 들은 대통령의‘책략’ 을 인지하 고 있었을뿐더러 일부 경우에는 조장하기까지 했으며 의회와 미 국 국민을 상대로 정보를 차단했 다” 면서 행정부 인사들이‘우크 라이나 스캔들’ 에 깊숙이 관여됐 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탄핵 보고 서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 며 역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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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4, 2019
검찰,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수사 임의제출 형식… 유재수 감찰자료·보고문건 등 확보 나선 듯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 련해 검찰이 4일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전 11시 30분 께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 수했다” 고 밝혔다. 검찰은“형사 소송법(제110조)상 군사상 비밀 을 요구하는 장소인 대통령비서 실의 압수수색은 그 책임자의 승 낙이 필요하다” 며“대상 기관의 특수성에 비추어 압수수색의 방 법은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의제출 형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
울산청 수사팀장, 김기현 사건 고발인과 1년간 535회 통화 황운하 청장 부임 후 수사팀장 맡아… 검찰“수사서류 등 지속해 유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 리 의혹을 수사했던 울산지방경 찰청의 수사팀장이 해당 사건의 고발인과 1년간 535차례를 통화 하며 수사 상황을 놓고 여러 정보 를 건넨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
대 팀장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시장 주변의 비리 의혹을 담당했던 수사팀은 황운하 현 대 전경찰청장이 울산경찰청에 부임 한지 석달만인 2017년 10월 꾸려 졌고, A씨는 한달 뒤부터 이 수사 팀을 이끌었다. 당시 황 청장은 울산청 내부 일부 경찰관이‘청탁 수사’의혹을 살 수 있어 부적절
하다며 반대했음에도 A씨를 수 사팀장에 앉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이 지역 건설업자 김모씨가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고발한 사건을 담당했고, 수사 과 정에서 공무상 비밀을 지속해서 누설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5월까지 535회 김씨와 통화하며
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청 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 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감찰 자 료와 보고문건 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상대로 진행됐던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됐다고 보고, 감찰을 무마한‘윗선’ 을찾 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특감반원 조사를 통해 당시 감찰 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이미 상당 부분 포착됐음을 확인한 것
으로 알려졌다. 또 특감반원들은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 렌식으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 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인 사담당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한 정황 등을 확보했 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지만, 청와 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 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 장(당시 민정비서관)이 회의를 통 해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을 결
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동부지검은 지난해 12월 민간 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 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사무실 등을 압수수 색한 바 있다. 지난해 압수수색은 민정수석 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던 김태 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하고, 자 유한국당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과 조국 전 장관, 박형철 반부패비 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직 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 면서 이뤄졌다.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공소장에 기재돼 있다. 검찰은 또 A씨가 2017년 12월 김씨에게 검사의 수사지휘 내용 등이 적힌‘검사 압수수색 검증영 장 기각 결정서’ 를 보여줬고, 울 산시로부터 수사 용도로 받은 지 방토지수용심의위원회 녹취록 사 본도 보여준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에는 김씨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 한 피고발인 주소, 전화번호, 체포 영장 신청 예정 사실, 참고인들 진 술 요지 등이 담긴 내부 보고서인 ‘김 전 시장 등 변호사법 위반 수
사 착수보고’등을 김씨에게 건넸 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A씨는 건설업자와의 유착 관 계 등이 드러나 올해 3월 수사 업 무에서 배제됐다. 울산경찰청은 또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모 씨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특정 레미 콘 업체 물량을 받도록 강요한 것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으로 보 고 지난해 5월 울산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 김 전 시장은 한달 뒤인 6ㆍ13 지방선거에서 낙선했고, 울산지 검이 올해 3월 박씨에 대해 무혐
의 결정을 내리자 당시 울산경찰 청의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었 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말 서울중앙 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 사)가 울산지검으로부터 황운하 청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한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하면서 다시 수면위에 떠올 랐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이 울산청에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첩보를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 부를 확인 중이다.
