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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7, 2018 <제41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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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교황, 성탄메시지 통해 한반도 화해 지속·발전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정오 성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를 하나 로 묶는 박애의 정신이 두터워지고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 다. 교황은 또 예멘과 시리아 등 분 쟁 지역과 전쟁, 기근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 며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 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 식 메시지‘우르비 에트 오르비’ (라틴어로‘로마와 온 세계에’ 라는 뜻)에서“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 애의 연대가 더욱 굳어지고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

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교황은 또 메시지를 통해“모든 나라와 문화 속에서 박애가 자리 잡 고, 다른 종교끼리도 형제애를 갖기 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특히 교황은 2015년 내전 발발 이후 1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천400만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예멘을 언급하면서“국제사회의 휴 전 노력으로 마침내 전쟁과 배고픔 에 지친 어린아이, 예멘인들이 안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국제 사회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 났던 시리아인들이 평화 속에 마침 내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맑음

12월 27일(목) 최고 42도 최저 38도

12월 28일(금) 최고 57도 최저 50도

맑음

12월 29일(토) 최고 50도 최저 32도

12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교황은 25일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우르비 에트 오르비’ 에서“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연대가 더욱 굳어지고 최근의 화해 분위 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것이다”라며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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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회담 재개도 거듭 촉구한 교황은 “평화회담은 하느님께서 사랑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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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기 위해 선택한 땅에서 70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 다” 라고 말했다.

뉴저지 새들브룩‘헬스플러스진료센터’ (HSC) 곤욕

환자 3,700여명 에이즈·간염 위험 노출 “감염 관리 부재ㆍ살균 처리못해”… 감염 사례는 아직 없어 뉴저지주 새들브룩에 있는 외래 진료센터‘헬스플러스진료센터’ (HSC) 이용 환자 3천700여명이 에 이즈 바이러스(HIV)와 간염 감염 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주 보건당 국이 25일 밝혔다. 감염 관리를 제 대로 하지 못하고 살균 처리를 충실 히 하지 못한 탓이라고 미 NBC방 송이 전했다. 이 병원 외래환자들이 HIV를

비롯해 B형 간염, C형 간염 등 혈액 을 매개로 감염되는 질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게 주 보건당국의 판단 이다. 이번에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 은 지난 1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에 HSC를 찾은 사람들로 파악됐 다. 이런 사실은 주 보건당국이 조 사에 나선 끝에 밝혀졌으나 당국이 조사에 나선 이유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주 보건당국은 HSC 직원

들이 살균 처리 절차를 제대로 준수 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약물 조제나 보관, 감염 관리 계획 및 절차 등에서 규정을 충실히 따르 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HSC나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들 병원 방문자 가운데 감염 이나 질병이 확인된 보고는 없다. HSC 및 주 보건당국은“감염 위험이 낮지만, HSC를 이용한 외

래환자들은 HIV나 간염 감염 여부 파악을 위한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 다” 고 권고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9월 7일부 터 같은 달 28일까지 HSC를 폐쇄 조치했다. HSC는 폐쇄 기간 새 직 원들을 채용했고 감염 통제 역량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살균 담당 직원 들에 대한 훈련을 실시했다. HSC는 성명에서 주 보건당국

뉴저지주 새들브룩에 있는 외래진료센터‘헬스플러스진료센터’ (HSC) 이용 환자 3천700여 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간염 감염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뉴저지주 보건당국이 25 일 밝혔다.

의 권고를 받아들여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안전 및 보건

올해 미국인이 꼽은 가장 중요한 뉴스는 北美정상회담 의회전문매체‘더힐’선정

싱가포르에서 만난 북미 정상. 올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장 중요한 뉴스로 꼽았다.

올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사상 첫 북미정 상회담을 가장 중 요한 뉴스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 해리스X 가 지난 19∼20일 미 유권자 1천1명

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 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응답자 22%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올해 가

장 중요한 뉴스라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로버트 뮬 러 특별검사의‘러시아 스캔들’수 사가 18%로 2위에 올랐다. 트럼프

과 관련해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고 말했다.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가족분리 정 책 논란(17%)과 11월 중간선거 (16%),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 (15%) 등도 올해의 중요 뉴스로 선 정됐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젊은 미국인 사이에서 더욱 중요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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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DECEMBER 27, 2018

뉴저지 중부 서머셋에 있는 찬양교 회(허봉기 목사)는 21일‘2018년 성 탄 축하 음악회’ 를 성대하게 열었다.‘평화, 기쁨, 사랑’ 을 테마로 구성된 음악회는 어린이찬양대(Praise Kids Choir), 청소년 오케스트라 (Praise Youth Orchestra), 기타 합주단(Guitar Choir), 차임벨 합주단(Chime Choir) 등이 출연하여 이선민 음악감독(Lehigh 대학교)의 총 지휘하 에 수준높은 공연을 선사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제공=찬양교회>

찬양교회 2018년 성탄 축하 음악회… 박수갈채 속“브라보!”함성

뉴욕원각사는 23일 동지 관음기도 회향(回向)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원각사>

솔로몬 캐피달 재팬, 전세계 송금업무 시작 Youngtae GTI INC+인블록과 MOU 체결 ‘솔로몬 캐피달 재팬(Solomon Capital Japan) 주식회사’ (설립자 이영태, 대표 황성일)가 24일 전세 계 송금업체인 xpress와 MOU 체 결하고 일본에서 한국, 중국, 뉴욕 을 포함한 전세계로 송금업무를 시 작 했다. MOU 체결은 서울(이영 태)-뉴욕-동경에 있는 당사자들끼 리 3자 통화를 통해 체결됐다. ‘솔로몬 캐피달 재팬’ 은 일본정 부에 신청한지 3년여만에 지난 2018년 1월17일 일본의 재무국으로 부터 자금이동업의 송금 라이센스 (등록번호 제 00055호)를 취득하여 현재 기술개발 연동 중에 있다 ‘솔로몬 캐피달 재팬’ 은 한국에 서도 송금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사 업 파트너 PG사의 계약체결에 이 어서 한국의 차세대 블록체인 업체 인 인블록 주식회사 (http://inbloc.kr/, 대표 김여명)와 현재의 송금사업을 블록체인과 연 동해서 4차산업의 혁명인 금융업이 이루어지는 솔류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블록 주식회사는 현재 홍콩에

‘솔로몬 캐피달 재팬’설립자 이영태씨

서 그 기술을 인정받아 24시간 거래 금액이 4억달러를 넘어서는 홍콩 거래서(https://www.idax.pro/#/ aboutus)에 인블록에서 발행한 PX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한국에 서는 https://www.cashierest.com /와의 계약체결로 거래소 상장 을 한다. 원화로 입출금이 가능한 일본의 자회사인 한국의 거래소 Upxide와도 상담 중에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본에서 지 원하는 일본의 Smart contents 주 식회사 (대표 suzuki)의 지원으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가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영동회관에서‘송년회 및 임시총회’ 를 개최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상공회의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댈러스에서 임시총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회장 강 영기, 이하 총연)가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영동회관에서‘송년회 및 임시총회’ 를 개최했다.

말레시아의 정부와 함께하는 공인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솔로몬 캐피달 재팬’의 송금 업무는 전세계로 연결되는 네트워 크로 금융서비스 플랜으로 송금의 기능을 한층 간단하게 하며 실생활 에 많은 도움과 편안함을 24시간 제 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 다. ‘솔로몬 캐피달 재팬’은 이를 계기로 송금업의 일원이지만 4차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주류시장과 한인의 기업 및 타민 족의 기업과도 접목을 시켜 교육플 랜, 의료, 물류, 보헙, 학교업무, 금 융업, 미술품 공유, 귀금속 공유 플 랜, 에너지 플랜, 식품업, 레스토랑 플랜, 부동산 관련 플랜, 핀테크, 보 완, 유통, 통신, 제조업, 콘텐츠, 지 적재산권 등 특수분야, 일반산업 분야는 물론 공유경제와 공공분야 에서도 활용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영역이 이루어지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솔로몬 캐피달 재팬’ 은 블록체 인 기술과 연관되어 관심이 있는 개인, 기업과 정보를 공유하며 기 술개발에 함께 하기를 희망하고 있 다. △문의 이영태 718-986-4234

이날 행사에는 89명의 정회원 중 34명이 참석하고 14명이 위임했 다. 강영기 총회장은“총연 38년 사 상 처음으로 열리는 송년회 및 임 시총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 고 총연의 위상을 높이자” 고 말했 다. 이어 김진 중남부협의회장은 축사를, 김영호 명혜회장은 격려사 를 전했다. 2018년 총연의 실행사업은 영상 자료 및 서면으로 보고됐다. 총연 의 주요 사업으로 제1회 미주한인 상공인대회 개최, 제17차 한상대회 회원 200여 명 참석, 경제사절단 모 국 방문 및 업무 협약 체 결, 총연 회 보 ‘동행’ 2호 확 대 발간 등이 보 고됐다.

