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19B

Page 1

Saturday, December 14, 2019

<제44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조별리그 5골’손흥민

UCL ‘판타지 팀’ 선정

손흥민

명실공히 유럽 특급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 흥민(토트넘)이 유럽축 구연맹(UEFA)이 공 식 선정하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

은 13일 UEFA가 발표 한 2019-2020 챔피언스 리그‘조별리그의 판타 지 풋볼팀’에 이름을 올렸다.

<B10면에 계속>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현실적인 인간 본성 보여주고 싶었죠” ‘나를 찾아줘’유재명,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 연기 “표면적으로는 악역이지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의 본 성을 가진 인물을 만들고 싶었습 니다.” 영화‘나를 찾아줘’ 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는 엄마의 이야 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배우 유재 명(48)이 연기한 홍 경장은 무언 가 비밀을 감춘 섬사람들의 우두 머리로, 아들을 찾겠다고 나타난 정연(이영애 분)을 경계한다. 자 신이 관리하는 곳에 정연의 등장 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해하며 아무 일 없다는 듯 정연을 돌려보 내려 한다. 정연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심 지어 폭력까지 행사하는 홍 경장 은 관객이 보기엔 영화 속 가장 큰 악역이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유재명은 홍 경장에 대해“영화 안에서는 정연의 대척점에 있으 므로 악역이 맞긴 하지만, 현실적 인 인물이다” 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인물이 죠. 자신이 관리하는 질서가 어지 럽혀지는 것 싫어하고 단도직입 적으로 말하는 사람이에요. 전형 성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악 역일까? 글쎄요. 정연을 통해 그 안에 내재한 본성이 드러난 것 아 닐까요.” 아동학대와 아동 실종이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까닭에 영화는 때로는 분노를, 때론 안타 까움을 안겨준다. 유재명은“영화 속 내용은 허 구이기는 하지만, 메시지가 잘 전 달됐으면 한다” 며“영화를 보고 나서 길 가다가 보게 되는 아동 실종 포스터 한 장도 한 번 더 보 게 되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영화는 현실을 잘 전달 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었다”며 “허구보다 더한 현실이 존재한 다” 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영화는 배우 이영애의 14년만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유재 명은 이영애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떨렸다” 고 돌아 봤다. “제가 연극을 할 때 스크린에 나오시는 것 많이 봤거든요. 처음 에 만나고 시간 지나니까 그냥 동 료 배우가 됐죠. 지금은 서로 고 생했다고 격려·위로해주는 사 이이고요. 상대방에게도 좋은 영 향을 미치는 멋진 배우세요. 저도 이영애 선배를 통해 한 단계 발전

SATURDAY, DECEMBER 14, 2019

김건모, 전국투어 취소 ‘성폭행 의혹’부인…“심려끼쳐 죄송” 성추문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 가 남아있는 전국투어 콘서트 일 정을 전면 취소했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 는 13일 블로그를 통해“최근 발 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12 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김건모)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 게 됐다” 고 밝혔다. 공연제작사는“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 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예매자에게 취소수수료를 비롯 해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 고 안내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6년 11월 데 뷔 25주년 기념 미니앨범‘50’ 을

발표한 뒤 전국투어에 나섰다. 이 달 24일 부산에 이어 광주·의정 부·수원·대구·서울 공연 등 이 내년 2월까지 남아 있는 상태

였다. 다만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제 기 직후인 지난 7일 인천 송도컨 벤시아에서 열린 25주년 전국투 어 인천 피날레 공연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가로세로연구소’ 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 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 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용 석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 했다. 그러나 김건모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13일 A 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는 등 성폭행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 다.

檢,‘프듀1’아이오아이 선발도 조작 판단…한동철 CP 거론

한 것 같습니다.” 유재명은 올 한해를 바쁘게 보 냈다. ‘비스 트’로 첫 상 업 영 화 주 연 을 맡 았 고 지 난 14 일 개

봉한‘윤희에게’등 여러 작품에 특별출연·우정 출연했다.‘나를 찾아줘’외에도 그가 출연한‘속 물들’이 개봉을 기다린다. 영화 ‘소리도 없이’촬영도 최근 마쳤 다. 또 올해 tvN 드라마‘자백’ 과 KBS 2TV 드라마‘국민 여러 분!’에도 출연했고, 현재 JTBC 드라마‘이태원 클라쓰’ 를 촬영 중이다. “꼭 주연을 맡아야 한다는 생 각은 없어요. 작품을 만나는 경험 을 통해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역할별로 비중의 차이는 나 지만 그것이 중요도 차이는 아닌 것 같고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제가 출연한 작품들 색깔이 다 달 라요. 그렇죠?”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겨울왕국2’ 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것에 대 해서 유재명은“휴식을 하게 해 주는 영화도 좋지만, 진실을 직면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도 충분 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 ‘나를 찾아줘’ 가 그런 영화다” 고 강조했다.

검찰이 투표 조작 논란이 인 엠넷 아이돌 오디션‘프로듀스 101’시리즈 중 시즌1도 그룹 아 이오아이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제작진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판 단했다. 13일 시즌1~4를 주도한 안준 영 PD에 대한 검찰 공소장 외에, 불기소이유서를 보면 시즌1 제작 진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 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 자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쓰였다. 이에 따라 11위 안에 있던 연 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 의 운명이 뒤바뀌었다고 검찰은 봤다. 물론 해당 연습생들이 누구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안 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를 보면 검찰은 안 PD가 시즌1에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 고 덧붙였 서는 1차 선발 과정 조작에만 개 다. 한편, 한동철 PD는 1998년 엠 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인 , 대신 데뷔조 조작에 관여한 다 넷에 입사해‘스쿨오브락’ 영의 카이스트’,‘쇼미더머니’, 른 제작진 2명을 거론했다. 시즌1 당시 CP였던 한동철 ‘언프리티랩스타’,‘프로듀스 PD와 메인작가였던 박모 작가 101’시리즈 등 인기 프로그램을 잇달아 배출한 스타 PD다. 그러 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안 나 2017년 YG엔터테인먼트로 이 준영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직한 상태다. 엠넷은 한 전 PD와 박 작가의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 하며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 ‘프듀’시즌1 투표 조작 연관성에 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 대해“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며“한 PD에 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 못해 내용을 모른다” 대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 이 없다고 부인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당시 프로그램을 총괄 고 했다.

김명중 EBS 사장,‘보니하니’논란 대국민 직접사과 김명중 EBS 사장이 자사 어린 이 프로그램‘생방송 톡!톡! 보니 하니’ 에서 불거진 남성 출연자들 의 미성년자 상대 폭행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 사장은 13일 EBS 뉴스에 영상으로 출연해“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며“어 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 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 다. E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 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 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보강하고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

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 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 자 선정시 담당 PD외 방송 관계 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EBS의 강한 조치는 최 근‘펭수’캐릭터로 전성기를 누 리는 시점에서‘보니하니’이슈

가 심하게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 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보니하니’ 에서는‘당당 맨’최영수가 미성년자인 버스터 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불거 졌으며, 설상가상으로‘먹니’박 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 을 한 장면이 포착돼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현재‘보니하니’ 는방 송을 잠정 중단했다.


