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ISSN 1627-9249

no. 373 프랑스를 보는 새로운 눈

파리지성

www.Parisjisung.com

2007년 4월 11일(수)

parisjisung@noos.fr

발행인 : 정 락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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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먼 외국 땅 파리에 서 부활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든 가 운데 '2007년 부활절 연합 성가 제'가 있었다. 조일환 주불대사 와 윤재명 한인회장이 함께 참가 하셔서 열린 성가제는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다. 청년들이 많아서 더욱 활기차고 생기 있는 분위기 였으며, 그들 이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모습에 서 기독교의 환한 미래를 바라 볼 수 있었다.

함께 나누기 제1부 예배에 이어, 파리 연합 오 케스트라의 뛰어난 반주와 함께 하는 제2부 찬양의 시간이, 다섯 교회가 연합한 성가대 '부활'의 "셋째 날"이라는 찬양으로 시작 되었다. 5교회가 연합한 성가대 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 화롭고 아름다운 성가는 매 곡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몰고 왔다. 이어 중고등부 연합 찬양 단인 '빛과 소금'의 두 번째 곡인 "천년이 2번 지나도"는 手 話(수화)를 율동으로 곁들인 감

동적인 곡이었다. 제 2의 외국어 를 배우는 것처럼 어려운 수화를 발레를 하듯 깨끗하고 아름답게 처리해 내는 것을 보며, 지도하 시는 분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복음사역을 하시는 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슴을 울리는 아름 다운 한 장면이었다. 또 다른 연 합성가대 '찬양'은 어렵다고 정평 이 난 로시니의 Inflammatus부 터, 다양하고 힘든 다른 곡들도 전문합창단처럼 잘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며, 이들이 진정 찬양을 통하여 영광을 돌리기 위해, 그 리고 부활의 기쁨을 모든 사람들 과 함께 나누기 위해 쏟은 많은

노력과 수고를 읽을 수 있었다. 사회를 맡은 노철환 집사의 말 대로 행사의 꽃은 목회자 내외 분들의 찬양이었다. 파리에 있는 10교회 (목양, 반석, 선한, 순복 음, 안디옥, 연합, 장로, 제일, 침 례, 퐁뇌프)에서 시무 하시는 목 사님들과 그 뒤에서 소리 없이 눈물로 기도하고 애쓰시는 사모 님들의 노고가 이처럼 파리에 있 는 개신교 한국인들을 모이게 하 고, 형제자매가 되게 하며, 서로 의 고통과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누게 하시는 분들이기에 목회 자 내외분들의 찬양은 더욱 소중 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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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칼럼

no. 373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한국의 봄은 꽃들의 개화와 함께 오지만, 그 절정은 벚꽃의 만 개가 아닐까 합니다.

4월이면 성급한 벚꽃은 이미 지기 시작하는데, 여린 봄바람에 도 분분이 떨어져 휘날리는 꽃잎을 보면 '낙화인들 꽃이 아니 랴 쓸어 무삼하리오?'란 시구가 절로 탄성이 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그런데 이 황홀한 꽃다발이, 올 봄 황사 흙비 속에 안개처럼 뿌 옇게 무리져 안타깝습니다. 황사는 일찍이 삼국사기에서 흙이 비처럼 내린다 하여 '우토 (雨土)'라 불렀으니 그 역사가 꽤 오랜 듯 한데, 이제는 흙 뿐 아니라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이 섞였으니 순수한 우 토는 아닌 듯 합니다. 황사의 발원지는 한반도 면적의 4배에 이르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로 추측되는데, 처음 형성될 때는 거대한 모래 폭풍 수준이라고 합니다. 중국 공업단지의 중금속이 대량 포함된 황 사는 질병은 물론 태양을 막아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항공 기 등 정밀 기계의 장애까지 유발한다고 하니, 나날이 한반도 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4월 첫째 주 주말, 평소보다 20배 가까운 오염물질을 포함한 황사가 불어 닥쳐 한국에는 전국황사주의보가 내렸었습니다. 이튿날 붉은 태양을 가렸던 흙먼지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간 한 반도는 온통 누런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열 뜬 기침을 뱉어내 야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뿌옇게 먼지가 내려앉은 모습에서 우리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나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거침없이 남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욕심쟁이 얼굴들 말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요즘에는 선정적인 힐난과 비방을 마다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에는 어쩌면 중금속 물질보다 더 독한 황사가 불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흙바람이 봄바람을 무색하게 하는 4월입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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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 성가제'는 총연합 성가대 '부활 찬양'의 헨델 "할 렐루야"로 그 성대한 막을 내렸 다. 헨델의 "할렐루야"가 시작 되자마자 어린아이부터 어른들 까지 모두 일어섰다. 이는 헨델 "할렐루야"의 '일어서는 전통'을 따라서라기보다는, 이번 고난 주일과 부활절을 통한 자신들 의 결단을 그들이 가장 사랑하 는 분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지 의 모습으로 보였다.