원각사‘동지 작은 음악회’ “들거웠다” 주지스님 작사곡 발표… 국악기 양악기 어우러진 연주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원 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23일 동지 관음기도 회향(回向)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원각사 큰법당에서 열린 이날 법회엔 지광 스님과 진양 스님, 불 자 등 15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3 주간의 동지기도를 원만 회향했다. 지광 스님은 법문에서 중국의 선사 운문스님의‘날마다 좋은날’ 법문을 소개하며“동지기도의 회향 이란 기도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은 선근공덕(善根 功德)을 모든 생명체에 돌리는‘중 생 회향’ , 자유와 정의, 진리를 위 해 돌리는‘보리 회향’ , 구체적으로 실천의 길로 돌리는‘실제 회향’ 의 회향삼처(廻向三處)의 의미를 갖 고 있다” 고 설명했다. 지광스님은“이처럼 우리가 쌓 은 공덕을 세군데로 돌릴 때 진정 한 공덕이 되고 공덕의 극대화가 이뤄진다”면서“동지를 깃점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듯 무명(無明) 에서 지혜를 밝히고 새로운 한 해 를 시작하자는 뜻에서 동지 작은음

기타 토의사항에서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선임된 정관개정위원 장의 월권이 지적되며 위원장 해촉 안이 발의됐다. 이는 만장일치로 처리되어 정영란 부회장이 새 개정 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총연회칙 을 개정하고 영문판도 준비해 2월 초순까지 초안을 보고하겠다고 밝 혔다. 회장 임기와 관련해선 현 2년 단 임에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 도록하는 안건이 발의되어 통과됐 다. SNS 이용 규정 마련 안건도 통 과됐으며, 총연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회원에 대해서는 1회 경고를 거쳐 3~6개월 직무 정지를 하자는 안건도 통과됐다. 정회원 자격과 관련해서 회원 신청 시 신청서, 서약서, 운영 비즈 니스 라이센스 사본 제출 및 입회 30일 이내 회비 납부, 재가입 시 동 일 원칙 적용 등 요건을 강화했다.

악회로 회향하니 날마다 좋은 날이 되시기를 바란다” 고 덕담을 했다. 동지 작은음악회는‘2018 한해 를 보내며 원각사의 사계(四季)’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불자들은 지 광스님이 직접 촬영한 원각사 도량 과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원각사 대작불사의 과정들을 담은 사진들 을 음악과 함께 시청한 후 김홍래 군의 알토색소폰 연주‘마이 웨이’ 를 감상했다. 이어 피아노(조현진)와 첼로(에 이미 강), 가야금(신송은), 해금(한 희정)의 앙상블‘리버탱고’ 가 연주 됐고 소프라노 박소림 보살이‘들 꽃 마음(무욕)’ 을 노래했다. 들꽃 마음은 주지 지광스님의 글을 노래

로 만들어 이날 처음 발표한 것이 어서 시선을 모았다. 지광스님은 이날‘내일’ 을 독창 으로 들려주고 박소림 보살과 함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을듀 엣으로 멋지게 소화해 불자들의 뜨 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동지 작은음악회의 대미는 원각사 감로연 합창단이 박소림 보 살의 지휘로‘꽃 피울 때까지’ ‘내 일은 해가 뜬다’‘You are my Sunshine’등 세 곡의 음성공양(音 聲供養)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법회 후 불자들은 원각사 후원 에서 정성껏 마련한 팥죽과 동치미 등을 함께 나누며 정담 속에 한해 를 마무리 했다.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장,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방문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롱아일랜드 소재 교육기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Long Island Conservatory, LIC, 학장 김민선, 왼쪽 세 번째)를 방문해 재학생과 교수진을 격려하고, 이 학교의‘HHH(Help, Healing and Hope)’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논의 했다.‘HHH 프로그램’ 은 나소카운티 청소년들의 학업 향상과 불량 그룹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바로 잡습니다] △뉴욕일보 12월24일자 A2면 ‘서울사대부중고 정기총회 겸 송 년회’제하 기사 중‘지난 2년간 연 임한 이정우 회장은 2019년부터 미 주 총동창회장직을 맡는다. 이정우 회장은 미주 총동창회 2019년도 정 기총회(201/26-10/31)가 뉴욕에서 개최되고…’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삭제 합니 다. △뉴욕일보 12월26일자 A2면 ‘평양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더라’

제하 기사 중‘북한방문 보고회’ 를 ‘북한방문 동포간담회’ 로 바로 잡 습니다. 이 간담회의 주최는‘함석 헌사상연구회 뉴욕대표부’ 입니다. 또 기사와 사진의 제공자‘뉴스로’ 를‘함석헌사상연구회 뉴욕대표부 (김은주)’ 로 바로 잡습니다. △뉴욕일보 12월26일자 A2면 ‘뉴저지 보리사, 원영스님의 100일 법문 강의회 종강 ‘ 기사는 ‘원영스님 강의’ 가 아니라‘원 영 스님이 설법 한‘백일법문(성철 스님)에 대한 강의’ 로 바로 잡습니 다.


“산타는 있다”

2018년 12월 27일(목요일)

트럼프‘동심’파괴?… 7살 애한테“아직도 산타를 믿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이 에게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불편한 사실을 직접 거론해 뒷말이 나왔다. AP통신, USA투데이, CNN방 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 일 산타의 행방을 묻는 어린이들과 의 전화통화에서 콜먼이라는 7세 어린이에게“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니?” 라고 말하고는 잠깐 듣다가 “일곱살이기 때문에 그게‘마지널’ (marginal)이다. 그렇지?” 라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의 말을 다시 듣다가 껄껄 웃으면서“글쎄, 그냥 마음껏 즐기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산타의 존재 여부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의 답변인‘마지널’ 은여 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아직 손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거나 거의 한계에 도 달했다는 의미, 경계에 있다는 의 미, 주변부에 있어 미미하거나 덜 중요하다는 의미 등이 있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이 7세 어린이에게 산타에 대한 불 편한 진실에 눈을 뜨라는 취지의 권 유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타 에 대한 진실을 인식할 한계 연령으 로 7세를 지목한 것이라고 설명했 다.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 자원봉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어린이의 전화통화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

부(NORAD)가 매년 성탄절에 제 공하는‘산타 위치추적 서비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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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치러졌다. NORAD는 1955년부터 성탄 전 야에 어린이들의 전화 문의에 산타 의 위치를 답변해왔으며, 미국 대통 령들도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어린이와 의 통화에서는 산타의 존재를 기정 사실로 여겼다. 백악관 풀기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산타가 크리스마 스 때 무슨 선물을 줄 것이니? 성탄 절 잘 보내고 또 얘기하자” 라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한 어 린이의 전화를 받고 산타가 멀리 모 로코에 있으나 성탄절 아침까지는 해당 어린이의 집에 도착할 것이라 고 답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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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들 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게 자 신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중의 하나 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는 나중에 성탄전야 미사에 참석하 기 위해 워싱턴 국립대성당으로 이 동했다. 워싱턴 국립대성당은 웹사 이트를 통해 성탄전야 미사가 성경 읽기, 성가 부르기, 성탄절 합창과 기악, 영성체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부부는 그간 미국 플로 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 근처 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하 곤 했다. 그러나 부부는 올해 성탄 휴일 에는 국경장벽 예산안을 둘러싼 야 당과의 갈등 때문에 빚어진 연방정 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때문에 플로리다로 건너가지 않았다.

“산타 믿니?”트럼프 질문받은 어린이“예! 난 믿어요!” 산타 위해 간식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아직도 산타를 믿느냐’ 는 질문을 받았던 7살 어린이가 통화 후에도 여전히 산타클로스를 믿는다고 말 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지역신 문‘더 포스트 앤드 쿠리어’ 는 트럼 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어린이 콜먼 로이드(7)가 인터뷰에서 이같 이 밝혔다고 전했다. 콜먼은 당초 24일 저녁 북미항 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로 전 화를 했다. NORAD는 매년 성탄

절에 산타의 실시간 위치를 알려주 는 서비스를 63년째 해오고 있기 때 문이다. 전화를 받은 NORAD의 과학자 는 산타의 행방을 말해주는 대신 트 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6분간의 대기 시간 뒤 연결 된 대통령은“아직도 산타의 존재 를 믿니?” 라고 물었고 콜먼은“예, 대통령님” (Yes, sir)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논란의 질문을 던졌다.“왜냐하면 7살에는, 그때가‘마지널’(marginal)이지. 그렇지?” 라고 물은 것이다. 마지널 은 다양한 뜻이 있다.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거나 경계에 있다는 의미, 에 말했다. 콜먼은 통화 후에도 10 주변부에 있어 미미하거나 덜 중요 살 언니, 5살 남동생과 함께 산타를 하다는 의미, 아직 손해가 나지 않 위해 당의(糖衣)를 입힌 설탕 케이 을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 등 크와 초콜릿 우유를 남겨뒀다. 으로 쓰인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다음 날 아침 콜먼 남매들이 남 대통령이 7살을‘산타에 대한 진실 겨둔 간식은 말끔히 사라졌고, 그 을 인식할 한계 연령’ 으로 지목한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는 포 것으로 풀이했다. 장된 선물이 놓여 있었다. 새로 출 하지만 콜먼은 이때‘마지널’ 이 시된 미국 소녀 인형이었다. 콜먼은 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고 한다. ‘산타는 결국 진짜’ 라고 말했다고 그런데도 콜먼은 이 질문에“예, 대 이 신문은 전했다. 통령님” 이라고 답했다. 콜먼은“깜 콜먼은 다시 대통령과 통화할 짝 놀랐다. 하지만 정말 (신경이 쓰 기회가 생긴다면 대통령의 가족과 이는 건) 아니었고, 다만 진실이 뭔 그의 크리스마스 이브 계획에 대해 지 생각해봐야 했다” 라고 이 매체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산타에 관해 통화한 7살 콜먼 로이드. <출처=더 포스트 앤드 쿠리어 홈페이지>

