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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0, 2019

<제445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연말… 北美 강대강 대치 심화 美, 北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문제삼지 않던 태도 변화 유엔안보리, 11일 北 미사일·추가도발 논의… 美 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의 요청으로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을 논의 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한다고 로 이터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 다. 북한이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 성발사장에서‘대단히 중대한 시 험’ 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이 안보리 카드로 응수하며 북한 을 압박하는 셈이 됐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탄 도미사일을 문제삼지 않던 태도 에서 변화한 것이자‘말 경고’ 를 넘어‘실력행사’ 에 들어갈 수 있 다는 신호로 해석돼 연말을 앞두 고 북미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형국이다. 로이터는 외교 관료를 인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요청으로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 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한다

미국이 10일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대신 11일 북한의 위협 고조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당 초 안보리 유럽 이사국들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10일 북한 인권 토의 개최를 요구했다.

이번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 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10일 인권토의 대신 날짜를 하루 늦추 고 주제도 바꿔 북한의 미사일 문 제 등을 논의하는 쪽으로 정리한 모양새가 됐다

주님의식탁선교회가 7일 스페니시 노무자를 위한 성탄절 런치파티 열었다. 황하균 목사(오른쪽)가 설교하고 딸 크리스틴이 찬양 인 도와 스페니쉬 설교 통역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주님의식탁선교회>

“주님의 식탁엔 사랑·격려 가득” 주님의식탁선교회, 스페니시 노무자 위한 성탄절 런치파티 플러싱에서 무의탁자를 돌보 는‘주님의식탁선교회’(담임 이

종선 목사)’ 가 7일 소명성결교회 (담임 황하균 목사)의 후원으로 일용직 스페니시 노동자들을 초 청해 크리스마스 런치파티를 열 었다. 이날 50여 명이 함께해 예배를 드리고 교회 신자들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식식사를 함께 했다. 7년째 매년 연말이 되면 음식을 준비해서 신자들과 함께 주님의

식탁선교회를 방문 하는 황목사 는 이날 설교를 통해“조국을 떠 나 나그네 된 인생들에게 가장 중 요한 것은 빈부가 아니라 천국의 소망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스페니시어를 전공한 황목사의 딸 크리스틴이 설교 통역과 스페니시어로 찬양 을 인도했다. △문의:718-539-1010

국무부 대변인도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국무부는 유엔의 미 국대표부에 이번주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논의 사항에 한반도 의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포괄적 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도록 지시했다” 고밝 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진행 상황과 관련해“최근의 미사일 발 사들과 북한의 도발 확대 가능성 을 포함한다” 고 설명했다. 이런 기류는 북한이 한국시간 으로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 서‘대단히 중대한 시험’ 을 했다 며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인공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시험 가능성을 경 고한데 대한 반응으로도 여겨진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 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 을 잃을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 비 핵화 약속 이행을 요구한 뒤“나 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 고 언급했다. 미국의 안보리 회의 소집은 단 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문 제 삼지 않았던 기존 태도에서 벗 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이 유 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위반임에 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식으로 평가절하했고, 미 정 부는 안보리에서 관련 논의에 소 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로이터는 최근 두 달 가량 유 엔 안보리가 유럽 이사국의 요청 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험과 관련해 수차례 비공개회의 를 열었지만, 유럽 국가들이 북한 의 도발적 행동을 규탄하는 성명 을 내는 선에서 그쳤다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도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 논의를 추진한 배경과 관련해“한반도의 최근 사건들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안보리 이사국의 대표들과 가진 오찬을 고려한 것” 이라고 설명했 다.

12월 10일(화) 최고 56도 최저 54도

12월 11일(수) 최고 61도 최저 34도

맑음

12월 12일(목) 최고 39도 최저 24도

12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92.70

1,213.57

1,171.83

1,204.30

1,181.10

1,207.01

1,179.92

“2020년 미 인구조사 꼭 참여” 11일 팰팍서 자원봉사자 교육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 우리 한인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등 록하도록 합시다” 인구조사를 앞두고 미국 한인 사회 곳곳에서‘참여’열기가 고 조되는 가운데 뉴저지 지역에서 도 인구조사를 도울 자원봉사단 교육이 열린다. 한인 정치력과 민권 행상에 진 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 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은 2020 뉴저지 한인 인구조사위원회 와 함께 11일(수) 오후 2시 팰리세 이즈파크 타운홀에서 인구조사 자원봉사단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10년마다 조사 하는 인구조사의 중요성 △인구 조사 결과는 어디에 어떻게 사용 되는가 △2020 인구조사 일정과 참여방법 등 이다.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권혁 만 대표는“최근 뉴저지 지역은 한인 인구가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 되지만 증빙자료가 없어 미국사회와 행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인구조 사 결과가 통계로 나와야 한다. 이 번 2020년 인구조사에 한인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한인들의 힘을 정확하게 측정하 여 그 통계를 바탕으로 미국으로 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자” 고 강조 하고“이를 위해 11일 뉴저지 지

역에서 한인들의 인구조사를 돕 고 참여를 독려할 홍보 캠페인 자 원봉사자들 교육을 실시한다. 많 이 참여하여 한인들의 정확한 인 구통계를 만들자” 고 당부했다. 참가를 희망자는 팰팍유권자 협의회 권혁만 회장(201-8734458)이나 시민참여센터 347766-5223 <송의용 기자>

포트리 공영주차장 월간 주차요금 인상 포트리 공영주차장 비상업용 (Non-commercial) 월간 주차 요금이 2020년 1월부터 현행 월 150 달러 에서 185 달러로 인상된 다. 포트리 우체국 뒷편에 신축된 포트리 주차빌딩 내부 주차장은 월간 주차증을 소지한 차량만 사 용 가능하며 주차빌딩 외부 주차 장은 시간당 요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연말 2시간 무료주차는 15일 전후로 시작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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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10, 2019

네일협회 장학생 모집…“많이 응모하세요”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 9일 그레잇넥감리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도 46회기 부회장으로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 임)를 선출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욕교협 임시총회… 부회장에 문석호목사 목사 선출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 9일 그 레잇넥감리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도 46회기 부회장으로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양민석 의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회의진행 논 란 끝에 선거방식을 선관위가 인

정한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비밀 투표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투 표에 들어갔다. 결과는 참석 58명, 찬성 46명, 기권 3명, 반대 9명으로 문석호목사가 당선됐다. 선거가 끝나자 교협 회장 양민 석 목사는“임시 총회를 통해 당 선된 문석호 목사와 함께 더 열심

히 교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 고 말했고, 문 목사는“양민석 회 장 목사와 함께 46회기 뉴욕교협 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 고밝 혔다. 교협 회원들은“논란이 있 은 부회장 선거가 마무리 됐으니 이제 교계가 단합할 때” 라고 마음 을 모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뉴욕지구 동문회 송년의 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뉴욕지구 동문회(회장 김혜선)는 8 일 플러싱 대동염회장에서 송년의 밤을 가졌다. 김혜선 회장은“소통, 단합, 화목한 2020년을 기원드린다. EMBA원우들과 하나되어 미국 속의 글로벌 CEO의 역량을 전세계에 알리고 한인 사회의 귀감이 되는 동문회기 돼자” 고 말했다. 김혜선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이영희 이사장,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크리스변 EMBA총원우회장, 남태현 동문(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수석 부회장)및 동문들이“외국어대학교 최고!” 를 외치며 기념 촬 영했다. △연락처: (917) 902-6585 김혜선 회장 <사진제공=한국외국어대학교 대뉴욕지구 동문회>

KCS 유방암 무료검진 계속… 1월19일 브루클린성당서

유방암 무료진료 포스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가 8일 베이사이드 KCS 커 뮤니티센터에서 2019년도 마지막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진 행했다. 이날 9명이 검진을 받았다. 그 중 자궁경부암 검 진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검 진기관 예약을 도왔다. KCS 공공보건부는 2020 년 새해 첫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1월 19일 오전 9시부 터 오후 4시까지 브루클린 한 인성당(1712 45 Street, Brooklyn, NY 11204)에서

진행한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212-463-9685, 929-402-5352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 은)가 2020년도 제 21회 뉴욕네일 협회 장학생을 선발한다. 박경은 회장은“2020년 경자년 을 맞이하여 장학생을 선발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부모와 이웃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학 생들을 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각 1,000 달러 씩이며 선정 인원은 열 려있다. 5명이 될 수도 6, 7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매년 협회원들에 한해 장학생 선발을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네일협회를 도와주는 업체 한 곳을 선정하여 경제적 사 정이 어려운 장학생을 추천받으 려고 한다” 고 말했다. 장학생 선발 기준은 뉴욕주에 서 네일업에 종사하는 협회회원 및 회원의 자녀 중 학업 성적이 우 수한 현재 고등학교 졸업반 및 대 학교 재학생이다. 구비 서류는 장학생 신청서, 해 당학교 성적증명서 및 SAT 성적 표, 학교장 또는 업주 추천서, 장 래 희망 및 취미과목에 관한 에세 이, 2020년도 네일협회 회원증, 상

뉴욕한인네일협회가 9일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회 장학생 선발 계획 을 밝혔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박경은 회장.

