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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7, 2019

<제445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 곳곳서 발달장애우 위한 음악회 음악과 함께 사랑·희망“만발” 이노비, 코코장애인센터 찾아가 함께 춤추며“징글벨~ 징글벨~” 연말연시를 맞아 한인사회 곳 곳에서 발달장애우들에게 음악을 통래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 다. 장애인이나 입원 환자 등, 거 동이 불편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연주회를 제공하는 문 화 복지 비영리 기관‘이노비’ (EnoB: Innovative Bridge, 대 표: 강태욱)는 무료 크리스마스 릴레이 콘서트 시리즈를 진행 중 이다. 이노비는 14일 중증장애인들 이 있는 퀸즈 플러싱 지역의 코코 장애인센터를 찾아가 평소 공연 을 볼 수없는 장애인들과 가족에 게 신나는 캐롤을 함께 부르며 즐 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 후에는 코코 식구들이 직접 만든 예쁜 카 드를 감사의 선물로 전달하는 시 간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공연은 NYU에서 뮤지컬 작 곡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혜림씨가 음악감독 을 맡았으며 뉴욕을 무대로 활발 히 활동중인 뮤지컬 배우 세명(니

구름많음

12월 18일(수) 최고 39도 최저 16도

맑음

12월 19일(목) 최고 27도 최저 20도

12월 1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64.90

1,185.28

1,144.52

1,176.30

1,153.50

1,1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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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는 14일 중증장애인들이 있는 퀸즈 플러싱 지역의 코코장애인센터를 찾아가 평소 공연을 볼 수없는 장애인들과 가족에게 신 나는 캐롤을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이노비>

키타 버슈타인, 사샤 버쳐, 황주 혜)과 기타에 정재영, 베이스에 강환수, 드럼에는 하민우씨가 함 께했다. 이노비의 크리스마스 아웃리

치 콘서트는 매년 소외된 이웃들 에게 음악 선물을 나누며 12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노비 12월 공연일정은 △17 일(화) 오후 12시30분 할렘 소울

세이빙 스테이션 △19일(목) 오전 11시 KCS 플러싱 한인경로센터 △20일(금) 오후 3시 맨해튼 어퍼 이스트 너싱홈(구 드윗 양로원) △21일(토) 오후 1시 뉴저지밀알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 산하 카메라타유스오케스트라와 유스챔버콰이어의 연주회가 14일 오후 1시 뉴저지초대교회 모자이크홀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친구인‘His Friends’ 를위 한 희망의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제공=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

카메라타문화재단,‘His Friends’위한 희망의 콘서트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대 표 조경희, 음악감독지휘 이병현) 이 연말연시를 맞아 음악을 통래 이웃에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음악이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서 연주하는 카메라타뉴저

12월 17일(화) 최고 38도 최저 31도

지문화재단 산하 카메라타유스오 케스트라와 유스챔버콰이어의 연 주회가 14일 오후 1시 뉴저지초대 교회 모자이크홀에서 발달장애인 들의 친구인‘His Friends’ 를위 한 희망의 콘서트를 열었다. 유스챔버콰이어는 귀에 익숙 한 OST곡들을 아름다운 목소리 로 가사를 통해서 그들에게 사랑 을 전달했다. 레퍼토리는 말하지 않아도 음악으로 전해지는 따뜻 함과 소통함이 있는 곡들이었다. 2부 순서는 카메라타유스오케 스트라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병

현 지휘자의 위트 있는 쉬운 해설 로 음악을 아는 만큼 즐길 수 있 는 행복한 콘서트가 되었다. 즐거운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준비한 곡들의 연주로 100여 명의 관객들과 His Friends 가족 들이 자유롭게 노래하고 박수 치 면서 함께 콘서트를 만들어갔다. 기립박수와 함께 오케스트라 곡 으로 편곡한 앵콜 곡을 His Friends 들과 함께 노래하며 2019 년 잊지 못할 연주회를 마쳤다. 카메라타유스오케스트라 단 원들은 바쁜 학업 중에도 음악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서 나누는 일 을 힘써 실천하고 있다. 주최측은“클래식 공연장을 찾기 힘든 His Friends의 가족들 이 카메라타재단을 통해서 음악 으로 큰 위로를 받았음에 감사하 다” 고 격려했고, His Friends측은 “매년 따뜻한 음악 선물을 해주는 카메라타재단에 감사하다” 는인 사했다. 카메라타뉴저지문화재단은 등록된 비영리재단[Non-profit organization 501(c)(3)] 이다. △문의: 카메라타문화재단 (201) 753-2597 info@cameratanewjersey.org www.cameratanewjersey.org

‘기브 챈스(Give Chances)’ 가 12일 지역 사회에 발달 장애인의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 ‘DDartists’ 의 시작을 알리는‘사랑 나눔 콘서트’ 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장애우들에게‘자립’챈스 줍시다” 기브챈스, 사랑나눔콘서트·미술작품전시회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NGO) ‘기브 챈스(Give Chances)’ 가 12 일 지역 사회에 발달 장애인의 일 자리 지원 프로젝트‘DDartists’ 의 시작을 알리는‘사랑 나눔 콘 서트’ 를 개최했다. 기브 챈스 측은“이 콘서트를 통해 뉴욕과 뉴저지 지역 한인 커 뮤니티가 발달 장애인들과 그 가 족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가 가진 다름을 넘어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나누는 시 간이 됐다” 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유엔 대표부의 박철주 차석 대사가 참 석하여 DDartists 프로그램 론칭 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 나눔 콘서트의 메인 연주 자로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 발히 활동하고 있는 류승주씨가 특별 출연해‘여러분’‘거위의 꿈’ ‘Dancing , Queen’등의 곡을 선보였다. 또 발달 장애를 가져 글 읽기나 쓰기 등의 학습 능력은 낮 으나 음악에 특별한 재능과 흥미

를 가진 김준영씨가‘You Raised Me Up’등 두 곡의 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이 행사에는 발달 장애인들의 미술 작품이 전시됐고 발달 장애 인들의 작품을 활용하여 DDartists에서 제작한 다이어리, 크리스마스 카드 세트, 그리고 탁 상용 달력 등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기브 챈스 측은“발달장 애인들 중 미술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이들에게 맞는 커리큘럼 개발을 통하여 발달장애인들의 재능계발 교육과 더불어 이들이 일자리를 가질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 다. △문의: 201-26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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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DECEMBER 17, 2019

장원삼 뉴욕총영사,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초청 만찬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13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총영사관 관저로 뉴욕한인회 역대회장 단협의회(의장 이경로)를 초청, 만찬행사를 갖고 한인사회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 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앞줄 가 운데)와 뉴욕한인회 전. 현직 회장이 만찬 후 자리를 함께 했다. 두 번째 줄 오른쪽 두 번 째부터 이경로 역대협의회 의장, 찰스 윤 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장학생 13명 발표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장학위원 회는 16일 풀턴피시마켓 협회 사 무실에서 그동안 접수된 30명의 장학금 신청서를 심사하고 13명 의 장학생을 선정, 발표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드에 게는 28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서 열릴 2019 수산인의밤 행사에 서 각 1,000 달러 씩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강자스민(Jasmine Kang) Bergen County Academies △김 다니엘(Daniel Kim) Oregon State University △김다은 (Daeun Kim) Queensborough Community College △김승환 (Seunghwan Kim) Francis Lewis High School △김예원(

백림사 동지법회 후 팥죽 공양

Yei Won Kim) Rutgers University △박라이언(Ryan Park)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e △박지수(Ji Soo Park) Queens College △박크리스토퍼 (Christopher Park) River Dell Regional High School △윤도영 (Steven Yoon) Northern Valley Regional High School at Old Tappan △임소라(Sora Im) P233Q Metropolitan △임현종 (Hyunjong Im)Bergen Community College △조세진 (Sehjin Jo) The Taft School △ 황미경(Stephanie Hwang) Stony Brook University △and의: 718-378-4848 ksaofny@gmail.com

뉴욕주 캣츠킬산에 잇는 뉴욕백림사 (주지 서혜성 스님)는 15일 동지법회 를 갖고 동지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안녕과 복을 빌었다. 이날 보성 스님과 덕원 스님은“동지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고통을 벗어나는 법이 바로 부 처님의 가르침이니 기도, 명상, 참선으로 발심 수행하여 성불하자” 고 권선했다. 김자원 보살은‘내 인생에 황혼이 오면’시를 낭송했다. 유근옥 보살(오른쪽), 주은재 어린이 보 살( 오른쪽 두번째), 전신자 보살, 김미셸 보살, 이미자 보살및 한미 불자들이 동지 팥죽 공양을 하며 심중 소구 발원을 했다. △문의: (845)888-2231

뉴욕한국학교 가을학기 학습발표회에서 각 부문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이 단체촬영을 했다.

