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7, 2020
<제47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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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민권센터 변선애 리드 하우징 오거나이저가 16일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세입자 권익을 위한 인종차별 리조닝 반대’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재벌 위주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 철회하라!” 민권센터 등 60여 커뮤니티 단체들,‘세입자 권익 옹호’ 시위 민권센터를 비롯 60여 커뮤니 티 단체들이 모여 16일 뉴욕시청 앞에서‘세입자 권익을 위한 인종 차별 리조닝(토지 용도 변경) 반 대’집회를 갖고 현재의 재벌 위 주의 플러싱 강변 개발계획을 철 회하라고 요구했다. 민권센터 등 커뮤니티 단체들 은 최근 뉴욕시의회를 통과한 플 러싱 강변 대규모 개발 리조닝 계 획을 반대해왔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렌트 상승과 이에 따른 저소 득층 세입자들의 어려움, 환경 오
염, 과밀 학급, 교통 혼잡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반대를 해왔지만, 뉴 욕 시의원 다수는 개발업자의 계 획을 승인했다. 이에 민권센터는 60여 커뮤니 티 단체들과 힘을 합쳐 16일 뉴욕 시청 앞에서‘뉴욕의 미래를 위한 커뮤니티 선언’ 을 발표하고, 인종 차별이며 배타적인 리조닝에 맞 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언을 통해 커뮤니티 단 체들은 뉴욕시가‘사치스런 리조 닝’정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민권센터 변선애 리드 하우 징 오거나이저는“플러싱에서 싸 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많 은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의 인종차별 리조닝이 진행돼 커뮤 니티를 파괴하고 있다” 며“젠트 리피케이션이 가속화되고, 오랜 역사를 가진 스몰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고, 렌트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사치스런 개발사업들은 커뮤니티의 손실을 감수하며 시 정부가 개발업자들에게 특별 허
가, 세금 혜택 등 공짜 선물을 주 는 것” 이라며“플러싱 커뮤니티 는 약탈적인 개발로 인해 환경적 인 인종차별과 세입자들이 살 곳 을 잃는 고통을 겪고 있다” 고지 적했다. 이들은“개발업자들의 탐욕 때문에 커뮤니티가 무너지는 것 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 어떤 개발계획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커뮤니티의 목소 리가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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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무브먼트 투 프로텍트 더 피플 △스톱 서니사 이드 야드 △보이스 오브 고와누 스 △저스티 포 올 코올리션 △소 호 얼라이언스 △시포트 코올리 션 △크라운 하이츠 테넌트 유니 온 △프로텍트 선셋 파크 △아스 토리아 테넌트 유니온 △홈스-아 이삭 코올리션 △차이나타운 워 킹그룹 등 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제각기 자신들이 활동하는 지역 에서의 대규모 개발 문제에 대해
재외국민 우편·전자 투표 허용해야
장대회 폐막식에서도 참가자들은 우편·전자 투표 도입을 촉구하 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심상만 회장은“현재 각국 한 인회장을 대상으로 한 투표제도 개선 촉구서 서명이 완료되면 청 와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 회, 정당대표 등에게 보내겠다” 고 밝혔다.
재외동포 한인회장들, 재외선거법 개정 촉구 시위 아시아·중동·러시아 등 한 인회총연합회 전·현직 회장들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 사당 정문 앞에서 재외국민 선거 에 우편·전자 투표 허용을 촉구 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 의장인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 합회장과 김정배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장, 강인회 전 러 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등 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번갈아 가며‘우편·전자 투표 강 력 촉구합니다’ 라고 새겨진 피켓 을 들고‘215만 재외선거권자에 게 실질적 참정권을 보장하라’ 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명에서“2009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재외선거제 도가 도입된 이래 투표소가 해외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 불과해 참정권을 행사하려면 멀게는 비 행기로 1∼3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며“모국처럼 투표일이 임시 공휴일도 아니다 보니 역대 재외선거 투표율이 총 선 1.9∼3.2%, 대선 7.1∼11.2%로 낮은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 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한 표를 행사하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 이라며“헌법이 보장한 참 정권을 재외국민 모두가 공평하 게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편 또는 전자 투표의 전면 도입이 필요하
백신 접종 시작한 美,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25만명… 최다치 미국에서 고대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침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은 계속 악화하
고 있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6일 25만명이 넘
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고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뒤 하루 신규 환자
지적했다. 민권센터는“플러싱을 비롯한 뉴욕시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폐해는 지금 당장 피부로 느껴지지 않지 만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저소득 층 주민들의 삶을 파괴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민권센터는 반 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많은 격려와 참여 바란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 전화: 718-4605600
다” 고 강조했다. 로는 최다치다. AFP는 또 이날 하루 코로나19 로 인한 사망자도 3천700명을 넘 기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1∼3일 열린 2020 세계한인회
◀ 재외선거 우편·전자 투표 도입 촉구 시위…김정배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강인 희 전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 에서 재외선거 우편·전자 투표 도입 촉 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아시 아한인회총연합회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11만3천명이다. 입원 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있는 선행 지표인데 최근 연일 신기록을 쓰 고 있다. CNN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15일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11 만2천800명으로 집계되며 입원 환자 수가 열흘 연속으로 새 기록 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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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7, 2020
사랑-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자 “더 아름다운 사회 만드는 봉사단체에 큰 박수” 뱅크오브호프‘고선재단’,비영리 단체 17곳에 10만2천 달러 후원 미주한인 최대의 은행인‘뱅크 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회장이 운영하는‘고선재단’ 이 봉사단체 17곳을 선정해 총 10만2천달러의 ‘2020년 고선 자선기금’ 을 전달한 다. ‘고선재단’ 은 매년 소외된 이 웃을 위해 애쓰는 비영리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 이를 통해 커뮤 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올 해 각 봉사단체에 최소 2천 달러 에서 최대 2만 달러까지 지원금을 미주한인 최대의 은행인‘뱅크오브호프’ 전달할 예정이다. 의 고석화 명예회장(사진)이 운영하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고선재단’이 봉사단체 17곳을 선정해 기간 동안 노숙자 대책 마련과 의 총 10만2천달러의‘2020년 고선 자선기 료 지원에 힘쓴 비영리 단체를 중 금’을 전달한다. [사진 제공=뱅크오브호 심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노숙 프} 자 문제와 관련해 가장 다양한 활 동을 펼치고 있는 유나이티드 웨 Greater Los Angeles) 등이 대표 이(United Way) △LA 다운타운 적인 의료 단체로 선정됐다. △또 최대규모의 홈리스 센터인 더미드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 나잇 미션(The Midnight 고 있는 샬롬 라이프 라인도 선정 Mission)이 선정 단체에 포함됐 단체에 포함됐다. 으며,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 고석화 명예회장은“올해 팬데 센터 및 UCLA 아동병원연구소 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 △에필렙시 재단 장애인 치료연구 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Epilepsy Foundation of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봉사자
들과 봉사단체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 며,“이번 고선자선기금 지 원이 커뮤니티가 코로나 상황을 다같이 이겨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고석화 명예회장이 한인사회 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전하기 위해 2004년에 설립한 고선재단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사회 빈곤 층에 대한 교육 및 의료 지원과 남 가주 지역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을 지원해 왔다. ‘고선재단’ 이 2020년 지원하는 봉사단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 센 터-한인타운 포함 LA다인종 커 뮤니티 소외 계층 대상, 암 예방 프로그램 진행 △샬롬 장애인 선 교회(Shalom Disability Ministry)-장애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 웹사이트 (www.shalommin.com) △ Making the Right Connection (MTRC)-East and South Los Angeles 지역 청소년 갱 예방 프 로그램 지원 △UCLA Pediatric Neurology Research, UC
뉴욕한인회는 15일 제36대 정기이사회를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여 줌(Zoom) 온라인 화상대화로 개최했다.
