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Magazine Colorado May 1st Week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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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st Week / 54th Edition / Colorado /

WEEKLY

JOURNAL 콜로라도의 품격, 오즈저널

COVID-19 / 문화, 스포츠 스페셜 한국 프로야구, 미국에서 생중계되다' 코프만, 오로라시장 인터뷰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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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때도/ 팔때도 전문가와 함께

커버넌트 부동산 Foreclosure 차압매물 Tax Lien Sale 텍스 린세일 Business 비즈니스 Commercial 커머셜

Bank-owned property 은행차압 Short Sale 숏세일 / Land 토지 HUD Home 정부경매주택 Property Managemen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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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곧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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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ay 1st Week 2020

주간오즈저널( Oz Magazine, Inc) ‘콜로라도의 품격’을 지향하는 오즈저널은 동포 여러분들의 제보에 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720-427-8667 / Email : oz@omi4u.com / www.omi4u.com / 2851 S Parker Rd. Ste1070 Aurora, CO 80014

헤드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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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한국산 마스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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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츠,오션스프레이, 충전용 배터리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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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려 속에 경제 재개하 는 미국

한국 프로 야구, 미국에서 생중계 되다.

편집자 칼럼

오로라시, 어떻게 COVID-19위기에

대처하고 있나? 코프만 오로라 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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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목사의 '횡설수설' 조상이 돌본 끈 잡고 풀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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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리의 슬기로운 진료실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콜로라도 최고의 재즈 공연!

COVID-19 이후 달라진 패션스타일, 원마일 웨어 '집콕패션'

30,32 집에서 즐기는 '한국영화' 영화 이야기 'Abou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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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니스트, 조용히 빌보드를 석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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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을 따라하는 '집콕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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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의 언플러그드 '전설의 서막

43,46

김세권목사의 '팡터바' 송승근 원장의 한의학 칼럼


콜로라도 3만 동포에게 드립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유엔군 62만 9천 330명, 한국군 109만 911명, 전사 18

깊이 새겨야 할 감사가 있습니다. 후세의 교훈으로 길

에 해당되는 공원 부지를 기증하였습니다. 3만 동포

만 9천 명, 부상 82만 6천 명, 실종 13만 6천 명...콜로

이 남겨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바

의 몫은 약 52만 불에 해당되는 공원 부지를 기증하

라도 3만 동포의 고국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위하여 참

쳐진 숭고한 희생은 한강의 기적을 있게 해 주었습니

였습니다. 3만 동포의 몫은 약 52만 불입니다. 2020

혹했던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치고, 피 흘리고, 땀 흘린

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이 가능토록 해준 그 희생에 꼭

년 5월 30일 완공 예정입니다.

참전용사 및 종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토록 기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이 불러온 역사

리고 감사하기 위하여 콜로라도 3만 동포의 이름으로

적 진상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후세의 교훈으로

한국전쟁 기념비를 콜로라도 대학병원 부지의 아름다

길이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 여기까

운 제너럴스 파크(Generals Park)에 세우고자 합니다.

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국 강산의 곳곳에 심어진 참전용사들과 종사자들의

교회는 교회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업체는 업체대로,

값진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기에 오늘의 우리가 여

개인은 개인대로, 친목회는 친목회대로 모두 떨치고

기에 있고 우리의 후세가 번영을 누릴 것입니다. 절대

일어나 대화합, 대통합, 대단결의 투지로 콜로라도 3

잊어서는 안 되는 빚입니다. 덕분에 오늘 우리는 모두

만 동포, 우리의 공원 한국전쟁 기념비 건립에 기꺼이

여기 콜로라도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념비 설립 예산은 부지를

강요하지 않아도 갚아야만 할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포함하여 약 105만 불 입니다.오로라시는 약 53만 불

UN Heritage For Korean War 은행: 1st Bank Colorado (3811259398) 페이팔: honorkwvets@gmail.com 웹사이트:www.honorkwvets.org (수표는 표지의 주소로 보내 주세요) IRS 공인 501(C)3 비영리단체로 세금공제혜택 서류를 제공합니다.

Tel (303) 870-1290 Email: honorkwvets@gmail.com 2821 S Parker Rd #235 Aurora, CO 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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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뉴스 한국, 1분기 성장률 세계 최고 한국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1.4%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인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 -4.8%, 중국 -6.8%, 독일 -1.9%, 홍콩 -8.9% 등에 비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한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외신들은 코로나19 출국 전략을 구사하려면 한국을 보라는 보도를 냈다.

국제유가 20% 폭등, 뉴욕 증시도 상승

미국이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따라 내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국제유가는 20%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 금값은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5일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3,883.09에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 시는 전날 대비 1.7%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5% 상승, 파리 증시는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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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일 만에 공개 행보 사망설, 위중설에 휩싸였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인비료공장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챙기고 자력갱생을 선전하는 데 촛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재하다고 발표했던 한국 청와대가 북한 관련한 정보에 가장 정통하고 신뢰할만하 다는 평가를 받게 된 반면, 99% 사망이라고 확신하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및 이를 받아 쓴 언론에는 질투가 쏟아졌다

중국 향한 책임론 대두 세계 각국에서 COVID-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사태 초기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피해가 커진 만큼 보상을 요구하는 동시에 책임을 인 정하지 않는 중국과의 관계도 재설정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나라들은 미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이며, 미국은 미주리주 에릭 슈미트 법무부 장관 이 중국을 대상을 COVID-19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이미 제기한 바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 수 연일 하락세 이탈리아에서 COVID-19 확진자 수가 지난 달 28일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 검사 대비 확진율도 2% 미만, 즉 검사 100건 당 2건 이하로 크게 떨어 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3천13명으로 전날보다 1천75명 늘었고, 사망자 수는 236명 증가한 2만9천315명으로 집계됐 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76%로 나타났다. 실질 감염자 수는 10만명 이내로 진입했으며, 바이러스 검사는 6천만 인구 가 운데 2.5%인 151만2천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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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한국산 마스크 공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회 장 국승구)와 한인회가 한국산 마스크 3,000매를 구입 해, 한국전 참전용사(KWVA)와 가족 및 코로나바이러 스 방역 관련 콜로라도 주 기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승구 회장은 “콜로라도에 한국산 마스크 공급을 위 해 다방면으로 알아 보았지만 한국에서 국산 마스크 수 출이 금지되어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라면서 “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 마스크를 기증함으로써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인종혐오 범죄 등에서 한국인이 차별화 되는 계 기가 되고, 한국전 참전용사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 는 마음을 전달하자는 취지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는 이번에 구입한 마스크 중 1,000 매는 주류사회에 기증을 하고 덴버 지역에 1,000매, 콜 로라도 스프링스와 프에블로 지역에 1,000매를 지역 동

사진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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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회에 원가 이하로 양 한인회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 다. 이에 따르는 비용은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와 한인회 가 공동으로 지원했다. 국승구 회장은 “시중 판매 가격이 1매당 4~5 달러 정도 인 마스크를 무료로 나누어 드릴 수 있는 형편은 아니 라 4매에 10 달러씩, 선착순으로 1인당 한정된 수량으 로 공급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는 이달 8일 덴버에 도착할 예정이며, 덴버는 한 인회관 사무실(2620 S. Parker Rd.), 콜로라도 스프링 스는 한인회 임시 사무실(225 S. Academy Bivd. 뉴월 드 여행사)에서 9~10일 사이에 비대면 방법으로 공급 할 계획이다. <주간오즈저널편집부>

------ 마스크 구입 문의 -------------------덴버한인회 ( 조석산 303-667-2605 ) 남부콜로라도 한인회 ( 국선 719-229-1234 )


'리콜' 릿츠, 오션스프레이, 충전용 배터리

최근 릿츠 크래커, 오션스프레이 쥬스, 충전용 배터 리가 줄줄이 리콜 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피해사례 신 고는 없었다.