나경원 임기연장‘불허’ 한 황교안… 당규해석 논란 속 새 원내사령탑 주목 나경원‘재신임 의총’소집에 불쾌감·원내전략 부재 따른 불신임 등 분석 나와 패스트트랙 대치 상황서‘협상론’선회·‘원내지도부 쇄신’해석도 중진의원들, 대거 경선 뛰어들 듯… 최고위‘임기연장 불가’결정 논란도 자유한국당이 3일 비공개 최 고위원회의를 열어 나경원 원내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내년 총선까지 원내 전략 을 지휘하려던 나 원내대표의 계 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나 원내대표의‘임기 연장 불 가’ 는 황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 으로,‘황교안 대 나경원’ 의 파워 게임에서 나 원내대표가 밀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에서 열린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 에서 오는 4일 의총을 소집해 자 신의 임기 연장을 위한 재신임 투 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3선의 강 석호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 를 공식화하자 자신의 임기 연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자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상당한 불쾌감을 감추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 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결정하는 것은 당 대표의 권한인 데, 나 원내대표가 황 대표와의 사 전 교감 없이 의총에서 스스로 재 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월권’ 이라는게 황 대표측의 주장이다. 일부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재 신임 의총 공지 후 황 대표 측에 당 대표를 겨냥한‘권한침해’ 이 자‘쿠데타’ 라는 의견까지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당규 해석상 논란이 있을지는 몰라도, 당 대표 가 원내대표 경선일을 공지하게 돼 있다” 며“그런데도 나 원내대 표가 황 대표와 아무런 소통이 없 었던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통한 사실상의‘불신임 통 보’ 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날 최고위의 결정에는 지
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건)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된 이후 나 원내대표가 번번이 대여 협상에서 난맥상을 노출하면서 원내 전략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4월‘1차 패스트트랙 대전’ 에 서‘동물국회’오명까지 쓰며 몸 싸움을 불사했지만, 결국 한국당 을 뺀 여야 4당의 공조 속에 속수 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60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검 찰 수사대상에 오르게 됐다는 것 이다. 이후에도 나 원내대표가 뚜 렷한 협상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 한 채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임박해지자, 한국당이 뒤 늦게 그동안의 강경 일변도 원내 전략을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는 해석도 있다. 실제 이날 원내사령탑에 도전 장을 내민 강석호 의원은 여권과 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 역시 원내 지휘봉을 쥐었을 때 협상과 정치력 발휘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황 대표가 단
식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내밀 경선 때도 후보로 나서려다 막판 었을 때 원내지도부는 이를 지렛 에 출마를 접은 바 있다. 대로 삼아 좀 더 유연하게 협상에 심재철(5선) 의원은 출마 시기 나섰어야 했다” 며“투톱이 모두 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안 강경론에 치우쳐 여야 4당에 고립 상수·윤상현(3선) 등 수도권 의 되는 상황을 자초했다” 고 비판했 원은 물론 강원을 지역구로 둔 권 다. 전날 단식에서 복귀하자마자 성동(3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주요 당직자 7명을 교체한 황 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표가 원내 지도부를 향해서도 분 한편 이날 최고위의‘임기 연 위기 쇄신을 꾀했다는 분석도 있 장 불가’의결을 놓고 당내에서 다.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박완수 사무총 서 현재의 투톱 체제에 변화가 필 장은 최고위 후 브리핑을 통해 요하다는 황 대표의 의중이 깔렸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는 최고 다는 것이다. 위가 방침을 정한 뒤 원내대표가 이런 가운데 차기 원내지휘봉 의총을 소집해 재신임을 물을 수 이 누구에게 쥐어질지가 주목된 있는 절차가 있다’ 며“임기 연장 다. 후임 원내 사령탑에는 당장 여부는 당헌·당규상 최고위 의 꽉 막힌 패스트트랙 정국을 풀어 결사항” 이라고 설명했다. 가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기다리 하지만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 고 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는 표의 재신임은 최고위가 아닌 의 내년 총선에서 자신을 당의‘대표 총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지적 선수’ 로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고 이 당 일각에서 제기됐다.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최고위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의 원으로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원 대표인 원내대표의 임기를 최 있기에 정치적 의미도 상당하다. 고위에서 결정할 수 없다. 원내대 그간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표는 의총의 의장과 같다” 며“오 여부가 불확실했던 까닭에 출마 늘 최고위 결정은 의총에 대한 최 의지를 표출하지 않았던 중진 의 고위의 쿠데타” 라고 비판했다. 원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 가능 나 원내대표와 대여 협상에서 성이 제기된다. 호흡을 맞춰온 정양석 원내수석 강석호(3선) 의원이 이미 출사 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의원들 표를 던진 가운데 유기준(4선) 의 이 정해야 할 원내대표 임기를 왜 원도 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 최고위에서… 말을 아껴야겠다” 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원내대표 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국Ⅱ
2019년 12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국 정찰기 이어 해상초계기도 한반도 비행… 대북감시 강화 미군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 계기도 한반도 상공 임무에 투입 하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비행은 미군이 지상뿐 아 니라 해상 감시까지 강화하며 북 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등의 추가 도발 동 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에 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 계기 P-3C는 한반도 상공 2만2천 피트(6천705.6m)를 비행했다.
일반적으로 P-3C는 레이더 등 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 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북한의‘초 대형 방사포’발사 전후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이어지 고 있다.
전날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 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에서 임 무를 수행했다. 2일에는 RC-135W(리벳 조인 트), 지난달 30일과 28일에는 U2S(드래건 레이디)와 EP-3E 정
트럼프, 주한미군 규모유지에“그러려면 한국 더 공정히 부담해야” “난 어느 쪽도 갈 수 있어”발언도…“아주 부자나라, 상당히 더 내는게 공정” 한미 방위비 협상 직전‘주한미군 감축 카드’가능성 시사하며 고강도 압박 관측 “내 친구 아베에 미국 도와야 한다 했다… 사우디가 보낸 수십억 달러 이미 은행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주한미군 규모 유지와 관련해 “토론해볼 수 있다” 며 주둔을 계 속하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공 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주둔 미군 철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기조이기는 하지 만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방위 비 분담금 협상 목전에 미국이 원 하는 만큼의 충분한 증액이 이뤄 지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감축을 카드로 쓸 수 있음을 시사하며 고 강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 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 장과의 조찬 회동 이후 주한미군 전부를 계속 주둔시키는 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고 보느 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그건 토론해볼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나는 양쪽
으로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우 리가 그렇게 (주둔)하려면 그들 (한국)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방점이 해외주둔 미군의 철수에 찍혀 있
고 이를 선거 유세에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 는 한미 방위비 협상 직전에 주한 미군 주둔을 지렛대로 삼아 한국 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것으로 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한국을 보 호하는 데 엄청난 돈을 쓰고 있 다. 우리는 그들(한국)이 상당히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본다” 면서 “여전히 (한국이 내는 돈이) 들어 가는 돈에 비해 상당히 적고 지금 우리는 그들이 더 내도록 협상 중 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아주 부자나라이기 때 문”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 비 분담금이 5억 달러도 되지 않 았는데 자신이 6∼7개월 전, 혹은 그보다 더 전에 5억 달러를 더 내
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 했다. 연이은 미군 정찰기 한반도 비 행은 북한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한‘연말 시한’ 을 앞두고 미 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고하 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전날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무력 사용’경고하기도 했 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 놓고 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 온다.
