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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5, 2019

<제444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군사력 사용 가능”vs“신속 상응행동” 트럼프 경고성 발언에 北총참모장이 맞불… 가팔라지는 北美 대치 북한이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 하며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 면서 북미 간 기싸움이 급격히 가 팔라지는 양상이다. 급기야‘군사 력 사용 가능성’ 과‘신속한 상응 행동’언급까지 등장했다. 실제 행동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주 도권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보이는데 당분간 높은 수준의 대치 상황을 이어갈 가능 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은 4일 담화를 내고“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 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 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 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 고했 다. 그는 전날 있었던 도널드 트 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군사력 사 용 가능성 언급을 지목하면서“우 리 무력의 최고사령관도 이 소식 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 고 전했 다. 무력 사용이 미국에 매우 끔 찍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했 다. 미국에‘연말 시한’ 을 못박으 면서 입장 변화를 요구해온 북한 은 최근 들어 대미 압박용 담화를 연달아 발표했지만 2018년 북미 대화가 물꼬를 튼 이후 군 차원에 서 대미 경고성 담화가 나온 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의 합참의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에 해당하는 총참모장 명의로 담 는 모양새다. 화를 내면서 김 위원장이 매우 불 지난 10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 쾌해했다고 명시한 대목이 눈에 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 띈다. 북미 정상의 신뢰를 부각해 후 협상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좀 온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처럼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을‘허세적’ 이라고 깎아내린 것 라 당분간은 북미가‘말폭탄’ 을 도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어가며 팽팽한 대치 상태를 이 발언을 어느 정도로 엄중하게 여 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고 있는지를 드러내면서 강도 북한이‘말’에 그치지 않고 높은 경고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행동’ 으로 대미압박 수준을 크 으로 보인다. 게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담화 발표 시간 역시 미국 동 다. 김 위원장이 전날 집권 후 처 부지역 아침 시간대, 유럽지역 낮 음으로 군 수뇌부와 백두산 등정 시간대를 택해 대미 메시지임을 에 나서고 이달 하순 북한 정책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 결정의 핵심인 노동당 전원회의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 소집되는 등 북한은 강경노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에 머 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신호를 연 물고 있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 달아 발신하고 있다. 이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 그러나 북한도 미국도 아직은 급한 다음날 북한이 곧바로‘신속 협상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 것 한 상응행동’ 으로 받아치면서 북 이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주도권 미가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 싸움 와중에도 판을 아예 엎는 언

포트리한인회 16일 송년의밤

맑음

12월 5일(목) 최고 43도 최저 32도

12월 6일(금) 최고 43도 최저 29도

맑음

12월 7일(토) 최고 36도 최저 25도

12월 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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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를 끌어올리며 위험한 줄타 기를 이어갈 경우 상황이 급반전 할 수 있는 불확실성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 북협상을 외교적 치적으로 삼고

1,179.80

1,2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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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트럼프 대통령이기는 하지 만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성이 큰 인물이어서 북미협상 전망의 불 확실성을 더욱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주뉴욕총영사관이 4일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스트리트에 있는 H마트에서 재외선거인, 국외부재자 신고 및 신청 순회접수와 홍보활동을 마쳤다. 이날 순회접수를 통해 16명의 한인이 신고 및 신청했다. <사진제공=주뉴욕총영사관>

4월 21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꼭 투표” 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 신고·신청 순회접수

황종호 신임회장 취임 뉴저지 포트리한인회(회장 홍은주)가 16일 오후 6 시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홍은주 현회장과 황종 호 신임회장 간의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을 갖는 다. 포트리한인회는 11월 25일 포트리 공립도서관에 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황종호 수석부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인준했다. 이날 포트리한인회 는 부회장에 모니카 정, 최유철, 송용운씨를 임명했 다. 황종호 수석부회장은 16일 열리는 취임식을 통해 포트리한인회장으 로서 2년 임기를 시 작하게 된다. 회장단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티켓은 인당 100 달러이다. △문의: 201988-2102

행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탄핵 정국 대응에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 역시 내년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종료를 앞두고 있어 성과가 절실하다. 박 정천 총참모장 담화에‘북미 정상 의 친분관계’가 명시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좋 은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북미가 점점 더 대치

포트리한인회 송년의밤 포스터

주뉴욕총영사관이 2020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순회접수를 실시 중이 다. 더불어 한인 종교시설 및 편의 시설, 한인 모임이나 행사 등을 통 해 적극적으로 순회접수를 실시 할 계획이다. 주뉴욕총영사관의 다음 신고 및 신청 순회접수는 6 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팰리세 이즈파크 타운에 있는 뉴저지한 인회관에서 진행된다. 13일(금)에 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퀸 즈 베이사이드 H마트서 순회접수 가 예정되어 있다. 순회접수의 자 세한 일정 및 신고, 신청 방법은 주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내 공 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국외부 재자, 재외선거인 신고는 2020년 2 월 15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대 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외국에서 투표를 하려는 한인 중 일정기간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자나, 출장 자는‘국외부재자’로 분류되며, 해외거주를 목적으로 나와있는 영주권자는‘재외선거인’ 으로 분 류된다. 재외선거인 신청은 상시

가능하며 최근 두 차례의 재외선 거에 한번 이상 참여했던 유권자 는 재신고 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 및 신청 방법은 인터넷 (ova.nec.go.kr), 뉴욕총영사관 근무시간 중 민원실 방문 접수, 이 메일(ovnewyork@mofa.go.kr) 혹은 우편, 공관 직원 순회접수를 통해서 가능하다. △문의: 주뉴욕 총영사관 민원실 646-674-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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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DECEMBER 5, 2019

연말 한인사회, 음악과 함께 사랑-나눔 꽃 활짝 핀다 합창 통해 난치병 어린이들과 사랑 나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직장을 줍시다”

카메라타남성합창단, 7일 참빛교회서 6회 정기연주회

기브챈스, 12일 취업프로그램 알리기 위해‘사랑나눔 콘서트’

연말을 맞아 한인사회 곳곳에서 음악과 함께‘사 랑-나눔 꽃’ 이 활짝 핀다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 산하 단체인 카메라타 남성합창단(대표 조경희, 감독 이병헌) 제6회 정기 연주회(A Festive Holiday Concert)가 7일 뉴저지 참빛교회(18 Essex Road Paramus, New Jersey)에 서 열린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난치병 어린이들의 가장에 전달된다. ◆ 카메라타남성합창단 = 창단 6주년을 맞이한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대표 조경희, 음악감독 이 병헌)은 사랑과 치유의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단체다.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 산하 카메라타남성합 창단은 지휘자 이병현, 부지휘자 유재웅, 코치 유영 광, 피아니스트 조경희, 단장 김동석, 단원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주에서 각자의 분야에 종사하는 중년의 일반인 남성들이 모여 노래를 통해 꿈을 찾고 노래가 가진 힘을 알기에 사랑과 치유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서 연주하는 마음 따뜻한 남성합창단이다.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아암 투병 중인 최요한 메이슨 군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 며, 2019년부터는 소아암 투병중인 조이안 군을 후원 하기 시작했다. ◆ 7일 연주회 레퍼토리 = 7일 연주회는 오페라, 팝송, 가요 등 5가지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오페라는 구노(Gounod)의‘Choeur Des Soldats’ 와 베르디(Verdi)의 ‘Anvil Chorus’ 이무 대에 오른다. 팝송, 뮤지컬, 오페라타로 구성된 두번째 프로그 램은 Simon의‘Bridge Over Troubled Water’, Willson의 ‘마차가 달려오네’, 김기영 편곡의 ‘Holy-Jolly Pops Suite’ 다.

카메라타남성합창단 제6회 정기 연주회가 7일 뉴저지 참빛교회 에서 열린다.

