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8, 2020
<제47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전대미문의 위기 속 국가·인종·종교 초월한‘형제애’필요” 코로나19속 교황 성탄 강복… “백신, 인류 모두에게 제공될 때 희망의 빛 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인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의 차별 없는 공급을 재차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 메시지 및 강복‘우르비 에트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 에’ 라는 뜻의 라틴어)를 통해“백 신은 인류 모두에게 제공될 때 희 망의 빛이 될 수 있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시장 논리와 백신 특허 관련 법이 인간 위에 있을 수는 없다며 가장 취약하고 소외 된 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촉 구했다. 또 폐쇄적인 국가주의가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려 는 인류의 뜻을 방해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면서 경쟁 대신 협력 을 통해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찾 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국가와 인종, 종교 등을 초월한‘형제애’ 의 필요성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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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월) 최고 48도 최저 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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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화) 최고 38도 최저 2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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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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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로 생태계 위기와 심 각한 경제·사회적 불균형이 더 악화하는 현 시점에 서로를 형제 ·자매로 인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교황은 형제애라는 단어를 여 러 차례 사용하면서“이는 미사여 구나 추상적인 생각 또는 모호한 감정이 아니다. 내 가족이 아니더 라도, 인종·종교가 달라도. 타인
을 품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에 기반한 것” 이라고 그 의미를 규정 했다. 이날 성탄 메시지 낭독과 강복 은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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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강복의 발코니’ 가 아닌 성당 안에서 이뤄졌다. 성베드로광장 에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것을 막 으려는 조처였다. 실제 이날 광장 은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휑한 분위기였 다. 이탈리아 정부가 바이러스 3 차 유행을 막고자 사실상 성탄절 연휴가 시작된 24일부터 외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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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을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많은 신자는 광장으로 가는 대 신 온라인 중계로 교황의 메시지 를 접해야 했다. 교황은 부활절과 성탄절, 1년에 두 번 강복을 내린 다. 바이러스 1차 유행이 한창이 던 지난 4월 부활절 강복 역시 성 베드로대성당 내에서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이뤄 진 바 있다.
<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4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3일 캘리포니아주 애플밸리의 프로비던스 세인트메리 메디컬센터의 로비. 원래 로비 였던 이 공간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임시 병상이 설치됐다.
美 코로나 확진 1,900만명 넘어… 12월 사망 6만3천명으로 최대 6일만에 확진자 100만명↑… 이달 코로나 사망자수 11월의 1.7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7일 1천90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 천900만572명, 누적 사망자 수를 33만2천14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지난 21일 1천800만명을 넘긴 감 염자 수가 6일 만에 다시 100만명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00만 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 이 걸렸지만 이후로 100만명이 증 가하는 기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 다. 일례로 1천500만명에서 1천600 만명으로, 1천700만명에서 1천800 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나 흘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최단기
간에 확진자 100만명이 증가한 것 으로 기록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 생한 국가로, 이날 기준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8천49만8천 여명)의 23.6%, 사망자는 전 세계 (176만여명)의 18.9%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또 12월 들어 코로 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12월 들어 26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만3천 여명에 달하며 한 달 사망자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최대치 를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는 코로나19의 가을철 대유행이 본격화한 11월의 전체 사망자(3만 6천964명)의 1.7배에 달하는 것이 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 르면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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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지표인 입원 환자 수도 26일 11만7천300여명으로 집계됐다. 팬 데믹 시작 후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은 것이다. 한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 종이 시작되며 팬데믹의 끝이 시 야에 들어왔다는 안도의 한숨도 나오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에 머물라’ 는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여행객이 급증했고, 곧 새 해 연휴도 앞두고 있어 가족·친 지 모임이 늘며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 기 때문이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토요 일인 26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이 11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3월 이후 항공 여행객이 세 번째 로 많은 날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성탄절에만 61만6 천여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 는 등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인 18 일부터 25일까지 비행기로 여행 한 사람이 780만명에 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 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은 이날 CNN에 나와 크리스마스 와 새해 이후 또다시 코로나19의 급증을 보게 될지 모른다며 이 경 우 급증 위에 다시 급증이 겹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 은“하루 신규 감염자가 20만명, 하루 사망자가 약 2천명, 입원 환 자가 12만명 이상인 것이 기준점 이면 우리는 정말로 위태로운 지 점에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A4(미국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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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28, 2020
한인 교회들, 곳곳서 성탄 예배와 미사…“아기 예수님 닮아‘빛’ 으로 살 것”다짐 뉴저지새언약교회‘2020년 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배’ 24일 밤 뉴욕, 뉴저지 곳곳의 한인 예배당과 성당에서는 2020 년 성탄 전야 예배와 미사가 봉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예년 같 이 신자들이 많이 참석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를 지켜가며 성스럽게 대면 예배 와 미사를 올렸다. 각 교회들은 이 예배와 미사를 유튜브를 이용 해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많은 신 자들이 각 가정에서 이 예배와 미 사에 참례했다. 곳곳의 한인 예배당과 성당은 24일 밤 성탄 전야 예배와 미사에 이어 25일에는 성탄 예배와 미사 를 드렸다.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모두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각자가 마음에 준비한 마음의 구유에 모시고 2021년 새 해를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빛’ 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뉴저지 새언약교회(담임 김종
국 목사)도 24일(목) 오후 8시 ‘2020년 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 배’ 를 드렸다. 대면 예배로 진행된 예배는 유 튜브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중 계되었다. 소프라노 이유진, 테너 김성 욱, 바리톤 서대원과 유영광이 찬 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오르간 연주와 피아노 반주는 정 한나가 맡았다. 새언약교회의 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배는 정한나의 오르간 연 주 서곡“그 밝고 환한 밤중에” 로 시작되었다. 정신호 장로의 인사말과 개회 기도, 4중창‘곧 오소서 임마누 엘’ , 테너 김성욱의 독창‘모든 골 짜기’ , 한민 집사의 예언의 말씀 누가복음 3장 4-6절 봉독, 바리톤 서대원의 독창‘주 오신 날 누가 당해내랴’ , 소프라노 이유진의 독 창‘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
김종국 목사의 성탄 메세지, 헌금 송 4중창‘이새의 뿌리에서’ ,안 벤자민 전도사의 헌금 기도, 양희 선 장로가 지은 성탄의 시‘메리 크리스마스’낭송(양성희 권사), 바리톤 유영광의 독창‘나팔이 울 리리라’, 4중창‘여호와는 나의 독자시니’ 와‘오 거룩한 밤’ ,촛 불 찬송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성규용 전도사가 인도한 성탄 메들리 찬양‘기쁘다 구주 오셨네’ ‘손을 , 높이 들고 주를 찬 양’ ,‘천사들의 노래가’ , 김종국 목사의 축도, 광고 순으로 진행됐 다. 김종국 목사는 마태복음 1장 21, 23절을 본문으로‘예수, 임마 누엘’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아들이 자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 그리스 도를 증거했다. 새언약교회는 해마다 12월 24 일 성탄 전야에는 교회 건물을 같
뉴저지 새언약교회는 24일 오후 8시‘2020년 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배’ 를 드렸다. 대면 예배로 진행된 예배는 유튜브를 이용하여 실 시간으로 중계되었다. 왼쪽부터 소프라노 이유진, 테너 김성욱, 바리톤 서대원, 바리톤 유영광.