한국어 실력“무대 위에서 활짝 펴” 뉴욕한국학교 가을학기 학습발표회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는 14일 학습발표회 및 시상식을 갖 고 2019 가을학기를 마감했다. 학

습발표회는 한 학기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부모님들께 선보이고, 학생들의 멋진 공연과 재롱에 강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당이 박수로 가득차는 시간이다. 밤’ 으로 시작되어 고등반의 연극 박종권 교장은“뉴욕한국학교 ‘신나는 눈싸움’ 으로 마무리됐다. 는 학생들이 무대를 놀이터로 생 시상식은‘우리말 이야기대 각하게끔 자주 오르게 함으로서 회’발표와 시상을 시작으로, 개근 발표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키워나 상, 일기쓰기상 등 총 65명이 수상 간다” 고 밝히며, 학생들 공연에 큰 했다. 뉴욕한국학교는 1월 25일 봄 격려의 박수를 부탁했다. 발표회 학기를 시작한다. 는 유치반의 율동‘도토리와 겨울 <참고 koreanschoolNY.com>

뉴욕나눔의집 돕기 나눔디너콘서트 ‘사랑나눔 꽃’활짝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 사)이 주최한‘나눔 디너 콘서트’ 가‘15일’오후 5시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커뮤니티센터홀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박진하 목사의 사 회로, 2부 콘서트는 KCBN 편성 국장 오영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예배는 경배와 찬양, 극동포럼 회장 박성양 장로의 기도, 찬송, 이사장 최재복 장로의 성경 봉독, 방지각 목사의 설교, 뉴욕나눔의 집 소개 영상 상영과 박성원 목사 의 사역 소개, 나눔합창단의 합창 “내 영혼이 은총입어” ,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와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 등의 축사 순으 로 진행되었다. 방지각 목사는 누가복음 16장 19-25절을 본문으로‘이것을 기억 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 다. 방 목사는“천국에 갈 수 있느 냐는 긍휼을 베풀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며“어려운 처지에 있 는 사람을 반드시 도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우리가 누군가를 불쌍 히 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지 않는다” 며 도움이 필요한 형제와 자매를

돕는 일이, 우리 크리스챤들이 꼭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설교했다. 콘서트는 경배와 찬양, NYMA 앙상블, 뉴욕사모합창단, CBSN 무용단, 제시유, 제시유와 앙상블, 이중창, 뉴욕여성밀알선 교합창단,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의 연주 순으로 진행되었다. 구자범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 서를 마친 후에 만찬이 진행되었 다. 뉴욕나눔의집을 후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718-6838884(박성원 목사)로 연락하면 된 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뉴욕나눔의집이 주최한‘나눔 디너 콘서트’ 가 15일 오후 5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홀에서 열렸다. 맨 뒷줄 맨 오른쪽이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

57년 닭띠 동호회, 뉴욕밀알선교단에 성금 57년 닭띠 동호회(회장 제임스 박)이 12일 오후 7시 송년 모 임을 갖고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에 후원금을 전달했 다. 박회장은“한 해 동안 친목모임을 해 오면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 조금만 성금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회원간의 화합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57년 닭띠 동호회>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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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고등학교 뉴욕·뉴저지동문회 송년의 밤 뉴욕한인건설협회,‘2019 건설인의 밤’행사

부산고등학교 뉴욕·뉴저지 동문회(회장 정유승)는 13 일 오후 6시 포트리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40여명의 동문이 참석, 반가운 학우끼리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의 새 희망을 얘기하며 이 민생활의 성공을 위해 서로 격려했다. 동문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희망의 새해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중·고등학교 뉴욕·뉴저지동문회>

대뉴욕지구 용산고등학교 동문회 송년의 밤

대뉴욕지구 경기고등학교 총동창회 송년의 밤

뉴욕한인건설협회(회장 권치욱)는 1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서 2019 건설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권치욱 회장은“2019년 본 협회는 웹사이트(www. Kacany.com)를 개설하여 소통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OSHA 교육과 SST교육을 통해 앞으로 미국 건설의 방향을 알게 됐다. 협회는 한인사회의 새로운 변화, 교육, 계몽운동, 쾌적한 거리, K-Culture등을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인사했다. 권치욱 회장(앞줄 오른쪽 끝)이 서영교 이사장, 전 회장단 및 임원진들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문의:뉴욕한인건설협회 718-445-2328

대뉴욕지구 용산고긍학교 동문회는 14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 에서 송년회를 개최하고 동문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 여하고 만찬을 가지며 한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날 동문들은 서러서로 지난 한 해 수고 많았다며 격려하고 새해에는 더 힘차게 살 자고 덕담들을 나누었다. <사진제공=대뉴욕지구 용산고긍학교 동문회>

대뉴욕지구 경기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최인진) 2019년 송 년의 밤 행사가 14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100 여명의 동문들이 자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동문들은 동문간의 친목을 다지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밝아오는 2020년 새 해 경자년의 희망찬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제공=대뉴욕지구 경기고등학교 총동문회>

14일 뉴욕시 맨해튼 버룩 칼리지체육관에서 열린 뉴욕주태권도협회 주최‘제33회 뉴욕주지사배, 제8회 맨해튼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개막식에서 김광섭 회장(뒷줄 가운데), 홍순 길 전 회장, 곽동수 전 회장, 전수용 부회장, 김영민 관장, 허주찬 사범, 김소영 품세위원장, 프랭크 프랜지지 코치위원장, 최기영 영스태권도 관장(영화배우), 임원진 및 시범단들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뉴욕주태권도협회>

제33회 뉴욕주지사배, 제8회 맨해튼 국제오픈태권도대회 800여명 출전 뉴욕주태권도협회(회장 김광 섭, 프로페셔널태권도 관장) 주최 제33회 뉴욕주지사배, 제8회 맨해 튼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14일 뉴 욕시 맨해튼에 잇는 버룩 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렸다. 김광섭 회장은“ 많은 도장 사 범 및 학부형들의 도움으로 4세부 터 장년까지 800명이 넘는 선수들 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대회 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어 감사 드린다. 한인사회에 이바지하고 청소년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대 회로 이끌겠다” 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8시부터 1시

간 동안 10개 도장 시범단의 시범 후 저녁까지 진행된 품세, 격파, 겨루기, 월드클래스 스파링 등의 열띤 경합에서 라파엘 로사리오 (15, 3단 Raphael Delrosario, Ultimate Taekwondo, Centereach High School) 군과 테레사 솔리스(14, 2단 Theresa Tsolis,

Triumph Taekwondo, Dumont High School)양이 대회 최우수선 수(남녀)에게 수여하는‘앤드류 쿠오모 뉴욕지사상’ 을 받았다.