코로나19에도‘이웃돕기’등 활발한 활동 뉴욕한인회, 제36대 정기이사회 개최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5일 오후 1시 제36대 정기이사회 를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여 줌(Zoom) 온라인 화상대화로 개 최했다. 온라인으로서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정기 이사회는‘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현 황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이사 회 구성원 논의 △재정보고 △민 승기 전 회장 소송 종결 논의 △61 주년 뉴욕한인의 밤(갈라) 및 118 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대 한 안건들이 논의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뉴욕가정 상담소(소장 이지혜)가 18번째, 뉴저지 훈민학당(교장 원혜경) 이 19번째 이사회 멤버로 새로 이 참여했다. 이사회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활동을 멈추 지 않고 동포사회를 위해 힘쓴 뉴욕한인회의 그간 활동에 대 해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9월부터 현 재까지‘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 이 펀드’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독립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 면 12월 15일 기준으로 총 약정 후 원금 중 실제 은행 입금 수입은 72 만 1천 798달러, H-마트가 후원한 식품권 매칭(matching)수입 50만 달러를 더한 총 수입은 122만1천 798달러이고, 1천633가정에게 지 출된 금액 47만1천600달러와 페이 팔송금수수료 197달러 93센트를 제외하면, 총 잔고는 75만 달러 7 센트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팬데믹 기간에 도 퀸즈한인회, 시민참여센터, KCS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가정 상담소 등 여러 단체들과 함께 센 서스와 선거참여 랠리를 진행했 고, 동포 언론 방문, 광고물 제작
Regents (UCLA 아동병원 연구 소) △The Midnight Mission(L.A. 최대규모의 다운타 운 노숙자 쉘터) △비전시각장애 인센터(Hope Sight Mission Association):저소득층과 노인 시 각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단체 △ 밀알선교단 (Milal Mission in Southern California)-장애아동 을 위한 봉사활동 및 교육 프로그 램 △Epilepsy Foundation of Greater Los Angeles(장애인 치 료 연구소) △College View School for Disable Children(장 애아동을 위한 교육활동) △ Koreatown Senior & Community Center(한인노인센 터):한인 노인들을 위한 각종 교 육 프로그램과 보조 △ United Way of Greater Los Angeles △ Orangewood Foundation △ Korean American Special Education Center(KASEC) 한 인장애자 특수 교육 센터 △ KCBC America △Paws With a Cause △Worldwide Orphans △ 샬롬 라이프 라인
등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율을 높 이기 위한 범동포적 캠페인을 진 행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퀸즈보 로청과‘내일재단’ 에서 펀드를 받 아 활용할 수 있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이번 2020년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 였기 때문에 이런 선거에 한인들 이 참여 해야 앞으로 우리의 권익 을 찾는 일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 각하여, 뉴욕, 뉴저지는 물론 전국 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여러 언 론사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하여 캠페인을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또한 한인회 재 정에 관한 상황과‘함께하면 힘이 다(Stronger, together)’ 를 주제로 갈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갈라 에 앞서 한인회는 여러 단체에 펀 드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민승기 전 회장 부채관련 안건에 대해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민 전 회장에 10만 달러의 채무만을 변제할 것을 결 정했으나, 후에 민 전 회장과 다시 연락을 하여 15만 달러를 상환하 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신청한 긴급 SBA론은 구좌에 보 관된 상태지만 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이 긴급 SBA론은 아마 갈라이후 후원금 이 들어오면 그대로 은행에 상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팍트라인터네셔널, MOKAH 통해 뉴욕주에 마스크 기부 팍트라인터내셔널(회장 최기태)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 관장 김민선)을 통 해 뉴욕시에 KF94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이민사박물관을 통해 뉴욕주 및 뉴욕시로 마스크를 기부한 것이 올 해 들어 세번째다. 팍트라인터내셔널 최기태최 회장은“코로 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주 한인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김민선 관장의 뜻에 동참을 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에 김민선 관장은“미주 한인교포들을 위한 따뜻한 선행에 감사한다” 고 화답했다.
뉴욕한국학교, 조기등록 접수… 20일까지 20%할인 뉴욕한국학교가 19일 방학식 을 갖고 2021년 봄학기 조기등록 을 접수한다. 20%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조기등록은 20일 마감 된다. 개교 48주년이 되는 2021학년 도 봄학기는 오는 1월 23일부터 6 월 12일까지 모든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 월 16일에는 학습장소인 인텍아 카데미에서 교재배포 및 교사와 의 만남 시간이 계획되어 있다. 교 과과정에 대한 상세한 소식은 학 교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917-574-4658(김경희
교무),Koreanschoolny@gmail. com
KCS, 면봉이용 무료 코로나19 자가검사 안내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회장 린다 이)는 면봉을 이용한 무료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실시한다. KCS는 전문인력을 통 해 사용이 쉬운 비강 면봉 검사를 21일(월)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KCS 커 뮤니티센터(203-08 32 Ave, Bayside NY 11361) 에서 실시한다. 검사는 무료이고, 비밀 이 보장되며, 예약이 필요하 지 않다. 결과 는 48시간 이 내로 이메일을 통해 공지된 다. 자세한 정 보는 testand trace.nyc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종합
2020년 12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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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더 즐겁게 보내세요” 이노비, 소외된 이웃 위해‘디지털’아웃리치 콘서트 계속 문화 복지 NGO ‘이노비’ 가 맨해튼과 퀸즈, 뉴저지에서 특 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생애 마지막 단계를 쓸쓸 히 양로원에서 보내고 계신 어르 신 어린이병원 입원 환자 등 가장 사랑과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분 들에게 디지털 아웃리치라는 새 로운 형식으로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찾아가 지는 못하지만 올해 연말, 양로원 과 병원, 그리고 집에서 더 쓸쓸하 고 힘든 시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콘서트 를 총 10회 이상 준비해 유튜브 링 크와 줌 등으로 많은 분들에게 보 일 계획이다. 먼저 브롱스의 캘버리 호스피 스병원에서는 10일부터 31일까지 총 4회 매주 목요일마다 이노비 디지털 아웃리치 콘서트 시리즈 를 시작해 일주일 동안 원하는 만
‘이노비’ 가 맨해튼과 퀸즈, 뉴저지에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생애 마지막 단계를 쓸쓸히 양로원에서 보내고 계신 어르신 어린이병원 입원 환자 등 가장 사랑과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분들에게 디지털 아웃리치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찾아가 고 있다.
큼 병실에서 핸드폰과 아이패드 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첫 콘서트는 석다연 음악감 독팀의 재즈콘서트가 △16일부터 는 클래식 크리스마스 콘서트(이 상효 음악감독팀)를 △다음 주부 터는 즐거운 뮤지컬 재즈콘서트
(유혜림 음악감독팀)와 △31일에 는 박영경 음악감독팀이 준비한 클래식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노비는 앞으로도 코로나 상 황이 나아질 때까지 계속해서 정 기적으로 호스피스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 한 디지털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
이다. 이어 15일부터 크리스마스 (25일)까지, 다음 주부터 연말까 지 맨해튼 어퍼이스트 사이드 양 로원에서는 총 2회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상영된다.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꾸준히 찾아 가던 이 맨해튼의 양로원에서는 특히 이노비 콘서트를 아쉬워하 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번에는 특 별히 2회의 콘서트를 준비해서 클 래식과 뮤지컬로 외로운 마음을 채워줄 계획이다. 16일부터는 뉴저지 밀알과 플 러싱 코코 장애인 센터의 특수교 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크 리스마스 콘서트를 이노비가 준 비한 유튜브링크를 통해 보낼 계 획이다. 18일 오후 2시에는 KCS 한인 봉사센터의 어르신들에게 줌을 통한 랜선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이노비가 엄선한 크
리스마스곡과 어르신들이 좋아하 실만한 가요와 가곡등으로 특별 히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다. 21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컬럼 비아 어린이병원의 어린이 환자 들을 위한 즐거운 뮤지컬 콘서트 로 찾아간다. 이노비 콘서트가 적 적한 병실에서,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썰렁할 병원전체에서 일 주일간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 를 만들며 울려퍼질 것이다. 이외에도 이노비는 노스사이 드 센터와 기타 이노비 협력기관 에도 준비한 콘서트를 유튜브 링
크와 줌 등으로 전달해 비록 직접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더 많은 사 람들이 원하는 시간에 음악을 즐 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이 콘서트 시리즈는 재외동포 재단, 뉴욕총영사관, 조파운데이 션, 윌리엄앤문자오졸렉파운데이 션, 글로벌어린이재단(컬럼비아 어린이병원 콘서트), NV Factory의 후원으로 함께한다. 이노비 연말 콘서트는 모두 무료 로 진행된다. △후원 문의: 212-239-4438 happiness@enob.org
“코로나19 속 성탄절, 참 의미 새기는 기회”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성탄절을 맞는 인류에 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 다. 교황은 16일 온라인으로 중계 된 수요 일반 알현 훈화에서“올 해 성탄절은 (바이러스에 따른) 제한 조처와 불편함이 있을 것” 이 라면서도 오히려 이를 통해 성탄 절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 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이 경험한 성탄절을 언급하며“그 들 역시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고 뇌가 있었겠느냐. 하지만 신념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그들을 인도 하고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그와 같았으면 한다. 이 러한 어려움을 통해 소비지상주 의가 사라지고, 성탄절을 보내고 기리는 방식이 더 순수해지길, 더 신실하고 진정한 성탄절이 되길 희망한다” 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자 성탄절을 전후 해 전국적으로 밤 10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등 방역책 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 황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례하는 24일 성탄 전야 미사도
