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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0, 2020

<제47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주민 73%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 감소 실업금여 신청한 사람 60%였지만, 실제로 받은 사람은 50% 시민참여센터+피터구 뉴욕시의원, 코로나가 주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 코로나19로 인해 퀸 즈주민 73%가 수입이 감소했고, 실업급 여를 신청한 사람 60%였지만 실 제로 받은 사람은 50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와 피터 구 뉴욕시의원사 무실은 9일‘코로나19사태가 경제 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1차 설문 조사’ 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참여센터는 지난 3월 코 로나19가 본격적으로 대확산 된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는 정책당국에 실제 피해 상황에 대 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음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경제 영향 관 련 설문조사를 피터 구 뉴욕시의 원실과 함께 진행했다. 설문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지역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 시 됐고, 온라인 설문 조사 양식 (goaction.net)과 영어, 한국어, 중국어 세가지 언어를 통해 진행 됐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10년 이

다.

[도표-시민참여센터] 코로나19로 인해 퀸 즈주민 73%가 수입이 감소했고,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 60%였지만 실제로 받은 사람은 50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상 미국에 거주한 23세 부터 79세 의 남성(42%), 여성(58%)으로 이 루어졌다. 이번 설문 1차 설문 조 사의 데이터 분석과 발표는 남윤 주 SUNY버팔로 대학교 사회복 지학과 부교수가 내용을 분석했 다.

설문조사는 크게 8가지로 나 눠졌는데, △코로나19 관련 근로 자영향 △코로나19 관련 비즈니 스 사업주영향 △수입 감소 △코 로나19가 가정에 미친 영향 △식 료품 여유 불충분 △정부 혜택 및 지원 △정보 습득 등으로 나눠졌

코로나19의 영향으로는 평균 73%의 사람들이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분석중 제일 화 두였던,‘식료품 여유 불충분에 관한 설문결과’ 였는데 △정규직 근로자(35%) △파트타임근로자 (53%) △자영업자(30%) △프리 랜서·계약직(21%) △기타(44%) 가량이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다 고 응답했다. 정부혜택 및 지원 관련 설문조 사에서는 실업금여를 신청한 사 람은 60%였지만, 실제로 받은사 람은 약 50%였고, 페이첵 보호 프 로그램, 재난지원금도 많은 사람 이 지원한 것에 비해 실지로 받은 사람의 비율은 더 적었다. 이처럼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어 응답자들은 몇가지 이유를 꼽았는데 △언어 접근성(정부혜택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시간이 걸리나, 단체에서

美도 코로나 백신 승인 임박… 10일 FDA 자문위 심의 이르면 10∼11일 승인 내려질 수도… 승인 후 4일 내 접종 개시 코로나 확산은 계속… 1주 평균 신규감염자·입원환자 또 새 기록 영국과 캐나다가 제약사 화이 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미국도 10일 규제 당국이 회 의를 열고 이 백신에 대해 긴급사 용 승인(EUA)을 내릴지 심의한 다. 9일 CNN과 CNBC 방송에 따 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 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 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 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다. 자문위는 화이자 백신을 승인 하도록 권고할지 표결을 한다. FDA는 이 표결에 따른 권고 내 용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백신 을 일반 대중에 배포할지를 결정 한다. FDA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 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9일

미국도 코로나 백신 승인 임박…10일 FDA 자문위 심의 (CG)

FDA 심사 후 며칠 내에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앞으로 몇 주 내에 2천만명이 백신을 접 종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내년) 1월, 2월, 3월에 걸쳐 백신 이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대로 계 속해서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CNBC는 한 관리를 인용해 긴급사용 승인이 이르면 10∼11

일에 내려질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연방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백신 290 만회 투여분을 배 부하기 시작할 계 획이라고 보도했 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 발 프로그램‘초고 속 작전’ 의 최고운 영책임자(COO) 구스타브 퍼나 장 군은 이날 브리핑 에서 2회차 백신 접종을 위해 290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마련 해뒀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 고 2차례 접종해야 제대로 된 면 역 효과가 생긴다.

맑음

12월 10일(목) 최고 49도 최저 35도

흐림

12월 11일(금) 최고 53도 최저 41도

12월 12일(토) 최고 54도 최저 41도

12월 1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085.60

1,104.59

1,066.61

1,096.20

1,075.00

1,098.62

1,074.40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1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5,792,146 771,541

198,800 9,746

296,361 35,217

391,528

4,861

17,664

정보를 번역하는 순간 혜택이 이 미 끝난다.) △제한된 자격 요건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이유로 들었다. 시민참여센터는 코로나19팬데 믹 상황에서도 센서스 2020 인구 조사를 뉴욕시와 함께 성공적으

로 마무리하는 한편 여러 가지 프 로그램들을 펼쳐왔다. 시민참여 센터는 코로나19 커뮤니티 핫라 인(646-450-8603)과 정부지원프 로그램 안내 및 상담 등을 운영하 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주(州) 정부들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과 장 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 등 필 수 인력과 취약 계층을 최우선 접 종 대상자로 삼도록 권고했다. 미국 정부는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4일 이내에 실제 접종이 개시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퍼나 장군은 긴급사용 승인 뒤“96시간 이내에 팔에 주사를 놓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FDA는 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오는 17일 회 의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다. 여기 에 보태 내년 초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백신 공급에는 더 속도 가 붙을 전망이다. 몬세프 슬라위‘초고속 작전’ 책임자는 존슨앤드존슨이 내년 1 월께 3상 임상시험의 주요 데이터 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 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1주일 간의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와 입원환자 수가 또다시 새 기록 을 작성했다. CNN에 따르면 8일(현지시

간)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 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20만6천 152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8일에도 세 번째 로 많은 21만5천860명의 신규 환 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2천5천46 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 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역시 8일 10만4천600명으로 팬데 믹 후 최대치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8일 크리 스마스와 하누카(유대교의 축제, 올해는 12월 10∼18일)에 열리는 가족·친구 모임이 이달과 내년 1 월에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 요 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 우치 소장은“사람들에게 특히 가 족 차원에서 정말 어렵고, 어쩌면 고통스러울 수 있는 일을 해달라 고 부탁하려 한다” 며“절대적으 로 필요하지 않다면 여행을 가지 말라” 고 당부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천 532만9천여명, 사망자 수를 28만8 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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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0, 2020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은 8일 오후 7시 2020학년도 가을학기 종강예배를 드렸다. 왼쪽부터 박태문 목사, 조영길 목사, 총장 강유남 목사, 신성능 목사, 이윤석 목사

“복음의 통로, 빛의 사자가 돼라”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 정치인 초청 간담회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7일 오후 4시 뉴저지한인회 차세대이사 주최로 정치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 줌 미팅으로 진행 된 이번 간담회는 뉴저지주 하원의원인 고든 존슨 의원을 초청하여 차세대 이사들과 인종차별, 정치, 사회적 이슈 등을 주제로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차세대 이사를 비롯 총 17명이 참석했다. 뉴저지한인회 산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차 세대 이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각계 정치인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차세대이사]

“상부상조로 마지막 가는 길 돕자” 뉴저지한인상조회 신규회원 모집… 사망시 1만5천달러 지급 뉴저지한인상조회(회장 서근 휴)는 신규회원들을 모집하고 있 다. 뉴저지한인상조회는 한국인들 의 가진 아름다운 덕목인 상부상 조의 뜻을 따라 마지막 가시는 길 을 배웅코자 작은 정성들을 모아 유가족을 돕고 있다. 상조회는“조국을 떠나 낯선 외국에 사는 어르신들이 누구나 가야할 길을 떠나기 전에 자식들 에게 남기는 마지막 배려는 상조 회의 가입” 이라며“십시일반과 상 부상조의 마음으로 돕는 뉴저지 한인상조회에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고 말했다. 2005년 1월 뉴저지기독상조회 가 뉴저지장로교회 산하 기구로, 같은 해 4월에는 뉴저지노인상조 회가 서로 달리 발족되어 활동하 다, 2013년 12월 기독상조회와 노 인상조회가 합병하고, 2016년 11 월에는 필라한인상조회와도 뜻을 함께하여 합병했다. 2020년 2월 현 재 회원수는 약 2천여명으로 비록 금년의 코로나19와 기저질환 등 예년에 비해 사망률이 40%, 약

뉴저지한인상조회 서근휴 회장은“조국 을 떠나 낯선 외국에 사는 어르신들이 누 구나 가야할 길을 떠나기 전에 자식들에 게 남기는 마지막 배려는 상조회의 가 입” 이라며“십시일반과 상부상조의 마음 으로 돕는 뉴저지 한인상조회에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고 말했다.