반신 사진 2장이다. 해당 서류들 을 2020년 1월 10일까지 뉴욕한인 네일협회(163-07 Depot Rd. 202 호)로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선정 결과는 개별 통지되며 2020년 1월 15일에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한인네일협회는 2020년도 정기총회 및 정기 이사

회를 2020년 1월 15일 오후 8시 대 동연회장 다이아몬드룸에서 진행 한다. 더불어 2020년도 ‘네일 저널’ 에 수록될 회원의 글, 수필, 꽁트, 체험담 및 기타 원 고 접수를 2020년 3월 말까지 받는 다. △문의: 718-321-1143

<유희정 기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뉴욕지부(KOWIN NY, 회장 BJ 성지연)는 6일 오후 맨해튼에 있는 가온누리 식당에서 40여명의 회원들이 참 석한 가운데 2019년 마지막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식을 겸한 연말 모임을 가졌다. <사진제공=KOWIN NY>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뉴욕지부,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식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뉴욕 지부(KOWIN NY, 회장 BJ 성지 연)는 6일 오후 맨해튼에 있는 가 온누리 식당에서 40여명의 회원들 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마지막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식을 겸한 연말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 지연 회장은 성

공적인 2019년 동부지역 컨퍼런스 를 되돌아보고, 2001년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의 출범과 함게 설립 된 KOWIN의 뜻깊은 20주년이 되는 2020년을 더 희망차게 준비 하자고 다짐하였다. KOWIN의 설립목적은 전 세 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여

성 지도자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국제 무대에서 그들의 도약을 지원하며, 장래 지도자가 될 젊은 여성들을 위한 세미나 및 멘토링를 통하여 육성하는 것이 다. KOWIN NY은 각계의 여성 지도자 6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종합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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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밀레니엄뱅크 송년의밤…“내년에는 더 힘차게 뛰자”

뉴저지 포트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뉴밀레니엄 뱅크(행장 허홍식)가 6일 포트리 더블 트리 힐 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원들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허홍식 행장은“금년 한해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 노고를 치하하고, 2020년 내년에도 직원 상호간의 일치단결된 모습으 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중견은행으로 자리잡기 바란다” 고 말했다. 특히 이날 조지아 애틀랜타와 텍사스 달라스의 대출사무소 소장들도 전원 참석하여 화기애해한 분위기 속에서 송년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제공=뉴밀레니엄뱅크>

7일 플러싱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홀리데이 경품 행사에서 피터 구 뉴욕시의원(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조앤 유 아시안아메 리칸연맹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안아메리칸연맹>

유니온 스트리트 홀리데이 경품 행사 성료 “주민 100여명이 최소 15개 업소에서 상품 구매”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이 7일 플 러싱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홀리 데이 경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 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NYCEDC), 유니온상가소상인 협회(USSBA), 피터 구 뉴욕시의

원이 함께 한 홀리데이 경품 행사 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의 소상공 인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 러싱 유니온 스트리트에 위치한 소상공인과 쇼핑객들에게 즐거움 을 주고 유니온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됐다. 주최측은 2일부터 7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 행사를 통해 약 100명의 주민들이 최소 15 개 업소 이상의 유니온가 상점에서 상품 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연말 모임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이민호, 사진 오른쪽 끝)가 6일 미군월남전참전재향군인회 맨해튼 챕터 126에서 2019년 연말 모임 을 개최했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챕터 126에서 발행하는 포토 아이디를 촬영했다. <사진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뉴저지해병대전우회‘해병대의 밤’ … 80여명 참석

뉴저지해병대전우회 해병대의 밤 행사가 7일 뉴저지 테나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에서 열렸다. 이날 뉴욕 해병대전우회 최성용 신임 회장을 비롯 80여 명의 뉴욕 및 뉴저지 해병대 전우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우회 단결과 동 포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해병대 전우회로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해병대전우회>

에스더하 재단, 14~15일 뉴저지 성인 힐링캠프 ‘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 는 에스더하 재단(이사장 하용화) 이 14일(토)부터 1박 2일 동안 제 13회 뉴저지 성인 힐링캠프를 뉴 저지 잉글우드병원(Chiang Auditorium 350 Engle St.)에서 개최한다. 에스더하 재단은“이번 힐링 캠프는 자아 성장, 소통 기술, 사 회적 기술,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으로 아픔을 가진 분 들을 돕는 기술이 필요하신 분들 을 특별히 초대한다. 4개의 소그 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각 그룹 전문가 리더가 참여하며 기참가 자들도 환영한다” 고 전했다.

캠프는 14일(토)과 15일(일) 양 일간 진행되며 14일에는 오전 9시 부터 오후 7시, 15일 에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18 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40명까지 등록 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다. 에스더하 재단은 에스더 하의 이름과 생전의 성품을 오래오래 기억 하고 미국 내 한인들의 정신

건강, 우울증과 자살 방지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문의 및 등록: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전주고등학교 뉴욕동창회‘2019 노송대의 밤’

전주고등학교 뉴욕동창회(회장 육성우)‘2019 노송대의 밤’행 사가 8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육성우 회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노송대의 밤을 성대하게 치르게 되어 기쁘다. 제15회 북미주총동창회를 내년 9월 경 뉴욕지역에서 개최할 예 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주고 뉴욕 동창회는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하여 23명이 4만1,700달러+100만 원을 본교에 4회에 걸쳐 송금했다. 육성우 회장(앞줄 오른쪽 끝), 김진옥 교수, 서태원 신한은행 행장, 김석환 예비역 대령(월남참전용 사), 이강률 동문, 최기철 동문 등이‘전주고등학교 파이팅!’ 을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연락처: (201) 400-4749 육성우 회장 <사진제공=전주고등학교 뉴욕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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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10, 2019

뉴저지교협 주최한‘청소년 감동 캠프- Youth Connect 2019’ 가 7일 한성개혁교회에서 열렸다.

