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7, 2018
<제415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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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트럼프“서두를 것 없다”vs 北“비핵화 영원히 막힐 수 있어”
미국·북한, 서로“먼저 움직여라” 기싸움·말싸움 팽팽 만남없이 해 넘기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교환하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싸움 이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서두 르지 않겠다’ 며 북한이 먼저 움직 일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하자, 북한 은 미국의 최근 대북제재 조치들을 열거하며‘비핵화가 영원히 막힐 수 있다’ 고 으름장을 놓는 한편 미 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북미가 서로 상대가 먼저 성의 를 보여야 한다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지금의 교착국면이 더 길어 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북한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 해 보도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 연구실장의 개인 명의 담화에서 최 근 미국이 취한 대북제재 조치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에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 다” 고 경고했다. 외무성 등 기관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교환하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연말이 다가올 수록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아닌 개인 명의 담화이긴 하지만 미 국을 향한 북한의 불만이 커지고 있 음을 엿볼 수 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 한 데 이어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 장 폐기를 거론하고 미국의 상응 조 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까지 언급했는데 미국이 제재완화 등 만 족할만한‘보상’ 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 다. 반면 미국은 핵실험장 폐기 등 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여기지 않으며 핵 신고와 검증, 핵무력 조
기 해체·반출 등이 이뤄져야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 으로 전해졌다. 이번 담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 에서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서두 를 것이 없다” 고 밝힌 데 대한 대답 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 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북제재 조치 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서두를 것 없다” 고 밝힌 것은 미국의 협상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향 해‘급한 것은 북한’ 이라고 압박하 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
에 북한이 담화를 통해“ ‘최대의 압 박’ 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면서 미국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라고 받아쳤다는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17일“북한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은 좋은 조짐 이 아니다” 면서“미국으로부터 긍 정적인 답이 오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도가 보여 교착상태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고 말했 다. 이처럼 북미 간 공방전이 가열 되면서 연내 고위급회담이 잡히기 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북한과 미 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을 지난달 8일 뉴욕에서 열기 로 했다가 연기한 뒤 1개월 이상 지 나도록 다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 다. 이대로 해를 넘기면 내년에는 올해 한반도를 휘감았던 화해 분위 기가 많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의 신년사 내용에 따라 대화 동력 이 유지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 된다. 야당이 다수를 점하게 된 미국 하원이 내년 1월 개원하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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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대북정책에 있어 의회의 눈치를 더 많이 봐야할 것으로 예상 된다. 자연스레 내년 1∼2월로 추진되 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영향 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미국내 북 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 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 통령으로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는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성과를 얻 어야 한다” 면서“실무협상에서 충 분히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로 드맵이 논의되지 않으면 정상회담 을 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고 말했 다. 그럼에도 북이 양측 모두 대화 의 판을 깨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정상 회담에 대해‘잊을만 하면’언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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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고, 북한도 대미 강경 메시지 를 내되‘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 연구실장’ 과 같은 외곽 인사를 발 화자로 내세우는가 하면 비판의 대 상도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미국 당국자나 기관에 집중하는 태 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결국 북미 양측 모두 대화 의 동력을 유지할 필요성과 2차 정 상회담을 통한‘톱다운 방식’ (정상 끼리 큰 틀의 합의를 해서 후속 당 국자간 협상으로 넘기는 것)의 유 효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 이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이루려는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그 림이 서로 다른 만큼 자신에게 유리 한 구도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 한 양측간의 기싸움은 일정 기간 지 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
연말연시… 사랑 나눔으로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어 나가자
럭키서플라이,‘뉴욕한인의 밤’행사 위해 5,000 달러 성금
H마트,‘이웃과 물품 나눔’행사에 라면·과자 등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 연말을 맞아 주변 이 웃에 사랑을 전하는 물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H마트(대표 권일연)가 뉴욕한인회의 어려운 이웃 을 위한 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14일 H마트 퀸즈 베이사이드 지점에서 찰스 박 베이사이드 지점 이 사(왼쪽)가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오른쪽)에 라면과 과자 등 먹거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문화 복지 비영리 기관‘이노비’ , 장애우들과 크리스마스 파티 장애인이나 입원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수 준 높은 연주회를 제공하는 문화 복지 비영리 기관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 대표: 강태욱)는 연말을 맞아 무료 크리스마스 릴레이 콘서트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이노비는15일 중증장애인 들이 있는 퀸즈 플러싱 지역의 코코 장애인 센터를 찾아가 평소 공연을 볼 수없는 장애인들과 가족에게 신나는 캐롤을 함께 부 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이노비>
럭키서플라이(대표 신범조) 신범조-복선이 부부가 15일‘59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6주년 미주한인의 날’행사를 위한 기금으로 5천 달러를 기탁했다. 신범조 대표는 뉴욕한인회 이 사이다. 뉴욕한인회는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을 내년 100주년 3·1절 기념행사와 한인 이민사박물관 운영기금으로 사용한다. 신범조(왼쪽 두 번째)-복선이(왼쪽 세 번째) 부부가 기금을 전달한 뒤 김민선 회장(왼쪽 네 번째)과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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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7, 2018
태권도인 단합된 모습·무도정신 확실히 보여줬다 2018 태권도인의 밤… 그랜드마스터 원로 관장, 사범, 수련생 350여명 참석 대뉴욕지구태권도협회(회장 안 경배)‘2018 태권도인의 밤’행사가 15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태 권도 전 현직 원로들과 뉴욕과 뉴저 지, 커네티컷 등지에서 도장을 운영 하고 있는 350여 명의 협회 소속 관 장들과 수련생들이 대거 참석한 가 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14일 뉴저 지 파라무스 기꾸 식당에서 가진 김 병택 그랜드마스터‘국기원 8단 승 단 기념식’참가 차 뉴욕을 방문한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 T A E K W O N D O GRANDMASTERS SOCIETY) 정진송 회장 일행과 대뉴욕지구태 권도협회 2대 회장을 역임한 박동 근 회장, 3대 이문성 회장, 박정길,
뉴욕 일원 태권도 원로들이‘2018 태권도인의 밤’행사에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단결, 선후배 간의 질서 와 무도정신을 다졌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가 텍사스에서 뉴욕을 방문한 미국태권도고단자회 정진송 회장
박연환 (전)회장을 비롯하여 미국 고단자회 자문위원장인 뉴욕커 최
재흥 회장, 재미대한태권도협회 박 행순 회장, 올해 8단 승단으로 미국
고단자회 신임 멤버가 된 김병택 그 랜드마스터, 미국태권도교육재단
김경원 이사장 등 뉴욕 일원에 거주 안경배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하는 태권도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단결, 선후배 자리를 한층 빛냈으며 태권도인들 들 간의 질서 있는 무도정신, 우정 의 단합된 모습과 무도정신을 마음 과 질서를 유달리 강조했고, 19명의 껏 과시했다. 협회 소속 수련생들을 선정해‘올 이날‘2018 태권도인 밤’장학생 해의 최우수 학생’상을 수여했으 으로는 Alexander Lee, Christi 며, Andrea Varad Instructor를 비 Ryu, Da Yuhn Diana Park, Tae 롯한 12명의 Instructor들에게는 Su Kim, Karen Kim 학생이 선정 ‘Best Instructor of the Year’상을 되었고,‘올해의 최우수 사범’상에 수여했다. 이날‘태권도인의 밤’행사에는 는 김인호, 김사녕, 정우열 사범이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뉴욕대한체 선정되었다. 미 대통령이 수여하는‘평생 공 육회 김일태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 로상(Lifetime Achievement 했고, 론 김 의원이 뉴욕주하원상을 Award)에는 태권도 원로인 김병 수여했으며,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택, 이강영, 권진황 그랜드마스터가 은 그랜드마스터 김병택, 이강영, 권진황 원로 태권도인들에게 미 대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을전 이 외에 이날 행사에서는“올해 통령을 대신한‘평생 공로상’ 의 최고 스쿨상, 미연방 하원의원 달했다. <정범석 기자> 상, 뉴욕주 하원의원상, 미국 대통 령 봉사상”등이 주어졌다.