“ ‘산타’ 는 있다! 오늘도 살아있다!” 국경의 높은 담을 뛰어넘은 멕시코 소녀와 美 부부의 성탄절 ‘산타 선물’바라는 소녀의 풍선 발견 후 만나 전달 멕시코와 미국 국경의 높은 담 도 산타의 선물을 바라는 천진난만 한 멕시코 소녀의 바람과 아이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하려는 미국인 부부의 훈훈한 마음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8살의 멕시코 소녀와 국경 담 너 머에 사는 미국인 부부간 따뜻한 사 연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로 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파타 고니아에 사는 랜디 헤이스(60)는 지난 16일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중 바람이 빠진 붉은 풍선과 거기에 붉

은 리본으로 묶인 메모를 발견했다. 메모의 겉에는‘다야미’ 라는 이 름이 쓰여 있었고, 안쪽에는 산타로 부터 받고 싶은 선물 10개가 순서대 로 스페인어로 쓰여 있었다. 가장 먼저 갖고 싶은 선물은 인형 장난감 (Enchantimals)과 그들을 위한 집 이었고, 그림 도구와 점토가 뒤를 이었다. 헤이스는 소녀를 찾아 선물을 전해주고 싶었다. 멕시코와의 국경으로부터 약 32 ㎞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헤이스는 이 풍선이 멕시코 국경도시인 소노

라 주 노갈레스 시에서 넘어온 것으 로 추정했다. 헤이스는 소셜미디어 를 통해 노갈레스의 라디오 방송국 인‘XENY’ 를 접촉했고, 방송국은 지난 19일 헤이스가 소녀를 찾고 있 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 후 1시간 만에 다야미의 가 족과 연락이 닿았고, 방송사 측의 주선으로 헤이스는 아내와 함께 소 녀를 만나기로 했다. 헤이스 부부는 매진돼 구하지 못한 인형 장난감 집 을 제외하고는 소녀가 바라는 선물 의 대부분을 준비, 차량으로 노갈레 스까지 45분을 달려갔다. 또 다야미

멕시코 8살 소녀가 산타로부터 받길 원하 는 선물들을 쓴 메모

미국의‘산타’ 로부터 선물을 받은 멕시코 자매

미국에서 온‘산타’랜디 헤이스 <사진출 처: 멕시코 라디오 방송국‘XENY’ >

의 4살짜리 여동생을 위해서 따로 선물도 준비했다. 다야미 자매를 만 난 헤이스 부부는 자신들이“산타 를 돕는 사람들” 이라며 선물을 건 넸고,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는 어 린 자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헤이스는 유일한 아들을 9년 전

에 잃었다며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를 함께 하는 것은 자신과 아내가 꿈꿔오던 일이라고 밝혔다. 헤이스는“국경을 따라 20피트 (6m) 높이의 담이 있고, 그 담을 따 라 가시철조망이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아이의 믿음과 크리스마스 소

원을 막지는 못할 것” 이라고 애리 조나 현지 방송에 말했다. 성탄절 이브에는 다야미의 나머 지 소원도 성취됐다. 미국 언론을 통해 이 사연을 읽은 로스앤젤레스 의 한 변호사가 인형 장난감 집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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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DECEMBER 27, 2018

변 모 미주한인이민자의 초상 <47> 기획: 김승원, 전용종 사진: 김승원

이무림… 화려한 단체장 경력 뉴욕지역 한인드라이클리닝협 회 회장, 한인드라이클리닝협회 전미주총연 부회장,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대한민국 ROTC문무 회 회장, 대학동창회총연 회장, 라 이온스 클럽 사무총장…. 그가 한 인사회서 활동했던 단체의 직함 들이다. 젊은 날 한인사회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단체에 관 여하면서 봉사를 했다. 지금은 뉴저지의 한 노인센터 에서 체조, 라인 댄스, 가요, 컴퓨 터 등을 배우며 자신을 계발하고, 가꾸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 다.

이무림. 1940년 9월 서울 태생. 가발, 모피 무역회사 근무. 1976년 7월 이민. 서양식품점, 세탁소 경영.

베일에 싸인‘신비의 뇌(腦)’ … 올해 쏟아진 새롭고 흥미로운 뉴스들 무게가 1.4kg에 불과한 인간의 뇌는 머나먼 은하계에 있는 행성처 럼 여전히 신비에 싸여있다. 금년에 도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뇌에 관한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계 10대 과학 웹사이트 중 하 나인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는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 운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 새로운 뉴런(뇌 신경세포) 발 견 헝가리의 세게드(Szeged) 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새 로운 종류의 뉴런을 발견했다. 인간의 뇌에서 가장 늦게 진화 한 부위인 신피질(neocortex)에서 발견된 이 새로운 뉴런은 장미 열매 와 모양이 비슷해‘장미 열매 뉴런’ (rosehip neuron)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 시각과 정각에 관여하는 신피질 제1층(first layer)의 약 10%를 차지 하고 있는 이 뉴런이 정확히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는 아직 모른다.

이 신경세포는 피라미드 세포 (pyramidal cell)라고 불리는 흥분 신경세포(excitatory cell)와 연결 돼 이 세포의 활동에 브레이크를 거 는 것으로 밝혀졌다. ▲ 뇌 우반구 3분의 1이 없는 아 이 4년 전 간질 발작이 너무 심해 뇌 오른쪽 반구의 3분의 1을 잘라낸 소년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이제 11살이 된 이 소년은 시야 의 왼쪽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인

지기능과 시각기능이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게 없다. 이는 뇌의 가소성(plasticity)을 보여주는 본 보기라고 할 수 있다. 수술로 제거 된 오른쪽 시각 중추를 왼쪽 반구가 보상해 주고 있는 것이다. ▲ 뇌에도 박테리아가 있다. 뇌는 지금까지 박테리아가 없는 환경으로 믿어져 왔다. 그런데 무해 한 박테리아가 뇌에 서식할 수 있다 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현병 환자와 정상인의 뇌가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사 망자 34명의 뇌를 영상으로 관찰하 는 과정에서 막대 모양의(rodshaped) 물체가 자꾸 나타났 는데 알고 보니 박테리아였다 는 것이다. 이 박테리아는 특히 해마, 전전두피질, 흑질 등 일부 부 위에서 특히 많이 보였고 뇌 의 보조 세포인 성상세포와 뇌로 들어가는 검문소인 혈뇌 장벽(blood-brain barrier) 부근에서도 발견됐다. ▲ 뇌는 자성(magnetic)이 있다. 뇌는 자성이 있다. 아니면 최소한 자성을 띨 수 있는 분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 다. 54~87세 사이의 사망자 7 명의 뇌를 해부해 살펴본 결 과 자성을 띤 분자들이 동일 한 뇌 부위들에서만 발견됐 다. 이는 뇌의 자성이 어떤 목 적이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많은 동물의 뇌에서도 자 성을 가진 분자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길을 찾는 데 사용 된다는 얘기도 있다. ▲ 노인의 뇌에도 젊은 세 포가 있다. 우리 몸은 계속해서 늙은 세포를 버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든다. 그러나 노인의 뇌에서는

<2018. 11. New Jersey. North Brunswick>

무게 1.4kg에 불과한 뇌는 머나먼 은하계에 있는 행성처럼 여전히 신비에 싸여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어왔다. 하지만 노인의 뇌도 새로운 세 포를 만든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사망 시 뇌 질환이 없었던 28명 (14~79세)의 뇌를 해부해 기억·학 습 중추인 해마(hippocampus)를 층층이 잘라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어린 세포가 얼마나 있는지 세어 본 결과 늙은 사람의 뇌에도 젊은 사람 의 뇌만큼 어린 세포들이 있다는 사 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다만 늙은 사람은 뇌세포들을 연결하는 신생 혈관이 젊은 사람들 보다 적었다. ▲ 스트레스 받으면 뇌가 줄어 든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 량이 많은 사람은 코티솔 수치가 정 상인 사람보다 뇌의 용적이 조금 적 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강한 중년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는 것이다. 또 코티솔 분비가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성 적이 나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 쥐의 뇌는 자신의 발자국 소 리를 죽인다. 쥐의 뇌는 주변 환경에서 나는 소리를 보다 잘 듣기 위해 자신이 내는 발자국 소리를 죽인다는 사실 이 밝혀졌다. 몸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부 위인 운동 피질(motor cortex)이 소리를 처리하는 청각 피질 (auditory cortex)에 대해 청각 처 리 신호를 발신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 청각 피질을 잠잠하게 만든다 는 것이다. 사람의 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 장(腸)에‘제2의 뇌’있다. 대장에는 뇌의 지시 없이 움직 이는 수많은 뇌세포들이 있다. 이른 바‘제2의 뇌’ 인 장 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이다. 이 장 신경계는 자체 뉴런을 발 화시켜(fire) 근육을 자극하고 근육 의 활동을 조정함으로써 대변의 배 설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장 신경계는 뇌의 제2 진화 첫 단계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NYT“트럼프 베트남전 징집 피하려‘발 뼈돌기’거짓진단 의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60년대 베트남전 징집을 피 하려고 발뒤꿈치 뼈돌기 (bone spurs) 거짓진단을 받 은 의혹이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2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퀸즈의 족부전문의(podiatrist) 래리 브라운스타인(2007년 작고)의 두 딸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학 업을 이유로 4차례 징집유예 조치를 받은 끝에, 22세였던 1968년 가을 발뒤꿈치의 뼈돌 기 진단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인 프레드 C. 트럼프(1999년 작 고)는 뉴욕의 부동산재벌이었