아기 예수 조각상에 입맞춤하는 교황…작년 12월 2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개 최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아기 예수 조각상에 입을 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오후 7시 30분으로 예년보다 2시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간 당겨졌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 ‘강복의 발코니’가 아닌 대성당 가 24일부터 2주간 전 국민의 외출 내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생 ·이동을 금지하는 고강도 추가 중계된다. 방역책을 논의하고 있어, 미사가 정상적으로 거행될 수 있을지는 KCS 유방암 무료검진 불확실하다. 추가 방역책이 도입 되면 일반 신자 없이 온라인 중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 방식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 사은찬미가(테 데움)를 바치는 라 김)는 2021년에도 유방암 무료 송년 미사(12월 31일)와 신년 미사 검진 행사를 KCS 커뮤니티센터 (1월 1일),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에서 실시한다. (1월 6일) 등도 마찬가지 방식을 일정은 다음과 같다. 따를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24일(일): Holy 성탄절인 25일 정오에 예정된 Spirit Roman Catholic 교황의 강복 메시지‘우르비 에트 Church(브루클린 한인성당)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2021년 2월 20일(토): KCS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는 커뮤니티센터
포트리한인회가 2020년 정기총회를 14일 오후 12시30분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서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황종호 회 장, 최유철 부회장, 하워드 조 이사. 뒷줄 왼쪽부터 애슐리 육 이사장, 크리스탈 리 총무, 박종호 이사, 모니카 정 부회장, 최현나 회계, 앤드류 김 이사. [사진 제공=포트리한인회]
“포트리 행정부에 우수 한인 인재 추천” 포트리한인회 정기총회… 장학금 수여 계속하기로 포트리한인회(회장 황종호)가 2020년 정기총회를 14일 오후 12시 30분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바 이 힐튼에서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팬 데믹 여파로 포트리한인회장, 임 원진, 이사진들 만이 참여하여 결
산 및 활동보고 중심으로 이뤄졌 다. 포트리한인회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여파에도 포트리 한인학 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 학금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포트리 타운에 영향력을 미칠 좀 더 많은 인재들을 관공서 등 주 류사회에 추천할 계획도 세웠다. 2021년 총회에는 포트리한인회 이사진을 비롯해 포트리에 거주 하는 한인 및 비즈니스 종사자들 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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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THURSDAY, DECEMBER 17, 2020
바이든 내주 코로나 백신 접종… 트럼프는? “트럼프, 의료진이 권유하지 않으면 안맞을 듯” … 펜스는 18일 공개 접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 이 이르면 다음주 신종 코로나바 고 싶지 않다” 면서도“백신을 맞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맞을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보여주고 싶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CNN 방송이 16일 대통령 인수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여러 차 이와 관련, CNN방송은 그가 례 언급했다. 그는 78세로 코로나 백악관 의료진이 권유하지 않는 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한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백 바이든 당선인은 16일 델라웨 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16일 보도 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코로나19에 걸린 뒤 단일클론 항 체를 혼합한 치료제를 맞은 효과 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이 관계 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백신을 맞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그도 결국 접종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18 일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백악관 이 16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
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식품의약국 (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 용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백신 접 종을 시작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조속히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 다. 그는“(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좌)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 생겼을 수 있지만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른다” 고 15일 ABC방송에 서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
미국 탄소중립까지 첩첩산중… 일자리도 문제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 50% 이상으로 늘려야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러 줄을 선 미국인들의 모습.
빈곤율 악화 속도“역대 최고 수준” 최근 5개월간 빈곤 인구 780만명 증가 미국의 빈곤율이 최근 5개월간 급등하면서 빈곤 인구가 780만명 이나 증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WP)가 16일 보도했다. 시카고대학과 노트르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11월 빈곤율은 11.7%로 지난 6월 이후 2.4%포인 트 올라 미국 정부가 60년 전부터 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연중 상승 폭으로는 가장 컸다. 연구진은 역대 두번째로 상승 폭이 큰 시기는 오일 쇼크 때인 1979∼1980년으로, 올해는 이때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고 WP 는 전했다. 다만 최근 빈곤율 자체는 역사
적으로 볼 때 낮은 편에 속한다. 미국 정부는 매년 연간 수입을 기준으로 빈곤선을 정해 이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인 빈곤율을 발 표하는데, 현재 4인 가구 기준 빈 곤선은 2만6천200달러(약 2천870 만원)다. WP는 최근 빈곤율 급등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이후 일자리가 준 데다 실업 수당이나 현금지급 등 정부 지원 이 줄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 들이 평가한다며 주간 실업수당 은 올해 봄 평균 900달러를 넘었 으나 8월에는 약 300달러라고 전 했다.
미국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 (0)화하는 탄소중립을 실현 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난관을 돌 파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탄 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한 프린스 턴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일단 연구팀은 2050년까지 탄 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자체는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하다는 결론 을 내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할 수도 있고, 원 자력과 탄소포집 등의 방법을 추 가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또한 태양광과 풍력 개발 관련
올해 미국은 4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을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설치하지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 발전 비용도 위해선 매년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 증가세를 2배로 늘려야 한다. 다. 다만 연구팀은 재생 에너지 발 연구팀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을 위해선 토지 사용 문제가 발 시설을 빠르게 늘릴 수 없다면 원 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발전에 의존 탄소중립을 실현할만한 에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를 생산하기 위해선 와이오밍주 이와 함께 연구팀은 재생에너 (州)와 콜로라도주를 합친 면적의 지를 생산한 뒤 소비자들에게 전 토지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송하는 시설도 2030년까지 60% 이 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 확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두 주를 합친 면적은 약 52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로 남한 면적의 5배가 넘는다.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은“수많은 재생에너지 현재 미국의 차량 중 전기자동 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역 차는 2%에 불과하다. 탄소중립화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칠 수 있다” 를 실현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고 지적했다. 매년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비율
빌게이츠·아마존, 수소연료 항공기 스타트업에 투자 ‘제로에이비아’ “2023년까지 상업용 수소 비행기 상용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 창업자와 아마존이 수 소 연료 항공기 스타트업에 투자 했다고 CNN 방송 등이 16일 보도 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수소 연료 항공기 스타트업‘제로에이
비아(ZeroAvia)’ 는 아마존, 로열 더치셸, BEV 등으로부터 2천140 만 달러(한화 약 235억원) 규모 투 자를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BEV는 2015년 빌 게이츠가 주 도해 설립한 청정에너지 펀드다. 제로에이비아는 최근 영국 정
부와 영국항공에서 1천630만 달러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발 미프 타코프 제로에이비아 최고경영자 는 이날 낸 성명에서“항공 운송 산업이 화석 연료에서 멀어지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 다” 며“탄소배출을 하지 않으면서 상업적 비행을 할 수 있는 길은 수 소 항공기뿐” 이라고 밝혔다.