권형준 목사님과의 인터뷰

이 날 저녁 이처럼 부활의 기쁨 이 활짝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새벽기 도로 준비해온 씨알이 땅에 뿌 려진 전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 다. 마치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 듯이, 이같은 기쁨을 모든 사람 이 나눌 수 있기 위해서는 고난 주간 일주일간의 새벽기도가 뒷받침되었다. 이러한 의미에 서 파리지성에서는 골고다 십 자가 언덕의 한 발자국 한 발자 국을 따른다는 마음으로 함께 새벽을 열며, 연합으로 개최되 고 있는 특별새벽집회에서 좋 은 말씀을 주신 6분의 목사님 중 권형준 목사님(연합교회)과 인터뷰를 가졌다. 파리지성 : 고난주간 특별 새벽 기도회와 성가제를 연합으로 하 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권 목사 : 고난주간 연합 새

2007년4월11일(수)

한인 소식 이원수의 만평

벽기도와 연합 성가제의 의미 는 교회론 적인 이해와 접근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 리가 아는 것처럼 각각의 이름 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지역교 회'(local church)라고 말하 지만 반면에 지상의 모든 그리스 도의 교회를 통칭하는 '우주적인 교회'(universal church)가 있습니다. 이 모든 교회는 그리 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각 지역교회 들의 연합은 이러한 교회의 본 질을 일깨워주는 좋은 만남이 요, 참된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 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입니다. 파 : 연합 새벽기도회에 나온 분 들께 어떤 메시지를 전하셨는 지요? 권 : 저에게 주어진 연합 새벽 기도회 설교 주제는 '고난과 감 사'였습니다. 이 고난의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감사의 대상 과 내용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 지 이야기했습니다. 즉, 예수 그 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이유는

change

우리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 함이고, 이 고난의 절기에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으 로 지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역과 죽음을 이해하는 성도라면, 이 부활의 절기에 우리가 해야 할 본분은 최선을 다해 영혼을 살 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 이 저의 메시지의 결론이었습 니다. 파 : 타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사에, 부활의 삶은 어떤 것 일까요? 권 : 저는 지난 10년을 아프 리카에서 보내고 이제 프랑스 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 떤 환경이든, 어떠한 형편과 위 치에 있든 고국을 떠난 삶은 그 리 수월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 니다. 문화인류학자들이 이야 기 하듯이, 낯설은 환경과 문화 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문화 충 격'(cultural chock)으로 인 한 스트레스의 지수는 상상을 초 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 믿는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

"CartoonArts Int'l 및 The New York Times Syndicate 소속 국제시사만화가"

이 되는 성육신(incarnation)을

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부활

물이 되는 것입니다. 굳이 비교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누

경험하신 분입니다. 창조주가 피조 자면, 인간이 개미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질적 차이를 극복하고 인간 의 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므

로 인간의 대표가 되신 예수 그리

스도의 탄생, 고난, 죽음, 부활은 타향살이를 하는 우리의 삶에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그

평안 안에서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묵상하는 삶을 살게 된다 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을 경험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파 : 특별히 전해주고 싶은 새벽 명 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권 : 이 부활 절기에 함께 묵상하

의 영광' 이전에 '고난과 십자가의 구나 영광을 받는 것은 좋아하지 만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부담스 러워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며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

