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프랑스를 보는 새로운 눈

파리지성 www.parisjisung.com 발행인 : 정 락 석

제360호

2007년1월10일(수)

ISSN 1627-9249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 parisjisung@noos.fr T. 01 7712 7163 / 06 0786 0536

'해

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띈 얼굴 붉은 해야 솟아라' 어김없이 2007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첫 해에 가슴 속의 소망을 기원하였습니다. 분명 어제와 똑같은 해임에도 1월 첫 날의 해가 더욱 붉고 크게만 느껴지는 것은, 불과 며칠 전이었던 세밑이 먼 옛일만 같이 느껴지는 것처럼, 무엇 하나라도 새롭게 출발하고픈 열망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천구를 가르고 솟아오르는 거룩한 해돋이의 역사는 해넘이의 절절한 침묵이 있었기에 가능한 법입니다. 사라져 가는 것, 지는 것들을 끌어안는 서정성으로 침묵하는 해넘이의 의로움은, 다음날 바로 그 곳에서 솟아 오를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분명합니다. 정해년은 해넘이와 해돋이의 해가 반드시 같은 해임을 다짐하는 일 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발행인 정락석 ●

2006년 12월 20일(수) 한국식품 할인 상설매장 케이마트 오픈 - 13면 전면광고참조

프랑스를 프랑스를 보는 보는 새로운 새로운 눈!! 눈!!

www.parisjisung.co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리지성 일동

Parisjisung

칼럼 / 새해인사

제360호

주프랑스 대사 신년사

파리지성칼럼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연말 프랑스의 시장에는 어딜 가나 쵸콜렛과 굴의 특 별 코너가 마련됩니다. '샹젤리제', '몽 쉐리' - 파랗고 빨갛게 포장된 색색의 쵸콜렛 상자가 슈퍼마켓 한 켠을 높다랗게 장식하고, 해산물 코너에는 나무상자에 든 굴이 산더미처럼 쌓 여 올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설날이면 떡국을 먹듯이, 자연스럽게 이 곳 에서는 쵸콜렛 한 두 박스쯤 따라 사게 되니 어느새 프랑스식 연말나기에 길들여지나 봅니다.

삼국사기 문무왕 편에는, 당이 신라, 백제 등 한반도 전체를 속국으로 삼기 위해 갖은 횡포를 일삼을 무렵, 신라 문무왕이 당 원정군에게 보낸 항의 서한의 전문 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신라한테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가져 갔으니 귀하들이 비록 중국 땅에서 나 뼈와 가죽은 중국 것이 지만 살과 피는 우리 것이다' 동 구절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깊 은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지구촌 그 어느 땅에 흩어져 살든, 현재 살고 있는 나 라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해가야하는 교민들의 삶에 하나의 지표가 되는 말이겠지요.

파리지성 편집부

change

정

해년 새해가 밝았습니 다. 금년에도 동포 여 러분 모두 복 많이 받 으시고,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20년전 근무한 바 있는 프랑스에 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감회가 새 롭습니다. 한?불 관계는 물론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열심 히 노력하겠습니다. 프랑스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외양 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터전으로서 살아가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 생 각됩니다. 더구나 외국인이기 때 문에 겪는 애로도 많을 것으로 보 입니다. 난관을 잘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시게 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조국은 지난 한 세기동안 구 한말의 격동, 일제 치하, 한국동란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오늘날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두 마리 토 끼를 다 잡은 세계사적 성공사례 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기적 이 아니라 과거 수천년간 보유하 고 있던 저력과 잠재력의 실현입 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프랑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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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 각지를 누비고 다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문화의 중심 지이며, 국제 정치?외교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국가입니다. 과거 이태리로부터 르네상스를 전 수받아 문화의 꽃을 피웠고, 스페 인?오스트리아?독일과의 사이에 서 자웅을 겨루면서 국제정치의 중심적 지위를 구축하였습니다. 세계 1차, 2차 대전 이후, 다소 어 려움을 겪었지만, 유럽의 통합 추 진을 통해 공동번영을 주도하면서 성과도 거양하였습니다. 문화적으로는 개방과 포용정책을 통해 많은 인재들을 흡수하여 세 계적 프랑스를 구현함으로써 아직 도 문화대국의 명성을 유지해 오 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랑스로부터 많은 시사 점과 교훈을 배우면서, 본국 정부 에 대해서도 훌륭한 점을 건의하 겠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의 프랑스 방문은 연간 30만명선에 이르고 있으며, 프랑스인의 한국 방문도 증가하고

2006년12월20일

있습니다. 양국간 교역 규모도 70억불에 이르고, 투자규모도 괄목할 만한 수준입니다. 철도, 인공위성 및 항공기 개발, 핵융 합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 력이 현저히 증대되고 있습니다.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물론 예외가 아닙니다. 작년 수 교 120주년은 이러한 관계발전 을 기념하고, 양국 국민과 정부 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 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양국간 교류와 협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아직도 미 흡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문화 분야에서의 인적교류와 협력의 확대는 물론, 통상 및 경제협력 도 더욱 증진되어야 하며, 나아 가 정치 분야에서의 협력도 새 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유라시아 대륙 동쪽의 모범국가 인 한국과 서쪽의 중심국인 프랑

Parisjisung

새해인사 스의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노력 을 경주하겠습니다. 프랑스는 전통과 문화를 숭상하 면서 개인적 창의성을 존중하 는 나라입니다. 이로 인해 어려 운 면도 있지만 기회도 많다고 보입니다. 프랑스에 계신 동포 한분 한분 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프 랑스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프랑스는 물론 나아가 유럽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 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많은 훌륭한 분들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더 많은 우리 재외동포들의 이름이 프랑 스에서 거명됨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조국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 상을 제고시키기를 기대합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애로사항과 함 께 많은 고견들을 경청하고 되 새기면서 프랑스 사회 속에서

이원수 만평

"CartoonArts Int'l 및 The New York Times Syndicate 소속 국제시사만화가"

우리 동포사회가 발전을 거듭해

께, 동포 여러분 개개인의 건강

나가는데 일조하고자 노력하겠

과 가내 행복을 다시 한번 기원

습니다.

합니다.

동포사회의 무궁한 발전과 함

조일환 대사 드림

"열린 한인회, 투명한 한인회, 봉사하는 한인회를 위해서" 윤재명 신인한인회장 인터뷰

"화

합의 다리가 되겠다"는 반기 문 총장의 취임 인사가 무색 한, 윤재명 신인한인회장의 취 임 소감이다. 열린, 투명한 그리고 봉사하는 한인회를 만들어보겠다는 단단한 각오와 함 께, 2007년 한인회는 이미 힘차게 출발선을 끊었다. ▶ 신인한인회장으로서 본인 소개를 한다면?

윤 : 저는 1956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홍 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 다. 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유학 차 프랑스 로 건너왔지요. 진미식당, 코리아타운 식품점, 쥬베 미용실을 창립해 운영했으며, 현재 골드 라인 여행사 대표로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 29기 한인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 교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해주세요.