이 사용하고 있는 미국 교회와 함 께‘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배’ 를 드려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인해 금년에는 새언약교회만 따로 예배를 드렸다.
https://www.bogeumnews.co m/gnu5/bbs/board.php?bo_tab le=topnews&wr_id=806를 링크 kaus 뉴저지 새언약교회의 성탄 전야 촛불 찬양 예배의 모습을 동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뉴저지 새언약교회 주소: 641 Church St., Oradell, NJ 07649 문의 전화 번호: 201-694-2855 <기사 및 사진 제공=복음뉴스>
주님의식탁선교회는 성탄절인 25일(금) 오전 11시 성탄 축하 예배를 드렸다. 앞줄 왼쪽 주님의식탁선교회 대표 이종선 목사, 중앙 설 교자 이용걸 목사, 오른쪽 찬양 인도자 정인수 목사 KCS 뉴욕한인봉사센터는 25일 City meals on Wheels의 후원을 받아 500여 명의 시니어 회원들에게 성탄절 점심을 제공했다. [사진 제공=KCS]
KCS 500여명 시니어 회원들에 성탄절 점심 제공 주님의식탁선교회, 성탄 축하 예배…“이웃에 사랑 실천하자” KCS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린다 이)는 25일 City meals on Wheels의 후원을 받아 500여 명 의 시니어 회원들에게 성탄절 점 심을 제공했다. 이날 City Meals on Wheels 에서 온 자원봉사팀과 KCS 직원 들, 이사회, Associate Board 자 원봉사팀이 함께 시니어 회원들
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매년 해오 는 점심 서비스이지만 올해는 특 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회 원들이 회관에 머이지 못하는 관 계로 한분 한분 자택댁을 방문하 며 음식을 전달했다. 이날 싱글미션하우스 김진호 목사로부터 240 켤레의양말을 기 부받아 음식과 함께 전달했다.
또 KCS 공공보건부에서 제공하 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함께 전 달했다. KCS는“뉴욕한인봉사센터의 서비스는 계속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문의: 718-939-6137 (ex 310) Email: mkim@kcsny.org
“성탄 소식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주님의식탁선교회, 성탄 축하 예배…“이웃에 사랑 실천하자” 주님의 식탁선교회(대표 이종 선 목사)는 성탄절인 25일(금) 오 전 11시 성탄 축하 예배를 드렸다. 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참석자의 수를 예년의 3분 의 1로 줄여, 20명 만이 예배에 참 석하도록 했다. 설교는 이용걸 목사(필라 영생 장로교회 원로목사)가 담당했다. 이 목사는 누가복음 2장 8-20절을 본문으로‘목자들의 경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용걸 목사는“성탄절에 기 쁨과 평강의 소식을 전하고, 우리 는 종말론적 신앙의 자세로 살아 야 한다. 복된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로 살아야 한다. 매일 만나 는 사람에게 전도하는 생활,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널리 성탄 소식을 전하는 삶을 살 아야 한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 다. 정인수 목사(뉴욕 좋은교회 담 임목사)가 뜨겁게 찬양을 인도했
KCS 공공보건부, 2021년에도 유방암 무료검진행사 실시 한인여성들의 건강한 신체를 위해 교육프로그램과 검진서비스 등을 제 공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2021년에도 유방암 무료검진 행 사를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실시한 다. 일정과 장소는 △2021년 1월 24일
(일): Holy Spirit Roman Catholic Church(브루클린 한인성당) △2021년 2월 20일(토): KCS 커뮤니티센터 △ 2021년 3월 21일(일): 장소 미정 △ 2021년 4월 17일(토): KCS 커뮤니티 센터 이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은 △보험 비가입자는 50세
다. 설교를 담당한 이용걸 목사는 참석자들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3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중식과 선 물을 준비하여 예배 참석자들에 게 나누어 주었다. 주님의식탁선교회 대표 이종 선 목사는“해외 선교도 중요하지 만, 내 이웃에 있는 어려운 사람 들을 돌보는 사랑 나눔과 실천에 도 마음을 써 주길 부탁”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복음뉴스>
부터 75세 여성 △보험 가입자는 40세 부터 75세 여성(검사비용 보험으로 적 용) △지난 유방암 검진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사람 △뉴욕시 거주자 △가 슴보형물 수술한 경우는 검진을 받을 수 없다. △여성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문의는 KCS 공공보건부 929-4025352로 하면 된다.
종합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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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 뒤흔든 내슈빌 차량폭발… 경고 메시지후‘쾅’ 상가 밀집한 시내… 3명 병원 이송, 통신장애 빚고 항공기 이륙 일시중단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테네 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 판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3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 에 이송되고, 통신장애가 생겨 일 부 911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항공기가 발이 묶이는 결과로 이 어졌다.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 적 행동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크 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 르면 내슈빌 경찰은 이날 오전 6 시 직전 내슈빌 2번가 북쪽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총격의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레저용 차량(R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 차량에 서 15분 후면 폭탄이 터질 것이라 고 녹음된 내용이 크게 울렸기 때 문이다. 현지 방송국이 입수한 녹 음에는“이 지역은 지금 대피해야
한다. 이 메시지를 들으면 지금 대피하라” 고 수분 가량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인근 건물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또 즉시 위험물 취급반을 호출했 지만, 현장으로 이동 중이던 6시 30분께 이 차량은 폭발했다. 이 차 량은 새벽 1시 22분에 도착해 주 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 로 3명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중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 졌다. 경찰관 한 명은 폭발의 충 격으로 넘어졌고, 또다른 한 명은 청력 손상을 입었다.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 컨 트리 음악의 본고장인 내슈빌에 서 술집과 식당, 소매점이 즐비한 시내 한복판이다. 수십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은 산산 조각이 났다. 폭발의 충격은 9블 록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고 수마 일 밖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
차량 폭발 사건이 터진 내슈빌 현장
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인근에는 통신회사인 AT&T가 소유한 건물도 있었다. AT&T는 피해 건물이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의 중앙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중부 테네시와 켄터키 주의 일부 지역에서 AT&T 서비
스가 일부 중단됐다. 경찰은 내슈 빌에서 180마일(290㎞) 떨어진 일 부 카운티 등에서 911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폭 발과 관련한 통신 문제 때문에 내 슈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 행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경 찰은 AT&T 피해와 폭발이 우연
의 일치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파 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벅 맥코이는 경보음,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집 천장에서 물이 쏟 아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 스북에 올렸다. 맥코이는 폭탄이 터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폭발이 컸다며, 4 대의 차량에 불이 붙은 것을 봤다 고 증언했다. 또 폭발 15분 전에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연방수사국 (FBI)이 지휘하고 있다. 당국자 들은 폭발이 고의적 행동의 결과 라고 보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조사를 받기 위 해 경찰서로 옮겨졌지만 아직 폭 발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 지지 않았다. 폭발 당시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었는지도 알려지 지 않았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성
탄절을 즈음해 내슈빌에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위협이 없었고, 전 국적으로 극단주의 집단 간 대화 가 증가하는 일도 없었다고 밝혔 다. 경찰은 추가 폭발이 발생할 가 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견을 투입해 주변의 차량과 건물을 수색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 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정기적 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는 드물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 다.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트럭이 폭발해 168명이 숨지고 수 백명이 다치는 사건이 터졌고, 범 인은 2001년 사형이 집행됐다. 2010년 4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에서 차량 폭발을 시도하려다 제 지되는 일이 있었다.
