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6, 2019
<제44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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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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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14일 시의원 사무실에서 제7회 연래 성탄절 토이 기브어웨이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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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산타’기다리기보다 내가 산타가 되자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연말 장남감 나누어 주기 연말연시를 앞두고 곳곳에서 이웃돕기 운동이 한창 이다. 한인들은 이곳저곳에서‘산타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직접 산타가 되어 이웃들에 게 사랑을 선물하자’ 며 온정을 베풀고 있다.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14일 시의원 사무실에서 제7회 연래 성탄 절 토이 기브어웨이 행사를 가졌다. 윤여태 시의원은 7년 전부터 평소 장난감을 구입하거나 기증 받아 모은 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주 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날 6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테
지난 6개월간 구매해서 모은 장남감을 1,200 명의 저지시티 2살부터 12 살까지의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길게 줄지어 기다리다가 순서 가 된 어린이들은 포장 하지않은 새 장남감을 각자 보고서 기쁜 마음으 로 마음에 드는 장남감을 골라 가졌다. 윤의원은 팔짝팔짝 기뻐 뛰는 어린이들에게“기쁜 성탄절 맞아라. 더 착하고 식씩하게 자라라…” 며 축복했다. △문의: 윤여태 시의원 201-214-3505
장난감을 받기 위해 줄지어선 어린이들.
뉴저지 2선거구 출신 제프 밴 드류 연방하원의원 트럼프 탄핵 반대… 민주서 공화로 당적 옮길 듯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이번 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탄핵 에 반대해온 뉴저지주 출신 민주 당 의원이 공화당으로 곧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제2 선거구를 지역구 로 하는 제프 밴 드류 의원은 14일 자신이 이르면 내주 공화당으로 이적할 계획임을 측근들에게 밝 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 도했다. NYT는 드류 의원이 전날 백 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공화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승인 해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 령은 이에 그의 이적을 강력히 권 고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과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 했다. 드류 의원은 또한 하원이 오는 18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트럼 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 바로 직전이나 직후에 자신 의 공화당행을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트럼 프 대통령의 측근과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드류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 는 하원이 10월 31일 트럼프 대통 령의‘우크라이나 스캔들’ 에대 한 탄핵 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민주당 내에서 반대표를 던진 2명의 의원 중 1명이다. 당시 콜린 피터슨(미네소타)
의원이 드류 의원과 함께 당론을 어기고 의회의 탄핵 조사 착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드류 의원의 공화당행은 미국 역사상 하원의 탄핵 표결 가결에 직면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 명을 쓰게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는 한 줄기 위안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가 완전히 편 파적인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의 탈 당과 공화당 합류는 그의 이런 주 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탄핵 표결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드류 의 원의 공화당 입당에 대한 뉴스가 보도된 직후 자신의 트윗에“제
제프 밴 드류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프, 나는 당신의 정직에 대해 감사 한다. 민주당원 모두가 당신이 옳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당 신과 달리 그렇게 말할 배짱이 없 다” “항상 제프가 매우 영리하다 는 얘기를 들었다” 는 글을 잇달아 올려 드류 의원의 결정을 환영했 다. 드류 의원의 당적 변경은 한편 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 지세가 높은 곳을 지역구로 하는 온건 민주당원들이 느끼는 압박
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드류 의원의 지역구인 뉴저지 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 령이 약 5%포인트의 격차로 승리 할 만큼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대 한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뉴저지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출신 의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에 대한 공화당의 거센 공격과 유권자들 의 의견 분열에 전전긍긍하고 있
<사진제공=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드류 의원은 지난 달까지만 하 더라도“나는 평생 온건 민주당원 이었다” 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떠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탄핵조사 절 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에 대한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 때문에 내년 하원의원 선출을 위 한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할 가능 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 근 공개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NYT가 입수한 여론조사에 따 르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 권자의 71%는 드류 의원이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반대한다면 뉴저지에서 그의 재 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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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6, 2019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와 뉴욕한국교육원이 공동주최한 제 20회 번역대회 시상식이 14일 오후 4시 뉴욕총영사관 8층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우리 한글도, 영어도 다 잘해요”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한·영 번역대회 시상식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와 뉴욕한국교육원 (원장 이용학)이 공동주최한 제 20회 번역대회 시상식이 14일 오 후 4시 뉴욕총영사관 8층 강당에 서 열렸다. 새로 부임한 장원삼 뉴욕총영 사의 격려의 말씀으로 시작된 시 상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 고 150명의 수상자와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한글과 영어 공부의 뜨 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이 자리에는 장원삼 뉴욕총영 사, 이용학 교육원장, 정지혜 부교 육원장, 이선호 재외동포재단 영 사,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다음 번역대회는 2020년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대한민국 교육부 장관 상): 박지연 (뉴저지 사랑한국학 교) △금상(뉴욕총영사상): 우시 은(초급-뉴저지한국학교), 윤여 빈(중급-우리한국학교), 한제인 (고급-성 김대건 한국학교) △은상(뉴욕교육원장상): 초급: 신소연(사랑한국학교), 김효주(뿌리 깊은 나무 한국학 교), 중급: 김지환(한소망한국학 교), 백민영(한무리한국학교) 고급: 박지현(뿌리 깊은 나무 한국학교), 이서인(찬양한국문화 학교)
△동상(동북부협의회장상): 초급: 홍하랑(신광한글학교), 김민영(뉴욕예일한국학교), 조유 니게(팰리세이드한국학교) 중급: 류예영(세종한국학교), 이서진(찬양한국문화학교), 최민 준(프린스턴한국순교자한글학 교) 고급: 김현서(롱아일랜드한국 학교), 우시형(뉴저지한국학교), 김예원(갈보리무궁화한국학교) △장려상(동북부협의회장상): 22명 △샛별상(동북부협의회장상): 17명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 학교 동북부협의회 김지선 홍보 부장>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 부설 아름다운한국학교(교장 이정찬)가 14일 2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제5 회 우리말 겨루기대회’ 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아름다운한국학교>
아름다운한국학교 우리말겨루기 대회“잘~했어요” 대통령 봉사상도 전달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름다 운교회 부설 아름다운한국학교 (교장 이정찬)가 14일 2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 데‘제5회 우리말 겨루기대회’ 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재단과 뉴 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의 후원으 로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우리 한 국어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적극 적으로 알리고, 배움에 대한 동기 를 부여하며, 정확한 우리말을 사
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 고 있다. 개회는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고급반, 중급반, 초급반, 유치반으 로 나누어 왕중왕을 가리는 골든 벨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 1년간 아름다운한국학 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활동을 한 고등학생들 중 꾸준하고 성실 하게 봉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악관에서 시상한 미국대통령 봉사상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로 아름다운한국학 교는 지난 9월부터 14주간 진행되
었던 2019년 가을학기를 마쳤다. 2020년 봄학기는 2월 8일(토) 개강 한다 아름다운한국학교는 현재 170 여 명의 재외동포 자녀들과 한국 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학생등 을 대상으로 학국어는 물론, 태권 도, 사물놀이, 전통무용, 서예, 역 사, 동화구연 등 한국문화를 교육 한다. 오는 봄학기에는 3.1절행사, 동요대회, 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 사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사진제공=아름다운한 국학교>