윤 : 재불 한인 동포 여러분,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에게 만복이 함께하시 기를 축원합니다. 부족한 제가 한인 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직책은 동포사회 를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이며, 개인적으 로는 프랑스에서 살면서 받은 동포 여러분들 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

며, 감사의 마음으로 직책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전임 회장님들의 쌓 아오신 전통을 이어가고 재불 한인 모두가 서 로 섬기며 사랑하고 합심하는 아름다운 사회 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여 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지도, 편달 및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해에는 희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예약된 한 해가 될 것을 기원하 며, 곧 새로 구성된 임원들과 2007년 사업 계 획서를 갖고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인회장으로서의 소감 및 계획, 각오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윤 : 먼저 부족한 저를 한인회장으로 불러주 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당선 인사 를 통하여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만, 저는 개 인적으로 그 동안 동포사회의 많은 사랑을 받 아온 사람이기에 많은 빛을 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만큼 그에 보답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한인회가 하나의 봉사 단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원 분들과 합심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제 29대 임원 명단 및 사업 계획은 한인회 사 무실에서 추인을 받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 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할 사항들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한인회의 모든 일이 가능한 한 많은 한인 여러분들의 참여 하에서 합의된 가 운데 진행되기를 희망합니다. 한인회 전 임원 들도 성심껏 노력할 것이며, 항상 열린 한인 회, 투명한 한인회, 섬기고 봉사하는 한인회 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립니다. ▶ 한인회장님이 꿈꾸는 한인사회의 모습은? 윤 : 서로 섬기며 함께 나누고 칭찬하고 격려 하는 재불 한인 시회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입 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아 름다운 한인사회가 조성될 수 있으리라 믿습 니다. 행복을 나누어 주십시오 ! <파리지성>

Parisjisung

인터뷰

제360호

새벽을 여는 사람들 파리장로교회 이극범 목사 인터뷰

새

벽 등산, 새벽 공부, 새벽 명

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월요일부터 토요

상, 새벽 모임ㅡ '새벽'이란 말

일까지 평일에도 변함없이 모인지는 올해

이 앞에 붙음으로써, 의미가 배

로 4 년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 기도회 모

가 되는 활동들이다. 야심찬 활동가에게 새

임의 시작은 목양장로교회 이종선 목사님의

벽은 바쁜 하루를 준비하는 전략의 시간이

수고가 한 알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이 목사

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는 남들보다 시

님이 소수의 교인들과 함께 파리 중심에서

간을 버는 경쟁의 시간이며, 신실한 신앙인

이 일을 시작했고, 십 수년간 크레테이 교회

에게 새벽은 영적인 하루를 여는 신성한 시

에서 모여오던 파리장로교회가 장소를 옮겨

간일 테다. 어쨌든, 새벽은 그 활동에 두 배

목양 장로교회와 합류하게 됨으로써, 두 교

의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만은

회가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저의 제안을 쾌

분명하다.

히 받아주신 이종선 목사님께는 늘 감사한

14구 '애비뉴 뒤 멘' 123번지는 매일 새벽,

마음이지요.

영적인 하루를 열기 위해 어둠을 밝히며 모

사실 연합 새벽 기도회는 조심스럽게 시작했

여드는 신앙인들로 열띄다. 이 곳은 지난

으나, 다른 교회 성도들이 합류하기 시작하면

4년간 5개 한인 교회가 연합해서 새벽 기도

서 빠르게 새벽 사람들의 기쁨을 맛보기 시

회를 가져온 자리로, 많은 신앙인들이 이 곳

작했습니다. 지금은 다섯 개 교회가 함께하

에서 새벽 기도를 통해 영적인 생활의 기쁨

며, 매일 다른 강사들이 은혜로운 설교를 들

을 두 배로 누려왔다.

새벽의 만남

▶ 14구에서 열리는 새벽 기도회의 시작과

의미는 무엇인지요? 새벽 기도회는 어떠한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고 있는 한인 교회들이 14구 알레지아에 있

국 일 관

한 셈이지요. 한국 교회의 영향을 받은 프랑

벽 기도회를 드린다는 것은 매우 의미 깊고

스 교회 목사님도 한 달에 한 차례씩 참석해

한인 교회 연합 기도회는 해마다 부활절 한 주간 전 사순절 기간에 의례적인 행사로 진

(일요일 정기휴무)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수숑 목사님(앙드레 수숑 – Andre Souchon- L'elglise evangelique Baptist)은 7,8 월 바캉스 계절에도 한국 교회 는 새벽에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음을 확인했

오페라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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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불란서 교회 빌딩을 빌려서 연합으로 새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 : 파리에서 여러 가지 환경의 제약을 받

려주고 있습니다. 다양성 속에서 하모니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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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며 프랑스 교회가 배워야 할 점

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은

이라고 말씀하기도 하셨어요.

거의 새벽 거인들이었지요.

▶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보람찬

▶ 하루를 시작하는 교민들에

알찬 하루에서 아침의 의미는 무

신지요?

아침이란 무엇인지요? 건강하고 엇일까요?

이 : 종교를 떠나서 우리 민족은

Parisjisung

인터뷰

2006년12월20일

이원수 에세이

게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

이 : 새벽 동틀 무렵은 가장 신

선하고 활기찬 시간인 동시에

원래 새벽을 사랑하며, 새벽을

영적인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

달리는 민족입니다. 새벽의 의

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

미는 단순한 하루의 시작이라는

를 잡는다"는 말처럼 새나 들 짐

뜻 외에도 신성한 시간, 신에게

승들은 예외 없이 동이 트면 일

속한 시간, 역사의 시작이라는

어나 살아있음을 선언이라도 하

뜻도 있지요. 우리 나라도 일찍

듯 지저귑니다. 건강한 사람들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고 불

과 영적인 사람, 그리고 성공한

리지 않았습니까? '새 나라의 어

사람들은 예외 없이 새벽 사람

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

들입니다.

니다.' 라는 동요 또한 우리들에

해외 생활을 하며 매일 매일의

게는 매우 친숙합니다. 밤에 자

긴장되고 분주한 삶에서, 하루

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인터넷

를 시작하는 첫 시간을 하나님

에 취해 있거나, 밤거리를 헤매

께 기도 드리고 심호흡을 하면

고 다니다가 낮에 잠을 자는 것

서 새벽을 걸어가는 자는, 자신

은 창조의 원리에 역행하는 일 입니다. 이는 정신적 . 영적 . 육

의 미래를 향하여 달리는 자라 고 할 수 있을 테지요.

체적 건강에 대단히 해로운 것 이지요. 자고로 우리 민족은 일 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왔으며, 늦게 자고 늦게 일 어 나는 사람은 게으르고 계획 이 없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여

▶ 14구 새벽 기도회에 거는 기 대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 : 파리의 한인 교회 연합 새벽 기도회는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CartoonArts Int'l 및 The New York Times Syndicate 소속 국제시사만화가"

겨왔습니다.

힘이 되고, 다섯 개 교회 사이의

한국인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태

사랑의 허리띠가 되어 신앙의

끈끈한 영적인 액체가 되고자 합

제단이 있음을 감사드리고 있습

생의 예수님도 이른 새벽 미명

전통을 이어갈 것입니다. 부패된

니다. 목사인 저 자신에게도 새

니다. 생각 나시면 한번 찾아 오

에 일어나 한적한 곳에 가셔서

이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돌파구

벽 제단은 기독교의 영성과 거

셔서 새벽 사람들의 자리에 주

기도하셨습니다. 유럽인과 미국

를 여는 길목이 되고자 합니다.

룩을 맛보는 젖줄입니다. 아침

인공이 되어 주세요. 새벽을 여

인, 즉, 서양인들도 새벽 사람들

특히 외국 땅에서 모래알같이 흩

마다 새벽 기도회로 출발하면서

는 사람, 얼마나 멋있습니까?

이 많습니다. 특별히 역사상 가

어지는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파리지성 한비나>

Parisjisung

프랑스 소식

제360호

2006년에 대한 회고와 2007년에 대한 조망

과

연 현재가 과거 없이

조서류제작에 국무총리인Villpin및

존재할 수 있을까? 혹

프랑스 정부 고위계층의 개입했을

은 과거와 현재의 부재

가능성을 비춤으로써, 국가적 스캔

속에서, 우리는 밝은 미래를 설계

들로 확대됐다. 이에 대한 법적 소

할 수 있을까? 새해가 갖는 의미는

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어쩌면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

[9월] 9월 18일 - Sarkozy와

게 던짐으로써, 각자의 출발점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삶의 지

불법이민

평을 다시금 인지하는 것이리라.

:

국내부

장관

Sarkozy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이러한 맥락에서, "살고 있다"는

둔, 6924 명에 달하는 불법이민

이유만으로도, 직접적이든 간접적

자 부모들의 불법적인 상황을 정

이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프

상화시켰음을 발표했다. 이 수치

랑스 사회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 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 렇다면 2006년 프랑스 사회에 있 었던 중요사건들에는 무엇을 꼽을

정부가 이 전염병을 초기부터 안

택되었다.