김광섭 회장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혜월(Wisdom Moon) 김영임 사범에게 각각 감 사패를 증정했으며 전수용 부회장

뉴욕주태권도협회 김광섭 회장(왼쪽부터)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상을 받은 라파 엘 로사리오군, 테레사 솔리스양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과 신정호 부회장에게 임명패를 증정했다. 뉴욕주태권도협회는 우 승한 유단자 선수들에게 미 전국 대회 참가를 위한 US Open Airline Ticket을 수여했다. 또한 200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게 4년째 미국 대통령 봉사상과 뉴 욕 스토니브룩대학교 태권도클럽 과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태권도클 럽에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문의:김광섭 회 장 917-596-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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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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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7, 2019

서울사대부속 중·고 뉴욕동창회, 장학금 통해 모교 후배 격려한다 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사범 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동창회 (회장 오시국) 송년의 밤과 겨자 씨장학생 발표가 12일(목) 오후 퀸즈에 있는 아스토리아매너에서 열렸다. 서울사대부속 중·고 뉴욕동 창회는 동문들이 스스로 장학금 을 갹출하여 겨자씨장학회(회장 정해민)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회는 미국에 유학중인 모 고 출신 후배와 모교 재학생 중에 서 장학생을 선발하여 학비를 지 원해 오고 있다. 이날 겨자씨장학금은 모교인

서울사대부고 하만호 교감이 추 천한 3학년 재학생(졸업예정자) 주수진, 황찬미 양에게 수여하기 로 결정하고 모교에 장학금을 송 금하기로 했다. 이날 1부 정기총회에서는 제56 대 오시국(22회) 회장과 김승호 (23회) 이사장의 연임을 결의했 다. 오시국 회장은“2019년에는 다 양하고 활발한 행사가 많았다. 협 조해준 동문들게 감사한다” 고보 고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욕 동창회는 2019년 주요행 사로 △모교 우수교사 미 동부지 역 방문(뉴욕과 보스턴) △모교

재학생 뉴욕 방문단 초청 (Big Apple Club- 학생 7명 인솔교사 1명)‘Radiant Dream’ (8월 13 일-8월 24일) △미주총동창회가 주관한 캐나다 크루스 여행 10/26-10/31 5박6일)에 대거 참가 등이 있다. 뉴욕일보는 서울사대부속 중 ·고 뉴욕동창회 겨자씨장학회 제공으로 장학생 선발의 기준이 된 에세이를 입수, 전제함으로써 현재 모국의 고교생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 가? 그 한 모습을 알아보기로 한 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는 가르침 따라 신재생에너지·소형연료전지 등 연구 정진할터 서울사대부고에서 지난 3년간 의 경험은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제 게 단순한 지식 너머의 것을 가르 쳐주었고, 이는 학생을 위한 교육 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소통을 하 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 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작년 3월, 신축 교사로 이사하 고 선농학교실록 등 새로운 프로 그램을 시작하며 이은숙 교장 선 생님께서는 끊임없는 도전의 자 세를 강조하셨습니다. 교장 선생 님의 말씀을 본받아 저 또한‘도 전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는생 각으로 교내·외 활동에 열정적 으로 참여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 었습니다. 과학적 원리를 호기심으로 바 라보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탐 구하는 과정은 늘 즐거움을 주었

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동창회 송년의 밤과 겨자씨장학생 발표가 12일(목) 오후 퀸즈에 있는 아스토리 아매너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대뉴욕지구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동창회>

<서울 사대부고 3학년 주수진 > 습니다. 1학년 과학 시간에 공유 결합을 배우며 일산화탄소 분자 를 보고 산소와 탄소가 전자를 3 개씩 내놓았음에도 2개가 양쪽에 남아있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해 설명을 들은 후 온라인 대학 강의로 배위 결합은 비공유 전자 쌍도 다른 원자와 공유함을 배 웠습니다. 이처럼 여러 원자가 새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 고 화학실험 거점 학교 수업에 도 전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서 처 음 실패했던 화학 전지 실험도 조 원들과 원인을 분석하고 염다리 농도를 일정히 만든 뒤 성공하며 실험의 진정한 재미를 느꼈습니 다.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관 심을 더 넓은 학습 기회로 연결하 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 움은 심화 학습에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꾸준히 참 여한 선농과학콘서트로 대중과 과학으로 소통하는 교수의 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국어 교과서 에서 책‘물은 답을 알고 있다’ 와 연관 지어 종이에 쓴 단어에 따라 물의 주파수가 달라진다는 검증 되지 않은 내용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고 싶었 습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발 표자료 없이 청중을 집중시키고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발표문을 친구에게 설명하듯이 연습한 결 과 금상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

주수진 양

었습니다. 이후 전국 규모의 페임랩에 참 석하여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자 세를 배우고 학년신문 웹사이트 를 제작해 공중화장실 고체비누 의 위생상태 등 일상 속 궁금증을 다룬 글을 연재하였습니다. 올바 른 과학 지식 전파에 힘쓰며 진로

동아리 지원 탈락 통해 지혜·능력 개발 국제공무원 돼 인권·환경 풀어나가겠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선배님들 의 따뜻한 관심과 후배들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을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시원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드넓 은 운동장과 울리는 큰 체육관에 서 친구들과 둘러 앉아 웃고 떠드 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 니다. 무엇보다도 예체능 분야의 시설 등 학생들이 학업본분을 충 실히 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진 점에서 서울사대부고만의 매 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사대부고 입학 전, 저는 모든 일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자 신감이 부족하여 좌절하고 스스 로를 질책하는 시간이 많았습니 다. 하지만 고등학교 2년 동안 그 방법은 잘못되었음을 경험으로

<서울 사대부고 3학년 황찬미 > 깨달았습니다. 1학년 초반, 정규 동아리 선택과정에서 학생회 면 접을 보았지만 떨어졌습니다. 이 후에 2학년 때 학생회가 정규동아 리에서 자율동아리로 바뀐다는 희소식에 다시 한번 지원하고 면 접을 보았습니다. 결국 두 번째 면접도 탈락했습니다. 처음 탈락 했던 당시 제가 탈락한 원인이 무 엇인지에만 미련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두 번째는 탈 락했고 미련을 두기보다 후회 없 는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를 다독 였습니다. 두 경험을 통해 저는 좌절에 대처하는 자세와 결과를 받아들 이는 자세를 얻었습니다. 이를 계

기로 저는 학교에서 더 절망하기 로 결심하였습니다. 사회화를 목 적으로 하는 이 공간에서 스스로 를 통제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사 회에서 이보다 더 큰 두려움들이 온다고 해도 능숙하게 대처 할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 경험 들을 발판 삼아 사회에 진출하여 국제무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인권 문제, 환경 문제 등을 외교로 통해 풀어나가는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 통일리더캠프에 참 가하고 뉴스를 많이 접하면서 희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에서 하는 사소한 봉사들을 통해 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황찬미 양

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읽었던‘마시멜로우 이야기’ 라는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 가 있습니다. 혹시 가젤과 사 자 이야기를 아십니까? 가젤은 오 늘도 내일도 아침이 되면 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자에게

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함께 주변의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 었습니다. 일본-아시아 청소년 과학교류 사업인 사쿠라 사이언스 플랜에 참여하며 과학기술 연구의 국제 적인 안목을 기르고 세계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카이대학교와 이소 고 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지 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재생에 너지원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이후 일본에는 많은 가구에‘에네 팜’ 이 보급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는 소형 연료전지가 널 리 상용화되어있지 않다는 사 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새로운 가정용 연 료전지를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 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연료전지 분야의 지식을 쌓기 위해 물리와 화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고, 고 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를 비교하여 가정용 연료전지로 의 적합성을 검토하였습니다. 도 시가스 공급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는 우 리나라의 특성과 자원 확보 편리 성 등을 고려했을 때 열병합발 전이 가능한 고체산화물 연료 전지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였 습니다. 자원 고갈뿐 아니라 그 자원이 일으킬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막기 위해 꾸준한 원서 읽 기와 번역 봉사로 쌓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국에서 연구 를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작지만 다 크면 키가 5m에 달하는 겨자 씨처럼, 겨자씨 장학회 선배님들 의 지원을 기반으로 국제무대에 서 전 세계적 과제인 에너지 문제 를 해결하는 자랑스러운 서울사 대부고인이 되고 싶습니다.

