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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0, 2018

<제414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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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답방‘안갯속’ 청와대“징후 없고 재촉 의사 없다” “北 고민 깊어진 듯” … 의제·경호·대미관계 등 실익 두고 주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답방 일정에 대한 북측의 입장표명 이 지연되면서, 현재로서는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 고 여전히 김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 을 찾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진전 없이 시 간이 더 흐를 경우 김 위원장이 연 내가 아닌 내년 초에 답방할 가능성 도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 온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 표할 것도 없다. 별다른 징후가 없 다” 고 설명했고, 북한의 선발대가 서울을 찾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 고 선을 그었다. ▶ 관련 기 사 A6(한국1)면 그동안 청와대 내에서는 김 위 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심할 경우, 휴일인 이날까지는 북한이 한국 정 부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 이 많았다. 여기에는 연말에는 김 위원장의

악수하는 남북정상 미술작품 설치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 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신년사 준비나 김 위원장의 조 모인 김정숙의 생일(24일) 등 북한 내부 일정을 고려할 때, 답방 시기 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인 17 일에서 24일 사이가 유력하다는 예 측이 전제돼 있다. 한국 정부의 경호 등 실무준비 를 위해 열흘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연내 답방을 결심할 경우 통 보 시기를 더 미루지는 않으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9일 현재까지 북측

에서 연락이 없자 자연스레 내년 초 답방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 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로 열린 현안점검회의 이후 기자들 에게 보낸 문자에서“서울 정상회 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사 실이 없다” 며“서울 방문은 여러 상 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서두르거 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

‘고난도 경호·의전’김정은 연내 답방… 물리적 준비 가능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여부에 대한 북측의 침묵이 길 어지면서 연내 답방 가능성이 흐려 지고 있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위한 북 측의 통보 시점에‘마지노선’ 은없 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답변이 오

더라도 경호 등 실무 준비에 열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 이에 개최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이나, 역시‘초유의 이벤트’ 였던 북 미정상회담 사례를 봤을 때도 물리 적으로 상당한 준비 시간이 소요됐 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 담은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열렸 던 5월 회담을 제외하면 특사 방북 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 달 이상 앞서 시기·일정을 공식화하 는 수순을 밟았다.

4·27 판문점 회담의 경우 정의 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 로 하는 남측 특사단이 3월 5∼6일 방북,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4월 말 판문점 회담’개최에 합의했다. 이후 3월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 장이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날 짜를 4월 27일로 확정했다. 4월 5∼ 23일 사이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 담이 3차례, 통신 실무회담이 2차례 열리는 등 촘촘한 준비 협의가 진행 됐다. 9월 18∼20일 열린 평양 정상회

다” 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정리된 입장으로 보이나, 북한으로 부터 연내 답방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은 게 그 배경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김 위원 장의 연내 답방을 기대하며 북한의 답변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껏 연내 답방을 사실 상 재촉하는 것으로 비쳤던 청와대 스탠스가 북한에 부담으로 작용했 을 수 있다고 보고‘서두르지 않겠 다’ 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 석도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연 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으로부터 아직 답신을 받지 않았다고 전제하 면서“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상 황이 복잡해지고 북한의 고민이 좀 깊어진 듯하다” 고 말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상 초유 의 서울 방문으로 인한 경호·안전 문제와 남측 여론 등에 대한 고심은 물론 북미 간 2차 정상회담과 고위 급회담 등 외부요인에 따라 북한이 아직 전략적인 판단을 못 내리고 있 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여전히 연내 답방 성사 에 무게를 싣는 관측도 많다. 청와 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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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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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북측의 통보 시점에 대한 마지 노선이 있느냐’ 는 물음에“그런 건 없다” 고 밝혔다. 이는 언제든 김 위 원장이 결심해 한국에 통보를 하면 이후 일사천리로 일정조율이나 경 호·의전 준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으로, 설령 12월 중순 후에 북측 의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연내 정상 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도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만약 김 위원장이 온다는 결정이 갑자기 이뤄지면 프 레스센터 없이 (정상회담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고도 했다. 바꿔 말하면 준비 기간 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거기에 맞 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 다. 결국 김 위원장과 북측의 명확 한 의사표시가 나오기 전에는 구체 적인 답방 시기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연내 답방이 유력하다고 예측하 는 쪽에서는‘13일 답방설’ ,‘18~20 일 답방설’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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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이미 물밑에서 김 위원장의 구체적 답방 일정에 공감대를 이뤄 놓고도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발표 만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미리 세부 일정을 다 맞 춰두고 답방 전날이나 2∼3일 전에 ‘깜짝 발표’ 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다. 하지만 이 고위관계자는“(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동선이야 얘기 못 하겠지만‘온다·안 온다’ 는것 자체를 어떻게 얘기 안 할 수 있겠 느냐” 고 말했다. 만일 김 위원장의 방문 시기가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경우 내년 1 ∼2월로 예고된 북미정상회담 전이 될지, 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 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로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먼저 하고 그 이후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정상회담을 차례 로 하는 로드맵을 구상할 거라는 관 측이 나온다. 다만 북미 대화를 통 해 제재 문제에 진전이 이뤄질 경우 남북정상회담에서의 경제협력 등 의제가 한층 풍성해질 수 있는 만큼 ‘선 북미정상회담 - 후 남북정상회 담’ 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담 때도 남북은 물밑접촉 등을 거쳐 다. 5월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 다. 한 달여 전인 8월 13일에 고위급회 각에서 극비리에 열린 남북 정상의 남측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그 담을 열고 논의를 공식화했다. 당시 ‘깜짝 회동’ 을 빼고는 남북이 모두 나마 2000년과 2007년 사례를 참고 고위급회담에서‘9월 개최’ 에 합의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일정과 실 로 삼을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의 서 한 데 이어, 9월 5일에는 또다시 정 무사항을 조율해 나간 것이다. 울 방문은 북한 실무진 입장에서도 의용 실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방북 5월 정상회담은 6·12 북미정상 ‘전인미답’ 의 영역이다. 사상 처음 해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확정했 회담의 좌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으로 남쪽을 찾는 최고지도자가 되 다. ‘원포인트’회담이었기 때문에 대 는 만큼 북한도 의전·경호 등을 허 문 대통령의 방북을 나흘 앞둔 9 형 이벤트 요소가 컸던 4·9월 정상 투루 준비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이 월 14일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 회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 다. 과 북한의 의 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 원회 부장이 고위 실무회담 을 열어 경호 ·보도 관련 사항을 논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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