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Magazine Colorado February 2n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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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st / 42th Edition / Colorado /

WEEKLY

여성저널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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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한국영화사상 최초 오스카상 작품상 등 4관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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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February 2st 2020

타운소식

10,12 타운소식

노숙자에게 '사랑의 양말'전달 오즈미디어, 스마트폰 앱에 이어 인쇄기 도입

44 칼럼

박경원 목사의 '횡설수설' 공수레공수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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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교통사고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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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와이드 <영화 기생충> 한국영화사상 최초 오스카상 작품상 등 4관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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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표칼럼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 할 사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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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바둑이야기

오즈스페셜 * 순한아이, 까칠한 아이 다르게 교욱하기 * 경제적 측면에서 본 이혼에 대한 손익 계산서 * 폭력을 받으면서도 영주권 때문에 참고 있다면 'VAWA'로 구제의 길 열려

32,45 오즈정보

* 2020 발렌타인 데이 100배 즐기기 * 페스티발 in 콜로라도 * 반려견이 꼭 전하고 싶은 말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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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김세권 목사 '팡터바' 변화

14,43 문화평론

*누구를 만나고 싶으십니까? * 19세기 스토리 '작은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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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러그드 컨츄링웨스턴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의 살아있는 전설 '쉐 릴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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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뉴스 ‘기생충’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 석권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석권하며, 백인 위주의 잔치라는 평을 듣던 아카데미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기생충’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에서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 기록을 세우면서,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은 것 역시 최초이다. 다음 날 전 세계 주요 신문들은 1면에 ‘기생충’과 ‘아카데미’를 다루면서 한국인들의 난리법석에 동참했다. 영화 ‘기생충’은 작년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지난 달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영국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앙상블’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팀과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여전, 한국은 퇴원 환자 5명으로 늘어 한국 정부 3차로 우한 교민 철수 시작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영국인 5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전 세계가 코로나의 위협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확진자가 2월 10일 현재 27명, 이 가운데 5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거나 퇴원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3차로 우한 교민을 철수하기 위한 전세기를 보냈고, 여권 미소지자를 위해 긴급 발행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한 교민들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영문과 국민 증명서를 출력해서 가져가는 등 전방위적으로 교민들을 구하고 나섰다. 한편 일본은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객들을 격리시키고 있는 가운데 총 3,711명의 탑승자 중 확진자가 135명으로 늘어나면서, ‘감금’ 상태라는 등의 노골적인 비판이 거세지자 11일부터 일부 승객들을 하선시키기 시작했다. 중국 역시 우한의 실상을 알리던 의사가 사망을 하고, 기자 등이 실종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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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연금 잠정수익률 11%, 70조원 벌어 한국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해 기금운용 결과 11%의 수익률을 올리며 총 70 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최근 10년 간 최고의 실적을 낸 것으로, 미국 중국간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기금운용 성과를 이끌어냈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2019년 11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 5.70%, 누적 수익금은 357조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이 만성적자를 벗어날 수 있었던 데는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지난 해 11월 말 기준 자산별로 해외 주식 28.95%, 해외채권 14.08%, 대체투자 6.82%, 한국내주식 6.20%, 한국내채권 3.81%로 나타났다

독감 앓던 프에블로 4세 남아, 어머니가 페이스북 그룹에서 얻은 조언으로 돌본 뒤 사망 프에블로의 한 여성이 독감을 앓던 아들에게 타미플루 대신 페이스북의 백신 반대자들의 모임에서 추천한 비타민C와 D, 엘더베리, 아연, 페퍼민트 등을 아들에게 먹인 뒤 아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성은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키지 않은 상태였다. 페이스북의 백신 반대자들의 모임은 자연주의 치료를 선호하고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트럼프, 탄핵 위기 넘겨 재선 가도에 날개 달고, 북미대화 재개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4개월 만에 상원에서 최종 부결되었다. 이로써 트럼프는 오히려 재선에 도전할 명분을 갖게 되었고,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 럼프 지지도가 49%로 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탄핵심판 참패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진영을 목표로 재반격을 할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탄핵정국으로 인해 트럼프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북미 대화가 다시 제기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일어나고 있다 .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기 위한 카드로 북미핵담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나온 반면, 트럼프가 11월 대선 전까지 김정은을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 또한 주의를 끌고 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가 언제든 필요에 의해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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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게 ‘사랑의 양말’ 전달

기록적인 한파가 닥친 지난 5일, 신양수, 박 경원, 금요셉 등 거리에서 노래하는 사역자 들이 버스커스 (Buskus)사역의 일환 버스 킹 모금을 통해 덴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노숙자 쉘터인Father Woody’s Heaven of Hope의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양말’을 나 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양수, 박경원 등은 정성스레 준비한 양 말을 노숙인 한 사람에게 4켤레씩, 그 날 운집한 모든 노숙자들에게 빠짐없이 나눠 주었다.

한인 버스킹 모임인 버스커스BuskUs는 덴버16번가 몰에서 공연을 하고, 이를 통 해 모인 기금은 노숙자를 돕는 데 사용하 고 있다.

쉘터 측 매니저는 “날씨가 추운 겨울 노숙 인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이 동상이고 심한 경우 동상 부위를 절단할 수

노숙인들에게 양말을 제공하는 데 뜻을 같 이 하고, 도네이션을 제공하고자 할 경우 720-427-86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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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덴버 에서는 항상 양말이 젖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 켤레 이상 양말을 신어야 그나마 노숙인 들이 체온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 법”이라고 덧붙였다.

노숙자 사랑의 양말 돕기에 제공한 후원금 에 대해 세금 영수증 발부가 가능하다고 버 스쿠스BuskUs측은 전했다. <오즈저널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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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오즈미디어, 스마트폰 앱에 이어 인쇄시스템 도입

오즈미디어가 월간으로 발행되던 오즈매거 진을 지난 1월부터 주간지 ‘오즈저널’로 개 편하며, 자가 인쇄시스템까지 도입해 더욱 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 다. 지난 4년동안 덴버에서 꾸준히 오즈매거진 을 발행해 온 오즈미디어는 무엇보다도 한 인 언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애플리케 이션을 개발해 ‘손안에 들어가는 업소록’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손안에 들어가는 업소록’은 이용자들이 핸 드폰을 이용해서 업체를 검색하고, 바로 전 화를 걸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되어 있어 일일이 업소록을 들고 다니거나 펼쳐 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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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주들은 앱을 통해 직접 원하는 비즈니스 내용을 리스팅할 수 있어서 최신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입력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즈미디어는 스마트폰 앱을 무료로 공개하여, 광고주로만 제한되는 기존 업소 록의 한계를 깨뜨려 누구든 자신의 비즈 니스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오즈미디어의 스마트폰 앱은 2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30-40대 층의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오즈업소록 어플은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업소 정보와 오즈 매거진의 기사를 볼 수 있는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다. 이와 함께 오즈미디어는 인쇄매체를 선호 하는 한인들을 위해 옵셋인쇄기를 구입해 사무실에 비치하고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보다 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오즈미디어는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독자들에게 무료로 우편 배송하는 서비스 도 제공한다. <오즈저널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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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스토리 <작은 아씨들>, 21세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이유는

골든글러브, 아카데미상 수상하며 작품성 인정

19세기 미국 소녀들의 성장기

국 자신의 사랑을 택한 막내 딸 에이미. 병약하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석 소설

각의 행복을 찾고,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 전

명작 소설 ‘작은 아씨들’을 재해석한 새로운 클

인 ‘작은 아씨들’은 19세기 미국 메사추세츠 주

혀 진부하지 않게 다가온다.

