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Magazine Colorado September 3rd Week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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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3rd Week / 72th Edition

JOURNAL 콜로라도의 품격, 주간 오즈저널

COVID-19, 비즈니스 스페셜 1.‘한인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성공적으로 대처 2. 실업급여 추가 지원금 300달러 지급 개시 3. 중고차, 총기 구매에 몰린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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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때도/ 팔때도 전문가와 함께

커버넌트 부동산 Foreclosure 차압매물 Tax Lien Sale 텍스 린세일 Business 비즈니스 Commercial 커머셜

Bank-owned property 은행차압 Short Sale 숏세일 / Land 토지 HUD Home 정부경매주택 Property Managemen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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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곧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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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September 3rd Week 2020

주간오즈저널( Oz Magazine, Inc) ‘콜로라도의 품격’을 지향하는 오즈저널은 동포 여러분들의 제보에 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720-427-8667 / Email : ozmagazinedenverco@gmail.com / 2851 S Parker Rd. Ste 1070 Aurora, CO 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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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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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소식 -한인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성공적으로 막아내 -루이지애나식 크로피시 전문 레스토랑 Clawful Lakewood 한인 최초로 정통 크로피시의 맛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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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칼럼 사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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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뉴스 -실업급여 추가 지원금 300달러 지급 개시 -아마존, 콜로라도에서 1900명 신규 채용 발표 -콜로라도 리조트, 50개 일자리 줄이기로 -덴버 공항, 주차장서 차량 추락으로 1명 사망 -새 수 천 마리 죽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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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뉴스 -잦은 외식,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여 -코로나19, 뇌세포 공격 습성 발견 -텍사스 여성, 손소독제 들고 촛불 켜다 전신 3도 화상 -마스크 미착용자, “코로나 사망자 무덤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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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전국 대학가, 집단 감염지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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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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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발행인의 편지 -윤리적 이기주의와 심리적 이기주의 사이에 놓인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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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미 서부, 산불에 뒤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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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비즈니스 스페셜 -중고차, 총기 구매로 불안감 다스리는 미국인들 -미국 경기, 나쁘지 않다! -한국, 코로나19 최대 타격 업종은? -한국방문? -자가격리도 럭셔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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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속삭임 -인종이 아닌 사람만 미운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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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의 '언플러그드" -욕(辱) 봤다


콜로라도 3만 동포에게 드립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유엔군 62만 9천 330명, 한국군 109만 911명, 전사 18

깊이 새겨야 할 감사가 있습니다. 후세의 교훈으로 길

에 해당되는 공원 부지를 기증하였습니다. 3만 동포

만 9천 명, 부상 82만 6천 명, 실종 13만 6천 명...콜로

이 남겨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바

의 몫은 약 52만 불에 해당되는 공원 부지를 기증하

라도 3만 동포의 고국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위하여 참

쳐진 숭고한 희생은 한강의 기적을 있게 해 주었습니

였습니다. 3만 동포의 몫은 약 52만 불입니다. 2020

혹했던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치고, 피 흘리고, 땀 흘린

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이 가능토록 해준 그 희생에 꼭

년 5월 30일 완공 예정입니다.

참전용사 및 종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토록 기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이 불러온 역사

리고 감사하기 위하여 콜로라도 3만 동포의 이름으로

적 진상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후세의 교훈으로

한국전쟁 기념비를 콜로라도 대학병원 부지의 아름다

길이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 여기까

운 제너럴스 파크(Generals Park)에 세우고자 합니다.

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국 강산의 곳곳에 심어진 참전용사들과 종사자들의

교회는 교회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업체는 업체대로,

값진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기에 오늘의 우리가 여

개인은 개인대로, 친목회는 친목회대로 모두 떨치고

기에 있고 우리의 후세가 번영을 누릴 것입니다. 절대

일어나 대화합, 대통합, 대단결의 투지로 콜로라도 3

잊어서는 안 되는 빚입니다. 덕분에 오늘 우리는 모두

만 동포, 우리의 공원 한국전쟁 기념비 건립에 기꺼이

여기 콜로라도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념비 설립 예산은 부지를

강요하지 않아도 갚아야만 할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포함하여 약 105만 불 입니다.오로라시는 약 53만 불

UN Heritage For Korean War 은행: 1st Bank Colorado (3811259398) 페이팔: honorkwvets@gmail.com 웹사이트:www.honorkwvets.org (수표는 표지의 주소로 보내 주세요) IRS 공인 501(C)3 비영리단체로 세금공제혜택 서류를 제공합니다.

Tel (303) 870-1290 Email: honorkwvets@gmail.com 2821 S Parker Rd #235 Aurora, CO 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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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뉴스

미 서부, 대형산불 100여건 동시 확산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00여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15일 현재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8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310만 에이커를 불태웠고, 오리건주는 100만 에이커, 워싱턴주는 62만 에이커가 불탔다. 오리건주는 4만 여명이 대피 중이고, 3개 주 일대가 연기와 냄새로 최악의 대기오염치를 기록하고 있다.

9.11 테러, 19주년 추모식 열려 지난 11일 9.11테러 19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생크스빌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승객들이 테러범들들과 싸우다 여객기가 추락한 장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나이티드 항 공 93편의 영웅들이 어떠한 위험과 위협, 역경에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미국인들을 상기시킨다면서 이들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 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처방약 값 인하를 골자로 한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처는 미국의 특정 처방약을 포함한 일부 의약품 가격을 최소한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대형 제약사들이 미국에도 다른 나라와 같은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보장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단,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메디케어 의료보험 대상자가 아닌 경우 약값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처방약 가격 개혁을 위한 4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LA 경찰, 흑인에게 습격 당해 중상 지난 12일 LA카운티 셰리프국 남녀 경찰 2명이 순찰차에 앉아있다 지나가던 흑인 용의자로부터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 30대 여 성 경찰은 턱과 팔에, 20대 남성 경찰은 이마, 팔, 손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 일부 BLM 시위대가 응급 실 입구를 막고 집회를 벌였다. 시위대는 “그들이 죽기를 바란다”라고 외치고 인근 경찰들을 향해 돼지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했 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셰리프국 측은 시위대의 도 넘은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시위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유포되며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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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 한국이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1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리수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나오고 있으나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판단한 조치이다. 단,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개천절, 한글날 연휴 기간 중에는 방역을 다시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살기 좋은 나라' 163개국 중17위 한국이 지난 15일 미국의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를 근거로 한 조사에 서 전 세계 163개국 가운데 살기좋은 나라 17위에 선정되었다. 한국의 평점은 89.06점으로 전세계 평균 64.24점보다 25점 이상 높다. 영양, 의료지원, 개인 안전, 주거환경, 위생시설 등의 기본욕구 부문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92.73점으로 노르웨이가, 미국은 65.71점으로 28위를 기록했다.

유엔총회, 사상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 유엔총회가 지난 15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리고 사상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일반토의는 사전 제작한 녹화 영상으로 진행된 데 이어 부대행사도 모두 영상회의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미중 갈등, 코로나19 등이며, 22일부터 열리는 일반토의 주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이다.

일본, 스가 총리 내각 16일 출범 일본이 16일부터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을 출범한다. 스가 총리는 임시국회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아베를 이어 제99대 총리 로 선출되었다. 현재 일본은 하원 격인 중의원이 전체 465석 중 284석을 자민당이 차지하고 있어, 스가 총리 지명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스가 내각에서도 자리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스가 정권이 아베 정권과 다른 변 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산에서 인간 유해 먹는 곰 발견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 공원의 근처에서 곰 한마리가 한 남성의 시신을 먹고 있는 것이 발견되 었다. 공원 측은 곰이 사람을 음식으로 인식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해 즉시 이 곰을 안락사시켰다. 이 유골은 백패커들에 의해 헤이즐 크릭 트레일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일리노이 주 엘긴에 사는 패트릭 마두 라 (43 세)의 것이라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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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소식

한인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성공적으로 대처 교회 측, 확진자에게 생필품 제공하며 지원 “2차 모임 금지가 방역보다 더 중요해”

콜로라도 주의 한인 교회가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8월 마지막 주일에 있었던 모 교회의 EM 예배 에 참례했던 교인들 가운데 9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 첫 확진자는 8월 말에 감염사실을 처음 인지하게 되면서 해당 담임 목사에게 보 고하고, 성도들의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이러 한 사실을 재빠르게 공지했다. 이후 교회 성도 들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결과 현재까 지 총 9명이 확진되고,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 성 결과를 받았다. 교회의 한 성도는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부터 교회가 방역을 철저히 실시했다고 전했다. 청 소용역업체들이 쓰는 소독제로 바닥부터 모든 손잡이와 집기들을 소독하고, 특히 찬양팀이 사 용하는 마이크 및 마이크 스탠드, 마이크 덮개,

악보대를 비롯해 사람들의 손이 닿는 모든 곳 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이후 두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교회는 즉각 CDC에 보고를 했고, 세번 째 확진자가 발생한 단계에서는 교회를 폐쇄 조치했다. 이 뿐 아니라 확진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지 내야 하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교회 측은 교회 의 재정으로 쌀, 물을 비롯한 생필품들을 비대 면 방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코로나 19에 감염된 신도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 태이며 두 명의 고령자만 경미하게 증상을 느 끼는 정도로 알려졌다. 한인 교회이지만 확진 자가 나온 예배가 EM이어서 확진자는 한인 5 명을 비롯해 미국인 2명과 남미 출신 2명이 포 함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교회 측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

에도 교회 시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지켜왔 다. 교회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로 손을 씻게 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다. 해당 교회 담임목사는 현재 확진자들이 발생 한 경로 및 관련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전하며, 이번 감염이 교회에서 발생된 것인지 다른 곳 에서 문제를 가진사람이 교회에 온 것인지를 파악하는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회 관 계자는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증상 감염 등을 고려해 2차 모임을 하지 않 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역으로 보인다고 조언 했다. (해당 교회 측은 경로 추적 등 여러가지 조사가 마무리되고 관련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전해왔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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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무)


한인타운 소식

루이지애나식 크로피시 전문 레스토랑,

Clawful Lakewood 한인 최초로 정통 크로피시의 맛을 살리다 한인 최초로 콜로라도에 크로피쉬 전문 레스 토랑 ‘Clawful Lakewood’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애초 Clawful Lakewood는 지난 3월 코로나19 로 인해 콜로라도 주 전체가 ‘셧다운’에 들어가 기 바로 하루 전날 오픈을 했었다. 야심차게 비 즈니스를 준비해오던 한상봉 사장에게 셧다운 은 청천병력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 은 전염병으로 인해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 다. 한상봉 사장은 오픈한 지 하루 만에 기약없 이 식당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콜로라도 주가 ‘재택 명령’에서 ‘재택 권고’로 방 역조치를 완화하던 5월 첫주를 맞아 한상봉 사 장은 본격적으로 Clawful Lakewood를 알리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Clawful’은 신선 한 가재를 비롯한 갑각류들을 의미하는 단어 ‘claw’와 ‘풍성하다’는 의미를 지닌 ‘ful’을 결합 한 단어이다. 우선 루이지애나식 가재요리 전문점 Clawful Lakewood는 크로피쉬라고 불리는 가재, 스노 우 크랩(홍게), 새우가 주 재료로 하면서 2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맛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 다. 크로피시crawfish 또는 크레이피시라고 불 리는 민물가재는 한국의 계곡에 서식하는 민물 가재의 사촌격이다. 크로피시는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에서 95%정도 생산되는 특 산물이고, 미시시피 강과 멕시코 만이 만나는 지점에서 잡히는 게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또한 이름과는 달리 깨끗한 물에서 만 잡히는 나름 깐깐한 녀석인데 뉴올리언스 식 당에서 에투페나 포보이의 등등의 재료로 사시 사철 다양하게 쓰이는 식재료이다. 크로피쉬는 3월부터 5월까지이고, 갓 잡은 가재를 바로 솥 에 넣어 끓여 먹는 방법이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크로피쉬는 2월 말부터