릿츠(RITZ)의 치즈 크래커 샌드위치의 경우 겉과 속이 다른 포장 때문에 회수 중에 있다. 소비자 안전 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패밀리 사이즈 21.6 온즈의 치즈 맛인데, 내용물은 땅콩 버터맛 크래 커 1.35온즈의 6개가 담겨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전역에 판매되었으나 아직까지 피해사실은 보고된

리콜제품은 핑크라이트 크랜베리 주스(Pink Lite Cranberry Juice) 5.5온즈 캔 6개들이 박스 포장 제품으로 전국적으로 판매됐다. 제품표기 판매기 간은 2021년 1월 24일까지이며, 해당제품을 구매 한 소비자는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제품 정보는 다음과 같다. • Lot: MH0030LPK4 • Pack Case UPC: 03120003782 4 • Can UPC: 03120003682 7 • GTIN Case 0003120023682 1 • GTIN Case 0003120024682 0 • Best Before Date: 24JAN21 • Dates of Distribution: 21FEB2020 through 16APR20

DEXTER Industries사의 충전식 배터리도 화상 위험으로 인해 리콜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9.6V 2000Ah NiMH 배터리 팩으로 검은색 플라스틱으 로 포장돼 있으며, 겉면에는 “Dexter Industries Rechargeable Battery Pack”이라 표기돼 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는 해당제품을 사 용할 경우 과열과 연기 등 4가지 현상이 발생해 화상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부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 .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을 즉시 중지하 고 Modular Robotics Inc(877-233-6859)로 문 의하여 무료교체를 받아야 한다. 문제 제품은 법 령에 의해 전량 폐기해야 한다. 최윤주 기자 inewsnet/주간오즈저널 기사제휴

바 없다. 하지만, 땅콩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는 심 각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도 있기 때문에 해당제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 요하다. 또한 오션 스프레이 크랜베리 주스 역시 식품의약 안전국(FDA)으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다. 신고되 지 않은 황산염이 함유된 때문이며, FDA는 해당 제 품이 황산염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알러지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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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작성 요령

한국어 인구조사 대표 전화

844-392-2020

대표전화가 연결되지 않을 시,

박선미 (720)353-8718 / 유미순 (720)252-3295 이선영 (303)875-9076 / 주소연 (720)648-0296

위의 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 하시면 집에서 편하고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10

2020 APIA-CCC | COAsianC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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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시, 어떻게 COVID-19 위기에 대처하고 있나? 코프만 오로라 시장 인터뷰

콜로라도 주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오 로라 시가 지난 달 연방 정부 및 주정부와 별 도로 100만 달러 규모의 경제구제 융자 프로그 램(Aurora Economic Relief, AER)을 운영하며 COVID-19 팬더믹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 움을 주고 나섰다.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량 해 고하는 진통을 겪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 라 시 소재의 레스토랑, 소매업, 서비스업, 엔터 테인먼트 종사자, 중소기업 및 예술 관련 비영 리 단체 등 중소 업체들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 을 가동한 것이다. 연방 의회에서 오로라 시로 자리를 옮긴 마이크 코프만(Mike Coffman) 오로라 시장을 통해 오 로라 시가 COVID-19 극복을 위해 벌이고 있는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습니다. 현재 흑인과 히스패닉은 감염률과 사 망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코프만 시장 : 우리는 트라이 커뮤니티 보건 국(Tri-County Health Department)과 협력하 여 모든 ‘핫스팟’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오로라와 같은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는 문화 및 언어가 하나의 장벽이 되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편집자 주. 트 라이 커뮤니티 보건국은 아라파호 카운티, 아담 스 카운티, 더글라스 카운트를 관할한다.)

오즈 : 시장이 되 자마자 COVID-19의 팬더믹 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COVID-19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코프만 시장 : COVID-19의 확산은 제 평생 동 안 직면했던 그 어떤 것보다 더 중대한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로라 시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외출 제한을 해제하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복구에 대해 매우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오즈 : 연방 정부 및 주 정부와는 어떻게 연계 하고 계십니까? 코프만 시장 : 저는 콜로라도 주와 연방 정부 기관과 지속적으로 전화 회의, Zoom, Webex 및 웨비나를 사용하며 정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즈 : 오로라는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살고 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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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아이뉴스 사진출처 Denver Westword

오즈 :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위기 상황으로 인 해 서둘러 봉쇄를 풀고 다시 문을 열기를 원합 니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코프만 시장 : 저는 주지사들이 각각의 주가 경제를 개방하기 시작할 시기에 대한 결정을 내 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폴리스 주지사가 콜로 라도의 고유한 과제를 이해하고 경제 개방의 필 요성과 안전의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이해하는 사업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주간오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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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9뉴스에서 소개된 맛집 베스트 스시바 By west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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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점 Lakewood

(720)638 0879 1862 S Wadsworth Blvd Lakewood, CO 8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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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려 속에 경제 재개하는 미국 콜로라도 주, 서부 주 조약 참가하며 방안 강구

전 미국의 COVID-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꾸 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활동을 재개하고 있어 향후 벌어질 일들에 귀추가 주 목되고 있다. 5월 5일 현재 총 확진자는 123만 5,957명, 사 망자는 7만 2,001명을 기록했다. 뉴욕에서만 33만 35명이 확진되고, 2만 5,255명이 사망 했다. 뒤를 이어 뉴저지에서 13만 593명이 확 진되고 8,244명이 사망했다. 매사츄세츠, 일리 노이, 캘리포니아, 펜실베니아 주에서 각각 5 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미시건, 플로리 다, 텍사스, 코네티컷 주도 그 뒤를 이어 3만 명 이상이 확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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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는 1만 7,367명이 확진되고, 903명 이 사망했다. 덴버시가 3,546명 확진에 188명 사망으로 가장 심각하다. 그 다음은 아라파호 카운티가 2,883명 확진, 165명의 사망자가 나 오고, 웰드 카운티는 1,955명이 확진되었다. 아 담스 카운티 1,883명, 제퍼슨 카운티 1,466명, 엘파소 카운티가 1,028 명이 확진되었다.

정을 받았지만 52명은 코로나19으로 인한 사 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 요양원의 정원은 705명이다. 해당 요양원 측은 인력 부족 및 진 단 검사 부족으로 빚어진 비극이라고 해명했 다. 한편에서는 휴일을 맞아 뉴욕 시민들이 마 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센트럴 파크로 몰려나와 휴식을 취하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뉴욕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다. 뉴욕주의 요 양원 613곳 가운데 351 곳에서 COVID-19사 망자가 발생했고, 최소 1,7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 다. 특히 맨해튼에 있는 이저벨라 노인센터에 서는 현재까지 98명이 COVID-19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가운데 46명은 확진 판

또한 뉴저지에 있는 앤더슨 장례식장(Anderson Funeral Service)에서는 시신 18구가 상 온에 방치되어 있다 발견되기도 했다. 미시건 주의 소도시 플린트의 한 마트에서는 마스크 를 쓰지 않은 채 들어서려던 한 가족이 경비원 에 의해 제지를 당하자,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


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비원은 머리에 총상 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오클라 호마시티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시 민들의 거부로 철회되기도 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 터(CDC)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소(NIOSH) 가 67종의 수입 N95마스크를 대상으로 실시 한 품질 테스트에서 95% 이상의 차단율을 보 인 정상 제품은 2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면서 수입산 저품질 N95 마스크 논란이 일고 있다. N95 마스크는 주로 의료진이 사용하는 마스크여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과 문제 행동은 더욱 악 화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로 신뢰한다는 응답자 36%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기자회견에 서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 떨어 지게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 넣거나 소독하는 방법은 없겠나? 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 로울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 이후 실 제로 살균제를 마셔서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 들이 보고되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의 검사 장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보건감찰 관을 교체하는 등 소신 발언을 하는 인사들을 곁에 두지 않고 있다. FDA는 에볼라 치료제로 나온 렘데시비르 (Remdesivir)를 COVID-19 치료제로긴급 사 용 승인을 내렸다.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 소(NIAID)에서 2월21일부터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렘데시비르 투약 군이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이 31%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렘데시비르에 대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성·유효 성을 판단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까지 특별

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경제 활동 재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한 달 뒤 확진자 수가 현재보다 8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 들의 불안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워 싱턴포스트가 메릴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 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영화관, 식당, 운동 시설 등의 영업 재개에 상당수가 반대했는데, 영화관 영업 재개에 대한 반대가 82%, 운동 시설에 대해서는 78%, 식당과 네일숍은 74% 가 반대 의사룔 표시했다. 뒤를 이어 총기상이 70%, 이발소 및 미용실 69%, 옷가게는 66%, 골프장은 5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도 이미 지난 달 28일부터 ‘재택 대피’ 명령(Stay at Home)에서 ‘재택 대피’ 권 고(Safer at Home)’으로 완화시켰으며, 5월 8 일부터는 그동안 재택 대피 명령 상태를 유지 하던 아라파호 카운티, 아담수 카운티, 제퍼슨 카운티, 덴버시가 재택 대피 권고로 조치를 완 화한다.