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였고, 그

2월 6일 - 최초의 얼굴이식 수술

결과 이 병으로 인한 많은 사상자

La première greffe du visage : 최초의

는 26614명의 지원자들을 거부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고등학생들 과 그의 부모들이 주도가 되어, 추 방될 위험을 지닌 가족들을 보호하

를 낳았다고 비난하였다.

부분적인 얼굴이식 수술 이후, 당

1월 16일 - CPE 반대 시위 :

사자 Isabelle Dinoire는 기자회견

26살 미만을 대상으로 한 "고용계

을 통해서 "정상적인 삶을 다시 살

리카 가족의 추방이 실시됨으로써

2006년에 대한 회고 [1월] 1월 10일 - Outreau

약서"가 국무총리 Villepin에 의해

고 싶다"고 발표했다.

가중되었으나, 실제적인 효과를 거

제안되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

2월 14일 - 조류독감 경고 : 프

두진 못했다.

수 있을까? 이를 시간적 순서로 정 리해보자.

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8월 17일 약 100명에 달하는 아프

심판 사건 : 프랑스 법정사상 '최

고용계약서가 고용정책을 안정시

랑스 보건 위생부는 조류독감의 전

악의 심판'(13명의 무죄판결, 4명

키기 보다는, 오히려 불안전한 고

염 위험성을 발표하고, 조류들의

의 유죄판결)으로 일컬어지는 이

용상황을 심화시킬 것으로 여김으

격리와 감시를 추천했다. 보건 위

[10월] 10월 10일 - 냉동된 아

사건에 대한 감사가 실시되었다.

로써, 국가적 차원의 반대데모를

생부의 공식발표 다음날, 국무총리

Louis 와 Véronique Conrjault 부

이 사건을 받았던 예심판사(Juge

불러일으켰다. 이 반대 데모는 2달

Villpin은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통

부는 서울 자택의 냉장고에서 냉

d'instruction) Fabrice Burgaud는

이상에 걸쳐 전국적으로 이루어졌

제를 발표했다.

동된 아기를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어느 누구도 내가 바른 길을 가지

으며, 결국 국무총리는 이 계획을

않는다고 충고해 주지 않았다"고

취소했다.

기 사건 : 서울에 거주하던 Jean-

신고했다. 그들의 범죄연루의 부인

[3월] 3월 28일 - Clearstream

(否認)과 달리, 유전자 검사는 그

사건 : 법관들에게 보내진 무명의

들이 냉동된 아기들의 실질적인 부

편지가 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모라고 판정을 내렸다. 10월 12일,

L'immigration choisie" :

이 편지에는 자금횡령에 대한 내

프랑스 Tour지역에서 바캉스를 즐

국내부 장관은 외국인의 입국과

용이 실려있었으며, 여기에 국내부

기던 이들 부부는 경찰의 심문을

1월 13일 - Chikungunya 전

체류조건을 강화하는 "조건부 이

장관인 Sarkozy의 이름이 언급되

받았고, 결국 Véronique는 자신의

염병 전파 : 이 전염병은 2005년

민"에 대한 시행령제정을 제시했

었다. 이 사건은 편지와 함께 보내

범행을 자백하였다.

3월부터 Réunion에서 파급되기

다. 이에 대한 반대여론에도 불구

진 증빙서류가 결국 가짜라고 판명

시작했다. 이에 대해 거주민들은

하고, 이 시행령은 6월 30일에 채

됨으로써, 또한 주요 언론이 이 위

10월 12일 - 법정의 개혁 :

변명했다.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이 감사는 프랑스 법적 구조에 대한 심도 깊은 개혁의 필요성을 요구하 는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2월] 2월 8일 - "조건부 이민

Outreau 심판 사건 이후, 실질적

인 심판과정에 대한 개혁이 발표 되었다. 즉 경찰서에서의 심문과 정과 예심 판사의 심문과정에 대 한 비디오 녹화가 그 주요내용을 차지한다.

을 통해 공식적으로 자신의 대통 령후보 출마를 발표했다. 동시에, 그는 기존 세대의 정치와의 "조용 한 결별 rupture tranquille"이라 는 선거기치를 내세웠다.

[11월] 11월 10일 - 경제 성

2007년에 대한 전망

장 0% : 한 중요 설문기관은 2006년 3분기의 프랑스 경제성 장률이0%로 하락했다고 발표 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 정부는 2006년 경제성장 예상비율이 2,3%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1월 16일 - 공중장소에서의 흡연금지 : 공중장소에서의 흡연 이 2007년 2월 1일부터 금지될 예정이며, 카페테리아, 담배판매 가게, 식당 그리고 디스코텍에서 의 흡연금지는 2008년 1월 1일 로 미루어졌다.

11월 17일 - PS, 로얄 선택: 사회당을 대표하는 2007년도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Ségolène Royal이 선택되었다. 이 후보선 거전에서 60,62%의 지지표를 받 음으로써, 로얄은 다시금 자신에 대한 사회당원들의 압도적인 지 지와 기대를 확인했다.

11월 29일 - 대통령 후보 Sarkozy : 사르코지는 언론

2007년 프랑스 사회는 어떠한 변 화를 겪을 것인가? 프랑스 사회 의 전반적인 변화는 크게 3가지 로 나누어질 것이다. 이는 바로 대 통령 Jacques Chirac가 1월 3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갖은 회견에 서 발표한 "3개의 우선 사항"이 기도 하다. 방송을 통해서, 시라크는 우선적 으로, 범죄예방에 대한 조항제 정, 법정개혁, 사회적 대화방식 의 현대화와 미성년자보호 대책 을 언급했으며, 아울러 대통령의 법적 지위 개선에 대한 재검토, Nouvelle-Calédonie에 대한 조 항 및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조 항을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발 표했다. 이어서, 그는 한 자문의 원에게 2002년부터 제정된 시행 령들이 올바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할 것이며, 이 자문위원은 모든 장관들을 대 상으로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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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20일

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각 장관들 에게 3개의 큰 국제회의의 준비 를 위한 개인적인 협조를 부탁했 다; 이 3개의 국제회의는 다음과 같다: 1월, 레바논의 재건을 위한 회의, 2월 초, 환경문제에 대한 회 의, 그리고 2월말, 아프리카와 프 랑스 정상회담. 이외에도 시라크 는 안전문제와 실업문제를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프랑스 정부의 2007년에 대한 의지 외에 주목할 점은 "기 후 온난화의 심층화 문제"와 그에 대한 대책마련이다. 이 환경문제 는 단순히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선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과학 자들과 환경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전반적으로 2-6°로 상승할 것으로 확신하 고 있으며, 이러한 온난화 현상의 주요원인은 교통수단들이 내뿜 는 오염물질에 있다고 이구동성 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대책 마련의 하나로서, 프랑스 정부는 2007년 1월 초부터 휘발유를 대 체할 Biocarburant의 상업화를 허 가했다. 이는 2007년 9월부터 일 반 주유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파리지성 김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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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호

동 . 서양에서 돼지의 의미? 동양 복돼지

어 이름도 잘 발달되어 있다 : 돼 지-cochon 혹은 porc/ 암퇘지truie/ 수퇘지-verrat/ 새끼돼지 (혹은 젊은 돼지?)-chochonnet, porcelet, goret, 등등. 서양에서 돼지는 종교적, 생태 적, 미적 차원 등 거의 모든 분 야에서 부정적인 요소가 강하다. 체중과 비교하여 (gras comme un cochon), 성적인 것에 있어서 도 (histoire cochonne), 날씨가 나쁠 때도(cochon de temps), 성질이나 고집에 관련하여서