내슈빌 차량폭발 용의자 현장서 자폭… 폭발 직전 팝송 틀어 DNA 분석서 현장유해와 일치… 단독범행 보이지만 동기는 결론 안나 ‘5G가 미국인 염탐’편집증 때문?… 비슷한 팝송 튼 운전사 억류되기도 성탄절 아침을 뒤흔든 테네시 주 내슈빌 시내 한복판의 차량 폭 발 사건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폭 했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 니 퀸 워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날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사건 현장에서 발견 된 사람의 유해가 워너의 DNA 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사건에 이용된 캠핑용 차량 (RV)이 워너가 등록한 RV의 차 량 번호와 같다는 점을 알아냈다. 수사를 주도한 연방수사국
(FBI) 관계자는“워너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 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 다. 다만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결론 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내슈빌에서는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께 시내 한복판에 주차돼 있던 캠핑용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부상하고 40여 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워너는 전기, 경보 장치와 관 련한 경험이 있고 내슈빌 한 부동 산 중개회사에서 컴퓨터 컨설턴 트로 일하기도 했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과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 2채의 소유권을 2명의 여성 에게 이전하는 등 최근 재산을 정 리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다. 앞서 내슈빌 WSMV방송은 수사 당국은 워너가‘5G 네트워 크는 미국인들을 염탐하기 위한 도구’ 라는 식으로 생각했을 가능 성이 있고, 이런 편집증이 사건의 배경이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차량은 미국 통신사 AT&T의 전화교환국 중앙사무 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폭발했는 데, 이로 인해 일부 통신서비스가
중단되고 공항의 비행기 이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도 빚 었다. 한편 지난 25일 폭발이 일어나 기 직전 해당 차량에서 60년대 유 명 팝송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 졌다. 당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 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의 RV에서 15분 후 폭탄이 터질 것 이라는 내용을 시작으로“지금 대 피하라” 는 메시지가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계속 나오는 것을 들었 다. 이윽고 한 팝송이 차량에서 흘러나왔고, 음악이 끝난 직후 RV는 폭발했다. 이 음악을 들은 한 경찰은 일 부 가사를 기억해 내고 나중에 다 른 동료를 통해 팝송이 1965년 빌 보드 핫100 1위에 오른 페툴라 클 라크의‘다운타운’(Downtown)
올해 뉴욕 총기사건 희생자 104%↑… 절대다수가 흑인·히스패닉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희생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뉴욕시 경찰국(NYPD)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12월20일까 지 총기사건 희생자가 1천824명 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뉴욕시 총기 사건 희생자 수(896명)와 비교하
면 104%나 늘어난 수치다. NYPD는 총기사건 희생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찾아보기 힘 든 사례라고 밝혔다. 희생자는 대부분 저소득층이
고,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유색인 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NYPD 분석 결과 올해 들어 10월1일까지 총기사건 희생자 1 천495명 중 96%인 1천440명이 흑
차량 폭발 사건이 터진 내슈빌 현장
이었음을 알게 됐다. 이번 폭발이 시내에서 벌어진 것이긴 하지만 이 노래와 사건 간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려지 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내슈빌 인근의 편의점에 주차된 한 트럭 의 운전자가 억류되는 일도 생겼
다. 이 트럭에서‘다운타운’ 과비 슷한 음악이 흘러나온 데 따른 것 으로, 당국자들은 편의점을 떠나 이동 중이던 이 차량을 도로변에 세운 뒤 로봇을 투입해 차량을 조 사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내 슈빌로 향하는 동쪽 도로를 폐쇄 하기도 했다.
인이나 히스패닉이었다. 백인은 29명에 불과했다. 사고 발생 지역도 뉴욕의 자치 구인 브롱스와 브루클린의 저소 득층 거주지역에 집중됐다는 설 명이다. 총기사건 자체도 늘었다. 지난 해의 경우 같은 기간 754건이었지
만, 올해는 1천493건이나 발생했 다. 총기사건은 대부분 지역 폭력 조직이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NYPD는 코로나19 사 태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 면서 총기사건 용의자를 검거하 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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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DECEMBER 28, 2020
파우치“코로나19 최악 아직 안 와… 정말로 중대한 시점” 성탄절·새해 지나며 확산 증폭 우려… 트럼프엔 백신 접종 권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27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과 관련해 아직 최악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 장은 이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최악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 느냐는 질문을 받자“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성탄절과 새해를 지나며 확산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
서“우리는 정말로 아주 중대한 시 접종을 권하겠다. 그는 여전히 미 점에 와 있다” 고 지적했다. 국의 대통령이고 대단히 중요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성 사람” 이라고 했다. 탄절을 앞두고 22일 한 회견에서 파우치 소장은 변종 바이러스 코로나19와 관련해“단순한 진실 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이 은 이것이다. 우리의 가장 어두운 때문에 사람들이 더 아프게 될 것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나간 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게 아니다” 라며 단합을 강조한 바 그는“분명히 이건 우리가 늘 있다. 심각하게 여기는 사안이고 변종이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있을 때마다 우려가 생긴다” 면서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 “하지만 미국 국민이 이건 리보핵 부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산(RNA) 바이러스이고 계속해 결정에 달린 것이라면서도“나는 서 변이되는 것임을 기억할 필요
가 있다. 대부분 변이는 기능적 중 요성이 없다” 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과 영국 당 국이 변종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더 아프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답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종 바이러스가 현재 접 종이 진행 중인 백신의 효능 범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과 관련해 서는“영국 동료들에 따르면 그렇 진 않을 것 같다” 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하루 정도 팔에 약간의 통증을 느낀 것 말고는 별다른 문 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일 백신에 대한 신 뢰를 국민에 심어주기 위해 공개 접종했다. 미국에서는 12월 들어 매일 20 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성탄절과 새해를 전후로 한 연휴에 가족 및 친구 모임이 잦 아지면서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 놓고 이견“느려질 것”vs“속도 붙을 것” 고틀립 FDA 전 국장“접종 어려운 층으로 옮겨가 느려져” 파우치 소장“내년 2·3월로 가면서 전망치 따라잡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스 콧 고틀립 전(前) 국장이 27일 연 말까지 2천만명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을 맞힌다는 아이디어가 현시점 에서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CBS 방 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의 접 종 속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 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전날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 크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사 람을 194만4천585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미국 연방정부 가 배포한 백신 954만7천925회 접 종분 가운데 20%에 해당한다.
고틀립 전 국장은 백신 접종 속 도가 계획보다 느리다며“특히 다 음 달에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운 인구층으로 이동해 감에 따라 (접 종) 속도가 조금 더 느려지리라 생 각하는 게 아마도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백신을 맞았을 것으 로 생각하며 보고에 지체가 있다 면서도“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2 천만명에게 백신을 맞힌다는 아 이디어는 현시점에서는 아마도 비현실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지역사회에 들어가 더 접 근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히려 할 때 그 백신을 알리는 일 이 크게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 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소장은 시간이 지날수 록 백신 접종에 속도가 더 붙을 것 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내비쳤 다.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에서 새로운 백신을 맞히는 대규모의 포괄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경우 추진력을 얻을 때까지 서서 히 시작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우리가 점점 더 속도를 높이고, 12월에서 (내년) 1월로, 그리고 2월과 3월로 옮겨가면서 전망치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나는 매우 자신한다” 고 말했다.
가정용 휴지·간편식품… 재택근무용 상품 투자 늘리는 기업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기업들은 재택근무 문화가 계속되리라 예측하는 분위 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미국 소비재 생산업체들이 재택근 무 관련 물품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는 재택근무자가 간편하게 집에서 조 리할 수 있는 점심 메뉴 생산 시설 을 확충키로 했다. 앞서 크래프트하인즈는 코로 나19 사태 후 집에서 간단히 점심 을 먹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맥앤 치즈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20% 더 생산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오랜 기간 이들 제품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 었다” 면서“이제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기저귀와 휴지 등을 생산하는 킴벌리클라크는 사무실용 휴지를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 문화 지속 예측 확산
재택근무자들의 점심 대용으로 수요가 늘어난 간편식품
제조하는 공장을 가정용 휴지 제 조 공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 행 중이다. 업체 입장에선 사무실용 휴지 제조 기계를 가정용 휴지 제조 기 계로 개조하는 것은 적지 않은 비
용이 들어가는 큰 공사다. 얇고 실용적으로 제조되는 사 무실용 휴지를 가정용으로 제조하 기 위해선 원료부터 다르게 투입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마무
코로나19 백신
범죄수사로까지 번진‘백신 새치기 스캔들’
파우치 소장
뉴욕주는 코로나19 백신을 현 장 의료진, 요양원 거주자나 근로 자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그러나 파케어는 보건업계 종 사자들, 60세 이상인 이들, 기저질 환이 있는 이들로부터 온라인 신 청을 받아 첫 백신을 공급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대교계 지역 언론은 파케 어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신 의료 혁명으로 평가하며 선착순으로 판다는 광고를 냈다고 보도하기 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찰의 이번 수사가 뉴욕주에서 백신의 공급 과 관련해 발생한 첫 스캔들이라 고 지적했다. 하워드 저커 뉴욕주 보건부 장 관은“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 겠다”며“누구든지 알면서 이번 계획에 동참한 것으로 밝혀지면 법의 한도까지 책임을 물을 것” 이 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순위 위반 이 범죄 수사로까지 번졌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경찰은 의약품 공급 업체 파케어 커뮤니티 헬스케어
에 대한 사기 혐의 수사에 들어갔 다. 이는 파케어가 거짓 계획으로 백신을 확보한 뒤 우선순위 지침 을 어기고 일반에 유용한 정황이 있다고 뉴욕주 정부가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리되더라도 재택근무 문화가 단번 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킴벌리클라크는 앨라배마주 (州)의 공장 일부를 개조 중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남성 을 위한 각종 면도 제품 외에도 수 염 관리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 획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남성 근로자 들이 완전히 면도하는 것보다는 수염을 다듬는 수준에서 얼굴을 관리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고 려한 조치다. WSJ은 현재 수백만 명의 근로 자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사무 실 출근이 재개되더라도 상당수 기업이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한 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면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소독제를 생산하는 클로록스 사의 린다 렌들 최고경영자 (CEO)는“출근이 재개되면 사람 들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업무공간 을 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쇼핑객들, 연말 대목에 온라인 몰렸다 11∼12월 온라인 매출 47% 급등 소매판매 2.4% 증가 기대치 밑돌아 미국인들이 연말 쇼핑 대목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삼가고 온 라인에서 주로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1월1일부터 크리스 마스 이브인 12월24일까지 미 소 매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2.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는 제외한 금액이다. 증가 폭은 미국소매협회 (NRF)의 전망치(3.6∼5.2%)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온라인 매출만 따지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2% 급증해 소비를 지탱한 것으로 나 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소비 자들이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
고 모바일과 컴퓨터로 쇼핑을 한 것이 그 원인이다. 반면 미국의 백화점 매출(10월 11일∼12월24일)은 작년 같은 기 간보다 오히려 10.2% 감소한 것으 로 마스터카드는 집계했다. 유통솔루션 제공업체 센서매 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크리스마 스 직전 일주일 동안 미국의 오프 라인 매장 방문은 전년 동기보다 31.3% 급감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 구와 주택개조 용품 매출이 각각 16.2%, 14.1% 증가했고 음식과 피 트니스 용품 주문도 늘었다. 그러 나 연말 쇼핑 시즌의 전통적인 인 기 품목인 의류 매출은 19.1% 급 감했다고 마스터카드는 전했다.