‘그랜드마스터 김병택’그는 누구인가? ‘미국태권도고단자회’멤버,‘미 대통령 평생 공로상’수상 2008년 발행한‘엉뚱한 역마살 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은 장사꾼을 인생’의 저자 김병택. 1950년생인 뛰어넘어 실업가의 꿈으로 이어지 그는 2대째 의사 아버지를 둔 부러 는 계기를 만들어 낸다. 그는 아르 울 것 없는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으 헨티나에 정착한지 3년 만에 1976년 나 부친이 일찍 사망하고 가세가 기 미국으로 다시 삶의 터전을 옮긴다. 우는 바람에 그의 삶은 출발부터가 이후 그는 뉴욕과 뉴저지에 30년 넘 순탄치 않았다. 그의‘엉뚱한 역마 게 정착하면서 의류와 스포츠용품 살 인생’ 의 끼는 조기 입학한 초등 유통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어 낸 학교 7살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 다. 이때 그는 대뉴욕지구한인의류 다. 7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산업협회(당시 봉제협회) 회장을 ‘금광을 발굴한다’ 며 학교 친구들 역임하게 되며, 사업상 바쁜 와중에 을 꼬드겨 내 며칠을 산 속을 헤매 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 미 며 결석한 결과 담임선생님으로부 련을 떨쳐버리지 못한 그는 당시 대 터 내년에 다시 1학년에 입학하라 뉴욕지구태권도협회 이사장직을 고 퇴학 통보를 받았던 일화가 있 역임하며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발 다. 전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엉뚱했던 ◆ 그는 왜 한국식 불가마 사우 호기심은‘엉뚱한 역마살 인생’ 으 나를 오픈하게 되었는가? = 1976년 로 이어졌고, 그가 태생적으로 지녀 도미한 그는 의류와 16개에 달하는 온 남다른 독창력과 창의력은 오늘 스포츠용품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날의 김병택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운영한 결과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 평가된다. 그는 유소년 시절에 여러 는 자본력을 확보하게 된다. 3대째 차례 가출을 시도하는 등 방황의 늪 에 와서 의사의 가업을 잇지 못한데 을 헤맨 적도 많았다고 한다. 때론 에 대한 아쉬움이 늘 그의 뇌리를 깊은 산 속 사찰을 순회하며 무술 떠나지 않았고, 그러던 어느 날 한 수련에 몰두하는가 하면, 제주도에 지인으로부터 사우나로 암을 치유 까지 내려가 목장을 경영하며 양을 받았다는 체험 사례를 접하게 되면 서 사우나 비즈니스에 대해 높은 관 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엉뚱했던 역마살 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부친의 유언에 따라 의사는 못 인생은 태권도를 접하게 되면서 달 라진다. 어린 시설부터 무도 기질이 되었지만, 찜질방과 사우나 사업으 몸에 배어있는 그는 해병대 군 복무 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시킬 를 마친 후 태권도를 더욱더 연마하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으로 뉴 게 되었고‘국기원 공인 6단’ 으로 저지 팰팍에 첫 한국식 사우나‘킹 를 오픈했다. 승단한다. 이어 그는‘1973년 국기 사우나’ 이를 계기로 그는 장사꾼에서 원 해외파견 2기 사범’ 으로 태권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아르헨티나로 실업가, 독지가로 변신하게 된다. 파견되어 태권도를 가르치게 된다. “나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장사는 그러나 엉뚱하기 짝이 없는 그 모든 것 위에 놓고 생각해야 하는 의 기질은 그를 아르헨티나 태권도 실천 철학이다. 외할머니 떡도 커야 사범으로 그냥 나두지 않았다. 새로 사먹는다, 물건 값은 손님이 매긴 운 꿈과 희망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 다. 진심은 통하고 결과엔 반드시
2008년 처녀 출간된‘엉뚱한 역마살 인생’ 과 2014년 두 번째로 출간된 대화체 소설 ‘서.진.무’
이유가 있다. 협상의 기술은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 게 해 준다” 그의 장사꾼이 아닌 탁월한 기 업가적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다. 그를 단순한 장꾼이 아닌 실업 가의 반열에 올려놓게 된 나름대로 의 구체성 있는 비즈니스 철학을 엿 볼 수 있다. 그는 미국에 한국식 불가마와 불 한증막을 최초로 도입한 장본인 이다. 뉴저지 팰팍‘킹 사우나’ 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세계특허를 취 득한 후 그는 텍사스 달라스에 이어 시카고에 한국식 사우나를 창업했 다.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 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 고 뉴욕타임스에 소개될 정도로 미 국에서 그가 운영하는 사우나의 인 기는 대단하다. 결국 그는 부친의 유언을 따르 지 못했지만 유언 이상의 성과를 이 룬 셈이다. ◆ 그의 얼굴에는 아직도 못 다 한 꿈을 위한 또 다른 꿈이 서려있
14일 뉴저지 파라무스 기꾸 식당에서 그랜드마스터 김병택 사범(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국기원 공인 8단’단증을 수여하고 축하하는 미국태권도고단자회 정진송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왼쪽은 고단자회 박동근 그랜드마스터, 오른쪽은 고단자회 최재흥 자문위원장
특히, 유소년기를 우울한 역경 다 = 아르헨티나를 걸쳐 고국을 떠 나온 지 4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그 속에 보내야 만했던 그는 어려운 처 는 태권도인으로 사업가로 승승가 지에 놓인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남 도를 달렸다. 재미 태권도인들의 명 다르다. 기부 방식도 독특하며 창의 예의 전당인 미국태권도고단자회 적이다. 2008년 첫 번째 출간 소설 정회원(8단 이상)으로 추대되는 영 ‘엉뚱한 역마살 인생’출간 때는 책 예를 안았지만 우울했던 유소년 시 판매 수익금 전부에다가 그에 상응 절을 그는 결코 잊을 수 없다. 하는 자신의 돈을 추가로 더 보태 때문에 청소년들에 대한 그의 미주한인청소년재단에 기부한 적 관심과 애정은 남다르다. 도 있다. 그는‘엉뚱한 역마살 인생’을 2014년 두 번째로 출간된 소설 집필한 후 6년 만에 또 다시 청소년 ‘서.진.무’ 는 3행시에 따온“서(서 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두 른 즈음 청년 안중근은 나라를 위해 번째 대화체 소설‘서.진.무’ 를 다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됐는데), 시 출간했다. 첫 번 출간 때와 마찬 진(진보 보수 모두 떠나 젊은 네티 가지로 책 판매 수익금 의 전부 를 청소 년들을 위한 장 학금으 로 지급 한다.
즌 여러분은 조국을 위해), 무(무엇 을 하고 있는가?)”책의 제목부터 가 그의 기발한 창의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 그의 생각과 행동에는“진심 은 통하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라는 대명제가 늘 따라다닌다. = 김병태 회장이 의류 비즈니스 할 때 의 일화 하나를 소개해 본다. 고객 을 위해 점포 안 제일 좋은 자리에 대형 연못과 원형폭포를 만들고 그 곳에 100마리 이상의 잉어를 살게 하고 순금으로 도금한 사자 두 마리 의 휴식용 의자를 만들어 놨다고 한 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김 회장을 엉뚱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한 다. 한 흑인 노인은“이런 것들은 백인들이 많은 곳에나 어울리지 않 겠냐?” 며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나는 고객들을 사랑한다” 는 말로 대응했고, 그 흑인은 지역에서 꽤 영향력 있는 인물로 밝혀졌지만 김 회장의 정성스런 모습에 감동 먹고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 다. 얼마안가 이 점포는 지역 내 명 소가 되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유치 원생들이 견학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김 회장의 비즈니스와 인간관계 는 늘 맥을 같이한다. 그의 진심은 늘 고객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 동과 공감을 가져다준다. <정범석 기자>
종합
2018년 12월 1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인봉사센터가 제2회‘KCS 커뮤니티센터 동포축제’ 를 15일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었다. 1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서 열린“뉴욕한인수산인협회 24대 회장 취임식 및 2018 수산인의 밤” 에서 김치구 신임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과 신군우 장학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5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수산인협회>
수산인협회 김치구 24대 회장 취임 15명에 장학금 전달…“큰사람 되라” 뉴욕한인수산인협회 24대 회장 취임식 및‘2018 수산인의 밤’행사 가 1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 렸다. 이 자리에서 15명의 한인 대 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장하금을 지급했다. 이 자리에 김민선 뉴욕한인회 장, 주뉴욕총영사관 신원식 동포 영사,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당 선자, 직능단체협의회 김일형 의 장, 청과협회 이영수 회장, 식품협 회 박광민 회장및 직능단체장들이 참석하여 김치구 회장의 취임을 축 하했다.
