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6, 2019
<제444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년 한인사회 가장 중요한 일은‘인구조사’
“모두 참여하여 한인들의 힘 정확히 보여주자” “2020년 한인사회에서 가장 중 요한 일은‘미국의 인구조사’이 다. 한인들은 모두 참여하여 우리 들의 힘과 실상을 정확히 보여주 자” 2020 미국 인구조사(센서스)가 2020년 3월 중순에 시작된다. 인 구조사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 크는 2020 인구조사 커뮤니티 포 럼을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 까지 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 회 회장)에서 50여명이 관계자와 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 2020 미국 인구조사(센서스)가 2020년 3월 중순에 시작된다. 인구조사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다. 는인구조사 커뮤니티 포럼을 5일 그레잇넥교회에서 50여명이 관계자와 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사진제공=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이날 포럼은 뉴욕일원 11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이민자보 호교회 네트워크’ 가 주최했고, 뉴 교계가 한인들의 권익 신장에 앞 영주권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원의석을 잃었다. 또 연방장부는 욕교협, 뉴욕목사회, 2020 한인인 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들이 참여해도 연방법에 의해 보 인구비례에 따라 각 주에 예산을 구조사추진위가 후원, 뉴욕시인 인구센서스 참여 독려에 나섰다” 호를 받을 수 있다. 안전을 보장 배정하기 때문에 인구조사에 참 구조사국이 협력했다. 포럼 참여 고 말했다. 한다” 고 말하고 2020 인구조사가 여하지 않으면 연방에서 배분되 한 한인 목회자들은 한목소리로 조원태 목사는“한인사회와 한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어 는 일인당 연간 수천달러의 예산 “인구센서스는 소수 이민자의 권 교계를 연결하여 인구센서스에 떻게 미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을 배정받지 못한다. 결국 지역사 익을 찾고 지키는 일이다. 한인 적극적으로 참여 함으로써 한인 그는“인구조사를 악용하여 각종 회 공공서비스의 불이익을 받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교 사회의 권리 키우기에 힘 쓰겠다” 사기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 인구 계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고 말했다. 조사는 절대로 개인 계좌번호나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연방인구조 소셜번호를 물어보지 않는다. 이 이용보 목사(뉴욕 이민자보호 사국 김진우 스페셜리스트가‘인 러한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즉시 교회 TF 임원, 뉴욕한인교회)의 구조사의 중요성과 참여방법’△ 인구조사국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사회로 진행한 포럼은, 양민석 목 후러싱제일교회 이용지 박사가 한다” 고 말했다. 사(뉴욕교협 회장, 그레잇넥교회 ‘성서를 통한 인구조사 참여의 중 김동찬 공동사무국장은“교회 담임)의 축사와 기도, 2020 한인인 요성’△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 는 왜 인구조사를 말해야 하는가? 구조사추진위원회 차주범 공동사 회 김동찬 공동 사무국장이‘인구 인구조사에 교회의 리더십이 절 무국장의 축사, 조원태 목사(뉴욕 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소수 이민 실히 필요하다” 고 말하고, 참여방 이민자보호교회 TF 위원장, 뉴욕 자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을 주제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리교회 담임)가 환영사를 했다. 로 발제에 나섰다. 그는“10년전 2010 인구조사에서 뉴욕교협 회장인 그레잇넥한 김진우 스페셜리스트는“인구 많은 뉴욕주 주민들이 참여하지 인교회 양민석 담임목사는“기독 조사는 안전하고 쉽고 간단하다. 않은 탓에 뉴욕주가 2석의 연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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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87회째를 맞는 점등식은 오후 7 시부터 수천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최고 인기 가수들 공연에 이어 오후 9시 그 화려한 불을 밝 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는 뉴욕 주 오렌지 카운티의 플로리다에 있던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로 키 77피트 지름 46피트 무게 12톤에 달한다. 5만여 개의 꼬마전구와 300만개의 스와로프스키 크리스 탈로 만든 9피트4인치의 거대한
LED 별이 꼭대기에서 반짝이며 온 세상에‘밝음’ 을 전한다. 뉴욕시는 올해부터 록펠러센 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개설하여 시민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주변 도로 통제는 주중 저녁과 주말에 실시되며 내 년 새해 첫날까지 계속 된다. .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의‘애기 전구불’ 은 내년 1월6일 오후 9시 모두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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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고 알렸다. 김동찬 공동사무국장은“인구 조사는 미국에 어느 민족이 몇 명 나 살고 있는가를 조사하는 것일 뿐, 개인의 체류 신분에 대한 조사 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에 잠시 방문한 사람도 참여해야 한다” 고 밝혔다. ◆ 인구조사 참여 방법 = 2020 년 인구조사 참여는 한결 편리해 졌다. 10년 전과는 달리 2020년 인구 조사는 온라인과 전화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조사 참여 기회도 여러 차례 주어진다. 우선 3월 중순부터 각 주택으로 안내문이 배달된다. 안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온 세상에‘빛’ 을 전한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 식적으로 알리는 맨해튼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4 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됐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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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에‘밝음’ 을… 4일 점등식을 갖고 세상을 밝히기 시작한 록 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키 77피트 지름 46 피트, 무게 12톤에 달하는 트리에는 5만여 개 의 꼬마전구와 300만개의 스와로프스키 크리 스탈로 만든 9피트4인치의 거대한 LED 별이 꼭대기에서 반짝이며 내년 1월6일 오후 9시까 지 온 세상에‘밝음’ 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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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문에 나와 있는 인구조사국 홈 페이지를 통해 조사에 응할 수 있 다. 4월 중순까지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이로 된 질문지 가 각 주택으로 배달된다. 이 설 문지에 답하여 우송하면 된다. 그 래도 참여하지 않는 세대에게는 최종적으로 5월부터 6월말까지 조사원들이 개별 방문을 통해 인 구조사를 실시한다. △문의: 조원태 목사 718-3096980 sanctuarychurchny@gmail.c om facebook.com/SanctuaryCh urchNetwork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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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앞줄 왼쪽부터 뉴욕평통 김형구 기획조정위원장, 우성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장원삼 총영사, 양 호 뉴욕협의회장, 조동인 상임위 원, 황석진 선임부회장, 송정훈 감사, 뒷줄 오른쪽부터 황순 통일산악회장, 정분호 부회장, 김경화 감사, 황연중 부회장, 김도형 간사, 이종섭 영사, 최경선 차세대교육위원장. <사진제공=민주평통뉴욕협의회>
장원삼 신임 주뉴욕총영사+민주평통 뉴욕협의회 간담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 의회(회장 양호)는 장원삼 신임 뉴욕총영사의 초청을 받아 4일 정 오 맨해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뉴욕평통 임원진 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원삼 신임 총영사와 19기 뉴욕 평통 양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들이 참석해 19기 뉴욕평통의 통 일활동 방향 등의 의견을 나눴다.
