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6, 2018 <제41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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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새로운 시작, 사랑 나누며 빛으로 살자” 교황,“진정한 삶의 의미 찾아 물욕 버리고 소박한 삶을…” 세계 곳곳서 성탄대축일 미사와 예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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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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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됐다. 이날 기독교신자들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24일 밤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성탄전야 미사에서 신자 들이 제대 앞에 마련된 구유 앞에서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을 경배하고 있다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 계 곳곳에서 새 빛이신‘아기 예수’ 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 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 됐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사회 개신교 예배당, 천주교 성당에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봉헌됐고, 각 봉사단 체, 자선단체는 이웃돕기 행사를 펼 쳤다. ◆ 프란치스코 교황“일용 할 양 식없는 사람들 생각하자”= 프란치 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
일 자본주의적 물욕을 버리고 소박 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전 세 계에 촉구했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 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 를 통해“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 에서 의미를 찾는다” 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 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사람, 특히 탐욕에 물든 사람 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 스스에게 한번 물어보자. 내 삶을 위해 이 모든 물질적인 것과 복잡한 삶의 방식이 정말 필요한가? 이러 한 불필요한 잉여 없이 더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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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염 추기경이 집전하는 낮 미사 를 봉헌했다. 곳곳에서 사회 약자들 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미사도 진행 한다.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 마련 된 분향소에서는 한국천주교여자 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위 원회 등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 어린 예수상에 입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업 도중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성탄 미사를 개최했다. ◆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미 사와 예배 =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 로 소공원에서는 콜트콜텍 해고노 동자들과 함께하는 성탄 대축일 미 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서울대교구 빈 민사목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전국 개신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열렸다. 오후 3시 서울 광화 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에큐 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운동 단 체들이 주관하는‘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 가개 최됐다. 이번 예배는 예멘, 시리아,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에서 열린 서른번째‘거리성탄예배’ 가 끝난 뒤 독거 이집트 등 자국 내전과 정치적, 종 노인 등 이웃들이 방한복을 선물받고 있다. 교적 핍박과 위협을 피해 온 난민들 교황은 이어“만족할 줄 모르는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 중 발표 과 함께 하는 예배로 진행됐다. 탐욕은 모든 인류 역사의 특징” 이 한 성탄 메시지에서“구원의 빛으 ◆ 한국 기독교계 성탄 메시지 라면서“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 기독교 단체들도 일제히 성탄 메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 시지를 내고 평화와 은총을 기원했 너무나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 다.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다. 이어“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 지적했다. 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 진 목사는“가난하고 병들고 억압 2013년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 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 받는 이웃들, 특히 자유와 인권을 중에선 최초로 교황에 즉위한 프란 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란다”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치스코 교황은 지난 5년의 재임 기 고 전했다.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간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옹 염 추기경은“진정한 평화는 무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호하고 보호하는데 성심을 쏟았다. 엇보다도 우리의 기도로써 청해야 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 한국 성탄 미사·예배 = 성탄절 선물”이라며 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한반도의 평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 화를 위해서 가 이어졌다. 끊임없이 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도해야 한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 고 강조했다. 명동성당 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은 이날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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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호 목사는“우리 주 예수 그리 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 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 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정 목사는“평화 없는 어두운 역 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 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 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뉴욕·뉴저지 기독교계도 성 탄절 예배와 미사 봉헌 = 뉴욕·뉴 저지 일원 개신교계는 24일 밤 전야 예배에 이어 25일 성탄대축일 대예 배를 드렸다. 가톨릭도 성당별로 미 사를 봉헌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도 24일 오후 8 시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이 날 이 경 바오로 본당신부는 강론을 통해“아기 예수님은 이 밤 우리들 에게 새 생명을 주러 오셨다. 우리 는 빛으로 오신 아기 에수님으로부 터 받은 새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새 생활을 실천 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많 은 한인들이 성탄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성탄절의 참 의미는 아 기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안에서 태 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이 모두가 거 듭나서 한인사회를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상, 밝은 사랑의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 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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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6, 2018
뉴저지한국학교가 지난 15일(토요학교)과 21일(금요학교) 2018년 가을학기 종강식 및 제72회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제공=뉴저지한국학교>
뉴저지한국학교 가을학기 종강식 및 학습발표회“잘~했어요”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지난 15일(토요학교)과 21일(금 요학교) 2018년 가을학기 종강식 및 제72회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입문반과 3학년 학생들의 합창과 율동을 시작으로 2학년 학 생들의‘향발무’무용발표와 5학년 학생들의‘사물놀이’연주 등 그 동 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날 행사에는‘한글날기념, 세 계 어린이 손글씨 대회’ 에서‘서울 특별시의회 회장상’ 인 금상과 특선 을 수상한 학생들의 시상식도 있었 다.이 자리에서 △금상- 김은비 △ 특선- 홍예사, 이환희, 딩정민, 노 재찬, 윤수인 등 6명의 학생이 수상 했다. 뉴저지 한국학교의 봄학기 개학
일은 2월8일(금요학교)과 2월9일 (토요학교)이다 자세한 사항은 www.koreanschoolnj.com에서 확 인 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록도 가 능하다. 문의는 전화 201-220-5541 이나 이메일 koreanschoolnj@hotmail.com로 하면 된다.
한미색소폰밴드(KASB, 단장 심재화)는 24일 뉴저지 메이우드 어덜트데이케어센터를 방문, 회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축하 음악 봉사를 가졌 다. <사진제공=KASB>
한미색소폰밴드 KASB, 어덜트데이케어 위문 공연“내년에도 꼭 다시 오라” 색소폰 연주를 즐기는 뉴저지 한인들의 모임인 한미색소폰밴드
“평양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더라” 북한 방문한 로창현 기자, 29일 북한방문보고회 “ ‘아니 저건 언제 또 생겼어?’ 요즘 평양 시민들은 이런 말들을 자주 합니다. 평양 곳곳에서 대형 빌딩과 살림집(아파트) 공사가 벌 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평양 시민 들에게 휴대전화는 서방세계와 똑 같이 필수품 입니다. 대동강변이나 거리에선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 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출근시간 일부 구간엔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호텔 주변엔 택시들이 밤새워 줄지 어 있습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길 목엔 멋쟁이 젊은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고 휴일 유원지엔 화사한 옷 차림의 가족 나들이도 익숙한 풍경 입니다. 십수년에 걸친 최악의 경 제제재 속에서도 오히려 살림살이 는 나아지는 듯 한 오늘의 북한. 시 민들의 얼굴엔 전에 없던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입니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함께 남-북-미 회담이 이어진 격변의 시 기에 현역기자 최초로 개별방북 취 재를 하고 돌아온 뉴욕의 인터넷 언론‘뉴스로(Newsroh)’의 로창 현 대표기자가 뉴욕·뉴저지에서 처음‘오늘의 북한’ 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로창현 기자는 함석헌사상연구 회 주최로 29일(토) 오후 6시부터 9
