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3, 2020
<제47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서민층 1인당 600달러, 실업자에 週 300달러 지원 ‘슈퍼 부양책’드디어 의회 통과… 코로나 대응에 8,920억달러 지원 트럼프 곧 서명할 듯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 기 위해 1천조원 규모의 경기 부 양책을 21일 통과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 날 표결에서 8천920억달러 규모 의 경기 부양 법안을 359 대 53으 로 통과시킨 데 이어 상원도 91 대 7로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은 의회가 가결한 부양책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양책은 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올해 3월 2조 3천억 달러가 가장 많았다. 분량 또한 5천593쪽에 달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이 현실화하자 상반기에 잇따라
8,920억달러 코로나19 부양책’합의안 설명하는 미 하원의장…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 지난 20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코로나19 부양책 합의안에 관해 기자들에게 설명 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8,920 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 시켰으나 이후로는 몇 개월간 논
의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통과된 부양책은 코로나
美 코로나19 연내 누적 확진 2천만명 예상 0.4초마다 확진…‘살 환자만 치료’극단 방법도 검토 CA주 곧 200만명 넘을 듯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연내 2천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 망이 제기됐다. CNN 방송은 22일 미국의 코 로나 확진자가 최근 4∼5일 간격 으로 100만 명씩 증가함에 따라 누적 환자 수는 새해가 되기 전에 2천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 면 미국의 코로나 총 환자는 21일 1천8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32만명에 근접했다. 누적 확진자 는 지난 3일 1천400만명을 넘어선 뒤 나흘에서 닷새 간격으로 100만 명씩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지난주 미국에선 매일 평균 21만7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0.4초마다 새로운 감염자가 나왔다는 의미” 라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입 원한 환자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코 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에 따르면 21일 기준 입원 환자는 11만5천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8,632,334 906,080
146,786 9,135
330,066 36,718
450,564
4,368
18,457
351명이었다. 또 미국 50개 주 가운데 환자 가 가장 많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는 조만간 누적 환자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데 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주에선 지난주 29만5천 명의 확진 자가 발생했고, 이번 주에 30만명 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환 자는 193만3천여명이다. NYT는“캘리포니아주는 코 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입원 환자 가 모두 급증하면서 코로나 대유 행의 진원지가 됐다” 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병원의 중환 자실 입원율은 현재 98%로 포화 수준에 도달했고, 의료 붕괴 현상
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넘쳐나는 환
19 대유행으로 생긴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를 현금 지원하는 정 책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 식료 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 원에 6천억 달러를 직접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지난해 소득이 9만9천달러인 사람을 제외한 미 국민 전체에게 인당 최고 600달러 의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 상세한 해설 A3면 임대료 지원(250억 달러), 내년 1월말까지 퇴거 유예와 같은 세입 자 구제 대책도 이번 부양책에 포 함됐다. 프리랜서 등 소속된 기관 이 없는 이들과 주당국의 실업급 여 지원이 끊긴 이들을 위한 프로 그램도 연장된다. 1천200만명 정 도가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소기업에 직원 급여 및 임대
흐림
12월 23일(수) 최고 41도 최저 38도
비
12월 24일(목) 최고 58도 최저 53도
비
12월 25일(금) 최고 57도 최저 25도
12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9.40
1,128.81
1,089.99
1,120.20
료를 대출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 램(PPP)에는 2천840억 달러의 수 혈이 이뤄진다. 코로나19 백신 구입 및 무료 접종을 위한 200억 달러) 및 배포 를 위한 80억 달러도 부양책에 포 함됐다. 각 주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2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
1,098.60
1,122.71
1,097.99
도 있다.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극장 및 공연계 지원을 위한 150 억달러도 배정됐다. 학교에는 820 억 달러를 지원하고, 어린이 보육 지원에는 1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의회는 연방정부의 1조4천억 달러 다음 회계년도 예산도 이날 함께 가결했다.
배급’ 은 중환자가 넘쳐나 병원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의 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때 중환자 가운데 생존 가 능성이 큰 환자에게 치료를 집중 하는 것을 말한다. LA 카운티가 자체적으로 운 영 중인 4개의 병원에선 백신이 광범위하게 접종되기 전까지 병 상 부족 등으로 환자를 제때 치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 코로나19 확산(CG)… 미국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 21 다며 의료 배급제 검토가 필요하 만5천여 명, 하루 평균 사망자 수 2천380여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후 가장 많은 수치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ABC 방 자를 분산 수용하기 위해 새크라 카운티에선 ‘의료 배급’ 송에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 멘토 등 주 전역에 임시 야전병원 (rationing care)이라는 극단적인 만, 의료 배급제 계획을 수립할 필 을 설치했고, 로스앤젤레스(LA) 수단까지도 검토 중이다.‘의료 요가 있다고 말했다.
H마트, 23일 사상 최대의 뉴저지 리틀 페리 매장 오픈
미국 최대의 아사아계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회장 권일연)가 23일 오전 10시 새로운 뉴저지 리틀 페리 매장을 오픈한다. H마트는 종전 뉴저지 리틀 페리 매장 앞에 있던 대 형 아웃렛몰을 인수, 그 전체를 매장으로 꾸몄다. 매장은 4만3,939스퀘어피트로 사상 최
대를 자랑한다. 뉴저지 리틀 페리 새 매장은 신선한 육류와 수산물은 물론 야채, 과일의 최고 상품이 진열되고 매장 내에 푸드코트가 입점한다. △H마트 리틀페리점 주소: 260 Bergen Tpke Little Ferry N.J 07643 [사진 제공=뉴저지 거주 독자 조병모 씨]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3, 2020
주뉴욕총영사관 임웅순 신임 부총영사 부임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에 임웅순(사진) 신임 부총영 사가 11일 부임 했다. 임웅순 부총영사는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끝내고 22일부터 업 무를 시작했다. 임 부총영사는 1988년 외교부 입부 이래 외교부 인사기획관, 주 스페인공사 등을 역임했다. 임 부총영사는“공관 차석으 로서 주뉴욕총영사관이 동포사회 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임웅순 신임 부총영사
주세훈‘렌위치 그룹(Lenwich Group)’대표는 타임스퀘어와 메디슨스퀘어 가든의 옥외 전광판에 렌위치의 샌드위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인업체 광고“번쩍인다” 렌위치 그룹 주세훈 대표, 샌드위치‘렌위치(Lenwich) 광고 뉴욕 한인 경제력이 엄청나게 커졌다. 꿈처럼 보이던 맨해튼 타 임스퀘어와 메디슨스퀘어가든의 옥외 전광판에 한인 기업의 광고 가 번쩍인다. 타임스퀘어와 메디슨스퀘어 가든의 옥외 전광판에 한국의 자 랑 삼성이나 LG의 광고가 붙은 것은 오래된 일이나 현지 한인이 경영하는 기업의 광고가 방영되 는 것은 처음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월드옥 타 뉴욕지회)에서 활동하며, 차세 대 육성에도 힘쓰고 있는 주세훈 ‘렌위치 그룹(Lenwich Group)’ 대표는 타임스퀘어와 메디슨스퀘 어 가든의 옥외 전광판에 렌위치 의 샌드위치 광고를 내보내고 있 다. 타임스퀘어는 삼성전자 등 글 로벌 기업들이 광고를 게시하고
있는 세계적인 광고 메카로서, 주 세훈 대표는“브랜드 인지도가 높 으며 미래지향적인 경영철학이 있는 기업만이 타임스퀘어 한복 판에서 광고를 할 수 있다.” 고말 했다. 타임스퀘어에 걸린 렌위치 광 고는 타임스퀘어의 메인 광고주 인 코카콜라와의 파트너십 덕분 이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로 힘 든 중소기업 응원 차원에서 렌위 치에 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 서 비스를 해주고 있다. 기간은 이달 말 까지다. 주세훈 대표는“코카콜라 지 원 덕분에 추운 겨울 뉴욕 거리에 렌위치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며,“덕분에 침체됐던 회사 분위 기도 쇄신됐고, 고객 발걸음도 점 차 회복되고 있다.” 고 말했다. ‘렌위치’ 는 1989년 주세훈 대