지키고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다면적이고 대 담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가입 취지 를 설명했다. 이 협약은 세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세우고 있 다. 그 첫번째는 주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 을 천명하고, 두번째는 정치가 아닌 의학과 과 학에 근거한 결정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들 주들이 함께 협력함으로써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폴리스 주지사는 노인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감 염에 맞서 싸우고, 소외 계층에 대한 경제적 영 향 완화 및 일반 대중을 보호할 방법을 찾고 있 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이미 재택 대피 권고로 완화된 카운티에서는 직원이나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비율 이 높게 나타났으며, 마트 내에서도 6피트 거 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광경으로 인해 언론 과 주민들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반면 볼더, 아스펜 등의 시들은 마스크 착용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스펜의 경우 마스크 착 용 법을 어길 시 1차는 50달러, 2차는 250 달 러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2차 이상의 위반시 에는 2,650 달러에 달하는 범칙금과 1년 징역 형을 받게 된다. 콜로라도 주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레곤, 워 싱턴 등 중서부 7개 주가 모여 체결한 ‘서부 주 협약(Western States Pact)’에 참가했다. 제라 드 폴리스 주지사는 “COVID-19의 확산을 늦 추기 위해 다른 주와 협력하며 중요한 정보를 다른 주들로부터 얻고 있다”라면서 "코로나 바 이러스가 완화 될 때까지 묘책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고 시민들을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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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 야구, 미국에서 생중계 되다 야구 경기에 목마른 미국인들 한국 야구 팬 되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 구 KBO리그가 미국의 최대 스포츠 방송사 인 ESPN을 통해 생중계 되었다. 현재 미국은 COVID-19으로 인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 된 상황이라,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프로 그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뿐 아니라, 미국 야구 팬들의 갈증도 문제가 되어 있던 중 이었다. 현재 프로야구를 개막한 나라는 지구상 에 한국과 대만 뿐인데 대만은 한국만큼 프로야 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가장 처음 미국에서 생중계 된 경기는 삼성 라 이온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개막전으로, 콜 로라도 시간으로 4일 밤 11시에 펼쳐졌다. 이로 인해 덕분에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 역시 흥 분된 밤을 보냈다. 이에 앞서 KBO리그가 연습경기를 시작한 지난 달 21일에는 AP통신 등 해외 취재진들이 잠실 야구장을 찾았었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 이 '한국 야구 소식'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이 들은 KBO리그 개막 확정 소식을 전하고, 한 미 국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미국에 서도 볼 수 있는가?"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관 심을 보였다. 그러나 ESPN은 중계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무 료'로 KBO리그 영상을 보내 달라는 요구를 하 며 계약 성사는 요원해 보였다. 중간 판권을 갖 고 있는 에이클라 측에 의하면 ESPN에 KBO리 그 영상을 제공하려면 미국(서부, 동부, 중부)으 로 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위성전송, 중계 자막, 기록, 코더 실시간 변환과 국내용·해외용 2개 피 드 제작 등을 위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료 제공은 불가능하고, 무리한 요구였던 것이다. 이 에 ESPN은 일단 KBO리그 중계를 시작하고, 광

위:KBO 주요 장면을 올리고 댓글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레딧 사이트. 아래:유튜브에 올라온 KBO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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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 스폰서십 등 수익이 발생하면 추후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물러섰지만, 이 역시 초기 비용이 상당한만큼 에이클라가 받 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 KBO 측도 한국 프 로야구가 미국에서 중계되는 건 긍정적인 일이 지만, 한국야구를 '무료 콘텐츠'로 인식하는 협 상을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 다. 협상은 계속 난항을 겪다가 KBO 리그가 시 작되기 하루 전날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그러나 계약의 당사자인 KBO, ESPN, 에이클라 모두 구 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KBO 중계가 나간 첫날부터 한국 야구를 보기 위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등 미 국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들은 SNS를 통해 ‘ ㅋㅋㅋ’는 ‘lol’, ‘ㅜㅜ’는 ‘sad’, ‘ㄷㄷ’는 ‘scared, amazed’, ‘빠던’은 ‘Bat Flip’ 등의 정보를 공유 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레딧 야구(Reddit Baseball)에서는 KBO 주요 장면들을 올려놓고, 댓글을 통해 열광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자 좋아 하는 팀을 정하겠다고, ‘삼성 TV를 가지고 있으 니 삼성 라이온즈 팬을 하겠다’ ‘기아차를 타고 있어서 기아를 응원한다’ ‘부산에 가본 적이 있 어서 부산 팀을 응원할 것이다’라며 즐기는 모습 이다. 미국 시간으로 새벽까지 4천 여명이 레딧


사이트에 접속해 댓글을 다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개 중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참여해 한국 야구 와 한국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도움을 주는 모습도 보 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KBO 개막을 알리는 동영상에 서는 주요 선수들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소개하 며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인들은 “미국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보게 된 상황 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 야구의 ‘빠던(Bat Flip)’을 보게 되면 미국인들 이 새로운 야구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무관중 경기라 한국 관중들의 응원하는 장면을 미국인들이 못보는 게 너무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나누며 즐거워했다. 또한 아마존 역시 게임 전문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매하고 나섰으며, 이로써 유튜 브, 넷플릭스 등도 한국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매할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한국 프로야구 응원팀 고르는 미국 야구팬들.

KBO 개막전이 무관중으로 치뤄졌다. 이에 KBO 측은 텅빈 관중석을 무를 의인화한 그림으로 채워 썰렁한 분위기를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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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코로나 여정.. 적 거리두기 운동이 잘 지켜지고 있었다. 그리고 월 마트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손님들에게 서비스 를 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를 지키고자 노 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이 지역도 많은 곳이 임 시 휴업을 하고 있었다. 유타 주에 들어와서 유난히 전광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덴버에서 출발하여 내내 보여준 전광판 의 글씨는 ‘Stay Home and Save life’ 였다. 이미 코 로나 바이러스의 맹위가 전 미국을 휩쓸고 있는 증거 처럼 보였다. 사실 유타 주에 들어가면 I70번 고속도 로는 전망대(View Point)가 많이 있다. 하지만 모든 전망대가 사람의 수에 관계 없이 클로즈되었다. 누구 도 차를 세우고 구경하는 사람이 없었다.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거의 모든 휴게소가 클로즈 되었다는 것이다. 덴버를 벗어나기 시작하며 하나 둘씩 있던 휴게소는 유타로 넘어오면서 모두 클로 즈 되었고 캘리포니아 주는 물론 뉴멕시코 주의 거 의 모든 휴게소도 클로즈 되어 있었다. 정말 주유소 외엔 쉴 곳이 없었다. 그리고 도로에는 거의 차량의 운행이 없었다. 오후 8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도 도로 Las Vegas Review-Journal

에 오고 가는 차량이 드물었다. 야간에는 주로 대형 콘테이너 차량이 운행하였는데 이런 차량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강제 운전이 계속되고 필자는 I15의 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 권고가 한 달이 넘어 두

이 이전 보다 훨씬 많아졌고 개스 가격이 저렴한 것

달째 들어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경제와 대통령 재선

외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에 조급함을 느껴 재택 권고를 철회하고자 하며 미국

휴게소(Rest Area)가 유난히 클로즈 된 것 외에 크게

일부 시민들도 오래된 재택 경고를 무시하고 경제 활

변한 것을 발견하지 못한 필자는 글렌우드 스프링스

동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 시민

온천 지역을 통과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들의 의견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정말 미국의 상황

실제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였다. 독자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해도 안

께서도 아시다시피 그 곳은 온천으로 아주 유명한 곳

전한지 걱정이 된다. 뉴스로 접한 미국의 상황은 아

이며 많은 관광객이 요일에 관계없이 애용하는 곳이

직 안전하지 않은 것이 분명한데 정부는 왜 이렇게 조

다. 그러나 온천은 고사하고 그 지역의 모든 음식점

급하게 미국 사회를 몰아가는지 안타깝다. 필자는 답

과 일반 상가가 문을 닫았고 오로지 주유소만 오픈

답한 마음에 자동차를 몰고 유타 주와 캘리포니아 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온천

그리고 뉴멕시코 주와 아리조나 주까지 한 바퀴 돌아

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도로에서조차 인적

보았다. 정말 심각한 동부 지역은 못 가더라도 중서부

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물론 주유소에는 사람이

지역 만이라도 로컬 상황을 느껴보고 싶었고 현 상황

있었지만 이전처럼 활기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을 정확히 알고 싶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대화를 나누기에

덴버를 시작으로 I70번 고속도로를 타고 시작된 여정

는 서로가 원치 않는 모습이었다.