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 당선인도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을 적어도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미국 가정의 난방 시스템도 10 년안에 최소한 4분의 1은 전기 시 스템으로 교체돼야 한다. 현재 대 부분의 가정은 난방에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화석연료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도 정부 입 장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 붙였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 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화 석연료 업계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새 일자리가 가는 것 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에밀리 그 러버트 조지아공과대 교수는“정 치권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 만 탄소중립이 일부에게는 상당한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제로에이비아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6인승 상업용 수소 연료 항공기 비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항공기는 영국 크랜 필드에 있는 연구개발센터에서 10 ∼15분간 비행했다. 제로에이비아는 향후 석 달 안 에 수소 연료 항공기가 런던에서 파리까지 비행할 것으로 전망했 다. 또 2023년까지 500마일을 날 수 있는 20인승 수소 연료 항공기 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Ⅱ
2020년 12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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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코로나 대응 9천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근접 개인지원금 포함되고 기업 책임보호·주와 지방 정부 지원은 빠질 듯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 가 경기부양책 합의안 도출에 속 도를 냈다. 16일 언론에 따르면 의회 협상 단은 전날 심야 회담을 거쳐 9천억 달러(한화 약 982조원) 규모의 경 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
추가 부양책에는 미 국민 개인 에 대한 지원금 지급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 3월 첫 경기부양책 통과 후 지급된 1인당 1천200달러보다 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양책 협상 교착 타개를 위해 초
당파 의원들이 이달 초에 제시한 절충안에선 국민에 대한 지원금 지급 방안이 빠졌지만, 협상단의 협의 과정에서 추가됐다. 대신 협상단이 마련한 방안에 서 주 및 지방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과 코로나19 관련 소송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 론은 전했다. 두 항목은 협상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것으로, 공화당 은 기업 책임 보호 도입을, 민주당 은 주 및 지방 정부 지원을 포함해 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협상단은 또 올해 코로나19 백 신 배포와 관련한 법안에 지원 자
연준, 제로금리 유지… 신중론 속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개선 “경제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 못 미쳐”… 경제성장률 전망치 직전보다 상향 금리 0~0.25%로 3월 이후 6번째 동결 매달 1천200억달러 이상 채권 매입 지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16일‘제로 금 리’ 를 유지했다.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 까지 채권 매입 등 금융시장 지원 책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미 경 제가 당초보다 성장률이 오를 것 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제시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 혔다.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
로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 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6 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 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3월 15일 FOMC 회의 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 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 1.25%에서 0.00∼0.25%로 1%포인 트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하기 로 했다면서“노동시장 여건이 최 대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 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 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
금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 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 표가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 대표와 전날 몇 시간 동안 회의를 했으며 이들은 협상이 생산적이었
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협상안 은 공화당 밋 롬니, 민주당 조 맨 친 상원의원 등이 주도한 초당파 법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설명했다. 초당파 의원들이 내놓은 방안에는 교육, 교통과 다 른 중요 분야에 수백억 달러를 지 원하고 중소기업과 실업자에 수천 억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내 용이 담겼다.
한다” 고 말했다. 연준은“경제 활 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 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다수의 FOMC 위원들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 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또 경제에“상당한 진 전이 있을 때까지”매달 최소 1천 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이러한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조정 가능한 금융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 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이 현재 금리를 극도로 낮게 유지하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 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면서 이번 발표는 연준이 이전에 시사한 것보다 더 오랫동안 채권
을 사들일 것이라는 신호라고 전 했다. AP는 연준 방침에 대해“금융 시장을 안심시키고 장기 차입금리 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 라고 풀이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선 이전보다 개선된 전망치를 내 놓았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국내총생산)을 -2.4%로 예상했 다. 이는 지난 9월 제시한 -3.7%보 다 다소 올랐다. 2021년 성장률도 9월에 내놓은 4.0%보다 약간 오른 4.2%를 제시 했다. 2022년 성장률 전망치도 9월 의 3.0%보다 소폭 상승한 3.2%로 예상했다. AP는 연준이 제로금리 유지, 채권 매입 지속 등의 조치를 하면 서도 9월과 비교해 밝은 전망치를 내놨다면서“내년에는 미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전했 다.
트럼프 외교정책 부정하지만… 바이든도 제재카드 적극 활용할듯 소식통“재평가 필요하지만 제재 카드 사용 안 피해”… 중국엔 인권문제로 고리 걸수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 임 후 외교정책에서 제재 카드 사 용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 터통신이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제재 를 적극 활용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외교정책 노선인‘미국 우 선주의’폐기를 내세우지만 그렇 다고 제재 카드까지 포기하진 않 겠다는 뜻이다.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 의 접근법을 신속하게 재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어떤 제재를 유지하고 해제하며 확대할지를 판 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 쟁 범죄를 조사하는 데 반발해 트 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ICC 관계 자에 대한 제재는 해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와 관련해 유럽이 러시 아에 부과한 제재에 바이든 당선 인이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 했다.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제재 지정은 약 3천800건으로 버 락 오바마 행정부 2기 때 4년간 2 천350건보다 많다. 반면 대상국이 행위를 교정했을 때 보상 수단인 해제 건수는 훨씬 적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제재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좀더 정교한 결정과정, 동 맹과의 긴밀한 협력을 포함해 변 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과 잉 사용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미국의 금융망을 회피할 메커니 즘을 개발하도록 자극할 경우 역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봤다.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 조치 는 재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월리 아데예모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최근 나쁜 행위자에 게 책임을 묻기 위해 제재 제도 사용을 포함해 국가안보에 초점 을 맞추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소식통은 이란 핵문제의 경 우 바이든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에 중대한 제재 완화를 하긴
어렵겠지만 전염병 대유행 와중에 이란의 인도적 물자 접근을 방해 하는 제약 완화에 나설 순 있다고 봤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의 조건 준수를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합의 복귀를 공언 했지만 이란은 바이든 행정부가 먼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 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에도 강
경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바이든 측 한 인사는 인권을 고리 로 홍콩, 신장, 티베트 문제 등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의미할 수 있 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측에서는 제재 위협이 무역분쟁 해결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데 사용될 수 있 다는 의견도 있다. 로이터는 대북 정책에서 트럼 프 대통령의 정책 혼선을 해결하 고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해 제재 집행을 강화하는 것도 바 이든 당선인의 과제라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브로맨 스’ 가 국제적 제재 압력을 훼손했 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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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7, 2020
코로나 신규 1천14명 이틀연속 1천명대… 사망자 22명 지역 993명·유입 21명…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882.6명, 900명 육박 서울 423명 첫 400명대… 중환자 하루새 16명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17일 신 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천명을 넘 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1천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신규 확진 자가 이틀 연속 1천명을 기록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소모임, 음식점, 직 장, 학교 등‘일상 감염’ 에 더해 종 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 염 취약시설의 집단발병도 잇따르 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하루 사망자도 처음 으로 20명 넘게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3단계 격상 기 준을 충족함에 따라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격상시 예상되
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 다. ◇ 지역발생만 1천명 육박… 수도권 784명, 비수도권 20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4명 늘어 누적 4만6천453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1천78명)보다는 64명 줄 었다. 최근 들어 국내 확진자는 급증 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순까 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 지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 산세가 거세지면서 한 달 새 1천명 대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일(1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9명→950명→1 천30명→718명→880명→1천78명 →1천14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 폭
16일 오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주민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 육군은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 병력 960여명을 수도 권 160개 임시선별검사소에 추가 투입했다.
이 커지는 양상이다. 1천명 이상도 3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0일 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 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 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54명)보다 61명 줄었지만 1천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08.4명꼴로 나온 가운 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82.6명에 달해 이미 거리두기 3단 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 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문대통령,‘윤석열 정직 징계안’재가…‘추미애 사의’수용할듯 청와대“문대통령, 추미애 장관 거취결단 높이 평가”… 추-윤 갈등 일단락 주목 문대통령“국민께 매우 송구… 법무부·검찰 새출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2개월 정직’징 계안을 재가했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에 따라 최대 정국 뇌관으로 꼽혔던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이 한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 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으로부터 징계위 의결 내 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이를 재가 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보고한 시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0분간이었으며, 문 대통령이 재가한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었다. 징계 효력은 재가와 함께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이 문 대 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정 수석은“검사징계법에 따라 법무장관이 제청을 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을 그대로 재가 하고 집행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검찰총장 에 대한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 절 차가 완료됐고, 윤 총장은 향후 2
개월간 직무가 정지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그동안 문 대통령이 정당성과 공정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이에 따라 징 계 절차가 이뤄졌다” 고 말했다. 이번 징계로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검
찰총장은 징계에 의하거나 탄핵에 의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받는 다. 이번 결정은 객관적이고 독립 적인 징계위 결정을 수용한 것” 이 라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향후 소 송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청와대가 평가하는 것 은 적절치 않다” 고만 했다. 특히 추 장관은 징계위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추 장관 이 자진해서 먼저 사의 표명을 했 다” 며“중요한 개혁입법이 완수되 면서 본인이 소임을 다했다고 판 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배경을 설 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 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수 사권 조정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84명이다. 서울은 처음 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 산구의 한 건설 현장과 관련해 61 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 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 에서도 총 30명이 감염됐다. 또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 서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 학(누적 21명), 충북 제천시 종교 시설(23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 가 이어지고 있다. ◇ 하루새 사망자 22명 늘어 누 적 634명… 위중증 16명 늘어 총 24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적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7명), 서울(3 명), 충남(2명), 대구·전북(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 시아 4명, 스웨덴 2명, 필리핀·러 시아·인도·독일·벨라루스· 헝가리·알제리·튀니지 각 1명 이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 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423명, 경기 291 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94명 으로, 신규 확진자의 78.3%를 차 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 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 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6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3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난 24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663명 늘어 누적 3만3천61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2천209명이다.