고, 브라운스타인은 1960년대 퀸즈 처했다” 고 말했다. 자메이카에 위치한 프레드 트럼프 또 다른 족부전문의 매니 와인 소유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스타인(1995년 작고)도 이 사건과 두 딸은“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관련돼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 면제받을 수 있도록 발뒤꿈치의 뼈 다. 와인스타인은 프레드 소유의 돌기 진단을 했다는 얘기를, 아버 브루클린 아파트 2채에 입주했던 지가 종종 했다” 면서“우리 가족에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와인스타인 게는 일종의 구전으로 전해진 지 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어떤 유족 식” 이라고 말했다. 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질병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게 때인 2016년 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설명이었다고 이들은 덧 “한 의사가 발꿈치의 뼈돌기에 대 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해‘매우 강력한 서한’ 을 썼고, 이 직접 진단했는지도 불확실하다는 를 징병 관리들에게 전달했다”고 것이다. 그러면서“아버지로서는 설명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의사의 작은 호의의 대가로, 프레드에 대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접근권’ 을 얻었다” 라며“건물 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아버지는 뉴욕타임스는 이런 의혹을 입증 전화를 걸었고 프레드는 곧바로 조 할 증거 서류는 없었다고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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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세계의 경찰’계속할 순 없다” 트럼프“더이상 호구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미국은 계속해서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 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의 알아사드 공군기 지를 전격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 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언은 시리아 철군에 대 한 비판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 온 것이다.‘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 는 전날 발언에서 더 나아가‘세계의 경찰’ 로 상징돼온 미국의 개입주의 외교 노선 자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를 예고 없이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의 경찰’ 은 제2차 대전 때 부터 본격화한 미국의 적극적‘개 입주의 외교’ 를 상징하는 말로,‘미 국 우선주의’ 를 내세운 트럼프 대 통령은 취임 이후 다시 고립주의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0일 시리 아 철군 결정이 거센 후폭풍에 직 면하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은 더는‘중동의 경찰’ 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3일 연속 비용 문제를 고리로 동맹 압 박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

이라크‘깜짝 방문’서“모든 부담 미국이 져야하는 건 부당… 이제 그들도 돈내야” ‘세계 경찰론’폐기 배수진치며 시리아 철군 당위론… 방위비 협상 등 험로 예고 종지부를 찍고‘고립주의’ 로 돌아 갈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치며 동 맹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 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등 한반도에서의 미국 역할과도 연계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발언을 놓고 AFP통신은“트 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분쟁지 역 내 미군 부대 방문인 이번 이라 크 깜짝 방문을 자신의 시리아 철 군 방침 방어 및‘세계의 경찰’역 할론에 대한 종식을 선언하는 기회 로 활용했다” 며“다국적 동맹국들 로부터 철수하는‘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방어하려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이라크 방문에서“모든 부담을 우리 미국이 져야 하는 상황은 부 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의 엄청 난 군을 이용하는 국가들에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 이라며“그들 은 그에 대해 돈을 내지 않는다. 이 제는 돈을 내야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우리(의 군)는 전 세 계에 걸쳐 퍼져 있다. 우리는 대부 분의 사람이 들어보지조차 못한 나 라에도 있다” 며“솔직히 말해 터무

니없는 일” 이라고 주장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장병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 서“미국이 지구상 모든 나라를 위 해 싸워서는 안 된다. 많은 경우에 서 전혀 배상받지도 못한 채 말이 다” 라며“미국이 계속 싸워주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고 압박했다. 이어“때때로 그건 금전적 대가 를 가리킨다” 면서“우리는 세계의 호구(suckers)가 아니다. 우리는 더는 호구가 아니다. 사람들은 우 리를 호구로 보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달아 부자 나라들에 불 이익을 당하면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언급한 연장 선상으로, 시리아 철수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 대폭 축소 등 중동전략 궤도

수정에 이어 경우에 따라 다른 지 역에서의 추가적인 철수 카드를 꺼 내 들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세계의 경찰 론’폐기 카드로 배수의 진을 쳐가 며 동맹도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 겠다는‘미국 우선주의’기조를 다 시 한번 분명히 함에 따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이달 말 조기 교체와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방 위비 분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 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의 경찰’역할을 그만두겠 다는‘엄포성 선언’ 과 맞물려 매티 스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 장 등 주한미군 주둔을 강하게 주 장해온‘어른들의 축’ 의 공백 상태 에서 주한미군 감축 등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일 트위터를 통해“우리는 전 세계 많은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 지만, 이들 국가는 무역에서 미국 과 미국의 납세자를 완전히 이용하 고 있다” 며 이를 고치고 있다고 밝 혔다. 25일에는 해외파병 장병들과 가 진 화상대화에서“우리가 불이익 을 당하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 을 지급하길 원하지 않는다” 며“지 금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며, 우리 는 그에 대해 돈을 내고 있다. 우리 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있지만 다 른 나라들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 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기 전 항 공기 급유를 위해 27일 새벽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들렀다.

트럼프 이라크 깜짝 방문? 트위터에서 다 중계됐는데… “트위터에 에어포스원이 이라 크로 날아가는 사진까지 올라왔는 데 무슨 비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알 아사드의 미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한 것과 관련, 항공 애호가들 (airplane buffs)이 항로 등 비행 내 용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국 NBC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특

히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이라크 알 아사드의 미 공군 기지로 향하기 위해 영국 요크셔 상공을 날아가는 사진도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에‘버젓 이’올라왔다고 NBC는 소개했다.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을 개조 한‘VC-25A’기종을 지칭하는 말

이자, 미국 대통령이 탑승했을 때 사용하는 콜사인(call sign), 즉 항 공 교신용 호출 부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국 상공을 비행할 때 트럼프가 탄 전용기는 에어포스원 이 아닌‘RCH358’ 이라는 콜사인 으로 위장한 사실을 항공애호가들 은 간파했고, 항로를 추적하면서 트위터로 실시간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 바그다 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이라크 미군부대 깜짝 방문 취임후 분쟁지역 처음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미군 부 대를 깜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후폭풍을 몰고 온 시리아 철군 방침을 19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 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분쟁지역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찾은 건 근 2년만에 처음이 다.

라크행은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 등 일부 참모진, 풀 기자단이 동행했다고 외신들이 보 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 휴 기간 막바지에 이라크를 전격 방문한 것은 밖으로는 중동권 역내 불안감을 해소, 시리아 철군 역풍

3시간30분 가량 머물며 장병들 격려 멜라니아 여사·볼턴 보좌관 동행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 상의 문 제 등을 감안, 크리스마스인 25일 늦게 백악관을 나와 워싱턴DC 인 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에서 이라크를 향해 떠났으며 26일 오후 늦게 어둠이 내리깔린 바그다 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 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대를 방문해 장병 및 간부들과 대화를 나눴으 며,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께 착륙, 3시간30여분 후인 오 후 10시50분께 이라크를 떠났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우리의 군 부대와 군 지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복무와 성공, 희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메리 크리스 마스’인사를 하기 위해 대통령 부 부가 크리스마스 밤 늦게 이라크로 향했다” 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 통령 부부가 웃으며 장병들과 사진 을 찍는 포즈를 취하는 사진도 트 윗에 올렸다. 이라크는 시리아의 인접 국가 로, 미군 부대 방문을 위한 이번 이

을 잠재우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과 증시 폭락 등 의 어지러운 국내 상황으로부터도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 국면전환용 성격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트럼 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과 아프가 니스탄 주둔병력 감축, 제임스 매 티스 국방장관 조기 축출 결정을 둘러싸고 혼란의 날들을 보낸 뒤 뭔가 긍정적인 뉴스 헤드라인을 찾 고 있었다” 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이번 이 라크 방문은 중동 및 중앙 아시아 의 분쟁지역에 배치된 군 부대를 방문하라는 여론의 압박이 수달간 계속된 뒤 이뤄진 것” 이라며 격변 의 한 주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기 도 하다고 풀이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 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플로리다 행을 계획하다가 셧다운 사태로 인 해 이를 취소, 협상 상황을 지켜보 며 백악관에 대기하고 있던 만큼 이라크 방문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정해진 건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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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7, 2018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3.8%… 부정평가 50%대 첫 진입

대검, 김태우 해임 요청

첫 데드크로스…중도층, 50대, 경기·인천서 큰 폭 하락

“업자에 청와대 파견 인사청탁”

민주 36.3%, 한국 25.6%, 정의 8.6%, 바른미래 8.2%, 평화 2.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 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 난 24일과 26일 전국 유권자 1천3명 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 포인트(p) 내린 4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 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dead cross)가 나타 난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최초다.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7.8%p를 보였다.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3.8%로 최저…부정평가 50%대 첫 진입[리 얼미터] - 2 세부 항목별로 보면 중도층 (36.7%·11.3%p↓)에서 큰 폭으로 떨어져 처음으로 30%대로 주저앉 았고, 50대(32.1%·9.4%p↓)와 경 기·인천(39.7%·10.5%p↓)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졌다 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도 낙폭이 컸다. 또한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PK),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폭 내려갔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문 대통 령 지지율은 조금씩 올라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리얼미터는“국정 지지도의 하 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

수색 등‘김태우 수사관 폭로’사 태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 원의‘공항 갑질’논란, 법정 주휴 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 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 이라고 분석했 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 당이 1.7%p 하락한 36.3%를 기록 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 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 집권 후 처음이다. 중도층과 50대, 경기·인 천에서 이탈 폭이 컸고, 40대와 20 대에서도 뒷걸음쳤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5.6%(0.2%p↑)로 5주째 20%대 중 반을 유지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8.6%(0.5%p↑), 8.2%(2.6%p↑)의 지지율을 찍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1%p 떨 어진 2.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 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 면 된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압수수색… 문대통령, 국정운영 부담 더해 민간사찰 의혹 수사대상 된 청와대“성실히 협조”입장 밝혀… 일부선“빠른 수사로 의혹 털고 가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의 폭로로 촉발된‘민간사찰 의혹’ 이 결국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청 와대 압수수색으로 번졌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국정 운영 동력을 이어가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에 돌출한 악재가 문재인 대통 령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 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내 일부에서는 압 수수색 등 검찰 수사로 이번 의혹 을 해소하는 게 오히려 국정 장악 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의견도 동 시에 제기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26일 청와대 반 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을 압 수수색했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 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터라 검찰의 강제수사는 예상된 절 차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 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된 것만으로도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작년 촛불 집회 및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적폐 청산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다는 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던 때 박근혜정부의 민간인사찰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강력한 비판을 쏟았 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청와대로서 는 이번 의혹이 한층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

검찰이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특별감찰관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한 26일 특감반 사 무실로 알려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 다.

