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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20

<제47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美‘코로나 억제 희망’백신 배포 시작… 14일 첫 접종할듯

12월 14일(월) 최고 42도 최저 32도

흐림

12월 15일(화) 최고 38도 최저 27도

12월 16일(수) 최고 33도 최저 29도

12월 14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백신 배포 위해 상자 옮기는 직원

첫 배포 백신 싣고 미시간 공장 출발하는 트럭에 환호하고 있다

미시간 화이자공장서 트럭 3대, 호위 속 출발… 미 전역 배포개시 290만명 투여분 16일까지 도착…“내년 1분기내 1억명 접종 예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 할 희망인 코로나19 백신의 배포 가 13일 시작됐다. 이르면 14일 미국 내 첫 접종 자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 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 르면 제약회사 화이자의 미시간 주 칼라마주 공장에서 첫 백신 배 포 물량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 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이날 관련 절차를 마무

리하는 등 백신 접종에 필요한 행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 추가로 정적 절차를 끝냈다. 출하된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 UPS의 협력업체 한 임원은 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첫 “오늘 우리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이 이 아니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들은 백신이 담긴 소포를 스캔한 고 말했고, 페덱스의 한 운송 책임 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냉동 용 자도“오늘은 역사적인 날” 이라 기에 옮겨 담았다. 첫 포장분이 고 소감을 밝혔다. 트럭에 실리자 직원들은 박수를 이들 최초 백신은 64곳의 주 쳤다. 이어 오전 8시29분 백신을 (州)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 실은 3대의 트럭이 방탄복을 입고 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픽업트럭 등에 나눠 탄 보안요원 지역별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 의 호위를 받으며 공장을 떠났다. 를 기준으로 할당됐다. 189개의 백신 용기에 실려 공 구체적으로 14일 145곳을 시작 장을 출발한 백신은 이어 그랜드 으로, 15일 425곳, 16일 66곳 등 영 래피즈 등 공항에 대기하던 물류 하 70도의 온도에서 보관될 수 있 업체 페덱스와 UPS 비행기에 옮 는 유통센터로 배달되고, 3주 내 겨졌고, 14일까지 미 전역으로 배 투여될 수 있도록 주가 지정한 백 송된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이 신접종소로 옮겨진다.

한-흑 대표자 모임 커뮤니티 간 친선 강화 21희망재단-7,500달러 장학금… 뉴욕총영사관-마스크 전달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뉴욕 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이 한 인-흑인사회 간의 유대강화를 위 해 12일 맨해튼 할렘을 방문, 흑인 계를 대표하는 알 샤프톤 목사 및 흑인지도자들과 함께 합동모임을 가진 후 라디오 및 온라인방송에 함께 참여했다. 21희망재단은 이 날 알 샤프톤 목사가 대표로 있는 내셔널 액션 네트웍(National Action Net work)와 유색인종협 의회(NAA CP) 맨해튼 지부가 추천한 흑인장학생 3명에게 1인 당 2,500 달러씩, 총 7,500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장원삼 뉴

욕총영사는 이날 한국정부를 대 표해 흑인커뮤니티에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기증했다. 할렘 145가 내셔널 액 션 네트웍 본부에서 열린 이날 모 임에는 80여명의 흑인리더들과 주민 대표들이 마스크 착용 및 사 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참석했으 며, 챨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장원 삼 총영사가 각각 연단에서 인사 말을 통해 코로나사태로 힘든 시 기를 보내고 있는 뉴욕의 소수민 족계, 특히 한인사회와 흑인사회 가 더욱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 자고 말했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또 장학금 전달식 후 내

년부터 소수민족 장학생수를 2배 로 늘이고, 내년부터 한-흑 커뮤 니티간 유대를 위한 여러 프로그 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 다. 찰스 윤 회장과 변종덕 이사 장은 또 알 샤프톤 목사와의 미팅 에서 약 30년 전 발생했던 한-흑 분규사태 이후 뉴욕한인회의 주 도로 추진됐던 한-흑 친선 활동 사진 등을 보여주며, 커뮤니티간 상호 협력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 된 행사 및 프로그램은 내셔널 액 션 네트웍크의 라디오채널 및 온 라인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 행됐다.

페덱스와 UPS는 성탄절 선물 이나 다른 소포보다 백신 배송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으며, 배 송 중인 백신의 온도와 위치, 백신 이 목적지까지 도달할 때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 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 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장소까지 백신이 도착하 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 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 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 이 처음으로 투여될 수 있다고 밝 혔다. 그는“이것(접종)이 매우 신 속하게, 내일 일어나기를 바라는

1,090.10

1,109.17

1,071.03

1,100.70

1,079.50

1,103.18

1,078.90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6,690,058 812,460

140,692 8,548

306,057 35,583

410,050

4,656

17,896

게 내 희망” 이라고 말했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개 발 책임자는 폭스뉴스에 나와 내 년 1분기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예상했 다. 그는 조만간 추가로 긴급사용 이 승인될 것으로 보이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이달말까지 2천만 명이 접종할 분량이 배송될 것이 라고 봤다. 또 1월과 2월에도 매달 최대 4천만명이 면역력을 갖는 데 필요한 백신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집단면역 수 준에 이르려면 75∼80%가 면역력 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 사이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천600만 명, 사망자 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확산이 가장 심한 국 가다.

트럼프·펜스 등 고위당국자들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 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월요일인 14일 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 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 이 13일 보도했다.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정부 부처의 핵심 당국자들이 향후 10 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 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21희망재단과 뉴욕한인회, 뉴욕총영사관이 한인-흑인사회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12일 맨해튼 할렘을 방문, 흑인계를 대표하는 알 샤 프톤 목사 및 흑인지도자들과 함께 합동모임을 가졋다. 이 자리에서 21희망재단은 흑인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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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4, 2020

퀸즈YWCA는 12일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 야드세일을 실시했다. 야드세일에 수고한 봉사자들

봉사의 기쁨과 정성이 담긴 김치 완판 퀸즈YWCA는 두 번째 야드세일“모두가 즐거운 잔치” 퀸즈YWCA는 12일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 야드세일을 실시했 다. 퀸즈YWCA는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기금 모음 행사를 못하게 됨에 따라 활동 기금 모금 방안으 로 적은 규모로 지난 11월에 첫 야 드세일을 가진데 이어 12일 다시 야드세일을 가졌다. 이날 H Mart Hello Home에 서 2만 개의 손 세정제와 마사지 기, 쥬서기 등을 후원하여 전참석 자들에게 무료로 손 세정제를 나 누어 주었다. 이날 김장철을 맞아 즉석에서 버무린 김치를 판매했는데 오전 에 모두 팔렸다. 김장은 퀸즈 YWCA 봉사자들 중 한 그룹인 한마음 봉사자들은 이틀 동안 배 추를 절이고 양념하고 포장했다. 이들은 재료비와 모든 경비를 자 신들이 모금해 준비했다. 또 따로 기금을 모아서 500달러를 퀸즈 YWCA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퀸즈YWCA가“감사하다”고 인사하자 한마음 봉사자들은“코 로나19로 마음이 위축이 되어 있 고 다른 활동도 할 수 없는 이때 에 이렇게 매 주 나와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오히려 참 감사하다” 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재 퀸즈YWCA는 농산물 나눔 서비스로 매주 약 500명 이 상의 주민들에게 농산물을 나누 고 있는데 이 일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다. 또 코로나 Test and

김장하는 봉사자들… 이날 김장철을 맞아 즉석에서 버무린 김치를 판매했는데 오전에 모두 팔렸다. 김장은 퀸즈YWCA 봉사자들 중 한 그룹인 한마음 봉사자들은 이틀 동안 배추를 절이고 양념하고 포장했다. 이들은 재료비와 모든 경비를 자신들이 모금해 준 비했다. 또 따로 기금을 모아서 500달러를 퀸즈YWCA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KCS, 14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화상강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이현준 전문의와 함께하는 KCS 공공보건부의 온라인 공개 강의 시리즈‘Dr. Lee와 함께 풀 어가는 코로나19 백신 이야기’ 를 14일(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줌 화상대화로 진행한다. 줌 강의에 참가 하려면 ‘http://zoom.us/j/93917016937?’ 접속 후 패스워드(bVo2RStzelo0

