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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5, 2020

<제475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코로나 연일 최악 기록… 그러나“최악 아직 더 있다”

“앞으로 넉달간 26만명 추가 사망” 하루 확진 21만명·사망 2천800여명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04,753 8,610

285,314 34,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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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닥친 미국에서 3일 하루 신규 환자가 21 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 망자도 2천9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쓰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 면 3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환자 는 21만7천664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7일의 20만5 천557명을 뛰어넘었다. 하루 사망 자도 2천879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맑음

12월 6일(일) 최고 54도 최저 45도

흐림

12월 7일(월) 최고 63도 최저 51도

12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0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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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토) 최고 55도 최저 38도

전날의 2천804명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의 선행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지표라 할 입원 환자 수도 역시 최 대치를 기록했다고 CNN은 4일 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건 전문 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도했다.‘코로나19 추적 프로젝 가들은 앞으로 사태가 더 악화할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트’ 에 따르면 3일 미국의 코로나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분석연구소(IHME)는 4일 업데이 19 입원 환자 수는 10만667명으로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앞 집계됐다. 방문교수는 앞으로 닥칠 일들이 으로 넉 달간 미국에서 26만2천명 또 3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병원 이 추가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 확진자 수는 1천400만명을 넘기며 들, 사망자 수의 측면에서 미국에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고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만명이나 늘었다. 6일 만에 100만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419 명이나 늘어난 것도 벌써 세 차례 제예방센터(CDC) 소장도 2일 앞 만여명, 사망자 수를 27만6천여명 다. 으로 3개월이“미국의 공중보건 으로 각각 집계했는데 앞으로 넉 각종 지표는 이미 최악의 상황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 달 새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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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큼 많은 사람이 추가로 목 모이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연휴 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또 하루 사 로 바로 이어진다” 고 말했다. 망자는 내년 1월 중순께 2천900여 환자의 급증은 입원 환자의 증 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가로 이어지며 병원의 수용능력에 IHME는 전망했다.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내 21개 여기에 보태 추수감사절 때 가 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족·친지 방문에 따른 여파가 앞 ‘커먼 스피릿 헬스’ 의 사장 겸 최 으로 2∼3주 뒤 가시화하며 감염 고운영책임자(COO) 마빈 오퀸은 자·입원 환자가 더 증가할 개연 병원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성도 높은 상황이다. 수가 약 2천100명에 달한다며 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는 11월 11일 이후 거의 70%나 증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4일 NBC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 레 때 모임·여행으로 인한 코로나19 이철 레빈은 3일“여러분은 지금 감염자들의 전체 피해는 앞으로 1 당장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 않을 ∼2주간 또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지 모른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사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랑하는 이가 병원에 있지 않을지 “2∼3주가 지나면 우리는 더 많은 모른다. 하지만 우리 병원들에서 (환자의) 급증을 보게 될 것이며, 일어나는 일은 여러분에게 직접 이는 사람들이 여행하고 쇼핑하며 영향을 끼친다” 고 말했다.

서로 사랑 나누어 더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뉴저지 8개 단체 연합,‘식품상자’나누기 운동 연말연시를 맞아 뉴저지의 여 러 한인 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인들 돕기에 나섰 다. 그동안 뉴저지교회협의회, 뉴 저지목사회, 뉴저지장로협의회는 연말연시에 5개 타운의 한인 저소 득층에게 식품상자(Goody Bag) 를 전달해 왔는데, 이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뉴저 지한인회(회장 손한익)에 도움과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뉴저지한인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한인 취약계층을 대상 으로 하는 범동포 봉사활동을 제 의하고 뉴저지의 각 사회봉사활 동 단체에 연락, 4일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에 있는 아우랑 중식당 에서 모여‘식품상자’전달 등 연 말 봉사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 다. 이 자리에는 △뉴저지한인회 △뉴저지교회협의회 △뉴저지목 사회 △뉴저지장로연합회 △뉴저 지한인상록회 △팰팍한인회 △ AWCA △KCC(한인동포회관) 등의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美 의회, 국방수권법안에 주한미군 현행유지 명시 미국 의회가 주한미군 주둔 규 모를 현행 2만8천500명 미만으로 감축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NDAA)안 처리에

합의했다. 의회가 2년 연속으로 같은 내 용을 법안에 담아, 동맹을 중시하 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

이들은 모두‘식품상자’활동 에 동의하고, 1차로 12월 중 뉴저 지교회협의회 주관으로 5개 타운 에 구디백 전달 계획을 수립하고, 8개 봉사단체가 연합하여 필요한 자금과 물품을 후원하기로 합의 했다. 이들은 2차 행사로 뉴저지한 인회 주관으로 취약 한인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물품 △비상 물 자 △구호품 등을 전달하기로 합 하고, 한인들에게 후원을 얻어 구 호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선 승리 뒤 처음 처리되는 NDAA에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원과 하원의 2021회계연도 NDAA 합의안에는 주한미군 규 모를 줄이는 데 필요한 예산을 사

연말연시를 맞아 뉴저지의 8개 한인 봉사단체들이 4일 팰팍에서 모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인들 돕기 위한 ‘식품상자’전달 등 연말 봉사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 겨 있다. 다만 ▲감축이 미국의 안보 이 익에 맞고 역내 동맹의 안보를 중 대하게 훼손하지 않을 것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과 적절히 협

의할 것 등 두 조건을 국방장관이 의회에 증명할 경우 90일 후부터 감축이 가능하도록 예외 단서를 붙였다. 당초 하원 군사위에서 논의된 NDAA에는 예외 단서로 ▲북한

의 위협 감소 ▲한국의 분쟁 억지 력 확보가 추가돼 있었지만, 이 내 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법안은 상원과 하원의 본회 의 통과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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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ATURDAY, DECEMBER 5, 2020

서로 사랑 나누어 더 정답고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KCC 영피플네크워크 학생들“천사 됐다” 푸드드라이브 행사물품‘도르가에 집’ 에 전달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청소년 그룹인 영피플넥트워크(YPN) 학생들은 11월 한달 동안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를 통해 모은 식료품, 생활필수품 과 기부금 등을 뉴저지 가정폭력, 이민여성 상담과 교육센터인‘도르가의집’ (소장: 배 임순 목사)에 전달했다. 배임순 소장은“전달된 물품과 기금은 너무나 힘든 때에 도움 의 손길이 너무 고맙다.” 며,“도로가의 집처럼 소외된 곳에 위치한 작은 쉼터에 힘들고, 이민생활에 지친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고 말했다.‘도르가의 집’ 은 물품기증 에 함께 도움을 준 초대교회 뜨개질팀과 한인동포회관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 했다. [사진 제공=KCC] 민권센터 샌드라 최 정치력신장위원회 매니저(오른쪽)와 중국인기획협회 하워드 왕 매 니저(왼쪽) 가 3일 주님의 식탁 이종선 목사와 노숙자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겨울을 더 따뜻하게 지내세요” 민권센터, 주님의식탁선교회에 방한용품 전달 민권센터는 그동안 한인들이 기부한 구호품들을 모아 3일 한인 노숙자 셀터를 운영하고 있는‘주 님의식탁선교회(대표 이종선 목 사)에 전달다. 이날 민권센터 정치력신장위 원회 샌드라 최 매니저와 중국인 기획협회 하워드 왕 매니저가 주 님의식탁선교회를 방문하고 100 여 벌의 옷과 담요, 마스크, 음식 등을 한인 노숙자들을 위해 전달 했다. 민권센터는 4일까지 모은 추 가 구호품들은 다음 주에 한 차례 더 한인 노숙자 셀터에 전달할 계

획이다. 기부를 원하는 한인은 샌 드라 최 매니저 e메일 (Sandra.choi@minkwon.org) 또 는 전화 718-460-5600으로 연락 하면 된다. 구호품은 민권센터 사 무실(133-29 41st Ave 2층 플러 싱)에서 접수하고 있다. 한편 주님의식탁선교회는 노 후된 건물에서 히팅 설비가 고장 나고 개스도 끊어져 셀터 유지와 홈리스 보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 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주님의식탁선교회 연락처: 이종선 목사(347-559-3030).