라고 요구해 10억 달러를 내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도 주장했다. 올해 2월 타결된 2019년용 방 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은 10 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1조389 억원을 내기로 했고 2018년 한국 분담액은 9천602억원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5억 달러를 인상 시켰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를 처 음 밝히는 것이라고도 했는데 지 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같은 주 장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합의 액수는 분명히 1조389억원”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억 달러 언 급을 반복해서 하는 이유는 불분 명하지만 성과를 과장하는 특유 의 화법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5억 달러 언급에 이어 “한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들 (한국)은‘노(no),노,노’라고 했 다. 알지 않나. 그들은 매우 좋은 사업가들이다. 그들이 무역에 있 어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도 했 다. 한미는 올 연말 현행 합의 만 료로 내년부터 적용될 합의를 위 한 방위비 협상을 진행 중이며 트
럼프 대통령의 발언 몇 시간 뒤에 워싱턴DC에서 4차 회의가 열렸 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3차 회 의는 미측의 일방적 회의 종료 선 언으로 파행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부자나라’ 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내 친 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말 했다. 당신이 우리를 도와줘야 한 다고, 우리가 많은 돈을 내고 있고 당신네(일본)는 부자나라라고 했 다” 면서“그는 많은 것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는 지난달 중순 미국이 주일미군 주둔 비용으로 80억 달러를 요구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교 도통신도 미국이 현행 5배를 요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사우디아라 비아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 은 사우디에 병력을 추가파병했 지만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 는다면서“그들(사우디)은 수십 억 달러를 우리에게 내고 있고 그 렇게 하는 데 만족해한다. 사우디 가 이미 수십억 달러를 보내왔고 이미 은행에 (그 돈이) 들어있다” 고도 주장했다.
김정은, 49일만에 군마타고 백두산 등정… 이번엔 군 간부 동행 ‘연말 시한’목전에서‘군사 행보’로 내년‘강경 군사 행보’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9 일 만에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최고영 도자 동지께서는 동행한 (군) 지
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 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 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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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 고보 도했다. 특히 이번 백두산 군마 등정에 는 이례적으로 박정천 육군 총참 모장과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대거 수행한 것이 눈에 띈다. 사실상‘연말 시한’ 에 다다 른 상태에서 미국이 신속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부 터 강경 군사 행보라는‘새로운 길’ 을 밟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 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위원 장은 지난 10월 16일에는 백마를 타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 등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함께 백두산을 등정했다. 이번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빠진 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말을 타고 김 위원장의 뒤 를 따랐고, 리 여사 다음에 현 부
부장이 자리한 모습이 중앙통신 에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개울을 건너는 사진과 함께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현 부부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박정천 총참모장 등 고위간부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 우며 손을 쬐는 사진도 공개됐다. 북한이 일본강점기 때 김일성 주석이 부인 김정숙 등 항일빨치 산들과 모닥불을 피우면서 조국 을 그리워하고 항일의지를 불태 웠다고 선전해온 만큼 이를 모방 하며 대미항전의지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날 백두 산 군마 등정 전‘백두산지구 혁 명전적지들’ 인 청봉숙영지, 건창 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 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 영을 비롯한 삼지연군 안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들과 답사숙영소 들, 무포숙영지와 대홍단혁명전 적지도 시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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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4, 2019
트럼프, 70주년 나토에
“방위비 더 내야” … 韓日에도 무차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동맹을 향해 방위비 분담 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무차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동맹국이 미국에 의존해 자국 안보에 필요한 방위비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무임승차론’ 을 최근 부쩍 강조하며 동맹을 향 한 전방위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미군 을 용병화하는 것이자 동맹의 균 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미국 내부 의 우려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움 직임이다. 3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 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정상회의가 대표 적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유럽의 집 단안보체제이자 세계 최대의 군 사동맹인 나토 창설 70주년을 축 하하는 자리가 돼야 정상이지만, 회원국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 령이 내놓을 방위비 관련 발언에 잔뜩 긴장하는 표정이다. 줄곧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 담이 적다는 불만을 표출해온 트 럼프 대통령이 영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우리는 너무 많이 내 기 때문에 공정한 상황이 아니다” 라며 방위비 증액 압박을 공언했 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옌스 스톨텐베 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9 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과 캐나 다가 2016년부터 추가로 투자한 방위비가 1천300억달러에 이르고 2024년 말까지 누적 증가액이 4천 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4년까지 나토 회원국 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의 2% 수준으로 늘리기로 약속한 가운데 올해 9개국이 해당 가이드 라인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은 이번 정 상회의 전 나토 예산 중 미국 부 담분을 기존 22%에서 16%로 낮 추기로 합의하는 등 트럼프 대통 령의‘심기 관리’ 에 나서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상황을 놓고“이번 모임은 트럼프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중국의 부상은 새로운 도전” 나토 사무총장“함께 대처해야”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방문… 체류 내내 방위비 불만 표출 한국엔 주한미군 거론하며 증액 압박…“한국 외에도 5개국 더 있어” 의 행복을 극대화하고 나토나 동 맹을 날려버릴 어떤 가능성도 최 소화하도록 연출됐다” 고 비꼬았 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회담 등을 통해 나토 회원국의 방 위비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했 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과 만나 미국의 GDP 대비 방 위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고 GDP의 1%도 쓰지 않는 회원국 이 있다고 비판한 뒤“공정하지 않다” 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리더 십 부재 등을 언급하며 나토가 뇌 사상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 데 이라 대해서도“아주 못된 발언” 고 맹비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약속을 지 키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무역 분쟁 가능성을 제기했고, 특히 나 토 회원국이 2024년까지 GDP 2% 수준으로 방위비 지출을 늘리기 로 한 것이 너무 적은 만큼 4%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나토 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으로 도 이어졌다. 