(KASB, 단장 심재화)는 24일 뉴저 라” 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 메이우드 어덜트데이케어센터 KASB는 매주 토요일 뉴저지한 를 방문, 회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인회관에 모여 연습하며 한인들의 축하 음악 봉사를 가졌다. 행사나 양로원을 찾아가 무료 봉사 이날 KASB 회원들은‘홀리 나 하고 있다. 그동안 맨해튼 성 프란 잇’ ‘루돌프 사슴코’등 크리스마 시스코 성당 바자회에 출연하여 스 캐롤과‘누이’등 한국 가요와 ‘브로드웨이 공연’ , 팰리세이즈파 흘러간 옛노래들 15곡을 연주하여 크 거리축제 공연, 팰팍 위안부피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향수를 해자 기림비 화단 조성 행사 공연, 달래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할머니 브루클린 미국 성당 바자회 공연, 할아버지들은 음악에 맞추어 라인 각 양로원과 데이케어센터 방문 등 댄스를 즐기기도 했다. 서현수 씨 2018년 한 해 동안 20여 차례 무료 는 가야금 병창과 해금을 연주하여 봉사 연주 활동을 했다. 현재 단원 큰 박수를 받았다. 은 24명. 연주가 끝나자 할머니 할아버지 △문의: KASB 홍보담당 조병 들은 아쉬워하며“내년에도 꼭 오 모 347-582-1157
로창현 기자의 방북설명회 포스터
평양 김일성광장을 취재하는 로창현 기자 <사진제공=뉴스로>
시까지 뉴저지 잉글우드(St. Paul’s Church in Englewood)에 서 열리는‘통일기러기’로창현의 방북설명회 및 동포간담회에서는 현재 북한의 생생한 모습과 시민들 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사진과 동영상을 다수 소개할 예정 이다. 이 방북설명회를 주최하는 함석 헌사상연구회와 로창현 기자는“현 역기자가 취재한 다양하고 흥미로 운 자료들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한인들을 초대한다. 악마화 된 북한도, 단순 미화된 북한도 아 닌, 현재의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 라보며, 남북의 화합과 통일을 위
해 미주 동포가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 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한다. 로창현 기자는“북한에 대해 이 야기하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제대 로 알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드물 다. 북한을 가보지도 않고 경험하 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 예단하는 우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통일은 아직 요원하지만 우리 겨레가 공동 의 이익을 위해 교류하는 것은 당 장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따뜻한 정으로 서로를 바라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외 동포, 특히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미주동포 시민들이 북을 바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강연은 지금 이 순간의 북한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장소: St. Paul’s Church in Englewood 113 Engle street Englewood, NJ 07631 △문의: 201-960-3329 347-249-7279 <기사·사진 제공=뉴스로>
창작클리닉 시문학회 29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 들의 모임인‘뉴욕 창작클리닉 시 문학회’ (대표 곽상희 시인)는 매 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 분 플러싱에 있는‘플러싱 파인트 리’2층(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 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12월 모임은 29일(토) 갖는다. 이날 이날 강의는 윤영범 시인의 ‘언어의 확장’ , 임선철 시인의‘박 용래 시인의 서정’ , 곽상희 시인의 ‘회원들의 시평’ 을 주제로 진행된 다. 회비 10달러.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뉴저지 보리사는 23일 원영 스님의 100일 법문(성철 스님) 강의회를 끝냈다. <사진제공=보리사>
뉴저지 보리사, 원영 스님의 100일 법문 강의회 종강 뉴저지 보리사(주지 원영 스님) 는 23일 원영 스님의 100일 법문(성 철 스님) 강의회를 끝냈다. 원영 스 님은 23일 최종 강의에서 인도에서 중도사상의 두 흐름에 대해 설명했 다. 원영 스님은 불교를 역사적인 시각과 사회적인 흐름의 시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했고 개인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도 소개 해 주었다. 뉴저지 보리사는 새벽예불, 저
녁예불, 아비라 기도, 천도재, 49재, 재사, 100일 기도, 일대일 즉설응답 등 한인들이 불교를 배우고 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식과 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22일 동지법회 때 는 뉴욕 스테튼아일랜드에서 까지 불자들이 찾아와 법당이 꽉 채우는 복스러운 법회가 이루어졌다. △보리사 주소: 180 Tenafly Road, Englewood, NJ 07631 △전화: 201-816-0633
뉴욕한인봉사센터, 1월부터 무료 영어 교육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오 는 1월 무료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무료 영어 교육에서는 영어 단어, 영어 문법, 영어 일기와 쓰기, 일상 회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은 10
주 과정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미리 등록해야 한다. △KCS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전화: (718)939-6137
종합
2018년 12월 26일(수요일)
으로 아내 덕이다. 아내는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돈을 쌓아 놓지 않는다. 의미 있는 일을 대할 때마 다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쓴다. 가
이계송 칼럼
도맡았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내가 학 창시절 신세졌던 은인들에 대한 보은까지 아내는 챙겨주었다.
꽃씨 뿌리는 마음 묻는다. 돈으로 얘기한다면, 소유물을 구입했을 때 느끼는 행복감보다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어 떤 경험이나 생각의 기회를 구입 했을 때 더 행복하다는 얘기다. 예 를 들면 명품은 소유할 때 잠간의 즐거움을 맛보지만, 여행에서 얻 는 경험의 추억거리들은 긴 여운 의 행복으로 남고, 때로는 인생을 이계송
◆ 돈을 쓸 줄 아는 재미 프롬은 그의 저서 <소유냐 존 재냐>에서 행복의 비밀을 알기 쉽 게 정의해 놓았다. 그는 들판에 핀 아름다운 꽃을 꺾어 내 소유로 해 야만 행복한가, 아름다운 꽃의 존 재를 즐기는 것만으로 행복한가
에서 100여 차례 가까운 고국방문 도 아내의 배려 덕이었다. 아내는 지금도 그렇다. 아내가 일하며 몫 돈을 모으는 이유는 그만큼 의미 를 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돈을 모으는 재미보다 돈을 쓰는 재미 로 사는 사람이다. 이런 아내 덕에 평생 쌓아놓은 좋은 추억들이 우 리가족의 엄청난 재산으로 남아있 다. 돌아보니 그게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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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삶>을 쓴 친구, 임석민 교수
친구가 보내준 책 <돈과 삶>
◆ 우리는 돈에 대해 너무 모른
돈의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 에서 가장 자주 마주한다. 삶의 수 단이면서 목적이 되기도 한다. 행 복과 불행은 돈으로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 도 돈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
돈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나는 내 아들에게 유언처럼 해 대는 말이 있다.“40살 전에 수백 만 달러의 돈을 벌어라. 그리고 그 돈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 하라. 최고로 행복한 인생이 될 것 이다.” 아들은 나의 말의 뜻이 무엇인 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곤 하지만,“돈을 많이 벌겠다.” 면서 웃는다. 사실은 철학자 에리히 프 롬에게서 나도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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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는 계기까지 된다는 것이다. 명품 소유와는 비교도 안 되는 행 복감이다. 70의 나이에 뒤돌아보니, 내가 행복했던 순간들은 아주 단순했 다. 부모형제/아내와 사랑을 나누 던 시간,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함 께 웃고 즐기던 세월, 가난했던 학 창시절-월남전-중동사막 달러벌 이-미국유학/이민생활의 어려움 을 딛고 일어섰던 기쁨, 창업의 성 취, 수많은 여행, 좋은 친구들과의 나누었던 우정…. 이런저런 다양 한 경험을 쌓고, 그 경험담을 가까 운 사람들과 나누는 그런 순간들 이 참으로 행복했다. 그런데 이런 나의 행복은 전적
<돈과 삶>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인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사는 것이 중 요하다” 며,“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을 사느냐에 있다” 고 강조한다.
난한 집 장남으로 시집온 탓으로 부모님 봉양, 네 시동생들의 학비, 심지어는 생활비 지원까지 아내가
아내 덕에 우리가족은 바쁜 이 민생활 속에서도 세계 곳곳 많은 여행도 즐겼다. 40년 외국생활 속
은 많지 않다. 내 고등학교 친구(임석민/한신 대 명예교수)가 <돈과 삶>(펭귄) 이라는 저서를 출판했다며, 지난 가을 선물로 주었다. 이미 4판을 돌입한 책이었다. 월남의 출판계 에서도 이 책을 주목하고, 조만간 월남어판을 출간할 예정으로 있 다. “돈이 우리의 삶을 강력히 지 배하고 있다. 돈은 인간의 삶을 보 호도하고 파괴도 한다. 돈은 삶을 위협하는 권세(權勢)이며 인간을 유혹하는 마물(魔物)이다. 돈은 우 리의 행동양식과 인간관계를 다양 하게 규정한다. 하루라도 돈 이야 기를 안 하고 넘어가는 날이 없고,
인간관계/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신경전에도 돈이 배어 있 다.” <돈과 삶>의 저자의 결론 부분 첫마디다, 저자는“그러나 우리는 돈에 대해서 너무도 모른다. 돈을 제대로 알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 지 않을 것이다.” 라면서 돈에 대 한 철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우 리가“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쓴 책이라 고 덧붙인다. ◆‘마음의 부자’가 더 행복 참 잘 쓴 책이었다. 이 세상에 서 돈과 관련된 동서고금의 격언, 철학사상, 명언, 부자들의 예화, 다 양한 인물과 사건… 등 저자가 듣 고, 보았고, 읽었던 모든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돈에 관한 얘기를 총 정리한 책으 로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 이“돈에 대한 관점(viewpoint)을 정리” 하고,“인생살이의 나침판” 으로 삼아“지금까지와 다르게 살 아야겠다고 생각을 바꾼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고 말한 다.“책에 담긴 다양한 인물과 사 건을 참조하여 스스로 돈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확립하기를 바란 다.” 는 것이다. 결론으로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인생은 사는 것이 아니 라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소유하느 냐가 아니라, 얼마나 의미 있는 삶 을 사느냐에 있다” 고 강조한다. ‘돈의 삶’ 의 관계를 보다 더 깊 이 이해하고, 새해에는 모두가 마 음의 부자가 되어,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멜라니아의 이상한 트리, 크리스마스 앞두고‘히트’ <미국 퍼스트레이디>