은 한적한 도로 사정으로 트래픽은 없었으며 항상 지

그 곳을 나와 다음에 도착한 곳은 그랜드 정션이었

체되었던 아이젠하워 터널도 전혀 무리 없이 통과하

다. 이 지역 역시 교통의 요충지로 많은 트럭과 차량

였다. 필자는 이번 여정에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 각

들이 통과한다. 주유소에서 이전과 동일한 풍경을 보

지역의 주유소와 호텔 그리고 마켓이었다. 유동 인구

았으며, 이번에는 일부러 다운타운 지역을 돌아 보았

가 가장 많고 변화에 민감한 곳이기에 이 곳을 둘러

다. 역시 길에는 인적이 드물었고 월마트에 가니 쇼

보면 좀 더 확실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짐작할

핑하는 사람이 보였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콜로라도 지역의 주유소

핑하는 발걸음은 빨라 보였다. 그리고 출입구가 라인

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

으로 구분되어 사람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였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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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정차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라스베가 스까지 운전하였다. 라스베가스 불빛은 사실 유타의 Saint Gorge정도에서도 하늘의 불 빛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호텔과 도로의 조명이 화려하기로 유 명한 곳이 라스베가스이다. 새벽 3시정도의 베가스 는 너무 화려하고 사람들로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였 다. 이미 호텔이 클로즈 했다는 뉴스를 들었기 때문 에 그런 상황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베가스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던 필자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Twitter


새벽 3시에 통과한 라스베가스는 정말 공포가 느껴

고 바로 돌아서 I15을 타고 운전하여 I40로 갈아타고

가지고 캐쉬 레지스터 주변을 완전 막고 있었다. 그리

질 정도였다. 호텔의 모든 객실이 소등하여 컴컴한

지루한 길을 운전하였다. 한 낮이라 콘테이너 차량이

고 주유 외에는 비닐을 막기 전까지 나가 달라고 요청

번화가는 뭐라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도

눈에 들어왔으나 이전의 교통량과는 비교하기 힘들

하였다.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는 만연하였는데 이곳

로의 가로등만 켜 있고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

정도로 많지 않았다. 뉴멕시코 주는 오로지 주유소만

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정말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라스베가스의 모습에

볼 수 있었으며 그나마 오픈하고 있는 주유소도 사람

로컬은 경제 활동을 위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 분명

필자는 할 말을 잃고 로스엔젤스를 향해 차를 몰았

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냥 밤을 세워 콜로라도 덴

하다. 섣불리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시도는 정말 돌

다. 아마 한 낮에 이 곳을 통과하였으면 무엇을 볼 수

버까지 돌아 왔다.

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각

있었을까 궁금하였다.

거의 모든 사람이 경제 활동을 재개한 후 미국이 정말

한 고려를 통한 결정이 필요하다.

로스엔젤레스 입구의 호텔도 역시 동일하였으며 주

안전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필자는 아직도 라스

유소만 오픈하고 있었다. 아침이었지만 로스엔젤스

베가스 입구에 있었던 한 주유소의 모습을 잊을 수가

를 향한 I15 고속도로는 한적하였고 역시 전광판에

없다. 아침에 물이라도 사기 위해 들어간 Arco 주유

는 동일한 문구를 볼 수 있었다. 로스엔젤레스는 확

소였는데 직원은 여자 한 명이었고 그 사람은 비닐을

실히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 주유소, 거리 의 행인, 오픈하고 있는 가게의 점원 등 정말 모든 사 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마켓 오픈 시작 전 많 은 행인이 거리 두기를 지키며 열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큰 재해 후 사람들이 무엇인가 얻기 위해 기다 리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단지 폐허가 아닌 도시 의 모습이 다를 뿐이었다. 한인 마켓에서 김밥을 사

신봉수 신봉수 (주간오즈저널 논설주간) 한국 외국어 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동 대학교 국제 정치학 아주지역 연구학과 졸업/ 동 대학교 중국 문제 연구소 연구원 재직

가라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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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來 박경원 목사의

사태수습: 조상이 돌본 끈 잡고 풀기 1

Covid-19이 지나가면서 이것이 종말의 싸인일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 아지고 있습니다. 회개와 각성에 대한 메시지들과 요한 계시록을 근거 로 한 종말의 징조에 대한 지식들로 인해 예민해 지시는 분들이 제 주변 에 많이 계십니다.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종말론적 신앙은 건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종말로 인한 공포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믿음 이 흔들리는 현상이므로, 종말의 때가 걱정되더라도, 이 모든 것을 이미 이기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무장하시고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 시기를 축원합니다. 성경은 조상들의 믿음과 죄악으로 말미암은 후손들의 받을 복과 저주에 대해 단호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 것을 기억하시지 않 겠다는 약속은 죄의 대가를 치룬 이후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선지자들 은 하나님의 징벌 이후에 그러한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들 말했고 (사 65:17),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 게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고후 5:17). 그러면 예수님은 이 부 분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남기셨을까요? 마태복음 23:32에 보시면, “너 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이것 은 일반적인 대중들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라 바리세인들을 향한 꾸짖음 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아 래와 같은 몇 가지 자격요건이 필요합니다. 1. 믿음의 혈통을 가지셨습니까? 2.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 그룹에 속하십니까? 3.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지식과 기도, 그리고 예배드리는 삶에 최선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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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고 계십니까? 4.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흠 잡히지 않을 인생을 살고 계십니까? 5. 물질적인 축복을 받으셨습니까? 6. 십일조를 꾸준히 드리고 계십니까? 사회에 잘 적응하고 순응하며 평탄한 삶을 누리고 계십니까? 이 정도 조건을 가지시고 계신다면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며 말씀하시는 위 마태복음 23장의 메시지를 본인의 것이라 받아들이실 자격이 되십니 다. 그리고, 조상들의 행적에 대한 뿌리 찾기와 함께 무엇을 잘라버리고 무엇을 보존할지를 결정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 해당사항이 없으 셔도, 앞으로 주님이 주실 축복을 사모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횡설 수설이니 함께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박경원 목사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보스톤대학 M.Div Selby-Mobridge UMC 담임목사 McCook Lake UMC 담임목사 Faith-Des Lacs UMC 담임목사 동화교회 담임목사 세상의 빛 교회 협동 목사


매일 매일 신선한 떡을 준비합니다!

다원떡집 Dah Won Rice Cake

콜로라도 한인 동포들을 응원합니다! 한국인의 저력을 물려받은 우리는 또 이겨낼 수 있습니다.

303.369.7890 2222 S. Havana St. #E Aurora, CO 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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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리의 슬기로운 진료실

코로나19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와 과제

스테파노 리 가정의학과 전문의 Board-certified Family Physician Harmony Family Practice 원장 Tel. 720-216-1297 10465 Melody Dr. Suite 322 Northglenn, CO 80234 https://harmonyfamilypract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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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rmony Family Practice의 닥터 리입니다. 첫 칼럼인 오늘은 코로나19에 대한 의료적 정보 보다는 이로 인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는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와 과제에 대해 쓰고자 합니 다. 코로나 19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임 은 틀림없지만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에 서 실망스럽게도 사망자 숫자가 다른 어느 나라 보다, 다른 어떤 환경보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세계에서 제일이 라는 의학연구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이 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우선, 한국이나 유럽의 많은 나라들과 다르게 미 국의 의료시스템은 자본주의에 큰 비중을 둔다 는 것은 이미 많이들 경험하셨으리라 믿습니다. 2018년 통계로 보면 미국 인구 중 건강보험 가 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1.5%, 건강보험이 없

는 인구는 8.5% (2천 705만명)입니다. 건강보 험은 더 세분되어서, Private이 67.3%, Medicaid/Medicare, VA 등 공립이 34.4%로 나누 어집니다. 물론, 이 통계에 잡히지않은 숫자때문에 실제 로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훨씬 크리라고 보 여지는데요. 그래도 Affordable Care Act가 불 러온 Medicaid expansion 이전과 비교하면 건 강보험을 가진 인구는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이렇게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에 대 한 불만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많아진 것은 왜 일까요?