돼

지해는 십이간지상 12년에 한 번씩 돌아 오지만, 붉은 돼지해 인 丁亥年은 60년 만에 돌아온 다. 돼지는 전래적으로 富와 多 産의 상징인 데다가, 오행에서 丁 은 불을 뜻하는데, 불이 순식간 에 퍼지듯 재산이 급속도로 늘어 난다는 것과 붉은 불 색깔을 연상 하여 정해년을 '붉은 돼지해'라고 부른다. 이 붉은 돼지해 가운데서 도 음양오행을 다시 한번 따져서 600년 만에 한 번 꼴로 돌아오는 해가 바로 올해(음력으로)이기에 (믿거나 말거나), '붉은 돼지'는 다시금 '황금돼지'로 그 격이 상 승되었다. 특히 이 해에 태어나는 아이는 재물 운이 많아 다복하게 산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올해가 엄청나게 좋은 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 는 것이다. 돼지를 둘러싼 세계 문화적 바탕 에 돼지가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 방 공급원으로서의 귀중한 경제 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 이외에도, 한국의 경우 "삼국사기", "동국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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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등의 기록에 의하면, 돼지 는 일찍부터 제전에 바쳐져 종교 적인 의미에서도 신성시되어 왔 다. 무당의 큰굿이나 洞祭에 돼지 가 제물로 오르는 것은 필수였고, 오늘날에도 개업을 하는 개인 혹 은 회사에서 돼지머리를 앞에 놓 고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 을 가끔 볼 수 있다. 돼지는 地神 의 상징으로도 인식되어 왔으며, 돼지꿈은 모든 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 중국의 경우 신석기시대 반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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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돼지 뼈가 다량 출토되는 것으로 미루어, 일찍부터 돼지 사 육이 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물 론 이슬람교도나 유대인들처럼 돼지를 부정시하여 고기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양, 인종차별 돼지? 서양에서 돼지는 과연 어떤 의미 와 상징을 가질까? 쏘시지, 햄, 베이컨, 라르동 (lardon) 등 돼지고기 음식이 발 달되어서인지 돼지를 칭하는 불

도 (une tête de cochon), 이처 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돼지가 들어가면 좋을 것이 없다 (c'est cochon!). 좀더 구체적으로 부정 적 요인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 저 종교적으로 볼 때, 유대교나 회교의 돼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처럼, 기독교인들도 구약성서의 영향이 암묵적으로 미치어 돼지 에 대한 좋지 않은 경향을 나타내 는 것도 사실이다. 식량문제로 볼 때, 돼지는 인간들이 먹는 음식과 같은 것을 취하므로, 사람에게도 음식이 귀한 지역에서는 돼지사 육이 쉽지는 않다. 인간이 섭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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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 이야기

2006년12월20일

수 없는 풀만 먹는 양이나 소는 인간과 식량경쟁을 하지 않는 착 한 동물(?)이라는 인식이다. 시각 적 이미지 효과에서, 돼지의 분홍 색 피부색깔과 털이 거의 없는 것 은 인간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그 고기를 먹을 때 기분 나쁜 연상을 가능케 한다. 착각에 의한 경우, 중세시대 악마를 재현할 때, 염소 발굽이 사용되어 왔는데, 돼지 발 굽으로 사람들이 혼동했다. 지리 적 차원에서, "더운 지방에서의 돼지고기의 잘못된 저장방식"은 시급한 부패를 초래하며 커다란 질병을 유래한다며 터부시되었 다. 돼지고기의 잘못된 저장방식 은 더운 지방만이 아닌 서늘한 지 방에서도 문제가 되며, 모든 육질 의 부패는 질병을 유래한다 (물 론 더운 지방에서의 부패속도는 더욱 빠르지만). 위생 면에서, 돼 지가 지저분하다는 것은 사람이 돼지에게 제공한 환경이지, 돼지 자체의 본성은 아니다. 최근 들어 늘어나는 애완용 돼지의 청결함 을 보면 그 오류가 증명된다. "돼지스프는 인종차별?" 새해 초, 돼지가 프랑스의 예민한 사회문 제의 대상이 되었다. 2004년 파 리에서 극우파에 가까운 住居 不定者(이하 SDF)를 위한 단체

(SDF-Solidarité des Français)가 갈리아的 수프라는 돼지수프를 SDF에게 제공했다. 돼지고기가 금지된 유대인들과 회교인 들은 이 수프를 먹을 수 없는 까닭에,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 . 종교차 별의 한 단면을 보인다는 이유 로, 지난해 12월 28일 파리 경시 청은 이를 금지했다. 이와는 반대 로, 올 1월 4일 행정법원에서 "돼 지수프는 인종차별이 아니다"라 는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판결에 놀라움과 실망을 나타내며, 파리 시장인 버트란드 들라노에는 경 시청에 항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디즈니사의 영화로 순 식간에 스타대열에 올라 여전히 아이들의 귀여움을 받고있는 귀 여운 "돼지 3형제"도 있으며, 죠 지 오웰의 "동물농장" (Animal Farm, 1945)의 전체주의자적 돼지도 있다. 전반적으로 돼지의 대한 서양의 시각은 부정적이고, 동양의 시각은 좀더 긍정적이라 고 보인다. 그래서인지 동양의 12간지에는 돼지가 있지만, 서양 의 zodiaque (황도 십이궁)에는 전갈은 있어도 돼지가 끼일 자리 는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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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로 3년 9개월 재직 -업종 : 수출입화물 항공/해상/육상운송대행,통관,창고,물류 -사무실/창고소재지 : 파리 CDG 공항(항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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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360호

[특집_북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변화와 과제]

선택적 대북 제재와 포용정책의 보완 추진

북

한은 지난 10월 3일 외 무성 성명을 통해 핵실 험을 예고하고, 그로부 터 6일 만에 한국과 중국 등 관련 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격적 으로 핵실험을 강행하여 국제사회 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본고는 북 한 핵실험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포용정책 책임론'에 대 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정부 의 향후 대응 방향 제시에 초점을 맞 추고자 한다.

북한 핵실험과 '대북 포용 정책 책임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한국정부가 북한에 '퍼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 고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한 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포용정책의 폐기 또는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그 런데 이 같은 주장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북한 핵문제는 '남북한간의 문제'이면서도 '국제문제'인데, 국제 문제라는 측면을 의도적으로 도외 시하는 경향이 있다. 제1차 북핵 위 기의 배경은 1990년대 초 소련의 해체로 인해 생긴 심각한 안보공백 을 메우기 위해 북한이 핵개발에 착 수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제2차 북핵 위기의 배경이 부시 미 행정 부가 출범 이후 북한을 '핵 선제공 격 대상'에 포함시키고 김정일 정권 의 붕괴를 추구한 것이었다. 제1차 그리고 제2차 북핵 위기 모두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무관하게 발생

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북한의 핵 개발이 핵확산금지라는 핵보유 국 가들의 정책과 정면충돌한다는 점 에서 북핵 문제는 남북한간에 해결 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는 '국제 문제'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북한 핵실험 문제는 일차적으로 북 미 적대 관계와 강대국의 핵비확산 정책 등 국제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 고, 이차적으로 남북한 관계에도 원 인이 없는가를 찾아야 한다. 둘째, 대북 포용정책의 폐기 또는 전면적 재검토 주장은 포용정책이 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 의 회복에 크게 기여한 점을 전적으 로 무시하고 있다. 만약 김대중 정부 가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추진하는 대신, 대북 강경정책을 추진함으로 써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면, 한 국이 IMF의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는데 보다 많은 시일이 소요되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북한이 안보에 더욱 매달리게 됨에 따라 경제의 희생이 불가피해지고, 북한에 보다 많은 아사자가 발생하 게 되었을 것이다. 북한의 '체력'이 극도로 약화된 상황에서 대북 강경 정책의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일반 북한주민이 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 우리 경제도 해외투자자 철수로 인 한 타격을 입게 될 것임을 간과해서 는 안 된다. 셋째, 대북 포용정책 폐기론은 대 체로 미국의 '제재와 압박 일변도 대 북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문 제점을 보이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 는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가지고 핵