KCS, 무료 시민권 인터뷰 준비반 개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는 목요반에 이어 5일 (토)부터 토요일 겨울 학기 무료 온라인 화상수업 시민권 인터뷰 준비반을 개설한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7시 부터 9시, 또는 토요일 오전9시부 터 12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은 또한 비대면 화상수업으

로 진행되므로 화상회의 프로그 램’ 줌(Zoom)’ 을 사용할 줄 알아 야 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있 어야 한다. 등록은 수시로 가능하 다. 목요반은 현재 진행 중인데 지금도 수업에 참여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CS 뉴욕한인봉 사센터 전화(718-939-6137)로 문 의하면 된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사랑나눔 캠페인’식품권 배분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코로나 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식품권 배분을 진행 중이다. 뉴욕한인회는 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 퀸즈와 뉴저지를 제외한 지역 에 거주하는 100여 수혜 가정에 대한 1차 두 번째 배분 및 2차 첫번째 식품권 배분을 진 행했다. 이로써 뉴욕한인회는 12월 1일에서 4일까지 1차와 2차를 합쳐 총 1천600여 가 정에 식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뉴욕한인회관에서의 배분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 려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회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사진 제공=뉴욕한인 회]

H-마트, 스마트카드 고객에 2021년 달력 증정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의 뉴욕·뉴저지 지역 매장(맨해튼, 우드사이드 매장 제 외)에서 2021년 탁상용 달력을 배 포한다. 2021년 H-마트 달력에는 현직 셰프들과 H-마트 고객들의 레시 피들이 담겨 있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한 레시피를 이용하 여 요리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 다. 고객들과 직접 참여한 내용으 로 2021년 달력이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 하고자 하는 H마트의 노력을 볼 수 있다. 달력 수량은 한정되어 있어 조 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매장을 방문해야 수령할 수 있다. 단, 달력은 H마트 스마트카드 고객에 한해 증정되므로 반드시 스마트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H마트 스마트세이빙카드

데이빗 앤 영, KCS에 모자 및 장갑 500개 전달 한인 의류업체‘데이빗 앤 영(David & Young)’ 는 3일 겨울을 앞두고 목도리, 모자 및 장 갑 500개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전달했다. KCS는 전달받은 의류품을 한인사회 필요한 곳곳에 나누어 줄 예정이다. [사진 제공=KCS]

H-마트 2021년 달력 증정

(Smart Savings Card)는 H마트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로얄티 멤버십 카드(Loyalty Membership Card)이다. H-마트 Smart Savings Card 는 사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카드로, 1,000 포인트(1달러 =1포인트) 적립 시 10달러 상품권

을 지급한다. 도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H-마트 또 스마트 카드 고객에게만 각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 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 H-마트 스마트 카드는 매장내 고 2021년 달력 행사에 대한 정보 객서비스센터 뿐만 아니라 H-마 는 H마트 카카오톡 채널 트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hmart_ny, @hmart_nj) 및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애플 스토 ‘hmart.com’ 에서 찾아볼 수 있 어(Apple Store) 또는 구글 플레 다. 관련 문의는 뉴욕과 뉴저지의 이(Google Play) 에서 다운 받을 각 매장으로 하면 되고, 전화번호 수 있다. 는 다음과 같다. H-마트는“힘든 시기에도 불 ▶뉴욕주: 유니온점(718-445구하고 2020년 한 해 H-마트를 5656), 노던141st점(718-358이용해 준 고객들의 많은 성원에 0700), 노던156st점(718-888감사하다”며,“2021년 새해에도 0005),윌리스턴파크점(516-699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앞으로 0270),그레잇넥점(516-482-3113), 구화 플러싱점(718-961-0999),하 츠데일점(914-448-8888),베이사 이드점(718-229-7400),제리코점 (516-513-5050),용커스점(914500-6550) ▶뉴저지주: 리지필드점(201943-9600),포트리점(201-9477800),포트리 프레시점(201-9449009),에디슨점(732-339-1530),레 오니아점(201-720-7005),파라무 스점(201-708-2820)


종합

2020년 12월 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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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한미관계 훨씬 우호적 일 것 WTO회장 한국인 유명희 후보 지지 않을지도” KOCHAM 12월 온라인 무역 세미나… 바이든 행정부 무역정책 분석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 서면 한미관계가 훨씬 우호적일 것이고 한미간 무역관계도 훨씬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새 회장 선거에서는 결국 한국의 유 명희 후보보다는 나이지리아 후 보 쪽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는 전망이 나왔다. 미 한 국 상 공 회 의 소 (KOCHAM, 회장 김광수 포스 코아메리카 법인장)은 3일 오후 1 시30분‘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정 책, 대중국 무역정책 및 한국 기업 을 위한 시사점’ 을 주제로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한국상공회의소는“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미 국의 무역정책은 크게 변화될 것 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기 업들에게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요한 관련 정책과, 중국과 미국 의 새로운 무역/관세 정책 전망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고세 미나의 의의를 설명했다. 세미나 연사는 미국 행정부에 서 관련 분야 오랜 경험과 함께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미국 기 업들의 협회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그 앨런(Craig Allen) 미중경제위원회( US-China Business Council) 회장이 나섰 다. 세미나에서 그레스 앨런 회장 은“새로운 바이든 행정부 때에는 한미관계가 훨씬 우호적일 것이 다. 양국 무역관계도 훨씬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하고“그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의 경제상황 이 내년 1분기에는 힘들겠지만 2 분기 때는 백신 사용이 늘고, 3분 기 및 4분기에는 경제가 많이 회

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 전망했 다 그는 이어“한국은 미국과 중 국 간에 무역 경쟁 속에서 특히 기술 분야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 중 요한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로 대표되는 무역 확장 법 232조(철강 및 알루미늄)는 차 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철폐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 기업들 과 관련이 있는 무역 법 201조(세 이프가드: 세탁기 및 태양광 패 널)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조치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무역 확장 법 232조와는 달리 무역 법 201조 는 WTO 협정과 배치되는 성격 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미 국제 무역위원회(USITC)의 결 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전망 했다. 그레스 앨런 회장은“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중국 제품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바 로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1974년 통상 법 301조가 이른바‘협상카드’ 의일 환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통상법 301조 철폐를 조 건으로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 서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을 논의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그는“민주당의 바이든 당선 자는 무역정책에 대해 발표하기 를 꺼리는 입장이었다. 많은 미국 인들의 입장에서 무역정책은 관 심사가 아니고 특히 농업, 공장들 이 들어선 주들에서는 인기가 없 는 정책이다. 민주당 내에 무역정 책에 대해서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며, 청소년 이슈, 노동 조합, 진보적인 이슈, 학생층과 진