100여명의 인원이 사망했으나, 회 원 수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뉴저지한인상조회는 재미한국 인으로서 신분, 성별 또는 지역의 제한 없이 혈연, 법적으로 한국인 과 연관된 사람으로 본회가 지향 하는 상부상조의 이념을 이해하 고 찬동하며, 또 그에 따르는 의무 를 이행 할 의지가 있는 건강한 사 람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시에는 신분증 사본 1매를 첨부하여 신청하면 된다. 가입 비 150달러(평생 1회), 연회비 40달러(매년 1회)를 지불하면 된다. 이후, 회원 중 사망자가 발 생 했을 때, 사망자 1인당 8달러 씩을 상조회비(조의금)으로 내 게된다. 또 가입자는 직계 가족 (배우자 또는 자녀)중 한 명, 또 는 두명까지 수권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직계 가족이 아닌 경

우에는 위임장과 피 위임자의 신 분증 사본을 첨부해한다. 수권자 지정과 변경은 가입자 본인만이 할 수 있다. 뉴저지한인상조회의 상조금 (장례 지원금)은 1만5천달러이다, 상조금 지급 절차는 △가입일 로부터 1년 미만 사망 시에는 상 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가입 일로부터 1년 이상 2년 미만 사망 시에는 상조금의 50%를 지급한 다. △가입일로부터 2년 이상 3년 미만 사망 시에는 해당금액의 70%를 지급한다. △가입일로부터 3년 경과 사망 시 상조금 전액 1만 5천달러를 지급한다. 상조회 서근휴 회장은“뉴저지 한인 상조회는 노년에 접어든 한 인 노인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 를 대비해서 본인이 스스로 장례 비용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서로 간의 상부상조하는 정신과 한인 노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단체 로 발전해 왔다. 노인문화사업의 일환. 금년에 회원들이 코로나19 와 기저질환으로 갑작스레 많이 돌아가셨지만, 상조금은 문제없 이 지급이 완료되었고, 신규가입 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본 회는 노인문화사업의 일환으로써, 내 년에 더욱 더 가입이 활성화될 것 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뉴저지한인상조회는 장례식장 알선 및 장례장비의 알선도 도우 며, 연고자가 있는 한 타주,외국,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님들도 가 입이 가능하다. [전동욱 기자]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가을학기 종강예배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 대학원(총장 강유남 목사)은 8일 오후 7시 2020학년도 가을학기 종 강예배를 드렸다. 총장 강유남 목사는 교시를 통 하여“빛의 사자가 되라” 고 당부 했다. 강 목사는“빛의 사자가 되 어야 한다. 복음의 핵심중의 핵심 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빛과 사랑이다. 나 혼자만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모 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도 록 하는 복음의 통로, 빛의 사자가 되어야 한다. 방학 동안에 영적 경 건 훈련에 더욱 열심을 내기 바란 다” 는 요지의 교시를 했다. 종강예배는 박태문 목사의 인 도와 유숙명 전도사의 반주로 진 행되었다. 예배의 부름, 신앙 고백, 찬송 가 268장“온 세상 위하여” , 신성 능 목사의 기도, 황용석 목사의 성 경 봉독, 재학생들의 교가 제창, 이윤석 목사의 설교, 재학생들의 특송“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헌 금, 조영길 목사의 헌금 기도, 총 장 강유남 목사의 교시, 김상웅 목 사의 광고, 찬송 1장“만복의 근원 하나님” , 강유남 목사의 축도 순 으로 진행되었다. 이윤석 목사는 황용석 목사가 봉독한 디모데후서 3장 13-17절을 본문으로“성령의 감동에 붙들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재학생들의 교가 제찬

이 목사는“초대교회 교인들은 매일 성경을 공부했다” 며“그것이 교인의 모습” 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신학은 하나님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 님께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는 것” 이라고 한 신학자의 말을 소개하 며“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적용인데, 요즘의 설교에 서는 적용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삶이 없는, 체험적 신앙이 없는 설 교를 하기 때문” 이라며 안타까와 했다. 이 목사는“성경을 바로 배우 고, 배운 바를 확신하며, 말씀안에 확실히 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신 학도들이 되기 바란다” 고 강조하 는 설교를 했다. 예배를 마친 후, 재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수고한 교수들에게 감 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뉴욕가정상담소, 무료 영어수업 받으세요 뉴욕가정상담소는 직업교육프 로그램으로 2021년 2월부터 5월 중순(총 15주)취업을 희망하는 여 성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수업을 실시한다. 수업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 지 총 8시간 진행되며(시간은 추 후 공지), 줌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원 후 에는 배치평가 결과에 따라 초·중·고급반으로 나뉜

다. 영어수업 강사들은 영어 교육경험이 풍 부한 원어민 선 생님들로 취업 에 필요한 필수 적인 영어를 가 르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뉴욕가정상담 소 직업교육담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 대학원에는 목회학과(M. Div)에 13명, 박사원(D. Min)에 7명이 수 학하고 있다.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선교 대학원의 2021학년도 봄학기의 학 사 일정은 △2021년 2월 8일~15일 봄학기 등록 △2021년 2월 15일 봄 학기 개강예배 △2021년 2월 21일 ~28일 논문 신청 △2021년 3월 16 일 기도회 △2021년 5월 11일 봄학 기 종강예배 △2021년 5월 16일 졸 업식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주 소: 1155 Hendricks Cswy., Ridgefield, NJ 07657 △전화: 551-655-4224, 845499-1921, △홈페이지 주소: https:// www.njglobalmission.com [기사 및 사진 제공+ 복음뉴스]

당자 김승희(917-887-9173, seung hee.kim@ kafsc.org)에게 문의하 면 된다.


종합

2020년 12월 1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국문화원이 17일 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로드웨이에서 활약을 펼친 차세대 한국계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송년 뮤지컬 갈라 콘서트,‘Farewell 2020’ 을 방영한다. 왼쪽부터 한국계 뮤지컬배우 황주 민, 임규진, 정진우, 대니얼 에드워즈, EJ 짐머맨, 임요셉, 강동우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송년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뮤지컬 즐길 수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갈라 온라인 콘서트‘Farewell 2020’방영

브로드웨이 진출한 한국계‘떠오르는 별’대거 출동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이 17일(목) 오후 8시 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로드웨이 에서 활약을 펼친 차세대 한국계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는 온라 인 송년 뮤지컬 갈라 콘서트, ‘Farewell 2020’ 을 개최한다.

‘Farewell 2020’ 은 그 어느 해 보다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따듯한 음악과 즐거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응 원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하기 위 해 기획된 콘서트이다. 누구나 온 라인으로 재능과 끼가 넘치는 뮤

지컬 라이징 스타들이 부르는 주 옥같은 뮤지컬 명곡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배우들과 함께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 뮤지컬과 음 악, 뉴욕에서 아시안 배우로 살아 가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 기를 나눌 수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오페라의 개한다. 송년 이벤트라면 빠질 수 유령’,‘지킬 앤 하이드’,‘알라 없는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 피날 딘’등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레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져 공연 애 선사할 것이다. 콘서트에 참여한 호가들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 뮤지컬 배우는 총 7명으로 △소위 는 모든 뉴요커들에게 진한 감동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 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적인 이라 불리우는 토니상 시상식 공 한국 창작 뮤지컬인‘빨래’ 의 넘 식 무대에 한국 남성 배우로는 최 버,‘참 예뻐요’ 와‘안녕’ 도 선보 초로 출연하여 공연을 펼친 황주 여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현지 민 △1996년 이후 한국인으로는 에 우수한 한국 창작 뮤지컬을 소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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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에서 열연한 임규진△ △‘미스 사이공’전미 브로드웨 이 투어에서 활약한 정진우 △한 인 입양아 출신으로‘왕과 나’전 미 투어에 출연한 대니얼 에드워 즈 △브로드웨이‘레 미제라블’ 에서 에포닌 역으로 데뷔한 EJ 짐 머맨 △한국 무대에서 10 여 년간 활동한 경력을 지닌 임요셉 △ 2018 브로드웨이 라이징 스타상 을 수상하여 주목받고 있는 강동 우 등이 출연한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성심껏 준비한 이번 송년 콘서트가 한인 동포 여러분 들께 2020년을 따뜻하고 아름답 게 마무리하고 더 밝은 새해를 맞 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시 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Farewell 2020’온라인 콘서 트는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유튜 브 채널(www.Youtube.com /KCSNY)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 org) 또는 대표전화 212-759-9550 으로 연락하면 된다.

“KCS에서 코로나19 테스트 받으세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 코로나19 대응팀은 9일 뉴욕 시병원공단(NYC H+H)로부터 우선적으로 200개의 빠르고 정확 한 진단키트와 필요한 의료물품 을 제공받았다. KCS 공공보건부는“이 프로 젝트는 내년 10월까지 지속될 예 정이며, 앞으로 타 기관 및 지역공 동체와 협력해서, 테스트를 받기 어려웠던 지역이나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 이다.” 고 말했다.

상원, 내년 4월까지 실업자에 매주 300달러 추가 지원 제안 백악관은 실업수당 추가 지급안 논의에 부정적 상원에서 코로나19으로 고통받 는 실업자들을 위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제안했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이 참여 한 9천80억달러 규모의‘2020 코로 나19 긴급 부양법안’ 에 이 같은 실 업 보조금 지급 방안이 포함됐다 고 CNBC 방송 9일 보도했다. 법안에는 현재 받는 지원금과 는 별개로 12월 말부터 내년 4월 말까지 16주 동안 주당 300달러의 실업자 보조금 지급안이 담겼다.