또 이날은 남북 철도·도로 연 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리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 문회의를 주재한 날이라는 점도 청 와대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남북관계 개선·경제활력 제고 에 집중돼야 할 관심이 이번 압수 수색 탓에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 에서다. 청와대에서는 자칫 이번 사태가 국정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 졌다. 아울러 검찰 수사 속도가 빨

라지며 청와대를 겨냥한 야권의 공 세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데, 피고발인인 임 실장이나 조 수 석에게까지 수사 여파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감지됐 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의혹을 터 는 것만이 국정 동력을 잃지 않는 길이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을 악 재로만 볼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청와대는 검찰이 이번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적 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 대통령도 지난 5일“대검 감 찰본부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 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 이라고 언급, 이번 사안 의 전말이 드러난다면 국민들도 납 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청와대가 이날 검찰이 경내에 들어오는 대신 자료를 건네주는 임 의제출 형태를 취하면서도“절차 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 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의혹만 키우는 역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가 향후 청와대 비서 진 개편이나 개각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주목된다. 수사 상황에 따라 조 수석 등 비 서진 교체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 리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지금의 비서 진을 계속 신임하며 야권 공세를 돌파할지, 아니면 비서진 쇄신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지를 선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설 수 있다 는 의미다. 한편, 이번 논란의 진원지인 특 감반의 경우 최근 이인걸 전 반장 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신임 반장 및 반원을 임명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장관에 감찰전문가 채용 제안

특감반원 재직 때 수집한 첩보 언론 제공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가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 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을 한 결 과, 해임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 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검 사장)는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 의 징계 요청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마친 결과 해 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청하기 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징계요청과 함께 수사의뢰 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 만, 이날 감찰결과 발표에서는 제 외됐다. 이미 일부 혐의에 대해 검 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별도 수사의뢰는 하지 않기로 결정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특감반 원으로 일하던 당시 감찰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비밀유지 의 무를 위반했다는 혐의와 민간 업자 와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혐의 등이 모두 부적절한 비위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특감반 재직 중 수집한‘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채용청탁 명목으로 1천만 원을 수수하였다’는 첩보를 언론 에 제공한 행위가 비밀엄수의무를 위반해 대통령비서실 소유의 정보 를 반출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 혐의에 대해서는 청와대 고발이 이 뤄져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또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 등 으로부터 총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수 수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하고 청렴·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 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정보제공자 등으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 원 상당의 골프 접 대를 받은 혐의도 정당한 이유 없 는 향응수수 금지·성실·품위유 지의무 위반이라고 봤다. 다만 골프접대 1회당 향응액이 100만 원을 넘지 않고, 연간 향응액 도 300만 원 미만이어서 김 수사관 은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 대로 8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사 무관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도 사 실로 확인됐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경까지 과기정통부 를 감찰하던 중 장관 등에게 감찰 실무 전문가의 채용 필요성을 제시 해 개방형 5급 사무관 직위를 신설 하도록 유도한 뒤 그 채용절차에 응해 사실상 합격자로 내정되는 등 특혜성 임용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채용으로는 이어지 지는 않아 김 수사관은 형사처벌을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피하게 됐다. 직권남용 혐의는 범 죄 결과가 발생한 기수범에 대해서 만 처벌하고, 미수범은 처벌하지 못한다. 김 수사관의 합격자 내정 사실을 파악한 이인걸 청와대 특감 반장이 제지해 채용이 이뤄지지 않 은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업자 최씨가 뇌물공여 혐의 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달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수 사 진척 상황을 알아봤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올 10 월 초순경 최씨로부터 사건을 무마 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경 찰 고위간부를 접촉하기 위해 저녁 식사 약속을 하고, 경찰청 특수수 사과를 방문해 하명사건부 열람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 하려고 시도했다고 파악했다. 감찰본부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경찰청을 방문하기 전 최씨로부터 전화로 수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 향으로 진행되도록 해달라는 청탁 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 수 사관이 경찰청을 방문한 당일에는 최씨가 특수수사과에서 피의자신 문조사를 받았던 것으로도 확인됐 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과 최씨가 2012년부터 감찰 관련 정보를 주고 받는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도 파악했다. 최씨가 뇌물공여로 수사 를 받게 된 경위도 최씨가 김 수사 관에게 제공한 국토부 관련 정보를 토대로 한 수사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본부는 또 김 수사관이 서 울중앙지검에 근무하던 지난해 5 ∼6월 최씨를 통해 청와대 특감반 파견 인사청탁을 한 정황도 확인했 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의 청탁을 받은 최씨는 또 다른 민간인에게 그의 프로필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 됐다. 프로필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김 수사 관은 실제로 청와대에 파견됐다. 김 수사관에 대한 최종 징계수 위는 일반 징계절차와 달리 소속 검찰청이 아닌 대검창청 징계위원 회에서 결정한다. 한편 대검은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접대를 받은 이모 전 특감반원 과 박모 전 특감반원에 대해서는 경징계를 요청했다.


한국Ⅱ

2018년 12월 27일(목요일)

“남북 철도 착공식” 北“남의 눈치봐선 안돼”南“담대한 의지로” 남북 양측은 26일 열린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향후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 확인했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이 날 오전 10시 북측 개성 판문역에 서 열린 착공식 착공사에서“통일 의 기적소리, 경적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질 그날을 위해 과거를 덮 고 외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곧 바로 나아가야 할 때” 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북남 철도·도로 협 력사업의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으며 남의

26일 판문역에서 열린‘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에서 김현미 국 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악수하고 있다.