반덤핑이나 무역구제 결정을 따 른 것인지 관건이다. 특히 데이터 /디지털/게놈 이슈와 바이오제약 등은 WTO 발족 이후에 생긴 이 슈들로서 해결하기가 복잡한 상 황이다.”고 전망해 한국 유명희 후보의 WTO 회장 선임을 기대 하는 한인 참석자들은 아쉽게 했 다. 그레스 앨런 회장은“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 들과 협력하기를 강력히 희망하 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민주주의 강사 그레그 앨런 국가 D-10 연맹(alliance)를 제안 했다. 표면적으로는 매우 훌륭해 보적인 도시거주자들, 동성연애 보이지만 복잡한 문제다. 바이든 등에 대해서만 대체로 의견이 갈 행정부와 EU는 강력한 동맹을 리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하지만, 미국은 아시아와의 관 고 분석했다. 계 유지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타임지 선정‘올해의 어린이’기탄잘리 라오 [사진 출처=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그레스 앨런 회장은“민주당 고 전망했다. 정부는 분명한 점이 친기업적인 그는“미국이 가장 중요하게 성향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일 생각하는 부분은 수출 통제 반적으로 글로벌화나 무역에 대 (export control)다. 이는 무기로 해 친화적이지 않고 현재 무역대 사용될 수 있는 기술, 제품, 아이 표부 수장(USTR) 및 상무장관 디어 등을 통제하는 것이다. 미국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을 롭힘(사이버 불링)의 조짐을 조 지명이 안 된 상태에서 입장을 기 은‘Wassenaar’ 라 불리는 국제 매년 선정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기에 감지할 수 있는‘카인들리’ 다려봐야 한다. 만약 USTR이 친 협정을 통해 42개국이 폭탄, 미사 타임지가 처음으로‘올해의 어린 (kindly) 서비스가 그의 대표 발 노동 계열에서 임명될 경우 무역 일, 생물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이’ 를 뽑았다. 명품이다.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정책이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 타임지는 과학자이자 개발자 있는 단어나 구절을 입력한 사용 보인다.” 고 말했다. 러한 수출 통제에 관련된 문제에 로 이름을 알린 15세 인도계 미국 자는 카인들리가 AI에 기반해 짚 이어“바이든 당선자는 트럼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소녀 기탄잘리 라오가 5천 명이 어낸 부분을 빼고 보낼 수도, 그 넘는 8∼16세 후보를 제치고 첫 대로 보낼 수도 있다. 그는 할리 프 대통령과는 달리 관련 부서의 미국은 현재 상황에서 EU나 다 로 선정했다고 3 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가진 합의에 중점을 두는 성향이 있고, 른 국가들과 동맹을 맺기 힘들 것 ‘올해의 어린이’ 고 전망했다. 일 밝혔다. 화상 인터뷰에서“이 서비스의 목 정책 책임자에게 재량을 주는 태 이다.” 그레스 앨런 회장은“바이든 타임지는 라오가 젊은 층이 직 적은 처벌이 아니다” 라면서“어 도를 보이고 있어 책임자들 간의 접 목격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릴 때부터 자신이 하려는 말에 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 말했 행정부는 중국의 인권 분야를 제 외하고 미국과 가시적인 마찰을 기술을 이용해 노력하는 길을 꾸 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다음에 주 다. 준히 걸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할 기회를 주는 것” 이라고 설명 그레스 앨런 회장은“세계무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사는 라 했다. 그는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 역기구(WTO)와 관련해서 바이 분야에서 미동맹국들과 협력해서 오는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정한‘30세 이하 과학부문 30인’ 든 당선자는 결국 나이지리아 후 중국에 구조적으로 강력히 대응 고 결론 지었 을 개발하는 데에 힘썼다. 인공지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보 쪽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할 것으로 보인다” 능(AI)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괴 5년 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미국이 WTO와의 관계에서 특히 다. 발생한 수돗물 납 오염 사건이 나 자 2017년 탄소나노튜브 센서를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 이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이용해 수돗물에서 납을 검출할 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 형제들은 상속세보다 훨씬 낮은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 이름을 알 럼프 소유 아파트를 보수·관리 은 임대료 수익 증가 외에도 상속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만 납부 렸다. 라오는“내가 발명한 장치 한다는 명목으로 1992년‘올 카운 세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면 된다. 로 세계의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티’ 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 고 전했다. NYT는 이 같은 방법으로 트 않고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다는 다.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아 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각각 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나의 이 회사는 5만 달러인 보일러 버지 프레드 유산을 상속받기 위 백만 달러의 이득을 얻었다고 전 진짜 목적이다” 라고 소감을 말했 설치 비용을 6만 달러라고 부풀리 해 55%라는 높은 상속세를 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 메리 다. 라오를 비롯해 결선에 오른 는 식으로 관리·보수 비용을 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식들 앤이 신고한 소득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5명은 상금과 함께 공동 다 청구했고, 세입자들은 부풀려 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요구하 메리앤은 1998년 한해에만 올 카 주최자인 어린이 채널 나켈로디 진 임대료를 내야 했다는 것이 원 는대로 아버지의 현금이 이전된 운티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배 언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고 측의 주장이다. 다면 상속세를 피할 수 있다는 것 당을 받았다. 된다.

트럼프, 뉴욕 세입자들에게‘임대료 과다청구’피소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일군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입자들 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트럼 프 가문이 소유했던 아파트 세입 자들이 뉴욕주(州) 대법원에 임대 료 과다청구액 반환과 피해보상 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 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형

제들이 1992년부터 건물을 매각한 2004년까지 건물 관리와 보수 등 에 드는 비용을 부풀려 임대료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가 세입자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지출한 비용만큼만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한 뉴욕주 법을 악용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과 형제들은 아버지인 프레드 트

타임지‘올해의 어린이’첫 선정 15세 미국 과학 소녀 기탄잘리 라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DECEMBER 5, 2020

코로나 최악의 날… 칼 빼든 바이든 총력전 예고 코로나‘차르’필두로 백악관·행정부 진용 윤곽 “취임일부터 100일간 전국민 마스크 착용”권고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최우선 과제로 선포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의 전쟁을 앞두고 취임과 동시 에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취임까지 한달 보름 가량 남은 3일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할 수장을 일찌감치 지목했으며, 앤 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NIAID) 소장을 유임 시켰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뜨거 운 감자’ 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취임일부터 100일 간 전국민 착용 을 요청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백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악관 코로나19 조정관으로 제프 자이언츠를 지명하면서‘전염병

2014년 에볼라 대유행 당시에는 ‘에볼라 차르’ 가 지명되기도 했 다. 자이언츠는 바이든 인수위 핵 심 인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문 제와 관련해 주지사나 주정부 당 국자들과의 연락책으로 일했다. 또 비베크 머시를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 (PHSCC) 공동단장으로 선정하 는 등 백악관과 행정부을 아우르 는 진용을 속속 갖췄다. 코로나19 자문단의 공동의장 이자 예일대 의대 부교수인 마셀 라 누네즈-스미스는 보건 불균형 문제에 초점을 맞춘 행정부 대응 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차르’등장을 예고했다. 차르는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 ‘왕’이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에게 유임을 요청하는 한편 백악

관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 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코로나19 를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 서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 온 파 우치 소장을 연임시켜서 강경대 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시대에는 미국인들 사 이에서 찬반 갈등이 치열한 마스 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선명한 화 두가 제시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일부터 최소 100일 간 마스크를 착용을 요청하겠다는 대국민 행동 요령 을 예고했다. 그는“영원한 것이 아니라 단지 100일”이라며 그렇 게 하면“우리가 상당한 감소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 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솔 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한 다면 자신도 기꺼이 코로나19 백 신을 맞을 것이며, 백신에 대한 신 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파우치“바이든‘유임 요청’즉시 수락… 마스크 착용도 논의” 바이든 인수위와 코로나 관련 논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 4일 NBC방송‘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유임해달라는 조 바 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요청을 받 고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말했 다. 언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제안을 받

고“물론, 나는 그 자리에서 예스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첫 100일 동안 미국인에게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에 대 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범을 확립하는 것이 좋 은 생각이라는 것에 동의했지만, 그 기간이 100일 이상으로 연장돼

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전직 대통령 등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백신 접 종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 는 것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대중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어떤 사람 은 대통령과 더 관련이 있고, 어떤 사람은 스포츠 인사들과 관련이 있고, 어떤 사람은 연예인과 관련