FRIDAY, DECEMBER 6, 2019
KCC 한인동포회관 시니어 골든클럽 연말모임“즐거운 하루”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주)이 4 일 KCC 3층 볼룸에서 골든클럽 연말 런천행사를 열고 골든 클럽 멤버들을 초대해 신구 KCC 회원들이 모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KCC 골든클럽은 60세 이상의 KCC 회원들로 현재 150명이 등록돼 있다.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을 무료 혹은 저렴하게 참여하며 친분을 쌓고 실제생활에 필요 한 노인복지, 메디케어, 롱텀케어, 노인주거시설 등 다양한 정보로 도움을 받고 있다. 골든클럽은 매월 네번째 수요일 오후 2-3시에 정기 모임이 있으며, 60세 이상의 KCC 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01-541-1200 <사진제공=KCC한인동포회관>
장원삼 총영사는“뉴욕평통의 활동에 총영사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돕겠다” 며 앞으로 시행될 19기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KCC 한인동포회관이 3일‘연방 특수 교육법과 관련된 학생과 부모의 기본 권리’ 라는 주제로 4번째 자폐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KCC>
KCC 자폐증 4차 세미나… 부모 40여명 참석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원우의 밤’성료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회장 크리 스 변)가 주최한‘제13회 원우의 밤’행사가 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함께하면 힘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1기부터 13기까 지 원우들이 함께한 이날 송년 행사는 각 기수단이 기수를 대표하는 플래카드 들고 입장하며 시작됐다. 크리스 변 회장은“적극적으 로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 오늘은 여러분들의 잔치다. 맘껏 즐기고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올해의 원우상’ 은 11기 회장 배수자 원우와 13기 김경림 원우가 수상했다. <유희정 기자>
부산高 동문회 송년의 밤 13일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부산고등학교 뉴욕·뉴저지 동문회(회장 정유 승)는 13일(금) 오후 6시 포트리 더블트리 힐튼호텔 (2117 Route 4 East, Fort Lee, NJ 07024)에서 송년 회를 갖는다. 동문회 회장단은“이날 뉴밀레니엄뱅 크 허홍식 행장 등 많은 동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가운 학우끼리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의 새 희망을 얘기하며 이민생활의 성공을 위해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갖자” 며 많은 동문들의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H마트 2020 탁상용 달력 배포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뉴욕과 뉴저지 지역 매장(맨해튼 매장 제외)에서 2020년 탁 상용 달력을 배포한다. 2020년 H마트 달력에는 각 지역 커뮤니티의 화합 을 이끄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2019년도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의 수상작들과 현직 유명 셰프들의 레시 피와 인터뷰가 담긴 셰프 컬렉션들이 게재되어 있다. 달력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으 므로 빠른 시일 내에 매장을 방문해야 수령할 수 있 다. 달력은 H마트 스마트카드 고객에 한해 증정된 다.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 주)이 3일‘연방 특수 교육법과 관 련된 학생과 부모의 기본 권리’ 라 는 주제로 4번째 자폐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폐아 가정 및 특수교육에 관 심이 있는 참석자 40여명이 함께 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폐증 부 모 지원 센터인 SPAN의 다운 모 나코 씨가 특수교육과 관련한 신
청절차 및 과정과 평가 방법에 대 해 설명하고 특수교육을 받을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 사항들 을 설명했다. 이날 미연방정부 교 육부 특수교육 사무국이 지정한 한인담당 학부모 지원센터 CIDA 의 배영서 박사가 한국어 통역을 담당했다. 이어 진행된 부모 모임에서는 배영서 박사와 김경희 소아과 전
H마트 스마트 세이빙 카드는 H마트 고객에게 많 은 혜택을 제공하는 로얄티 멤버십 카드다. 사용 금 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1000 포인트(1 달러=1 포 인트) 적립 시 1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각종 할인 혜택 등 이 제공되고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각 매장 고 객 서비스센터에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달력 배부 문의: 뉴욕주 H마트 유니온점(718-445-5656), 노던 141 점(718-358-0700), 노던 156점(718888-0005), 윌리스 턴파크점(516-699-0270), 그레잇넥점(516-482-3113), 구화플러싱점(718-961-0999), 하츠데일점(914-4488888), 베이사이드점(718-229-7400), 제리코점(516513-5050), 용커스점(914-500-6550), 뉴 저 지주 리지 필 드 점 (2019 4 3 9600), 포 트 리 점 (2019 4 7 7800), 포 트리프레
문의가 성교육의 중요성과 사춘 기 이후 자폐아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 누었다. 다음 5번째 무료 세미나는 2020 년 2월 25일‘자폐아동에게 추천 하는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프로 그램’ 을 주제로 KCC 한인동포회 관에서 김경태 교수와 전문가들 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문의: 201-541-1200(내선 123) https://www.kccus.org/snfi/
H마트가 뉴욕과 뉴저지 지역 매장(맨해튼 매장 제외)에서 2020 년 탁상용 달력을 배포한다. <사진제공=H마트>
시점(201-944-9009), 에디슨점(732339-1530), 레오니 아점(201-720-7005), 파라무스점(201-708-2820)
종합
2019년 12월 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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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립 40주년 기념 예배와 축하행사가 3일 뉴욕만나교회에서 진행됐다. 백남준, M200/비디오 벽, 330×960×50cm, 1991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초대형 걸작‘M200’두달간 전시 뉴욕한국문화원, 5일부터 개원 40주년 특별전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故) 백남준(1932~2006)의 대표작들이 5일부터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 원 갤러리코리아에 전시되고 있 다. 뉴욕한국문화원 개원(1979년 12월 5일) 40주년 특별전으로, 내 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가량 이어진 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행위예 술가, 사상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백남준의 걸작‘M200’과 ‘비디오 샹들리에 No.4’ 가 전시 된다. 특히 모차르트 사망 200주년을 기념해 1991년 제작한 초대형 비 디오 작품‘M200’ 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는 처음으 로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다. 총 86개의 TV 모니터로 구성 된 작품으로, 클래식, 팝, 기계음 등이 배경음악으로 끊임없이 흘 러나온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 차르트의 삶을 그린 영화‘모차르 트’장면뿐만 아니라 백남준이 생 전에 교류한 현대음악· 미술 대 표 인사들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 한다. 일종의‘백남준 자화상’ 과 도 같은 작품으로 이번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다. 이와 함께 국내 신문사 사진기 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사진작가 최재영의 작품 25점도 전시된다.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No.4, 150×150cm, 1990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이 지난 1990년 절친한 친 구이자 은인인‘독일 현대미술 대 벌인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은 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 말했다. 가’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면서 기 바 있다. 특별전은 조희성 큐레이터와 획한 행위예술‘굿(mediumistic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아이리스 문인희 FAZI 디렉터가 practice)’퍼포먼스의 장면을 촬 “시대를 뛰어넘은 백남준의 통찰 공동기획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영한 흑백사진들이다. 당시 외국 력을 거울삼아 뉴욕한국문화원이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에서는 여러 차례 퍼포먼스를 했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면서 △문의: (212)759-9550, 던 백남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준비하겠 hyangaoao@koreanculture.org
뉴욕총신대학교 설립 40주년 기념 예배·행사 성료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장 정익수 목사, 이사장 하경빈 목사) 설립 40주년 기념 예배와 축 하행사가 3일 뉴욕만나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장 정익수 목사는“칼 빈주의에 입각한 개혁주의 신학 을 근본으로 신앙하는 뉴욕총신 대학교”의 제2차 40년의 단계적 비전을 제시했다. 정 총장은 학교 본관 및 부속관 마련을 계속 추진 하고, 칼빈주의에 입각한 우수 학 교와의 결연과 교류를 추진하여 국제적 개혁주의 신학 교류를 위 해 노력하고, 동문들의 목회 실습 및 공동 사역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뉴욕총신대학교회 설립을 추 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정 익수 목사와 강유남 목사의 극적 인 만남이었다. 불과 1년 여 전까 지, 두 목사는 뉴욕총신을 떠받쳐 온 선장과 부선장이었다. 정익수 목사의 지도력이 힘을 발휘하도 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사람이 강유남 목사였다. 그러다 강유남 목사의 출판 기념회에서 있었던 ‘사건’ 으로 인하여 두 목사는 갈 라섰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정익수 목사는 강유남 목사를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부 총장 직에서 해임하고, 강유남 목 사가 운영하고 있던 뉴욕총신대 학교, 신학대학원 뉴저지 분교를 본교에 통합하는 조치를 단행했 다. 강유남 목사는 지지자들과 함 께 새로운 노회를 창립했고, 그 동 안 정익수 목사와 강유남 목사가 같이 속해 있던 대한예수교장로 회(합동) 해외총회는 강유남 목사 를 지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정신구 목사) 와 정익수 목사를 지지하는 대한 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총 회징 엄기환 목사)로 양분되었다.
