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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2, 2019

<제44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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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이주의 선수’ 에 또 선정 구영회

2년 만에 미국프로 풋볼(NFL)에 복귀한 한국인 키커 구영회(25 ·애틀랜타 팰컨스)가 또다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구영회는 11

일 NFL 사무국이 발 표한 내셔널풋볼콘퍼 런스(NFC) 스페셜팀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B10면에 계속>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TS, 구글 선정 미국의 올해 검색어‘레드카펫 인물’부문 6위 방탄소년단(BTS)이 구글이 선정한 미국의‘2019 올해의 검색 어’ 순위에서 레드카펫 인물 (People of the Red Carpet) 부 문 6위에 올랐다고 CNN과 CN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구글은 해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 순위를 발표 하는데 올해 미국인들이‘레드카 펫’ 이란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부문에서 BTS가 6 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BTS는‘그래미’ ,‘레드카펫’ 이란 단어와 함께 검색돼 올해 2 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부문 중에는‘음악가와 밴드’ 도 있었으나 BTS는 이 부문에서 순 위권(10위)에 들지 못했다. 모든 부문을 통틀어 미국인들 이 올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 는 디즈니가 지난달 출시한 영화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디즈 니+(플러스)’ 였다. CNN은“(스트리밍 서비스라 는) 아이디어는 전혀 혁명적이지 않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새로운 작품 목록이 거의 끝도 없 이 이어지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 고 지적했다. 2위는 20세의 나이에 발작 증 세로 요절한 배우 캐머런 보이스, 3위는 LA에 있는 자신의 옷가게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래퍼 닙시 허슬, 4위는 9월 바하마와 미국 남

동부를 강타해 큰 인명·재산 피 해를 낸 허리케인 도리안, 5위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팀에 서 방출된 전 미국프로풋볼 (NFL) 스타 선수 안토니오 브라 운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서 90년대 인기 미국 드라 마‘베벌리힐스의 아이들’ 에출 연했다가 올해 52세의 나이로 숨 진 배우 루크 페리가 6위에, 인기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어벤져 스:엔드게임’ 과 미국 드라마‘왕 좌의 게임’ 이 각각 7, 8위에 올랐 다.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 11은 9위에, 성 소수자이자 흑인 이란 이유로 혐오 공격을 당했다 며 자작극을 벌여 물의를 빚은 배 우 저시 스몰렛은 10위에 각각 올 랐다.

‘기생충’美영화배우조합상에서도 작품상 후보 올라 한국 영화 아카데미상(오스카 상) 출품작‘기생충’ (Parasite)이 미국영화배우조합상(SAG·스 크린 액터스 길드) 후보 지명에서 도 작품상 격인‘아웃스탠딩 퍼 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일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이 상을 주관하는 미 영화 배우조합의 가브리엘 카테리스 회장은 제26회 SAG 시상식‘아 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부문 후보작으로 ‘기생충’과‘밤쉘’,‘아이리시

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등 5편을 압축 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 ·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 대상자 이다.‘기생충’ 의 기택 역 송강호, 연교 역 조여정, 기정 역 박소담 등이 후보로 등재됐다. 미국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 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영화예 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거 의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싱크 로율’ 이 높았다는 점에서‘기생 충’ 의 SAG 작품상 후보 지명은

오스카 수상 또는 후보 지명 가능 성을 그만큼 높인 것으로 평가된 다. 일간 LA타임스는 근래 수상 추이를 보면 단 세 편을 제외하고 는 미국배우조합상과 아카데미 의 작품상 선정이 거의 같은 경향 을 드러냈다면서“이는‘기생충’ 과‘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가 오스카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조” 라고 내다봤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내 년 1월 19일 열린다.

‘하자있는 인간들’,두아 리파 뮤비 표절논란에“패러디” MBC TV 수목극‘하자있는 인간들’측이 작품 포스터가 팝

“손에 땀이 흥건” 드라마‘99억의 여자’11% 돌파

미국 가장 인기 검색어는 스트리밍 서비스‘디즈니+’ 열린 그래미 시상식의 레드카펫 행사 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레드카펫 부문 1위는 2월 LA 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 때 상체는 정통 남성용 턱시도에, 하 반신은 풀 스커트를 차려입은 파 격적 의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배 우 겸 가수 빌리 포터가 차지했 다. 2위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허 리 부분의 장식이 꽃잎처럼 펼쳐 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오는 등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패션을 선 보인 가수 겸 배우 카디 비(Cardi B)가, 3위는 5월 뉴욕 메트로폴리 탄박물관에서 열린 자선기금 모 금 행사‘메트 갈라’ 에서 화사한 패션 감각을 과시한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각각 차지했다.

THURSDAY, DECEMBER 12, 2019

스타 두아 리파의 히트곡‘뉴 룰 즈’뮤직비디오 장면을 표절했다 는 의 혹 에 대 해 ‘패러 디’라 고 해 명 했 다 . ‘하자 있 는 인 간

100억원, 99억원, 그리고 94억 원…. 이 머니게임의 끝은 어디일 지, 모든 관전자가 손에 땀을 쥐 게 만든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 송한 KBS 2TV 수목극‘99억의 여자’시청률은 9.4%-11.3%로 방송 6회(프리미엄 CM 제외 기 준 3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 다. 전날 방송에서는 현금 99억원 의 주도권이 이재훈(이지훈 분) 에게 넘어가고, 강태우(김강우)

정 중단하고 선보인‘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2.9%3.5%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난주 기록한 4%대를 크게 밑돌았다. 톱배우 공유를 게스트로 내세워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것을 고려 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방송 초반인 만큼 호스트가 적 응하는 중이고, 연출과 구성도 아 직은 산만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 이다. MBC TV가 선보인 공유경제 소재의 새 예능‘공유의 집’ 은시 청률은 2.1%로 낮았지만, 가수 김

이동욱 토크쇼는 3%대 하락…김준수 10년만 지상파 출연‘공유의 집’화제 가 돈의 행방을 알고 정서연(조여 정)을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극적 인 긴장감으로 휘몰아쳤다. 가정폭력 등으로 고통받던 서 연이 우연히 현찰 99억원을 움켜 쥐면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 기를 담은‘99억의 여자’ 는 장르 극에 가까운 만큼 스토리든 연출 방식이든 극적인 장치가 돋보인 다. 그래서 초반부터 서연을 궁지 로 몰아넣는 전개가 지속하면서 스토리가 지나치게 답답하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개연성을 담보하는 것 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 충’ 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을 받으며 더욱더 연기에 물이 오 른 조여정은 서연이 직면한 상황 을 절제된 톤으로도 충분히 긴박 하게 표현해내며 극을 맨 앞에서 견인한다. 그중에서도 우물에서 99억원을 꺼내는 장면이나 이지 훈과 심리 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

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나타냈 준수가 10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 다. 하면서 화제성 면에서 쏠쏠한 재 ‘데릴남편 오작두’이후 다시 미를 거뒀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돌아 김준수는 동방신기에서 나와 온 김강우는 안정적으로 극을 받 김재중, 박유천과 JYJ로 활동, 전 치며, 악역이라면 이인자라고 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 기 서러운 정웅인은 전형적인 사 속계약 효력 정지 등 건으로 법정 이코패스이자 가정폭력범을 적 공방을 거치면서 지상파 방송 출 나라하게 그려내며 극에 스릴러 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그는 요소를 더한다. 주로 뮤지컬 무대에 주력해왔다. 철없고 비열한 이재훈을 소화 10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등장 중인 이지훈과, 재훈의 머리 위에 한 김준수는 자택은 물론 자신의 있는 윤희주 역의 오나라 간 궁합 일상들과 그동안의 속내가 담긴 도 언밸런스한 듯 기대 이상이다. 진솔한 인터뷰까지 낱낱이 공유 돈은 처음부터 1억원을 제외 했다. 한 99억원이 발견된 상황이다. 1 그는 출연 후 소셜미디어에 억원의 행방과 재훈이 가져간 5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분 억원이 불러올 파장, 그리고 99억 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이 원을 목격하자마자 혼수상태에 순간까지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 빠진 유미라(윤아정)까지 극은 도 더 즐거워하고 웃음 짓게 만들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과연 서연이 어떤 방식으로 99억 남기기도 했다. 원을 끝까지 사수할 수 있을지에 MBC TV 수목극‘하자있는 인간들’ 은 1.9%-2.7%로 1%대로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TV가 수목극을 잠 급락했다.