“부모가 자녀를 하루 12번 이상씩 허그해 주면…” 뉴저지교협‘청소년 감동 캠프’ … 자녀들도… 부모들도… 울었다 “주님, 제가 부모입니다. 부모 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주님, 제가 자녀입니다. 자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는 슬로건을 내걸고, 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사)이 주최한 ‘청소년 감동 캠프Youth Connect 2019’ 가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성개혁 교회(담임 송호민 목사)에서 열렸 다. 진행은 Geoffrey Kim 강사가, 자녀들을 위한 강의는 Francine Hong(이유진) 사모가, 부모들을 위한 강의는 장동신 목사가 맡았 다. 첫 순서는 Challenge Game이 었다. 5가지 씩 주어진 질문을 통 하여 부모는 자녀에 관하여, 자녀 는 부모에 관하여 얼마나 알고 있 는지를 확인해 보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순서는 부모는 자녀에 대하여, 자녀는 부모에 대하여 어 떠한 존재인지를, 왜 그와 같은 존 재인지를 고백하고, 확인하는 시 간이었다. 세 번째 순서는 왜 부모가 자

녀를, 자녀가 부모를 자주 안아 주 어야(hugging) 하는지를 배웠다. Geoffrey Kim 강사는“허깅 은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 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허 깅은 외로움, 고립, 분노의 감정을 치유하는 호르몬인 목시토신의 분비량을 즉시 높여 준다. 오랫동 안 허깅을 하면 세로토닌의 분비 량이 증가하여 행복감을 상승시 켜 준다. 허깅은 백혈구의 생산 균형을 조절하는 thymus(흉선) 을 자극하여 면역체계를 강화시 켜 준다” 며 존경받는 가족치료사 버지니아 사티어는“인간은 생존 하기 위해 하루에 4번 이상의 허 깅이 필요하다. 하루에 8번 이상 허깅을 하면 마음에 안정감이 생 기며, 12번 이상 허깅을 하면 하루 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고 말했다며, 허깅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점심 식사 후 자녀들과 부모들 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강의를 들 었다. 자녀들은 Francine Hong 사

모의, 부모들은 장동신 목사의 강 의를 들었다. Francine Hong 사모는“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은 전적 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가장 선 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확신 또한 가능하다.” 고 말하고“우리의 삶 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가정에 서,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사랑과 존경의 관계여야 할 것이다. 그러 나 때로는 부모와의 사랑의 관계 가 잘못 표현되거나 해석되어진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님들의 기도 제목을 보 면, 공부 잘하고, 성공하고, 어려 운 관계를 회복하거나, 게임이나 컴퓨터 절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믿음으로 영광 돌리기를 원하고 계신다.” 는 요지의 강의를 했다. 장동신 목사는 부모들을 대상 으로‘부모의 영향력과 사명’ 이 라는 주제의 강의를 했다. 장 목 사는“가정은 우리의 근본이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석)이 7일 청소 년 지도력 개발 프로그램인‘와플(WAFL)’ 의일 환으로 뉴욕대학교 토론반(NYC Urban debate league) 3명의 스태프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토론세션을 가졌다. 스탭들은 공개 토론 방 식을 소개했고, 학생들은 기본적은 토론의 요소들에 대해 배웠다. 이날‘최고의 방과후 활동’ 이란 주제에 대해 의논한 후, 미국 연방 정부의 제2 외국어 의무화에 대해 찬반으로 6그룹으로 나뉘어 토론했다. 청소년재단 측은“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심도가 깊은 토론을 했으며, 적합하게 의견을 내새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고 전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와플(WAFL),‘공개 토론’수업

자녀는 가정에서 최초의 일들을 경험한다. 가정은 변화한다. 부모 가 되는 과정이 있다.” 며 성경에 나타난 부모의 자녀에 대한 대표 적 영향력 사건을 예로 들어, 부모 와 자녀들의 관계에서 부모의 역 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했 다.“아브라함은 이스마엘과 이삭 사이에서 이삭을 사랑한다. 이삭 은 에서와 야곱 사이에서 에서를 사랑한다.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 을 사랑한다. 이런 사랑이 편애인 데, 대물림 한다. 이게 영향력이 다. 사람은 보고, 듣고, 경험한 대 로 산다. 내가 받은 영향력을 내 자식에게 미치게 한다. 자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인‘나’ 를 잘 들여다 보아야 한다.” 고 말했 다. 장 목사는“자녀의 최초 경험 이 부모(나)를 통한 것이라면, 부 모가 자녀들에게 좋은 것들을 경 험하게 해야 한다. 자녀 앞에서 부부가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 주 어야 한다.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한성개혁교회의 송호민 목사도 딸 다은 양과 함께 캠프에 참가하여“참으로 좋다” 고 말했다.

해야 한다. 혹시, 부모(자녀들의 조부모)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영향력이 자녀들 에게 대물림 되지 않도록 단절해 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부모와 자녀들은 강의를 들으 면서 각자의 자녀와 부모에게 편 지를 썼다. 5가지 씩의 감사한 것 들과 미안한 것들을 적었다. 그리 고, 그것들을 같이 나누었다. 부모 들의 눈에도, 자녀들의 눈에도 이 슬이 맺혔다. 깨닫지 못했던 고마 움들, 무심코 했던 잘못된 말과 행 동들, 그런 것들이 감사의 눈물로, 후회의 눈물로 흘러 나왔다. 세족식까지 마친 참석자들은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 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청소년 감동 캠프’ 를위 해 장소와 중식을 제공하고, 일부 강사들의 숙박비를 제공한 한성 개혁교회의 송호민 목사도 딸 다 은 양과 함께 캠프에 참가했다. 송호민 목사는“딸과 함께 하 면서 큰 감동과 울림이 있었다. 아빠보다는 목사로서 딸을 대했 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 다. 용서를 구했다. 다은이는 5년 만에 주신 귀한 딸이다. 하나님께

서 나에게 다은이를 맡기신 이유, 그리고 그 목적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제가 오늘 참석해 보니 Youth Connect는 반드시 정착되고 지속적으로 진 행되어야 할 프로그램이다. 금번 캠프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 의 헌신에 감사 드린다” 는 소감을 밝혔다. 아들과 함께 참석한 안재현 목 사(뉴욕충신교회)는“너무 좋았 습니다. 이 놈이 울데요! 우는 놈 이 아닌데… 뉴욕에서 꼭 한번 했 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하시면 됩니다” 라며 금번 캠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동신 목사, 홍인석 목사와 이유진 사모, 서정학 목사, 산호세 에서 온 Geoffrey Kim 강사 등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Youth Connect 의 차후 일정 등에 관하 여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들은 Youth Connect 캠프 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이 캠프를 통하여 부모는 자녀를, 자녀는 부 모를 이해하며, 부모와 자녀가 하 나님 안에서 하나되는 아름다운 역사가 나타나길 기대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 한국어반(교사 황정 숙, 이범숙)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우리가락 문화예술의 강은주 원장을 강사로 문화수업을 가졌다. 한국어반의 일부인 150여 명의 학생들이 이틀에 걸쳐 사물놀이 수업을 한다. 9일 80여명의 학생들은 사물놀이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간단한 사물놀이 공연도 보고 학생들은 직접 악기 주법을 배 우며며‘별, 달, 거리’ 를 연주했다. 학생들은 징과 꾕과리와 장구와 북을 연주하면서 실제로 한국 문화를 접해보는 귀한 기회가 됐다. <사진제공=팰팍고 한국어반>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 한국어반, 사물놀이 수업


내셔널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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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시 북한·사우디 정책 재점검 시사 바이든“러브레터 없다” 캠프 대변인, 북한 서해발사장 시험은“명백히 트럼프에 대한 질책”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일 북 한의 미사일 시험이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질책’ 의 의미라며 그의 외교 정책을 비판 했다. 바이든 캠프의 티제이 더클로 우 대변인은 8일 로이터 통신에 성명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북 미 관계가‘매우 좋다’ 고 밝힌 이 후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 험이 진행된 것을 가리켜“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질책” 이라 고 평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TV 연 출용 정상회담을 했지만 성과는 거의 없고, 북한은 위험한 역량을 계속 고도화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김정은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지는 않을 것” 이라고도 강조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 사일 시험장 시설을 폐쇄하겠다 고 약속한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 정상이 수차 례 친서를 교환했음에도 별 성과 를 거두지 못했다고 꼬집은 것이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대선에 서 승리하면 미국과 사우디아라 비아의 관계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미 해군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훈련을 받 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 교가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해 군 항공 기지에서 3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재 미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사우디의 예멘 전쟁 개입, 이란과의 긴장 관계에도 트 럼프 행정부와 사우디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조명 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클로우 대변인 은“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 왕국 에 처벌받지 않고 전 세계에서 활 동할 수 있는 백지 수표를 써줬 다” 며“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 프 대통령에 승리하면 미국의 가 치, 우선순위와 부합하도록 양국 의 관계를 다시 평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FBI의 러시아스캔들 수사 정당” … 트럼프 주장과 다른 감찰결과 AP“트럼프‘마녀사냥’주장 약화”… 감청영장 서류 등에선 오류 발견 “큰 이야기 될 것”주장한 트럼프 머쓱 …법무장관은 보고서 결론에 이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 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인‘러시아 스캔들’ 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는 정당 했으며 정치적 편향은 없었다는 감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감청영장 신청 등 수사과 정에서 혐의를 더 짙게 하기 위한 조처로 보이는 일부 오류가 발견 됐다. 이번 감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행정부가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수사에 나선 의혹을 제기하며 경위 조사 를 지시한 데 따른 결과다. 수사 의 일부 절차적 잘못을 지적하면 서도 정당성 자체는 인정한 것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러시아 스캔들’수사 기원에 대한 법무부 감찰관의 감찰 조사 결과 보고서

로, 트럼프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 다.