소원했던 정익수-강유남 목사 극적 만남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정익수 목사(오른쪽)와 강유남 목사(왼쪽)의 극적인 만남이 었다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뉴저지 분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 들 중 일부는 총장 정익수 목사가 단행한 뉴저지 분교 본교 통폐합 조치에 따라 본교로 옮겨 갔으나,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강유남 목 사가 새로운 신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해 주기를 원했다. 학생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던 강유남 목사는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설립하여, 금년 9월 에 개교식을 거행하고 수업을 시 작했다. 이렇게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 한 두 사람은, 그동안 여하한 형태 의 교류도 없이 지내왔었다. 물꼬를 튼 것은 강유남 목사였 다.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장을 역임했던 강유남 목 사가“동문회인데 가야지!”라며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런 강유남 목사를 정익수 목사도 따 뜻하게 맞아 주었다. 정익수 목사 는“여러 차례 강유남 목사님 꿈 을 꾸었다. 어제는 8시간 동안 잠 을 잤는데, 잠을 자는 내내 강유남 목사님 꿈을 꾸었다” 며 강유남 목 사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 다. 강유남 목사는“어쩌다가 이 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사탄의 장 난이었는지,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었 는지 모르겠 다.” 며 17년 동 안 함께 했던 정익수 목사와 의 사이가 벌 어지게 된 것 을 아쉬워했 다.
뉴욕총신 설립 40주년 행사는 1부 예배, 2부 축하 순서, 3부 만찬 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학장 윤성태 목사 가 인도하고, 조공자 교수가 반주 를 담당했다. 묵도, 신앙 고백, 찬 송, 정대영 목사(3회)의 기도, 뉴 욕노회장 김종태 목사의 성경 봉 독, 재학생들의 특송, 총회장 엄기 환 목사의 설교, 헌금, 권영길 목 사(19회)의 봉헌기도, 총장 정익수 목사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엄 기환 목사는 시편 57편 7-8절을 본문으로“새벽을 깨웁시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부는 총동문회장 이대길 목사 (7회)의 사회와 기도로 시적됐다. 김학인 목사(14회)의 환영사, 정 익수 총장의 40주년 보고, 뉴욕모 자이크교회 중창단의 영광송, 정 순원 목사(1회)와 허상회 목사(3 회)의 축사, 조공자 교수의 축송, 동문들이 함께 부른 감사송, 뉴욕 원로목사회장 김용걸 신부와 뉴 욕목사회장 이준성 목사의 내빈 인사, 이재덕 목사(2회)의 격려사, 교수 인사, 학우회장의 교수들에 대한 선물 증정, 감사패와 평생 이 사패 수여, 건축 기금과 장학금 전 달, 박희근 교수의 광고, 강유남 목사의 인사, 찬송, 이사장 하경빈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 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 는 교훈 아래 1979년 3월 미 주 복음화 및 지도자 양성을 목적 으로 설립된 뉴욕총신대학교, 신 학대학원은 지금껏 156명의 졸업 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3의 재학 생이 수학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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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셔널/경제
FRIDAY, DECEMBER 6, 2019
펠로시“탄핵소추안 작성”선언 트럼프“당장 상원으로 넘겨라”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 과 관련, 탄 핵소추안 작성 절차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은 탄핵 추진 행위의‘남발’ 이라 고 강력히 반발하며 당장 상원으 로 탄핵안을 넘기라고 역공을 취 해 탄핵정국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각각 다수를 점하는데, 민주당은 최대한 탄핵찬성 여론 을 극대화해 상원 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고, 공화당 은 탄핵안을 상원으로 조속히 넘 겨 백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 원 법사위에 탄핵안 작성을 지시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대통령은 그의 정적에 대한 조사발표를 요 구하며 군사적 원조와 (미·우크 라이나 정상 간) 백악관 회담을 보류함으로써 우리의 국가 안보 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의 정 치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 다” 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안 작성이“억압적 인 군주에 맞서 독립을 선언한 건 국의 아버지들” 에 대한 충성과 애 국심에 따른 조치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전 제 정치를 추구했던 영국 왕 조지 3세에 넌지시 빗대면서“국민이 왕” 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법사위는 그동안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 위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전날 법학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 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안을 작성하면서 트럼프 대 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국한 하지 않고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 사가 진행한‘러시아 스캔들’수 사에 대한 사법 방해 부분도 포함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살펴본다 는 방침이다. 아직 탄핵소추안에 구체적으 로 어떠한 혐의를 적용할지에 대 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 려졌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탄핵사 유 증거를 청취하는 9일 하원 법 사위 청문회 ▲탄핵안 제출과 하 원 법사위 탄핵안 표결(12월 둘째 주) ▲하원 본회의 탄핵안 표결 (12월 셋째 주)이다. 민주당은 크리스마스 전에 탄 핵안을 표결한다는 계획으로, 하 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후 상원에서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나토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하는 트럼프
나토서 체면구긴 트럼프
방위비증액 앞세워“엄청난 일들 달성”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지난 2월 5일 국정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 (NYT) 사진기자 더그 밀즈가 해당 장면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초당적 정신을 언급하며 동의를 얻으려는 듯 뒤편에 있던 펠로시를 향해 몸을 돌렸다.