온라인 수업 경험과 지혜 서로 나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교장단 연수회 성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 제 2회 교장단 연 수회가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 지 온라인으로 진행 됐다. 연수회에는 김혜성 재미한국 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과 임원, 자문위원, 동북부협의회 소속 한 국학교 대표자, 재외동포재단 이 선호 영사 등 총 60명이 참가 했 다. 이날 연수회는 한 해를 정리하 며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학기를 운영해 온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의 대표자들과 함께 온라인 수업 방법 등 경험을 나누고 서로 격려 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진행 됐다. 1부 순서는 재외동포재단 이 선호 영사를 초대해 재외동포재 단 지원금 결과 보고서 작성 안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소그룹으 로 나누어 온라인 학교 운영과 수 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토의 내 용을 발표하면서 현실적인 어려 움을 공감하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3부‘격려와 나눔’시간에는 각자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서로 를 격려하는 훈훈한 대화를 나누 었다. 이어 장기 근속학교, 교사상, 교육부 장관상에 대한 시상 기준 을 안내했다. 프로그램 말미의‘올해를 다 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에서는 비록 어려웠지만 그래도 감사하 며 힘내자는 긍정적인 표현을 통 해 감동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번 교장단 연수를 통해 가장 큰 공감은 팬데믹을 통해 어려움 은 있었지만 덕분에 학교와 교사 들이 새롭게 성장하고 있고, 더 많은 준비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들에게도 교육적 공백이 없고, 만 족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동북부협의회는 앞으로도 교 장단 연수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협의회와 소속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자 한다. ◆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 회 다음 행사 = 다음 행사는 2021 년 1월 2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 지 제 69회 겨울교사연수회를 온 라인으로 갖는가. [기사 제공=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김지선 홍보 담당 (jscoreajsk@gmail.com)]

‘코로나19 함께 이야기해요’화상대화

야드세일

Trace 중 ‘COVID Free Queens’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웃리치를 위해 매주 약 5-6,000개의 마스크 포장도 한마 음 봉사자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퀸 즈YWCA는 이 프로그램을 담당 하는 뉴욕시의 여러 단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아웃리치를 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제 2회 교장단 연수회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 됐다. 영수회에는 김혜성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 장과과 임원, 자문위원, 동북부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대표자, 재외동포재단 이선호 영사 등 총 60명이 참가했다.

수 있었다. 퀸즈YWCA는 앞으로 격월 (Bi-Monthly)로 야드세일을 할 예정이다. 매달 진행하는‘사랑의 나눔 박스’행사는 19일(토)에 있 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 하여 24일에는 어린이들에게 무 료로 장난감을 나누아 주는 행사 를 할 예정이다.

Vnl2T1RLYVUvZEZsUT09)를 입력하면 된다. 강의 ID는‘939701-6937’고, 패스코드는 ‘356586’ 다. △문의: 이 메 일 health@kcs ny.org 문자 (929-4025352)로 전 송

◀ KCS,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화상강의 안내서

KCS+뉴욕시 정신건강보건국, 17일 화상대화

‘코로나19, 함께 이야기해요’비대면 화상대화를 알리는 안내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는 뉴욕시 정신건강보건 국과 공동으로 정신건강, 공평성, 회복력에 대해 이야기하는‘코로 나19, 함께 이야기해요’비대면 화상대화를 17일(목) 오전 9시30 분 진행한다. KCS는“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 모두의 삶, 우리의 가족, 친 구 및 우리가 사는 공동체를 강타 해서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로 인해, 전 세계적인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다. 미 전체와 뉴욕시 에서 많은 유색인종과 민족들이 차별적으로 심각한 정신적 어려 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뉴욕시의 구조적 인종주의 와 바이러스가 맞물려서 가져온 영향이다. 이를 위해 뉴욕시 정신 건강보건국과 KCS가 화상 대화 의 시간을 제공한다.” 고 말했다. 등록은‘https://kkcs.time tap.com/’ 에서 하면 된다. △문의: 929-402-5352


종합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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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대성당 앞 성가대 공연 직후 수차례 총격… 용의자 사살

뉴욕 맨해튼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앞에서 수 차례 총을 쏜 남성을 향해 경찰이 접근하고 있다.

대성당 입구 앞에 쓰러진 용의자를 향해 경찰이 접근하고 있다.

맨해튼 성탄절 야외공연서 수차례 발사… 사상자 없는 듯 뉴욕 맨해튼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앞에서 성탄절 성 가대 공연이 끝난 직후 총기를 수 차례 쏜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 망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 남성 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께 맨해 튼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앞에서 벌어졌다. 45분가량 진행 된 성가대 공연이 끝난 직후 한 남성이 총기를 여러 차례 발사했 다. 해산하던 관람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인도 쪽으로 몸을 날렸다 고 AP는 전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즉시 남 성을 제압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 고 남성은 대성당 입구 앞에서 쓰 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인근 병원 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남성 외 다른 사람이 다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성당 측 대변인인 리사 슈버 트는“아름다운 공연이었는데, 끝 에 가서 그 사람이 총을 쏘기 시 작했다.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라 면서“수백 명이 몰려 있었고 남 성은 최소 20발을 쐈다” 라고 AP 에 전했다. 뉴욕 아파트에 걸린 렌트 폐지 구호

소독용 물티슈 품귀현상 내년 중반에나 완화 전망 클로락스, 일일 공급량 100만개서 내년 2월 150만개로 늘릴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지속 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미국 세제 전문업체 ‘클로락스’ (Clorox)의 소독용 물티슈가 내 년 중반은 되어야 수급 안정을 찾 을 전망이다. 클로락스 사는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폭증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지 만,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11일 밝혔다. 소독용 물티슈는 지난 3월 코 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화장 지·손 소독제와 함께 미국 매장 의 선반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제 품군에 속하며, 클로락스는 대표 적인 브랜드다. 살균 소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 가운데‘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를 99.9% 박멸해준다’ 는 다목적 소독용 물티슈 클로락스는 매장

미 의회 청문회장에 놓인 클로락스 소독용 물티슈

에서 구경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대부분 매장은 고객당 구매 수량 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아직도 손 에 넣기가 쉽지 않다. 클로락스 최고운영책임자 (COO) 에릭 레이놀즈는 NBC 나 이틀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소 비자들이 제품을 구할 길이 없어

매우 답답하고 짜증스러워 한다 는 걸 알고 있다” 며“직원들도 마 찬가지 심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 량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수요가 믿기 어려운 수준으로 유 지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생산을 추가 확대해 내

년 2월 이전까지 하루 배송량을 150만 개로 늘릴 계획이지만 내년 중반 이전에 수급이 코로나19 이 전 상태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로 락스는 현재 제3의 제조업체 10곳 과 협력관계를 맺고 하루 24시간 생산시설을 돌려 매일 100만 개에 달하는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클로락스 측은 팬데믹 초기, “여름이 지나면 충분한 물량을 공 급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으 나,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연방식 품의약청(FDA)의 긴급사용 승 인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까지도 품귀 현상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클로락스의 경쟁사인 라 이솔(Lysol)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수요가 전례 없이 빠른 속 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 과 일일 배송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있다” 며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 불만에 찬 소비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500만 美 가구 렌트 못내 한겨울 추위에 퇴거 위기 연방정부 세입자 강제 퇴거 금지 조치 1월 종료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난 탓 에 렌트(집세)를 내지 못한 미국 의 세입자들이 한겨울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내년 1월부터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에 대한 집주인의 강제 퇴 거 금지 조치가 중단된다고 보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집세 를 내지 못한 240만~500만 가구가 퇴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 된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 터(CDC)는 공중보건법에 근거 해 세입자 강제퇴거를 한시적으 로 금지했다.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세입 자가 여러 거처를 전전할 경우 코 로나19가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였다. 1월에 종료되는 강제퇴거 금 지 조치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코

로나19 피해는 더욱 확산할 것이 란 전망이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은 세입 자 강제 퇴거를 금지하는 주(州) 차원의 조치가 종료될 경우 집에 서 쫓겨난 세입자들의 이동과 노 숙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코로나 19 사망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할 것이란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가 세입자 강제퇴거 금지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비영리기관인 공공정의센터 (PJC) 소속 존 폴락 변호사는 강 제 퇴거 금지조치가 연장되지 않 을 경우 미국 역사상 최악의 퇴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 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 면 올해 말까지 미국 세입자들의 밀린 집세는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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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4, 2020