다만, 현 실업수당에 더해 지급될 보조금의 구체적인 지급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 준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평균 실 업수당은 주당 320달러다. 다만 실 업수당이 주당 5달러에 그친 주도 있다. 상원은 또 이달 마지막 주말에 기한이 만료되는 실업보험 보조금 도 역시 16주 동안 추가로 지급하 는 방안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자영 업자와 중소영업장 근로자, 프리 랜서 등 실업수당 지원 제외 대상 자에게는 ‘팬데믹 실업 지원’ (PUA)과‘팬데믹 긴급실업수당 (PEUC) 지급도 최장 13주간 연장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들 혜택을 받게 될 취약계층 은 전체 실업자의 3분의 2에 해당 하는 1천300만 명에 이른다. 또 이 번 코로나19 지원 방안에는 중소 자영업자 구제, 교육 지원, 학자금 대출, 임대료 지원 및 아동 돌봄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뉴저지한인상록회, 기증받은‘은혜요양원’ 에 전달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는 코로나19로 함께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한인 기업인이 뉴저지한인상록회에 K-95방역 마 스크 8상자를 기증했다고 알렸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 기증받은 K-95마스크를 뉴저지 노우드 소재‘은혜 요양원’ (Buckingham Care & Rehabilitation)에 다시 전달했다. 차영자 회장은“이렇게 물심양면으로 오른손 모르게 말없이 도움을 주시는 우리 한인 동포들께서 보여 주시는 헌신적 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의원들은 또 주 정부와 지방자 치단체 지원 문제와 코로나19 관 련 법적 분쟁 기업에 대한 법률보 호 지원방안도 세부 조율 중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런 의회의 논의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 난 8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9천160억 달러(약 995조 원) 규모 의 부양안을 제안했는데, 여기에 는 실업수당 추가 지급안은 포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와 펠로시 하원의장은 므누신 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 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부양안을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 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성명을 통 해“대통령의 제안은 상·하원이 초당적으로 제시한 실업보험 제안 을 깎는 것으로 시작한다. 받아들 일 수 없다” 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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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0, 2020

<무역대표부>

“바이든, USTR 대표에 40대 중국계 내정… 첫 여성 유색인종” 의회 참모를‘무역 차르’ 로 발탁… USTR·의회서 근무한 중국 전문가 공격적 조치 주문한 대중 강경파… 트럼프식 관세전쟁은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9일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의 수 석 무역고문이자 아시아계 미국인 인 캐서린 타이(45)를 무역대표부 (USTR) 대표로 지명할 예정이라 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타이가 중 국계 미국인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타이가 의회 참모를 무 역 담당 최고위직으로 발탁한 이

레적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의회 변호사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USTR를 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이끄는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이 그녀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된다고 보도했다. USTR에서 근무하며 세계무역기 중국어에 능통한 타이는 중국 구(WTO)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전문성과 검증된 외교적 수완을 분쟁 사건을 담당하는 등 중국 전 갖춘 무역 전문 변호사라는 평가 문 변호사로 지냈다. 를 받는다. 타이는 지난해 싱크탱크 미국 타이는 경력의 상당 부분을 진보센터의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USTR에서 중국에 초점을 맞춘 “중국과의 경쟁과 관련해 공격적

이고 대담한 조치를 위해 정말 강 력한 정치적 지지가 있으리라 생 각한다” 고 말했다. 다만 지난 8월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보다 더 나은 공격이 필요하다며 관세에 방점을 둔 무역 전쟁과는 다른 접 근법이 요구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원한 관세 전쟁과는 차별화한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타이는 하원 세입위에 근무하 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

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 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개정하는 협상에도 관여했다. 특히 타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USMCA 협상을 타결한 이후 민 주당이 요구한 더 강력한 노동과 환경 조항을 삽입하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로 인 해 민주당은 물론 노동계와 재계 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의회 아시아·태평양 미 국계 모임’의장인 주디 추 민주당

국방장관 지명자“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가장 강력”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동맹 지원이 국방부 중요한 역할” 바이든, 자격 논란에 첫 흑인 지명자 강조하며 의회 협력 호소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오스틴 지명자는“나는 국방부 지명자는 9일“미국은 동맹과 협 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한다”며 력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굳게 믿 “그 역할은 안정을 유지하고 공격 는다” 고 밝혔다. 을 저지하는 것이다. 또 아시아· 오스틴 지명자는 이날 델라웨 태평양과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어주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 의 중요한 동맹을 지원하는 것” 이 령 당선인이 자신의 지명 배경을 라고 강조했다. 설명하기 위해 개최한 기자회견에 그는“나는 오랫동안 전세계의 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 외교 동료, 파트너들과 손을 이 말은 바이든 당선인이 자주 맞잡고 협력했고, 함께 성취할 수 사용하는 것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며“내 대통령 재임 기간 약화한 미국의 가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이 중 국제사회 주도권을 회복하고 동맹 요한 일을 재개하길 고대한다” 고 을 복원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말했다. 구상에 공감한다는 뜻을 담은 것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4성 장 으로 해석된다. 군의 중부사령관을 지낸 오스틴을

국방장관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 한다. 그러나 4년 전 퇴역한 오스틴 은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 이 될 수 있다는 관련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비판론에 직면 ‘바이든 정부’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이 9일 델라웨 했다. 이 규정은 1947년 군에 대한 어주 윌밍턴의‘더 퀸’극장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미 민간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 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방장관 직을 신설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의회에서 이 조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 이를 의식한 듯 이날 회견은 의 항의 적용 면제 승인을 받은 장관 의 친정인 민주당 상원 의원 중에 회의 우려를 불식하고 면제 승인 은 1950년 조지 마셜, 2017년 제임 도 벌써 2명이 면제 승인에 반대한 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데 상당 스 매티스 단 2명 밖에 없을 정도 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분위기를 한 방점이 찍혀 있는 듯했다. 로 금과옥조로 여겨지고 있다.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나와 오스틴

보건장관, 바이든 인수팀 만나 코로나19 백신 협의

이라며“미국 시민을 보호하는 차 원에서 어떤 공도 떨어뜨리지 않 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 에이자“전문적인 업무 이양 보장… 몇주 내 2천만명 백신 접종” 든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인수위가 필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와 만나 협 기 위해 바이든 인수위를 만났다 모든 것을 얻도록 할 것” 이라고 강 여전히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가 의했다. 고 밝혔다. 조했다. 운데,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10일 CNN방송에 따르면 에이 에이자 장관은 CNN과의 인터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행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자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순조 뷰에서“우리는 완전하고 협력적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 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조 바 로운 출시 및 접종 문제를 논의하 이고 전문적인 이양을 보장할 것” 한 하비에르 베세라와 접촉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고위직 인사가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드 문 일이다. 에이자 장관은 지난달 18일만 해도 연방총무청(GSA)이 당선인 승인을 결정할 경우 업무 인수인계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 며 인수인계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었다.

하원 의원을 비롯한 여성 의원 10 명은 지난달 24일 바이든 당선인 에게 보낸 서한에서 타이의 경험 과 외교 역량을 칭찬하면서 USMCA와 미중 무역 분쟁을 다 루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 했다고 평가했다. 타이는 미 코네티컷주에서 태 어나 워싱턴DC에서 성장했으며, 예일대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 다. 1996~1998년 중국 광저우대에 서 생활하기도 했다. 지명자는 군에 대한 민간통제의 중요성을 믿는다” 며“그가 적절한 시점에 이 임무의 적임자라는 데 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또 역사가 요구하지 않았다면, 또 오스틴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면 예외를 요청하면서까지 지명하 진 않았을 것이라며 첫 흑인 국방 장관의 탄생에 대한 역사적 의미 를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그는 테러와 싸우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의 주 요 연대를 이끌었는데, 이 일을 하 려면 실질적인 외교 능력이 필요 했다” 며 오스틴의 정치력과 업무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스틴 지명자도“4년 전 퇴역 했을 때 나는 내 제복을 걸어두고 장군 오스틴에서 (민간인) 오스틴 으로 돌아갔다. 이는 중요한 차이” 라며“내각의 일원이 되는 것은 군 인과 다른 관점과 책임을 요구한 다는 점을 인식한다” 고 말했다. 다만, 당시 에이자 장관은 질병 통제예방센터(CDC), 백신과 치료 제 개발·보급 가속을 위한‘초고 속 작전’팀 소속원들이 직업 공무 원이라면서 정권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GSA는 대선 20일 만인 지난달 23일에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 를 받았다.


미국Ⅱ

2020년 12월 1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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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상용화 앞두고 중환자실 부족‘임계점’ 인구 1억명 거주지 부근 병원 중환자실 여유분 15% 미만

든 병원의 중환자실이 거의 만실 에 달하자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판단해 병상을 할당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치료법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환자들의 회 복률이 올라라고 있다고 이 매체 는 전했다. 그러나 병상 부족으로 인해 환 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힘 들어지면 사망률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의료진들이 쉴틈 없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극도의 피로감 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 부 족 사태까지 겹치면 환자들이 치 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극도로 제한될 수 있다고 토머스 차이 하 버드대 보건정책 교수는 말했다. 그는“최근 몇주간 코로나19 환 자들이 입원하는 비율이 감소했 다” 며“이는 병원들이 입원 기준 을 강화한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 다.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FDA는 전체 임상 참 가자 중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한 사람의 비율이 통상적인 안면마 비 유병률보다 낮다는 입장을 밝 혔다. 실제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사 용승인이 처음 나온 영국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안면마비 환자는 20∼30명 정도로 화이자 백신 임 상 그룹 내 증상자 비율과 비슷하 다. 화이자 백신을 승인해 실제 접종을 시작한 영국 당국도 FDA 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 제청(MHRA)은“화이자-바이 오엔테크 백신은 다른 일반적인 백신과 유사하다. 어떤 백신도 안 전, 품질, 효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공급 승인을 받지 못한 다” 고 강조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 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 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할 예 정이다.