펠로시, 英 조지 3세 전제정치에 트럼프 빗대며“국민이 왕” 트럼프“탄핵권의 남용… 건국자들은 탄핵 염두에 두지 않아” 그는“아무것도 안 하는 급진 좌파 민주당 인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탄핵할 것이라고 발표 했다” 며“그들은 적절했던(완벽 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 화 두 통에 매달린다” 고 비난했 다. 그러면서“이는 중요한 경우 만 극도로 드물게 사용되던 탄핵 행위가 미래의 대통령들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며“이는 우리의 건국 자들이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공화당이 이보다 더 단결된 적이 없었다. 우리는 승리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올린 트 윗에서는“나를 탄핵하고자 한다 면 우리가 상원에서 공정한 심판 절차를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우 리나라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 빨리해라” 고 말했 다. 그는 애덤 시프 하원 법사위원 장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펠로시 하원의장 등의 증언을 거 듭 요구하며“나는 오물을 청소하 기 위해 당선됐으며 그것이 지금 내가 하는 일” 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 인은 트윗에 올린 글에서“펠로시 와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부흥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 군사 력 강화 등 우리나라를 잘 이끈 것밖에 한 일이 없다. 우리는 상 원에서의 공정한 심판 절차를 고 대한다” 고 말했다. 공화당 지도부도 일제히 민주 당을 맹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 을 지원사격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탄핵추진을 다른 모든 사안보다 앞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 표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당파적 인 탄핵 추진으로 돌진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 의 기간‘뒷담화 동영상’공개로 체면을 구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대폭 증액 성과 등을 내세워‘성공적 외교’ 였다 며 연일 자화자찬에 나서고 있다. 외교 치적을 앞세워 분위기 반 전을 시도하려는 차원으로 보이 나, 각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 구를 거듭 재확인한 것이어서 앞 으로도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 협상과 맞 물려서도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 이다. 전날 밤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의 나토 출장 기간 미국을 위 해 엄청난 일들이 달성됐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자랑스럽게도 그 어떤 대통령도 이토록 짧은 기 간 안에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 다” 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다른 나라들이 이미 1천 300억 달러(약 154조8천300억 원) 를 늘렸으며 조만간 (증가분이) 4 천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 이라며 미국의 분담금은 인상되지 않았 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그러한 일은 이전에는 일찍이 일어나지 못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기 자회견에서 내년 말이면 유럽과 캐나다가 2016년부터 추가로 투 자한 방위비가 1천300억 달러에 이르고, 2024년 말에는 누적 방위 비 증가액이 4천억 달러(약 472조 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 ∼4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토 회 원국들이 2024년까지 국방비 지 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2% 기준은 너무 낮은 만큼 4%가 돼야 한다” 고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바이든, 트럼프‘왕따’영상 활용해 광고…“세계가 비웃어” “세계가 존경하는 지도자 필요… 트럼프, 위험할만큼 무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하면서 누군가를 험담하는 듯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대화를 나누며 키득거렸다. 언론 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 은 그‘누군가’ 를 트럼프 대통령 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뒷담 으로 지목했다. 화’ 를 나누는 영상이 곧바로 정치 유럽 동맹국 정상들 사이에서 광고로 탄생했다. ‘왕따’ 로 전락, 체면을 구긴 트럼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프 대통령은 4일 불쾌감을 드러내 (WP)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며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소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이 해당 영상을 활용한 새 대선 바이든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광고를 내놓았다. 해당 영상이 흐른 후“우리는 세 바이든은 전날 트위터로 이 광 계가 존경하는 지도자가 필요하 고를 공개하며“세계가 트럼프 대 다” 는 자막이 떠오른다. 통령을 비웃고 있다” 고 말했다. 바이든은 트위터로“위험할 이번 광고에는 지난 3일 영상 만큼 무능하고, 세계를 이끌 역량 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 없는 트럼프의 실체를 전 세계 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 가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 고비 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 판하며“우리는 그가 최고사령관
을 4년 더 지내도록 놔둬선 안 된 다” 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새 광고 영상은 조회 수가 900만 건을 넘어섰다. 바이든은 이‘뒷담화’영상을 통해 트럼프의 외교 성과를 깎아 내리며 자신의 외교 경험을 강조 할 기회를 얻었다고 WP는 분석 했다. 이런 메시지는 바이든 측이 캠페인을 통해 일관되게 펼쳐온 것이다. 지난달 바이든은 캠페인에서 133명의 외교 정책 전문가와 전 정부 당국자들이 바이든이 트럼 프에 대한“최고의 해독제” 라며 그를 승인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로부터 며칠 후 바이든은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프 대통령이“우리의 동맹들을 갈 가리 찢어놨다” 고 비난했다. 그는 또 4일 아이오와주의 한 유세 현장에서 외국에 나가 있는
대통령을 비난해선 안 된다면서 도“나토 정상회의에서 일어난 일 들은 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 다” 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Ⅰ
2019년 12월 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청와대‘송병기 후폭풍’진화 총력…“하명수사 보도 허위”적극 반박 청와대, 전날 브리핑 후에도 진실공방 확산되자 재차 입장표명… 일부 언론엔“횡포”비판
“제보자 밝히면 불법”의도성 선그어…“문재인 청와대, 거짓을 사실처럼 발표 안해” “누가 먼저 말했나”제보경위 여전히 엇갈려… 청와대“수사결과로 밝혀질것”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송병기 울 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목되며 이 른바‘하명수사’의혹 논란이 계 속되는 가운데 청와대도 5일 관련 의혹들에 적극 반박하며 진화에 힘을 쏟았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김 전 시장과 관 련한 첩보는 외부에서 온 제보를 정리해 이첩한 것으로, 숨진 특별 감찰반 출신 수사관과는 무관하 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이 수사관이 첩보 제작이나 이 첩에 관여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확실하게 선을 긋는 브리핑이었 다. 그러나 그 이후‘외부 최초 제 보자’ 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울 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인 송 부시장이라는 점이 드러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일부에서는 김 전 시장과 경쟁 한 여권 후보 캠프에서 일한 인사 가 제보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에 서 오히려 의혹과 논란이 커지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자신의 청와대 첩보 제공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 하기 위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 다. 설상가상으로 청와대는‘A 행 정관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지를 통해 (송 부시장에 게)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송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먼 저 연락이 왔기에 알려줬을 뿐” 이 라고 말하는 등‘진실공방’양상 까지 벌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전날 청와대 브리핑을 두고‘혹을 떼려다가 혹 을 붙인 격’ 이라는 지적까지 나왔 다. 논란이 이어지자 5일에는 윤 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다 시 브리핑에 나서 의혹 보도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수석은“전날 브리핑은 첩 보가 외부에서 왔다는 것, 고인이
된 수사관은 고래고기 사건으로 울산에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는 것이 핵심” 이라며“고인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수집했다는 무차별적 보도가 모두 허위란 사 실이 드러났다. 하명수사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당연히 밝 혀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또“어제 브리핑에 서 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혔다면 불법이 됐을 것” 이라면서 의도적 으로 제보자의 신원을 가린 것 아 니냐는 일부의 의혹도 반박했다. 윤 수석은 특히 일부 언론 보 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일부 언론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이 고인에게‘유재수 수사정보’ 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제 목으로 뽑아 보도했다” 며“언론 의 횡포” 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제보에 야당의원 네 명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보도에도“제 보에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전 형적 허위조작 보도” 라고 날을 세 웠다.
‘4+1’협의체“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8일까지 단일안 마련” 한국당 없이 협상 시작… 선거법·검찰개혁법 실무단 구성해 논의키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원내대표급‘4+1’협의 체는 5일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단일 안을 오는 8일까지 마련키로 했 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 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 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 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 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에서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 다.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9일 국 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법안 을 상정한 뒤 표결 처리할 가능성 을 염두에 두고 짠 일정으로 보인 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을 다룰‘4+1’협의체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회의 후 기자들에게“어제 시작한 예산 실무단을 포함해 앞으로 선 거법, 검찰개혁법에 관련된‘4+1’ 각 정당·정치그룹 실무책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오늘 밤부터라도 바로 협의에 들어가고, 일요일(8 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 다” 고 밝혔다.