가요 공연은 김기영 편곡의‘아침이슬’ 을 선보인 다. 외국민요로는 쿠바 민요‘관따나메라’ , 멕시코 민요‘라밤바’ , 이스라엘 민요‘하바나길라’ 로 구성 되어 있다. 마지막 캐롤 공연은 김기영 편곡의‘The many moods of Christmas’ , Pierpont의‘Jingle Bells’ , Evans의‘Silver Bells’ 다. △문의: 카메라타문화재단 201-753-2597

“함께 모여 즐기며 기부문화 만들어가자” 굿네이버스 USA, 7일 래퍼 비와이 초청 콘서트 개최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굿네이버스 인기리에 방영됐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쇼미더 USA’ (회장 이일하)가 7일(토) 오후 6시30분 맨해튼 머니 5’ 의 우승자 비와이 콘서트를 갖는다. 매디슨스퀘어가든의 훌루 극장(Hulu Theater)에서 굿네이버스 USA에 따르면 퍼네이션 무브먼트는 한국 유명 래퍼 비와이(BewhY)와 함께 퍼내이션 무 ‘즐거운’ 이라는 뜻의 펀(Fun)과‘기부’ 라는 뜻의 도 브먼트 멤버십 콘서트를 개최한다. 네이션(Donation)이 결합된 신조어다. 미주의 20, 30 UN의 최상위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대 젊은 층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의미 있는 곳에 후 Status)를 부여 받아 활동하고 있는 굿네이버스는 원하고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UN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로 정한 17가지 지속 의미한다. 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매달 35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후원자들에게는 각 Goals)중 10가지를 선정하여 2030세대와 함께 2030 공연에 10달러의 등록비만 내고 입장할 수 있는 링크 년까지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와 코드가 제공된다. 다. 굿네이버스 USA의 퍼네이션 무브먼트에는 뉴욕 굿네이버스 USA는 그 첫 주자로 한국 Mnet에서 IN2 교회(심상현 목사), 뉴저지 온누리교회(마크최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크 타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기관(Non-profit organization)‘기브챈스 (Give Chances)’ 가 발달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DDartists(Jobs for artis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을 시작했다.‘기브챈 스’ 는 DDartists 프로그램을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 회에 알리기 위해 12일(목) 7시 포트리에 있는 베다 니교회(430 Main St. Fort Lee, NJ 07024)에서‘사랑 나눔 콘서트’ 를 개최한다. ‘DDartists’ 는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 중에서 미 술에 재능과 흥미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여 이들의 특별한 미술적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미술교육을 제 공하고 미술 학습 중에 생산한 예술 작품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한다. DDartists 프로그램에서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발달 장애인 고용과 교육, 기브챈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위 해 활용된다. 기브챈스는 최근 처음으로 직업 훈련과 실습 프 로그램에 참여한 발달 장애인들의 작품을 활용하여 다이어리와 크리스마스 카드 세트, 탁상용 캘린더를 제작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DDartists 사랑 나눔 콘서트” 는 한인사회가 우 리 주위에 있는 발달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어려 움과 삶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DDartists 프로 젝트를 통하여 발달 장애인들이 각자의 재능을 계발 하고 일자리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도록 후원하고 지 지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자리이다. 12일 콘서트에서는‘드림 걸즈’ ,‘나쁜 녀석들’ , ‘웨딩 싱어’등의 여러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뮤 지컬 배우 류승주씨와 이승철의 마더 작곡가와 공연 기획자로 유명한 김유신과 그의 밴드가 함께 공연하 여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발달장애로 읽기와 쓰기는 하지 못하지만

기브챈스‘사랑나눔 콘서트’포스터

음악에 민감한 재능을 보이며 가사와 악보를 모두 외워서 부르는 재능을 가진 김준영 군이 출연한다. 또 UN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주장 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주유엔한국대표 부의 박철주 차석 대사도 DDartists 런칭을 축하하 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의: 201-266-0726 ddartists@givechances.org

목사), 뉴프론티어 교회(류인현 목사)의 청년 1,500여 명이 동참하고 있으며 뉴욕 인근의 젊은 한인 청년들 이 주축이 되어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 또한 후원금 협찬 을 통해 운동을 돕고 있다. 굿네이버스 USA 이일하 회장은“이번 퍼네이션 콘서트가 미주 한인 청년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영향 을 미치는 즐거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물 론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공동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일에 주축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이렇게 의미 있고 즐거운 운동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비후원자의 콘서트 표 구입은 온라인 티켓마스터 (https://www.ticketmaster.com/) 혹은 매디슨 스퀘 어 가든 박스 오피스에서 가능하다. △문의:877-499-9898 info@funationmovement.com 카카오톡 채널 ID fm2030

굿네이버스 USA, 비와이 초청 콘서트 포스터

이민사박물관, 7일 작은 음악회-선물 나누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 Museum of Korean American Heritage)은 7일(토) 오후 3시 크리스마스 음악회와 선물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문의: 212-691-2500


종합

2019년 12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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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 검사위원회가 3일 맨해튼 뉴욕카운티변호사연합에서‘제11회 연례 리셉션’ 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서 한인 길버트 홍 판사가 공로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는 4일 전 회장들을 초청해 교협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른쪽 줄 앞 첫째가 회장 장동신 목사. 정창수 목사가 식사 기도를 하고 있다.

뉴욕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 연례 리셉션

뉴저지교협, 전 회장들에 사업계획 설명

한인 길버트 홍 판사, 공로상 수상 뉴욕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 회(AABANY, 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New York, ) 검사위원회가 3일 맨해튼 뉴욕카 운티변호사연합에서‘제11회 연 례 리셉션’ 을 개최했다. AABANY의 연례 리셉션은 범죄 정의 시스템 개혁과 뉴욕 아 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다양성 에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한인

길버트 홍 판사가 공로상을 수상 했다. 길버트 홍 판사는“1990년 검사 로 법조인의 길을 시작한 지 30여 년 만에 상을 받게돼 대단히 감사 한 마음”이라며“높은 범죄율로 악명을 떨치던 뉴욕이 안전하게 변모해 감회가 깊다. 우리의 최고 목적은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 게 지키는 것, 자부심을 가지고 모 두를 공정하게 대하자” 라고 소감

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길버트 홍 판사는 컬럼비아컬 리지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학사 를, 코넬법대에서 법무박사를 수 료했다. 홍 판사는 2007-2008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지명으로 민사조 정법원 판사와 수석판사 지명으 로 형사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 뉴 욕시 브롱스카운티 형사법원 판 사로 재직중이다. <박세나 기자>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는 전 회장들을 초청 해 교협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적 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일식 당‘도시 어부’ 에서 4일 정오에 시 작된 뉴저지교협 전 회장 초청 모 임에는 정창수사, 정성만, 이병준,

유재도, 김종국, 윤명호, 홍인석 입했다” 고 보고했다. 장목사는 또 목사 등 전직 회장들과 뉴저지교 “이사회의 협조를 얻어 성탄절 즈 협의 임원들이 함께 했다. 음에 작은 규모의 교회에서 사역 회장 장동신 목사는“1년에 500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를 초청하 달러 이상의 회비를 납부하는 20 여 위로하는 잔치를 베풀려고 준 명의 이사 영입을 목표로 진행하 비하고 있다. 날짜와 장소가 정해 고 있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 지는대로 공지하겠다” 고 밝혔다. 고 있으며, 현재 18명의 이사를 영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국순당 생막걸리,“美 즐겁게 만든다” 美수출 10년만에 12,000,000병 판매 한국 국순당은‘국순당 생막걸 리’ 가 미국 수출 10년 만에 1천200 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 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2009년 11 월 생막걸리로는 업계 최초로 미 국 수출길에 오른 바 있다. 국순당은“10년간 미국에서 꾸 준하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생막 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해 한 국에서의 맛 그대로를 미국 현지 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 문” 이라고 분석했다. 국순당은 미국 현지에서도 생

막걸리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 해 한국에서부터 현지 소비자에 게 전달되기까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 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랜타, 버지니아 등 미국 대도시 전역에 납품되고 있다. 국순당은 미국 외에도 전 세계 52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해 지난해 에는 약 700만병을 팔았다. 이 가 운데 생막걸리는 54%를 차지하고 있다.

‘기생충’ ‘올해 , 최고의 영화’ ’3위 필립 홈 판사, 뉴욕주 상고법원(Supreme Court) 판사 취임

뉴욕에 또 한명의 어시안계 판사가 배출 됐 다. 퀸즈민사법원은 3일 오후 3시30분 아시 안계 최초로 필립 홈(Phillip Hom) 판사를 뉴욕주 상고법원(Supreme Court) 판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 원과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이 참석하여 Hom 판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Hom 판사는 존 리우 주상원의원이 뉴욕시 시의원 으로 활동할 당시 수석 보좌관으로 근무했었다.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뉴저지경제인협회, 5일 회장 취임식 송년파티

뉴저지경제인협회는 5일(목) 오후 6시 포트리 더블트리호텔 메 인 볼룸에서 뉴저지경제인협회

제 18, 19대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 파티를 개최한다.△문의: 917881-2441

뉴욕타임스 선정

한‘2019년 최고의 영화’명단을 발표하면서‘기생충’ 을 나란히 3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충’ 위에 올렸다. 이 뉴욕타임스(NYT) 수석 평론 1, 2위로는 서로 다른 영화를 가들이 손꼽은‘올해 최고의 영 지목한 두 평론가가‘기생충’에 화’가운데 3위에 올랐다. 대해선 의견일치를 이뤄 특히 눈 NYT의 수석 영화평론가 2인 길을 모은다. 방인 A.O. 스콧과 마놀라 다기스 스콧은‘기생충’ 에 대해“세계 는 4일 NYT에 각각 자신이 선정 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보다 더 나 를 슬프게 한 영화는 없지만 동시에 영화가 처한 상황이라 는 점에서는 이보다 나를 기쁘게 한 영 화도 없다”고 호평하면서 ‘허니랜드’와 ‘더 수베니어’