의료의 질보다 양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우선 내과나 가정의학과로 진학하는 의대생 숫


자가 고질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 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병원이 보험사가 지불하는 reimbursement에 거의 전 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 reimbursement는 병원과 보험사가 항상 줄 다리기하는 쟁점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보통 fee-for-service(FFS) 라고 부르는데 의사 한 사람당 환자는 보통 2,500-3,000명입니다. 보험 이 있어도 의사를 제 때에 볼 수 없거나 copay 가 점점 높아지는 것은 이 FFS 시스템으로 인해 의료의 질보다 양에 치중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의사와 겨우 11-15 분 안에 많은 걸 충분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더 놀라운 것은 보험사에 지불하는 돈 가운데 약 40 퍼센트 정도가 환자 케어가 아닌 행정에 쓰인다는 것이예요. 즉, 보험사에 1달러를 지불 한다고 하면 그 가운데 치료에 쓰이는 돈은 60 센트에 지나지 않고, 40센트가 행정 비용인 셈 이예요.

병원과 보험사의 줄다리기에 피해보는 환자들 또 질병과 치료 code는 reimbursement에 절대 적으로 필요한데, code가 정확하게 맞지 않으 면 병원은 보험사로부터 reimbursement를 받 기도 힘들어집니다. 심지어는 환자가 보험이 있 더라도 방사선 검사나 피검사 비용, 여타의 시 술비용 등을 떠맡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래서 병원과 보험회사들이 줄다리기를 할 수 밖 에 없고, 결국 이로 인해 제일 피해를 보는 경우 는 바로 환자분들이죠.

코로나-19 이후 더욱 인상될 것 으로 보이는 보험료 최근 JAMA(The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기고한 Sherry Glied의 글 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GDP가 내려 갈 것으로 보이는데, 환자들이 부담하는 의료 비(health spending)는 반대로 상승할 것이며, 반면 보험료는 40% 정도 오를 수 있다고 합니 다. 자영업을 하는 인구뿐만 아니라 직장을 통 해 보험을 보유한 인구도 큰 타격을 받으리라 고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존재해 온 소득의 불 균형/인종문제, 그와 병행하는 의료의 질적, 양 적 차이는 코로나19 사망자 데이터에서도 확연 히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흑인 사망자의 숫 자는 평균 사망률의 2.5배에 달합니다. 양성일 경우라도 매일 노동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면 정부나 보건당국의 안전 권고는 별 소용이 없 겠죠.

소비자로서, 환자로서, 유권자 로서 더 목소리 내야

어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동결하는 것이 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개선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Coding, reimbursement를 골 자로 하는 FFS의 전면적인 숙고와 개혁이 실 제로 가능한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많 은 환자들은 FFS의 부조리를 모르기도 하고 많은 병원도 FFS를 골치 아프지만 어쩔 수 없 는 존재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한 개 혁도 없이 Medicaid expansion이나 universal healthcare는 시작하기도 힘들고 유지하기도 힘듭니다. ‘Guns, Germs, and Steel’로 잘 알려진 Jared Diamond는 ‘Collapse’라는 다른 책에서, 문명 이든 나라든 작은 공동체이든 역경의 크기보 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이 생존과 번영에 이바지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직업이 있 든 없든,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시민권/영주권 이 있든 없든,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의료시 스템이 더 보편화될 수는 없는지 고민을 더 깊 게 하는 때가 되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소비자로서, 환자로서, 유권자로서 정부와 보험회사에 더 요 구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환자와 병원 에 대한 연방의 지원이 더 늘어 나야 하겠고, 보험료도 적

이미 이런 문제들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예기치 못 하게 환자들은 제때에 의사를 볼 수 없게 되었 고, reimbursement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병 원은 재정난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방정 부의 구조금으로 병원은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 고 있으니, 환자들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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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콜로라도 최고의 재즈 공연! 파이브 포인츠 재즈 페스티벌, 5월 16일

콜로라도 최고의 재즈 페스티벌로 꼽히는 파이 브 포인츠 재즈 페스티벌(FIVE POINTS JAZZ FESTIVAL)이 이날 16일 저녁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버츄얼로 진행된다. 매년 5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콜로라도 를 대표하는 이 재즈 페스티벌이 올 봄에는 코 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파이브 포인츠는 한때 여러 재즈 클럽의 본거지 였으며 Miles Davis, Thelonious Monk 등 여 러 재즈 음악의 전설을 연주했다. 일찌기 웨스

트 할렘 (Harlem of the West)으로 알려졌었다. 올해는 록키 마운틴 퍼블릭 미디어(Rocky Mountain Public Media)인 록키 마운틴 PBS(Rocky Mountain PBS), KUVO JAZZ, THE DROP과 파트너십을 맺어 TV, 라디오, 온 라인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감상할 수 있다. 록 키 마운틴 PBS에서 2 시간동안 텔레비전 방송 으로 중계하고, KUVO JAZZ에서는 같은 날 저 녁 8시부터 라디오 쇼로 방송한다. KUVO JAZZ 89.3 FM이나 kuvo.org에서 스트리밍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ArtsandVenues.com/5PJF에

사진출처 Denver West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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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VOD로 볼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 채널인 KUVO JAZZ는 축제를 축하 하기 위해 5 월 16 일 하루 종일 지난 페스티발 의 주요 장면들을 방송한다. 록키 마운틴 PBS는 5 월 22 일 저녁 8시에 2020 파이브 포인츠 재 즈 페스티벌을 재방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의 라인업도 화려 하다. 총 10 팀이 오르는데, 그 가운데 하젤 밀러 (Hazel Miller)는 가수 생활 30년이 넘는 경력으 로 ‘자연의 힘!’이라고 불리며, 허비 핸콕 등 유 명 뮤지션들과 공연을 연 전 세계적인 가수이다. 다이앤 리브스(Dianne Reeves) 역시2018 몬터 레이 재즈 페스티벌의 쇼케이스 아티스트였으 며, 재즈 레전드 갈라를 수상한 기록도 있다. 재 즈 아트 메신저(Jazz Arts Messengers)는 재즈 를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Jazz Arts for CCJA (콜로라도 음 악원)의 최고 고등학교 앙상블이다. 조포크 애넘(JoFoKe aNem)은 다른 나라의 영 향을 받아 독창적인 재즈와 소울이 혼합되어 있 고, 재즈 피아니스트인 벤 마크리(Ben Markley)는 작곡가 및 편곡 가로 활동하며, 국내외 에서 다수의 수상 경험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바비 레페브(Bobby Lefebre), 리트모 재즈 라 티노(Ritmo Jazz Latino) 등이 무대에 오른다. <주간오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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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이후 달라진 패션스타일, 원마일웨어

‘집콕 패션’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계절이다. 처음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가 지 않아서 편하고 좋았던 ‘집콕 생활’이 하루하 루 지나면서 지루하고 견디기 힘든 시간이 되 고 있다. 패션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편안함만을 찾던 집콕 생활의 패턴도 언제부턴가 달라지기 시작 했다. 말 그대로 ‘집콕 패션’ 라이프 스타일이 본 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타들의 관심거리가 된 것이다.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보다 세련되고 날씬해 보이는 운동복을, 늘어난 티셔츠보다는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잠옷 반바지 보다는 잠깐 근처 마 트에 나갈 때 가디건 하나만 걸쳐도 좋은 편안 한 외출용 반바지를 선호하게 된다. 이렇게 집 에서 입는 옷 그대로 아우터 1개만 걸치면 완벽 한 외출룩으로 변신하는 집콕 패션이 패셔니스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편안하면서도 예쁜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평소에 외 출하기 꺼렸던 강렬한 색이나 패턴이 있는 옷도 집안에서 시도해 보는 경우가 늘어났다 <주간오즈저널편집부>

사진출처 1boon-카카오/W Korea/패션엔/InStyle/Cosmopoli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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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 선호했던 포멀한 느낌을 주는 정장 자켓을 집에서까지 입고 있을 수는 없는 일. 그 대신 가볍고 활동하기 편한 가디건이나 니트를 선호하게 되고, 좀 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 고 싶을 때는 와이어와 패드가 없는 브라렛을 집콕 패션으로 입고 있다가 잠깐 외출할 때 가 디건이나 자켓만 입어주면 된다.