그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질문에“한국을 보호하는 데 엄청 는 지난달 중순 미국이 주일미군 난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그들 주둔 비용으로 80억 달러를 요구 이 상당히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교 본다” 고 압박했다. 도통신도 미국이 현행 5배를 요구 특히 주한미군 전부를 계속 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둔시키는 게 미국의 안보이익에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는 동맹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 을‘부자나라’와‘가난한 나라’ 문을 받고“그건 토론해볼 수 있 로 구분한 뒤 부자나라의 경우 미 는 것이다. 나는 어느 쪽으로든 국 군사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갈 수 있다” 고 언급했다. 현재 진 만큼 방위비를 대폭 올려야 한다 행 중인 방위비 협상에서 주한미 는 것이다. 군 감축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 트럼프 대통령은“어떤 경우 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돈이 없어 도움이 필요한 나라가 그러면서 자신이 방위비 분담 있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진행 증액을 요구하는 나라가 한국 외 되는 엄청난 문제가 있다” 며“이 에도 5개국이 더 있다면서 사우디 는 다른 상황” 이라고 말했다. 가 아라비아와 일본 사례를 예시했 난한 나라는 미국이 지원하더라 다. 도 부자나라는 자신의 책임을 다 미국은 사우디가 이란 등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다. 부터 석유시설 공격을 막도록 800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명가량이던 병력을 3천명 정도로 행보를 놓고 미 언론은 냉랭한 평 늘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 가도 내놓고 있다. 디가 이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했다고 주장하며‘모범 사례’ 로 “‘최고의 혼란유발자’ 꼽았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내 (disruptor-in-chief·트럼프 대 친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통령 지칭)가 나토 회동에 불도저 말했다. 당신이 우리를 도와줘야 처럼 밀고 들어갔다” 며“트럼프 한다고, 우리가 많은 돈을 내고 있 대통령은 다가오는 영국 총선에 고 당신네(일본)는 부자나라라고 혼란을 일으키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면서“그는 많은 것을 할 주장했지만, 대신 다른 모든 것에 것” 이라고 압박했다. 혼란을 일으켰다” 고 비판했다.
‘트럼프 올 때마다’… 런던서 또 반대 시위 열려 트럼프,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런던 방문 지난해·올해 국빈방문 때도 대규모 시위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 하면서 또다시 반대 시위가 열렸 다고 DP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저녁 런던 버킹엄궁에서 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주
재로 나토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 는 만찬이 열린다. 이에 맞춰 수 백 명의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인 근 트래펄가 광장에 집결한 뒤 버 킹엄궁 인근 캐나다 게이트로 행 진을 시작했다. 런던 경찰청은 시 내 중심가 여러 도로를 폐쇄한 뒤 시위대 행진 경로를 따라 수백 명
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트럼프, 우리 국민보건서 비스(NHS)에서 손을 떼라”등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날 행진은 NHS 소속 의사 와 간호사들이 이끌었다고 시위 주최 측은 밝혔다. 시위대는 브렉시트(Brexit) 이 후 영국과 미국 간 무역협정 협상 에서 NHS가 협상 대상에 포함돼 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톱 트럼프 연합’( Stop
Trump Coalition)은“트럼프는 크게 반갑지 않으며, 우리의 NHS는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분 명한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무 역협상에서 NHS를 논의 대상에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전면 부인 했다. NHS를 무역협상에서 논의 할지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전 혀 아니다. NHS로 할 것이 없다. 진심으로 이를 생각해 본 적도 없 다” 고 말했다. 그는“어디서 루머 가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절대 NHS와 관계가 없다. 이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에마뉘 장은 3일(현지시간) 나토는 중국 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나토 이 군사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것 뇌사’발언에 대해 반박하면서도 이 안보에 주는 영향에 대처해야 중국의 부상을 언급했다. 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그는“나는 나토를 그렇게 묘 전했다. 사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목격한 것 날 나토 정상회의가 개막한 영국 은 나토가 지난 수십년간 해왔던 런던에서“우리는 중국의 부상이 것보다 더 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모든 동맹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 말했다. 칠 것이라는 점을 이제 알고 있 그는 그러면서 여기에는“중
외신“나토 정상회의 공동 성명‘중국의 도전’첫 언급 예정” 다” 면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는 나 국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도전에 토가 이 문제에 함께 대처해야 한 대처하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에는 나토의 의제에 오 그는 그러면서 세계 2위 규모 르지 않았으나 이제는 있는 것” 이 의 중국 방위 예산과 미국과 유럽 며, 이러한 자체가 나토가 건강하 에 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 배치 등을 거론했다. 장했다. 그는 또 나토의 소관은 유럽과 이와 관련, dpa 통신은 나토 북미에 한정되지만, 중국의 영향 사상 처음으로 나토 정상 공동 선 이 이들 국가에까지 미치기 시작 언문에 중국의 도전에 대한 언급 했다고 밝혔다. 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이는 나토가 남중국해 dpa는 이번 정상회의 마지막 로 이동해 가는 것에 관한 것이 날인 4일 공식 회의가 끝나고 발 아니라 중국이 북극, 아프리카에 표될 성명에“우리는 중국의 커지 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 유럽 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이 우리가 에 있는 우리의 사회기반시설에, 동맹으로서 함께 대처할 필요가 사이버 공간에 엄청난 투자를 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점을 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에 관 인식한다” 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나토의 접 나토 29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 근법은“새로운 적을 만드는 것이 번 정상회의에서 나토가 중국에 아니라 중국이 가하는 도전을 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다룬 보 석하고 이해하고 균형 잡힌 방식 고서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AFP 으로 대응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 는 전했다. 다.