잡아먹히기 때문입니다. 사자는 오늘도 내일도 아침이 되면 달려 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먹잇감 을 찾지 못해 굶어 죽기 때문입니 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고 깨달았 습니다. 개인마다 삶의 목적이 존 재하지만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 은 위에 언급된 가젤과 사자의 관 계와도 같습니다. 우리 삶에서 스 쳐가는 대인 관계들은 언젠가 톱 니바퀴처럼 맞물리고 얽히게 된 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 금까지 재학 중인 서울사대부고 의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볍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이 마음이 우리학교 선배님들의 생 각과도 동일하다고 감히 확신합 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후배들 을 향한 넘치는 사랑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교 탐방으로 서울사대부고로 왔었고 제 진로 와 관련 있는‘불어’ 를 배운다는

사실에 원서 지원했습니다. 하지 만, 서울사대부고는 예전부터 경 쟁률이 높은 학교였기에 마음을 졸이며 합격소식을 기도하였습니 다. 저의 바람은 사실이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하였습니 다. 입학식을 거행하면서 안내책 자에 쓰여 진 선배님들의 학교지 원목록과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물 또한 저희의 미래학교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때 저는“아, 이 학교는 선 배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학교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학교에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 니다. 어떤 이들은 배움의 열망을 어 려운 환경 속에 잃게 되고 어떤 다른 이들은 환경이 갖추어졌음 에도 익숙함에 속아 배움의 소중 함을 잃어버립니다. 졸업하기 전 에 과연 내가 이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 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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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명 눈폭풍 영향권 성탄연휴 앞두고… 눈사태 인명피해도 지난달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닥친 겨울 폭풍과 악천후 로 수천만 명이 교통대란을 겪은 데 이어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미 중서부와 중부에 눈 폭풍 주의보 가 잇달아 내려졌다. 16일 CNN 방송에 따르면 이 날 오전 현재 눈 폭풍과 진눈깨비, 폭설 주의보가 중서부 일원에서 오하이오 밸리까지 광범위한 지 역에 걸쳐 내려져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중부 대 평원, 중서부, 오대호 연안, 애팔 래치아산맥 중부, 북동부 미드애 틀랜틱 등 많은 지역에 걸쳐 눈 폭풍 등 악천후가 이번 주 내내 예보돼 있다고 밝혔다. 직간접적 으로 눈 폭풍 영향권에 드는 주민 수가 수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 인다. 중북부 클리블랜드에는 이날 오전 수십㎝의 폭설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빚고 있다. 17일 아침에는 동북부 뉴잉글 랜드 지역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동부에는 눈 대신 천둥 번개 를 동반한 폭풍우와 국지적인 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크루그먼“트럼프,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졌다”

중서부 눈폭풍

용돌이 바람(토네이도)이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전했 다. 미시시피주 잭슨에서는 이날 아침 토네이도와 돌풍이 불고 큰 우박이 내렸다면서 해안에는 폭 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고 현지 기상 매체는 전했다.

기상 당국은 다음 주 또 한 차 례 인구 대이동이 있을 크리스마 스 연휴까지 악천후가 이어질 경 우 추수감사절 못지않은 교통대 란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우 려했다. 유타주에서는 전날 40대 남성 이 스노보드를 타다가 갑자기 일

어난 눈사태로 눈 속에 파묻힌 끝 에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이날 전했다. 현지 경찰은“한 남성이 눈 속 에 파묻혔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 이 남성을 찾아내 병 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라고 말 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 수많은 거짓 주장에도 관세를 부 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중 1 담한 건 미국 소비자들”이라며 단계 무역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농민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인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정부의 지원책에도 많은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에 농민이 파산했다” 고 주장했다. 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게다가 합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트위터 의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2가지 크 에 올린 글에서“트럼프는 승리를 고 장기적인 대가가 남아있을 것” 주장하려 하겠지만 진실은 무역 이라며 변덕스러운 정책에 따른 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 사업 불확실성을 그중 하나로 제 다는 것” 이라며“트럼프가 아무 시했다. 그는 두 번째 대가로는 리 그럴듯하게 제시하려고 해도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는 졌다” 고 말했다. 이 이미 배운 교훈을 알게 됐을 그는“트럼프는 중국을 위협 것” 이라며“트럼프는 말은 요란 했지만, 그들은 잘 버텼다”고도 하지만 작은 막대기를 들고 있다 진단했다. (talks loudly but carries a small 크루그먼 교수는“트럼프의 stick)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최대업적’vs‘핵심빠져’… 中과 무역합의에 엇갈린 美평가 폭스“트럼프 재선 가능성 높아져”,NYT“中 강경론자에 승리 안겨”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 호적인 매체나 연구기관은 합의 내용을 극찬하고 있지만 다른 진 영에선 포장만 요란한 속 빈 합의 란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 친(親)트럼프 성향 매 체인 폭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주 1단계 무역 합의와 미 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을 잇달아 타결한 것을“재임 중 최대 업적” 이라고 14일(현지시 간) 평가했다. 이 매체는“두 건의 역사적 무 역 합의는 세계 무역질서를 재편 하겠다는 그의 2016년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를 이행한 것” 이라면

서“이는 그의 재선 가능성을 더 이고 중국 경제는 비효율적이고 욱 높일 것” 이라고 보도했다. 비대하며 제 기능을 못 한다” 면서 폭스방송은 1단계 합의로 미 “관세 전쟁이 재개되면 미국보다 국의 대중 수출이 갑절로 늘 것이 는 중국에 더 큰 지장을 준다” 고 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 말했다. 대표부(USTR) 대표의 말과 이번 ‘미국 우선주의’ 에 입각해 무 합의의 이행 장치로 중국이 합의 역정책을 재편하겠다는 트럼프 를 지키지 않으면 미국이 보복할 대통령의 계획이 지난주를 기해 수 있다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 사실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도 역·제조업 정책국장의 발언도 나왔다. 비중 있게 보도했다. 미국은 10일 멕시코, 캐나다와 미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 존 리 선임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저널(WSJ)에 중국이 부채비율 USMCA 수정안에 합의했고 13 급증 등 여러 취약점 때문에 이번 일에는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협상에서 미국에 휘둘릴 수밖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없었다는 식의 해석도 내놨다. 올해 초까지 백악관 무역 자문 그는“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역으로 활동한 클레테 윌럼스는 더 적응력과 다양성을 갖춘 경제 이에 대해“트럼프 행정부 첫 3년

간의 무역정책이 집대성된 한 주 2019년 12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였다” 고 말했다. 파이낸셜 필드에서 미국 대학 풋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일자리를 늘리 기 위해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과 각 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을 생산하도록 압력을 가해왔 을 세워온 뉴욕타임스(NYT)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 는데, 대외 무역정책도 이런 방향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15일 과 맥이 닿아있다. USMCA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은 라이트하 평가하면서도 미중 1단계 합의에 승리를 주장하려 하겠지만 진실 이저 대표가 CBS 방송에 출연해 대해서는 핵심 쟁점이 대부분 빠 은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패 1단계 합의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졌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자만 있다는 것” 이라며“트럼프 2017년보다 최소 200억 달러(약 23 NYT는“트럼프 대통령이 뒤 가 아무리 그럴듯하게 제시하려 조5천억원) 늘 것이라고 밝힌 데 로 물러나면서 중국 내 강경론자 고 해도 그는 졌다” 고 말했다. 대해“이런 특정한 목표치들은 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면서 또“트럼프는 중국을 위협했 1980년대 미국 정부가 일본에 적 “이로 인해 무역전쟁은 더 골치 지만, 그들은 잘 버텼다” 고도 평 용했던 다양한 수입-수출 할당량 아파지고 길어질 수 있으며 경제 가했다. 이 재연된 것” 이라고 해석했다. 개혁에 대한 중국의 저항도 더 경 특히 장기적인 대가로“중국 또, USMCA의 핵심 쟁점이었 직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던 멕시코 내 사업장에 대한 미국 WP는 1단계 합의로 대중 관 미 배운 교훈을 알게 됐을 것” 이 의 노동감독관 파견도“멕시코의 세가 일부 완화됐지만 무역전쟁 라며“트럼프는 말은 요란하지만 생산 비용을 높여 제조기지를 다 으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어려움 작은 막대기를 들고 있다(talks 시 미국으로 가져오려는 것” 이라 은 여전하다면서 수혜자로 꼽히 loudly but carries a small stick) 고 진단했다. 는 미국 농업계조차 아직은 상황 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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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7, 2019


한국Ⅰ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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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규탄대회로 봉쇄당한 국회… 지지자들 난입에‘아수라장’ 주최측 추산 수천명, 본청 에워싸고 무단진입 시도… 경찰은 출입문 봉쇄