강에 모습을 드러내 6월초까지만 볼 수 있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실하게 살이 올라 더욱 맛 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매년 4,5월 크로피쉬 철이 찾아오면, 솥단지 걸고 크로피쉬를 한 솥 가득 끓여 나눠먹는 크로피쉬 보일(Crawfish Boil)은 루이지애나주 그리고 뉴올리언스에선 1800년대부터 쭉~~~ 계속되는 소박하고 즐거 운 전통이다. 또한 특히 매콤한 양념을 이용한 레시피는 동남부 프랑스 이민자들의 요리스타 일을 일컫는 일명 ‘케이준(cajun)’ 스타일로 자 리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코로피쉬 농장들도 문을 닫는 바람에 공급이 빨리 끊겼다. 하지만 한상봉 사장은 3월과 4월에 잡아 냉동해 둔 크 로피시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크고 신선한 맛 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새로 오픈한 식당이 주는 신선하고 깔끔한 분 위기가 돋보이는 내부 공간은 더욱 식욕을 돋 게 만든다. 크로피쉬 요리는 살아있는 가재를 소금, 매운 고추(케이엔 페퍼), 마늘, 레몬, 양 파 등의 양념에 붉은 감자와 옥수수를 함께 삶 아 두 손으로 가재 살을 발라 먹는 게 특징이 다. 루이지애나에서 흔히 보는 주말 파티의 풍 경이다. 크로피시 전문가로 변신한 한상봉 사장은 “다 른 식당들이 식재료에 30% 정도를 투자하는데 비해 Clawful Lakewood는 50%를 재료에 투 자한다”고 말한다. 또한 “특별한 소스를 만들 어 특별한 맛을 제공하고, 가격 면에서도 부담 이 없도록 해 고객들이 많은 양을 즐길 수 있도 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열지만, 크로피시는 뭐니뭐니 해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다. 미국 크로피시 대부분이 이곳에 서 공급되고 또 대부분이 이곳에서 소비된다. 최근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소비량을 다 감당할 수 없어 중국 양식장에서 수입하는 경 우도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국 내에서의 생 산은 이 지역이 중심이 된다. 과거 기자가 휴스턴에 있을 때에는 학교나 교 회, 심지어 주택 단지에서도 사람들 모여 있는 곳이면 꼭! 크로피쉬를 나눠 먹는 날이 있었 다. 미국의 중남부에 사는 대부분의 한인들과 한인회는 제철에 살아있는 크로피시를 그로서 리에서 사다가 잔치를 하는 모임을 따로 만들 기도 한다. 콜로라도 산골짜기에서 크로피시를 먹을 수있 는 시대에 사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것도 콜로라도 한인사회 당구 챔피언 한상봉 사장에 의해 만들어지는 크로피시는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준 뉴올리언즈의 그것이다. 이 손맛을 매주 일요일만 쉬고 오후3시부터 10시까지 매 일 맛볼 수있다. 위치는 1862 S Wadsworth Blvd, Lakewood, CO 80232 이고, 문의는 (303) 632-8079 웹싸 이트는 https://www.eatclawful.com 으로 주 문하면 된다.<주간오즈저널 편집부>

미국에서 크로피시를 많이 먹는 곳은 단연 남 동부 끝, 루이지애나주다. 텍사스나 미시시피 및 인근 주에서도 크로피시를 즐기고 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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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뉴스

콜로라도, 실업급여 추가 지원금 지급 개시

콜로라도주가 지난 17일부터 연방정부의 실업 급여 추가 지원금의 지급을 시작했다. 해당 지원금은 주당 300달러이며, 콜로라도에 서 7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총 5주 동안 주당 최소 100달러의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들 에게 지급된다. 콜로라도 선의 보도에 따르면 총 35만명이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 노동부는 해당 지원금을 수령할 자

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청방법 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해당자는 콜로라도 주 노동부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채팅 상담 창 을 통해 ‘Lost Wages’를 입력한 후 안내를 받 게 된다. 그러나 PUA(Pendemic Unemployment Assistant) 프로그램을 통해 실업급여를 받고 있 는 경우에는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없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아마존, 콜로라도에서 1900명 신규 채용 발표 아마존이 지난 14일 덴버에서 19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아 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의 물류창고를 위해 10 만명을 추가 채용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 번에 아마존이 채용하는 1900명은 정규직과 파트타임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 잠밋(Av Jammit) 아마존 대변인에 의하 면, 콜로라도에 있는 4개의 대형 주문 처리 및 분류 센터에서 주문된 제품 고르기, 포장, 배송 등의 업무에 필요한 인력 및 정보기술, 시설 안 전 등과 관련된 직책도 포함되어 있다. 창고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최저 임금은 시간 당 15달러이고, 여기에 안과와 치과 보험이 포 함된 의료보험이 제공된다. 또한 401(k)와 교 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업료도 지원한다. 일부 직책은 1,000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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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채용은 가을철에 진행되는 일회성 계절별 채용과는 다른 고정직을 선발하는 것이며, 계 절별 채용은 추후 있을 예정이라고 아마존 측 은 설명한다. 한편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더믹 초기에 전염 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근무환경과 근로 조 건으로 인해 일부 직원들과 노동 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잠 밋 대변인은 "수억 달러를 들여 안전 조치를 취 했다"고 설명했다. 즉, 체온계, 마스크, 소독제 등을 갖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킬 수 있 는 기본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마존 측은 볼더에 있는 아마존 로봇 개발자들은 카 메라, 모니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직원들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 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 ‘안전거리 보조 장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 간의 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게 되면 녹색, 노란색, 빨간색 원을 보여준다. 아마존의 신규 채용 지원은 amazon.com/ apply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덴버 포스트


콜로라도 뉴스

콜로라도 리조트, 50개 일자리 줄이기로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 업체인 Aspen Skiing 사가 지난 11일 50 여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 다고 발표했다. 아스펜 스킹은 일반적으로 겨 울 스키시즌에는 임시직까지 고용해 총 3000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을 한다. 그러나 이번 겨 울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년 만에 처음 으로 직원 감원을 발표한 상황이라 관련 업계 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다. 아스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 노우매스(Snowmass)와 아스펜 마운틴(Aspen Mountain)에 위치한 리조트 두 곳이 주 감원

대상이지만, 이외에도 회사 전 직원이 감원 대 상이 될 수 있다. 마이크 카플란(Mike Kaplan) 대표는 이미 9명이 해고를 당했고, 조기 퇴직 등으로 회사 내 여러 직책이 공석인 채로 운영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플란 대표 는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약제로 스키장을 운영해야 하고, 이로 인해 전체 방문객 숫자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 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에는 더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상황이다. 카플란 대표는 “더 이상의

정리해고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Colorado Ski Country

덴버 공항, 주차장서 차량 추락으로 1명 사망

출처 : CBS

지난 15일 새벽 4시 무렵 덴버국제공항의 주차 장에서 차량 한 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 이 사망했다. 덴버 경찰국에 의하면 현재까지 사고 경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차량은 서쪽 주차장 6층에 있었으며, 벽을 뚫고 4층으로 추 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차량은 추락으로

인해 전복되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운전자로 보이는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해자의 신 원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인해 서쪽 주차 건물의 4 층, 5 층, 6 층이 몇 시간 동안 폐쇄되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수천 마리의 새 죽은 채 발견 최근 콜로라도주와 뉴멕시코 지역에서 수천 마 리의 새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콜로라도 파크 앤 와일드라이프(Colorado Parks and Wildlife) 측에 의하면 듀랑고와 거 니슨 지역에서 주로 새들이 죽은 채 발견되었 다. 관련 연구자들은 새들이 죽은 이유를 지난 주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과 폭설로 보고 있다. 반면, CPW 측은 지난 14일에 나타

난 강풍과 매연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 도 함께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뉴멕시코에서도 나타나고 있으 며, 미 연방 산림청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수 천마리의 새들이 죽었다. 현재 야생 생물학자 들은 대단히 우려하고 있으며 원인을 파악 중 이다”라고 전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Outthere Colo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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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칼럼

사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대 복 무에 관한 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과 서모씨와 함께 군 복무 하였던 현 모씨가 휴가 미 복귀와 처리 과정의 불합리를 알 리면서 정치권의 쟁점이 되어 가고 있다. 이 일에 정부 여당과 추미애 장관의 논조는 ‘진실’을 밝혀 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야권과 보수 언론에서 는 ‘사실’을 따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추 장관 의 아들 일이 대한민국 정치권과 언론의 주요 쟁 점이 되어 점점 단두대 싸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울적하고 국민까지 이 일로 인해 대한민 국 군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것 같아 필자의 마 음이 슬프다. 존경과 충성의 표상이 되어야 할 군 이 정치인의 필요에 의해 좌우지 되는 듯한 모습 에 마음이 무거운 것이다. 국어 사전에 의하면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의미하고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뜻하며 사실도 두 종류로 나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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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한다. 첫 째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가리 키는 의미의 사실이며 또 하나는 관찰이나 경험 등을 통해 참이나 믿을만한 것으로 만들어진 사 실이다. 우리는 흔히 첫 번째의 사실에 대한 정 의를 진실 혹은 참으로 알고 있으며 두 번째의 사실은 학문이나 실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 발생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하나의 사 건을 파악하여 그것에 제공자의 의도를 가미하 고 대중들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본질을 심각 히 왜곡시켜 변화시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 었다. 학문이나 실험적인 이유에서 만들어지는 사실도 결과에 따라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 는데 실제 인간이 관련된 일에 이런 종류의 사 실 과정으로 생산되어 제공된 만들어진 사실은 일반 대중에게 판단의 기초와 나아가 사회를 바 라보는 시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어 명칭을 사건으로 함)을 해석 해 보면 재미있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사건의 정확한 개요를 드려다 보면 크게 세 가 지 쟁점이 있는데 첫 째는 휴가 미 복귀 관련 사항과 용산 배치 관련 청탁 유무 그리고 평창 올림픽 통역병 파견 요청에 관련된 사항이다. 이렇게 제기된 일에 추미애 장관의 힘이 작용 되었는지의 여부가 이 일의 쟁점인데 용산 배 치와 평창 올림픽 통역병 문제는 결과가 없기 때문에 논의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그럼 휴가 미 복귀 관련 사항만 남는데 어째든 당사자인 서씨가 휴가를 나가 부대 복귀 날짜를 어긴 것 은 사실이다. 단지 병을 이유로 복귀 일자 전에 부대에 연락하여 허락을 득했을 때 누가 그것 을 허가하고 미 복귀를 병가로 처리했으며 추 미애 장관의 압력이 있었는지의 유무를 따지 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국회 대 정부 질문이 시작되어 야당의 파상 공세는 이


