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4 2016.11*12
I V P 모던 클래식스 0 1 4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
세이비어 교회는 한국 교회 미래 목회의 가장 중요한 대안 모델이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책’
”
작지만 큰 교회 세이비어 처치 얄팍한 영성, 열매 없는 교회를 위해 그들이 들려주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 150여 명 교인, 1년 예산 220억 원, 200여 개의 사역. 깊이 있는 헌신과 작은 공동체라는 성경적 원리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된 세이비어 처치의 놀라운 이야기.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화해 사역과 엘리자베스 오코너 지음 전의우 옮김 | 조성돈 해설 300면 | 15,000원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내면화하는 영성 훈련의 균형을 유지할 때, 복음 공동체는 세상을 위한 교회로 거듭난다. 김범석 목사(높은뜻브리즈번교회),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이태후 목사(필라델피아 노스센트럴 빈민가 목회자), 유성준 교수(『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 교회』 저자),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추천!
www.ivp.co.kr
2017 Hostile Times, Prophetic Pilgrims 적대적 시대, 예언자적 순례자들 날짜 : 2017.08.03(목)~08.09(수) 장소 : 강화 서해유스호스텔 참가인원 : 약 550명 (한국 참가자 200명 예상) 참가비 : $270 (약 30만원 예상, 환율에 따라 변동가능) 사이트 : http://earc2017.com
성경강해 (Bible Exposition) 본문 : 예레미야 강사 : Munther Isaac (베들레헴 신학교 교수, 전 팔레스타인 IVF 간사)
주제강의 (Plenary Session) 4일(금) Crisis : 김종호 (한국IVF 대표) 5일(토) Cries : Peter Cha (미국 Trinity 복음주의신학교), Annette Arulrajah (IFES 동아시아 부총무) 7일(월) Christ : Vinoth Ramachandra (IFES 인게이징 디렉터)
EARC(East Asia Regional Conference)는 3년마다 열리는 IFES 동아시아 학생 수련회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게 됩니다. 문화와 상황이 다른 여러 나라로부터 온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공부하며 소그룹 모임과 교제를 통해 연대를 다지는 특별한 기회가 EARC 안에 펼쳐집니다.
CONTENTS 솔로, 혼 자인
p. 8
04
일러스트 _ 전해운
06
Intro
08
솔로, 혼자인 삶에 대하여
11
일상기도 _ 정한신
12
솔로에 대하여
16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때
18
포토에세이 _ 편집부
20
비슷한듯 다른 하루 _ 이다혜
22
NO데이팅 다시 보기 _ 김기회
24
공동체에서 살아남는 방법 _ 최현성
26
렉시오 미디어 _ 이상영
28
선교단 꿈 리턴즈 _ 양버들
30
랭킹뉴스 _ 나정수
32
발행일, 발행처
솔로에 대하여 p. 12
비슷한듯 다른 하루 p. 20
로, 혼 자인 삶에 대하여 p. 8
포토에세이 p. 18
랭킹뉴스 p. 30
문득 외롭다고 느껴질 때 p. 16
4
그림 전해운 간사 추계예대, 이화여대 담당 5
‘외로움’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되 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타인과 소통 하지 못하고 격리되었을 때 느끼게 된다. 외로움이란 물리적으로 홀로일 때의 느낌보다 더 넓은 의미로, 존재적으 로 소통되지 못하고 격리되었을 때 느 끼는 감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 래서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외로움 은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로 이해받 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할 때였음을 발견했다. 그렇다고 물리적으로 혼자 있을 때 가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혼자 서 밥을 먹을 때, 혼자서 걸을 때, 영화관이나 버스에서 커플 사이에 홀로 자리를 지켜야 할 때 종종 극심 한 고독과 외로움을 느꼈다. 그런데 혼자라는 건 때때로 유익하고 편하 기도 하다. 자유롭다. (솔직히 물리 적으로 혼자인 것이 외로움과는 다르 다는 것을 깨닫게 된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쩝...)
기억을 더듬자면, 외롭다고 느끼는 때는 혼자 있을 때보다 오히려 함께 있지만 혼자인 것 같을 때다. 나 는 간사다. 학생들과 함께할 때 흥미롭고, 뿌듯하고 감사한 일도 많 이 있지만 때때로 흔적이 꽤나 오 래 남는 외로운 순간들이 있었다. 여 러 시간 동안 함께 하고, 서로 알 아가는 과정을 거쳤지만, 결정적 인 순간에 때때로 우리는 서로에게 타인이 된다. 표면적인 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으 니까. 나의 경우에는 사랑하는 학 생의 고민과 선택에 들어갈 틈이 없 다고 느껴질 때, 함께 있지만 문득 외롭다.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 결해 줄 수는 없을 수 있지만, 선택 과 고민의 여정에 함께하고 싶다. - K대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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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혼자인 삶에 대하여
군인이었던 24살에 ‘500일의 썸머(2009)’라는 영화를 봤다. 그 후 나에게 도 뜨거운 ‘썸머’ 가 있었다. 한번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솔로의 시간이 이렇 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있을 때 잘할 것을! 사랑했던 사 람을 떠나보내기까지 500일이 걸렸던 남자주인공의 시간보다 나의 시간이 훨씬 길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겸손할 것을!