9일 AP와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호로위

WP“미 당국자들, 승리 힘든 아프간전 진실 숨기고 대중 호도” WP, 3년 법정공방 끝 428명 증언 포함한 2천여쪽 기밀문서 확보해 탐사보도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아프가 니스탄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워 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장밋빛 거짓 발표를 해왔 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WP는 3년여의 법정공 방과 탐사보도를 통해 아프간전 에 직접 관여한 고위 당국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확보, 이날 이를 대 대적으로 보도했다. WP는 연방당국 차원에서 아 프간전 평가를 위해 생산한 2천여 쪽 이상의 기밀문서를 확보,‘미 당국자들이 아프간전에 대해 대 중을 호도했다’ 는 제목으로 그간 숨겨져온‘아프간전의 진실’을

상세히 전했다. 기밀문서에는 아프간전과 직 접적으로 연관된 장군과 외교관, 구호단체활동가, 아프간 당국자 등 400여명의 인터뷰가 포함돼 있 는데 이들의 입에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꼽히는 아프간 전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고백

아이오와주에서 유세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

그는 이어“우선 플로리다에 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

가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부연했 다.

츠 법무부 감찰관은 FBI의 러시 아 스캔들 수사 경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34쪽 분량 보고서에서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고문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은 정당했고 수사의 정치적 편향에 대한 문서 나 진술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FBI가 페이지 감시를 위 해 법원 승인을 요청할 법적 목적 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감청영장을 발부받기 위 해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와 후속 서류에서 17건의“기본적이고 근 본적인 오류와 누락” 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호로위츠는 FBI가 트럼프 캠 프 구성원을 상대로 비밀정보원 이나 여타 수사기법을 썼다는 증 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 가 캠프 내에 정보원을 배치하거 나 수사 개시 후 정보원에게 선거

운동에 관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대통령의 주장을 약화시켰다” 고 증거도 없었다. 평했다. 다만 트럼프나 FBI 어느 당시 FBI 지휘부는 러시아의 쪽도 명백히 지지한 건 아니라고 대선 개입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덧붙였다. 고 호로위츠는 밝혔다. 로이터도 조사 결과가 수사의 이런 결론은 감찰 보고서에 기 정당성 논쟁을 벌여온 트럼프 지 대감을 표명해온 트럼프 대통령 지자와 민주당 모두에 공세의 근 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난다. 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보고서를 둘러싼 내부 이견도 에 글을 올려“감찰관 보고서가 노출됐다. 내일 나온다. 그것은 큰 이야기가 조사를 지휘한 윌리엄 바 법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성명을 내고 보고서는 다만 AP는“트럼프는 이전에 FBI가 가장 옅은 의혹들을 토대 호로위츠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로 대선 캠프에 대한 침해적인 있다고 말했지만 더럼의 보고서 (intrusive)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 가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 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했다” 고 전했다. 수사 정당성을 인정한 감찰 결 법무부 감찰과 별도로 존 더럼 론과 다른 뉘앙스의 성명과 관련, 코네티컷주 연방검사장도 수사 블룸버그는“바 장관은 보고서의 과정에 대해 조사 중이다. 외신들 주요 결론을 거부했다” 고 평가했 은 이번 결과가 수사의 정당성을 다. 인정했다면서도 모호한 측면도 더럼 검사장도 성명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보고서의 일부 결론에 동 AP는“조사 결과는 러시아 수 의하지 않는다고 감찰관에게 조 사가‘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언했다” 고 이견을 드러냈다.

이 이어진 것이다. 기밀문서 속 인터뷰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버락 오 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일 했던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소속 제프리 에거스는“아프간에서 우 리(미국)가 얼마나 많은 돈을 썼 는지를 생각하면 오사마 빈라덴 은 물속 무덤에서 아마 웃고 있을 것” 이라고 했다. 빈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의 9·11테러로 아프간 전이 2001년 시작됐고 빈라덴은 2011년 미군에 사살돼 수장됐지

만 죽은 빈라덴이 웃음 지을 만큼 미국이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 고도 아프간전에서 큰 성과를 거 두지 못했다는 의미다. 밥 크롤리 육군 대령은“모든 데이터가 가능한 한 최고의 그림 을 보여주기 위해 고쳐졌다” 면서 미국이 제대로 하는 것처럼 설문 조사가 왜곡된 방식으로 동원되 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아프간전 고문 역할을 했던 더글러스 루트는“우리는 아프간

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없었다. 우리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몰 랐다” 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프간전에서의 미군의 희생이 미 국무부와 국방부, 의회 간 관료주의 탓일 수 있다고도 했 다.‘교훈들’ (Lessons Learned) 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 연방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 (SIGAR)의 존 솝코는 미국인들 이 계속해서 속고 있었다는 걸 이 문서들이 보여준다고 WP에 인정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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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면광고

TUESDAY, DECEMBER 10, 2019


한국Ⅰ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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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4+1 상정” 예산합의 불발‘일촉즉발’ , 한국당“총력저지” 민주“더 논의 어렵다”4+1 가동…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상정 수순 한국당“여당, 밀실예산 강행하나” … 필리버스터 등‘실력저지’시사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 회를 마감하는 본회의가 10일 열 렸으나,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 싼 여야의 대립으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을 조금 넘겨 본회의를 열었다.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방향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일단 본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국회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 를 위한‘민식이법’등 여야 간 이 견이 없는 비쟁점 안건을 우선 처 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 ‘여야 3당 간사협의체’차원의 내 로 전락시켰다” 면서“필리버스터 리했다. 당)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 수 년도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자 한 철회를 위한 어떤 노력의 흔적도, 국회는 비쟁점 안건 처리 이후 정안을 이날 상정하는 것은 물론 국당과의 협의가 사실상 결렬됐 일말의 진지한 접근도 보이지 않 정회했으면, 여야는 내년도 예산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가능성도 다는 판단하에 4+1 수정안의 표결 는 점에 강력히 유감을 표시한다” 안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방침 내비쳤다. 강행 절차에 돌입했다. 고 비판했다. 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 제1야당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기국회 뒤로 예산안 처리를 그는 의원총회에서도“타결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4+1 예산 수정안’ 의 처리를 일방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 가능성이 매우 줄었다. 예산심사 교섭단체는 전날 예산안과 민생 적으로 밀어붙인다면 필리버스터 장이다. 가‘쇼’에 그쳤다”며“한국당이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하며 국회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하루 일정을 벌기 위한 알리바이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지만, 하루 진행 방해) 등을 통해 총력 저지 회의에서“오늘 중 처리를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는 불쾌감을 지 만에 이 같은 합의를 번복했다. 하겠다고 맞섰다. 순조로운 길이 열리지 않으면 민 울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 따라서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주당은‘4+1’공조 테이블을 통해 민주당은 의총에서 4+1 협의 위원회 여야 3당 간사 협의체에서 오후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뺀 여 예정대로 오후 2시에 내년도 예산 체가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이 의 예산안 합의 불발 등에 따른 야 4+1 협의체의 내년도 예산안 안에 대한 수정동의안을 제출할 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 결과다. 수정안이 상정되며 여야 간 충돌 것” 이라고 말했다. 다. 상정 시점은 오후 2시로 잡았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을 비 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한국당이 예 다. 판하며‘4+1’ (민주당·바른미래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예결위 산 심사 과정을 합의 뒤집기 무대 이 원내대표는 곧장 바른미래