래식 영화<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이 작년

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남북전쟁때문에 아버지

크리마스에 개봉된 이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는 부재중인 상태에서 어머니 손에 의해 키워지

있다. 지난 2월9일에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

는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성장과 사랑을 담

상식에서는 ‘작은 아씨들’의 재클린 듀런이 아카

고 있다. 여성 감독인 그레타 거윅에 의해 탄생

데미 의상상을 받았고, 작품각색, 여우주연, 여

된 21세기 ‘작은 아씨들’은 소설의 흐름을 그대

특히 러브라인에 대한 묘사가 소설보다 뚜렷하

우조연 등 총 6개 부문에는 후보로 올랐었다. 제

로 따라가지 않고 과감하게 교차 편집 형식으

고 입체적이다. 조가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는

77회 골든 글러브에서는 영화 연기상, 드라마

로 1부와 2부 줄거리를 다루면서 스토리 전개

장면은 소설보다 더욱 격정적으로 묘사되면서,

부분에서 여주주연상과 작곡상을 거머 쥐었다.

에 역동성을 더하면서 변화된 관객들의 성향을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듣는다. 로리와 항

충족시키고 있다.

상 붙어 다니며 단순한 우정 이상으로 거의 썸

1868년에 출간된 소설이 150여 년이 지난 오늘

여 일찍 죽은 셋째 딸 베스까지 네 자매들이 각

엇갈리는 사랑과 방황, 삶을 교차 편집으로 담아내

을 탔던 조가 왜 로리의 청혼을 거절했는지, 그

날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마음을 끄는 이

사교계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를 즐

당시 조의 상황과 조가 떠안고 있던 고민, 로리

유는 무엇일까? 일단 수상 실적에서 드러나듯

기고 싶은, 그러나 허영을 버리고 가난한 남자

를 좋아하면서도 로리를 선택할 수 없었던 조

이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을 뿐아니라 일곱 번째

와 결혼해 '아내'와 '어머니'로 살아가는 첫째 딸

의 번뇌를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로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

메그. 여성의 사회적 활동 기회가 한정적이었던

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로리의 청혼을

석한 ‘새로운 클래식’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당시에 작가로서 자립하려는 둘째 딸 조. 현실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순간, 유럽에서 돌아온 로

에 부딪혀 유럽 프랑스에서 화가로 살려던 자신

리가 이미 동생인 에이미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의 꿈을 버리고,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려다 결

알게 되는 조의 감정은 소설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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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을 뚫고 등단한 여성 소설가의 도전, 현대 여성들이 바통 이어받아 원작 소설의 작가인 루이자 메이 알코트 는 소설 속 가족처럼 단란했던 자신의 가 족 이야기를 소설로 창조했고, 평등과 교 육의 힘을 믿었던 부모님이 당부했던 메 시지를 주제로 녹여냈다. 우리가 주목하 게 되는 점 중 하나는 작가의 자전적 내용 이 담긴 ‘작은 아씨들’이 출간되던 시절은 남자들만이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여 겨지던 시대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작은 아씨들’은 출 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 고, 지금까지도 세기를 뛰어넘으며 그 관 심은 멈추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사회의 유리 천정 벽에 부딪치며 이를 극 복하려는 도전을 계속할 수 밖에 없기 때 문에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작은 아씨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조)의 독립적인 성향을 긍 정적으로 비추어내면서, 여성의 삶을 결혼 과 동일시하는 묵은 관념을 깨고 있다. 여 성의 삶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펼쳐 보이면서, 21세기의 여 성들이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 나가는 데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 역시 높 이 살 만하다. 에이미 파스칼 프로듀서는 각색한 시나리 오를 읽고 원작 소설에 대한 신선한 접근 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점은 바로 <작은 아씨들>에 등장 하는 소녀들이 자신이나 자매 이외의 다 른 캐릭터의 스토리를 보조하기 위해 존 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그레타 거윅이 쓴 시나리오에 확 실하게 드러나 있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 어 “그런 점에서 지금이 이 영화를 발표하 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인 것이다. 왜냐하 면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선 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오즈저널 편집부>

< 영화관 일정 웹사이트 > https://www.amctheatres.com/movies/little-women-57706 https://www.regmovies.com/movies/little-women-2019 OZ MAGAZINE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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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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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아이, 까칠한 아이 다르게 교육하기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여 다른 교육법으로 접근

<혼자서도 잘 자고, 잘 노는 순둥이> 성별, 출생 순서, 타고난 기질에 따라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 획률적으로 아이들을 다루다 보면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 게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아이들이 오해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가지 는 여러가지 성격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크게 성격이 순한 아이와 까 칠한 아이로 구분해 살펴보자.

순둥이들은 언제 잠들었는지 언제 깼는지 도 모르게 혼자 방에서 놀다가 잠들기도 하 고, 엄마를 찾지 않고 방에서 잘 논다. 하지 만, 엄마를 찾지 않아도 먼저 잠자는 시간 에 맞춰 놀던 것을 내려 놓고 잠을 청하도 록 도와 주고, 아침에도 먼저 아이 방에 가 서 아침 인사를 건네 주는 것이 좋다. 순둥이 아기의 엄마들은 아이가 혼자 잘 놀 고 보내는 일도 없기 때문에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관하거나 아 이가 모든 것을 혼자 잘 할 것이라고 오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엄마를 찾지 않 아도 엄마가 보이는 공간에서 같이 놀게 하 고 엄마의 시야에 항상 아이가 있도록 하 는 것이다.

<편식을 하지 않는 순둥이> 식사시간에 별로 까탈스럽지 않은 순둥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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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주는 대로 잘 받아먹고 편식도 하지 않 는다. 하지만 순둥이들에게는 식사시간이 음식만 먹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 기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아무거나 잘 먹기 때문에 순둥이 엄마들은 자칫하면 아이들 음식 준비에 소 홀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좀 더 영양가 있 고 맛있는 식단에 신경을 쓰고, 아이가 새 로운 음식을 잘 먹을 때마다 칭찬을 해주면 효과는 두배가 된다. 순둥이들에게는 아이 들이 골고루 잘 먹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식픔들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너무 양보해서 속상한 순둥이> 순둥이들은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엄마한테 와서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 한다. 가장 좋아 하는 장난감을 빼앗겼을 때도 말 한마디 못 하고 울음을 터트리기 일쑤다. 엄마도 속상 한 마음에 왜 가만히 당하기만 했느냐고 다


그치면 아이는 더 상처를 받게 된다. 아이의 감정이 진정이 되면 장난감을 빼앗아간 친 구에게 의사 전달을 해야 한다고 말해야 한 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 혹은 “내가 먼저 가지고 놀고 나중에 너가 가지고 놀도 록 해줄께” 라고 말하도록 하고, 아이가 자 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 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야 한다.

<잠투정이 심한 까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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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이들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럴 때는 식시시간을 재밌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먹으라고 하는 것 보 다 음식을 만드는 것 부터 함께 참여하도록 해서 아이가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에 재미 를 느끼도록 해보자. 까칠한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함 께 음식을 만들고 먹어 보는 것이 좋은 효과 가 있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계속 주 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방법을 선 택해 보자. 콩을 싫어하면 두부로 요리를 하 고, 채소를 싫어하면 스무디를 만들 때 같이 넣어 주면 된다. 밥을 잘 안먹는다고 간식을 주게 되면 더욱 편식을 부추긴다고 전문가 들을 조언한다.