편집자 칼럼

일에 거의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며 여당은 속 히 정쟁을 중지하고 비상 시국에 합당한 국회 의 역할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국방부 를 압수 수색 하였고 당시 민원실 서버를 확보 하여 통화 내용과 당사자를 확인한 것 같다. 조 만간 검찰의 발표가 있을 것이며 그에 관련된 인사들은 처벌 혹은 창피함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정치인 혹은 지도 인사들이 결코 연 루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본인이 나 자식의 병역 관련 불법 사건이다. 대한민국 의 특수한 정서로 병역비리에 관련된 것은 대 한민국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결코 받아 들여 질 수 없는 일이다.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던 어떤 후보자는 아들의 병 역 비리 문제로 두 번이나 당선의 고배를 마시 게 된 것을 기억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과거 에는 병역 의무는 건강하고 정상 사고를 가진 남자가 국가를 위한 봉사를 하는 것으로 이해 되어 여러 가지 혜택도 있었다. 그러나 핵가족 화가 되면서 아들 사랑이 지나친 부모들 때문 에 시작된 병역 기피는 2000년도 초반 사회적 유명인의 병역 비리 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격적 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어 떤 이유로든 병역 관련 비리로 주홍 글씨가 붙 으면 결코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재 미 교포 유승준씨가 그런 경우이다. 대한의 아 들들이 반드시 가는 곳이 군대이고 국민이 생 각하는 마지막 평등이 실천되는 곳이 군대라 고 믿기 때문에 아무리 선호도가 좋은 사람이 라 하더라도 병역 관련 비리자는 대한민국에서 결코 환영 받지 못한다. 대한민국 사람의 병역 에 관한 정서가 이런 것이다. 다시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으로 돌아가 보면 아들 서모 씨의 경우는 병역을 면제 받은 것도 아니고 청탁으로 다른 병사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부대에서 근무케 된 것도 아니며 병가 를 전화로 신청한 것과 이것에 추미애 장관의 압력의 여부를 찾아 내고자 하는 야당과 언론 의 무리한 계획이 느껴지는 것이 필자만의 생 각인지 모르겠다. 일의 진위 여부는 언론이 좋 아하는 검찰의 조사로 알아 보면 될 것을 이미

확실한 범죄의 증거를 찾은 것처럼 여론을 몰 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추미애 장관은 "아 들 문제로 걱정 끼쳐 송구……검찰수사로 진실 밝혀야" 할 것을 토로 하였으며 많은 국민들도 그것을 바라고 있다. 좀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 면 좋겠는데 보도할 다른 일들도 산적한데 어 찌 이 사건만 이야기 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정부의 일이 조중동에만 전해지면 사건으로 탈바꿈되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여 정부의 힘을 빼고 국가를 혼란 속으로 몰아 가고 싶은 것 인가. 무엇을 위해 이리 동분서주 하는지 모르겠다.

동시에 우리 주변에 왜이리 민폐 캐릭터들이 많 은지 그것도 참 아이러니 하다. 군대를 갈 수 없 을 정도로 아프면 적법한 방법으로 면제를 받던 지 치료를 받고 아프면 군인 정신으로 일단 부 대에 복귀해서 다시 대면 보고를 통해 휴가를 받으면 될 일을 가지고 전화를 해대서 이리 나 라를 시끄럽게 만드는지 정말 답답하다. 주변의 말쟁이들은 도움도 안되면서 아무 말이나 뱉어 내어 국민들 마음만 심란하게 만들고 있으니 참 으로 유감스러울 뿐이다. 아무튼 총리와 당대표 그리고 원내 대표가 모두 나서 추미애 장관 아 들 사건을 엄호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강조하 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 도 이에 뒤질세라 국회 대정부 질문 무대를 본 인들 단체 쇼 케이스로 만들어 합창을 하고 있 다. 참 국민들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다. 국민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업을 전폐하며 정부 의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데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여야 인사들의 노고를 치하 하고 싶다. (욕은 못하고 우라질!)

특정 관점에서 해석하여 의미를 만드는 사건을 우리 같은 일반인이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가 관념에 의해 파악되어 (추미애 장관의 압력이 낳은 결과 라는 주장) 혹은 언어에 의해 의미를 생산한 것을 (일부 언론의 편향된 집중 보도) 우리는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다. 따 라서 어쩌면 우리가 인식한 사실은 이미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들은 본인의 특권 의식에 사로 잡혀 현실 분간을 못하는 것 같다. 어머니로서 사과를 했 으면 받아 들여 검찰의 조사를 기다려 보면 될 것이고 그것이 아니면 추미애 장관은 당연히 사 퇴를 하면 될 것이다. 결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데 오늘도 야당과 언론은 계속해서 만 들어진 일을 언론을 통해 확실한 사실로 둔갑시 키고 있다. 이렇게 까지 언론이 정부에 비협조 적인 이유를 필자가 쓰지 않아도 독자들께서 이 미 짐작할 것이다. 지난 일들을 생각해 보면 여 기까지 온 것 만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 말 이 위기의 시기에 대통령의 레임덕을 초래하

이 일은 좀 기다려 보면 좋겠다. 야당이 주장하 는 사실 관계를 따져 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책 임지면 될 것이다. “자고 나면 커지는 추미애 아 들 의혹……검찰 뒤늦게 수사 속도” 이 내용이 언론에서 주장하는 타이틀인데 어떤 의혹이 커 진 것인지 물어 보고 싶다.

“사건은 언제나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며 우발이 나 의도에 의해 어떤 사실이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오게 되고 이것이 일정 정도의 효과를 발생 시킬 때 그것은 사건이 되는 것이다.” (문학비평 용어사전 2006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사건이 분명하면 법의 처벌을 받으면 될 것이 고 아니라면 야당과 언론의 철저한 반성이 요 구된다.

신봉수 신봉수 (주간오즈저널 논설주간) 한국 외국어 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 국제 정치학 아주지역 연구학과 졸업/ 동 대학교 중국 문제 연구소 연구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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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스

잦은 외식,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여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외식을 자주 할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DC는 314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외식 횟수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 람들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들은 감염 전 2주 동안 술집이나 커피전문점을 빈번하게 방문했 던 것으로 CDC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두 그룹 은 외식을 제외한 교회, 상점, 체육시설 방문 등 의 다른 활동은 비슷한 정도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토드 라이스 밴더

빌트 의과대학 부교수는 상점이나 예배 중에는 마스크를 쓸 수 있지만,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는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감염 위 험성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당에서는 식탁 배열에 따라 다른 사람과 가까 운 거리에서 음식을 먹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라이스 부교수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 크를 써야 하고, 옆에 사람이 없는 자리나 야외 에 마련된 자리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다른 감염병 전문가들도 실내보다 환기가 잘 되는 실외에서 식사할 것을 권고하고, CDC

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가급적 포 장이나 배달 방식을 통해 식당 음식을 즐길 것 을 제안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로이터통신

코로나19, 뇌세포 공격 습성 발견

뉴욕타임스가 지난 9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세포를 공격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보 도했다. 최근 예일대 의대 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폐, 신장, 간, 혈관 뿐 아니라 뇌세포도 공 격하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들 중 절반 정도가 뇌신경계 쪽에서 이상 증상이 발현되고 있다고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두통, 혼돈, 섬망 등이 코로나19 감염과 함께 나타나 는 이유가 설명되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뇌세포에 침투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뇌세포를 납치해 복제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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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뇌를 가로막은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인체에 들어간 코로나19 바 이러스는 침투한 장기 근처 세포들에게 전해지 는 산소를 모두 흡수해 세포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어가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팀은 뇌가 공격당하는 경우가 폐, 신 장, 간 등에 비해 경우의 수는 많지 않으나 바이 러스가 뇌에 침투하는 경우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코로 나19에 감염되었어도 모두가 뇌를 공격당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 았다. 예일대 연구팀은 뇌세포를 공격당하는 경

우에 대해 신체에 침투한 바이러스 양이 많거나 유전적인 이유 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뉴욕타임스


코로나 뉴스

텍사스 여성, 손소독제 들고 촛불 켜다 전신 3도 화상

이달 초 텍사스 주에 사는 한 여성이 손 소독제 를 바르고 촛불을 켜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 다고 CBS가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인 케이트 와이즈는 지난 달 30일 손 소독제를 손에 바른 뒤에 촛불을 켰 다. 손에는 소독제 용기를 든 상태였는데, 촛 불을 켤 때 작은 불씨가 소독제 용기에 닿으면 서 소독제 용기가 폭발을 했다. 5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손은 물론 몸과 얼굴 전체에 불이 붙

었다. 와이즈는 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 를 받고 있다. 케이트 와이즈가 거주하는 라운드 록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손 소독제가 기본적으로 인화성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손 소 독제는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어 조심히 다뤄야 하고, 손 소독제가 폭발하지 않도록 인화성 물 질 및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CBS

인니, 마스크 미착용자 벌칙

인도네시아의 그레시크시가 마스크 미착용자 들에 대한 벌칙으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 을 안치할 공동묘지의 무덤을 파게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관련 기사에 의하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 지 않다가 적발된 8명에 대해 지역 당국이 경 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러한 벌칙을 명령했 다. 적발된 이들은 무덤을 파는 동안 코로나19 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마스크를 철저히 착 용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신을

안장할 무덤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 자들이 동원되 인력 문제도 해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마스크 미착용자들은 2인이 1조를 이 루어 한 명은 무덤을 파고, 다른 한 명은 무덤 안에 시신을 받칠 나무 판자를 까는 일을 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마스크 미착용자 들에게 충격요법으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데, 25만 루피(대략 20달러 정도)의 과태료, 사 회봉사 60분, 팔굽혀펴기나 쪼그려뛰기, 화장 실 청소, 관속에 5분간 누워 있기 등의 방법들 이 주로 이용되었다.

출처 :중앙일보 인도네시아는 최근 1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 어서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는 9000여 명에 달 하고 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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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학교 발 집단 감염 현실화 콜로라도, 터널 끝 빛이 보이나?

9월 16일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672 만 8418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19 만 9312명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누적 확진자 수가 76만 8459 명, 사망자는 1만 4615명에 이르렀다. 텍사스 주는 68만 7320명, 사망자는 1만 4229명, 플 로리다주는 누적 확진자 66만 8846명, 사망자 1만 2788명이다. 뉴욕은 누적 확진자가 45만 714명, 사망자는 3 만 3038명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주일간 16명의 사망 자가 나올 정도로 완화된 상황이다. 조지아주 는 누적 확진자 29만 7009명, 사망자는 6403명 이다. 일리노이 주는 26만 4211명 확진, 8332 명 사망, 애리조나 주는 누적 확진자 수 20만 9209명 확진, 5344명 사망, 이어서 뉴저지주는 19만 7499명 확진, 1만 6169명이 사망했다. 여 전히 뉴욕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다. 콜로라도 주는 최근 1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 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16일 현재 6만 2104명이 확진되고, 1996명이 사망했다. 총 확진자 수에서 덴버가 1만 1976 명, 아라파호 카운티가 8606명, 아담스 카운티 8154명, 엘파소 6443명, 제퍼슨 카운티 5160 명, 웰드 카운티 4356명, 볼더 카운티 2876명, 더글라스 카운티 2240명, 라리머 카운티 2220 명, 이글 카운티 1215명을 기록했다.