코로나 환자 1천600만명 넘어… 4일만에 100만명 백신접종 임박했지만 신규감염·사망자 지표 최악 CDC 자문위원“백신이 팬데믹 종결의 시작이 되길 바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히 확 산하며 누적 감염자가 12일 1천600 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 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 천602만646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9만7천575명으로 집 계돼 3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8일 1천50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나흘 만에 100만명이 추가 된 것이다. 이는 최단 기간에 감염 자 1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20일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100만 명 증가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 고 있다. 특히 11월 8일 1천만명을 돌파 하며 처음으로 채 열흘이 안 되는 9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뒤 7일 만인 11월 15일 1천100만명, 6일 만 인 11월 21일 1천200만명, 다시 6일 만인 11월 27일 1천300만명, 6일 만 인 12월 3일 1천400만명, 5일 만인 12월 8일 1천500만명을 각각 넘겼 다. CNN 방송은 미국에서 처음 누적 확진자 800만명이 나올 때까 지는 8개월 반이 걸렸지만 이후 여 기에 다시 800만명이 추가되는 데

기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세는 최악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에는 하루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 입원 환자 수 등 3대 간판 지표가 모두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자는 23만1천775명, 하루 사망자 수는 3천309명으로 집계되며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1일 미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만8천44명이었다. 1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들에게 접

종하라고 권고한 미 질병통제예방 센터(CDC)의 자문기구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의 자문위원은 백신 접종이 팬데믹 종결의 서막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IP 자문위원인 피터 실라지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 학 소아과 교수는“(코로나19의) 급증과 제한된 백신 공급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아주 어렵고 힘든 시간을 맞이할 것임을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실라지 교수는 이어“하지만 나는 정말로 이것(백신 승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승인을 했지만 접종 개시 일정에 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배송은“전문가가 그것을 수령한 다음 최종적으로 접종할 수 있을 때 이뤄져야만 한 다” 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 하다는 점에서 운송 과정에 드라 이아이스와 특수 컨테이너가 동원 된다. 배송을 담당할 UPS는 이를

위해 매일 2만4천파운드(약 1만 900㎏)의 드라이아이스를 만들기 로 했다. 또 백신을 담은 컨테이너 에는 위치와 온도, 대기압,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물류업체 본부로 이 정보를 전송하는 첨단 센서도 부착된다. WP는 이번 백신 수송이“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물류 임무 중 하나” 라며“팬데믹 사태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 이라고 평가했

다. 14일부터 전국의 병원과 요양 시설에 백신이 도착하면 이날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작될 전망이 다. 이번에 배포될 백신은 모두 2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의 1회차 접 종분으로, 나머지 2회차 접종분 (290만회 투여분)은 21일 뒤 배포 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곧 장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으로 코로나19의 전염이 둔화·억 제되는‘집단면역’상태에 도달하 려면 전체 인구의 70∼80%가 백 신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앞으로도 반 년 이상 마 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를 계속 시행하고 여행이나 외출,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 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데 이 어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에 서도 사용 권고 결정이 나왔다.

는 의견을 반박했다. 특히 그는 “대부분 미국인이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 다”며“우리가 보는 머뭇거림을 매우 우려한다” 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 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 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FDA 국 장도 ABC뉴스에 출연해 일부 미 국인의 백신 저항감은 중요한 문 제이며 이 공포와 우려를 대처하 기 위해 당국자들이 협력하고 있 다고 밝혔다. 그는“우리가 이 터널의 끝에 서 빛을 보고 이를 통과하는 방법 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 이라

며“이는 머뭇거리는 이들을 포함 해 이 나라에서 매우 많은 사람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 라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사람들에 게 신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일을 전개하고 동시에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FDA가 지난 11일 백신을 긴급 승인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압력

을 가했다는 논란도 도마 위에 올 랐다. 미 언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 국장에게 전화해 사표를 각오하라는 식으로 압박했 다고 보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은 트윗에서“한 국장, 그 망 할 백신을 내놓아라” 라고 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시설인 코럴게이블스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응급요원이 환자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는 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 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백신 접종이 초읽

“코로나에 반격할 디데이 시작됐다” 코로나 백신 운영책임자“14일부터 전국에 백신 도착… 접종 시작할 것” 드라이아이스·첨단센서 탑재한 컨테이너로 수송… 영하 70도 유지 관건 “디데이(D-Day)가 시작됐 에 비유했다. 다.” 퍼나 COO는“디데이는 제2차 미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 세계대전에서 중대한 전환점이었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다. 그것은 종결의 시작이었다” 며 오는 14일부터 각 지역에 도착한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이 바로 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 그곳이다” 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 일 밝혔다. 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와 AP·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의 사망자를 배출하며 이 신종 질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초 의 기습에 최대 피해국이 된 미국 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 에, 백신은 그동안의 전황을 반전 (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 시킬 역습의 출발점인 셈이다. 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월요일인 워싱턴포스트(WP)는“수개월 14일 오전부터 화이자-바이오엔 간 이 바이러스에 대적할 은 탄환 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전역 (늑대인간을 죽일 수 있다는 소설 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하기 시작 속 탄환)을 찾아온 병원들이 14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첫 코로나19 백신 출하분을 받기 퍼나 COO는 이날부터 백신을 시작할 것” 이라고 전했다. 실은 상자가 포장되기 시작했다며 이 첫 번째 백신 물량은 의사· 이날을 1944년 6월 연합군의 노르 간호사·응급요원 같은 의료기관 망디 상륙 작전 실행일인 디데이 ·시설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입

소자 및 직원들에게 접종될 예정 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미국 내 최초 백신 공급분은 총 290만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으로, 각 지역 병원 등 636곳으로 운송될 계획이 다. 첫날 백신을 받는 145곳을 제 외한 나머지 지역 중 425곳에는 15 일, 남은 66곳에는 16일 백신이 도 착한다. 최초 공급분은 13일 오전 미시 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 공 장에서 항공기와 호송 차량이 붙 은 전용 트레일러 트럭을 이용해 백신 수송을 담당할 페덱스와 UPS의 전국 물류허브로 옮겨진 뒤 목적지로 향한다. 퍼나 COO는 식품의약국 (FDA)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앞 당긴 11일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내년 3월까지 1억명 코로나 면역 희망” “5∼6월에 집단면역 도달 기대”… FDA 국장도“투명하고 신뢰성있게 접종”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가 13 일 시작된 가운데 백신개발을 책 임진 당국자는 내년 3월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 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초고 속작전’ 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 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슬라위는 연말까지 약 4천만 도즈(dose)의 백신을 미전역에 배

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배포가 시작된 제약 회사 화이자의 백신과 이달 중 긴 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 는 모더나의 백신 배포 물량을 합 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 기기 때문에 4천만 도즈는 2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슬라위는 내년 1월과 2월에도 5 천만에서 8천만 도즈의 백신이 매 달 배포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우

리는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이 면 역력을 갖도록 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또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 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 사이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 다. 슬라위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이 1월 말이나 2월 초,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이 2월 말께 긴급사용 승 인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이 충분 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

첫 백신 배포 준비하는 화이자 공장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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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0년 12월 1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뒤집기 소송’연방대법원 기각에도 트럼프“끝나지 않았다” 폭스 인터뷰“매우 실망… 선거사기 증명기회 못얻어”대법원 또 비난 취임식 참석하나 질문엔“말하고 싶지 않아” … 바이든엔“불법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13일 대선 결과 뒤집기를 위한 법 앞서 텍사스주는 펜실베이니 적 대응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 아 등 바이든이 승리한 경합 4개 던 텍사스주의 소송을 연방대법원 주 선거 결과를 뒤집어 달라며 연 이 기각했음에도“아직 끝나지 않 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대 았다” 며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법원은 11일 이를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녹화해 이 소송에는 공화당이 장악한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7개 주와 100명 이상의 공화당 하 연방대법원의 텍사스주 소송 기각 원의원이 동참했고, 트럼프 대통 으로 대선에 대한 이의제기가 끝 령도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 났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아니 다. 다.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하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의 기 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 각 결정에 대해서도“법원을 포함 이라고 말했다. 한 어떤 판사도 용기가 없었다” 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 “나는 그들에게 매우 실망했다” 고 리로 귀결된 대선 결과를 끝까지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대법원의 물고 늘어질 것임을 분명히 한 것 기각 결정 직후에도“기대를 저버 이다. 렸다” 며 대법원을 거세게 비난했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 다. 신이 주장하는 대선 사기 의혹과 트럼프 법무팀이 선거 사기를 바이든의 차남 헌터를 수사할 특 입증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별검사 추진에 관심이 있다는 미 는“판사가‘당신이 원고적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미치 스타디움에서 육사 생도들에게 둘러싸여 제121회 육사-해사 풋볼(미식축구) 경기를 관 전하고 있다.