례제에 대해“갑자기 이거 만들어 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 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고, 이런저 런 표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 라고 물었다. 몇몇 참가자가“공산주 의” 라고 하자 황 대표는“그게 바 로 독재” 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패스트트랙(신 속처리안건) 충돌’이 재연될 것 을 우려한 듯“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 고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국민들은 분노한다! 2대악법 날치기 반대!’ 라는 펼침막을 든 채“세금도둑 민주당” ,“날치기 공수처법” ,“날 치기 선거법”등의 구호를 외쳤 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 다.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의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 당 농성장을 찾아가 이들이 민주 당과 함께 공수처법·선거법을 추진하는 것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이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은 논평에서“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 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이들은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 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본청 진입이 불허되자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 등을 불 며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본청을 비롯한 국회 주변에 경찰력과 버 스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 시피 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 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 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 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부 참가자는 본청 정문 앞 바닥에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 부가 차량을 세워두도록 설치해 둔 표석들 중 문 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표석을 훼손 했다. 문 의장 표석에는‘개XX’ 라는 낙서도 적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 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 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 이라며“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 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 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 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 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수사당국은 무소불위 의 깡패집단, 국회 폭거세력으로 거듭난 극우세력들의 반민주적· 폭력적인 행위를 좌시해선 안 된 다” 고 말했다. 한국당은“정상적으로 진행됐 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국 회를 봉쇄하고 일을 키운 게 바로 문희상 의장”(심 원내대표)이라 고 반박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 은“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일방적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 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을 위해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 고 문 의장” 이라고 논평했다. 문 의장은 입장문에서“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 하다시피 했다” 며“여야 정치인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국회에서 이런 상 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 임” 이라며“특히 나의 책임을 통 감한다” 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 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이 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주최한 ‘새한국의 비전’토크콘서트 축 사에서“우리 국회, 우리 정치의 수준이, 또 국민들의 우리 정치에 대한 인식이 이것밖에 안 되는 걸 우리 정치가 자초하지 않았나 생 각한다” 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넘어 해 산됐다. 경찰이 연행에 착수하자 본청 로텐더홀에 있던 황 대표가 나와“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 따라 내려갑시다” 라며 남 은 이들을 국회 밖으로 데려갔다. 그는 집회가 해산하고 나서 본청 당대표실로 복귀했다. 한국당은 오는 17∼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 획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이처럼 혼란스러운 사태를 유발하면서 집회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냐 는 의구심이 한국당 내에서도 제 기된다. 한국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우리 스스로 국회를 난장 판으로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 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등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이만희 원내대변인은“일부 참가 자에 의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논평했다.

한 종류의 홍보물 발송 등이 허용 된다.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 증명 서와 전과기록 증명 서류, 학력 증 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300만원을 납부해야 등록이 가능 하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 로 등록 신청을 하기 전까지 사직 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실제 출마를 하려면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다시 등록을 해야한다. 물 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 더라도 본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 면 출마할 수 있다.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이 마무 리되지 않아 선거구 획정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중앙선거관 리위원회는 일단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 을 방침이다. 만약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 구 조정이 있을 경우 획정 작업 완료 후 그에 맞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등록에 이어 내년 2월 26일부터 3월 6일 까지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하 고, 3월 24∼28일 선거인명부 작 성과 거소·선상투표 신고 및 거 소·선상투표 신고인 명부 작성 작업을 차례로 진행한다. 이어 3월 26∼27일 양일간 후 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4월 1∼6 일 재외투표, 같은달 10∼11일 사 전투표를 거쳐 선거 당일인 15일 본 투표를 실시한다.

설훈 의원‘봉변’ , 정의당도‘폭행’주장… 민주당“정치깡패·무법천지” 유승민“이게 우리국회, 우리정치 수준” …‘거리정치에 포위’비판론 저녁 7시 넘어 해산… 황교안 대표가 지지자들 이끌고 국회 밖으로 나가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공 수처·선거법 저지’규탄대회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자 국회 가 봉쇄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되 는 사태를 빚었다. 집회 참가자들 에 둘러싸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봉변’ 을 당하는가 하면, 이들 에게 폭행당했다는 정의당 당직 자와 당원들의 주장도 나왔다. 한 국당 일각에서조차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이날 국회는 ‘아수라장’ 을 방불케 했다. 협상과 타협의 정신이 사라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국회가 스스로‘거리의 정치’ 에 저지 규탄대회’참가자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본청 무단 진입을 시도하 포위당했다는 비판론이 커지고 다 경찰에 막혀 입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 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 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 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 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수천명이 참가했다 고 한국당과 경찰은 추산했다. 오 전 11시께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 자들은 태극기·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을 봉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저지 규탄대회’에 쇄했고, 국회 앞 대로도 차량출입 참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공수처법 폐기 및 선거법 날치기 중단’을 요구하며 8시 이 전면 통제됐다. 간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들은 본청 정문 앞 계 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황교안 대 황 대표는“공수처가 들어오 를 20차례씩 외치자고 했다. 그러 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 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 며 고 나서 참가자들이 외칠 때마다 위원 등의‘규탄사’ 가 이어졌다. ‘공수처 반대’와‘선거법 반대’ 손가락으로 셌다. 그는 연동형 비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선거구 획정‘안갯속’ 내년 3월25일까지… 등록시 사무소 설치, 명함배부 등 선거운동 가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 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이 여야 협상 난항으로 차일피일 미

뤄지면서 예비후보자들은 결국 선거구 획정 기준을 모르는 상태 에서 등록을 하게 됐다. 이날 9시부터 시작되는 예비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5일까지 가능하다. 등록시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

이라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 용, 본인이 직접 통화로 지지 호 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의 세대수의 10% 이내) 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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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DECEMBER 17, 2019

중러, 대북제재 완화안 안보리 회람… 남북 철도도로사업도 포함 첫‘대북제재 일부해제’결의안… 수산물·섬유 금수 및 해외노동자 송환 해제 요구

해 북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으 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서의 제 재 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요구로 지난 11일 열 린 안보리 회의에서도“대북제재 는 그 자체로서 목적이 아니라, 목 적을 이루는 수단일 뿐” 이라면서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주장한 바 있다.

안보리에서 기존의 대북제재 를 해제 또는 완화하려면 새로운 제재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 결의 채택을 위해서는 미국·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veto) 행사 없이 15개 상임·비상임 이 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번 결의안의 안보리 표결 일 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러시 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성과가 있을 때까지 제재 완화나 해제가 어렵다는 미국의 기존 입 장이 달라지지 않는 한 중국과 러 시아의 제재 해제 결의안이 채택 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부 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금은 유엔 안보리가 시기상조 인 제재 완화를 제안하는 것을 고 려할 때가 아니다” 라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거부권을 가진 영 국과 프랑스 역시 대북제재에 대 해선 강경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미 압박 수위를 점점 끌어올리는 북 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북에 강경행보 자제 촉구…“사실상 모든것 잃을 것”8일 경고보다 수위 낮아져 시험발사에 손을 댈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강경행보 자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로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하다 지만 지켜보자. 우리는 예의주시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구 16일 북한에 대해“무언가 진행중 가 취재진이 북한 상황에 대해 묻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을 지켜보 체적인 조치를 거론한 것은 아니 이면 나는 실망할 것” 이라며 예의 자“무언가 진행 중이라면 나는 고 있다. 우리는 사실상 많은 곳 지만 북한이 강경행보에 나설 경 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망할 것” 이라면서“만약 그렇 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북 우 모종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다면 우리는 이를 처리할 것” 이라 한은 우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침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서 주지사들과 규제개혁을 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하 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 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 다고 트윗으로 강력 경고한 데 비 해 톤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 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어 북한이 동창리에서 또다 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14일 발 표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한층 끌 어올렸으나 경고 수위가 더 높아

지지는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 령이 이날‘지켜보자’ 고 발언한 것 역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 에 어떻게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 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미 국의 제안에 전격 호응할 경우 북 미 대치 국면 해소를 위한 실마리 가 마련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고조된 북미 간 긴 장이 위험수위로 치달을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철회약속 없어… 갈등해소 위한 대화채널은 확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기 이전인) 7월 이전으로 돌아갈 필요성에 대 해 한국 측은 분명히 (일본 측에) 제시했다” 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면 서 한국의 수출관리 제도의 취약 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한국 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용은 정상 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한국의 설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 이 있고, 실무적으로 더 논의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 으로 전해졌다. 특히, 재래식 무기‘캐치올’규

제에 대한 양국의 제도적 차이가 이번 정책대화의 핵심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치올 규제는 비(非) 전략물 자라도 대량파괴무기(WMD) 등 으로 전용될 수 있는 물품은 수출 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 도를 말한다. 한편,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 다 부장은 일본 경산성 기자회견 에서 한국의 무역관리 체제 운용 에 대한‘우려’ (오해)가 해소됐는 지에 대해“이해가 깊어진 부분도 있지만, 아직 더 상세한 내용을 확 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분명해 졌다” 고 말했다.