표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창업 표는“코카콜라가 파트너십을 맺 한 샌드위치 레스토랑이다. 주 대 은 중소기업을 후원한 경영철학 표의 영어이름인 레니(Lenny)와 과 함께하고자 렌위치도 뉴욕지 샌드위치(Sandwich)를 합쳐 만 역의 소방관과 의사, 간호사들에 든 이름이다. 신선한 채소와 엄선 게 샌드위치를 후원하고 있다” 며, 된 재료를 사용한 수제 샌드위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은 기업 와 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의 의무” 라고 설명했다. 이 취향에 따라 재료를 선택하면, 그는“월드옥타 해외 취업 지 2천여 개까지 메뉴조합이 가능하 원 사업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일 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눈앞에서 자리 창출 지원에 나설 예정” 이라 샌드위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며,“위기 때일수록 인내심이 요 시스템은 랜위치의 차별화 포인 구되며 이 순간을 현명하게 이겨 트다. 낸 청년들에게 기회가 올 것” 이라 렌위치는 깐깐한 뉴요커들은 고 말했다. 물론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 주세훈 대표는 향후 한국 진출 았다. 뉴욕에서만 19개 직영매장 포부도 밝혔다. 그는“렌위치를 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요식업계의 구글’ 로 키운 후 한 5천만 달러가 넘는다. 국에도 매장을 내고 싶다” 며,“고 물론, 렌위치도 코로나19 타격 객 만족은 직원 만족에서 나온다 을 피해 가지 못했다. 매장 절반 는 경영철학을 이어 나가겠다” 고 이 문을 닫았다. 어려운 시기에 강조했다. [기사·사진 제공=뉴욕한인경제인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는 회사와 임직원에게 큰 힘이 됐다. 주 대 협회]
한국 입국비자 신청할 때‘PCR 음성확인서 ’ 내야 주뉴욕총영사관 발표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 병원 당국이 최근 추진한 커뮤니티 자가 진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어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사진 제공=KCS 공공보건부]
KCS 공공보건부,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 실시 KCS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는 뉴욕시 병 원 당국이 최근 추진한 커뮤니티 자가 진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21일 약 4시간 동안 55 명에게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했 다. KCS는“이 검진은 무료이고, 간편하고, 쉽다. 검사의 중요한 특징은, 의료진이 검진을 실시하 는 게 아니라, 전문적 훈련을 받 은 보건 교육사가 검진자 자신이 검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다.” 고 밝히고 많은 사람들이 검 진에 응할 것을 당부했다. 자가진 단 검사는 검진과정이 끝난 후, KCS측에서 검체를 배송사를 통 해 캘리포니아 소재의 연구소로
보낸다. 검사 후 48 시간 이내에 는 결과를 볼 수 있는 안내가 검 진자의 이메일로 전송된다. KCS 는 또한 22일에는 H마트, 퀸즈보 로 및 타 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및 건강한 연말 연시 보내기 등의 메시지 를 전달하기 위한 가두 이 벤트와 자가 진단테스트 를 H마트 유 니온지점에 서 정오부터 오후 3시까 지 진행했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은 코로나19 감염자의 한국 입 국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그간 비자 발급시 코로나19 증상 확인 을 위해 의사소견서를 제출토록 했었으나, 21일부터는‘의사소견 서’ 대신‘PCR 음성확인서’ 를제 출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민 원인은 비자 발급 신청시 원칙적 으로‘PCR 음성확인서’ 를 제출 해야한다. 뉴욕총영사관은 제반 사정상
‘PCR 음성확인서’제출이 어려 운 경우에는 기존의 의사소견서 를 제출하는 경우에도 비자 접수 가 가능하지만, 가급적‘PCR 음 성확인서’제출에 협조하여 줄것 을 요청했다.‘PCR 음성확인서’ 는 서류 접수 전 1주일 이내에 발 급받은 서류까지 인정되며, 의사 소견서(DOCTOR’S NOTE)는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서류까지 인정된다. 아울러, 격리동의서 및 코로나19 건강상태확인서는 기존 과 동일하게 서류를 접수할 때 제 출해야 한다.
뉴욕대학 하영미 교수가 진행한 전통 다도 강좌… 다도의 역사, 다기, 다도에 대한 자세 한 설명을 듣고 나서 참가자들이 진행자와 같이 다도 시연을 체험했다. [사진 제공=동화문화재단]
전통 다도·한지 작가 전시 갤러리 토크 한국 입양인·가족 위한 한국문화·예술 행사
동화문화재단
다. 동화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참 가자를 미리 접수 받고, 이들에게 동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 일인용 다기와 한국 지리산 녹차 국 입양인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 를 우편으로 배송했다. 램 ‘해피 디스커버리 코리아 ‘다도 시연’ 은 비대면 시대 인 (Happy Discovery of Korea)’ 간적인 교감과 정서를 배려한 행 행사가 12일에 이어 19일 오후 3 사로 참가자들은 직접 물을 끓이 시 맨해튼에 위치한 실비아 월드 고 녹차를 우려내면서 차를 마시 포김 미술관(417 Lafayette St. 5 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층)에서 속개됐다. [뉴욕일보 12 이어 진행된 갤러리 토크에는 월 16일자 A3면 ‘한국 입양인· 아시아 미술 비평에 권위가 있는 가족에 한국 문화·예술 알려줘 로버트 모건 교수(로체스터 …동화문화재단, 온라인“해피 디 공과대학 미술사, 명예교수)와 스커버리 코리아”행사’제하 기 현수정 교수(몽클레어 주립대학) 사 참조] 진행으로 실시됐다. 이날 코로나19 펜대믹으로 비 모건 교수는“한지의 역사성 대면 줌 화상으로 진행된 행사에 과 그 독특한 미감에 대해 어떤 30여 명의 입양인과 가족들이 참 서양미술에 비교할 수 없는 독자 여했다. 적이다” 고 평가했다. 그는“한지 이날 뉴욕대학 하영미 교수가 를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 중에, 진행한 전통 다도 강좌와 한국 전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작가 통 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 들이 많은 점에 주목하면서 세계 석한 함섭과 정광희 작가의 작품 인과 공감하는 한지 작품은 앞으 을 주제로 진행한 갤러리 토크가 로도 더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어졌다. 이번‘해피 디스커버리 코리 전통 다도 강좌에서는 다도의 아’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이 주관 역사, 다기, 다도에 대한 자세한 하고 Korean Adoption Service 설명을 듣고 나서 참가자들이 진 (KAS)가 후원하고, 실비아 월드 행자와 같이 다도 시연을 체험했 포김 미술관이 협력하였다.
종합
2020년 12월 2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600달러 추가지원 내용과 개인 현금지급을 빨리 받기 위해 해야 할 일들 ▶ 관련기사 A1면 ◆연방 의회 최종 통과된 정부 추가지원 주요 내용 ▶ 1. 600달러 2차 개인현금지급(Stimulus Check) A. $75,000 미만 개인 수입 보고자 ($150,000 부부) $600 수령 (2019년 세금 기준) B. $75,000/$150,000넘으면 $600에서 감소하다 $99,000/$198,000 넘으 면 수령액이 $0 됨 C. 자녀: 16세 미만 1인당 $600 수령 D. 따라서 성인자녀가 없는 4인 가족이면 $2400 ($600 X 4=$2400) E. 1차와 달리 세금보고서에 SSN 과 ITIN 을 함께 사용한 납세자 가정도 $600 받으나, ITIN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수령 못함 F. 지급시기: 1월초 송금 예상/수표는 더 오래 걸림 ▶ 2. $300 한시적 추가 실업수당(Supplemental Unemployment Insurance) A. 11 Weeks / 12/26/2020 부터 3월 중순까지 지급 B. Gig Worker 나 Self employee 도 수령 가능 ▶ 3. 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 A. $248 Billion/ 소수인종 소유 비지니스 15 Billion 등 포함 B. 300 인 미만 비지니스 Only C. 2019 년 매출대비 2020년에 1 쿼트만이라도 25% 매출 감소가 있 는 비지니스여야 함 D. PPP 로 사용된 항목에 대한 세법상 비용처리 인정됨 E. Property damage, supplier costs, or worker protection expenditures 등 항목도 PPP 상환 면제 F. 상환 면제된 PPP 는 소득 아님 - 과세대상 아임 G. 지난번 PPP 받은 경우라도 위 요건 충족시 재신청 가능 ▶ 4. EIDL(Economic Injury Disaster Loan) $20 Billion 추가 지원 ▶ 5. 퇴거에 직면한 비지니스 지원 ($25 Billion) 및 연방 퇴거집행 중단조치 (1/31/21 까지) ▶ 6. 식량 지원 13 Billion - SNAP 프로그램 등 포함 ◆ 2차 정부 개인 현금지급(Stimulus Check/Economic Impact Payment)을 신속하게 받기위해 해야 할 일들> 2차 600 달러 개인 현금지급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경우를 나누어 안 내한다. 각자 아래에 해당될 경우 조치를 취하면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1 차 개인현금지급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아래 정보를 참고하면 좋다 ▶ 1. 2018 또는 2019 개인세금보고시 은행송금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송금방식으로 Refund 등을 받지 않은 사람: 정부현금지급을 받을 자격 이 있는 사람 중에, 2018 또는 2019 개인세금보고시‘은행송금정보’ 를 제공하지 않아 송금방식으로 Refund 등을 받지 못한 사람은 신속한 송
금을 위해 아래 링크에 들어가 업데이트하면 빠른 송금을 받을 수 있 다. 단, 송금정보를 국세청에 주지 않은 사람도 특별한 신청 없이 수표 로 현금지급을 받게 되나, 수령 시기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송금정보나 주소 업데이트 하기 링크 https://www.irs.gov/coronavirus/get-my-payment ▶ 2. 2019년 개인 세금보고를 이미 한 사람들: 2019년 세금보고서 상 에 있는 정보대로 송금이나 수표를 보냄 (위처럼 업데이트 불가) ▶ 3. 2018년 개인세금보고 했으나 아직도 2019년 세금보고 아직 안 한 사람들: 정보업데이트(송금정보 또는 주소)를 위해서는 2019년 개인 세금보고를 늦었지만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 늦게해도 세금을 낼 필요 가 없는 사람은 페널티가 없다, 세금을 내야 할 사람들은 페널티, 2020 년 7월 16일부터 미납분에 대한 이자, $300 failure-to-file 페널티가 있 으니 CPA 나 EA와 상의하기 바란다. ▶ 4. 1차 개인현금을 받지 못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 중에 가족 수보 다 적은 금액을 수령한 사람들: 이럴 경우는 2020년 치 개인세금보고시 받지 못한 금액에 대해 Credit 으로 클레임해서 받을 수 있으니 이런 사 람들은 개인세금보고시 CPA 나 EA 에게 이 사실을 고지하면 된다. ▶ 5. 2018 & 2019년에 해당하는 세금보고하지 않는 사람들: (SSI, SSA, SSDI 수령자 및 Non-filers 를 위한 개인 현금지급) 다음 요건에 해당되는 사람은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사람도 2차 개인현금지원이 승 인되면 바로 다음 방법으로 등록하여 개인현금 지원을 받길 바란다. ① 지급 자격 요건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다음 3 사항에 모두 해당되는 사람유효한 사회 보장 번호(SSN)가 있고, 주 납세자의 부양 가족으로 클레 임할 수 없고, 특정 한도(아래 금액 참조) 아래 근로수입이 있는 사람 ② 지급 방식 A.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동으로 지급 받는 사람: 다음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적격 미국 납세자는 지급금을 자동으로 받는다. • 2018 또는 2019 년에 연방 개인 소득세 신고를 제출한 개인 • 사회 보장, 퇴직, 장애 (SSDI) 또는 생존자 혜택을 받는 개인 • 철도 퇴직 혜택을 받는 개인 B. Non-filers 로 꼭 등록해야만 지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다음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Non-filers로 등록할 경우 지급을 받게 된다.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①2019 년 총 소득이 $12,200(결혼 커플의 경우 $24,400)을 초과하지 않아서, ②2019년에 연방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 서 정보를 입력하면 현급 지급을 받게 된다. Non-Filers: Enter Payment Info Here https://www.freefilefillableforms.com/… 위 링크에서 지불 정보 입력을 통해 무료로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 보를 IRS에 제공 할 수 있다. IRS는 이 정보를 사용하여 신청인의 자격 및 지불 금액을 결