“판 안깨졌다” … 문 대통령, 미국과 직접소통·북한은 중국 통해 우회설득 ‘비핵화 건설적 역할’약속한 중국 역할 주목… 북한과의 직접 접촉도 계속 타진 좀처럼 비핵화 대화를 진전시 키지 못하는 북미가 연일 수위 높 은 공방을 주고받으며 문재인 대 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에‘새 계산법’ 을 내놓으라고 한 이른바‘연말 시 한’ 이 다가오는 가운데 긴장이 고 조되는 데 따라 북미 관계의 불확 실성도 커지는 탓이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지 난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12 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 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동창 리 서해 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엔진 개발과 관련한 시 험이 이뤄졌으리라는 관측이 나 온다. ICBM 발사와 핵실험 중단 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외교의 성과로 거듭 내세워 온 사항이다. 명시적인 선언은 없었으나 트 럼프 대통령에게 일종의‘레드라 인’ 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도 강경해 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 를 통해“김 위원장이 적대적 방 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비핵화 대화가 진전을 보지 못 하는 상황에서도 북미가 정상 간 신뢰를 강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북미 관계는 결이 다르게 다가온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속단을 경계하면서 북미 간 갈등이 고조 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9일“북미 가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면서“북미 모 두 판을 깬다고 공언한 것은 아니 니 그 부분에 주목해야 하지 않겠 나” 고 말했다. 북미의 강도 높은 언사를 대화 시기가 임박했을 때 나오는 특유

의‘벼랑 끝 전술’ 로 본다면 역으 로 문 대통령의‘촉진자역’ 에더 욱 비중이 실릴 수 있다. 지난 7일 이뤄진 한미 정상 통 화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의 급박성을 인식한다는 점과 함께 문 대통령의‘촉진자역’ 을 여전 히 신뢰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된다. 이를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 촉진을 위해 가장 주력할 수 있는 대목은 미국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분석 이 나온다. 한미 정상은 7일 통화 당시 필 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 는 데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 한 바 있다.

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 트랙 법안의 정기국회 상정 보류 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 에 의견을 모았던 것은‘잠정 합 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 의’ 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비위원장과 4+1 원내대표급 회동 또한 예산안 합의처리가 필리 을 열고 공조처리 수순에 들어갔 버스터 철회의 선제조건이었던 다. 만큼, 합의가 불발된 현재 필리버 일단 여야 4+1 협의체 차원의 스터 카드는‘현재 진행형’ 이라 예산안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려 는 주장이다. 표결을 시도하고, 선거법 개정안 다만 한국당은 이날 오전 본회 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의에 참석해‘민식이법’등 비쟁 법안과 관련해서는 합의안을 마 점 민생 법안 처리에는 협조했다. 련, 본회의 상정 준비를 마무리할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방침이다. “민식이법 등은 비쟁점 법안으로,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 우리가 동의하는 것이니 당연히 안 수정안 상정을 받아들일 수 없 처리할 것”이라면서“오전에는 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필리버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지만, 철 스터 등을 통한 의사진행을 막아 회한 것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4+1 예산안 수정안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의 본회의 상정을 밀어붙일 경우 에서“여당이 여전히 밀실·밀봉 한국당이 즉각 필리버스터를 발 예산의 무차별 강행통과를 시사 동할 것으로 보여 본회의 진행에 한다” 면서 4+1 협의체 논의를 겨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냥해“앞문을 열어놓고 뒷구멍을 예산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 파놓고 있다는 으름장” 이라고 맹 터를 신청할 수 없으므로 다른 안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4+1을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등으 거론하며 으름장 놓는 정치를 그 로 예산안 처리를 막을 것으로 보 만하라” 며“정치복원을 위해 여 인다. 당이 여당답게 제1야당과 당당히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4+1 수 협상에 임하라” 고 촉구했다. 정안 상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 한국당은 전날 문희상 국회의 과 관련,“국회법이 허용하는 모 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예산안 든 수단을 동원해 육탄저지할 것” 처리와 필리버스터 철회, 패스트 이라고 밝혔다. ‘연말 시한’ 을 목전에 두고 한 미 정상이‘수시 소통’ 을 약속한 만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에게 북한의 비핵화 시 체제 안전 보장과 대북제재의 완화 또는 해 제 등‘상응조치’ 를 더 전향적으 로 검토해줄 것을 설득할 수 있 다. 상시 소통 채널이 마련된 미국 과 달리 북한과의 소통에는 난항 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북한과는 중국을 통 해 우회적으로 소통하는 방안이 가능해 보인다.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에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 성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 유에서다. 지난 5일 청와대를 방문한 왕 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문 대통령을 접견 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필 요한 모멘텀이 유지되도록 건설 적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에 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 의 계기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받 은 바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을 통해‘연 말 시한’ 의 유예 등을 북한에 제 안하는 시나리오 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과 의 직접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직접 대화 가능성은 열 어두고 물밑 접촉 등을 꾸준히 시 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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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DECEMBER 10, 2019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대우그룹 재계 2위로 키운 세계경영 신화… 41조원 분식회계로 몰락 베트남서 사업가교육 중 건강악화로 작년 귀국… 아주대병원서 말년 “청년들의 해외진출 돕는 GYBM 교육사업 발전적 계승”유지로 남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 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 했다. 향년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 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 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 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 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 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경영 신화’ 의 몰락 이후 주로 베트남에서 지내던 김 전 회 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 했으며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 년 만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아주대학교 부속병 원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입원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 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추앙받다 외환위기 직후 부도덕 한 경영인으로 추락하기까지 파 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한국전쟁으로 부친이 납북된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당시 명문 학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 서 기념영상을 시청하는 김 전 회장

교인 경기중과 경기고를 나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 에서 일하다 만 30세인 1967년 자

김우중이 남긴 추징금 17조원…‘공범’대우 전 임원들 연대책임 892억원 환수해 집행률 0.5%… 검찰“임원 등 상대로 계속 추징”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별 세함에 따라 18조원에 가까운 추 징금도 직접 환수가 불가능해졌 다. 다만 이 추징금은 분식회계 사건 당시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 이 연대해 내도록 돼 있어 미납 추징금 자체가 소멸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06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년6개월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17조9천253억9천862만여 원을 선고받았다. 한국은행과 당 시 재경부 장관에게 신고하지 않 고 해외로 송금한 돈과 해외에 도

피시킨 재산에 해당하는 금액이 다. 김 전 회장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이후 14년 동안 추징금 미납 순위 1위를 지켜왔다. 김 전 회장은 이듬해 연말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추징금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전광훈“하나님 까불면 죽어” …‘신성모독’논란 지난 10월 청와대 앞 집회서 주장…“하나님이 문재인 폐기처분”발언도 그간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 목사가 청와대 앞 집회에서 교계에서는 신성 모독으로 볼 만 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 됐다. 교계 안팎에서 그의 한기총 회장 퇴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 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튜브 채널인‘너알아 TV’ 에 오른‘10월혁명 20일차-10 월 22일 청와대앞 집회현장(저녁 예배)’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당 일 저녁 청와대 앞 도로에서 열린

“지금 대한민국은요, 문재인은 벌 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어요” 라 며“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 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 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 빠도 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어“앞으로 점점 더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니까 성조기와 태극기 흔드는 전광훈 목사 요” 라고 공언했다. 집회에서 1시간반이 넘는 시간 연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나 설을 했다. 에게‘기름 부음’ 이 임했기 때문” 그는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이라며“나는 하나님 보좌(寶座)

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 실업을 창업했다.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 장에 오른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 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 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 력해‘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 기업’ 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해 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 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 출액(1천323억 달러)의 14%를 차 지하기도 했다. 고인은‘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는 유명한 저 서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당 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 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 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천800억원대 사 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천484억 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 역 8년6월, 추징금 17조9천253억 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그룹 해체 이후 과거 자신이 시장을 개척한 베트 남을‘제2의 고향’ 으로 삼아 머물 며 동남아에서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프로그램에 주력해왔 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 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 에 들어갔다고 대우 관계자는 밝 혔다. 김 전 회장이 공개 석상에 모 습을 드러냈던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행사 가 마지막이다. 대우그룹 임직원 들은 1999년 그룹 해체 이후에도 매년 창업기념일에 기념행사를 진행해왔으며 김 전 회장을 포함 해 300여명이 참석해 왔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892억원을 거둬들였 다. 전체 추징금 대비 집행률은 0.498%에 불과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재산을 일부 찾아 추징하 면서 3년마다 돌아오는 시효를 연 장해왔다. 이제는 그에게 직접 추 징금을 거둬들일 방법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추징금을 함께 물도록 판결받은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로부터 남 은 추징금을 집행할 수는 있다. 대법원은 김 전 회장이 해외도