시간 생각보다 솔로의 시간은 길어졌다. 나의 연애세포는 살아는 있는 건지 걱정 될 정도로 길고 긴 솔로의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 다. 20대에는 연애안하는 오빠라 여겨지더니 30대가 된 지금에는 결혼안한 삼촌이 돼버렸다. 나를 둘러싼 세계의 속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비례하 는 것 같다. 언젠가 부터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초조함 뒤에는 늘 불 안이 따라온다. “이러다 나이 사십 되서도 솔로면 어쩌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항상 비슷한 순간에 정적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그 들이 꺼내는 대화의 주제는 나의 연애 및 결혼시기다. ‘이제 연애해야지, 결혼해야지’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할 말이 없어진다. 사람이 있어야지. 썸녀도 없을 때 나누는 이런 이야기는 나에게는 공허함을, 상대방 에게는 우월감을 주는 것 같다. 사람이 없는데 어쩌라고. 이런 말에서 내가 눈이 너무 높은 사람이라는,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느낀 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게 우선인건 지, 연애를 하기 위해 사람을 찾아야 하는 건지 고민스럽다. 20대 초반 시절 교회나 학교에서 대학을 졸업한 형, 누나들이 연애와 결혼 에 대한 고민과 외로움에 사무쳐 누군가를 소개해달라던 말이 그렇게 남사 스러울 수 없었다. 그들의 시간을 보내는 요즘 그때 그 선배들의 고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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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이 이해가 간다. 어느 모임에 가던 이성이 있으면 모
솔로의 시간에 기쁨을 느끼게 해준 것은 우정이었다.
든 촉이 곤두선다. 관심없는 척 쿨한 표정과 몸짓을 짓
나에게 이성과의 우정은 늘 한쪽이 어긋나는 이야기로
지만 모든 감각은 이성에 대한 느낌을 스캔한다. ‘이중
끝났기에 내가 안정감을 느끼는 관계는 형제들의 우정
엔 나의 짝이 있을까’하는 검색어가 온 감각에 설정되
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말수가 적어지는
어 있는 듯하다.
순간마다 함께 해줬던 친구들이 있었다. 지금도 생각나 는 몇몇의 얼굴이 있다. 이 친구들과는 나누지 못할 이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해 누구에게서 들었을지 기억나지 않는 이 말은 나에게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주문처럼 다가 왔다. 마치 수련하 듯 솔로의 시간을 잘 보내면 그 끝에 반드시 좋은 짝을 만나게 될 거란 말로 이해되었다. 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멋들어지게 솔로시간을 보내고 기필 코 해피엔딩을 맞으리라.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적었던 운동, 음악·영화 감상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재정적 여유가 있을 나이 가 되니 취미를 즐기는데 한계가 없더라. 축구동호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실력보단 운동장비가 늘었지만. 혼자
야기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부담 없이 나누는 친구들. 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기쁘다. 어 떤 때는 내가 동성애자인가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 만 차마 그들과 키스하는 상상을 할 수는 없겠더라. 나 의 뜨거운 친구들은 각 지역으로 흩어져 자주 보진 못 하지만 깊은 우정을 여전히 나누고 있다. 돌이켜 보면 친구들과의 우정은 솔로라는 사막길에 만난 오아시스 같다. 내가 외로운 순간에 받은 너무 좋은 선물이다. 연 애가 우정이라면 이와 같지 않을까.
원망과 기다림
영화보러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정도가 됐다. 나만의
로맨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
음악, 영화 리스트가 쌓여갔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
었고 이제야 솔로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나 싶었다. 너
어나지 않았다. 순진했다. 저 말은 그 말이 아니었는데
무 성급했던 탓일까. 상대방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관
말이다. 언젠가 교회 집사님과 나의 세계를 만들어 가
계나 처해있는 상황을 무시했다. 기다림이 없었다. 조
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
급한 돌진은 결국 100일이 채 안되어 끝이 났다. 이렇
이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의 세계를 공유할 사
게 되니 정말 화가 나더라. 남들에게는 쉬워 보이는 연
람을 위해 말이다.
애와 결혼이 내게는 왜 이렇게 쉽지 않은 것인지.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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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이런 가혹한 시간을 허락하고 있을 하나님이 원망스러웟다. 주
것이다. 돌아보니 사막의 오아시스 같던 우정과 취미에서 누린 즐
변에서 연애하는 모습 을 볼 때나 친구의 결혼소식이 들려올 때
거움은 선물이었고, 나는 기다림이라는 긴 여행을 하는 중이었다.
면 희한하게 박탈감, 소외감 같은 것을 느낀다. 이런 감정을 느끼
이상형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는 밤이면 은밀한 습관으로 시간을 보낸다. 무언의 항의라도 하듯.
란 생각이 든다.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나의 세계에 초대하고 나 또한 그녀의 세계에 초대 받고 싶다. 누가 될
솔로의 시간에서 어떤 기쁨이나 의미를 찾지 못하던 어느 주말,
지, 언제가 될지 알게 되면 좀 나으려나. 그러면 김이 새겠지. 언
도시를 떠나 책을 읽고 산책도 할 시간이 생겼다. 원치않던 여행
젠가 만나게 될 친구에게 그간의 시간을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
이었지만 조용히 걷던 중에 문득 알게 된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도록, 덜 부끄러울 수 있도록 지금을 좀 더 사랑하며 지내고 싶다.