제74회 뉴저지한국학교 토요반 가을학기 종강식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가 14일 테나플라이 중학교에서 제74회 토요반 가을학기 종강식 및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14일 테나플라이 중학교에서 제74회 토요반 가을학기 종강식 및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입문반의 귀여운 율동과 노래 를 시작으로 2학년 학생들의‘부
채춤’발표, 3학년 학생들의 합창 등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 다. 특히 화려한 부채로 꽃과 흐르 는 물결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 보일 때는 많은 박수갈채를 받 았다. 이 날 행사에는 가을학기 동안 동북부 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여러 대회에서 수상 한 학생들의 소개가 있었다. 다음은 대회 수상자 명단이 다. △글짓기 대회 : 남제희 (금상), 김은비(은상), 하윤 아(장려상), 우시은(장려상) 등 4명 △한영/영한 번역대회 :
우시형(고급 동상), 우시은(초급 금상), 하윤아(초급 장려상), 전은 재(샛별) 등 4명 △역사/문화 퀴즈대회 : 우시 형(대상), 문예린(장려상) 등 2명 뉴저지한국학교 금요반 종강 식은 20일 클로스터 테나킬 중학 교에서 있을 예정이다. 뉴저지 국 학교의 2020년 봄학기 개학일은 2 월7일(금요반)과 2월8일(토요반) 이다.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schoolnj.com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록도 가능하다. △문의: 201-220-5541 principal@koreanschoolnj.co m
종합
2019년 12월 1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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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맑다. 할아버지 숲해설가와 어린 이들의 만남은 찰떡궁합이다. 그 는 나무, 풀 그리고 꽃들을 아이 들에게 친구로 맺어주며 더 없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H가 최근 사귄 자기의‘나무 친구’얘기를 해주었다. 그 친구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친구가 사랑하는 자귀나무
필자가 사랑하는 푸라타나스
숲 해설가 초등친구가 준 선물
는 광주 5.18 공원에 서 있는 자 나에게는 보석 같은 초등친 귀나무다. 그가 이 나무를 친구 구들이 많다. 내가 한국을 자주 로 삼은 이유가 재미있다.“초여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 름의 숲속에서 짧은 분홍실을 부 의 만남은 추억과 재회, 특별하 챗살처럼 펼쳐 피워 주위를 압도 다. 순수하다. 행복하다. 하는 조그마한 꽃나무가 자귀나 지난가을 고향을 찾아 친구 무다.” “자귀나무는 예로부터 금 H를 만났다. H는 평생 고향과 실 좋은 신혼부부를 상징한다.” 함께 살았다. 요즈음 칠순 나이 “재미있는 것은 50~80개나 되는 에‘숲해설가’자격증을 획득, 작은 잎이 짝수로 이루어져 있어 멋진 말년을 보내고 있다. 어린 서 서로 상대를 찾지 못한 홀아 이들과 놀며 자연학습을 도와준 비 잎은 남지 않는다.” “밤이면 단다. 그에게 정말 딱 어울리는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 일이다. H는 표정도 어린애처럼 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로 불
리며,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 다.” H는 이 자귀나무를 친구로 삼은 후부터는 그 앞을 지날 때 마다 껴안아 준다고 한다. 하루 는 아내에게 그 자귀나무 친구를 보여 주고“여보, 내가 죽더라도 저 자귀나무를 나로 생각하고 많 이 사랑해 주시게”라고 당부했 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아들딸들 과 손자 손녀들에게도 그랬더니, 하루는 손녀가“할아버지 오늘 할아버지 친구 껴안아 주고 왔
‘한국가정을 위한 워크샵’ 이 14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서 열렸다. <사진제공=뉴욕학부모협회>
“한인학부모 권리 요구해야 찾는다” 한국가정을 위한 워크샵… 더 적극적 참여 당부 뉴욕시 시장실과 교육국의‘한 서 시행이 추진되도록 요구해야 국가정을 위한 워크샵’ 이 14일 베 한다 “고 귀뜸했다. 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 2부 특수교육(Spcial 터(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 Education)에 설명회에서는 부모 다. 이날 워크샵은 뉴욕시장실의 의 권리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안 커뮤니티참여국과 이민국과 뉴욕 내가 있었다. 시 교육국 공동으로 제공햇다. 1 이 자리에서 부에는 데니엘 젠타 26학군감이 “특수교육은 나서“학부모가 학생에 문제에 대 부모가 가장 해서 학교차원에서 해결하지 못 키포인트이므 하면 언제나 학군 사무실을 방문 로 모든 혜택 하여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은 학부모가 말했다. 데니엘 젠타 학군감은 학 이해 하도록 부모의 질문 중에 왜 한국어를 공 한국어로 번역 립학교에서 배울수 없느냐는 질 과 미팅에 참 문에 한인 학부모가 많은 학교에 여시 통역을
요구할수 있다.” 고 소개하고“뉴 욕시교육국의 웹사이트에 낞은 정보가 실려 있다” 며 활용을 당부 했다. 이날 특수교육에 관하여 학부 모들이 교육에 대한 불만과 지원 책에 대해 열정적인 질문을 했다.
다” 면서 자랑해, 너무도 기뻤단 다. H 얘기를 듣고, 나도 샘이 났 다. 아내가 좋아하는 산책 숲길, 내가 좋아하는 키 큰 푸라타나스 한 그루를 친구로 삼기로 했다. 내가 죽으면 그 밑에 날 수목장 해주어도 좋을 거다. 사람도 자 연도 결국은 모두 흙이 되어 하 나로 만나는 것, 그 흙이 또 다른 생명을 탄생시키고 꽃을 피우는 자연의 놀라운 신비가 거기에 있 다. 푸라타나스와 나는 이제 하 나가 된 셈이다. 운명이랄까. 난 김현승 시인
의‘푸라타나스’ 시를 가슴에 품 고 살았다. 싯귀절 모두를 고스 란히 외우고 있어, 자주 흥얼거 리기도 한다. 고교 시절 국어 선 생님이 이 시를 소개하시면서 암 송하셨던 모습에 너무도 반해 나 도 따라서 했었던 것이다.
어 외로울 제, / 푸라타나스 너는 그 길을 나와 함께 걸었다. / 이 제 너의 뿌리 깊이 /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 푸라 타나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 니다.! /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 하는 어느 날, / 푸라타나스, 너 를 맞아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 로 있느냐? / 나는 오직 너를 지 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 그 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 는 창이 열린 길이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푸 라타나스 /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푸라타나스, / 너는 내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느린다. / 먼 길에 올 제, 홀로되
자연을 사랑하는 친구 H, 어 린애처럼 해맑은 웃음을 띠며, 조용조용 속삭이듯 얘기하는 그 의 모습도 닮고 싶다. 푸라타나 스를 나의 친구로 삼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의 덕이다.
브니엘 여성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14일 오후 뉴저지 한소망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제공=브니엘 여성합창단>
브니엘 여성합창단 정기 연주회“브라보!” 브니엘 여성합창단(지휘 이병 천) 정기 연주회가 14일 오후 뉴저 지 한소망교회에서 성황리에 열 렸다. 이날 브니엘 여성합창단과 챔 버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1부와 할렐루 야를 마치고 앵콜 곡으로‘고요한
밤 거룩한 밤’그리고 청중과 함 께‘기쁘다 구주 오셨네’ 를함목 소리로 불렀다. 연주회는‘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병천 씨의 지휘로 △올 겐니스트 박민경, 솔로이스트로 △소프라노: 김수정, 윤혜린 △엘
토 이은주 △테너 전주은 △바리 톤 이요한 씨가 출연했다. 연주회는 한소망교회를 꽉채 우고 자리가 부족해서 서서 듣는 관객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 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기사·사진 제공=브니엘 여성합창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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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6, 2019
대한민국의 흑역사 해방 후 130만 민간인 학살 ⑧ 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5. 학살 이후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14 ◆ 연좌제라는 천형 연좌제는 당사자들이 의식하 든 못하든 모든 유족들에게는 공 통적인 천형의 덫이었다. 예를 들 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그 단면이라도 조금 살펴본다. 연좌제란 본래 모반 등의 중죄 를 범한 자의 친족들에게까지 그 죄를 묻는 전근대적 제도다. 근대 법에서는 자취를 감춘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전쟁 직후 관행 으로 되살아나 많은 사람들의 앞 길을 막았다. 공공연히 시행된 연 좌제 적용 대상자는 전쟁전후 사 상범, 부역자, 월북자 친족으로서, 연좌제에 걸린 사람들은 공직 진 출이나 해외에 나갈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심 한 제약을 받았다. 고양 유족 안 모 씨와 김 모 씨, 괴산 유족 우 모 씨, 창녕 유족 박 모 씨와 이 모 씨, 거창 유족 엄 모 씨와 거제 유족 김 모 씨 등등, 육 사나 공사, 경찰대학, 중앙정보부 등 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신원 조회에 걸려 떨어진 경우는 비일 비재했고 유족과 자녀들이 각급 공무원은 물론 심지어 의경에까 지 지원했다가 탈락한 경우도 허 다했다. 대다수 유족들은 아예 공직은 물론 버젓한 직장조차 꿈도 꾸지 못했다. 거기에 여권신청 때마다
신원조회에 걸려 유학길이나 출 장, 해외취업 등을 포기한 사례도 부지기수다. 이렇듯 연좌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학살 자체 의 피해와 마찬가지로 연좌제 피 해 역시 당사자의 앞길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와 가족 전체 의 응어리가 되어 이중삼중 고통 을 덧내면서 가정을 파탄지경으 로 몰고 간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제주 유족 이 모 씨 아내는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 가 끝내 죽음을 맞았고 거제 유족 김 모 씨 아들은 신원조회에 걸려 경찰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스트 레스가 도져 목숨을 잃었다. 이런 정황에서 다른 가족들이 어찌 온 전한 정신을 갖고 살아갈 수 있었 겠는가? 더구나 그런 가운데서도 다수 유족들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 하다시피 하며 살아야 했고 대구 유족 이 모 씨처럼 걸핏하면 정보 부나 경찰에 불려가 곤욕을 치러 야 했으니, 그 후유증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 병들고 멸시당하고 가정은 파탄나고 학살 후유증으로 얻은 병으로 지독하게 고생하거나 결국 죽음 을 맞은 경우도 허다했다. 유족 중에는 지금까지도 그때를 생각 하면 말문이 막히고 온몸이 뻣뻣 하게 굳어져온다는 사람들이 많 은데 그중에는 제주 유족 윤 모
연좌제에 의한 사형집행
씨처럼 목에서 피가 쏟아져 나와 목둘레에 울혈이 생긴 경우도 있 고, 고양 유족 서 모 씨처럼 충격 으로 귀가 어두워진 경우도 있으 며, 고통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중 독자가 된 이들,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 실성하여 죽은 이들, 속앓 이 하다 홧병으로 돌아간 이들도 부지기수다. 유족들이 가장 견디 기 힘든 고통 중 하나는‘빨갱이 자식’또는‘애비 없는 호로 자 식’ 이라는 호칭이다. 불문곡직 부모형제를 잡아다 죽이고는 오히려‘빨갱이 가족’ 이라는 천형을 뒤집어씌우고 손 가락질하며 멸시했으니 이보다 더 통탄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제주 유족 이 모 씨는 교장선 생님의 이런 발언에 맞서다가 고 막이 터지도록 얻어맞기도 했다. 유족들은 이 같은 멸시와 비난 속 에서 이를 천형으로 받아들이고 죽어지내거나, 그게 싫거나 견딜 수 없으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 었다.