피 중이던 2005년 5월 강병호 대 우 전 사장 등 임원 7명에게 추징 금 23조358억원을 선고했다. 김 전 회장은 이들과 공범으로 묶여 있어 추징금을 연대해 부담하게 돼 있다. 각자 인정된 범죄 혐의 와 환율 등 차이로 선고된 금액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추징금인 셈이다. 실제로 검찰이 현재까지 집행 한 892억원 가운데 5억원가량은 연대책임이 있는 다른 임원들에 게서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연

대책임을 지는 임원 등을 상대로 추징금 집행을 계속해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방세 35억1천 만원, 양도소득세 등 국세 368억7 천300만원도 체납했다. 자신의 차 명주식 공매대금을 세금 납부에 먼저 써야 한다며 한국자산관리 공사(캠코)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 도 했다. 추징금과 달리 세금에는 연체료가 붙는다는 이유였다. 대 법원은 2017년 캠코 손을 들어줬 다.

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 야. 친해” 라고 했다. 개신교계에서‘기름 부음’이 임했다는 말은‘하나님의 종’ 으 로 선택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교계 내부에서는 이날 전 목사 가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모독’논란이 불거지고 있 다. 한 교계 관계자는“전광훈의 발언은 신성모독이며 십계명 중 3 계명인‘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 이 일컫지 말라’ 는 말씀에 정면으 로 도전한 사탄적 표현’ ”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계 다 른 관계자도“ ‘기독자유당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국 상황의 극단에 서서 기독교를 이 용하는 것은 문제” 라며“하나님 께‘까불면 죽어’ 라고 발언한 것 이 진짜라면 이단 이상의 심각한 문제발언” 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지난 6월에는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 을 향해 연내 대통령직 사퇴를 요 구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교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 는 단체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지난달에는 광화문에서 연 집 회와 관련해 기부금품법·정치자 금법 위반,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으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대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 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 을유 지로 남겼다고 밝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 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 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 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 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 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으며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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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기후위기, 2차대전 이후 최고 위협” 유엔 인권대표,“목소리 키우는 어린이와 십대들에 감사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최고인권 대표는 9일 기후 변화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인권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성명 에서“어떤 국가나 공동체도 심각 해지는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환경 소녀’그레타 툰베리를 위시한 젊 은이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을 촉구하며 연대한 것을 언급하

미첼 바첼레트

면서“올해는 특히 젊은이들이 엄

했다. 그는“이들은 위기에 빠진 그것이 자신들의 미래이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라 고 지적하고 있다” 며“우리는 지 구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점차 목 소리를 키우고 있는 수백만의 어 린이와 십 대들에게 감사해야 한 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기후 비상사태를 젊은이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 며 “우리 모두 함께 단결하고 연대하 며 행동에 옮겨야 한다” 고 말했 청나게 활동한 한 해였다” 고 회고 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개헌 의지 재천명 “반드시 내 손으로 완수하고 싶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고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통과시 리는 9일 헌법 개정에 대해“반드 키려 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성사 시 내 손으로 완수해가고 싶다” 며 되지 않았다. 개헌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이 열리 교도통신와 NHK에 따르면 는 2020년부터 개정 헌법을 시행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임시 한다는 아베 총리의 당초 목표는 국회 폐회를 계기로 총리관저에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날 새벽 대중교통 방해 운동을 취 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 아베 총리는 자신의 자민당 총 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잔뜩 나오 관련 질문에“여야의 틀을 초월해 재 임기가 끝나는 2021년 9월까지 고 많은 경찰도 경계를 펼쳤으나, 활발히 논의해 레이와(令和) 시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향의 헌법 정작 시위대는 거의 없었다. 대에 걸맞은 헌법 개정 원안 마련 개정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쪽으 대학생 젤(20) 씨는“시위에 참여하려고 나왔는데, 시위대가 을 가속하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로 사실상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거의 없어 실망했다” 며“지난달 그는“국가의 형태와 관련한 전해졌다.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대개혁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 건 아베 총리는 중의원(하원) 해 압승 후 시위가 조정기를 거치는 설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산과 총선거 가능성에 대해서는 것으로 보이며, 시위가 다시 활발 “그 맨 앞에 헌법개정이 있다” 고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할 때가 해지기 위해서는 경찰의 야만적 강조했다. 왔다고 생각되면 결행을 주저하 인 행동 등 계기가 있어야 할 것” 이날 폐회한 임시국회에서 여 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라고 말했다. 당인 자민당은 개헌을 염두에 두

홍콩 도심 센트럴‘점심 시위’한 달 만에 사라져 시위대 제안한‘대중교통 방해 운동·3파 투쟁’도 무산 홍콩 시위에 참여했던 대학생 의 사망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지 난달 초부터 날마다 벌어졌던 홍 콩 도심 센트럴의‘점심 시위’ 가 한 달 만에 사라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과기 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 가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에서 추 락했다가 지난달 8일 숨진 후 센 트럴에서는 같은 달 11일부터 날 마다 점심 시위가 벌어졌다. 금융 중심가 센트럴의 직장인 들은 날마다 점심시간에 랜드마 크빌딩 앞 사거리 등에 모여 경찰 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홍콩 정 부에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할 것 을 촉구했다. 지난달 점심 시위가 활발하게 벌어졌을 때는 그 규모가 수천 명 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점심시간에는 센 트럴 지역에서 시위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사틴, 청사와 툰먼 등 의 지역에서 점심 시위가 있었으

지난 11월 22일 오후 홍콩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 앞에서 열렸던‘런치 위드 유(점 심 함께 먹어요) 시위’ 에서 홍콩 시민과 직장인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나, 규모는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 다. 홍콩 시위대가 이날 예고했던 대중교통 방해 운동과 총파업(罷 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 등‘3파(罷) 투쟁’ 도 무산됐다. 시위대는 전날 80만 명이 참여 한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정 부의 유화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해 도시를 마비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사틴 지하철역 인근 선로에 시 위대가 쓰레기통을 던져 열차 운 행이 잠시 지연됐을 뿐 지하철과 버스는 이날 대부분 정상 운행했 다. 완차이 등 도심 지역에서는 이

美농무장관, 대중관세 데드라인 앞두고“부과안될 것으로 생각”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 행 중인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중 국산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예고 했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에 따르면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 은 이날 인디애나에서 열린 한 콘 퍼런스에서“또 다른 관세에 대한 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오고 있 지만 시행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15일부터 장난감 과 스마트폰 등 1천600억 달러 규 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세계 시장 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 퍼듀 장관은“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그들(중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데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추가 관 세 유예가 그런 일환에서 나온 신 호이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중국이 미국에 서 자국 기업이 수입하는 일부 대 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추가 관세 를 유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한 것이다.

소니 퍼듀 농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 구 매 확대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 국의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다. 중국의 일부 농산품 추가관세 면제 조치는 미중 무역 1단계 합 의를 앞두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 물 구매, 기존 관세의 철폐 등의 쟁점이 아직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퍼듀 장관은“우리는 늘 계약 (협정)을 하고 그 과정에서 잘 풀 리지 않으면 중재라는 게 있지만 국가 간 계약에서는 중재라고 할 게 별로 없다. 그게 우리가 직면 한 도전” 이라면서“중국이 합의

와 계약에 서명한다면 그것의 이 행 효력이 무엇을 의미하나. 중국 이 서명하게 하는 것이 현재 우리 가 하고 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이러한 움 직임이 미중 협상 타결 임박의 신 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도 미중 무역 협상의 조속 한 타결을 희망했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 에서 미국과 중국을 모두 만족시 킬 수 있는 무역 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 다.