연예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결혼·출산 후 연기인생 2막 여는 여배우들 김태희·전지현·이영애 등 줄줄이 복귀 예고 결혼하고 출산하면 긴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옛말,‘엄마’ 가 된 후 연기 인생 제2막을 여는 여배우들 열정이 반갑다. 비(정지훈)와 결혼 후 두 딸을 얻어 가정생활에 집중했던 김태 희는 최근 5년 만의 복귀작으로 tvN 드라마‘하이바이, 마마!’ 를 선택했다.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나게 된 엄마가 귀신 모습 으로 남편과 딸 앞에 다시 나타나 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5년 새 진짜 두 아이 엄마가 된 김 태희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전지현 역시 최근 약 3년 만에 복귀 계획을 전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시즌2에 깜짝 출연할 예정 이다. 전지현은 2017년 SBS TV 드 라마‘푸른 바다의 전설’이후 지 난해 1월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활동을 쉬었기에‘킹덤2’속 역할 이나 비중은 비밀에 부쳐졌음에 도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 몰이를 했다. 이영애의 경우 이미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 (2017)로 복 귀한 지는 좀 됐지만 최근 들어 대중과 스킨십을 늘리면서 친근 한 이미지도 과시하고 있다.

그는‘나를 찾아줘’ 로 14년 만 에 스크린에 복귀한 것을 계기로 SBS TV‘집사부일체’등 예능에 도 활발하게 출연하며 남편과 쌍 둥이 남매를 보여주며 일상을 공 개하는 등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둘째를 얻은 이보영은 내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할 드라마‘화양연화’에서 유지태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이나영은 원빈과의 결혼 후 아들을 출산해 키우다 올 초 tvN

오정세“ ‘하찮큐티’별명 감사합니다” ‘동백꽃’지질한 남편 노규태 역…”화면 나오지 않는 디테일까지 신경” ‘하찮큐티’ ‘찌질큐티’별명 을 가진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는 미워할 수 없 는 마성의 인물이다. 인정에 목말라 서비스 안주 땅 콩 한 접시에 유치하게 굴고, 집 주인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 해 동백(공효진 분)에게 치근덕 거리지만, 그의 그런 추태는 무해 하며 때론 귀엽기까지 하다. 7년 전 영화‘남자사용설명서’ 에서 지질한 남자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던 배우 오정세(42)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무실에서 진행된 라운드인터뷰 에서“애정 어린‘하찮큐티’ 란별 명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저도‘동백꽃 필 무렵’찍으 면서 위로받고, 대본 읽으면서 눈 물 흘리고, 완성본 보고 또 한 번 위로받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만든 사람이면서 시청자였고, 응원을 주는 사람이면서 응원을 받는 사 람이었어요. 흔치 않은 일이죠.” 오정세는 임상춘 작가의 대본

드라마‘로맨스는 별책부록’ 으로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싱글 맘 로맨스극’ 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OCN 드라마‘미스트 리스’ 로 6년 만에 복귀한 한가인 역시 지난 5월 연정훈과의 사이에 서 둘째를 얻고 휴식 중인데, 어 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관심을 끈 다. 을“마법처럼 완벽한 대본” 이라 고 표현했다. “1차 목표는 내가 읽었을 때 느낀 감동과 재미를 그대로 전하 는 거였어요. 더도 덜도 안 하고 대본 그대로만 구현하면 성공한 작품이지 않을까 했죠. 쓰여 있는 대본을 제 목소리로 연기를 하니 어떤 신은 밋밋해지기도 하고, 조 금 더 넣자니 과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중간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대본대로 갔던 게 95% 라면 나머지 5%는 현장에서 떠오 르는 저의 것들을 했어요.” 그는“대본이 초반부밖에 나 오지 않았을 때 임상춘 작가님이 규태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줬 다” 면서“자칫 불편할 수도 있는 규태란 친구를 어떻게 불편하지 않게 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했 다” 고 털어놨다. 그가 찾은 접근법은‘디테일 쌓기’였다. 그는 화면에 잡히지 않는 소품과 의상에도 깨알 같은 디테일을 챙겼다. 규태의 못난 행 동은 외로움에서 온다고 생각해 외로움에 관한 책들을 규태의 방 에 배치했다. 허둥지둥 칠칠하지 못한 규태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 해선 벨트를 한 칸 비운 채 착용 하기도 하고, 흰색 바지 안에 원 색의 속옷을 입기도 했다. 차기

이렇듯 여배우들의 결혼, 출산 후 복귀는 이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류 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과 거 국내 여배우들의 활동 수명은 매우 짧았고, 특히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 배역도 급격하게 한정됐 다. 그러나 지금은 여성 중심 서

사의 작품, 캐릭터가 많이 나오다 보니 분위기도 변했다” 고 말했다. 이어“최근에는 결혼해도 사 회생활을 하는 게 당연시되고, 여 배우 본인들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가 살아있다. 여성의 지위 향 상, 여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재평 가가 맞물리면서 활동무대도 늘 어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하 평론가는 또“연기에는 자 신의 삶이 배어 나오는 만큼 결 혼, 출산, 육아가 여배우들에게도 인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연기 폭을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고 설명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과 거에는 남배우와 여배우가 기울 어진 운동장에 있었다면 최근에 는 콘텐츠 자체가 젠더 의식을 반 영하는 사례가 늘었다” 며“또 예 전 여배우들은 결혼하면 은퇴하 는 수순을 밟았다.‘대중의 연인’ 처럼 이미지화한 게 있었기 때문 인데, 요새는 그런 삐뚤어진 시각 이 사라지고 있다” 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이어“연기는 경 험치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임신, 출산, 육아를 실제 경험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며“여배우들이 그런 경험 후 드라마에 출연할 환경은 그들 이 더 깊게 연기할 수 있는 자양 분이 된다” 고 평가했다.

군수를 꿈꾸는 허세 가득한 규태 라면 시계도 아무거나 차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중고거래사이트에 서 대통령 경호실 글자가 박힌 시 계를 구했다. “규태의 비어있는 정서들을 찾으려고 했어요. 풀샷에서 보면

0.01초에 지나가더라도 그런 것들 이 쌓여 규태를 잡아가는 데 도움 이 된 것 같아요. 남자들이 정장 입을 때랑 민방위 옷 입을 때랑 정서가 달라지고 포즈가 달라지 잖아요. 화면에 티는 안 나지만 저한텐 다른 거죠.” 극 중 주인공 커플 동백-용식 (강하늘) 못지않게 규태-자영 부 부도 인기를 끌었다. 오정세는 함 께 호흡을 맞춘 자영 역의 염혜란 (43)에 대해“10년 전 연극무대에 서 참 매력 있다고 생각했던 배 우” 라고 치켜세웠다. “이번에 작품으로 만나서 기 대를 많이 했어요. 많이 맞춰주고 호흡도 현장에서 잘 맞았고요. 베 스트 커플상이요? 받으면 좋죠. 즐겁게 봐주시는 거니까. 상을 받 든 안 받든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 게 생각하고 있어요.” 무수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대중에게 그는 2012 년 개봉한 영화‘남자사용설명 서’ 의 한류스타 이승재 역으로 친 숙하다. “한 작품, 한 작품을 저울질할 순 없지만‘남자사용설명서’의 승재도 너무 소중한 친구고‘동백 꽃 필 무렵’ 의 규태도 너무 소중 해요. 저에겐 둘 다 소중한 작품 이자 두 사람인 것 같아요.”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활화산 관광‘안전불감증’ 뉴질랜드 참사에도 계속 최근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1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 어진 것을 계기로, 위험을 무릅쓰 고 오늘도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 되고 있는 화산 관광에도 새삼 관 심이 쏠리고 있다. BBC는 여행지에서 모험과 스 릴을 추구하는 게 최근 관광의 뚜 렷한 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인도 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자리한 활 화산을 탐방하는 발길이 끊이지