유행속에 또 다른 유행을 추구하는 VOV(보브)미용실

개발을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압 박과 제재 일변도의 정책을 추진함 으로써 오히려 북한이 플루토늄을 통해 핵개발을 하는 길을 열어주는 모순적 결과를 초래했다. 그리고 북 미 양자대화를 갈구하는 북한의 요 구를 계속 무시하여 북한으로 하여 금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핵실험 까지 강행하게 하였다. 결국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한 것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강 경일변도 정책이다. 넷째, 대북 포용정책 폐기론자들은 최근 미?중?북의 6자회담 재개 발표 를 가지고 한국이 '퍼주기'를 하고도 철저하게 소외되었다고 부적절한 비판을 하고 있다. 1990년대 상반 기만 해도 우리가 핵관련 협상에 전 혀 관여하지 못했던 것에 반해, 지금 은 6자회담이라는 틀을 통해 핵문 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작년 9.19 공동성명의 도출 과정에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결정적으 로 기여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 는 명백한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그 동안 남북한관계를 발전시키지 못 했다면, 제2차 북핵 위기의 해결 과 정에서 과거와 같이 소외되고 배제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중국은 원유 공급이라는 북한의 '생 명줄'을 쥐고 있기 때문에 한국하고 는 비교할 수 없이 큰 대북 지렛대 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객관적 사 실을 무시한 채 한국정부의 대북 포 용정책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결코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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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 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 필 요성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금강산 관 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해야 한 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매우 비전략 적인 발상이다. 북한이 핵실험 강행 을 통해 한반도 안보상황을 악화시 켰으므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보조금 중단과 개성공단의 확대를 위한 공사의 일시 중단 등 부분적인 조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두 사업 은 남북화해의 상징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전면' 중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북한에 대해 단호한 입장 을 보이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민 간 차원의 대북 경협까지 중단시키 면 남북한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까지 나아가게 되어 북핵 문제의 해 결과정에서 진전을 보이더라도 남 북한 관계의 복원이 어려워지게 된 다. 북한의 대남 의존도가 약화되면 남한의 대북 발언권이 약화되고, 그 렇게 되면 국제문제이면서도 남북 한간 문제일 수밖에 없는 북핵 문제 의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고 배제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협 상의 타결 과정에 우리가 관여하지 못하고 비용만 지불하게 된 전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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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은 정책 추진상의 부분적 잘못에도 불구하 고 적극적으로 옹호할 가치가 있고, 부분적 잘못들을 적시에 고쳐나가 며 보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할 훌륭 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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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20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남북한 관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국익과 일치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는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에는 많은 중 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정부가 자금력이 부족한 이들의 대북 사업을 중단시키면 이 들 기업의 경영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 다. 그리고 한국정부가 남북한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남북경협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신 호'를 중소기업들에게 주게 되면, 향후 북핵 문제가 해결과정에 접어든다고 해도 기업들 은 남북경협 참여를 주저하게 될 것이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남한이 북 한의 일정지역과 인력을 돈을 주고 사는 것 이므로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경 제력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의 영향력을 북 한지역에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북한에 자본주의적 경영 마인드를 확산시키 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 리가 군사력을 가지고 북한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거나 북한을 점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한국주도의 통일을 준비하 는 현실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북한이 핵 관 련 상황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지 않는 한 우리가 먼저 중단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남북경협을 통해 북 한에 들어가는 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 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남북경협

Parisjisung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은 남북 경협이 시작되기 이전의 시점인 1990년대 초에 1~2개 정도의 핵무기를 개발하였고, 핵실험까지 검토하였다. 그리고 금강산 관 광 사업 이전부터 미사일 개발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여하였다. 따라서 남북경협 자금의 유입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간에 상관관 계가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밀접한 상관관 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 나라나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경 제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고, 북한 '선군정 치'의 논리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제희생을 합리화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경협 자금이 없 으면 마치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없을 것처럼 역사적 사실과도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개성공단은 무엇보다도 북한으로 하여금 무기 수출 대신에 경제활동을 통해서도 국 가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포 기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북한의 중 요한 외화 수입원인 미사일 수출을 차단하면 서 북한이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외 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막는다 면, 핵?미사일 문제에서 북한의 협조를 이끌 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북한의 정책전환을 유도하는데 개성공단 확대를 전략적으로 활 용해야 한다. <정성장 연구위원 -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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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Parisjisung

제360호

극도의 빈곤 주거용 텐트

파

리 거리 구석구석 쉽 게 눈에 띄는 텐트들 은 이제 우리주변의 낯익은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불필요한 보석들을 주렁주렁 달고 분칠 곱 게 화장한 중년부인의 부는 먹어 서 해로운 돼지고기의 지방덩어 리를 보는 느낌이다. 과연 이 시 대에 그들이 지닌 부가 정말 그 들의 것인지 묻고 싶다. 고용자의 수고로움이 그들 지배층의 부를 늘린 것은 아닐까? 적절한 노력 의 분배가 이 사회에서 적용되고 있는지 더불어 묻고 싶다.

SDF(Sans domicile fixe)일정 거주지 없는 이들을 위한 임시방 편으로 제공되어지는 괴상망측한 이 물건을 두고 우리는 그것을 어 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집없는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추운 겨울 몸을 녹일 수 있을까? 거리의 개 방되어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 할 수 있는가? 없다. "차라리 보

온이 잘 되는 종이상자가 더 따뜻 하며 무방비상태에서 텐트를 뚫 고 들어오는 칼날이 더욱 염려스 럽기도 하다" 한 걸인이 신문지면

것으로 집세와 생활을 충당하기 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그들의 삶은 구걸로 이어지게 된다.

으로 토해내듯 말한 내용이다. 현실은 이렇다. 더욱 많아진 거 리의 구걸하는 사람들. 직업이 없으면 방한칸 임대하기 힘든 것이 이곳의 현실이다. 그들은 그렇게 거리에서 머문다. 순식 간에 직업을 잃은 이들은 매달 나오는 RMI(revenu minimum

d'insertion)적은 금액의 정부수 당으로 삶을 지탱한다. 그러나 그

최근 파리를 비롯 각 프랑스 지방 에서는 자치적으로 시민이 참여 하여 거리생활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텐트에서 잠을 자는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이다. 점차 부랑자 수는 극도로 치닫고 있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가 내건 정책안 중에 이년후 거리주거민 을 모두 사라지게 하겠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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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있다. 그러나 과연 그의 계 획은 인간주의 측면에서인 것인 지, 더러운 쓰레기를 쓸어내겠다 는 의미에서인지 의문이다. 지난 해 말 이른 아침, Austerlitz역주 변에서 자고 있던 자들이 파리경 찰들에 의해 텐트에서 끌어내어 진 사실로 미루어 그가 내세운 말 은 선거용 공약으로 그칠 뿐, 실 질적 구체사안은 없다고 봐야하 지 않을까?

정치는, 정부는 자본주의 시대 에 걸맞게 흘러가고 있다. 함께 를 위한 조화로운 분배가 아닌, 있는 자들의 부를 가중시키는 정 책. 오늘의 시대에서는 그것이 당 연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 다. 이 어수선한 삶의 모습속에 현시대는 어떻게 기록되고 있는 가? 새롭게 시작된 한해, 현사회 구조속에서 서로의 존재가 인식 되어 진지하게 그 문제점들을 풀 어나가는 모습이 실현되길 간절 히 바래본다.

서로 잘 살아야 행복한 삶이지 않 은가? 약자를 위한 정책.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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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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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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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국제 소식