런던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대 시위
원하지도 않는다”면서“영국이 이를 은쟁반에 갖다 바치더라도
이것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집
2019년 12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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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식물원을 우리집 정원같이 더 가까이 즐기자 퀸즈식물원의 사계절-“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언제라도 평화 준다” 흔히 사계절이라 하면 음악으 로 치면 비발디의‘사계’ 나 차이 코프스키의‘12 달’ 을 달별로 작 곡한 피아노 곡이 있다. 특히 비 발디의 곡은 각 계절마다 느낌을 달리해서 봄에는 이제 막 새싹이 움트고 조금씩 땅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나 역동적인 음을 사용해서 활기를 북돋고 있다. 소 나기가 들퍼붓고 천둥과 우레를 표현한 여름은 또 어떠한가, 제일 많이 대중에게 알려진 가을은 그 야말로 비발디의 사계를 표지 음 악으로 자리매김하기 꼭 알맞게 되어 있고 조금은 무겁고 육중하 지만 따스한 느낌의 겨울 또한 아 름다운 음률이다. 미술작품에서도 프랑스의 인 상주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피사 로 까미유의 튈르리 정원을 주제 로 사계절을 그린 그림은 너무도 유명하고, 마네나 모네의 그림에 서도 우리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 다. 특히 까미유의‘겨울 오후의 튈르리 정원’ 은 보면 볼수록 빠 져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그림이 다. 이렇듯이 정원과 계절은 떼려 야 뗄 수 없이 친밀하게 엮어진 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다. ◆ 봄을 알리는 왕벚꽃 퀸즈식물원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뭐니뭐니 해도 흐드러 지게 핀 왕벚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군데군데 물오른 나무에서 손톱만큼 자라나는 새싹들과 겨 우내 지쳤던 잔디가 푸르른 색깔 로 옷을 갈아입는 것 역시 눈에 띄지 않는 전령사이다. 밤조차 밝 고 환하게 만드는 요술쟁이 벚꽃 은 많은 사람들의 하루를 활기차 게 시작하게 한다. 곧이어 노란 수선화가 등장한 다. 가녀린 듯 하지만 강한 자태 의 수선화, 흔히 Daffodil로 알고 있는 수선화의 속명은 나르키수 스(Narcissus)로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자아도취’ ,‘자기애’ 를 뜻한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물에 비친 스 스로의 모습에 도취되었을까 싶 을 정도로 한참을 보고 있노라면 아니 빠져들 수 없게 만든다. 해마다 봄이 되면 퀸즈 식물원 에서는 ‘수선화 4K 달리기 (Daffodil 4K Fun Run)’ 를 한다. 걷고 달리고 때론 유모차를 끌면 서 봄꽃도 보고 봄 향기를 맡아 보라는 의미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그 리고 무엇보다 봄 끝 무렵과 여름 의 시작을 알리는 5월말 경에는 튤립을 빼 놓을 수 없다. 터키가 원산지인 튤립(Tulip) 은 네덜란드의 국화(National Flower)이다. 16세기 중반, 오스 만 터키는 세력을 점차 넓히면서 세력을 뻗쳐나갔고 중앙아시아 의 텐진 산맥에 다다르자 곧 튤립 에 매료되었고 이스탄불(콘스탄 티노블)을 점령하고는 튤립을 재 배하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옷의 문양이나 그림 속에도 튤립이 자 주 등장하게 되는데 유럽을 오가 는 상인들에 의해 네덜란드에 알 려지게 된다. 그 후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새롭게 소개된 식물, 튤립의 아름 다움에 매료되어 튤립의 구근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 어 팔리다가 거품이 가라앉으면 서 가격이 급하락하는 일이 생기 게 된다. 심지어는 사재기 현상이 나 선물거래까지 빈번해지고 급 기야는 튤립에 투자했던 귀족들 은 영지를 담보로 잡히는 일까지
발생하게 된다. 결국 네덜란드는 튤립으로 인해 경제대국의 자리 를 영국에 넘겨주는 꼴이 되고 말 았다. 튤립 파동(Tulip Mania)은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투기로 인 한 거품이고 이 용어는 현재도 경 제학 용어에서 거품경제의 은유 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유월의 신부(June Bride)가 잘 알려진 이유 역시 그리스 신화 에 나오는 여신, 주노 (Juno)에서 유래되었다. 헤라 (Hera)라고도 불리는 여신 주노는 제우스의 아 내로 결혼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따라서 여름은 식물원에서 가장 바쁜 계절이다.