가정파탄 사례도 각양각색이 다. 가장 극악한 경우는 가해자가 남편을 죽이고 피해자 부인을 첩 으로 삼아 함께 산 경우다. 여자 는 남편의 원수를 지아비로, 아들 은 아버지 원수를 아버지로 대하 며 살아가야 하는 데서 생기는 문 제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 으랴? 거기에다 둘 사이에 아이까 지 생기는 날에는 전 남편 아들은 천덕꾸러기가 되거나, 집을 뛰쳐 나가 어머니를 멸시하며 상종조 차 않으니, 여자가 미치지 않고 배 겨낼 재간이 있을까? 소설이 아니 냐고요? 천만에, 조금만 들여다보 면 방방곡곡에서 그 사례들을 찾 을 수 있다. ◆ 여자와 아이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 회적 약자인 여자들 피해는 남자 들보다도 더욱 심각했다. 남편 잃 고 손가락질 받으며 삯바느질이 나 식모살이, 또 여자의 몸으로 남
정네들의 근육을 필요로 하는 일 모두 감당해가며 혼자서 아이들 을 키워온 의지의 한국여성들, 창 졸간에 부모를 모두 잃고 느닷없 이‘가장’ 이 되어 동생들 보살펴 가며 그 험난한 세월을 견뎌온 우 리의 맏딸들의 이야기는 눈물 없 이는 들을 수 없는데, 그런 소설 같은 일이 너무도 많아 소설의 소 재도 되지 못한다. 그뿐인가? 빨 갱이 집안이라고 결혼 석 달 만에 소박을 맞고 쫓겨난 뒤 평생을 외 롭게 산 이도 있었고 새댁 때 남편이 죽자 시댁의 권유로 복중의 태아를 떼거나 젖 먹이 아이를 데리고 개가한 경우 일생이 편안했을까? 남편이 살해 당한 뒤 젖먹이 아이를 떼어놓고 개가한 경우는 또 어땠을까? 파탄 난 가정의 아이들이 겪은 고통 또한 그보다 덜하지 않았다. 가부장제가 완강한 한국사회에서 아버지가 없다는 것은 지붕도 바 람막이도 없는 한데에 내동댕이 쳐진 꼴이었다.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돼버린 아이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개가한 뒤 남겨진 아이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졸지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 어 친척집을 전전하고 집도 절도 없이 살아가면서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온갖 궂은 일 다해가며 모진 목숨 이어가던 중에‘아버 지,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하 는 절규를 토해낸 적이 없는 사람 이 있을까? 남은 아이들마저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그나마도 이산가 족이 돼버린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는 중에 영양실조로 죽고 병 에 걸려 죽는 일이 어디 이야깃거 리나 될까? 친척집 양자로 들어간 경우는 그래도 행복한 편인데 그들 중에 는 최근까지도 자기 정체성을 찾 지 못한 채 석연치 않은 느낌을
갖고 산 사람들이 많다. 아버지를 잃고 남겨진 아이들 에게 홀로 된 어머니를 바라보며 그에 의지하는 것 또한 편할 리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속으로 삭인 채 어머니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혹은 어머니 에게 가망 없는 반항을 하며 살아 가야 했던 아이들의 삶이 어떠했 을지는 능히 짐작이 갈 것이다. ◆ 집도, 땅도, 가재도구도 다 빼앗기고 유족들은 가산마저 박탈당한 채 알거지 신세가 된 경우가 많았 다. 당시 법령으로도 희생자의 재 산은 유족들이나 친족들의 소유 가 돼야 했다. 그럼에도 전국적으로 부역자 재산의 무단약탈이 횡행하자, 정 부는‘권력을 빙자하여, 합법적 절차 없이 국가재산이나 개인재 산을 불법점유 또는 파괴’ 하는 자 는 극형에 처한다는 계엄포고령 까지 내렸으나, 밑바닥에서는 그 런 명령이 지켜지지 않았다. 심지 어는‘역산 한도 내에서 부역자 가족의 생활을 보장’ 하라는 조치 까지 취했으나, 빼앗은 가재도구 일부를 돌려주었을 뿐 집과 땅은 돌려주지 않았다. 집과 땅과 가재도구를 모두 빼 앗기고 알거지 신세가 되어 쫓겨 난 유족들 몇몇이 1980년대 이후 재산을 되찾고자 소송을 제기하 기도 했으나, 사법부는‘20년 이 상 점유’어쩌고 하며 유족들의 재산권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집과 토지가 대부분 이 미 제3자에게 팔려 넘어간 상황이 라서 권리를 주장하기 힘든 경우 도 많다. 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대한민국의 법률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재산권마저도 인정되지 않았던 것이다. <계속>
“교통체증 한방에 날릴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주에‘에어택시’서비스 등장 평소 2시간 넘게 걸렸느데 20분만에 도착 미국 내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캘리 포니아주 남부에‘에어택시(Air Taxi)’서비스가 등장했다. 15일) LA 현지방송 KTLA에 따르면 소형항공운항 전문업체 ‘플로트(FLOAT)’ 는 40대의 경 비행기를 투입해 출퇴근 교통 혼 잡시간대에 LA 동서부나 남북을 잇는 에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KTLA 리포터 크리스티나 파
스쿠치가 LA 동부 라번에서 서 부해안 샌타모니카까지 플로트 에어택시에 탑승해본 결과 44.1 마일(71㎞) 구간을 주파하는 데 불과 20분이 소요됐다. 교통체증 이 심한 시간대에 차량으로 이동 하면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구간이 다. 플로트 측은 실제 출퇴근 시 간대에는 이 구간을 15분 이내로 주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트는‘모든 교통수단 위 를 날아다닌다’(Fly Over All
Traffic)는 문장에서 따온 명칭이 다. 문제는 비용이다. 플로트 측은 에어택시 서비스 를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인데, 1 주일에 5회 통근하는 일반 회원의 경우 월 회비가 1천250달러(146만 원)나 된다. 한번 이동한 데 약 30 달러 정도 드는 셈인데, 우버나 택 시 비용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 아 니라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플로트 CEO 아르넬 구이앙은 “매일 두 시간씩 걸려 출퇴근하면 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다” 면서“바쁜 사람들에게 하 늘을 날아다니며 일하는 꿈을 이 루게 하는 시도” 라고 말했다.
‘TV 세계 1위’삼성전자,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성적도‘최고’ 삼성전자가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기간 주요 시 장에서 가장 많은 TV를 판매해
독보적 1위를 재확인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QLED TV 성적이 두드러졌다. 15일 글로벌 시장조
사업체 NPD와 GfK 집계에 따르 면 삼성전자는 추수감사절과 블 랙프라이데이 시즌(11월 25일∼
에어택시‘플로트’ 에 탑승하는 KTLA 리포터. <사진출처=KTLA 화면 캡처>
12월 1일) 미국과 유럽에서 QLED TV를 각각 약 13만대, 16 만대 판매했다. 프리미엄 TV 시 장에서 삼성 QLED와 경쟁 관계 인 올레드(OLED)TV 전체 판매 량과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약 4
배, 유럽에서는 1.5배 더 많이 팔 린 수치다. 또한, 이 기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 전자는 미국, 유럽, 브라질 등에서 60% 수준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성했
다.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59.6% 로 2, 3위인 LG전자(21.5%), 소니 (14.4%)를 크게 앞질렀다. 유럽 시장 점유율 역시 60.2%에 달해 LG전자(17.1%), 소니(15.1%)의 3 배 이상이었다.