화산 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뉴질랜드 화이트섬

위험 상존하지만 지구촌 상당수 화산에서 목숨 건 관광 성행 않고 있다고 12일 소개했다. 이들 지역의 활화산 가운데 일 부는 근래에 분화한 전력을 지니 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탐방을 위해 이곳을 찾고 싶어하 고 있다. 여행 저술가인 시몬 칼더는 BBC에“화산에 접근하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를 경험 하는 드문 기회” 라며“그렇지만 여기에는 다양한 범위의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위험에는 이산화황과 다른 독성 가스, 용암 분출, 산불, 산사태, 쓰 나미 등이 망라될 수 있다면서 주 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2014년 일본 나가노현 의 온타케 화산이 갑작스럽게 폭 발하면서 63명이 목숨을 잃는 참 극이 일어나면서, 활화산의 위험 성이 생생히 드러나기도 했다. 다음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 면서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유 혹하고 있는 세계의 대표적 활화 산들이다. ▲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인기 하이킹 코스이던 발리 아궁 화산은 2017년 분화해 항공편 취 소와 광범위한 주민 대피령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발리의 활화산 인 바투르는 2000년 마지막 분화 때 화산재를 내뿜었으나, 현재까 지도 여전히 일출 등반의 인기 행 선지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발 리 인근에 위치한 롬복 섬의 린자 니 화산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활 발한 화산섬으로 꼽히는데, 빈번 한 분화에도 불구하고 린자니 화 산에는 분화구로 접근하려는 관 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자바 섬의 브로모 화산 역시 분화구에서 흘 러나오는 유황 연기를 경험하려 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 다. 브로모 화산과 멀지 않은 이 젠 화산 역시 연기가 분출되고 있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는 상황이지만, 관광객 접근이 가 능하다. ▲ 이탈리아= 유럽의 가장 큰 활화산인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은 현재에도 간헐적인 폭발 을 지속하고 있으나, 해발 2천920 m 지점까지 등반할 수 있다. 2017 년 3월에는 에트나 화산이 갑자 기 분출하면서 BBC의 취재진을 포함한 관광객과 과학자 등 10명 이 바위 조각과 용암 파편 등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 다. 서기 79년에 대규모 폭발로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 등을 잿 더미 속에 파묻히게 한 베수비오 화산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 근에 위치한 활화산이다. 1944년 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베수비오 화산 일대도 매년 200만 명이 방 문하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남 부 포추올리의 솔파타라 화산 분 화구에서는 2017년 9월 관광을 온 이탈리아 일가족 3명이 화산 분 화구에 빠져 목숨을 잃는 비극도 일어났다. ▲ 일본= 전 세계에서 일어나 는 규모 6 이상의 지진의 20%를 차지할 만큼 세계에서 지각 변동 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일본은 다 수의 활화산도 보유하고 있다. 도 쿄 인근의 후지산이 대표적인 활 화산인데, 이 산은 18세기에 마지 막으로 분화해 현재는 화산 관광 보다는 등반 목적으로 찾는 사람 이 많다. 반면 나가노현과 군마현 일대 에 걸쳐있는 아사마 화산, 시라네 화산 등은 현재까지도 분화를 관 찰할 수 있다. 2016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은 세계 최대급의 칼데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차량 등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활화산이다. 2014년 폭발해 63명 의 목숨을 앗아간 온타케 화산은 폭발 전 특이한 지각 활동이 없었 으나 예고 없이 분화해 큰 인명 피해를 낳았다. ▲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에 있는 마욘 화산이 유명하다. 이 산은‘불의 고리’ 로 불리는 환태 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의 22 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지난

500년간 약 50차례 폭발했다. 2013 년 폭발로는 외국인을 비롯한 등 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 쳤다. 1814년 대폭발 당시에는 1 천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있는 피나투보 화 산도 1991년 6월 폭발해 800여명 의 사망자를 내는 등 위험한 활화 산으로 꼽힌다. 하지만, 필리핀 여행회사들은 마욘 화산과 피나 투보 화산 관광이“일생 일대의 모험과 스릴로 가득 찬 경험을 제 공할 것”이라며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에서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과 카틀라 화산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은 2010년 유럽 하늘길을 마 비시키며 세계 최악의‘화산재’ 항공대란을 촉발시켰던 화산이 다. 화산 투어의 안내원으로 일하 는 베네딕트 브라가손은“관광객 들은 보통 분화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된다”며“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줘도 그들은 (화산에) 가길 원한다” 고 말했다. ▲ 카리브해 몬트세랫= 카리 브해의 화산섬 몬트세랫에 위치 한 수프리에르힐스 화산은 1990 년대에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 섬 의 인구 3분의 2에 대피령이 내려 질 만큼 큰 피해를 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격렬한 분화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요 인이 됐다. 현지의 관광 가이드 데이비드 레아는“우리가‘폼페 이 최후의 날’ 로 부르는 광경을 보러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오고 있다” 며“사람들은 경찰의 호위 를 받아 화산재에 파묻힌 도시의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고 소개했 다. ▲ 미국= 미국 하와이의 킬라 우에아 화산도 접근이 용이한 화 산으로 꼽힌다. 이 화산은 대규모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로 작년 5 ∼9월 사이에는 등반이 금지되기 도 했다. 여행 안내서 론리 플래 닛은“킬라우에아 화산은 현재는 분화를 멈췄으나 용암, 화산가스, 싱크홀, 화산재 같은 위험은 상존 한다” 고 경고했다.

SATURDAY, DECEMBER 14, 2019

이탈리아 전통 가축이동방목 유네스코 무형 유산 등재

이탈리아 등지의 전통 가축 이 동 방목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 산으로 지정됐다. 13일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전날 콜롬비아 보고 타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가축 이동 방목은 이탈 리아와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 3 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해 등재 노 력을 기울여왔다. 이탈리아 등에선 과거 수백 년 간 기후 조건에 따라 여름철에는 시원한 목초지에서 양과 같은 가 축을 방목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저지대로 내려가는 이동 방목이 일반화돼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몇 안 되는 양치기 가운데 하나인 눈치오 마르첼리 는“고대 로마인들은 산지 방목 을 위한 길을 확보하고자 정복 활 동을 시작했다” 며“가축 이동 방 목은 이탈리아가 형성된 중요한 배경 요인 가운데 하나” 라고 짚 었다.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 (州)의 전통 축제인‘첼레스티노 의 용서 의식’ 도 이번에 유네스 코 무형 유산 목록에 새로 올랐 다. 이 행사는 제192대 교황 첼레 스티노 5세(재위 1294년 7∼12월) 가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를 강화 하기 위한 교서를 발행한 것에서 유래해 현재까지 800년 가까이 명

맥을 이어왔다. 매년 8월이면 해당 지역 주민 들이 각양각색의 전통 복장을 하 고 거리 행진을 펼쳐 많은 관광객 을 끌어모은다. 은둔 수도자 출신인 첼레스티 노 5세는 프랑스 왕권과의 대립 속에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스스 로 물러난 교황으로 기록돼 있다.