KCS 공공보건부, 유방암 예방 검진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22일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유방암 예방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20명의 한인 여성들이 무료 검진을 받았다. KCS 공공보건부는 1월에는 스테튼 아일랜드에 있는 만백성교회에서 유방암 예방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빨간색 장식 트리가 지난달 백악관 이스트윙 통로를 따라 줄지어 배치돼 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 아 트럼프 여사가 꾸민 빨간 크랜 베리 장식 트리가 올해 크리스마스 를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빨간 트리 40 여개는 백악관‘이스트 윙’통로에 있는 돌기둥을 따라 녹색 카펫 위 에 장식돼 지난달 말 공개됐다. 당시엔 빨간 트리가 생소하고 ‘기이하다’ 는 등 반응과 함께 여러 패러디물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최 근 관람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 려드는 명물이 됐다. 백악관 손님 들은 이례적인 크리스마스 풍경 앞 에서 사진에 담기 위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외신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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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최근 백악관을 찾았던 보수 정 파의 해설자인 패리스 데나드는 “이스트 윙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멈춰 서서 사진을 찍었다” 고 말했 다. 또다른 인사는 트리 앞에서 포 즈를 취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아주 세련됐다고 생각한다. 사진 찍기에 좋다” 고 평가했다. 붉은색으로만 꾸며진 트리에 대 해 자동차 세차장에 있는 붉은색 걸레와 비슷하다는 반응 등이 당초 나오면서‘수상한’트리로 불렸다. 백악관에는 매년 퍼스트레이디 가 직접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 관행이 있는데 멜라니아는 빨간 트 리에 대해‘이상하다’ 는 평가가 나 오자“실제 보면 더 멋지다” 고 해명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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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DECEMBER 26, 2018
<미국 데뷔 60주년, 최초의 K-Pop 걸그룹>
브로드웨이 뮤지컬‘김시스터즈’만든다 할리우드 저명프로듀서‘루카스 포스터’ 와 뉴욕 김현준 연출가 협업 TV시리즈로도 제작 세계 최초의 K-POP 스타로 알 려진 ‘김시스터즈(The Kim Sisters)’ 의 삶이 브로드웨이 목표 뮤지컬로 제작된다. 영화“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 스” “맨 온 파이어” “이퀼리브리 엄”등을 제작한 유명 할리우드 프 로듀서 루카스 포스터(Lucas Foster)와,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초 의 한국인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출가인 김현준 연출이 손을 잡았 다. ◆ 이젠 전설이 된 위대한 한국 인 이야기 = 김시스터즈의 이야기 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김해송과 ‘목포의 눈물’ 로 유명한 가수 이난 영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 김해송이 행 방불명 된 후 가족의 생계가 위태로 워졌을 때, 이난영은 딸 둘과 조카 딸을 훈련시켜 미군부대 무대에 세 웠다. 영어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지만 암시장에서 구매한 미국 레코드판 을 듣고 노래를 외우게 했고, 세 어 린소녀들은‘김시스터즈’라는 이 름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김시스터 즈는 미군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몰 아, 미군부대에서 번 돈으로 대가족 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 몇 년 후, 미군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김시스터즈는 미국연예 기획자 톰 볼(Tom Ball)과계약을 맺었고, 1959년 가족을 떠나 라스베 가스에 도착했다. 당시 라스베가스 최고의 유명 호텔이었던 썬더버드 (Thunderbird) 호텔 공연을 시작으 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 았고, 여러 라스베가스 호텔들에서 공연하던 도중, 뉴욕의 연예칼럼니 스트이자 TV쇼 호스트 에드 설리 번의 눈에 띄게 된다. 그일을 계기로, 김시스터즈는 CBS의 인기 버라이어티쇼‘에드 설리번쇼(Ed Sullivan Show)”에 무려 25번이나 출연하게 된다. 김시 스터즈는“에드 설리번쇼” 에 출연 한 최초의 아시아그룹이었다. 비틀 즈,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 트라 등 쟁쟁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 란히 했고, 김시스터즈의 침착함과 프로다운 모습은 언론에 큰 파장을 일으켜 미국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김시스터즈는“디나 쇼어” 와“딘 마틴쇼” 를 포함한 미국의 주 요 엔터테인먼트 버라이어티쇼에 여러 번 출연했으며, Life, Time Magazine, LA Times 등에서도 앞 다투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적 으로 유명한 킴시스터스는 미국 전 역과 유럽, 라틴아메리카에서 수 십 년 동안 사랑을 받았다.
‘얼굴 없는 예술가’뱅크시의 최신 작품 등장 아이는‘눈(雪)’이 내리자 즐거워하지만 그것은‘눈’아니라‘재(灰)’…공해 경고 세계 최초의 K-POP 스타‘김시스터즈(The Kim Sisters)
‘얼굴 없는 예술가’뱅크시 의 최신 작품이 등장했다. 영국 웨일스 한 철강도시의 차고 벽 에 그려진 뱅크시의 작품을 보 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자 보 호벽이 설치됐고, 보안요원까 지 동원될 예정이다. 23일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 면 화요일인 지난 18일 웨일스 남부 포트 탤벗(Port Talbot)의
한 철강노동자의 차고 벽에 벽 화가 그려졌다. 한쪽 벽면에는 한 아이가 팔 을 벌리면서 내리는 눈에 즐거 워하는 모습이, 다른 쪽 벽면에 는 불이 붙은 통에서 먼지가 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각각 묘 사돼 있다. 아이를 즐겁게 하는 눈이 사 실은 불에 탄 재라는 것을 보여
유명 할리우드 프로듀서 루카스 포스터(Lucas Foster)
김시스터즈와 어머니 이난영이 무대 의상을 고르고 있다.
김현준 연출가
◆ 할리우드 프로듀서‘루카스 포스터’참여- 무대와 TV, 두 채널 에서 동시 제작 예정 = 현재 전세계 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그룹‘방탄소년단(BTS)’ 의성 공적인 미국 진출의 길을, 무려 60 년 전 이미 겪은 전설적 걸그룹 김 시스터즈의 이야기는, 뮤지컬로 제 작되어 국내외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시스터즈’브로드웨이 뮤지 컬화 프로젝트는 할리우드 프로듀
서 루카스 포스터(Lucas Foster)와 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루카스 포스터는 50편 이상의 영화 를 제작/감독한 할리우드의 주요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그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맨 온 파이 어(Man On Fire)”“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이퀼리 브리엄(Equilibrium)” “크림슨 타 이드(Crimson Tide)” “위험한 마 인드 (Dangerous Minds)” “나쁜
녀석들(Bad Boys)” “점퍼 (Jumper)”등을 제작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세기 폭스사의“포드 vs. 페라리(Ford v Ferrari)” 와소 니픽처스와 마블의 “모비우스 (Morbius)”제작에 참여했다. 루카스 포스터는,“김시스터즈 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가 아닌, 강한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다. 이들의 인생과 고난, 커리어와 성공 에 관한 이야기를 미국 및 전세계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어 제작에 참 여했다” 고 밝혔다. 또“브로드웨이 목표 뮤지컬의 제작과 동시에, 김시 스터즈의 이야기로 미전역에 방영 될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 김현준 연출가“김시스터즈 이야기 전세계에 알리고 싶어… 브 로드웨이에서의 성공, 큰 꿈이지만 불가능하지 않아”= 이번 브로드웨 이 목표‘김시스터즈’뮤지컬 프로 젝트를 주도 할‘디모 킴 뮤지컬 팩 토리(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 는, 2015년 김현준 연출을 필두로 젊은 창작진들이 뉴욕에서 설립한 창작 뮤지컬 개발 및 제작 창작소이다. 김현준 예술감독과 최 소정 프로듀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뉴욕 오프브로 드웨이에서“컴포트우먼” “그린카 드” “인터뷰” 등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NBC, 뉴욕타임즈와 플레 이빌 (Playbill.com)등 다수 미국 미디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주는 이 그림은, 공업도시와 철 강 생산, 이로 인한 공해 등을 빗댄 작품으로 추정된다. 앞서 포트 탤벗은 지난 7월 철강 생산과 관련한 검은 먼지 가 집과 자동차를 뒤덮으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세계보건 기구(WHO)는 포트 탤벗이 영 국에서 가장 오염된 곳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뱅크시는 그림이 그려진 다 음날인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김현준 연출가는“브로드웨이 는 전세계 모든 뮤지컬 제작자의 꿈 이다. 그곳으로 가는 과정이 쉽지 않 겠지만, 김시스터즈의 이야기에는 설명 할 수 없는 힘이 있다. BTS를 비롯한 케이팝 스타들의 미국 진출 대성공과, 아시안 할리우드 스타들 이 현시대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는 것을 보며, 지금 이 순간이 미국무 대에 아시안의 이야기를 올릴 최적 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고, 김시스 터즈의 이야기는 문화와 인종적인 장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힘이 있다고 믿는다. 최고의 현지 브로드웨이 창작진과의 개발 과정을 거쳐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보이려 하고,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공연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 는 현재 김시스터즈의 리더 김숙자(Sue Kim)씨와 루카스 포스터와의 긴밀 한 파트너십을 통해 뮤지컬을 제작 중이며, 2019년 뉴욕에서 첫 트라이 아웃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 info@dimokimfactory. org / 홍현재 홍보 팀장 / 0106592-2652 <기사 자료 재공=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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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셔널
2018년 12월 26일(수요일)
셧다운 3일째 강대강 대치 민주“트럼프, 나라 혼돈 빠트려” 24일로 사흘째로 접어든 미국 다운’ 을 계속하고 있다” 고 직격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 을 날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 사태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국경 보안 때문에 셧다운 하는 것 예산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로 뚜렷 이 자랑스럽다’ 고 했던 것을 거론, 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셧다운을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이 거기에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이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인 이날도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날 선 책임 공방을 벌이며 여론전 고 꼬집었다. 을 이어간 가운데 접점 마련을 위 그러면서 공화당 내 보수파 그 한 물밑 조율은 아직 가시적 진전 룹인‘프리덤 코커스’ 를 지목,“트 을 보지 못한 채 소강 국면을 이어 럼프 대통령이 계속 프리덤 코커스 가고 있다. 의‘지침’ 을 받는 한, 상·하원을 특히 하원 교체기라는 시기적 모두 통과하고‘트럼프 셧다운’ 을
계자들과 회동하는 등‘장벽예산’ 처리 압박을 위한 여론전을 이어갔 다. 앞서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요구한 장벽예산 57억 달러(약 6 조4천억원)가 반영된 예산안이 처 리됐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 처 리는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미 연방 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셧다운 사 태를 맞은 상태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 지난 22일 기존 요구인 57억 달러