내셔널/경제
2019년 12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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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탄핵표결 목전, 여야 막판 여론전 “트럼프 행위 민주주의에 분명한 위협”vs.“탄핵추진 경멸… 빨리 끝내야”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 는 미 하원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15일 치열한 막판 여론전을 벌였다. 새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응 답자 절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 핵에 찬성, 10월말과 큰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 주당의 탄핵 추진이 마녀사냥이 라며 재차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탄핵조사를 주도해온 민주당 애 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ABC방송 시사프로그램‘디스 위 크’에 출연, 탄핵조사를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민 주주의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 협” 이라고 비판했다. 하원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 과한 탄핵안에 대해 이번 주 전체 표결을 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일 요일 오전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시프 위원장에게서 바통을 넘 겨받아 탄핵조사를 이어온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 역시 같은 방 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 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하도록 조용한 데 대해 책임 을 지게 할 헌법적 의무가 의원들 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하원의 탄핵안을 넘겨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
폭스뉴스 여론조사서 탄핵지지 여전히 50% 10월말 조사와 큰 차이 없어 받으면 증인 소환 등의 절차 없이 신속 종결할 방침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원의원 모두가 사 실상 탄핵재판의 배심원 역할을 하는 만큼 그래서는 안 된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시프 위원장도“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의무를 다하길 거부한 다고 해서 간단히 등 돌릴 수 있 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페이스 더 네이션’ 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조사에 대해“경멸한다. 이 모든 게 쓸모없는 일” 이라며“이 문제 를 빨리 끝내고 다른 문제로 넘어 가고 싶다” 며 역공했다. 그는“나는 조 바이든을 아주 좋아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조사 를 피할 수는 없다” 고도 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새 여론조사 결 과가 나왔으나 50%가 찬성하는
수준이어서 큰 변화는 없었다. 폭스뉴스가 8∼11일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 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및 대통 령직 박탈에 찬성했다. 41%는 탄 핵에 반대했고 4%는 탄핵은 찬성 하지만 대통령직 박탈은 안된다 고 했다. 이는 폭스뉴스가 10월 말 진행 한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같은 수 준이다. 당시 49%가 탄핵 및 대통 령직 박탈에 찬성했고 41%는 탄 핵에 반대했는데, 민주당이 야심 차게 진행한 공개 청문회 등이 유 권자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를 통해 민주당의 탄핵추진을 사 기극이자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 의 연장선이라고 되풀이해서 비 판했다. 이어“폭스뉴스 여론조사 는 늘 부정확하고 민주당에 심하 게 치우쳐 있다. 아주 웃기는 일” 이라고 비난했다. 하원 법사위는 지난 13일 권력 남용과 의회방해를 사유로 하는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넘겼으며 이번 주 하원 전체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과반 인 하원에서는 통과가 예상되지 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 미중 합의 공격에
트럼프,“아무것도 안해놓고”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미·중 간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해 평가절하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조 롱 섞인 표현으로 역공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척 슈머는 오바 마 행정부 시절 수년간 앉아서 중 국이 미국에 대해 바가지를 씌우 는 것을 지켜만 봤다” 고 비난했 다. 이어“그와 아무것도 안 하는 민주당은 이러한‘달러($) 대학 살’ 이 벌어지는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면서“이제 와서 그는 들여 다보지도 않고 중국과 우리의 위 대한 새로운 합의를 비난하고 있 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너무 안타깝다. 울 부짖는 척!”이라며 슈머 원내대 표를‘울부짖는 척’ 이라고 부르 며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전날 미·중 간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발표 직후 슈머 원내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이 가한 비난에 대 한 정면 반박이다. 슈머 원내대표는“트럼프 대 통령은 미국 노동자들과 기업들 을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났다” 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미·중 간 무역 관계에는 엄청난 구조적 불 공평과 불공정한 불균형이 있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이 러한 도전과제에 용감하게 맞설 유일한 대통령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국 이 대두를 구매한다는 임시적이 고 믿을 수 없는 약속에 넘어갔 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탄핵‘신속 부결’공언하는 공화 상원… 민주는 강력반발 이번주 하원 탄핵표결 예상… 상원 탄핵재판 시작도 전에 기싸움 팽팽 트럼프도“마녀사냥”반발… 여론조사서 탄핵 지지 10월말 수준인 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린 대한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 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다. 그는 기도 전에 공화당 쪽에서 자료 제 15일 CBS방송 시사프로그램‘페 출요구나 증인 소환 없는‘신속한 이스 더 네이션’ 과의 인터뷰에서 부결’ 을 공개거론하면서 민주당 “나는 분명히 마음을 정했다” 면 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탄핵추진의) 모든 것은 쓸모 새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응 없다. 민주당은 탄핵을 무기화하 답자 절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 고 있다” 고 비난했다. 핵에 찬성, 10월말과 큰 차이를 보 그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 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 에서도“나는 마음을 정했다는 꽤 주당의 탄핵 추진이 마녀사냥이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나는 라며 재차 반발했다. 공정한 배심원인 척 하려고 하지 논란을 키운 건 트럼프 대통령 않는다” 면서 상원의 탄핵재판에
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마이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증언을 들을 필요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종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언급은 탄핵 문제에 있어 백악관과 완전히 협 력하겠다는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지난 12일 발언 과 맞물려 파장을 낳았다. 탄핵재판을 시작할 때 상원의 원들이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선서하도록 돼 있는데 시작도 전
에 공화당 지도부급에서 연달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무죄선언 을 염두에 둔 발언이 공개적으로 이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하원의 탄핵추진을 주도한 민 주당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 날 ABC방송 시사프로그램‘디스 위크’ 에 출연,“그들(공화당 상원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의원)은 미국인들이 사실을 보게 되길 원치 않는 것” 이라며“상원 의원들이 (하원에서 받지 못한) 등 4명을 새로운 증인으로 상원 자료를 제출받고 다른 증인들을 재판에 부르자고 제안했다. 부르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민 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 가 비선으로 운영한 외교정책을 날 밤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마약 거래’ 라고 비판하면서 거 서한을 보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리를 뒀던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 비서실장 대행과 볼턴 전 보좌관 을 듣고 싶어한다. 줄리아니는 트
럼프 대통령 탄핵재판을 촉발시 킨‘우크라이나 스캔들’ 의 핵심 배후인물로 꼽힌다. 슈머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내 년 1월 7일부터 수주간에 걸친 상 원 재판을 제안하면서“공정하고 정직한”재판정을 구성하자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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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6, 2019
문 의장-여야 3당 회동 무산… 본회의 개의 어려워져 민주 이인영 원내대표“다른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기 어려워 보여”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3개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 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무산됐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오늘 오전 11시에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각에 의 장을 만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최
고위원회의에서“오늘 11시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만남이 예정 돼 있었다” 면서“듣기로는 다른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 기 어려워 보인다” 고 전했다. 여야 3당은 이날 문 의장 주재 로 만나 파행 상태인 임시국회 의
사 일정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를 경우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 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건) 법안에 대한 각 정당의 견해 차가 좁혀지지 않은 데다, 한국당 이 임시국회 회기 결정에 대해 신
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방해)를 놓고 논란 이 이어져 교섭단체 회동이 끝내 불발했다. 여야 3당 간 교섭이 무산됨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역시 열리기 어려워 보인다.
비건, 문 대통령 예방·북핵대표 협의… 긴장 반전 만들까 방한 계기 판문점 북미 접촉 가능성 주목 북한이 동창리에서‘중대 시 험’ 을 두 차례 단행했다고 발표하 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 층 고조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나선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 방한다. 그간 여러 차례 방한한 비건 대표가 문 대통령을 단독 예방하 는 것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 인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으
로, 한미가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 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는 평가다. 비건 대표는 이보다 앞서 외교 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 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양측은 최근 동창리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보이는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10월 초 스 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교착된 북 미 대화의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 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협의 뒤 함께 약식 회견을 진행한다. 현재로서는 북한에 전격적인 제안을 하기보다 도발 자제와 협 상 복귀를 촉구하면서 추가 도발 엔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히는 정 도의 강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비건 대표는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NHK 취재진을 만나 “미국의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 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수석대 표 협의 전에는 해외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조
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할 예정 이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가 조만간 정식 임명되면 부 장관으로서 협업 상대는 조 차관 이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 관과도 오찬을 하고, 청와대 관계 자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연말 시한’ 이 임박한 가운데 이 뤄진 비건 대표 방한이 사태 악화 를 막고 어떠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판문점 등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 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도 관심사 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북측이 원하면 곧바로 판문점 등에서 만 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북 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신호를 받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찬성 47.7% vs 반대 35.7%
편 2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6.9%(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 는 편 13.7%)로, 긍정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상회
하는 2.4%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 트 감소한 3.8%였다. 리얼미터는“여야 대립 격화 로 인한 반사효과와 이른바‘민식
이법’ 과‘하준이법’등의 국회 본 회의 통과,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 참석 등 민생·소통행보 강화 등 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 주당이 1.2%포인트 오른 41.2%로 2주 연속 40% 대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1.9%포인트 내 린 29.5%로 집계돼 2주 연속 하락, 9월 1주차 이후 약 3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6.5%,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4.8%, 우리공화당은 0.2%포 인트 오른 1.4%,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는 최종 수사결과가 아니다” 라고 도 했다. 검찰이 확정되지도 않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모호한’설명을 해 청와대의 책임론을 부각한다는 불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실제로 검찰 수사과 정에 대한 보도 가운데 김경수 경 남지사, 유 전 부시장, 윤건영 국 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 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 급 인사를 논의했다는 보도에도 “이런 단체 대화방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금융위 고위급 인사를 논 의하지도 않았다” 고 부인했다.