‘국순당 생막걸리’ 가 미국 수출 10년 만 에 1천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어 이어 3위로 선정했다. 스콧은 또 총평에서‘기생충’ 과 노아 바움백 감독의‘결혼이야 기’ , 그레타 거윅의‘리틀 우먼’ 을 묶어“쉼 없는 현재형 시제로 펼 쳐나간다” 고 평했다. 퓰리처상 후보로 5번이나 오른 적이 있는 다기스는“영화가 무엇 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봐 라” 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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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5, 2019

“그는 한국계” … 인종차별 발언 논란 텍사스 주 하원 의원, 정계은퇴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 으킨 미국 텍사스 주(州) 하원의 원이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고 3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 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릭 밀러 텍 사스 주의원은 주의원 선거 후보 자 경선에 출마한 경쟁자들을 향 해 한국계 또는 아시아계라고 깎 아내리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74세의 밀러 의원은 앞서 지역 일간‘휴스턴 크로니클’ 과의 인 터뷰에서 경쟁자인 제이시 제튼 후보(36)에 대해“그는 한국계다. 내 지역구에서 선거에 이길 아시 아계가 필요하다고 하니 (출마 를) 결심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반하장격으 로 제튼 후보를“인종차별주의 자” 라고 비난했다. 밀러 의원은 또 다른 후보인 레너드 챈(35)에 대해서도“아마 도 같은 이유에서 (경선에) 뛰어

인종차별 발언 논란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릭 밀리 텍사스 주의원

아시아계 경쟁 후보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가 역풍 든 것” 이라며“그는 공화당원의 활동 범위 주변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아시아계” 라고 인종 문제를 거듭 건드렸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외곽지대 에 위치한 밀러 의원의 지역구인

포트 밴드 카운티의 아시아계 주 민 비율은 21%인데, 밀러 의원은 경쟁자들이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만 바라보고 출마했다는 부적 절한 주장을 편 것이다. 밀러 의원이 이처럼 경쟁자들

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 내자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 지 철회를 선언했다. 애벗 주지사의 대변인은“밀 러 의원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공 화당의 가치와 동떨어진 것” 이라 며“애벗 주지사는 밀러 의원에 대해 지지를 철회한다” 고 밝혔다. 포트 밴드 카운티의 린다 하월 공화당 위원장도“밀러 의원의 경 멸적인 발언은 공화당의 신념과 는 완전히 다른 주장” 이라며 그의 경선 참여 중단을 요구했다. 친정인 공화당이 자신의 발언 을 강력히 비판하며 등을 돌리자 밀러 의원은“용서받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 고 사과하며 정계 은 퇴 의사를 밝혔다. 밀러 의원은“지역 주민과 공 화당에 혼란을 초래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지 않 기로 했다” 고 말했다.

래퍼 황당 발언에… 뉴욕,‘처녀성 검사 금지법’美최초로 추진 래퍼 티아이‘18살 딸 처녀성 검사했다’언급 논란이 계기 뉴욕주 의회에 발의…“의학적 가치 없고 여성 차별 뿌리” 유명 래퍼의‘황당 발언’ 이불 러온 논란을 계기로 뉴욕주가 미 국에서 처음으로 처녀성 검사 금 지를 추진한다. 로이터 통신은 3일 처녀성 검 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뉴 욕주 의회에 최근 발의됐다고 보 도했다. 법안은 의사가 여성의 처녀막 유무를 검사해 성 경험이 있는지 를 판단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이 문제가

큰 논란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티아이 가 한 방송에서 해마다 18세인 딸 의 처녀막을 병원에서 검사했다 고 밝히면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마이클 솔레지 의원은“(티아이의 발언 을 듣고) 놀랍고 역겨웠다” 며“의 학적으로 처녀막 검사는 불필요 하고, 고통스러우며, 수치스럽기 까지 해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 고, 여성에 대한 일종의 폭력 행

위” 라고 말했다. 뉴욕 주지사 역시 이 법안에 찬성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 면 처녀성 검사는 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20개국에서 미혼 여성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이뤄지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측은“처녀성 검사는 여성 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불평등을 고착화한다” 며 전 세계

적으로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 고 있다. 처녀막은 성관계 중 늘어나거 나 파열될 수 있지만, 운동이나 탐 폰을 쓰는 경우에도 손상될 수 있 고 일부 여아들은 처녀막 없이 태 어나기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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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학교연구컨소시엄(CSR)의 영어학습자(ELs) 장기 연구 보고서

“영어가 모국어 아닌 학생들의 장기 학업성취도, 원어민 이상” 미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 지 않는 학생, 소위‘영어학습자’ (ELL·English Learners)들의 장기적인 학업 성취도가 원어민 동급생들에 비해 높거나 최소 뒤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학 부설‘학교 연구 컨소시엄’ (CSR) 연구진은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시카고 교 육청(CPS) 산하 유치원에 ELs 학생으로 입학한 1만8천여 명의 학업능력 추이를 8학년(한국 중2) 때까지 꾸준히 관찰한 끝에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CPS 소속 ELs 학 생의 80%가 8학년이 되면 원어민 못지 않은 영어 능력을 갖추게 되 고 이 가운데 대다수(76%)는 입 학 후 5년 만인 5학년 때부터 이미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며“특히 이들의 출석 률과 수학을 비롯한 주요 과목 성 적은 원어민 동급생들 보다 더 높

게 나타났다” 고 전했다. 읽기 성 적과 졸업률은 비슷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ELs 학 생들의 학업 능력이 원어민 동급 생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으 로 나타난 기존 데이터들과 상충 된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 리더인 마리사 드 라 토레는 이번 연구가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장기적으 로 진행됐으며, ELs 학생들이 영 어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ELs 프 로그램을 나간 이후까지도 성장 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했기 때 문에 이전의 단순 조사 결과와 차 이를 보인다고 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ELs 학생들은 계속 발전하지만, 매년 다른 집단 을 상대로 관찰한다면 그 성장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면 서“현재 미국 교육 당국이 이용 하고 있는 통계 자료 대부분은 ELs 학생들의 장기적 성장 과정 을 간과하고 있다” 고 부연했다.


내셔널/경제

2019년 12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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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카멀라 러닝메이트 고려” “대선레이스 포기에 충격… 진짜 경쟁자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고려해볼 수 있다 고 밝혔다. 바이든은 CNN 방송 진행자 크리스 쿠오모와 대담에서“물론, 그럴 의향이 있다. 해리스 의원은 그녀가 되고자 하는 어떤 것도 할 능력이 있다. 언젠가 대통령, 부통 령이 될 수 있고 대법관, 법무장관 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엘리 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 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 원과‘빅 3’를 이루는 바이든은 “어제 (해리스의) 포기 소식을 듣 고 충격받았고 뒤섞인 감정이 들 었다. 그녀는 일류 지식인이자 진 짜 경쟁자였다” 라고 치켜세웠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 낸 카멀라 해리스는 뇌종양으로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모습.

무역전쟁 완화 희망 멀어지나

트럼프‘관세 전선’확대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사망한 바이든의 아들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과 친분 이 있었다.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초반 토 론에서 바이든과 인종 차별 이슈

를 놓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 유색 인종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며 대

선 경선 레이스 초반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며 분전했으 나, 최근 지지율 하락에다 캠프 재 정난이 겹치자 전날 경선을 포기 하겠다고 발표했다.