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

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고 말씀하신 그 분의 말씀

이 부활의 절기를 보내는 우리의 묵상의 말씀이 되어야 할 것입니 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

까지 내어주신 섬김과 사랑을 보 여주신 그분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

며, 받은 사랑을 나누는 부활 절기 가 되길 소망합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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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3

프랑스 소식

반기문 총장에 대한 조기평가 유엔 사무총장역임 100일을 맞아서

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

기문 유엔 사무 총장에

보 특사는 지난 26일 유엔의 잠

까? [마르티 아티사리 유엔 코소

반

대한 조기평가가 조심

정 통치 하에 있는 세르비아의 코

스럽게 주어지고 있다.

소보 자치주를 독립시키자는 내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아

용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

직 100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

사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세르비

소 성급한 반응이 아닌가 여겨지

아와 가까운 러시아는 세르비아

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반기

의 동의 없이는 이 결의안을 채택

문 총장은 취임되자마자 사담 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세인과 관련, '사형제도'에 대한 발

다. NDLR]

언으로 "액땜"을 했다고 할 정도로

반 기문 : 코소보에 대한 안보리

힘들게 취임 데뷔를 보냈다. 또한

의 결의는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

지난달 2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中, 반 사무총장은 생명의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반총장은 최근 열흘 간의 중동 순 방에서 이라크를 포함 7개국을 방문하였으며, 29개국 나라의 정 상과 회담을 가졌다. 이러한 일 정에 대하여 "취임 후,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반 기문 유엔총장은 이미 까다로운 국제 문제 가운데도 가장 어려운 근동 문제에 이미 깊숙이 관여하고 있 다"(DirectSoir)며, 대부분의 프 랑스 대중매체가 놀라운 시선으 로 그의 행보를 지켜보았다. 세계

국

일

의 화약고로 불리는 가장 다루기 힘들고 혼란스러운 이 중동지역 의 문제에 대한 해결사 역할과 그 지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 가를 함유한 긍정적인 반응이 뒤 따랐다. "유엔의 첫 번째 목적이자 유엔총장의 제일의 과제는 세계의 평화"이기에, 이미 이를 충분히 인 식한 반기문 총장은 세계평화를 향해 신중하지만 확고하게 나아가 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순방에 반 총장이 팔레스타인 내각수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를 만나지 않았는데, 이는 그들을 테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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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간주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라는 암묵적인 비판도 있었다.

은 모든 코소보 공동체들에 대한

보호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보고서에 전폭적인 지지를 합 니다. [...]

르피가로와의 대담 다음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0일을 맞은 것을 계기"로 르피 가로가 반총장과 독점 대담을 가 진 것을 발췌하였다 (4월 5일자 르피가로 사이트). 르피가로 : 아티사리가 코소보의 평화에 대한 최고의 계획을 제안 했다고 보시고, 또한 안보리는 러 시아의 반대를 넘어서 이를 실현

KIM&KIM

올 것입니다. 코소보특사의 제안

르피가로 : 남한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있을 때 관여했던 북

한문제를, 이제는 유엔 사무총장 이라는 입장에서 개입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반 기문 : 이 문제는 이미 여섯 국

가 (북한, 남한, 중국, 일본, 러시 아, 미국)가 관여하고있으며, 나

의 역할은 이 여섯 나라가 가능 한 한 빨리 일을 잘 성취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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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협상을 용이하게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제가 두 한국과 다른 나라들, 그리고 특히 미국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르피가로의 대담은 유엔사 무국 조직개편과 관련된 프랑스 人 쟝마리 게노 유엔 PKO 사무 차장의 새로운 임직문제와, 프랑 스가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데 얼

마나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지 등을 질문했으며, 반 총장은 이 모두를 프랑스입장에서 긍정적으 로 대답했다. 또한 프랑스매체와 반총장과의 대담에서 거의 전례 가 되어가고 있는 마지막 질문은 "프랑스語"에 관한 것이었다. 르피가로 : 유엔에서 불어에 대한 중요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반 기문 : 프랑스어는 유엔에서 두 번 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언어이며, 가능한 많이 불어사용에 힘쓰고 있습 니다. 그렇기에 나 자신도 시간과 에 너지를 들여 불어수업을 계속하고 있 습니다. 주중에는 시간이 없으므로 일주일에 두 번 주말에 특별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 최근에 도미니크 드 빌팽 국무총리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나는 불어로 그의 연설을 들었습 니다. 올 1월 파리에서 시락 대통령