이날 김치구 회장은“수산인협 회는 미국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고 자 노력해 왔으며 타 협회의 귀감 이 되어왔다.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치구 신임 회장과 신군우 장 학위원장은 선발된 15명의 학생에 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조인주(Deer Park High School), 허원근(빙햄튼 대), 김규리(토튼빌 교고), 박성우 (Benjamin N Cardozo High School), 이담이(럿거스대), 홍진
우(River Dell Regional High School), 남석현(세인트 로즈 대), 이유라(버겐 커뮤니티칼리지), 김 준수(럿거스대), Jacqueline Yi(해 릭스 고교), 황규호(미네소타대), 이하나(사요셋고교), 윤도일(럿거 스대), 정한영(뉴욕대), 이현지(PS 177 Q The Robin Sue Ward School) 김치구 회장은“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미국사회에서 멋지 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르 바란다. 더 큰 그릇이 되기를 희망하며 작 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치구 회장은 이윤재 회원에게 ‘2018 수산인의 상 “을, 뉴마트 대표 김용철 사장, 한성식품 장철동 사 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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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CS>
커뮤니티센터 동포축제“함께 어울려 신나는 하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가 제2회‘커뮤니티센터 동 포축제’ 를 15일 한인커뮤니티센터 에서 열었다. 이 축제는 KCS 백년 기획위원회(위원장 윤영제)가 주 관했다. 개막식에서 김자경 행사준비위 원장의 개회선언, 윤영제 KCS 백 년기획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 김 민선 뉴욕한인회장 축사, 주뉴욕총 영사관 김민정 영사 축사, 김일형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축사, 뉴 욕퀸즈한인회 김수현 회장의 축사 가 있었다. 김자경 축제 준비위원장은“지 난해 처음 열린 커뮤니티센터 동포 축제에서는‘우리가 어디서 왔나, 어떤 정신으로 미국 땅에서 살아가
야 하나’ 에 중점을 두어‘홍익인간 (弘益人間)’ 을 주제로 우리 정신문 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 다. 올해 두 번째 축제에서는 우리 의 식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의 대 표적인 식문화 중 하나인‘김치’ 를 선정하여 김치에 대한 강습과 김치 를 직접 담그는 김치교실도 마련했 다. 또 뉴욕한인경찰협회(회장 존 메이슨 형사) 등 비영리 단체 홍 보용 부스를 마련하여 단체 홍보 및 다양한 공연과 그림 전시회, 상 품과 음식 판매 장터도 마련했다. 100년 대계를 위한 뜻 깊은 행사에 우리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 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말 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화, 서양화, 서
예 전시, 건강 생활용품, 과일, 농산 물 음료 및 다양한 먹거리 바자, 김 치교실, 보건부 무료 독감예방주사 (선착순), 초대가수 피터서(비내린 는 고모령) 초청 공연, 농악과 경기 민요 박정배 선생 초청 공연 , 난타 (뿌리 울림팀) 공연, 한국무용(홍영 옥), 고전 현대무용 믹스 아리랑 공 연(KCS고전/현대무용반,이경옥), 실버댄스(KCS수요반 김연수), 뉴 저지어린이합창단, 설장구(문희상, 문희원, 최명순), 청춘가요반(이경 신), 라인댄스(정옥경), 스포츠댄스 (이우영, KCS화요반),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장로성가 단(아아노스중창단), 색스폰 연주 (유진웅, NYM 합창단)등의 공연 이 있었다.
아름다운한국학교, 제4회 우리말 겨루기 대회“성황”
아름다운한국학교(교장 이정찬)은 15일 25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우리말 겨루기 대 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및 주뉴욕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아름다운한국학교 연락처: 718-475-0321
뉴저지 한국학교‘토요학교’역사연합수업
뉴저지한국학교 역사연합수업 110명 참가“재미있고 유익” 뉴저지 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지난 1일과 14일 테나플라이 중 학교(토요학교)와 클로스터 테나 킬 중학교(금요학교)에서‘조선의 생활과 과학’ 이라는 주제로 역사연 합수업을 했다. 4학년부터 8학년까 지 총 110여명이 참여한 이 연합수 업은 조선의 대표적인 인물로 세종
대왕, 이순신, 장영실과 정약용 등 4팀으로 나뉘어서 여러 활동을 진 행했다. 첫 과제로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각 팀의 간판 만들기를 했 으며 보물찾기, 퍼즐, 병풍잇기, 땅 따먹기, 메모리게임, 조선수군의 협동, 줄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 해 조선과 조선의 과학에 대해 알
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매 게임마 다 각 팀에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흥미를 더 고조 시켰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어렵게 만 느껴지던 한국의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하기 위 해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연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팰팍 상가로 연말 쇼핑 오세요 1월 2일까지 주차료 없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정부는 연 말연시 쇼핑철을 맞아 내년 1월 2 일까지 2주간 미터파킹 계기가 있 는 거리에 주차할 때 요금을 받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팰팍 행정 부는 다음 주 19일에 있을 타운 정 례 회의에서 이같은 조례안을 채택 하고 15일부터 무료 주차 잠정결정
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팰팍 행정부는 11일“팰팍은 연 례적으로 매년 연말 연시를 맞아 타운 내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12 월 15일부터 2주간 무료 거리 주차 가 실시해 왔다. 조례안 통과 여부 와 상관없이 올해도 이 기간 동안 주차요금을 무료로 하게 될 것” 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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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DECEMBER 17,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45>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조남천… 예술계에 쏟는 열정 한국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캔서 센터 의 실험실에서만 35년간 일 했다. 그러나 그는 본업과는 동떨어진 예 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원 로 유명인사로 꼽힌다. 2004년 한미 현대미술협회(한미현대예술협회 의 전신) 회원으로 가입 후 회장, 이 사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창작 작업과 함께 협회 활동에 물심양면 으로 기여를 했다. 대학시절 사진을 시작한 그는 뉴욕에서만 네 차례 걸쳐 사진 개 인전을 열었으며, 그룹전은 50여회 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또 서양화 를 그리는 부인 이귀자 씨와 부부 전도 뉴욕에서 두 차례를 열었다. 예술과 더불어 만개하는 그의 삶이 한 폭의 명화 보다 더 아름다워 보 인다. 2018년 11월 노던 블러버드의 한 화랑에서 열린 한미현대예술협 회 주최 사진전에서 관람 온 손님 들과 얘기를 나누는 조남천 씨.