혁은 불가능했을 것” 이라며“시대 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 가하고서“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 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 은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명확하게 언 급하지는 않았으나,‘거취 결단’ 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
등으로 미뤄보면 조만간 사의를 수용하고 법무장관을 교체할 것이 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통령은 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길어진 것과 관련 해서도“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 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검찰총 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 게 된 것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 겁게 받아들인다” 며“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법무부 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 다” 고 말했다.
“문대통령 지지도 3주째 30%대… 부정평가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가 3주 연속 30%대에 머물고 부정 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여 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 상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 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5%포
인트 오른 38.2%로 나타났다. 11월4주 43.8%에서 12월2주 36.7%로 2주 사이 7%포인트 넘게 빠지는 급락세에서는 벗어나 소 폭 반등했지만,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9%포 인트 오른 59.1%로, 정부 출범 이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Ⅱ
2020년 12월 1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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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환율관찰대상국에 한국 유지 한국, 3가지 요건 중 대미 무역 흑자·경상수지 흑자 등 2가지 해당 스위스·베트남 환율조작국 지정…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환율보고서 중국도 그대로 남아 미국 재무부가 16일 한국을 환 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유지했다. 올해 초 환율조작국에서 해제 돼 관찰대상국이 된 중국도 그대 로 명단에 남았다. 스위스와 베트 남은 환율조작국에 추가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주요 교역 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 서’(환율보고서)를 내고 중국과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싱가 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인 도 등 10개국이 관찰대상국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이 이번에도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지 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현저
한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 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 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3가지 중 2가지 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 모 및 비중이 과다하면 관찰대상 국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대미무역 흑 자와 경상수지 흑자 부문에서 관 찰대상국 기준에 해당했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5%이고 대미 무 역흑자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200 억 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요건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자체 추정치 대신 한국이
공시하는 외환당국 개입 내역(91 억달러 순매도)을 그대로 활용했 다. 한국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 별로 외환당국 개입 내역을 공개 해오고 있다. 미 재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 한 한국의 긴급 재정지원 등 정책 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정 여력이 충분한 만큼 향후 더욱 적 극적인 재정운용과 구조개혁을 조 언했다고 우리 정부가 전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도 관찰대상 국에 남겼다. 미국은 2019년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 했다가 올해 초 중국과의 1단계 무 역합의 서명 이틀 전에 해제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미국
은 중국에 환율 관리에서 투명성 을 제고하라고 촉구했다” 고 언급 하기도 했다. 스위스와 베트남은 이번에 환 율조작국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관찰대상국 중에는 대만, 태국, 인 도가 새로 추가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스 위스와 베트남을 거명하며“재무 부는 오늘 미국인 노동자와 기업 의 성장과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월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 국은 해당국에 시정을 요구하다 1 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기업 투자 제한 등 제재에 나설 수 있다. 관찰대상국은 미 재무부의 지속적 감시를 받게 된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가 내는 마지막 환율보고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이번 보고서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협 의 없이 작성됐으며 재닛 옐런 재 무장관 내정자가 취임하면 내년 4 월 예정된 첫 환율보고서에서 평 가 결과에 수정이 이뤄질 수 있다 고 전했다.
재무부는 이번 보고서가 올해 6월까지 1년간에 대한 평가를 바 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환율보고서는 반기 보고서라 대개 4월과 10월께 나오는데 작년 하반기 보고서가 올해 1월에 나왔 고 올해 상반기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하반기 보고서 가 12월에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 응하느라 올해 1월 이후 보고서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받아들여진다. 북한 인 유엔총회, 16년연속 북한인권결의 채택… 북“쓰레기들의 날조” 표현으로 권 상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 처
여했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 로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컨센서스에는 동참했 다. 한국은 지난 2008∼2018년 공 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지난달 제3위원회 채택 후“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 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작 년과 마찬가지로 금년도 결의안 컨센서스 채택에 동참했다” 고설 명했다. 북한은 제3위원회 채택 당시와 마찬가지로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결의안 통과에 대해“우리에 대한 정략적이고 심각한 도발”이라며 “단호히 반대한다” 고 말했다. 김 대사는“결의안의 모든 내 용은 쓰레기같은 탈북자들이 지어 낸 악의적으로 날조된 정보” 라며 “이는 소위‘레짐 체인지’ 의 구실 로 악용하려는 적국들의 공격 도 구에 다름 아니다” 고 주장했다. 그는“정략적인 인권결의안이 우리를 흔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오판” 이라며 결의안을 주 도한 EU에 자국 인권침해에나 신 경쓰라고 받아쳤다. 중국도 서방 국가들의‘이중잣 대’ 를 비판하면서 컨센서스에 동 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도주의 악화 우려… 한국, 공동제안국 불참했으나 컨센서스 동참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인권결 의안이 16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통과됐다. 유엔총회는 16일(현지시간) 미 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 (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로 16년째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2019년에 이 어 올해가 7번째다. 그만큼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 전반 에 부정적인 여론이 크다는 뜻으 로 풀이된다. 지난달 18일 인권 담당인 유엔
일본“베를린 소녀상, 설치 기한 내 철거 단념” 자민당 모임서 밝혀…“1년 후 철거 목표로 모든 수단 사용” 일본 외무성은 16일 자민당 모 임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1 년 기한으로 설치된 위안부 소녀 상에 대해 설치 기한 내 철거는 단 념하고 1년 후 철거를 목표로 하 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자민당 외교부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 회 장이 취재진에 외무성의 베를린 소녀상 대응 방침을 전했다.
베를린 지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외무성은 당장 소녀상을 철거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1년 설치
기한 후 철거로 목표를 수정한 셈 이다.
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 컨센서 스로 통과된 올해 결의안은 이날 유엔총회 본회의에 그대로 상정돼 큰 이견 없이 받아들여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 도한 이번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의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 영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 등을 추가했다. 우선 결의안은 북한의 ▲ 고문, 성폭력과 자의적 구금 ▲ 정치범 강제수용소 ▲ 조직적 납치 ▲ 송 환된 탈북자 처우 ▲ 종교·표현 ·집회의 자유 제약 등을 지적하 면서“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벌어 지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 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 다” 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 사재판소(ICC) 회부와“가장 책 임있는 자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 고려”등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가장 책임있는 자’ 는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벌 촉구는 2014년부터 7년 연속 결 의안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 결의안은“코로나19 와 같은 보건 위기와 자연재해에 대한 제한적인 대처 능력 때문에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 한의 위태로운 인도주의적 상황에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한다” 며 코로 나19 사태의 여파를 우려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남 북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며 외교 노력 을 권장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북 한과 대화체를 유지하는 국가들이 계속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안보 구축을 지지할 것도 독려했다.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 요성을 강조하고 상봉 재개를 촉 구하는 문구도 포함됐다. 지난 9월 서해상에서 일어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구체적 인 언급은 담기지 않았으나,“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최근 보고를 기 꺼이 받아들인다” 는 표현이 명시 됐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앞서 제3 위원회에 출석, 공무원 피격 사건 과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고 유가 족 보상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EU 국가들 외 에 일본, 미국, 영국, 캐나다 등 58 개 회원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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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17, 2020
러시아, 신형 ICBM‘사르맛’2022년 배치 히로시마 원폭 2천배 위력… 현재 개발 후 시험 중 “1기로 프랑스 면적 완전 초토화 가능” 러시아가 개발 후 시험 단계에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RS-28‘사르맛’ 을 2022 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16 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 사일군 사령관은 이날 자국 국방 전문지‘붉은별’ 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쥬르 미사일 기지에서 미 사일 연대 재무장을 위한 준비 작 업이 시작됐다” 면서“실전배치가 2022년에 이루어질 것” 이라고 전 했다. 우쥬르 기지는 시베리아 크라 스노야르스크주의 솔네치니 지역 에 있는 전략미사일군 기지다. 사 르맛은 우쥬르 미사일 부대에 가 장 먼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라카예프는 현재 미사일 생 산 업체들이 사르맛의 국가 비행 시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3월 사르맛 미사일 양산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 작업이 마
러시아 신형 ICBM‘사르맛’
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르맛은 지난 2009년부터 우 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의 마 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 돼온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러시아가 지상 발사 핵전력의 근간으로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보예보다’ (나토 명 SS-18‘사탄’ ) 대체용으로 개
발해온 사르맛은 2016년 10월 마 케예프 설계국이 웹사이트에 처 음으로 사진을 올리면서 주목받 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은 2018년 3월 대의회 국정연설 에서 사르맛 미사일을 소개하면 서“적극적 시험 단계에 착수했 다” 고 밝힌 바 있다. 최대사거리가 1만8천㎞나 되
는 사르맛은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 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 (HGV. 음속의 5배 이상) 탄두 탑 재도 가능하다. 사르맛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 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 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천 배나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맛 1기로 프랑 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 고 주장한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HGV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뒤에 도 자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푸틴은 2018년 국정연설에서 사르맛에 대해“첨단 MD(미사일 방어) 회피 시스템을 장착하고 남 극과 북극 방향 모두로 발사가 가 능한 이 미사일은 어떤 MD로도
전세계 코로나 확진 7,451만1천, 사망 165만4천 명 넘어
요격이 불가능하다” 고 강조한 바
중국 무인탐사선‘창어5호’ , 달 샘플 싣고 지구 귀환 네이멍구 초원지대 착륙…2kg 토양·암석 샘플, 중국 채취는 처음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嫦娥) 5호가 17일(현지시간) 새 벽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창어 5 호의 귀환 캡슐이 베이징 시간 기 준 오전 1시 59분 북부 네이멍구 (內蒙古)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四子王)에 착륙했다고 중 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보도했 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 세계적으 로 1976년 구 소련의‘루나 24’로 봇 탐사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달 샘플을 얻은 것이기도 하다.