프랑스 소식

과의 회동에서도 통역 없이 들었습니 다. [...] 불어를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만, 나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언젠가는 불어로도 잘 표 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 난번 아프리카를 순방하면서, 콩고에 서 20분 동안 불어로 연설했는데, 아 마도 그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파리지성>

프랑스 소비자들, 프랑스산 제품 구매 상승

아

이들 학업, 동물들의 고통 그리고 오염의 위험 등이 프랑스 소비자들 44%가 물건을 구입시 주의하는 세 가지 요소들이라고 생활 환경 연구 관찰 센터의 "프랑스인들의 생활 환경"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런 기준에서의 제품 구입은 지난 2002년의 첫번째 조사에서 보다 6%가 높아졌다. 젊은이 들, 넉넉한 이들, 도시인들은 이 같은 주장에 보 다 예민했다. 아이들 학업에 방해가 안되는 것[50%]과 프랑 스산 제품[37%]이 제품 제조 과정과 노동 조건

준수에서 오염의 부재 보다 더욱 우선시 되었다. 하지만 "made in France"가 선택의 기준이 되지 만은 않는다. 조사 대상자 6%가 "윤리적인" 측면을 생산업체 로부터 얻어낼 수 있다면, 5%의 가격인상은 받 아들일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의 질이 제품 보증이나 시민 의식 보다 거의 가격 수준과 동일하게 우선시 된다. 어쨌든, 5명 중 1명의 소비자가 지난 6개월 동안 1개의 프랑스 제품을 구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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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373 대선 후보들의 영웅 - 호모 에렉투스에서 체 게바라까지-

"당신들의 영웅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처럼 되고 싶습니까?" 간지 Historia (4월호)에서 대선 특집으로 흥미 있는 조사를 했다. 대통령이 되어 역사에 남고 싶어 하는 대선후보들에게 그들의 "모델 혹은 영웅 은 누구인지"를 물으며, "대선후보들이 선호 하는 역사의 인물상"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다 루었다.

월

대선후보(소속당) & 그들의 영웅 니콜라 사르코지 (UMP) & 죠르쥬 만델 (Georges Mandel 프랑스, 1885-1944). 만 델은 클레망소Clemenceau 내각에서 내무장 관을 역임했다. 사르코지는 만델을 "신념의 순 교자, 공화국 전통의 수호자, 정의의 화신"으로 서 그를 영웅으로 선택했다. 세골렌 루와얄 (PS) & 올랑프 드 구쥬 (Olympe de Gouges, 프랑스 1748-1793). 여성 해방운동주의자이자 혁명주의자인 올랑 프 드 구쥬는 1791년 "여성과 시민권리에 대 한 선언"을 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루이 16세의 입장을 옹호하였으며, 이로 인해 단두 대에서 처형되었다. 프랑스와 바이루 (UDF) & 앙리 4세 (Henri IV, 1553-1610) 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개 종한 프랑스의 왕 앙리 4세는, 프랑스에 종교 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즉 개신교와 카 톨릭과의 전쟁을 중지시키기 위한 '낭트칙 령'(1598 4월 13일)을 발포했다. 쟝-마리 르펜 (FN) & 잔다르크 (Jeanne d'Arc, 1412-1431), 프랑스 왕 샤를르 7세 때, 천사장 미카엘의 목소리("프랑스를 지켜 라", "오를레앙을 구하라")를 듣고 전쟁에 참 가하여, 영국으로부터 프랑스를 구한 영웅 이다. 하지만 1431년 5월 30일 프랑스 루앙 에서 마녀로 몰려 산채로 화형 당하고 만다.