정하고 지급한다. 위에서 정보를 제공한 후에는 추가 조치는 필요가 없다. ③ 제공해야 할 정보 • 성명, 현재 주소 및 이메일 주소 • 생년월일 및 유효한 사회 보장 번호 • 은행 계좌 번호, 종류, 및 라우팅 번호 (있는 경우) • 올해 초 IRS로 부터 받은 신원보호개인식별번호 (IP PIN) (있는 경우) • 운전 면허증 또는 주에서 발급 한 ID (있는 경우) • 자녀의 이름, 사회 보장 번호, 또는 입양 납세자 식별 번호, 및 신청 인과의 관계 ④ 혜택받기위해 해야 할 일 위 #2. B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위 Non-Filers: Enter Payment Info Here 클릭하면 IRS 에서 인정한 IRS 파트너인 무료 파일 작성 양 식으로 이동한다. 이메일 주소와 전화 번호를 제공하여 계정을 만들고, 사용자 ID 및 비밀번호 설정한다. 그 후 싱글 또는 조인트 신청인지 정 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신청자는 반드시 부양 가족의 유효한 사회보장번호 또는 입양 납세 자식별번호를 준비해야 한다. 은행 정보를 입력한다.(그렇지 않으면 수표로 온다). 본인 확인을 추가적으로 하는데, 운전 면허증(또는 주에서 발급 한 ID) 정보가 필요하다. 없는 경우 비워 둔다. 신청을 마치면 이메일로 신청이 되었다고 연락이 온다. 보충정보가 필요한 경우도 이메일로 고지 한다. 제출된 정보를 이용 국세청은 1040 양식을 자동 생성해 현금지급용도로 사용하게된다. 국세청 링크 참조 https://www.irs.gov/coro…/non-filers-enter-payment-infohere ▶ 6. 개인현금을 송금이 아닌 수표로만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 A. 2019년치 세금보고 후 이사를 한 사람은 우체국에 주소변경 신청 (usps.com/move)을 하든가, 국세청에 양식 8823(Form 8822)을 이용해 주소변경을 하거나, 국세청에 서면으로 보내 주소변경을 고지하는 것 이 좋다. B. 은행 Account를 만들어 국세청에 송금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irs.gov/coronavirus/get-my-payment) 개인현금지급의 자세한 사항 국세청 정보 아래 링크참조 https://www.irs.gov/coronavirus/economic-impact-payments [기사 제공= 조원태 목사] 뉴욕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장 sanctuarychurchny@gmail.com facebook.com/SanctuaryChurchNetwork (Cell) 718-309-6980]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 규제 시급 노마스크‘퇴짜’ 에 AK47 소총 보복 난사… 남성 3명 체포 마스크 미착용으로 성인 클럽 입장이 거부되자 클럽 건물을 향 해 AK-47 소총을 보복 난사한 20 ∼30대 남성 3명이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22일) 에드거 나바 아얄라 (34), 대니얼 오캠포 나바(22), 후 안 호제 어코스타 소토(20)를 살
인 미수와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 해 기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 월 31일‘노 마스크’차림으로 캘 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성인 클 럽에 입장하려다 퇴짜를 맞았다. 클럽은 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마스크 착 용을 거부했다. 클럽에서 쫓겨나자 앙심을 품 은 이들은 AK-47 소총을 들고 다시 클럽 앞에 나타났다. 이들은 건물을 향해 소총 15발을 난사했 고, 클럽 직원과 손님 4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애너하임 경찰은 한 달 넘게 추적한 끝에 도주한 일당을 지난 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 당시 참사가 빚어질 뻔했다면서“클럽 안에 30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아무도 죽 지 않은 것은 기적과도 같다”고
총기 난사로 체포된 남성들 [사진 출처=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경찰 홈페이지 캡처]
밝혔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되면 아얄라와 나바는 종신형을, 소토
는 17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3, 2020
파우치“백신 안전·효능 자신, 팬데믹 끝날 것” 보건장관·국립보건원장 등과 함께 모더나 백신 공개 접종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 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 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22 일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 은 이날 메릴랜드주 NIH 의료센 터에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 등 보건 분야 고위 관리 및 6명의 보건 종사자와 함께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 다.
접종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 시간으로 중계됐다. 파우치 소장은“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수년간 연구의 절 정” 이라며“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극도의 자신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백신을 맞는 건 NIH 임상센터에서 일부 환자 를 만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 신에 자신감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전국에 보내기 위한 이유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나라를 보호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을 통해“이 팬데믹(대유행)이 종 식될 것” 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 장은 백신을 맞은 뒤 양쪽 엄지손 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오는 24일 80세 생일을 맞는 그 는 백신 접종에 대중이 신뢰를 갖 도록 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주사 를 맞겠다고 밝혀왔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양손 엄 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파우치 소장 에이자 장관은 백신에 대해“특별 한 과학적 업적” 이라며 백신의 안 전성에 대해 완전한 확신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신종 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진 지 1년 안에 안전하고 효과 적인 백신을 보유한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 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모더나 백신의 토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 기 전에 NIH와 모더나의 협력에 서 시작됐다면서‘공동 개발’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파우치 소장이 속한 NIH는 모 더나 백신의 개발과 임상 시험에 관여했다. 모더나 백신은 18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21일 첫 접종이 시작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22일 메 릴랜드주 NIH 의료센터에서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어떤 국 가에 대해서도 입국 제한을 두지 않았다. 킨타나로오주의 경우 지난 6월 부터 관광업을 필수업종으로 지정 해 봉쇄에서 예외로 하는 등 관광 업 의존도가 큰 멕시코 지역 정부 들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광지에서도 공공장소 마스 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 를 준수하게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 7월 툴룸에 다녀왔다는 미국인 마리아 프루사코바(30)는
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 부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확진을 받았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툴룸에선 파티도 코로나19도 멈 추지 않는다” 라고 표현했다. 역시 미국인들이 많이 찾는 태 평양 휴양지 로스카보스도 미국 관광객이 다시 몰려오기 시작한 이후로 확진자가 치솟았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에 여행 자 제를 권고했지만 추수감사절과 연 말 여행객 행렬을 막진 못하고 있 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스티브 애 지난 6월 영업 재개 준비하는 멕시코 캉쿤 호텔 들러 시장은 지난달 시민들에게 WP에“매일 밤 파티가 있었다. 식 말했다.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영상을 당이 밤 11시에 문을 닫으면 프라 툴룸에서는 지난달 11∼15일 올렸는데 당시 정작 그는 멕시코 이빗 빌라에서 파티가 시작된다. 열린‘아트 위드 미’ 라는 페스티 휴양지 카보산루카스에 있던 것이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고 벌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코로나 알려져 뭇매를 맞기도 했다.