북미긴장 고조 속 미 압박 관측… 미국“제재완화 시기상조”부정적 입장 밝혀 중국과 러시아가 16일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 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금수(禁輸) 품목을 일부 해제하고, 남북 간‘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 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 려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안보 리에서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필 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해왔지만, 정식적으로 결의안을 제출한 것 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으 로 북미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 는 가운데, 북한이 요구해온 제재 해제·완화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외교 소식통과 로이터통 신 등에 따르면, 북한의 수산물· 섬유·조형물 수출 금지를 풀어 주고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 자를 오는 22일까지 모두 송환토 록 하는 제재조항을 해제하는 내

용이 결의안 초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은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 람됐으며, 오는 17일부터 안보리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 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 도했다. 수산물과 섬유는 대북제재 이 전에 북한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였다. 북한은 해외 근로자들 을 통해서도 상당한 달러를 조달 해왔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전 방위로 봉쇄된 북한의‘달러 통 로’ 를 일부 풀어주자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앞서 수산물 수출은 지난 2017 년 8월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의해 금지됐고, 섬유제품 금수 조 치는 9월 채택된 제재결의 2375호 에 담겼다. 같은 해 12월 22일 채 택된 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유 엔 회원국들은 자국에 주재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2년 내 북한에 되돌려보내야 한다. 그 시한이 오 는 22일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초안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쌓으며 한반도의 지 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 하는 노력에 동참하면서 북미 간 모든 레벨의 지속적인 대화를 환 영한다” 고 밝혔다. 이번 초안에는 남북 간‘철도 ·도로 협력 프로젝트’ 를 제재 대 상에서 면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는 지난해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 서 제시한 목표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판문역에 서‘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을 개최했 지만,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서는 물자와 장비 반입이 필요한 상황 이다. 현재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라 대북 투자 및 합작 사업은 원칙적으로 막혀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

중국과 러시아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 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뭔가 진행중이면 실망할 것… 북한 예의주시 중”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결론 없이 끝나…“수출관리제도 운용 상호이해 촉진” 한일 양국이 지난 7월 이후 일 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불거 진 통상 갈등을 풀기 위해 16일 도 쿄에서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가 졌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 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목표로 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원상회복 약속 을 받아내지 못했다. 다만, 한일은 이번 정책대화를 통해 상대국의 수출관리제도 운용의 상호이해를 촉진했다고 평가하면서 추후 대 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 청사에 서 열린‘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 책대화’ 에는 한국 측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일 본 측에서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일은 정책대화 종료 직후 공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6일 일본 도쿄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대강당 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결과와 관련해 기자단에게 브리핑을 한 후 질의응 답을 하고 있다.

동보도문 형식의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 전문적 관점에서 폭넓게 논 의해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 다” 며 같은 메시지를 발신했다. 한국 측은 산자부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측은 가지야마 히로시 (梶山弘志) 경산상의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발표했다. 양측은 또한“서로 수출관리 제도 운용의 새로운 개선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포함

해 계속해서 현안 해결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수출관리 정책대화 등 의사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합 의했다” 고 발표했다. 한일 양국은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가까운 시일 내에 서 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기자회견 에서 수출관리 정책대화의 결과 에 대해“이번 정책 대화에선 현 안 해결에 공헌할 수 있도록 민감 기술 관리를 둘러싼 정세와 한일 양측의 수출관리 제도를 놓고 의 견을 교환했다” 며“대화를 한 것 이 하나의 진전”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정책대화에서 일 본은 언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수출규제를 해제하고,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 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으로 복 귀시킬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한측 수석대표인 이 국장은 정책대화 종료 직후 주 일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 견에서“(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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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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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자유무역협정 기대” 英 존슨-美 트럼프 통화 재집권에 성공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총선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내 놓은 성명에서“트럼프 대통령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총선 결과를 축하했다” 고 밝혔다. 대변인은“양국 정상은 영국 과 미국 간 관계의 엄청난 중요성 에 대해 논의했다” 면서“특히 야 심 찬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포함 해 안보와 무역 등의 이슈에서 긴 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 다고 밝혔다” 고 전했다. 앞서 지 난 12일 열린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은 과반 기준을 훌쩍 뛰어 넘는 365석으로 재집권에 성공했 다. 이번에 보수당이 확보한 의석 은 마거릿 대처 총리가 이끌던

지난 11월 코아우일라주에서 카르텔 총격 당한 경찰 차량

수난의 멕시코 경찰 올해 들어 하루 1.2명꼴 피살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87년(376석) 이후 최대다. 평소 존슨 총리에 친밀함을 표

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총 선 출구 조사가 나온 직후에“영

국의 존슨이 대승을 거둔 것 같 다!” 는 트윗을 올리며 축하했다.

올해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 의 폭력 등으로 희생된 경찰이 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16일 (현지시간)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하루에 1.2명꼴로 경찰이 피살됐 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 지 모두 435명이 살해돼 지난해

시진핑, 선거 참패에도 캐리 람 지지 “홍콩, 주권반환 후 가장 중대한 시기…‘폭력 근절과 질서 회복’주문 “홍콩경찰 엄정한 법 집행 지지”… 홍콩정부, 시위 강경대응할 듯 국가보안법 재추진 전망도… 람“재추진, 형세 살펴서 신중히 할 것”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16일 캐리 람(林鄭 月娥)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재 신임’을 확인하고, 외세 개입을 차단하고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화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난 자리에서“올해 홍콩은 1997 년 주권반환 후 가장 중대하고 복 잡한 시기를 맞고 있다” 며“이러 한 어려움과 압력에 직면해 람 장 관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 가 두 체제)의 굳건한 기반 위에

서 법에 따른 통치를 했다” 고밝 혔다. 시 주석은“람 장관은 기업을 지원하고,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 주고,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문 제를 해결하려는 정책들을 펴며 많은 어려운 일을 했다” 며“중앙 정부는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충분히 인정한다” 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람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천명한 것 이어서 주목된다. 연례 업무 보고를 위해 베이징 에 온 람 장관은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뒤 처음으로 중국 지도부 를 만났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홍콩 시위 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전체 452석 중 60석을 차지하는 참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그에 대한 재신 임을 천명할지 주목됐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친 중파 진영의 선거 참패와 홍콩 시 위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 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 도 나왔으나, 시 주석은 이를 일축 하고 람 장관에 대한 확고한 지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단호하게 법을 집 행하고 조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홍콩 경찰을 굳건하게 지지한다” 며“홍콩 사회의 여러 분야가 단 결해서 홍콩의 발전을 이끌고 정 상 궤도 위에 다시 올려놓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브라질 브릭 스(BRICS)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외세개입에 대한 반대’ 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 주석은“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을 지키기 위한 흔들림 없는 결의를 지녀야 할 것” 이라며“일 국양제의 원칙을 실현하고, 홍콩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어떠한 개입도 반대해야 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이는‘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미국 의 회와 이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 다. 중국 정부는 홍콩인권법이 중 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외세의 부 당한 개입이라고 강력하게 비판 해왔다. 시 주석과 람 장관의 만남에는 한정(韓正) 부총리, 딩쉐샹(丁薛 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 교담당 정치국원, 궈성쿤(郭聲琨) 정법위원회 서기, 여우취안(尤權) 통일전선부장 등이 함께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 리도 이날 람 장관을 만나 홍콩이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조속