태국서 올빼미 꼭 닮은 새로운 식물 종 발견 화제 태국에서 올빼미를 꼭 닮은 새 로운 식물 종(種)이 발견돼 화제 를 모으고 있다. 13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 르면 태국 식물협회는 최근 북부 딱주(州)에서 새로운 식물 종을 발견했다면서 사진을 페이스북 에 올렸다. 딱주 도이후아못 산 정상에서 발견된 이 식물 종에는‘기이한 올빼미의 눈’ 이라는 뜻의 태국어 인‘피싸웡 따 녹 훅’ 이라는 이름 이 붙여졌다. 식물협회는 이 새로운 식물 종 이 우기가 끝나는 시기에 피는 초

올빼미를 꼭 닮은 모습의 새로운 식물 종

산 정상서 발견…‘기이한 올빼미의 눈’이름 붙여 본식물 과(科)에 속하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식물협회는 이 식물 종을 발견 한 뒤 국립공원 야생동식물국 산

하 삼림 식물표본실 측과 협의해 표본을 채취했다고 덧붙였다.

50여척 왕실 선박 3.4㎞ 행진…태국 국왕 대관식 대미 장식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대관식이 12일(현지 시간) 화려한 왕실 선박 행진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방콕 시내를 관통하 는 차오프라야강에서는 왕실 선 박 52척이 참석한 가운데 약 3.4㎞ 에 걸친 행진이 이어졌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수티 다 왕비와 함께 와수끄리 부두에 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게 장식 된‘수판나홍’(황금 백조) 호에 올라탄 뒤 랏차워라딧 부두까지 이동했다. 국왕은 이곳에서 내린 뒤 왕궁 까지 가마를 타고 행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왕실 선박 행렬은 길이만 1.2㎞, 폭은 90m에 달할 정도로 웅장했다. 52척 선박에서 노를 저은 병사

왕실 선박을 타고 행진 중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 내외

도 2천200여명이나 됐다. 태국 당국은 약 1만여명의 시 민이 강변에 마련된 6곳의 공식 관람대에서 왕실 선박 행렬을 지 켜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

터넷 생중계를 통해 해외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왕실 선박 행 진은 지난 5월 4~6일 방콕 시내 왕궁과 주변 일대에서 진행된 대 관식의 연장선상이다.


건강정보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발기부전, 부정맥 위험↑” 발기부전 남성은 가장 흔한 형 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AFib: atrial fibrillation)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 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 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 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 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심 장 전문의 다나카 요시히로 교수 연구팀이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남성 1천760명을 대상으로 4년 동 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 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 레스가 보도했다. 4년 후 발기부전 남성은 심방

세동 진단율이 9.6%로 발기부전 이 없는 남성의 2.9%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흡연, 체중, 당뇨병, 혈압 등 심 방세동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발기부전 남성의 심방세동 진단 율은 6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발기부전과 심방세동 사 이의 연관성이 상당히 강력하다 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발기부전은 대체로 심혈관질 환이 발생하기 2~3년 전에 나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발 기부전을 심방세동의 예고 지표 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팀은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결과는 발기부전 의 원인이 혈관의 문제인지 아니 면 심리적인 문제인지를 구분하 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존스 홉킨 스 대학병원 부정맥 치료실장 휴 콜킨스 박사는 증상이 없는 (asymptomatic) 심방세동과 발 기부전 사이의 관계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침묵의 심방세동’이라고도 불리는 무증상 심방세동은 의외 로 많아 요즘 무증상 심방세동 검 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무증상 심방세동을 진단하려 면 심박동 모니터(스마트 워치) 를 7일 동안 몸에 부착하고 생활 해야 한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방에 혈액이 고여 혈전이 형성될 수 있 다. 이 혈전은 심박동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때 혈액을 온몸에 펌프 질해 보내는 좌심실을 통해 혈류 에 실려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 경색으로 이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 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암 사망의 주범‘암 줄기세포’ , 표적 공격 가능해졌다” 미 휴스턴대 연구진, 암 줄기세포 생물표지 발견 모든 암성 종양(cancerous tumors)에는, 치료제에 저항하고 스스로 재생하며 전이성이 높은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s) 가 있다. 전체 암 사망의 약 90% 가 암 줄기세포에서 기인한다. 미국 휴스턴대 약대의 고미카 우두가마수리야 의료 화학 부교 수팀이 암세포의 생존과 확산을 좌우하는 암 줄기세포에서 새로 운 생물표지를 발견해 저널‘네이 처 사이언티픽 리포츠(Nature Scientific Reports)’ 에 논문을 발 표했다. 이 대학이 온라인 (www.eurekalert.org)에 공개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암 줄기세 포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생물표지 는 플렉틴(plectin)이라는 단백질 이다. 우두가마수리야 교수는“구조 단백질인 플렉틴은 주로 세포 내 에서 발현하지만, 세포 표면으로 위치를 바꾸면 종양의 침습과 전

형광 바이오센서로 추적한 암 종양. 밝은 부분이 많은 에너지를 쓴다.

이에 관여한다” 라면서“신약 개 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더 일반적인 생물표지일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생물표지는 체내에서 비정상 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 는 분자(molecules)를 말한다. 호르몬, 효소, 신호전달 물질 등 단백질 복합체의 궤도 이탈 형

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마다 다른 특성을 보여 생물지표를 표 적으로 하는 치료 약은 아직 개발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는 건, 플렉틴의 발견 과정을 되짚어 따라가면 암 줄기세포를 죽이는 치료 약을 개발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우두가마수리야 교수는 생물 표지 탐색과 치료 약 개발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무려 40만 종의 펩타이드를 합 성한 뒤 자체 개발한 검사법으로 일일이 테스트해, 암세포는 그냥 두고 암 줄기세포만 표적으로 삼 는 후보 물질 3종을 가려냈다. 이들 3종의 펩타이드로 암 줄 기세포를 공격하는 실험을 진행 해 최종적으로 확인한 게 바로 플 렉틴이다.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플렉틴은 암 줄기세포 특유 의 생물표지로 입증됐다. 우두가마수리야 교수는“플렉 틴의 발현도가 높으면 폐 선암종 환자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 로 나타났고, 폐암 줄기세포와 플 렉틴 사이의 유전형 상관관계와 표현형 상관관계도 드러났다” 라 면서“이는 플렉틴이 폐암 줄기세 포의 잠정적 생물표지라는 의미” 라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 있다면 음식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 줄여야 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 2만명 분석 결과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음식 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이는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거나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학계 의견과 반대되는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가 정의학과), 용인세브란스병원 권

유진(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2015년)에 참여한 19∼65세 1만68 명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에 참여한 40∼69세 9천65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 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이 있 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 누고 하루 섭취 콜레스테롤에 따 른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 테롤 수치를 비교했다. 이상지질 혈증은 혈청 속에 지방질이 많아 서 혈청이 뿌옇게 흐려진 상태를 말한다. 그 결과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피부 얼룩 하얀 반점‘백반증’ 대한피부과학회“8년 새 25% 증가” 서양인에게 흔한 피부 질환으 로 알려진‘백반증’ 이 국내에서 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의 가 요구된다. 백반증은 자가면역 피부질환 중 하나로, 멜라닌세포 결핍에 의 해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고인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서성