까칠이들은 결단력이 강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서 리더쉽이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또한 감정 표현도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 까칠 한 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에게 짜증스러 운 내색을 하거나 욱해서 아이를 대하는 경 우가 생긴다. 하지만, 아이가 잘못한 일이 있 을 때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지적해 주고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격한 감정 표현 보다는 어느 정도 절제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성격이 까칠한 아이 들에게는 강한 사랑 표현 대신 자주 조금씩 편안하게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칭찬을 해주 는 것이 더운 효과적이다. <출처:여성저널>

O R A DO

<편식하는 까칠이>

<까다로워도 사랑스러운 까칠이>

성격이 예민하고 요구사항이 많은 까칠이 들은 잘 때도 일어날 때도 울거나 짜증을 부리는 일이 많다. 아침마다 짜증내며 우는 아이에게 “그만 울어!” “일어나자 마자 왜 우니?”라고 짜증을 내면 아이들의 감정은 악화되어 더욱 심하게 울거나 짜증을 부리 게 된다. 아이가 일어날 때 쯤에는 힘이 들 어도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아 이가 짜증섞인 소리를 낼 때는 일단 “우리 00가 기분이 좋지 않구나”라고 아이의 마음

을 읽어준 후, “엄마가 여기 있는데 왜 울어.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스킨쉽을 시도해 보 는 것도 좋다.

S PORTS A S S O CI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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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측면에서 본 이혼에 대한 손익 계산서 부부의 연을 맺으며 누구보다 아름답게 살기를 원하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치닫는 이혼의 끝에는 양육비와 무너진 신용도 그리고 고된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혼은 신중히 결혼생활은 만족스러운 부부 공동의 경험을 만들어낼 경 우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 는 길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가장 파괴적인 경험도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니 고 있다. 그러나 이혼의 과정 또한 두 사람 모두에게 그동

삶의 방식과 가치관, 사회적 태도와 의식이 개방 적, 자유주의적, 독립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이혼 가정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혼은 당 사자들 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에게도 경제적, 심 리적, 사회적 역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 아진다. 여러 문제에 대한 다양한 현실적 대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처 입을 부부 당사자들, 자녀 의 양육, 경제적 문제 등을 고르게 파악하는 것이 주요 사안이다.

안 살아온 다리를 불태워야 하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이혼에 따르는 손익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이혼에 따르 는 부작용들을 경제적 관점 에서 꼼꼼하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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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사 접촉 이혼 후 채권사는 당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보 가 없으며 이로 인해 누가 어떤 채무 (융자)를 납 부하는가에 대해 알지 못한다. 이를 위해 이혼에 협의된 내용을 문서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채권 사에 전화해, 현 상황과 향후 페이먼을 어떻게 처

리할 것인가에 대해 알린다. 이때 사용 구좌에 대 해 계속 사용할 것인가 또는 구좌를 닫을 것인가 에 대해 결정하고 채권사에 통보한다. 통화 시 통 화 날짜, 시간, 상대 통화자의 이름 그리고 채권사 의 지시사항을 꼼꼼히 적어 놓아 월페이먼트 문제 발생에 대비한다.

확인서 요구 통화 후 당신이 요구한 사항과 채권사의 대처 명 시를 요청하며, 채권사의 모든 지시사항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명시하는 확인서를 요구해야 한다. 확인서를 받으면 즉시 구좌의 상태를 살펴 요구한 사항의 실행 여부를 확인하며, 향후에 발 생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이를 잘 보관한다. 또 한 확인서를 받은 후 2달 내에 신용 보고서를 다시 주문하고 구좌를 다시 확인 검토한다. 이때 구좌 가 원하는 상태로 되어 있지 않다면 즉시 오류 계


좌의 목록을 작성해 채권사에 정정을 요구한다.

페이먼트 납부 확인 월페이먼이 한달만 늦어도 양측 배우자 모두의 신용도 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록 배 우자가 납부해야 할 페이먼을 최소금액이라도 대신 납부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예로 전 배우자가 A라는 빚에 대 해 납부할 것에 동의하고 이혼을 했다. 그러나 전 배우자 가 페이먼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신용 점수를 지 키기 위해 월페이먼을 납부하기 시작하거나 아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혼수속에 적합한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을 하고, 당시 월페이먼과 불 이행 시 처벌에 관해 명시했다면 손해배상 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변호사가 자질이 없거나 혼자 이혼서류를 작성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보상을 받기가 쉽 지 않다. 특히 페이먼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경우는 담보 대출로 집이나 차 등을 사게 되면 공동 명의의 배우자까 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납부기한을 넘기면 차압 이 들어가고 신용도에 치명타를 입힌다.

담보 대출의 선택 융자의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자산을 매 각하는 일이다. 충분한 소득이나 좋은 신용점수가 있다면 재 대출의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단, 이혼 절차가 끝날 때 까지 매매나 재 대출이 중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이 혼이 완결될 때까지 그대로 현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 다. 하지만 이혼 시 법정에서 자녀들을 위해 또는 배우자 의 재정을 위해 일정 기간을 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자 녀가 18살 때까지 매매나 재융자를 금하도록 명령한다. 이때 문제는 전 배우자의 페이먼을 납부와 나의 신용도 피해 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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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을 맺으며 누구보다 아름답게 살기를 원하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치닫는 이혼의 끝에는 양육비와 무너진 신용도 그리고 고된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으며 결혼을 유지할 수는 없다. 그 러나 순간적 감정에 의해 이혼을 생각한다면 이혼 후 발생할 문제를 진지 하게 생각해 봐야한다.< 출처:여성저널>

융자와 타이틀 공동명의로 융자를 받고 이혼한 경우 융자 자산에 대해 매매를 하지 않는 한 부부 중 한 사람은 페이먼을 납부해 야한다. 전 배우자가 자신의 은행구좌를 통해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에도 납부 내역서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그러 나 앞서 언급한대로 문제는 담보 융자로 이에 대한 책임 이 전가되어 이혼자산에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담보대출 의 공동명의에서 이름을 삭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출처:네이버포스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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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a good beer buzz, early in the morning Billy likes to peal the labels from his bot-

컨츄리 웨스턴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의

tles of bud

살아있는 전설

up every match.”

쉐릴 크로우

절이다.

스물세번째이야기

역사에서 가장 맞춤화된 것으로 평가되는 컨트리

사진출처:pinterest

스인 Country Western을 기반으로 하는 이 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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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hreds them on the bar then he lights 웨스턴 뮤직의 디바계열을 잇는 막강한 파워 감 성보컬 쉐릴 크로우의 ‘All I Wanna do’의 한소

세계적인 굴지의 기타 레이블 깁슨이 그녀를 위해 웨스턴 기타를 엔도저 했다. 그녀의 음악의 베이


니처 모델의 기능은 1930 년대 Advanced brac-

Music Club’이다. 사실 이앨범은 처음에 별 반응

을 뗐다. 그녀의 세번째 시련인 셈이다.

ing 패턴에서 생성된 펀치로, 클래식 Country

을 얻지 못하다가 글 초반에 소개한 'All I Wanna

이후부터는 부드러운 포크와 컨트리로 개인적인

Western의 달콤한 목소리를 전달하도록 설계되

Do'의 깜짝 히트로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70년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

었다. 열적으로 노화된 시트카 스프루스 상판 및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그녀를 스타로 뛰어오

보를 충실하게 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하지

하이드 접착제는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추

르게 만들었다.

만 그녀의 이러한 변화는 미국적인 정서를 대변

가적인 투영과 표현력을 제공해주는 깁슨 최고의

하는 느낌이 강해 해외의 팝음악 팬들에게는 호불

어쿠스틱 기타 중 하나이며 증폭시 악기의 정확한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해 여러 사회

호가 갈리는 편이다. 007 네버 다이의 동명 테마

톤과 응답을 위해 Amulet M 아날로그 픽업이 장

문제를 무거운 사운드에 실어 부른 2집은 '월마트

곡 'Tomorrow Never Dies'를 맡기도 해 쉐릴은

착되어 있다. 화려한 앤틱 체리로 마감 된 Sheryl

에서 산 총으로 서로 죽이는 아이들을 봐'라는 가

나름 돈복이 타고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Crow Country Western Supreme은 그녀의 지태

사로 열받은 월마트 경영진측의 판매금지를 겪

와 음악만큼이나 아름답다.