탄핵조사 바통 넘겨받은 법사위… 학자들 불러“트럼프 탄핵감” 민주당이 부른 법학자 3명 탄핵지지…“대통령은 물론 누구도 헌법 위에 있지 않다” 공화당이 택한 학자는“탄핵조사 엉성”… 트럼프, 런던에서“웃기는 소리”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주도해온 미국 민주당은 4일 하원 법제사법위원 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고 탄핵 필 요성을 뒷받침하는 법학자들의 진술을 생중계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하원 정보위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 했다는 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어 곧바로 법사위가 바통을 넘겨받 아 청문회를 이어간 것이다. 외교 일정으로 나라를 비운 트럼프 대 통령은 탄핵조사를 싸잡아 비판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는 이날 법학자 4 명을 불러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 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개시를 종용한 의혹이 탄핵감인지 법적 근거를 따졌다. 민주당이 부른 3명의 법학자 는 탄핵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탄핵 청문회에 출석한 법학교수들

하버드대 법학교수인 노아 펠 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현직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왜곡하려 고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미 국) 헌법제정자들의 우려에 해당 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우리가 개인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는 대통령을 탄핵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이상 민주주의 속에 살고 있지 않은

것” 이라며“우리는 군주제나 독 재자 아래서 살아가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마이클 게 르하르트 교수도“의회가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실패하 면 왕정 수립을 막는 헌법의 안전 장치를 잃게 되는 것” 이라며“대 통령은 물론 누구도 헌법 위에 있 지 않다” 고 비판했다. 스탠퍼드대 법학교수 파멜라 칼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뇌물죄를 구성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요청으로 출석한 조지 워싱턴대 조너선 털리 교수는 민 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조사에 대 해“엉성하고 성급하다” 면서“현 재 수준의 증거로는 트럼프 대통 령이 분명한 범죄행위를 저질렀 다고 볼 수 없다” 고 반박했다. 공화당은 이날 반대의견을 자 주 표명하고 의사진행발언을 요 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주당측 증인으로 나온 법학교수와 설전 을 벌이기도 했다. 공화당 법사위 간사 더그 콜린 스 의원이 탄핵조사 과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아 니냐는 취지로 따지자 칼란 교수 가“모욕적” 이라며 발끈한 것이 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 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비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양자회담에 앞서 하원의 탄핵조사에 대해‘웃 기는 소리’ 라고 깎아내렸다.

‘관세맨’ (Tariff Man)을 자처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미중 무역 1단계 합의가 내년 대선까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 을 시사하면서 무역전쟁을 둘러 싼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오히려 미국은 브라질과 아르 헨티나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 한 관세 부과 재개를 예고했고 프 랑스의‘디지털세’에 대해서는 보복관세 등 대응 절차 개시를 선 언하는 등 최근 관세 전선을 확대 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3일(현지시 간)‘관세맨이 계속 돌아오는 건 무역전쟁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이 미중 무역전쟁이 더 악 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고전 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 통령은 기자회견에서“나는 데드 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같 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그(트럼 프)는 제대로 된 합의가 필요하다 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 이라면 서“올해 12월이든, 내년 12월이 든, 또 다른 시점이 되든 간에 그 건 제대로 된 합의를 하는 것에 비해선 훨씬 덜 중요한 사안” 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발언이 앞으로 현실화할지 또는 단순히 중국의 양보를 노린 압박성 발언 인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일

단 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가 1.01% 내린 것은 물 론 영국, 프랑스 등의 대표 주가 지수도 1%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관세맨’트럼프의 최근 행보 를 둘러싸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 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트럼프 대 통령이 타협 여지를 암시하긴 했 지만 중국과의 줄다리기가 계속 돼도 무방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스파이 행위나 지적 재산권 탈취 등 부적절한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을 미국 정치권 전 반이 공유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양보해야 할 정 치적 동기가 없다고도 진단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 는“일반적 믿음과 달리 미중 합 의를 2020년 대선 이후로 미루는 건 트럼프의 재선과 미국을 위해 좋을 수 있다” 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 대 연구진이 중국의 보복으로 중 국 시장 진출이 막힌 옥수수·대 두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트럼 프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외교협회(CFR) 제니퍼 힐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 령이 미중 무역 합의 연기를 시사 함으로써 탄핵 정국 등에 대한 관 심을 분산시키고 있다며“그는 이 를 통해 스스로가 강해 보일 것으 로 생각하는 듯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더 확산하 면 세계 경제는 물론 미국 경제에 도 큰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 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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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5, 2019

문 대통령, 조국 후임 법무장관에‘판사출신 5선’추미애 내정 조국 사퇴 52일 만에 단행…‘검찰개혁’ ‘의원불패’ 두마리토끼 잡기 청와대“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소신과 개혁성으로 사법개혁 완수 기대” 임명되면 여성장관 비율 33%, 현역의원은 5명으로 증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 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 다. 법무부 장관 내정은 지난 10월 14일 조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지난 8월 9일에 이은 118일 만의 개각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원포인트’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추 내정자는 소외계 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 고‘국민 중심의 판결’ 이라는 철 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 받았다” 며“정계 입문 후 헌정사 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 의원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 했다” 고 밝혔다. 이어“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을

비롯해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 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 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강 조했다. 당초 청와대는 국무총리에 대 한 인선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차기 총리로 유력했 던 것으로 알려진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 대해 노동단체 등 시민사 회가 반발하는 등 막판 변수가 생 기면서 법무장관 인선만 우선 발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 자는 기자들과 만나 총리 교체를 비롯한 후속 개각 시기를 묻는 말 에“어떤 분이 준비돼 있는지, 현 재 총리께서 (거취에 대한) 입장 을 밝힌 것도 없다” 며“그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다른 개 각 또한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 이 없다” 고 덧붙였다.

개혁 성향으로 정치적 중량감 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추 내정 자 기용은 문 대통령이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 욱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바‘조국 파동’ 은 물론이 고 최근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 이 깊어지면서 국정운영 동력 저 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 중이 담겨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대 국회 의정활동‘100점 만점에 18.6점’ 부정평가 77.8%, 긍정평가 12.7%… 모든 계층서 부정평가가 많아 리얼미터 여론조사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이‘100 점 만점’기준으로 낙제점이나 다 름없는 18.6점으로 평가됐다는 조 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국민 10명 중 8명은 20대 국회 가 의정활동을‘잘못했다’ 고평 가했고,‘잘했다’ 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 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20대 국회가 의정활동을‘잘못했 다’고 부정 평가한 응답은 77.8%(매우 잘못함 55.8%, 잘못 한 편 22.0%)였다.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12.7%(매우 잘했음 3.0%, 잘한 편 9.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9.5%였다. 이 조사 결과를 100점 평점으 로 환산하면 20대 국회 의정활동

민주, 패스트트랙 4+1 협상 돌입

한국당“좌파 장기집권음모”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 집권 음모” 라고 반발하며 패스트 당 및 정치그룹이 4일‘4+1’협상 트랙 법안 저지 방침을 고수했다. 에 전격 착수하면서 패스트트랙 여기에 검찰이 이날‘하명 수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감찰 무마’의혹 등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면서 정국 당을 뺀 다른 야당과의 협상을 통 상황은 더욱 꼬여가는 양상이다. 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나 민주당은 검찰이 편향된 수사를 아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무리하게 밀어붙인다고 보고 관 법안의‘절차에 따른 처리’수순 련 사안에 대한‘특별검사 도입’ 을 밟을 계획이다. 한국당의 태도 카드까지 언급한 반면, 한국당은 변화를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친문게이트 국정조사’를 거듭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촉구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 이에 한국당은‘좌파의 장기 었다.

점수는 18.6점인 것으로 나타났 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과 계층 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 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부정 84.7% vs 긍정 10.3%, 16.1점), 부 산·울산·경남(76.9% vs 10.9%, 16.3점), 대구·경북(76.4% vs 6.5%, 18.2점), 서울(75.2% vs 17.1%, 20.2점), 대전·세종·충 청(73.7% vs 11.2%, 16.4점), 광주 ·전라(68.7% vs 20.9%, 27.7점) 민주당은 4+1 협상 개시와 함 께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 의지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오늘부터 한국당을 제 외한 다른 야당들과 공식적으로 예산안, 검찰개혁 법안, 선거법 개 정안 협상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예산안이나 법안 처리의 경 우‘버스가 떠나야 할 시간’ 이임 박한 것 아니냐” 며 다른 야당들에 ‘4+1’협의체의 본격 가동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바른 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과 창 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 등 야권 과 함께 예산안 수정안 마련을 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 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앞 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 내정자에게는 검 찰개혁 완수라는 중책이 부여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검찰에 대한 감찰권과 인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안 정감 있는 현역 의원을 내세워 국 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생할 수 있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부정 93.4% vs 긍정 3.8%, 13.9점)와 50 대(86.8% vs 10.2%, 15.9점), 30대 (75.2% vs 16.4%, 19.6점), 60대 이 상(74.7% vs 16.2%, 21.3점), 20대 (57.2% vs 16.8%, 23.0점) 모두 부 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부정 84.8% vs 긍정 8.9%, 16.4점), 중 도층(84.0% vs 8.4%, 15.9점), 진 보층(76.4% vs 18.3%, 20.8점), 지 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92.7% vs 7.3%, 15.8점)과 정의당(86.0% vs 3.7%, 8.8점), 자유한국당(80.6% vs 9.7%, 16.8점), 더불어민주당 (77.4% vs 13.8%, 19.2점) 지지층, 무당층(68.3% vs 16.0%, 21.5점)

는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 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낙선 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 당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국민 통합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에서는 민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 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 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 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새정 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 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 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 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 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이번 원포인트 개각으로 여성 장관 비율은 문 대통령의 30% 공 약을 넘어선 33.3%(18명 중 6명) 가 됐다. 현역의원 장관은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진영 행정안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5명으 로 늘었다.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이‘100점 만점’기준으로 낙제점이나 다름없는 18.6점으로 평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모두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 면 된다.