는 생각보다 나의 솔로 시간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이제 연애해야지, 결혼해야지
뭔소리? 사람이 필요한 건지,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로 가야하는 건지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해
솔로 끝에 만난 우정
취미 이야기
스킨십이나 자랑할만한 얼굴 말고, 친밀함이 부럽다
인간은 늘 외롭다 스쳐간 사람들
언제나 서있는 촉
긴 솔로의 시간에 만난 오아시스 같은 존재들, 문제는 이들도 커플이 된다
아닌 척하지만 어느 모임에 가건 곤두서 있는 촉, 그런데 나에게 시간이 얼마 안남은 느낌 그때 난 왜 그랬을까,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진짜 내가 원하는게 무얼까 31살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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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솔로로 살면서 드리는 기도 완전한 사랑이신 주님, 우리 안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열망을 심어주시고, 때 를 따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 안에서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셔 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홀로 살아가며 당신을 노래하는 솔로의 시절을 허락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찾는 과정으로, 불완전한 모습으로, 갈망과 외로움에 허덕이 는 시간으로 솔로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어서 벗어나야 하고, 어서 이 ‘모자란 상 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당신 의 형상으로, 온전히 충만한 존재로 창조하셨음을 믿습니다. 당신이 없는 우리 자 신은 한없이 공허하고 부족하지만 당신과 함께하는 우리 존재는 온전해지는 것을 고백합니다. 비록 사랑을 갈망하고 때로는 외롭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솔로라는 상태를 벗어나려고 관계에 기대지 않도록 붙들어주소서. 오히려 솔로의 시기에 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먼저 당신의 나라를 구하며, 보냄받은 소명의 자리에서 힘써 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당신 안에서 ‘홀로 있음’을 훈련하며 진 정한 ‘함께’를 위해 준비하는 지혜를 갖게 하여 주소서. 또한 평생의 동역자들을 만 들어 가는 일 가운데 열매가 있게 하여 주소서. 그런 가운데 당신이 허락하신 솔로의 선물도, 사랑의 선물도 넉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인생의 모든 나날들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당신 앞에 홀로 선 존재들임을 생각합니 다. 그런 우리를 받아주시고 늘 함께해 주신다고 약속하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주 예 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한신 부산대 94,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peacemaker99@hanmail.net IVF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내(한은정, 동아대 99학번)와 두 아들과 더불어 성숙하는 가정을 꿈 꾸며 살고 있다. 캠퍼스에서 법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서 일터와 삶터를 살 아가는 영성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TGIM 운동, ‘일상기도’ 운동 및 ‘일상학교’ 운동에 힘쓰고 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일상생활이 곧 예배이며 사역이라는 관점과, 성도들이 보냄받은 곳이 어 디든 사역의 현장이며 선교의 장이라는 관점을 나누기 위하여 연구하고 운동하는 연구소입니 다. 일상의 다양한 주제를 기도로 드리는 훈련인 “일상기도”를 더 만나고 싶으신 분은 연구소 홈 페이지(www.1391korea.net)와 페이스북 페이지(1391korea), 또는 블로그(http://missionallife. tistory.com)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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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에 대하여
정우성과 원빈은 연예인들 중에서도 연예인이라고 한다. 간사 중에서도 간사가 있다. 바로 송인규간사님이다. 이분 또한 아-주 긴 솔로의 시간을 보내셨다고 하셨다. 자, 우리 모두의 스승님께 솔로에 대하여 여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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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왜 해야 될까요? "해야 될까요"라는 질문부터가 부자연스러운 거 같은데, 남자는 여자한테 끌리고 여자는 남자한테 끌리는 게 자연적인 순리에 속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으니까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연애를 ‘꼭 해야 되느냐’, ‘안 해야 되느냐’라는 당위성으로 규정하기보 다는 다른 이유가 없는 한, (연애를)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연애를 하는 근본적인 거 말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자면, 아무래도 신학적인 근거를 빼놓 고 얘기할 수는 없겠죠. 하나님이 처음 사람(아담)을 지으시고 나서 아담이 혼자 있는 게 좋 지 못하다고 하셨어요. 아담은 인간으로서 불완전한 것이 없었는데 남성만으로는 불완전하 기 때문에(하와 또한 여성만으로는 불완전해요) 돕는 베필이 필요했던 거죠. 돕는 베필이라 는 것은 차이점을 보완해주는 존재에요. 그래서 성 기관부터가 다르지만 이걸 통해서 한 몸 을 이루게 되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되지요. 소위 말하는 문화명령을 해나갈 수 있는 거예요. 물론 항상 어떤 대상이든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를 하란 말은 아니에요. 그러나 결론적 으로, 연애를 하는 것은 결혼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어요. 또 예전처럼 부모님의 중매 로 결혼하는 문화가 아닌 경우는, 아무래도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짝을 찾아야 될 거 아니 에요. 짝을 찾으려면 탐색을 해야 되고, 탐색을 하려면 꼭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몇 사람을 거 쳐 가며 알아 갈 수도 있는 거죠. 그게 연애를 통해서 되는 거예요. 감정의 섬세함이라든지 여러 가지 느낌이나 차이를 알게 되는 거고요. 그 다음에는 내가 남자로서 가정을 이끌고 결 혼을 하기에 얼마나 적합한가를 알아보고 부족한 걸 채워가는 거예요. 남자 같은 경우는 대 체로 가정을 보호하고 자녀를 좀 터프하게 기르는 등 여성이 자녀를 기르는 거하고 좀 달라 요. 내가 결혼한다면 어떤 조건을 추구하는지와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잘 맞으면 더 진전이 되는 거고 안 맞으면 교제가 끊어질 수도 있는 거겠죠. 즉 이성을 알아가는 과정 이 연애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어서 결혼에 대한 준비와 보완도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연애를 안 하면 이런 걸 알 수가 없겠죠. 또 결혼할 파트너를 찾으려면 연애를 해야 하고요.
그럼 결혼은 왜 해야 할까요? 거시구조로 얘기하자면 하나님의 자녀인 인류의 번성을 위해서 필요해요. 계속 하나만 낳 으면 인류가 없어질 거 아니에요. 하나님이 그걸 원하시는 건 아니겠죠. 물론 결혼의 목적 은 몇 가지가 있어요. 최소 3가지로 본다면 먼저, 서로 도와주는 게 있어요. 밤에 잘 때 등 긁어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아플 때 도와줘야 하는 그런 거죠. 두 번째로, 성적 만족과 쾌 락을 누리게 하는 목적도 있어요. 성욕과 성적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은 자기가 컨트롤하 지 못해요. 그래서 고린도전서 7장에 보면1) 남편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아내가 주 장하며 아내도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남편이 주장한다고 하는 거죠. 세 번째로, 자녀 의 생산이 있어요.
1) 고린도전서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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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의 은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고서는 그 시기에 그 런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거에요.