김범수, 17일 싱글‘와르르’발매…정인 작사 참여 가수 김범수(40)가 17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와르르’ 를 발매한다. 11일 소속사 영엔터테 인먼트에 따르면‘와르르’ 는겨 울 감성의 발라드로, 가수 정인이 김범수와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10월 발표한 싱글‘진심’이후 약 두 달만의 신곡이다. 1999년 데뷔한 김범수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장기 음원 프로젝트‘메이크 트 웬티’(MAKE 20)를 시작했다.

이번 곡은‘메이크 트웬티’프로 젝트의 8번째 싱글이다. 김범수는 오는 29∼31일 사흘 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도 열고 관객을 만날 예정 이다.

지소울, 골든으로 이름 바꾸고 제대 후 첫 앨범

들’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역 발상 패러디’ 로 생각해주면 좋겠 다” 며“드라마 메시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패러디한 것”이라고 말했다..

R&B 싱어송라이터 골든(본 명 김지현·31)이 제대 후 첫 앨 범을 선보인다. 11일 소속사 하이어뮤직에 따 르면 골든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해 군 생활을 마쳤다. ‘헤이트 에브리싱’(Hate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 everything)’ 을 발매한다. 해‘브로큰 레코드’ ,‘컨피던스’ , 예전‘지소울’ 로 활동했던 골 ‘겟 업’등 4곡이 수록됐다. 타이 든이 활동명을 바꾸고 처음 내는 틀곡‘헤이트 에브리싱’ 은 그가 신보다. 그는 2017년 말 현역 입대 군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

이별을 겪고 주변 사람들의 같은 아픔을 상담하며 영감을 받은 노 래라고 소속사는 소개했다. 깊은 솔(Soul) 음색이 특징인 골든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 래 연습생 생활을 하고 2015년 지 소울로 데뷔했다. 2017년 전속계 약 만료로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 어뮤직으로 둥지를 옮기고 이적 후 첫 앨범인‘서클스’ (Circles) 를 선보였다.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 ‘동백꽃 필 무렵’ , 끝나지 않길 바랐던 이야기” 공효진“동백이가 까불이 때려잡는 결말, 저도 놀랐어요” 배우 공효진(39)은 별명이‘공 블리’(공효진+러블리),‘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이다. 드라마‘파 스타’(2010), ‘최고의 사랑’ (2011),‘주군의 태양’ (2013),‘질 투의 화신’ (2016) 등을 연달아 히 트시키며 붙은 수식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 극‘동백꽃 필 무렵’ 은 그런 그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그것도 자신의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 로 돌아온 작품이다. 8살 아들 필 구를 데리고 술집 까멜리아를 운 영하는 싱글맘 동백은 현실 어딘 가에서 진짜 존재할 것처럼 생생 한 공효진 특유의 연기를 만나 빛 을 발했다. 마지막 회 평균 시청 률은 21.75%(닐슨코리아)로 올해 KBS 미니시리즈 중 최고기록을 찍었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 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공효진 은“화제성이나 시청률보다는 촬 영하며 만족감이 들었던 드라마”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통은 하루빨리 끝내고 쉬 고 싶어하는데,‘동백꽃 필 무렵’ 은 그렇지 않은 유일한 드라마였 어요.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 면 좋겠어요. 끝난다는 게 믿기 싫은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임상

다. “저도 동백이가 (까불이를) 때 려잡는 걸 보고 놀랐어요. 스포일 러 우려 때문에 완벽한 대본은 나 중에 받았거든요. 지금까지 전 대 부분 그런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항상 제 취향대로 여주인공은 늘 주체적인 인물이었고, 본인 힘으 로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였죠. 물 론 모든 대본을 볼 순 없고 시놉 시스 정도만 보고 들어가지만 작 가님을 믿고 가는 거죠. 그게 예 상보다 덜할 때도 있고 훌륭할 때 도 있는데‘동백꽃 필 무렵’은 춘 작가님도 배우들만큼 이야기 ‘내가 또 잘 찾아냈구나’하는 생 의 마침표를 찍는 걸 힘들어하시 각이 들었어요.” 는 것 같고요.‘옹벤져스’ 도, 필구 배우 공효진은 상대 배우와의 도, 종렬이도, 안 끝났으면 좋겠다 ‘케미’ (케미스트리)로 유명하다. 고 생각하더라고요. 모두가 그렇 그가 하는 연애 연기는 정말 사랑 게 느낀 작품도 참 드문데, 지금 에 빠진 것처럼 늘 자연스럽다. 도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남배우들이 꼽는‘함께 연기하고 ‘동백꽃 필 무렵’ 은 여성 주인 싶은 여배우’ 로 그의 이름이 종종 공이 편견에 맞서 자존감을 회복 거론되는 이유다. 공효진은 자신 하는 스토리라인과 더불어 여성 의 연기 비결에 대해“주먹구구식 인물들이 서로를 질투하거나 미 연기” 라고 말하며 웃었다. 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를 이 “저는 화음을 잘 넣는 사람이 해하며 연대하는 모습을 그려 호 아닌가 싶어요. 정확히 계산하고 평받았다. 휴먼드라마와 스릴러 준비하는 배우들은 상상했던 것 가 뒤섞인 이 드라마에서 연쇄살 과 다른 상대방의 대사를 들었을 인범 까불이를 잡는‘최후의 1인’ 됐다. 공효진 자신도“까불이를 때 놀라기도 하고, 그래서 준비했 이 동백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제가 잡을 줄은 몰랐다” 고 밝혔 던 걸 부수고 새로 쌓는 데 시간

“신비주의는 옛말, 결혼 후 성격 바뀌었죠” 이영애, 연예계 후배들 잇단 비보에“마음 아파…자신을 잘 추슬렀으면” 14년 만에 복귀작‘나를 찾아줘’서 절절한 모성 연기 영화‘나를 찾아줘’ 는 황량함 과 슬픔을 머금은 이영애의 눈동 자를 비추며 시작한다. 영화‘친 절한 금자씨’ (2005년) 속 금자 씨 와 닮았으면서도 14년 세월의 더 께만큼 좀 더 깊어졌고 많은 감정 을 담았다.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 는 6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봤다 는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바 닷가 낚시터로 혼자 아들을 찾아 나선 정연(이영애)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에서 만난 이영애(48)는“따뜻하 실종, 아동학대 등을 다뤄서 사실 러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 고 뭉클한 여운을 주는 동시에 인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도 사회 했다. 간군상의 지리멸렬함과 아이러니 부조리 등을 담은 메시지와 캐릭 이영애는 육체적으로도 꽤 강 하고 기괴스러운 현실을 잘 보여 터의 완성도가 높아서 꼭 출연하 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목까지 주는 작품” 이라고 영화를 소개했 고 싶었습니다.” 차오르는 바닷물 속에 뛰어들고 다. 이영애는 감정적으로 오히려 갯벌에서 격투를 벌이는가 하면, “젊었을 때는 TV에 아프거나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무자비하게 맞기도 한다. 그는 힘든 상황에 부닥친 아이들이 나 아이를 잃은 슬픔이 더 크게 다가 “액션 스쿨에 가서 몸을 구르는 오면‘내가 도와줄 게 없을까’하 온다. 그는“목놓아 절규하는 장 것을 연습했다. 갯벌에서 구르다 고 다가갔어요. 그런데 정작 엄마 면 등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을 찍 보니 어지럽더라” 라며“나이 들 가 되니까 그런 뉴스들을 차마 못 었지만 들어가지는 않았다” 면서 기 전에‘액션을 몇 번 더 해야겠 보겠더라고요. 이 작품 역시 아동 “열 가지 감정 중 한두 가지만 드 다.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힘들어