한 첫 4+1 협의체 실무회동을 가 놓고 협상할 여지가 없지 않다는 다” 며“패스트트랙 법안은 불법 동하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판단이다. 꼼수 독재법” 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막 주요 당직자를 교체하고 새 원 ‘4+1’협의체가 예산안 협의에 판 협상 타결 가능성을 닫지는 않 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는 등 전 돌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았다. 이 원내대표는“한국당에 열을 정비한 한국당은 연동형 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라 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등 패스 이종배 의원은 규탄 성명을 통해 며 한국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트트랙 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권한도 없는 정체불명의‘4+1’ 거듭 촉구했다. 는 입장을 고수했다. 밀실야합의 수정안 작성행위를 동시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 중단하고, 차라리 수정안 없는 정 표의 임기가 오는 10일로 종료된 ‘투쟁텐트’ 에서 열린 당 대표 및 부 원안을 표결처리하라” 고 주장 다는 점에서 제1야당의 새 원내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했다. 표 선출에 따른 변수에 촉각을 곤 서“국민의 명령은 기득권을 내려 한국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 두세웠다. 특히 오는 9일 본회의 놓고 더 치열하게 좌파 정권의 장 까지 강경 태세를 유지하며 필리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이때 한국 기 집권 음모에 맞서 싸우라는 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후 당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예 것” 이라고 말했다. 속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산안은 먼저 통과시킬 수 있어도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나아가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선거법 개정안은 11일 이후 임시 “집권여당은 황 대표 단식의 진정 의혹을‘3대 친문 농단 게이트’ 로 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는 만큼 한 성을 조롱하면서 제1야당의 건전 규정한 한국당은‘여권 때리기’ 국당 새 원내대표와 연동률 등을 한 비판에 귀를 닫고 독주하고 있 에 집중했다.


한국Ⅱ

2019년 12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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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시한’앞두고 북미 긴장 고조… 문 대통령 촉진자역‘안갯속’ 북한 강경 행보에 트럼프 무력사용까지 거론… 청와대 내부서도 우려 감지 한미, 비건 미 특별대표 이달 중순 방한 조율… 비핵화 대화 전환점 될지 주목 차를 좁히지 못하며 각자의 목소 리를 내는 탓에 운신할 폭이 좁아 진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집권 반환점을 맞아 열린‘국민과의 대 화’ 에서“크게 보면 70년간의 대 결을 평화로 바꿔내는 일이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 다” 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교 착에 답답한 심경을 밝힌 바 있 다. 문 대통령은 당시“북미가 공 언한 대로 연내 실무 협상을 거쳐 정상회담을 하려는 노력이 행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3차 북 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반드시 성 과가 있을 것이고 남북관계에도 여지가 생길 것” 이라고 말했다. 북미가‘강대강’대치를 이어 간다고 하더라도 비핵화 해법과 관련한 양측의 접점을 찾는 데 최 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북미 대화가 진전되지 않아 답답하긴

하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애 초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고강 조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 는 잇따른 북미의 강경 메시지가 대화 시기가 임박했을 때 나오는 특유의‘벼랑 끝 전술’ 일 가능성 을 열어두고‘물밑 조율’등 비핵 화 대화 재개에 심혈을 기울일 것 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북미 협상의 미 국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연내 방한을 한 미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 져 주목된다. 북미 간 대치가 가팔라지는 형 국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 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입 장 등을 공유하며 극적인 돌파구 를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어 보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통화 등으로 직접 비핵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터 매우 강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 는 점을 북한도 이해한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앞서 클링크 부차관보는 기조 연설에서도“지난 2년간 한국과 미국, 북한 지도자 간 이뤄진 일부 역사적 업적이 있지만, 북한의 반 복된 미사일 발사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고 외교 공간을 좁히고 있 다” 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외교 적 해결을 달성하려고 노력하지 만 많은 추측과 정확하지 않은 보 도가 있다며 연말에 예정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한 결정을 거론한 뒤“나는 그 훈련이 취소 된 것이 아니라 연기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며“북한은 우리 의 호의와 선의를 약함으로 오해 해선 안 된다” 고 경고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한국의 한 일 군 사 정 보 보 호 협 정 (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대해“양국 논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 맹들이 협력할 수 있다는 메시지 를 보내는, 긍정적이고 중요한 조 치” 라고 호평했다. 또“우리는 적들이 분열로부 터 이득을 얻도록 허용해선 안 된 다” 며 한국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앞으로 한일 양국의 관 계 진전을 희망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전작권 전 환 문제에 대해 한미동맹의 역사 에서 큰 발전이자 가장 중요한 전 략적 결정이라며 한국군의 역량 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평 가했다. 또 그동안 이 문제에 관 해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면서 한미가 합의한‘조 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원칙을 재확인한 뒤“이견이 있을 수 있 지만, 이는 동맹의 강화를 보여주 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하게 접했다” 고 말했다. 것” 이라고 경고했다. 박 총참모장은“지금 이 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도 조미(북미)관계는 정전상태에 트럼프‘필요시 군사력’발언에 대응…“미국에 매우 끔찍한 일 될 것”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 “격돌 저지하는 유일한 담보는 수뇌간 친분… 김정은, 매우 불쾌히 접해” 난 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상대 충돌에로 넘어가게 되어있다” 며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 = 북한군 서열 2위이자 남한의 합 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로“그것(군사력)을 사용할 필요 “최근 미국군대는 우리 국가를 겨 격 지도…박정천 총참모장 수행 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가 없길 바란다” 면서도“그럴 필 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 모장은 4일‘필요시 군사력을 사 명백히 밝힌다” 고 말했다고 조선 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용 들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 격 지도…박정천 총참모장 수행 용할 것’ 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중앙통신이 전했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 대통령의 발언에‘무력에는 무 그는“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 박 총참모장은“나는 미국 대 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 2019년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 력으로 맞대응하겠다’ 고 경고했 민공화국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 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 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대처할 수 험사격을 지도하는 자리에 박정 다. 적 행동을 감행하는 경우 우리가 수뇌자회의기간 우리에 대한 재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 천 인민군 총참모장이 서 있다. 박 총참모장은 이날 발표한 담 어떤 행동으로 대답할지에 대해 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 데 대해 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에서“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 서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 전해 들었다” 며“우리 무력의 최 이어“나는 이처럼 위험한 군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 이라며“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 고사령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 사적 대치상황 속에서 그나마 조

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 키는 유일한 담보로 되고 있는 것 이 조미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 라고 생각한다” 며“그런데 이번 에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염 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 만, 무력사용도 할 수 있다는 발언 을 한 데 대하여 매우 실망하게 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러한 위세와 허 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 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 며 “한 가지만 명백히 말해두지만, 자국이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 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벼랑 끝 전술’가능성 열어두고 물밑 중재 노력 이어질 듯 북한이 이른바 미국에‘새 계 산법’ 을 내놓으라고 한‘연말 시 한’ 이 다가올수록 비핵화 이슈를 둘러싼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고심 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 구하며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 발사에 나설 수 있 다는 점을 시사한 데 대응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 대 응의 여지를 열어두자‘강대강’ 대치를 우려하는 기류가 확산하 는 탓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 런 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를 강조하는 동시에‘군사력’ 이 라는 단어를 꺼내며 북한에 비핵 화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북미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 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3차례 만났으나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는 지적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로켓을 쏘는 걸 좋아해 나는‘로 켓맨’ 이라고 부른다” 며“그에 대 한 신뢰가 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우리는 군사적으 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말과 함께“그럴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군사력)을 사용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무력 사용’카드를 거론하는 한편, 북

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인 2년 전에 사용했던‘로켓맨’ 이 라는 단어도 입에 올렸다. 북미 정상 간‘좋은 관계’를 앞세워 톱다운 방식의 해결 의지 를 재확인했지만 엄연히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할 만 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청와 대와 문 대통령에게 적잖이 부담 스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 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을 참 관한 데 이어 2일에는‘중대 결 단’ 을 내리기 전마다 찾은 백두산 삼지연군을 방문하며 대미 압박 에 강도를 더하는 것도 달갑지 않 은 부분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2019 서울평 화회의’축사에서“한반도 상황 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며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양상에 우려 를 표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연말 시 한’ 을 앞두고 북미가 좀처럼 견해