으며 이전 앨범만큼의 판매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녀가 유명해진 것이 서른이 넘은 후였지만, 기

이 사건이 그녀의 두번째 시련으로 기록되었다.

타의 신 에릭 크랩튼과 염문을 뿌렸고, 내우 오웬

쉐릴은 1980년대 후반부터 클럽을 전전하면서 언

윌슨과의 러브 스토리도 유명했고,약물복용으로

더그라운드 생활을 해왔는데, 1987년 마이클 잭

사실 2집의 이러한 변화는 데뷔앨범의 제목이

유명한 젊은 사이클 선수와 살기도 했었다. 이후

슨의 Bad 투어에 백보컬로 발탁되어 'I Just Can't

자 음악동료들의 모임인 'Tuesday Night Music

유방암에 걸렸으나 완치된 후에는 두 아이를 입

Stop Loving You'을 듀엣으로 부르게 되는 행운

Club'의 분열때문이었다. 여기 실린 노래 'Leav-

양해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

을 얻었다.

ing Las Vegas'는 클럽멤버의 친구인 존 오브라 이언의 자전적인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인데 한

역시 음악과 뮤지션은 시련을 겪을수록 더욱 아

이후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하고 앨범을 준비하지

토크쇼에서 크로우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을 하

름다운 노래로 승화한다는 진리를 쉐릴의 경우

만 무산되고 마는 쉐릴의 첫번째 시련이 찾아오

는 바람에 멤버들과 불화를 빚게 된다. 게다가 소

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깁슨이 시그니춰를 엔

지만 차분히 쌓여온 그녀의 실력과 현장에서 굵

설의 영화화가 결정된 후 일어난 오브라이언의

도서할 정도의 실력이면서도 상업적으로도 뜷린

은 잔뼈가 그녀를 새로운 기회로 이끌게 된다. 당

자살은 클럽의 갈등을 더욱더 증폭시켰고, 결국

대표적인 케이스. 그녀의 기타 소리가 어울리는

시 사귀던 남자친구를 따라간 클럽에서 만난 사

공동작곡 크레딧을 놓고 분쟁이 발생하며 클럽은

비오는 날, 컨츄리스타일의 새뮤얼아담스 한 잔

람들과 화요일마다 만나 음악작업을 하게 되는데,

와해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데뷔작을 함께 한 프

을 곁들이는 것도 낭만일 것 같다. <오즈미디어

이렇게 만든 곡이 1993년 데뷔작 ‘Tuesday Night

로듀서이자 클럽멤버인 빌 버트렐도 2집에서 손

김준홍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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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Philosophy 정치가 도덕을 말하다..

“바둑 이야기 " 글 신봉수 사진출처:중앙시사매거진

신봉수 (주간오즈저널 논설주간) 한국 외국어 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 동 대학교 국제 정치학 아주지역 연구학과 졸업동 / 대학교 중국 문제 연구소 연구원 재직

바둑은 손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여 '수담(手談)'이라고 불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 그래서 바둑을 인생에 비유한 사람과 표현

리기도 하는데, 인류가 낳은 다양한 아날로그 게임 중에 가장 높은 지

이 있었던 것이다.

적 능력을 요구할 것이라 추정된다. 바둑의 규칙이 간단하다고 알려 져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다른 게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집'

바둑에는 기력이라는 것이 있다. 바둑을 어느정도 두는지 알 수 있는

의 개념과 대국이 끝난 후 ‘계가’를 하는 법 등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실력을 의미하는데 아마추어는 24급에서 시작하며 단까지 올라 갈 수

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리는 편이다. 즉 바둑은 입문도 어렵고 숙달되

있다. 그리고 바둑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프로 1단에서 9단까지 있

기도 어려운 게임이다. 바둑의 규칙이 간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

다. 참 재미있는 것은 아마추어 바둑은 무조건 상대의 돌을 잡아서 이

디까지나 어느 정도 숙련자라서 익숙하기 때문이다(나무 위키에서 ‘

기고자 한다. 한 바둑에서 전투가 여러 번 나온다. 그 전투로 인해 승패

바둑’의 정의 인용)

를 판가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장고보다는 손 따라 감각적으로 둔다. 한판의 바둑을 두는 데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반면 고수의 바둑에서

필자가 바둑을 한참 두전 고등학생 때와 대학생 시절에는 바둑판 안

는 가급적 전투를 피하려고 한다. 서로 타협하면서 불필요한 전투를 피

에 인생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마 그 이유는 변화가 무쌍하

한다. 그래서 장고의 바둑이 많으며 한 수를 두기 위해 생각을 깊게 하

고 삶과 죽음, 살기 위한 방법, 상대방과의 타협 등등 인생에서 경험

고 여러 번 되집어 보기도 한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며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바둑판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누구는 인

어우러지는 바둑을 두는 것이 고수나 프로의 바둑이다.

생의 축소판으로 바둑을 비유하기도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생 기고 그 결과에 따라 바둑의 방향이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

우리 인생도 바둑과 비슷한 것이 많다. 항상 나만 승리할 수도 없고 내

다. 바둑에서는 승리를 위해 자신의 돌을 과감히 죽이기도 한다. 반집

생각만 고집할 수 없다. 타협하여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 바둑 고수들이

승부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판의 향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방법이라면 우리도 타인과 어우러지며 인생을 살아 보는 것도 괜

서는 과감히 자신의 돌을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이 바둑이다. 인생에서

찮을 것 같다. 그렇게 살기 위해 배려나 인내가 필요하며 때론 손해가

도 마찬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선한 결과를 위해 자신의 피해를

돌아오는 것도 감수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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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살다 보면 우리의 커뮤니티에 좀더 여유가 생기지 않 을까 한다. 어떤 이는 단체나 사회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한 희생은 숭 고하다고 하면서 개인이나 단체에서의 희생은 자존심이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관계나 단체에서 희생을 실천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먼저 개인간의 관 계에서 그러한 덕목을 행하다 보면 내가 처한 단체와 커뮤니티에 새 로운 바람이 불 것 같고 상호 신뢰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인내와 배려 그 리고 희생이라는 덕목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서로 간에 옳고 그름이 연계되면 참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그럴 때 숨 한번 크게 쉬 고 우리 후배들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 사람이나 단체의 관계에서 한 쪽의 주장만 하다 보면 분위기는 서 먹서먹해지고 더 나아가 관계 악화의 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만남도 힘들어지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한쪽의 정당성을 위해 상대방의 틀 린 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이후의 상황은 글로 쓰지 않아 도 그려진다. 필자는 미국에 사는 한인이다. 타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경 험하고 있다. 경제적인 부분도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관계가 원만치 않을 때 오는 중압감은 어느 것보다 힘들다. 그래서 왠만하면 관계 에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하는 편이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하는 것 은 중요하다. 그래야 사회는 고쳐지고 변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것을 위해 사람을 잃고 나면 그후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하는 아 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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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는 세속적인 문화를 뜻한다고 보면 딱이다. 아담 할아버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

지 이후로, 세상 시스템은 타락했다. 이걸 그대로 따라가

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롬 12:2 )

면 하나님과는 멀어진다.

여러분은 이 시대를 본받지 마십시오. 오직 여러분은 생

새롭게되다

각이 새로워짐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선한 뜻, 하나님께

renovate 의 뜻이 강하다. 무슨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된

서 기뻐하시는 뜻,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

다기 보단, 고치고 교정해서 더 낫게 만든다는 의미다. 갑

도록 하십시오.