트럼프 백악관서 머물며 민주 압박…’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서로 으르렁 특성과 맞물려 셧다운이 연말을 넘 겨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아 장기화할 경우 연방정부 운영 파행 및 주가 추가 하락 등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트럼프 대통령 과 민주당 인사들은 정부를 다시 가동하기 위한 가시적인 노력 없이 셧다운 사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 다” 며“여야 간 또는 백악관과 야 당 사이에 협상 재개의 조짐은 감 지되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앞서 올해 두 차례 일어난 셧다운 당시에는 사태 를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협상 체 제가 가동되며 비상이 걸렸지만 이 번에는 의회나 백악관이나 정부 문 을 다시 열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는 다”라며 대부분 의원이 크리스마 스 연휴를 맞아 워싱턴DC를 떠났 고 의회 내 지도부 인사들의 사무 실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민주당‘투톱’ 인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캘 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뉴욕증시가 급락 장세를 연출하며 조기 폐장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 서“크리스마스이브에 트럼프 대 통령은 나라를 혼돈에 빠트리고 있 다” 며“주식 시장은 급락하고 있고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자른 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와 사적인 전쟁을 벌 이고 있다” 고 맹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사 람들의 삶에 확실성을 가져다주는 대신 우파 라디오 및 TV 진행자들 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트럼프 셧
끝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 비판했다. 슈머 원내대표와 펠로시 원내대 표는 특히 백악관 내 혼선이 예산 안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면서“같은 백악관에 있는 다른 사 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고 어디서부터는 받아들일 수 없 는지에 대해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다” 며“이로 인해 현시점에서 그 들이 정확히 어떤 입장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 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과거에는 국 경장벽을 강력하게 지지하다가 자 신이 이를 주요 공약으로 삼자 반 대로 돌아섰다면서 민주당의 국경 장벽 예산 반대가‘반대를 위한 반 대’ 라고 공격을 가했다. 그러면서“나는 민주당이 돌아 와 절박하게 필요한 국경 보안에 대해 합의를 하기를 기다리며 백악 관에 홀로(불쌍한 나) 있다” 며“어 느 시점이 되면 합의를 원하지 않 는 민주당 인사들은 우리나라가 우 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국경장 벽보다 더 큰 비용을 치르도록 하 는 일을 초래할 것이다. 미쳤다!” 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말 연시를 보낼 예정이었던 트럼프 대 통령은 셧다운 사태로 인해 마러라 고행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 경 보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커 스텐 닐슨 장관 등 국토안보부 관
(약 6조4천억 원)에서 대폭 물러나 국경 보안 예산을 25억 달러로 책 정한 절충안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 졌으나, 그러나 당시 슈머 원내대 표 측은 여전히 간극이 크다고 밝 힌 바 있다. 정확히‘장벽’ 의 개념을 어떻게 규정할지도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 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 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주장했던‘콘크리트 장벽’ 이아 닌‘강철 울타리’정도도 수용 가 능하다고 물러섰다는 것이다. 민주 당은‘장벽건설’ 에는 한 푼도 배정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강철 울 타리’는 민주당이 생각하는 기준 으로는‘장벽’ 이 아니기 때문에 이 를 고리로 접점을 찾아갈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상원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인 오는 27일 본회의를 잡아뒀다. 그 러나 여전히 현재로서는 조기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 내년 1월3일 이후 로까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증시, 산타랠리 대신‘최악의 성탄 이브’ 다우 22,000선 무너지고 S&P500 약세장 진입…유가 폭락·금값 강세 트럼프發 불확실성 증폭…므누신‘시장달래기’역효과 미국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이 브를 맞아 조기 폐장한 24일 또다 시 급락 장세를 연출했다. 거래가 이뤄진 불과 3시간 30분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 가까이 주저앉으면서 22,000선 이 무너졌다.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반짝 강세를 보이는‘산타 랠리’ 는커녕 브레이 크 없는 급락세가 반복되는 양상이 다. 그동안‘트럼프 효과’ 를 호평했 뉴욕증시 또 급락 던 경제 매체들은 시장 불안의 진 앙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난주 나스닥 지수에 이어 지목했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S&P500 지수도 약세장에 공식 진 성급하게 나선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입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장관도 되려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 하면 통상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웠다. 불안감이 커지면서‘위험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산’으로 꼽히는 국제유가도 이날 부문은 모두 연간‘마이너스 수익 6% 넘게 폭락했다. 률’ 을 기록하게 됐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첫 성탄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내년 2월 이브 급락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는 배럴당 3.06달러(6.7%) 내린 전 거래일보다 653.17포인트 42.53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2.91%) 급락한 21,792.20에 거래를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 마쳤다. 유도 6%대 하락한 50달러 선에 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물고 있다. 지수는 65.52포인트(2.71%) 내린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1%가량 2,351.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오르면서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 지수는 140.08포인트(2.21%) 내린 록했다. 6,192.92에 장을 마감했다. ◆ 긴축·무역갈등 악재에 트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지수가 럼프발‘워싱턴 리스크’급부상 1%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다우지수만 놓고 보더라도 크리 ·연준)의 점진적인 긴축 기조, 미 스마스이브에 이처럼 급락한 것은 ·중 무역갈등과 맞물린 경기둔화 다우지수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우려 등이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마켓워치는 전했다. 앞서 1918년 12 ‘양대 상수’ 였다면, 최근엔 트럼프 월 24일 다우지수가 1.13% 하락한 대통령이 촉발한 정치리스크가 돌 바 있다. 발 악재로 떠오른 모양새다. 그만큼 이날 급락장의 심리적 통상 자본시장은 정치적 변수에 충격이 크다는 뜻이다. 직접 반응하지 않지만, 최근 워싱
새해 美금리결정 FOMC 투표권‘선수 교체’…매파에 다소 무게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새로 합류하는 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OMC는 총 12명으로 구성된 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이사진(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 를 행사하고, 나머지 11명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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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은행 총재들에게는 해마다 돌 아가며 4표가 주어진다. 새해부터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 하는 4명의 연은 총재들은 상대적 으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24일 분석했다. FOMC 투표권이 주어지는 4명 은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찰스 에번스(시카고), 에릭 로젠그 렌(보스턴), 에스더 조지(캔자스시 티) 지역 연은 총재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 (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를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대 체로 매파 성향이라고 WSJ은 전 했다. 앞서 에번스 총재는 지난 10 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점
턴DC의 난맥상이 증폭하면서 가 뜩이나 취약해진 투자심리를 더욱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시 급락의 진앙으로 꼽았다. 지난 2년간 감세와 규제 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시장에 긍정 적으로 작용했던‘트럼프 효과’ 가 사라지고, 이제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시장 이 워싱턴을 바라보면 겁을 먹게 된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이 불확 실성의 근원이 됐다” 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워싱턴의 혼 란이 투자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고 있다” 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 은“워싱턴발 드라마 탓에 주식 투 매가 심화하고 있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셧다운(연 방정부 부분폐쇄)을 강행한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설까지 나오면서 시장 불안을 키웠 다는 것이다. 당장 이날 증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악재로 작용했다.
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로젠그렌 총재도 올해 4차례 금 리 인상 및 내년의 추가인상을 지 지해왔다. 특히 조지 총재가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내년 FOMC에서도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 를 유지 하는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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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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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6, 2018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되길” 문대통령, 성탄절 메시지…박노해 시인‘그 겨울의 시’인용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성탄 메시지를 대신하면서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 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고 밝 혔다.