서 못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었다” 며 웃었다. 이영애는 그동안 다작은 아니 지만, 명작들로 필모그래피를 채 워왔다. ‘공동경비구역 JSA’ (2000),’ ‘선물’ (2001),‘봄날은 간 다’ (2001),‘친절한 금자씨’ 가대 표적이다. TV 드라마 역시‘대장 금’ (2003)으로 독보적인 한류 스 타로 떠오른 뒤 2017년‘사임당 빛의 일기’ 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영애는‘너무 오랜만인 것 같다’ 는 말에“시간이 그렇게 오 래 지났는지 몰랐다” 며“많은 작 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작 품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 욕심 이 크다” 고 했다. “20∼30대 때 열심히 했어요. 더 욕심을 내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는 법이죠. 제가 결 혼을 늦게 하고 아이도 늦게 낳다 보니, 가정과 일을 균형 있게 병 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이영애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도“아이들 스케줄을 맞추는 게 힘들었다” 면서“남편이 많이 도 와줬다” 고 했다. 이영애는 전날 한 오락프로그 램에 출연해 두 아이와 집을 공개 하며 엄마로서 소탈한 모습을 보 여줬다. “저에게‘신비주의’ 라고 말하 는데, 저는 특별히‘신비주의’ 로 포장하지는 않았어요. 제 성격이

이 필요하기도 해요. 전 정확하게 결정하지 않고 현장에 가서 어떻

게든 상대에 맞춰요. 제가 그렇게 까탈스러운 스타일도 아니고 고 집스러운 성격도 아니에요. 외운 대사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 고 촬영에 들어가는데, 그러려면 상대의 얘기를 잘 들어야 해요. 그래서 상대의 얘기를 경청하고 리액션도 잘해서 진짜 감정으로 비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공효진은 안방극장에 나오지 않던 지난 3년간은 장르 영화에 집중했다. 스릴러 영화‘미씽’ (2016)과‘도어락’ (2018)에 출연 했고, 올해 초 개봉한‘뺑반’ 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로 분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아직도 대중에 가장 친숙한 공효 진은 로맨틱 코미디에서의‘공블 리’ 다. “ ‘공블리’같은 수식어는 좋아 해요. 제가 제일 잘하는 거, 주 종 목이잖아요. 다만 변신은 배우의 숙명이라 생각해요. 이 악물고 모 두가 변신이라고 생각하는 걸 해 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고요. 더 잘 할 거라는 기대가 어렵기도 하고 가혹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진짜 변신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쌓 인 응어리가 풀리면서 성취감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에 도전 욕구가 생기네요(웃음).”

문제였죠. 10대와 20대 때는 부끄 러움을 많이 탔어요. 카메라 앞에 서만 연기했고, 밖에서는 잘 나서 지 못하는 성격이었죠. 그러다 보 니‘신비주의’나 CF에서 봤던 ‘산소 같은 여자’ 라는 이미지가

오랫동안 남았죠. 하지만, 결혼 이후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가 정이 생기다 보니 다른 사람을 배 려하게 되고, 학부모 생활을 하다 보니 서서히 마음도 열리고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는 성격으로 바뀌 었죠.” 이영애는“예능프로그램 출연 역시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딸 아 이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서 나왔다” 고 말했다. 이영애는 인터뷰 내내“뭐든 지 과하면 좋지 않다” 는 말을 자 주 했다. “살면서 얻은 경험이에요. 과 하면 부작용이 생기더라고요. 연 기도 마찬가지예요. 덜어내는 게 중요하죠. 저는 10대 때 열심히 달 려왔고, 20대 때도 연기 면에서 과 하게 살았어요. 이 역할, 저 역할 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 맛봤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조기 종영도 당해봤어요. 물론 30 대 때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 었지만요.” 이영애는‘나를 찾아줘’에서 화장기없는 얼굴과 부스스한 머 리 등 거의 꾸미지 않고 출연했 다. 그는“나이가 주는 부담이 없 었다고 하면 거짓말” 이라며“하 지만 외모에서 묻어난 세월의 디 테일이 연기의 깊이를 더해준 것 같아 만족한다” 고 말했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벽속에 숨겨진 그림” 伊서 도난 22년만에 클림트 작품 되찾아 23년 전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 에서 도둑맞은 유명 화가의 그림 이 해당 미술관 벽 속에서 원래 그대로의 상태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10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갤러리 앞 정원에서 가 지치기하던 한 인부는 작업하다 예상치 못한 발견을 했다. 갤러리 건물 외벽을 덮은 담쟁 이덩굴을 손보다가 우연히 금속 으로 된 작은 문을 보게 됐고, 그 문을 열자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 긴 그림 한 점이 있었던 것. 해당 인부로부터 신고를 받은 갤러리는 해당 그림을 보고서 소 스라치게 놀랐다. 22년 전인 1997 년 2월 갤러리에서 도난당한 그 림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그림은‘아르누보의 대 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 1918)가 1917년 그린 젊은 여인의 초상화다. 말년인 1916∼1918년 사이 완성된 여러 개의 여인 초상 화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그림은 당시 누군가의 침입 흔적조차 없이 감쪽같이 사라져

22년 만에 발견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갤러리와 수사당국을 당혹케했 다. 경찰은 누군가가 천장의 채광 창을 통해 낚싯줄로 그림을 끌어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범 인은 물론 도난된 그림도 끝내 찾 지 못했다. 이탈리아 미술계에선 이 그림 이 1969년 시칠리아의 한 성당에 서 홀연히 사라진 카라바조 그림 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 있는 도 난 미술품으로 회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애타게 찾던 그 림이 도난된 바로 그 갤러리 건물 의 외벽 속에서 22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그림이 발견된 공간이 원래 있

던 것인지, 그림이 언제부터 그곳 에 숨겨져 있었는지 등은 아직 알 려지지 않았다. 갤러리의 한 관계자는“그림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 면서 감격 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그림이 도난된 뒤 갤러 리 전체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흔 적조차 찾지 못했었다” 면서“이 처럼 인적 드문 외진 벽 속에 고 스란히 감춰져 있었다는 게 신기 하다” 고 말했다. 경찰은 갤러리로부터 해당 그 림을 넘겨받아 다시 수사의 실마 리를 찾기 시작했다. 아울러 전문 가에 감정을 의뢰해 그림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호주 서호주주‘조력자살’허용…”말기환자 고통 더는 존엄사” 호주의 서호주 주(州)가 극도 로 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환자 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 보 도했다. 호주 퍼스에 있는 주 상원은 지난주 180시간에 이르는 논의와 수정을 거쳐 조력자살 허용을 위 한 개정법안 55개를 통과시켰고 하원은 이날 5시간에 걸쳐 이를 가결했다.

이 법은 보건 종사자들에게 집 행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주는 차 원에서 18개월 뒤에 발효된다. 로저 쿡 주 보건부 장관은“우 리가 연민과 선택할 권리를 선택 했다는 데 대한 심사숙고”라고 조력자살 법제화에 의미를 부여 했다. 마크 맥고완 주 총리는“의회 가 연민하는 큰 마음을 품었으며 우리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정치 적 리스크를 각오하겠다” 고 말했

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조력자살에 반대하는 단체인‘생 명의 권리’ 는“호주에 거대한 비 극” 이라며“일부 생명은 살 가치 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절망 의 법률” 이라고 비판했다. 조력자살이 위험하고 무모하 다는 반대론자들의 비판 속에 이 번 법에는 100가지가 넘는 안전조 항이 삽입됐다.