핀란드 34세 여성총리 배출…“지구촌 최연소 행정수반” 제1당 대표로 산나 마린 선출…“나이·성별 생각 안 해” ‘여인천하’핀란드 연정… 5개 구성 정당 대표 모두 여성 핀란드에서 34세의 최연소 현 역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8일(현 지시간) 전했다. 안티 린네 총리가 최근 사임함 에 따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 당(사민당)은 이날 투표를 거쳐 산나 마린(34) 교통부장관을 당대 표로 선출했다. 투표에서 마린은 안티 린트만 (37) 사민당 원내 대표와 32 대 29 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마린은 전체 핀란드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총리직에 공식 취임 하게 된다. 사민당은 올해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아 다른 4개 중도∼좌파 정당을 참여 시켜 중도좌파 연정을 구성했다. 마린이 총리직에 오르게 되면 핀란드 최연소 총리가 된다. 핀란드 일간지 헬싱긴 사노맛 등 현지 언론은 마린이 핀란드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 역 총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 여했다. 외신은 마린이 저신다 아던 뉴 질랜드 총리의 기록을 깨고 전 세 계 최연소‘정부수반’ 이 될 것이 라는 데 주목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37세에 총리가 됐다. 정부 수반이 아닌‘총리’전체 로 범위를 넓혀 비교해도 마린이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곤차룩

8일 핀란드의회 제1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산나 마린 교통장관

(35) 총리보다 젊다. 핀란드에서 여성총리 지명은 마린이 세 번째다. 마린이 이날 사민당 대표로 선 출됨에 따라 중도좌파 연정을 구 성하는 5개 정당 대표가 모두 여 성으로 채워진‘여인천하’ 가됐 다. 리 안데르손 좌파동맹 대표 (32), 마리아 오히살로 녹색연맹 대표(34), 카트리 쿨무니 중도당 대표(32), 안나마야 헨릭손 스웨 덴인민당(55) 대표는 모두 여성이 다. 당대표 4명이 30대 여성이고, 나머지 1명도 50대 여성으로 대중 주의 정당이 집권한 나라에 견줘 정치 지도자들이 훨씬 젊은 편이 다. 마린 대표 자신도 이날 나이와 관련한 질문은 피한 채“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이 많다” 고 강조했다. 이어“나는 내 나이와 젠더 (gender·성)에 대해 결코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며“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 고 그는 말했다. 마린 대표는“우리는 연정의 결속을 다지는 공동 정부정책을 갖고 있다” 며, 젊고 개혁적인 연 정의 면모대로‘탄소 순배출량 제 로’ 를 비롯한 진보정책을 일관되 게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대표를 맡은 마린은 2015년부 터 의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교통 ·커뮤니케이션 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그는 27세 때 탐페레 시의회 를 이끌면서부터 핀란드 정치계 에서 급부상했다. 핀란드는 연말까지 유럽연합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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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할아버지가 종이접기를…

TUESDAY, DECEMBER 10, 2019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다들 먹고 살기 어려웠던 우리 어릴 적에는 신통한 장 난감이란 게 없었다. 성당에 서 나눠준 구호물자에 어쩌 다 요요(Yo Yo)나 서양 여자 아이 인형 같은 게 섞여 들어 오기도 했는데, 운 좋게 그런 걸 받은 아이들이 학교에 갖 고 와서 자랑하면 다들 부러 워했다. 끈을 잡고 위아래로 조금만 움직여도 나무 바퀴 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요 “ … 지난번 큰딸 집에 갈 때 아예 여러 색깔의 정사각형 종이를 수백 장 사 갔 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 다. 어릴 적에 접던 종이학 접기도 생각나지 않아 스마트폰에 미리 종이접기 감이었지만, 요즘 아이들 같 앱을 다운로드 받아두었다. 외손자와 외손녀 앞에서 비행기, 종이 공, 바람개 으면 금세 싫증을 낼 정도로 비를 접어서 보여주었더니 외손녀가“야, 오리가미다.”라며 반색을 하였다. 간 단한 종이접기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고 했다. 바람개비 복판에 구멍을 내고 단순했다. 거기에 빨대를 끼웠더니 외손자는 입으로 후후 불면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걸 좀 나이 든 아이들은 나무 보고 즐거워했다. … ”<사진은 글 내용 중 특정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입 를 깎아서 팽이를 만들거나 니다> 작대기를 잘라서 자치기를 만들어서 갖고 놀았다. 손재 넉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재 서 산 책들은 거의 다 버렸어 주 있는 아이들은 겨울에 굵 료도 늘 부족했기 때문이었 도 그 책은 차마 버리지 못 해 은 철사와 나무판자로 만든 다. 서 오랫동안 책장 구석에 꽂 썰매로 얼음이 언 논이나 강 날씨가 나빠서 밖에 나가 아 두고 잊었다. 에서 추운 줄도 모르고 온종 놀 수 없을 때는 가끔 종이를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 일 썰매 타기를 즐겼다. 갖고 놀았다. 아무 종이나 가 진 그 책이 생각난 건 외손녀 그런 걸 만들 줄 모르는 나 위로 이리저리 자르고, 오리 덕분이었다. 외손녀가 여섯 이 어린 아이들은 땅바닥에 고, 접고 구기는 놀이는 아버 살 조금 넘으니 함께 놀아 줄 금을 그어놓고 땅뺏기 놀이 지가 어쩌다 집에 있으면 할 방법이 마땅찮았다. 다리 하 를 했고 여자아이들은 새끼 수 없었다. 남자아이가 그런 나가 없는 내가 외손녀와 율 줄 돌리기 놀이에 시간 가는 짓 하는 걸 마땅치 않아 했고, 동을 즐길 수도 없고, 그림을 줄 몰랐다. 값비싼 장난감이 그런 게 다 시간 낭비라고 생 함께 그려 보아도 내 그림 솜 나 스마트 폰 같은 문명의 이 각하던 아버지가 종이와 가 씨가 신통치 않아서 외손녀 기가 없었어도 예전 아이들 위가 책상에 있는 걸 볼 때마 에게 웃음거리나 되고, 틱택 이 요즘 아이들보다 정신적 다 야단쳤기 때문이었다. 토(Tick-Tack-Toe)나 미로 으로 풍요로웠던 것 같다. 나 나중에 어린이 잡지나 신 찾기(Maze) 놀이만 종일 할 처럼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 문의 어린이 판에 종이접기 수도 없고, 책 읽기도 내 영어 은 거기에 더하여 자연이 주 가 소개되면 아무 종이나 정 발음이 시원찮고… 그래서 는 혜택까지도 마음껏 누릴 사각형으로 잘라서 따라서 생각한 것이 종이접기였다. 수 있었다. 해 보았는데, 그게 참 재미가 지난번 큰딸 집에 갈 때 아 공작 재료가 흔하지 않던 있었다. 한 가지를 익히면 며 예 여러 색깔의 정사각형 종 어릴 적에는 시골에서 쉽게 칠 동안 똑 같은 걸 만들며 친 이를 수백 장 사 갔다. 어릴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수수깡 구들 앞에서 자랑했다. 마치 적에 접던 종이학 접기도 생 으로 친구들과 함께 안경이 신기한 재주를 부리는 것처 각나지 않아 스마트폰에 미 나 말같은 모형을 만들며 시 럼. 그때 익힌 종이 학, 공, 바 리 종이접기 앱을 다운로드 간을 보냈다. 바싹 마른 수숫 람개비, 상자, 종이 옷 같은 받아두었다. 외손자와 외손 대의 껍질을 벗기고 속대와 건 나이 들어서도 기억을 되 녀 앞에서 비행기, 종이 공, 껍질을 적당히 잘라서 껍질 살리며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바람개비를 접어서 보여주었 을 속대에 찔러 넣고 다른 속 회사에 입사하고 얼마 지 더니 외손녀가“야, 오리가미 대와 연결하는 거야 어린아 나지 않아 명동 골목에서 외 다.”라며 반색을 하였다. 간 이들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놀 국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에 단한 종이접기를 학교에서 이였다. 우연히 들러 혹시 특허관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바람개 이빨이 군데군데 빠진 톱 책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문 비 복판에 구멍을 내고 거기 과 녹슨 못 그리고 낡은 널빤 고판 종이접기 책이 눈에 띄 에 빨대를 끼웠더니 외손자 지를 구해서 그걸 썰고 자르 어서 책이 예쁘기도 했지만, 는 입으로 후후 불면 바람개 고 못질해서 장난감이나 모 어릴 적 기억이 나서 한 권 사 비가 돌아가는 걸 보고 즐거 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대개 두었다. 심심풀이로 그 책에 워했다. 집에 돌아와서 아파 는 제대로 된 작품이 아니라 나오는 대로 몇 가지 종이 좁 트 1층에 있는 창고에 가보았 만들다가 만 이상한 물건으 기를 해 보고는 금세 싫증이 더니 수십 년 전 명동에서 산 로 그치고 다시 못을 빼고 나 나서 그 책은 책꽂이에 꽂아 종이접기 책이 먼지를 뒤집 무 조각을 모아서 치우느라 두고는 오랫동안 거들떠 보 어쓴 채 잘 있었다. 열심히 실 고 법석을 떨었다. 특별한 목 지도 않았다. 나이 들어서인 력을 연마하여 아이들을 기 적 없이 자르고 못질하는 재 지 종이접기에 흥미를 잃어 쁘게 해 줄 생각을 하니 마음 미로 하던 일인 데다가 솜씨 버린 탓이었다. 결혼하고 미 이 바빠진다. 바쁘다, 바빠. 도 신통치 않았고 물자가 넉 국까지 오며 오래 전 한국에 할아버지가 바쁘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158> Part Three. 1945–1960