아니어서 유감’ 이라고 말할 것이 어서 우리는 그것을 증명할 기회 를 얻지 못했다” 고 항변했다.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그것을

증명했다” 라고도 하자, 사회자가 광범위한 사기 증거 부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사회자가 14일 주별 선거

인단 투표와 내달 6일 의회의 승자 확정 과정이 대선 불복 노력에 어 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자 그는 광 범위한 유권자 사기 음모론을 반 복하면서“모르겠다. 우리는 최대 한 속도를 올릴 것이다. 빨리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거의 시간을 주지 않는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 인의 다음 달 취임식에 참석할 것 이냐는 질문에는“그것에 대해 말 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는 이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일을 아주 잘해냈고, 나는 우리나라 역사상 어떤 대통 령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오바마 보다, 누구보다도 훨씬 많은 7천 500만 표를 얻었다. 그런데 졌다고 한다. 우린 지지 않았다” 고 주장했 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 지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

떻게 될지 걱정하느냐고 하자 그 는“우리나라가 불법 대통령을 갖 는 게 걱정” 이라고 했다. 그는“이번 선거는 근소한 표 차이의 선거가 아니었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크게 이겼다. 우리는 선거에서 크게 이 겼다” 고 거듭 주장했다. 또“우린 민주당 의원보다 더 나쁜 공화당 주지사를 가지고 있 다. 그는 끔찍하고, 훌륭한 상원의 원인 켈리와 데이비드에게 매우 심하게 해를 끼치고 있다” 면서 선 거 결과 뒤집기 요구를 거부한 공 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 아주 주지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켐프 주지사의 바이든 승리 인 증이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공화당 상원의원이 출마한 내달 5 일의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 표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인 셈 이다.

트럼프, 지지자 시위에“대단해!” … 총상·흉기 부상도 속출

국민 과반“대선불복 민주주의 약화… 트럼프 차기출마 말아야”

마스크 안 쓴 지지자 수천명 워싱턴DC서“4년 더”집회

폭스뉴스 여론조사…‘선거 도둑맞았나’질문엔 58%가“아니다”

트럼프 헬기 지나가자 함성… 바이든 선거인단 선출 앞두고 세 과시 미국 워싱턴DC에 12일‘대선 사기’ 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결집했다. 지난 11·3 대선 결과가 14일 선거인단 투표로 공식 확정되기 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 제 기에 힘을 실어 세력을 과시한 것 이다. 이들은“4년 더!” 라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일각에서는“100년 더!”라는 구호까지 나왔다. 수천 명의 참가자는 대부분 백 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처럼 빨간 모자를 쓰고 아이와 함께 나온 여 성도 눈에 띄었다. 다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수 천 명이 워싱턴DC에 모여 선거 결과를 훔치려는 시도를 막으려 하다니 대단하다!”라며“집회가 열리는지 몰랐지만 어떻게 되는 지 지켜보겠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 헬기 가 상공을 지나가자 시위대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육군사 관학교에서 열리는 육사 대 해군 사관학교 풋볼 경기 관전을 위해 백악관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은 인근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 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뉴욕으로

워싱턴DC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세 차례 시 위대 상공을 지나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시위는 밤이 되면서 물리적 충돌이 격화됐다. 남성 우월주의 우파 성향의‘프라우드 보이스’ 와 반(反)트럼프 시위대와 몸싸 움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이 흉기 에 찔려 병원에 실려 갔으며, 중 태라고 워싱턴DC 소방당국을 인용해 WP가 전했다. 또 한 명 은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 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오후 9시 현재 경찰관 위협과 폭동 등으로 23명이 체포되고, 경찰관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 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격 사면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시위에 연사

로 나섰다. 그는“우리는 믿음을, 용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 이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미국 국민의 과반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 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의견 역시 절반을 넘겼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지난 6∼9일 여론조사기관 비컨 리서치 와 쇼앤컴퍼니 리서치를 통해 전 국 등록 유권자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해 1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 면 응답자의 56%는 트럼프와 그 의 법무팀의 선거 불복 소송이 미 국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정치전 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응답자의 36%는 이 같은 이의 제기 절차가 미국 민주주의를 강 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는 응답자는 8%였다.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66%는 불복 소송이 미국 민주 주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 했고, 민주당원 응답자 중 84% 와 무당층 조사대상 응답자 중 56%는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각각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차기 대선에 도전하길 원한다는 사람 은 응답자의 37%였고, 57%는 그

러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이들 중 에서는 71%가 차기 대선 출마를 원했고, 민주당원 중에서는 88% 가 출마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무 당층 응답자 중 60%도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출마를 보고 싶지 않 다고 답했다.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도 둑맞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6%였고, 58%는 그렇지 않다고 각각 밝혔다. 공화당원 중에서는 68%가 이 번 대선을 빼앗겼다고 생각했고, 민주당원 중 89%는 그렇지 않다 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응답 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번 선거를 도둑맞은 게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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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4, 2020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선출 예상… 희망 꺼지는 트럼프 주별 인증 선거인단 바이든 306명, 트럼프 232명… 반란표 나와도 이변 없을듯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 인증 때 이의제기 가능하지만 극적 반전은 어려워 미국이 14일 차기 대통령 선출 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한다.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 때 드러난 유권자의 뜻을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로 취급됐지만, 올해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바람에 세 간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관 측이 지배적이다. 대선 결과 뒤집 기를 시도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 선 또다른 치명타를 맞는 것이다. 남은 방법은 패색이 짙은 소송 전의 계속, 내년 1월 6일 의회의 선 거인단 투표 인증 때 이의 제기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되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 이다. 시간은 점점 트럼프 대통령 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양상이 다. ◇선거인단 투표서도 바이든 승리 재확인 전망 지배적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는 주 별로 선출된 선거인들이 각 주가 지정한 장소에 모여 지지 후보에 게 표를 던지는 절차다. 그러나 선거인단은 주별 대선 결과를 반영해 투표하는 일종의 대리인 역할에 가까워 지금까지 확인된 개표 결과와 크게 어긋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까지 50개 주와 워싱턴DC 가 공식 인증한 개표 결과에 따르 면 바이든 당선인이 538명 선거인 단 중 승리 요건인 과반 270명을 훌쩍 초과한 306명, 트럼프 대통령 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문제는 소위‘신의 없는 선거 인’ (Faithless Elector)이 나올 가 능성이다.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 은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 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4년 전인 2016년 선거인단 투표 때는 7명이 주별 결과와 반하는 이 른바‘배신투표’ 를 했고, 이와 별 도로 3명은 선거인 교체 등을 통해 배신투표가 사전에 차단됐다. 그러나 신의 없는 선거인이 나 와도 대선 결과를 뒤집을 정도가 되긴 어렵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에 서 74명을 앞서는데, 2016년 대선 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2012년 대 선까지 배신투표를 한 선거인은 9 명에 불과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지 역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모두 민주당의 활동가나 명망가여서 반 란표가 나올 여지도 크지 않다. ◇트럼프 소송전 연전연패… 연방대법원마저 기각해 희망 불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당선인

씨 거의 꺼져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는 부정선거 를 주장하는 소송전을 계속하는 것이지만 희망의 불씨는 거의 꺼 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 령이 대세에 영향이 없는 소송전 1 건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50건 이상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집계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측은 하급 심에서 잇단 패배 후 연방대법원 에서의 극적인 뒤집기에 사활을 걸었지만 이마저 사실상 무산된 형국이다.