제360호

유명인사들의 신년사

유럽의 새해 정황

보폭"(kleine Schritte)으로 "확

락 대통령은 거의 매일 같이 신

예상한대로 정권탈환이었다. 두

해 들어 유럽이 더

고하지만 신중하게" 나아가겠다

년사를 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명의 대선 주자는 새해 초의 전

욱 커졌다. 다시 말

고 포부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통적 인사의례를 기다리며, 루

12월 31일 저녁 8시 30분 국영

와얄은 12월 31일에, 사르코지

새

해서, 새해 1월 1일

을 기해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프랑스

TV 방송을 통해 "프랑스 국민

는 1월 1일 각각 인터넷을 통해

EU에 가입함으로써, EU 국민들

프랑스에서 쟈크 시락 대통령은

에게 보내는 새해인사"이다. 신

약 2분간에 걸쳐 새해인사를 전

은 신분증만 '달랑' 들고, 작년의

1995년이래 12번째로 "신년사

년사에서 시락 대통령은 "여러

했다. 세골렌 루와얄은 자택에서

25개국에서 이제 27개국을 자

의례"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언

분들은 최고의 권한을 가진 주

화장기 없는 얼굴과 분홍색 스웨

유롭게 여행하거나 일을 할 수

론에서 종종 "신년사 마라톤"이

권국민"임을 강조하며, 쟝마리

터의 차림으로 "시민들에게 봉

있게 되었다. 또한 2004년 이

라고도 지칭되는 이 의례는 공

르펜과 같은 "극단주의 마법사

사하는 새로운 공화국"을 약속

래로 EU에 합류한 슬로베니아

식적으로 2006년 12월 31일

들 제자에게 귀를 기울이지 말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UMP

가 13번째로 유로존에 등록, 슬

"프랑스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프랑스

로고를 배경으로 어두운 양복차

로베니아로 여행을 갈 경우, 더

인사"로부터 시작해서, 2007년

삼색기에 대한 가치를 상기시키

림의 준엄한 분위기로 330 000

이상 환전이 필요 없다. 핀란드

1월 3일 "정부에게", 1월 5일

며, "다양성과 다름에 대한 존중,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해

에 이어 1월 1일부터 6개월 간

"외교관들에게", 1월 6일 시락

비종교성 강조, 인종차별주의와

인사를 시작하여 "4달 후에 우

독일은 EU를 이끌어 갈 중책

대통령의 정치고향인 "코레즈

반유태인주의에 대한 투쟁" 등

리는 이길 것이다 ! 우리의 생

을 맞게 되었다. 독일 재상 앙

지역에서 새해인사", 1월 8일

을 말했다. 시락 대통령의 대선

각이 승리할 것이다!"라며 인사

글라 메르켈은 이 기간 동안에

"군인들에게", 1월 9일 "고위정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를 마쳤다.

200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부관리에게", 1월 11일 "신문사

모호한 자세를 유지했다.

거부에 의해 포기된 유럽헌법을

에" 이르기까지, 이외에도 국회

두 명의 확실하고 가장 유망한

세계

다시 궤도에 올린다는 야심과

나, 종교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대선 후보인 세골렌 루와얄 사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월 1일

함께, 러시아의 석유가스 문제,

신년사 등 기자들의 참석 없이

회당 후보와 니콜라 사르코지

미사를 통해 새해기원을 알렸다.

터키의 EU 가입문제 등을 "작은

이루어지는 것까지 친다면 시

(UMP) 내무장관의 새해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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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식

2006년12월20일

1시간 30분에 걸친 새해미사를

과 폭력에 대한 거부와 세계 평

전략의 마지막 손질이 남아있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월

통해, "요즈음 인간의 권리에 대

화"를 기원하였다.

며, 많은 사람들이 이 전략이 발

1일 총장으로서의 임기 시작과

해 많이 논쟁하면서 [...] 이러한

새해 전날, 이라크에서 미군병사

표될 1월 23일 부시 대통령의

함께, 한국국민에게 신년인사를

권리의 기반에 대해서는 잊는 경

전사율이 3천명에 이르는 상징

연례강연을 기다리고 있다. 부시

보냈다. 한국국민들의 성원에

우가 흔하다"고 지적하며, "인간

적인 문턱을 넘어섰다. 미국 대

는 새해인사가운데 "자유를 위

다시 한번 감사하며, "한국은 유

권리는 바로 개개인에 대한 존

통령 조지 부시는 텍사스 목장에

협하는 적에 대한 공세"와 "우리

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세계

엄성과, 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서 일주일 간 머문 후, 이라크 문

는 우리나라에 대한 안전을 강

10위권의 수준에 걸맞은 역할과

보호, 자신의 종교를 자유롭게

제에 대한 압력과 함께 1월 2일

화할 것이며, 자유롭고 단결된

기여를 해야"할 것과 "국제 사회

실천할 수 있다는 인정에서부터

워싱턴으로 향했다. 이제부터 민

이라크에 대한 계획을 추진할

에서 한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주당이 이끌어 갈 美국회에 직

것"이라며 변치 않는 확고한 의

고 전했다.

특히 "근동 분쟁의 평화", "전쟁

면하여,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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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기고

제360호

"어천아배, 어천아배"

크

리스마스와 새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 기 위해 6개월여 만 에 집에 돌아 왔다. 하늘에서 내 려다 본 샌프란시스코 베이는 바 람에 날리는 그린 색깔의 실크 머 플러가 푸른 바다에 휘감겨 있는 자태의 여인을 닮은 듯 푸근하고 안락하게 보였다. 지난 6개월 동 안 시민기자로서 나름대로 재외 동포의 시각에 비쳐진 한국 사회 의 뜨거운 뉴스 현장을 보려고 노 력했다. 필자의 변신은 생각보다 쉽지 않 았지만 모험은 그런대로 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결과는 독자의 판 단에 남기고 싶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아쉬움이 크 지만 특히 동포관련 법안 입법 이 하나도 마무리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중 '혼혈인 차별 금지법'은 그 런대로 기대를 했던 법안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하인즈 워드의 열풍이 한국에서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 다.

2006년 재외동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하나를 필자에 게 꼽으라면 우선 하인즈 워드를 뽑을 수 있다. 왜냐 하면 하인즈 는 재외 국제결혼 동포들이 그 동

안 염원했던 '혼혈인 차별 금지 법' 제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에 접근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혼혈인 차별 금지법'이 독자들에 게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겠지 만 실제는 우리와 아주 먼 거리 에 있는 법이 아니다. 재외국민 즉 우리들의 자녀 중 외국인과 결 혼하여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들 모두가 한국의 국적법에서 보 면 혼혈인 이다. 이들이 한국에 서 활동할 경우 그들에 대한 법 적 차별을 금지 시키자는 법을 제 정하자는 것이다. 물론 한국내 농 촌 총각들이 동남아 여인들과 결 혼하여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도 포함된다. '혼혈인 차별 금지법' 제정은 이미

한미 여성 총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튼)에서 한국 정부 관계기관과 국회의원을 상대로 강력히 로비 를 했던 사안이었고, 미국을 방문 했던 한국 국회의원들 대부분 이 법안 제정의 필요성은 물론 제출 까지 약속했던 터여서 올해는 더 욱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 10월 27일 서울에 서 열린 제2차 국제결혼 여성 세 계대회는 세계 15개국에서 1백 20여명의 회원이 자비로 참석하 여 많은 기대와 희망 속에 개최됐 지만 결과는 허탈했다. 패튼회장은 " 행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이 작년과 다르게 무거웠 다. 풋볼 스타 하인즈 워드가 다 녀가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여당과 야당이 한 목소리로 혼

혈인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겠다 고 나서더니 조용하기만 하다"며 "호들갑을 떨던 언론도, 정부도, 국회의원들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입을 다물고 있다" 고 말했다. 대단히 실망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지 난해 제1회 때 여성부 장관 오찬 이 있었기에 올해에도 기대를 했 는데 청와대 영부인 오찬으로 대 신한다는 협회 준비위원의 말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행사 10일전 이유 없이 취소된 것이다. 청원할 기회를 잃은 참석자들의 서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 다고 한다. 친정 집에 찾아온 딸들이 차갑게 냉대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하인즈처럼 영웅이 되어 돌아와 야만 "어서 오라"고 버선 발로 뛰 어 나오는 것일까? 하인즈 방문 이후 정부 여당은 출입국 및 국 적법을 개정하는 등 "혼혈인에 대 한 차별을 없애고 생활여건을 개 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 갔 다"고 했고, 법무부는 "한국인과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외국인 에게 국적과 영주권을 주도록 올 해 안에 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또한 혼혈인의 법적 지위를 높이 고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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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20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법을 제 정하기로 했고 혼혈 아동의 교 육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혜택 을 증진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 정이라고 했다. 이 모두 하인즈가 한국을 다녀 간 후 한국정부가 발표한 것 들이다. 그 당시 들떠있던 사회 분위 기에 편승한 정부 관계자들의 반짝 관심이고 말뿐인 정책이 었다. 돌이켜 보면 이는 한국 정부와 사회의 명백한 직무유기였고, 아직도 무관심한 재외동포들 의 닫혀진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튼 회장은 또 말했다. "국제결혼 여성도 한국의 딸입 니다. 이들이 낳은 자식도 엄연 히 한국인이지요. 이들이 모국 에서 조차 멸시를 받고 차별을