히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폭력과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지난 6월부터 계속 되고 있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홍콩에 여러 방면에서 해를 끼쳤 으며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가했 다” 며“홍콩 정부는 법에 따라 폭 력을 멈추고 혼란을 끝내며 질서 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람 장관에 대한 중앙정부 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람 장관이 사회안정 수호와 기업 지원·고 용 안정 조치 등으로 최선을 다해 왔으며 어려움에 잘 대처하고 있 다고 리 총리는 평가했다. 또한 홍콩 정부가 홍콩 사회에 뿌리 깊은 갈등과 문제의 해결책 을 마련해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도록 해줄 것을 주 문했다. 이에 람 장관은 홍콩이 정치· 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암울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그는“홍콩은 올해 상반기에 무역전쟁 등 외부적 요인으로 경 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 에는 내부적 사회 불안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고 밝혔 다.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 과 홍콩 경찰에 대한 지지를 확고 하게 밝히자 홍콩 정부와 경찰이 앞으로 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 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면담에 중국의 사법 ·공안 계통을 총괄 지휘하는 중 앙정법위 서기인 궈성쿤(郭聲琨)

수치인 421명을 뛰어넘을 것이라 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살해된 415명 중 219명 시 경 찰이고, 178명이 주 경찰, 18명이 연방 경찰이었다. 연방 경찰 중엔 올해 창설된 국가방위대 소속 5 명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멕시코시티 북서 쪽 과나후아토주에서 가장 많은 64명의 경찰이 피살됐다. 레포르마는 인구 1천만 명당 살해된 멕시코 경찰 수가 32명으 로, 미국(1명)이나 남미 아르헨티 나(5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고 보도했다.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가 잦은 멕시코에서는 중무장한 카 르텔 조직원이 군이나 경찰을 공 격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 10월에도 미초아칸 등에 서 무장 괴한들의 매복 공격을 받 아 경찰들이 잇따라 숨졌고 지난 달엔 북부 코아우일라주에서 카 르텔이 시청에서 경찰과 총격전 을 벌여 여러 명의 경찰이 희생됐 다. 현지 전문가들은 경찰이 충분 히 무장하지 않은 데다 준비와 훈 련이 부족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 했다. 아울러 경찰 살해범 다수가 여전히 붙잡히거나 처벌받지 않 았다는 점도 경찰 살해가 늘어나 는 요인이라고 레포르마는 전했 다. 정치국원이 함께한 것은 향후 홍 콩 경찰의 시위 강경 대응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 온다. 지난 8일 80만 명이 홍콩 시민 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벌인 홍 콩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 은 새해 1월 1일에도 대규모 집회 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진다. 람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 에서“최고 지도자들이 거듭 강조 한 것처럼 현재 홍콩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법에 따라 폭력을 멈추고 혼란을 끝내며 질서를 회 복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시 주석이‘국가 안보’ 를 강조한 것으로 미뤄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에게 국가보안 법 추진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추 측도 나온다. 시 주석이 주재한 지난 10월 말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는“홍콩 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국가 안 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를 완비 하겠다” 고 결정한 바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 8천600명 수준으로 감축 방안, 금주 발표” 親트럼프 그레이엄 상원의원 밝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 서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군 감축 방안이 금주 안으로 발표 인 지난달 28일 해외 파병 미군 격 될 전망이다. 려차 아프간을 깜짝 방문한 자리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 중인 에서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공화당 내 친(親)트럼프계 중진 평화협상 재개를 선언하면서 아 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 프간 내 미군 병력을 약 8천600명 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진행 대통령이 이번 주 아프간에서 수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천 명의 미군 병력을 부분적으로 “병력 규모를 상당히 줄일 것” 이 철수시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 라고 밝힌 바 있다. 이라고 밝혔다고 ABC방송이 보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상은 도했다. 그러나 미군 기지에 대한 탈레반 구체적으로는 현재의 약 1만3 의 테러 공격으로 공식재개 엿새 천명 규모에서 8천600명 수준으 만에 중단됐다고 지난 13일 외신 로 줄이는 내용일 것이라는 설명 들이 보도한 바 있다. 이다. 그러나 병력 감축은 전면적 철 앞서 CNN방송도 최근 트럼 수에 대한 의도를 분명히 함으로 프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 병 써 탈레반에 대한 중대 양보로 비 력 감축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 칠 수 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 으며, 감축 규모는 최대 4천명가 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협상 량 될 수 있다고 고위 당국자 발 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로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후 다. 협상의 가장 강력한 지렛대가 추가 감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 없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축 시 붙였다. 기도 관건이라고 ABC방송은 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 했다. 으로 언급한 수치이기도 하다. 앞 이와 관련, 주아프간 미군 측

은 감축 규모 등과 관련해 아직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백악관도 구 체적인 반응을 거부했다고 이 방 송은 전했다. 미군 철수 문제는 그동안 협상 의 난제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탈 레반은 미군의 전면적 철수를 요 구해왔으나 일부 미 당국자들은 대(對)테러 잔여 병력을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다. 미국의 아프간 내 미군 감축은 “더는 세계의 경찰이 되지 않겠 다”는‘신(新)고립주의’정책의 일환으로, 특히 최근 주한미군 방 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지렛대로 방위비 대폭 증액을 압 박해온 상황과 맞물려서도 주목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 관련 질문을 받고 현 주 한미군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선 한국이 더 공정히 부담해야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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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DECEMBER 17, 2019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관심 좀 가져 주세요…”

“ … 성경에 보면 무관심은 예수님 당대의 유대 사회에도 만연했던 것 같다. 세례자 요 한이 메시아 시대를 알렸고, 예수님은 메시아로 세상에 오셨어도 유대인들은 그분들에 게 무관심했으니 말이다. 성탄을 앞두고 성경 구절을 찾아 읽으며 무관심에 대하여 생 각해 본다.‘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 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17과 루카 7,32)‘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 12,15)

두어 달 전 어느 주일 아침에 성당 친교실에서 커피를 마신 다 음 빈 잔을 갖다 두려고 걸어 “내 가 갖다 둘게. 그런데 다리는 언 제 다 나을 거야?”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 지 못 해서 되물었다. “예? 잘린 다리가 무슨 수로 낫지요?” “뭐야 다리가 잘린 거였어, 왜?”하며 깜짝 놀라기에 1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얘기를 간단히 해 주었는데도 믿지 않은 표정을 짓기에 바짓단을 걷어서 의족까 지 보여 주었더니 비로소 믿는다. “미안해. 난 정말 몰랐어. 그 냥 다리가 불편해서 쌍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줄 알았어.” 세상에, 내가 교통사고 당하고 오랫동안 입원했던 얘기는 우리 성당 신자들 중에 모르는 교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캄캄 무 소식인 분도 있으니, 내가 우리 성당에서는 전국구 신자라고 큰 소리친 게 부끄러워졌다. 가끔 친교실에서 만나면 그분 은 나에게 커피를 권하기도 하고, 가끔은 오래 전에 맨해튼에 있던 그분의 가게를 방문한 얘기,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그분의 남편 얘 기를 이따금 나누곤 했는데, 그분 은 나에 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서운하 기도 했다. 신자가 그리 많지도 않은 성당에서 30여 년을 함께 지 냈는데도 그렇게 무관심할 수 있 다는 게 참 신기했다. 그런데 먼저 주일에 다른 자 매님에게서 비슷한 얘기를 듣고