하바나 클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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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한국 영화의 밤' 뉴욕한국문화원 주최, 온라인 한국영화제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이 6월 30일까지 온 라인으로 ‘한국 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at Home)’ 행사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해마다 오프라인에서 ‘한국 영화의 밤’을 개최해왔는데 올해 는 COVID-19 여파로 온라인 개최 방식으로 변경했 다. 이번 온라인 ‘한국 영화의 밤’을 위해 뉴욕한국문화원 은 달콤한 멜로 드라마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다양 한 블록버스터급 히트작을 비롯한 총 열 편의 한국 영 화를 엄선했다. 이 행사는 미국 내에서만 스트리밍 방 식으로 제공되고, 무료이다. 현재 상영이 가능한 영화는 ‘말모이’ ‘청년경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세 편이고, ‘봉오동 전투’ ‘내부자들’ ‘럭키’ ‘퍼펙트맨’ ‘사도’ ‘가려진 시간’ ‘검사외전’ 등 이 준비 중에 있다. 영화 상영은 www.koreanculture. org/films/kmovieathome에서 가능하고, 영어 자막 이 제공된다.

말모이 2019년 1월에 개봉된 ‘말모이’는 엄유나가 감독을 맡 고, 유해진, 윤계상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일제강점기 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일제에 의해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당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 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다 탄압당한 ‘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말모이’는 ‘우리 말 사전’이라는 뜻이며, 실제로 말모이 편찬을 주도 한 이극로 선생을 실제 모델로 삼았다. ‘말모이’는 영 화관 관객만 28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청년경찰 2017년에 개봉된 ‘청년경찰’은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 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 야기를 그린 수사 액션 영화로, 김주환 감독이 메가 폰을 잡았다. 미혼모인 홀어머니를 위해 경찰대에 지원한 경찰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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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박기준 역에 박서준이, 이론만 줄줄 외는 경찰대생 강희열 역에 강하늘이, 학생들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경찰대 교수 양 성일 교수 역에 성동일이 출현했다. 관객 점수 78%를 얻었으며, 영화 전문지 씨네21의 전문가 평 점은 4.86을 기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년도에 개봉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 손예진이 주연한 판타지가 섞인 멜로 드라마이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 상을 떠난 ‘수아’가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 름 날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조차 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이다. 개봉 첫 날 89,757명의 관객 수로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해, 한달도 지나지 않아 누적관 객수 250만명을 돌파했다. 멜로 로맨스 장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봉오동 전투 일제강점기인 1920년에 중국에서 실제로 독립군들이 벌인 일본군과의 전투를 다룬 영화로 2019년 8월에 개봉했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 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 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해 유인책을 펼치기로 하며 스토리 가 전개된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 으며, 이들이 실존 인물들과 상당히 닮은 캐릭터로 인해 화 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신연 감독은 일제강점기, 특히 봉오동 전투의 경우 일본에 서 밝히기를 원치 않는 역사였기 때문에 철저하게 숨기고 왜 곡한 결과 영화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벽에 부딪혔으며, 독립신문 88호에 나온 사료적 근 거롤 토대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내부자들 2015년에 개봉되었으며, 윤태호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 로 정치인, 언론, 재벌들과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배신 과 음모가 판을 치는 이야기를 다룬 본격 정치 드라마이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 명품 연기를 보였으며, 뛰 어난 OST 덕분에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남겼다. 1차 개봉 한달 여 만에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감 독판까지 개봉하면서 총 1천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영화 개봉 이후 실제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현실 고 증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주간오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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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About Time

미국에 오자마자 LA에서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 알려준 아 티스트가 있었다. 벤폴즈의 음악은 그 이후 모든 그의 음 반을 살 정도로 참 깊은 울림을 주는 그것이다.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리차드 커티스의 작품이 고 이런 류의 영화를 한국 사람들은 꽤 좋아해서 한국에 서도 300만의 관객이 동원된 작품 ‘어바웃 타임’에 OST 로 사용되었다. 벤의 피아노는 정답이다. 다소 허황된 영국 영화지만 가장 미국스러운 벤의 음악으로 패킹되어있다. The Luckiest 의 선율이 흐린 아침의 기분을 센티멘탈리즘으로 이끈다. 비도 오지 않는 흐린 날에 중년의 공상은 쓰레기같이 버 릴 것처럼 보이지만 가끔은 내 감성이 소중할 때도 있다. 돌아가고 싶지 않은 젊은 날이 지금보다 어떨까 하는 웃기 는 생각들.. 음악은 내 마음을 타고 흐른다. 꼭 타향의 삶에 서 이제까지 오다가 내 잊혀진 과거가 고향처럼 느껴지는 노스텔지어 크리티컬이 생겨날 때 유치환 시인의 절박한 마음도 내겐 아름답게 전달되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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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성인이 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서 자신의 실수 를 고칠 수 있는 설정 자체가 허황스러운 이 영화는 자신 의 사랑을 그렇게 신묘한 능력으로 이뤄나가는 설정이다. 대부분 리처드 커티스의 영화들의 설정이 꿈결같은 이야 기이다. 노팅힐의 작은 책방에 찾아온 전 세계 최고의 여 배우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라던가.. 과거로 돌아 가 다시 돌려놓은 과오들로 내 꿈을 이뤄간다던가.. 영화 의 OST는 정말 아름답게 우리를 현실 세계로 부터 도피 시켜준다. 코로나 정국에 뭔가 과거에 잘못된 것을 돌려놓을 수만 있 다면 그 수많은 아까운 생명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아름답고 차분한 영화 속에 때로는 계획되어진 기적의 각 본들이 뻔한 정서를 대변해주듯 그런 기적들이 아직도 늦 지 않은 것만 같다. 넷플릭스에서 지금 볼 수 있다. 한번 뭔가 다른 기적을 꿈 꾸며 여러분을 조금 더 희망으로 옮겨줄 이 이야기를 적 극 권장해 본다. 김준홍(오즈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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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니스트, 조용히 빌보드 석권하다 이루마, 9년 전 베스트 앨범으로 6주 연속 1위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지난 3월 빌보드 차트 클 래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리소문 없이 석권한 빌보드 1위여서 팬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이루마의 성과는 2011년에 발매된 10주 년 기념 앨범인 ‘The Best Reminiscent 10th Anniversary’가 9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6주 연속 차트에 올라 더욱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앨범에는 꾸준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 등의 대표 곡들이 담겨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루마는 한국어로 ‘이루다’라 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고 전한다. 1988년 영국으 로 이주한 뒤 킹스 칼리지 런던을 졸업하고 1992 년 영국의 ‘크로이던 영 뮤지션 페스티벌’을 통해 솔리스트로 데뷔했다. 영국과 한국 국적을 동시 에 갖고 있던 그는 추후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해군에 입대해 26개월 간 복무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한국에서 1집 ‘Love Scene’를 발매 하며 정식으로 데뷔했고, 2017년 ‘Frame’까지 10집을 발매했다. 특히 이루마는 연주 뿐 아니 라 직접 작곡까지 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곡인 ‘Kiss The Rain’과 ‘River Flows In You’도 직 접 그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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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에서 ‘Ribbonized - 어린시절로의 여 행’이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일본, 타이완,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활발 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해외 대 형 공연장에서 본격적으로 단독 콘서트를 시작 하면서,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LA 할리우드 돌 비극장,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의 무대에 서기 도 했다. 이루마의 음반 역시, 독일과 말레이시아에서 100만 장이 훌쩍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플래 티넘 어워드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호주에서 국 민 드라마로 꼽히는 ‘Packed to the Rafters’, 넷 플릭스의 ‘Chilling Adventures of Sabrina’, 미 국 ‘America’s Got Talent’ 등 여러 나라의 드라 마와 방송에 그의 곡이 사용되었다. 또한 그동안 무단 편곡 및 무분별하게 채보된 불 법 악보의 유통으로 인해 이루마의 곡을 직접 배 우고 연주하려는 이들이 제대로 된 악보를 구하 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었던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이루마는 직접 본인의 감성을 제대로 담 은 고퀄리티 공식 악보를 발매하기 위해 작업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The Best Reminiscent’ 앨범은 현재 글로벌 온 라인 악보 사이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에서 28% 할인된 가격으로 발매되고 있다. 해당 웹 사이트는 www.mapianist.com/main로 연결하 면 된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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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노래방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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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을 따라하는 '집콕 스트레칭' 유투브 라이브로 ‘홉 온 더 스트리트’ 공개