자기 뒤집어져서 나는 온전히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나카이노시스/ἀνακαίνωσις)는

말은

믿지 말 일이다. 시간이 걸려서 조금씩 개선되는 게 진짜 2명의 대학 동창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한 친구가

제대로 된 변화다.

물었다. “그때 그 여자랑 결혼했어? 아니면 아직도 혼자서 밥을 해먹나?” 그러자 상대방이 대답했다. “응, 결혼은 했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있다. 분별하다(도키

는데 밥은 여전히 내가 해.”

마조 / δοκιμάζω)는 말은 사실 증명하다로 번역하는 게 더 정확하다.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증

부활을 경험했으면 달라져야 한다. 이전과 똑 같으면, 부활

명하십시오"가 확실한 번역이다. 이 번역을 믿어도 좋다

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ㅎ. 우리가 어찌 하나님 뜻을 분별하겠는가? 언감생심이 다. 그저 삶에서 드러난 행동 가운데 하나님이 언뜻 보이

본받다(수스헤마티조 / συσχηματίζω)는 말은 동화된다

면 성공이다.

는 뜻이다. 나를 둘러싼 하나님과 관계없는 상황에 다가서 지 말란 거다. 비슷하게 되면 클난단 뜻이다.

기쁨의 오십일은 부활로 촉발된 하나님 은혜가 삶에 자 리잡는 시간이다. 단 하나라도 달라진다면, 그야말로 대

시대(아이온 / αἰών)는 period of time 을 뜻하기도 하지 만, 세상을 의미하는 쪽이 더 커 보인다. 하나님과 반대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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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 일이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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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발렌타인 데이 100배 즐기기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 모아서!

로맨틱한 행사 13회 덴버 클러크 & 레코더스 발렌타인 데이(DENVER CLERK AND RECORDERS VALENTINE'S DAY) 2월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Denver Clerk and Recorder's Office에서 커플들을 위한 무료 결혼식을 진행한다. 판사와 성직자가 대기하고, 참가 커플은 음식과 음료, 각 기업과 기관들이 기증한 선물들이 제공한다. 결혼 증명서 30달러는 유료.

웨딩쇼(OLORADO BRIDAL SHOW) 2월 16일, 브룸필드의 Omni Interlocken Resort에서 결혼식장, 피로연장, 사진작가 등 덴버의 프로페셔널한 결혼 전문가들이 모여 결혼식, 신혼여행 등 결혼식 전체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다운타운 신데렐라 마차 타기 체험(IRISH ROSE DRAFTS DOWNTOWN HORSE & CARRIAGE RIDE) 덴버의 16번가 몰을 중심으로 신데렐라 마차를 타고 덴버 시내를 돌아볼 수 있는 낭만적인 행사가 준비된다.

어린이를 위한 발렌타인 데이 파티(BE MY BABY VALENTINE'S DAY PARTY) 2월 14일 어린이 박물관(Children's Museum)에서 과학, 해적, 예술, 놀이 시간 등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다. 유아용으로 마련된 Micro U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발렌타인데이 축하 아티스트 리셉션(VALENTINES CELEBRATION & ARTISTS RECEPTION FOR "ELEMENTS") 2월 14일 덴버의 산타페 아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D' Art Gallery LLC에서 가브리엘 새넌(Gabrielle Shannon)과 장 스미스(Jean Smith)의 전시회가 열린다.

와인 투어 및 난초 쇼 케이스(LOVE POTIONS FROM THE VINE TOUR) 덴버 보태닉 가든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돕는 식물들을 감상하고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와인 투어가 2월 15일까지 열리고, 수백 가지의 꽃들을 즐길 수 있는 난초 쇼케이스는 2월 16일까지 열린다.

달콤시큼한 발렌타인 쇼케이스(MITCH FATEL'S SWEET & SOUR VALENTINES SHOWCASE) 2월 12일까지 Comedy Works South at The Landmark에서 6개의 코미디언 팀들이 출연해 달콤하고, 시큼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발렌타인 심포니(A SYMPHONIC VALENTINE) 2월 14일, 덴버 퍼포밍 아츠 센터 내 Boettcher Concert Hall에서 Bertie Baigent의 지휘로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차이코프스키의 로맨틱한 발레곡 등을 발췌해 연주한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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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하트(QUEEN OF HEARTS VALENTINE'S DINNER) 2월 13일, Sterling Event Center에서 농장에서 직송해 온 재료로 조리된 발텐타인 데이 특별 코스 요리를 칵테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익금은 Red Fern Animal Rescue에 기부된다.

스카이라인 파크의 아이스 스케이팅(ICE SKATING AT DOWNTOWN DENVER RINK AT SKYLINE PARK) : 2월 16일까지, 스카이라인 파크의 다운타운 덴버 아이스링크에서 연인들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스케이트를 가져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7~9달러에 대여도 가능하다.

바다속의 로맨틱(ROMANCE UNDER THE SEA) 2월 16일까지 다운타운 아쿠아리움에서 샴페인 2잔, 장미꽃이 포함된 저녁 식사 코스와 수족관 어드벤쳐 패스가 연인들을 위해 준비된다.

쵸콜렛과 맥주의 조화(CHOCOLATE & BEER PAIRING) 2월 13일, Strange Craft Beer Company에서 콜로라도 코코아 파드(Colorado Cocoa Pod)의 수제 쵸콜렛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발렌타인 데이 로스트(A VALENTINE'S DAY ROAST) 2월 13일,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큐피트와 함께 하는 요리(COOKING WITH CUPID) 2월 13일, Cook Street School of Culinary Arts에서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발렌타인 요리가 샴페인과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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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장소 그린 러셀(GREEN RUSSELL) 덴버의 라리머 광장(Larimer Square)에 있는 그린 러셀에서 1920년대의 분위기를 즐기며 수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 픽스 라운지 덴버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 27층에 위치한 픽스 라운지에서 록키 산맥 전경과 시내를 조망하며 고급 와인, 전채요리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 다이빙 라운지 덴버 아쿠아리움 1층에 위치한 다이빙 라운지에서는 아름다운 바다 생명체들을 보며 연인과 칵테일을 마시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옥스포드 호텔 크루즈 룸 아르 데코 스타일로 전설적인 퀸 메리 호의 라운지를 모델로 꾸며진 옥스포드 호텔의 크루즈 룸이 크롬과 네온 불빛으로 꾸며져 덴버 시내의 바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곳으로 꼽히고 있다. 칵테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별한 꽃과 선물을 살 수 있는 곳 Lehrer 's Flowers (3191 W. 38th Ave.) Bon Appetit Magazine이 선정한 미국 10 대 꽃집 중 하나인 로어 다운타운의 Bouquets, 다운타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서 깊은 호텔 The Brown Palace Hotel & Spa (321 17th St.)의 꽃가게에는 전 세계에서 공수해 온 꽃들을 살 수 있다. 선물은 마일하이 시티의 예술 거리의 갤러리, 부티크, 공예품 점들을 통하면 독특한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 좀 더 퀄리티를 높이기를 원할 때는 로어 다운타운의 라리머 광장이나 16번가 몰 근 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고, 체리 크릭 노쓰는 수백개의 상점과 갤러리, 스파,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어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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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5)

통역을 하다보면 여러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답변하는 자 모두를 지치게 한다.

통역을 매끄럽게 해야한다. 그리고 LEP 구사

만나게 된다. 그런데 통역을 이용하는 사람들

10) 통역을 불러놓고는 미숙한 언어로 (종종

자의 발음이 썩 좋지 않은데 굳이 어떤 특정한

이 다음의 행동은 피해줬으면하는 마음에서

은 잊어 먹은 한국어 및 잘못된 영어로) 상대

부분은 영어를 고집한다. 그리고 통역관이 도

다음 사항을 나열해 본다:

방의 불편함은 생각하지 않고 혼자서 계속 진

착언어로 통역을 하면 70-80%는 알아듣고 평

행한다.