THURSDAY, DECEMBER 12, 2019

캐나다서 세계 첫 전기항공기 시험비행 “15분가량 날아… 탄소배출 제로…항공사 비용 크게 절감 기대”

세계 첫 상용 전기항공기가 10 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험 비행 을 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 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전기항공기 용 엔진 개발업체인 매그닉스와 캐나다 수상항공기 업체인 하버 에어가 공동 제작한 이 전기항공 기‘이플레인’ (e-plane)은 이날 시험 비행에서 15분가량 하늘을 날았다. 매그닉스와 하버에어는 62년 된 6좌석 규모의 DHC-2 하빌랜 드 비버 수상항공기에 전기 엔진 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이 시험용 전기항공기를 제작했다. 시험 비 행을 위해 하버에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맥두 걸이 직접 조종대를 잡았다. 매그닉스의 로이 간자르스키 CEO는“완전히 전력으로 가는 상업용 항공기가 가능하다는 것 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 다. 또“전기항공기의 시작을 의 미한다” 며 탄소 배출이 없는 것 은 물론 항공사의 비용도 크게 절

세계 첫 상용 전기항공기‘이플레인’

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보수유지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 다. 현재는 탑승객 한명이 1㎞를 비행할 때 약 285g의 이산화탄소 가 배출되며 특히 다른 여러 운송 수단 가운데 항공기의 이산화탄 소 배출량이 가장 많다. 따라서 전기항공기가 상용화 되면 이런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가 해결될 전망이다. 직접 조종한 맥두걸은“전기 로 간다는 것 외에 비버 기종을

운전할 때와 같았다” 면서“오히 려 엔진 힘을 줄여야 했다” 고소 감을 밝혔다. 맥두걸은“전체 항공기를 모 두 전기항공기로 바꾸는 것이 목 표”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이플레인’ 의 안전성 을 확인하려면 추가 시험이 필요 하다. 또한 전기 엔진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 은“환경친화적인 비행이라는 트 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라며 상용화에 기대를 내비쳤다.

‘벽에 붙은 1억 바나나’패러디 광고, 싱가포르서 인기 최근 벽에 덕트 테이프로 붙어 있던‘1억원짜리’바나나 작품을 한 행위예술가가 먹어 치운 해프 닝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를 패 러디한 광고들이 싱가포르 온라 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에 따르면 열대과일 두리안과 디 저트를 파는 한 업체는 자사 페이 스북에 덕트 테이프로 벽에 붙인 두리안 사진을 올렸다. 이 업체는 해당 작품 판매가가 1억4천만원이었던 점에 착안해

‘1억짜리 바나나’작품을 패러디한 싱가포르 업체의 두리안 광고(왼쪽)

두리안부터 자동심장충격기, 바나나, 샌드위치 등 다양 가격표를 16만3천56 싱가포르 달 러(약 1억4천만원)로 적은 뒤‘예 술작품처럼 보이지만, 방귀 냄새 가 나는’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맛은 좋지만, 냄새가 고약한 두리안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업체 측은 신문에“테이프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두리안이 바닥에 떨어졌고, 불행하게도 16 만3천56 싱가포르 달러보다 싼 값 에 팔렸다” 고 조크를 던졌다. 싱가포르 민방위청(SCDF)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바나나 대신 사용하면서‘목숨을 구해주 는 것’ (Lifesaver)라는 제목을 붙 였다. SCDF는 설명에“이 예술 작품은 그렇게 충격적인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항상 얘기하듯 구 조된 생명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 다” 고 적었다. 이어 시민들이 많이 사는 주택

단지 내에는 AED가 구비돼 있 는 만큼, 위급한 때를 대비해 미 리 관련 앱을 다운받아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 달라는 요청을 잊 지 않았다. ‘클린&그린 싱가포르’캠페 인을 진행 중인 단체는 벽에 붙인 바나나와 도로 위에 버려진 바나 나 껍질을 대비시키는 방식의 패 러디 광고를 온라인에 올렸다. 벽에 테이프로 붙어 있는 테이 프 바나나 아래에는 12만 싱가포 르 달러(약 1억원) 이상이라는 가 격표가 적혔지만, 길거리에 버려 진 바나나 껍질 밑에는 2천 싱가 포르 달러(약 175만원) 이하라는 가격표가 나타나 있다. 이에 대해‘미술과 벌금을 무 는 엉망진창 상황은 한 장 차이’ 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각종 벌금으로 유명한 싱가포

르에서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다 가 처음 적발될 경우, 최고 벌금 이 2천 싱가포르 달러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센스 있게 표현한 광 고다. 한 보험사는‘1억 바나나’옆 에 역시 덕트 테이프로 붙인 열대 과일 용과(龍果) 사진을 올린 뒤 “과일 하나가 1억원 가치가 있을 수 있을까요? 과일이 당신을 건 강하게 한다면 그렇습니다” 라는 설명문을 붙이면서 건강을 위해 영양소가 많은 과일을 섭취할 것 을 권장했다. 신문은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 로도 패스트푸드 업체인 파파이 스나 음료업체인 펩시콜라, 다국 적 유통 체인인 까르푸 등이‘테 이프로 붙여진 1억짜리 바나나’ 를 패러디해 자사 광고에 사용했 다고 전했다.

“시칠리아에 1천300원짜리 집”…지구촌 10만명 입주 문의 주민들이 떠나‘유령 마을’ 이 될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시칠리 아 섬의 작은 도시 삼부카가 순식 간에 외국인 10만여명의 입주 문 의를 받았다.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치 아치오 삼부카 시장이 버려진 가 옥 16채를 시작가 1유로(약 1천 300원) 경매에 내놓은 게 그 발단 이었다. 주민 감소와 폐가 증가로 존립 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우격다 짐으로 짜낸 아이디어였으나 반 응은 뜨거웠다.

시작가 1유로 경매에 나온 집

伊 소도시 삼부카 빈집경매…’빈촌의 르네상스’부른 시장 아이디어 경매 소식이 전해진 지 몇주 르네상스를 맞이했다”며 몇 달 만에 미국을 비롯한 외지에서 10 뒤에 폐가 경매를 다시 시도하겠 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문의가 쏟 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졌다. 중세기 바로크 건물과 아랍식 치아치오 시장은“영어 하는 건물이 혼재하는 삼부카의 인구 사람을 구해야 할 판이었다”며 는 1950년대 초부터 30%가량 줄 “이탈리아어로 전화를 거는 사람 어 현재 5천800명 정도다. 이 없어 받는 게 무의미할 정도였 최근 15년 동안 인구가 급격히 다” 고 혀를 내둘렀다. 줄기 시작했는데 같은 이유로 근 결국 삼부카는 입주자가 자비 심에 빠진 마을은 삼부카뿐만은 를 들여 폐가를 리모델링하는 것 아니다. 을 조건으로 경매에 내놓은 집들 경 매 사 이 트 을 최고가 입찰자들에게 모두 팔 ‘https://casea1euro.it/’ 를 보면 았다. 버려진 집들을 1유로처럼 싼값에 낙찰가는 평균 수천 유로(수 파는 마을이 16곳에 달한다. 백만원)였으며 최고가는 미국 버 유럽에 있는 작은 마을들은 주 지니아주에 사는 여성이 지불한 민들이 대도시로 떠나고 남은 이 2만5천 유로(약 3천300만원)였다. 들도 거의 출산을 하지 않아 심각 치아치오 시장은“삼부카가 한 인구 수축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조사 프로그 램 엡슨에 따르면 EU 내에서 시 골로 분류되는 지역의 인구는 1 억4천200만명인데 2050년까지 800만명이 줄 것으로 추산된다. 시골 인구의 감소는 남유럽에 서 두드러진다. 아프리카나 중동 에서 오는 외국인 이주자들도 북 유럽이나 대도시를 선호하기 때 문이다. 폐가를 리모델링 조건으로 파 는 게 인구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으나 일단 그 발상은 찬사를 받고 있다. 치아치오 시장은 첫 경매가 워 낙 인기가 좋았던 덕분에 삼부카 주민들이 여세를 몰아 추가로 100 채를 좋은 조건에 개별적으로 팔 기도 했다고 밝혔다.