그는“오늘 회의에서 구체적 인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며“실 무단을 통해 합의까지 다 이뤄내 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일요일에 대 표들이 만나 단일안을 마련하는 방식”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예산안 협상 실무자는 전해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
사, 선거법 협상 실무자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을 예정이다. 검찰 개혁법 협상 실무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는 9일 자유한국당 새 원내 대표가 선출되는 것과 관련해 박 원내대변인은“새로 선출되는 한 국당 원내대표와의 합의 관련된 계획이나 노력에 대해서는 지금 은 예상 밖에는 없다” 며“그전까 지 단일안을 만들어놓는 것이 일 정상 맞는다고 판단된다” 고 말했 다. 4+1 협의체에 참여한 각 당 대 표들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단일 안 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와 김 전 원내대표, 유 위원장은 한국당 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정기 국회가 끝나는 다음주 화요일(10
이처럼 청와대가 일부 언론 보 도를 겨냥해 날을 세운 데에는 잘 못된 보도가 여론의 악화로 직결 되면서 사태를 눈덩이처럼 불릴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 인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추 미애 의원을 새 법무부 장관 후보 로 지명하는‘원포인트’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를 통한 분위기 쇄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조국 전 장관이 사퇴 당일 법무부 간부들에게‘저 보다 더 개혁적인 사람이 올 것’ 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그 결 과 낙점된 것이 추 의원”이라며 “인선 직후인 지금부터 분위기를 잘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고 언급 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연 이틀 브리핑을 가지며 적극 해명 에 나서기는 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 지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청와대는 제보자에 대해 “특정정당 소속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야권을 중심으로는 송 부 시장이 송철호 시장의 측근이라 는 점에서 사실상의 여권인사라 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이 먼저 행정관 에게 제보한 것인지(청와대 설 명), 정부 측에서 먼저 김 전 시장 측근의 비위 관련 정보를 물어본 것인지(송 부시장 설명)는 여전히 입장이 엇갈린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 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저희가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했고 그 파악된 바를 여러분께 말 씀드린 것” 이라며“누구의 말이 참말인지는 수사기관이 밝혀낼 것” 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 역시“문재인 대통령 의 청와대가 거짓을 사실처럼 발 표하지 않는다” 며“청와대 발표 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 보 도가 사실인지, 머지않아 수사 결 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 이라고 자 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일)까지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 포기하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 를 서두를 것” 이라며“4+1 협의체 정의당 윤 원내대표는“정치 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가 개혁과 사법개혁 임무를 다하기 이뤄지면 신속히 움직이겠다. 모 위해 지난한 과정의 열차에 탑승 든 절차는 국회법에 따라 합법적 해 종착역에 이르고 있다” 며“민 이고 질서 있게 진행하겠다” 고 말 심 그대로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했다. 그는“이번 정치협상은 법 50% 연동률‘준연동형 비례대표 안과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중 제’선거제 개혁, 고위공직자범죄 요한 선택이었다” 며“생각이 다 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마지막 노 른 정당도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 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록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협상하 평화당 조 원내대표는“정치 겠다” 고 강조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를 바른미래당 김 전 원내대표는 한단계 도약·발전시키는 선거제 “국회가 제 기한 안에 여러 제안 개혁만큼은 반드시 매듭지어야 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금 상황 한다”며 “민주당에 요청한다. 까지 온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4+1’협의체를 재가동해 나선 만 드린다”며“그러나 정기국회가 큼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확실한 불과 5일 남아 뭔가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고 강조 절박감,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 했다. 져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대안신당 유 위원장은“끝내 그는“국회 운영에 의지가 있 4+1 협의체가 만들어지고 가동되 는 여야 정당과 세력들이 모여 정 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국회 내 처리해야 할 안건에 대 며“한국당이 당 방침을 바꿔 한 해 중지를 모아내겠다”면서도 국당까지 포함하는 제 정당 간의 “마지막까지 여야가 합의 처리하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마지막 는 것이 가장 최선이란 그 진실을 까지 거듭 호소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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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DECEMBER 6, 2019
북미‘무력’발언 놓고 연일 거친 설전…‘수위조절’흔적도 연말 앞두고 신경전 고조… 북한‘무력’맞대응에서‘폭언’맞대응으로 톤다운 비핵화‘협상이냐, 대결이냐’ 기로…비건 지명자, 방한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 파원 =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 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가 연일 거친 말을 주 고받으며 고강도 신경전을 벌이 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언급에 북 한이 강력 반발하며 긴장이 고조 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양측 모두 수위를 조절하며 대화의 가능성 까지 닫진 않아 비핵화 문제가 협 상이냐, 대결이냐의 기로에 처한 형국이다. 미국의 태도가 북한과의 갈등 고조보다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 장으로 다시 끌어내려는 압박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북한 역시 트 럼프 대통령의‘군사력 발언’ 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해 보이기 때 문이다. 영국을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3일 북한을 향한‘군 사력 사용’카드를 직접 언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 한‘로켓맨’별명을 약 2년 만에 입에 올리자 북한은 이틀 연속 담 화를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은 4일 담화에서“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 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 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 이라고 했다. 총참모장은 북한군 서열 2위 이자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
는 자리로, 2018년 북미대화가 물 꼬를 튼 이후 군 차원에서 대미 경고성 담화가 나온 건 처음이었 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이 노 클링크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한 콘퍼런스에서 대 북 군사 옵션이 철회된 적이 없다 고 분명히 한 뒤 북한을 향해 어 리석은(foolish) 행동을 하지 말 라고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또 외교에 방점을 둔 국무부 대신 군사력 사용을 담당하는 국 방부가 상황을 주도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고까지 압박했다. 북한 군부의 반발에 미국도 국방부가 대응한 셈이다. 5일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즉흥적으로 불쑥 튀 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 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 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 다” 고 경고했다. 최 제1부상은 김정은 위원장 의 각별한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 려진 데다 북미협상의 미국측 대 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향후 협상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로 희망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최 제1부상의 담화는‘무 력’맞대응을 경고한 총참모장과 달리 미국의 도발적인 발언에 북 한 역시‘폭언’맞대응으로 맞서 겠다는 경고여서 수위 조절 흔적 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무부는 최 제1부상의 발