◆ 여름을 부르는‘로즈 갈라’ 식물원에 여름이 찾아오면 열 일 제치고 식물원 나들이를 권한 다. 식물원의 꽃들이며 들풀, 그 리고 나무들의 아우성이 가장 크 게 들리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꽃의 여왕으 로 군림하는 장미의 계절이기도 한 여름은 비라도 한 번 흩고 지 나가면 하루 사이에 부쩍 커버린 나무들과 푸르름을 머금은 싱싱 한 잎새들의 속삭임이 귀에 간지 러울 정도로 부산스럽다. 그래서 퀸즈 식물원에서는 해 마다 6월에는 일 년 중 가장 큰 행 사인‘로즈 갈라(Rose Gala)’ 를 한다. 올해, 2019년도 6월 초에 퀸 즈 식물원 테라스에서 200여 명의 내외 귀빈들, 지역 정치인들과 함 께 성대한 여름 잔치를 열었다. 6 월이 장미의 계절이라 어디서나 장미를 주제로 잔치를 열 수 있겠 으나 바로 앞에 장미가 만발한 식 물원에서 갖는 로즈 갈라야말로 퀸즈 식물원의 자랑이요, 식물원 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 회이다. 장미에 관한 일화는 너무도 많 아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지면이 부족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사를 거슬러 가장 유명한 일화는 영국 의 30년 장미전쟁일 것이다. 요크 가와 랭카스터가가 왕위 찬탈을 목적으로 각각 흰 장미와 붉은 장 미를 달고 한 전쟁으로 마침내 두 장미를 혼합한 통일 문장을 만들 면서 분쟁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장미는 그 향으로 인해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사용 했던 장미 향수나 장미 목욕으로 도 알려져 있고 현재도 장미향으 로 만든 향수는 시중에 많이 팔리 고 있다. 물론 장미의 가시에 찔 려 죽은 시인인 라이너 마리아 릴 케도 있을 정도로 우리가 흔히 한 가지 단점이나 좋지 않은 점을 이 야기할 때‘장미의 가시’ 라고 쓰 는 표현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 가을- 하베스트 페스티벌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추수의 계절에 맞추어 식물원의 색깔이 바뀌기 시작한다. 여름에 만발했 던 꽃들도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 고 식물원은 황금빛 옷으로 갈아 입는다. 서늘한 바람이 일면서 군 데군데 코스모스가 피고 아네모 네와 국화도 향기를 물신 풍긴다. 작은 키의 보랏빛 아스터와 안개 꽃 같은 하얀 색 쑥부쟁이도 비록 들풀이긴 하나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요, 풀이다. 코스모스는 혼돈(Kaos)의 정 반대인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어 Kosmos로 국화과에 속하는 식 물이다. 일설에 의하면 신이 처음 만든 꽃이 코스모스요, 제일 마지 막에 만든 꽃이 국화였다고 한다. 누군가의 시에 나오듯, 이른 봄부 터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수 많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기다 리다 피어나는 꽃이 가을꽃 들이 다. 그래서인지 가을 꽃들에게는 깊은 향이 느껴진다. 추수와 결실의 계절, 가을엔 퀸즈식물원의 큰 행사 중 하나인 ‘하베스트 페스티벌(Harvest Festival)’ 이 해마다 10월에 열린 다. 10월 말, 할로윈 쯤에는 펌킨 패치(pumpkin patch) 행사로 아 이들과 함께 10월을 보낸다. 또한 뉴욕 한인 행사 중 가장 큰 행사 인 추석잔치(Chuseok, Korean Moon Festival)도 9월 중에 퀸즈 식물원에서 갖는데 이때는 한국 서 온 많은 농산품, 공산품을 뉴 욕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아울러 케이팝을 비롯, 한류를 알리는 좋 은 기회이다. ◆ 겨울 준비의 계절. 입장료 무료 바야흐로 겨울로 접어들면서 식물원에는 빠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흔히들, 겨울엔 정원일 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큰 오 산이다. 겨울이야말로 식물원이 바쁜 계절로 다음 해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필요한 계절이다. 여름 구 근도 정리하고 종자도 보관해야 한다. 어디 그뿐이랴, 상처 입은 잔디며 일반 잔디도 통풍이 잘 되 게 관리하고 퇴비를 뿌려주어 미 생물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 야 한다. 나무줄기도 잘 감싸주어 서 다음 해에 건조로 인해 죽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고 연못에 세 균이 번식하지 않고 청결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음 해의 정원의 풍성함을 위해 마지막 점 검을 하는 때가 바로 겨울이기 때 문이다. 퀸즈식물원은 겨울 한철(11월 부터 3월까지) 입장료가 무료이 다. 겨울 정원이 보고 싶으면 언 제라도 불쑥 찾아가서 밴치에 앉 아 사색할 수 있다. 이때 겨울 정 원은 너른 품으로 방문객을 기꺼 이 받아 줄 것이다. ◆ 퀸즈식물원 (Queens Botanical Garden) △주소: 43-50 Main St. Flushing NY 11355 △개장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반(월요일 휴무) △무료개장: 11월부터 3월 까지
◆ 꿈속같이 행복한 결혼식장 여름 내내 퀸즈식물원엔 하루 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결혼식을 비롯해 각종 연회가 열리는 계절도 여름이다. 밤벌레 소리와 함께 저녁이 이슥 하도록 식물원에 울려 퍼지는 클 라리넷의 중저음이나 하소연하 듯 흐르는 바이올린의 높은 피치 톤을 상상해보시라. 또한 첼로는 어떠한가, 무슨 슬픔을 그리 많이 담고 있는지, 첼로가 내뿜는 비가 (Elegy)를 들으면 아무리 마음이 강팍한 사람이라도 눈물 한 자락 쯤 훔치게 마련이다. 해마다 다섯 보로(5 Borough) 를 돌면서 공원에서 펼치는 뉴욕 필의‘콘서트 언더 파크’ 도 여름 이다. 이런 때 세익스피어의‘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 s dream)’한 편을 감상하 고 여기서 감명 받아 작곡한 멘델 스죤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듣는다 면 이보다 큰 소박한 사치는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결혼행진곡으 로 잘 알려진 곡은 바로 멘델스죤 의 한 여름 밤의 꿈, 4막과 5막 사 이 간주곡으로 나오는 축혼행진 곡이다.