이 들곤 했었네’부분이다. 문 대통령은“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 이라며“나 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 란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올린 메시지에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가 최근 낳은 새끼 여섯 마리 가 목도리를 두른 사진도 함께 게 재됐다. 청와대는“김정숙 여사와 만난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뜨 개실로 만들어준 목도리를 두른 곰 이 새끼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 다.
준비인원 추가 방북… 개성 판문역서 착공식 정부가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 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필요한 행사 장비 등 일부 물자를 북측으 로 반출했다. 행사 장비 등의 물자를 실은 차 량이 25일 오전 8시 30분께 경의선
김정은 선물 곰이 새끼들 사진도 올려 김여사와 함께 양산 덕계성당 미사 참석 문 대통령은 이날 박노해 시인 의‘그 겨울의 시’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지지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시구는‘문 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 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 /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 랑가 /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
남북 철도착공식 장비 등 북한으로 반출 승인해 물자 반출이 가능해지면서 행사 준비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착공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안보리 제재면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무대 설치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준비해온 것으
안보리 제재면제 승인 후 준비 속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 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 참석해 인 사말을 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성 탄 전야인 24일 경남 양산의 덕계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 통령 부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 다. 문 대통령은 24일 하루 연가를 내고 성탄절을 어머니 및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고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작년에는 성 탄 전야를 서울에서 보냈다. 다음 날인 성탄절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평창동계올림 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평화를 기 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 음악회’ 에만 참석했다.
육로로 출경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 관계자 등 남측 인원 30여명도 차량을 이용해 물자와 함 께 방북했다. 반출된 물자는 착공식 무대 설 치에 필요한 장비 등인 것으로 알 려졌다. 정부는 착공식 물자에 대해 대 북제재를 면제받기 위한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의 협의를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했다. 안보리가 정식으로 제재면제를
로 전해졌다.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대한 의지 를 보여주기 위한 착공식을 26일 오전 판문역에서 개최한다. 행사 준비를 위해 24일에도 통 일부·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31명 이 판문역을 찾았다. 이들 가운데 27명은 당일 귀환하지 않고 개성 현지에 남아 실무 준비 작업을 계 속하고 있다.
‘김태우-건설업자’유착 의혹이 감찰 쟁점
유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제재면제’승인
“김태우‘건설업자 뇌물사건’수사상황 파악”…통화녹음 파일 증거능력도 쟁점
착공식 물자 대북반출 가능해져…착공식 예정대로 개최
金 측“사건조회 사실무근”반박…나머지 비위 의혹은 징계로 마무리될 듯 검찰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이 마무 리되는 대로 김 수사관과 건설업자 최모씨의 유착 의혹을 파헤치는 수 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다. 2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감 찰본부(정병하 검사장)는 김 수사 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 를 이번 주 마무리하고 감찰결과를 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 다. 대검 감찰본부는 징계가 필요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의 변 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비위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하고,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 이달 초 검찰에 송치됐다. 가 확보한 김 수사관과 최씨의 통 단되는 부분은 수사의뢰 할 것으로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화녹음이 불법하게 수집된 증거라 보인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방문했 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해당 통 감찰 과정에서는 김 수사관과 고, 방문 전에는 최씨와 함께 경찰 화녹음 파일이 향후 검찰 수사에서 건설업자 최씨 사이의 관계가 중요 윗선을 상대로 수사거래를 시도하 결정적 증거로 사용될 가능성을 염 한 쟁점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려 모의한 정황에 대해 면밀히 살 두에 두고 증거능력을 문제 삼으려 이 때문에 감찰이 마무리되면 수사 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는 관측이 청와대가 자체 감찰 중 확보한 한다. 법조계에서 나온다. 김 수사관과 최씨의 통화녹음에서 만약 대검 감찰본부가 김 수사 김 수사관은 지인인 최씨가 뇌 최씨는 전화통화로 김 수사관에게 관 측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 물공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딜을 해보자” 라고 말했고, 김 수 고 최씨와‘특감반원-정보원’이 있던 지난달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 사관이“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상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판 를 방문해 수사 진척 상황을 알아 것으로 알려졌다. 단을 내리면 검찰 수사로 이어질 봤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 측은 경찰 공산이 커진다. 최씨는 2016년 6월 6천억원 규모 청 방문은 시인하면서도‘최씨 사 최씨와의 유착 의혹 외에 김 수 의 민자도로 공사에서 관련 사업을 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에게 물어본 사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을 언 수주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무원 다든지 조회한 사실이 전혀 없다’ 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은 이미 청와 에게 1천100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 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의 고발로 수원지검의 수사가 시 의(뇌물공여)로 경찰 수사를 받고 아울러 김 수사관 측은 청와대 작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가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 착공 식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 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철도연 결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됐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26일 북측 개성 판문 역에서 진행될 남북의‘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착공식 행사 자체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남측 인사들이 타고 올라갈 열차 등 착공식에 필 요한 일부 물자의 대북 반출은 제 재에 저촉될 수 있어 안보리의 승 인이 필요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에 서 열린 비핵화 워킹그룹에서 미국 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안보리에
착공식에 필요한 물품의 대북 반출 에 대해 대북제재 결의 적용을 면 제해 줄 것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 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워킹그룹 회의 뒤 기자들 과 만나“워킹그룹에서(을 통해)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서 착공식 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고 밝힌 바 있다.
여야 3당,‘6인 협의체’ 서 유치원법 합의 불발 “계속됐던 의견차만 확인”…추후 회동도 미정 여야 3당 교섭단체는 24일 유치 원 3법 처리를 위한‘6인 협의체’ 를 가동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 고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 장과 조승래 교육위 간사, 자유한 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전희경 교육위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교육 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 공개 회동을 하고 유치원 3법 합의 안 도출을 시도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 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조승래 간사는 회동 후 기자들 과 만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 동안 계속됐던 의견 차이가 오늘 새삼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그 근 본적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이찬열 교육위원장이 오 는 26일 오전 9시까지 합의해달라 고 요청했고, 그 이후에는 위원장 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 다” 며“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 때까지” 라고 덧붙였다. 전희경 위원은“한국당이 유치 원법 통과를 막고 있는 것 아니냐 는 식의 보도가 있는데 잘못된 것” 이라며“한국당도 법안을 내놓은 입장에서는 우리 법을 상대 당에서 안 해주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 이 라고 말했다. 이어“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유치 원의 질 높은 교육과 접점을 잘 찾 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 의장은 모 두발언에서“이번 임시국회는 유 치원 3법 처리를 위한 국회”라며 “국회가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 다. 이제는 결심해야 할 단계” 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정용기 의장은“사 립유치원과 국공립 유치원에 분명 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면서“각자 가진 안이 절대적 으로 옳다고 해서는 안 된다” 고강 조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간사는“국 민에게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리지 못한 데 대해 석고대죄하는 심정” 이라며“합의가 안 되면 빠른 길을 모색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Ⅱ
2018년 12월 26일(수요일)
北 김정은 신년사는? 대화기조 유지 전망 북미 관계가 교착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의 내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 첫 날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 한해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내년은 삐걱거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 대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여 1주 일 뒤 나올 김 위원장의 관련 메시 지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을 수밖 에 없다.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연설 관련 뉴스를 지 켜보고 있다.