윤 수석은 또 천 행정관이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피아를 구분해야 한다’ 고 말한 것을 인정 했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윤 수석의 이런 브리핑에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 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윤 수석의 브리핑에 대해“형사사건 공개금 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 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 하는 당사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 고 반박했 다. 청와대가 수사 상황을 구체적 으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부
의혹 당사자들의 입장만 듣고 언 론 보도에 반박하는 형식을 빌려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인 셈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한 피의사실 공표방지 방침에 대해‘보도통 제’ 라고 규정한 점이 주목된다. 이런‘보도통제’ 로 오히려 부 정확한 정보가 발표되고 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주장인 것으로 해 석된다. 이 관계자는“검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 라 처리할 것” 이라며“수사결과 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1.8%p↑ 49.3%… 민주 41.2%·한국 29.5%
리얼미터 여론조사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총리로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 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정 전 의장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이 47.7%(매우 찬성 16.8%·찬성하 는 편 30.9%)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7%(매
우 반대 17.8%·반대하는 편 17.9%)로,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 범위 밖인 12.0%포인트 높았다. ‘모름’또는 무응답은 16.6%이었 다. 수도권과 충청권, 진보층과 중 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0대 이상의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찬 성 응답이 다수였지만 부산·울 산·경남(PK)과 대구·경북 (TK),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 층에서는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 고 20대의 경우 찬반 양론이 팽팽 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정 전 의장에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
된 바 있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총리 임명 찬반 여론을 실시한 결 과 찬성은 40.8%, 반대는 34.8%로 조사된 바 있다. 김 의원과 비교 하면 정 전 의장의 경우 찬성 여 론은 6.9%p, 반대 여론은 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 터는 설명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 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2.0%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 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9.3%(매우 잘함 26.4%·잘하는
청와대-검찰 신경전 고조…“텔레그램방 없어” vs” 사실관계 모르는 주장” ‘감찰서 유재수 비리확인’검찰 발표 반박…‘금융위 인사논의’보도도 부인 검찰, 청와대 발표에“보도통제 속 일방적 주장”…“수사결과 보면 수긍할 것” 이른바‘감찰무마’의혹 및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하명수사’의혹을 둘러싼 청와 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런 대와 검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검찰의 발표에 대해“의미를 정확 있다. 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 이라며 청와대는 15일 검찰이 앞서 유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이 확인 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기 됐다는 뜻인지 비리 혐의 중 일부 소하며“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 분이 확인됐고 상당 부분이 확인 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 가능했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 고 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 지적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인이 가능했다” 고 발표한 것을 정 “두 가지 의미 중 어느 것이든 청 면으로 반박했다. 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 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 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 고 강조했다.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감찰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청 와대는 감찰 결과를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유 전 부시장 에 대한 인사조치를 결정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윤 수석은 특히“검찰의 발표
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가 친서나 이에 준하 는 형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면 북미 접 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총리로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Ⅱ
2019년 12월 1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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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의원“북한 ICBM시험, 트럼프와 합의기회 파괴할 것” 린지 그레이엄 의원 언급… 가드너 의원“김정은 비핵화 약속 실패… 제재 강화 시점” 미국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 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이 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 험발사를 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할 기회가 사라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로 되돌아가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 과‘윈윈’합의를 할 그들의 마지 막 가장 좋은 기회를 파괴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우리 는 그들(북한)이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군사적 능력을 개발하도
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충돌에 접어들게 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그는“그러므로 그들(북한)이 그 길을 택한다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리를 불태우게 될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 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할 경우 미국 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에 나설 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은 더 힐에 북한이 연말 시한에 맞춰 어 떤 카드를 쓸지 예측할 수 없다면
서“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엄 격한 제재를 유지하고, 그들을 그 들 그대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나는 그들(북한)을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본다” 면서“그들 의 언행이 다른 세계의 것임이 역 사적으로 입증됐다고 본다” 고덧 붙였다. 상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 인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의원 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또다시 중대한 시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 해“(미국) 행정부는 과거의 실수 를 반복하는 걸 중단하고 평양의
미치광이를 막을 최대압박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고 트윗을 올 렸다. 그는“김정은은 비핵화 약속 이후 약속(이행)에 실패했다. 유 엔이 나서고 (미국) 의회가 제재 를 강화할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3일 서해위성발사장 에서 중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북한은 지 난 8일에도 같은 곳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 어 연말시한을 앞두고 ICBM 시 험발사나 핵심기술이 같은 위성 발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커지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논의’도쿄 한일 국장급 정책대화 시작
섰다. 이번 대화의 의제는 ▲ 민감기 술 통제와 관련한 현황과 도전 ▲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운용 ▲ 향후 추진방향 등 3가지가 사 전 발표됐지만, 근본적으로는 일 본의 수출 규제를 이전 상태로 복 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호현 무역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경산성 본관으로 들어가면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전날 하네다공 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게“한국 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영이 정상 적,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 며 한국 수출 관리제도에 대한 일본 측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징용 피
해자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른 사실상의 보복 조치 로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8월에 수출 관리 우대 대상인‘화이트 리스 트’(그룹A)에서 한국을 제외하 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 양국 간 정책대화 가 일정 기간 열리지 않아 신뢰 관계가 훼손된 점 ▲ 재래식 무기 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캐치올’규제가 미비 한 점 ▲ 수출심사·관리 인원 등 체제의 취약성을 수출 규제 조치 를 취하는 이유로 들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 고, 일본이 지속하길 원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종료할 수 있다는 카 드로 대응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지난 11월 22일 지소미아 종료 약 6시간을 앞두고 효력 중단 시점을‘조건 부’ 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한국 산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은‘현안’ (수출규제) 해결에 기여 할 수 있도록 3년 넘게 중단됐던 국장급 레벨의 수출관리 정책대 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28일 서울 에서의 과장급 준비회의와 지난 4 일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국장급 준비회의를 거쳐 이달 16일 국장 급 정책대화를 도쿄에서 열기로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장급 준비회의에 이 무역정책관과 이 다 무역관리부장이 양국 대표로 참석해 두 사람은 이번 도쿄 정책 대화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 정부는 이번 대화를 계기 로 일본 정부가 취한 일련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해 지난 7월 이 전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그간 수출규 제에 대해 한국의 무역관리 체제 운용 상황에 맞춰 자국이 결정할 문제로, 한국과 직접 협의할 의제 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장급 대화를 통해 이런 입장차를 어느 정도 좁 힐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로 예정된 정상회담으로 한일관 계가 개선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 느냐는 질문에“(그렇게) 생각하 지 않는다” 는 답변이 74%에 달했 다고 16일 보도했다.“(그렇게) 생 각한다” 는 답변은 16%에 그쳤다.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 정(지소미아)을 종료하지 않고 협 정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64%가“(긍정적으 로) 평가한다” 고 답했다.“평가하 지 않는다” 는 답변은 22%에 그쳤 다. 요미우리의 이달 여론조사에 서 나타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은 48%로 지난달 조 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총리의 정부 주최‘벚꽃 보
는 모임’사유화 의혹에 대한 정 부의 설명에 대해서는“납득할 수 없다” 는 답변이 75%에 달했다. 옛 민진당에서 분리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는“기대하지 않 는다”는 응답이 55%로“기대한 다”는 응답 30%를 크게 상회했 다.
한국“수출규제 철회 목표”vs 일본“협의 의제 아니다” 내주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해법 도출 가능성‘주목’ 일본이 지난 7월 단행한 한국 에 대한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 는 양국 통상당국 간의‘수출관리 정책대화’ 가 16일 오전 10시 일본 경제산업성 본관 17층 제1특별회 의실에서 시작됐다. 이번 정책대화는 오는 24일 중 국 청두(成都)에서 예정된 한·중 ·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 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 倍晋三)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핵심 갈등 현안을 협의하는 자리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 를 위한 한일 양국 간의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이번이 7번째로, 2016 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 됐다가 3년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예정되는 정책대화에는 양쪽에서 각 8명씩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참석하는 한일 양국 대표단이 16일 오전 도쿄 지요다 (千代田)구 가스미가세키(霞が關) 관청가의 경제산업성 본관 17층 제1특별회의실에 앉 아 있다. 사진 오른쪽이 한국 대표단.