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 추수감사절 3대가 모여 식사했다‘혼쭐’
머스크“애플에 테슬라 팔려 팀쿡 접촉했지만 거절당해”
멕시코 휴양지에 미국 관광객 북적… 코로나 잊은 밤샘 파티 캉쿤·툴룸 등 멕시코 관광지에 올해 미 방문객 오히려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관광업이 크게 위축됐지만, 멕시코 휴양지 를 찾는 이웃 미국 관광객들의 발 길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올해 멕시코 동부 킨타나로 오주를 방문한 미국 관광객은 지 난해보다 오히려 23% 늘었다. 킨 타나로오는 카리브해 유명 관광지 캉쿤과 툴룸 등이 위치한 곳이다. 멕시코 전체로 봐도 올해 미국인 방문객은 상대적으로 덜 줄었다. 멕시코 관광부 웹사이트에 따 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46만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화려한 ‘스카프 패션’ 으로 눈길을 모았던 데비 벅스(64) 미국 백악관 코로 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이 22일 돌연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 다. 지난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연휴에“같 은 집에 살고 있는 이들하고만 시 간을 보내야 한다”며 가족 모임 자제를 당부해놓고 정작 본인은 델라웨어 주 대서양 연안의 펜윅 섬 별장에 3대가 모여 함께 식사 를 즐긴 사실이 AP통신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져‘내로남불’ 이라는 비난을 산 지 이틀 만이다. 벅스 조정관은 22일 동영상 뉴 스 매체‘뉴지’ (Newsy)와의 인터 뷰에서 비난받는 일이 다소 힘겨 웠다며“은퇴할 계획” 이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도 그는“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코로나19 대 응과 관련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 어떤 역할이든 내 게 맡겨진 일을 하고, 그 다음 사 퇴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퇴 시점은 언
천여 명의 미국인이 멕시코를 찾 았다. 지난해 10월보다 33% 줄어 든 것이긴 하지만, 캐나다와 유럽, 중남미 다른 지역에서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70∼ 80%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작다. 멕시코의 태평양과 카리브해 휴양지는 원래도 미국인들에게 인 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더욱 각광 받고 있다. 멕시코는 코로나19 확 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 국 관광객에 문을 활짝 연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내로남불 비난에“사퇴 하겠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급하지 않았다. 벅스 조정관은 AP 보도가 나 간 후 추수감사절 연휴에 델라웨 어 별장에서 딸·사위·손주들과 함께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추수감사절을 기 념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별 장 매각을 고려 중이어서 겨울이 오기 전 월동 준비를 갖춰 놓기 위 해 갔던 것”이라며“추수감사절 연휴 전에는 일정이 바빠 가볼 수
가 없었다” 고 해명했다. 이어“별장에 약 50시간 정도 머물렀으나 온가족이 함께 식사 한 것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면 서“각각 다른 집에 살지만 모두 가 직계 가족” 이라고 부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추수감사절 이후 크리스마스 와 연말연시에 이동을 자제하고, 모임과 실내 활동을 피하라고 권 고한 바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 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를 정보통신 업체 애플에 매각하 는 방안을 타진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 능성을 논의하려고 팀 쿡(애플 최 고경영자)과 접촉했다” 고 말했다. 머스크는 쿡이 테슬라 인수합 병과 관련해 회의하는 것을 거부 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매각 의 사를 쿡에게 전한 시점이 언제인 지 밝히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을 증대 하는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 까지 자금난을 겪은 적이 있었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의 고충 을 설명하며 파산 한 달 전까지 몰 린 적도 있었다고 지난달 트위터 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8년 테슬라의 상장폐 지안을 트윗했다가 미국 증권거 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송 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2019년 3분기까지 고
애플 전기차 개발설 나오자 트윗… 시점은 안 밝혀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충을 털어내고 지속적인 이익을 내는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가 가 급등해 현재 테슬라는 시가총 액이 6천400억 달러(약 708조원) 에 달하는 세계 최고가 자동차업 체다. 머스크의 발언은 애플이 자율 주행 전기 승용차를 2024년 출시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쏟아진 뒤에 나왔다. 머스크는 보도에 대해“사실이 라면 이상하다” 고 촌평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dit@newyorkilbo.com
미국Ⅱ
2020년 12월 2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 의회에 추가부양책 요구 바이든“아직 코로나 최악 안 지나” 의회서 1천조원 부양책 통과 다음날 추가 합의 촉구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내가 약속하 는 한 가지는 나의 리더십 아래에 서는 돌려 말하지 않고 진실을 말 하겠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의회에 추 가 부양책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
하기도 했다. 그는“의회가 이번주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리고 나는 의회가 내 년에 또 하기를 요청할 수 있고 요 청해야 한다” 고 했다. 미 의회는 전날 약 9천억 달러 (한화 약 1천조원) 규모의 경기부
“바이든, 교육장관으로 교사 출신 라티노 교육행정가 낙점”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 시절 그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랜 측근 인 브루스 리드가 백악관 부비서 실장에 임명됐다. 리드는 대선 기 간에 종종 바이든 당선인과 선거 운동에 동행한 유일한 선임 보좌 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앤 필리픽이 비서실 관리행정 국장으로, 엘리자베스 윌킨스가 비서실장 선임 보좌관으로 임명되 는 등 총 6명이 추가 합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2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최악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성탄절 을 앞두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회견에서“단순한 진실은 이거 다. 우리의 가장 어두운 시절은 아
측근 백악관 부비서실장 임명 등 참모 추가 인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교사 출신의 라틴계 교육행정 가를 차기 교육부 장관으로 낙점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 론은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 든 당선인이 미겔 카도나(45) 코네 티컷주 교육위원을 교육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
모를 둔 카도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고 28세 때 코네티컷 주 최연소 교장이 됐다. 2012년에 는 주 내‘올해의 교장’ 으로 선정 됐다. 이후 부교육감을 거쳐 코네티 컷주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교사를 교육장관으로 뽑겠다고 약 속했으며 교사 경력의 카도나는
직 오지 않았다. 지나간 게 아니 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해 줄 것을 당부
이에 부합한다고 CNN은 전했다. 교육자로서 카도나는 영어 학 습자를 위한 교육을 개선하고 백 인과 유색인종 학생의 성취 격차 를 줄이는 데 헌신했다고 AP는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과 관련해선 이 때문에 너 무 많은 학생이 화상교육에 의존 해 뒤처진다면서 학교 재개를 촉 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가 학교 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보호장비와 기타 조치에 자금을 지원한다면 임기 첫 100일 동안 대 부분의 학교를 다시 열기 위해 노 력하겠다고 말해왔다. 인준을 받는다면 카도나의 첫 번째 임무는 학교 재개 노력을 전 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될 것이라 고 AP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이날 백악관 참모진 추가 인선도
‘법무장관 누구?’고심 거듭하는 바이든
부의 마지막 법무부 부장관을 지 냈으며 트럼프 정부 들어 장관대 행을 수행하던 중‘반(反)이민’행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트 럼프 행정부나 공화당 상원과 갈 등관계인 예이츠 전 부장관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을 대담 하게 선택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 은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누구를 뽑든 그의 선택은 헌터 수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포함 해 중요한‘정치적 지뢰’ 에 직면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 다. 신임 법무장관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트럼프 와 그의 측근들을 조사할 것인지 트럼프 지시로 진행 중인‘러시아 스캔들’수사 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도 결정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측근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 들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서 부당 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미국 정보기관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위 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유출하는 방 식으로 개입했다고 결론내렸다. 트럼프 대선캠프 인사들은 선거철 에 러시아 인사들과 부적절한 접 촉을 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 았다. 이날 사면 대상에는 2007년 이 라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군인 4명도 포함됐다. 군과 계약한 민간 경호업체에 서 일하던 이들 가운데 1명인 니컬 러스 슬래턴은 미국 전쟁사에서 오래 기억될 집단학살 중 하나를 저질렀다. 슬래턴은 경호 용역업체 블랙
워터 소속으로 이라크 바그다드 니수르 광장에서 자행된 민간인 17명 학살사건에 가담했다가 종신 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사면 명 부에는 던컨 헌터, 크리스 콜린스, 스티브 스톡먼 등 부정부패로 유 죄판결을 받은 공화당 소속 전직 연방 하원의원 3명도 포함됐다. 헌터(캘리포니아) 전 의원은 2019년 선거캠프 자금을 유용한 혐의에 유죄를 시인한 뒤 다음 달 11개월형을 복역할 예정이었다. 콜린스(뉴욕) 전 의원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허위진술을 하고 증권사기를 저지른 혐의에 2019년 유죄를 시인하고 징역 26개 월형을 살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 통령의 정치활동 초기에 지지를 선언한 인사다. 텍사스주가 지역구이던 스톡 먼 전 의원은 사기, 돈세탁 혐의로 10년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판매 용
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 로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 국경 순찰대원 2명도 사면했다. 이들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할 때 이미 해당 범죄에 대해 감형 조 치를 받았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나기 전까지 사면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적, 정치적 목적으로 잇달아 사면 을 단행하자 제도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졌 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NYT는 이번 사면에 대해‘뻔뻔 스럽다’ 라고 촌평했다. 이어 사면권은 자비로 품위를 회복할 자격이 있는 이들의 부정 을 바로잡기 위해 사법체계에 내 리는 최종 긴급제동권으로 미국 건국자들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 한이라고 강조했다.