뉴욕시 공립교 교사 16명 확진 지난 10일 뉴욕시의 공립학교 교사 16명이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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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19에 확진되었다. 총 1만 5000명의 교사들 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16명이 양 성반응을 보여 확진율이 0.1%라고 뉴욕시 교 사노조가 발표했다. 현재 뉴욕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 고 21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사들의 확진과 함께 검사 후 결과를 받기까지 10일이 소요되는 상황에 대해 교사 노조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뉴욕시 시장은 “시정부는 그 누구보 다 뉴욕시 교사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검 사를 받은 교사의 95% 이상이 48시간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았다”라면서 “앞으로 UFT와 긴 밀히 협력해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중심가, 새로운 감염 확산지로 떠올라 최근 뉴욕타임스가 전국의 대학들이 코로나19 를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총 16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 사를 벌이고, 이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신규 확 진자가 3만6천 명, 누적 확진자는 8만8천 명을 넘어섰고,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 기별로는 8월 말 이후 6만천 명 이상의 확진자 가 나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지난달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서 기숙사 가 오픈하게 되자, 학교별로 수십 명 수준이던

확진자가 수백 명까지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대학으 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콜로라도 주, 터널 끝 빛이 보이나! 지난 16일 제라도 폴리스 주지사는 콜로라도 주가 코로나19으로부터 ‘터널 끝의 빛이 보이 는 상’'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 했다. 콜로라도 주에서 지난 6개월동안 총 6만 여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실천을 철저하 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재개에 들어갈 수 있었고, 환자가 한꺼번에 몰 리는 것을 막아 병원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도 방지했다. 또한 이번 주부터 브롱코스도 무관 중 상태에서 경기도 재개할 수 있었다. 폴리스 주지사는 지금까지 이루어 온 방역에 대한 콜로라도 인들의 노력을 돌아보고, 코로 나19 방역 목표를 초기 병원 시스템 유지에서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 혔다.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갈 경우 식당들이 고객을 유치하는 데 또 한번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라드 폴리스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 무화 기간을 10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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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국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그섬

이순일

기인 장마를 보내고 나니 딱 이 시절에 맞는 맞 춤형 날씨가 찾아오셨네. 말복末伏과 입추立秋 절기가 지난 양력 8월 하 순 경인 요즘의 하늘은 진한 하늘색이고 하얀 뭉게구름이 목화솜처럼 피어났네. 풀벌레들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목청을 돋우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과 한 낮에 내리쬐는 볕은 눅눅한 이불을 말리기에 딱 좋아. 지금 쯤이면 모기가 입이 삐뚤어져 사람에게 달려들지 못한다 하는 데 나는 아직 모기에게 뷔페를 차려주고 있어. 그리고 반딧불이가 밤 춤을 즐기는 때. 벼이삭 이 패고 이른 벼는 낟알이 고개를 좀 숙이데. 그 많은 비를 다 맞고도 땅 속에 내린 뿌리에 힘 을 주어 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든 생물들에 게 경의를 표함!!! 기장쌀도 지금쯤 알갱이들이 가을볕을 온 몸으 로 받겠다. 기장의 키는 옥수수 절반 정도인데 잎은 옥수수 잎과 비슷하게 생겼어. 천적 관계 인지 옥수수와 기장은 앞집 옆집에서 살아. 그 주변에는 콩, 참깨, 팥 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 아.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고구마 밭....동네 를 조금만 벗어나면 볼 수 있는 우리네 사는 모 습이지. 살던 모습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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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서해5도 중 가장 큰 면적의 백령도白翎島라는 섬이야. 우 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섬인데, 맑은 날에는 이 북의 황해도 ‘장산곶’이 아련히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대부분은 6,25 전쟁 때 이북의 고향을 떠나 잠시 피해 있었던 곳으로, 당시 인구가 상 당했다고 하네. 조금만 견디면 타고 왔던 그 배 를 타고 다시 고향에 가려니... 하며 바다 건너 고향을 바라다 보기만 하던 이들이 모여 사는 곳. 그 시절 피난민들은 실향민이라는 이름으 로 거의 돌아가시고 백령도에서 태어난 피난민 의 자식들도 어느 듯 육순을 넘겼네. 종전이 아닌 휴전인 현 상황에서 그곳 백령도 는 전쟁이 나도 주민 대피의 계획이 없다고 들 었어. 지금도 민간인들보다 군인들이 더 많은 인구로 구성된 곳이지. 전에 어느 어른이 “백령 도는 해병대 군화발로 인하여 가라앉게 생겼 다”라고 하시는 웃지 못 할 개그를 들은 적 있 어. 해금강이라 불릴 여러 풍경들과 바다가 천 연기념물의 보고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군사지 역이라는 더 큰 목적을 지닌 곳인지라 본의 아 닌 보호를 받는 것 아닐까.... 그런 덕분에 요즘 에도 그곳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

다고 하네. 우리 부모님 두 분은 황해도 태생이신데 피난 민으로 백령도에 잠시 머무르셨을 때 결혼하시 어, 우리 4남매 중 막내를 빼고는 모두 그곳 백 령도가 고향이야. 내가 10살 되던 해 아버지 사 촌 형제들이 있는 서울 대방동으로 이사를 나 왔어. 초등학교 3학년 초에 서울 대방초등학교 로의 전학은 평생 잊지 못할 혼란의 시기였어. 여러 가지로. 태어나 살았던 백령도에서의 10년, 나의 세포 마디마디에 스며있는 섬 내음과 소금기는 지금 의 나를 나 인바로 지탱하는 한 에너지이고, 그 힘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내 삶의 원천(Source)인 곳이라 할까. 바다가 나를 그렇게 키운 거 같아. 전생前生에 나는 바다 속 사람이 아니었을까. 평소 바다 것들을 너무 많이 먹어 다음엔 물고 기나 미역으로 태어날 것 같아. 하하하. 바다 속 이 늘 궁금한 뭍에 사는 용왕님의 딸. 아직 수영 을 다 익히지 못해 집으로 못가고 물갈퀴를 만 지며 눈물짓는 딸.... 금쪽같은 첫 딸이 깨질세라 오빠랑 함께가 아


칼럼 니면 어디도 못나가게 했던 아버지 명령대로 나보다 3살 위의 오빠에게 난 늘 껌딱지였어. 그래야 밖으로 놀러 나갈 수 있으니. 날 떼 내 고 혼자 놀러 나가고 싶었을 오빠를 지금 생각 하면 새삼 고맙고 미안해. 어디를 가도 날 데리 고 다녀야 했으니 얼마나 귀찮았을까. 나보다 다섯 살 아래인 여동생이 태어났을 때는 셋이 한 몸으로 움직였던 기억이야. 그 때부터 생겨 진 나와 오빠의 밀착은 어른이 되어서는 더 굵 은 동아줄로 엮이게 되었지. 본인들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이 특별한 제 3 의 인간관계는 지금도 애증과 우애로 같이 늙 으며 유지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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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는 기장黍米 밭주인의 집인 듯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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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허기진 우리들의 배는 옆에 낚시하는 어른 이 잡아 먹여주는 물고기회나 탕, 그리고 소라 고동, 굴, 해삼을 잡아서 먹고 서리한 참외나 무 도 우리 먹을거리였지. 바닷가에는 ‘까나리 막’ 이라는 임시 막사 같은 곳이 있어. 봄철이 되면 고깃배들이 연평도나 소청도 부근에서 까나리 를 잡아다 이곳에다 풀어 놓으면 엄마들이 커 다란 가마솥에다 즉석에서 삶아 자갈돌 위에 널어 해풍으로 말려. 삶아 널려진 까나리를 집

어 먹던 그 맛이 기억나. 멸치와 비슷한데 고소 하고 짭쪼름한 그 맛이 혀끝에 남아 있어. 갓 잡아온 까나리의 일부는 바닷물에 절여 젓갈을 담그는데 나는 지금도 백령도 산 까나리 젓국 을 먹어. 까나리가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히던 시절에는 먹을거리를 돈으로 해결하지 않고도 살았었을 것 같아. 그렇게 놀다 오후 쯤 바닷가에서 집으로 돌아 오던 길에 기장 밭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아 이들이 쉴 만 한 거리에 있었던 모양이야. 걸어 가는 길에 중간 중간 쉬며 고무신을 벗어 신발 속에 들어간 모래를 탈탈 털어내야 했지. 모두 하나같이 까만 고무신을 신은 동네 아이들이 신발 속 모래를 털어내느라 걸음을 멈추고 웅 성거리던 그때 올려다 본 파란색 하늘, 그리고 그 기장 밭이 너무도 선명히 눈에 남아 있어. 늦 여름이 되면 뭉슬몽슬 뭉쳐져 껍질 속에 달려 있는 노란색 기장쌀알들과 파란 하늘의 조화로 움은 경이로웠어.

오빠 손에 이끌려 동네 아이들 한 무리와 함께 ‘말등바위’라는 바닷가에 가서 놀았어. ‘말등바 위’라는 곳은 수심이 얕고 커다란 바위가 그늘 을 만들어 줘 아이들이 놀기 좋아 자주 가는 곳이야. 백령도는 섬 전체가 곱고 하얀 모래로 되어 있어. ‘사곳’이라는 해변에는 천연 비행장 이 있는데, 지금도 전시戰時에는 사용 가능하

다지. 해변에는 파도와 함께 몽돌들이 좌르르 좌르르 신비한 소리를 만들어 주고, 볕에 까맣 게 그을린 아이들은 새파란 바닷물 속에서 완 전한 해수욕을 즐겨. 입술이 새파래질 때까지 물속에서 놀다가 밖으로 나와 바위에 모두 엎 드려 몸을 말리던 풍경이 생생해. 한여름 더위 를 식히는 방법이 뭐 별 다른 것이 없으니 바다 가 늘 놀이터가 되지. 해지기 전에 집에 들어갔 다가 다음날 또 모여 가곤 하던. 좀 사는 집 오빠가 주머니에 생쌀을 한줌 넣어 오면 조금씩 나눠 먹으며 바닷가엘 가곤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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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칸짜리 초가집이 한 채 있어. 댓돌 위에는 고 무신이 놓여있었을 것이고, 꾸재(굴을 채취하 는 갈코리)가 봉당(부엌 앞)에 걸려있을 듯한. 길에서 들여다 보이던 그 집은 어린아이 눈에 도 외로워 보였던 기억이야. 동그마니 놓여진 작은 초가지붕엔 지금쯤이면 하얀 박꽃이 피어 있을까....그 외로움은 인간의 본성이겠지. 길게 누우면 내 키에 딱 맞을 것 같은 그 집 툇 마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란 바다 위 수평선 은 나의 사춘기를 살찌웠고, 노년에는 그 바다 를 보다가 잠들어도 좋겠다 꿈을 꾸던 곳이야. 책상 밑에 밀어뒀던 기억 한자락 꺼내 혼자 몰 래 보는 맛은 각별하지. 내가 8살 무렵 여름 어느 날 내게 쑥 들어왔던 한 기억과 느낌이 내 속에 커다란 자욱으로 남 아있는 듯해. 그리고 앞으로도 그 자욱을 보듬 으며 살아야지. 내 유년을 살찌운 백령도를 생각하면 늘 함께 떠올려지는 언덕배기 노란 기장 밭과 그 아래 조그마한 초가집이 따라와. 내 생의 이전이나 이후에 살았던, 살게 될 안식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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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식구 중 누군가 아프면 엄마는 기장쌀로 죽을 끓여 주셨어. 물을 잔뜩 붓고는 약한 불에 천천히 뭉글게 죽 을 쑤면 노란 알갱이에서 속살이 다 빠져 나와 미음처럼 되지. 까뭇하게 남은 껍질까지 한 그 릇 먹으면 땀이 쑥 나며 몸이 기운이 들어차는 느낌이 들어. 흰 쌀죽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맛 이기도 하고, 이 기장 죽은 옛날에 아기를 낳다 죽은 엄마 젖 대용이 될 정도로 영양분과 그 효 능이 특별하대. “그렇게 애기들을 살렸단다...” 가난한 시절 갓난아기에게 끼니가 안 되는 것 이 무엇이 있었을까만은. 우리 선조들의 이 ‘알아냄’들에 감탄하는 대목 이지. 그 경험들을 이어 우리 엄마들이 식구들이 몸 이 아프면 노란 죽을 끓여 먹였던 거지.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엄마의 마지막 끼 니도 이 죽이었어. 초등학교 3학년 되던 해 봄에 서울로 이사를 온 후 나는 6학년 여름 방학 때 오빠 손을 잡고