창어 5호는 중국의 항공우주 역사에거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 인 과제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 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 를 떠났고, 이달 1일 달의‘폭풍우 의 바다’ 로 알려진 지역에 선체에
이란 핵합의 서명국, 합의 복원 잰걸음 유럽 3국·중·러, 빈서 화상회의…”핵합의 복원 의지 확인” 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 서명한 국가들이 조 바이든 미 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합의 복원 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AFP 통 신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과 중국, 러시아의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화상 회 의를 열고 폐기 위기에 처한 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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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이란에 핵합의 내용 을 준수하고 외교적 협상에 복귀 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를 주재한 헬가 슈미트 유 럽연합의 대외관계청(EEAS) 사 무총장은 성명에서“과제들이 존 재하는 가운데 합의를 어떻게 완 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시킬 수 있을지 논의했다” 고 밝혔다. 슈미트 사무총장은 핵합의 복 원까지 어떤 장애물을 넘어야 하 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제기구 대사 미하일
서 분리된 일부가 착륙했다. 또 달 표면은 물론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2kg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한 뒤 봉인된 용기에 보관됐다. 달 샘플 채취 후 창어5호 이륙 선은 지난 3일 다시 날아올랐고, 6 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비행선과 성공적으로 도킹(결합)했다. 지구 진입시에는 일명‘물수 제비 뜨기’방식으로 불리는 반
울리야노프는 회의 후 트위터에 “참가국들의 핵합의를 위한 확고 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모두 강도 높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준비 가 되어 있었다” 고 전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21일 비공식 회의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고 AP 는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5월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 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파기 에 맞서 이란은 지난해 5월부터 단계적으로 우라늄 농축 농도, 신 형 원심분리기 가동 등과 관련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 했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핵합의에 서 탈퇴했기 때문에‘행동 대 행 동’원칙에 따라 합의 사항을 이 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있다.
(半) 탄도 도약식을 사용한 것으 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궤도,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의 성공적 결말을 기록 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또 달 샘플 채취, 달 궤도에서 의 도킹, 샘플을 싣고 고속으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한 우주선 등 중국에‘처음’ 이라는 표현이 붙은 획기적인 임무를 성취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도 중국이 달에 착륙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달에 서 다시 이륙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성공적 임무는 중국의 야심 찬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최근 의 대약진” 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 자데가 암살당하자 이란 입법부 는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로 상 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 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차 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양국 관계를 트럼프 집권 전으로 되돌 릴 수 있을 것” 이라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달 표면에서 오성홍기를 선보이는 창어 5호
비트코인 가격 2만달러 첫 돌파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 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 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 당 가격이 17일 오전 8시 현재 2 만1천달러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0 시 43분께부터 2만달러를 웃돌았 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달 1일 1만
9천920달러로 오르며 2017년 12월 의 종전 최고치(1만9천665달러) 를 3년 만에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한동안 폭락을 거 듭하면서 투자자에게 고통을 줬 으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안 자 산으로 주목받아 일부 제도권 금 융사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반 등했다. 현재의 가격은 연초 수준 의 거의 3배다.
2020년 12월 17일(목요일)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1세기 새 선교 비전 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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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단(詩壇)
협력으로, 개발로, 정보로, 세계로 그래서 주께로 특별기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김영호 목사
곡천(谷泉) 박원희
<역사신학교수, 미동부 크리스천 아카데미 원장, 1982년 설립>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2021년 한국선교 136주년을 맞 아 지금까지의 선교현장을 파악 ①최초의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 목사가 한복을 입은 모습. ②평양을 무대로 신학교와 숭실전문, 숭의여학교를 세운 사무엘 마펫 하고 분석하고 평가하여, 새로운 목사. ③숭의여대에 지어진 숭의마펫기념교회. ④돗슨(오른쪽) 여사가 한센인 부부의 미감아를 안고 있다. 작은 사진은 그의 일기· 선교비전으로 더 많은 불신자들 편지를 엮은 책‘조선에 길을 묻다’. 이 복음과 기독교적 삶을 접하여 주께로 나오게 하는 일은 참으로 팀선교가 되도록 하는 새로운 형 값있는 일이다. 태의 선교협력을 모색해내야 한 한국 개신교회가 선교 초기인 다. 1907년부터 해외선교를 시작하였 한국 초기 선교가 성공한 요인 으나, 선교 100주년을 받는 선교 중 하나가 공동프로그램을 큰 마 에서 주는 선교로 시작한지 50년 찰 없이 서로 협의 하에 해냄으로 만에 2만명이 넘는 선교사를 보내 적은 인원으로 경비를 절감함으 고 있음은 놀라운 성령의 역사요. 로써 선교에 큰 효과를 얻었음을 선교역사의 기적이라고 할 만하 교훈 삼아 지역분할 선교, 성서와 다. 찬송가를 공동출판하어, 1907년 이제 선교 200주년을 바라보며 장감공의회를 구성하여 산동반도 21세기의 슬로건인‘논쟁적이기 에서 본토중국인 상대로, 일본에 보다는 보완적인 면에서, 경쟁적 서 재일동포 대상으로 협력선교 이기보다는 상호협력적인 면에 구한말 한 기독교인 가정이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홍성사> 를 성공시킨 선배 선교사들의 산 서, 지역적이기보다는 세계적인 교훈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면’ 에서 새 시대에 부흥하는 선교 의 협력, 선교사와 파송 교회와 선 력선교구조가 같은 교단 안에서 한문글자‘협력(協力)’에서 의 새 진로를 찾아보고자 한다. 교 단체, 교단과의 협력, 이 모든 는 이루어졌다. 그러나 1970년 이 보듯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21세기에 걸맞는 새 선교비전 협력을 이루려는 노력이 현지인 후 선교열기와 함께 개 교회마다 지고 가신 주께로 비기독교인들 으로 제안해 보는 ①협력으로 ② 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 못지않 여러 나라의 선교사를 보내고 이 을 인도해야 하는 사명을 잘 감당 개발로 ③정보로 ④세계로 라는 게 중요하다. 현대 선교학에서 미 와 있는 선교단체와 협의도 없 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을 찾고 계 새 비전과 방향들이 선교사역현 ‘협력이 선교’ 임을 강조한다. 이 선교사가 파송되는 경우가 많 속 협력으로 가는 선교 방법을 찾 장에서 잘 연결되어 지구촌의 50 최근 남미의 현지 지도자는 일 아지면서, 상호 협력 없는 지나친 아야하는 것이 21세기에 앞서가 억 비기독교인들을“내가 길이요 부 한국 선교사들이 서로 헐뜯고 과당경쟁에서 오는 선교문제가 는 새 선교비전의 첫째 과제이다. 진리이다” 라고 말씀하신 주께로 경쟁하고 다투는 모습을 거급 보 생겨 선교목적과 결실에 큰 차질 나오게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 게 되자,‘당신들이 전하는 기독 을 가져오고 마는 현실 너무 안타 ◆ 2. 