패션정보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집밖으로 튀어나온‘파자마 패션’ 레이어링, 패턴 플레이, 러플 디테일로 더욱 새로워진 파자마룩…란제리룩과 조금 달라 “잠옷 입고 나왔니?” 파자마 패션이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드레시한 슬립 드레스는 물론 잠옷 디자인으로 많이 보이는 파 이핑 셔츠와 밴딩 팬츠도 런웨이 를 밟았다. 올 겨울 파자마 패션을 더욱 트렌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러 플, 패턴 플레이, 레이어링을 활용 해보자. 겨울 대표 아이템인 코

트, 니트, 부츠 등과도 잘 어울리 는‘뉴 파자마 룩’스타일링을 소 개한다. ◆ 잠옷이 공항 패션으로…편 안한 팬츠·보드라운 아우터 주로 나이트 웨어로 사용되는 부드러운 새틴 스커트와 팬츠가 올가을부터 패션피플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얇은 새틴에 따뜻함을 더하는 코트, 니트를 레 이어드해 겨울 룩으로도 연출해

보자. 로에베, 에트로, 마이클 코어 스는 마치 비행기나 크루즈로 럭 셔리한 여행을 즐기는 젯셋족이 떠오르는 파자마 룩을 선보였다. 로에베는 샴페인 골드 색상의 새틴 스커트에 체크무늬 블레이 저를 매치했다. 체크무늬의 밝은 색상과 스트라이프 패턴 토트백 이 스커트의 드레시한 느낌을 중 화시킨다. 에트로와 마이클 코어스는 패 턴을 활용했다. 에트로는 블라우 스와 팬츠를 같은 패턴으로 매치 하고 벨트, 재킷, 코트를 착용했 다. 잠옷 같은 실크 블라우스와 바지가 단숨에 세련된 여행 패션 또는 오피스 룩으로 변신한 모습 이다. 마이클 코어스는 풍성한 퍼 머 플러를 두르고 길게 늘어지는 니 트 카디건을 걸쳤다. 편안한 홈웨 어 같으면서도 파이톤 부츠와의 조합이 외출복으로 손색없다. 더욱 과감하게 실크 소재를 코 트로 선보인 브랜드도 많다. 허리 끈을 묶는 로브 형태의 칼라 재킷 은 길이가 허벅지 또는 무릎까지

레이스, 시스루, 짧은 길이의 슬립 원피스는 재킷과 함께 관능 적인 외출복으로 런웨이에 올랐 다. 이런 디자인의 슬립 원피스는 일상에선 노출이 과해 입기 어렵 다. 노출은 줄이면서 새틴 원피스 의 유행은 따라가고 싶다면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맥시 원피스를 추천한다. 가슴 부분이 많이 드러나지 않

도록 어깨선이 짧은 것을 고르거 나 원피스 안이나 겉에 티셔츠나 니트를 레이어드하는 방법도 좋 다.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 처럼 풍성한 페이크 퍼 재킷과 가 죽 부츠를 매치하면 시크한 파티 룩이 된다. 베르사체처럼 슬릿 스 커트 안에 새틴 스커트를 레이어 드해 톡톡 튀는 스타일링도 연출 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집어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란 메시지를 던졌다. 어 느 쪽으로 입어도 최상의 핏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야상면은 허 리에 달린 끈으로 실루엣을 낼 수 있으며 퀼팅면은 좀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이 아우터 한 벌로 다양 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트 랜스포머’디자인은 재미와 실용 성을 동시에 잡는다. 겨울 아우터

는 가격이 비싸 여러벌 구매하기 어려운데 한 제품으로 질리지 않 고 바꿔 입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어서다. ‘곰표 패딩’같은 이색적인 디 자인의 아우터도‘인싸템’ (인사 이더 아이템)으로 불리며 인기다. 남성복 브랜드 4XR는 곰표와 콜 라보레이션(협업)해‘곰표 밀가 루 패딩 점퍼’ 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곰표를 상징하는 곰과 ‘곰표’ 란 글자가 크게 새겨져 실 제‘곰표 밀가루 부대’ 를 떠올리 게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옷을 사 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 얼 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서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기 쉽다” 며“리버서블 아이템의 경우 실용 적이기까지 해 특히 20대에 통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내려오는 길이를 고르면 우아하 게 멋을 낼 수 있다. 시스 마잔처럼 화려한 스팽글 드레스 위에 입으면 화려한 연말 파티 룩이 완성된다. 드리스 반 노튼처럼 굽이 높은 플랫폼 부츠 나 화려한 컬러의 롱부츠를 스타 일링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 한 느낌을 자아낸다. ◆ 베이비돌 vs 슬립 드레스, 로맨틱하거나 관능적이거나 풍성한 러플, 볼륨감 있는 소 매, 높은 허리선, 넉넉한 실루엣이 특징인 베이비 돌 드레스는 거친 느낌의 가죽 부츠와 만나 독특한 믹스매치 아이템으로 재탄생했 다. 베이비 돌 드레스는 한 손에 인형을 안으면 당장이라도 자다 일어난 잠옷 차림으로 보일듯하 다. 상반되는 분위기의 스모키 아 이메이크업이나 잔머리를 단정하 게 정리한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 린다. 짐머만처럼 주름지는 모양이 특징인 링클 롱부츠나 가죽 재킷 을 매치하면 로맨틱한 원피 스 룩 으로 소화할 수 있다.

올겨울 재미를 입는다…뒤집거나‘곰표’ 거나 리버서블 스타일 아우터 줄줄이…이색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공략 롱패딩은 한물가고 숏패딩이 나 코트의 유행은 그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올겨울 아우터가‘재 미’ 를 입었다. 뒤집어입어도 되는 리버서블(reversible·양면으로 입는 옷) 스타일이나‘곰표 밀가 루’같은 이색 디자인이 인기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은 평년보다 덜 추울 것으로 예상되 면서 아우터 수요도 예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이색 아이템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리버서블 스타일은 대세 아이

템‘플리스’활용이 대세다. 신세 계인터내셔날 보브는 한쪽은 플 리스, 다른 한쪽은 보머재킷처럼 입을 수 있는 재킷 컬렉션‘V플 리스’ 를 출시했다. 또 후드나 니 트머플러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후드를 붙여 입으면 캐주얼 느낌이 나고 떼서 입으면 오피스 룩에 걸맞은 스타일이 연출된다. 엘레쎄는 한쪽은 숏패딩, 다른 한쪽은 플리스인 리버서블 재킷

을 출시했다. 숏패딩을 겉으로 입 을 경우 가슴쪽에 새겨진 커다란 로고와 복고풍의 색상 배열로 뉴 트로(새로운 복고) 무드를 내기 좋다. 반대로 플리스 방향으로 입 으면 좀더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남녀공용이어서 커플 룩으로 입기 좋다. 뉴발란스는 야상, 퀼팅 두가지 면으로 입을 수 있는‘리버서블 다운’ 을 내놓으면서 올겨울‘뒤


THURSDAY, DECEMBER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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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

JOY OF THE LORD CHURCH

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미주한인 예수교장로회(KAPC)

뉴욕 & 뉴저지

목사 : 성호영

알림방

주일예배 11am 성경공부 주일 오후 새벽기도회 매일6;00am ☎ 718-908-8153 jolchurch2018@gmail.com 124-15 14th Ave., College Point NY 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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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눔의집 ( G . M . A . A ) < 누가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 내랴 ? > 사람의 마음은 밭과 같다. 사람의 마음에 무엇을 심느냐 에 따라 마음의 열매가 각각 다르게 열린다. 악을 심는 자는 악의 열매를 내고 선을 심는 자는 선의 열매를 낸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 가지이다. 사람의 마음도 그릇과 같아서 그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마음의 향기가 다르게 나타난 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 하는 자는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하고 시기 살인 악독이 가득하고 능욕과 시기 그리고 방탕 술취함 도박 중독에 빠져 살아가나 하나님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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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