“증상 땐 조기에 치료해야… 자외선 차단 중요” 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백반증은 정신건강이나 사회 를 분석한 결과, 국내 백반증 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피 자 수가 2010년 4만9천561명에서 부과학회 산하 대한백반증학회 2018년 6만2천933명으로 8년 새 (회장 박철종)가 21개 병원 1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3명의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밝혔다. 대면 조사한 결과 53.5%가 우울 학회에 따르면 백반증은 세계 감을 호소했으며, 사회생활에 문 적으로 약 0.5∼1%의 유병률을 제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45%에 보이는 질환이다. 이를 토대로 하 달했다. 면 국내에도 약 30만명 정도의 환 학회는 백반증이 피부에 나타 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 나는 흰 반점 형태의 병변을 제외 제 치료받는 환자는 지난해 기준 하면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없 으로 환자 5명 중 1명 정도에 그 고, 건강에도 큰 악영향이 없어 치고 있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 방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50대와 대한백반증학회 박철종 회장 40대 환자가 각각 20.2%, 16.4%로 (부천성모병원 피부과)은“백반 높은 편이었다. 20∼30대 비율도 증이 얼굴 전체에 발생한 경우라 29.8%로 적지 않았다. 성별로는 면 강한 자외선이 원인일 수 있는 여성 환자(53.4%)가 남성 환자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 (46.6%)보다 많았다. 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면서 백반증 환자는 백반증이 없는 “만약 목걸이나 허리띠를 착용하 사람보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는 부위에 백반증이 생겼다면 되 동반할 위험도 컸다. 동반 질환으 도록 목걸이 착용을 피하고 허리 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띠를 느슨하게 조여 자극을 줄여 질환인 그레이브스병(2.6배), 갑 야 한다” 고 권고했다. 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는 하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 시모토 갑상선염(1.6배), 전신경 (중앙대병원 피부과)은“백반증 화증(1.5배), 전신홍반루푸스(2.1 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충분히 회 배), 류마티스관절염(1.3배) 등이 복할 수 있는데도 질환에 대한 인 꼽혔다. 식이 낮아 치료받는 환자가 적은 백반증 환자를 월별로 보면, 편”이라며“방치하면 우울증은 여름철인 8월에 환자가 가장 많 물론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하 았다. 이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 락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증 외에도 자외선의 영향이 크게 작 상이 발견되는 대로 피부과 전문 용했기 때문이라고 학회는 설명 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 했다. 료를 받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

때 하루 300㎎ 이상의 콜레스테롤 했다. 연구팀은“대다수 사람은 을 섭취한 그룹의 총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해도 몸 은 204㎎/㎗로 이상지질혈증이 없 에서 자연적으로 합성을 조절하 는 사람 200.1㎎/㎗에 비해 통계적 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 며“하지만 심뇌혈관질환 고 또 심뇌혈관질환에 나쁜 영향 위험군은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 을 미치는 LDL 콜레스테롤이 평 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 균 117.1㎎/㎗로, 300㎎ 미만 섭취 향을 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군의 111.7㎎/㎗보다 높았다. 이어“미국에서는 식생활지침 반면 이상지질혈증이 없으면 자문위원회(DGAC)가 2015년 하 콜레스테롤 섭취가 늘어도 총콜 루 300㎎으로 제한하던 콜레스테 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 롤 섭취 권고 조항을 삭제했다” 며 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평균 9년간 추적조사 결과에 고위험군에서는 주의가 필요하 서도 이상지질혈증과 함께 콜레 다” 고 말했다. 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 ‘유럽영양학저널’최근호에 게재 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유지 됐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SATURDAY, DECEMBER 14, 2019

코트·패딩엔 무슨 화장?… ‘겨울 메이크업’ 가죽 재킷과 코트엔 강렬한 레드립 또는 스모키 아이, 시크한 인조 퍼 아우터와 꾸안꾸 패딩룩 아침저녁 영하로 기온이 떨어 지면서 코트와 패딩 아우터를 꺼 내 입은 이들이 많다. 매 시즌 사 랑받는 코트, 가죽 재킷, 올 시즌 유행이라는 네온 패딩에는 어떤 메이크업이 어울릴까. 식상한 겨울 패션 업그레이드 하는 메이크업 룩을 소개한다. ◆ 가죽 아우터, 강렬한 레드 립 와인빛을 띄는 버건디 립이 다 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특히

몇 년째 인기인 말린 장미 컬러와 레드를 합친 느낌의 색상이 인기 다. 버건디 립 메이크업은 강한 느 낌을 내는 가죽 아우터에 잘 어울 린다. 이때 가죽은 블랙보다 어두 운 초콜릿이나 밝은 브라운 색상 을 매치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더 한다. 짙은 버건디 립에는 자연스럽 게 그린 눈썹과 얼굴 윤곽을 살리 는 쉐딩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버건디 립의 성숙한 느낌이 부담 스럽다면 핑크색이 섞인 밝은 와 인빛 립 컬러를 활용해도 멋스럽 다. 강렬함을 배가하고 싶다면 아 이라이너를 활용해보자. 언더라 인을 검정에 가까운 짙은 브라운 으로 채워 그리거나 선명한 블랙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날렵하게 그리면 또렷한 인상을 살릴 수 있 다. ◆ 젠틀한 분위기의 코트, 또 렷한 눈썹과 누드립 한겨울에도 코트만 고집하는 얼죽코( ‘얼어 죽어도 코트’줄임 말)족이라면 가끔은 시크함을 듬 뿍 살린 메이크업 룩에 도전해보 자. 올 시즌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무릎을 감추는 롱 코트 차림에 눈 두덩을 브라운 음영 섀도로 가득 채운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였 다. 눈썹 뼈 부분까지 브라운 아 이 섀도를 발라 눈은 움푹 들어가 보이게, 콧대는 오똑 솟아 보이게 연출했다. 아이라인을 살리기보다는 눈 두덩에 바른 색보다 짙은 브라운 섀도를 라인 가까이에 발라 입체 적으로 표현했다. 눈썹은 산을 강 조해 살짝 뾰족한 아치형으로 결 을 살려 그렸다. 이때 가벼운 윤 광이 나는 매트 피부를 연출하면 시원시원한 눈매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입술은 누드 립 컬러로 마무리 하면 시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굽 높은 하이힐에 핑크 블러셔까지?” 어린이용 꾸밈 제품 급증세 “얼굴에 블러셔와 스티커, 발 에는 하이힐까지. 완벽한 코르셋 임. 누가 초등학생 저학년이라고 생각하겠어?”(트위터 이용자 At****)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하이 힐을 신은 아동 모델을 본 누리꾼 의 반응이다.