취임초기 트럼프“서울, 왜 북한경계에 가깝나… 주민들 이사해야” CNN 안보해설가 곧 출간 신간서 트럼프 발언 소개…“무지·충동 보여주는 사례” 캠프데이비드서 대북 군사옵션 세션 무산 과정·독일에 6천억달러 요구 일화도 소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북한 관 련 보고를 받으면서 서울이 왜 북 한과의 경계에 그렇게 가깝냐면 서 주민들이 이사해야 한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에서 국가안보 해설 가로 활동하는 피터 버건은 5일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문에서 트 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소 개했다. 신간‘트럼프와 장군들:혼돈 의 비용’출간을 앞두고 홍보 차 원에서 일부 내용을 공개한 것이 다. 어떻게 이런 발언을 입수하게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취임하고 몇 달 되지 않은 2017년 4월 중순 집무실에서 대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핵시설 과 군사기지 관련 기밀 이미지들 이 등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라고 물었다. 전쟁 발발시 북한의 포병전력으로 서울이 크게 피해 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쑥 “그들(서울주민들)은 이사해야 한다” 고 말했다. 농담인 건지 동 석한 당국자들이 헷갈릴 때 트럼 프 대통령은 다시“그들은 이사해 야 한다!” 고 반복했고 다들 뭐라 고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1천만명에 육박하는 서울 인 구가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피해 이사하면 그 만이라는 식의 주장을 편 셈이다. 한국과 서울의 이미지에 관심을 버건은 이 일화가 처음 공개되 보였다. 는 것이라면서 비판자들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은“왜 서울은 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무지 북한 경계에 그렇게 가까운가?” 하고 충동적인지를 보여주는 사
규제·불매 여파 일본 수출국서 한국 순위 14년만에 한단계 하락 수출대상 3위→4위로… 한국 수출비중도 18년만에 6%대 붕괴 10월 대한국 수출 식료품 58%↓ 승용차 71%↓ 화학제품 28%↓ 급감 일본의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한국이 14년 만에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그쳤다. 반도체·디스플레 이 핵심 소재의 대(對)한국 수출 을 제한한 데다가 한국 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맥 주,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한국 판매가 부진하면서 일본 전체 수 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대가 무너졌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관세 협회에 따르면 10월 일본 전체 수 출액 6조5천771억엔 중 대(對)한
국 수출액은 3천818억엔으로 전 체 수출에서 한국의 차지하는 비 중은 5.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05년 6월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의 수출국 3위에 올라선 이후 14년 3개월간 유지해온 순위도 한단계 내려앉 았다. 대신 대만이 일본의 수출대 상 3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일본의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선을 넘지 못한 것은 2001년 4월 5.8%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같은 달 일본의 전체 수입 6조 5천614억엔에서 대한국 수입액 2 천728억엔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석 달 연속 5위를 기록했 다. 다만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 는 비중은 7월 4.0% 이후 3개월 만에 4%대를 회복했다. 또 일본 수입국에서 한국의 순 위는 2015년 이후 대부분 4∼5위 를 왔다 갔다 한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의 대한국 수입보다는 대한 국 수출이 더 많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 출규제 이후인 7∼10월 누계 일본 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은 -14.0% 로 한국의 대일 수출 감소율 7.0%의 두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 이 소재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해당 품목 의 수출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한 국 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까지 불면서 맥주나 자동차 등 주 력 수출품의 한국 판매량 또한 급 감했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일본의 맥주를 포함 하는 식료품의 대한국 수출액이 58.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은 70.7% 급감했다. 유기화합물을 포함하는 화학제품 수출액은 28.3% 하락했다. 같은 달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
언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 에“(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 해 추가할 어떤 것도 없다” 며일 단 직접 대응은 하지 않았다. 아직 연말까지 시간이 남았고 대화의 창이 완전히 닫혀있진 않 은 만큼 북미 모두 협상 궤도 이 탈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는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 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비건 지명자가 이 달 중순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연말 시한을 앞두고 교착 상태에 처한 북미 간 대화의 돌파 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비건 지명자는 지난 3일에도 기대했던 만큼의 진전을 아직 이 루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대화를 통한 문
제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미 모두 거친 설전을 주고받 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 통령 모두 여전히 서로에 대한 신 뢰는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조만간 협상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실패한다면 연 말이 가까워질수록 북미 대치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 다. 북한은 지난달 말 서해 북방한 계선(NLL) 인근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고, 미국 은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띄워 대북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도 고조되는 모 습이다.
례라고 지적했다. 버건은 기고문에서 2017년 가 을 열릴 뻔했던 대북 군사옵션 시 뮬레이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통령의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 드에서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대 북 군사옵션에 대한 이해를 증진 하려 했으나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당국자들을 보내지 않아 해당 세션이 무산됐다는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대북대 응을 포함한 안보회의를 연 바 있 다. 대북 군사옵션을 다듬기 위한 전쟁 시뮬레이션 세션이 매티스 전 장관 때문에 열리지 못한 일은 지난 4월 뉴요커가 보도했었다. 기고문에는 2017년 3월 앙겔라 메 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 을 때 미측에서 독일이 6천억 달 러를 미지급한 상태라는 차트를 들이밀었다는 일화도 등장한다. 독일이 국내총생산의 1% 정도
만 국방비로 지출하는 것과 관련 해 마치 독일이 미국에 빚을 졌다 는 식으로 차트를 만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청구서’를 흔들자 메르켈 총리는 이 금액이 진짜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모 르냐고 반문했고 트럼프 대통령 의 참모들은 이런 걸 아주 곤혹스 러워했다고 버건은 전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버건은 책에 서 매티스 전 장관과 맥매스터 전 보좌관, 존 켈리 전 비서실장 등 장군 출신 참모들이 초반에는 트 럼프 대통령이 궤도에서 이탈하 지 않도록 잘 설득해나가다가 하 나둘씩 실패하고 자리에서 물러 나는 과정을 주로 그렸다. 특히 동맹의 가치를 중시했던 매티스 전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불화를 다뤘다.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성향을 우려해 군사옵션 제시를 꺼리자 백악관 당국자들이‘미친 개’ 라는 별명을 가졌던 매티스 전 장관을‘작은 아기 고양이’ 로부 르며 조롱했다고 한다.