차남 수사·트럼프 조사 가능성 등 난제 놓여 도 직결된다. 법무장관은 이를 지 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주요 후보군으로는 민주 당 더그 존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과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의 메릭 갤런드 판사 등이 거론된다. 연방 검사 출신인 존스 의원은 지난달 상원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셔 이번 회기를 끝으로 퇴임한 다. 갤런드 판사는 2016년 버락 오 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방대법관으 로 지명됐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차남 헌터
의 반대에 가로막혀 인준을 받지 못했다. 예이츠 전 부장관은 오바마 정
임기 한달 남은 트럼프, 측근·살인범·부패의원 등 대거 사면 공화당 부패의원 3명, 종신형 살인자도 포함 “개인·정치적 목적 사면”… 비판·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퇴임을 앞두고‘무 더기 사면’ 을 단행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 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러 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 측근 조지 파파
도풀로스(33) 전 대선캠프 외교정 책 고문 등 15명에 대한 사면을 발 표했다. 파파도풀로스는 러시아가 2016 미국 대선에 개입한 스캔들과 관 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 소됐다가 거짓 진술 혐의에 대해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감 형받는 플리바게닝을 택해 지난 2018년 12일간의 옥살이를 하고 풀 려났다. 이날 사면에는 러시아의 부호 게르만 칸의 사위 알렉스 판 데어 즈완(36)도 포함됐다. 변호사인 즈완도 러시아 스캔 들 특검수사에서 허위진술을 한 혐의에 유죄를 시인하고 30일 구 류처분, 2만달러 벌금형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번 사면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해 사법처리된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이 사면을 받을 것이라는 신호 라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소 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 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비선참모인 로저 스톤에게 각각 사면, 사실상 사면과 같은 감형한
미겔 카도나 코네티컷주 교육위원.
정명령에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됐 다. 인수위 관리들과 이 사안을 논 의한 한 인사에 따르면 바이든 당 선인은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 원의원 결선 투표의 승자가 결정 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블 룸버그는 전했다. 만약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얻 으면 상원을 양당이 50석씩 나눠 갖지만,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캐 스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 이 장악할 수 있다. 현재 50석을 확보한 공화당이 1 석이라도 차지하면 주도권을 지킨 다. 공화당이 상원 장악을 유지할 경우 초당적 지지를 받는 존스 의 원이 최고의 선택일 수 있다고 소 식통은 전했다.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 변수… 내년초로 넘어갈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새 행정부의 주요 각료 가운데 하나인 법무부 장관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여러 장 관 후보를 발표한 바이든 당선인 이 마지막 주요 자리의 하나로 법 무장관 선택을 남겨놓고 있다면서 상원 법사위원장을 역임한 그가 매우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연방 검찰이 진행 중인 바 이든 당선인의 차남 헌터 수사와
양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이 애초 요구하던 2조 달러 이상의 규 모보다는 적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일 20만명 안팎 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 으며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 나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3, 2020
코로나 신규 1천92명,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 지역 1천60명·해외 32명…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986.3명 확진 누적 5만2천550명, 사망자 총 739명…‘식당 5인이상 금지’전국 확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 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 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 난 20일(1천97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 틀간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 소 등의 영향으로 1천명 아래로 내 려왔었다. 이는 요양병원, 요양시 설, 교회,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 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 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방 역당국은 내주에도 하루 1천∼1천 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이 날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의 5 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으며,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 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 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 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 한다.
◇ 지역발생 1천60명 중 수도 권 718명, 비수도권 342명… 비수 도권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92명 늘어 누적 5만2천550명이라고 밝 혔다. 전날(867명)보다 225명 늘었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869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 오 집계로 2명을 제외했다. 국내‘3차 대유행’ 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지 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 14명→1천64명→1천51명→1천97 명→926명→867명(애초 869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천92명 등으 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 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0명, 해외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22 명)보다 238명 늘었다. 최근 1주일(12.17∼23)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16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는 일평균 986.3명에 달해 1천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 으로, 대구·경북 중심의‘1차 대 유행’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 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 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 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 이 확진됐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 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 명이 감염됐다. ◇ 해외유입 32명… 누적 사망 자 73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네시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6명, 러시아 5명, 영국 4명, 필 리핀·카자흐스탄·스리랑카· 헝가리·터키·스웨덴·독일· 호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 인이 21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 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 명 등 수도권이 735명이다. 전국적
판 커진‘윤석열 정직 집행정지’심문… 24일 결론 날까 법원 질의서에‘본안’언급… 징계 사유·절차 등 쟁점도 심리할 듯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 이 추가로 열리게 되면서 재판부 의 판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가 22 일 1차 심문 후 이례적으로 집행정 지 심문을 연장한 건, 집행정지 재 판이 사실상 정직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 재판을 대신한 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 이된다. 본안 소송 판결이 2개월의 정 직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2월은 물 론 윤 총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7 월까지도 내려지기 어려워, 집행 정지 재판에서 본안 소송의 쟁점
까지 광범위하게 다뤄질 것이란 예상이 그대로 현실화한 셈이다. ◇‘징계사유·절차·재량권’ 등 본안소송 쟁점까지 심리 집행정지는 본안 소송 판결에 앞서 신청인의 회복할 수 없는 손 해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이다. 윤 총장 측은 검찰총장의 부재 로 인해 생겨날 혼란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로, 주요 사건 지휘의 공 백 등을 긴급한 필요성의 근거로 주장하며 항변해왔다. 법무부 측도 집행정지의 요건 인 공공복리를 들어 윤 총장의 직 무 유지가 검찰 공정성에 위협이
김태년“사망 2천300% 폭증? 언론, 이상한 통계로 혹세무민” “정부·국민 신뢰 흔드는 것이 언론의 목적인지 이해 안 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 표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K방 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을 실패 로 낙인을 찍어서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것이 언론의 목적 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에서 특정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 서“보도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천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가 38% 증가 하는 세계 최악의 코로나 국가” 라
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 같은 집행 정지 요건 외에 본안 소송에서 구 체적으로 다뤄질 징계의 사유, 징 계의 절차, 징계권자의 재량권 등 에 대해서도 심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모두 추가적인 대 비가 필요해졌다. 윤 총장 측은 줄곧 주장해온 대 로 이번 징계가 윤 총장의 퇴출을 목적으로 한‘낙인찍기’ 에 불과한 부당한 징계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검사징계위원회 때 부터 윤 총장 측은 징계위 구성의 위법성과 징계위원의 편파성 등을 근거로 징계의 부당성을 제기해왔 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왜 이런 터무니없이 이 상한 통계가 작성됐는지 분석하 니 11월 13일 사망자 1명이고 12월 21일은 24명으로 그 사이 사망자 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천 300% 증가했다는 것”이라면서 “이게 통계냐. 전형적인 혹세무민 아닌가” 라고 말했다. 그는“저는 해당 언론사가 아 주 고의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 다고 본다” 며“이렇게 작정해 방 역에 찬물을 끼얹고 방역 전선에 틈을 만드는 이유를 말해달라” 고 밝혔다.
대검 앞 세워진 윤석열 응원 화환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정 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의 심문기일이 오는 22일로 결정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 검찰청 앞에서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반대로 법무부 측은 이번 처분 이 지난달 윤 총장에게 내린 직무 배제 처분과 달리‘대통령 재가’ 를 통해 집행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이 날 심문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직 처분은 대통령의 헌법상의 권한과 책무에 따라서 한 것” 이라 고 강조했다. ◇ 24일 결론 날까… 재판부 ‘숙고’돌입 법조계 안팎에서는 재판부가 집행정지 심문 기일을 추가로 지 정해 그 사이 이틀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만큼 2차 심문 기 일인 24일은 결론이 내지 않겠냐 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 청 재판 때도 심문 이튿날 바로 결 론이 나왔던 점에 비춰 이번 재판
도 23∼24일 윤곽이 드러나지 않 겠냐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날 1차 심 문 후 예상밖으로 추가 심문기일 을 지정하면서 보다 심도 있게 사 건을 심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 자, 성탄절 이후에나 결론을 내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더구나 재판부는 이날 양측에 추가 질의서를 보내 본안에 대해 어느 정도로 심리가 필요한지, 징 계위원회의 구성이 적법한지, 징 계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등 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재판부 분석 문건의 용도가 무엇인지, 감찰 개시를 총 장의 승인 없이 할 수 있는지에 대 해서도 답하도록 했다는 게 이옥 형 변호사 측 설명이다. 따라서 양측의 답변서를 받고 심리하는 시간과 24일 추가로 나
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798명 늘어 누적 3만6천726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7명 늘어 총 1만5천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82만 6천571건으로, 이 가운데 362만912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3천1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4천 141건으로, 직전일 5만8천571건보 다 4천43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5만4천141 명 중 1천92명)로, 직전일 1.48%(5 만8천571명 중 869명)보다 상승했 다. 올 의견까지 합하면 당일 결론을 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징계 사유, 징계 절차 등에 대 해 제대로 판단하려면 상당한 시 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데, 자칫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재판부가 고 려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회복할 수 없는 손해’vs ‘공공복리에 위협’여전히 쟁점 집행정지의 기본 요건인 회복 할 수 없는 손해와 긴급한 필요성 을 둘러싼 양측 공방도 2차 심문까 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1차 심문에서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검찰총장의 부재 로 인해 발생할 혼란과 원전 수사 등 주요 사건 지휘에서의 공백 등 을 강조했다. 반면 법무부 측은 윤 총장의 직 무 복귀가 검찰 공정성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과 징계처분 무력화에 따라 행정조직의 안정이 깨질 우려 등을 내세웠다. 재판부의 질의서에도 공공복 리와 회복할 수 없는 손해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심문 이후 재판부는 윤 총 장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법무 부가 주장하는 공공복리에 대한 위협을 비교 형량해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에 도 윤 총장은 인용 여부와 무관하 게 본안 소송을 이어갈 것으로 관 측된다.