이 있다” 며“백신을 맞는 것에 관 해 대중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일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을 만나 유임해달라고 요청 했으며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의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이유로 들며 미국인들 CDC“집 아니면 모든 실내 공간서 마스크 써라” 전염률을 에게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 일 집이 아니면 실내에서도 마스 크를 쓰라고 처음으로 권고했다

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DC는 이 날 발간한 주간 학술지‘이환율

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 CDC는“일관되고 정확한 마 (MMWRs)에서 신종 코로나바 스크의 사용이 코로나19의 호흡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높은 기 전염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공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바이든 당선인의 이런 행보가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치솟는 시점에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날“추수감사절 연휴를 즈음해 미국 내 코로나 확 진자가 폭증하는 때 이런 뉴스가 나왔다” 면서“파우치 소장을 포 함한 공공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인들에게 여행 자제, 대규모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 용 등을 권고하는 상황” 이라고 보 도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 면 2일 미국의 코로나 일일 사망 자가 2천804명에 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 다. 코로나19 정보 사이트‘코비 드 트래킹 프로젝트’ 에 따르면 2 일 기준 입원 환자는 10만226명으 로 집계됐다.

하면 자신도 기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을 맞겠다면서 그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이어 차기 백악관 비서 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이 파 우치를 잘 알고 있으며 그와 줄곧 대화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와 1 시간 동안 줌 화상 미팅을 갖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 를 논의했다.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스 크 착용, 봉쇄 조처 등 방역 대책 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중보건 전략” 이라며 특히 신규 감 염의 약 절반이 무(無)증상자에 의해 전파된다는 추정에 비춰볼 때 이런 전략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CDC는 권고문에서 마스 크는 실내 공간에서, 그리고 실외

에서는 6피트(약 1.8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가장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CDC는 또 가족끼리 도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코로 나19 감염자에 노출됐을 때는 마 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 소장

“코로나 백신 나와도 내년 4월초까지 52만명 사망” 트럼프, 뉴욕 세입자들에게‘임대료 과다청구’피소 워싱턴 의대“백신 출시 사망자 감소효과 1만1천여명 불과” “코로나가 금주 미국인 사망원인 1위, 심장병·폐암보다 많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배포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4 월 초까지 코로나로 숨지는 사람 이 5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이 제기됐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4일 이러 한 내용의 코로나 사망자 예측 모 델을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보 도했다. IHME는 내년 4월 1일까 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53만8 천89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신속한 출

시를 조건으로 사망자 모델을 분 석해봐도 내년 4월 1일까지 코로 나로 숨지는 사람은 모두 52만7천 7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HME는 마스크 착용이 훨씬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을 채택하면 사망자가 6만6천여명 줄 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백신에 따른 사 망자 감소 효과가 1만1천여명에 불과하다는 뜻” 이라며“IHME 모 델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코로나 사 망자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백신

이 빠르게 출시돼도 사망자를 크 게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시 사한다” 고 말했다. IHME는 또 미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번 주 미국 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HME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의 코로나 사망자는 1만1천820명 으로, 허혈성 심장병(1만724명), 폐암(3천965명), 만성 폐 질환(3천 765명), 뇌졸중(3천643명)보다 많 았다.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일군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입 자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트럼 프 가문이 소유했던 아파트 세입 자들이 뉴욕주(州) 대법원에 임대 료 과다청구액 반환과 피해보상 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 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형 제들이 1992년부터 건물을 매각한 2004년까지 건물 관리와 보수 등 에 드는 비용을 부풀려 임대료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가 세입자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지출한 비용만큼만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한 뉴욕주 법을 악용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과 형제들은 아버지인 프레드 트 럼프 소유 아파트를 보수·관리 한다는 명목으로 1992년‘올 카운 티’ 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 다. 이 회사는 5만 달러인 보일러 설치 비용을 6만 달러라고 부풀리 는 식으로 관리·보수 비용을 과 다 청구했고, 세입자들은 부풀려 진 임대료를 내야 했다는 것이 원 고 측의 주장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 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 은 임대료 수익 증가 외에도 상속 세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아 버지 프레드 유산을 상속받기 위

해 55%라는 높은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식들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요구하는대로 아버지의 현금이 이전된다면 상속세를 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트 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상속세 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만 납부하면 된다. NYT는 이 같은 방법으로 트 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각각 수 백만 달러의 이득을 얻었다고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 메리앤 이 신고한 소득자료에 따르면 메 리앤은 1998년 한해에만 올 카운 티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배당 을 받았다.


미국Ⅱ

2020년 12월 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백신 의무접종은 안 해… 취임식 화상행사에 가깝다” 접종의향 밝힌 바이든“옳은 일 하도록 권장” …“취임식 최우선은 국민 안전” 의회에 경기부양안 타결 촉구… 9천억달러 처리후 추가 논의‘단계적 방법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나는 접종을 의무 화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 이라 며“마스크 착용을 국가적으로 의 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테크 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이 이달 중순께 승인될 것으 로 예상되지만, 아직 백신에 거부 감을 보이는 미국인이 적지 않다. 바이든 당선인은“나는 사람 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권장하는

데 있어 미국 대통령의 권한 내에 서 모든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 이미 백신 접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다음달 취임 식 연설 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에 100일간 마스크 착용 을 요청하겠다고 한 상태다. 그는 백신 배포와 관련해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도 용기에서 꺼낸 백신을 누구 팔에 넣을지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보지 못했다 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 일 예정된 취임식이 전염병 대유 행 탓에 화상 방식에 가까울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100만 명의 사람이 백악 관 앞에 모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바이든“내 취임식에 트럼프 참석하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3일 내년 1월 취임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길 바란 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내년 1월 20일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 참석이 중요하다고 보는지에 관 한 질문을 받고“나라를 위해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며 전통적인 취임식보다는 대부 분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한 지난 8월의 전당대회와 비슷한 장면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 인근의 대규모 취 임 퍼레이드도 없을 것이라고 예

상한 뒤“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면 서도 축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며“미국 전역에서 많은 가상 활동을 볼 것으로 추측한다” 고말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 19 경기부양안을 둘러싼 공화당 과 민주당 지도부 간 이견을 좁히 지 못한 가운데 양당의 초당적 의 원들이 만든 9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촉 구했다. 그는 앞선 성명에서도 초당적 의원들이 9천억 달러의 구제안을 제시한 것에 고무됐다면서도 이 는 충분치 않은 만큼 의회가 1월 에 추가 부양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협력을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딱 한가지 면에서 중요하다”면서“개인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그가 만든 이 같은 혼란의 끝에서 경쟁하던 정 당들이 그 자리에 서서, 악수를 하 고, 다음 단계로 나가는 모습을 보 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전적으로 그가 결 정할 일이며, 내게 개인적 영향은 전혀 없다” 고 전제하고는“하지 만 나라를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국내 정 치 영향 말고도, 세계 다른 나라들 에 우리 보이는 이미지가 매우 우