미국Ⅱ
2020년 12월 2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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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부양책 포함 내년도 예산안 서명… 셧다운 피해 2조3천억달러 규모… 개인 지원금 상향 등 주장하며 미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내년 회 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을 담은 총 2 조3천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 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밤 성명 을 통해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 혔다. 이 예산안은 9천억달러(한
화 약 1천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1조4천억달러(약 1 천540조원) 규모의 2021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 21일 예산안 을 처리한 뒤 24일 트럼프 대통령 에게 보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인에게 지급하는 현금 액수를 의회가 합의한 성인 1인당
600달러 대신 2천 달러로 늘려야 한다면서 예산안을 비판했다. 불 필요한 예산이 많이 포함됐다는 주장도 했다. 현금 지급액 2천 달러 상향에 대해 민주당은 반색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이를 반대하며 반기를 든 상황까지 연 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전
날 경기부양책 서명을 계속 미룰 경우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 라고 경고하면서 조속한 서명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즉 각 서명하지 않으면서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예산이 고갈된 이후인 29일부터 부분적 셧다운 (일시적 업무중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정교한 대중 전략 편다… 중국 낙관 말라”
로 사용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독불장군식 트럼
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는 다른 바이든 당선인의 동맹 중시 외교
전략이 중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 라고 옌 원장은 전망했다. 그는 바 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전통적 동 맹국들과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바이든의 다 자주의보다 트럼프의 일방주의가 더욱 다루기 쉽다” 고 지적했다. 한편 옌 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패권을 놓고 겨루는 경쟁 관 계에 있음을 진솔하게 인정하는 것이 안정적 양국 관계를 도모하 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미중 관계의 핵심이 경 쟁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협력만을 얘기한다면 공허한 대화에 그치게 될 것” 이라며“미 중 관계의 본질이 바뀐 상태에서 경쟁의 각도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고 말했다.
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 고 당선인을 발표한다. 선거인단 투표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306명의 선거인 단을 확보해 232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이겼다. 합동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모색할 마지막 기회다. 선 거인단 투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불복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1명 이 상이 특정 주의 선거인단 표결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각자 표결해 양원 모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 면 그 선거인단은 집계에서 빠진 다. 상·하원 중 한쪽이라도 부결 하면 인정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 선 법무부와 대법원까지 비난하며 압박했다. 그는“법무부와 연방수사국 (FBI)은 압도적인 증거에도 불구 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큰 사기인 2020 대선 유권자 사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 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며“역사는 기억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 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 에선 연방 대법원까지 겨냥,“미국 대법원은 2020 대선에서 일어난 대규모 선거 사기에 대해 완전히 무능하고 약했다” 며“우리는 확실 한 증거를 갖고 있지만, 그들은 그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고말 했다.
옌쉐퉁 칭화대 교수 중국 매체 인터뷰…“트럼프 조치, 협상카드 사용”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보다 더욱 정교한 대중 압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중국이 대처하는 데 한층 더 큰 어 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중국 전문 가가 전망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저명 학자인 옌 쉐퉁(閻學通) 칭화대 국제관계연 구원 원장은 차이신(財新)과 인터 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전임자와 는 다른 정교한 대중 접근법을 택 할 것으로 보면서 중국이 향후 수 년간 쉬운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옌 원장은“새 미국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중국이 미국과 격차 를 좁히는 것을 막는 것이라는 점 에서 트럼프 대통령 시절과 같다” 며“바이든의 외교 전략이 트럼프 와 크게 다를지라도 이것이 미중 관계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 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자국에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따 져‘선택적 미중 디커플링’정책 을 펼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퀄컴 과 인텔, 구글 등 자국 기업들에
피해가 가는 상황에서도 중국 화 웨이(華爲)에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 제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제 재를 단행했는데 향후 바이든 당 선인은 이런 조치가 자국에 궁극 적으로 이익이 되는지를 따져볼 것이라는 지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전임 자가 남긴 각종 대중 제재라는‘유 산’ 을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적 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 도 제기됐다. 옌 원장은“바이든이 미중 관 계를 개선하고자 할지라도 그는 트럼프가 남긴 충격을 협상 카드
대선 불복 트럼프, 공화당 비난하고 법무부·대법원까지 압박 트윗서“공화 아무것도 안 해… 법무부 부끄러워해야…대법 무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공화당이 대선 결과를 뒤집 기 위해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비 난하면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만약 민주당 대 선후보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
준의 증거와 함께 부정선거를 겪 고 선거를 도둑맞았다면“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것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죽을 때까지 싸울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원들은 아
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를 원한다며 그들은 싸우지 않는 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접투표로 진행된 대선에 이어 주별 선거인 단 투표도 패했다. 의회는 내년 1 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주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바이든 당선인(오른쪽)
“아직 더 오를 여지 있다” “닷컴버블 , 연상” … 미 증시 상반론 NYT, 미 증시 광풍 진단… S&P 500 기업 PER과 IPO는 닷컴버블 후 최대 거침없이 오르는 미국 증시를 놓고 상반된 견해가 엇갈리고 있 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올 해 증시로 쏠린 투자자들이 1990 년대 후반‘닷컴 버블’ 을 연상시 키는 수준의 거품을 만들어냈지 만, 전문가들은 더 오를 여지가 있 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 500 지수가 15% 올랐 다며, 일부 측정법에 의하면 닷컴 버블 붕괴가 시작됐던 지난 2000 ‘다우지수 30,000’모자쓰고 일하는 뉴욕증시의 한 트레이더 년 수준에 증시가 근접했다고 지 적했다. 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 기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 보도에 따르면 현재 S&P 500 (PER)은 22 이상으로, 연중 상당 다.