한국Ⅱ
2020년 12월 2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바이든, 북핵문제 진전 있을 때 북미정상회담 나서야” 국민 53% 응답… 통일연구원‘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향후 북핵문제가 실질적 진전 이 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과 정상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KINU)은 23일 이런 내용을 포 함한‘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 망에 대한 여론조사’(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 트)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인의 취 임 후 북미정상회담 재개와 관련 해‘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라 는 조건이 갖춰진다면 재개를 선 호한다’ 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 자의 52.9%로 집계됐다. ‘조건 없는 북미정상회담 재 개’ 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에 그쳤다. 북미 정상 간 교류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 다. 전체 응답자의 71.9%는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
의회에 추가 부양책 요구하는 바이든 당선인
원장 간의 정상회담과 서신 교류
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8.3%도 북미 정상 간 교류에 대 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통일연구원은 전했다. 향후에 바이든 정부가 대북제 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19.3%)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 (19.5%)의 응답 비율은 팽팽하게 맞섰다. 한미관계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8%가 지난 1년간 한미 관계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이 기간 한미관계가 좋아졌다 고 응답한 비율은 7.4%에 그쳤다. 한미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한
“바이든, 대북 압박보다 대화 모색할 것” ‘백신 대북지원·김여정 초청’ 외교안보연구소 2021 국제정세전망…”미중 경쟁으로 국제질서 양극화”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조 바 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압박하기 보다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 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 왔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는 22일‘2021 국제정세전망’발 간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 서 이런 내용의 내년 북미관계 전 망을 소개했다. 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 북 제재 압박에 집중하기보다는 조기에 정책 검토를 끝내고 대화 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 관리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핵· 미사일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의 대응을 관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내년 후반기 비핵화 협 상에 나서겠지만 상호 입장차로 연내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북미 간 대화 중단 등 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와 진전을 위해 북미 양측과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 지만, 단기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남북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1월 북한 8차 당대 회를 기점으로 북한이 대내 정치 에 집중하고, 3월 한미 연합훈련 이 시행되면 남북관계 개선이 용 이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바이든 행 정부의 비핵화 협상 재개 의지를 확인하면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 시아에 높은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군사·외교·경제적 관여를 강화할 전망이며, 중국과
“북에 자유로운 정보유입 이뤄져야” 美 국무부, 대북전단금지법에 입장 표명 미국 국무부는 한국이 접경 지 역의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개정 남 북관계발전법)을 마련한 것과 관 련,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 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대북전 단 금지 입법에 관한 미국측 입장 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글 로벌 정책으로서, 우리는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보호를 지지한 다” 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북한과 관련해, 우 리는 북한으로의 정보의 자유로 운 유입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하
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 해 비정부기구(NGO) 커뮤니티 및 다른 국가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국무부의 이런 입장은 대북전 단금지법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 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과 접근 촉진 등에 대한 강조를 통해 사실상 부정적 측면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전단금지법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22일 국 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경쟁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봤 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들과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적극적 인 참여와 더 긴밀한 한미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 동맹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면서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 등 현안도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가 자 유주의 가치와 다자주의적 접근 을 강조하고, 미중 경쟁을 중심으 로 국제질서가 양극화하면서 자 유주의 대 반(反)자유주의의 진 영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미중 관계의 향배와 이에 따른 북·중 ·러와 한·미·일의 진영 간 대 치 구도의 강화 여부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결정하는 최대 변 수로 작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남북합의서 위반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뼈대 로 한다. 앞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접 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 피한 조처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 를 제한한다며 반대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 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 스미 스 미 하원의원(공화당)이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마이 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 당 간사와 미국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공동의장인 민 주당 제럴드 코널리 하원의원도 최근 각각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 향한 미 전문가들 제안 “출범 초기부터 북에 대화 신호 보내야” RFA, 미 전직관리 등 설문조사 결과 보도
코로나19 백신(CG)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이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 정부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북지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 부장의 방미 초청 등 다양한 제안 을 내놓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은 전직 관리와 전문가 13명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 반 이상인 7명이 바이든 행정부 가 출범 초기부터 북한에 대화 신 호를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며 23 일 이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은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 진전 등을 위한 합의가 가능 하다면 공개적으로 북미 정상회 담 가능성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 했다. 세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면 한미연합 군사훈련도 계속해서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고 말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가이익센 터 선임 국장은 행정부 출범 초기 에 북한을 상대할 실무협상 대표 를 임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 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
응답자의 50.3%는 한미관계 악화 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압박 요구나 작년 2월 하노이 북 미정상회담 결렬 등에 영향을 받 은 것으로 통일연구원은 분석했 다. 다만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0% 이상을 기록 했다. 지난달 미 대선에서 맞붙은 민 주당 바이든과 공화당 트럼프 가 운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응답 한 비율(57.4%)이 트럼프 지지율 (약 9%)을 크게 앞섰다. 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워싱턴으 로 서둘러 초청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북한에 도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 신 등 인도적 의료지원을 제안하 라고 권고했다. 또 프랭크 엄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새로운 북미 관계를 원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안보 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긴장완 화를 위한 독자적 양보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 체적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 13명 중 7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핵실험·ICBM 시험 발사 등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는 추가적인 대북제제 등으로 강하 게 대응하겠지만, 낮은 강도의 도 발에는 외교적으로 비난하는 정 도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북한이 핵실험처 럼 심각한 도발을 하지 않는 이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금 보다 많은 대북제재를 논의하기 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며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 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컨트리맨 미 국무부 군 축·국제안보 차관대행은 바이 든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과민 하게 반응해 군사적 대응을 하지 는 않겠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 을 재개·확대하는 조치는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 48%“내년 직원 연봉 동결할 것” … 24%만“인상” 내년 경제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내년도 직 원의 연봉을 동결할 계획인 것으 로 조사됐다. 23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486명을 대 상으로 내년도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7.7%
가 내년 직원들 연봉을 동결할 것 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연봉 인상을 계획 중이라 는 답변은 23.9%였고, 올해보다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4.5%였다. 23.9%는‘미정’ 이라고 했다. 내년도 연봉 인상폭은 ‘약 5%’ 라는 응답이 25.9%로 가장 많 았고,‘약 3%’ (18.1%),‘약 2%’
(17.2%) 등의 순이었다. 연봉 인상의 이유(복수응답) 로는‘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도 매출 등 실적이 좋은 편’ 이라 는 응답이 34.5%로 1위를 차지했 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폭 반영 (29.3%), 직원 사기 진작(25.9%), 호봉제 적용(25.9%), 직원들 이직 방지(22.4%) 등이 순위권에 올랐 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결산 10대 국제뉴스Ⅰ
WEDNESDAY, DECEMBER 23, 2020
[송년 특집-결산 2020] 연합뉴스 선정 10대 국제 뉴스 다.
2020년은 전염병 창궐에 따른 혼란에 지구촌이 고통을 받은 한해였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너 진 보건과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고 사투했다. 국제사회 공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했으나 패권국 미국과 패권국을 꿈꾸는 중국은 주도권 다툼 을 지속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들불 속에 정권이 바뀌어 대내외 정책의 극적 변화를 예고했다. 중국은 서방과의 갈등 속에 홍콩 자치권을 크게 제한하는 등 권위주 의 체계를 강화해갔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수십 년간 안보와 경제, 가치를 공유해온 유럽연 합(EU)과의 결별을 강행했다. 중동에서는 미국의 주선으로 이스라엘 과 일부 이슬람 국가들이 국교를 정상화해 역내 정세가 흔들렸다. 아시 아에서는 일본의 군국주의 우경화를 주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가 장기집권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사이 지구에는 기후변화가 점점 심해져 인류와 자연을 해치는 극 단적 기상이 속출했고, 인류는 우주여행에 한 발 더 접근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지구촌 보건·경제 붕괴
것이었다. 그러나 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경제성장, 세력확장에 대한 견제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에 모바일 동영상앱 틱 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간판 통신장 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 동맹국들을 동원한 집단 따돌림도 다 른 한편에서 지속됐다. 중국 최대의 반도체 회사 SMIC에 대한 수출규 제, 자본유입 차단 제재도 가해 첨단기술 토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신장 지역의 소수민족 위구르에 대한 인권침해, 홍콩자 치권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재도 가했다. 코로나19를 세계에 퍼뜨 린 책임을 묻겠다며 제재를 거론하기도 했다. 제재와 이데올로기 비방 전 속에 미중관계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을 연상시키는 갈등으로 빠져들었다. 대선 승리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
◆‘숨을 쉴 수 없다’미국 인종차별 반대시위 확산
바이든 당선인은 2021년 1월 20일 취임하면 제46대 대통령으로서 슈 퍼파워 미국을 이끌게 된다. 미국의 정권교체는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통적 성향을 고려하 면 국제사회에 급변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안보 동맹국을 갈취 수준까지 압박할 정도로 이례 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자주의 협력과 동맹관계 강화라는 정반대에 가 까운 외교정책 기조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대선 승리 후“미국이 돌아 왔다” 는 말을 되풀이하며 트럼피즘을 뒤엎겠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승자라며 전례가 없는 불복 행보를 이 어갔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선인 확정 절차를 멈추거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하려는 소송을 남발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선거인 단도 공식투표에서 306 대 232로 바이든의 당선을 확정했다.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슬로건이 된 플로이드의 유언“숨 쉴 수 없다”
◆ 미중 갈등 고조… 점점 더 골 깊어지는 신냉전 코로나19가 지배한 2020년 세계
2020년에도 점점 격화한 미중갈등
◆ 홍콩보안법 제정… 홍콩 자유 위축에 서방 집단반발
코로나19가 지배한 2020년 세계
코로나19는 작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이 보고된 뒤 전 세 계로 빠르게 확산했다. 전염력이 세고 치사율이 높지만 연구되지 않은 새 괴질에 가까운 까 닭에 세계 각국의 피해는 컸다. 12월 22일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 천768만8천명명, 누적 사망자는 170만8천명 정도다. 각국은 확산 억제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국경을 봉쇄하고 자국인 들에게 이동 제한을 강제했다. 그 때문에 경제활동이 마비돼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닥쳤다. 미국은 2009년 6월 시작한 역대 최장의 경기 확장기를 올해 2월 마감했고 유로존 등 주요 경제권 도 경기침체를 겪었다. 인류의 반격은 곧 시작됐다. 팬데믹을 끝낼 백신을 개발해 보급에 착 수했고 경기부양책에도 파격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바이든 시대 개막… 트럼프 전례 없는 불복전 조 바이든(민주당) 전 부통령은 11월 3일 열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미국 대통령을 꺾었다.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 다양성 천국으로 미화됐으나 체계적 인종차 별이 숨어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 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그런 현실적 불만이 폭발한 계기였다. 백인 경찰은 바닥에 엎드린 비무장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무려 8분46초 동안 눌러 숨이 끊어지도록 했다. 사건 진상이 알려지자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흑백차 별, 나아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일부 주민들의 약탈 때문에 주방위군이 진압에 동원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미국 사회는 고질로 앓아온 체계적 인종차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인‘숨을 쉴 수 없다’ 는 슬로건 아래에 유색인종 들뿐만 아니라 백인까지 시위에 가세했다. 차별반대 시위는 인종주의 잔재인 군기지 명칭, 상표, 건물 이름, 작 품 등을 퇴출하는 문화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이 차별반대 운 동을 지지하고 공화당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대립 구도는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확대됐다.