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유태인 들은 엄마가 유태인이면 자식 도 유태인이라고 합니다. 이제 시대도 많이 변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한국인에게 박혀 있는 혼혈인에 대한 차별 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프로 축구선수 하인즈 워드가 혼혈인에 대한 편견과 멸시를 일부 해소하는데 기여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실제 혼혈인들이 평등하게 살수 있 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시급 히 마련 돼야 합니다. 혼혈인 차별이 우리들의 자녀 가 외국인과 결혼해서 태어난 아이들에게도 적용 된다고 생 각해 보세요. 누구에게나 해당 될 수 있는 중요한 법입니다" 한국에서 혼혈인들은 아기들 이 태어나면서 '어천아배, 어천 아배'하면서 운다고 농담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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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곤 한다. (어)머니 나라에서는 나를 (천)대하고, (아)버지 나라에 서는 나를 (배)척하네 라는 뜻 이다. 이 단어에는 가슴속 응어리를 안고 살아 가는 혼혈인들의 한 이 서려 있다. 국제결혼 여성들에 대한 편견 과 고정관념은 없어져야 한다. 한국 정부는 세계가 글로벌 사 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 을 직시하고 '혼혈인 차별 금지 법'을 가능한 빨리 제정하여 인 종 차별국가의 악명에서 벗어 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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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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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찬양예배 - 매수요일 19시 30분,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부흥을 꿈꾸며

새벽 예배 - 매일 6시 10분 (월-금) 차세대 모임 약속의 땅 (어린이) - 매주일 14시

꿈이 자라는 땅 (청소년) - 매주일 16시

청년부 - 다락방 모임

* 파리연합교회는 2007년부터 새 담임목사님과 새 비전으로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주님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 담임 목사 : 권 형 준 (Rév. Joseph Kwon) 15 rue de LA FRATERNITE 94300 VINCENNES (T.01.4867.6898, HP:06 3099 0662 ) M.1 - Berault, RER.A - Vincennes e-mail. meeckwon@hanmail.net 홈페이지 : http://paris-yeonha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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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팩스 : 01 42 82 72 81 목사관 : 01 46 94 08 44 / 선교관 : 01 49 88 13 46 핸드폰: 06-8024-5115 주소: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라파이에트 백화점 후문 길) 교통편: RER A - AUBER Metro 7,9 - CHAUSSEE D'ANTIN LAFAYETTE Metro 3,7,8 - OPERA 홈페이지: www.parischurch.com e-mail: sangkoo239@yahoo.co.kr / eebcp@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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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 14시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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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 오후 2시 / 유년, 중고등부 예배 : 오후 2 시 토요 아침예배 : 토 6시 30분 / 청년부 성경공부 금 19 시 / 여전도회 성경공부 : 목 10시 전화 : 01) 4520 1857 / 06) 2066 0354 담임목사 : 김 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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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교회 주소록> 목양장로교회 ☎01.7713.2610 17, rue des Petit H tels 75010 Paris 반석감리교회 ☎01.4658.9164 117, rue du Chateau 92100 Boulogne 서로사랑교회 ☎01.4300.8318 54 bis AV. Georged Clemenceau 93160 NOIGY LE GRAND 순복음교회 ☎01.4047.5463 93, av. de la R publique 92130 Montrouge 연합성결교회 ☎01.4867.6898 15, rue de la Frat rnit 94300 Vincennes 제일장로교회 ☎01.4520.1857 6. rue Quinault, 75015 paris 파리선한장로교회 ☎01.4828.4627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파리중앙교회 ☎01.4090.0193 17 rue Bayard 75008 paris 침례교회 ☎01.4282.7281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파리안디옥장로교회 ☎01.4687.2351 24 rue des Archives 75004 Paris 파리장로교회 ☎01.4898.4443 20 rue Titon 75011 Paris 퐁뇌프장로교회 ☎01.5381.0541 12, rue Guerin 94220 Charenton Paris 쁘와띠에한인교회 ☎05.4945.9448 5 rue Ecossais 86000 Poitiers 리용한인교회 ☎04.7889.5673 6, cours de la Libert 69003 Lyon 그로노블한인교회 ☎04.7889.5673 17, rue Andre Maginot 38000 Grenoble 스트라스부르그한인연합교회 ☎04.7889.5673 1 Pl. Benjamin ZIX 67000 Strasbourg 재불 기독교 교회협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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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문화원 소식

제360호

가 라 오 케 오 픈

문화원 유망작가 전시

세실 예로 스트로만의 사진전 < 같음 > 주불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은 2007년 1월 10일부터 31일까 지 세실 예로 스트로만(Cecile Yerro Straumann)의 사진전 <같음> (Mê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2006/2007년도 문 화원 유망작가 전시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문화원은 이번 전 시를 위하여 사진작가이자 평론 가인 크리스티앙 갸티노니씨의 글이 실린 팜플렛을 발행하였다. 세실 예로 스트로만은 개별 이미 지를 넘어서 잊혀진 어린 시절의 회복이라는 개인사적 의미와 한국 사회사 의 단편인 해외입양아 문제를 다룬다. 특히 단절과 연결, 만날 수 없는 평행선, 수평적 전개와 원점 회귀, 같음과 차이에 대해서 조 형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기억할 수 없 는 생의 첫 7년은 작업의 동기이자 배경을 이루며, 개인사적 트라우마의 극복 또한 조 형 작업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번 전시에서 2005년 한국 여행에서 찍 은 사진 작품들이 선보이며 텅빈 지하철 내 의 풍경, 그 안에 한복을 차려입고 앉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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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자신의 초상, 도로변의 풍경들이 주를 이 룬다. 색동 치마저고리가 화려한 작가의 초 상 외에는 무의미한 일상의 단편들로 이뤄 진 이미지 속에는 다른 사람이 등장하지 않 으며 도시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다. 스트 로만은 비슷한 이미지를 수평적으로 반복 하여 시간과 공간을 펼쳐 보이지만 그것은 무엇을 향하여 전개되는 시간과 공간이라 기 보다는 빠져나올 수 없이 맴도는 회로, 혹은 서로를 반사하는 거울 이미지처럼 보 인다. 또한 그의 이미지들은 여러 종류의 수

평선으로 구축되어 있다. 지하철 좌 석, 창틀과 창 밖의 풍경, 도로의 차 선, 도로변 화단… 거의 동일한 이 미지의 반복으로 수평선은 연장되 지만 결국 원래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 못한다. 작가는 그어진 선이 단 절과 구분을 뜻하지만 분리된 두 개 의 요소를 연결할 수도 있음을 알 고 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세실 예 로 스트로만은 스위스에서 성장했 으며 현재 알자스 지방에서 거주 하며 작업하고 있다. 스위스 쇼드 퐁 미술관, 스트라스부르 에스파스 아폴로 니아, 꼴마르 앙드레말로 아트센타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스튜디오에서 전시를 연 바 있다. 스트로만은 이번 문화원 전시 와 동시에 스위스 추그 쿤스트하우스에서 도 작품을 선보인다. <주불문화원> ♣ 전시기간 : 2007년 1월10일-1월31일 ♣ 장소 : 주불한국문화원 ( 2 avenue d'Iena 75116 Paris - 01 47 20 83 86 ) ♣ 개막행사 : 1월10일 수요일 저녁 6시

Parisjisung

한인행사

2006년12월20일

파리지성과 알로빠리에 항상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공기관 주불한국대사관

운송 01 4753 0101

125, rue de Grenelle - 75007 Paris

주불한국문화원 01 4720 8386 2 Avenue d'Iéna - 75116 Paris 한국전력공사 01 5537 0909 42 Avenue de la Grande Armée -75017 Paris 한국방송광고공사 01 4561 0252