려스럽다”면서“다른 나라들은 우리의 힘만을 보고 따라오는 게 아니라 우리의 표본이 가진 힘을 보고 따른다는 게 내가 수없이 말 해온 점”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그의 참석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대선불복 소송 잇단 패배·철회… 1승 34패 6개 경합주서 50여건… 펜실베이니아주 항소심서 단 1건만 승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50건 가까 운 소송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2심 에서 단 1건만 승소한 사례가 나 온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와 공화 당 측이 6개 경합주에서 낸 소송 중 지난 3일 기준 최소 35건에 대 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 측이 승 리한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이 우편 투표자의 신원 확인 기간을 선거 일 이틀 전에 연장한 것은 부당하 다고 내린 판결이었다. 1, 2, 3심을 넘나들며 진행된 나 머지 사건은 모두 패소했거나 소 송을 철회했다. 전적으로만 따지 면 1승 34패의 매우 참담한 성적 표를 받아든 것이다. 소송이 가장 많이 제기된 곳은 핵심 승부처로 통했던 펜실베이 니아주로 지금까지 17건의 소송 결과가 나왔고, 이 중 16건의 소송 은 지거나 철회됐다. 이밖에 미시간 6건, 네바다 5 건, 조지아 3건, 애리조나 2건, 위 스콘신 2건의 소송도 패소나 철회 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CNN은 3일 기준 최소 16건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송이 주 법원이나 연방 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미 결론 난 소송까지 포함 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11·3 대 선 후 한 달 간 무려 50건 가까운 무더기 소송전을 제기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패소 에도 불구하고 상급심으로 소송 을 옮겨가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 고 있다. 그는 초반에는 우편투표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우편투 표 개표를 저지하는 소송전을 주 로 벌였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합주의 개표 결과 승인을 막으 려 나섰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미국은 오는 8일 각 주가 대

선을 둘러싼 모든 법적 분쟁을 해 소토록 하고 있는데, 이때도 바이

든 당선인의 승리 결과가 나올 경 우 사실상 합법적 당선인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오는 14일에는 11·3 대선을 통해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이 각 주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선거인 단 투표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 는 과정을 거친다. 지금까지 주요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 단 538명 중 과반인 306명,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 주별 개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다. CNN은“대선 결과를 뒤집으 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법 원에서 실패하고 있다” 며“법관 들은 선거인단 확정을 방해하려 는 모든 법적 방안을 봉쇄하고 있 다” 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애초 5천억 달러 규 모의 경기 부양안을 내놨다가 1조 달러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는 의 향을 피력했다. 민주당은 당초 3 조4천억 달러에서 2조2천억 달러 까지 요구액을 낮췄지만 여전히 간극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일단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먼저 처리한 뒤 새로운 부양안을 논의 하자는‘단계적 방법론’ 을 제시 함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로 작용 할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합의 도출을 위해 해 결해야 할 이견이 많이 있지만 양 측이 꾸준한 진전을 보여 며칠 내 에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고 예상했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여부를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3일 대선 이후 한 달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공식적 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대 선이‘사기 선거’ 라는 주장을 고 수 중이다.

바이든, 일자리 둔화에“암울” 의회에 초당적 경기부양안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4 일 노동시장 회복속도가 둔화했 다는 노동부 통계에 대해“암울한 보고서” 라며 의회의 경기부양안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 은 이날 성명에서 11월 미국 일자 리 통계에 대해“우리가 현대사에 서 최악의 경제위기와 일자리 위 기 중 하나의 한가운데에 있음을 확인해 준다” 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일자리 가 24만5천 개 늘어나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

문가 전망치 46만 개 증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바이든 당선인은“이 끔찍한 보고서는 우리가 암흑의 겨울로 향하며 12월의 전염병 확진과 사 망자 급증을 보기 전인 11월 중순 의 장면” 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과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이 상황은 긴급 한 조처를 요구한다” 며 상원에서 초당적 노력으로 9천억 달러의 구 제안이 제시된 것에 고무됐다고 밝힌 뒤 의회와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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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대통령, 4개부처 개각 김현미 교체·추미애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 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 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장관 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 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 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 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코로나19 신규확진 583명, 600명 아래로 지역 559명 전국화 양상… 해외유입 2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 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629명)보다는 다소 줄어 일단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 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 전날 600명대로 급격 히 치솟았으나 이날은 500명대 후 반으로 다소 떨어졌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썰렁한 모습 을 보이고 있다.

누적확진자 3만6천915명, 사망자 4명 늘어 총 540명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장관 인사 프로필

행안 전해철·국토 변창흠·복지 권덕철·여가 정영애 靑“김현미 경질 아니다…새 정책수요 맞추기 위한 변화” 를 각각 내정했다고 정만호 청와 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국토부 장관 교체는 잇단 집값 문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 으로 보인다. 김현미 장관은 정부 출범부터 국토부를 이끌어온 원 년 멤버이기도 하다. 다만 김 장관에 대한 경질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 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 과 만나“김 장관은 원년 멤버로 소임을 다했다” 며“새로운 정책 에 대한 수요가 있어 변화된 환경 에 맞춰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 라고 말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세종대 행정 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서울주택 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 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

SATURDAY, DECEMBER 5, 2020

으로 내정된 전해철 후보자는 3 선(19∼21대) 의원이다. 전 후보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3철’ (전해철·이호철· 양정철) 중 한 명이며, 노무현 정 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 석을 지냈다. 한때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도 거론됐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이긴 하지만 원년 멤버인 박 능후 복지부 장관을 교체하고 후 임에 복지부 관료 출신인 권덕철 후보자를 발탁했다. 권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 신으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장,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 괄반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질병관 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는 등 질 병관리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며“코로나가 확산 하고 있지만, 장관 교체로 인한 혼선이나 차질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 임으로 내정된 정영애 후보자는 여성단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비서관, 인 사수석을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 령과 호흡을 맞췄다. 문 대통령이 일부 부처를 한데 묶어 개각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필요에 따라 장관을 교체하는‘원포인트 개각’ 을해 왔다. 2022년 대선과 같은 굵직한 정 치 일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내 년 초 추가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 도 있다. 이때 윤석열 총장과의 동반 사퇴론이 제기된 추미애 장 관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연일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번 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당국이 ‘하루 1천명 발생’가능성까지 경 고한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 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6일 오후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2단계+α조치 연장 또 는 2.5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지역발생 559명 가운데 수 도권 400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 어 누적 3만6천915명이라고 밝혔 다. 전날보다는 46명 줄었다. 지난달 초순 100명 안팎에 머 물던 확진자 수는 코로나19‘3차 대유행’ 이 본격화한 이후로 200 명대→300명대→400명대→500명 대를 거쳐 전날 600명대까지 올라 서는 등 급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

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 →330명→271명→349명→382명→ 581명→555명→503명→450명→ 438명→451명→511명→540명→ 629명→583명 등으로, 이 기간 하 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6차례 가 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6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 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로 1 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 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0 명)보다 41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63명) 보다 63명 줄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29명 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대전·충남 각 10명, 강원 9명, 대 구 7명, 광주 6명, 세종·전남 각 4 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비수 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추미애·윤석열, 또 강대강 대치… 징계위 앞두고 혼돈 속으로 文대통령, 절차 공정성 강조한 다음날 소송 공방 나서 판사들 `檢 사찰 의혹 문건’비판…변수 부상 가능성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10일 열리는 검 사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소송 공 방에 나서면서 또다시 극한 대치 로 치닫고 있다. 윤 총장 측이 4일 법무부 장관

주도로 징계위를 구성할 수 있도 록 한 검사징계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내자, 추 장관 측은 윤 총장을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의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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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윤 총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인 대검찰청의 `판사 사 찰’의혹 문건을 놓고 일부 판사 들의 성토가 나오면서 새로운 변 수로 부상할 조짐이다. 윤 총장의 대리인인 이완구 변 호사는 이날“법무부 장관이 검찰 총장의 징계를 청구하면서 동시 에 징계위원 대부분을 지명·위 촉할 수 있어 소추와 심판을 분리 하도록 한 사법 원칙에 맞지 않는 다” 면서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 다. 윤 총장 측이 문제로 삼은 법 조항은 장·차관을 제외한 나머 지 징계위원 5명을 장관이 지명·