“트럼프,‘대선 사기’ ·바이든 차남 수사할 특검 임명 추진” WSJ“트럼프, 선거 의혹과 헌터에 미온적인 바 법무 경질도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대선 사기’의혹과 조 바이 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헌터 바 이든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 추 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 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 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런 역할을 잘 수행 할 수 있는 특검 후보자들을 찾아 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도 주변 사람들에게 트럼프 대통 령이 선거 사기 의혹을 조사할 특 검 추진에 관심이 있고 신속한 조

치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의 고위 관리들은 헌터 바이든을 조사할 특검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 의 중이다. 백악관뿐만 아니라 랜 스 구든(텍사스) 하원의원 주도로 20여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금주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의혹 을 수사할 특검 임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특검 추진 움직임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대선 사기 주장에 대해 미온적으 로 반응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

이다. 바 장관은 최근 선거 사기를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를 보지 못 했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또 헌터 바이든에 대 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를 일찍 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대선 기 간에 이런 사실이 공개되지 않도 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 회의 에서 바 장관이 헌터에 대한 수사 사실을 감췄다는 보도 내용과 관 련해 크게 화를 내면서 바 장관의 경질 가능성까지 고려했다고 WSJ이 전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8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 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 했다. 또 11일에는 텍사스주가 펜실 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 간 등 4개 주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마저 기각했다. 특히 이 소송에는 공화당 주도 17개 주가 추가로 동참하고 트럼 프 대통령이 자신도 원고로 참여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무려 126명의 공화당 연방 하원의 원이 법정 소견서를 제출할 정도 로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판결

에 대해“승산이 낮았던 법정 싸움 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 이라고 말 했고, 로이터통신은“참담한 차 질” 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을 담 당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은“끝나지 않았다. 나를 믿으라” 며 소송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 다. 지금까지 계속된 소송이 새로 운 증거 제시보다 기존의 주장 반 복 수준에 머물러 법원이 판단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외 신의 대체적 평가다. ◇1월 6일 의회서 마지막 이의 제기 가능… 성공 가능성 희박 중 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 은 반전의 기회는 내년 1월 6일이 다. 이날은 의회가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어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하는 날이다. 11월 3일 실시된 대선이 두 달 여간 절차를 거쳐 마침내 새로운 대통령을 법적으로 확정하는 순간 이기도 하다. 이 회의 때 주별 선거인단에 대 한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상원 의원 1명과 하원 의원 1명

이상이 함께 특정주의 선거인단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의회는 이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한다. 또 상원 과 하원이 별도 회의를 열어 2시간 한도 내에 이 문제를 토론한다. 이어 상원과 하원은 각각 표결 하고 양원 모두 해당주 선거인단 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이 주의 선거인단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하원 중 한쪽이라도 이의 제기 안건을 부결한다면 해당 주 선거인단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화당 소속 모 브룩스 하원의 원은 의회 합동회의 때 일부 주 선 거인단에 이의 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발생해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뒤집힐 공산은 거의 없다는 반응 을 보인다. 우선 민주당이 하원 다수석을 차지해 이 안건이 하원을 통과할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또 공화당이 상원 과반이지만 무리수를 두면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는 선택까진 하지 않 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런 과정을 거쳐 확정된 새 대 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하 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바이든 차남‘우크라이나 의혹’ 도 수사 대상”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 남에 대한 수사가 20여 개 기관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것 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상 기관 중에는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근무했던 우크라 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도 포함 됐다고 AP통신이 12일 익명의 소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8일 발부된 소환장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부리스마 홀딩스의 임원과 바 이든 당선인의 만남을 주선해 검 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은 대 선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현 재는 특별검사 도입까지 논의되 고 있다.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 수사받는 바이든 차남 헌터

바이든 당선인의 차남은 지난 2014년 부리스마 이사로 영입됐으 며, 바이든 당선인은 당시 버락 오 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에 관여했 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부리스마

관련 수사가 부친의 영향력 행사 때문인지, 아니면 차남의 최근 모 든 수입원을 찾는 과정에서 포함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부리스마 관련 조사 대상 중에는 우크라이나뿐만 아 니라 중국 내 사업의 재정 문제도 관련돼 있다고 AP 통신이 밝혔 다. 해당 수사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 전 해인 2018년 시작됐으며, 자금 세탁 의 혹도 규명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 대한 AP 통신의 입장 요 구에 헌터 바이든의 변호사와 바 이든 정권 인수위 측은 대응을 거 부했다.


한국Ⅰ

2020년 12월 1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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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 뛰어넘은 확산세… 주중 흐름이 거리두기 3단계 여부 결정 950명→1천30명 연일 최다기록 경신… 휴일 영향으로 월요일은 다소 줄듯 문 대통령“3단계 불가피시 과감히 결단하라” … 중대본, 의견수렴 착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심리적 마지노선’ 으로 여겨졌던 1천명 선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운 최근의 코로나19 기세로 볼 때 당분간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 로 보인다. 일시적인 감소는 있겠 지만 최다 기록은 다시 깨질 가능 성이 높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하루에 3천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사회적 거리두 기’3단계 격상 시 예상되는 막대 한 사회·경제적 피해에도 필요할 경우 3단계로 올린다는 방침하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주에도 1천명 안팎의 확 산세가 지속되거나 더 거세질 경 우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당장 은 수도권의 병상을 충분히 확보 하고‘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13일 1천30명, 역대 최다… 지역내‘잠복 감염’상당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30명으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로 집계됐 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 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 121명 많고, 직전일의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다. 역대 최다 기록은 이 틀 연속 깨졌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400∼600명대를 오르내 렸으나 12일 700∼800명대를 건너 뛰고 바로 900명대로 직행하더니 전날 1천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는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 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 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527명으로, 직전일(549명)보다 22 명 적었다. 549명이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 에 1천30명으로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상당폭 늘어날 수 있 다. 다만 전날의 경우 휴일인데다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증가폭이 크 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1천명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주중부터 다시 급확산세 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 사회에 숨어 있는 상당한‘잠 복 감염’ 이 확산의 불씨로 작용하 는 상황이다. 일례로 토요일인 지난 12일의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천731건으 로, 직전 금요일인 11일(3만8천651 명)보다 1만3천920건 적었지만 검 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오히 려 2.46%에서 4.16%로 대폭 상승 했다. 검사자 줄었음에도 확진자 가 더 나온 것은 그만큼 감염이 넓 게 퍼져 있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만 전날 기준으로 9만129명인 데 여기에다 누적 양성률 1.27%(337만4천595명 중 4만2천 766명)를 단순 대입해 계산하면

국정원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 민주,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2012년 선진화법 이후 최초 국민의힘, 이번엔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 태영호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국정원 법 개정안’ 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여권의 3대 권력기관 개혁입법이 마무리됐다. 고위공 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 정안, 경찰법 개정안은 지난주 본 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 어 재석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국 정원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 권을 경찰로 이관하되, 3년간 유 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 대 공 등 불명확한 개념을 삭제하는 내용도 담았다.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개정안 에 반발하며 지난 10일 시작한 필 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는 종 결됐다. 찬성 180표·반대 3표·무효 3 표로, 필리버스터 강제종료를 위 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5분의 3 ·180석)를 가까스로 충족했다.

1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7시간을 넘기며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 론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구두를 벗은 채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174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가세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 후 필리버스터가 표결로 종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원법 개정안 의결 직후 다음 안건인 대북전단

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 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들어갔 다. 첫 주자로는 탈북민 출신인 국 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은 곧장 토론 종결 동의 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후인 오는 14일 저녁 토론종결을 위한 표결이 한번 더 이뤄지게 된 다.

최소 1천14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것이어서 당분간 확 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 인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오늘 나 온 신규 확진자는 1주일 또는 열흘 전에 감염된 사람인데 14일부터 진단검사 수를 확대한다고 하니 앞으로 하루 확진자가 1천500명에 서 3천명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으 로 본다” 고 전망했다. ◇ 문대통령“3단계 격상도 검 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 중대 본, 검토 착수 속 병상·의료진확 충 총력 정부는 현 상황을 코로나19 유

행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3 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 책을 마련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긴급 주 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 본) 회의에서“지금 확산세를 꺾 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 면” 이라면서“중대본은 불가피하 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 고 주문했다. 3단계는 코로나19의‘전국적 대유행’속에서 급격한 환자 증가 로 인해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 에 직면했을 때 선택하는‘마지막 카드’ 다.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로, 지자체의 개별적인 단계 하향도 불가능하다. 3단계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 하는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어 신 규 확진자 발생은 줄어들지만, 전 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 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 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막대 해진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 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정 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도 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 견을 수렴하며 3단계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면서도“하지만 3단

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 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말해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3단계는 장기간 상 업의 피해를 감수한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분들에게 견디기 어 려운 고통이 될 텐데 일상과 생업 이 중단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면 서 다시 한번 거리두기 실천을 당 부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3단계 선제적 격상 방안에 대해“2.5단계에서도 국민 이동량이 떨어지지 않고 있 는데 3단계가 성공하려면 전격적 실시가 아니라 활동 전면중단 조 치를 사전에 준비하고 사회 전체 가 단결해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 고 말해 필요시 정부 내부에서 면밀한 선검토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이 날부터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선제 적 무료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 를 최대한 찾아내 감염 고리를 끊 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역 등 이동량이 많 은 지역에 임시진료소 150개를 설 치하고 기존의‘PCR 검사법’ (비 인두도말 유전자증폭 검사법)에 더해‘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 , 검사’ 까지 총 3가지 검사법을 모 두 동원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예정이다.