참석한 가운데 이호현 산업통산 자원부 무역정책국장과 이다 요
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 관리부장이 양국 수석 대표로 나
일본 국민 74%“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 개선되지 않아” 요미우리 여론조사…‘벚꽃 모임’정부 설명엔 75%“납득 못해”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
될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 일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 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3~15 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달 하순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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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6, 2019
조국 5촌조카 첫 재판…“정경심에 준 1억5천은 이자”VS“횡령” 조범동, 법정에 첫 출석“국민참여재판 원치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 카 조범동(36) 씨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건 넨 억대의 돈에 대해‘횡령금’ 이 아닌‘이자’ 라는 입장을 법정에 서도 유지했다. 조씨는 16일 오전 서울중앙지 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 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 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횡령 등 일부 혐의를 부 인했다.
조씨는 세 차례에 걸쳐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 기 때문에 이날 법정에 처음 모습 을 드러냈다. 조씨는‘국민참여재 판을 원하느냐’ 는 재판부 질문에 는“원치 않는다” 고 짧게 답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 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 티(코링크PE)의 실질적 대표로 지목된 인물이다.
조 전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 대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공직 자윤리법에 따라 본인이나 그 배 우자, 자녀가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정 교수를 대신해 조씨가 사실상 직접투자를 해 줬 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조씨 측은 특히 정 교수 남매 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허위 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총 1억5천 여만원을 지급한 혐의에 대해서 는 횡령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고위급 탈북자, 트럼프에‘김정은에 속고 있다’서한” 미 언론 보도…“남한 흡수 우려로 핵포기 안해”미국 선제공격 필요성도 언급 북한 김정은 정권에서 일한 고 위급 탈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 에 속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 신 문 워싱턴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1일 서한 사 본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탈북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비핵화를 할 것으로 믿게끔 트럼 프 대통령을 속였다면서 미국은 북한 엘리트층을 겨냥, 내부로부 터 젊은 독재자를 교체하기 위한 심리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 다. 북한에서 30년간 일한 전직 관 리라고 밝힌 이 인사는 동시에 미
국이 북한에 전면적인 제재를 부 과하고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을 실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 인사 의 구체적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 다. 그는“김정은이 권력을 유지 하는 한 북한의 비핵화는 영원히
다투겠다고 밝혔다. 조씨 변호인은“코링크가 대
여한 자금 5억원에 대해 매달 정 액의 이자를 준 것이지, 횡령이 아
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이사회 의 견을 거친다거나 공식 회계처리 도 없었다” 며“횡령죄 성립과 관 련해 법률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 맞섰다. 조씨 측은 정 교수의 지시를 받아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 등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검찰은 횡령 및 증 거인멸 교사 혐의와 관련해 정 교 수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불가능하다” 며 이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당신은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을 막았지만, 그는 여전히 대화의 장 뒤에서 핵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고 당신과의 관계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 적인 방법은 심리전을 수행하는 것” 이라며 이는 핵폭탄과 같은 위 력을 가질 수 있으며 북한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 기하면 남한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은 적의 선제공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50년 동안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 단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 하면 3대에 걸쳐 수행한 핵 개발 의 정당성이 무너지고 주민과 당, 군의 신뢰를 잃는 위기를 맞게 된 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김정은이 조부와 선친이
만든 핵 전략과 전술 매뉴얼을 따 르고 있고 지난 25년의 패턴을 반 복하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북한 독재자들은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25년간 북한을 비핵화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며‘북한의 비핵화’ 라 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고 덧붙 였다. 김 위원장과 김정일 국방위 원장이 선대의 유훈이라면서 거 론한 비핵화도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걸친 광범 위한 비핵화라는 것이다.
구치소로 향하는 조국 전 장관 5촌 조카
“한국 노동손실일수, 미국의 7배·일본의 173배… 노사협력 필요” 한경연, 해외노동통계 분석… 한·미·영·일 4개국 비교 한국의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 손실 일수가 영국의 2배, 미국의 7 배, 일본의 173배에 달해 노사협 력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노동연구 원(KLI)이 10월 발간한 해외노동 통계를 바탕으로 2007∼2017년 한 ·미·일·영 노사관계 지표를 재정리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조사 기간인 10년 평균 임금근로자 1천명당 노 동손실일수는 한국 4만2천327일, 영국 2만3천360일, 미국 6천36일, 일본 245일 순으로 한국이 가장 많았다. 한국의 노동손실일수는 영국 의 1.8배, 미국의 7.0배, 일본의 172.8배 수준이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한국이 2007년 10.8%에서 2017년 10.7%
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영국은 같 은 기간 28.0%→23.2%, 미국 12.1%→10.7%, 일본 18.1%→ 17.1% 등으로 떨어졌다. 10년간 노동쟁의는 영국이 연 평균 120.1건 발생해 가장 많았고, 한국이 100.8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13.6건, 일본은 38.5건이었 다. 노동쟁의 참가자 역시 영국이 연평균 43만2천명으로 최다였고, 한국은 10만6천명, 미국 7만6천명,
‘직원 폭행·갑질’이명희“엄격한 성격 때문… 반성” 첫 공판기일서 혐의 사실관계 인정… 상습성·특수폭행 등 혐의는 부인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한 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 희 씨가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며“엄격한 성격 때문” 이 라고 해명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객관적인 공소사실 은 전부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 장” 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피고인이 이런 행 위를 한 것은, 성격이 본인에게 굉 장히 엄격하기 때문” 이라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 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 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 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을 피고인은 가 지고 있다” 며“그러나 되돌아보 면 이런 행위와 태도가 전체적으 로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 하는 입장” 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행위에 대해 다툼 으로써 한 번 더 (직원들을) 상처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 장” 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변호 인은 이씨의 행위에‘상습성’ 을 인정할 수 있는지, 이씨가 던진 것 이‘위험한 물건’ 이라고 볼 수 있
일본 7천명 순이었다. 노조원 1만명당 쟁의건수는 한국이 0.56건으로 가장 많고, 영 국 0.18건, 일본 0.04건, 미국 0.01 건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 장은“지난 10년간 한·미·일· 영 4개국 중 한국은 노조가입률이 가장 낮으면서 쟁의로 인한 노동 손실일수는 가장 많은 나라로 나 타났다” 며“파업 시 대체근로 허 용, 직장점거 금지 등 노사가 동등 하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는지 등에 대해 일부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중‘상습성’ 과 관련해 변호 인은“공소사실의 행위가 집중된 기간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올림 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됐던 때”라며 “오랜 기간 엄격한 시어머니를 봉 양하며 평생 스트레스를 인내하 고 살았던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살펴 달라” 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에게 던진 화분은 ‘위험한 물건’ 이라 보기 어려우 므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없고, 일부 범행은‘피멍’ 이든수 준이라 상해죄를 묻기 어렵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이씨는“변호인과 같은 의견 이냐” 는 재판부의 질문에 잠시 뜸
한국의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손실 일수가 영국의 2배, 미국의 7배, 일본의 173배에 달 해 노사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을 들이다가“(이견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 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 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서울 종로 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 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 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딸인 조현민(35) 전 대 한항공 전무의‘물벼락 갑질’ 로 공분이 일던 지난해 4월 인천 하 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서 류를 집어 던지고 직원의 등을 밀 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 개돼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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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1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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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불타고 있는데…” 유엔기후총회, 마감일 넘겨서도‘진통’ 전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 지 2주 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결론 도출 에 진통을 겪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2 일(현지시간) 개막한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5)는 당초 13일 폐막할 예 정이었으나, 일정을 넘긴 지 이틀 째인 15일 새벽까지도 합의에 이 르지 못했다고 AP와 dpa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전 세계 200여개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 마련 을 목표로 한다. 각국 대표단은 내년 말까지 추 가로 탄소 배출 감축을 약속하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 나, 전날 밤 공개된 합의문 초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국인 칠레의 카롤리나 슈 미트 환경장관은 15일 새벽 회의 에 들어가면서“너무 힘들고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 고 말했다. 다 만 그는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 탄소시 장의 역할, 기온상승에 따른 피해 와 손실을 재정 지원하는 문제를 포함해 다수의 현안을 놓고 심도 있고 기술적인 토론이 벌어졌다 고 BBC 방송이 전했다. 진통이 길어지자 과학계는 실 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美무역대표부 대표
“미중 무역합의 작동 中에 달려” 美USTR 대표“2단계 협상 아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 중인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폐막일 넘겨서도 합의 못 해… 환경단체는‘말똥 시위’·항의 퍼포먼스 1991년 초대 총회부터 참석해 온 참여과학자연대(UCS) 소속 올던 마이어는 이번 합의문 초안 을 가리켜“결코 받아들일 수 없 다”며“각국에 (탄소)배출 감축 약속 목표를 올리라는 요구가 담 겨있지 않다” 고 비판했다. 그는“지구가 불타고 있고, 우 리의 탈출용 창문은 점점 더 단단 해지고 있다” 고 경고했다. 제이크 슈미트 미국 천연자원 보호협의회(NRDC) 국장은“마 드리드에서 세계 기후를 망가뜨 리는 탄소 배출의 80%를 책임지 는 주요 오염국들이 침묵하는 반 면, 작은 나라들은 내년에 유독물 질 배출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고 지적했다. 인근에서 말똥을 쌓아놓는가 하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 면‘모의 교수형’퍼포먼스를 펼 승의 위협에 노출된 태평양 도서 치는 등 항의 시위를 벌였다. 국가들도 반발했다. 군소도서국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인 연합(AOSIS)은 이번 총회에서 ‘멸종저항’ 이 주최한 시위 참가 호주,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인도, 자들은 목에 올가미를 맨 채 녹고 중국, 브라질 등에 책임을 돌리며 있는 얼음덩어리 위에 올라가 시 비난을 퍼부었다고 BBC가 전했 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 다. 다. 마셜제도 대표는 이날 회의에 멸종저항은 성명을 통해“마 서“난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치 타이태닉호에서 단지 갑판 의 바라보면서 우리가 그들의 미래 자들을 재배치한 것처럼 이번 총 를 보장할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회에서 탄소 회계장부를 만지작 말해줄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거리고 일부 조항을 협상하는 일 이번 총회가 만족할 만한 결론 은 우리가 직면한 범지구적 긴급 을 내지 못하고 표류하는 가운데 사태에 어울리지 않는다” 고 비판 환경운동가들은 마드리드 회의장 했다.