독신의 은사에 관한 내용은 고린도전서 7장에 나 와요. 바울사도가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좋지만, 정
하나님나라의 일을 하기 위한 특수한 목적 때문에
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게 낫다고 합
결혼보다는 사역 쪽을 선택하도록 하나님이 부르
니다. 나처럼 결혼 안하는 것도 은사라는 표현이
시는 경우가 있다는 거죠. 거기에 준해서 볼 때, 개
나와요. 소수의 학자들은 그게 성령의 은사 중 하
개인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나는 어떤 경우에는 자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학자들 중에 다수는 성경
기 커리어가 아주 중요해서 결혼과 양립할 수 없을
에 나오는 20가지 은사(방언 은사, 가르치는 은사,
때, 홀로 감당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병고치는 은사 등)에 독신의 은사도 포함시켜요.
그렇다고 봐요. 컴퓨터과학자나 사회운동가처럼 그게 꼭 기독교에 관련된 일이 아니라도 말이죠.
그렇다면 ‘독신의 은사는 어디다 써먹는 건가’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진다면 그걸 제대로 감당할
대한 질문이 생기겠지요. 섬기는 은사 같은 경우
수 없겠다고 생각할 경우에 하나님 앞에서 자기
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고통을 당하면 돌봐주는 거
가 독신 쪽을 택하겠다.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겠
고, 설교의 은사는 사람들을 일깨워 영적으로 성
지만 그것도 독신의 은사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숙하게 만들어주는 목적이라도 있는데, 독신의 은 사는 목적이 뭐냐는 거예요. 은사란 자기 자신을
한편 고린도후서 6장 14절을 보면 너희는 믿지 않
위한 건 아니니까요.
는 자와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이 나와요. 대 게 어느 나라든지 기독교는 여자들이 많고 남자들
저도 늦게까지 결혼을 안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
이 적어요. 그리고 여자가 비기독교인과 절대 결
에게 독신의 은사를 허락하신 것은 아닌지 고민했
혼하지 말라고 가르쳐요. 그게 철두철미해요. 그
어요. 마침 그 당시 내 주위에는 한국 선교사가 많
러다 보면 결국 결혼을 못하는 거죠. 그래서 싱글
지 않았고, 주로 서양 선교사가 많을 때였어요. 그
로 지내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사람들 중에 독신이 꽤 있었구요. 그런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예 수님께서 ‘날 때부터 고자인 사람이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고자된 사람이 있다’는 표현을 써 요. 여기서 ‘천국을 위하여’란 말은 하나님나라의 합당한 사역 즉, 결혼을 해서는 감당할 수 없는 그
솔로의 상태를 뭔가 부족한 게 있거나 결핍의 상태로 보는 시선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런 사역의 종류가 있다는 거죠. 싱글 기간을 안 좋게 보는 사람도 꽤 많은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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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이더 럼이라는 사람에게 성경공부지도를
거 아니에요. 훈련하는 기간인 거죠. 그리고 이제
받아서 '행복에의 초대'를 썼거든요. 이 작가가 독
옛날과 달리 결혼연령이 늦어졌어요. 취업도 어렵
신이에요. 화와이에서 태어난 미국 여자인데, 제
고 집을 구하는 것도 어렵죠. 그런데 13살 정도면
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왜 독신이냐? 마음에 드
사춘기가 옵니다. 결혼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이
는 남자를 못 만났냐?”라고요. 그런데 이 사람은
라 쳐도. 17년 이상을 기다려야 해요. 예전에는 결
성경공부방법론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게 자신의
혼을 굉장히 빨리 했어요. 그래서 사춘기에 도달
소명인데, 그게 어디 한 지역에 머물면서 할 수 있
하고 결혼할 때까지가 길지 않았어요. 젊은이들의
는 게 아니고 전 아시아와 세계를 돌아다니거든
고뇌가 길지가 않았다는 말이죠. 결혼을 안 하면
요. 1년에 삼분의 일을 바깥에서 잔대요. 그렇기 때
여자는 대게 정신적으로 힘들고, 남자는 성적으로
힘들어요. 결혼을 하면 안정이 되는데, 그 기간이 십 몇 년이나 되거든요. 이 건 개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사회가 이렇게 변천됐기 때문에 솔로의 기간이 길어진 거라고 봅니다. 우선은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무리 도덕적인 준비를 한다고 해도 부족한 거 같아요. 결혼을 해봐야 깨닫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애를 낳았을 때 부모로서 충분치 못하다면 좀 더 성숙해져서 결혼하는 게 좋다 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실 준비가 필요해요. 영적인 것도 있고 도덕적인 것 도 있고요. 솔로로 있을 때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보람차고 활기 있게 생활하지 않은 사람이 결혼하고 나서 갑자기 성숙해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싱글로 있을 때 의미를 충분히 부여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 고, 그 사람이 결혼을 해서도 더 성숙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 니까 싱글로 있을 때를 불완전한 기간으로 보고, 불행한 기간으로 보면 절 대 안 된다는 거죠. 이 기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도덕적이나 성적인 문제들과 싸우기도 하면 서 거룩한 훈련이 필요해요. 이런 경험이 있어야지만 배우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자녀를 성숙하게 키울 수도 있구요. 딴 사람의 이해나 이야 기에 그걸 맞출 필요는 없어요. 저는 39살에 결혼을 했는데, 한 번도 후회하 지 않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크게 후회할 거라 했지만 그렇지 않았 어요.지금도 후회하지 않아요. 결혼은 사람마다 달라요. 일찍 할 수도 있고 늦게 할 수 도 있는 거예요. 중요한 거는 얼마나 성숙하느냐가 참 중요하다 고 봅니다. 나는 절대 싱글의 기간을 한 번도 무의미하거나 잘못됐다고 생 각하지 않았어요.