1920년 성인으로 諡聖(시성)되었다. 필립 빌리에 (MPF)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Alexandre Soljenitsyne, 1918-), 러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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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솔제니친은 1945년 포병으로 복무하

story"에서 다음과 같이 이때를 회상한다 : "사

던 중, 사상적 이유로 체포되어 강제노동소에

람들은 내가 피곤해서 자리에 앉아서 버텼다

1953년까지 억류되었다. 反스탈린주의자인

고 하지만, 나는 피곤하지 않았어요. [...] 사람

그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반데니소비

들은 내가 늙어서 그랬다고 하지만, 나는 42살

치의 하루"(Une journée d'Ivan Denissovitch,

이었어요. 실제로 내가 유일하게 지친 것이 있

1962)를 집필했으며, 이외에도 "암병동", "붉

었다면 그건 굴복하는 것이었죠."

은 수레바퀴"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70년

올리비에 브장스노(LCR) & 체 게바라 (Che

노벨 문학상 수상했고, 소련의 반체제 지식인

Guevara, 아르헨티나, 1928-1967). 라틴아

의 핵심으로 활약하다가, 1974년 국외로 추방

메리카의 게릴라 지도자이자 혁명이론가인 체

당하고 만다. 1990년 소련시민권을 획득하여

게바라는 좌익 급진주의자들의 영웅이다. 그

1994년 귀국할 수 있었다.

는 혁명만이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적 불평등

마리-조지 뷔폐(PCF) & 로자 리 파크스

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쿠바의 혁명지도

(Rosa Lee Parks, 미국, 1913-2005) 미국

자 피델 카스트로를 도와서 쿠바의 독재자 바

인권운동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로자 리 파크

띠스따를 축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후 쿠

스는 또한 '몽고메리 승차 거부 사건'으로 유명

바의 산업부 장관을 역임 (1961-1964)한다.

하다. 그녀는 1955년 12월 1일, 앨리바마 주

제3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저항하였으

몽고메리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

며, 이후 볼리비아 정부군에게 잡혀 1967년

는 버스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함으로써 경찰에

10월 발레그란데 근처에서 총살당한다.

체포되었다. 이에 분노한 흑인 사회는 381일

아를레트 라기에 (LO) & 호모 에렉투스

동안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하였으며, 마침

(Homo erectus). 라기에는 直立猿人(직립원

내 당국은 버스內에서의 흑백분리를 폐지해

인)이 "500 000년前 불을 발견하여 인류를 존

야 했다. 이 승리는 미국 인권운동의 시초가 되

재케 한 최초의 역사적 匿名人"이라는 점에서

었다. 로자는 자신의 회고록 "나의 이야기My

그녀의 영웅으로 선택했다.

프랑스 소식

2007년4월11일(수)

도미니크 부아네 (Verts) &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남아프리카 공화국 1918-).

1956년 국민당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흑인 에 대한 인종차별 정책)에 대항함으로써, 반역 죄로 기소되어 1962년 5년 징역형을 선고받는 다. 1961년 무죄로 석방되었으나, 1964년 다 시 종신형 선고를 받는다. 27년 후인 1990년에 야 석방된다. 1990년 ANC (아프리카 민족회 의) 부의장으로 선출되고, 1991년에는 ANC의 장으로 취임된다. 1993년 Fr. De Klerk과 함 께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하고, 1994년 4월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다민족 총선에서 ANC가 승리, 1994년 5월 9일 최초 로 남아공화국 흑인 대통령이 된다. 1999년 재 임하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한 그는, 남아프리 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흑인의 희망이 되 어왔다.

대선을 겨냥한 모범답안 니콜라 사르코지와 세골렌 루와얄의 선택은 상 당히 인위적이고 선거를 겨냥한 선택이지만, 프랑스人들에게 거의 잊혀가고 있는 프랑스 인물들을 다시 알리는 동시에, 자신들의 입장 을 충분히 반영한 신중한 선택으로 보인다. 프 랑스와 바이루는 이미 앙리 4세에 대한 전기를 발간한 적이 있으며, 신구교를 화해시키고자했 던 앙리4세의 노력은, 중도파인 바이루의 입장 을 잘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쟌다르크는 르펜 의 영원한 영웅으로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이상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는 4명의 후보 모두가 프랑스人을 영웅으로 선택했다.