노란색 원피스 차림으로 백령도엘 갔지. 미자, 창덕이... 내 친구들에게 운동화를 뽐내며 여전 히 공주처럼. 그리고 한참을 지나 내 작은 아이 손목을 잡고, 초봄에 잠시 머물러 계신 부모님 을 뵈러 백령도엘 다시 한 번 갔어. 그 후, 아버 지가 돌아가시기 전 백령도에 같이 가자시는 걸 허투루 들었었고, 당신 백골을 장산곶이 바 라다 보이는 그 바닷물에 뿌려 달라하시던 소 원은 들어드리지 않았고... 세월이 가고 있어. ‘나 혼자 꼭 한번 들어가야지...내 고향 백령도 에’라고 혼자 중얼거려 본다. 기장, 서미(黍米) 오곡(五穀)-쌀, 보리, 콩, 조, 기장- 중의 하나.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기를 더하고 중초를 보한다. 오래 복용하면 안 되는데 대부분 열나서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한의사 선생님 자료 中) 이순일 ( 순곳간지기 ) 전 생명지기활동가, 현 밥하는 순일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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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발행인의 편지

윤리적 이기주의와 심리적 이기주의 사이에 놓인 뉴노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우선이고, 내 생각보 다 상대의 생각이 먼저고, 나보다 우리가 먼저 인 것이 바로 소통이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소통을 등한시하는 사회는 결코 성공적인 사 회복지를 펼칠 수 없다. 소통을 배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것은 바로 아집과 고집이 되고 윤 리적 이기주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자적 인 이런 내용들은 이미 뉴노멀에 맞지 않다. 전쟁통에 어느 총에 맞아 죽을지 모르는 상황 에 무엇이 먼저가 될까? 우리는 이제 끔찍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인 식해야 한다. 2차 감염이 확산되고 그럴수록 더불어 사는 세상보다는 내 주머니에 돈이 떨 어지는 것을 걱정해야만 하고, 불투명한 미래 에 믿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가 능한 많이 가지려고 하는.. 얼마 전 세계 최 강의 미국이 드러낸 민낯인 바로 사재기처럼 말이다. 요즘 좀비 영화가 극성인데 자기가 살기 위해 옆에 사람을 좀비에게 던져버리면서도 전혀 거리낌이 없는 세상의 그림이 낯설지가 않다.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들어본 적도 없는 낯선 병균과 사 투를 벌이고 있다. 이 적은 보이지 않는다. 언 제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른다. 월남전이나 과거 2차대전에서 가장 개가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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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방법이 이른바 ‘레지스탕스’ 같은 게릴라군 이다. 누군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적.. 전 쟁에서 무서운 적이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한다. 월남전은 이 게릴라전이 개가를 올린 전 쟁으로, 보이지 않는 적인 베트콩에게 잠 못 자고 괴롭힘을 당한 끝에 결국 쫓겨나듯 철수 했다. 인류 최고의 가장 강력했던 군대가 말이 다. 아파치 헬기 하나 없는 보이지 않는 적에 게 몰려 아파치 헬기를 두고 도망쳐야 했다. 인류가 이 혹독한 바이러스와의 버거운 싸움 만큼 힘들어하는 것이 또 있다. 어찌 보면 더 무섭다. 게릴라처럼 인정사정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기주의와 사람들 상호 간의 무차별 비난과 불신이다. 감염자들에게 '확진자' 낙인 이 찍힌다. 중세의 주홍글씨처럼 말이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말도 못 할 지경으로 심한 모 양새다. 불안과 공포감이 커지다 보니 감염자 들이 마녀 사냥꾼들의 마녀가 되어버린다. 물 론 지탄받아야 할 극렬주의자들도 있다. 문제 는 일반 감염자들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이 이 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누가 감염되고 싶 어 하겠는가. 미국은 이른바 Individualism(개인주의)가 미국의 어떤 법령보다 앞선다. 전체주의 사상 에 반해,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이 당연

히 희생되는 것에 반발하여 생겨난 사상이 바 로 개인주의이다. 어떻게 보면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치며 피를 흘려가며 배운 소중한 가 치일 수 있다.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질서와 이익을 우선 시하는 것이 좋다고 믿어온 파시즘의 결말을 목격한 유럽인들은 더 이상 국가가 국민을 위 해 선한 싸움이나 선한 의도의 전쟁을 한다고 믿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국가와 같은 거대 한 집단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 개개인의 정 치적 권리와 자발적인 감시를 중요시하게 되 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대부분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그리고 이기주 의는 너무 다른 것이다. 아직도 공공장소에 마 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 그것을 개인의 자 유를 보장한다고 하는 열혈전사들이 나와 이 무서운 질병에 그대로 방치되는 어이없음을 경험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쉬운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서 그렇게나 힘든 일을 고 집하면서 하는 사람에게 “왜 이렇게 고생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면, “아, 먹고 살려고 하죠. 이렇게 힘들게 내가 수 고를 하면 일의 댓가로 돈을 내잖아요? 그 돈 으로 자식들하고 함께 먹고살죠. 다 이익이 있


사설 / 발행인의 편지

으니까 참고 하는 거예요” 이렇게 대답한다. 이익을 얻기 위해 그 힘든 일을 꾹 참고 견딘 다는 것이다. ‘남’의 이익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이익, 즉 ‘자기 이익(self-interest)’ 때문에 말 이다. 모든 사람의 삶은 자기 이익을 추구한 다. 이것을 흔히 이기주의(egoism)라고 부른 다. 이기주의란 모든 사람이 자기 이익에 따라 행위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사는 방법 을 틀리다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열심히 사 는 사람이 이기주의자가 틀림없다. 그러나 ‘이기적’이라는 말은 상당히 부정적으 로 인식된다. 이기주의라는 말의 영어 표기에 는 ‘egoistic’과 ‘selfish’가 있다. egoistic은 타 인을 수단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selfish는 타인을 본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 로 간주하고 자신만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태 도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윤리적 관점에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이 바로 selfish이고, 이런 이기주의는 ‘심 리적 이기주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위한 행동은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지극히 윤리적이다. 이런 이기주의를 ‘윤리적 이기주의’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이제 콜로라도지역 한인교회 안에도 확진자 가 9명이나 발생하는 집단감염사태가 생겼다.

물론 교회 안에서 감염사태가 벌어진 것인지 외부로부터 감염이 된 사람이 교회 안의 예배 에 참석했던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고 하니 외부에 서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예배에 참석했을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확진자들의 인터뷰 를 보면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 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감염경로는 확실하지 않지만, 교회 대면 예배 에서 확진자가 지난 8일까지 계속 늘어났다. 교회는 재빠르게 철저하고 정확한 방역 매뉴 얼을 가동해 9명의 확진자 이외에 추가 감염 을 막아냈다. 여기에 확진자들에게 교회 재정 을 가동해 물과 쌀 등의 생필품을 교회 신도 들이 나서서 직접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있다. 취재진은 최초 감염자에게 전화를 걸어 최초 감염 추측 경로와 최초 확진 경로, 어떻게 교 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교회 예배 뿐 아니라 2 차 모임의 여부와 자가격리가 언제부터 들어 갔으며 확진 판정이 나기 전에 본인의 동선과 시간차 등 한인타운 전체에 필요한 방역 정보 를 얻고자 했다. 이 정보는 최초 확진자 이외 에는 대답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취재 진의 전화취재 요청에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 유로 인터뷰를 거부했으며 자신의 어떠한 의 료기록이나 신상정보를 밝히지 않아 줄 것을 요청해 왔다. 더 이상의 취재가 불가능했다. 과연 이 확진자는 언론의 취재 목적을 무엇으 로 생각하였을까? 가십이나 만들어내어 본인이 신상이 털리고 개인에게 안 좋은 영향이 올 것을 먼저 생각 한 것은 아닐까? ‘콜로라도의 언론이 그동안 보여온 모습이 이 정도’라는 생각에 자숙하는 의미도 부여했지만, 이 확진자는 익명성을 보 장해서라도 관련 정보를 통해 감염경로를 인 지시키고 추가 확진을 막자는 언론의 의도는 왜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 게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분명히 뉴노멀이다. 개인 주의이니 이기주의이니 이런 관념을 논함이 아닌 당연시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 긴 하지만 이달 16일을 기해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명이 감염되고 100만의 인명이 사망 하는, 무서운 보이지 않는 인류 최대의 적을

상대하는 프론트 매뉴얼에 관한 참으로 아쉬 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날마다 사망하는 사 람이 늘고 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계속 사 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코로나 확진이라는 공포와 두려움 앞에 당황할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고 우선적인 것은 다른 사 람들도 동시에 보호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확진자들을 대하는 편 협한 태도가 힘들지만 그래도 이면에는 또 다 른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사회현상이 작용되 고 있다. 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 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자가격리와 증상의 정 보, 감염 이후 격리까지 동선의 정보는 가장 기본적인, 이타적인 마음으로 전할 수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최초 확진자의 잘못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가 이 정 도로까지 되었을까 하는 비통함에 잠긴다. 이 것이 우리가 사는 뉴노멀이 되어버린 걸까? 우리 오즈저널은 온 • 오프라인 최하 7,000명 이상이 보는 매체이다. 발 빠르게 전달했다면 아무도 에측할 수 없는 추가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위험을 공개하고 다른 언론사들과 공유해서 인류가 싸우고 있는 모 두의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집단이기를 취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에고이즘은 모두의 안 녕과 안전이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윤리적 이기주의는 무한 경쟁의 현대 사회에 서 자기 이익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심리적 이기주의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존재 가치가 크다. 당장 코앞의 이익 을 위해 다른 사람이 목적이 되지 못한 사회 는 결국 개인에게도 결코 참된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다. 어느 누가 자신이 만난 사람이 확진자임을 사 전에 알 수 있겠는가. 아무리 조심해도 감염 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주의를 소홀히 했 다고 환자들을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이들도 피해자들이다. 과연 누가 감염자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한국에서 일고 있는 특정 지 역에 사는 감염자들, 더 나아가 그 지역에 사 는 사람들을 통째로 비난하는 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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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발행인의 편지

다. 도대체 이들이 왜 특정 지역에 산다는 이 유 하나만으로 비난받아야 하는가 말이다. 이 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줘도 모자랄 판에 비난 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 도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가짜뉴스처럼 불신을 유발하는 행위도 있다. 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당부했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위도 사회적 믿음의 부재를 종용한다. 얼마 전 우리가 사는 오로 라에 모 리커스토어와 한인 마켓에 코로나 확 진 허위유포 같은 사건들 말이다. 한동안 마 스크를 사재기한 사람들도 있었다. 마스크가 없을 때 비싸게 팔아먹은 사람들.. 손 세정제 등 방역제품에 독극물을 타고 사기 친 사람 들.. 마스크를 착용한 점원의 목소리가 안 들 린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코로나 19에 기생 해 나타난 비난과 불신, 의도적인 불신 유발 행위, 이 기회를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천박 함,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진짜 이기주의들… 이것이 무서운 바이러스가 아닐까?