한 맥주는 3만5천8㎏, 액수로는 3 만8천달러(약 4천500만원)로 지 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중량은 99.6%, 금액은 99.5% 급감했다. 9월에도 중량으로는 4천202㎏, 액수로는 6천달러(약 700만원)어 치 수입돼 나란히 99.9%의 감소율 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차량의 10월 중 한국 판매는 1천9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4% 줄었다. 일본 정부의 수입 규제가 발표됐던 7월 (-17.2%)을 시작으로 8월(56.9%), 9월(-59.8%)에 이어 부진 이 계속됐다. 11월은 일본차 브랜 드들이 대폭 할인 등으로 대응하 면서 낙폭은 전월보다 다소 줄였 으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4% 하락하면 50%가 넘는 감 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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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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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은 바로 당신” 칠레 여성들의‘성난 외침’전 세계로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여성 수천 명이 지난 4 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국립경기장에 모였다. 10대부터 백발 노년까지 다양 한 연령대의 여성들은 줄 맞춰 서 서 똑같은 율동과 함께 노래를 맞 춰 부르기 시작한다. “성폭행범은 바로 당신”이라 는 후렴구에서 여성들은 일제히 손을 뻗어 검지로 앞을 가리켰다. 최근 칠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퍼 포먼스다. 이 퍼포먼스가 처음 시작된 곳 은 칠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칠레 발파 라이소의 여성단체‘라스 테시 스’ 가 만연한 여성 폭력과 이를 방치하고 방조하는 정부 등에 항 의하는 뜻에서 노래와 율동을 만 들었다. 율동은 따라 하기 쉽게 간단하 고, 노래엔 멜로디가 거의 없다. “가부장제는 날 때부터 우리 를 심판하는 재판관” 이라는 가사 로 시작해 여성 살해와 실종, 성폭 력, 그리고 처벌받지 않는 가해자 들을 꼬집는다. 노래는“내 잘못이 아니야. 내 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옷을 입 었는지도 잘못이 아니야. 성폭행 범은 바로 당신” 이라고 힘줘 말한 다. 이어지는 가사 속‘당신’ 은경
미중 무역협상, 일단‘정상궤도’ 농산물·관세철폐 이견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 상은 현재까지는 궤도를 이탈하 지 않고 순항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종의‘데드라인’격인 오는 15일까지 합의가 이뤄질지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 은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 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 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15일에 추가 관
트럼프“15일 어떤 일 일어날 수 있다” 므누신“차관급 전화접촉”
여성 폭력 항의 퍼포먼스 펼치는 칠레 여성들
여성 폭력에 항의하는 노래와 율동, 산티아고서 시작돼 각국 확산 찰, 판사, 국가, 대통령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된 이 날 퍼포먼스에 참여한 49세 마그 달레나 콘트레라스는 EFE통신 에“나도 내 동생도 어린 시절 성 폭행을 당했다. 오늘 난 동생을 위해, 내 딸과 어머니, 모든 여성 을 위해 나왔다” 며“이제 여성들 의 힘이 세졌기 때문에 더는 짓밟
히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회 불평등 등에 항의하는 시 위가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선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 에 의한 성폭력 피해 호소도 잇따 랐다. 칠레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 면 경찰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 했다는 신고가 4건, 부적절한 접
멈춰선 프랑스… 전국 150만명 거리로 “더일하고 덜받을것”분노 확산… 경찰추산 80만명 전국 집회 총파업에 철도·병원·학교·공항·박물관 등 사실상 마비 연금은 프랑스의‘역린’… 마크롱 작년‘노란조끼’이후 또 시험대 프랑스가 5일(현지시간) 연금 개편 저지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 때문에 사실상 마비됐다. 최근 수십 년 간 볼 수 없던 규 모의 공공부문 파업에 따라 주요 교통수단이 멈춰서고 병원과 기 타 공공기관은 문을 닫았으며 교 직원들의 가세로 학교 수업까지 취소됐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일터 대 신 장외집회장으로 나갔다. 혼란 속에 시위대가 상점을 방화·약 탈하고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은 대중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 기는 연금제도의 개편을 우선과 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서 작 년 프랑스 사회를 뒤흔든‘노란조 끼’반정부시위에 이어 다시 정치 적 시험대에 올랐다. □ 기차·지하철 사실상 이용 불가… 에펠탑도 닫아 프랑스의 주요 노동·직능 단 체들은 정부의 연금개편이 은퇴 연령을 늦추고 연금의 실질 수령 액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총파 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프랑스 고속철(TGV)과 지역 간선철도 의 90%의 운항이 취소됐고, 항공 관제사들도 파업에 돌입해 프랑 스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국 내선의 30%, 중거리 해외노선의 15%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 파리 지하철 노조도 연금개편 저지 투쟁에 동참해 수도권 지하 철 16개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머지 노 선들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 다. 파리 전역의 지하철은 아예 입구를 막아놨다. 교직원들도 파업에 가세해 대 부분의 학교 수업이 취소됐고, 병 원과 기타 공공기관들도 파업으 로 운영이 중단됐다. 파리의 관광명소인 에펠탑, 오 르세 미술관도 직원들의 파업으 로 이날 문을 닫았으며,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현대미술관도 일부 전시관을 이날 폐쇄했다. 베 르사유 궁전도 폐쇄됐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주요 무역항인 르아브르에서도 총파업 과 장외집회로 항구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수도 파리에서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연차를 내고 아예 출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때마침 프랑스를 방문한 관광 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휴가차
프랑스 노조 연금개혁 반대 파업
미국 뉴욕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 은“많은 돈을 내고 왔는데 조금 당황스럽다. 쓸 필요 없는 돈을 쓴 것 같다” 고 하소연했다. 일부 시민들은 영하에 가까운 추위 속에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 로 출근했다. 프랑스의 연금개편 저지 총파 업에 따른 철도·지하철 파행운 영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프랑스 국철(SNCF)은 6일에 도 총파업으로 인해 TGV 노선의 9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파리-런던을 잇는 유로스타, 파리-브뤼셀을 잇는 탈리스 노선 도 파행 운행이 예상된다. 철도노 조와 운수노조들은 최소한 9일까 지 이어갈 방침이다. □ 전국 100여개 도시서 150만 명 시위 참가… 70여명 체포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총파 업과 함께 총 250여개의 크고 작 은 연금개편 저지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파리에서만 6만5천명, 프 랑스 전역으로는 8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동총동맹(CGT)은 파리에 서 25만명을 포함,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모두 150만명이 참여했 다며 경찰보다 2배 이상 많은 숫 자를 제시했다. 파리에서는 경찰관 6천명이 투입된 가운데 시내 나시옹 광장 에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 석한 뒤 기자들에게“미중이 합의 를 끌어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 이고 있다” 면서“어제(4일) 차관 급 전화 협의로 주요 쟁점들을 논 의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무역 협상이 궤도 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거래를 하려고 하고 있다” 면서 협상 마감 시한에
노동단체‘노동자의 힘’ (FO) 의 이브 베리에 위원장은 나시옹 광장 집회에서“정부가 이번 총파 업과 장외투쟁의 규모를 고려해 연금개편이 나쁜 생각임을 깨닫 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파리 북역에도 시위대의 경로 를 따라 6천명의 시위 진압 경찰 이 배치됐다. 이들은 시위 장소로 가는 시민들을 멈추고 가방 수색 을 했으며 이날 오후께 70명 이상 이 체포됐다. 시위대는‘마크롱 퇴진’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금개편 취소 를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서부 낭트 지방에선 시 위대가 경찰을 향해 무기를 집어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맞 대응했다. 파리에서는 일부 검은 복면을 한 시위대가 트레일러트럭을 뒤 집어 불을 지르고 노변의 상점들 의 유리창을 파손했고, 경찰이 최 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 다. 경찰은 대통령궁 부근에 바리 케이드를 세우고 경찰 병력 6천명 을 배치했으며 인근 카페나 식당 등 상업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도 록 명령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명소에선 집회를 금 지했다.