가를 하려고 한다. 통역관들 사이에도 평가는 조심해하는 부분인데 자신이 한 말이 정확하

1) 통역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통역이 끝나기 를 기다렸다가 할 말을 이어가야 함에도 불구

그리고 너무 감정히 격해져서 사투리에다 욕

게 통역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100%를 다

하고 통역이 진행되는 동안에 동시에 말하든

에다 속어까지 섞어서 말하는 사람도 있다. 최

알아듣는 사람이 이런 평가를 했다면 통역은

지 통역하는 내용을 잘라서 본인의 이야기를

선을 다해서 가깝게 통역한다고 하지만 통역

통역한 내용을 다시 기억해서 맞거나 틀리다

숨도 안 쉬고 2-3분정도를 따발총 쏘 듯 빠르

을 해 놓고도 맞게 했는지 되돌아 볼때가 있

고 말할 수 있으나 맞게 했는데도 틀리다고 고

게 단숨에 말한다.

다. LEP (LIMITED ENGLISH PROFICIEN-

집하면 이 또한 난감하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2) 말하는 모든 사항은 통역이 되어야하기 때

평가와 설명을 했다고 해도 당황할 필요는 없

문에 선별적으로 원하는 부분과 원하지 않는

다.

부분의 통역을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부

고 문맥상 이런 통역이 정확하다고 설명해주

분은 통역을 요구하고 어떤 부분은 통역을 하

면 된다.[다음 호에 계속]

지말라는 요구를 할 수 없다. 그런 지시사항도

주) 본 칼럼내용은 프리랜서 통역으로 1993년

통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부터 법정 및 사회의 여러분야에서 얻은 경험

4) 본인의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은 고려하지

과 여러 학회에서 습득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

않고 통역 보러 고함을 지르면서 통역하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와의 견해와는 다를 수

요구한다. 고함을 지르고 목청이 터져라 통역

도 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사전에 나와있는 뜻 그리

을 해서 의미를 전하면 엉뚱한 답을 계속 말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귀가 안들리면 입모 양을 보면서 본인의 건에 대한 통역내용을 완 벽하게 들리지 않더라도 이해하려는 노력이

CY: 제한된 영어 숙련) 구사자들 중에는 한국

필요하다.

어와 영어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자들도

5) 통역의 개인 연락정보를 마구 물어본다.

있다. 자신이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숫자나 좋

6) 변호사나 해줄 수 있는 조언을 상담시간을

아하는 단어는 영어로 하고 그 외의 것은 한국

지불하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요구한다.

어로 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저는 Nine-

7) 맞게하고 있는 통역을 미숙한 언어실력

teen Eighty (나인틴에이티: 1980년도 <발음

으로 타당한 이유나 해석없이 잘못한다고 계

은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적었음>)에

속 지적한다.

미국에 왔는데요. 그때 나이가 Thirty Years

8) 영어구사자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통역관

Old (떠티이얼스올드: 30세) 였어요. 한국음

에게 뒤집어 씌운다.

식이 너무 그리워서 Chinese Cabbage(차이

9) 법정외 증인심문(Deposition), 자동차사

니스 케비지: 중국배추) 로 김치를 담궈먹었

고 경위진술, 건강평가세션(Health Evalua-

어요.” 라고 하는 것이다. 영어부분은 미국인

tion Session)에서 필요없는 부연설명이나 부

들이 알아들은 사항이라고 해서 빼서도 안되

연 설명 후 질문의 내용을 잊어버리고 엉뚱한

고 틀리게 통역해서 안되며 정확하게 LEP구

동문서답만 지속적으로 하여 질문하는 자와

사가 말한 내용을 영어 도착언어에 포함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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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꼭 전하고 싶은 말 10가지

“우리도 꿈을 꾼답니다”

댕댕이들의 말하고 싶은 소원 엄마 아빠가 회사 일로 바쁘시다는 것은 이해해요. 하지만 우리 댕댕이들은 하루 종일 기다리며 쉽게 지루해 해요. 반려견을 위 한 데이케어에 보내시거나, 일주일에 몇 번 보살 필 수 있는 사람 들이 있는 곳에 보내주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다음에는 나에 게 많은 사랑을 줘야 해요.

평소와 다른 행동은 몸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우리 댕댕이들은 아빠나 엄마같이 평소와 다른 새로운 특성이나 행동을 스스로 고르지 않아요. 우리는 습관에 의해 행동하기에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눈치 챘다면, 아플 수도 있어요. 꼭 놓치지 말고 수의사에게 나를 데려가 주세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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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꿈을 꿔요 하하하! 엄마, 쥬니어가 자면서 잠꼬대를 하지요. 분명 우리 댕 댕이들도 꿈을 꾸기 때문이에요. 아마 달리기도 하고 밖에서 엄 마와 저 쥬니어는 놀고 있는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요. 아주 생생 한 꿈을 꾸는 우리들은 엄마와 아빠 같이 모든 것을 꿈에서 느 낄 수 있답니다.

여섯 번째 감각이 있어요. 징징거리거나 숨으려고 하고 불규칙하게 행동하는 경우, 우리 댕댕이들은 천둥처럼 이상 기우를 감지할 수 있어요. 우리 댕댕 이들은 지역 일기예보하시는 분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 해요.


변을 먹던 슈가는 정상이에요. 엄마, 슈가가 집에 와서 6개월간 변을 먹는다고 놀라셨잖아 요. 하지만 댕댕이들이 변을 먹는 것에 너무 싫어하지 않아 도 돼요. 사실 그 습관은 적으로부터 자신과 아가들을 보호 하려는 늑대의 본능에서 나온 거라는 학설이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저 쥬니어는 4개월이 넘어 입양되어 왔지만 저와 달 리 슈가는 3개월이 안돼서 왔기 때문에 모견에게서 훈련을 받을 수 없었던 이유도 있어요. 배설물을 먹는 것이 좋은 것 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아요. 그 리고 엄마가 열심히 훈련했듯이 배변 시 바로 치우고 변을 먹지 못하게 하는 약을 음식에 넣어 주세요.

침대를 시험하고 사야 해요. 매트리스를 사기 전에 매트리스 위에 누워 시험하는 것처 럼, 우리 댕댕이들도 침대를 테스트하기를 원해요. 저와 쥬 니어를 애완용품 가게에 데려가서 서로 다른 침대를 고르 게 해 주세요. 엄마 아빠가 원하는 침대보다 우리 댕댕이들 의 수면 자세에 따라 스스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어요.

하품은 항상 피곤하다는 뜻이 아니예요. 예, 가끔 졸린 때 우리는 하품을 하지만, 두려워하거나 흥분 하거나 압도당할 때도 하품을 해요. 계속해서 하품을 많이 하는 것을 눈치 챈다면, 댕댕이들이 속한 환경에 주의를 기 울여 주세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겁먹을 만한 이유가 있다 면, 그리고 우리가 잘 대처하지 않으면 상황에서 저희들을 벗어나게 해 주세요.

엉덩이를 엄마 얼굴에 대면? 그건 악의의 신호가 아니에요. 이 작업은 실제로 따뜻한 가슴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댕댕이들은 아기 강아지였을 때, 모견에게 엉덩이를 내밀면 모견은 엉덩이를 깨끗이 닦 아 주었어요. 엉덩이를 얼굴에 들이대는 행동은 엄마와 아 빠를 나를 낳아준 모견으로 믿고 사랑한다는 표시랍니다.

댕댕이들이 명령을 거절한다? 우리는 화났다라는 뜻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엄 마 아빠를 이겨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 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복종하기도 해요. 물론 엄마나 아 빠는 우리들을 잘 훈련시켰지만 때로는 우리의 행동이 반항 적으로 느끼실 거예요. 하지만 간식으로 달래고 다시 명령하 면 무조건 말을 잘 들어요.