印 시민권법 개정 반대시위 확산…“사망자 6명으로 늘어” 뉴델리·콜카타서 버스 불태워… 한국·미국 등‘동북부 여행주의보’내려 인도의 시민권법 개정 반대 시 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이달 초 시작돼 아삼·트리푸 라 등 동북부 지역에 집중됐던 격 렬 시위가 이제는 방글라데시 서 쪽에 있는 웨스트벵골주(州)와 수도 뉴델리 등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 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웨스트벵 골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버스 17대 이상을 불 지르고 6개 이상 의 기차역 건물을 훼손했다. 이들은 타이어를 태우고 도로 를 점유한 채 경찰에 돌 등을 던 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15일에는 뉴델리에서도 대학 생 등 수백명이 버스를 불태우는 등 시위 수위를 높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 아삼주 최대 도시 구와하티에 서도 이날 5천여명이 시위를 벌였 고 군병력 수천명이 투입됐다. 당
15일 뉴델리에서 시민권법 개정 반대 시위로 불탄 버스.
국은 일부 지역의 인터넷망을 폐 쇄하고 통행 금지령을 내리며 사 태 수습에 나섰다. 이번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도 6명으로 늘었 다. 당국에 따르면 아삼에서는 지 난 12일 2명을 비롯해 15일까지 4 명이 경찰 발포로 사망했고 다른
2명도 폭행 등으로 목숨을 잃었 다. 현지 매체는 지금까지 아삼에 서만 85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 했다.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자 미 국과 영국은 자국민에게 인도 동 북부를 여행할 때 주의하라고 경
고했다. 주인도한국대사관도 홈 페이지 공지를 통해“아삼의 경우 여행이나 출장을 예정한 사람들 은 일정을 재고해달라” 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0일 연방 하원에 이어 12 일 상원을 통과한 개정안은 방글 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 나라 출신 불법 이민자로 힌두교, 시크교, 불교, 기독교 등 을 믿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 할 수 있게 했다. 이들 3개국에서 종교적인 이 유로 박해받는 이들을 위해 인도 주의적 조치를 도입했다는 게 인 도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개정안에 무슬림이 포 함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야당, 인 권운동가, 이슬람교도 등은 소수 집단이 탄압받을 수 있다며 반발 하고 있다. 특히 아삼 등 방글라 데시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는 개정안으로 인해 불법 이민자들 이 대거 유입돼 일자리 등을 빼앗 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 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 미 중 1단계 무역합의가 제대로 작동 될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면서 2단 계 협상 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 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미중 고 위 관료들의 합의문 서명 시기가 1월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시기 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하나의 결과를 얻겠지만, 우리 기 대대로 개혁파가 결정한다면 우 리는 또하나의 결과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단 계 무역합의 사실 공개 후 2단계 협상이 곧바로 시작된다고 트위 터에 올렸지만, 라이트하이저 대 표는 이날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 다고 말했다. 그는“두 번째인 2단
“1단계 합의 내달 서명 예상”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무역 합의가 일부 번역이나 본문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 자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완료 됐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궁극적으로 이 모든 합의가 작동할지는 미국 이 아닌 중국에서 누가 결정권을 행사할지에 의해 판명될 것” 이라 며“강경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계는 우리가 1단계를 어떻게 이행 할지에 의해 결정될 것” 이라며“1 단계는 정말로 주목할 만한 합의 이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는 미중 무역합 의가 발표되고 기존 북미자유무 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 ·멕시코·캐나다(USMCA) 협 정이 미 의회에 제출된 지난 13일 을 가리켜“무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15일 추가 부과 예정 대미 관세 보류 中국무원“중미 무역 안정 발전 희망”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로 미국 복’ 에 나선다면서 750억 달러 규 이 15일 추가로 부과하려던 대중 모의 미국산 제품에 5% 또는 고율 관세를 보류한 가운데 중국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 역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 그러면서 1차로 9월 1일 대두,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15 육류, 과일, 채소 등에 추가 관세 일 낮 12시 1분부터 시행하기로 를 부과했다. 예고한 대미 추가 관세 부과를 잠 중국은 이날 2차로 나머지 제 시 멈춘다고 이날 공고했다. 품에 대해 관세를 물릴 예정이었 당초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1 으나 이를 보류한 것이다. 천6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 중국은‘1차 보복’ 과‘2차 보 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 복’ 에 걸쳐 총 1천100억 달러 규 정이었으나 13일 미중 1단계 무역 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고 합의 발표를 계기로 이를 보류했 율 관세를 부과 중이다. 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기존 고율 미국은 또 지난 9월 1일부터 1 관세는 유지한다고 설명하면서 천1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 “미국과 평등 및 상호존중의 기초 에 부과해온 관세율을 15%에서 위에서 함께 노력해 중미 무역 관 7.5%로 낮췄다. 계를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 중국 정부는 13일 밤 차관급 다” 고 밝혔다. 당국자들이 참석한 브리핑에서 대미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방안 기사제보 / 광고문의 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 번에 확정 발표한 것이다. 앞서 미국이 9월 1일부터 추가 edit@newyorkilbo.com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3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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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DECEMBER 16, 2019
condition) 유지해야 하며, 그렇 지 못해서 발생하는 죽음 (Death), 재산 또는 신체 상해 (Injury to property or personal injury), 등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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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물에 인접한 보도에서 일어난 사고의 책임 눈 내린 후 집앞 도로 눈 안치우면 벌금 받는다! 수년전 어느 날 외출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오니 대문에 벌금티 켓이 붙어있었다. 우편 배달부가 붙이고 간 것이려니 생각하며 뜯 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뉴욕시 청소국(Sanitation Department) 이 눈을 치우지 않아 미끄러져 넘 어질 위험이 있는 보도에 접한 건 물주에게 붙이고 가는 벌금딱지 였다. 전날 눈이 좀 내렸는데 날씨가 포근한 편이어서 눈을 치우고 소 금을 뿌리지 않아도 다음날 오후 에는 80% 이상이 녹아서 보행자 에게 전혀 넘어질 위험이 없었는 데도 100 달러짜리 벌금딱지를 붙 이고간 그 사람이 얄미웠다. 소위 내가 위반했다는 규정의 내용은“NYC Admin Code Sanitation Provisions - Title 15 Snow/Ice on Sidewalk”이고 티 켓을 발부한 요원의 진술은 ”I observed a snow and ice condition on sidewalk in front and at the side of premises with no attempt made to sand, salt or shovel path for pedestrians. Snowstorm officially ended 12/15/2017 09:00 PM.” 이었다. 이 집에 이사 온 이후 지난 15 년 동안 한 번도 그런 벌금딱지를 받은 적이 없는데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80% 이상 녹은 집 앞 보도를 사진을 찍고 다음날 완 전히 녹은 집 앞 보도를 사진으로 찍어 싸워보았지만 허사였다. 가 제는 게편이었다. 뉴욕시 보도책 임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1-2-3 가구주택에는 적용 이 안 되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눈이나 얼음을 치우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 기타 불안전한 경우도 책임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송사(Lawsuits)가 뉴욕시의 재정 에 심각한 압박을 가해왔기 때문 에 뉴욕시의회는 뉴욕 시의 책임 의 일부를 건물 소유주들에게 전 가하는 법안을 만든 것인데, 그 것이 소위‘보도 책임과 불안전한 보도상태의 건물주에 대한 법’ 이 라고 하는 것이다. ◆ 사고 발생하면 보상책임
부동산 소유자는 사거리의 삼각 귀퉁이를 포함하여 자기 부동산과 접한 길가의 보도를 안전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못해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재산 또는 신체 상해 등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 법이 규정하는 보도의 안전한 상태는 깨지거나 고르지 못한 보도 포장의 설치, 건조, 재건, 재포장, 수리 또는 교체를 포함하며 눈, 얼음, 흙먼지 등의 제거를 의미한다.