조남천. 1939년 4월 경기도 기포군 대곤면 태생. 중등학교 교사. 1971년 12월 이민. 메모리얼 슬로원 캐터링 캔서 센터 실험실 근무.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 회 뉴저지지회(회장 박효영) 는 15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12월 월례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재무결산 보고와 내년 사 업계획 및 회원동향 파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6·25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
6·25 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 월례회
뉴저지경찰자 문위원회(회장 김상철)는 11월 16세~20세 한인학생을 대상으로‘Based on experience of living in New jersey, how law enforcemen can assist to improve korean-American community’란 주제로 에 세이 콘테스트를 가졌는데, 지난 14일 50 Railroad ave closter,NJ 07624에서 시상식을 가졌 다. 이 자리에서 엣세이 장학생 3명과 탈북자 자녀 1명 등 4명(Shinji Lee, Jinny Choi, Patrick Song, Daun Lee) 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사진제공=뉴저지경찰자문위원회>
“크고자하여 남을 섬기는 뉴욕의 배재인들이여, 전인교육의 산실인 배재학당을 울타리로 즐겁게 노래합시다!”1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대뉴욕 배재 학당 동창회“2018년 배재학당 송년의 밤” 에서 송호정 회장(세째줄 왼쪽 일곱번째, 경희한 의원 원장)이 위재억 부회장, 함용식 부회장, 황규삼 총무, 정중화 재무, 정기영 이사장및 임 원, 이사 가족들과 함께“대뉴욕 배재학당동창회 최고!’ 를 외며 기념 촬영을 했다. △연락 처: (201)213-5709 송호정 회장 <사진제공=대뉴욕 배재학당 동창회>
대뉴욕 배재학당 동창회 송년의 밤
뉴저지경찰자문위원회, 학생 4명에 장학금 수여
<2018. 11. New York>
대뉴욕지구 마산중고등학교 동 문회(회장 최윤승) 정기총회 및 송년의밤이 15일 40여명의 동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마산중고 동문회>
마산중고 동문회“다시 만나 반갑다”
뉴욕총신대학교(대학원)은 2018년 가을학기 종강예배 를 4일 오후 7시 뉴저지 주예수사랑교회(뉴저지 분교)에서 봉헌했다.종강예배는 윤성태 목 사(뉴욕총신대 학장)의 인도로 대표기도 이윤석 목사(교수), 인도자의 성경봉독 후, 설교 강 유남 목사(부총장), 재학생일동 특송, 봉헌기도 박희근 목사(교수), 축도 정익수 목사(총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욕총신대>
뉴욕총신대(대학원) 가을학기 종강예배
퀸즈도서관 맥골드릭 프렌즈 그룹, 기금모금 바자회 퀸즈 도서관 맥골드릭 분관의 프렌즈 그룹은 15일 제1회 기금모금 바자회 및 특별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금모금 행사에 뉴욕교회한국학교(교장 김수진)가 방학식을 맞이하여 발표 회 및 테디베어 만들기 워크샾을 통해 함께 참여했다. <사진제공=맥골드릭 프렌즈 그룹>
내셔널/경제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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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판사, 오바마케어 위헌판결
트럼프“미국에 위대한 뉴스” 미국 법원에서‘오바마케어’ (전 국민건강보험제도ㆍACA)는 위헌 이라는 결정이 내려져 파장이 예상 된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 연방지방 법원의 리드 오코너 판사는 이날 오바마케어의‘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을 근거로 이 제도 전체가 위 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텍사스와 위스콘신 등 공화당 소속의 20개 주 법무장 관 또는 주지사들이 낸 소송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 화당은 2010년 오바마케어 법 제정
히 존경받는 텍사스의 판사에 의해 위헌적인 것으로 판결됐다” 며“미 국에 위대한 뉴스!” 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회를 향해“이제 위 대한 보건제도를 제공할 강력한 법 을 통과시켜야 한다” 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판결에 즉각 반 발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는 성명을 내“이 끔찍한 판결이 상 급 법원에서도 유지된다면 수천만 미국 가정에 재앙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도 이날 결정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은“끔찍하고 터무니없는 판결”반발… 곧 항소 예정 때부터 이 제도를 강하게 반대했 다. 위헌 결정의 근거가 된‘전 국민 의무가입’조항이란 대다수 미국 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 록 규정한 항목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통과된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법안 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
에게 부과하는 벌금을 없애 사실상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했다. 따라서 오코너 판사는 벌금이 폐지된 이상 개인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는 더는 합헌이 아니라고 판시 했다. 이어 오코너 판사는 전 국민 의 무가입 조항이 오바마케어의“핵 심적인 부분” 이기 때문에 법 전체 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2017년 의회의 입법 의도 “터무니없는 판결”이라고 부르면 는 ACA(오바마케어)가 서 있을 서“민주당이 하원의 의사봉을 잡 수 있던 마지막 다리를 톱으로 잘 을 때 하원은 우리의 건강보험제도 라낸 것” 이라고 말했다. 를 지키기 위해 신속히 항소 절차 오바마케어 폐지를 추진해온 트 에 개입하겠다” 고 선언했다. 럼프 대통령은 판결이 나오자마자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 트위터를 통해 환영 의사를 밝혔 법무장관실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다. 주 법무장관들이 이번 판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와우, 하지만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놀랍지 않게도 오바마케어는 대단
오바마,‘오바마케어’위헌 결정에‘가입 독려’로 응수 “당장 바뀌는 것 없어… 공화당의 무효화 시도 맞서 투표해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사람들의 2019년 건강보험을 보장 대표적 업적인‘오바마케어’ 에 1심 하기 위한 데드라인이란 뜻” 이라며 법원의 위헌 결정이 내려진 데 대 “(건보) 혜택을 받기 위해 사이트 해“당장 바뀌는 건 없다” 며 가입을 (HealthCare.gov)로 가라” 고 적었 다. 독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위헌 스북에 올린 글에서“오늘 건강보 결정을 언급하면서“당신이나 당신 험에 대해 두 가지 아셔야 할 것이 이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 질환 있다” 고 운을 뗐다. 을 가진 경우라면 특히 무서운 소 그는“첫째, 오늘은 가입 마지막 식일 것” 이라고 밝혔다. 날이다.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그러면서“그 판결로 지금 당장
바뀌는 것은 없다. (항소를 통해)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몇달이 걸릴 텐데 제도는 유지되고 아마 그대로 갈 것” 이라며“당신이 건강 보험을 빼앗아가려는 이들에게 질 렸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방법은 (건보) 혜택을 받으러 가는 것” 이 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공화당은 (오바마케어) 무효화 시도를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 이라며“그들이
전방위 수사에‘사면초가’트럼프… 공개일정 줄이며 대책 부심
법적 시련들이다.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에게‘첩첩산중’으로 여겨 질 만큼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 중 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끝을 겨누 고 있는 건 수사기관뿐만이 아니
‘러시아 스캔들’ 을 파헤치는 특 별검사의 수사,‘입막음용’합의금 지급에대한 선거자금법 수사, 취임 준비위원회 자금유용 의혹 수사,
소유 기업에 대한 민사 소송 및 수 사 예고…. 집권 3년 차를 앞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헤쳐나가야 할
이 제도 폐지 시도를 중단하고 더 나은 건강보험을 만들도록 하는 유 일한 방법은 선거 때마다 우리의 보험을 지키고 개선하는 이들에게 대거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 다.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지방 법원은 14일 오바마케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민영보 험에만 의존해온 미국의 기존 의료 보험시스템을 전 국민 가입 의무화 로 바꾼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 업적으로 손꼽혀왔 다.
다. 내년부터 하원을 장악할 민주 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 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 를 공언하면서 탄핵 추진 가능성까 지 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 스 부통령(왼쪽 두 번째)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셧다운 현실화하나’ 백악관-민주‘국경장벽 예산’양보없는 대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 치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장벽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 지)도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의 발언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 지고 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은 16일 CBS방송 인터뷰에서“우리는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하는 것이라며 일찌감치 정치적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나 는 국경보안 때문에 연방정부를 셧 다운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고발 언한 후, 이른바‘트럼프 셧다운’ 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공화당 은 예산안 처리 전략 수립에 애를
백악관“장벽 건설, 필요한 모든 것 하겠다”… 셧다운 압박 민주“어떠한 투표도 없을 것, 트럼프는 장벽 못 얻어” 모든 것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장벽 건설 예산이 민주당의 반대로 통과 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를 셧다운 할지를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에 장벽 건설 비용 50억 달러를 반영 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하고 있 다. 만약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 않 으면 연방정부 예산안이 의회를 통 과하더라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압 박하고 있다. 예산 지원 중단으로 연방정부를 멈춰 세우겠다는 것이 다. 예산안 처리 시한은 오는 21일 이다. 만약 시한 내 처리가 무산되 면 22일 0시부터 대다수 연방기관 이 문을 닫거나 최소 가동 체제로 전환한다. 그러나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에 반대하는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트럼프 대 통령은 하원이나 상원에서 장벽에 대한 투표는 없을 것이며, 어떠한 형태로도 장벽을 얻지 못하리라는
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카드까 지 꺼내며 장벽 건설 비용 반영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공화당이 8 년간 장악했던 하원 지배권이 내년 1월부터 민주당으로 넘어가기 때 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지 금이 권력 장악력을 잃기 전에 타 협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로 보고 있다” 며“그러나 하원 을 거머쥐기 불과 몇 주 전인 민주 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 해야 한다는 압박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 의회가 오는 21일까지 처리 해야 하는 예산안은 지난 9월 말 처 리 때 합의되지 않은 2019 회계연도 (2018년 10월 1일~2019년 9월 30일) 예산안의 일부분이다. 당시 의회는 국방부, 보훈부, 보 건복지부 등 일부 부처의 경우는 1 년치 예산 전액을 반영하는 등 전 체 연방정부 예산의 75%가량을 통 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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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7, 2018