‘윤석열 징계’D-1… 막판 수싸움 치열할 듯 추·윤 양측, 증인심문·징계위 구성 놓고서 공방 계속 윤석열 신청 증인 이성윤·한동수·정진웅 불출석 예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검사징계 위원회 제2차 회의를 하루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측 의 막판 수 싸움이 뜨겁게 전개되 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는 15일 오전 10시30분 윤 총장에 대한 2차 징계위 심의에 들어간 다. 2차 심의에서는 지난 1차 회의 에서 채택한 증인들 심문과 특별 변호인단의 최종 의견진술, 위원 회 토론과 의결 절차가 진행된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7명에 직권으로 심재철 법무 부 검찰국장 등 총 8명을 증인으 로 채택했다. 징계위는 심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 정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 는“이미 자료가 상당히 제출돼 있어서 지금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다만 윤 총 장 측이 공정성 시비를 걸까 봐 증

인들을 다 받아준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증인 중 안 나오는 사람 도 있을 테고 위원들이 변호인 측 심문 사항 중 불필요한 것들을 대 폭 생략하면 심의가 빨리 끝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윤 총장 측 증인 가운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등 3 명은 불출석이 예상된다. 징계위 는 증인심문도 징계위원들만이 할 수 있다며 윤 총장 측에 직접 질문할 권한을 안 준다는 입장이 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절차 진행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 총장 측은“검사징계법상 당사자의 증거제출권과 증인신청 권을 주면서 증인에게 질문할 권 리를 주지 않는 것은 적정절차 원 리의 기본을 무시하는 것” 이라고 성토했다. 윤 총장 측은 1차 심의 때의 위 원회 구성도 법적 흠결이 있다며 심의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위는 위원 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당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 징계청구자로 빠졌으니 예비 위원을 투입해 7명을 채웠어야 한 다는 주장이다. 윤 총장 측은“예비위원 3명을 둔다”는 법 조항을 근거로 실제 징계위가 예비위원을 선정했는지 와 그 시기를 묻는 정보공개 청구 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징계위 측은 추 장관의 위원 자격은 그대로 인정되며, 예 비위원을 지정하지 않아도‘과반 출석’ 이라는 조건이 채워지면 심 의를 개시할 수 있다며 맞서는 상 황이다. 윤 총장 측은 2차 심의까지 시 간이 넉넉지 않은 만큼 이날 절차 상 문제제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 으로 전망된다. 징계위도 2차 심 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윤 총장 측 의견을 적극 반박할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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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4, 2020

어쩌다 1천명대까지…“타이밍 놓친 거리두기 격상과 겨울철 겹쳐” 마스크 미착용·거리두기 미준수 등 수칙 위반 사례들도 한 요인 선제검사로 감염자 신속히 찾아내는‘K방역’ 도 흔들… 보완책 필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가 13일 결국 1천명 선을 넘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이 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 의‘1차 대유행’ , 8∼9월‘2차 유 행’ 의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1천명을 넘은 적은 없었다. 이번‘3차 대유행’ 도 초반에는 확산세가 이렇게까지 가파르지는 않았다. 지난달 10일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유지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이후부터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달 26일 500명을 넘 어섰고,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500∼600명대를 오가다가 전날 (950명) 900명대로 치솟은 뒤 이날 1천30명을 기록했다.‘심리적 저 지선’ 이라 할 수 있는 1천명선 마 저 무너진 것이다. 정부가‘사회적 거리두기’단 계 격상을 비롯해 여러 방역 대책 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 다. 이를 두고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와 방역이라는‘두 마 리 토끼’ 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제 때 거리두기를 충분히 올리지 못 한 게 주요한 한 원인이라고 꼽았 다. 2차 유행이 완전히 잡히기도 전에 거리두기를 최저 단계인 1단 계로 내렸고, 또 3차 대유행이 본 격화한 지난달 확진자 급증 기미 가 보였는데도 거리두기 단계를 곧바로 충분하게 격상하지 않았 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소 비쿠폰’ 을 대대적으로 지급한 것 도 거리두기에 대한 심리적 경각 심을 이완시켜 방역의‘악재’ 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1단계 완화가 성급했다. 또 기존의 3단 계 거리두기 기준을 5단계로 완화 했다”면서“위기 상황에서‘실 기’ 하다 보니 앞으로 3단계를 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 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 서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선을 넘어선 1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해외출국선별 진료실 접수·수납 창구 앞이 붐비고 있다.

용해도 바로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 이라고 우려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 수 역시“환자 수가 올라가던 초 기에 2.5단계 이상으로 올렸어야 했다” 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중소 자영 업자들의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2단계를 유지하면 서 시설별 조치만 추가로 강화하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담긴 미 국방수권법 의회 통과 압도적 찬성 속 트럼프, 법안 내용 일부 반대… 거부권 행사 전망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2만8 키도록 동료에게 투표를 독려하 천500명 미만으로 줄이지 못하게 겠다” 고 말했다. 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 국방수권 더힐은“공화당 지도부가 이 법(NDAA)이 하원에 이어 상원 법안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 에서도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령과 당 지도부 사이에 분열을 보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바로 효력 여왔다” 고 전했다. 이 발생한다. 법안엔 과거 노예제를 옹호한 미 상원은 11일 7천400억 달러 ‘남부연합’장군 이름을 딴 미군 규모의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기지와 군사시설 명칭을 재명명 1일∼2021년 9월 30일) NDAA에 하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에 트럼 대한 표결을 실시, 84명의 압도적 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다.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워싱턴포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플랫 트(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폼에서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보도했다. 반대는 13표였다. 앞서 플랫폼 운영업체에 법적 책임을 미 하원도 지난 8일 표결에서 355 묻지 못하도록 한 통신품위법 230 대 78로 법안을 가결했다. 조의 폐지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담긴 지만, 의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 내용 일부를 반대하며 거부권을 다. 이 밖에도 법안은 독일과 아 행사하겠다고 표명해왔다. 하지 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을 바 만 트럼프가 거부권을 행사해도 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일 의회가 거부권 무효화 투표를 해 축했다. 3분의 2 이상 찬성만 얻으면 그대 법안은 주독미군 병력을 현 수 로 효력을 발생시킨다. 준인 3만4천500명 이하로 줄일 경 이날 표결에서 찬성표가 3분 우 국익에 부합하는지에 관한 보 의 2를 훌쩍 넘었기 때문에 트럼 고서를 국방부 장관이 120일 전에 프 대통령의 거부권은 의미가 없 제출토록 했다. 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프간 주 표결에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 둔 미군을 2천500명으로 줄이겠 당 상원 원내대표는“어느 한쪽이 다고 발표했지만, 이 법안은 평가 통과하길 원하는 모든 정책이 담 보고서 제출 등 역시 제동을 거는 긴 것은 아니지만, 많은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책이 포함됐고 좋지 않은 발상 하지만 압도적 다수 찬성에도 이 많이 배제됐다” 며“꼭 통과시 법안이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제

기됐다. 더힐은“트럼프의 거부권 을 무력화할 충분한 찬성표로 법 안이 통과됐지만, 대통령 거부권 무효화를 반대하는 일부 양당 의 원들이 있다” 고 전했다. 법안에 찬성은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의회 가 이를 무효로 하는 표결을 진행 할 경우엔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 다는 이들이 있다는 뜻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 지만, 거부권 무효화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화당을 비롯한 의회의 압도적 찬성에도 거부권 행사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했다는 상원 군사위원장인 제임 스 인호프 공화당 의원은 거부권 이 행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거 부권을 무효화 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물 러서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 다고 더힐은 전했다. 더힐은“트럼프 행정부 기간 의회는 트럼프의 거부권 중 하나 도 성공적으로 무효화 하지 못했 다” 며“국방수권법 거부권은 트 럼프와 공화당 의원들 간의 관계 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는‘2단계+α ’조치를 도입했으나 효과가 없자 결국 뒤늦게 2.5단계 로 높였지만 이마저도 실익을 거 두지 못했다. 현재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나 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 략기획반장 앞선 브리핑에서“3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검토하