어린 댕댕이는 새로운 훈련을 잘 받아드려요 어린 댕댕이들은 많은 정보를 받아드릴 수 있을만큼 두뇌 회 전이 빨라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조금씩 무엇인가를 알아가 고, 이해하는 데 조금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요. 단, 인내신 을 가지고 훈련시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훈련이 돼요. 사 랑과 인내로 우리에게 알려주세요.<오즈저널편집부> <출처:여성저널>

사진출처:반려동물/꼴레트멍멍/pinterest/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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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한국 영화 사상 최초 오스카 작품상 등 4관왕 기염

한국영화역사101년만의 쾌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9일 로스앤젤

봉준호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

이어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봉준호 감독은 “

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

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

로운 작업이고, 국가를 대표해서 쓴 건 아닌데,

끝났구나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의 운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

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

이며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92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

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한 분이 누구였나

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

면, 마틴 스코세이지였다”며 객석에 앉은 마틴

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코세이지 감독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에 마 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

'기생충'은 같이 후보로 오른 '나이브스 아 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세계에 통하는 자

다. 순간 객석에 앉은 모든 이들이 열화같은 환

'1917'(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

본주의와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한 ‘기생충’의

호 박수로 화답했다.

리우드' 등의 작품들을 제치고 각본상의 영예

각본은 세계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기

를 안았다.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생충’은 이달 초 미국 작가조합에서 각본상을

뒤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하게 되자 ‘기생충’ 관

받은 건 2003년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

받은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각본상을 수

계자들 뿐아니라 시상식장의 객석 전체가 환호

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이다. 이전

상하면서 아카데미 수상 전망을 밝혔다.

와 흥분으로 들썩였고, 바른손E&A의 곽신애 대표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각각 제작자

에 각본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는 ‘마리 루이 스’(스위스·1945), ‘빨간 풍선’(프랑스·1956),

또 함께 수상한 한진원 작가는 봉준호감독에게

와 투자자로 소감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이혼―이탈리안 스타일’(이탈리아·1962), ‘

감사를 전한 뒤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 영화계에 집중시켰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

남과 여’(프랑스·1966) 등 모두 유럽 영화였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은 기생충을 무료 또는 3.99달러에 대여하는 프

다. 아시아 영화가 각본상을 받은 건 ‘기생충’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

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오즈저널 편집부>

이 처음이다.

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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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고 싶으십니까

사진출처:네이버포스트

MBC 특집 프로그램 VR 휴먼다큐멘터리 ‘너

핸드폰 속 사진과 동영상에 저장된 다양한 표

술개발로 이러한 문제들은 점차 해결되어 갈

를 만났다'.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

정, 목소리, 말투, 특유의 몸짓에 대해 분석했다.

것이다. .

본 방송 전 MBC 뉴스에 소개된 짧은 영상은 한

8개월의 오랜 제작 과정을 통해 마침내 2020년

이번 새로운 프로젝트는 삶과 죽음을 넘어 우

순간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이끌어 내며 감동

1월 나연이를 만나는 날, MBC에 위치한 가상

리의 ‘기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며 아

과 희망을 주었다. 게임에서 사용하던 가상현

스튜디오에 제작진과 기술 엔지니어, 촬영 팀

울러 나도 언젠가 가상현실에서 그리워한 던

실 기술을 통해, 더 이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등 모든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

아이,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아이를 다시

가상현실로 들어간 엄마는 나연이를 찾아 다녔

을 갖게 한다. 방송 후에는, 가상현실에서 벗어

보고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일은

고, 한쪽에서 놀고 있던 나연이는 엄마를 향해

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 잠시만이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달려오면서 힘차게 "엄마!"하고 외쳤다 그 순간

도 그 누군가를 다시 만나 못다한 말을 할 수 있

스튜디오 안에 스태프들과 이를 지켜보고 있던

다면 현실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라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씨, 그녀는 3년 전

가족들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 짧은 순간이

는 의견도 있다. 정답은 없다. 이 모든 판단은 우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발병한지

지만 엄마와 나연이는 한 공간에 함께 했고 제

리들 각자의 몫이다.

한달 만에 떠나 보냈다. 목이 붓고 열이 나기에

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을 접목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당신에게 기회가 주워 진다면 “누구를 다시 만

그저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다. 그런 엄마

가상현실의 나연이의 모습은 비슷했지만 완벽

의 바람은 하루만이라도 딸을 다시 만나 좋아

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둘의 자연스러운 대화 또

하던 미역국을 끓여준 뒤 사랑한다고 한 번도

한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

나고 싶으신가요?” <오즈편집부>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 엄마의 기억을 적극 활용해 나연이가 좋아 하던 옷과 신발을 그대로 구현했고 배경이 되 는 장소 역시 엄마와 나연이의 추억이 남아있 는 곳으로 설정했다. 더 현실감 있는 몰입을 위 해 체험자와 가상현실 속 캐릭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된다. 손을 잡거나 건네주 는 물건을 받을 수 있고 엄마와 나연이의 간단 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나연이 목소리 구현도 진행했다.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체험을 하는 동안 짧은 대화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내려고 했다. 국내 최고의 VR(가상현실), VFX(특수영상) 기 술을 가진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구현 작업을 시작했고, VR(가상현실) 속 나연이를 실제 모 습에 가깝게 만들기 위하여 가족들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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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來 박경원 목사의

공수레 공수거 인생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생에 매일 같이 골프를 치러 다닐 수 있는 팔자가

우려다가 오래 전 다른 이웃들이 남기고 간 골프공들을 줍기도 했습니다. 마트에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때는 내 첫 목회지로 파송을 받은

갈 때마다 비싸서 못 샀던 공들도 그 안에 많이 들어 있었고, 기계를 사용해 자신

해였습니다. 후천성 당뇨가 발병하여 당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다가 제 마

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골프공들도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골프공을 많이

음대로 고집하며 약 처방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덕분에 내 몸의 혈당 수치는 의

줍게 되면 기뻐서 홈리스처럼 비닐 봉지에 가득 담긴 골프공들을 수레로 끌고 다

사들이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 스스로도 목숨을 걸고 목회를 해야 하

니는 공수레 공수거의 인생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는 상황이었는데, 그 마을에는 1년에 50불을 내면 무료로 골프를 칠 수 있는 9 홀 골프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을에서 부유하게 사시던 어떤 아주머님께서

공을 몇개 더 가지려고 할 수록 주렁주렁 보기 싫은 비닐 주머니들이 저를 감싸

그 마을에 기증하고 돌아가신 골프장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관리비용을 제외

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가장 멋지게 단 한번 쳐볼 수 있었던 골프

하고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골프장이었습니다. 신임 목사의 건강상태를 걱정하

를 잘 치는 방법은, 공을 소유하려고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스윙을 하며 연습을

는 노인 성도님들의 열렬한 후원에 감사하게도 오후 세시쯤 부터는 필드에 나

많이 했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을 소유하려고 집착하는 순간 안 그래도 골

가서 마음껏 골프를 쳐볼 수 있는 옵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선물로 준

프장에서 귀티나지 않는 제 모습이 마치 홈리스 같은 더 초라한 모습으로 바뀌

싸구려 골프채들도 있었고, 시간과 무료 멤버쉽도 있었지만, 문제가 하나 생겼

어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습니다. 골프를 처음 쳐보는 저에게 골프공이라는게 너무 비싸서 소모품이 아 닌 재산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끔씩 마트에 가 보면 좋은 브랜

예수 믿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요? 주님은 소유의 전대도 취하지 말고, 두벌 옷