미 국방부 부차관보, 대북 관련“군사적 옵션 철회된 적 없다” “한미공중훈련 취소가 아니라 연기”…“북 도발에 자제했지만 어리석다면 강한 대응” “선의를 약함으로 오해말라”… 한국,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엔“긍정적 조치”감사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4일 대북 문제와 관련, 군사적 옵션이 철회 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에 일 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미국의 대응이 달라질 때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에 어리석은 (foolish) 행동을 하지 말라는 강 한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 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개최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콘퍼 런스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전날 필요하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force)으로서 기여한다”고 밝혔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 다. 이어“이는 단지 한반도나 미 다. 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 다시피 기본적인 사실”이라며 된 뒤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우리 군대는 공격을 억지하기 위 총참모장은 담화를 내고 김정은 해 훈련한다” 고 말했다.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불쾌하 그는 또“억지가 실패하면 싸 게 접했다며‘무력에는 무력으로 워서 이기는 것이 군대의 역할” 이 맞대응하겠다’ 고 강하게 반발했 라며“이것은 수십 년간 진실이었 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질문한 기 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를 향해“말이 나온 김에 당신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국방부는 이 언급했듯이 군사적 옵션은 결 국무부 외교관들이 일을 할 수 있 코 철회된 적이 없다” 며“군사력 도록 공간을 제공해 왔다” 며“우 은 억지력으로서 기여하기 위해 리는 수사적인 도발이든, 미사일 존재한다. 안정화군(stabilizing 시험 같은 것이든 북한의 도발에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우리도 상응행동”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자제력을 보였다” 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우리의 대응이 달라지고 국무부의 주도가 다른 어떤 것으로 전환될지도 모를 시 점이 올지도 모른다” 고 경고했다. 외교에 방점을 둔 국무부 대신 군 사력 사용을 담당하는 국방부가 상황을 주도하는 시점이 올 수 있 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방어 문제와 관련해“우리는 어떤 공격 에도 준비돼 있다” 고 한 뒤“북한 이 공격적으로 행동할 만큼 매우 어리석다면(foolish) 동맹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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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5, 2019

청와대·민주 vs 검찰‘전면전’양상…“거짓 유포·특검”vs 압수수색 청와대‘적극대응’방향 선회하며 검찰 압박… 검찰, 압수수색으로 청와대 핵심부 겨눠 민주당, 격앙된 반응 속‘특검카드’만지작… 수사관 사망 후에도 대치는 더욱 격화 이른바‘유재수 감찰무마 의 혹’ 과‘하명수사 의혹’ 으로 점화 된 범여권과 검찰의 갈등이 4일 결국‘전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가 전날 검찰에 공개경 고를 하자, 검찰은 이튿날인 이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응수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이제 공개적인‘정면충돌’형태로 전 환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특검 카드까지 거론되는 등 사태 는 확산일로를 거듭하며 연말 정 국을 집어삼키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안의 성격상 이번 갈등이 어중간하게 수습되 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 와 더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느냐 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적인 상 처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양 측 모두 간단히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것이다. 그동안‘감찰무마 의혹’ 과‘하 명수사 의혹’ 을 두고 고조되던 청 와대·여당과 검찰 간 대립 구도 는 이날 검찰의 청와대 비서실 압 수수색을 기점으로 중대한 변곡 점을 맞게 됐다. 검찰의 수사가 간접적으로 알

려져 왔던 이제까지의 양상과는 달리 백주 대낮에 모두가 지켜보 는 가운데 청와대 비서실, 그 중에 서도 핵심인 민정수석실에 검찰 의‘물리적 수사력’ 이 행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논란의 여파로 민정 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이 극 단적 선택을 하는 일까지 벌어지 며 검찰이 수사속도를 조절할 것 이라는 관측도 제기지만, 오히려 청와대를 겨냥한 칼날은 한층 날 카로워진 모습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검찰 이 청와대를 향해 이번 의혹들에 대해‘끝까지 가겠다’ 는 시그널 을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 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 역시 정면으로 맞설 태세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이 벌어진 뒤‘수사 중인 사건은 언급하지 않겠다’ 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지만, 전날 검찰을 겨냥해“유 서에 있지 않은 내용을 거짓으로 흘리고 있다” 고 공개 경고를 하는 등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청와대는 이날도 브리핑을 열 고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보고서 접수 및 처리과정에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의혹 제보 경위 및 문 건 이첩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고’ 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고인이 된 동부지검 수사관이 민주당에서는 한층 더 격한 반 울산에 내려간 경위를 두고 통상 응이 나왔다. 외부에는 비밀로 하는 특별보고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서까지 언론에 배포하는 등 해당 회의에서“검찰이 결백하면 지금 의혹에 완전히 선을 긋는 모습을 이라도 검경 합동수사단을 꾸려 보였다. 모든 증거와 수사 과정을 상호 투 특히 이 과정에서 고민정 청와 명하게 공유하고 검경이 함께 철 대 대변인은 언론의 의혹 보도를 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며“그 겨냥하며“허무맹랑한 거짓으로 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 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밝히 라”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겠다” 고 밝혔다. 언론을 겨냥한 비판이지만, 동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으니 시에 검찰 수사 자체를 겨냥한 특검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압

공직자 제보받아 경찰 이첩까지… 청와대가 밝힌‘김기현 첩보’전말 특감반 아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공직자로부터 SNS로 제보 접수 민정비서관 보고 후 반부패비서관실 거쳐 경찰 이첩… 청와대“일상적 과정” “민정비서관실, 9번 중 한번 보고 받아”…‘보고 안받았다’백원우 주장과 배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촉발한 최초의 첩보 는 한 공직자가 청와대 민정비서 관실에서 근무 중인 행정관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로 전달한 제보에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4일 이런 내용을 포 함해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한 김 전 시장과 측근의 비리 의혹 제보 경위 및 후속 처리 과정 등

‘김기현 첩보’최초 제보자,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최초로 청와대에 제보한 인물은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 시장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송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서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더 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 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여당 후보 측근의 제보가 청와 대를 거쳐 경찰로 이첩됐다는 점 에서, 이른바‘하명수사’의혹 논 란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 온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 에서 김 전 시장의 측근비리 의혹 을 촉발시킨 첩보가 어떻게 접수 됐는지 경위를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 부처에

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 돼 근무하던 A 행정관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지를 통 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 나“A 행정관 말에 의하면 두 분 (A 행정관과 제보자) 다 공직자 로,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캠핑장 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사 이”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리핑 이후 이 제보자 는 송 부시장으로, A 행정관은 문 모 행정관이라는 점이 추가로 알 려졌다.

을 언론에 공개했다. 약하고 편집해서 제보 문건을 정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 리했다. 부처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 파견돼 근무하던 A 행정관은 핑에서“이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 한 비위 사실은 없다” 고 밝혔다. 지를 통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 청와대 관계자는“A 행정관이 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다면 일정한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 보고 양식을 따랐을 텐데 이분은 나 제보자 역시 공직자라고 밝혔 특감반원이 아니어서 제보 내용 다. 을 보기 좋게 정리했을 것” 이라며 이 관계자는“A 행정관 말에 “제보 원문은 난삽하고, 한참 생 의하면 두 분(A 행정관과 제보 각해야 맥락을 알 정도” 라고 부연 자) 다 공직자로, 청와대에 들어 했다. 오기 전 캠핑장에 갔다가 우연히 A 행정관은 이번 자체 조사에 만나 알게 된 사이” 라고 말했다. 서‘보고 계통을 통해 민정비서관 그는 제보자가 특정 정당 소속 에게 보고됐을 것이고, 추가 지시 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는취 애초 제보자는 같은 내용을 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2016년에도 제보했으나 당시 청 보고를 받은 백원우 전 민정비 와대 민정수석실 소속이 아니었 서관은 이를 반부패비서관실로 던 A 행정관은 별도의 조치를 취 이첩한 것으로 보이지만, 백 전 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관은 이 과정을 뚜렷이 기억하 그러나 이후 청와대에 근무하 지 못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며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은 A 행 고 대변인은“백 전 비서관은 정관은 이를 자신의 이메일로 전 이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나‘제 송한 뒤 내려받아 문서 파일로 요 보 내용이 비리 의혹에 관한 것이

박성 발언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특히“이번 사건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고 했다. 이번 검찰의 수사를 검 찰개혁에 대한‘저항’ 으로 인식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발언 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는“아주 막 가자고 하는 것” ,“검찰이 자기들 눈 밖에 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 “본인들의 조직을 위해서는 물불 을 안 가리고 하는 무소불위의 검 찰” 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 다. 민주당은 또 검찰 공정수사 촉 구 특별위원회도 구성했고 특위 는 당장 윤석열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유례를 찾기 힘든 충돌 양상을 두고, 정치권의 한 관계자 는“청와대와 여권, 검찰 모두 이 제는 뒤로 되돌아가기 힘든 상황” 이라며“결국은 한 쪽이 파국을 맞을 때까지‘치킨게임’ 을 계속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선 청와대의 경우 이번 논란 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할 경우 정