S&P 500 기업들의 PER이 이 런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 것은 지 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NYT 는 전했다. 또 올해 기업공개 (IPO)에 나선 기업은 447개로 총 1 천6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 데, 이는 1999년 547개 기업이 IPO 로 1천670억 달러를 모은 이후 21 년 만에 최대치다. 이달 초 뉴욕증시에 데뷔한 음 식배달 서비스 도어대시는 상장 첫날 주가가 86% 치솟았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첫날 113% 폭등했다. 노무라증권 뉴욕지사의 시장 분석가 찰리 매켈리고트는 NYT 에“지금 시장은 분명히 입에 거품 을 물고 있다” 고 했고, 보스턴 소
재 자산운용사 GMO의 벤 잉커 속 돈을 풀고 있어서다. 자산배분 대표는“인터넷 버블 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시행 후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광란을 한 양적완화와 유사한 조치다. 양 본 적이 없다” 며“과거 일어났던 적완화는 지난 2009년 3월 시작돼 일을 연상시킨다” 고 말했다. 올해 2월까지 주가를 400% 끌어올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교수는 렸다. “20년 전처럼 명백한 버블은 아니 내년에도 연준이 이러한 초저 다” 라면서도“그러나 우리는 버블 금리 기조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의 영역에 가깝다” 고 우려했다. 바꿀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투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신종 코 자자들은 주가 상승의 지속을 점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유행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라 바클레이스 뉴욕지사의 마이 고 신문은 진단했다. 크 루이스 미국주식 책임자는 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전 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가리켜 문가는 증시가 당장 가라앉을 이 “그들이 멈출 때까지 음악은 계속 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주될 것” 이라고 했고, 뉴욕 소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투자회사 스피어스아바커스의 젭 (Fed·연준)가 당분간 계속‘제 브리스는“이 모든 상황이 나를 불 로금리’ 를 유지할 방침이고, 매달 안하게 만들지만, 상승장이 멈출 1천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등 이유는 찾지 못했다” 며“아직 고 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계 점이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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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8, 2020
수도권 2.5단계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 3단계 격상은 안해 비수도권 2단계도 유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뒤 조정 검토 정부가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의‘사회적 거리두기’2.5 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키로 했다. 또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도 연장된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 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거리 두기 연장 방침을 발표했다. ◇“1주 상황 보고 모든 거리두 기 조치 종합적으로 고려” 중대본은 이번 주까지 환자 발 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 켜보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 거리두 기 단계 조정 문제를 다시 검토하 기로 했다.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1천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급격한 확산세도, 뚜 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하 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겠다고 중 대본은 설명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현 상 황에 대해“방역과 의료대응 역량 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으며 한계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 고진
단했다. 그는 또“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하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 이도 봐야 한다” 면서“다음 1주 상 황을 지켜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 치를 종합적으로 판단, 1월 3일 이 전에 조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 전국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은 운영 금지… 학원 도 운영 못해 이에 따라 내년 1월 3일까지 카 페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 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에서 는 오후 9시 이후에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여기에 더해 이날 중대 본은 패스트푸드점의 경우에도 카
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 트류를 주문할 때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도록 했다. 또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무인 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도 전국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는 현장에서‘풍 선효과’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일 부 수칙을 개선한 것이다. 2.5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 서는 내년 1월 3일까지 50명 이상 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다만 각 지자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사적 모임에 한 해선‘5인 이상’ 은 열지 못하게 행 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유흥 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 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 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
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 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 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포함된다.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외출 최소화를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 도 계속 중단된다. 대형마트, 백화 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 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 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 이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 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 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 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 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
코로나 신규 808명, 연휴 영향 이틀째 1천명 아래… 사망 11명 늘어 지역 787명·해외유입 21명…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984명, 1천명 육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 자 수는 8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보통 검 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이번에는 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연휴에 따른 영향도 반영 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 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는 당초 28일 종료 예 정이던 수도권(2.5단계)과 비수도 권(2단계)의‘사회적 거리두기’ 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해 연말연시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이기로 했다. ◇ 지역발생 787명 중 수도권 530명, 비수도권 2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늘어 누적 5만7천680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970명)보다 162명
줄었다. 8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 달 22일(867명) 이후 엿새 만이다. 808명 수치 자체로는 지난 14일 (718명) 이후 2주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 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787명, 해외유 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
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6명)보다 159명 적다. 최근 1주일(12.22∼28)간 신 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13명꼴 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 진자는 일평균 98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1천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30명이다. 비수도권 확 진자는 모두 합쳐 2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 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 자 등 총 28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 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 사와 원생 등 12명이 감염됐다. ◇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 와… 현재 위중증 환자 29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나머지 13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유입 첫 확인 런던 거주하던 일가족 3명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 최종 확인 영국서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확진돼 정밀 검사 진행 중 당국“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해 검역 강화”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
난 22일 입국했다.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 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 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 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80대 남 성 1명이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 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 행 중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 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 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는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 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인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영국 런던 출발 항공기 도착 관련 정보가 표시돼 있다.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 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
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는 상황 에 따라 방역 조처를 조정할 수 있 다. 이와 별개로 연말연시 방역대 책은 그대로 적용된다. 전국 식당 에서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고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 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 츠 시설의 운영이 금지된다.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 해맞이·해넘이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도 폐쇄된 다. 권 1차장은“현재 국면은 여전 히 아슬아슬한 위기” 라면서“거리 두기 3단계로 상향 없이 현 국면을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 인 내하고 만남·모임을 최소화해달 라” 고 요청했다. ·영국·미국이 각 3명이고 러시 아·파키스탄·폴란드 각 2명, 미 얀마·요르단·아랍에미리트· 콜롬비아·멕시코·가나 각 1명 이었다. 이 가운데 가운데 내국인 이 12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01명, 경기 193 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40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 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국내 평 균 치명률은 1.4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 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 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95명 이다.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시 발열 체크를 강 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남아공발 확 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 자 분석도 하기로 했다. 해외 연구진은 이 변이 바이러 스가 남아공에서 코로나19 2차 유 행을 일으켰으며, 감염력 및 면역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 측하고 있다. 방대본은“영국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 하고 있다”면서“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2시께 브리핑을 통해 설 명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2020년 12월 28일(월요일)
2020 화제의 인물-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결산2020] 화제의 인물 : 한국
이낙연 뜨고 황교안 지고… 추미애-윤석열 올해 내내 동반 이슈메이커 대한민국 빛낸 이름: BTS·봉준호·손흥민·류현진 다.
올해도 여러 인물이 좋은 일 또는 불미스러운 일로 뉴스 메이커가 됐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원내에 복귀해 당권까지 거머쥐며 대권 주자 위상을 굳혔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야당 재건에 나섰다. 반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이낙 연 대표에 패하고 당도 참패하면서 대표직을 사퇴하며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기생충’ 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썼고, 방탄소년단(BTS) 역시 빌보드 싱글차 트를 정복하고 그래미 후보까지 오르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올해 내내 대립과 갈등 관계 를 이어가며 함께 이슈를 양산했다.
◆ 황교안 꺾은 이낙연, 당권 접수하고 유력주자로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석 달 앞 둔 지난 1월 여의도에 복귀했다. ‘정치 1번지’서울 종로에 출 마, 당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를 꺾으며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 선을 진두지휘해 당의 압승도 이 끌었다. 8·29 전당대회에서 60% 안 팎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에 당선돼 당내 세력화 발판을 마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했다. 거여 수장으로서 정기국회 에서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 주요 입법을 완수했으나 입법 독 주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총리 시절부터 1년 가까이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대세 론’ 이 형성됐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의 매서운 추격에 현재는 여권 내에 서‘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다.
◆ 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은 4·15 총선을 앞두고 부동층 을 겨냥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선 거에 참패하고 황교안 전 대표가 물러나자 김 선대위원장이 당의 요청을 받아 비대위원장으로 재 건에 나섰다. 당 혁신을 기치로 내건 김 비 대위원장은‘태극기 부대’ 로불 리는 강경보수층과 거리를 두고 ‘실용 노선’ 을 앞세워 외연 확장 을 시도해왔다. 당헌, 당규, 상징색뿐 아니라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당명까지 국민의힘으로 바꿨고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서진 정책과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바닥을 치던 지지율도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수 계열 정당 대표로는 처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 오를 대신 사과하며 중도 포섭에 나섰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과 제를 남겼다. 지난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보여준‘무릎 사과’ 는 그의 행보에 서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 총선 참패로 잠행 들어간 황교안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는 지난해 친박계의 지지를 기반 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한국당 대 표로 등장한 이후 여러 시도를 했 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여러 차례 열어 강경 지지층 결집을 노렸고, 당면한 정치적 위기를 삭발·단 식 등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효과 가 크지는 않았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빅 매치를 벌였지만 참패했다. 당도 103석 확보에 그쳐 개헌 저지선까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 위협받았다. 총선 당일 밤,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은거에 들 어갔다. 지난 10월 당무감사를 앞두고 종로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사임하며 국민의힘과 공식적인 연계는 사실상 없어진 상황이다.