최근 어린이 뷰티 시장의 급성 장과 맞물려‘어린이 하이힐’등 아동 전용 꾸밈 상품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SNS서 일 고 있다. 다음 카페 이용자‘등킨***’ 는“나도 중학교 때 화장 시작한 걸 지금도 후회하는데 아직 10살

밖에 안 된 아이들이 뭣도 모르고 화장품에 손댔다가 나중에 후회 할 수 있다” 며“어린 나이에 화장 품을 쓰는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고 했다. 다음 카페 이용자‘햄**’은 “옛날에도 굽 있는 신발은 존재했 지만 특별한 경우에 신는 신발로 여겨졌다” 며“요즘에는 아이들의 하이힐을 일상화처럼 여기는 게 문제” 라고 지적했다.

하고 은은한 윤광 피부와 촉촉한 입술만 연출해도 화사함이 배가 된다. 스킨케어를 단계별로 충분히 피부에 흡수시키면서 마무리하고 촉촉한 타입의 선크림과 파운데 이션을 발라 가볍게 잡티를 커버 한다. 은은한 윤광 피부의 포인트는 피니시 파우더를 커다란 파우더 브러시로 덜어 얼굴을 자연스럽 게 쓸어내는 단계다. 겨울에는 촉

촉한 물광보다 은은한 윤광이 더 욱 멋스럽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다음 미세한 펄감의 하이라이 터로 광대뼈 윗부분과 이마, 콧등, 턱을 밝히면 자연스럽게 광이 살 아난다. 입술은 컬러 립밤을 사용해 자 연스럽게 혈색을 주거나 코랄, 핑 크 베이지 등 색감이 있는 립글로 스를 활용하면 완성도 있는 꾸안 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어린이 화장품을 가 지고‘메이크업’ 을 하는 것이 아 니라 놀이 소재로 사용한다”며 “어른의 화장품을 몰래 사용하는 것보다 어린이를 위한 순한 화장 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는 생각에 제품을 출시한 것” 이라 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어린이 들의 꾸밈 문화가 성장기 신체 발 달과 정서 안정에 좋지 않을 것이 라고 우려했다. 박민정 정형외과 의사는 어린 이 하이힐에 대해“안정적이지 않 고 너무 높은 신발을 신으면 어린 이의 족부 발달이나 척추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이라며“앞볼이 좁은 하이힐 을 계속 신다 보면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여지 가 있다” 고 지적했다.

임현택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어린이의 화장에 대해“어린아이 들의 피부는 알레르기에 취약하 며 성분에도 예민하다” 며“그런 피부에 화장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동의 꾸밈 문화 를 근절시키기 위해선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몸문화연구소 윤김지영 교수는“주체적인 성향을 가진 겨 울왕국2의 엘사조차 몸에 달라붙 는 드레스를 입고 짙은 화장을 하 고 있다” 며“이러한 모습은 어린 이들에게‘여성은 아름다워야 한 다’ 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 회장도“미디어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문화가 어린이들에게 꾸밈 문화를 답습하라고 부추기 는 것” 이라며“아이들에게 정서 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고설 명했다.

베이지 톤의 매트 립무스, 촉촉한 립스틱을 활용해 입술을 도톰하 게 채워 바르자. 아이 메이크업이 강렬하기 때문에 생얼처럼 립밤 만 발라 연출해도 멋스럽다. ◆ 화려한 페이크 퍼 아우터, 유러피안 시크룩 유럽의 패션위크에서 포착된 듯한 시크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 면 페이크 퍼(인조 퍼) 아우터를 활용하자. 갈색 페이크 퍼 재킷 차림에 커다란 프레임의 선글라 스를 착용하면 생얼마저 꾸민 듯 한 느낌을 자아낸다. 모델 카이아 거버처럼 브라운 퍼 재킷에 레오퍼드 패턴 프레임 의 틴티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화려한 시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입술은 화장기 없는 듯 연출하 고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뭉치듯 발랐다. 선글라스 하나로 짙은 메 이크업보다 화려한 느낌을 살린 점이 돋보인다. 오프 화이트는 네온 컬러 페이 크 퍼 재킷에 재킷과 같은 톤의 촉촉한 립 메이크업을 매치했다. 결을 살린 눈썹과 아이라인을 생 략한 깨끗한 아이 메이크업, 입술 과 비슷한 톤의 치크 메이크업으 로 사랑스러운 겨울 룩을 제안했 다. ◆ 꾸안꾸 패딩 점퍼, 윤광 피 부+촉촉한 입술 겨울에도 센스 넘치는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을 연출하 고 싶다면 촉촉한 베이스 메이크 업 아이템을 하나 장만하자. 매끈 11번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용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60% 증가했다. 겨울왕국2의 흥행과 더불어 여아 드레스 인기도 뜨겁다. 옥션 에 따르면 지난달 겨울왕국 관련 의상 판매율은 전월보다 468% 급 증했다. 광주광역시 소재 유치원의 나 다예 교사는“종종 유치원에 굽 있는 구두, 귀걸이, 반지, 팔찌 등 을 착용하고 오거나 색조화장품 을 바르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며 “연령이 높은 반일수록 여자 아이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윈터미팅 승자는 양키스·보라스 MLB, 패자는 다저스·텍사스

닷새간 뜨거운 소식을 쏟아낸 미국프로야구(MLB) 윈터 미팅 이 13일 끝났다. 메가톤급 계약이 줄을 이어 올 해 윈터미팅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성황을 이뤘다는 게 주된 평 가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 계약의 주인공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천400만달러), 역대 FA 연평균 보수 공동 2위에 오른 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로 스앤젤레스 에인절스·7년2억4 천500만달러), 7년 2억4천500만달 러로 윈터미팅의 시작을 후끈 달 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MVP)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 그(워싱턴 내셔널스)가 잭폿을 터뜨렸다. 13일 언론의 분석을 보면, FA 순위 1∼3위인 세 선수를 품에 안 은 양키스, 에인절스, 워싱턴은 예 외 없이 윈터미팅의 승자라는 평 가를 받았다. 세 선수의 대리인으로 윈터 미 팅을 독무대로 장식한 슈퍼 에이 전트 스콧 보라스 역시 최대 승자 다.

류현진

“류현진, 2010년대 다저스 2선발… 커쇼 1선발” 양키스 유니폼 입는 FA 최대어 콜

보라스는 내야수 마이크 무스 타커스(신시내티 레즈·4년 6천 400만달러)를 합쳐 8억7천8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이뤄내는 수완 을 발휘했다. 류현진(32)을 비롯해 댈러스 카이클,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등 계약을 기다리는 보라스의 고 객이 아직도 많아 보라스 사단의 계약 총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해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텍사

스 레인저스는 윈터미팅 패자라 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 환(다저스)과 새 홈구장 개장(텍 사스)을 앞두고 각각 적지 않은 실탄을 준비한 두 팀은 그러나 양 키스와 에인절스의 머니 게임에 서 밀려 콜과 렌던을 빼앗겼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 스와 트레이드를 추진해 전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텍사스는 주세(州稅)가 없는

텍사스주의 이점을 살려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렌던 영입 에 공을 들였지만, 쟁탈전에서 같 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인 에인절스에 패해 타격을 받았다. 2017년‘사인 훔치기’의혹에 휩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패 자로 꼽혔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윈터 미팅 기자회견 에서‘철저한 조사’ 로 휴스턴의 사인 절도 행각을 끝까지 파헤치 겠다고 강조했다.