기에는 사회적 피해가 워낙 막대 최근의 확산세와 무관치 않다는 한 부분이라 (관련) 기준치를 관 분석이다. 찰하면서 판단할 부분이 더 중요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국내 코 하다” 고 밝혔다. 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성공적 지난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 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던‘K-방 3차 유행의 시기가 겨울이라는 계 역’체계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 절적 배경도 코로나19 대확산의 도 나오고 있다. 한 요인이다. K-방역의 핵심은 선제적인 보통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가 낮아 바이러스의 생존이 유리 에 격리·치료하고 접촉자를 관 해지는 데다 실내시설의 환기도 리해‘n차 전파’ 의 고리를 끊어내 어려워 감염증이 번지기 쉬운 환 는 것이었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 경이 된다. 전문가들은 물론 방역 하면서 이런 방식이 한계를 맞았 당국도 계절적 요인이 코로나19 다는 것이다. 유행을 더 확산시키는 위험 요소 나성웅 방대본 1부본부장은 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최근“앞선 대규모 집단발병과 달 강조해 왔다. 리 지금은 (감염이) 소규모 집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은 최근 브리핑에서“지난 1월부 역학조사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 터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 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면서 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겨울이 “역학조사 보조인력을 추가해 역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학 역량을 늘리고 선별 검사 등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 검진 능력도 확대하는 등 새 방역 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고 설명 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 했다. 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높은 상황” 이라고 우려했다. “K-방역의 핵심은 진단검사였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 다. (그동안 신속한 검사로) 양성 로 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해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제대 면서“진단검사를 빨리해서 감염 로 환기를 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된 사람들을 신속하게 찾아야 한 미준수 사례가 계속 나오는 것도 다” 고 강조했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8개월째 상승… 넉달째 확장국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CLI)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 히 4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었다. 13일 OECD 자료에 따르면 11 월 한국의 CLI는 101.2로 전월보 다 0.32% 올랐다. 이 수치는 지난 4월부터 전월 대비로 8개월째 상 승세다. OECD 32개국 중 최근 CLI가 8개월 연속 상승한 국가는 한국과 노르웨이 2개국뿐이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이 는 지표다. OECD는 국가별로 CLI에 포 함하는 항목을 다소 다르게 구성 하는데, 한국은 제조업 업황전망, 주가, 제조업 재고물량지수, 제조 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순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 로 산출한다. 특히 한국의 CLI는 8월부터 4 개월째 100을 웃돌고 있다. CLI가 100 이상이면 장기 추세 이상의 성

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을, 100보다 낮으면 추세 이하의 성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0 이상이면서 수치가 증가하 면 경기 순환 국면(저점→회복→ 확장→정점→둔화→위축→저점) 에서 일반적으로 확장 국면으로

해석한다. 11월 현재 CLI가 100 이 상인 국가는 한국과 터키(101.2), 캐나다(100.0), 칠레(104.0), 핀란 드(100.2), 독일(100.0), 아일랜드 (100.0), 스위스(101.2) 등 8개국이 다.

미 공화 하원의원, 한국 대북전단법 추진에“심각한 우려” 크리스 스미스 미국 공화당 하 원 의원은 한국 민주당이 대북전 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 정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 해 시민의 자유를 무시하고 공산 주의 북한을 묵인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스미스 의원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가장 잔인 “한국 헌법과 시민적·정치적 권 한 공산독재의 한 곳에서 고통받 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상 는 주민에게 민주주의를 증진하 의무의 명백한 위반” 이라고 주장 고 정신적,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 하며“문재인 대통령의 의회 협력 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을 고려 자들은 왜 시민적·정치적 권리 하는 것이 걱정스럽다” 고 말했다. 보호라는 의무를 무시하고 있는 그는 민주당의 입법 추진을 가” 라고 반문했다.


세계

2020년 12월 1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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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160만명…미국은 30만명 월드오미터 기준…누적 확진자수는 7천258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누 적 사망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15분(GMT,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15분) 기준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161만7천96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7천258만1천 403명이었다.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지난 11일

에 7천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 이 30만6천117명으로 30만명을 넘 은 데 이어 브라질이 18만1천402 명, 인도가 14만3천393명, 멕시코 11만3천704명, 이탈리아가 6만4천 520명, 영국 6만4천170명, 프랑스 5만7천911명 등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이 1천 669만7천4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인도 988만4천716명, 브라질 690만1천952명, 러시아

265만3천928명, 프랑스 237만6천 852명, 영국 184만9천403명, 이탈 리아 184만3천712명, 터키 183만6 천728명, 스페인 174만1천43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4만2천766 명, 누적 사망자 580명으로 90위 였다. 로이터통신도 자체 집계 결과 1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7천112 만명, 누적 사망자는 160만8천412 명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7,208만6천, 사망 161만1천 명 넘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세계적 으로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 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국을 시작 으로 각국에서 잇따라 백신 접종 을 개시했다. 미국도 13일 오전 미시간주 포 티지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공장을 출발 하는 등 전역에 코로나19 백신 배 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14일부 터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들 학교 습격… “300여명 실종”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북부 카트시나주(州)의 한 중등학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총을 든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 dpa 통신이 12일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오토바 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나 공중 으로 총을 발사하면서 주변에 있 던 사람들이 달아났다고 전했다. 학교의 보안 요원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일부 괴한 들을 쫓아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기숙학교 남학생들 대규모로 피랍된 듯 이 학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세운 과학학교이고 학생들은 모 두 소년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미누 마 사리 카트시나주 주지사는 13일 이 기숙학교에서 생활해온 학생 은 모두 839명이라며 학생 333명 의 행방을 아직 찾고 있다고 밝혔 다. 마사리 주지사는 실질적인 피 랍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숲을 수

색하거나 학부모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카트시나주에 있는 모 든 중등 기숙학교에 문을 닫으라 고 명령했다. 학부모들은 피습 학교에 모여 당국에 자녀들을 구출해달라고 촉구했다. 나이지리아 야당 인민민주당 (PDP)은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 령이 국가의 안보 문제에 제대로

파리협정 5년, 아직 갈길 멀다 려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30 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 비 최소 68% 감축하겠다고 밝히 며 앞으로 목표치를 더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정상회의에 앞서

유엔 안토니우 구스테흐 사무총장

영국·프랑스,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 주최… 70여개국 참여 유엔 총장“탄소중립 달성 때까지‘기후 비상사태’선포해야” 12일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 의(Climate Ambition Summit) 에 함께한 세계 지도자 70여명은 이러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며 앞 다퉈 자구책을 소개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주최한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 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고 블룸 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파리협약 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는 기후위 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며 각 국이 탄소 중립 상태에 도달할 때 까지“기후 비상사태” 를 선포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우리가 진 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21세기 안 에 기온이 3.0도 이상 상승하는 재앙을 맞닥뜨릴 수 있다” 고우

영국 기업의 해외 석유, 석탄, 가 모디 총리는 파리협약을 준수할 스 등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하던 수 있도록 재생 에너지원 비중을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약속 늘리겠다고 밝혔다. 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유엔 기후변화적응기금에 3천만 령은 새로운 화석연료 매장 탐사 유로(약 937억원)를 기부하겠다 지원을 중단하고 신규 석탄공장 고 말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 건설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관 티칸의 탄소배출을 2050년 전에 련 법안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 ‘0’ 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 파리협약을 일방적으로 탈퇴 울러 프랑스에 상장한 기업들이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정도를 평 이날 정상회의에 불참했지만 그 가해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정책 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찰 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 꼽 메시지를 보냈다. 히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 기후변화 위기에 전 세계가 한 가주석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량을 2005년보다 65% 이상 줄이 은 아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호 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주,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서 상 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 위권에 들어가는 인도 나렌드라 리카공화국 등이 불참했다.

이스라엘, 아랍 4개국 관계 정상화 이어 부탄과 외교관계 수립 이스라엘이 최근 아랍에미리 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 아랍권 4개국과 관계 정상화 에 합의한 데 이어 히말라야의 소 국 부탄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 했다. 13일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부탄 정부는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 더 큰 협 력의 길을 열고, 관계를 강화할 것” 이라고 전날 공동 성명을 내 놓았다. 양국은 경제, 기술, 농업 발전, 문화교류,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 로 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공식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1982년부터 부 탄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했다. 가비 아시케나지 이스라엘 외 무장관은“이스라엘에 대한 인식 이 커지고 있다” 며“부탄과 외교 관계 수립은 아시아와 이스라엘 의 관계 심화 계기가 될 것” 이라 고 평가했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도 사이 에 끼어있는 부탄은 인구 77만명 의 소국으로,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 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국민 대부

2014년 4월에는 북동부 보르노 주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 학생 276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 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

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 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100여 명은 실종 상태다.