北, 대미 자극 삼가며“역사흐름 역전 없을 것”강조 내부엔 김정은 2기 출범 맞아 자력갱생 강조하며 경제발전 호소할 듯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비핵화 협상의 교착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부터 이어진 한반도 정세 변화의 연장선에서 북미 관계와 비핵화 협 상, 남북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 한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9일 올해 결산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완전한 비 핵화’ 를 결단했기 때문에“앞으로 큰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국제정세가 격랑 속에 흔 들린다고 해도 판문점을 기점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의 흐름이 역전되 는 일은 없다” 고 명시했다. 비핵화 협상의 소강 국면에서 지난달 2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 소장 명의로 투정처럼 슬쩍 흘렸던 ‘핵·경제 병진 노선’ 의 부활을 다 시 주워 담으며 2017년 같은 긴장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남북 및 북미 간의 대화 분위기 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 는 대목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도 이런 기조가 그대로 반영돼 미국의 제재강화와 인권 압박에도 불구하 고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미국을 향 해 쏟아냈던‘핵 단추’같은 강경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오히려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는 대신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 명의 합의 대로 북미 간 신뢰구축
과 관계개선, 평화체제 구축에 나 관심을 끄는 김 위원장의 서울 서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의‘단계 답방 역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영 적·동시행동원칙’ 을 강조하는 데 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데다 당사 역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자가 직접 신년사를 통해 언급할 다. 사안도 아니라는 점에서‘가까운 북한은 이달 들어 조선중앙통신 시일 내 서울 답방’ 을 명시한 9월 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하는 선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진정성 에서 우회적인 의지 표명 정도가 을 보여주는‘시금석’ 이라고 주장 예상된다. 하는가 하면, 조선신보는“미국이 아울러 김 위원장은 대내 국정 움직인 것만큼 조선도 움직인다는 과제와 관련해 지난 4월 노동당 전 비례의 법칙은 바뀌지 않는다”며 원회의에서 선언한‘경제건설 총 미국의 상응 조치가 없이는 움직이 력집중’노선과 4년 차에 접어둔 의실 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견지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 현을 위해 총돌격전을 벌일 것을 했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김정 주민들에게 강력히 호소할 것으로 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비핵화에 추정된다. 외부의 경제제재에 맞서 자력갱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일방 적인 핵 포기 협상은 있을 수 없다 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자며 이 을짓 는 동시행동원칙을 강조하며 6·12 를 위해 패배주의와‘수입병’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강조할 부수고 자체의 원료와 첨단 과학기 술 개발, 교육발전에 힘쓸 것을 주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은 최고인민회의 제14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판문점선언’ 과‘9 기 대의원 선거로 김정은 2기 정권 월 평양공동선언’ , 긴장 완화를 위 이 출범하는 만큼 신년사에서‘국 와‘일심단결’ 을 외치 한 남북 간 군사합의의 성실한 이 가제일주의’ 행을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며 내부 결속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다.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과 3차례 올해 신년사에서는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던 작년의 상황을 타개하 의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에도 기 위해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 불구하고 경제상황과 주민들의 생 올림픽 파견과 당국 간 만남을 직 활난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최 을선 접 언급했지만, 내년의 남북관계는 근 북한이‘부정부패와 전쟁’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 상황과 언한 만큼 이런 의지가 신년사에서 언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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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답방설 지속… 새해초 관측도 사실상 무산에도 일부 매체‘연내 답방’보도…靑“사실무근” “연내 어렵지만‘가까운 시일 내’라는 9월 평양선언 합의는 지켜질 것”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이 연내에 서울에 오기 힘들 것 이라고 밝혔음에도‘연내 답방설’ 이 지속해서 나와 실제 김 위원장 의 답방 시기가 언제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매체는 24일 청와대 관계자 를 인용해‘김 위원장이 30일부터 1 박 2일 일정으로 남한을 답방할 것 이 유력하다’ 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기자들 에게 곧바로 메시지를 보내“김 위 원장 답방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라며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확률이 낮 게 점쳐지는 와중에도‘가능성은 열려 있다’ 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순에 들어서자 연내 답방은 사실상 없을 거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21일 기자 들과 만나“남북이 여러 통로로 긴 밀히 의사소통하고 있고 상황을 지 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연내 답방은 물리적 시간이 별로 없어 어려워진 것 같다” 고 했다. 다만, 최근 들어 감지되는 북한 을 향한 미국의‘유화 제스처’등 을 고려하면 답방이 마냥 미뤄지지 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내 년 초 미국의 대북지원단체들을 만 나 적절한 대북 지원을 더욱 확실 히 보장할 방법을 논의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대북제재를 완화 할 생각은 없다” 라는 원칙적 발언 을 하면서도“북한과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 고 확인했다. 이러한 미국의 태도는 답보 상 태인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다시 금 속도를 붙게 할 요인으로 읽힌 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계기로 26일 열릴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숙제로 남았던 ‘대북제재 문제’걸림돌을 넘어선 것 역시 북미가 대화 테이블을 이 른 시일 내 마련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크 펜스 미 국 부통령은 최근 북한의 인권유린 을 주제로 한 연설을 준비했다가 취소했고, 지난 20일 마이크 폼페 이오 미국 국무장관은“북미정상 회담이 새해 첫날부터 머잖은 시기 에 열리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초에 개최된다면 김 위원장의 답방 역시 그로부터 가까 운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로 드맵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대북 제재 문제까지 해결을 본다면 남북 정상이 만나 그간 제재에 발목이 잡혀 있던 경제협력을 비롯해 남북 관계 개선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 할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이 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기자 들을 만나“평양공동선언에서‘가 까운 시일 내’(김 위원장의 답방 을) 하기로 했기에 그 약속은 지켜 질 것으로 본다” 며“정부가 재촉하 지 않고 북한이 편한 시기에 오되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오는 것으로 대화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답방의 선후를 두고도“어 떤 게 먼저 열려도 남북관계 발전 과 북미협상 진전이 선순환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기에 순서는 관계없 다” 면서 한미의 생각도 이와 같다 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성사된다면 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당기고 그 성공 확률 을 높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북미정상회담과의 관련성을 차 치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 대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그 자 체에 큰 상징성을 부여하는 만큼 북한의 결심만 서면 김 위원장의 답방은 조기에 결행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北관련 팀 보고받아… 2차 북미정상회담 고대” 트럼프 트위터 글“진전은 이뤄지고 있다”…핵담판 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신의 북 한 관련 팀의 보고를 받았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북한과 관련해 일하 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진전은 이뤄지고 있 다” 며“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 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 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 내‘결단의 책상’ (대통령
전용책상)에 앉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앨리 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를 읽어내려가고 있 고 비건 특별대표 옆에 서 있는 후 커 보좌관이 종이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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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리아들들 또 죽는다” 김용균 어머니, 국회 찾아 법처리 호소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숨 진 고(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 숙 씨는 24일 더불어민주당·자유 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 4 당 대표와 차례로 만나 이른바 위 험의 외주화 방지 법안으로 일컬어 지는‘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 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면담한 자리 에서“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 아들 들이 또 죽는다” 며 국회 환경노동 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 처리를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 군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24일 국회를 방문해 바른 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고 있다.
민주·한국·바른미래·정의당 대표 잇따라 면담…‘김용균법’통과 당부 당부했다. 김씨는“ ‘나라 기업이라면 어느 기업보다 낫겠지’하고 보냈는데 실제는 아니었다. 작업현장을 보고 너무 놀랐고 처참했다” 면서“조금 이라도 아이에 관심을 뒀더라면 살 릴 수 있었을 텐데 자책감이 든다” 며 시종 흐느꼈다. 그는 이어“아들이 억울하게 죽 었다. 정부가 죽인 것이나 마찬가 지” 라며“실상을 모르는 국민이 너 무 많다. 알았다면 누구도 그런 곳 에 자녀를 보내지 않았을 것” 이라 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아 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법안을 개정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 는 게 당의 공식 입장” 이라면서“26 일 정부와도 다시 협의해서 가능한 한 빨리 법 개정을 하겠다” 고 약속 했다.
김씨는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아이 가 죽으면서 나도 죽었다. 그러나 제게는 할 일이 남았다” 면서“남아 있는 우리 용균이와 같은 아이들, 그런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살리 고 싶다” 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이런 문 제를 일일이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며“우리 사회의 안전과 관련해서 생명의 고 귀함을 알고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정치권이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은“법 전체를 개정하느냐, 부분 개정하느 냐를 놓고 국회 안에서 입장이 조 금씩 다르다” 면서도“이 문제에서 는 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 사회 안 전성을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씨 와 만나“정부 법안이 방대해서 검 토가 필요해 오늘내일 처리하는 것 은 무리라고 들었다” 며“한국당이 반대를 하고 있어 입법이 현실적으 로 간단치 않다” 며 당장 법안 처리 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다만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은“반 드시 이번 27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는 약속을 드린다” 며“정부안은 내 용이 방대한 만큼 가장 급한 것부 터 처리하고 이후 다른 내용은 내 년 2월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논의에 앞장서겠다” 고 했다. 김씨는 이날 민주당 방문에 앞 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만난 데 이어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 회 회의장도 찾아‘김용균법’통과 를 당부했다.
WEDNESDAY, DECEMBER 26, 2018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 월 243만4천원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 개인 153만7천원 필요 최소 생활비는 부부 176만원, 개인 108만원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최소 생활비도 충당 못 해
노후를 앞두거나 노후생활을 하 는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얼마 일까? 25일 국민연금연구원의‘중고 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 태’보고서(송현주·임란·황승현 ·이은영)를 보면, 2017년 기준으 로 노후에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려 면 부부는 월 243만4천원, 개인은 월 153만7천원이 필요하다고 여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17년 4월부터 9월까 지 6개월에 걸쳐 중고령자의 노후 준비 실태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자 50세 이상 4천449 가구를 대상으 로 재무와 여가, 대인관계, 건강 등 항목에 걸쳐 국민노후보장패널 7 차 조사를 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50대 이상 중고령자 는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로 부부는 176 만100원, 개인은 약 108만700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 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 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2018년 9월 현재 국민연금에 10 ∼19년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 액이 월 39만7천219원에 불과하고,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급여액도 월 91만882원에 그치는 점에 비춰 볼 때 국민연금만으로는 50대 이상 이 생각하는 개인기준 최소 노후 생활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셈이다.