차이메리카의 붕괴, 디커플링 등 미중관계가 해체되고 있다는 관측이 2020년 더 많이 등장했다.
세계 경제 1, 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패권국과 패권 도전 국의‘투키디데스 함정’ 으로 가듯 격화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광범위한 고율 관세를 물리는 작년 무역전쟁에 이 어 올해도 대중제재를 되풀이했다. 미국의 최신 제재는 중국의 아킬레 스건을 골라 때리듯 더 선별적이고 집요했다. 명분은 중국 기술기업들 의 국가안보 위협을 차단하고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홍콩보안법은 중국 본토 비판론자들을 억누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서방의 시각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홍콩 자치에‘죽음의 조종’ 이 울렸다고 주장했다.
권위주의 체계를 점점 강화해가던 중국은 표현의 자유가 살아있는 자치 지역인 홍콩에 본격적 통제를 가했다. <9면에 계속>
2020년 12월 23일(수요일)
2020년 결산 10대 국제뉴스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송년 특집-결산 2020] 연합뉴스 선정 10대 국제 뉴스 <8면에 이어서> 중국은 6월 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 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 탁, 국가분열 조장, 국가정권 전복 시도, 테러리즘 등을 금지하고 처벌 하는 법률이다. 중국은 국가안보 수호라는 명분을 주장하지만, 서방은 중국 본토에 대한 비판을 억누르려는 악법이라고 반박한다. 홍콩 시민들은 영국에서 반환된 뒤 유지되던 언론, 출판, 표현의 자 유가 침해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국은 홍콩이 더는 중국과 서방의 소통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며 홍콩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제재를 가했다. 홍콩은 관세, 투자, 무역, 비 자 발급 등에서 중국 본토와 다른 특혜를 미국으로부터 받아왔다. 이는 홍콩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한 제도 였다. 다른 서방 국가들도 홍콩보안법에 반발해 제재성 조치를 쏟아내 면서 중국과 서방의 갈등은 한층 증폭됐다. 홍콩 주민들의 망명 신청과 서방 기업들의 홍콩 탈출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 일본, 아베 독주체제 끝나고 스가 시대 개막
브렉시트를 자축하는 시민
으면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영국의 요구를 대거 거부 하고 있다. 결국 전환기간 만료를 앞두고 미래관계에 대한 합의 없이 탈 퇴가 이뤄지는‘노딜 브렉시트’우려가 커졌다. 특히 무역협정 없이 브 렉시트가 닥치면 그 충격은 단순히 유럽을 넘어 유럽의 교역 상대국들 로까지 퍼질 것으로 우려된다.
◆ 이스라엘-일부 아랍국 국교정상화… 이란과의 갈등격화
극단기상의 강도와 빈도가 더 높아지는 게 기후변화 심화의 징조로 해석되고 있다. 열 대성 폭풍 에타에 침수된 마이애미
른 피해도 컸다. 한국, 중국, 일본은 보기 드문 집중호우를 겪었고 유럽에는 기록적 폭염이 닥쳤으며 시베리아 동토와 남북극 얼음은 회복 불능 수준으로 빨리 녹아버렸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균형이 무너져 이변과 재해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관측 이래‘가장 무더웠던 해’3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의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도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 가스를 감축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각국은 산업화 전(1850∼1900 년)을 기준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2℃로 제한하기로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으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
◆ 민간 우주여행시대 개막…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성공
일본은 아베 독주체제 끝나고 스가 시대가 개막했다.
아베 일본 총리는 건강을 이유로 8월 28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리가 9월 16일 취임함으로써 2012년 12월 이후 8년 가까이 이어진 아베 독주 체제는 막을 내렸다. 아베 총리는 강력한 1강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의석수 우위를 앞 세워 일본의 우경화를 이끌어왔다. 그는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 도록 안보법제를 바꾸고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노력했 다. 아베 총리의 필생 과제는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로 만드는 것이었다. 떠나는 아베 총리는 개헌 실패를 두고“장이 끊어지는 느낌”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2세, 3세 정치인의 세습정치가 흔한 일본에서 시골 농가 출신으로서 기반도 없이 권력의 정점에 섰다. 기성 정치인과 다른 면이 있더라도 그가 이끌 일본 정부가 아베 정부 와 크게 다를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스가 총리가 1차 아베 내각 에서 총무대신, 2~4차 아베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맡은 만큼 일단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왕년의 영광 꿈꾸는 독립선언 영국은 1월 말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단 행했다. 이는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가결된 지 3년 7개월 만이었다. 올해 12월 31일이 되면 브렉시트 효력이 유예되는 전환기간마저 끝 나 탈퇴가 마무리된다. 영국 보수당 정권은 EU로부터 국경통제권, 사법권을 독립시켜 진정 한 주권국으로 거듭난다며 브렉시트를 추진했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EU와 결별을 통해 영국 문화의 우월성,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론자 들은 홀로서기에 따라 영국의 경제나 안보가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 라고 본다. 영국 정부는 EU와의 미래관계를 설정하는 협상에서 기존 특혜를 누 리면서 자주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EU는 불이익이 작
트럼프 대통령의 주선으로 일부 이슬람국가들과 국교를 정상화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 스라엘 총리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국가들의 외교관계 정상화는 중동정세와 직결 되는 중대 소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8월부터 아 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모로코와 차례로 관계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숙적인 이란을 견제하려고 이란과 사이가 좋지 않은 다 른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타진했다.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이란의 핵무기, 미사일 개발을 자국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편향적인 중동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를 토대로 가시적 외교성과를 내려고 노력해왔다. 반대로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핵합의 탈퇴에 따라 속속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 한 데 이어 군사옵션까지 사용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1월 이란의 권력 실세이자 역내 세력확장 전략의 설계 책임자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 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표적 공습으로 살해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해온 간판 과학자 모센 파크리 자데도 11월 27일 암살됐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를 이스라엘의 소행이 라고 언론을 통해 전하고 있다.