요즘에는 1인가구가 늘고 있잖아요. TV프로그램에도 ‘나 홀로 산다’같은 게 있구요. SNS에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나 혼자 살아가는 노하우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현재 혼자 살고, 혼자 살아갈 생각을 하는 것은 절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 사람의 성생활이 어떠냐가 중요할 거 같아요. 책임을 많이 지는 게 싫어서 결혼은 하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 죠. 결혼하기 전까지 내 나름대로의 자주성을 가지고 성적으로도 순결하다 면 특별히 뭐라고 할 게 없죠. ‘홀로’ 그 자체보다는 그것과 맞물려 있는 그 사람의 생활상태를 가지고 평가해야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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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 백석대 K**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모 여서 대화를 하는데, 해 가 지날수록 솔로였던 친 구들이 짝을 만나고 대화 와 고민의 주제가 바뀌 어 있을 때 느껴지는 괴 리감과 어색함...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나눌 이 야기가 없을 때 문득 느 껴지는 외로움. - 충북대 C**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 때 - 강원대 L**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때 16
어쩌다 교회가 빨리 끝나서 혼자 집에 가는 길에... (쉴 수 있어 좋긴 하지만...) - 고신대 E**
내가 디담인데 디페엠에 혼자만 오게 되는 금요일 - 서울신대 K**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 B대 K
가고 싶은 곳이 생겼는데 같이 갈사람이 없을 때 - 인제대 L**
형제하우스에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 불은 끄고 누웠는데, 재밌는 거 없을까 커뮤니티 사이트를 자꾸 들락거린다. 진 짜 자야지 싶어서 폰을 끄고 돌아누웠는데, 같이 사는 형제 들 얼굴이 스마트폰 불빛에 비쳐서 뿌옇게 보인다. 딱히 나 눌 말은 없지만 오래도록 형제들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 있노라 면 괜히 마음이 외롭다. - 서강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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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괜찮아. 뭔가 부족해서 위축된 게 아니야. 이거 봐. 활짝 열려 있잖아. 항상 그랬듯 태연하게 지낼 수 있어. 다만 촉이 무뎌진 건 아니란다.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난 한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아. 19
비슷한듯-다른 하루
솔로 11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부랴부랴 옷을 고르고 화장도 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수업 중 문자가 와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방을 챙겨서 나간다
고민하 다음 시간까지 해오세요~
단톡인가?
07:30 학교갈 준비 07:05 전화걸 준비
08:30 DPM 07:30 학교갈 준비
11:00 수업 08:30 DPM
목소리를 가다듬고 그에게 모닝콜을 건다 부랴부랴 옷을 고르고 화장도 하고 가방을 챙겨서 나간다
커플 20
13:00 점심 11:30 수업 도중 문 수업중 도중
기도하겠습니다
문자를 계속 확인한다
07:00 기상 아침 7시 알람이 울린다 어제 머리맡에 두고 잔 핸드폰을 더듬더듬 찾는다
솔로&커플
수업을 마치고... 누구랑 밥먹을지
원투원을 한다
고민하며 동방에 간다 동방에 사람이 있겠지?
즐겁고 유익한 시간♡.♡ 주 안에 우리 하나♪
점심 수업 도중 문자
인한다
공강시간을 활용하여 어떻게 지냈어?
11:15_♡님 오늘 발표 파이팅!!!♡♡ 11:22_♡님 밥 뭐먹을까~????? 11:30_♡님 수업 잘 듣고 조금 이따 봐~♡
12:00 원투원 13:00 그와의 만남
18:00 IVF모임 18:00 IVF모임
IVF모임을 마치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간다.
22:00 집으로 22:00 집으로 가는 길
밥을 먹고 자주 가는 카페로 향한다 쿠폰 챙겼어? 당연하지! 역시 알뜰행~♡
데려다 줘서 고마워♡
즐겁고 유익한 시간♡.♡ 주 안에 우리 하나♪
이다혜 인제대12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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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데이팅 다시보기
이 책은 솔로인 상태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더욱 솔로로 지낼 것을 권한다. 워낙 널리 알려진 책이다 보니, 이미 우리는 그 내용을 짐작하고 어떠한 선입견을 가졌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한번 귀 기울여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성교제와 결혼에 대한 통 찰이 지금 이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출간 된지 20년 정도 지난 책이라 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다. 저자는 지금과 같이 음란한 시대 속에서 이성교제를 보류하고, 솔로로 지내기를 택한다. 그리고 자신이 솔로로 지내는 것을 선택한 이유와 근거들, 또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우리 시대의 데이트에 대한 불완전함을 설명한다. 우리는 흔히 결혼 관계에서만 누 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것들에는 관심을 갖고 기대 하지만, 결혼 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책 임과 헌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헌신과 책임의 약속이 없는 친밀감에 대해 역설하며 그것을 경계한다. 친밀감은 오로지 헌신의 약속에 대한 보답이 라는 것이다. 이어서 우리에게 새로운 태도를 제시한다. 그것은 솔로로 살아가는 동안 가 져야 할 우리의 태도이다. 우리가 진짜 연애와 결혼의 친밀감을 누리기 전에 먼저 배우고 경험해야 하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솔로로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진 짜 우정에 대한 경험, 신뢰할 수 있는 관계와 공동체를 얻고 누리라는 것이다. 또 성 문제 에 대해서도 거룩함과 순결을 위해 힘쓸 것을 말한다. 즉, 자진해서 솔로로 지내며 하나님 과의 관계뿐 아니라 훗날 연애 상대에 대한 책임과 헌신의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절제와 기다림을 훈련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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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한 많은 청년들이 이성교제와 데이트로 헛 헛한 마음을 채우고 또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우리에게 저런 저자의 말이 어쩌면 굉장히 극단적으 로 들릴 수도 있다. 굳이 이 책을 변호할 생각은 없지 만 오해를 막기 위해 말하자면, 이 책이 분명히 말하 는 것은 No가 아니라 Waiting이다. 진정한 데이팅 (Dating)을 위해서는 지금의 시간을 웨이팅(Waiting)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또 그 웨이팅 또한 전 혀 무가치하지 않으며, 솔로가 아니면 누릴 수 없 는 보물들을 찾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20년의 시대의 변화를 담기보다 그 시대와 이 시대가 다르지 않음에 주목하며, 책의 내용들이 우리를 정확히 가르침을 느낀다. 특히 솔로로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 는 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과연 솔로의 시간이 데이트를 포기할 만큼 가치 있는 시간 일까? 그러던 중 최근에 큐티한 야곱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실 그는 첩까지 쳐서 아내가 여 럿 있었던, 솔로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에서와의 재회를 앞두고 많은 가 족들과 떨어져 얍복강가에서 두렵고 고독한 순간을 보내던 중, 하나님을 만난다. 여러 공동체 에서 많은 여정들을 걸어온 그였지만 그가 하나님을 만날 때만은 혼자였다. 또 이스라엘이라 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데, ‘이름’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그는 솔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 받은 것이다. 솔로의 시간이야말로 하나님과 관계 맺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새삼스레 3말4초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IVF공동체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3말4초가 사라지고 있다. 그 말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3말 4초를 꼭 지키자는 것은 아니지만, 비록 잊 히는 것일지라도 그 의미를 되새겨볼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처음에 우리가 왜 3말 4초를 지키자고 했었는지 말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 가운데 솔로로 산다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독신 같이 느껴지 는 그 시간이 외로움에 옥신각신하는 삶처럼 여겨질 수 있겠다. 하지만 미래의 배우자와 나, 진짜 서로를 위해 솔로로서 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홀로서기는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 그 홀 로서는 시간이 없다면 자신 고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한 채, 꼭두각시 마냥 주변의 상황과 환 경에 좌우되고 말 것이다.