“병원 수용력 부족은 환자 사망 의미”대책 마련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임박했 지만 미 전역에 걸쳐 중환자실 부 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미국 보건부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전체 인 구의 3분의 1 가량인 1억명이 거주 하는 여러 지역에 위치한 병원들 의 중환자실 여유분이 대략 1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 다. 중서부와, 남부,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인 근 병원의 중환자실이 이미 들어

찼거나, 5% 미만의 여유 병상만 남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 다. 이런 상황에서는 병원들이 최 소한의 기본적인 중환자 치료 시 스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시민영향연구센 터의 베스 블라우어는“질병이 급 격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병원의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환 자의 사망을 의미한다” 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또“정책 결정자들이 지금까지 주로 학교수

업이나 경제와 관련된 사안에 집 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병상 부족 사태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고말 했다. 미국은 가을 들어 팬데믹(대유 행)이 빠른 속도로 재확산중이다. 미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텍사 스주 애머릴로,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즈, 미시간주 트로이는 올 해 봄 뉴욕시가 처했던 상황과 비 슷한 수준으로 많은 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다. 각 주는 이로 인한 병상 부족 사태를 맞아 여러 대책 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중환자 상태 기록하는 휴스턴 병원 의료진

캘리포니아주는 중환자실 가 동률이 85%를 넘은 지역의 시민 들을 대상으로 자택 대기령을 내 렸다. 뉴멕시코주는 주 전역에서 모

화이자 백신 임상서‘구안와사’ … FDA“유병률 낮아 문제없어” 임상 투약그룹 2만1천720명 중 4명…“일반 유병률과 비슷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 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미국내 임상시험에서 나온 구안와사(안 면신경마비·Bell’s palsy) 사 례가 알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보 건 당국은 전체 임상 참가자 중 이 증상을 보인 사람 비율이 보통

의 안면마비 유병률(인구 대비 발 병자 비율)에 못 미친다는 견해를 밝혔고,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영국 보건당국도 안전성에 문제 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 자가 미국 내에서 실시한 코로나 19 백신(BNT162b2)의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투약한 2만1천720명

가운데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 가 나타났다. 반면, 가짜 약을 투 약한‘플라시보 그룹’(placebo group) 참가자 2만1천728명 중에 서는 안면마비 증세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화이자는 기자회견을 통 해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등에 대 해 설명했다.

당시에는 안면마비 사례는 공 개되지 않았는데, 최근 사용승인 권한을 가진 미국식품의약국 (FDA)이 세부적인 임상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이 런 부작용 사례가 알려졌다. 백신 투약그룹과 플라시보 그 룹 간의 안면마비 환자 이런 사실 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화이자

트럼프 공격받아온 바이든 차남“연방검찰, 내 세금문제 수사” ‘뒤집기시도’연방대법 첫 기각에… 트럼프“나와 무관” 트럼프, 수사 검찰청 검사장 지명한 바 있어… 공격 소재 삼을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요 하게 공격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헌터가 세금 문제 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헌터는 9일 성명을 내고“델라 웨어주 연방검사장실에서 어제 변호인에게 내 세금 문제를 수사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고 전했다. 그는“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 게 여기고 있지만, 전문적이고 객 관적인 검토를 통해 이 문제를 합 법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해왔다는 것이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 고 덧붙였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도 성명을 내고“바이든 당선인은 최 근 몇 달 간 이뤄진 잔인한 개인적 공격을 포함해 어려운 일과 싸워 온 아들을 아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고 밝혔다. 헌터가 세금 문제로 수사를 받 고 있다는 소식은 선거인단 투표 를 앞둔 바이든 당선인에게 부정 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닷새 뒤인 14 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공식적 으로 대통령에 선출된다. 미국은 간접선거라 지난달 대선일에 이

텍사스주, 대법원에 경합4개주 결과 무효소송 제기 전날 주별 선거인단 확정 마감, CNN“뒤집기 작은창 닫혀”

부친 바이든 당선인(오른쪽)과 포옹하는 헌터

뤄진 투표로는 각 주의 선거인단 을 뽑고 이들이 주별 개표 결과에 따라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뽑는 다. 대선 과정에서 헌터와 관련한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일부 인 사들은 이번 수사를 공격의 소재 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공화당 소속 켄 벅 하원의 원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상대 로 이 사건을 수사할 특검 임명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는 전했다.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 데이 비드 바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8년 2월 취임한 인물 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설 명했다. 헌터는 바이든 당선인에게‘아 픈 손가락’ 이다. 2014년 코카인 양 성 반응으로 해군 예비군에서 불 명예 전역하는 등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부친을 난처하게 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11·3 대선 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기각 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내가 낸 소송이 아니다” 라 며 거리 두기를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각 판 단을 적시한 연방대법원 블로그 를 리트윗하면서“이것은 나의 소 송이 아니다. 매우 잘못된 보도” 라고 적었다. 해당 소식을 전한 ABC뉴스를 리트윗하면서도“이 소송은 나와 관련이 없다. 여느 때 처럼 가짜뉴스!” 라고 썼다. 트럼프 측이 패배한 경합주 (州)를 중심으로 제기한 수십 건 의‘뒤집기’소송이 대부분 기각 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 상 마지막 카드로 여겨지는 연방 대법원이 이번 대선과 관련해 내 놓은 첫 판단을 애써 무시한 것이 다. 연방대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 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켈리 하원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 청을 기각하는 약식 명령을 내렸

다. 대선 직전 숱한 논란에도 에이 미 코니 배럿 대법관 인준을 강행 하면서 연방대법원의 보수지형을 강화해 선거에 대한 법정소송을 준비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번 기각 결정은 치명타를 입혔다 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 특히 전날이 연방법에서 정한 각 주의 선거인단 확정 마감일이 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 주에는 소송을 제기해도 소용 이 없다. 그래서 14일 선거인단 투 표까지는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다. CNN은“8일 부로 공식적으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작은 창이 닫혔다.‘안전한 피난처’ (safe harbor) 시한이기 때문” 이 라며“의회의 1월 선거인단 투표 집계 시 시한 이전에 인증된 선거 인단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뜻” 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또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소송은 텍 사스와 많은 다른 주가 합류하는 것” 이라며“그것은 매우 강력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 고 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의 켄 팩스턴 법무장관이 펜실베이니 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핵심 경합주 4곳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전날 연방대법 원에 낸 소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텍사 스와 많은 다른 주에서의 소송에 개입할 것이다. 이게 큰 것” 이라 며“우리나라는 승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대다수가 선거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는 데 당신(바이든)이 어떻게 대통령직 을 가질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곧‘용기’ 라는 단어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를 구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백악관 백 신 최고회의 브리핑에서 의회와 연방대법원을 거론하면서“이제 누가 용기를 가졌는지 지켜보자” 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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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682명, 700명선 위협… 중환자-사망자 급증 지역 646명-해외 36명… 하루새 사망자 8명, 위중증 23명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나타 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 니라 음식점, 주점, 노래교실, 시 장, 가족·지인모임 등 다양한 일 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 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 른 것이다. 특히 단기간에 확진자 가 대거 늘어나면서 중환자와 사 망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환자 증가에 따 른 병상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의료체계 유지에도 부담이 가 중되고 있다. 정부가‘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 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한 데 이어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확 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다.

◇ 누적 확진자 4만명 넘어… 지역발생 646명 중 수도권 489명, 비수도권 1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 명 늘어 누적 4만98명이라고 밝혔 다. 전날(686명)보다 4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 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 과 19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 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 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 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 명→511명→540명→628명→577명 →631명→615명→592명→686명→ 682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

미국 국방부는 보건 당국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 인하는 대로 초기 물량을 미국 내 군사시설과 한국 등 해외 군사시 설에 보내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 다. 국방부 보건담당 차관보인 토

머스 맥캐퍼리는 9일 화이자·바 이오엔테크 백신을“이르면 다음 주에 즉시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 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국방부가 확보한 1차 접종 물 량은 4만4천 회분 미만으로, 질병 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토대

까지 3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46명, 해외유 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2 명)보다 16명 줄였다. 지역발생 확 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이다. 전날(524명)

로 의료진과 지원인력, 국방부 장 기 의료시설의 상주 인력과 직원, 기타 필수 인력과 고위험자 등이 우선 접종한다. 이들 초기 물량은 미국 내 13개 군사시설과 독일, 한 국, 일본 등 3개국의 추가적인 시 설을 대상으로 보급된다. 로널드 플레이스 국방부 보건 국장은 백신 초기 접종 지역 선정 은“저온보관 능력, 백신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서 생산… 미 행정명령 영향 덜받을듯” 한국 정부, 아스트라제네카‘코로나19 백신’계약 체결 완료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자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 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아 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경우 상대 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 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아스 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국내에서 생 산하는 백신이기에 미국의 행정명 령 발동과 관련해서는 조금 영향 을 덜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고 밝혔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얀센,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으로부터 약 3 천400만명분(6천400만회 도즈· 도즈는 1회 접종량)의 백신을 확

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1천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주 재한‘백신 최고회의’ 에서“미국 인들이 미국 백신을 접종할 우선 권을 갖도록 보장하겠다” 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신 제조사들이 미국 이외에 다른 여러 국가와도 백신 공급 계 약을 한 상황인 만큼 미국의 행정 명령이 어떤 식으로 시행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윤 반장은“미 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백신 물량을) 생산하더라도 미국으로 다 보내 미국민에게 접종해야 한 다는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한 확 인이 조금 필요하다”면서“조금

는 460명 늘어 누적 3만637명이 됐 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14명 늘어 총 8천89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27만 7천947건으로, 이 가운데 316만5천 8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7만2천764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천 727건으로, 직전일 3만1천919건보 다 7천192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6%(2만4천727명 중 682명)로, 직전일 2.15%(3만1천919명 중 686 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2%(327만7천947 명 중 4만98명)다. 한편 방대본은 시스템 개편과 관련한 오신고와 집계오류로 인해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가 운데 서울 8명, 충북·경남·제주 각 2명, 부산·대구 각 1명 등 총 16명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 천432명에서 3만9천416명으로 조 정됐다.