사진pinterest

방탄소년단의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지난 달 28일 유튜브 방탄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댄 스 콘텐츠 ‘홉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를 공개했다. 제이홉의 영상은 공개된 지 1주일만에 5백만 뷰를 넘어서며 인기를 모 으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달 29일 하루 동안 제이홉에 관한 기사를 연달아 3개 게재하는 등 제이홉의 댄스 챌린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메인 댄서인 제이홉은 이번 영상 을 통해 프리스타일 힙합, 팝핑, 아크로바틱 등 여러 장르에서 최고의 실력을 선보였다. 1시간 4분 길이의 이번 영상에는 20여 곡이 배경음악 으로 선곡되었으며, 그 가운데 특히 드레이크 의 ‘투시 슬라이드(Toosie Slide)’에 맞춘 특유 의 프리스타일 스웨그가 큰 호응을 얻었다. 드 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는 지난달 14일 빌보

드 핫100 차트에서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 한 히트곡으로 뮤직비디오의 장면을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가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제이홉은 이번 유뷰트 생방을 통해 코로나19 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많은 아미(ARMY·방 탄소년단 팬클럽)들을 위해 자신의 춤을 선보 였는데, 특히 전반부 10여 분동안 다양한 스트 레칭 동작으로 몸풀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 팬 들로 하여금 집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 를 부여했다. 제이홉이 선보인 스트레칭 중 주요 동작을 따 라해 보자.

1. 나비 자세 ① 바닥에 앉아 다리를 앞으로 뻗는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비자세, 앉아서 비틀기 자세, 무릎-가슴 자세, 아기자세, 견상자세, 역물구나무서기 자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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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뒤꿈치를 골반 가까이로 최대한 붙인다. ③ 치골과 바닥 사이의 간격이 꼬리뼈와 바닥 사이의 간격과 동일하도록 앉는다. ④ 절대 강제로 무릎을 아래로 내리지 말자. ⑤ 이 자세를 1~5분간 유지한다 효과 :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완 화 및 피로 회복, 엉덩이와 골반의 유연성 향상.

2. 앉아서 비틀기 자세 ① 바닥에 앉아 두 다리를 앞으로 뻗는다. ② 오른쪽 무릎을 굽히고, 오른 발을 왼쪽 허벅 지 바깥쪽 바닥에 둔다. ③ 상체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오른손은 엉치뼈 뒤쪽 바닥에 둔다. ④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척추를 뻗은 다음, 왼 쪽 팔을 오른쪽 허벅지 바깥 쪽으로 가져간다.


⑤ 좌우를 교대로 반복한다. 효과 : 소화를 돕고, 아랫배의 혈액 순환 증가.

3. 무릎-가슴 자세 ①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다. ② 한쪽 무릎을 굽혀 가슴쪽으로 당긴 뒤 양 팔 로 끌어안는다. ③ 좌우 교대로 반복한다. ④ 두 무릎을 동시에 굽히 뒤, 가슴쪽으로 당기 고, 양팔로 두 다리를 끌어안는다. 효과 : 골반과 허리 스트레칭, 허리 통증 완화, 대장 기능 활성화, 화, 흥분 등을 가라앉힘.

4. 역물구나무 서기 자세 ① 바닥에 누워 두 다리를 모으고, 몸의 긴장 을 푼다. ②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받쳐준다. ③ 배꼽을 바라보며 복식호흡을 한다. ④ 3분 정도 동작을 유지한 뒤 두 무릎을 접고, 바닥으로 다리를 내린다. 효과 : 소화기잘환, 순환기질환, 생식기 질환에 좋음. 몸 전체의 호르몬 순환에 영향.

5. 견상 자세 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엉덩이를 하늘로 들어올리고, 팔, 엉덩이, 다리가 역삼각형 모양이 되게 만든다. ③ 기지개를 켜듯 팔, 척추, 다리를 쭉 뻗는다. ④ 1분 정도 동작을 유지한다. 효과 : 혈액 순환, 자세 교정에 효과적. 종아리 부기 제거,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교정.

6. 아기 자세 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무릎을 엉덩이 넓이로 벌려준다. ② 숨을 깊이 마셨다가 내쉬면서 상체를 바닥 에 내려놓고, 양팔을 앞으로 죽 뻗는다. ③ 목과 척추를 최대한 길게 빼고, 갈비뼈를 꼬리뼈에서 최대한 멀어지게 한다. ④ 최소 1분 이상 동작을 유지한다. 효과 : 몸의 긴장 완화, 마음에 안정감을 줌. 척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완화. 허리 통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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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서막 ’

히트곡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 사람들은 환호한다. 그래서 히트곡이 있는 가수를 나 같은 무명가수는 부러워한다. 한물간 인생에서 꿈꾸는 것.. 아직 피어 나지 못한 여린 삶 속에도 꿈꾸는 그것..

Intro.. 2020 이 코로나 19 정국에 이 모진 고난을 딛고 일어선 여러분들의 자리에서 전설의 서막이 되기 를 바래본다.. 플랫티넘을 기록한 저 ‘Right here waiting’처럼.. 기록적인 삶의 서막이 되기를.. 얼마 전 쓴 글에 먹거리에 대한 글로 사는 맛을 좀 표현했더니 보면서 배가 고파졌다는 사람이 많았 다. 이쯤 되면 예전의 추억을 소환해 뭔가 욕망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 같다. 식욕도 욕망이 아니던 가? 욕망은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과유 불급이지만 말이다. 내 인생의 히트는 충주호반에 있었다. 오랜만에 연 재하는 사이트의 기타동호회를 찾아가 워크숍도 해 주고 함께 연주하면서 귀한 손님 오셨다고 오랜만 에 제대로 대접을 받아본다. 충주는 도다리쑥국이 제맛이라 했다. 도다리쑥국을 먹으려면 도다리를 살캉살캉 뼈채 썰은 국물에 쌀 뜨물로 비린내 잡아주고 통 새우젓만으로 맑은국을 코로나 19이 세상을 걸어 잠근 이때, 누워서 유튜브

사운드가 감성을 진탕 치게 한다. 그것보다.. 관객

낸다. 연하게 우린 국물에 도다리를 건져내고 쑥을

를 보다 갑자기 느껴진 감성.. 능숙한 리처드 막스의

들의 박수가 터져 나오게한 것은 기타리스트의 연

넣어 국물을 더욱 맑게 우리는 것이다. 쌀뜨물로 비

멘트보다.. 전 세계에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저 맥

출되지 않은 깁슨 페스폴에서 흘러나온 명곡의 인

린내를 잡은 각종 생선의 맛은 보통 내공이 아니다.

퍼슨 어쿠스틱기타의 기름지고 멋드러진 스트러밍

트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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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이거저거 밑반찬에 왁자지껄 오랜 이야기

을 때 쯤 쿰쿰한 갈치속젖에 계절의 단맛을 듬뿍 담

가 돼지고기 삶고 막 건진 수육은 예쁘게 못 썰고 막

에 반병쯤 없어질 때 즈음에 잘 끓인 국물을 한술

은 봄동 쌈이 넋을 놓게 만든다. 함께 나온 염장이

썰어야 제맛이다. 검법이 이렇게 거친 게 난 좋다.