문대통령“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 필요시 보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경사노위 중심 대화·타협 도모” “내년에 경제활력 높여 성과 보여드려야… 자영업자·소상공인 여건 개선해야” 화력발전소 사고 등 언급하며“위험 외주화 방지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7일“최저임 문 대통령은 당시“고용근로자 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같은 새로 들의 근로소득 증가와 격차 완화, 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 중산층 가구의 소득증가는 올해 최 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 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 라면서 게 고려해 국민 공감 속에서 추진 도“그로 인해 저임금 근로자의 고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필 용이나 근로시간이 줄어 소득을 감 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 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최저임금 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인상의 부작용일 수 있으므로 그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대한 보완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에서 현 정부 들어 첫 확대경제장 안 된다” 고 말했다. 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정부세 한 뒤“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 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적극적 직후 최저임금 등을 총괄하는 근로 으로 도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 기준정책과를 방문해 담당자에게 다.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해보니 어떻 이런 언급은 최저임금 인상과 습니까.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 노동시간 단축의 속도조절에 관한 무 빠릅니까” 라고 묻기도 했다. 내용으로, 문 대통령이 특히 최저 이어 문 대통령은“내년에는 우 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거론하며 보 리 정부 경제성과를 국민께 보여드 완조치를 언급한 것은 지난 5월 국 려야 한다” 며“경제를 5년 임기에 가재정전략회의 이후 약 7개월 만 획기적으로 바꿀 수 없지만 적어도 이다.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첫 확대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 에서 참석자들은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고말 했다. 또“우리는 지금 경제정책 기조 를 바꿔가고 있다” 며“추진과정에
서 논란·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 만, 인내심을 갖고 결실을 본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경제 활력을 되살 리기 위해서는 공공·민간이 함께
민주, 선거제 개혁 합의에 뒷말…“완전 연동형 안돼”기류 강해 지역구 줄이고 비례대표 늘리는 데 부담“국민 인물 선택권 배제”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진통 끝 선 안 된다” 며“ ‘영호남 지역당’성 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 격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한 곳에서 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몰표를 받아 전국민의 의사처럼 해 도입 검토 등 선거제 개혁 추진 방 석돼 의석수를 가져가는 상황이 발 안을 합의한 데 대해 16일 여당인 생할 수 있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 이 의원은“지역구 의석수를 줄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 경우 지역 대표성 문제가 불거 민주당 내에서는 여야 합의에 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며“중앙 따라 선거제 개혁을 검토는 하되, 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비례대표의 그간 당론이었던 권역별 정당명부 경우 국민의 인물 선택권을 배제하 비례대표제가 아닌 바른미래, 민주 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역구도 평화, 정의 등 야 3당이 주장하는 완화를 위해 권역별 비례제가 필요 100%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해서는 하지만 완전 연동형으로 배분하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 것은 회의적” 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00% 연동형 비례제 도입 또 다른 비수도권 지역 의원도 시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이 무조건 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선(善)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대해 지역구 의원들의 비판이 많은 없다” 고 잘라 말했다. 편이다. 이 의원은“지역구 의원은 지역 비(非) 수도권 지역의 한 민주 투표에 의해 결정되기에 국민 의사 당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 상당 부분 반영되지만, 지금 비 “단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받아 례대표는 각 정당별로 배분 방법이
투명한 절차라고 보기 어렵지 않느 냐” 며“비례대표 숫자를 늘리려면 적어도 지역구 의원만큼 국민 의사 를 대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 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고 지적 했다. 수도권 지역의 의원은“지역구 를 줄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힘들어지겠지만, 비수도권 은 더 많이 줄여야 해 타격이 클 것”이라며“광역자치단체장 수준 의 지역구를 한 의원이 담당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고 우려 했다.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국민들의 시선이 좋지 않은데, 의원 입장에서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해 의원 정수 를 늘리는 건 동의하기 힘들다” 며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여야 5당 합의문에‘원포인트
개헌 논의’ 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 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 지역 의원은“한국당의 속내는 결국 의원내각제 도입일 것” 이라며“연동형 비례대표제 도 입은 한국당에도 손해일 텐데 합의 문에 사인을 했다는 건 내각제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도 감수할만 하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느냐. 우 리 당으로선 울며 겨자먹기로 받은 합의” 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석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단식이 무슨 마패인가. 김성태 9일 단식에 드루킹 특검, 손 학규 대표 등 10일 단식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제 또 무슨 당략적 단식이 나올는지”라며 여야 합의 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군사독재 때 김대중·김영삼 선생의 목숨 건 민주화 단식이나 천성산 지율스님 의 100일 굶은 환경 단식과 혼동 말 라” 며“국민공감 없는 단식은 민주 시대엔 사치일 뿐이다. 단식은 이 제 박물관에 보내자” 고 덧붙였다.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가 많아져 창업 붐이 일어나야 하 며, 소비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경영여건도 개선해야 한다” 며“정부는 기다리지 말고 먼 저 찾아 나서서 기업 투자의 걸림 돌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 올해 소득주도 성 장 기반을 닦았고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 부문 움직임도 시작됐으며 공 정경제 추진으로 불공정거래 관행 이 많이 개선됐다고 진단한 뒤“그 러나 이런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국민 삶이 고르게 나 아지려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서민·소상공인·자영업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 며, 산업 측면에서 자동차·조선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 산업·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산 업정책이 필요하다” 며“혁신적 포 용 국가를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
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국민 생활 안정과 안전,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 해 포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 라며“카드수수료 인하와 임 차권 보호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하고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어르신·장애인·여성에 대해 맞 춤형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다. 일 자리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고 밝혔다. 특히“최근의 KTX 사고와 열 송수관 사고, 특히 하청업체 노동 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일으킨 태안 화력발전소의 사고는 공기업 운영 이 효율보다 공공성과 안전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줬다” 며“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 규직 전환, 특히 위험·안전 분야 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 해달라” 고 강조했다. 아울러“주거·의료 투자 확대, 생활 SOC 확충, 핵심 생계비 완화 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 업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 목소리에 더욱 감수성 있게 대응하 라” 고 말했다.
나경원“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기정사실화는 사실 호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는 17일“일부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 실화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을 호 도하는 것으로 심각한 유감을 표시 한다” 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한국당은 어떤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동의해 준 적이 없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선거구제 관련 합의문을 보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여러 가지 선거구제에 열린 자 세로 검토하겠다고 쓰여 있다”며 “검토에 대한 합의에 불과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연동형 비례대표 제를 도입하면 의원정수 확대가 불 가피하다. (그러나) 의원정수를 확 대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전혀 합의 한 바가 없다” 며“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고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는 것에 불과하 다” 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문재인 대통령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지지한다 고 말했는데 이 부분을 지지하려면 권력구조도 같이 말하는 것이 합당 하다” 며“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 원내각제와 조화가 되는 제도”라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연동형 비례대표제 에 대한 지지 의사만을 표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중대 정당을 만들 어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며“문 대통령은 원 포인트 개헌을 한다면 의원내각제 를 받아들일 것인지, 내각제적 요 소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명백히 표명해 주셔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국Ⅱ
2018년 12월 17일(월요일)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선발대 금주 北에 파견 정부“대북제재 우려 발생하지 않도록 美와 긴밀 협의” 정부는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 를 위해 이번 주 북한에 선발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착공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관계기관 협의도 해야 하고 그다음에 남북 간에 협의도 필요한 사안이 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앞서 남북은‘협력의 상징’인 착공식을 양측에서 각각 약 100명 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북측 지역에 있는 개성 판문역에서 열기 로 합의했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의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해“대북제재 저촉이 라든지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정부는 착공식이 제재 대상인지 아닌지부터 미국과 협의할 방침이 다. 착공식이 향후 남북·북미관계 에 미칠 영향을 묻자“저희가 남북
정부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를 위해 이번 주 북한에 선 발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관계 부분도 지금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합의해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비핵화와 북 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답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조명균 통 일부 장관의 콜롬비아 외교장관 면