흔히 어린아이들에게 던지는 "누구를 가장 존 경하느냐? 혹은 누구처럼 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은 아이들의 현재 상태와 미래의 가능성까 지 점쳐 볼 수 있지만, 대선후보들의 영웅에 대 한 질문은 충분히 예상가능했던 대선을 겨냥한 모범답안이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비록 대선 후보들의 대답이 어린아이들의 그것처럼 순수 하지는 않을 지라도, 적어도 그들이 프랑스 국 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또다른 이상적 자아를 보여줄 수 있었음에는 틀림없다. 또한 우리에게는 프랑스 대선후보들의 선택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파노라마를 구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에 우리나라 대선후보들은 어떠한 모델 혹 은 영웅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너무나 획일적이거나 예상 가능한 모범답안이 아닌 좀 더 창조적인 대답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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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de Suff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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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Gare de l'Est]으로 들 어오던 열차가 선로 끝으로

심하게 부딪히는 사고로 71명이 부상 을 입고, 이들 중 58명은 병원으로 옮겨 졌다. 사고의 원인은 기관사의 실수는 아닌 것 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적절한 때에 기차 를 멈추었음으로 다른 기관들과 모터의 문제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이 열차 기관사는 약 10년의 경력자로, 추후의 별다른 조사에 대한 이야기 없이 오후에 자유롭게 돌아갔다고 SNCF측 은 밝혔다. 이 열차는 Château-Thierry발 지방 열 차로 8시 28분경 완충 장치에 부딪혔다. 사건 조사 위원들은 기관사를 조사하고 나서, 사람의 실수와는 거리를 두고 제동 장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열차의 격심한 움직 임에 많이 놀라서 내리기 위해 일어나 있 었기에 무릎이 깨어지는 등, 대부분 가벼 운 찰과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 상자들은 입원은 필요가 없었고, 집으로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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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목요일 이른 아침 파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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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e de l'Est 열차 사고

돌아갔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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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공산주의자이며 국가주의자인 빌리에가 역 시 철저한 反공산주의자인 솔제니친을 선택한 것도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 트로츠 키주의자인 브장스노와 공산주의자 마리죠지 뷔폐도 그들에게 어울리는 영웅을 지적한 것으 로 여겨진다. 하지만 호모 에렉투스가 불을 처 음 사용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역사적인 영웅 으로 삼은 라기에의 선택은 신선한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도미니크 부아네(녹색당)의 넬슨 만 델라 선택도 다소 의외로, 만델라가 좌파 성향 을 적절하게 대변한다고는 하지만, 환경보호주 의자 입장을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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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o. 373

문화원

김리혜의 한국 전통춤 공연

대한민국 『2007 재외동포학생

4월 17일 Cartoucherie에서

김

리혜의 한국 전통춤 공연이 오는 4월17일Cartoucherie에서 펼쳐 진다. 김리혜는 한국춤의 거장 이 매방의 제자로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 수자이며 이번 파리 공연에서 태평무와 살풀 이,승무와 산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극 리서치 단체인 ARTA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주불 한국문화원이 후원했다. ARTA(Association de Recherche des Traditions de l'Acteur)는 프랑스 연극계의 거장이자 태양극단의 연출 자인 아리안느 무느쉬킨이 주도해 설립된 단 체로 전세계 연극계의 거장을 초청, 한달 이상 의 워크숍을 통해 연극의 전통을 탐색하는 작 업을 하고 있다. 김리혜의 경우 이미 지난 2005년 프랑스 태 양극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춤 워크 숍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에도 4월2일부터 13일까지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통춤 마스터 클라스를 진행한다.