개발로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교를 믿으면 마음과 가정에 마을 깝다. 를 바란다. 에 평화가 오고 사랑이 넘쳐 난다 이러한 약점들이 선교사의 영 21세기의 새 선교의 두 번째 는 설교를 생활로 증명해 주시요, 성, 인격문제, 선교사 훈련문제, 비전은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 1. 협력으로 그 동안 남미를 지배해온 구교(천 선교이지 선정문제와 관련되어 구체적으로 높여주는 구제와 개 주교)는 제도적 차원에서 연합된 있겠지만 21세기 새 선교비전입 발로 주께로 나온 사람들의 생활 미국세계선교센터가 발행하 모습을 보였는데 그보다 우월하 장에서 재점검을 해본다면 개인 양식의 변화가 선교로 직결되게 는 잡지‘뉴프런티어미션’ 은‘현 다고 하고 더 낫다는 개신교를 포 자발선교나 개교회주의의 선교에 하는 것이다. 재 세계선교의 가장 큰 장애 요인 교하는 선교사들끼리 남의 나라 서 벗어나 교단차원에서 지역 선 2020년 12월 현재 세계 인구 78 은 협력의 부재’ 라고 지적하면서. 에 와서 원수처럼 싸우고 경쟁하 교단체와 처음부터 협력할 수 있 억 가운데 7억5천만명이 절대 빈 선교협력정신이 선교현장에서 복 기 일쑤이니 어느 누가 그런 종교 는 선교구조를 근본적으로 새로 곤에 허덕이고 있다. 음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 로 개종하겠소?”라고 한탄했다. 짜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매분 24명이 기아와 관련된 병 는 한 땅 끝까지 복음을 심는 과 피선교지의 입장에서 보면 선 개인이나 개 교회별 독자적 선 으로 죽어가고 있다. 매일 3만5천 업은 다음세기에도 성취하기 어 교회의 선교사간의 협력이 없으 교구조에서 선교목적을 살리고 명, 매년 약 300만명이 기아로 죽 려울 것이라는 호소와 경고는 새 면 사랑의 복음이 자가당착적인 선교 효과를 고려하는 선교구조 어가고 있다. 선교 비전으로 여러 면에서 협력 메시지로 전락되어 선교자체에 개발을 위하여 새로운 상호협력 그러나 만성적 기아 현상 탓에 을 찾는 것이 선교 결실을 위한 방해가 되고 만다. 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선교 기기독교인들 특히 선교현지의 큰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한국 해외 선교는 교단 지역을 분할하여 중복과 마찰을 선교사들도 무관심 내지 무감각 현지인과 협력, 선교사간의 협 선교부가 주관하여 선교사 선발, 줄일 뿐 아니라 선교사의 자질이 무반응 상태이다. 력, 선교사간의 협력, 선교 단체간 파송, 후원, 관리하는 편이어서 협 나 은사에 따라 역할을 달리해야 <계속>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낙엽을 떨구고 난 나무의 실가지들은 엄동설한 휘몰아쳐도 실날같은 희망 가지고 하늘을 향하여 고개 들고 두 손 들어 조용히 침묵으로 기도시간 맞이 하였네 설상가상으로 추운 겨울에 코로나19까지 겹친 12월이지만 온 인류를 구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들의 희망은 의기양양 하도다 지구촌 온 인류가 일손 놓고 침묵하게 된 이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상고하면서 전심으로 하나 되어 우리 구주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온 인류가 평화로운 기쁜 소식을 맞이하리라 확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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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DECEMBER 17, 2020
삶의 향기
운동장에 있던 느티나무는 어디로 갔을까? 초등학교 3, 4학년 때였나 보 다. 오전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이 새로 지은 교사 낙성식이 있어서 오후 수업은 없지만, 다들 가지 말고 기다렸다가 선물로 줄 떡을 받아가라고 했다. 이거 웬 떡? 휴 전 후 몇 년 지나지 않았던 때라 너나 할 것 없이 가난해서 제대로 먹지 못해 늘 배가 고팠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얼굴에 마른 버짐이 허옇게 끼고, 늘 흐르는 콧물을 소매에 닦던 시절이었으 니 준다는 떡을 받아먹지 않고 내 뺄 애들은 없었다. 한 보따리씩 나올 떡을 상상하며 몇 시간을 기 다렸는데 선생님이 방앗간에서 떡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다고 하니 다들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 다. 몇 년 후 친구들과 이 이야기 를 나누었더니 서로 기억이 엇갈 렸다. 나는 못 얻어먹고 맥없이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어떤 친구는 아주 작은 떡 한 조각을 얻어먹었다고 하니 누구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 날 새로 지은 시멘트 건물 2 층으로 같은 반 친구 몇 명이 몰 려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목을 창밖으로 내밀고 침을 일제히 뱉 은 것이었다. 아니, 한 놈이 먼저 뱉으니 다들 생각났다는 듯이 따 라서 뱉었다.“야, 침이 떨어지는 데 한참 걸리네.”라며 다들 감탄 했다. 그리고는 두어 번 더 뱉었 다. 무슨 거창한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일제 강점기에 지은 목조 건물에서 지내다가 우리 반이 신 식 건물로 옮긴다고 좋아했던 것 도 잠깐, 전망 좋은 2층 교실로 이 사하는 다른 반 친구들이 부러웠 다. 그다음 해에는 우리 학급도 2 층에 있는 교실로 옮겼는데, 창으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로 내다보면 조금 먼 곳에 강(오 십천), 그 뒤로는 논과 밭 그리고 사대광장이 있었고, 학교 앞에는 신작로가 있었다. 미루나무가 양 쪽으로 서 있는 신작로에는 이따 금 트럭이나 시외버스가 지나가 며 먼지를 일으켰다. 신작로 길에 는‘시속 5마일’ 이라고 적힌 표시 판이 한두 개 있었는데 그 표시판 앞을 지날 때마다 시속 5마일을 지켜야 한다며 장난으로 뛰는 시 늉을 하기도 했다. 신작로와 맞닿은 학교 입구 쪽 으로는 상급학년에서 반별로 관 리하던 실습원이 있었다. 무, 배 추, 토마토, 시금치 같은 채소밭에 아침저녁으로 물을 뿌리고, 방과 후에 호미로 잡초를 뽑았는데 조 그만 텃밭 정도 크기라 소출이 보 잘것없어서 고작 선생님들 반찬 거리 정도나 되었나 모르겠다. 학 교 건물 바로 앞면을 따라가며 만 든 꽃밭에는 채송화, 맨드라미, 나 팔꽃, 코스모스 같은 꽃을 심었는 데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새벽 같이 나와서 물을 주는 친구도 있 었다. 왜식 목조 건물에는 교실마다 여닫을 수 있는 칸막이 문이 있어 서, 평소에는 닫아놓고 여러 개의 교실로 사용하다가 졸업식이나 웅변대회 같은 행사나 영화상영 을 할 때는 칸막이를 활짝 열고
임시 강당으로 사용하였다. 영화 를 상영하는 날에는 학생마다 집 에서 한 장씩 갖고 온 담요로 창 문을 막고 영화를 상영했지만, 차 광 효과가 신통치 않아 화면이 흐 릿하여 겨우 알아볼 정도였다. 운동장 한 귀퉁이에 신작로 쪽 으로는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 가 버티고 있었다. 좀 오래된 나 무이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가끔 나무 나이가 100살은 될 거라느 니, 500년도 더 되었다느니 하며 입씨름을 벌였다. “옛날에 그 나무 밑에 있던 연 못에 살던 이무기가 때가 되어 나 무 위로 승천하여 용이 되려다가 떨어져 죽었는데, 그게 한이 맺혀 학교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 이무기의 혼이 심술을 부려서 비 를 내린다더라.” 이런 터무니없는 전설을 나는 사실로 믿었는데, 이런 전설은 옛 날에는 학교마다 아마도 한두 개 씩은 있었을 테지만, 똑똑한 요즘 아이들이야 그런 전설 따위는 믿 을 리가 없겠지. 여름철에는 매주 월요일마다 운동장에서 열린 애국조회에서 얼굴이 새하얘져서 쓰러지는 아 이를 가끔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먹지 못해 허약한 아이들이 땡볕 에서 장시간 서 있다가 기력이 떨 어져서 가끔 쓰러졌는데도 그 당 시의 조회시간은 왜 그리 길었는 지 모르겠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도 머리에 남은 건 하나도 없고 그냥 지루하기만 했다. 몇 년 전에 거의 50년 만에 모 교를 찾았더니 낙성식 날에 2층에 서 힘차게 침을 뱉었던 건물은 사 라지고 그 자리에는 울긋불긋하 게 채색된 삼 층 교사가 길게 서 있었는데, 늠름하게 학교를 지키 던 느티나무도 안 보였고, 실습원 도 자취가 없어져서 서운했다. 정
초등학교 운동장의 느티나무.…“ … 몇 년 전에 거의 50년 만에 모교를 찾았더니 낙성 식 날에 2층에서 힘차게 침을 뱉었던 건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울긋불긋하게 채색 된 삼 층 교사가 길게 서 있었는데, 늠름하게 학교를 지키던 느티나무도 안 보였고, 실 습원도 자취가 없어져서 서운했다. … ”
겨운 신작로는 멋대가리 없는 아 스팔트 길로 바뀌고, 봉황산 앞으 로 유유히 흐르던 오십천과 그 앞 의 들판은 주택가와 상가로 바뀌
어서 거기가 고향이 맞는지 어리 둥절했다. 귀신이 나온다던 교사 뒤쪽의 화장실도 물론 현대식으 로 새로 세워졌겠지? 푸세식에서