겨울- 겨울로 접어들면서 식물원에는 빠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흔히들, 겨울엔 정원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겨울이야말로 식 물원이 바쁜 계절로 다음 해를 위한 준비작업이 필요한 계절이다.
봄- 퀸즈식물원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뭐니뭐니 해도 흐드러지게 핀 왕벚꽃 이다.
여름-해마다 봄이 되면 퀸즈 식물원에서는‘수선화 4K 달리기(Daffodil 4K Fun Run)’ 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봄 끝 무렵과 여름의 시 작을 알리는 5월말 경에는 튤립을 빼 놓을 수 없다.
<정은실 기자>
가을-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추수의 계절에 맞추어 식물원의 색깔이 바뀌기 시작한다. 여름에 만발했던 꽃들도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 고 식물원은 황금빛 옷으로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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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DECEMBER 4,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녹아져도 거듭나야
눈 비에는 잘도 젖고 녹지만 세파에는 그리도 쉬이 굳어지는 마음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마음과 마음사이는 멀고도 아득하여라 고요한 밤 두견의 울움 소리엔 살며시 마음속이 젖어들면서도 높아지는 사람 소리에는 민감한 대결의 두 칼날이 되는 이 세상 물에 젖어 녹아지는 설탕같이 눈물과 울움에 녹아 내릴 때처럼 우정과 애정에는 슬슬 녹아 내리며 어버이 사랑 앞에서는 60세 노인도 어린 아이가 되어버리듯 찬송과 말씀과 기도로 젖어 녹아진 후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거듭 태어날 때 이 세상에서 천국 삶으로 살며 본향에 귀향하여 영생복락 누리나니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53> 박태영(Ty Pak)
Part Three. 1945 – 1960
제 III 부. 1945 - 1960
Chapter 5. Shanghai
제 3 부 5 장. 상해(上海)
A hero’ s welcome awaited Peter’ s arrival in Shanghai. His rescue of the Nationalist soldiers and capture of the bandit booty had made newspaper headlines throughout China, with a slight twist:“Soviet General Helps Foil a Maoist Ambush and Discover a Cave Full of Maoist Loot.”Not only had the rabble of bandits been represented as a regular unit of Zhedung Mao’ s Communist People’ s Liberation Army but their number vastly exaggerated to a battalion force. Seeing that the Chiang government probably needed this dramatization in its losing war against the Communist insurgents, Peter didn’ t do anything to correct it. His General’ s rank and position as Deputy to the Ambassador at Large had also been trumpeted by Yuri and confirmed and reinforced by Alexei Turbin, the Soviet Ambassador in Shanghai, in the hope of bolstering the odds for Yuri’ s mission, Soviet-Nationalist Alliance. “Congratulations, General Ultar, on your brilliant feat,”said Turbin, briefing the arrivals in the ten-room penthouse suite at the Shanghai Grand Hotel, the best in the whole city. “It was just dumb luck,”Peter said sincerely. “Don’ t be modest,”Yuri said.“It was courage and leadership that only the greatest generals display in crisis. You could easily command a whole army and the opportunity may come soon enough.” He was talking about the armament of North Korea for an invasion of the south and unification of the whole peninsula to fall into the Soviet sphere as a prelude to the Sovietization of the entire Far East, Stalin’ s obsessive goal. From Yuri’ s remote and roundabout manner of reference to the subject Peter concluded that Turbin was not completely in Stalin’s inner circle of confidants. To turn attention from himself, Peter asked Turbin,“Have you been able to set a meeting between Commissar Nabatov and the Generalissimo, Ambassador Turbin?” “The message has been delivered stressing that Premier Stalin himself is sending Commissar Nabatov, his trusted member of the Politburo, accompanied by you of the Lanzhou fame as his Deputy,”Turbin replied. “To be honest I feared they might choose to ignore me. As envoy of the nation that inspires the Maoists, their mortal enemy, I have been getting the cold shoulder consistently from the Chiang government. Little do they know that it won’t be long before they get knocked off their high horse, the Maoists taking over the whole of China. But this morning General Chungcheng Ming, Chiang’ s Chief of Staff, called to confirm receipt of the message and I expect to hear from them soon.” “Ming is the very person I have to meet to deliver something from his daughter in Kazakhstan, who is also my mother,”Peter said.