부의 도덕성이 타격을 받으며 국 정 장악력을 단숨에 상실하고, 나 아가‘조기 레임덕’ 으로까지 이 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칫 왜곡 된 정보가 흘러나오거나 의혹이 부풀려진다면 커다란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지만 청와대 물밑에서는 검찰의 수사 에 대한‘의도성’과‘공정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여당 역시 총선을 4개월여 앞 둔 가운데 이번 의혹이 어떻게 흘 러가느냐에 따라 대형 악재로 작 용할 위험이 있다. 검찰 역시 이번 수사에 조직의 ‘명운’ 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나 온다. 검찰로서는 지나치게 무리 한 수사로 비춰질 경우‘검찰이 정치에 개입한다’ 는 논란을 일으 킬 수 있고, 반대로 수사에 힘이 빠진다면‘현재 권력에 대한 봐주 기 수사를 한다’ 는 의혹을 살 위 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수사의 흐름은 계 속 정권의 핵심을 향해 가는 모양 새를 취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어 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는 아 무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서 소관 비서관실인 반부패비 서관실에 전달하고, 반부패비서 관실이 이를 경찰에 이첩했을 것’ 이라고 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내 비서관실에는 제 보와 민원이 쇄도한다” 면서“민 정비서관실에서 (당시 제보가) ‘크리티컬’(결정적) 이슈였으면 기억했을 텐데 A 행정관도 자신 이 제보 문건을 작성했다는 걸 뚜 렷이 기억하지 못한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저희도 문제가 제기됐을 때 어떻게든 확인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다들 기억을 못 해 답답해했다” 면서“며칠 동안 편철된 서류를 뒤져서 이첩된 문 건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 면서“그만큼 일상적인 과정에 따 라 첩보가 이첩된 것이라고밖에 이해가 안 된다” 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경찰에 제보를 이첩 한 뒤로는 해당 사안을 특별히 관 리하는 차원으로 받은 보고는 없 다며‘하명 수사’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경찰이 2018 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전 시장 비위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9차례 했다’ 는 의혹에 대해“의도가 있 는 잘못된‘리크’(흘리기)”라며 “민정비서관실이 받은 보고는 9 번째 것 한 번” 이라고 말했다. 이어“그 전에 받은 보고는 정 기적으로 반부패비서관실로 오는 보고였다” 면서“해당 수사 상황 을 달리 취급해서 보고를 요구하 거나 반부패비서관실이 정리해 민정비서관실과 공유한 사실이 없다” 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주장은 백 전 비서관이 해명한 내용과 배 치되는 부분이 있어 논란이 될 가 능성도 제기됐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 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 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 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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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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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美中 무역합의 낙관론 “15일 시한前 합의 기대… 15%추가 관세 부과 예정” 미국과 중국의‘1단계 무역협 상’ 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조만간 무 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 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루 새 비관론과 낙관론을 오 가는 엇갈린 신호가 나온 셈이다.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서 불확실 성 역시 크다는 뜻으로도 해석된 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미·중 무역 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 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 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기존 관세의 철폐 이슈를 놓고 물 밑 협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이 마감 시한 격인 이달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은 15일부터 1천560억 달 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 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각각 내세워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트럼프“데드라인 없다”연기 시사→긍정기류로 전환 “쿠슈너, 협상에 개입”… 中대사와 비공개 채널 구축 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는 언 론 보도도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쿠슈너 보좌관 이 지난 2주간 미국과 중국 사이 에 진행했던 무역 협상에 직접적 으로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았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 부가 들어선 이후 추이 대사와 여 러 차례 만나면서 일종의‘비공개 채널’ 을 구축했다는 게 통상 전문

가들의 전언이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쿠슈너 보좌관은 처음부터 이번 협상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 참 여해왔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노력을 지지해왔 다” 고 말했다. 쿠슈너 보좌관은‘트럼프 핵 심사업’ 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 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새 무 역협정으로 대체하는 지난해 협 상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 가를 받았다. 이러한 보도들은 불과 하루 전 의 부정적인 전망과는 정반대의 뉘앙스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나는 데드라 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 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 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올해 12월이든, 내년 12월이든, 또 다른 시점이 되든 간 에 그건 제대로 된 합의를 하는 것에 비해선 훨씬 덜 중요한 사 안” 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나토 균열 속‘집단방위’재확인…‘중국의 도전’공동선언 명시 ‘70돌’나토 정상회의‘런던 선언문’발표 후 폐막…차기 회의는 2021년 개최키로 “대서양 유대·집단안보 약속 유지”…“중국 영향력 확대, 기회이자 도전”첫 공식 인정 최근 내부 균열을 드러낸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정상들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와 테러 위협에 맞서 단합을 약속 하고 중국의 도전에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 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나토 29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 날 영국 런던 교외 왓퍼드의 한 호텔에서 폐막한 나토 정상회의 에서 발표한‘런던 선언문’ 에서 “도전의 시기에, 우리는 동맹으로 서 더 강하다” 면서“우리의 유대 와 상호간 약속은 우리의 자유와 가치, 안보를 70년간 보장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유럽과 북 미 사이의 대서양 유대와 (집단안 보 원칙을 명시한)‘워싱턴 조약’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약속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다” 고 강조했다. 나토의 근간인 나토 조약 5조 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동맹 차원에서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공동 선언문은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는 나토 내부의 갈등 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나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유럽에 대한 방위비 증액 압박과 일방적인 시리아 북동부 미군 철수 결정, 이에 따른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 공격과 에마 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나 토 뇌사’발언 등으로 최근 곳곳 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나토 정상들은 이 같은 긴장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전문가 위원 회를 구성해 나토의 정치적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기로 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 이번 선언문 에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전략적 도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중국은 이날 정상회의 의제에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선언문은“우리는 중국의 커 지는 영향력과 국제 정책이 기회 뿐 아니라 우리가 동맹으로서 함 께 대처할 필요가 있는 도전을 야 기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고 밝혔

다. 미국과 함께 나토의 양대 축인 유럽은 그동안 중국에 대해 공동 의 입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 었다. 일부 국가는 중국이 야기하 는 위험을 강조한 반면 상대적으 로 가난한 남동부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투자를 반기는 입장이었 다. 선언문은 5세대 이동통신(5G) 을 비롯한 통신 안보를 보장할 필 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언문은“나토와 동맹국들은 5G를 포함해 우리의 통신 안보를 보장하고, 안전하고 탄력적 시스 템에 의존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전념한다” 고 명시했다. 이는 나토와 서방 국가에서 차 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중국 업체, 특히 중국 통신장 비 업체 화웨이의 역할에 대한 우 려가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 서 유럽연합(EU)에 화웨이 장비 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나토 정상들은 또 안보 비용과 책임을 나누겠다고 천명하고 계 속해서 모든 종류의 공격에 대항 하기 위한 개별적, 집단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3년 연속으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를 내년에는 열지 않고 2021년에 다시 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 기 전까지는 나토 정상회의가 없 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AP는 전했 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럼프, 나토 동맹 겨냥 엄포

“방위비 안내면‘무역’으로 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4일(현지시간) 유럽 동맹들의 방 않은 국가들의 경우 관세 등을 통 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압박하 해 그만큼의 액수를 받아낼 수 있 면서 방위비와 무역 문제의 연계 다는 취지로 보인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 나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에 던질 시 라들에는 무역 문제로‘보복’ 을 사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가할 수 있다는 엄포성 발언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간 방위 놓은 것이다. 비 분담금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 영국 런던에서 3∼4일 이틀간 우 자동차 고율 관세 카드를 그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지렛대로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인 도중 나토 회원국들을 겨냥한 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 시지이긴 하지만, 한국과의 주한 한미군이 현 규모로 계속 주둔하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공정하 되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 게 부담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 ‘주한미군 카드’ 까지 꺼내며 방 은 방위비를‘국내총생산(GDP) 위비 압박에 나선 바 있다. 트럼 의 2%’기준에 맞춘 국가들과의 프 대통령이 가용 가능한 카드들 업무 오찬에서 이뤄진 것이다. 백 을 전방위로 휘두르며 한국을 압 악관은 이날 자리의 명칭을 아예 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2% 납부국가들(2% ers)과의 업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무 오찬’ 이라고 명명했다. 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 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 청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 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며“우리는 가장 부유한 나라들은 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아니지만, 나토의 단결을 믿는다. 당초 미국은 지난 5월 17일 결 그리고 나토가 우리 모두에게 매 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백악관 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며“따라 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포고문 서 이러한 방위비 분담은 매우 중 을 통해 해당 결정을 180일 연기 요하다. 나는 우리의 동료 국가들 했다. 180일 시한은 지난달 13일 이 우리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고 로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부과 여 생각한다” 고 말했다. 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실 다. 이와 관련, 윌버 로스 미국 상 제로 그들(2%를 채우지 못한 국 무장관은 3일 자동차 관세와 관 가들)은 그럴 것” 이라면서도“그 련,“개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들이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 하고 있다. 우리가 그로부터 매우 역으로 그들을 걸 것(we’ll get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면서 them on trade)”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그러면서“이쪽이든 저쪽이든 필요성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 어느 쪽이든 그들은 돈을 내게 되 도 있다” 며 고율 관세 부과 가능 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성을 열어둔 바 있다.