담 일정에 대해서는“콜롬비아가 콜롬비아 반군들의 재사회화 문제 에 대해 관심이 많다” 며“콜롬비아 가 우리나라의 탈북민 정착지원 과 정이 잘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의견교환이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1천900억원 어치·200만명 분량… 부산세관“개항 이래 최대 규모”
환적화물에 숨겨진 적발
검은 가방에 든 코카인
해 코카인 이동 경로와 관계자 등
2천여개 軍마트 개선 추진 ‘카페&마트’개념으로 군마트 환경개선 “전우들과 함께하는 힐링공간”
오는 17일 새롭게 개장하는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16일 밝 혔다. 부대의 폐막사나 창고 등을 활 용해 제품을 단순 진열, 판매하던 군마트를 장병들이 차를 마시고 독 서도 할 수 있는 시설로 변모시키 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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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의 정체 국면에서 등 행정부 고위관료들에 맞추면서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달 초 방미 북한이 침묵을 깨고 미국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기회가 있 및 북미 고위급회담 무산 이후 처 저강도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을 때마다 조미 관계 개선 의지를 음 대미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위를 북한은 16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피력하고 있다” 고 언급, 트럼프 대 조절해 미국과 대화 의지가 여전함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통령과 미 고위당국자들을 분리했 을 보여줬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정현이 고위 당국자들이 대화 상대인 북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최고지도 라는 개인 필명 논평 형식으로 비 과 신뢰 조성은 커녕 오히려 제재 자 간 톱다운 외교의 추동력을 의 핵화 협상의 소강 국면이 지속하는 의 수위를 더 높이더니 인권문제로 식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전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미국이 제재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완화 등 상응 조치를 취할 때까지 담화는 미국이 지난 10일 인권 특히 북한은 이번 담화의 수위 ‘인내성 있게 기다리겠다’ 는 입장 유린 책임을 물어 최룡해 노동당 를 외무성이라는 공식적인 정부 기 을 피력했다.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김정 관이 아닌 산하 미국연구소, 그것 또 종전보다 거친 언사를 쓰며 은 정권 핵심실세 3인을 제재한 것 도 중간 간부인 실장 명의로 발표 미국을 압박했지만, 개인 필명의
대외용 매체인 중앙통신으로만 비난…언급도 수위조절 을 처음 거론하며‘도발적 망동’ 이 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압박 기조는 북한을 비핵화시키려는 길이‘영 원히’막히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북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여전 히 비난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 다. 비난의 초점을 폼페이오 장관
하며 협상 상대인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전날 오후 조선중 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이 담화를 17일까지 오전 북한의 전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 TV 등의 내부 매체를 통해서는 전 하지 않아 협상에 대한 여전한 기 대를 보여줬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김영철
논평이라는 낮은 수준의 형식을 취 했으며 이 논평 역시 이튿날 노동 신문 등 대내용 매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미국의‘선(先) 비핵화 구체적 조치·검증’요구에 맞서 제재 완 화 같은 상응 조치부터 취하라며 버티기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 만, 비핵화 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 않은 채 미국의 양보를 얻기 위해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北“비핵화 영원히 막힐 수 있어”반발 언급에 美국무부 논평
“PX서 차 마시고 독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PX(군마트) 가 맞나요?” 요즘 군마트를 방문한 장병들이 카페 같은 분위기에 놀라면서 하는 이야기다. 국군복지단은 전국 2천여개 군 마트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北, 美에 저강도 반발
“북미회담 약속 지켜질 것으로 확신”
멕시코서 부산 경유해 중국으로 가려던 컨테이너서 발견 세관“국내 밀수입 시도는 아닌 것으로”…이동 경로 조사 중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사 상 최대 규모” 라고 설명했다. 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정 보를 받아 멕시코에서 선박이 출발 할 때부터 20일 넘게 추적했다. 코카인이 숨겨져 있던 컨테이너 는 세관 적발 전날인 지난달 14일 에 부산에 도착했다. 세관 관계자는“국적 세탁을 위 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했을 뿐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마약 류를 환적화물에 은닉하는 수법으 로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할 가능성 도 있다” 고 설명했다. 세관은 경찰 및 국정원과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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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속 대화 기대 이어가
부산항 환적화물서 코카인 63.88㎏ 적발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출 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부산항 개 항 이래 최대 규모 코카인이 적발 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해 부산신항으 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시가 1천900억원 상당 코카인 63.88㎏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관 관계자가 컨테이너를 특정 한 뒤 문을 열고 내부를 조사해보 니 동(銅) 스크랩에 숨겨진 검은 가 방에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세관 관계자는“이번에 적발한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 이라며“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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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육군훈련소 본 점 군마트가 지난 8월 시작된 환경 개선공사를 마치고‘신장개업’한 다. 신병교육을 받는 주정훈(25) 훈 련병은“외관이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돼 언제쯤 마트가 개장할지 기 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며“수료식 때 부모 님과 꼭 다시 와서 군마트를 보여 드리고 자랑하고 싶다” 고 말했다. 국군복지단은 세련된 인테리어 와 디자인을 적용한‘카페&마트’ 개념으로 군마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개선 공사를 마친 군마트는 ‘WA마트’ 로 불린다. WA마트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Welfare Agency’ 의 약자이면서 쇼핑과 휴 식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와’ 주 기를 바란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연 육군 부사관학교 군마트를 이용한 석방 원(22) 상병은“군마트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군마트가 단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함께하는 힐링공 간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에도 이런 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군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 는 국군복지단의 유상필 중령은 “이제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 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 가고 있다” 며“장병의 복지는 전투 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 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확 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제재와 압박이 강해지면 비핵화가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해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으로 자신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전날 조선중앙 통신에 올라온 북한 외무성 미국연 구소 정책연구실장의 개인 명의 담 화에서 미국이 대북제재·압박과 인권비판 강도를 높여 핵을 포기시
키려 한다면 비핵화를 향한 길이 북한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영원히 막힐 수 있다고 밝힌 데 대 “국무성을 비롯한 미 행정부 내의 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 고위 정객들이 신뢰 조성과는 전혀 했다. 인연이 없는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 이 관계자는“싱가포르 북미정 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 없이 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핵을 포기하 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처음 도록 만들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으로 정상급에서 비핵화를 약속했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으며 오히 다” 며“김 위원장의 약속에 전 세 려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로 계가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이 약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 속이 지켜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 말했다. 래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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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장기화 채비하나 사법농단 검찰수사 본격화 6개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 용 의혹을 파헤치던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인 진용을 짜고 사건 규명에 나선 지 곧 6개월을 넘긴다. 최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 정처장(대법관)의 구속영장 기각 을 기점으로 검찰의 수사 기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 원장의 책임을 따져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 리더라도 사건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처벌 대상도 좀 더 넓게 두고 보려 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6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양승태 대법원장 체제 사법 농단과 재판거 래 사법 피해자 공동고발 기자회견’ 이 열리고 있다.
이달초 박병대·고영한 영장 기각 후 수사기류 변화 조짐 미루던‘삼바’수사착수는‘사법부 수사 장기전 시사’분석 공모관계 입증 주력하며 차분히 수사할 듯…처벌 대상 확대 가능성도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은 재판거래 의혹이나 법관사 찰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과 관련한 10여 개의 각종 고발 사 건들을 모아 지난 6월 18일 특수1 부에 재배당했다. 특수1부는 이어 다음 날인 19일 법원행정처에 의혹 관련 문건과 자료를 검찰에 제출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수사를 본격 화했다. 그에 앞서 중앙지검 공공형사부 가 이 사건을 맡고 있었지만, 사법 부의 자체 조사결과와 관련 동향을 지켜보며 고발 내용을 검토하는 수 준이었다. 본격적인 수사는 특수부 에 사건이 재배당된 이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앙지검은 특수부 3개 부서 가 용 인력에 파견 검사까지 충원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고 6개월간 총력을 다해 수사를 벌여왔다.하지 만 검찰 안팎에서는 동원 인력과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외견상 수사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 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까지 재판에 넘겨진 이는 지난달 구속기소 된 임종헌 전 법 원행정처 차장이 유일하다.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박·고 전 대법관 등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나머지 3명은 영장이 기각 됐다.