위한 상당 규모의 인원과 이를 관 리할 충분한 의료 인력” 에 따라 결 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소속 인력의 60%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 인력과 장소 를 추가할 예정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 여 부를 논의하는 전문가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 (VRBPAC) 회의를 개최하며, 그 직후 사용 승인을 최종 확정할 가 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맥캐퍼리 차관보는 FDA가 긴 급 사용을 승인하는 즉시 국방부 에 할당된 백신이 16개 초기 접종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이후 CDC의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가 최종 권고 를 발표하는 시점부터 24∼48시간 내에 국방부 인력의 팔에 접종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로널드 플레이스 국방부 보건 국장은 이날 백신은 긴급사용 승 인을 얻은 것이어서 접종 여부는 “모든 사람에게 자발적인 것” 이라

고 말했지만, 국방부는“모든 이들 이 접종하도록 강력하게 권장한 다” 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 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지휘부도 백신 안전성에 대한 확 신을 주기 위해 접종할 계획이라 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1억회 접종량을 계약했고, 이 백신은 두 번 접종해야 온전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5천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따라 중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10일 오전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 백신 초기물량 4만4천회분 주한미군 등 16곳 보급 “최종 권고 48시간 내 접종… 의료진·고위험자 등 우선”

보다 35명 줄어 500명 아래로 내려 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 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이다. ◇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위중증 23명 늘어 172명, 양성률 2.76%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제주(4명), 광주(2명) 지역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 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헝가 리 5명,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카자흐스탄·불가리아·아랍에 미리트·미얀마·독일·러시아 ·네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4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 면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37 명 등 수도권이 503명이다. 8일부 터 사흘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64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7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더 봐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생산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 국(FDA)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 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FDA의 승인이 공식적으로 연기되는 것인 지, 우려가 있는 수준인지 등 사실 관계 파악이 아직 안 되고 있다” 면 서“대응 방안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기로 판단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승인이 늦어질 가 능성이 왜 커지는 것인지 등 일부 우려에 근거해 대응 방안을 논하 기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 면서“(각 국에서)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구매가 가장 많은 만큼 그런 부분이 FDA 승인 과정에서 고려될 것 같다” 고 추정했다.

김태년“공수처법 처리, 시대 요청 따른 필연적 개혁” “공수처, 권력기관 개혁 그 이상의 시대적 가치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 연속이지만 멈출 수 없다. 시대 요 표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며 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공수처는 권력기관 개혁 그 이상 앞두고“최고의 공정성과 균형으 의 시대적 가치를 만들 것” 이라고 로 청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했다.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개정안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 과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등에 대 회의에서“오늘 공수처법을 처리 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하게 된다. 지난 1년간 숱한 진통 방해)를 신청한 것에 대해선“막 과 저항이 있었던 공수처법이 오 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며“지금이 늘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한다” 며 라도 냉전보수와 절벽보수에서 이같이 밝혔다. 벗어나 개혁과 평화의 길에 동참 그는“개혁은 험난한 과정의 하라” 고 촉구했다. 그는 국내 백신 도입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질 의에는“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부작용과 함께 접종함으로써 나타 나는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서 (FDA의 승인 여부 결정이) 될 것 같다” 며“승인이 날지, 말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 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FDA 승인 여부와 관련 없이 우리 정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자체적으로 사용 승인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질병관리청 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 이라 면서 말을 아꼈다.


2020년 12월 10일(목요일)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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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피신청 준비로 회의 중단 사상 초유‘검찰총장 징계위’ 윤석열 불출석… 윤총장 측,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제외 4명 기피 신청 의사 검찰 과거사위 출신 정한중 교수가 위원장 대리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지을 검사징계 위가 10일 시작됐다. 법무부 장관 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해 징 계위가 소집된 것은 헌정사상 처 음이다. 검사 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과천 법무부 청사 내 7층 에서 비공개 심의에 들어갔다. 통상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지만, 추미애 장관이 징계청구자인 만큼 이날 심의는 외부 위원인 정한중 한국 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 장 역할을 맡았다. 전남 광양 출신인 정 교수는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 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 동한 이력이 있다. 정 교수 외에 외부 위원으로는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참석

했다. 애초 징계위의 외부 위원은 총 3명이지만 1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 부 차관, 추 장관이 지명한 2명의 검사 몫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 국장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 장이 참석했다. 법률상 징계 혐의자인 윤 총장 은 심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등 특별 변호인 3명이 참석했다. 이 변호사는 징계위에 출석하 며“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위법하 고 부당하다는 점을 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드릴 예정”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절차적 공정성 문 제에 대해서도“충분히 말씀드리 겠다” 고 말했다. 윤 총장 측은 회의 시작 후 징 계위원들에게 추 장관이 징계청구

자이면서 징계위를 소집하는 건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징계위원들은 윤 총장 측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 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은 이어 이날 참석한

“트럼프보다 더 약한 패 손에 쥐어… 북핵 잠정 동결후 다자협상 추진 가능성”

2013년 부통령 시절 DMZ 방문한 바이든

왔다. WP는 전직 미 당국자와 대북

‘공인’ 인증서 21년만에 역사 속으로 정부가 공인인증서에 부여하 던 우월적 지위가 폐지되면서 10 일부터는 공인인증서도 민간인증 서와 함께 전자서명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그간 한국정보인증 등

6개 기관이 발급한 공인인증서에 만 권한을 부여하던 공인전자서 명 제도는 폐지된다. 공인인증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인감 날인 등을 대신해 인터넷상 에서 본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 록 제정된 증명서로, 1999년 개발 됐다. 그러나 공인인증서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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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은 6가지 징계 혐의 모두 사실관계가 인정 되지 않거나 업무상 이뤄진 일이 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한다는 입장 이다. 아울러 감찰 과정과 징계위 준 비 과정에 절차적 결함이 있고 방 어권 보장도 제대로 안 됐다는 점 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의 최종 의견진술이 끝나면 위원들은 징계 여부와 수 위를 결정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땐 무혐의로 의결 하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 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불문(不問) 결정을 내리 게 된다. 해임이나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처분이 나올 경우 그 집행은 추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 다.

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 임했을 때보다 더 약한 패를 손에 쥐고 더 위험해진 적과 맞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 근 한 기고문에서“바이든 당선인 은 대북 외교가 기껏해야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허우적거려왔음을 발견할 것” 이라며“TV용 정상회 담은 북한의 핵무기 확대 및 심화 허용 외에 성취한 게 거의 없다” 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라 지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스스로 부과한 핵무기 시험 자제 의 이유도 사라진다며 김 위원장 이 수개월 내에 미국과 관계 조건 을 재설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거의 분명하다는 전직 당국자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0월 10

일 열병식 때 선보인 ICBM ‘화 성-16형’을 시험하거나,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 실험에 나 설 수도 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핵전쟁 공포를 다 시 불러일으킴으로써 경제제재 완 화와 핵보유국 인정 등 향후 협상 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으로부터 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리라 판 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바이든 팀은 북한을 많이 다뤄본 유경험자들이 있고 또 이들은 한국, 일본 등 핵심동맹 과 과거 긴밀히 협력했기 때문에 북한으로부터 핵 생산과 미사일 시험의 잠정 동결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데 이 관계를 활용할 것 이라고 WP는 예상했다. 또 이런 임시 중단은 북한이 경 제제재 완화 대가로 핵비축을 줄 이거나 없애는 다자 협상의 무대

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WP는 김 위원장이 핵 에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질수록 김 위원장의 양보를 설득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시간 이 본질이라는 분석가들의 경고도 전했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 소(CSIS)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북한이 핵·미사 일 개발에서 이룬 인상적인 발전 을 가정하면 바이든 행정부는 트 럼프 대통령 때보다 협상력이 떨 어져 있음을 발견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 과 관계 개선을 추구해온 문재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성 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최우선사항은 북한 의 ICBM 시험발사를 막는 것이 라고 예상했다.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10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법 정부과 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은 서울 서초구 대 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WP“바이든 외교 첫 시험대는 북한 핵·미사일 실험 될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외교정책의 첫 시험대는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북한이 과거 미국의 새 대통령 과 위기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었 기 때문에 바이든의 대통령 임기 는 핵 실험이든, ICBM 발사시험 이든 문자 그대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18년 6월 첫 북미정상 회담 이후에도 핵 비축량을 늘리 고 신형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지 만 미국의 거친 반응을 초래할 수 있는 핵과 ICBM 실험은 자제해

징계위원 5명 가운데 신성식 반부 패부장을 제외한 4명에 대해 공정 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기피 의사 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징계위는 윤 총장 측에 기 피 신청 시간을 주기 위해 회의 시