서 뒤집어 질 뻔했다. “다리에 무슨 문제가 있어, 왜 지팡이는 짚고 다녀?” 이 말을 듣고 속으로“오 하느 님! (Oh, my God!)” 이라고 부르 짖었다. 교통사고 후 입원 중에 두어 번 문병 왔고, 오랫동안 우 리 성당에서 함께 지냈고, 같은 단체에서 여러 해 동안 함께 활동 한 분이 그런 말을 하니 기절할 듯이 놀랄 수밖에. 또 교통사고, 다리 절단, 입원 등에 대해서 짜 증 내지 않으려 애쓰며 설명했더 니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 며,“그랬어? 내가 항상 기도할 게.”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최근에 치매기가 나 타나 때로는 대화하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분 말씀을 듣고도 서운하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그분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에 보면 무관심은 예수님 당대의 유대 사회에도 만연했던 것 같다. 세례자 요한이 메시아 시대를 알렸고, 예수님은 메시아 로 세상에 오셨어도 유대인들은 그분들에게 무관심했으니 말이 다. 성탄을 앞두고 성경 구절을 찾아 읽으며 무관심에 대하여 생 각해 본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 다.’(마태 11,17과 루카 7,32)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 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 오.’(로마 12,15)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64> Such egocentricity! Peter’s actions at Lanzhou had been 자기본위주의! 란주에서의 박태영(Ty Pak) motivated by self-preservation, Yuri’s rescue an incidental 피터의 행동은 자아보존을 위한 <영문학자, 전 교수, spinoff. No matter. The Soviet strategy regarding Korea agreed 것이었고 유리의 구조는 부수적 뉴저지 노우드 거주> with his as far as speedy execution and conclusion was concerned. 효과에 불과했다. 상관없다. 조 The Soviet trained and supplied North Korean army had to take 선에 대한 소련 전략은 신속히 집행되고 종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피 the south with lightning speed, so by the time the attack came to 터의 계획과 들어맞았다. 소련이 훈련하고 무장한 북조선 군대가 남조 the notice of the US it would be too late for intervention. Nor 선을 번개같이 쟁취해야만 미국이 알았을 때는 이미 간여하기에 너무 would Stalin be allowed to enjoy united Korea as his new trophy. 늦을 것이었다. 허나 스탈린도 그의 새로운 전리품을 향유하지는 못한 Even the Butcher would drop it like a hot potato when its people 다. 한 세대 전 1919년 3월 1일 피터의 조상들이 봉기하여 세계적 관심 rose up, as their ancestors had done a generation earlier on March 과 동정을 받아 일본이 조선에 대한 억압을 잠시나마 완화하지 않을 1, 1919, attracting global attention and sympathy and forcing 수 없었던 것처럼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나면 아무리 도살자 스탈린이라 Japan to loosen its iron grip on Korea, at least for the time being. 도 난감하여 내뱉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것이면 조선의 중립을 확보 That’ s all that would be necessary for Korea’ s neutrality, the price 하기에 족했다. 왜냐하면 미국이 조선에 파병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러 the US would demand for not sending troops to Korea even at the 한 중립을 소련에 반드시 요구할 것이며 그에 불응하면 남조선을 훔치 risk of triggering a Third World War, for which Stalin was not 려고 각가지 속임수를 모색하는 것만 봐도 확연하듯, 스타린이 마음 ready, as was obvious from all the subterfuge he was employing to 준비가 안 된 미국과의 3차대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터는 러 steal South Korea. Though consumed with the desire to drive out 시아 곰을 조선 굴에서 몰아내려는 집념에 불타지만 배신의 의심을 받 the Russian bear from the Korean cave, Peter had to proceed with 고 갈기갈기 찢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했다. care, lest he should be torn to pieces upon the slightest suspicion of “여기 모이신 훌륭하신 동지들께 다시 한 번 비밀 엄수 선서를 상기 treachery. 합니다. 물론 불필요 하겠지만”하고 유리는 치치코프 옆에 앉은 마릭 How ironic, Peter thought as another round of applause 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나는 내 부관 울타르를 수상으로 선정 exploded around him, that they should be so eager to restore his 한 것을 선언하오. 그가 효과적으로 활동하려면 우리 조선 인민들이 true identity, though it would have cost him his liberty, maybe his 그를 자기들 사람이라고 완전히 받아드려야 하는 만큼 그가 외국에서 life, had he tried it on his own! 오고 본국에 세력 기반이 없는 상황하에서, 물론 이것은 하루밤 사이 “Speech, speech, Marshal Ultar,”they chorused. 에 바꿔 놓겠지만, 우리는 그의 이력서에서 소련 내지 카작 부분은 삭 “Premier Jooyung Bach,”Yuri corrected severely. Then turning 제하고 망명 시인 박종내의 아들 박주영이며 단 원수라는 높은 계급의 to Peter, he asked,“Why don’ t you accede to popular demand 조선인이라는 국면만 강조하면서 추진할 것이요. 자 북조선 수상을 소 and give us an acceptance speech.” 개하오.” Peter knew he couldn’t say no outright. These conceited 박수갈채가 터지자 피터는 자기가 드러내려고 했다면 자유와 생명 creatures would not take kindly to rejection of any kind. 까지도 잃을지 모를 자기의 본 신분을 이들이 그렇게 나서서 복구해주 “My loyalty to the Soviet Union and my personal obligation to 는 야릇함에 놀랐다. the Political Commissar compels me to serve in whatever capacity “수락 연설 하십시오, 수락하십시오, 울타르 원수”하고 그들은 외 I am called upon,”Peter began.“But, frankly, you have taken me 쳤다.“박주영 수상”하고 유리가 호되게 책망하며‘박주영 원수’ 를 by surprise, Comrade Commissar. I thought we had agreed to look ‘수상’ 이라고 정정했다. 그리고 피터에게 향하며 종용했다.“대중이 Ilsung over before coming to a decision.” 원하니 원대로 수락 연설을 하지.” “I felt there was no need for procrastination when the 피터는 정면 거절은 못한다는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 자만 conclusion was obvious. Actually, I went to your suite to let you 에 가득찬 인간들은 거절한다면 무조건 적의를 품을 것이다. know my decision but you weren’ t in and the front desk told me “저의 소련에 대한 충성과 정치위원님에게 진 개인적 빚을 생각하 some guys had come from Ilsung to take you to a meeting. What 면 뭐든지 제가 해야 할 일이면 해야 한다고 저 자신에게 명령합니다” was it all about?” 피터가 입을 열었다.“그런데 솔직히 정치위원 동무, 이건 정말 뜻밖입 “He had sent his boys to ask me to come to a meeting of theirs. 니다. 우리가 결정하기 전에 김일성에 대해 한번 점검해 보자고 합의 I went along, thinking it a good opportunity to check him out. I 하지 않았습니까?” had to hand it to him, its organizer. It was a plenary session of the “결론이 뻔한데 더 늦출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 실은 내 결정을 말 Korean Labor Party with grass roots representation from all over 해 주려고 자네 방에 갔더니 없더군. 프런트에서 하는 말이 김일성한 the country, gung-ho on carrying out proletariat revolution and 테서 온 사람들이 자네를 어느 회의에 데리고 갔다고 하던데 그게 다 swearing allegiance to the Soviet Union.” 뭐야?” “I appreciate your trust in me, Comrade Commissar, but my “그가 부하들을 보내서 자기들 회합에 와 달라고 하기에 그를 알아 loyalty to you and to the Soviet Union requires me to be honest 보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 조직력이 인상 깊었습니 and voice my opinion frankly on whatever issue concerns the 다. 무산계급혁명 수행에 열을 올리고 소련에 충성을 맹세하는 전국인 greater good of our motherland. Our Comrade Leader Stalin has 민대표들로 구성된 노동당 전당대회였습니다.” decreed the principle of native agency for a purpose: to give a 피터가 말을 이었다“정치위원 동무의 저에 대한 신뢰는 감사하나 sense of participation to the local population. No matter how we 동무와 소련에 대한 저의 충성이 우리 모국의 더 큰 이익에 관한 것이 paint it up, my Soviet birth and nurture will bleed through and act 면 정직하고 솔직하게 제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 as a cause for distrust and repulsion, undermining my 도자 스탈린 동무가 원주민 하수인의 원칙을 포고한 것은 현지 인민들 effectiveness. Also my youth must be taken into account, because 에게 참여 의식을 부여한다는 목적이 있어서였습니다. 저의 소련 태생 Korea is a solidly Confucian society and seniority is considered an 과 교육은 아무리 호도해도 스며나와 그들의 불신과 배척의 원인이 되 integral ingredient of leadership.” 어 저에 대한 유효성을 저해할 것입니다. 또 저의 나이도 고려해야 하 “But Ilsung or Sungjoo is not that much older than you,” 는 것은 조선이 철저한 유교 사회이기 때문에 연장자의 지도력의 불가 Chichikov pointed out. 결한 요소입니다.” “That’s why he has reinvented himself as Ilsung, a couple “그래서 그가 스무살 위인 일성으로 자기를 재창조 했습니다. 조선 decades older. If Koreans have no problem with it, we shouldn’ t, 인들이 그걸 문제시 안 하면 우리도 문제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철저 either. He has been the front runner according to your best 한 조사 결과 그가 선두주자로 나왔고 거리끼는 점이 없지 않으나 위 research to date and you were willing to go with him, in spite of 원님께서도 그로서 정할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제가 나타났다고 그걸 some reservations. My appearance should not change that.” 변경하지 마십시요.”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DECEMBER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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