검찰 입장에서는 성과 부족이라 는 지적에 할 말이 많다. 실제로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적힌 범죄사실은 30개가 넘고, 공 소장 분량만도 A4 용지 240쪽이 넘 을 정도로 방대하다. 겉으로 드러 나지 않던 의혹 사항들까지도 광범 위하게 규명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이처럼 방대한 혐의사실 을 임 전 차장 및 대법관 이상 고위 직에 책임을 묻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줄줄이 기각해 온 것도 수사 장기화에 영 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많다. 통상 특수부 주요 수사는 압수 수색 이후 피의자 소환, 기소로 이 뤄지는 패턴을 밟아왔는데, 압수수 색을 통한 증거 확보가 안 되다 보 니 우회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법원행정처가 특정 법관 에 불이익을 줬다는‘블랙리스트 의혹’사건과 관련해서는 블랙리 스트에 나오는 법관들이 실제로 인 사 불이익을 받았는지 살펴보려 해 도 인사 자료를 법원이 내주지 않 았고, 수십명의 전·현직 판사를 일일이 불러 조사를 할 수밖에 없 었다는 게 검찰의 항변이다. 한편 지난 7일 법원이 박·고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부터는 수사 방식에 변화가 감지된 다. ‘사법부 수사’ 라는 초유의 상황 이 이어지자 검찰은 그간 수사 과 정에서‘연내 수사 마무리 필요성’ 이라는 암묵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 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연내 수사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 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국감장에서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두 대법관의 영장을 기 각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방탄법 원’논란까지 일자 검찰 입장에서 는 도리어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수사 장기 화가 법원의 영장기각에 따른 것이 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서둘러 사건 을 종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일부 덜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차분하게 수사를 지속한 다는 방침이다.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 투입됐던 중앙지검 특수2 부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 수사를 위해 대규모 압 수수색을 벌인 것도 사법부 수사가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하는 것 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공 모관계 혐의에 관한 보완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MONDAY, DECEMBER 17, 2018
현대차“지문으로 차 문 열고 시동 건다” 세계 최초 개발… 내년 1분기 중국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부터 탑재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스마트 지문인증 출입 ·시동 시스템’ 을 세계 최초로 개 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내년 1분 기 중국에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에 우선 탑재하고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에 지 문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운전자는 자동차 키가 필요 없어진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인증 제어기 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 문이 열리고,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까지 걸린다. 이 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도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사이드미 러 각도 등을 조정해준다. 지문으로 시동을 거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지만, 문을 여는 기능
현대차,‘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개발
은 보안과 내구성 문제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 현대차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인체가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능 력인‘정전용량(capacitance)’ 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보안 문 제를 해결했다. 또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된 운전자의 지문으로 잘못 인식할 확 률도 약 5만 분의 1 그친다. 이는 스
마트키 등 일반 자동차 키보다 보 안성이 5배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문센서 부품사와 협 업을 통해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자 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인‘AECQ100 인증’ 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근거리 무선통 신(NFC) 등 다양한 맞춤형 기술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2억 6천만원 이어 5천 500만원 익명 기부 경남모금회에 전화 걸어“나와보라”사무실 입구에 놓고 가 개인으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이 름을 밝히지 않은 채 또 거액을 내 놨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남모금회)는 익명 기부자가 5천 534만8천730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모금회 한 직원은 지난 14 일 낮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사무실 입구 쪽에 물건 하나가 있으니 잠시 나와보라”는 전화였 다. 입구 쪽에는 과연 봉투 1개가 놓여 있었다. 봉투 안에는 5만원 권 돈다발과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들어 있었 다.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 라는 예수님 가르침을 흉내라도 내 고자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을 가난 하고 병원비가 절실한 가정의 중증 장애아동 수술비와 재활치료에 사 용하기 바랍니다” 이 기부자는 이어“내년에는 우 리 이웃들이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덜 아팠으면 좋겠다. 내년 연말에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5천500만원과 손편지
뵙겠다”고 편지를 마무리해 앞으 로도 익명 기부자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경남모금회는 손편지 필체가 올 해 초 2억6천400만원을 기탁한 인 물이 남겼던 편지와 똑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올해 1월 2 억6천400만원을 기부할 때도 철저
히 이름을 숨겼다. 당시 경남모금회 계좌에‘익명’ 이라는 이름으로 2억6천400만원을 보냈고 우편에 동봉된 통장 4개에 도 모두 이름, 계좌번호, 거래은행 이 지워져 있었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의 뜻대로 기탁금을 어려운 이웃들 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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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중국 보복’파문 캐나다 관광·부동산 등 타격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 자(CFO) 체포 사태로 캐나다의 의 류 메이커 캐나다구스는 불매 운동 움직임에 주가가 며칠 만에 20%나 추락했다. 캐나다구스는 베이징 싼리툰에 지난 15일 중국 본토 첫 매장을 열 려던 계획도 막판에 취소했다. 이는 미국의 요구로 멍 CFO를 체포한 캐나다가 중국의 보복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여실 히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은 전직 외교관을 포함한 캐나다인 2명을 중국에서 억류하 는 등 캐나다를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 당장 화웨이 사건으로 캐나다의 관광과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와 무역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들이 캐나다 부동산 구매를 피할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주요 부동산 중개 업체들이 멍완저우 사건 이후 캐나다 부동산 투자 프로모션 행사 를 취소했으며 일부 민감한 투자자 는 구매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뤘다 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몬트리올에서 8년간 살았다는 한 중국인은 캐나다 정부에 실망했 다면서 캐나다에 집을 사고 이민 신청을 하려던 계획을 다시 생각하 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밴쿠버와 토론 토 같은 캐나다의 핵심 부동산 시 장에서 주택 가격을 치솟게 한 주 요 동력이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이민 정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 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법원의 보석 허가 판결로 구치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캐나다 CTV 방송 화면 캡처)
서방 5국 정보기관, 中 화웨이 견제 필요성 합의 지난 7월 CIA 등‘파이브 아이스’대책회의
지난 15일 베이징의 캐나다구스 광고판 앞으로 2명이 지나가고 있다.
“일부 중국인 투자자, 부동산 구입 취소하거나 미뤄” 캐나다구스 불매 이어 무역·투자 등 각 분야 피해 예상 책을 강화하고 대부분 중국인인 외 국인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15∼ 20%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한 뒤 이 미 중국인의 캐나다 부동산 투자 열기는 식고 있었다고 왕룬원 스카 이미그레이션 CEO는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중국이 관광 부문 을 겨냥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 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 송에 따르면 악틱투어스의 마케팅 담당인 윙프레드 개치는 오로라를 보려고 해마다 수천 명의 중국인이 캐나다로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 여행자들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면서, 중국 이 캐나다 관광을 제한할까 봐 걱 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은 단체 관광을 금 지하는 등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 의 관광 분야를 공격한 일이 많았 다. 한국에서 사드 보복 때문에 중 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던 것이 대 표적인 예다. 지난해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인 은 68만명으로 이들은 평균 2천400 달러를 썼다. 멜러니 졸리 캐나다 관광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이번 주 캐나다-중국 관광의 해 행사에
日 삿포로 식당서 폭발… 40여명 부상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의 한 식당에서 16일 폭발이 일어나 40여명이 다쳤다고 교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도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30분께 삿포로 도요히라 구의 한 술집 건물이 폭발한 뒤 무너져 4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을 인
용해 전했다. AP는 부상자는 총 41명이며 대 부분은 경미하게 다쳤지만 이 중 1 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취소 했다. 공식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 다. CNN은 미국이 중국이라는 용 을 건드렸는데 캐나다가 심한 화상 을 입을 판이라고 지적했다. 저스틴 트뤼도 정부가 중국과 미국의 경제적 관계가 악화한 틈을 타 중국과의 무역·투자를 활성화 하려던 참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중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연기도 거론되고 있다. 중국 은 캐나다의 교역 파트너 가운데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크다.