26 OZ MAGAZINE 사진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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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보이지 않는 불신 바 이러스가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확진자 성도 를 껴안고 보호하는 교회의 모습은 이런 중에 희망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 호돕기 운동이 전개되고 상호 배려 현상이 나 타나고 있다. 주간오즈저널도 이런 몇 개의 캠페인을 무료 게재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감 염 위험을 감수하고 위험지역 자원봉사에 나 선 의료진, 감염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도네 이션운동,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감염자들의 치료를 위해 펀드들이 계속 생겨나고, 어려 운 비즈니스를 위해 전 미국에서 임대료 반값 받기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이 생겨나고 각종 단체들이나 비정부단체(NGO)의 펀드들도 속 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고통 뒤엔 번성이 따른다. 우리 인류는 결국 코로나 19를 반드 시 이겨낼 것이다. 이제껏 역대에 모든 해로 운 바이러스들을 하나하나 남김없이 물리친 바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더 큰 과제는 자연

히 생겨난 두려움에 편승된 이기주의와 우리 들 서로 간의 불신을 물리치는 백신을 만들어 내는 일이 더 급할 수도 있다. <주간오즈저널 발행인 김준홍>

출처:H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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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미 서부, 산불에 뒤덮이다 극심한 연기와 대기오염으로 주민 대피, 화재로 인한 사망자 속출

캘리포니아주와 오레곤주, 워싱턴주 등 미 서부 해안 지역이 산불로 인한 극심한 연기와 대기오 염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현재 사망자가 33명이 넘은 상황이며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오레곤 주에서만 50 만명의 주민들이 대피령을 받았고, 이들 중 일부 는 즉각 구조대상이 되었다. 산불은 서부 해안을 따라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 으로 일어났으며, 점차 내륙으로 확산되었다. 현 재 1만 600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 지만 속수무책으로 산불이 번져 나가 여러 도시 와 마을이 산불의 피해를 입고 있다. 캘리포니 아주에서는 현재 28개의 산불이 계속 진행중이 며 그동안 4275평망 마일이 불에 탄 것으로 알 려졌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대피소로 피신한 주 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주민들은 숨을 쉬기 어려 운 정도의 연기와 냄새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정 전이 된 지역도 다수이다. 사상최악의 대기오염 을 견디기 위해 주민들은 여러 방법으로 문틈을 막아 외부로부터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검은 연기로 인해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일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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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하늘이 캄캄하거나 오렌지 빛으로 변해 주민들이 공포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한 대기오염 지수도 500이 넘으면서 세계 최 악의 상태가 되기도 했다. 오레곤주의 환경국 은 1985년 이래 최악의 대기오염 상태라고 발표했고, 국립기상청은 서부 일부 지역의 운 전 중 가시거리가 0.25마일(402m) 정도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체감 가시거 리가 수피트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 황이라고 전했다. 산불은 남한 면적의 20% 정도에 해당되는 지 역을 태우고 있으며, 산불로 파괴된 마을도 다수인데, 도시 전체가 불에 타 잿더미만 남 은 참혹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미처 대피 하지 못한 채 차량이나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들이 늘어나 안타까움을 자아 내고 있다. 미 서부 지역은 건기에 해당되는 8월과 9월 이면 자연발화하는 산불이 발생하는데, 점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의 강도의 규 모도 더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기후변화와 함께 인간 거 주 지역 확대 등의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기후 변화가 더 근본 이유

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로이터통신

출처 : 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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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비즈니스 스페셜

미국 경기, 나쁘지 않다! 2차대전 이후처럼 경기 회복될 듯

출렁이던 증시 제자리로 돌아가 뉴욕 증시가 최근 요동을 치며 투자자들을 잠 시 불안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 업평균지수의 경우 2.25% 하락하고, 스탠더 드앤드푸어서(S&P)는 2.78%, 나스닥지수는 4.11%가 떨어졌다.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기술 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로 나 왔고, 이로 인해 전체 증시가 하락을 한 것이 다. 테슬라의 경우 하루만에 21.1%가 폭락하 고, 신제품 공개일정까지 발표한 애플도 6.7% 가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5.4%, 아마존 -4.4%, 페이스북 -4.1% 등 대형기술주들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미 국방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SMIC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뒤 램리서치, 어 플라이드머티리얼즈, NVIDIA 등 이와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는 9% 이상, 작게는 5% 이상씩 하락했다. JP모건 등의 금융주와 엑손 모빌 등 에너지업종까지 모두 하락하며 전체 경기에 대한 불안을 조성했다. 일부에서는 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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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버블붕괴 사태가 또 다시 이어질 수도 있다 는 의구심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4 거래일만에 지난 10일부 터 소폭 상승하며 회복을 시작했다. 회복세 역 시 테슬라 주가가 이끌었다. 느닷없는 테슬라 의 하락에 대한 반발로 매수자들이 나서면서 테슬라 주가가 10.92%까지 회복이 되었다. 마 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모두 다시 제자리 로 찾아갔다.

경기회복 기대보다 빠르게 진전 팬더믹 초기 불안해하던 것과 달리 여러 지표 들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징 후를 드러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이번 연도 GDP 가 1분기에는 5% 정도의 감소에서 2분기에는 31.7%로 급감했고, 3분기는 상반기 손실의 절 반 정도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 도했다. 또한 지난 해 4분기 수준으로 회복하 려면 이번 4분기에 24% 정도의 성장이 이루 어져야 하는데, 어느 전문가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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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보지 않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4분 기에 대략 4.9%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 하고 있다. 즉, 경제회복 속도는 기대 이상이지만, 예년 과 같은 수준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코로나19 통제가 불확실한만큼 미래 예측 역시도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코 로나19 백신이 경제회복에 가장 중요한 트 리거 요인이지만, 현재 백신 개발이 속도전 에 치우쳐 안정성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시판 후 백신에 문제가 발 생한다면 경제 회복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업 물가지수는 답보, 신용카드 빚 역대 최대 상환 지난 2분기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4분기에 비해 13.9%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 다. 독일으 2.4%, 프랑스 3.2%, 스페인 5.0% 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실직자 구제를 위 해 지난 7월 말까지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실업급여 지급을 했으나, 이로 인해 대량 실 업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 5일 기준으 로 88만 4000건을 기록하면서 이 전주와 비 슷한 수준이고, 최근 유나이티드항공과 아 메리칸항공 등이 무급휴직과 감원을 발표하 면서 실업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소비자 물가는 석달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 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6월과 7월에도 0.6%씩 올랐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은 다름 아닌 중 고차가 요인이었다. 특이하게도 중고차 가 격이 5.4% 급등했으며, 항공료는 1.2%, 의 류는 0.6%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다수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면서 교육비는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WalletHub’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올 상반기동안 1,180억 달러에 달하는 신용 카드 빚을 갚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 다 금액이다. 이러한 원인은 연방정부가 실업급여에 주당 600 달러의 지

원금을 지급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 ‘셧다운’기간 동안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신용카드 빚을 갚은 것이라는 이유도 제기 되었다.

스몰 비즈니스 32%가 해고 및 임금삭감 돌입 PPP 지원에도 불구하고 스몰비즈니스들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 드만삭스의 조사에 의하면 미 전역 1천개의 스몰 비즈니스 중 88%가 지원받은 ‘PPP 대 출금’을 모두 소진했고, 이 가운데 32%는 재 정 상황이 더욱 악화돼 ‘PPP 대출’에도 불 구하고 해고 및 임금 삭감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 응한 10,000곳의 Small Business들 중에서 무려 95%가 ‘PPP 대출’을 신 청해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나서 ‘코로나 19’ 사태로 거의 모든 Small Business가 정부 도움없이는 생존이 쉽지 않을 정도로 흔들 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를 반드시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 이 65%였고, 이는 지난 4월 68%, 7월 73% 보다 떨어진 수치이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3/4 정도가 현재 영 업 중이며 4월의 39%, 5월의 53%에 비해 서 늘어났고, 일시적 폐쇄는 2%로써 지난 4 월 19%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재정 상태가 심각하게 훼 손되었다는 응답은 지난 4월 33%에서 9월 에 25%로 낮아졌다. 또한 50개 주의 8,706개 스몰 비즈니스 운 영자들이 공동으로 더 이상 버티기에는 시 간과 자금이 부족하다는 서한을 보내 연방 의회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들은 스몰 비즈니스의 절반 정도가 예 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2/3 가량이 3개월을 버 틸 수 없는 자금 상황이라고 한 언론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RESTART Act’를 통 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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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비즈니스 스페셜 ‘RESTART Act’는 Small Business 지원 법안으 로 1차 PPP를 받았지만 소진했거나, 받지 못한 업체들이 대상이다.

적이 늘어나면서 관련 인력을 충원하 중이다. 항 공·관광·외식 등 코로나19 직격탄은 맞은 여타 산업에서 일자리가 급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여전히 호황

경제회복, 2차 대전 이후같은 형태될 것

아마존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물류창고를 위 해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마존 등의 전자상거래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유래없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WSJ에 의하면 아마존은 물류창고 직원 뿐 아니라 사무직과 기술직에도 3만3000명을 채용 중에 있다. 이러한 성장세로 인해 아마존의 미국 내 고용인구가 70만명에 달하고, 이는 월마 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또한 아마존은 또 물류센터, 배달기지, 분류센터 를 포함해 100개의 운영시설을 신규 오픈할 계 획이며, 미국 내에 총 600 개 이상의 시설을 확 보하게 된다. 월마트, 타깃 등도 온라인 판매 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학자들과 경영자들 6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경제 회 복세가 일자리 창출과 실업율 등 주요 경제 관련 지표들이 일반적인 예측치를 넘어섰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가 파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이 정상을 찾아가면서 본격적 경제 회복에 영향 을 미치고 있고, 12월에 실업율이 8.1%까지 떨 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GDP 상승이 올 3분기에 23.9%를 기록할 것으 로 예측되며, 이는 한 달 전 18.3%의 예측치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이다. WSJ은 미국 경제가 코 로나19 이전인 2월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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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3~4개월 정도 바닥을 찍은 뒤 회복세로 접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CNBC는 WSJ의 칼럼리스트 모건 하우젤과의 인 터뷰를 통해서 내년에는 현재의 경기 침체가 회 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모 건 하우젤은 코로나 19 사태로 셧다운 되면서 오히려 일에 대한 욕망이 강해졌고, 정부의 구 호 패키지를 통해 상당한 정도의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만간 백신이 개발되면 2차대전이 끝난 직후와 비슷한 상황, 즉 전쟁이 끝나고 전세계적인 경제 부흥이 펼쳐 졌던 시기처럼 경제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보 았다. 2차대전 기간 동안에도 모든 것이 ‘셧 다 운’되었었고, 전쟁이 끝나자 참아왔던 소비 수요 가 폭발하며 예상외로 급격한 경제회복이 이루 어졌었다. 백신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이 되면 이런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게 하우젤의 설명이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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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들 중고차, 총기구매로 불안감 다스리는 미국인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변화한 것들을 조명해 보자.

전세계 관광객 최대 11억명까지 감소 우선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수가 8억 5천만에 서 11억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 난 8일 유엔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국이 개 최한 웹세미나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져나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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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난 해보 다 56%의 관광객이 감소했다는 자료가 발표되 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 한 해동안 전 세계 관광 수입 역시 9100억에서 많게는 1조2천억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항공업계, 여객기 화물기로 바꾼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항공사들이 불 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물 운송을 확대하고 있으 며, 이를 위해 여객기에서 좌석을 떼어내 화물 기로 변경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이미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대한항공 에 이어, 아시아나, 진에어도 속속 여객기를 화 물기로 개조하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은 지난 6 월부터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화물을 운송하기 시작해 지난 2분기에 14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 이 손실을 낸 실적과 대조적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운송에 집중하면서 2분기 에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아시아나는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임시편 을 적극 편성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조만간 여

객기 2대를 좌석을 떼어내 화물 전용기로 개조 할 예정이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는 지난 3∼4월에는 인천 ∼타이베이 노선에서, 5월에는 인천∼클락 노선 에서 여객기의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사용해 운영했으며, 다음달부터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도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 다.