◆ 보도 Liability)
책임(Sidewalk
2003년 9월 뉴욕시의회는 불안 전한 보도상태(Unsafe sidewalk conditions)의 건물소유주와 보 도 책임보험 요건(Liability Insurance Requirement)에 관한 소위 보도 책임 법(Sidewalk Liability Ordinances)을 통과시 키고 그 당시 뉴욕시장 불룸버그 씨는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서 그
해 11월부터 동 법안의 효력이 발 생한 바 있다. 불안전한 보도 상태(Unsafe Sidewalk Conditions)의 재산 소 유자(Property Owners)와 책임 보험(Liability Insurance)에 관 한 이 법에 의하면, 보도와 접한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그 보도 를 안전한 상태로 유지해야할 의 무가 있으며, 그렇지 못하여 발생 하는 상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다. 원래 보도(Sidewalk)는 뉴욕
시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보도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뉴욕 시에 그 책임이 돌아 가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불안전 한 보도상태로 발생하는 무수한 사고(Trip and Fall)와 그로 인한
이 법안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 라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순수 주 거용 1-2-3- 가구주택(One-, Two-, Threefamily residential real property that is in whole or in part, owner occupied , and used exclusively for residential purposes)을 제외 한 모든 상용 건물(Commercial Buildings)의 주인들은 이 법의 저촉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1-2-3-가구 주택의 주인을 제외하고, 상용건물 주인 들은 건물과 인접한 보도의 위험 한 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동시에 사고가 발 생했을 때 자기의 법적 책임을 보 상해줄 책임보험을 반드시 들도 록 요구받고 있다. 부동산 소유자는 사거리의 삼 각 귀퉁이를 포함하여 자기 부동 산과 접한 길가의 보도를 안전한 상태로(in a reasonably safe
이 법이 규정하는 보도의 안전 한 상태는 깨지거나 고르지 못한 보도 포장(Defective sidewalk flags)의 설치(Install), 건조 (Construct), 재건(Reconstruct), 재포장(Repave), 수리(Repair) 또는 교체(Replace)를 포함하며 눈(Snow), 얼음(Ice), 흙먼지 (Dirt), 등의 제거(Remove)를 의 미한다. 건물과 인접한 보도의 위험한 상태는 가로수의 뿌리가 제멋대 로 자라서 보도의 상태를 울퉁불 퉁하게 만든 경우, 보도의 바닥이 깨지거나 패여서 행인이 걸려 넘 어질 소지가 있는 경우, 보도 위 에 내린 눈이나 진눈 개비가 얼어 서 미끄러운 경우 등 여러 경우가 있다. 특히 눈이 내린 후 눈을 제 때에 치우지 않아서 생기는 위험 한 상태는 바로 ‘보도책임 (Sidewalk Liability)’ 을 바로 연 상시켜주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 Hope Agency Inc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 Bayside Office: 39-21 Bell Blvd, Suite 205 Bayside, NY11361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63> “You can trust us, Comrade Commissar,” Malik said, slightly offended.“We are the general staff.” “Of course,”Nabatov nodded and gave an almost verbatim recapitulation of what he had told Peter in Lanzhou about Stalin’ s grandiose scheme to take South Korea by military invasion as the first step toward global Soviet domination. Apparently hearing this for the first time the company listened with rapt attention. It was ironic that Peter had been made privy to Stalin’ s top secret strategy ahead of everybody else. Instead of pleasure or gratitude the discovery only redoubled his determination to foil it. “To achieve our objectives it is imperative that we appoint a reliable Korean agent who understands this strategic goal of ours. Are there any new developments in this regard since our last communication from Dalian, General Chichikov?” “Not much,”Chichikov responded.“As we have indicated to you already, the field has narrowed to only one fellow, Captain Sugnjoo Kim, alias General Ilsung Kim, but like you we are not totally satisfied. He almost forces our hand, anticipating our next move. In a replay of his earlier performance years back, showing up at Khabaravosk with a band of so-called independence fighters pursued by the Japanese for enlistment in the Red Army to earn a Captain’s commission and command of a Korean Battalion, he stages welcome and support rallies and demonstrations for us with his gang of the so-called Korean Labor Party, and sniffs out and takes us to the hidden goodies.” “Making us out as bandits, rather than liberators!”Yuri exclaimed.“That settles it. He is too smart for his own good. In view of the importance of Korea, our appointee need to be someone we can trust completely and feel good about, someone whose loyalty to us is beyond question. My detour through Kazakhstan and China has been most fortunate in that regard, enabling me to discover such a candidate. It is none other than General Peter Jooyung Bach Ultar here. Of Korean descent but Soviet born and raised and a Kazakh by adoption, free from Korean patriotism or other sentimental baggage, he will put our global interests foremost and execute our directives with efficiency and leadership, as amply demonstrated at Lanzhou by his rescue of me.”
“정 치 위 원 동무, 우리를 믿 으셔야지요”하 고 마릭이 약간 상한 기분으로 말했다. “우리 는 장성들입니 다.” “물론이지” 하고 고개를 끄 덕이며 나바토 프는 소련의 세 계 지배의 첫 걸 박태영(Ty Pak) 음으로 남조선을 <영문학자, 전 교수, 군사적 침입한다 뉴저지 노우드 거주> 는 스탈린의 거 창한 계획을 란주에서 피터에게 말한 그대로 다시 반복했다. 이 소식을 처음 들은 듯 회중은 넋을 잃 고 열심히 경청했다. 피터가 누구보다도 먼저 스탈 린의 최상 비밀 계략을 들었다는 것은 역설적이었 다. 그렇다고 그 사실의 인지가 어떤 만족감보다는 그 계략을 낭패시켜야겠다는 결심만 더 굳혀 줬다. “우리 목적을 달성하려면 우리의 전략적 목표를 이해하는 믿을만한 조선인 하수인이 필요하오. 이 점에서 우리가 다리엔에서 얘기한 것 이후로 무슨 진전이 있습니까, 치치코프 장군?” “별로 진전이 없습니다.” 하고 치치코프가 답했 다.“말씀 드린바와 같이 명단은 한사람으로 줄었습 니다. 김성주 대위, 일명 김일성 장군. 그러나 장군 처럼 우리도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자가 우리 앞질러 선수를 씁니다. 수년 전 독립투사라고 자처 하는 자기 패거리를 데리고 일본군에 쫓겨 카바로 브스크에 와 적군에 가입하여 대위 계급으로 조선 인 대대장이 되는 연기를 다시 반복해서 소위 조선 노동당이란 자기 패들을 모아 우리를 환영 지지하 는 시위와 데모를 벌이고 감춰진 보화를 찾아 보여 주고 야단입니다.” “우리를 해방군이 아니라 강도로 만들 작정이로 구만”하고 유리가 소리쳤다.“그걸로 끝이야. 녀석 이 너무 영리해. 조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완전히 믿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또 우리에 대한 충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는 자를 지명해야 하오. 이점에서 꼭 맞는 사람을 내가 발견하게 된 것은 다행으로, 내가 카작스탄과 중국을 돌아 왔기 때문이었오. 그 사람은 다름 아니라 바로 여기 있는 울타르 박주영 피터 장군이요. 조선인 핏줄이나 소련에서 태어났 고 자랐으며 카작인 입양, 조선에 대한 애국심이나 기타 감상적인 보따리가 없어서 우리의 지구적 실 리를 제일 먼저 앞세우고 란주에서 나를 구조함으 로 역력히 보여 주었듯 우리의 지령을 효과적인 지 도력으로 집행할 인물이요.”
2019년 12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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