◆ 기후변화 심화… 지독한 날씨 빈발에 우려 증폭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올해도 점점 더 세계인의 피부에 와 닿는 사안이 돼갔다. 기상이변, 특히 극단적인 날씨에 따른 재해는 전 세계에서 지역을 불문한 공통 현상으로 부각됐다. 대서양에서는 미리 지어놓은 이름이 동날 정도로 열대성 폭풍이 많 이 발생했다.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 대서양에서 생긴 열대성 폭풍은 모 두 30개로 역대 최다인 2005년 28개를 뛰어넘었다. 초강력 허리케인뿐만 아니라 극단으로 치닫는 폭우, 가뭄, 폭염에 따
민간 우주여행시대를 열어젖힌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인류의 우주 개척사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여행이라는 이정표가 올해 세워졌다.‘괴짜 천재’ 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 민간 기업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만들어낸 결실이다. 스페이스X는 5월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 명을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인류는 1961년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세계 최초 의 유인 우주선‘보스토크 1호’이후 모두 여덟 차례 유인 우주선 발사 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간 기업이 주도한 우주여행은 스페이스X의 올해 사례가 처음이었다. 스페이스X는 5월 시험운항을 넘어 11월 16일에는 실제 임 무가 있는 우주비행사 4명을 ISS에 보내 민간 우주선 정규운항의 개시 를 알렸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여행, 우주 화물운송은 앞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 블루 오리진 등 우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항공우주 기업 들이 이끄는, 많은 공상과학 영화에 그려진 우주여행 시대도 점차 구체 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서설(瑞雪)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주진경 <뉴저지 거주 독자>
‘눈 내리는 풍경’ - 서양화가 최정순씨 작품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지금은 차도 없고 또 자동차 운전도 금지 된 상태이지만 그러기 전에는 나는 겨울이면 차위에 내려 쌓 인 눈을 치우곤 했다. 그 때의 한 가지 회상은 아름답고 귀하게 여 겨진다. 추운 겨울 날, 새벽기도회에 가려고 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밤 사이에 눈이 많이 내려 차들은 고 구마처럼 눈 속에 묻혀 있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이른 새벽 에 나의 차 위에 내려 쌓인 눈을 치우고,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는 나이 든 미국 꼬부랑 할머니 차 위의 눈도 쳐 주곤 하였다. 그 할 머니는 평소에 어디를 다녀오는 지는 알 수 없었으나 매일 차를 타고 어딘지를 다녀오곤 하는 것 이었다. 옆집에 살고 있는 그 미국 할 머니의 손에는 늘 무슨 책이 들려 있곤 하였다. 아마 미국 할머니들 의 Book club 회원이 아닌가도 생각했었다. 나는 눈이 쌓여 차를 움직이지 못하면 그 할머니는 얼마나 답답 할까 생각하고 그 할머니 차 위의 눈도 치우주곤 하였다. 눈을 치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본래 체질이 약한 나에 게 눈 치우는 일을 힘이 들었다. 열(烈, 아내의 애칭)이는 차위의 눈을 다 치우고 나면 창문으로 내 려다보고 있다가 내려와서 교회 에 가곤 하였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새벽이었다. 내 차 위의 눈을 다 치우고 할머니 차 위의 눈을 치울 때는 허리가 아프고 등에서
“ … 추운 겨울 날, 새벽기도회에 가려고 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밤사이에 눈이 많이 내 려 차들은 고구마처럼 눈 속에 묻혀 있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이른 새벽에 나의 차 위에 내려 쌓인 눈을 치우고,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는 나이 든 미국 꼬부랑 할머니 차 위의 눈도 쳐 주곤 하였다. … ”
땀이 나, 내의를 적셨다. 그런데 그렇게 보람을 느끼면 서 눈을 치우던 나의 마음 한 구 석에“이렇게 할머니 차 위의 눈 을 치우는 나의 모습이 누군가에 들키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일 어났다.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연약한 이웃을 생각 하는 적은 선한 마음이 자기의(自 己義)를 구하는 도심(盜心)으로 전이(轉移)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모두가 잠자고 있 는 이른 새벽에 나를 바라보는 사 람은 없었다. 고된 작업에 허리가 아파서 눈 치우던 삽을 벽에 세우 고 늘 아내가 내려다보곤 하는 창 문을 올려다보았다. 아내가 내려 다보려니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그 창문을 올려 보았으나 아내는 가 상한 나를 바라보고 있지는 아니 했다. 20분 남짓 눈을 다 치웠을 무 렵에 아내가 주차장에 내려왔다.
WEDNESDAY, DECEMBER 23, 2020
이 선한 일에 아무도 칭찬하는 사 람이 없었는데, 주차장에 내려온 아내가“당신 오늘 새벽에 수고 많이 하셨어요”하는 것이었다. 나는“수고는 무슨 수고”하고 시 치미를 뗐다. 아내는“내가 다 봤 어요. 내가 보는가하고 한번 들창 문을 올려 보던데… 다른 쪽 커튼 을 제키고 봤어요”하는 것이었 다.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강 건한 나이(80)도지나 내일 모래 가 90인 나이에 생각하니 그때만 해도 청년의 때요 철부지가 아니 었던가 생각된다. 코로나 역병이 잦아질 줄 모르 고 확산 일로에 있는 이때에 첫눈 이 많이 내렸다. Christmas가 다 가오는데 이번에 내린 눈으로 온 누리가 하얗고 깨끗하게 뒤덮인 것처럼 악균(惡菌)도 사라져 없 어지고 새해를 맞는 서설(瑞雪) 이 되기를 염원한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71> “He was flown to the Cleveland Clinic by a chopper from the University of Toledo Medical Center, where the Mickey Mouse health center here had first taken him. Toledo didn’ t have the facilities either, but Cleveland has some program of treatment going, Nancy said.” “What’ s wrong with him?” “Kidney failure.” “Where did she call from?” “ICU at the Cleveland Clinic, I suppose.” “Can we use the phone? Incidentally, is it working, because it was off the hook when we tried to call from the White House.” “The kids!”Edna said, indicating the wall set. “We saw the receiver dangling when we got here and replaced it. It should be working okay.” Stella called the hospital and they paged Nancy, who finally came to the phone. “Mrs. Milton, I am Stella Bach. I am calling from your house. My husband, Peter Bach, is with me.” “Who are you and why are you at my house? Is anything wrong with my children?”There was panic in her voice. “Nothing’ s wrong. They are all fine.” “Are my parents there?” “Yes.” “Let me talk to them.” “Sure.” Tucker took the phone and, after reassuring Nancy that the house had not burned down or the children fallen off a window, gave his understanding of Peter’ s relationship with John, apparently still skeptical about the whole thing. “Mrs. Milton, we’ ll be there in half an hour so we can talk face to face,”Stella said, after getting the address and directions. “Half an hour? It’ll take you four or five hours, unless you fly.” “That’ s exactly what we’ ll do, fly. We have a plane. We’ll also bring your children over, because they must want to see their father and you.” “Is the plane big enough?” “Yes, there is plenty of room.” “But John won’ t be going home any time soon and there is no place to put them up.” “We’ll find a hotel nearby. Incidentally, where have you been staying all this time?” “In the waiting room outside his ICU. They had a couch.” “You must be tired. We’ ll get a suite so you and the children can all stay together. See you soon.” They took the East Tower Elevators to the Intensive Care wing on the 11th floor. A nurse on duty at the Nurse’ s Station led them down the hall to Room 1135 and opened the door to a waiting area separated from the IC room proper. The nurse knocked and opened the inner door. Closing it behind her Nancy in blue disposable overalls and shoe covers stepped out and removed her face mask. A petite narrow-faced woman, she looked harried and prematurely aging. Though only a few years older than Stella, she could have been her mother.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처음 그를 데리고 간 여기 엉터리 병원에 서 치료 못하고 토리도 대학병 원으로 실려갔 다가 거기서 헬 기로 클리브랜 드 병원으로 이 송됐데. 낸시 말이 토리도에 도 시설이 없으 나 클리브랜드 에서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군.”
“무슨 병이예요?” “신부전” “어디서 전화했어요?” “아마 클리브랜드 병원 중환자실에서 했겠지.” “전화 좀 쓸까요? 근데 전화가 됩니까? 백악관 에서 전화하려고 했는데 수화기가 들려있었는데.” “애들 짓이야”에드나가 벽에 걸린 전화를 가르 쳤다.“우리가 여기 오니까 전화기가 달랑거리기에 꽂아 놓아서 될 거야.” 스텔라가 병원에 전화하여 낸시를 호출하게 하 여 마침내 통화가 되었다. “밀톤 부인, 저는 스텔라 박으로 댁에서 전화합 니다. 제 남편 박피터와 같이 있어요.” “누구신데 내 집에 있어요? 내 애들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목소리가 공포로 떨렸다. “아무 일 없어요. 다 잘 있어요.” “내 부모님 거기 계셔요?” “네.” “좀 바꿔주세요.” “그러죠.” 터커가 전화를 받고 집에 불도 안 나고 애들이 창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낸시를 안심시킨 후 아직도 못 믿어워 하며 피터와 존 관계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밀톤 여사, 우리가 거기 반시간 안에 가서 직접 얼굴 보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하고 스텔라가 주 소와 길안내를 받으며 말했다. “반 시간? 적어도 4시간 5시간 걸려요, 나른다면 몰라도.” “바로 그럴 거예요, 날아가요. 비행기가 있습니 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고 싶어 할테니 애들 도 데리고 갈 거예요.” “비행기가 충분히 커요?” “네, 자리가 얼마든지 있어요.” “그러나 존이 집에 빨리 못 갈 거고 그 애들 있 을 곳이 없어요.” “근처에 있는 호텔을 잡을 거에요. 그런데 여태 어디 계셨어요?” “중환자실 바깥 응접실에요. 침상이 있어요.” “피곤하시겠네. 스위트를 구해서 애들이랑 같 이 있게 해요. 곧 가서 뵈요.” 동쪽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중환자실에 갔다. 간호원실에 있던 간호원이 그들을 복도로 데 리고 가 1135실 문을 열고 중환자실 옆 응접실로 갔 다. 간호원이 문을 두드리고 안문을 열었다. 문을 뒤로 닫으며 일회용 푸른 전신보호복과 신발덮개 를 한 낸시가 나와 얼굴 마스크를 벗었다. 작고 좁 은 얼굴의 그녀는 시달려서 이르게 늙은 것 같았 다. 스텔라보다 몇 살 위인데 그의 어머니처럼 보 였다.
2020년 12월 23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DECEMBER 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