대중교통도 승객 뚝!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 하면서 미 전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들 역시 어 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D.C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하철 승객의 80% 정도가 줄었고, 매일 손실 금액이 23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대중 교통의 운행을 줄이면서 승객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중고차 찾는 미국인 지난 7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 19로 인해 중고차가 최고 인기 상품이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람들이 기차, 버스, 우 버 등의 대중교통을 피하게 되면서 중고차 구매 가 급증한 것이다. 또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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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불안감으로 인해 돈을 아끼기 위해 새 차 보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부류들도 늘고 있다. 이 에 더해 자동차 공장들도 코로나19로 두 달 정 도 생산을 멈추었던 탓에 신차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도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바람에 미 전역에서 중고차의 가격이 상승하 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는 지 난 7월 중고차 평균 가격이 16% 이상 상승했다 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중고차 판매 대 리점들이 120만대의 중고차와 트럭을 판매했고, 이는 전년도보다 22% 증가한 수치이고, 한 달 판 매량으로도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중고차 인기가 치솟으면서 딜러들이 팔 중고차 를 사들이기 위해 광고를 내고, 전화를 걸면서 자 동차를 ‘사들이는 영업’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 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중고차 특수는 통조림 음 식, 가공식품, 교외 주택 등과 함께 코로나19 사 태로 인한 트렌드가 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더믹 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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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감, ‘총기 구매’로 이어져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총기 판매도 사상 최고 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합법 적으로 총기 구매를 시도한 건수가 2593만 4334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셀프 방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수사국(FBI)의 NICS(국가범 죄이력 즉시조회시스템)를 통해 최소 200만 개 의 총기가 미국에서 판매되었을 것이라고 보도 했다. 한 총기 판매점은 성별과 연령에 무관하게 총기를 구매했으며, 상대적으로 자신을 보호하 는데 취약한 여성과 노인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많이 구매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 이후 BLM 관련 시위들이 이어지는 데다 실업, 파산으로 인 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강 도, 살인 및 폭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인해 총기를 구매가 늘어나는 것이 라고 관계 기관들이 설명했다. 총기 구매를 위 한 범죄 이력 조회수가 3월에 374만 688건, 6월 에 393만 1607건, 7월 363만 9224건으로 집계 되면서 이러한 해석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6월 은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사망하고 흑인 들의 항의시위가 시작되던 시점이고, 3월은 코 로나가19 팬더믹이 시작되며 외출 금지 등의 조 치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번져나가던 시 점이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또 한가지는 올해 총기를 구입 한 사람들의 40% 정도가 처음 총기를 구매하는 경우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총기에 익숙치 않는 구매자들로 인해 사격이나 보관 과정에서 안전 사고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일리노이 주가 총기 구매를 위한 범죄이력 조회 를 가장 많이 했고, 켄터키 주가 2위에 올랐다. 또 한 2017년 한 보고서에 의하면 백인 가정은 49% 가, 흑인 가정은 32%가 총기를 총기를 갖고 있 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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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최대 타격 업종은? 대면방식의 사업체들 폐업 잇따라

한국의 경제전문지 한경닷컴이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이후로 폐업한 업종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에서 전국 190개 업종 사업체의 개폐업 현황을 분석 하고, 그 결과 전국에서 폐업한 사업체 수가 총 1만4502개이며, 2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 혔다. 한경닷컴은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 업한 업종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 가운데 가 장 큰 영향을 받은 업종은 방문판매업, 의료기기 판매(임대)업, 노래연습장업, 골프연습장업, 유료 직업소개소, 유흥주점영업, 단란주점영업, 목욕 장업 등 8개라고 한경닷컴은 보도했다. 7월 한달 동안 이들 업종 가운데서 총 2085개의 사업체가 문을 닫았고 이는 전체 폐업 수의 14.4%에 해당 하는 규모이다. 한경은 이들 업종의 공통점이 바 로 ‘대면’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 중에서 '방문판매업'은 가장 많이 폐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는 월 200개 업체 미만이 폐 업을 하다 올해 들어서는 3월에만 513개, 6월에 는 863개, 7월에는 713개가 폐업을 하는 실정이 다. 한경닷컴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문

출처:한경닷컴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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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이라는 업종의 존폐 여부가 불확실한 상 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기기판매(임대)업도 5월 320곳, 6월 429곳, 7월 594곳이 폐업을 하며, 석달 연속으 로 폐업하는 업체 수가 상승세다. 한경닷컴은 의료기기판매업도 방문판매처럼 소비자를 직 접 찾아가 물건을 판매하거나 빌려주는 사업방 식인 업체들이 상당 수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의 실내 골프 연습장과 목욕장업종의 폐업도 늘고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업은 1월부터 3월까지는 35~60개의 업소들이 폐업을 했지만, 4월에는 103개, 5월에 는 139곳, 6월 115곳, 7월 175곳으로 급증했다. 목욕장업도 2월까지만 해도 20곳 초반이 폐업 했으나 5월에는 28개, 7월에는 32개가 문을 닫 았다고 한경닷컴은 보도했다. 또한 노래방과 단란주점도 폐업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한국 정부로부터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면 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노래연 습장은 지난 해에는 월 평균 200개 미만으로 폐 업했으나, 올해 6월에는 220개, 7월 209개로 늘 어났고, 유흥주점영업도 7월 108개가 문을 닫는 등 3월부터 매달 100곳 이상이 폐업하고 있다. 단란주점영업점도 5월 89건, 6월 114건, 7월 81 건으로 3, 4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한경닷컴 은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경닷컴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식 당, 숙박업의 폐업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들의 전망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 거로 가구당 월평균 소비가 식료품과 가정용품 등에서는 20%대로 오른 반면, 오락·문화, 교육

에서의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대의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음식·숙 박 부분의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 락했다. <주간오즈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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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비즈니스 스페셜

자가격리도 럭셔리하게! '포레스트하이츠'에서 맛보는 2주간의 거주 체험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의 경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무 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하고 있다. 한국 입국자들로서는 자가격리 장소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수요를 파악한 포레 스트 하이츠 측이 ‘자가격리를 겸한 럭셔리 거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미주 한인 동포들 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로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은 물론 그 이후의 사태까지 염려하게 되면서 방 역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의료시설 및 보험제도 가 잘 갖추어 진 고국으로의 역 이민 및 장기체 류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기왕이면 큰 비 용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가치가 높은 대한민국 의 도시에 나만의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다면, 현 재 살고 있는 미국과 한국을 자주 오가며 세컨홈 을 활용한다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가 훨씬 가 벼워 질 수 있을 것이다. ‘포레스트하이츠’는 바로 이러한 수요를 위해 기 획되었다. 서울 인근에 위치하면서, 교통이 편리 하고 국제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평택에 건설 분양중인 “포레스트하이츠”는 미주 동포들의 세 컨홈 또는 노후를 위한 보금자리이면서, 직접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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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한미군들의 영외 숙소로 미 국방부를 통해 임대해 안정적 인 렌트 수입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 가 높다. 이러한 포레스트 하이츠의 장점 은 미주 동포들에게 이상적인 ‘드림상품’ 으로 다가온다. 당초 포레스트 하이츠 측은 이달 초에 VIP 고국 투자세미나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 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 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함에 따라 행사 실시가 여의치 않은 상황 이 되었다. 이로 인해 포레스트하이츠 측 은 ‘자가격리를 겸한 럭셔리 거주체험’ 프 로그램을 만들어 관심있는 미주 한인동포 들을 대상으로 ‘직접 살아보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방법을 변경 했다. 현재 한국 입국자들은 주거지가 마련되어 있지 않을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원룸 공 간에서 14일을 보낸 후 음성 판정을 받아 야 외출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

공항 도착 후 거주 신고를 포레스트하이츠로 하 게 되면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정부가 제공 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포레스트하이츠에 도 착할 수 있다. 포레스트 하이츠 도착 이후에는 52평의 넓은 거 실이 있는 실내 공간에서 자가격리와 함께 바로 럭셔리한 포레스트 하이츠 생활 체험을 시작하 게 된다. 모든 건물에는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최신 삼성고급형 대형냉장고와 식기 세척기가 구비되어 있고 각 방마다 에어컨과 난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고급 호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4층에 마련된 넓은 루프탑 발코니에서는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전원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모든 건물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 되고, 최신 와이드 스마트TV가 설치되어 있어 한국 방송사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시 청할 수 있다. 또한 전화 한 통으로 인근 식당들 의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 리운 한국 음식들을 즐기고, 한적하고 편안한 전원의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 서 포레스트 하이츠의 상품성도 따져볼 수 있는


일거 양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평택시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국제도시로써 강남구 수서역에서 SRT고 속철로 20분이면 도착해 ‘강남구 평택동’ 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특히 부동산투자 에서 중요한 역세권에 SRT 뿐 아니라 수 원역 출발 KTX까지 평택지제역으로 개 통되고,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캠퍼 스가 평택을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 스로 견인하고 있다. 서울에서 환상적인 뷰를 가진 52평의 타 운하우스를 마련하려면 최소 20~30억원 을 투자해야 구매할 수 있지만 포레스트 하이츠의 경우는 약 41만 달러 정도의 금 액으로 최신 가전제품들이 구비된 타운 홈을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로 총 부지면적 444만평, 여의도 면적의 5.5배 (3,626에이커), 최대 8만 5000명의 수용 시설을 갖춘 캠프 험프리스가 자리한 평 택시 팽성읍 일대가 ‘제2의 이태원’으로 빠르게 변모 중이며, 미공군 K55 기지 ,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변화가 빠르게 일 어나고 있다. 또한 동포들에게 무한한 자부심과 정보 공유의 커뮤니티를 제공할 스포츠 콤플 렉스는 3만평 내외에 건설되는 스포츠 센터는 체육관(Gym)과 스크린골프, 요 가, 필라테스, 사우나, 스킨케어, 카페, 골 프연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휴식 과, 노년의 건강, 동포들 간의 친목을 다 질 수 있는 섬세하고 특별한 동선으로 이 루어져 있다. 포레스트 하이츠의 럭셔리 거주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예약이 요구 되며, 비용을 선입금해야 한다. 격리기간 이 끝난 뒤 계약자들은 왕복 항공료 및 선입금한 격리비용 일체를 모두 환불받 게 된다. 한 성 용 기자

* 포레스트 하이츠 한국본사 문의처 1 (206) 326-1179 * 카톡아이디 : forest4562 * 이메일 : gp@forestheights.co.kr * 홈페이지 주소 www.forestheights.co.kr OZ MAGAZINE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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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속삭임

인종이 아닌 사람만 미운 걸로 하자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나라는 존재가 최소 한번 이상 인종차별을 당하거나 인종차별을 하는 위치에 서 있게도 됩니다. 여러 나라 여러 인종이 함께 어우려져 살다보 면 어느새 구분지어지는 인종과 나라. 트럼프 현 미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들으면서 누 구나 한번쯤을 화을 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하는 인종치별의 피해자로 우리도 포 함되어 있어 화도 나지만, 가끔은 대책 없이 남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을 막아서는 그의 정치적 움직임이 누군가 한번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책이나 TV에서 많이 듣거나 읽게 되는데,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 결국은 타고 태어나는 습성이 어느 정도 있둣이, 각 나라별 성향에 장.단점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정이 많아 다 른 나라 사람을 잘 챙겨주기도 하지만, 의외로 인종차별을 많이 하는 모순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중적인 것이 아닌 순간 순간 사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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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에서 느끼는 서로의 차이때문일 거라 생각 합니다. 부지런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는 사람들이 게으르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똑같은 월급 받아가는 걸 싫어하듯이 말입니 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 많은 인종을 만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들의 좋 은 점보다는 나쁜 점을 더 많이 접할 수밖에 없 고 어느새 마음 속에는 선입견이라는 것이 차 곡 차곡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일하는 식당에서 자기 마음에 안듣다 고 주방에서 일 안한다고 나가버리는 사람을 보니 황당하면서도 그 무책임에 그 사람 본질 을 욕하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의 인종을 욕하 게 되더군요. 어느새 저도 모르는 사이 내 아이들에게는 인 종차별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면서 저는 그런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30여년동안 가랑비 옷 젖듯이 저 또한 누군가 을 미워하고 배척하고 있었던 것 같아 무책임