김기회 백석대13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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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내가 공동체에서 살아남는 방법 나는 ‘공동체’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숨을 쉬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챙겨주며 함께 하려는 노력이란 나에게는 굉장히 소모적인 일이다. 이 에너지 소모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심해지는데, 내가 감당할 최대 범주인 4~6명이 넘어가는 순간, 본능적으로 그 그룹을 빠져나와 혼자만의 동굴을 찾아 나선다. 한 친구가 나에게 질문을 해왔다. “그런 너는 공 동체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어?”. 남자의 공간-부제: 남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이라는 책을 보면, 30~40대의 직 장인들에게 시간적, 공간적인 자신만의 골방을 권장하고 있다. 그 곳에서 쉼과 문제 파악, 회복 등이 일어난다. 나에게도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그 속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찬 양을 들으며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누릴 수 있다. 또 평소 생각하고 싶었던 것들을 아주 깊이 할 수도 있다. 그런 나는 IVF에 들어와서 크게 변하게 되었다. 하나는, 신앙적으로 깊이 고민하는 태도 였다. 또 하나는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태도였다. 여기까지는 많 은 사람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나또한 내 부족함을 알기에 신앙적인 고민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서는 아니었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나누지 못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경제 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에서 자란 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감추었다. 모든 언행에 있어서 나의 슬픔과 힘듦을 보 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차츰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게 되었고, 사람들과 같이 있어야만 한다면 그들과 비슷한 표정의 가면을 쓰고 지냈다. 가면 너머의 내 모습은 너무나도 흉측 해 아무도 그 모습을 받아들여 줄 거라는 신뢰가 없었다.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오 로지 나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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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활동을 계속 하게 되면서 더 다양한 가면을 만들었고 견고하게 다듬어 갔다. 점점 더 깊은 관계를 누리고자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을 때에도, 나는 어떻게 내 상처를 감추며 나 눌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하지만 내 어두운 감정을 잘 감추었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그런 모습을 알아채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갔다. 건강한 관계를 맺어본 사람들의 눈에는 내 마음의 성문이 보였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그 성문에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너의 그 문 너머의 마음을 알고 싶고, 아픔과 상처가 있다면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이다. 두려웠다. 견고하게 꾸민 성벽 안에는 상처와 고통이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심지어 나 조차 들여다보지 않으려 했지 않았던가. 그래서 더욱 안보여 주려고 했다. 내 상처를 보여 주지 않아도, 이런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들과의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냐는 변명과 핑계를 만들어 내면서 회피했다. 그러던 중에 간사님과의 원투원을 하면서, ‘관계에 있어서 왜 자꾸 부딪치고 고민하게 되 는 것일까?’,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동굴 안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 도했다. 도대체 나에게 이런 마음의 어려움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나의 어떤 모습을 기대하시는지 말이다. 여전히 그분께서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시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체와 함께 지 내면서 과거에 소중했던 관계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 어 려움과 힘듦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그 마음을 위로받고자 친구들을 찾았다. 단지 그 모습을 부정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 내가 공동체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동굴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동굴을 어 떻게 더 잘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계속 가면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공동체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나의 가면을 공동체에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하 는 것이다. 물론 굉장히 더디고 오래 걸리는 과정일 것이다. 서로의 아픔을 공감해주지 못할망정 잘잘못을 따지는 세상이다. 남을 흉보며 즐거움을 찾기도 하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이 공동체에서 시작하는 내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다. 그러지 않는다면 이후에 혼자 있는 시간과 공동체, 이 두 가지 균형을 맞추는 시간이 더 험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현성 강원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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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2016년, 혼자는 트렌드다. 꽤 많은 논의들과 프로그램들이 이 흐름의 밑거름이 되었다. 당장 tv를 틀어봐도 어느새 혼 자라는 개념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기보다 친숙하고 편 안한 것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어디에 서 오는 것일까?