전혀 영어 기초가 없는 분

를 섬기고 있는 성호영 목사입니다.>

중급 영어에서 더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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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당뇨 약값 싸진다” WHO“환자 급증에 인슐린 보급 확대” 앞으로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값싸 게 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치료제인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 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산하 WHO는‘세계 당뇨병의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저소득국에서 구하기 쉽게 조치 날’ 을 맞아 당뇨 인구가 전 세계 적으로 35년 전에 비해 3배나 증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성인 당뇨 환자는 4억2천 만명 이상으로 성인 11명 중 1명 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 면 당뇨 인구는 2045년 무렵 6억2 천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다. 한국도 당뇨병 환자가 매년 20∼3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 수스 WHO 사무총장은“전 세계 적으로 당뇨병이 증가 추세에 있 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면서“너무 많은 사람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인슐린을 구하지 못해 생 명의 위협을 당한다” 고 말했다. WHO는 이에‘사전적격성 평

가’ (PQ·Pre-Qualification) 조 치를 통해 품질, 안전성, 효능을 충족한 인슐린 제품이 국제 시장 에 많이 공급되게 할 방침이다. 이번 WHO 인증 조치는 인슐 린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인슐린은 100년 전에 개발돼 그동안 공급량 자체는 넉넉한 편 인데도 가격이 워낙 비싸 특히 중 ·저소득 국가에서 구하기가 어 려웠다. 당뇨병은 통상 소아 당뇨라 불 리는 제1형과 주로 성인에서 나 타나는 제2형으로 나뉜다. 제2형 환자 6천500만명 정도가 인슐린이 필요하지만 고가라서 그중 절반 정도만 약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WHO는 지적

했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지 나치게 높아져 소변으로 넘쳐 나 오는 질병이다. 방치할 경우 손· 발가락 절단, 시력상실에 심하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후 10여년이 지나야 증상 이 나타나기 때문에‘침묵의 살 인자’ 로 불리며 세계 7대 사망 질 환으로 꼽힌다. 제2형 당뇨병은 보통 40대 이 후 성인에서 증상이 서서히 시작 되며 비만, 고칼로리 섭취 등 생 활 습관과 연관돼 있는 만큼 평소 식습관,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WHO는 이번 PQ 조치를 본 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후보 인슐린 제품 평가에 2년 정도 걸 릴 것으로 보고 있다.

THURSDAY, DECEMBER 12, 2019

콜레스테롤 낮추는 메커니즘 규명 “신약개발 기대”…서울대병원, 단백질‘CAP1’역할 발견 국내 연구진이 심근경색, 뇌경 색 등의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 스테롤‘LDL-콜레스테롤’ 을낮 추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프 로젝트 염증·대사유니트의 김 효수·장현덕 교수팀은 우리 몸 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걸 방해하는 단백질‘CAP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혈액 안에서 LDL-콜레스테 롤은 간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인 LDL수용체와 결합하면 분해 돼 담즙으로 배설된다. LDL수용 체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 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LDL수용체는 또 다른 단백질인‘PCSK9’ 과 만나면 파 괴된다. 이 때문에 PCSK9 억제 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PCSK9가 LDL수용체를 파괴하 는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 CAP1이 PCSK9가 LDL수용체 를 파괴하는 과정에 필수적이라 는 사실을 발견했다. LDL-콜레스테롤 분해과정 을 보면 간세포 표면에 있던 LDL수용체는 간세포 안으로 들 어갔다가 다시 표면으로 나와 재 활용된다. 이 과정에 CAP1이 등장한다. CAP1은 LDL수용체와 결합한 PCSK9을 세포 내 유입경로로 끌

LDL수용체 분해에 관여 고가 LDL수용체가 다시 간세포 석한 결과 변이형 PCSK9은 표면으로 나와 재활용되지 못하 CAP1과의 결합에 장애가 있다는 게 한다. 점이 확인됐다. 또 LDL수용체가 분해되도록 이들은 LDL수용체가 파괴되 한다. 지 않고 누적돼 혈중 LDL-콜레 연구팀은 실제 CAP1이 결여 스테롤이 현저히 낮게 유지된 것 된 쥐를 대상으로 간세포 표면을 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관찰한 결과, 이 쥐에서는 LDL 김 교수는“환자의 콜레스테 수용체가 증가해 정상쥐보다 혈 롤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현 사망률을 줄이는 PCSK9 억제 항 저히 낮은 것을 확인했다. 체의 작용기전을 최초로 규명했 PCSK9을 주사해 LDL수용체 다” 며“현재 CAP1 단백질의 작 를 인위적으로 파괴했을 때도 용을 차단하는 선택적 억제제를 CAP1 결손쥐에서는 LDL수용체 개발하고 있다” 고 말했다. 파괴 현상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또 LDL-콜레스테롤이 현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히 낮은 사람들에서 보고된 Heart Journal) 온라인판에 게재 PCSK9 유전자 변이들을 찾아 분 됐다.

“최강 면역반응 보이는‘듀얼 로그인’면역 수용체 발견” 라파마이신, 피부 노화도 억제 미 인디애나대 연구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논문 병원균 감염에 맞서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려면 두 개의 면역 수용체가 암호를 공유하고 일종 의‘공동 작전’ 을 펴야 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메커니즘은 흔히‘이중 로그인(dual login)’ 으로 통하는 온라인 인증 시스템과 비슷하다 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미국 인디애나대의 위 옌 화학 과 조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 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PNAS)’ 에 발표했다. 이 대학이 온라인에 공개한 논 문 개요 등에 따르면 독특한 공조 작용이 확인된 건 Dectin-1과 TLR 2 두 면역 수용체다. 병원체가 감염했을 때 이들 두 수용체가 서로 기능을 올려주면 서 최강의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면역세포가 수용체를 통해 항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정확히 밝 혀지지 않았다. 면역세포의 간판격인 백혈구 가 감염에 맞서 싸우려면 외부에

야누스 입자(청색·노란색)를 잡아먹는 백혈구의 고해상 전자현미경 이미지

서 침입한 병원균을 먼저 확인해 ‘암호(passwords)’를 알아내는 야 한다. 그러면 인체 안에서 병 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균‘탐색과 파괴’반응이 촉발 이 암호를 알기만 하면 새로운 감 된다. 염병 치료법 개발과 암 면역치료 백혈구가 외부 병원체를 정확 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히 효율적으로 탐지하려면 특정 다. 한 조합의 면역 수용체와 결합해 연구팀은 Dectin-1과 TLR 2 야 한다. 이런 과정이 제대로 작 가 어떻게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동하지 않으면 인간은 생명을 위 지 이해하기 위해 병원균으로 위 협하는 감염병에 무방비로 노출 장한 두 개의 미세 입자를 생명공 될 수 있다. 학 기술로 합성했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함 일종의 가짜 병원균인 이들 입 께 작동하는 특정 면역 수용체의 자는 표면 결합 패턴이 서로 다르

노화의 핵심 표지인 p16 단백질 감소시켜 지만 Dectin-1과 TLR 2 수용체 를 자극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상이한 표면 결합 패턴에 따라 면 역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 찰했다. 실험 결과, 두 수용체와 결합 한 미세 입자가 서로 500㎚ 떨어 져 있을 때 백혈구는 최강의 방어 력을 보였다. 위 교수는“이들 두 수용체는 암 치료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하 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두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약을 개발하면 훨씬 더 효율적인 암 면역치료가 가능하다는 걸 시사한다” 라고 말 했다. 한편 두 수용체가 표면의 대척 점에 위치한 ‘야누스 입자 (Janus-particles)’라는 나노기 술이 이번 연구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두 수용체 사이의 표면 거리가 균등하지 않으면 입자가 유발하 는 면역 반응이 약해진다는 걸 알 아낸 게 실험 성공의 열쇠가 된 것이다.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는 면역억제제 라파마이신 (rapamycin)이 피부 노화도 억 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드렉셀(Drexel) 대학 의 대 크리스천 셀 분자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라파마이신이 피부 세 포의 노화의 핵심 표지인 p16 단 백질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가 보도했다. 40세 이상 남녀 13명을 대상으 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 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라파마 이신 크림을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한 손에, 가짜 크림을 다른 손에 8개월 동안 바르게 했다. 이와 함께 두 달마다 혈액검 사를, 8개월 후에는 피부 조직검 사를 받도록 했다. 8개월 후 라파마이신 크림을 바른 손의 피부는 콜라겐이 증가 하고 p16 단백질이 크게 줄어들 었다. 이 단백질이 적은 피부는 피