제 III 부. 1945-1960

Chapter 6, Arrival in North Korea

제3부 제6장 북조선 도착

Yuri and Peter left Shanghai that very day. Duality and length of Peter’ s name was no big deal, especially as he was coming from abroad. The majority of Peter’ s countrymen, both in the north and in the south, had lived with a similar duality, the Japanese they had to use officially and the Korean name they kept at home. For example, members of Peter’ s Bach clan in Haynam, South Julla Province, had to adopt the Japanese surname, Arai, and a Japanese first name. In the Korean context, however, Peter or Jooyung Bach was to be presented with the rank of Marshal, equivalent to five stars, which Yuri had conferred by the powers vested in him as Political Commissar to North Korea to elevate him above all local Korean contenders, including Ilsung Kim to be vetted upon arrival. Still recoiling from the thought of becoming Stalin’ s running dog as Premier, even though he meant to bamboozle him royally in the end, Peter was leaning toward having someone like Ilsung Kim as a front man to be manipulated from behind. The 600-mile journey to Dalian took four days and nights, including a layover at Tsingtao. The ferry had only two state rooms taken by Peter and Yuri. Their four traveling companions since Lanzhou were put in one of the four halls, each packed beyond the stated capacity of 120. The passengers slept on the floor next to each other under grimy blankets, which got folded away in the morning so the hall could now serve as lounge and dining room, where they were served the food hastily prepared by the shorthanded galley crew. Then they had to line up at the two communal toilets, which could not accommodate them all, especially as the sea grew rough. People simply had to puke or relieve themselves along the railings or in corners, and the whole ship stank. The state rooms had their own toilets and their occupants ate with the captain and his officers in a separate dining room but the conditions were still primitive and unpleasant. Filth was everywhere and the crew simply didn’ t bother to clean up. At Dalian no ferry could be found that was going as far south as Nampo, the coastal gateway to Pyungyang, the capital, because of its proximity to the 38th parallel, the dividing latitude, with its US naval presence, which the USSR never dreamt of challenging. The only Korean port to which there was a ferry service from Dalian was Shinijoo at the estuary of the river Amnok or Yalu, the Manchuria-Korea border, where they would have to catch an uncertain train to reach Pyungyang 140 miles to the south. But even this operated every other day and Yuri and Peter had just missed the last one. Resigned to waiting for the next, they were looking for a hotel when the four Koreans from Lanzhou took them to a freighter that looked halfway seaworthy and was willing to sail to Nampo dodging US navy patrols by hugging the coastline. The Chinese owner cum captain asked for an exorbitant price, enough to buy the freighter, but they paid and took it. Prior to departure Yuri managed to telephone Governor General Chichikov in Pyungyang and inform him of their approximate time of arrival.

유리와 피터는 그 날로 상해를 떠 났다. 피터 이름의 이중성과 길이는 그가 특히 외국에 서 오기 때문에 문 제가 안 되었다. 북 이든 남이든 조선 사람 대부분은 공 적으로는 일본 이 름을 쓰고 또 사적 으로 집에서는 조 선 이름을 쓴다는 비 박태영(Ty Pak) 슷한 이중성을 가지 <영문학자, 전 교수, 고 살았다. 예를 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어 전라남도 해남에 사는 피터 박 집안사람들은 일본 성 아라이를 따고 각 자 일본 이름을 선택해야 했다. 유리는 조선에 가서 만나볼 김일성을 포함해서 다 른 어느 경쟁자보다 더 높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북 조선 정치위원으로서 그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피터에 게 5성 장군에 해당되는 원수 계급을 부여하고‘박주영 원수’또는‘피터 원수’ 로 소개하도록 약정했다. 그러 나 궁극적으로 스탈린을 호되게 농락하리라고 마음먹 었어도 아직 수상으로서 그의 주구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에 썩 마음이 내키지 않는 피터는 김일성같은 자를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조정하는 방향에 오히려 흥미가 갔다. 씽타오에서 하룻밤 세운 것을 포함해서 다리엔까지 1,000 킬로미터 항해가 4일 밤낮이 걸렸다. 연락선에 있 는 두 특등실은 유리와 피터가 차지하고 란주에서부터 동행한 조선 사람 네 명은 4개 홀 중 하나에 배정 되었 다. 각 홀은 정해진 수용 인원 120 명을 훨씬 넘어 비좁 았다. 승객들은 때 묻은 담요를 덮고 바닥에 나란히 꽉 끼여 누워 잤다. 아침이면 담요를 치워 홀이 객실이나 식당이 되었다. 거기서 손이 딸리는 주방 승무원들이 급하게 만든 음식들을 먹었다. 그 많은 사람한테 화장 실은 단 2개 뿐, 특히 바다가 거칠어지면 도저히 감당을 못했다. 난간이나 구석에 가 토하고 대소변을 볼 수밖 에 없어 선박 전체에 악취가 코를 찔렀다. 특등실은 따 로 화장실이 있고 음식도 선장과 요원들과 특실에서 먹 었으나 상황은 역시 원시적이고 불쾌했다. 오물이 사방 에 범람했으나 승무원들이 치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리안에서는 소련이 도전을 꿈도 못 꾸는 미 해군 병력이 남북 분계 38선에 가까운 수도 평양의 해안선 관문인 남포까지 순찰하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는 연락 선이 없었다. 다리안에서 연락선으로 갈 수 있는 유일 한 조선 항구는 만주와 조선 경계인 압록강 하구에 있 는 신의주였고 거기서 남쪽으로 225 킬로미터 떨어진 평양까지 불확실한 기차 편으로 가야 했다. 기차는 그 나마 이틀 만에 한 번 씩 있었고 유리와 피터는 마지막 기차를 놓쳤다. 다음 기차를 타기로 작정하고 호텔을 찾고 있는데 란주의 네 일행이 와서 항해 가능성이 확 실하지는 않지만 미 해군 순찰을 피하며 해안을 끼고 남포까지 갈 용의가 있다는 화물선으로 데리고 갔다. 배 주인 겸 선장인 중국인은 그 돈이면 배를 살만큼 비 싼 값을 불렀으나 그대로 주고 탔다. 떠나기 전에 유리 가 용케 평양에 있는 총독 치치코프에게 전화를 하여 그들의 대략 도착 시간을 알려 줄 수 있었다.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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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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