한 사람에게 화가 나면서도 나 또한 무의식적 으로 그들을 무시하는 말을 한 건 아닌지 생각 해 보게 됩니다. 결국 다른 문화와 사회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 람은 인종차별을 안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종족 보존의 본능일지 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얼마나 필요악인 줄은 알고 있습니다. 내일도 출근을 하면 그들과 인사를 하고 하루 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겁니다. 그중 함께 20여년을 근무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나쁜 게 아닌데 결국은 인간이 문제인데 왜 우리는, 나는 인종 을 문제 삼게 되는 건지... 뿌리깊은 사회의 고질병이 없어지는 날이 올 까 싶지만 최소 나만이라도 인종이 아닌 그냥 인간을 미워하는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가도 록 해봐야겠습니다. < 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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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辱) 봤다 악쟁이들에 손에 들려 오래도록 쓰이던 악기 들은 마치 자식이나 친구 또는 애인으로 비견 되기도 한다. 식구처럼 정성스레 보살피고 케 어하며 관리가 잘되어야 한다. 필자는 악기 관리를 잘못하는 사람이라 내 악 기들이 욕을 본다. 여름방학 레슨 동안 기타가 없는 학생 아이에 게 잠시 빌려줬던 기타에 큰 크랙이 발견됐다. 기타 통속에 굴러다니던 바짝 마른 댐핏. 습도 를 이기지 못했는지.. 아이들에게 습기를 보충 하는 거라고 말해주지 않은 내 불찰이다. 가뜩이나 여기저기 상처 많은 놈으로 거리공 연에만 쓰는 라이브 기타였는데.. 자식을 잘못 돌본 아비처럼 할 말이 없고, 살아있는 자식 같은 녀석이라 너무 미안하다. 돌아오자마자 습도 보충해주고 닦아주고 메인테넨스를 하 는 중이다. 악기는 돌봐주는 만큼 소리로 보 답한다. 좀 더 극진히 돌봐주고 치료해줘야겠 다. 아픔은 늘 치료되지만, 다신 없어지지 않 을 상처는 남는다. 얼마 전 배우 김수미씨가 주연한 어느 영화 에서 찰진 욕으로 진상을 퇴치하는 것을 보 고 웃은 적이 있다. 욕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한국 사람의 심리는 남다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사실 욕 안 먹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 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욕, 일상적으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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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욕, 잘모르는 사람이 뒤에서 하는 욕, 대 중에게 먹는 욕, 친한사람이 대놓고 하는 욕, 친 한사람이 몰래 뒤에서 하는 욕, 마음을 몰라준 채 하는욕, 제대로 들어보지 않고 무조건 같이 해주는 욕, 미필적고의에 의한 욕, 일단하고 보 는 욕, 악플, 헛소문, 스토킹, 안묶인자가 묶인 자에게 보이는 일방적인 욕, 가진자가 가난한 자에게 보이는 욕, 자식에게 듣는 욕... 욕(辱)이란 예로부터 창피 또는 부끄럽고 자랑 스럽지 못한 일 또는 많은 고생을 했다 할 때 욕 보였다, 욕봤다 등으로 사용되었다. 욕설(辱說) 은 모욕스럽거나 점잖지 않다고 여겨지는 말 이다 내 아버지는 폭력적이었다. 게다가 한술 더 떠 서 욕을 참 잘하셨는데.. 이북출신으로 전쟁통 에 혼자서 동두천으로 출가하신 아버지는 인생 을 엄청나게 험하게 사신 분이었다. 캠프케이 시 부대에서 나오는 보급품 통조림을 팔며 어 린 시절을 부모 없이 크셨다. 영어를 잘 배우셔서 당시 연희전문학교(현 연 세대) 영문과를 졸업할 정도의 석학이셨고, 이 후 영화의 본고장 충무로에 제작자 1세대로 엘 리트의 길을 걸으셨지만 크면서 험하게 겪으 신 세월이 아버지의 손과 입도 험하게 만들었 다. 하시는 욕설이 어려서는 무서웠는데 차차 ‘ 기분 나쁨’으로 변했다. 부모에게 욕을 먹는 아 이는 세상에서 더이상 잃을 게 없다. 아껴주고 애지중지 ‘등신 각시 시중들듯’ 해도 모자른 게


자식이다. 그런 부모에게 매를 맞으며 욕을 듣 는 것은 체벌의 개념이 아닌 학대의 개념이다. 나의 아버지는 자식을 학대하는데 도가 트신 분이었다. 어느 날은 어디서 어줍잖게 배우신 회초리로 때리다가 분에 못 이겨 결국 주먹과 발길질을 시작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죽 을 만큼 맞고 아버지 직성이 풀리시면 멈추었 다. 나중에 본 것이지만 그 회초리 비슷한 것 에는 ‘사랑의 매’라고 쓰여있었다. 지금 미국에서는 아동학대로 잡혀가기 때문 에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한국에 있을 때에도 자기 자식을 때리는 친구 놈이 있으면 손모가 지를 부러뜨려 놓고 싶었다. 여하튼 아버지는 가위를 들고 딸래미의 머리를 자르고 분이 풀 릴 때까지 때렸고, 난 어렸을 적 누나의 눈빛 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렇게 누나가 맞을 때면 옆에 서 있다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셋 트로 맞았다. 밥상머리에서 밥을 먹을 때 먹은 욕이 사십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으며 그 눈 빛도 정확하게 뇌리에 각인되어있다. 지난밤 저녁에 아버지에게 매를 맞고 다리가 부러져 학교에 갔는데 속 깊은 친구 하나가 자기는 묶 여서 빨래방망이로 맞은 적이 있어서 나보다 낫다고 했다. 그 녀석이 사준 500원짜리 즉석 떡볶이는 잊혀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맞아서 아픈 것은 다 나았는데 부 모에게 들은 모욕과 세상에서 가장 하찮게 여 겨졌던 그 시간들은 아직도 낫지 않는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아픔은 늘 치료되지만, 다신 없어지지 않을 상 처는 남는다. 내 어머니는 약사이셨고, 공인 중개사를 합격하셔서 사업도 하셨다. 어머니 가 얼마 전 어릴 적 추억들을 담아 자서전 비 슷한 글을 출간하셨다. 출판사도 제법 이름있 는 곳이고 교보문구니 인터파크니 일견 들어 도 알만한 서점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자 랑스럽게 꽂혀있다. 참 아름답게만 그려진 자 서전에는 그분만의 기억에 서사가 펼쳐진다. 마치 언뜻 들으면 멋진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서사시 ‘국경의 밤’처럼 일견들어서는 아름답 게 느껴지지만 실제 국경에서 일어난 피튀기 는 살인과 배신과 야비함 그리고 비열한 작전 들은 꽁꽁 숨겨진다.

난 과거를 회상하기 싫다. 어머니는 그 과거 를 아름답게 그렸지만 나에게는 아름답지 않 은 진저리나는 일상들이다. 참 욕보며 살았다. 세상은 살수록 끔찍하다.. 어쩔땐 계속 살 가치 가 있을까도 생각될 정도로 염세적이다. 이 글들이 무겁게 시작된 이유는 어떤 해답 을 얻고자 해서가 아니다. 부모는 잘못했고 나 는 잘했다가 아니고 욕을 하는 사람이 나쁘 고 욕을 먹는 사람이 불쌍하다도 아니다. 그 렇다고 내가 올바로 산 것도 더욱 아니다.. 그 럼 할 말이 없잖은가 해도 그것은 세상을 옳 고 그름만으로 판단하는 도덕주의자들의 생 각이고, 난 그냥 말을 하고 쓰는 것이다. 고로 내 글이 절대적으로 옳지않고 그렇다고 다 틀 리지만 않다. 글을 쓰며 생각되는 것은 모두들 참 욕본다. 참 힘든 세월과 세상을 욕보며 산다들.. 오늘 아침 SNS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아재들의 전 유물이 된 그곳.. 누가보건말건 쓰시는 그 글 장터 말이다.. 난 요즘 그곳의 어른들의 글이 참 좋다. 근간에 만난 아버지와 호형호제하시 던 분이라 삼촌처럼 모시는 분의 글이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어떤 의사가 쓴 글이 다. 요양병원에 갔을 때의 일들을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 의사의 말이 그렇게 딱 들어맞는 지 놀라울 정도이다. 그래서 전문가라고 하는 것 같다. 요양병원에 면회 와서 서 있는 가족 위치를 보 면 촌수가 딱 나온다. 침대 옆에 바싹 붙어 눈 물 콧물 흘리면서 이것저것 챙기는 여자는 딸 이다. 그 옆에 뻘쭘하게 서 있는 자는 사위이 다. 문가 옆에서 빨쯤히 서서 먼 산 보고 있는 사내는 아들이다. 복도에서 휴대폰 만지작거 리고 있는 여자는 며느리다.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하고 있는 부모를 그래 도 이따금씩 찾아가서 살뜰히 보살피며 준비 해 온 밥이며 반찬이며 죽이라도 떠먹이는 자 식은 딸이다. 대개 아들놈들은 침대 모서리에 잠시 걸터앉아 딸이 사다 놓은 음료수 하나 까 쳐먹고 이내 사라진다. 아들이 무슨 신주단지 라도 되듯이 아들 아들 원하며 금지옥엽 키워 온 벌을 늙어서 받는 것이다.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는 세상인 것을 그때는 몰랐다. 요양 병원, 요양원 오늘도 우리의 미래가 될 수많

은 그들이 창살 없는 감옥에서 의미 없는 삶을 연명하며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자신의 말로가 그렇게 될 줄은 전혀 몰 랐을 것이다. 자신과는 절대 상관없는 이야기 라고 믿고 싶겠지만 그것은 희망 사항일 뿐 결 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두고 보면 안다. 그 래도 어쩌냐 내 정신 가지고 사는 동안이라도 돈 아끼지 말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 보고, 보고 싶은 것 보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즐겁고 재미있게 살다 가야지. 기적 같은 세상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 글을 읽으며 내가 바로 든 생각은 “참 욕보 셨다.”이다. 살다 보니 욕(辱)도 모양새가 다 다르다. 나도 모르게 욕을 보이고 욕보고들 사 시니 참 아이러니이다. 오늘 돌아온 내 기타도 욕봤다. 참 지난 세월 을 더듬어 반백 년을 욕봤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다 욕보고 살고 계 셨다. 우리 모든 인류는 펜데믹이라는 세월속에 바 이러스란 욕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더 많은 욕들을 보고 있고, 앞으로도 보게 될 것이다. 나 혼자만 보는 욕이 아닌 다 함께 보는 욕들 이 있어 누굴 일방적으로 욕하기보다 욕보는 일이 다 같은 삶이기에 조그마한 위로를 서로 전해보려는 것이다. ‘다들 욕보셨습니다’ “내일도 욕보며 사세요, 응원합니다”<주간오즈저널 김준홍 대표>

<주간오즈저널 김준홍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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