수세식으로. 우리 형제자매 여섯이 다닌 학 교는 어디 가서 찾아야 하나? 내 머릿속에는 아직도 옛 학교 모습 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등교길에 신작로에서 학교 입구로 들어가 서 오른쪽에 있는 실습원을 지나 다 보면 으레 들리던 학교 방송이 아직도 귓속에 쟁쟁하다.“맑고 푸른 하늘에 태극기 높고~” 로시 작되는 운동회 노래와“옛날에 토 끼와 거북이가 살았습니다.” 로시 작되는 아동극 방송은 하도 많이 들어서 아직도 외울 정도인데.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서 낯익 은 얼굴이 눈에 띄길래 자세히 보 니 초등학교 친구 엄영환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친구 신청을 했건 만 아직 연락이 없다. 2~3년 전에 는 친구를 통해 심영래에게 연락 해 보았지만, 나라는 사람을 모른 다고 하더란다. 고얀 녀석들, 그 유명한 김형기를 잊다니. 속이 좀 상했지만 어쩌겠나. 내가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이 지났으니 잊을 수도 있겠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66> Home prices here being less than a fifth of Oahu, I bought, free and clear, for a fraction of my cash, the most expensive one on the market, the estate of the former mayor of the city, whose owners now lived in Florida, a stately and ornate three-story Victorian on a five-acre lot with 10,000 square feet under the roof, 7 bedrooms, 8 bathrooms, a basement and a detached 5-car garage. Practically on the campus, I could walk to my office and classes. I made arrangements with a nearby nursery to pick up the twins at the house after breakfast, feed them lunch, and return them at 5. I generally took them to a restaurant for dinner, though occasionally I cooked. So began my academic career. Time flew. The children were now in elementary school and the school bus picked them up in the morning and dropped them off in the afternoon. I had to plan my classes around their schedule. During the finals week in May, 1950, Nancy Tucker, a student in my Middle English class, offered to meet the twins at home and take them to dinner. I had to stay in the office, correcting papers and finishing an article to meet a deadline for submission. Soon she moved into the house to babysit and help around the house in return for her room and board. She had been commuting from her parents’farm 30 miles to the south near Findlay. A year later she became my wife, though her parents had grave reservations about her marrying a man, encumbered with two children from a previous marriage, whose past was sealed by an NDA. Our son Joseph was born in 1953, the source of constant renewal and mirth around the house. Absorbed in my new family and my studies I wasn’ t aware that the Korean War had begun and ended during this period. After all, it was happening on the other side of the world 10,000 miles away, and one heard no gunshot or other disturbance in the rustic peace of a deep Midwestern college town. Since my move to Bowling Green, Ohio, I had become a complete recluse, closing my eyes and ears to the whole world, especially to Korea. Feeling a sense of betrayal by the US government when it gave Syngman access to my file despite the NDA, I swore to have nothing to do with governments, with the world. Passionately opposed to the children’ s addiction to TV and intolerant of mess, especially newspaper piling up, Nancy had been an unwitting facilitator of this insulation. Medieval Europe as depicted in Old and Middle English occupied and consumed my mental energy and attention totally. Then a week or so ago a colleague stopped and buttonholed me to rave about Peter Bach. I thought it a coincidence until I went to the library and read up. Congratulations on your surgical removal of Syngman. Nor do I resent your setting Syngman up in Hawaii, apparently in style. I don’ t feel triumph over his downfall. It was all in the cards, when the US decided to put him up as its factotum in South Korea 15 years ago. Of course it couldn’t find anybody better but it should have weighed more seriously his 1925 impeachment by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in Shanghai, a group of true patriots united in their dedication to Korea’ s independence and freedom, still in their innocence undivided by partisan interest or greed for power. But who cares about Syngman? We are both in the US and five of your siblings are still alive and so is their foster mother Ina. Sorry about those who didn’ t make it, including Insoon, your mother. I must bring this narrative to a close here, because I am exhausted. I haven’ t been feeling well lately and fear my days are numbered.
집값이 오하우의 5 분의 1밖에 안되는지라 내 자금의 작은 일부로 전 시장이 살았으며 주 인들이 이제 플로리다로 가서 사는 5 에이커 대지 에 건평 278 박태영(Ty Pak) 평, 침실 7개 <영문학자, 전 교수, 에 화장실이 뉴저지 노우드 거주> 8개, 지하실, 차 다섯 대가 들어갈 수 있는 독채 차고가 있는 웅장한 3층 빅토리아식 저택을 샀다. 거의 학교 구내에 집이 위치하여 사무실과 클래스에 걸어 갈 수 있었다. 근처 영아원더러 아침 먹고 애들을 데려다 점심 먹이고 오후 5시에 집에 오도록 마 련했고 보통 식당에 나가 저녁을 먹었으나 이따 금 내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내 대학 교수 생활이 시작되고 세월이 흘렀다. 애들은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고 학교 버 스가 아침에 데려가고 오후에 내려놨다. 내 클래 스를 애들 시간에 맞춰 짜야했다. 1950년 5월 학 기말 시험 때 내 중세영어 시간 학생이 쌍둥이를 집에서 만나서 저녁식사에 데려가겠다고 자원했 다. 나는 사무실에 남아서 채점하고 기한 안에 보 내야하는 원고를 써야했다. 얼마 안가 그녀는 하 숙비 대신 애들 봐주고 집안 일 돌보아 주겠다고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그동안 그녀는 핀드리 남쪽 50 킬로미터 떨어진 부모의 농장에서 통학 했었다. 일 년 후 그녀의 부모들이 그전 부인한테 서 난 두 아이가 딸리고 NDA로 봉하여 과거를 알 수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함에도 불구하 고 그녀가 내 처가 되고 우리 사이에 조세프가 1953년에 태어나 온 집안을 항상 새롭게 하고 웃 음으로 차게 했다. 내 새 가족과 공부에 몰두하여 그동안 한국전 쟁이 나고 끝났다는 것도 몰랐다. 사실 16,000 킬 로미터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생기는 일이며 미 중앙 조용한 시골 대학 마을의 평화를 깨는 총 성이나 기타 혼란이 없었다. 내가 오하이오 보링 그린으로 이사한 후 나는 완전한 은둔자가 되어 세상 돌아가는 것 특히 한반도에 눈과 귀를 봉쇄 해 버렸다. NDA를 무릅쓰고 미 정부가 승만에 게 내 기록을 제공한 것에 배신감을 느끼며 나는 정부나 세상과 일체 관계를 끊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들이 TV에 중독되는 것에 열정적으로 증오 하며 어지르는 것, 특히 신문지 쌓이는 것을 못 보는 낸시가 내 고립을 모르는 사이에 도와주었 다. 고대 중대 영어에 반영된 중세 유럽이 내 모 든 정력과 주의를 차지했다. 그러다 한 일주일 전 동료가 나를 잡고 피터 박에 대한 지극한 찬사를 올렸어. 난 그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는데 도서관에서 보고 알았다. 승만이를 깨끗이 도려낸 것 축하한다. 또 네가 그 를 하와이에 잘 모신 것도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의 몰락에 무슨 승리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는 다. 15년 전 미국이 그를 앞잡이로 내세운 때부터 그리 될 것이 뻔했어. 물론 더 나은 사람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당파심이나 권력욕으로 갈라지지 않고 조선의 독립과 자유에 헌신하는 아직도 순 수한 진정한 애국자들의 집합인 조선임시정부가 1925년 그를 탄핵한 사실을 좀 더 심각하게 고려 해야 했어. 하지만 승만이가 무슨 문제야? 우리는 지금 둘 다 미국에 있고, 네 다섯 동생과 양모 인아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거야. 네 어머니 인순을 비롯해 서 끝까지 못 버틴 자들은 안타깝기 짝이 없지만. 이제 지쳐서 이만 이야기를 그쳐야겠다. 요새 몸 이 별로야. 얼마 못 갈 것 같다. [제4부 제14장‘존 밀톤’끝]
2020년 12월 1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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