5년 만에 다시… 샌디에이고, 김광현 영입에 관심 2014년에는 금액 이견으로 결렬… 몸 상태 평가는 지금이 더 높아

‘최고의 투수상’받은 김광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년 만에 김광현(31) 측과 다시 만났 다. ‘결렬’로 끝났던 2014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4일“샌디 에이고가 한국 좌완 투수 김광현 측과 만났다” 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 않았지 만,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걸 거듭 확인한 셈 이다. 이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 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 뷰에서“우린 김광현을 오래 지켜 봤다. 그를 좋아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2014년 겨울에도 샌디에이고 는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였다. 당 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 스템은 최고액을 써낸 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진 형태였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교섭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 광현을 현지에 초청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 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 졌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 의 제안을 거절하고 SK 와이번스 와 재계약했다. 그 사이 포스팅 시스템이 바뀌 었다. 김광현은 30개 구단과 자유 롭게 협상할 수 있다. 단독 교섭권이 없는 샌디에이 고는 타 팀도 의식해야 한다. 또 하나, 김광현 몸 상태에 대 한 평가도 달라졌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포스팅 때 김광현의 메디컬테스트를 했 다. 지금은 SK가 제출한 의료 기 록을 살펴본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당시 김 광현의 팔꿈치 상태에 의문을 품 었다. 실제 2017년 1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다. 2018년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 현은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 았다. 2019년에도 호투하며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완전하게 씻어냈다. 미국 내 김광현 몸 상태에 대 한 평가는 5년 전보다 더 좋은 것 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대형 자유계약선 수(FA)가 새 둥지를 찾아가면서 국외 FA에게도 협상의 시간이

1조원 잭팟 이끈 보라스의 저격,“머니볼 시대는 실패다” “구단들의‘머니볼’모델은 실 떵떵칠 수 있게 됐다. 미국 경제 패했다.” 전문채널‘CNBC’의 프로그램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의 지배 ‘스쿼크 앨리(Squawk Alley)’ 에 자는 30개 구단도, 거액 계약을 따 출연한 보라스는 거액 계약이 오 낸 선수들도 아니었다. 가는 올해 오프시즌의 분위기를 ‘슈퍼 에이전트’스캇 보라스 되돌아보며 최근 메이저리그 구 였다. 보라스는 윈터미팅 기간 중 단들의 트렌드를 정면으로 저격 이던 9~11일까지 스티븐 스트라 했다. 스버그(워싱턴), 게릿 콜(뉴욕 양 보라스는“구단들의‘머니볼’ 키스), 앤서니 렌던(LA 에인절 모델은 실패했고, 팬들은 야구장 스) 등 자신의 고객들의 빅딜을 을 멀리했다” 면서“메이저리그는 연달아 성사시켰다. 4년 연속 관람객이 줄었다” 고일 스트라스버그와 렌던은 각각 침했다. 7년 2억4500만 달러, 콜은 9년 3억 ‘CNBC’ 는“수 년간 메이저리 2400만 달러였다. 3일간 3명의 몸 그 구단들이 사용한 모델은 실패 값 합계는 8억 1400만 달러에 달 했고 결국 전통적인 모델로 회귀 했다. 하게 됐다” 면서“통계 분석에 의 그리고 윈터미팅 이전, 자신의 존해 저평가된 선수들과 계약하 고객이던 마이크 무스타커스(신 면서 스몰마켓 구단들이 우위에 시내티 레즈)의 4년 6400만 달러 있었다” 고 분석했다.‘머니볼’모 계약까지 합할 경우, 오프시즌 4 델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성 명의‘빅네임’계약으로만 8억 공 신화를 이끈 빌리 빈 단장을 7800만 달러의 돈뭉치를 오가게 모델로 한 경제학자 마이클 루이 했다. 한화로 따지면 약 1조 289억 스의 저서‘머니볼’ 로 더욱 각광 원에 달하는 초고액이다. 을 받았다. 자신의 고객들을 속전속결로 그러나 결국 이러한‘저비용 초고액 계약으로 인도한 보라스 고효율’운영은 팀을 우승으로 이 는 이제 의기양양하게 큰 소리를 끌지 못하고 흥행도 자극하지 못

했다는 게 보라스의 분석이다. 슈퍼스타들에게 더욱 냉정한 잣대를 들이밀고 고액 계약을 기 피하면서‘스타파워’ 마저 실종이 됐다는 것. 보라스는“야구의 팬 베이스가 현대 야구의 모델들을 얘기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 은 야구장에서 위대한 선수가 누 구인지 팬의 인식과 구단의 인식 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구단들은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 고 FA 계약을 피할 수 있는 모델 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 지만 이러한 구단 운영 모델은 효 과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 다” 고 언급했다. 결국 과거 슈퍼스타들과의 계 약을 주저하지 않았던 과거의 운 영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보라스의 주장. 보라스는“훌륭한 선수들, 그 리고 베테랑 선수들이 팀에 있으 면 팀은 성공적으로 돌아갈 것이 다. 그들에 대한 필요성은 팬들의 요구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팬들 은 유명 선수를 보러가는 것을 원 하고 야구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원한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가온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인 협상 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10년대 LA 다저스의 2선발로 뽑혔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클 레이튼 커쇼가 1선발로 낙점됐고 류현진이 뒤를 이었다.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14일(이 하 한국시간) 2010년부터 2019년 까지 LA 다저스 투수 가운데 베 스트 선발진 및 계투조를 공개했 다. 이 매체는“류현진은 2015년부 터 2016년까지 4⅔이닝을 소화하 는데 그쳤으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5.1을 기록하 며 다저스의 2선발로 낙점됐다. 올 시즌 성적 영향도 있지만 1,2년 차 성적만 봐도 자격을 얻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잭 그레인키가 3선발에 이름을 올 렸다. 이 매체는 그레인키가 2013 년과 2014년 골드 글러브, 2013년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이력을 공 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에다 겐 타와 워커 뷸러가 4,5선발로 낙점

됐다. 소방수는 켄리 잰슨의 몫이었 다. 이 매체는“커쇼가 선발진에 서 차지하는 비중 만큼 잰슨도 지 난 10년간 다저스에서 가장 뛰어 난 마무리 투수” 라고 호평했다. 한편 선발진 보강을 추진중인 구단들이 FA 류현진에게 큰 관 심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A급 투 수가 시장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 이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3억 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 그(워싱턴, 2억 4500만 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 1억 1800만 달 러)가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FA 시장에 남아 있는 최고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 너, 댈러스 카이클 등이 꼽히고 있다. 모두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 이 있다. 류현진 영입에 관심있는 구단 은 원 소속구단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브 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가 거론되고 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조별리그 5골’손흥민

UCL‘판타지 팀’선정 <B1 면에서 계속> 판타지 풋볼팀은 UEFA에서 운영하는 게임‘판타지 풋볼’ 의 점수를 토대로 뽑는 베스트 11이 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매치데이 마다 UEFA가 선정한‘이주의 판타지 풋볼팀’ 에도 올 시즌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손 흥민은 미드필더 4명 중 한 명으 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무함마 드 살라흐(리버풀), 하킴 지예흐 (아약스),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등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 란히 했다. 공격진에는 킬리안 음바페 (PSG),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챔피언 스리그 데뷔 시즌에 8골을 터뜨리 는‘깜짝 활약’ 을 펼친 엘링 홀란 드(잘츠부르크)가 선정됐다. 아쉬샤프 하키미(도르트문트) 와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아약 스), 후안 베르나트가 수비진에, 케일러 나바스(이상 PSG)가 골 키퍼 자리에 선정됐다.