◆ 아카데미 4관왕으로 영화사 다시 쓴 봉준호 영화‘기생충’ 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세계 상업영화의 중심인 할리우 드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까지 석권하며 세계 영화사를 다 시 썼다.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 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주요 부문 에서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 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작품상 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것 도 처음이다. 한 사람이 한 작품으로 트로피 봉준호 영화감독 4개를 받은 것도 최초다. 칸영화 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건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이후 6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올해‘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선정됐다.
◆ 빌보드 싱글차트 정복한 BTS, 그래미 후보까지
방탄소년단
어느 때보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올해 K팝의 중심에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이 있었다. 지난 여름 영어 곡‘다이너마이트’ 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핫 100’ 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한국 대중음악 사 상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그래미 어워즈’ 의‘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발표한 한국어 곡‘라이프 고스 온’ 까지 핫 100 정상을 차지하
면서, 방탄소년단은 비영어권 가수에게‘장벽’ 으로 여겨지던 핫 100에 이어 그래미 후보에까지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 비대면 콘서트로‘가황’아우라 입증한 나훈아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지난 추석 KBS 2TV에서 방송한 비대면 콘서트에 출연해 연휴 내 내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 내는 국민들을 위해‘노 개런티’ 로 약 15년 만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 는 쇼맨십과 가창력, 입담으로 시 청자를 홀렸다. 전국 시청률은 29%를 기록했 으며 콘서트에서 부른 곡은 음원 차트에서 스트리밍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국민이 힘 있으면 위 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등 소 가수 나훈아 신 발언도 오랫동안 화제에 올랐 다.
◆ 김기덕,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별세 성폭력 고발 운동인‘미투’가 해자로 지목된 이후 해외에서 머 물던 중 12월 라트비아에서 코로 나19으로 갑작스럽게 숨졌다.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에 서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 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여성계 를 중심으로 한 관객들로부터 남 성의 시선으로 여성을 대상화하 며 가학적으로 그렸다는 비판도 받으며 논란의 인물이 돼 왔다. ‘미투’당시 영화 촬영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그에게 폭 언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잇달아 폭로했고, 김 감독은 해당 배우와 김기덕 영화감독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고소했으나 패소하고 항소했다. 영화계는 이런 논란 속에 별세한 김 감독에게 공식적인 예우를 표하 지 않았다.
◆ 부동산 논란에 고개 숙인 승려 혜민 베스트 셀러‘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등 명상 에세이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승려 혜민이 부동산 논란 끝에 고 개를 숙였다. 그는 한 방송에서 서울 남산타 워가 보이는 삼청동 집을 공개했 다‘풀(Full)소유’논란을 낳았다. 이어 승려가 된 뒤로 미국 뉴 욕 브루클린의 주상복합아파트 구매 의혹까지 제기되자“창피하 고, 부끄럽다” 며 은거(隱居)에 들 었다. 혜민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미국 명문대에서 종교학을 공 혜민 승려 부한 미국 국적의 조계종 승려다. 2000년 사미계를, 2008년 구족계를 받고서 정식 승려가 됐다. 그는 여러 권의 에세이 등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으나 부동산 논란으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 타임‘올해의 100인’오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8면에 계속>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 화제의 인물-한국Ⅱ
MONDAY, DECEMBER 28, 2020
[결산2020] 화제의 인물 : 한국 <7면에 이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월부터‘방역 사령탑’을 맡아 길고도 지독한 코로나19과 전쟁 을 오랫동안 최전선에서 진두지 휘했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팬데 믹의 위기 속에서도 전문성을 바 탕으로 차분하고 정제된 브리핑 을 통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상 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왔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K-방 역’ 의 상징인 그는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춤했던 코로나19가 겨울 들어 다시 거세지면서 정 청장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 성추행 의혹 속 극단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 추미애,‘검찰개혁 소방수’로 영욕의 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낙마한 뒤 올해 초 검찰 개혁을 위한 구 원투수로 등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영욕의 1년을 보냈다.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자 선봉 장으로 이미지를 굳히는 동안 여 러 이슈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 과 줄곧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두 차례 수사지휘권 발동 에 이은 검찰총장 감찰 지시와 징 계 청구, 직설적인 언사로 검찰과 야권의 공적이 된 데다 여론이 악 화하면서 야권과 언론의 집중포 화를 맞기도 했다. 한때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확산하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까지 받고 궁지에 몰렸 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설이 거론된 끝에 결국 윤 총장 정직 징 계를 관철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 위안부 단체 작심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정
서울시정을 3천180일간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가 던 박원순 전 시장이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 견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큰 충격을 줬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 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내렸다. 박 전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 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 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 론됐다. 박 전 시장의 생전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 사로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여권과 갈등 속에 대권주자 반열 오른 윤석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과 첨예한 갈등을 겪던 과정 에서 현 정권을 견제할 대권 주 자로 부상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12월 조사에서는 대권주자 선호도에 서 여권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 관과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도 존 재감을 드러내며 인물난을 겪는 야권 대권주자로 인식됐다. 한때 대검찰청 앞 대로변에는 윤 총장 을 응원하는 350여 개의 화환이 윤석열 검찰총장 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국정원 대 선 개입 의혹’수사 중 항명으로 좌천된 윤 총장은 현 정부 들어 국정농 단과 사법농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으 나,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갈등 관계 로 돌아섰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사의 표명과 함께 대통령에 제청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이 재가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 수(92) 할머니가 지난 5월 기자회 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옛 정대 협)를 비롯한 위안부 관련 단체를 비판했다. 특히 이 할머니는“수요집회 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 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 면서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 들에게 써야 하는데 쓴 적이 없 다” 며 정의기억연대와 민주당 윤 미향 의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 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할머니 회견 이후 정의기억 이용수 할머니 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일고 윤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파문이 번졌다. 검찰이 지난 9월 14일 윤 의원을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등 8개 혐의 로 불구속기소를 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롤러코스터 재판 끝‘사법족쇄’푼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올해 여 러 의혹을 벗고 기사회생하면서 여권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과 관 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 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1 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2 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아 지사직 상 실은 물론 정치 생명의 위기에 몰 렸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대법원 상고 심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 결을 받았고, 10월 수원고법 파기 이재명 경기지사 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검 찰이 재상고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6월 10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지 867일 만에 관련 혐의를 완전히 벗은 것이다. 이로써 그는 사법 족쇄가 풀리고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선제적 행 정조치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부‘월드클래스’공격수로 우뚝 섰다. 자신의 한 시즌 EPL 최다 공 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 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 골 12도움) 기록을 남기며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아시 아인 최초로 EPL에서 한 시즌 10 골-10도움을 돌파했다. 2020-2021시즌에는 EPL 12경 기(12월 15일 기준)에서 10골을 넣 으며 득점왕 경쟁에 나섰다. 특히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에서는 무려 4골을 폭발, 유럽 무대 한 경 기 아시아인 최다 골 기록을 썼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손흥민의 득점포 덕에 선두를 달리는 토트넘은 59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리그가 멈췄던 4월에는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세 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류현진은 미 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올 해에도 변함없이 맹활약을 펼쳤 다.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계약 첫해부터 토론 토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정규시 즌 12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평균 자책점 2.69의 좋은 성적을 거두 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고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치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 최종 후보 세 명에 이름을 올려 3위를 기록했다.