부 주름과 관련이 있는 노화 세포 (senescent cell)의 수가 적으며 이 단백질이 많으면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피부 위축(skin atrophy)으로 이어진다고 연구 팀은 설명했다. 라파마이신 크림 을 바른 손은 또 주름과 피부 늘 어짐(sagging)이 줄어들었다. 2016년 8월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라파마이신이 생쥐의 수명을 60% 연장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다. 아주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대 학 보건과학센터의 베로니카 갤 번 세포 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라 파마이신이 뇌혈관 노화를 억제 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 도 했다. 라파마이신은 1970년대 남태 평양 라파누이(Rapa Nui)섬 토 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서 처 음 분리된 물질로 처음에는 항진 균제로 쓰였다. 그 후 이 물질이 염증만이 아니라 면역체계도 억 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 금은 장기이식환자의 거부반응 차단제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9년 3억 2400만 달러’콜! 게릿 콜, 양키스와 투수 역대최고액 합의

스트라스버그 기록 하루 만에 깨 ‘악의 제국’과 2008년부터 인연 1순위 지명 뿌리치고 대학 선택 2017년엔 트레이드 진행하다 무산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스티 븐 스트라스버그(31)는 10일 원소 속팀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 러(약 2927억 원)에 계약했다. 역 대 메이저리그 FA 투수를 통틀 어 총액과 연평균 금액에서 모두 최다였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최고 기록은 일일천하로 끝날 예정이 다. 11일 MLB.com 등 미국 언론 에 따르면 FA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29)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871억 원)에 사인하기로 합의했다. 무지막지 한 베팅으로 좋은 선수를 싹쓸이 하는 양키스가 모처럼‘악의 제 국’ 의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콜은 연평균 3600만 달러(약 430억 원) 를 받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

값 투수가 된다. 양키스와 콜은 그동안 여러 차 례 인연이 엇갈렸다. 양키스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1순위

(전체 28순위)로 콜을 지명했다. 하지만 콜은 양키스의 구애를 뿌 리치고 대학(UCLA)에 입학했 고,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

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양키스는 2017시즌이 끝난 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지휘 아 래 트레이드를 통해 콜을 데려오 려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4명의 선 수를 받는 조건으로 콜을 휴스턴 으로 트레이드했다. 콜은 휴스턴 에서 보낸 2년간 35승 10패, 평균 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 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올해에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월 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후 FA 시장 에 나온 콜을 잡기 위해‘총력전’ 을 펼쳤다. 어린 시절 양키스 팬 이었던 콜을 위해 에런 분 감독과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가 최근 윈 터미팅이 열린 샌디에이고를 찾 았다. 양키스 출신의 전설적인 투 수 앤디 페티트도 가세했다. 여기 에 역대 최고 몸값을 안기며 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이저리그의‘슈퍼 에이전 트’ 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는 소속 선수인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대 형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스 토브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FA 최대어 선수들이 속속 새 팀 을 찾아가면서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인 류현진의 행선지도 머지 않아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 노리는 미네소타, 팀 역대 최고액‘1억 달러+’장전 미네소타 트윈스가 구단 역대 FA 최고액을 장전했다. FA 투수 류현진(32) 영입을 위해 올인할 기세다. 미국‘디 애슬레틱’ 은 11일 미 네소타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 너 등 주목할 만한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FA 최고액의 두 배가 되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의 구단 역대 FA 최 류현진 고액 계약은 지난 2014년 12월 선 발투수 어빈 산타나로 4년 총액 류현진 등 시장에 남은 주목할 만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도 5500만 달러. 그보다 두 배 이상이 한 FA 옵션들도 시가보다 높은 “모든 선수들이 이기는 것을 원한 면 1억1000만 달러 수준이다. 1억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다. 지금까지 함께한 선수 중에서 달러 이상 대형 계약에 기대감이 설명했다. 승리를 원하지 않은 선수는 못 봤 큰 류현진으로선 미네소타의 러 테드 레빈 미네소타 단장은 다. 우리는 훌륭한 클럽하우스와 브콜이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게 답이 환상적인 사람들로 승리를 제공 디 애슬레틱은‘미네소타는 될 수 있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할 수 있다”며 강한 팀 전력이 잭 휠러에게 5년 1억 달러 수준의 위해선 합리적인 것 이상을 요구 FA 선수들에게 어필 요소가 될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필라델 하는 경우도 있다” 며 시장이 과열 것으로 봤다. 피아 필리스가 1억1800만 달러를 된 상황에서 큰 돈을 쓸 수 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101승61패 제시했다’ 고 전한 뒤‘범가너나 는 의사를 내비쳤다. 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베트남 총리와 포옹하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베트남 정신으로 우승”… 베트남 총리“국가발전에 기여”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동남 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관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 리는 11일(현지시간)“이번 승리 는 경제, 문화, 사회 발전에 영감 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 는 데 모든 사람이 이바지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푹 총리는 이날 저녁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으로 박항서호 와 SEA 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 한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을 초 청해“위대한 성과로 조국에 영광 을 가져다준 두 팀에 진심으로 축 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푹 총리는 또“박항서 감독과

마이 득 쭝 (여자 대표팀) 감독이 있는 두 팀은 최선을 다해 상대방 의 전술을 파악하고 매 경기 적절 하게 선수들을 투입했다” 고 평가 했다. 푹 총리는 이어“축구는 수많 은 팬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의 왕” 이라며“이번에 우승한 것은 훌륭 한 감독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 고 열심히 뛰어준 재능 있는 선수 들 덕분”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감독은“여자 대 표팀은 SEA 게임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 대표팀은 여러 차례 도전했음에도 꿈을 이 루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 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면서“어려운 경기였지만 베트남 정신으로 해냈다” 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우리는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푹 총리의 격려 편 지에 고무됐다” 면서“이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 고 밝혔 다. 푹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밝게 웃으며 박 감독과 포옹하기도 했 다. 박항서호와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SEA 게임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베트남항공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국제공항 에 도착한 뒤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곧바로 총리 공관으로 향 했다. 하노이 공항과 주변 도로에는 박항서호 등을 환영하는 인파가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현 지 언론이 전했다.

을 차지했다. 에이스로 활약한 제 이크 오도리지를 1년 178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로 잔류시켰고, 또 다른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와 2 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내년 에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즈의 버디 세리머니.