지금으로서는 국민연금만으로 노 후대비를 하기에 부족하다는 말이 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생각 하는 최소 노후생활비 수준이 높았 고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필요하다고 느끼는 최소 생활비 수 준이 낮아졌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최소 생활 비 수준이 높게 나왔다. 대학재학 이상 학력의 경우 개인기준 최소 노후생활비로 월 136만3천600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주관적 판단 으로 부부는 월 243만3천900원, 개 인은 월 153만7천100원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표 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 을 의미한다. 연령별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50 대는 부부기준 267만9천800원, 개 인기준 168만6천600원이고, 60대는 부부 242만3천600원, 개인 153만2천 200원, 70대는 부부 208만9천400원,
했다. 그는“딸은 2018년 2월 퇴사할 때까지 7년간 같은 업무를 담당했 다” 고 확인한 뒤“7년간 같은 업무 를 담당했다면 그 업무는 상시·지
속적 업무로서 후임 역시 정규직으 로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했다”며 “오히려 정규직에게 맡겨야 할 상 시·지속적 업무를 다시 비정규직 으로 돌려놓은 KT스포츠의 결정 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것” 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그 누구에게도‘예외 없는 국정조사’ 를 통해 진실을 확 인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 구한다” 고 촉구했다. 앞서 김 전 원 내대표는“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도 함께 국정조사를 하자” 고 제안한 바 있
“딸, KT서 7년간 같은 업무…정규직 임용 당연” 김성태“‘카더라 보도’그만하고 예외 없는 국정조사 하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는 24일 KT가 자신의 딸만을 정규 직으로‘맞춤형’채용했다는 한겨 레신문의 의혹제기 보도에 대해 “기본적인 팩트조차 확인하지 않은 오보 남발로 궁지에 몰린 한겨레가 오기와 몽니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더라 통신’ 을 받아적으면 서 의혹 제기를 정당화하려 할 것 이 아니라, 언론이면 언론답게 제 보된 내용을‘확인’ 하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절차는 지켜주기 바란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지난 20일
KT에서도 밝히고 있듯이‘김 의원 딸은 2011년 4월 KT에 파견근로직 으로 채용됐으며, 2012년 하반기 공 채 합격으로 2013년 1월 정규직으 로 임용됐고, KT스포츠단이 KT그 룹에서 분리되며 2013년 4월 전출’ 된 것이 사실의 전부라는 점을 다 시 한번 확인해주기 바란다”고도
노후 자금 (PG)
개인 133만9천600원, 80세 이상은 부부 194만5천원, 개인 121만3천600 원 등이었다. 월평균 적정생활비를 거주지역 별로 보면, 서울은 부부기준 284만4 천500원, 개인기준 177만1천600원 이며, 광역시는 부부 236만1천100 원, 개인 139만3천900원, 그 밖의 도 지역은 부부 232만8천100원, 개인 152만3천300원 등이었다.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조사대상자 스스로 노후시기에 진 입했다고 여기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자신이 노인이라고 여길 경우 정부보조금과 자식·친인척한테 서 받은 용돈 등으로 노후시기 생 활비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스스로 노후시기에 진입하지 않 았다고 인식하는 경우 37.1%만이 주로 국민연금과 예금, 적금, 저축 성보험 등으로 노후생활비를 준비 하고 있었다. 주된 노후준비 방법 은 1순위가 국민연금이었다. 53.9% 는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 각했다.
다.
이날 한겨레는 지난 2월 퇴사한 김 전 원내대표 딸의 후임으로 정 규직이 아닌 계약직을 채용했다며 김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김 씨만을 맞춤형이라는 의혹을 제기 했다. 이 매체는 또 KT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김 씨가 KT스포츠를 퇴사한 후 팀원들이 인력 충원을 요청하자 경영기획실은“그 자리가 정규직으로 뽑을 만큼의 일은 아니 지 않냐”라며 거절했다고 보도했 다.
국제
2018년 12월 26일(수요일)
해안 수십km 곳곳 폐허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현장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폭우가 내리는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안은 초강력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방불케 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100여㎞ 거 리로, 주말 휴양지로 인기가 높았 던 해변은 온통 잔해로 뒤덮였고, 에메랄드빛이었던 바다는 흐린 갈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 지역에는 지난 22일 밤 최고 3m의 쓰나미가 덮쳤다. 3개월 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 을 덮쳤던 쓰나미(약 7m)에 비교 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면한 탄중 르숭 해변의 한 리조트에 소형 트럭이 쓰나미 에 밀려 구겨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
해변서 수십m까지 건물 무너져…파도에 휩쓸렸던 시신 떠밀려와 록밴드 공연 중 쓰나미 덮친 콘서트장, 구겨진 철골더미로 바뀌어 “피해주민 다수 무허가 가건물 거주…주택재건 지원 배제 우려” 지만, 최대피해 지역 중 하나인 짜 리따 해변과 탄중 르숭 해변에선 바다에서 멀게는 20∼40m 이상 떨 어진 건물도 피해를 면하지 못했 다. 팔루 시내와 주변 지역에 피해 가 집중됐던 술라웨시 강진·쓰나 미와 달리 순다해협 일대 해안 거 의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 을 고려하면 피해 범위와 규모가 전혀 덜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 다. 실제, 짜리따 해변에서 탄중 르 숭 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약 50㎞ 를 이동하는 동안 살펴본 바닷가는 곳곳이 폐허였고, 밀려온 바닷물조 차 다 빠지지 않은 상태였다. 쓰나미 발생 당시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 PLN 직원들을 대 상으로 한 현지 록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던 탄중 르숭 해변의 콘서트 장은 멋대로 구겨진 철골 더미로 바뀌어 있었다. 이 콘서트 장에서는 밴드원과 PLN 직원, 가족 등 20여명이 숨지 고 10여명이 실종됐다. 지형 탓인지 쓰나미가 내륙까지 깊이 파고든 탓에 주변엔 종잇장같 이 접힌 트럭과 뒤집힌 차량들이 방치돼 있었고, 콘서트 장이 설치 된 리조트는 벽이 무너진 것은 물 론 일부 객실은 천장과 외벽마저 부서졌다. 일부 지역에선 파도에 뒤집힌 작은 선박들이 물에 잠긴 채 뒹굴 고 있었고, 뭍으로 끌어올려 보관 하던 요트 5∼6대가 옆으로 쓰러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건물 잔해더미에 앉아 있던 현 지인 남성 사바르(39)는“찔레곤에 서 건축 일을 하다가 친구가 사는 동네가 쓰나미에 휩쓸렸다고 해서 왔다” 고 말했다. 사바르는“여기 무너진 잔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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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앞바다 화산섬 경사면 붕괴로 발생 화산분화가 원인 된 듯…붕괴 24분 뒤 쓰나미 해안 덮쳐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 한 쓰나미가 앞바다에 있는 화산섬 의 경사면 붕괴로 유발됐다는 분석 이 제기됐다. 25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 질청(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 나와티 청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하 고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남서쪽 경사면에서 쓰나미 발생 전 대규모 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위성사진 분석 결과 붕괴 면적은 64헥타르(0.64㎢)에 이르렀 다. 이는 규모(magnitude) 3.4의 진 동을 발생시켰다. 그로부터 약 24 분 뒤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닥쳤 다” 고 말했다. 카르나와티 청장은“화산 경사 면의 붕괴가 해저 산사태를 유발했 고, 결과적으로 쓰나미를 일으킨 것” 이라면서“여기에는 화산분화 가 간접적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 다” 고 덧붙였다. 순다해협에 위치한 작은 화산섬 인 아낙 크라카타우는 쓰나미 발생 당일인 22일 오후 5시 22분께 비교 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천 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고, 9 시 3분에도 재차 분화했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닥친 것은 같은
2018년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는 모습 을 상공에서 찍은 모습.
날 오후 9시 27분께였다. 뉴질랜드 지질연구기관 소속 전 문가인 샘 테일러-오퍼드는 로이 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우주 국(ESA)의 센티널-1 위성이 촬영 한 영상을 보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남서 경사면 중 상당 부분 이 무너져 바다로 쏟아졌다고 말했 다. 그는“땅이 바다로 밀려 들어가 면 해저 표면을 변형시켜 쓰나미를 초래하는 (해수의) 수직 이동을 일 으킬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번 쓰나미는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있는 대조기(사리)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지진이 아닌 화산섬 의 경사면 붕괴가 원인이 된 탓에 조기경보가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컸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24일 오후 5시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가 37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상자 는 1천459명이고 실종자는 128명이 다. 이재민의 수는 5천600여명으로 집계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BNPB) 대변인은“피해자 수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미군 대표단, 주중 터키 도착…시리아 철군 조율”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기자회견서 밝혀…”트럼프, 내년 터키 방문”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면한 탄중 르숭 해변에 설치된 상징물이 쓰나미에 휩쓸 려 부서져 있다.