◆ 2인자로 급부상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올 해 대미·대남 외교 전반을 총괄 하며 권력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 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 서 최고 핵심 부서인 당 조직지도 부 제1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실질적인 권력자가 됐다. 특히 개 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갔던 지난 6월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관련 대응을 지휘했다. 또 남쪽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며 악역을 도맡았으며 김 정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을 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어하면서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 을 보였다. 지난 3월 김여정이 청와대를 향해 거친 비난 담화를 쏟아낸 다음 날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일이 대표적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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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0년 12월 2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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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미까지… 변종 바이러스 세계 곳곳으로 확산 유럽 전역 이어 레바논·호주·일본·캐나다로 공포도 함께 확산… 일부국 외국인 입국금지령까지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강 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희망이 움트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포를 자극하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27일 외신들을 종합하면 영국 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 는 현재 유럽을 휩쓸고 지나가 중 동, 아시아, 호주, 북미로 번져가 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등이 변종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지중해 연안의 중동국가 레바 논에서도 당국이 변종 바이러스 를 발견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 르가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를 확
인해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캐나다도 온타리오주에서 변 종 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인해 방 역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사례에서 변종 바이 러스는 영국에서 온 입국자들이 출발점으로 추적됐다. 이미 내부 전파도 우려되는 상 황이다. 일본에선 영국에 다녀왔 다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30 대 기장의 가족도 역시 변종 바이 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캐나다 의 감염자 2명은 여행 이력이 없 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 에서는 당국의 발표는 없었으나 이미 변종이 확산하는 것으로 의 심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카운티는 영국발 변종 바이 러스의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 한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동안 미국이 유전자 검사를 거의 하지
않아 보고된 사례가 없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 잉글랜 드 남부에서 지난 9월 처음 발견 됐다. 영국 정부는 변종의 전염력 이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런던, 잉글랜드 동부, 동남부 는 변종 확산의 진원이 되면서 확 진자 폭증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확진자 3분의 2가 변 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쉽게 전파되는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를 급속도로 대체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변종이 전염력이 강해졌으나 백신의 효과를 무력 화할 정도로 바뀌지는 않았고 입 을 모은다. 그러나 백신이 이제 접종되기 시작해 보급 효과를 기대하기에 이른 시점인 까닭에 우려는 커지
고 있다. 변종에 대한 각국의 공포는 과 격한 국경통제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 건너온 이들이 변종 감염의 시발점인 까닭에 영국발 입국자 규제가 기본이 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40여 개국에 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 트 등은 한발 더 나아가 국경을 1 주일 동안 폐쇄해버렸다. 일본도 소수 예외만 두고 28일부터 외국 인 신규입국을 내년 1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미국은 28일부터 영국에서 오 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으로부터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 19 음성 판정을 제출토록 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아프리카공 화국에서는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의 추적 속에 남아공 도 영국과 함께 경계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불능 수 준으로 번져버린 영국에서는 남 아공판 변형 바이러스마저 이미 발견했다.
유럽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 개시…“새로운 무기 생겼다” 터 백신접종을 한다. 팀당 하루 50 명씩 접종해 2월 초에는 양로원· 요양원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끝 낼 계획이다. 양로원·요양원 직원들에 대 해서도 동시에 코로나19 백신접 종이 시작된다. 직원들은 이날 오 후 2시부터 베를린 시내 6곳의 백 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8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앞서 전날 작센안할트주의 한 양로원에서는 101세의 에디트 크 볼찰라씨를 필두로 거주자와 직 원 50여명 가량이 백신을 접종받 았다. 이는 독일로서는 처음이다. 이웃 나라 프랑스에서는 수도 권 일드프랑스 센생드니주의 병 원 산하 장기 요양시설에 사는 모 리세트(78) 씨가 첫 번째 백신 접
종의 주인공이 됐다고 일간 르파 리지앵, 프랑스앵포 방송 등이 보 도했다. 모리세트 씨는 이날 오전 11시 접종을 하기 전 스스로 다짐하듯 취재진을 향해“겁먹지 마세요. 나는 준비가 됐으니까요” 라고 말 했고, 접종을 마치고 나서는 환하 게 웃으며“나쁘지 않았다” 고소 감을 전했다. 다른 EU 회원국과 함께 화이 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프랑스는 이날 센생 드니주의 세브랑과 코트도르주의 디종에 거주하는 노인 20여명에 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 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에마뉘엘 마크 롱 대통령은“우리에게는 백신이 라는 바이러스와 싸울 새로운 무 기가 생겼다” 며“다시 한번 굳건 히 버텨내야 한다” 고 트위터에 글 을 올렸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 아 총리도 아주 짧은 기간에 개발 한 코로나19 백신을“게임 체인 저” 라고 부르며“우리는 오늘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아니라
승리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고 있 다” 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과달라하라 로 스올모스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 는 아라셀리 로사리오 이달고(96) 씨가 첫 번째 백신 접종 수혜자가 됐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다. 앞서 의료진은 아라셀리 씨에 게“느낄 수 없을 정도로 살짝 따 끔하다”고 말한 뒤“이제 다 됐 다” 며“스페인에서 백신을 맞은 건 당신이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나다에서 태어나 2013년 부터 로스올모스에서 지내고 있 는 아라셀리 씨는 해당 요양원에 서 가장 나이가 많은‘어른’ 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헌신해온 의료진 이 첫 백신을 접종받았다. 백신접 종은 스팔란차니 감염병 종합병 원 소속 의료진 5명부터 시작됐 다. 스팔란차니 병원은 이탈리아 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은 60대 중국인 부부를 완 치한 병원이기도 하다. 간호사인 클라우디아 알리베 르니니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 했다.
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 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 보 그룹이 착수했다” 고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 (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계획 을 추진 중이다.
코먼패스 앱을 이용하면 사람 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 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 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 드 형태로 발급된다.
이 앱은 또 여행 일정을 입력 하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요 구되는 보건 통행증 요구사항 목 록도 보여준다. 이들은 캐세이퍼 시픽·제트블루·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유나이티드항공· 버진애틀랜틱 등 항공사, 미국과 네덜란드령 아루바 섬의 수백개 의료법인과 협업해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EU 회원국 일제히 접종 개시 고령층·의료진에 우선 접종… 코로나19와의 전쟁종료 희망 커져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EU)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천 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곧 끝 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을 보호할 방법 이라곤 마스크에 의지하는 수밖 에 없었지만, 점점 더 많은 세계 시민들의 손에 백신이라는 또 하 나의 방패가 쥐어지고 있기 때문 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에서 가장 심한 독일에서는 27일(현지 시간) 전국 각지의 백신접종 기동 팀이 양로원·요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DPA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 면 수도 베를린에서는 이날 오전
이탈리아, 의료진 상대 백신접종 개시
7시 45분 슈테글리츠의 한 요양원 에 백신접종 기동팀이 도착해 101 세인 게르트루트 하제씨에게 첫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 종했다. 요양원 앞에는 경찰이 배
치됐다. 베를린에는 이날 9천750도즈 의 백신이 보급됐다. 60개 백신접 종 기동팀은 종일 가장 취약한 것 으로 분류되는 요양원 거주자부
‘백신 여권’개발 한창… 해외여행·공연장 갈 때 접종사실 입증 스마트폰에 접종증명 갖고 다니다 비행기 탑승·다른 나라 입국때 제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 데 접종을 증명하는‘백신 여권’ (vaccine passport)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 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영화 관·콘서트장·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 CNN은“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
전세계 코로나 확진 8,112만 6천명, 사망 177만 1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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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DECEMBER 28,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474> 박태영(Ty Pak)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한 해를 보내며
간월암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사진 출처=한국 GM톡 블로그에서 발췌]
초라하게 남은 달력 딱한장, 가는 길은 외진 노을 길에서 푸른 노을은 머언 꿈 재 넘는 산골은 잿빛.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은 세월의 허무함 그리움은 반백이 되었습니다. 어두움은 발자국도 없이 찾아오는데 백세 인생은 꿈속의 하소연, 피지도 못하고 저버린 꽃 꽃이랄가 한이 되니 노래는 부르지마라. 커피숍 창가에서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을 본다. 얼어버린 추운 날 동백꽃은 더 붉어 너와 나의 밤은 산사(山寺)의 목어 소리에 애닯구나. 어차피 인생이란 몽땅 갖고 가야될 것이니 사랑도 죄 털어 가자구 미련은 실실허허(失失虛虛)야.