위촉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징계법 차로, 7일 이내로 원심법원에 제 5조 2항 2·3호다. 출하게 돼있다. 윤 총장 측은 이와 함께 헌법 추 장관 측 대리인인 이옥형 소원에 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변호사는“징계위 전에 결정이 나 내려질 때까지 법무부 징계위 절 오기는 어렵겠지만 원결정의 사 차를 중단해달라는 효력정지 가 실관계 평가와 법률해석에 대한 처분 신청도 냈다. 만약 헌재가 재판단을 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 징계위 개최 전 효력정지 가처분 다” 고 말했다. 신청을 받아들이면 징계위가 열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 2일 입 리지 못할 수도 있다. 장문을 통해 법원의 직무복귀 결 하지만 헌재의 가처분 신청 재 정 근거를 반박하며“최근 전국 판은 법원보다 절차가 복잡해 시 검사들의 조직적 의견 표명에 영 간이 걸리는 데다 인용 사례도 드 향을 받은 것으로밖에 볼 수 없 물어 윤 총장 측이 결과를 낙관하 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법원 내부망 이에 맞서 추 장관 측도 윤 총 에서는 `판사 사찰’의혹을 불러 장의 직무정지 효력을 정지시킨 온 대검찰청의 주요 사건 담당 판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들의 성향분석 문건을 비판하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 는 글들이 올라왔다. 다.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 등에 이봉수 창원지법 부장판사는 불복해 상급 법원에 항고하는 절 “판사에 관한 사적인 정보수집은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 면 서울 종로구의‘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나 왔고,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도 12 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24명…어제 검사 건수 2만3천86건, 양성률 2.53%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줄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7명), 서울(4 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 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9명, 러시아 6명, 인도네시아·일 본 각 2명, 스리랑카·인도·벨라 루스·스웨덴·영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 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 면 서울 235명, 경기 15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11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 은 1.46%다. 부정한 목적을 위해 활용할 의도 가 아니라면 무의미하고 바람직 하지도 않다” 는 글을 올렸다.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 사도“판사 뒷조사 문건은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 며 우려를 표시했다. 판사들의 반발은 장창국 제주 지법 부장판사가 지난달 25일 법 원행정처에 대응을 촉구하고 법 관대표회의에서 이를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다만 사법부 내에서는 아직 신 중론이 우세하다. 차기현 광주지 법 판사는“최근 이슈가 그 실체 에 비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 정치적으로’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공식 기구에서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 면 좋겠다” 고 했다. 이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법관대표회의가 사법부 내 여론 의 향배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2020년 12월 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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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도‘화이자 코로나19 백신’승인 영국 이어 두번째… 당국“충분한 데이터 분석 거쳤다”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바레 인이 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을 허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바레인은 영국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두 번째로 승인한 국가가 됐다. 관영 바레인 통신사(BNA)도 이날 밤 이 같은 내용의 발표를 전하면서 당국의 백신 사용 승인 과 관련,“가용한 모든 데이터의 철저한 분석과 검토” 에 따른 것이 라고 설명했다. 바레인은 얼마나 많은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구입했는지는 즉 각 밝히지 않았다. 바레인은 앞서 지난달 중국 제 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에게 긴급 사용하도록 승 인한 바 있다. 이미 6천명 정도가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했다. 바레인 국립보건규제청의 최 고경영자(CEO)인 마리암 알 잘 라흐마 박사는“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의 승인은 왕국(바레 인)의 국가적 코로나19 대응에 추 가로 중요한 층을 더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바레인이 당면한 문제는 화이 자 백신이 요구하는 섭씨 영하 70 도의 초저온 보관 및 배송 설비이 다. 바레인은 여름 기온이 섭씨 40 도까지 올라가는 중동 국가이다. 바레인은 국적기 걸프항공을 소유하고 있어 백신 운송에 이용 할 수 있다. 인근 아랍에미리트 (UAE)에서도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장거리 항공사 에미레이트 가 이미 초저온에 백신을 배급할 자체 설비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또 3주 간격으 로 2회분을 투여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격 승인한 바 있다. 영국의 사용 승인 이틀 만에 이뤄진 바레인의 화이자 백신 긴 급사용 승인으로 유럽연합(EU) 등 일각에서‘성급하다’ 는 지적 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약회사 화 이자의 백신 보급이 한층 힘을 받 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소유한 독일 회사 바이 오엔테크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21년에 5억7천만 회분을 공급하

전세계 코로나 확진 6, 550만6천, 사망 151만1천 명 넘어

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 다. 추가로 6억 회분을 전달하는 옵션 계약도 함께 돼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에 최 소 13억 회분을 공급하길 희망하 고 있다. 바레인은 걸프 지역에서 미국 의 핵심 우방국으로 미 해군 제5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작은 섬 왕 국이다. 인구는 160만 명으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341명을 포함해 8만7천여 명이라고 바레 인 정부가 밝혔다. 완치자는 8만5 천 명 이상이다. 바레인에는 동남아 출신 저임 금 노동자들도 다수 살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섬 전역에 걸쳐 200만 건 이상의 검진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美의 파상 공세’기업 이은 공산당 압박에 중국‘당혹’ 중국“공산당과 인민 분열시키려 해”…바이든 시대 대비 고심 커져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파 상 공세에 중국이 당혹스러움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에‘중국 때리기’ 가 가열될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바 이든 진영인 미국 민주당마저 강 력한 중국에 대한 압박에 동참하 는 모양새를 보이자 중국은 대응 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바이든 시대 앞두고 미 전 방위 압박에 중국 초긴장 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 면 중국 지도부는 최근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보내 면서 미중 관계 회복에 기대감을 표명해 갈등으로 점철됐던 트럼 프 행정부 때와 선을 그으려 했 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 석은 지난달 25일 바이든 당선인 에게 뒤늦은 당선 축전을 통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 과 협력에 집중하며 갈등을 관리 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 고 제안했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도 바이든 차기 행정 부가 대중국 정책에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바이든 시대의 미중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 치는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중국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까지 건 드리면서 대중국 초강경 압박에 나선 양상이다. 이는 단순히 트럼프 행정부뿐 만 아니라 바이든 진영의 의중도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어 바이든 출범 초기에 유화적인 제스처로 접근하려던 중국 지도부의 의도 가 먹히지 않는 셈이다. 한 소식통은“트럼프 행정부 의 임기 막판에 중국 때리기는 중 국 지도부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바이든 진영인 민주당까지 의회 에서 공조해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자 대응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한목소리로 증시 규제와 상품 수입 금지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는 기업을 증시에 상장할 수 없 도록 하는 법안이 2일(현지시간)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했 다. 이 법에 따르면 외국기업은 회 계감사 자료를 미국 규제당국에 공개하고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 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

트럼프, 소말리아 미군 대부분 철수 명령 이라크·아프간 감축명령 이어 퇴임 전까지 또 해외미군 줄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4일 소말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병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와 미 아 력 대부분의 철수를 명령했다. 프리카사령부에 2021년 초까지

병력과 자산을 소말리아 밖으로 재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고 밝혔다.