작 후 1시간 만인 오전 11시40분 회의를 중단했다. 회의는 오후 2시 에 재개된다. 기피 신청이 들어오면 출석위 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 가 결정된다. 기피자로 지목된 위 원은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징 계위가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위원 수가 줄면 예비 위 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윤 총장 측은 류혁 법무부 감찰 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 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성명 불상의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류 감찰관과 박영진 부장검사, 손준성 담당관은 징계위에 출석했 다. 징계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필 요하다고 인정되는 증인은 채택해 서 심의 도중 심문할 수 있다. 심의 절차는 장시간 걸릴 것으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의 도발이 이뤄진다면 바이든의 참모들은 4 하려면 액티브 엑스(X)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 실행파일을 필 수로 설치해야 했다. 스마트폰이 나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 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꿔 민간업체의 전자서 명 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공동 인증서와 함께 카카오페이·패스 ·NHN페이코·네이버·토스 등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 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 관도 이용할 수 있다. 대면 방식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도 민간인 증서와 공동인증서에 가입할 수 있다. 민간인증서를 사용하려면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정보 방식 이나 간편비밀번호(PIN) 등을 활 용하면 된다. 공동인증서도 클라 우드에 저장해 모바일이나 PC 등 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 ITC,‘LG 대 SK’배터리 특허분쟁 결정 내년 2월로 또 연기 결국 해 넘기며 소송 리스크 장기화… 협상 재개 전망 나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10일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051910] 배터리 사업부문)과 SK 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 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 정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 했다. 당초 10월5일로 예정됐던 최 종 결정일을 같은 달 26일로, 다시 12월10일로 연기한 데 이어 내년 2 월로 세번째 미룬 것이다. 올해 2월 LG가 승소하는 예비 결정이 나와 최종 결정도 LG 승 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대체적 이지만, 원래보다 넉달이나 일정 이 미뤄지면서 변수가 생긴 게 아 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ITC는 위원회 투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 션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일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9일 (현지시간) 밝혔다. 판결 예정일 을 하루 앞두고 재연기를 발표했 다. ITC는 최종 판결을 3차 연기 한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 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과 ITC의 고 심이 맞물려 최종 판결일이 미뤄 졌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 이션 모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기 업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패 소 판결을 확정되는 데 대한 의견 이 미국 내부에서도 분분한 것으 로 알려진다. ITC가 판결을 연기할 수는 있 지만 세 차례에 걸쳐 약 넉달을 미 루는 것은 이례적라는 평가가 일 각에서 나온다. 소송 리스크가 더욱 장기화하 며 현재 교착 상태인 합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TC의 예비결정이 뒤집힌 전 례가 없었기 때문에 LG에너지솔 루션의 승소가 여전히 가장 유력 하지만 소송 장기화는 양사 모두 에게 부담이라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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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영국, 화이자백신 접종지침 구체화

THURSDAY, DECEMBER 10, 2020

전세계 코로나 확진 6,920만 6천명, 사망 157만 5천명 넘어

과도한 전신 면역반응 경험자는 접종대상서 제외…“심각할 경우 생명 위협할수도” 의약품규제청장“대부분 아나필락시스 겪지 않아… 백신 안전·효과성 전적 신뢰” 영국 의약품규제당국이 과거 백신 등 약품이나 음식물에‘아나 필락시스’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 청(MHRA)의 준 레이 청장은 10 일(현지시간)“백신, 의약품, 식품 에 대해서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 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 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 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한다.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 화학물질의 영 향으로 인체에 과도한 면역반응 이 일어나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 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심각한 전신반응이 일어나는 것 을 일컫는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심각할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 하고 있다. 레이 청장은 특히“2회차 접종 은 1회차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를 경험한 그 누구에게도 이뤄져 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아나필 락시스 반응을 명시적으로 언급 하면서 접종 금지 지침을 보다 구 체화한 것이다. MHRA는 앞서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부작용 조사가 진 행되는 동안 과거 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과 관련해‘중대한 알레르 기 반응’(significant allergic

reaction)을 보였던 이들은 접종 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레이 청장은 그러나 화이자 백 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 는 전적으로 신뢰할만하다고 평 가했다. 그는“(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지 않을 것이 고, 코로나19로부터의 보호의 이 점이 리스크보다 크다” 면서“여 러분은 이 백신이 MHRA의 안 전, 품질, 효과성에 관한 견고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지난 8일 세계 최 초로 시작한 영국에서는 이날까 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 례 2건과 일반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정되는 사례 1건이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영국-EU, 13일까지 무역협상 결론…“이견 매우 커” 영국 총리-EU집행위원장, 브뤼셀서 3시간 만찬 회동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에 관 해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영 국과 EU가 이번 주말까지 협상 을 더 해보기로 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 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일(현 지시간), 무역 협상을 재개해 13 일까지 72시간 안에 결론을 내기 로 했다고 가디언,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각자 소식통을 인 용해서 전했다. 영국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양 측이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 서 3시간에 걸쳐 만찬을 하면서

영국은 올해 1월 31일 EU를 탈퇴했고 양측은 올해 말까지인 “솔직한”대화를 나눴다고 전했 전환 기간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다.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그러나 양측이 미래관계에 매 했다. 우 큰 이견이 있으며, 서로 맞출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해당 합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 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 다. 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다만 존슨 총리가 모든 가능성 하지만 아직 공정경쟁 여건 조 을 시도해보기를 원해서 양측이 성, 향후 분쟁 발생 시 해결을 위 추가 협상을 해보기로 했다고 덧 한 거버넌스,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붙였다.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다. “대화는 활기 있고 흥미로웠다”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 며“양측 입장에 상당히 차이가 면 관세 등 무역장벽이 발생해 영 있지만 협상을 곧 재개하기로 합 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 의했으며 이번 주말 내 결론이 날 퇴하는‘노 딜’브렉시트와 다름 것” 이라고 말했다.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미국 제재’보복에 폼페이오 정조준 인민일보, 미국 맹비난“중국 정부·인민 분노… 반드시 대가치를것” 중국 홍콩마카오판공실“미국의 전인대 제재는 히스테릭 괴롭힘” 중국 최고입법기관 전국인민 대표대회(전인대)가 9일 홍콩 문 제에 개입한 미국 인사들에게 동 등한 제재를 하겠다며 엄포를 놓 은 가운데 제재 대상에 마이크 폼 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전인대 제재 명단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 중 한 명인 리 잔수(栗戰書) 상무위원장은 뺐지 만, 중국으로선 공산당 핵심부를 겨냥한 만큼 방치할 경우 차기 미 국 행정부와 관계 정립 및 내부 동요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

용한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중국, 대미 최고 수준 비난”… 폼페이오 정조준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 국이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 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전인대 상무위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보복을 천명했다면서 제재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의 핵심 인사들을 지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중국에 대한 제재와 비난에 앞장 서 온 폼페이오 장관이 제재 1순

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변 전문가들은 전인대 가 미국에 보낸 메시지는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 관 오폭 사건 이후 미국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고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내 많은 고 위 관리들이 전인대 보복 제재의 범주에 있다” 면서“홍콩 내정을 간섭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일부 미국 의회 의원들도 해당할 것” 이 라고 봤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벨기 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동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온다. 이렇게 되면 국경에선 갈등이 생기고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가 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막대한 가운데 세계 공급 망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망했다. 이날 회동 전 분위기는 위태로 웠다. EU 정상들은 각국 의회에

리하이둥(李海東) 중국외교대 지도자에게 제재를 단행했는데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전인대 이는 국제법을 완전히 위배한 것” 고위급의 이례적인 대미 경고는 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이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는 히스테리식 정치적 괴롭힘으로 것” 이라면서“미국 정부의 중국 이에 대해 강력히 분개하고 규탄 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리들에 대한 제재는 대가를 치 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담고 있다” 고 말했다. ◇ 중국 정부·매체 총동원 “폼페이오 장관이 무책임하게 중 ‘공산당 제재’미국 맹비난 국의 법 제정과 홍콩 보안법 시행 중국은 이번 미국의 전인대 제 을 비판했다” 면서“미국의 비열 재와 관련해 지난 8일 로버트 포 한 행위에 대해 중국은 보복 조치 든 중국 주재 미국대사 대리를 초 에 나설 것” 이라고 경고했다.’ 치해 엄중히 항의했고 국무원 홍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콩·마카오 사무판공실도 원색적 는 10일 사설 격인‘종성’ (鐘聲) 인 대미 비난을 쏟아냈다. 에서‘미국에 고함:중국 인민은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악을 믿지도 않고 악을 두려워하 성명을 통해“미국 국무부가 전인 지 않는다’ 로 제하로 미국에 대한 대 상무위의 홍콩 보안법 제정 및 불만을 토로했다. 입법회 의원 자격 문제에 관한 결 인민일보는“미국의 전인대 정을 반대한다며 전인대 상무위 제재는 히스테리식 정치 횡포로

협상이 실패 직전이라고 보고했 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날 의회에서 영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계속하면 협상을 깰 수 있다면서“유럽 단일시장의 가 치가 유지돼야 한다” 고 말했다. 반면 존슨 총리는 브뤼셀로 떠 나기 전에 EU가 과도한 요구를 한다면서“어느 나라 총리도 받아 들일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 전 기념사진 을 촬영할 때 존슨 총리가 마스크 를 벗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거리두기를 지켜라” 라고 말했고 존슨 총리는“철두철미하게 운영 하신다. 잘 하시는 것” 이라고 답 했다. 양측 협상에서 어업이 주요 쟁 점인 가운데 이날 만찬 메뉴는 가 자미 요리였다.