SATURDAY, DECEMBER 14, 2019

박인비, 박성현에 29표 차 신승 LPGA 10년간 최고 선수 4강행 ‘골프 여제’박 인비(31) 가 미국 여자프로 골 프 (LPGA) 투어 최 근 10년 간 최고 선수 팬

손흥민, UCL‘판타지 팀’선정

‘이청용 26분’보훔, 하노버에 2-1 승리 이청용이 교체 출전한 독일 프 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보훔이 하 노버를 제압했다. 보훔은 13일 독일 보훔의 보노 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하 노버와 2019-2020 분데스리가 2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 다. 4승 8무 5패(승점 20)를 기록 한 보훔은 홀슈타인 킬보다 한 계 단 낮은 11위에 자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 돼 후반 2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슈 팅을 날리는 등 부지런히 골을 노 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보훔은 전반 14분 나온 마누엘

스포츠

투표 4강에 진출했다. LPGA 투어는 14일 인터넷 홈 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2회전 결과를 발표 했다. 박인비는 2회전에서 박성현 (26)을 상대했는데 팬 투표 결과 50.33%를 받아 힘겹게 승리했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표차는 겨 우 29표로 1% 차이도 채 나지 않 았다. LPGA 투어는“트위터 팬 투 표에서는 박인비가 이겼고 페이 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박성현 이 앞섰다” 고 밝혔다.

4강에 진출한 박인비. [LPGA 투어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LPGA 투어는 지난달 말 선수 16명을 추려 최근 10년간 최고 선 수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각종 대회 성적과 솔하임컵, UL 인터내셔널 크라 운 등 팀 대항전 출전 경력 등을 토대로 후보 16명을 선정했고 그 중 박인비가 톱 시드를 받았다.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 (미국), 박성현은 유소연(29)을 각 각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으며 4강 티켓의 주인공은 박인비가 됐 다. 박인비는 4강에서 교포 선수 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만난 다. 리디아 고는 에리야 쭈타누깐 (태국)과 2회전에서 팬 투표 58%

를 획득해 4강에 안착했다. 남은 4강 티켓 두 장은 쩡야니 (대만)-고진영(24), 브룩 헨더슨 (캐나다)-렉시 톰프슨(미국) 팬 투표 승자에게 돌아간다. 4강 팬 투표는 2020년 1월 2∼3 일에 진행되고 결승 팬 투표는 1 월 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다.

LPGA 투어 2020년 신인상 유력 후보에 노예림·매과이어 등 지목

빈트자이머의 선제골과 전반 28 분 사이먼 졸러의 추가 골로 2-0 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20분 마르빈 두크슈에게 한 점 차로 추격당하는 골을 내줬 지만 더는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 를 마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들이 5년 연속 독식 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 신인상을 2020년에도 한국 선 수가 받을 수 있을까.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 의 전망에 따르면 일단 한국 국적 선수의‘LPGA 투어 신인상 6연 패’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골프위크는 13일 2020시즌 LPGA 투어 신인 19명 가운데 신 인왕이 될 가능성이 큰 선수 5명 을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이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노 예림은 올해 9월 LPGA 투어 캄 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 승했고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에서는 공동 6위에 오른 선수다. 올해 18살인 노예림은 키 175 ㎝에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70∼ 280야드를 넘나들 정도의 장타가 돋보이는 선수다.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 리즈를 3위로 통과해 2020시즌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 골프위크는 노예림에 대해 “어떤 투어에도 속해있지 않았지 만, 자신의 이름을 빠르게 알렸 다” 고 그의 2019년을 평가했다. 골프위크는 노예림 외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리오나 매과이 어(아일랜드), 헤일리 무어(미 국),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까 지 5명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했다. 매과이어는 아마추어 세계 랭 킹 1위 출신으로 LPGA 2부 투어

노예림

인 시메트라 투어 상금 순위 상위 권자 자격으로 2020년 정식 데뷔 를 앞두고 있다. 한국 국적의 신인은 전지원 (22), 손유정(18) 두 명이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 (26)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 (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 2019년 이정은(23) 등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휩쓸었다. 2014년에도 교포 선수인 리디 아 고(뉴질랜드)가 받았고 2013년 수상자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이었다.

임성재,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무패 행진 세째날 포볼에서 이겨 2승1무… 안병훈은 무승부로 1승1패1무 임성재(21)가 대륙 간 골프 대 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 널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 다. 임성재는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볼 경기에서 에이 브러햄 앤서(멕시코)를 파트너로 삼아 미국팀의 잰더 쇼플리-패트 릭 캔틀레이를 3홀 차로 제압했 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무승 부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이로써 3 차례 경기에서 2승 1 무승부를 거 둬 승점 2.5점을 따냈다. 인터내셔널 팀은 임성재가 끌 고 앤서가 미는 모양새였다. 1홀 차로 쫓기던 10번 홀(파4) 에서 임성재는 2홀 차로 달아나는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미국 팀 이 먼저 버디를 잡아낸 11번 홀 (파4)에서는 부담스러운 2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임성재의 파트너 앤서는 13번 홀(파3)에서 90도로 꺾이는 15m 먼 거리 퍼트를 집어넣더니, 4번 홀(파3) 4m 버디에 이어 15번 홀 (파5), 16번 홀(파4)에서 3 개홀 연 속 버디를 때리며 승부를 갈랐다. 임성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처 음 출전한 앤서는 이날 승리로 3 전 전승을 거뒀다. 임성재는“경기에 앞서 어니 엘스 단장이 더 집중해서 미국팀 에 승점을 내주지 말자고 당부했 다” 면서“그래서인지 매홀 긴장 을 늦추지 않았던 결과” 라고 말했 다. 안병훈(28)은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보탰다. 인터내셔널 팀 에이스인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춘 안병

임성재의 칩샷.

훈은 맷 쿠처-토니 피나우를 맞 아 1홀 차로 앞서던 18번 홀(파4) 을 내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 다. 안병훈은 동점이던 15번 홀(파 5)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7번 홀(파4)에서는 10m 버디를 잡았지만 미국팀의 끈질 긴 추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피나우는 18번 홀에서 3m 버 디를 잡아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 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 패 1무의 전적을 남겼다.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오전 4 개 포볼 경기에서도 2승 1패 1 무 승부로 앞서 중간 승점 합계 9-5 로 우위를 지켰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판정 쭝(대만)은 패트릭 리드-웨브 심

프슨에게 5홀 차 대승을 올렸다. 미국은 저스틴 토머스가 리키 파울러와 짝을 이뤄 마크 리슈먼 (호주)-리하오퉁(중국)을 3홀 차 로 따돌려 체면을 지켰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 (남아공)는 이어진 포섬 경기에 서도 임성재와 안병훈을 기용했 다.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 주)와 함께 쇼플리-캔틀레이와 또 한 번 맞선다. 안병훈은 호아킨 니만(칠레) 과 짝을 이뤄 피나우-쿠처와 대 결한다. 미국팀 선수 겸 단장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전 포볼에 이어 오후 포섬 경기에서도 자신을 출 전 선수 명단에서 뺐다.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SATURDAY, DECEMBER 14, 201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