혼술남녀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다. 드라마 소개도 할 겸, 내 식대로 부제를 붙여본다면, '우리가 혼술을 하는 이유' 정도 되겠다. 이 드라마는 부제 대로 각기 다른 이유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여러 사 연들을 갖고 있고, 관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리고 그 사연들과 복잡 한 관계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얘기처럼 보인다. '당최 뭐 먹고 살지?' '딱히 하고 싶은 건 없는데, 그렇다고 백수로 지내자기에는 눈치 보이고.. 공 무원이 딱인가?' '그(그녀)를 사랑한다! 야호!' 극의 인물들은 위의 여러 이유들로 혼자 술을 마시지만, 유달리 재밌는 이유 가 하나 있다. “왜 혼자 술을 마시냐고? 하루 종일 떠드는 게 직업인 나로선, 굳이 떠들어 도 되지 않은 이 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 -극중 하석진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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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9살 때, 학생부 선생님에게 놀라운 말을 들었었다. '대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리 감정기복이 심할까?' 같은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공부보다는 자기성찰에 힘 쓰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헝클어져있을 때, 나는 평소 존경하던 교회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은 내 이야기를 충실히 들어주셨고, 공감해주셨다. 그리고 서 내게 말씀 해주셨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한 거 같다. 공동체에 나누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씨름 하고 고민하는 그 시간이 참 귀하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그 후로 내 고민이 무르익기도 전에 공동체에게 나누는 연습을 했었다. 당시에 교회 학생부는 나에게 참 좋은 공동체였고, 좋은 공간 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눔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나보다. 한 가지 문제가 생겼 는데, 내 스스로 고민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타인에게서 답을 얻으려고 했다는 점 이다. 결국 내 생각이라 여겼던 것이 타인의 말들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혼자서 씨름하고 공동체에서 나누고, 또 홀로 사색하면서 깨닫고. 이런 경험 을 반추해보니,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한듯하다. 물론 그 시간과 공동체성의 균 형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일반화할 수 없겠지만 IVF활동에 힘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나의 삶에 소홀해지는 경 향이 있는 것 같다. 어느새 나보다는 타인을 더 사랑하게 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 인가. 다만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조금 걸린다. 내 몸을 내가 사랑하 지 않는데, 내가 어찌 다른 사람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까. 혼술남녀에서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이유들로 혼자 술을 마시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자신의 쓰라린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술을 마신다. 업무 내내 지독히 시달렸던 스트레스를 한 캔의 맥주로 풀기도 하고 실연의 아픔을 소주로 달래기도 한다. 때로 는 술로도 잊히지 않는 것들로부터 무감각해지기 위해 술을 마신다. 그리고 함께 마 신다. 함께 위로한다. 홀로와 서로 사이에 정착해 있는 우리들. 어쩌면 한동안 한 곳에서만 머무를 수도 있 고, 왔다 갔다 배회할 수도 있다. 혼자는 그대로의 의미가 있고, 서로 또한 그대로의 의 미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공동체를 사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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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균형이 참 좋다.
이상영 강원대 스토리텔링학 13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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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 꿈 리턴즈
오늘 허락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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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 유명한‘카오나시’라는 요괴가 등장한 다. 카오나시는 무기력하고 외로운 요괴다. 그는 외로움을 어떻게 채워야 할 지 몰라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킨다. 나는 카오나시가 일본 사람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의 정서를 잘 반영 하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혼자 살기에 좋은 사회이다. 혼자 밥 먹고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 는다. 어느 식당에 가도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 에는 수많은 종류의 도시락이 있어 싼값에 끼니를 해결 할 수 있다. 야채나 과일 같은 것도 낱 개로 살 수 있어서 혼자 밥 해먹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혼자서 무얼 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지만 외롭다.
이런 환경에서, 외국인 선교사로서 살아가는 것은 더욱 외롭게 만드는 일이다. 처음 일본 에 왔을 때, 나의 세계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크기로 축소되는 경험을 했다. 만날 사람이 없고, 갈 데도 없었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교회 사람들 밖에 없는데 성도들은 주일예배 때만 볼 수 있고 평일에는 네댓 명 정도의 사역자들을 만나는 게 전부였다. 내가 가는 곳은 집, 교회, 슈퍼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뿌리를 내리고 자기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데 나만 뿌리 없이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이방인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나그네의 삶 이 이런 거구나. 그걸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일본 사회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힘들게 했지만 선교사들의 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Present
외로움은 더 힘들게 만들었다. 나는 신학을 하지 않은, 나이가 어린, 싱글 여자 선교사이 다. 선교사 사회에서 이런 조건을 가진 사람은 신학을 하지 않은 싱글 남자 선교사 다음 으로 소수이다. 선교사로써 인정받기도 쉽지 않고, 장년층의 부부 선교사님들 사이에서 소외되기 쉽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4년 가까이 선교사로 지내는 동안 외로움이라는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사실 일본에 오기 전까지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 다. 조금 독립적인 기질이기도 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을 의존적이라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보았었다. 그런데 일본에 와서 외국인으로, 싱글 여자 선교사로 살면서 외로 움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의 정서를 깊 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내 감정을 다루시고 정서적인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 님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다. 여전히 외롭고, 결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허락하신 이 때를 사용 하실 줄 믿는다. 더 깊이 일본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시간임을 믿 고, 또 싱글 여자이기에 할 수 있는 사역을 내게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또한 여러 가지 결 핍 속에서 자족하는 것을 배우게 하신 것, 결핍을 채우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신 것도 그 분의 은혜로 인함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 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양버들 선교사 후쿠오카에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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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순실 게이트 지난달 24일 JTBC뉴스룸에서,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이 최순실의 PC에서 나왔다고 보도 했다. 대통령이 공개발표 하기 전에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최순실에 의해 대통령 연 설문이 수정되었다는 것. 이후 나날이 보도되는 충격적인 사실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박 대통령 하야,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가?
2. 설현-지코 결별 대한민국의 뭇 남성과 여성을 놀라게 했던 이 둘의 열애.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과 입 이 신경 쓰였던 걸까? 너무도 빨리 결별을 발표했다. 둘의 결별 소식에 괜스레 미안한 마 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3. 고 백남기씨 추모와 부검 지난해 11월 14일, ‘쌀값 21만 원 보장’을 외치던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물대포에 맞은 백남 기씨.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317일간을 보내고, 9월 25일 숨졌다. 전국 각지에 서 추모행렬이 이어졌으나 정부와 경찰에서는 부검 집행을 시행하려 한다. 유가족들은 지 금도 고 백남기씨의 죽음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는 중이다.