다. 이는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과 같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 기업이 퇴출당할 수도 있음을 의 미한다. 미 국방부는 3일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 (CNOOC) 등 4개 중국 회사를 중 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 업으로 분류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국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도 금지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 하원의 관련법 통과에 대해“명백히 차별 적”이라면서“증권 감독관리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미중 간 협력할 문 제가 있다고 언급한 뒤“중국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미국의 관심 사를 해결하는 데 시종 개방적 태 도를 취해왔다” 면서 대화를 통한 이견 해소를 주장했다. 중국해양석유는“매우 놀랍고 유감스럽다” 면서도“(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저유가를

비롯한) 각종 도전에 대응할 자신 기 어렵다. 감과 능력, 대책이 있다. 더 높은 하지만 적어도 미국은 공산당 수준으로 개방협력해 더 질 높은 간부에 대해선 입국 제한을 통해 발전을 이루겠다” 고 입장을 밝혔 대중국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다. 있게됐다. ◆ 미국‘중국 아킬레스건’공 다른 소식통은“미국에는 중 산당 건드려…미중 갈등 불가피 국 공산당 지도층의 자녀 및 가족 중국으로서 가장 뼈아픈 대목 이 많이 살고 있어 미국의 이번 은 중국의 통치 세력인 공산당에 조치로 인한 중국 지도부의 당혹 대한 미국의 제재다. 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 이라 미국 국무부가 3일 중국 공산 면서“중국 또한 미국 의회 또는 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주요 정부 기관에 대한 동등한 조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 치를 통해 반격할 가능성이 크다” 표했기 때문이다. 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공산당원도 뉴욕타임스는“중국은 자국 다른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방문 지도층을 겨냥한 이번 지침에 분 비자를 얻으면 최대 10년까지 미 노할 것” 이라면서“수년간 전개 국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이 기간 돼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기술 을 한 달로 줄였다. 방문비자를 갈등이 격화할 것” 이라고 전망했 통해 입국할 수 있는 횟수도 1회 다. 로 제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중국에서 공산당원은 지배 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력으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사실 “미국의 일부 정객이 중국을 악마 상 중국의 핵심 권력층을 겨냥한 화하고 중국 공산당을 악의적으 것으로 볼 수 있어 중국의 강력한 로 공격하며 중국 공산당과 중국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을 분열시키려 한다”면서 9천2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공 “근본 목적은 이데올로기 갈등을 산당원의 가입 여부를 미국이 비 정치화, 무기화하는 것” 이라고 비 자 심사를 한다고 해서 전부는 알 난했다.

소말리아에는 현재 미군 병력 700여명이 주둔하면서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군은 극단주의 테러 조 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와의 전투를 위해 13년간 소말리 아에 주둔해왔다. 공식 성명에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복수의 미 정부 관

리들을 인용해 소말리아 주둔 미 군의 거의 모든 병력이 철수 대상 이고, 상당수는 케냐와 지부티의 기지로 재배치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철군 완 료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직 전인 내년 1월15일까지다. 이번 철군 결정은 트럼프 대통 령이 퇴임 전까지 전 세계 미군

병력을 줄이려는 구상의 일환이 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이 후인 지난달 17일에도 내년 1월15 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 명령에 따라 아프간 과 이라크 주둔 미군은 각각 2천 5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DECEMBER 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고집과 욕심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56>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법을 위배하면서까지 사사건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 하며 사퇴를 주장하다 통하지 않자, 검찰총장 집무집행정지처분을 내리고 말았다. 고 집과 욕심의 발로라 하겠다. 이로 인하여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 도지사를 앞지르고 1위로 부상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 ”

요즘 신문보도에 의하면 미국이 민주주의의 종주국이라 칭할만큼 민주주의의 본을 보여오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 거 패배 불복이 국가적 망신이라고까지 비판들이 나온다. 이것은 곧 고집과 욕심의 발로라 하겠다. 그리하여 자기가 몸담아 있는 공화당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가운데 가장 최측근인 크리스 크리 스틴 전 뉴저지 주지사(트럼프대통령 고문)까지 방송을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은 사기행위라고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실정 이다. 이런 고집과 욕심이 자신의 위상을 망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 타깝다. 한편, 한국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법을 위배하면서까지 사 사건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며 사퇴를 주장하다 통하지 않자, 건 국 이래 사상초유의 검찰총장 집무집행정지처분을 내리고 말았다. 대 통령에게나 당에 충성을 하고, 자신의 공을 내세워 보려는 고집과 욕심 의 발로라 하겠다. 이로 인하여, 민심이 격앙되고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은 대권주자거 론을 말아 달라고까지 하였지만,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 명 경기도지사를 앞지르고 1위로 부상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대통령이나 당에 충성한다는 무리수가 도리어 대통령, 당지지도가 위험수위로 폭락하고 말았고, 윤석열 총장은 덕분에 대권 후보 1위로까지 평가를 받게 되었으니 이 무슨 꼴이냐 말이다. 예전에 이런 일화가 있다. 저 유명한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 고, 대패를 한 것도 고집과 욕심에 기인되었음을 역사는 말한다. 그해 겨울이 예년보다 훨씬 추우리라는 전문가들의 충고도 있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경험과 과학적인 예를 들어 러시아 원정을 연기할 것을 조언 하였으나, 나폴레옹은“웃기지말라.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라는 엉 뚱한 영웅심리로 고집을 내세워 공격하다 결국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눈 속에 장사지내고 전쟁에 대패해버리고 말았으니 고집과 욕심의 탓 이 아니겠는가. 모두가 새겨볼만한 일이라 본다.

I agreed to a 50% partnership under which they supplied all the labor and manpower necessary not only for construction but for management and operation afterwards, while I provided capital as necessary and did all the paperwork for the building permit and other government licenses and clearances, local and Federal. Such open-ended proposition might have scared most people and the Kims thought I was indeed a generous man to risk so much but I knew it couldn’ t be worse than building Korean School with its auditorium under hostile Soviet conditions, risking not only my money but that of others, chiefly Dr. Ina Yoon. In this case the venture was well within my means because I hardly spent my considerable salary as the highest paid civilian at Hypo. Not to miss the wartime boom my wife and in-laws worked day and night and could open the Aloha Haven in three months with a full bar, spacious dance floor, and a stage for live performances by local bands and visiting celebrities. I had guessed right. The place got packed and we were making money hand over fist. Bumnin resigned from the Japanese temple to start a Korean one. All his children were employed at Aloha Haven, including Choonja who was general manager. She also danced and sang and was a hit with the customers. The few times Hypo called because there were some kinks in the texts, I went down and worked them out quickly enough, as they were mostly sender errors or idiosyncrasies. But the call I got with great urgency past midnight on May 30, 1942, was of a different nature. The staff had succeeded in decoding and collating scores of messages to reveal the imminence of a major Japanese attack. Involving the four Japanese aircraft carriers that had participated in destroying Pearl Harbor six months before, the daring plan called for a diversionary raid off the Aleutian Islands to lure the U.S. Navy into a decisive battle near “AF” that would finish off the American fleet, in particular the few US aircraft carriers still afloat after Pearl Harbor and Coral Sea. The plan was detailed enough to give the precise timetable for the movement of each Japanese carrier and ship deployed in the operation, even the date June 4 for striking AF. But nowhere in the flurry of messages was there a clue to the identity of AF, which the American commanders had to know to anticipate. It had to be within more or less accessible range from the Aleutians and that made the fat juicy cities on the US West Coast as well as Midway Atoll and even the Hawaiian islands likely targets. “It’ s got to be Midway Atoll,” I said, “because the fleet dispositions seem to more or less center around it, whereas none are found near Seattle or San Francisco for example or Oahu.” “A speck of an island, 2.4 square miles, a sanctuary for millions of sea birds but no indigenous human population,” Rochefort noted. “But now a forward base with a Naval Air Station and a submarine staging depot, strategically vital,” I pointed out. “Japanese occupation of it will mean our scramble to defend Hawaii and the mainland.” “I was playing devil’ s advocate,” he said.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결과는 그들이 건축뿐 아니라 사후 관리와 경영을 맡고 내 가 필요한 자금을 대며 건축허가로부터 기타 필요한 지방관 공서 내지 연방정부 허가나 면허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책임 지기로 한 반반 동업이었다. 대부분 사람은 그렇게 제한 없는 계약을 두려워하며 김씨 가족은 그렇게 많은 위험을 부담하 는 내가 관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나로서는 부정적인 소련의 상황하에서도 내 돈 뿐 아니라 남의 돈, 주로 윤인아 박사의 돈을 걸고 조선학교와 그 강당을 짓는 것보다 나쁠 것 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경우 투자는 내가 하마에서 최고 민 간 봉급자로 받는 꽤 많은 월급을 거의 안 쓰고 모아 놓았기 에 내 힘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전시 호황을 놓칠세라 내 처와 사돈들은 밤낮으로 일하여 석 달 만에 완비된 빠, 넓 은 무도장, 그리고 현지 악단이나 방문하는 스타들이 연주할 수 있는 무대장치가 있는 아로하 피난처를 열 수 있었다. 내 예측이 들어맞았다. 사람이 미여지고 돈이 걷잡을 수 없이 벌 렸다. 법린은 일본 절을 그만두고 새로 조선 절을 시작했다. 그의 자녀들이 모두 거기서 일했으며 춘자는 총지배인일뿐 아니라 춤도 추고 노래도 하여 손님들한테 인기가 대단했다. 몇 차례 하마가 나를 불렀을 때는 전문이 꼬여서였는데 대 부분 송신인의 착오 또는 특이한 성벽에서 오는 것이어서 금 방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42년 5월 30일 자정이 넘어 급 하게 불려간 일은 좀 다른 성질의 것이었다. 직원들이 대규모 일본 공격이 곧 있을 것을 알려주는 전문 수 십 개를 해독하 고 종합하는데 성공했다. 6개월 전 진주만을 파괴하는데 참여 한 4대의 일본 항공 모함이 투입되는 대담한 작전은 미해군을 ‘AF’근처에서 일어날 결정적인 전투로 유인하여 미함대 특 히 진주만과 산호해 이후로 아직 떠있는 미 항공모함들을 말 살하도록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하기 위하여 아류샨 열도에 공격을 개시한다는 것이었다. 작전 계획은 상세하여 AF를 치는 6월 4일을 비롯하여 작전에 개입될 각 일본 항공모함과 선박들의 운행 시간표까지 명시했다. 그러나 미 사령관들이 대기하기 위하여 알아내야 할 AF의 정체가 아무데서도 꼬투 리가 안 잡혔다. 아류샨 열도에서 접근이 가능한 곳일텐데 그 렇다면 미 서부해안 탐스러운 여러 도시를 비롯하여 미드웨 이 산호도와 하와이섬들이 가능한 목표였다. “이건 미드웨이 산호도가 틀림없어”내가 말했다.“왜냐하 면 함대배치는 그 주위에 어느 정도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 이지만, 시애틀이나 샌프란시스코 근처나 오아후 같은 곳에 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지.” “수백만 해조떼의 보호구역이며 원주민은 없는 6.2 평방킬 로미터의 좁쌀만한 섬인데”하고 로시포트가 말했다. “그러나 해군 항공 전초기지이며 작전상 긴요한 잠수함 기항지야”하고 내가 지적했다.“일본이 이를 점령하면 하와 이와 본토 방위로 급해질 거야.” “일부러 반대의견을 내세워 봤어”그가 말했다.