드의 골프공은 단 몇개에 수 십불의 가격을 주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

도 챙기지 말고, 그냥 복음을 전하러 가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그 분께서 다 함께

니 공을 한번 치면 자세나, 방향, 거리등에 신경을 쓰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

하실 것이라 약속해 주셨는데, 또다시 공수레 공수거의 습관을 반복하려는 제 모

니라, 공이 어디로 떨어졌는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엉망 진창인 스윙을 하고 돌

습을 정초부터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됩니다. 2020년은 공을 줍는 시간을 최

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소화하고, 공을 잘 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빈 손으로 왔다 가 빈 손으로 간다는 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거)라는 말 처럼 부질 없는 재물

가난한 농촌 마을이다 보니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젊은 40대 남자 한 분

욕보다는 다들 열매 있는 삶으로 주님께 나아가시는 한해들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 저한테 다가오셔서 말을 건네셨습니다. 마을이 좁다 보니 크게 경계해야 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분이 갑자기 저한테 질문을 합니다. 골프공이 필요하 냐고. 자기가 골프공이 정말 많은데 나눠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골프공 을 많이 갖게 되셨는지를 묻자, 이분은 당당하게 자신이 다 주워놓은 골프공들이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순간 저는 그 분이 경제적 여유가 없는 상 태에서 골프를 즐기시느라 시간 날 때마다 공을 줍고 다니신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시면 잘 쓰겠다고 하자 집에 가시더니 조그마한 수레에 가 득 담긴 골프공을 가져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음껏 집어가라고 저에게 말씀하셨 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용접해서 만든 골프 가방을 얹는 수레도 하나 주셨 습니다. 제법 많은 골프공을 선물로 받았고, 절대 부서지지 않는 무쇠로 만든 골 프수레도 받았는데, 역시 대범하지 못한 저는 스윙을 할 때마다 골프공을 잃어버 리지 않겠다는 집착으로 부터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때는 내가 친 공을 주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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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목사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보스톤대학 M.Div Selby-Mobridge UMC 담임목사 McCook Lake UMC 담임목사 Faith-Des Lacs UMC 담임목사 동화교회 담임목사 세상의 빛 교회 협동 목사


in 콜로라도 한 주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

비바 사우스웨스트 마리아치 페스티벌 (VIVA SOUTHWEST MARIACHI FESTIVAL)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 음악대학과 콜로라도의 라틴 문화예술센터가 2월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덴버의 Auraria 캠퍼스 내 킹 센터 콘서트 홀에서 워크샵 및 쇼 케이스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초등학생을 비롯해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을 위한 워크샵이 준비되어 하루 종일 노래를 비롯해 트럼펫, 바이올린, 비올라, 기타 등의 악기와 노래, 앙상블 연주 등을 실력있는 마스터들에게 배울 수 있다. 참가비 15달러.

윈터스 글로우(WINTER’S GLOW) 5년째 열리는 윈터스 글로우는 이제 콜로라도의 겨울을 즐기는 인기있는 행사가 되었다. 얼음 조각가들, 불춤 댄서들, 조명 예술가들, 암벽등반가들 등이 참여해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이 행사는 무료이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행사 장소는 그린우드 빌리지의 커티스 파크 (Curtis Park, Greenwood Village)이고,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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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콜로라도 드래곤 페스티발(COLORADO DRAGON FILM FESTIVAL)과 콜로라도 환경 영화제(COLORADO ENVIRONMENTAL FILM FESTIVAL 2020)가 2월 20일부 터 23일까지 열린다. 드래곤 페스티발은 음식, 건강, 예술 등의 아이템을 통해 지역사 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환경 영화제는 콜로라도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수준 높은 환경 영화들을 함께 상영한다. 콜로라도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자연을 소중히 여기 려는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다. 드래곤 페스티발은 Sie 필름 센터에서, 환경영화제는 American Mountaineering Center에서 열린다.

덴버 가족 페스티발 (DENVER FAMILYFEST)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엔터테인먼트, 무대 공연 등이 준비되는 덴버 가족페스티발이 2월 22일 National Western Complex에서 열린다. 참가하는 벤더들은 어린이 액티비티 전문 업체들로서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다. 성인만 유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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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근원장의 한의학 칼럼]

"교통사고 클리닉(1)"

예고없이 일어나는 교통사고 특히 이 곳 콜로라

통증이 있는 곳은 침이나 뜸, 부항으로 다스릴 수

안, 위장장애 등의 증상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을

도는 눈이 많이오는 요즘 더욱 더 합니다. 그렇기

있다고 하지만, 전신에 생긴 어혈 증상은 이러한

모두 통틀어서 교통사고 후유증이라 합니다.

때문에 더욱 몸을 보호하지 못하고 튼 충격을 입

침, 뜸, 부항 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제어하기가 힘

어 통증과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사고 처리도 물

듭니다.

<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 > •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 발목통증, 목결림

론 중요하지만 외적인 통증이 없다고 그냥 지나 치셨다간 더 큰 만성질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잊

실제로 어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는

• 두통, 이명, 어지러움, 안면긴장

지 마세요.

환자 분들이 사고 후 수일이 지난 후에, 다른 부위

• 불면, 불안, 집중력 감퇴

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한

• 전신의 피로감, 다한증, 기력저하

의원마다 어혈을 다스리는 처방은 각기 다를 수

• 소화불량, 변비, 설사, 위장에 가스가 참

있습니다.

• 수족냉증, 손발이 저리고 힘이 빠짐

< 교통사고시 한방치료의 효능 > •수술적인 처치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는 한방치료

<다음회에 계속>

가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외과적 수술을 받고나서도 한방차료를 병행하면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약재로는 어혈을 제

회복이 빠르고 안전합니다.

거하는 도인(桃仁), 홍화(紅花), 오약(烏藥) 등의 약

•다양한 증상을 치료함은 물론이고 타박으로 인한

재에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는 작약(芍藥), 감초(甘

어혈을 제거하여 회복을 도와 사고의 후유증을 최

草) 등의 약재, 그리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당귀

대한 예방합니다.

(當歸) 등,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 진경 효과가 있 는 향부자(香附子) 등을 넣어서 어혈을 다스립니

교통사고 치료에 있어서 어혈의 제거는 치료의 핵

다. 여기에다 환자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 어깨 근

심요소 입니다. 골절은 물론이고 단순한 충격에 의

육을 풀어주는 약재나, 보기, 보혈하는 약재를 추가

한 근육통이나 타박상에 있어서도 사고 후 어혈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한방치료에도 적용됩니다. 교통사고는 흔히 양방 병원에서만 보험 적용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침, 뜸, 부항, 한방물리치료까지 다양한 한 방치료가 보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제거가 후유증을 없애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방 어혈 요법은 교통사고 이후에 후유증 을 최소화 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처치라 할 수 있

교통사고를 당하면, 갑작스런 충격에 의하여, 근

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뿐

육이 놀라거나, 타박상을 입을 수 있고, 또한 충

아니라 정신적, 내과적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

격부위에 어혈(瘀血)이 생겨서 통증이 유발될 수

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있습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어혈을 되도록 빠르게 제 한의학에서 통증의 원인을 나타내는 말에 불통즉

거하고,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회복하는 것이 가

통(不通則痛), 즉, 어혈에 의한 혈액순환이 안되면

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나타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교통사 고로 인한 통증의 발병 초기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무엇일까? >

혈액순환을 좋게하는 것이 치료의 우선이 됩니다.

교통사고 이후 특별히 드러나는 뼈의 손상이나 염 증 증상은 없으나 목이 뻣뻣하고 결릴 수 있으며,

사고 시 직접 부딪히거나 충격이 가해져서 실제

허리와 다리, 무릎 등의 통증과 심지어는 두통,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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