이 친구가 살던 집” 이라면서“다행 히 잔해에 깔려 있지는 않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어 큰일” 이라고 털어놨다. 현지 주민인 간자르 카르니아완 (17)은“작년에도 쓰나미가 왔지 만, 그때는 규모가 작아 별 피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집이 완전히 무 너져 버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 막하다” 고 말했다.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수의사 루 시토(36)는“쓰나미가 덮칠 당시 짜리따 해변에선 많은 이들이 산책 하고 식사를 하는 등 여유를 즐기 고 있었다” 면서“현재까지 파악되 기론 최소 40명이 바다로 휩쓸려 갔고, 이중 4명은 오늘 아침 해변에 시신으로 밀려왔다” 고 밝혔다. 루시토는 조기경보시스템이 망 가져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여기서 약 2㎞ 떨어진 해 상에 쓰나미 감지용 부표가 떠 있 었는데 몇 년 전 누가 그걸 훔쳐갔 다. 무슨 목적이었는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피해자들은 아무런 경고 도 받지 못한 채 쓰나미에 노출됐 다” 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긴급 구호물 자를 나눠주고 중장비를 동원해 잔 해를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을 시작 했지만, 피해주민 상당수가 해변 가건물에 거주하던 저소득층으로 주택 재건 등과 관련한 지원을 받 기 힘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현장조사차 피해지역을 찾 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도네 시아지사 소속 컨설턴트 박상영 (48)씨는“피해주민 다수는 해변에 가까운 무허가 건물에 거주했기에 추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안타 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번 쓰 나미로 24일 오전 현재까지 최소 28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쓰나미의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었지만, 태양, 지구, 달이 일직 선상에 있는 대조기(사리)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 한 탓에 피해가 컸다.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일어나 쓰나미를 유발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군 대표단이 주중 터키를 찾 아 시리아 철군을 논의한다. 터키 대통령실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에서“미군 대표단이 (철수를) 터키군과 어떻 게 조율할지 논의할 것” 이라고 밝 혔다. 미군 철수로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IS) 재건 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칼른 대변인은“다에시(IS의 아랍어 약 칭)와 싸움에 후퇴, 약화, 둔화 가 능성은 없다” 고 반박하면서“터키 는 변함없이 확고한 다에시 소탕 의지를 보일 것이고 (중략) 그 지역 에 평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말했 다. 칼른 대변인은 시리아 북부에 ‘힘의 공백’ 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세 력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강력하 고 신속하게 작전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국제동맹군과 시리아 지 역 세력과도 계속 협력할 것” 이라 고 덧붙였다. 칼른 대변인은“다른 한편으로 러시아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 이라면서“새로운 상황이 전개된 만큼,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러시 아와 새로운 공조가 시작될 것” 이
작년 5월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오른쪽)·에르도안 정상회담
라고 설명했다. 유프라테스 동쪽은 시리아 쿠르 드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다. 외무장관을 비롯한 양국 당국자 들은 다음달 8일 워싱턴에서 만나 철수를 비롯한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 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대를 수락했 다고 칼른 대변인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시기는 ‘내년’ 이라고만 알려졌다. 한편 칼른 대변인은 미국 패트 리엇 미사일 수입 계획이 앞서 터
키와 러시아가 체결한 S-400 미사 일 도입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 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18일 미국 정부는 터 키에 35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패트리엇 공중·미사일 방어시스 템을 수출해도 좋다고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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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6, 2018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16>‘플래툰(Platoon)’의 장렬한 죽음의 진혼곡 사무엘 바버의‘현을 위한 아다지오’ < 수필가 정은실 >
월남전을 다룬 영화가 많이 있 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3대 걸작’을 꼽으라면‘디어 헌 터’ ,‘지옥의 묵시록’ 과 함께‘플래 툰’ 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전쟁영화를 보고나면 무드가 다 운되고 마음이 착잡해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누구 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인 월남전, 미국이 실패한 이 전쟁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전쟁으로 어릴 적‘파월 장병 아저씨께’ 로 시작하는 위문편 지를 국어시간에 종종 쓰곤 했던 기 억이 있다. 한국소설 중에도 월남전의 참상 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꽃 피었던 사랑과 인간애를 그렸던 소설,‘머나먼 쏭바강’ 은 훗날에 드 라마로도 제작되었던 소설이다. ◆ 전쟁 속의 선과 악 전체적으로 전운이 감도는 마치 흑백영화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다. 스토리는 대강 이렇다. 1967년, 월 남전이 한참일 때 부르조아 출신의 백인 주인공 크리스는 흑인이나 가 난한 자들만 파병되는 사회에 부조 리를 느껴 대학을 중퇴하고 월남전 에 자원해 간다. 그러나 본인이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전시의 상황에서 점점 탈 인간화가 되어가는 자신을 느낀다. 더욱이 인간적이고 따스한 심성의 사람인 일리아스 중위의 억울한 죽 음과 끝까지 기계적이며 잔인한 반 스 중사가 살아남는 광경을 목격하 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된다. 특히 다른 나라의 전투와는 달 리 베트남인으로 위장한 베트공들 의 역습, 또 어린 아이와 여자들의 생명을 마치 벌레같이 여기고 강간 과 살생을 아무 생각없이 해치우는 광경을 목도하면서 주인공 크리스
식으로 전쟁의 참상과 자신의 내면 을 스스로에게 독백하듯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우리의 이 전쟁은 적군 과 대항해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의 싸움이었다는 의미심장 한 내레이션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플래툰(Platoon)’포스터
는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마침내 악의 화신으 로 여겨지던 반스 중사를 총으로 쏘 면서 선의 상징이던 일리아스의 복 수를 대신하고 부상병이 되어 헬기 로 운송되면서 막이 내린다. 이때 같은 소대원이었던 라무치가 마치 킹콩처럼 가슴을 치면서 헬기를 환 송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 영화의 포스터에 두 손을 들 고 선듯 앉은듯 하게 보이는 사람은
◆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이 영화의 전반에 걸쳐서 흐르 는 음악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미국인에게 너무도 유 명한 추모곡이다. 미국에서 국장을 치루는 일은 거의 대부분 대통령의 사망시인데 이 곡, 바버의 현을 위 한 아다지오는 1945년 루즈벨트 대 통령 서거시, 또 존 F 케네디의 비 극 등 국장의 순간마다 빠짐없이 연 주되었고, 앨버트 아인슈타인이나 그레이스 캘리의 추모식에서도 연 주된 곡이다. 물론 1981년 사망한 바버 본인의 장례식에서도 울려퍼 진 곡으로 만인에게 일종의 레퀴엠 (진혼곡)으로 추억되어지는 곡이 다. 바버는 펜실베이아 출신의 전형 적인 미국 작곡가로 본 윌리암즈, 아론 코플랜드, 아이브스, 조지 거 쉬인 등과 함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미국의 작곡가이다. 사실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맨 선의 상징이던 일리아스중위이다. 처음 그가 1936년에 작곡한 현악4중 이 영화의 시작은 성경 전도서 주의 2악장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 의 한 귀절로 시작된다.‘젊은이여, 런데 바버 자신도 이 곡의 마력에 네가 젊었을 때 네 청춘을 즐겨라’ 스스로 감격한 나머지 이 악장을 독 라는 성귀로 시작되는데‘다만 네 립적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역시 그 가 하는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 의 예감은 적중하였고, 이 곡은 그 판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라는 바 의 출세작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잘 알려지게 된 로 뒤의 귀절은 생략되었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데는 토스카니니의 공로를 절대 간 크리스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는데 과할 수 없다. 토스카니니는 자신이 중간에는 할머니에게 쓰는 편지 형 직접 편곡한 이 곡을 NBC교향악
영화‘플래툰(Platoon)’ 의 장면들. 1967년, 월남전이 한참일 때 부르조아 출신의 백인 주인 공 크리스는 흑인이나 가난한 자들만 파병되는 사회에 부조리를 느껴 대학을 중퇴하고 월 남전에 자원해 간다. 그러나 전시의 상황에서 점점 탈인간화가 되어가는 자신을 느낀다. 인간적이고 따스한 심성의 사람인 일리아스 중위의 억울한 죽음과 끝까지 기계적이며 잔 인한 반스 중사가 살아남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 끝내 크리스는 …
단에게 초연을 부탁했고 결국 미국 전역에 방송된 이 곡은 방송을 타자
마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 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레 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 스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사무엘 바버의‘현을 위한 아다지오’ 의 큐알 코드>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 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 다.
2018년 12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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