4. 미국 대선 (클린턴 vs 트럼프)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가 대 결을 펼친다. 각자의 슬로건을 통해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함께하면 더 강하다(Stronger Together)'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미국 대선의 결과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우리 또한 이목을 집중케 한다.
5. 김영란 법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된 지 한 달이 되간다. 그동안 한국사회는 정이라는 이름으로 압축된다. 달리 말하면 뇌물로 굴러갔다는 것 아닐까? 돈이면 다 된다는 의식이 변해, 실력과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로 탈바꿈되길 기대해 본다. 물론, 시행착오를 통해 법 을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적절한 움직임을 기대해본다. 30
6. 미르, K스포츠 공익 목적으로 대기업에서 480억 원, 380억 원으로 만들어진 두 재단. 두 재단의 설립 과 모금, 운영 모두 미스테리다. 미르, K스포츠재단 모두 각각의 배후에 최순실이 꼽히 며 의혹을 더해가고 있다. 이것으로 권력형 비리, 비선실세의혹,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특혜의혹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두 재단에 대한 실제적 인 조사가 이뤄질까? 의혹을 의혹으로 남겨둘 것인가?
7. 삼성 갤러시노트7 단종 출시 당시 완벽한 스마트 폰이란 찬사를 받으며 등장한 갤럭시노트7. 많은 이들을 놀라 게 한 ‘홍채인식’이란 기능을 탑재한 최신 핸드폰. 그러나 사람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이 있 었으니. 바로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이다. 삼성은 전체 리콜을 천명했으나, 리콜 이후에 도 연이은 폭발로인해 결국 단종이라는 희귀한 운명을 맞이했다.
8. 한반도 지진 발생 ‘지진 안전지대’는 우리나라를 두고 하던 말이었다. 그러나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기관( 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과 지진 발생 지역근처에 위치한 원전의 존재는 국민들의 불 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9. 썰전 시청률 5% JTBC '썰전'의 시청률이 5%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정도의 시청률은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썰전’과 같은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사하는 바는 무
자신이 생각하는 주요 뉴스 순위를 정하고 공동체에서 나누어 봅시다.
엇일까?
사진출처 1. 26일 JTBC 뉴스룲 2. 비주얼다이브 3. 오마이뉴스 4. 보아코리아 5. 한국일보 6. 와이티엔 7. 아이티동아 8. 엠비씨 9. 제이티비씨
나정수 춘천교육대, 한림 성심대 담당간사 세상과 타인을 향한 깊은 사려를 엉뚱한 언행으로 숨기고 다니는 겸손한 사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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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과 아이유를 즐거워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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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10월 28일 발행처 | (사)한국기독학생회 121-837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56-10 전화 | 070-8275-6335 팩스 | 02-333-7361 E-mail | daehakga@ivf.or.kr 발행인 | 주상윤 편집위원장 | 박종서 <대학가>는 IVF 공식 회보로서 학생 운 동 전반과 그리스도인 대학생의 신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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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위한 읽을거리를 싣고 있습니다.
표지 | 김영린 제작 | 김효영 인쇄 | 예원프린팅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
편집위원 | 김민영 나정수 배성우 신경아 이슬기 정다은 최지은
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
학생기자 | 강미래 강영은 김기회 김은미 김성화 김하영 박지혜 송다솔 이다혜 이상영 정대은 홍주현
‘솔로’라는 주제를 정하고부터 오랫동안 고민을 했었습니다. 요즘은 자 발적 비연애의 상태로써 ‘홀로’라고도 하는 시대입니다. 자진해서 홀로 있는 것인데, 뭔가 결핍이 있는 것처럼 대하거나 당연히 외로울 거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을 폭력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의 상태에 관하여 ‘외롭다는’ 한 가지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이번 대학가의 지향점이 1인 가구와 싱글족이 늘어나는 이 시 대를 역행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서 아직 ‘홀로’ 등의 개념이 어렵다는 의견들을 듣고서는 다르게 생각할 있었습니다. 그런 ‘홀로’는 먼 훗날의 가능성일 뿐, 지금 우리는 남녀가 한 공동체에서 감정이 불붙는 시기라는 것입니 다. 그리고 여전히 대나무 숲에는 외로움과 짝사랑에 관한 글이 올라오 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학가는 ‘솔로’자체의 의미에 충실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솔로의 상태가 어떤 결핍이 있거나 단점이 있는 거라든지, (커플과 비교 했을 때) 비하되는 식으로 다뤄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외로 움의 감정에 지혜롭게 마주하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 린다는 말을 에둘러 하는 11월호가 되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온 국민이 개탄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하나님 의 공의가 실현되길 기도합니다. 이제 마감으니 거리로 나가야겠네요. 32
우상의 시대 교회의 사명 거
짓
신
들
에
맞
서
는
예
수
의
복
음
사명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 교회를 향한 톰 라이트의 예언자적 메시지! 영악하고 치밀하며 지적으로 세련된 우상들이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 교회의 사명은, 그러한 거짓 권세와의 영적 전투에 나서는 것이다. 톰 라이트는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을 통해 초대교회가 이교주의에 어떻게 도전하고 승리했으며, 하나님이 오늘날 자신의 교회를 어떻게 갱신하고 계시는지 보여 준다. “톰 라이트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대하신 것과 같이 세상을 대하는 공동체가 교회임을 알려 준다. 넋 놓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교회들을 흔들어 깨우는 이 책의 통찰을 우리 한국 교회가 부디 간파하길 기도한다.” _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김형국 나들목교회 대표목사,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오대식 높은뜻정의교회 목사, 제임스 패커 외 추천!
톰 라이트 | 정은영 옮김 340면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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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 공식 회보 : 한국기독학생회(IV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비전을 가진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