“The toxins are accumulating faster than they diffuse into the dialysate. He is sinking fast and we’ ll have to give him hemodialysis quickly.” “How is it different from the procedure he is on now?” “In peritoneal dialysis blood cleansing goes on inside the patient’ s body. A couple of liters of dialysis fluid or dialysate is inserted into the patient’ s peritoneum, the membrane that surrounds and holds in place the stomach, intestines, liver, and other organs. The dialysis fluid will make water, salts, and the waste products move from the blood through the peritoneum into the fluid by diffusion. After a few hours the saturated solution is drained out and replaced. In hemodialysis blood is cleaned by an external washing machine: the contaminated blood is taken out of the patient’ s body, filtered through an artificial semi-permeable membrane, interacting with dialysate to remove blood urea, nitrogen, creatinine, and normalize blood pH, before return to the body. To facilitate the interaction with the chemicals and expedite filtration the blood to be cleaned is agitated in a revolving drum, just like a washing machine. It so happens that its inventor, Dr. Willem Kolff of Groningen University, Netherlands, is now in residence here. In 1943 he constructed his first model and used it successfully in 1945 to treat a 67-year-old woman in uremic coma, making her regain consciousness after 11 hours of hemodialysis. “Because of the mechanical boost it gets hemodialysis is more efficient than the peritoneal procedure and works where the latter fails but it is not without its limitations. Since it involves an extracorporeal circuit, there is the problem of clotting which must be overcome with various anticoagulants. But more seriously an artery and a vein are damaged every time the patient is hooked up to the machine. After say a dozen treatments he will literally run out of access sites. However, the problem is being addressed by Beldon Scribner and his team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who have patented a U-shaped tube that can be permanently installed between an artery and a vein of the arm so that the kidney machine can be attached as often as necessary. The shunt is designed so that, when not in use, its tubing would serve as an extension of the circulatory system: the U-shaped section would route blood from the artery back into the vein. When it is time for dialysis, the U-shaped portion can be disconnected and the artery and vein extensions connected to the artificial kidney. No new incisions have to be made, no blood vessels destroyed. A truly revolutionary device, it is made of Teflon, the nonstick coating on pots and pans as well as plumber’ s and electrician’ s tape. It is this non-stick property of Teflon that makes the shunt work as it prevents clotting. Unfortunately, it is not available yet for commercial production, pending clinical trials and FDA approval. So for now hemodialysis is used for acute episodes of reversible kidney malfunction and rules out long-term treatment of chronic renal failure.” “What if the patient remains hooked up all the time?” “That’ s the way to go if one can afford to own a unit, which at present costs over a million dollars.” “We want to buy one. Would Dr. Kolff have one to sell?” “No, he is now involved in something else, development of artificial hearts and lungs. Shortly before he came here, after making improvements on his original model over the years, he donated copies of it to Mt. Sinai Hospital in New York, among others. Understandably it is very much in demand and people are waiting for their turns in spite of its cost, a couple grand per treatment, only a fraction of what the machine costs but prohibitive to most people, unless covered by insurance. Does his health plan at the university cover it, do you know?” “I believe so,”Nancy answered, though she wasn’ t sure.“If it doesn’ t, we’ ll pay for it,”she said with determination. Even with insurance the co-pay for emergency services, including air ambulance to Cleveland, would be staggering but she would willingly hock the house, part with all their savings, to save his life. “Money is no object, Dr. Bernstein,”Stella added, pulling out the checkbook of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Redress Society and explaining it.“Peter and I will be happy to pay with our own money but we believe Professor Milton’ s recovery to be a fitting cause for the Society to take up, because he is the first victim. The Society will pay for all his medical expenses, including the cost of a dialyzer dedicated to him, so he doesn’ t have to wait in line. We want the best cutting-edge model.”
“독소가 투석물에 흡수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쌓이고 있 습니다. 지금 빠른 속도로 독소에 빠져 들어가고 있으며 혈 액투석을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절차와 어떻게 다릅니까?” “복막투석은 혈액정화가 환자 몸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2 리터 정도의 투석용액 즉 투석액을 위, 내장, 간, 기타 기관 을 둘러 싸 잡고 있는 막인 복막에 집어넣습니다. 수분, 염 분, 기타 폐기물들이 확산작용에 의하여 복막을 통하여 투 석액으로 옮겨집니다. 몇 시간 후 포화된 용액을 빼내고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혈액투석은 피가 몸 밖에 있는 세탁기 로 정화됩니다. 오염된 피를 환자 몸 밖으로 빼내서 인조 반 투과성 막을 통과하여 투석액과 상호작용, 피에 있는 요소, 질소, 크레아티닌 등을 제거하고 피의 pH를 정상화한 후 몸 안으로 다시 가게 합니다. 화학제품과의 상관관계를 돕고 피의 여과를 촉진하기 위하여 정화할 피를 마치 세탁기처럼 회전하는 통에 넣어 흔듭니다. 마침 이 기계의 발명자인 네 델란드 그로닌간 대학 위렘 콜프 교수가 여기 주재하고 있 습니다. 1943년 그가 그 첫 모형을 발명하여 1945년 요독 혼 수상태에 있는 67세의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사용하여 11시 간 혈액 투석 후 의식을 회복하게 했습니다. “혈액 투석에 기계적 박차가 가해짐으로 복막 절차보다 더 효과적이며 복막으로 안 될 때 시술 되지만 그건 그대로 제약이 있습니다. 몸 밖의 관을 통해야 함으로 혈액 응고 문 제가 있으며 각종 항응혈제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더 심각 한 것은 환자가 기계에 연결될 때마다 동맥이나 정맥이 상 합니다. 한 열 두어 번 치료 후 더 이상 접근 장소가 없어져 요. 그러나 이 문제를 다루고 있던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대 학 벨돈 스크리브너의 팀이 U자 모양의 관을 팔에 있는 동 맥과 정맥 사이에 영구적으로 설치하여 필요한대로 얼마든 지 신장기계에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를 막 특허 냈 습니다. 그 장비는 사용안할 때는 순환계통의 연장으로 사 용되어 U자 모양관이 피가 동맥에서 정맥으로 가는 경로이 나 투석할 때에는 그 U자관을 단절하여 동맥과 정맥이 인 공 신장에 연결됩니다. 새로 절개할 필요가 없고 혈관 파손 도 막아줍니다. 실로 혁신적인 이 장비는 배관 전기공들의 테이프뿐 아니라 냄비와 솥에 비접착성 피막으로 도장되는 테프론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테프론의 비접착성이 응혈을 방지함으로 이 분관l 작동하도록 합니다. 불행히 임상실시 와 FDA 허가가 있기까지는 일반 생산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 현재는 혈액투석이 급성 가역 신장 기능 부전에만 사 용되고 장기적 만성 신장병에는 못합니다.” “환자와 항상 연결시켜두면 어때요?” “현재 1백만 달러를 능가하는 이 장비를 소유할 수 있다 면 그렇게 할 수 있지요.” “우리가 살 거에요. 콜프 박사가 하나 팔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는 지금 인공 심장과 허파 개발이란 다른 일 에 매여 있습니다. 여기 오기 조금 전에 그는 수 년 간 원모 형에 개조를 한 결과의 복사판 몇 개를 뉴욕 마운트 싸이나 이 병원 등에 기부하였습니다. 수요가 많아 한 번 치료받을 때마다 기계 값에 비하면 미소하나 보험이 없으면 대부분 사람들에게 엄두가 안가는 수 천 달러가 듭니다. 대학에서 그분 건강보험이 이걸 대줄까요?” “그럴 거예요”낸시가 자신 없이 말했다.“만일 보험이 안 된다면 우리가 부담할 거예요”하고 그녀가 단호히 말했 다. 보험이 되더라도 응급치료 추가비용과 클리브랜드 비행 운송료 등 돈이 엄청나게 들 것이나 그녀는 그의 생명을 구 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집을 잡히고 저축해 놓은 돈을 다 쓸 작정이었다. “돈은 문제없습니다, 번스타인 박사님”하고 스텔라가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 구제협회 수표책을 꺼내보이며 설명 했다.“피터와 제가 기쁘게 우리 돈으로 지불 할 수 있으나 밀톤 교수가 참살의 첫 희생자인만큼 그의 회복은 대의명분 이 확실한 협회 사업입니다. 협회가 그분이 줄서 기다리지 않도록 전속 투석기를 구입하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의료비 용을 전담할 것입니다. 단 최첨단 모형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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