피터가 상해에 도착하자 영웅으로 환영을 받았다. 그가 국민당 군인들을 구하고 마적들의 쌓인 장물을 포획했다는 대서특필 전면 기사가 중국 전역에 퍼졌으나 약간의 왜곡 이 없지 않았다.“소련 장군이 공산군 잠복 공격을 격파하 고 공산군 전리품을 포획 함.”거기다가 마적 집단을 모택 동의 공산인민혁명군의 정규 부대로 묘사했을 뿐 아니라 그 규모가 일개 대대였다고 대폭 과장되어 있었다. 피터는 장개석 정부가 공산 반란군과의 전쟁이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각색할 필요가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교 정하러 들지 않았다. 그의 장군 신분과 무소임 대사의 부관 지위도 유리의 사명인 소중동맹의 성공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유리가 사방에 광고하고 상해 주재 소련대사 아렉 세이 투르빈이 재방송한 것이다. “울타르 장군님, 눈부신 업적을 축하합니다”하고 상해 전체에서 최상급 호텔 샹하이 그랜드 옥상 10개 방이 있는 특실에 들어오자 투르빈이 현지 보고를 올리며 경하했다. “그저 어쩌다 재수가 좋았지요”하고 피터가 진심으로 말했다. “겸양하지 마”하고 유리가 말했다.“제일 위대한 장군 들이 위기에 처하여 발휘하는 용맹과 지도력이었어. 너는 쉽게 군단 사령관이 될 수 있고 그 기회가 머지않아 올거 야.” 그는 스탈린의 강박적 목표인 극동의 소련화의 전주로 조선 남침과 통일된 반도의 적화를 위한 북조선 무장에 대 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유리가 멀리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보아 투르빈은 스탈린의 측근이 아님을 피터는 짐 작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서 화제를 돌리기 위하여 피터가 투르빈에게 물었다.“정치 위원 나바토프와 장 총통과의 회담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까, 투르빈 대사?” “스탈린 수상이 자기 정치국의 신임하는 정치위원 나바 토프를 란주에서 명성을 떨치는 당신을 부관으로 보낸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하고 투르빈이 대답했다.“실은 나 를 전현 무시해 버릴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들의 숙적 모 택동 도배를 권장하는 나라의 대사인 만큼 나는 장정부로 부터 푸대접을 계속 받아 왔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모택동 이 중국을 몽땅 차지할 것을 모르고 고자세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장개석의 참모총장 밍충쳉 장군으로부터 메시지 받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곧 연락이 올 거라고 생 각합니다.” 피터는“밍장군이 카작스탄에 있는 그분의 따님께서 보 내시는 것을 전할 사람입니다. 그분은 제 어머니 이십니다” 라고 말했다.
연합시론
심상찮은 북한 언행… 북미간‘연말시한’기싸움 조속히 해소되길 북한이 미국을 향해 내놓고 있 는‘말’ 과‘행동’ 이 여러모로 심 상찮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기싸움 이상의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북한은 3일 외무성 리태성 미 국담당 부상 명의로 발표한 담화 에서“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 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며“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 다” 고 밝혔다. 북미 협상의 이른 바‘연말 시한론’ 을 거듭 확인하 며 미국의 통 큰 양보를 촉구한 최후통첩성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전날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 재개 발 준공식에 참석하여 준공 테이 프를 끊은 것도 예사롭지 않다. 김 위원장이 주요 고비 때마다 백 두산을 찾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 실이다. 더욱이 북한은 미국이 태 도를 바꾸지 않으면‘새로운 길’ 을 모색할 수 있다고 지속해서 경 고한 마당이니 김 위원장의 행보 에 불안한 시선을 거두기가 어려 운 형편이다. 최근 전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 사시설 관련 동향 역시 불길하긴 마찬가지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올여름부터 이동식 미사 일 발사대에서 사용하는 콘크리 트 토대를 전국 수십 곳에서 증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설한 콘 크리트 토대는 사거리가 긴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이동 발사 대도 올려놓을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대북 정찰 활동이 연일 강화되고 있다는 뉴 스도 전해진다. 이날도 미 공군
“북한이 미국을 향해 내놓고 있는‘말’ 과‘행동’ 이 여러모로 심상찮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기싸움 이상의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 북미 당국은 서둘러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성과 있는 3차 북미정상회담 견인 같은 역사적 과제 앞으 로 나아가야 한다.”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 타즈(J-STARS) 등 정찰기 두 대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해 대 북 감시작전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기 두 대가 같은 날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 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 회담이 결렬된 이래 북미 간 협상 의 냉각기가 너무 길어져 큰 문제 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 다. 모든 협상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접촉이 끊기지 않 아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이어져야 비로소 가능하기 마련 인데, 그런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 는 의구심마저 든다. 특유의 국가운영 체제를 가진 북한은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 자신이 연말 시한을 못 박았기 때 문에 이 시간표에 맞춰 미국이 전 향적으로 변모하길 바라는 모습 이 완연하다. 그래서 보기에 따라 선 경고나 압박처럼 느껴지지만, 북한의 반복되는 언동은 조급증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년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은 그런 시간표에 얽매일 필 요는 없다며 짐짓 느긋한 자세를 보이니까 북한으로선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즈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처지에서 필 요한 것은 무엇인지 분별하여 양 보할 자세를 다시 갖추고 대화 테 이블에 마주 앉는 것이다. 김 위 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고, 비핵 화 협상에서 성과를 원한다면 말 이다. 북미 당국은 서둘러 실무협상 을 재개하고 성과 있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견인 같은 역사적 과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시간을 끌다가는 1990년대부터 지속한 비핵화 협상의 좌절을 되풀이하 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실패를 피 하려면 북한은 도발이나 위협으 로 간주될 언동을 자제하여 대화 환경을 조성하고, 미국도 북한이 수용할만한 체제 안전 보장 조처 같은 가시적 반대급부를 검토하 고 나서야 할 것이다.
2019년 12월 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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