北철도성 부상“전진속도, 민족 의지에 달려”…리선권“감개무량” 김현미“국제적 분위기 조성되면 착공 가능”…’서울↔평양’도로표지판 제막 눈치를 보며 주춤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의 뜨거운 통일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어“북남 철도·도로 협력의 무진장한 동력도 우리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속도도 우리 민족의 의지 와 시간표에 달려 있다” 고 거듭 말 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협력사업 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26일 판문역에서 열린‘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에서 이강래 한 김 부상은 이번 착공식이“세계 국도로공사 사장(왼쪽부터),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참석자들이 도로 표지판 제막 앞에 민족의 힘과 통일 의지를 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하는 뜻깊은 계기” 라며“동북아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 나아가서 이날 행사에서는 남북 양측 대 편을 타고 오후 1시 14분께 판문역 전 세계 공동 번영을 적극 추동하 표의 착공사 외에도 남북의 철도· 을 출발, 오후 1시 33분께 군사분계 는 새로운 동력이 출현하는 역사적 도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선(MDL)을 통과해 남측으로 입 인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 주는 이벤트가 이어졌다. 경했다. 도 했다. 그러면서“(남북이) 강추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부상은 위 속에서 동·서해선 철도 공동조 콘크리트 침목에“함께 하는 평화 사도 결속하여 오늘은 철도 도로 번영, 함께 하는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의 첫 삽을 뜨게 되었다” 며 연결” ,“동·서해선 북남 철도 도 “민족분열의 차단봉을 들어내고 로련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기념하 통일의 대통로인 철도 도로 연결과 며” 라고 각각 적었다. 현대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 궤도를 고정하는‘궤도 체결식’ 고 성심성의를 다 하여 온 모든 관 에 이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계자들과 온 겨레에게 따뜻한 인사 과 박호영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부 를 드린다” 고 말했다. 상 등 남북 각각 2명의 관계자가 한 행사에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 쪽은 서울, 한쪽은 평양을 가리키 중국 매체들이 평양 특파원발 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측 기자가 는 초록색 대형 도로표지판을 제막 기사를 통해 올 한해 북한이 핵 문 착공식 소회를 묻자“감개가 무량 했다. 제 등을 둘러싼 대외관계와 내부 하다” 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실 행사 순서가 오전 10시 25분께 경제건설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고 제 공사는 언제 할 수 있을 것으로 모두 마무리되자 북측 취주악단은 평가했다. 보느냐” 는 질문에는“남측과 협의 ‘우리는 하나’ 를 연주하며 착공식 중국중앙(CC)TV는 26일“몇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종료를 알렸다. 남측 참석자들은 년 후 되돌아보면 올해는 한반도 남측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10분가량 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해였을 착공사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성공단 내 송악플라자‘평양식당’ 가능성이 높다” 면서“1년 전만 해 과 관련해“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에서 별도로 오찬을 했다. 도 한반도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 김현미 장관은 오찬에서“본격 만, 지금은 한반도가‘평화의 창’ 을 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적으로 철도, 도로가 착공되려면 열었다” 고 평가했다.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하게 될 것” 이 보다 자세한 조사, 설계 과정들이 CCTV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 라고 말했다. 필요하다” 며“그런 과정들을 잘 거 련한 남북 상호왕래, 각각 3차례 열 그는“분단으로 대립하는 시대 쳐서 국제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린 북중 정상회담 및 남북 정상회 는 우리 세대에서 마무리돼야 한 면 실질적인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 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북한의 다”며“담대한 의지로 우리 함께 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핵실험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자” 고 강조했다. 남측 참석자들은 특별열차 귀환 중단 선언, 북한의 북부 핵실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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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북미 줄다리기 계속…비핵화 분수령” 2019 정세전망…”한미공조, 핵심 쟁점으로 부각 예상” 전봉근 교수“내년 상반기 2차 북미회담·미니 일괄타결 예상” 2019년은 북미 협상과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획기적 진전을 이 룰 수 있을지 여부의 분수령을 맞 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외교부 산하기관이 전망했다.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 보연구소는 27일 발간한‘2019 국 제정세전망’ 에서“내년 북미 간 종 전선언과 제재 완화를 두고 줄다리 기와 숨 고르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북핵 협상의 돌파구 를 찾기 위해 2019년 상반기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전망” 이라 며“이때 양측은 추가 비핵화 조치 와 상응 조치를 교환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조치들은 상징적이고 초보적 단계일 것”이라고 예상했 다. 이 경우“북미 관계 개선의 급진 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양국 간 오랜 적대관계와 불신을 딛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기 위한 꾸준한 협상 국면은 지속될 것” 이 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연구소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사회·문화 교류를 확대할 것” 이 라면서도 경제협력은 대북제재로 인해 사전준비와 계획에 초점이 맞 춰져‘계획은 진전되지만 실행은 일부 지체되는’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는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가 선순환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북미관계가 남북관계를 제약하는 지가 될 것이라며“한미 공조가 다 시 양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있는 것(핵물질)을 폐기하리라고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선“내 는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영변 핵 년은 본격적으로 민심을 다루어야 시설은 미래의 무기가 늘어나지 않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도록 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의미있 훨씬 근본적인 도전이 있을 것” 이 다고 본다” 고 평가했다. 또 핵리스 라며 도시 및 인프라 건설 등 대규 트 신고에 대해서도 북한이‘주권 모 사업으로 인한 자원 배분 문제 침해’ 로 보는 만큼 만족할 수준으 를 도전 요인으로 꼽았다. 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연구소는 또 세계 정세 전반에 했다. 언급, 내년에도 자국 중심주의가 전 교수는 이와 함께 비경제적 강화하고 민족주의가 표출하며 권 분야에서의 남북관계의 진전을 예 위주의가 확산해 자유주의 기반이 상하며“남북교류 사업 가운데 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국가별 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되고 평화 각자도생의 경쟁 추세가 점증하면 정착과 북한 개방을 촉진하는 효과 서 예측 가능한 질서보다는 불가측 가 있는 사업에 대해 국제사회, 미 성의 혼란이 확산할 것” 이라고 전 국이 전향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망했다. 생각한다” 고 부연했다. ‘국제정세전망’ 은 ▲2019 국제 최우선 교수는 이날 자리에서 정치·경제 개관 ▲한반도 정세 ▲ 현재 교착상태인 한미 방위비 협상 동북아 정세 ▲주요 지역 정세 ▲ 에 대해“한미동맹의 근본에 대해 글로벌 이슈와 거버넌스 등 5개 장 회의를 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으로 구성됐다. 개인적 관심을 갖고 뒤에서 강하게 이날 발간에 맞춰 진행된 간담 푸시를 하는 것 같다” 면서“협상이 회에서 국립외교원 전봉근 교수는 (앞으로도) 상당히 난항을 겪을 가 북핵 협상에 대해“김정은 위원장 능성이 크다” 라고 우려했다. 과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최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 대화를 원하고 외교적 성과를 기대 박에 따른 주한미군 상황 변화 우 하는 만큼 현재 (대화) 추세가 최소 려에 대해서는“트럼프 대통령이 2∼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 한미동맹에 불만이 있긴 하지만 전 다. 체적으로 실제로 한국에서 군사를 그는 이어“내년 상반기 미북 정 철수하거나 한미동맹 와해까지 가 상 간 2차 정상회담과 미니 일괄타 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봤다. 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며“영 김한권 교수는 한중관계 관련 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폐쇄와 그 “(남중국해 관련) 미국의 입장을 에 상응하는 미국의 제재 완화 정 지지하는 국가들이‘항행의 자유’ 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덧 작전에 참여할 것인지 아닌지, 그 붙였다. 리고 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커 전 교수는 그러면서“북한이 엄 다란 논란 거리로 남을 수 있을 것” 청난 북미관계의 진전 이전에 현재 이라고 예상했다.

中 평양특파원이 본 올해 북한… “큰 변화 겪고 생활수준 향상” CCTV“평양에 새 건물 잇따라 완공되고 택시 등 차량통행 늘어” 신화통신“김정은 적극 외교로 돌파구…경제 새로운 클라이맥스” 폐기 등을 의미 있는 변화로 꼽았 다. 이어 북한이 지난 4월 당 전원회 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사 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이후 북한 사람들의 생활 수 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새 평양에서는 새로 운 건물들이 잇따라 완공되고 빌딩 숲을 이루면서 크게 발전하고 있다 는 것이다. 도로에 차량 통행이 늘었고 택 시도 점차 늘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과거에는 북한 주민들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외국인이 택시를 타려면 호텔에서 예약해야 했는데, 지금은 평양 도로에서 택

시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등 다양한 산업을 포함하고 있다고 CCTV는 또 북한에서 상가와 전했다. 시장, 물자공급이 늘고 종류도 풍 CCTV는“한반도 평화안정은 부해지는 등 북한 사람들의 소비 단번에 이뤄질 수 없다” 면서도“북 욕구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미 등 관련국들이 기회를 귀중히 과거 평양의 상점과 호텔은 오 여기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한 후 6~7시면 문을 닫았는데, 올해 9 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 영 월부터는 호텔 영업시간이 늘어나 구평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늦은 밤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덧붙였다. 것이 CCTV 평가다.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CCTV는 최근 몇 년 새 북한이 “외교적 측면에서,김정은 국무위 토지 임대와 기업의 권리 확대를 원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외교로 허용하고, 내다 팔 수 있는 공업품 새로운 모습이 펼쳐지고 돌파구를 이나 상인들의 연령에 대한 내용 얻었다” 고 평가했다. 등 많은 제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경제발전에 집중한) 신 또 북한이 현재까지 경제개발구 전략노선이 경제건설 분야에서 새 역 22곳을 설립했는데 공업, 농업, 로운 클라이맥스를 불러왔다”고 관광, 수출가공업, 첨단기술산업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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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DECEMBER 27, 2018

“한국 경제 8년내 세계 10위” 英싱크탱크“통일하면 2030년대 6위” 한국 경제가 2026년 10위권에 진 입하고, 남한의 생활 수준으로 통 일이 이뤄진다면 2030년대에는 영 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6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 (CEBR)는 26일 발표한 연례‘세계 경제 순위표(League Table)’보고 서에서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 (GDP)으로 현재 11위인 한국 경제 가 2026년에 10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은 지난해 말 보고서 에서 한국 경제가 2022년 10위로 올 라서고 2032년 8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늦춰진 것이다.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는 2033년까지 한국 경제가 10위에 머 물 것으로 내다보면서‘남한 수준’ 으로 통일이 된다는 가정에서는 한 국 경제 규모가 프랑스를 제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한반도 상황이 예전과

큰 GDP를 갖게 될 것” 이라고 관측 했다. 연구소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이 될 것이라는 전 망의 달성 시점도 늦췄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 제는 2032년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됐다” 며“무역 전쟁이 중국 제조업 부문에 타격을 입혔고 경제는 급격 히 둔화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인도가 영국, 프랑스를 따라잡 고 독일에 이은 세계 5위 경제국으 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도 지난해에는 올해(2018년)였지만,

경제경영연구소“中경제, 2032년 美 제치고 세계 1위”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통 일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 면 우리 전망이 극적으로 바뀔 것” 이라며“남한 생활 수준으로 통일 된 한국은 2030년대 영국과 프랑스 를 모두 제치고 세계에서 6번째로

점쳐졌다. 지난해 전망했던 2030년보다 2 년 늦춰진 것이다. 연구소는“무역 갈등이 이미 부 담을 떠안은 경제에 압박을 가중하 면서 중국은 더 많은 문제를 안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으로 1년 미뤄졌다. 영국 경제는 유럽연합(EU) 탈 퇴(브렉시트) 혼란으로 내년 성장 에 압박을 받으면서 프랑스에 6위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만 6세 미만 아동수당 100% 지급… ‘아동수당법’법사위 통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아동·청소년 , 성보호 법 개정안’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전 체회의에서 소득과 관계없이 만 6 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 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6세 미만 아 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또 내년 9월부터는 아동수당 지 급 대상을 만 7세 미만의 아동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 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통과됐 다. 개정안은 사용자나 근로자가 직 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 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 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각 부처의 법안통과를 지켜보고 있다.