‘캡틴 타이거’6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서 승리 첫날 포볼 경기에서 버디 7개 몰아쳐 낙승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 른 골프클럽 1번 홀 티잉 그라운 드에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 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13회째를 맞은 대륙간 골프 대 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우즈는 첫날 경기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선 수로 뛴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 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대회 때 는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다. 호주는 미국팀에 맞서는 인터 내셔널 팀의 홈 코스. 그러나‘적장’우즈에 관객들 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대회 에 앞서 호주 골프의 에이스 애덤 스콧(호주)이“우즈를 응원하지 말라” 고 자국 팬들에게 당부했지 만, 소용이 없었다. 이날 단장 임무를 부단장 스티 브 스트리커에게 맡긴 채 선수로 나선 우즈는 팬들의 기대에 완벽 하게 부응하는 화려한 플레이로 미국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

와 짝을 이뤄 나선 우즈는 1번(파 4), 2번 홀(파5) 연속 버디로 포문 을 열었다. 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 린을 벗어났지만 절묘한 칩인 버 디를 잡아내 3홀 차 리드를 끌어 냈다. 인터내셔널 팀은 3번 홀(파3) 에서 마크 리슈먼(호주)의 버디, 6번 홀(파4)에서 호아킨 니만(칠 레)의 버디로 맞섰지만, 우즈는 결정적인 버디로 추격을 봉쇄했 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인터내셔널 팀이 12번(파 4) 리슈먼의 버디로 따라붙자 14 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 앞 에 떨궈 또 한 번 버디를 낚았다. 우즈는 3홀 차로 앞선 채 맞은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 린 근처에 가져다 놓은 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 4홀 차 승리를 확 정했다. 우즈는 이날 7개의 버디를 쓸 어 담았다. 인터내셔널 팀 리슈먼 과 니만이 잡은 버디를 합친 4개 보다 3개가 더 많았다. 팀 동료 토 머스는 1개의 버디만 잡아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DECEMBER 12, 2019

‘손흥민 25분’토트넘, 뮌헨에 패 UCL 16강은 진출… 아쉬웠던 막판 일대일 찬스 무산

NFL‘이주의 선수’ 에 선정된 구영회

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이주의 선수’에 또 선정 <B1면에서 계속> 구영회는 지난 9일 미국 조지 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 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롤라이 나 팬서스와의 14주 차 홈경기에 서 애틀랜타의 키커로 나서 커리 어 최고인 50야드짜리를 포함해 29, 35, 37야드 등 4개의 필드골과

구영회가 이미 NFL에서 실패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 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5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지만, 첫 시즌 4경 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 번 성공에 그친 뒤 그해 10월 방출

10주 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애틀랜타 선수로는 2001년 이후 처음 4개의 보너스킥을 100% 성공했 다. 애틀랜타의 40-20 대승으로 끝난 그 경기에서 구영회는 팀 득 점의 절반에 가까운 16점을 혼자 책임지며 팀 승리에 큰 수훈을 세 운 것은 물론‘이주의 스페셜팀 선수’ 로도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 다. 구영회는 또한 3쿼터 킥오프 에서 킥한 뒤 상대 진영으로 달려 가 펌블된 공을 직접 잡는, 키커 로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구영회가 이주의 선수에 뽑힌 것은 10주 차에 이어 이번이 올 시 즌 두 번째다. 애틀랜타가 18년 경력의 베테 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와 결별하 고 구영회와 새롭게 계약할 때만 해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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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다. 하지만 와신상담한 구영회는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 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년 만에 NFL 재 입성에 성공했고, 실패를 반복하 지 않았다. 구영회는 올 시즌 애틀랜타에 서 18번의 필드골 시도 중 16번을 성공하며 정교한 킥 능력을 뽐냈 다. 보너스킥을 놓친 것은 한 번 뿐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NFC의 최강자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 세 인츠와의 13주 차 경기에서는 4쿼 터 막판 2번의 온사이드킥을 모두 성공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2주까지만 해도 올 시즌 NFL 온사이드킥 성공률은 8.1%(37번 시도해 3번 성공)에 불 과했던 터라 구영회의 비범한 테 크닉에 NFL 관계자들의 눈은 휘 둥그레졌다. 애틀랜타 선수가 스페셜 팀 이 주의 선수에 한 시즌 2번 뽑힌 것 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NFL 사무국은 매주 일정을 마친 뒤 공격, 수비, 스페셜 팀에 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각 콘퍼런스에서 3명씩 총 6명을 선 정해 발표한다.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 (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 일)을 상대로 설욕에 실패하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를 마쳤 다. 토트넘은 11일 독일 뮌헨의 알 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 그 B조 최종전에서 1-3으로 졌다. 토트넘의 16강 진출이 이미 확 정된 채 맞은 최종전에서 손흥민 은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부지런 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시즌 11 호 골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맞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 로 2위,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 점) 선두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뮌헨은 전반 14분 킹슬리 코망 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 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코망이 수 비수 발을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손흥민과 조제 모리뉴 감독이 뮌헨전을 마친 뒤 손을 마주치고 있다.

흐르던 공을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토트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 다. 6분 뒤 라이언 세세뇽이 수비 수를 맞고 튀어 오른 공을 골 지 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뮐러는

전반 45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슈 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 팅해 득점했다. 뮌헨은 후반 19분 필리피 코치 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3-1 완승으로 기분 좋게 조별 리그를 마쳤다.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 다수를 영국 런던에 남겨둔 채 그 동안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

던 선수들을 선발로 가동한 토트 넘은 지난 홈 맞대결에서 뮌헨에 당한 2-7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 패했다. 이미 B조 3, 4위가 확정 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츠르 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맞대 결은 유세프 엘 아라비가 페널티 킥 결승 골을 넣은 올림피아코스 의 1-0 승리로 끝났다.

‘황인범·나상호 골’한국,‘2열 장벽’쌓은 홍콩에 2-0 진땀승 황인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결승골…밀집수비 뚫기‘난항’ 한국 축구 대표팀이 촘촘한‘2 열 장벽’ 을 세운 약체 홍콩의 수 비벽을 허무는 데 애를 먹으면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답답한 승리를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 표팀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 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39위의 홍콩과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 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결승 골 과 나상호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대 이번 승리로 한국은 홍콩을 상 한민국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대로 13연승을 거두면서 역대 전 적 21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진영에 내리 앉아‘2열 수비’를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라인 브레이커’김승대(전북)를 펼치며 태극전사들의 공격을 막 15일 중국과 2차전(오후 7시30분 세우고 좌우 날개에 나상호(FC도 아냈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연 쿄)와 문선민(전북)을 배치한 4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이 승을 노린다. 2-3-1 전술을 썼다. 5m도 되지 않을 만큼 촘촘한 수 이기기는 했지만 물 없이 삶은 ‘K리그1 MVP’김보경(울산) 비벽을 세운 홍콩은 코너킥 때는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밀 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 11명의 선수가 모두 페널티박스 려온 경기였다. 데 손준호(전북)-황인범(밴쿠버) 에 밀집해 공격을 막아냈다.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로만 두 조합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태극전사들은 홍콩의‘수비 골이 나왔다. 포백은 좌우 풀백에 박주호(울 장벽’ 을 깨려고 전반 초반부터 중 약체를 상대로 번번이 밀집 수 산)와 김태환(울산)이 호흡을 맞 거리포로 위협 사격을 했지만 홍 비 공략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의 췄고, 중앙 수비는 권경원(전북) 콩 수비수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아쉬운 모습이 홍콩전에서 재현 과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출전 전반 20분 박주호의 왼쪽 측면 됐다. 했다. 골키퍼는 구성윤(콘사도레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수비수 맞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은 상황 삿포로)이 출격했다. 고 흐른 것을 황인범이 페널티 지 에서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 홍콩은 최전방 공격수 1명만 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 을 위주로 홍콩을 상대했다. 남기고 나머지 선수들 모두 자기 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잔뜩 웅크린 홍콩은 전반 27분 역습 과정에서 제임스 하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슛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 38분 김승대가 쇄 도 과정에서 홍콩 골키퍼와 강하 게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쓰 러졌고, 결국 더는 경기를 할 수가 없어 전반 41분 이정협(부산)이 교체로 출전했다. 한국은 마침내 전반 추가시간 에 귀중한 득점포를 터트렸고, 주 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페널티아크 부근에 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 리킥을 기막힌 왼발 감아차기 슛 으로 자신의 A매치 2호 골을 작 성했다. 황인범의 슛은 강하게 휘 면서 홍콩의 왼쪽 골대 안쪽으로 맞고 골 그물을 철썩였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밀집 수비’전술을 고 집한 홍콩의 수비벽을 깨는 데 애 를 먹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황인범의 오 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 담한 수비수 김민재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 를 놓쳤다. 한국은 결국 후반 37분 황인범 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 지 역 오른쪽에서 이정협이 헤딩으 로 투입한 볼을 나상호가 헤딩으 로 쐐기 골을 꽂아 두 골 차 승리 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URSDAY, DECEMBER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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