중국 정부와 인민의 강한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킨다” 면서“홍콩 은 중국 내정으로 미국은 함부로 간섭할 자격이 없다” 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미국이 이중잣대 로‘제재’ 라는 소동을 벌일수록 위선의 본질과 추한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미국이야말 로 홍콩 난국의 가장 큰 배후였 다” 고 비판했다. 이어“미국이 이 번 제재 결정을 철회하고 중국 내 정 간섭을 중단하지 않으면 반드 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소식통은“중국 지도부는 이번 미국의 전인대 제 재를 묵인할 경우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 는 데다 공산당 내부 동요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정권 말기인 트 럼프 행정부에 강력히 대응하기 로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20년 12월 1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⑧

… 메이플라워호 이전의 유럽 정착민들, 모진 수난 당하다 “WELCOME ENGLISHMAN” <12월 3일자 A9면에 이어서> ◆ 플리머스와 메이플라워호 뉴잉글랜드 아카디아 국립공 원과‘마녀타운’세일럼을 다녀 온 지 2주일 만인 10월 17일 다시 매사추세츠 플리머스로 향했다. 최소 1박 2일 여정이 필요한 곳을 일요일 해야 할 일 때문에 무리해 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그래도 새벽 4시에 출발해 8시 경 플리머 스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 후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를 얻어 코스를 정했다. 그런데 플리머스 표기가 이상하다. 지도 상이나 고속도로 표지판에는 ‘Plymouth’ 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지명은 ’ Plimoth’ 이다. 안내서에는 청교 도들이 도착한 당시 영어는 요즘 과 달리 특별한 철자법 없이 소리 나는 대로 적었는데 이 곳 명칭도 개척시대 문서에 따라 각기 다른 철자로 표기되어 있고 Plimoth는 당시 총독 윌리암 브래드포드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철자라고 설 명되어 있다. 따라서 Plimoth는 현재의 행정구역 플리머스와 유 적지, 박물관 등을 구별하기 위해 일부러 사용하는 철자라고 한다. 플리머스는 메이플라워호가 출발한 영국의 플리머스 항 이름 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즉 영 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플리머스 로 항해한 셈이다. 부두에 정박된 메이플라워 2호는 1620년 청교도 들이 타고 미국 플리머스에 도착 한 3백여 년 전 메이플라워호를 1957년 영국 플리머스에서 복원해 실제로 옛날 항로를 따라 미국 플 리머스까지 항해했다고 한다. 그 후 배는 꾸준히 정비되어 건조한지 57년이 지난 지금도 몇 년에 한 번 특별행사 때마다 돛대 를 올리고 바다로 나간다고 한다. 3층 갑판의 메이플라워호에는 전 통복장을 입은 안내원들이 내부 를 설명해준다. 나는 안내소를 나 와 필그림홀 박물관으로 향했다. ◆ 필그림홀 박물관 박물관에는 청교도 개척자들 이 사용한 의복과 신발, 가구, 생 활용품 등과 함께 메이플라워 도 착부터의 역사가 그림과 자료로 진열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1560년 영어로 번 역된 1592년도 인쇄판 제네바 성 경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청교도 들이 애용했던 제네바 성경은 영 국에서 박해를 피해 피난한 마일 즈 카버데일을 비롯한 칼뱅주의 번역가들이 스위스 제네바에 모 여 1557년부터 3년에 걸쳐 존 칼 뱅과 존 녹스의 보호아래 번역한 것이다. 최초로 장절이 표시된 제네바 성경은 1611년 성공회에서 번역 한 킹 제임스 성경이 나올 때까지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거의 모든 개신교 교회에서 애용 되었다. 그러나 제네바 성경은 ‘반바지 성경’ 이라는 별명이 붙 을 정도로 지나치게 칼뱅주의에 치우쳤다는 이유로 영국교회에서 배척되어 성공회에서 번역한 킹

플리머스와 초기 식민지 지도

플리머스 개척지에 도착한 청교도들

플리머스 바위-청교도들이 플리머스에 상륙할 때 첫 발을 디뎠다는 화강암 바위. 1620 년이 새겨져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콜럼버스가 상륙하지 원주민들은 먹을 것을 가져와 환영했다.

신대륙에 도착, 식민지 건설에 나선 유럽 개척민들은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했다.

제임스 성경에 밀리게 되었다. 최 근까지도 킹 제임스 성경은 개신 교의 가장 권위 있는 영어성경의 기초가 되고 있다. 제네바 성경이‘반바지 성경’ 이란 별명을 얻은 것은 창세기 3 장 7절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서 선악과 열매를 따먹고 부끄러 움을 알게 되어 무화과 잎으로 몸 을 가린 것을 “반바지 (Breeches(Britches의 고어))” 를 입었다고 표현한 때문이다. 결벽

증에 가까울 정도로 도덕과 금욕 을 강조했던 칼뱅주의로서는 벌 거벗은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잎 으로 몸을 가린 것으로는 부족했 던 모양이다. 나는 똑같은 1592년 인쇄판 제네바 성경을 뉴욕 시립 도서관 전시장에서도 본 일이 있 다. 한편 가톨릭에서는 엘리자베 스 1세 여왕 즉위 후 유럽에 피신 한 신자들이 1582년부터 라틴어 불가타역을 번역해 1609년 출판한

’두웨이‘ 성경이 20세기까지 영 어성경의 기초가 되어 왔다. ◆‘사실과 다른’설명문 또한 박물관에는 당시 정착과 정을 설명하는 그림들과 설명이 전시되어 있는데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었다. 당 시 모습을 묘사한 화가들의 그림 들이다. 오랜 항해에 시달리고 굶 주리고 괴혈병 등으로 절반 가까 운 사람들이 죽고 간신히 원주민

덕에 살아남은 백인들이 마치 위 풍당당한 정복자의 모습으로 그 앞에 깊이 허리를 숙인 원주민과 만나는 모습과 백인들이 모두 식 탁에 앉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 을 때 원주민들은 한구석에 쭈그 리고 앉아 바라보는 추수감사절 그림은 일방적인 백인 우월주의 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또한 당시 영어를 유창하게 구 사했던 원주민 세콴도에 대한 설 명도 한 군데에는 그가 백인들을 환영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고 다른 한편은 그의 도움으로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해 앞뒤 가 맞지 않는다. 전형적인 승리자 들의 역사기록이다. 지금도 당시 청교도들을‘순 례자’ 라는 뜻의 Pilgrim으로 부르 는 것은 당시 청교도 지도자 윌리 암 브래드포드의 설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즉 그는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고 후손을 번성케 하시겠 다고 약속하셨던 옛 이야기를 상 기시킨 히브리서 6장 말씀을 즐겨 인용하면서“그들도(아브라함 자 손) 스스로 순례자임을 알았을 것” 이라고 했다. 그 후 순례자라 는 용어가 메이플라워호 승객 모 두를 지칭하는 말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물론 메이플라워호 승객 들이 전부 또는 거의 청교도들은 아니었다.

◆ 월터 롤리 경의 식민지 건

미국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 들은 메이플라워호에 타고 플리 머스에 상륙한 사람들이 미국 최 초의 유럽 이민자들로 모두 종교 박해를 피해 신대륙에 건너 온 청 교도들이라는 전설을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이는 청교도 정신을 미 국의 건국이념으로 삼으려는 사 람들에 의한 만들어진 역사적인 미담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메이 플라워호 훨씬 전 많은 탐사대들 을 선두로 여러 차례의 영국과 유 럽 이민단이 미국에 도착했다. 물 론 이들은 청교도들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와 함께 스페 인에서도 당시 캘리포니아, 텍사 스,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지역에 식민지를 경영하고 있었다. 영국 최초의 이민단은 엘리자 베스 1세 여왕 당시 권력자인 월 터 롤리 경에 의해 추진되었다. 그는 여왕에게 북아메리카 버지 니아 땅에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 는 칙허를 얻어냈다. 롤리와 여왕 은 신대륙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미 신대륙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던 스페인 함대를 공격하 여 보물을 탈취하기 위한 해적기 지 확보를 목표로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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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DECEMBER 10, 2020

삶의 향기

감기 일지 우리 성당의 주임 신부가 감기 로 이틀 동안 두문불출하는 걸 지 켜보며 그게 그저 남의 일이려니 했다.“죽을 둥 살 둥 너무 열심히 일하더니 탈이 나셨구먼. 좀 쉬엄 쉬엄 지내지 않고서.”라고 혀를 차기까지 했다. 주일 저녁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작은딸에게서 전화가 왔기 에 사돈(뉴저지에 산다)의 안부 를 물었더니 바깥사돈이 감기로 며칠 고생했다더라고 했다.“그러 기에 평소에 꾸준히 술을 마셨더 라면 감기 같은 건 안 걸릴 텐데.” 라고 개신교 신자라서 술을 가까 이하지 않는 사돈을 비웃기까지 했다. 물론 내 일이 아니고 사돈 일 이라니 사돈 남 말 하듯 했다. 그 리고 적당한 음주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내 지론이 맞는다 고 아내에게 우겼다. 식탁에 오른 반찬 중에서 안줏거리는 없었어 도 한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술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데 술을 잘 마시고 잠자리 에 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기 침, 콧물, 목 아픔, 고열, 이 네 가 지가 한꺼번에 나를 공격하니 견 딜 수가 없었다. 평소에 즐기던 커피 생각도 사라지고, 밥 생각, 밥보다 좋아하나 자주 먹지는 않 는 라면 생각, 건강에 도움에 된 다고 우기던 술 생각마저 사라지 고 그저 드러눕고 싶을 뿐이었다. ‘아이코 감기에 걸렸구나.’그제 야 감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었다. 감기란 약을 먹으면 7일 정도 면 낫고, 약을 먹지 않으면 일주 일 간다던 어느 자칭 전문가의 말 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약을 먹지 않고 이겨 내려고 마음먹었다. 하 지만 이 기특한 결심은 한나절밖 에 가지 않았다. 머리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약 이 준다는 부작용을 걱정하기보