‘환경소녀’툰베리‘대안 노벨상’수상…“싸움은 계속된다” ‘환경 소녀’ ,‘기후 행동 잔 다 르크’등으로 불리는 스웨덴의 10 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가‘대안 노벨상’을 수상하며, ‘기후 행동’ 을 촉구하는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바른생활상재단은 4일(중부유 럽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서 툰베리 등 4명에게 바른생활상 을 수여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 도했다.

재단은 툰베리가 과학적 사실 을 바탕으로 시급한 기후변화 대 응 행동을 요구하는 정치적 목소 리를 불러일으키고 키우는 공로 를 세웠다고 시상 사유를 설명했 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독일 포 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요한 록스 트룀 소장은“젊은이는 터널 속 빛이며 (중략) 툰베리는 기후 대 응 행동의 잔 다르크” 라고 툰베리 를 소개했다. 유엔 기후변화 콘퍼

런스에 참석하느라 시상식에 불 참한 툰베리 대신‘동료’ 들이 시 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전날 리스본에서 녹화한 영상 에서 툰베리는“싸움이 계속될 것 이며,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작년 8월 학교를 결 석하고 스웨덴 의사당 밖에서 기 후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는‘학 교 파업’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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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DECEMBER 5,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유안진 님의‘지란지교를 꿈꾸며’ 시편을 온종일 가슴에 담고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 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 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 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 흉 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에 있었으면 좋겠다. / 비 오는 오 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 고 찾아가도 / 좋을 친구, 밤 늦도 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 되지 않는 친구가 //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 하고만 사랑을 /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 영원이 없 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 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 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 어도 좋다. / 나보다 나이가 많아 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 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 하며 / 예술과 인생을 소중희 여 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 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 때론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 려도 /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 을 정도면 괜찮고 /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 얼마의 시간이 흘 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 지교(管鮑之交)를 말한다. / 그러 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 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 베 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 나는 도를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 라진 않는다. / 때로 나는 얼음 풀 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 숲 기러 기 울음을 친구보다 /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 로 여길 것이다. // 우리는 흰 눈 속 참대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 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 아첨 같 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

유안진‘지란지교를 꿈꾸며’단행본들.

나, /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 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 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 며 /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보다 품위 있게, / 군밤 을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보다 우아해 지리라. //

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 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 하 지도 않을 것이며 / 그 보다는 자 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 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 해 /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 오해를 받더 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 우리 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 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 라. //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 우리 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 과 같아서 / 요란한 빛깔도 시끄 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 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 가, /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 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 다가, /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 다가 문득 /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 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 천 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 일생을 춥게 살아 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 자유로운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 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 두 사람을 사랑한다 하여 / 많 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 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 이, 약점도 안쓰럽게 여기리라. //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 건 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꼽 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 가 끼었다 해도 / 그의 숙녀 됨이 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 게 될 게다 .//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 눈빛이 흐리고 시 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 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 그러 다가 어느 날 홀연히 오더라도 축 복처럼 / 웨딩드레스처럼 수의 (壽衣)를 입게 되리라. /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눈이 가득 쌓인 보스턴에서 온 종일 유안진 님의 시편을 가슴에 담고…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54> “Your mother?” “She is Mrs. Ultar,”Yuri explained.“Her husband, Kazakh Chief SerikUltar, saved Peter’ s life and adopted him as a son way back.” “Had I known that, I could have used it to expedite and secure the meeting.” “Has anything come from KGB about his Korean birth father, Academician Jongnay Bach?”asked Yuri, who had instructed his KGB office to look into the matter. “No, nothing has,”answered Turbin. The phone rang. ‘This is the office of Generalissimo Kaishek Chiang,“ the girl said. ”General Chungcheng Ming, his Chief of Staff, wants to speak to General Peter Jooyung Bach Ultar. “ “I am he,”Peter said. “Just a minute, sir.” It took a minute or two before Ming came on. “I am Chungcheng Ming, the Generalissimo’ s Chief of Staff. I hear you have something for me. Is it in connection with the meeting your boss, Commissar Yuri Nabatov, wants with the Generalissimo?” “No, sir, it is a separate personal matter. Your daughter Sulan in Shymkent, Kazakhstan, is sending you her love and regards.” “How do you know her?” “She and her husband saved my life and even adopted me. So I am her son and you are my grandfather. It’ s a long story and I’ ll tell you all about it when we meet, the sooner the better.” “Right now, then, because the Generalissimo wants to reward you, General Ultar, for your victory at Lanzhou over the Maoist rebels.” “I didn’ t do it for any reward.” “That’ s noble of you but the Generalissimo expects you to accept it to highlight our government’s policy of generous rewards to encourage civilian cooperation in putting down the Maoist rebellion. The press will be there to give the occasion more publicity, magnified by your celebrity.” “Thank you but I am more anxious to have the Generalissimo talk to my boss.” “Your ceremony will be followed by lunch and the requested conference with you acting as interpreter. The Generalissimo wants to see if you are as good a linguist, too, as your reputation. A limo will be at your hotel within an hour to bring you here to the Supreme Headquarters. See you then.” As accredited resident ambassador Turbin should have been invited, too, but his omission was pointed and Yuri had to send him away, so as not to rub his host the wrong way. Perhaps there was something wrong about Turbin’s personality to have antagonized the Chiang government so much. I should look into it, Yuri told himself. An entourage of men greeted Peter and Yuri as they stepped off the limo in front of the Supreme Headquarters building.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당신의 어 머니?” “그분은 울 타르 부인이 요”하고 유리 가 설명했다. “그분의 남편 인 쎄릭 울타르 카작 추장이 오 래 전에 이 사 람을 구명하고 양자로 삼았 오.” “그걸 알았다 면 이번 일을 더 신속히 진행시키

고 회담도 확정지었을 텐데.” “이 사람 조선인 생부 학술원회원 박종내에 대 하여 KGB에서 전해 온 것 없어요?”하고 유리가 물었다. “없습니다”하고 투르빈이 답했다. 전화가 울렸다. “장개석 총통 사무실입니다”하고 여자 목소리 가 들렸다.“참모총장 밍충쳉 장군이 울타르 박주 영 피터 장군과 말씀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접니다”하고 피터가 말했다. “잠간 만요.” 몇 분 후에 밍장군이 전화를 받았다.“난 장총통 참모총장 밍충쳉이오. 나한테 전할 것이 있다고 들 었소. 그것이 총통과 당신의 상전 유리 나바토프 회 담에 관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이건 따로 개인적인 것입니다. 카작 스탄 씸켄트에 사는 장군님의 따님께서 안부를 전 합니다.” “어떻게 내 딸을 아시오?” “그분과 그분의 남편이 제 생명을 구하고 저를 양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의 아들 이고 장군님은 저의 조부이십니다. 얘기가 기니까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만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지금 하지. 총통께서 모택동 역도들을 쳐 부신 울타르 장군 란주 쾌승을 포상하고 싶어 해.” “포상을 기대하고 한 것이 아닙니다.” “자네 태도는 갸륵하나 모택동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필요한 민간인 협조를 권장하는 우리 정부의 시책을 부각하기 위하여 자네가 이걸 받기를 기대 해. 언론이 자네의 명성도 있겠다 이 포상에 더욱 홍보효과를 내줄거야.” “감사합니다마는 저는 총통께서 저의 어르신하 고 상담하시는 것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자네 포상식이 끝나면 요청한 회담이 자네 통 역으로 진행될거야. 총통께서는 자네가 소문난 바 와 같이 능변가인지 보고 싶어 하셔. 호텔로 한 시 간 안에 리모가 와서 자네를 여기 총사령부로 데리 고 올거야. 그 때 보자.” 신임장 받은 현지 대사로 투르빈도 그 자리에 초대되었어야 하나 그 말은 없기에 유리는 주최측 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도록 투르빈을 돌려 보냈다. 장정부에 그토록 거슬린다면 투르빈 성격에 무슨 하자가 있지않나 하고 생각하며 조사해 볼 문제라 고 유리는 속으로 작정했다. 총사령부 건물 앞에서 내렸더니 경호원 수명이 피터와 유리를 에워쌌다.


2019년 12월 5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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