촉이나 탈의 명령 등에 대한 신고 가 75건 접수됐다. 분노한 칠레 여성들의 외침은 국경을 넘어 공감을 샀다.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었 던 지난달 25일 칠레 여성들이 대 통령궁 앞에서 벌인 퍼포먼스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에 퍼 지면서 각국에서 동조 시위가 이 어졌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국 가들을 물론 프랑스, 스페인, 네덜 란드 등에서도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했다. 산티아고에서 아기를 안고 어 머니와 함께 퍼포먼스에 참여한 발렌티나 훌리아는 이 노래 가사 가“칠레에서 전 세계로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느냐’ 는취 재진의 질문에“두고 봐야 한다” 면서“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12월 15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면서“다만 아직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는 않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의 발효 여부에 대해 명시적인 입장 을 밝히지 않았지만, 합의연기 가 능성까지 시사한 이틀 전 발언보 다는 다소 긍정적인 뉘앙스로 읽 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 일 무역협상과 관련해“나는 데드 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 다. 미중 물밑협상을 이어지고 있 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 매, 기존 관세의 철폐 이슈 등이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농산물 이슈에서 입장차가 있 다고 전했다. WSJ은“트럼프 행정부는 연 간 400억~500억 달러의 미국산 농 산물 구매를 약속하고 공개적으 로 구매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구 하고 있지만 중국은 난색을 보이 고 있다” 고 전했다. 기존 관세의 철폐를 놓고서도 그 범위에서 입장이 다르다고 WSJ은 설명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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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DECEMBER 6,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사랑은 영원해도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155>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사랑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 가는 것, … 서로가 존중해주며 아껴주는 것, … 뜻을 같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 사랑에도 용납이 되는 것과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 옳고 그 름의 표준에 맞추어 서로 노력할 때 온전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지만 모든 사랑이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요 많은 사랑 중에 피력해 보려는 것은, 헌신적이고 희생이 따르는 부모의 사랑도 아니고, 영원불멸의 아가페 사랑도 아니고, 남녀의 보편적 사랑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사랑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 가는 것 사랑은 장애물 경기와 같아서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하는 수고와 때로는 아픔도 설음도 견디어야하는 인내가 따르는 것입니다 사랑의 요건 첫째 되는 것은 서로가 신뢰하는 것 아무리 잘 해주어도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평생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 요건은 서로가 존중해주며 아껴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데도 아무 관심도 없고 자기 일만을 중히 여긴다면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은 뜻을 같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배를 타고 가는데 한 사람은 동쪽으로 한사람은 서쪽으로 가려 한다면 어떻게 종착지 까지 갈 수가 있겠습니까.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뜻을 모아 협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에도 용납이 되는 것과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불의한 사랑은 결코 행복을 가져오지 못 하는 것 입니다. 허물을 감싸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지만 감정에만 치우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의 표준에 맞추어 서로 노력할 때 온전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I am Chungcheng Ming,”said a white haired man, with an aura of wisdom and avuncular warmth, shaking Peter’s hand.“You must be General Peter Jooyung Bach Ultar.” “Good to see you, Grandfather,”Peter said, liking him instantly.“Please meet Ambassador at Large Yuri Nabatov.” They shook hands. “This is the package from Mother,”Peter said, handing him the briefcase. “Thank you,”Ming said, giving it to an aide.“I’ ll open it later. For now let’s go directly to the Generalissimo waiting in his office.” After a few security stations they entered Chiang’ s office, the size of an auditorium. “I am pleased to meet the hero of Lanzhou personally,”the balding man of medium stature said, coming around his desk and embracing Peter. “Thank you, Generalissimo,”Peter said.“Please meet Ambassador at Large Yuri Nabatov.” After the barest nod to Yuri, who didn’ t seem to mind being upstaged by his Deputy, Chiang proceeded to read a recital of Peter’s Lanzhou exploits, in appreciation of which he handed Peter a check for an astronomical amount, half of the assessed value of the recovered plunder, worth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After the luncheon, a lavish affair attended by Chiang’ s family and cabinet members, Yuri and Peter were led to a conference room lavishly furnished. On the Chinese side were only Chiang and his wife, Meiling Soong. None of their assistants or advisors were present, not even Ming. Peter could immediately sense that Yuri’ s mission was doomed. Without a preamble Mrs. Chiang asked,“Will the USSR give up Mongolia?” Taken aback, Yuri hesitated: Mongolia was not on the list of giveaways he was authorized.“We will relinquish claims to Damansky or Zhenbao Island in the Ussuri but border disputes are minor,”Yuri said.“We will remove the threat to your existence by cutting off all support for Mao. If you wish, we’ ll arrest him and hand him over to you, Your Highness.” “What do we have to do in return?”Meiling asked. “Sever all ties with the US,”Yuri said. “Sever ties with the US that drove out our mortal enemy Japan!”she snorted.“Go back to your master and tell him we won’ t fall for his plan to separate us from our only true friend and isolate and weaken us, so you can take more of our territory.” She stormed out of the room. Chiang wasn’ t that rude but after talking about the Lanzhou incident some more and complimenting Peter, he excused himself, saying he would send the official reply to the hotel. “Ha, ha,”Yuri laughed as soon as they entered the hotel lobby. They couldn’ t talk freely in the limo the Chinese government had provided them. “She is bitching about a hole in a wall when the whole house is crashing down.”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내가 밍충쳉 일세”하며 지혜롭 고 삼촌같이 다정 한 백발 노인이 피 터와 악수했다. “자네가 울타르 박 주영 피터 장군이 군.” “할아버님, 반 갑습니다”하고 그 에 대한 즉각적 호 감을 느끼며 피터 가 말했다.“무임소 대사 유리 나바토프 이십니다.” 그들은 악수를
나누었다. “이건 어머니께서 할아버님께 보내신 것입니다” 피터가 가방을 밍장군에게 건네 드렸다. “고맙네”하고 보좌관에게 그것을 주며 말했다. “좀 있다 열어 보지. 곧장 총통이 기다리고 계시는 사 무실로 가자” 보안소 몇 군데를 지나 극장만큼 큰 장개석 총통 사 무실을 들어갔다. “란주 영웅을 직접 만나니 반갑소”하고 중간 키의 대머리 사람이 책상을 돌아 와 피터를 포옹하며 말했 다. “총통님, 감사합니다”하고 피터가 답했다.“이 분 은 무임소 대사 유리 나바토프 장군이십니다.” 자신보다 자기 부관이 더 광 나는 걸 괘념하지 않는 유리에게 가볍게 고개만 까딱하고 장총통은 피터의 란주 업적을 치하하는 표창장을 읽고 포상으로 장물 감정가격의 반에 해당하는 수백만 달러의 수표를 건 네주었다. 장총통의 가족과 각료가 참석한 풍성한 점심 후 호 화롭게 꾸며진 회의실로 유리와 피터는 안내되었다. 중국측에는 장과 그 부인 송미령 뿐 기타 고문이나 조 수는 합석하지 않았다. 피터는 즉시 유리의 사명이 이 미 끝장 난 것을 느꼈다. 느닷없이 장총통의 부인이 물었다.“소련이 몽고를 포기할 것입니까?” 유리는 놀라며 즉답을 주저했다. 몽고는 그에게 허 락된 양보 대상이 아니었다.“우쓰리 강에 있는 다만 스키, 일명 젠바오 섬을 포기하겠습니다만 경계로 인 한 분쟁은 사소합니다”하고 유리가 답했다.“총통님 을 위협하는 모택동에 대한 모든 원조를 중단하고 원 하시면 그를 체포하여 갖다 바치겠습니다, 영부인님” “대신 우리한테 요구하는 게 뭡니까?”그녀는 물었 다. “미국과의 모든 유대를 단절하는 것입니다”유리 가 말했다. “우리의 철천지 원수 일본을 쫓아낸 미국과 절연하 라고요?”그녀는 콧방귀를 뀌였다.“당신 상전한테 우 리의 유일한 참된 친구 미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 여 약화시킴으로써 우리 영토를 더 먹겠다는 수작에 안넘어 간다고 전하세요.” 그녀는 방에서 뛰쳐 나갔다. 장총통은 그렇게 무례 하지는 않았으나 란주 얘기를 더 하고 피터를 다시 한 번 칭찬한 후 공식 답변을 호텔로 보내겠다고 하며 면 담을 마쳤다. “하 하”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유리가 크게 웃 었다. 중국정부가 제공한 리모 안에서는 자유롭게 말 할 수 없었다.“그녀는 집이 몽땅 쓰러지는 판에 벽에 난 조그만 구멍 하나 가지고 성화를 부리는군”
2019년 12월 6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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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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