연합시론

국정 지지율 첫 30%대, 엄중한 현실 직시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주성과 합리성도 확보하지 못 에 대한 여론 지지가 취임 후 한 채 우군을 잃으면서, 검찰에 최저로 내려갔다. 전문기관 리 대한 민주적 통제와 검찰 힘 빼 얼미터 조사 결과, 전주보다 기에 찬성하는 사람들조차 지 6.4%포인트 떨어진 37.4%로 지하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 집계된 것이다. 인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위 이 기관의 조사에서 국정 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을 지지율이 40% 밑으로 내려간 통한 권력 분산, 무소불위의 수 것은 처음이다. 같은 조사에서 사정치 등을 막을 민주적 통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만큼이나 정권의 충견화를 방 역시 28.9%로 주저앉으며 국 지할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민의힘(31.2%)에 근 4개월 만 중립성 증진은 검찰 개혁의 관 에 또 역전을 허용했다. 민주당 건이라는 점이 더욱 분명해졌 이 20%대를 찍은 것은 현 정부 다. 들어 처음이다. 싸늘해진 민심 앞에 여권은 여론을 흔든 최대 요인은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되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 었는지 냉철하게 짚고 국정 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 지지 찰총장 직무배제 조처였다. 이 영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정국 가 전주보다 6.4%포인트 떨어진 37.4%로 집계 조처가 나오자 윤 총장은 법적 운용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압 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4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대응에 들어갔고, 검사들은 집 도적 과반의 슈퍼 여당을 만들 단반발 했으며, 참여연대 등 개 어준 다수 민의는 유능하고 겸 혁 시민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까지 직무배제는 과 손한 개혁 권력과 책임정치에 대한 기대여서다. 당 도했다고 비판했다. 정국 혼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발등의 불은 현재진행형인 추-윤 갈등 사태의 해 이후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견과 행정 법 법이다. 여태껏 이 사안에서 여권이 보여준 것을 여 원의 결정이 모두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알려 론은 미숙, 무능, 무책임으로 읽고 있음을 유념해야 진 대로다. 한다. 아무리 공감대가 넓은 개혁 과제나 조치라 해 리얼미터는 추-윤 갈등 이슈를 놓고 진보 진영이 도 더 숙의하고 가다듬어 이행하는 것이 더 힘 있고 나뉘면서 여권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봤다. 양인의 오래간다. 더러 옳다고 믿는 일을 원칙을 무시하고 장기간 대립에 따른 피로감이 영향을 끼쳤음은 물론 해버리는 것이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이다. 4월 총선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는 지지율의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일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혹여 의미를 여권은 무겁게 새기며 현실을 직시할 때다. 되더라도 두고두고 문제가 생긴다. 민주주의가 그래 단기 현안에 출렁이는 것이 여론의 속성이기는 서 어렵다. 하지만 진보층과 중도층 지지세가 급격히 약화한 것 대통령이 임명하는 같은 정부의 법무장관과 검찰 이 여권으로선 무엇보다 걱정스러울 듯하다. 이번 총장이 원수처럼 싸우고 과거 권위를 앞세운 정부에 조사에서 진보층과 중도층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 대 선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 검사들이 검찰의 비 7.8%포인트, 5.5%포인트나 빠졌다. 정당 지지도 정치적 독립성을 앞세워 집단행동에 나서는 현실을 에서도 9.9%포인트, 2.7%포인트의 낙폭을 기록했다. 계속 마주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을뿐더러 거북하 진보 진영이 분화하고 있다는 리얼미터의 분석을 기도 하다. 복귀한 검찰총장은 헌법 정신과 법치주 토대로 유추하면 전통 지지층인 진보층과 부동층 상 의 준수를 말하며‘국민의 검찰’ 을 강조하지만 대권 당수가 여권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한 셈이 주자 여론조사에 계속 이름이 오르고 야권 잠재주자 다. 이유야 어찌 됐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직 로까지 조명받는다. 그런 그는 법무부 징계 심의를 무 정지는 잘못이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이른바 앞두고 있고, 심의를 거쳐 해임될 거라는 섣부른 관 ‘검찰 개혁’ 을 이루는 핵심 요소의 하나인 검찰의 정 측까지 나온다. 모든 것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난 치적 독립성·중립성 훼손 우려다. 국이다. 물론 윤 총장에 대해 제기된 혐의가 다툴 여지 없 이를 개혁 과도기에 으레 있는 진통쯤으로 여기 이 선명하고 징계 심의를 거쳐 상응하는 책임을 묻 는 건 안이하다. 여권은 하루라도 빨리 파국적 상황 는 절차적 정당성을 사전에 충족했더라면 발생하지 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 표층 여론만이 아니라 심 않았거나 저감될 우려였다. 하지만 윤 총장 혐의는 층 민의까지 뒤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논란거리가 되었고, 여권은 여론을 설득할 정도의 민 분발해야 한다.


2020년 12월 5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DECEMBER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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