일본 내년 방위예산 56조원 넘긴다… 9년 연속 증액·사상최대

기후 대책 쏟아낸 세계 정상들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 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자던 195개국의 5년 전 야심 찬 다짐은 아직도 달성이 요원해 보인다. 파리협약 체결 5주년을 맞아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 다. 괴한들이 학생들을 납치한 동 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 서는 몸값을 노린 범죄일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부하리 대통령은“무고한 어 린이들에 대한 비겁한 산적들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며 군경 이 학교를 습격한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학생들을 겨냥한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교관계 수립 서명한 주인도 부탄 대사와 이스라엘 대사

분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것 다가 이달 10일 관계 정상화에 합 으로 유명하다. 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모 리는“이스라엘이 관계 수립을 로코 등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위해 더 많은 나라들과 접촉하고 “이것은 죄이고 팔레스타인인들 있다” 고 밝혔다. 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반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대 발했다. 팔레스타인은 1948년 이 통령의 중재로 올해 8월부터 아 스라엘 건국 이후 자신들의 땅을 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 돌려달라고 투쟁 중이다. 단, 모로코 등 4개 아랍권 국가와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반발에 국교를 정상화했다. 도 불구하고 모로코에 이어 사우 모로코는 2000년 팔레스타인 디아라비아와 오만, 인도네시아 에서 두 번째 반(反) 이스라엘 민 등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중봉기(인티파다)가 발생하면서 할지 실익을 따지고 있다는 추측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중단했 이 나온다.

일본 방위 예산이 9년 연속 증 가해 내년도에 사상 최다를 기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1회계연도 (2021년 4월∼2022년 3월) 예산안 의 방위비를 세출 총액 기준 5조3 천400억엔(약 56조원) 정도로 하 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일본의 방위비 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가 재집권 후 첫 예산을 편성한 2013년도부터 9년 연속 증액하는 것이다. 내년도 방위비는 2020년도보 다 약 300억엔 늘어나 사상 최대 금액을 새로 쓰게 된다. 일본 정부가 자국을 둘러싼 안

보 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사실상 의 재무장을 가속하는 가운데 방 위비는 증가 일로를 달리는 형국 이다. 방위성이 2026년도 발사를 목 표로 추진하는 인공위성 설계비 도 예산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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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DECEMBER 14,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63>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사는 것은 똑 같다

동촌에는 이별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만, 추억은 가볍지 않게 버림받은 이별도 있습디다 그래서 인지 제 궁둥이에 뿔이 났습니다. 살얼음 낀 산개울 건넘이 힘들다든가, 뼈 남은 종아리 걸음이 항상 불안하다든가, 등어리에 잔뜩 쌓인 나이는 값이 없다든가, 피하지 못한 불규칙한 삶도, 여기나 저기나 똑같나 봅니다.

그나저나 한 틈 쉬어감이 나이 값인가 하였드만 이웃은 흐르고 떠나면 돌아올 줄 모릅니다. 이별이사 어렵지 않으 니 사는 날까지 웃어야 겠지만 가끔, 아주 가끔 말입니다 어디서 떠나는 게 꽃길일까 고민도 합니다. 몇 남지 않은 벗들과 살갑지 않은 이웃이 감사요 기쁨이지만 사실———-J야 아무렇지 않은 척 큰 소리쳐도 감사도 두려움이구나.

I had respected Goo before but was disappointed with him, finding him as greedy for power as Syngman. For now Goo and Syngman had a common interest, takeover of South Korea with no 5-year moratorium, and joined forces in inflaming the Rightists against it to the point of tracking down, beating up, and killing its supporters indiscriminately. There was, however, one glitch in this opposition to trusteeship: Syngman had not cleared it with his American sponsors. Otherwise the US wouldn’ t have signed the Moscow treaty. But not to worry. He would ask and they would listen. And they did. Without resorting to a diplomatically embarrassing rescission of a signed treaty the US chose simply to ignore it and let it wither on the vine, in the meantime instructing Lt. Gen. Hodge, US Military Governor of South Korea, to aid Syngman no matter how he chose to deal with its Leftist adherents. Anti-Communist action groups such as the Association of Young People Displaced from the North, armed with clubs, knives, and even guns, as well as the South Korean police and military just being recruited and trained, ranged city streets and the countryside to descend on any group or individual suspected of supporting the trusteeship and mete out prompt and harsh punishment. As it happened to Jinwoo Song, gunned down on December 30, 1945, a few days after my arrival in Seoul, by the very policemen assigned to guard him. Leader of the Korean Democratic Party, a true patriot, intellectual, and no Leftist, he had merely urged the Rightist hotheads to cool down and consider the obvious merit of the trusteeship, preservation of national unity, because formation of a pro-American government in the south would seal the division, as the Soviets would put up a separate government of their own in the north. Of course he was na� ve and so was I, his mourner, seeing that the Soviets had already turned North Korea into a Soviet republic and would not have let it go at the end of the trusteeship. Predictably, my wife and in-laws, young and old, were caught up in the mania of opposition to trusteeship. Choonja was organizing women’ s groups, addressing rallies, giving press interviews, extolling Syngman as the only leader to take his people to the promised land, while leaving the twins with her mother, though they had been coughing with a fever from a bad cold. They had all been staying at a big house vacated by a former Japanese government official. Upon waking at 6 a.m. on New Year’ s Day, 1946, set aside for our trip to Haynam, I went to her room, yes, we had been sleeping in separate rooms, and found her already gone, off to City Hall Plaza to lead a New Year’ s Day rally calling for a nationwide strike pending revocation of the trusteeship plan. She hadn’ t left a note or word with anyone about this change of schedule.

과거에 김구를 존경했 박태영(Ty Pak) 는데 그도 승만과 같이 권 <영문학자, 전 교수, 력을 탐하는 것을 보고 실 뉴저지 노우드 거주> 망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서 구와 승만은 5년 연기하 지 않고 남조선을 갖겠다는 공통 목적이 있어 찬탁자들을 마구 물색하여 때리고 죽이도록 우익들을 선동하는데 같이 합세하였 다. 그러나 이 반탁운동에 문제가 있었다. 승만이 자기의 미국 지 지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이다. 그랬다면 미국이 모스크 바조약에 서명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었다. 그 가 말하면 미국은 들을 것이었고 과연 그랬다. 이미 조인된 조약 의 파기 같은 외교적으로 난처한 방법을 택하는 대신 미국은 이 를 단순히 무시하여 자연사하게 하고 남조선 미군정장관 허지 중장에게 좌익 찬탁자들의 처리를 승만이 하자는 대로 도우라고 했다. 방맹이, 칼, 하물며 총으로 무장한 서북청년회 같은 반공 행동부대가 방금 모집하여 기초 훈련 받은 남조선 경찰과 군대 와 손을 잡고 찬탁이 의심되는 단체나 개인에게 덮쳐 신속하고 가혹한 처벌을 집행하기 위해 시내와 향리를 쓸고 다녔다. 바로 그것이 내가 도착한 며칠 후인 1945년 12월 30일 자기를 지키라고 배정된 경찰에 의하여 사살된 송진우의 암살사건이다. 조선민주당 지도자요 진정한 애국자, 지성인이며 좌익이 아닌 그는 단순히 우익 열성분자들에게 이남에 친미 정부를 세우면 소련도 자기대로 따로 이북에 친소 정부를 세울 터이니 그리되 면 분단이 영구화됨에 반하여 신탁을 하면 나라의 단일성은 유 지된다는 명백한 이점을 차근히 고려해 볼 것을 종용한 것에 불 과했다. 물론 그가 순진했고 그를 애도하는 나도 그랬다. 소련은 이미 북조선을 소련연방공화국으로 만들었고 신탁이 끝날 때 이 를 내놓지 않을 것이었다. 예상대로 내처와 처족들은 어리든 나이 들었든 모두 반탁계 열에 걸려 있었다. 춘자는 쌍둥이들이 심한 감기로 열이 있고 기 침을 하는데도 자기 어머니에게 맡겨두고 여성회 조직을 하며 궐기대회 연설, 기자회견을 통하여 이승만만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진정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모두 전 일본 정부 관료가 살다 비우고 간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 해남에 가기로 정해진 1946년 정월 초하루 아침 여섯시에 내가 그녀 방으로 갔다. 그렇 다. 우리는 딴 방을 쓰고 있었고 그녀는 신탁안이 폐기될 때까지 전국 동맹파업을 요구하는 신년 궐기대회를 주도하기 위하여 시 청 광장으로 가고 없었다. 이 계획 변경에 대한 쪽지를 써 놓거나 누구한테 내게 이르라는 말 한마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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