4월17일 공연에서 선보일 태평무와 살풀이 는 각각 궁중무와 민속춤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춤으로 한국춤의 특징인 정중동,동 중정의 신비롭고 자유로운 멋을 감상할 수 있 을 것이다. 아울러 완전한 예술양식을 지니고 있는 승무를 통해서는 동작 하나 하나의 정교 하고 아름답게 다듬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기악 연주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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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 적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 시켜 민족적 자긍심 및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국제교육교류 촉진을 도모하여 국제 경험이 풍부 한 인재 양성 2. 연수 개요 (1) 연수명 : 2007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1단) (2) 연수 기간 : 2007. 7. 12(목) ~ 7. 19(목) (3) 연수 장소 및 형태 : 서울한강관광호텔, 합숙 (4) 연수 대상 : 재외동포 중고생(※참가지원일 현 재 프랑스의 중 1학년-고 3학년) 동훈, 이석주, 박종호, 신현식, 박종훈, 이성 준)이 함께 참여, 전통음악의 매력을 한껏 발 산하게 될 것이다. 일시 및 장소 4월17일(화요일) 오후 8시30분 Theatre de l'Epee du bois Cartoucherie Route du Champ de Manœuvre 75012 PARIS 예약 및 공연,마스터클라스 문의 전화 01 41 74 17 07 또는 01 43 98 20 61 (11시-18시)

문등 3. 지원 자격 (1) 현지국 출생자 또는 만5세 이전 이민자 (2) 연수에 지장이 없는 건강한 자로 소속 공관장 및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자 (3) 최근 5년 이내 한국정부 또는 한국관련기관 지원으로 한국 방문 사실이 없는 자 4. 초청 지원 내역 (1) 국제선 왕복 항공료(보통석) ※ 현지 교통비는 본인 부담

입장료 20유로 / 할인 14유로/10유로

(2) 연수기간 중 교육비 및 숙식비 (3) 여행자 보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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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소식

2007년4월11일(수)

정부 초청 모국방문』모집 요강 5. 지원 서류 (1) 제 출 처 :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 (125, rue de Grenelle 75007, Paris) - 전화번호 : 01 4753 6977, 01 4753 6991 (2) 제출기한 : 2007. 4. 27(금) (3) 제출서류 : 각 1부 ① 참가신청서(소정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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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사회보장협정 발효에 따른 설명회 개최

② 재학증명서

③ 자기소개서(자유롭게 작성) ④ 여권 사본(추후 접수 가능) (4) 유의사항 : 모든 서류는 한국어 또는 영어로 작성 (※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6. 선발 방법 및 일정 (1) 선발 방법 - 국제교육진흥원의 선발 지침에 따라 공관(교 육원)에서 연수 참가 후보자를 선발, 국제교 육진흥원에 추천, 국제교육진흥원장이 최종 연수참가자를 결정 하여 공관에 통보 (2) 선발 일정 - 지원서류 접수 : 2007. 4. 27(금)(지원자 → 공관) - 참가후보자 선발 및 추천 : ~2007. 5. 10 (공 관 → 본원) - 참가자 확정 및 초청장 발송 : ~ 2007. 5. 21 (본원 → 공관) <영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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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월 서명된 '한-불 사회보장협정'에 대한 프 랑스 정부의 국내절차가 완료됨으로써 동 협정 규정 에 따라 6.1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 협정이 발효되 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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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년 이하(3년 연장가능) 단기간 프랑스에 파견되 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프랑스 사회보장 부담금 납부 의무 면제 - 한국에 파견되는 프랑스 단기 파견 근로자의 한 국 사회보장 부담금 납부 의무 면제 2. 장기 체류자가 양국에 납부한 기여금 기간을 합 산하여 계산 - 수급권을 취득하는 경우, 양국에서 납부한 기간 에 비례하여 양국으로부터 연금을 각각 수령 3. 양국 연금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거나 받았던 국 민과 피부양 가족에 대하여는 양국의 연금제도 적용에 있어 자국민과 동등한 대우 제공 - 양국 연금제도로부터 연금 수급권을 획득한 자에 대하여는 상대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급여 등이 삭감되지 않고 동등하게 해외 송금 ※ 프랑스로 파견된 우리 근로자 1인당 최고 연간 27백만원(고용주, 개인 부담분 포함) 상당의 사 회보장세 경감효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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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불 사회보장협정' 발효에 대비하여 주프 랑스대사관에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관계자, 프랑 스 보건부 관계자를 초빙하여 동 협정 주요내용 및 향후 조치사항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 정이다. <주불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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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3