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 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서 불길과 싸우고 있으며 주변 시 민들에게 추가 폭발 가능성을 경고 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 랜드 등 서방 5개국 정보기관들이 지난 7월 회합을 갖고 중국 통신장 비업체 화웨이(華爲)를 견제할 필 요성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 널(WSJ)이 14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합 직후 일부 정보수장들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차세대 5G 모바일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중국 업체 제조 장비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전례 없는 반(反)화웨이 캠페인이 전개됐다 고 WSJ은 전했다. ‘파이브 아이즈’ 로 지칭되는 영 어권 5국 간 정보공유네트워크는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수장들이 참석한 가 운데 지난 7월 캐나다에서 회합을 갖고 중국의 사이버 첩보능력과 점 증하는 군사 팽창 등에 대한 우려 를 논의했으며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외부 간섭으로부터 통신망 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 정보국 (ASD) 국장은 지난 10월 만약 첨 단 5G 모바일 네트워크기술이 위 협받는다면 교통 및 발전 시설 전 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영국 대외정보국(MI6)의 알렉스 영거 국장은 이달 초 화웨이의 영 국 내 5G 모바일 네트워크 공급과
관련, 정부가 그 허용 수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 다. 또 캐나다 정보국의 다비드 비 뇨 국장도 최근 업계와의 회합에서 정부가 5G와 같은 분야에서 점증 하는 국가 지원 첩보 활동을 목격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그들의 최대 우려 는 중국 당국이 화웨이를 압박, 그 들의 기술을 이용해 외국 통신시설 에 대한 간첩이나 사보타주 행위를 벌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몇 달간 독일당국 에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도록 압박 해오고 있으나 독일 측은 안보위협 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 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파이브 아이즈 5국은 그동안 화 웨이에 대해 서로 다른‘우려 수 준’ 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자국 통 신업체에 대해 장비공급자로서 화 웨이에 대한‘용인’수준에 큰 차 이를 보였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은 화웨이가 만드는 거의 모든 장비를 금지했지만 영국 업체 들은 화웨이 제조 장비의 주요 고 객이었다. 따라서 5개국은 이러한 큰 차이를 감안, 각국이 화웨이의 장비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 이지 못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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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17, 2018
단편소설
[독자 시단(詩壇)]
질투와 분노 <3-끝> (Jealousy and Resentment)
북한산의 구름 이종길 <포트리 거주 독자>
김길홍 <소설가, 시인> [12월11일자 A10면에서 계속] 4. 새롭게 하소서
북한산의 구름
북한산 백운대에 구름조각 걸렸다. 길 잃은 좌초냐, 하늘관문 검색이냐 아… 구름 사는 세상은 걸림도 걸러냄도 없는 줄 알았는데
북한산 인수봉에 구름송이 모였다. 숨차서 쉬는거냐, 말동무를 만난거냐 아… 구름 사는 세상은 숨가쁨도 고독도 없는 줄 알았는데…
북한산 만경대에 구름꽃이 피었다. 피고 짐도 무상터라, 사그러진들 누가 알리 아… 구름 사는 세상은 허무도 회한도 없는 줄 알았는데… <79돌을 앞두고 2018 겨울 / Fort Lee에서>
K 목사는 다음 주일 설교와 함 께 그 교회의 담임목사를 맡게 되 었다. 어린이를 포함해 70여명 교 회다. 교회는 K 목사 중심으로 순 조롭게 이어 갔다. 그 때 딴 교회의 갈라진 신자 30여명과 합쳐 100여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K목사는 꿈이 컸다. 교인들과 상의해 시골에서 샬롯의 중심인 다 운 타운에 있는 자기와 같은 교단 의 큰 교회당을 빌려 예배를 드렸 다. 이름도 아름다운 참빛 교회라 짓고…. 빛이 되지 못했던 과거 J 목사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J 목사가 몰래 달아난 지 얼마 후 들린 소식은 그가 LA에 기거 하고 있단다. 화가 난 목사의 사모 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 과 재혼을 했다. 그리고 간 곳이 L.A 이다. 그런가 하면 재미 있는 것은 아내의 사건으로 몸이 아픈 수연의 남편 최 민우도 학교를 그 만 두고 간 곳이 그의 누나가 살고 있는 역시 LA 이다. 그러나 아내를 빼앗긴 그는 결 국 고통에 시달리다가 정신이상이 생겼고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한 살 짜리 아이를 누나에게 맡긴 채…….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니 그 렇지만 이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다 그곳으로 갔다. LA는 밍글 팟 (Mingle Pot)인가 보다. 아니면 인 간들의 실존의 터가 그런건가? 몇 년 후 K 목사는 나이가 들어 그 교회에서 정년퇴직으로 은퇴를 하고 뉴욕으로 이사를 하였다. 어 느 날 시니어(Senior) 그룹의 설교 를 부탁 받고 예배가 끝나고 친교 를 하는데 한 목사가 자기가 LA에 가는데 같이 가잔다. 이유를 물으 니 유명한 목사의 집회에 참여 하 기 위해서 란다. 그가 누구냐? 라고 물으니 J 목사라고 그랬다.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TV의 “새롭게 하 소서”란 프로그램에 최근에 자주 나오는데 그가 어려운 자들을 위해 일하는데 굉장하단다. K 목사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
“…그럴 자격이 없지 않은가? 너! 너! 너! 며칠 동안 자기 성찰에 빠진 K목사는 질투와 분노 대신에 자기 갈등으로 잠도 오지 않고 식욕도 없어졌다. 몸은 초췌 해졌다. 어느 날 백발이 성성한 K 목사는 머리를 감싸 쥔 채 거실 한 구석에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 고 수도자 성 프랜시스(St. Francis)가 하루 종일 기도 했다던 기도를 드린다.“도대체 난 누 구 입니까? 그리고 하나님! 당신은 누구이십니까?”
다.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중얼거 리며 집으로 왔다. 세계적으로 이 름을 날리던 복음 전도자였던 가수 이며 목사였던 지미 스와가르트 (Jimmy Swagart)나 방송으로 아 방궁을 이루었던 짐 베이커(Jim Baker)는 부적절한 여자 관계로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았나? 아 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며 J 목사 도 무너질 모래성을 쌓고 있는 것 은 아닌가?. 차라리 이름을 알리지 말고 복덕방이나 하며 조용히 살지 … 사춘기였던 자기 새끼들과 교회 의 아이들 그리고 아직 기독교 신 앙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앞에 서 뻔뻔하게 유학생 부인과 야반도 주한 돌팔이 목사가 아닌가!?“한 영혼을 실족케 한 자는 차라리 연 자 맷돌을 목에 메고 물에 빠지는 것이 낫다” 는 예수의 말씀도 있지 않은가!? K 목사는 생각이 멈춰 버렸다. 한편“형제나 자매에게 음욕을 품어도 이미 간음한 것” 이라고 예
수가 말씀 했는데 넌 어떤가? ‘새롭게 하소서!’ 에 나온 J 목 사만 개가 웃다가 졸도 할 일인가? 질투와 분노가 가득찬 K 목사 넌 J 목사보다 하나님 앞에서 나은 점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렇다면… 넌 누구인가? 양심의 소리가 소리친 다. 죄성이 가득한 넌 무슨 자격으 로 J 목사에게 분노를 발 하는가? 그럴 자격이 없지 않은가? 너! 너! 너! 며칠 동안 자기 성찰에 빠진 K 목사는 질투와 분노 대신에 자기 갈등으로 잠도 오지 않고 식욕도 없어졌다. 몸은 초췌 해졌다. 어느 날 백발이 성성한 K 목사 는 머리를 감싸 쥔 채 거실 한 구석 에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 다. 그리고 수도자 성 프랜시스(St. Francis)가 하루 종일 기도 했다던 기도를 드린다. “도대체 난 누구 입니까? 그리 고 하나님! 당신은 누구이십니까?” <끝>
연합시론 북핵 교착 속에서도 민족동질성 회복 위한 교류는 계속돼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 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남 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시간은 우리 편’ 이라는 표정으로 북핵 협 상에 느긋하다.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북미 간 교착상태가 더 길어 질 조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많은 사람이 북한과 의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 어봐 왔다. 나는 항상 우리는 서두 를 게 없다고 대답한다” 고 말했다. 이른바‘속도조절론’ 을 재확인 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중간선거 직 후에도 대북 협상과 관련해서“서 두를 게 없다” 는 말을 7번이나 반 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비핵화에 대해“갈 길이 멀 다”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 면서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 여왔다. 미국의 속도조절 내지 장기전에 대한 언급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 화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원론적 발언으로 볼 수 있지만, 내년 1~2월 로 예상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폼 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 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북미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된 사실이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북미 관계의 교착으로 인해 남 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도 답보상 태다.‘평화와 번영의 시대’ 로나
12월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남북의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합의는 동질성 회복 을 위한 바람직한 사례다.”
아가려는 발목을 북핵 문제가 잡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탓에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 후 만 3년이 다 되도록 재개되지 않 고 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도 마찬가지 다. 남북은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 에서 대대적인 착공 행사를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그러나 착공식이 열리더라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북 제재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착공식은 남북 정상 간‘9월 평양공동선언’ 의이 행과 이 사업에 대한 남북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만족해 야 할 형편이다. 북핵 문제가 남북·북미 관계의 핵심적 요소 가운데 하나이지만 북 핵이 남북관계의 모든 면을 좌지우 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북핵으 로 인한 정치·군사·외교적 상황
이 어떠하든 남북이 지속해서 추진 해 나가야 할 게 있다. 문화·학술 ·체육 등 남북교류를 통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다. 이런 분야는 대 북 제재와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 다. 보건·의료 등 북한 주민을 위 한 인도적 지원은 말할 것도 없다. 남북의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 치 합의는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바 람직한 사례다.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을 올해 재개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2016년 이후 끊긴 겨레 말큰사전 편찬사업 역시 내년에는 반드시 재개해야 한다. 내년에 100 주년을 맞는 3·1 독립운동도 한민 족임을 확인하는 공동행사로 치러 져야 한다. 남북이 둘로 갈라져 대 립한 지 70여년이 흐르면서 각 분 야에 쌓인 이질적인 요소를 걷어내 고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 속해서 벌여야 한다. 이런 노력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
2018년 12월 17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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