90 av des Champs Elysées 75008 Paris

위성방송사 KBS월드 01 4536 1790 48, av. Victor Hugo - 92220 Bagneux

교민신문 한위클리 01 4603 5820 6 sq. du Pont de Sévres 92100 Boulogne Billancourt 파리지성 01 7712 7163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01 7712 7163 알로파리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여행사 골드라인 01 4490 0108 9, rue de l'Isly 75008 Paris 만트래블 01 4279 0103 6, rue de Chevreuse 75006 Paris 한불 여행사 01 4312 3747 17,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EPS여행사 01 5602 6080 90 rue de la Victoire 75009 Paris

항공사 대한항공 01 4297 3080 RESERVATION 008 00 0656 2001 9, boulevard de la Madeleine 75001 Paris

호텔/호스텔 낙원 호텔 01 4375 3087 63, rue Veron 94140 Alfortville 01 42 64 33 33 물랭호텔 3, rue Aristide Bruant 75018 Paris

종합상사 엘지 전자 01 4989 8949 ZI Paris Nord II - 22, avenue des Nations BP59372 Villepinte 95942 Roissy C.D.G. Cedex 두산 인프라코어 01 3016 2141 1/3, rue Pavlov Z.I.des Bruyes - 78190 Trappe 대우일렉 01 4159 9202 Paris Nord II - 277 rue de la Belle Etoile BP 50068-95947 Roissy C.D.G cedex

수출입 무역 에너토피아

01 4225 4018

90 av des Champs Elysées 75008 Paris

금융업 한국 외환 은행

01 5367 1200

17/19, avenue Montaigne 75008 Paris

트리콘티넨탈 01 4184 6574/65 B.P.10333 (Zone de Fret Nord) 95705 Roissy C.D.G. Cedex 유트라 익스프레스 01 4701 5691 60, Rue Fessart 92100 Boulogne-billancourt

인테리어 예니건축 / 건설 01 4490 0526 113 rue des dames 75017 PARIS

환전소 CFO 환전소 01 4236 2146 39, Rue Vivienne 75002 Paris

컨설팅 아리팩 06 1588 2890 15, avenue du Général Leclerc 92340 Bourg-La-Reine

서점 한국서점 (EFC) 01 4577 0780 55, rue des Entrepreneurs - 75015 Paris

인쇄

E-mail : seodo@free.fr 서도인쇄 (SEODO) 01 4986 6973 89 avenue Aristide Briand 94230 Cachan

한인회 재불한인회 08 7155 4441 83, rue Croix Nivert 75015 Paris

한국식당 가배 (K&B) 01 4533 0016 111, rue Croix Nivert 75015 Paris 가람 (KARAM) 01 4575 7783 17, avenue Emile Zola 75015 Paris 고향 (GO HYANG) 01 4059 8045 6 rue General Estienne 75015 Paris 국일관 (KOOKIL-KWAN) 01 4261 0418 .

12, rue Gomboust 75001 Paris 궁 (Goong) 01 4306 0610 54-58, rue Mademoiselle 75015 Paris 권 (Gwon) 01 4734 5317 51, rue Cambronne 75015 Paris 길손 (KILSON) 01 4326 5993 13, quai de Montebello 75005 Paris 다미 (DAMI) 01 4566 6777 7, rue Dupleix 75015 Paris 명동한식당 01 4354 6632 12 rue de la harpe 75005 Paris 사랑 (Sa Lang) 01 4924 0746 19, rue d'Antin 75002 Paris 사모 (SAMO) 01 4705 9127 1, rue du Champ de Mars 75007 Paris 사미인곡 1호점 (SAMIN) 01 4734 5896 74, av. de Breteuil 75007 Paris 사미인곡 2호점 (SAMIN) 01 4225 5931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서울가든 (SEOUL) 01 4060 6060 165, rue de Javel 75015 Paris 서울오페라 (Seoul-Opera) 01 4286 1040 5 rue Danielle Casanoca 75001 Paris 세종 (Seojong) 01 4268 0654 32,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수라 (SOURA) 01 4541 7155 7, rue Ernest Cresson 75014 Paris 우정 (WOOJUNG) 01 4520 7282 8, boulevard Delessert 75016 Paris 유로 (EURO) 01 5321 0789 65, rue du Fg. Montmartre 75009 Paris 파리포차 01 4804 0168 214, rue Saint Martin, 75003 Paris 한우리 (Hanwoori) 01 4018 3833 6, bd Saint-Martin 75010 Paris 김가 (KIM&KIM) 01 4370 2240 15, rue Chevreul 75011 Paris 귀빈 (GUIBINE) 01 4020 4583 44 rue St-Anne 75002 Paris 봉 (BONG) 01 4734 7362 42 rue Blomet 75015 Paris 쉐마망(Chez Maman) 01 4551 4587 18 rue Amelie 75007 신정 (SHINJUNG) 01 4522 2106 7, rue Clapeyron 75008 Paris 우리 (WOURY) 01 4577 3711 5, rue Humblot 75015 Paris 참 (TCHAM) 01 4530 3814 89 rue de la Croix-Nivert 75015 Paris 한림 (HANLIM) 01 4354 6274 6, rue Blainville 75005 Paris 항아리 (HANGARI) 01 4450 4450 7, rue Louvois 75002 Paris

미용실

중국식당

A.A.A.어학원 01 4742 5979 21, rue d'Antin 75002 Paris 앵스띠뛰 프랑크폰 01 5380 3477 22 rue St-Augustin 75002 Paris 01 4060 7802 한불학원 55-57, rue Vasco de Gama 75015 Paris 01 4659 2951 프랑스 어학원 32~36 rue Merlin 75011

소머리집 (Tresons d'Asie) 01 4584 8883 109, avenue d'Ivry 75013 PARIS

식품점 에이스마트 01 4297 5680 63, rue Saint Anne 75002 Paris 아시아슈퍼 (Asia Super) 01 4261 0639 31, rue d'Argenteuil 75001 Paris 하나식품 (HANA) 01 4577 7471 15, rue Letellier 75015 Paris 유로마트 (EUROMART) 01 4577 4277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한국마트 01 4577 0780 55, rue Entrepreneurs 75015 Paris 미도식품 (MIDO) 01 4575 3744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정육점 유로마트 (EUROMART) 01 4577 4277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반찬가게 이조김치 (Y-Jo KIMCHI) 01 6938 5372 3 rue de l'avenir 91550 paray-vieille-poste

식품대리점 키멕스코 01 4535 6807 86, bd. Saint Marcel 75005 Paris

떡집 홍떡집 (HONG) 01 6996 3855 2bis rue de la tourelle 91600 Savigny sur orge

이경연 혜어숍 01 4306 163, rue de Sévres 75015 Pars 강앤리 미용실 01 4578 19, rue Daniel Stern 75015 Paris 보브 (VOV) 01 4575 9, rue des Bergers 75015 Paris 시조 미용 (CIZO) 01 4577 13, rue Ginoux 75015 Paris

4591 6033 1040 9998

면세점 폭스파리아울렛 01 7303 8153 36 rue Marbeuf 75008 Paris 기지 빠리 01 4577 8616 16, rue Beaugrenelle 75015 Paris

가구 KESCO 01 4811 2332 58, Rue du Goulet, 93300 AUBERVILLIERS

비데오 한국서점 01 4577 0780 55, rue Entrepreneurs 75015 Paris

가라오케 사미인곡 2호점 (SAMIN) 08 7585 3903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어학원

자동차 정비소 JIC II 06 2529 69933 2 rue Gaston Monmousseau 94200 Ivry-sur-seine

골프 골프아카데미 01 7712 7163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태권도 무덕관 06 8553 3344 17, rue Leopold Bellan 75002 Paris (성인반) 4 Place de la Rotonde 75001 Paris (청소년반)

의료 신보영 한의사 01 4240 2679 31, rue Robert de Flers 75015 Paris 장인성 치과 01 5626 0838 4, rue Sontay 75016 Paris 신승호 의원 01 4631 3670 51, rue de la porte de Trivaux 92140 Clamart

보험사 SAFE ONE ASSURANCE 대표전화 01 4020 4042 7, rue dArgenteuil 7500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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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info@mantravel.com 6 Rue de chevreuse 75006 Paris Metro. Vavin / RER (B). Port Royal

E-mail. cofrance@wanadoo.fr 17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Metro. Madelene / RER(A). Au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