다는 잠이라도 푹 자는 게 더 나 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이틀 내내 감기를 빙자 하여 이불 속에서 뒹굴었지만, 별 로 차도가 없었다. 사흘째 되는 날은 성당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꼼짝도 하기 싫었다. 감기로 쉬겠다고 사무실에 연락 하고는 바로 이부자리에 들어갔 다. 주임 신부가 아프리카 선교지 답사를 위해 해외 출장 중이라서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어서 좋 았다. 젊었을 때는 감기로 직장을 쉰 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감기 정 도는 가볍게 여기기도 했지만, 일 하면서도 이겨낼 체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관에게 전화해 봐 야“죽을 정도가 아니면 나와.” 라 고 불호령이 떨어질 게 뻔하니까 정말 죽을병이 아니면 출근하는 걸 당연하게 여겼지만, 함께 일하 던 미국인 직원들은 감염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았을까? 그런 한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60> But Rochefort knew better. Saying goodbye to the team he said, with a wan smile, that he was not going to be coming back. He never did come back to Pearl Harbor or to any code work and ended up in command of a floating dry dock in San Francisco for the rest of the war. But most of us couldn’ t believe Washington could be so unjust and plain dumb not to know the truth about our accomplishments and decided that Washington was pretending to ignore us for security reasons so we could go on doing our excellent work in complete anonymity. We all thought in time we would get proper recognition and attributed the shabby treatment Rochefort got to a similar motivation. Then a year later one of us had an opportunity to discover the truth. Commander Jack S. Holtwick, who had run the IBM machines at Hypo, called on Joseph Redman, now a rear admiral, in Washington DC. In the course of conversation Redman casually remarked that Hypo had“missed the boat at the Battle of Midway”but Washington had saved the day. Holtwick couldn’t believe his ears. Redman, so used to reciting the lie to outsiders, felt safe enough to utter it before an insider who knew better. That’ s how the Hypo crew at Pearl

그러나 로시포트는 사실을 직시했다. 쓴 웃음을 지으며 우리 팀 회원들에게 자기는 돌아오지 못한 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진주만 아니 어느 암 호해독 직책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나머지 전쟁기 간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부양식 건조부두 책임 자로 일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워싱턴이 우리 업적의 진상을 그렇게 모르고 부당하게 결정 할 리 가 만무하다고 믿고 안전상 우리가 우리의 우수한 작업을 아무도 모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모 르는 척 한다고 결론지었다. 때가 되면 우리를 적 절히 인정해 줄 것이고 로시포트가 당하는 수모도 비슷한 동기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일 년 후 우리 중에 한사람이 진실을 발 견할 기회를 만났다. 하마에서 IBM 기계를 운영했 던 잭 S. 홀트윅 중령이 워싱턴에서 이제 준장이 된 레드만을 방문했다. 그들은 서로 대화하면서 레드 만이 지나가는 말로 하마가‘미드웨이 전에서 헛짚 었으나’워싱턴이 곤경을 면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홀트윅이 자기 귀를 의심했다. 외부인들에게 거짓 을 복창하는데 익숙해진 레드만은 진상을 아는 내 부인 앞에서도 그를 겁 없이 반복한 것이다. 그리 하여 진주만의 하마 대원들은 워싱턴이 우리 공을 완전히 훔쳐간 것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억울하고 분하여 혹자는 자기 선거구 출신의 의원들에게 말 하겠다, 혹자는 책을 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위정자 들은 우리를 보안 위반 기타 죄목으로 감옥에 처넣 을 것이 분명한지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 … 그런데 술을 잘 마시고 잠자리에 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기침, 콧물, 목 아픔, 고열, 이 네 가지가 한꺼번에 나를 공격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평소에 즐기던 커피 생각도 사라지고, 밥 생각, 밥보다 좋아하나 자주 먹지는 않는 라면 생 각, 건강에 도움에 된다고 우기던 술 생각마저 사라지고 그저 드러눕고 싶을 뿐이었다.‘아이코 감기에 걸렸구나.’그제야 감기가 남 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었다. … ”

국인을 미개인처럼 여겼을 그들 을 생각하면 지금도 낯이 뜨겁다. 젊었을 때는 가볍게 지나가던 감기가 이제는 나이 든 육신을 한 껏 괴롭힌 다음 물러가니 걱정이 다. 약의 도움으로 머리가 좀 맑아 져서 컴퓨터를 켰더니 동창생 인 구가 올린 좋은 글이 보였다. 평 소에 이런 글은 잘 보지 않는 편 인데“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병에 걸렸다. 무슨 병인가?‘죽을병’ 에 이미 걸려 있다. 그러니 살아있는 정해진 기간에 똑바로 정신을 차 리고 살아야 한다.”라는 구절이 내 시선을 붙들어 매었다. 그래서 이정우 육군 선임 법사의‘행복이 란?’법문을 읽다가 막힌 콧구멍

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해졌다. “ ‘행(幸)’ 은 十과 辛이 합해진 글자다. 매운 것이 가득히 많다는 의미다. 편안함이 많은 게 아니라 어려움이 많은 상태를 말함이다. 그럼‘不幸’ 이란? 역경이 많지 않 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多幸’ 이란 역경이 무척 많다는 의미가 아닌가?” 참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감기로 고생하는 게 불행이 아니고 다행일 수 있다니 참 유쾌 했다. “ ‘복(福)’ 이라는 글자를 풀어 보자. 내 입 하나 거미줄 치지 않 을 밭떼기가 있는 것.” “에게, 이까짓 거” “이게 福이 라고?”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

Harbor learned that Washington had completely stolen the credit from us. Understandably we were bitter and some of us swore to talk to their Congressmen or write a book. But the powers that be would have thrown us all in jail for breach of national security or on some such charge. So we had to wait until the war was over. The war has been over 15 years but nothing has been done to redress the terrible wrong, viler than murder, because man’ s honor outlasts life itself. After Rochefort’s removal the Pearl Harbor station came directly under the control of Redman’ s OP-20-G. The volume of work increased and millions of IBM cards were punched daily by a much bigger staff but, with the algorithms and routines already in place, everything ran like clockwork or an assembly line mechanically and automatically. There was no challenge to do real deciphering from scratch. I had lost all my enthusiasm for doing my part for the US war effort after Midway and especially after Rochefort’s departure, the injustice of which demoralized me, turned me away from society, drove me deeper and deeper into my Medieval studies. During the spring commencement of 1945, shortly after Choonja gave birth to twins, Amy and Nathan at the Maternity Wing of the Tripler Army Hospital, I was presented with the certificate of my Ph.D. in English. My father-in-law Bumnin threw a big party at the house. To my complete surprise and consternation among the invited guests were Syngman Rhee and his wife Francesca Donner. The couple had been friends with the Kims ever since they came to Hawaii, Bumnin being a big fundraiser for Syngman’ s alleged Korean independence work, especially following the success of Aloha Haven. Choonja hugged them both as Uncle and Auntie enthusiastically and brought them to me.

정도가 福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 는 복이 너무 넘쳐 다이어트 하느 라고 야단이지 않은가?”넉넉하 지 않아서 궁상떨며 사는 나 같은 사람도 내 한 입(一口) 거미줄 치 지 않게 해 줄 밭떼기(田)가 있다 고 내세울(示) 정도는 되니 복 있 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어깨 좀 펴고 살라는 말씀으로 들려서 기 분이 좋았다. 좋은 글을 읽어서 그런지, 푹 쉬어서 그런지 아니면 평소의 꾸 준한 음주 덕분인지 감기란 놈이 이제 슬슬 물러갈 채비를 하는 눈 치다. 오늘 아침에는 고춧가루를 잔뜩 푼 매운 라면이나 끓여 먹고 기운을 차려야겠다. 술은 내일 저 녁쯤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로 했다. 전쟁이 끝 난 지 15 년이 넘었 으나 죽어 도 남는 명예는 생 명보다 더 귀한데도 이 엄청난 불의가 정 정되지 않 고 있다. 박태영(Ty Pak) 로시포 <영문학자, 전 교수, 트 제거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후 진주 만 팀은 레드만의 OP-20-G 산하에 직속되었다. 일 분 량이 늘고 더 많은 직원이 수백만 장의 IBM 카 드를 매일 찍어 냈으나 이미 설정된 공식과 절 차로 모든 것이 시계처럼 돌아가는 자동 조립기 계로 변했다. 무에서 암호를 푸는 도전이 없었 다. 나는 미드웨이 이후 특히 로시포트의 제척 이라는 부정에 사기를 잃어 사람 사귀는 것을 꺼리며 미국 전쟁에 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욕을 잃고 중세기 공부에 점점 깊이 들어갔다. 춘자가 트리프러 육군 병원 분만실에서 에이 미와 네이산 쌍둥이를 낳은 지 얼마 후인 1945년 봄 졸업식 때 나는 영문학 박사학위 증서를 받 았다. 내 장인 법린이 큰 파티를 집에서 열었다. 대경실색, 초대한 손님 중에 다름아닌 이승만과 그의 처 프란체스카 도너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부부는 하와이에 온 후로 김씨 가족과 친해 졌으며 법린은 특히 아로하 안식처가 돈이 잘 벌리자 이승만에게 소위 조선 독립운동에 쓰라 고 큰 자금을 제공 했다.


2020년 12월 1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URSDAY, DECEMBER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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