을 담았다.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는 사실 확인 조사를 의무적 으로 하고, 피해 직원의 희망에 따 라 근무장소 변경, 유급휴가 명령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 용도 담겼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업무상 스트레스 가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을 업무 상 재해로 인정해주는 내용의 산업 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도 통과됐 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처 벌 수위를 높이는‘아동·청소년 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안’ 도 처리됐다. 개정안은 13세 이상 16세 미만 인 아동·청소년의‘궁박한’ (경제 적 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곤궁 한)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 행한 경우 장애인인 아동·청소년 에 대한 간음 등에 준해 처벌하도 록 했다. 또한 위계 또는 위력으로 써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간음 하거나 추행한 사람에 대해선 공소 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규정이 포함 됐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 한 법률 일부 개정안’ 도 전체회의 를 통과됐다. 개정안은 경기북부·강원권의 국립묘지 조성계획에 따라 설치 예 정인 국립 연천현충원을 국립묘지 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 다. 이들 법안은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박항서 행사’베트남 사장 한숨…한인들, 선물받으려 버스 대절 교민대상 행사에 관광객까지 몰려…”한국으로 보내달라”요청도 쇄도 “베트남에서 생활하거나 일하 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인데 54인승 관광버스까지 왔습니 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 항서 감독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베 트남 거주 한국인에게 상품을 공짜 로 주는 이벤트를 펼치는 베트남 업체‘라까’ (LAKA)의 응우옌 딘 뜨 사장이 25일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베트남 전역에 10여개 가죽제품 매장을 둔‘라까’ (LAKA)는 박항 서호의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이틀 뒤인 지난 17일‘박항서 감사’이벤트를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한국인이 연말까지 하노이, 호찌

관광버스 타고 선물 받으러 온 한국인들

민, 하이퐁, 부온 메 투옷시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어떤 상품이든 1 개씩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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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까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교민 수십명이 선물 을 받아갈 때까지만 해도 이벤트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24일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다. 관광 객으로 보이는 한국인들이 매장으 로 몰려와 상품을 쓸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찌민 매장에는 54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한국인들이 구 두나 가방 등을 1개씩 챙겨갔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들이

택시를 타고 한꺼번에 찾아오는 경 우도 빈번했다. 심지어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달라는 이메일 요청도 쇄도했다. 이 때문에 라까는 25일 오후 페 이스북 계정에 긴급 안내문을 올렸 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 터는 베트남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 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함이나 서류 등을 제시하는 한국인에게만 선물 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라까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양해 를 구하면서 한국어로 된 글도 함 께 게시했다. 뜨 사장은“어제 오후부터 한국 인 수백명이 매장을 찾아 왔고, 이 중 상당수는 관광객이었다”면서 “관광객은 이벤트 대상이 아니지 만 그동안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그는“한국 국민을 아끼고 모든 한국인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그렇 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면서 “어쩔 수 없이 대상을 제한하게 됐 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한국으로 선물을 보 내달라는 요청에도 선착순 100번까 지만 수락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가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고기 판매업소 5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쇠퇴하는 한국 개고기 문화’ CNN, 변화상 집중 조명 과거 국제사회의 비난 대상이 됐던 한국의‘개고기 문화’ 가 쇠퇴 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 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CNN은 자칫 잡아먹힐 뻔한 유 기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 돼 청와대의‘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된 토리를 상징적인 예로 언급하면서 개를‘식탁용’ 이 아닌, 소중한 동반자로 보는 한국인의 변화된 태도를 조명했다. 한국에선 최근 수년간 개고기 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에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했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개고 기 소비가 줄면서 일명‘보신탕’ 음식점 수도 2005년과 2014년 사이 40% 감소했다. 현재 국회에는 개를 식용으로 기를 수 없도록 가축에서 제외하 는 법안과 개에게 음식물 쓰레기 를 먹이는 사육장의 관행을 금지 하는 법안 등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이미 움 츠러든 개고기 산업이 거의 붕괴 할지도 모른다고 CNN은 짚었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의 한국 최 대 규모 개 도살장이 문을 닫은 사 례에도 주목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휴메인 소 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SI)에 따 르면 이곳에서는 한 해 수백만 마 리의 개가 식용으로 팔리기 전 도 살됐다. HSI 활동가인 김나라씨는“한 국 개고기 산업의 종말을 상징하 는 기념비적인 순간” 이라며“이는

개고기 산업이 한국 사회에서 점 점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 한 메시지를 던진다” 고 강조했다. 김씨는 현재 폐업을 희망하는 개 사육장 업주들에게 재정적 지 원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13개 사육장 업 주를 돕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한 국의 개고기 산업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는 한국에서 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이유로 점점 심화하는 경쟁 사회 속에 안식을 주는 동반자를 찾으려는 심리적 요소를 꼽았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 는 1인 가정의 수가 증가하고 대인 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치 가 높아지면서 애완견에서 위안을 찾는 인구가 늘었다고 원인을 분 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의 애완견 산업은 점점 그 덩치를 키 우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KB금융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현재 성인 4명 중 1명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으며 여기에 지출하는 금액은 한 달에 약 90달러(약 10만 원) 정도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급격 히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이나 보 험, 일일 탁견 시설, 그루밍샵 등 서비스 산업도 번성 중이다. 한국의 애완견 산업 규모는 2013년 11억4천만 달러(약 1조3천 억원)에서 2017년에는 34억 달러 (약 3조8천억원)로 3배 가까이 커 졌으며 2020년에는 54억 달러(약 6 조원)에 달할 것으로 농협은 전망 했다.

한진 세모녀 명품 등 밀수입 혐의… 검찰 송치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대한항 공 항공기와 소속 직원을 동원해 거액의 해외 명품 등을 장기간에 걸쳐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실이 세관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구매 한 명품과 생활용품 등을 밀수입 한 혐의(관세법 위반)를 받는 이명 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44)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35) 대한항공 전 전무를 입건해 기 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 일 밝혔다. 이들 세 모녀는 200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60차례에 걸쳐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의 해외 명품과 생 활용품 1천61점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월부터 작년 3월까 지 30차례에 걸쳐 가구·욕조 등 시가 5억7천만원 상당의 물품 132 점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수입자를 대한항공 명의로 허위신고한 혐의 도 받고 있다. 해외에서 구매한 소파·탁자 등 부피가 큰 가구류는 국내로 들

여올 때 수입자와 납세의무자를 개인이 아닌 대한항공으로 허위신 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 모녀는 이런 수법으로 의류·가방·반지·팔찌·신발· 과일·그릇 등 다양한 물품을 밀 수입했다. 인천본부세관은“피의자들은 생활용품 등을 해외에서 구매하도 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뒤 대한항 공 해외지점에서 항공기 승무원 편이나 위탁화물로 국내로 배송하 면 인천공항 근무 직원이 회사 물 품인 것처럼 위장해 밀반입했다” 고 설명했다. 인천세관은 또 총수 일가가 증 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관은 압수수색 중 밀수입 추 정 물품이 다수 발견됐지만, 세 모 녀는 해당 물품을 국내에서 샀거 나 또는 선물 받았다고 하면서도 구매 영수증 등 관련 증빙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美‘세계의 경찰’손놓나 트럼프판 新고립주의에 지구촌 뒤숭숭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계 속할 수 없다” 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발언이 세밑 지구촌의 외교안보지형에 심상찮은 파장을 드리우고 있다. 20세기‘팍스 아메리카나’시대 를 타고 세계 곳곳의 분쟁에 개입 하며 국제질서의 수호자임을 자처 해왔던 미국의 역할이 중대한 변곡 점에 올라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가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진 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이라크 현지시간) 이라크 알아사드의 미군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계속해서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며“모든 짐을 미국이 져야 하는 상황은 부당하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의 엄청난 군을 이용하는 국가 들에 더 이상 이용당하기를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며“그들은 그 비용 을 지불하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세계의 호구(suckers)가 아니다. 우리는 더는 호구가 아니다. 사람 들은 우리를 호구로 보지 않을 것” 이라며 격정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세계의 경찰’역할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 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적극적 개입주의를 표방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맞섰 던 그는 고립주의로 회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는 미국 유권자 들로부터 일정한 호응을 끌어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 령이 공산주의의 확산 저지를 위해 동맹국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 하겠다는‘트루먼 독트린’ 을 제창 한 이후 줄곧 크고 작은 지구촌 분 쟁에 개입해왔으나, 다양한 대내외 적 부작용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피 로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미·중 무역전쟁

내년부터 세계경제에 타격 본격화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한 점퍼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연설한 뒤 주먹을 위아래 로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은 계속해서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며 "모든 짐을 미국이 져야 하는 상황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철군 후 아프간서도 병력 감축 등 중동서‘발 빼기’수순 관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미칠 영향도 관심… 재선 노림수 분석도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단순히‘선언’ 에 그치 지 않고 실제로 미국의 적극적 개 입주의 노선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실행모드’ 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시리아에 서 2천600여명 규모의 미군을 철수 시키는 방안을 확정한 데 이어 아 프가니스탄에 주둔하며 탈레반과 싸우고 있는 미군 병력 철수도 검 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 론은 현재 아프간 주둔 병력 1만4 천 명 중 절반을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세계의 경찰 역할에 마 침표를 찍겠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 령의 정책 노선인‘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와 짝을 이루는 일 이기도 하다. 경제 분야의 보호무 역주의가 그렇듯 미국의 실리·실 익 극대화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 겠다는 고립주의 노선이다.