떠보면 맛이 사납지가 않고 점잖다. 글깨나 읽었다

잘된 어리굴젓은 짜장과 짬뽕의 갈등처럼 운명의

던 선비들의 모습이 그런 걸까? 그 고장의 보임새

선택함에 놓이게 한다.

요즈음은 고기가 안 좋으면 커피도 탄다 보쌈고기

가 맛으로도 나오더라..

간혹 주인장들은 옆에 앉은 희끗한 단골 손님상에

먹고 잠 못 잔적이 있는 서글픈 이야기가 말이 되나?

뭔가를 부엌에서 올려준다. 궁금하고 먹고 싶어 죽

정성이 담긴 음식에는 탈도 안 난다. 망중한이라던

겠다. 원래 서비스는 무조건 맛있다. 먹으면서 드

가? 두고 온 일들이 생각도 안 난다. 참 정이 그립다..

는 미안함이 대머리 친구 놀리고 나서의 그것보다

요즘처럼 사회에 거리를 두고 마음마저 식어갈 때

더하다.

더 그리워만 간다. 기억되는 감동은 멀리있지 않다.

남는 게 있을까? 공짜로 내어준다고 음식이 허술하

Outro..

지 않다.. 진짜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다. 곳간에서

멀지 않은 날 우리가 사라져갈 그때에도 기억날 수

인심 난다더니. 뭐 좀 더 달라면 쏟아부어 준다..진

있도록.. 그렇게 감동들이 준비되는 시간이 되세요..

짜 뭘 먹고 사시려는지... 뭔말을 못 하겠다.. ‘정’만

축복합니다. 그날까지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은 “여

있는 게 아니라 ‘맛’이 있으니 무슨 사족이 또 있

기서 기다릴께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누른 머릿 고기의 마블링이 예술이라는 것을 깨달

으리요.... 마지막으로 내온 숭늉이 밥그릇에 담겨 피아노를 치게 한다. 손가락이 뜨거워져 ‘도레미파솔라시도 ‘ 잘사는 외갓집에 온건만 같다. 이놈의 머릿고기 윤 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은 운보 김기창이 살아오셔

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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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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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체육 O R A DO

<주간오즈저널 김준홍대표>

도 어떻게 그릴쏜가? 막 담은 김치 한 포기 얻어다

S PORTS A S S O CI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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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터바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 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 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 라.” 고린도후서 4:16~18 넌센스 퀴즈 하나. 눈 깜박할 사이에 돈 버는 사람은? 정답 : 사진사 손님이 뜸하면 돈을 버는 직업은? 정답 : 한의사(뜸도 뜨고 침도 맞으니 돈을 벌 지요.) 요즘은 사진사가 돈버는 세상이 아니다. 저마다 카메라가 달린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데다가, 돼지털(Digital)이 발전해서 현상 인화 이런 건 정말 옛말이 된 까닭이다. 지난 번에 인 도 갈 때 비자 신청사진도 아는 분이 전화기로 찍어주었다. 픽셀이 세서, 뭐 DSLR 못지 않다. 지난 번에 한국 갔을 때, 한의대를 졸업한 친구 를 만났다. 친구 말이 그랬다. 한의사 좋은 시 절도 끝났다. 보약이 예전처럼 잘 안팔려서 도 무지 수입을 올리기가 힘들단다. 침이나 뜸만 으로는 돈이 안되는가부다. 돈이 없으면, 흔히 소망이 끊겼다고들 말한다. 정말 그런가? 내가 bucket list 에 담은 희망 사 항 가운데 대부분은 돈줘도 못산다. 돈은 중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희망이 존재하거나, 사라

지거나 하진 않는다. F. Bacon 이 말한대로, 돈은 나쁜 주인이지만, 좋은 종이긴 하니 그 런 선에서 이해하면 된다. 희망과 돈의 관계 는, 오늘 묵상에서 생각할 바가 아니다. 사진 사나 한의사도 요즘 돈 못번다고 크게 낙담하 거나 할 건 아니다. 소망이 돈과 큰 관계가 없더라도, 한 가지 의 문은 든다. 희망은 변함없이 늘 있는 건가, 아 니면 왔다 갔다 하는 건가? 그림을 보며 한참 생각했다. 희망더러 하는 말 이 '솟으라'고 한다. 아마도 전에는 희망이 땅 속에 처박혀있었던 모양이다. 문제는, 이런 표 현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단 거다. 그만큼 우 리가 사는 인생이 팍팍한 모양이다. 희망(소망)은 정말 그렇게 fluctuating 한 건 가? 이놈이 처박히기도 하고, 또 솟아오르기 도 하는가? 이건 천동설이 맞냐 아니면 지동설이 옳냐는 문제와 흡사하다. 태양이 가만히 있는데, 지 구가 움직이는 건가? 아니면, 지구가 가만히 있는데 태양이 난리를 치는 건가? 소망은 가 만히 있는데, 내가 움직거리는 건가? 아님 반 대인가? 상대성이론(Relativitätstheorie)이 말하는 부 분과도 맞닿는다. 측정 대상이 되는 물체와 측 정 기준이 되는 기준 좌표계의 관계가 헷갈리 는 고민은 여기서도 발견된다. 희망과 나의 거 리는 어떤가? 거리를 좁힌다면, 희망이 움직 여서 내게 다가오는 건가? 아니면 내가 그리

소망에 관하여

로 찾아가는 건가? 희망은 솟거나 하지 않는다. 적어도 조브라운 내 인식체계 안에서는 그렇다. 다만 내가 그걸 땅에 쑤셔 박거나, 꺼내거나 할뿐이다. 움직이 는 건 희망이 아니라, 나다. 희망은 늘 거기 있다. 내가 미쳤다가, 도로 제자 리에 돌아오거나 하는 거지, 그게 움직이진 않 는다. 늘 한결같을 수 없는 게 사람이긴 하다. 희망을 보지 못하는 사람더러 뭐라해선 안되는 까닭이 거기 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히 알 면 좋겠다. 내가 돌 지경인 상황에도, 희망은 늘 같은 자리에 있단 사실 말이다. 적어도 그게 가 버리거나 하진 않는단 걸 알아야, 삶에서 큰 낙 심은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뭐가 어찌되었든지 그냥 거기 있는, 또한 '보이 지 않는' 희망을 보는 눈을 주께서 주시기 원한 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기쁜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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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근원장의 한의학 칼럼]

바이러스 면역력에 좋은 한약 코로나에 떨지 말고 우리의 건강을 스스로 예방합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 모두 어 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물론 확진자로 판 명되어 치료에 애쓰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아 무 증상이 없는 분들도 직장이나 일터, 그리고 일반 생활에도 제약을 받고 있어 답답함을 호 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위생계생위(한국으로 보자면 보건 복지부)가 최근 과연 신종 바이러스가 한의학 적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 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련 당국에 따르면 한약치료는 바이러스 치료가 아 니라 인체 면역력을 높여서 쉽게 감염되지 않 고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병과 싸우는데 도움 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증환자가 한약 복 용 후에는 중증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현저히 감 소했고, 중증 환자도 한약 복용 후에 혈산소 포 화도가 개선하는 보조 치료제 역활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증 또한 초기에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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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사(濕邪)에서 사열(邪熱), 사독(邪毒), 내폐 외탈(內閉外脫) 순으로 전변하고, 중증 단계에 서는 한습(寒濕), 역독(疫毒 ), 내폐외탈(內閉外 脫), 기허(氣虛)단계로 증후를 구분했습니다. 이 에 치료 한약 또한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감 기 및 독감에 많이 쓰이는 항바이러스와 고산 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의 목적으로 쓰이는 약 제를 중심으로 보약제와 합방하여 사용한 결과, 좋은 예후를 발견 했습니다. 또한 지난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 된 약제 또한 많이 재 사용을 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치료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 면 우리의 건강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와 연 세가 드신 노인층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음식 이나 운동을 비롯하여 잘 정선된 한약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마음을 졸이며 답답해 하기보다는 좋은 시간대를 설정하여 집 주위의 간단한 운동 또 한 필요한 시기이며, 식구들은 물론 주위의 지 인들과 안부를 묻는 것도 우리의 생활에서 꼭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모두들 이 어려운 때를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바이러스 면역력을 증강하기 위한 한약 상담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송승근원장 (아우라한방병원) (303) 369-2882 www.auraorientalhea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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