여기에는‘가치’ 를 공유하고 있 는 동맹국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 무리 동맹이더라도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관계 재조정’ 도 불사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의 경찰 중단 선언이 중동 지 역에서의‘발 빼기’ 를 가속화할 것 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전면 철군에 이 어 2001년 9·11 테러 이후 17년 넘 게 지속되며 교착 상태에 빠진 아 프간 전선에서도 서서히 발을 뺌으 로써 중동 전략을 사실상 전면 재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 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 같은 정책 기조가 협상에 어떤 영 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사다. 미국 은 한국 측이 더 많이 부담하기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라크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 나“부자 나라들은 그들 국방의 막 대한 부분을 미국이 지불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을 것” 이라면서‘부자 나라들’ 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거 듭 요구한 것도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중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 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해 이 야기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외교 안보 노선이 중동을 넘어 다른 지 역의 부자 나라들도 겨냥할 수 있 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날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우리가 불이익을 보 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의 감 축이나 철수 등 인화성 큰 이슈로 도 불씨가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올해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다. 블룸버그는 26일 세계 컨테이너 40%가량을 처리하는 로스앤젤레 스(LA) 화물항의 수입 물동량과 세계 2위 규모인 싱가포르항 컨테 이너 처리량 등을 근거로 세계 화 물 운송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 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순차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 하고 내년에는 관세율을 올리거나 중국산 제품 전체로 부과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위협한 이후 선 수출 물량이 몰렸지만, 이런 효과

입하려 안간힘을 쓴 끝에 올해 첫 매장을 열었으나 두 자릿수 관세 유탄을 맞게 되자 미·중 무역 협 상이 실패로 돌아가 관세가 오르면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물류업체 프롤로지스의 해미드 모거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 버그에“교역에 어떤 방식으로든 끼어드는 것은 경제에 세금이 된 다” 며“그 결과로 세계 경제는 아 마도 둔화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무역전쟁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 치적으 로 삼았던 미국 주가 상승세가 꺾 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탓하고 있지만,

“수출주문 둔화·기업 심리 약화, 경제에 타격 가할 것” 글로벌 물류·제조업체들, 이익전망 낮추고 전략수정 는 지난달부터 두드러지게 사라졌 다. 독일 IFO연구소의 사업 기대치 설문조사, 미국과 중국의 구매관리 자지수(PMI) 조사의 신규 수출 주 문 항목을 보면 기업 심리도 약해 지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의 수출 지표를 봐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이미 타격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미국 카메라·드론 제조업체 고 프로는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품 생 산량 대부분을 중국 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운송업 체 페덱스는 최근 내년 이익 전망 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구슬 아이스크림 브랜드 디핀다트는 3년간 중국 시장에 진

시장 혼란의 상당 부분은 무역 전 쟁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 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 린치는 무역전쟁 뉴스가 올해 스탠 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6%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 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올해만 2 조달러(약 2천252조원) 증발해 부 진의 늪을 헤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상 품·서비스 무역 규모 증가율이 지 난해 5.2%, 올해 4.2%, 내년 4.0% 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7월 예상치 보다 각각 0.6%포인트, 0.5%포인 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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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컬럼·독자한마당

THURSDAY, DECEMBER 27, 2018

[독자 시단(詩壇)]

행복으로 가는 길

크리스마스 2제(二題)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성탄일(聖誕日) 구주 예수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로 오신 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날 인류의 새 삶이 시작 되는 날 부활(復活) 준비(準備)의 날 다시없는 처음이고 마지막의 날

하나님을 만나는 날 축복의 날 면죄免罪)와 해방(解放)의 날 자유와 평화의 날

본향 길(本鄕) 개통(開通)의 날 불사(不死) 영생(永生)의 날

무술년 성탄 예배

“ … 저 높은 정상을 바라보며 산을 올라가는데 어느 사람은 산을 오르는 내내‘어떻게 정상까지 가겠어’하며 앞뒤 사람에게까지 기운빠지 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리 열심히 다같이‘함께 정상에 한 번 올라가 보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차이에서 정상을 오르고 못 오 르고를 가늠할 때가 있다. 그렇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긍정의 마음’ 인 것이다.”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Merry Christmas! 한해의 감사가 넘치는 하늘의 은총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잠시 세상을 떠날 때 하늘은 천둥, 번개로 하늘의 뜻임을 알리고 아기 예수의 탄생은 구원의 비밀로 과거(태초), 현재(십자가의 도), 미래(영생)의 모든 것을 용서와 사랑 으로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니, 어디에서나 충만이고 영원한 왕이십니다. 순종의 마리아는 승리 하였으나(눅1;38) 에덴의 이브는? 여인은 선악의 양극 인지도 모르지만 첫사랑 어머니 심장은 하늘의 사랑이니 여인은 위대한가요,

겸손과 정성으로 첫 경배자가 된 동방박사 들의 영광은 페르시아 로부터 시작된 세상의 정복이었습니다 묵묵히 엎드리고 펴며 별을 따라 온 낙타들의 겸손과 순종도 성탄절의 한 기둥이겠지만 육신으로 찾아 오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지 한 여인숙 주인의 놓쳐버린 福에 나를 돌아보고 헤아려 보는 수십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나, 기억은 하나 뿐 유년 시절 알사탕 유혹에 예배당을 찾았고 희희덕거리며 새벽 성가대를 따라 다녔던 것 부름이었습니다

오늘 이 성전에서 말씀을 듣던 중 (마2:1~12,예수께 경배한 사람들, 김 전 목사) 나를 자극하는 향기가 감싸고 돌았으나 이 얕은 믿음에 지금 도 분별되지 않아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 하시며 사명감을 다 하시는 고령의 모습은 성탄절에 더욱 빛나고 넘치는 감사입니다 믿음이 생동력 있는 교회 젊은 은총을 위하여 십자가에 성탄의 촛불을 밝힐 수 있었다면 어둠은 더 밝아지련만 우리가 기도하여야 할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 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 이 도대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 하라고 하면 때로 답이 궁색해지기 도 한다. 물론, 행복이란 이 지구 상의 얼 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하고 각양 각색일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 엇보다도 도대체 내가 원하는 행복 은 무엇이며 내가 누렸던 행복은 무엇이었을까. 그렇다면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행복은 또 무엇인가 잠시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가져본 다. 나는 진정 행복하긴 한 것인가 아니면 행복마저도 체면 따위나 남 을 의식해 행복한 척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잠시 깊은 내면의 나 와 마주하고 대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나 자신의 내면을 며칠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것이 있었다. 나 자신이 적어도 행복이라는 것을 내 방식으로 정의를 하자면 우선 내가 먼저 마음에서 즐거워야한다는 것 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 어떤 일에 있어 주저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 고‘한 번 해보자’ 라는 것이 늘 나 의 선택이었다. 그것이 바로 결과 야 어찌됐든 과정이 즐겁고 후회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누군 가에 떠밀려서 무엇인가 억지로 하 는 것은 고통이고 고문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적어도 내 의사를 표 현하고 내가 선택했음에 대한 책임 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 세상 사람들이 자 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없 음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던가. 우 리가 세상과 마주하고 사람들과 더 불어 살면서 때로는 선택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 것처럼 싫은 일을 선택하는 것 또한 나의 선택 인 것이다. 이것을 선택한 것이 자 신의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 이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그 선택한 일이 힘들고 쉽 고는 나중 문제인 것이다. 설령, 일 이 힘들다고 할지라도 이 일이 내 게 그리고 내 가족에게 넉넉함과 여유를 가져다 준다면 그것이 또한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행복의 조건은 모두에게 다르고 원하는 행복의 색깔과 모양도 모두 가 다르다. 남의 행복을 가지고 이 렇다저렇다 논할 거리는 사실 아니 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삶의 방 식이 때로 나와 같지 않다고 다른 사람의 삶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 만, 다를 뿐임을 인정하면 되는 것 이다. 어느 사람은 가족을 위해 휴일 도 없이 일하고 여행 한 번 제대로 못가고 일밖에 모른다는 소릴 듣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그 사람이 선 택한 삶의 한 단편이고 단면일 뿐 이다. 다른 사람에게 비치는 모습 으로 그 사람이 휴일이 없다고 해 서 여행을 제대로 못 간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삶의 오해를 하며 산다.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라는 그런 오해를 하며 산다는 생각이 다. 내가 부자 부모의 자식이 되지 못했으니 내가 배우지 못한 무지랭 이 부모의 자식이 되었으니 등 자 신의 환경만을 탓하다 보면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지고 가진 것이 너무 없어 빈약하고 내세울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내 마음에서 출렁거리는 마음의 불평들이 늘면 내 행복은 숨어버리기 마련이다. 남은 행복마

저 찾을 길이 없어진다. 그 부자의 자식인들 그 배움이 많은 지식 높 은 자식인들 자신의 고민이 없을까 말이다. 남과 비교하는 삶은 결국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 우리는 때로 무엇인가 착각을 하고 산다. 자신의 삶도 제대로 챙 기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에 끼어들기를 좋아한다. 그것만으로 도 부족해 다른 사람의 삶에 그리 고 인생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니 참으로 우스운 광경이 아니던가. 그 사람이 선택한 삶에 대해 그저 존중해주면 되는 것이다. 남의 눈에 보이기에 설령 그 사 람이 불행해 보일지라도 그것은 바 라보는 사람의 편견일 뿐이다. 그 누구의 삶에도 타인이 간섭할 이유 는 없으며 더욱이 권한은 없는 까 닭이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신 의 삶이나 되돌아보던가 아니면 앞 으로 삶의 계획을 위해 오늘을 잘 챙기고 살던가 말이다. 결국,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담 겼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사람은 물컵 중간쯤에 담긴 물을 보며‘아 직 많이 남았네’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같은 것을 보고‘벌써 이것 밖에 남지 않았네’하는 사람의 차 이가 바로‘행복의 열쇠’ 는 아닐까 싶다. 저 높은 정상을 바라보며 산을 올라가는데 어느 사람은 산을 오르 는 내내‘어떻게 정상까지 가겠어’ 하며 앞뒤 사람에게까지 기운빠지 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리 열심히 다같이‘함께 정상에 한 번 올라가 보자’하는 사람이 있다. 바 로 이 차이에서 정상을 오르고 못 오르고를 가늠할 때가 있다. 그렇 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결국 자신 이 선택한‘긍정의 마음’인 것이 다.


2018년 12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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