프랑스 소식

좌파와 우파의 음식들

바

이오 식품, 스시 혹은 버거나 푸딩, 말하자면 폭 넓은 식성을 가진이들 은 대부분 좌파 성향이고, 스튜나 pot-au-feu, 닭찜을 좋아하는 이들은 우파쪽으 로 규정지어질 가능성이 많아진다. 식도락가인 Curnonsky(1872-1956)가 국민 들의 식성과 정치적 견해 사이의 일치점들의 표를 세우고 난 뒤, "먹는 것은, 투표하는 것이 다."라고 했던 시대가 있었다. 극우파들은 큰 연회나 궁전의 요리들에 열광했 었고, 극좌파들은 이색적인 맛이나 외국 음식 같 은, 새로운 요리들을 맛보는 것을 즐기는 환상주 의자들, 개혁주의자들로 분류되어졌다. 우파들은 전통 요리들의 지지자들과 약한 불에 익히는 요리들의 아마추어들과 구분했었고, 좌 파들은 격식차리는 것과 복잡함이 없는 음식들 을 선호했었다. 아주 최소한의 시간을 쓰고, 간 단한 재료들로 이루어진 오믈렛이나 토끼고기 프래카체, 기름에 절인 정어리등이 있다. 그 중간 입장자들은 전문적인 요리를 가진 시골 의 고급 음식점에서 만드는지방색이 가미된 부 르조아 요리들을 좋아한다. 이 감상적인 일람표를 만들기 위해서 는 어쨌든 위장이 필요한다는 정략이 세 워진다. Curnonsky와 동시대인인 Edouard Herriot(1872-1957)는 보다 심오한(?) 견해 를 내놓았다. "정치는 마치 순대(andouillette)같 다. 냄새가 약간 고약하다, 하지만 심하지는 않 다." 그에 앞서 좌파 정치인이었던 Jean Jaurès는 cassoulet 보다는 참소리쟁이에 절인 거위 다리 요리를 선호하면서 판을 뒤썪어 놓았다. 여기에서 식탁은 프랑스인들을 화해시킬수 있 음을 생각할수 있다.

15명의 영국군, 무사히 귀향

Mortagne-au-Perche출신으로 순대 [boudin]를 좋아하는 철학자 Alain은 "누군가가 좌파와 우파의 차이점은 없다고 말할 때, 나에게 처음든 생각은 그렇게 말하는 이는 확실히 좌파 는 아닐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럼 프랑스 정치인들의 식성은 어떠할까 ?

Valéry Giscard d'Estaing 대통령은 고급 식 당들을 드나들었다. 대통령 선출 직후 그는 Versailles에 있는 Trois Marches라는 고급 식 당에 들렀다. 대통령이 즐긴 메뉴는 프랑스 통신 사를 통해 전해졌었고, 그 식당 주방장은 "그는 10년 동안 고객이 되었다. "고 했다.

Mitterrand 대통령은 생선요리 전문 식당을 주 로 찾았다. La Cagouille라는 식당에서 토요일 그의 점심 메뉴는 구운 조그만 가자미와 함께 몇개의 굴로 한정되었다.

이

란에 포로로 잡혔던

Mahmoud Ahmadinejad이 그들의

는 등의 적대적인 태도를 벗어나,

15명의 영국군이 최

'사면'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

근 석방되었다. 13일

그 막을 내렸다. 이란 대통령은 영

도를 보인 것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

동안의 감금은 이란의 현 대통령인

국측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

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유행속에 또 다른 유행을 추구하는 VOV(보브)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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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주인은 "그는 bistrot를 드나들면서 대통 령의 권위를 떨쳐 버릴려고 했다. "고 했다.

14구의 식당 Lulu는 얼마후 엘리제의 별채가 되 었다. 가을에 대통령은 Adour 지역의 시골 식당 에서나 맛볼수 있는 금지된 것들인, 멧도요나 멧 새 등을 찾았다. 그 사이 Mitterand 대통령의 고문인 Michel Charasse는 파리의 고급 호텔 Ritz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친구 Guy Legay를 찾아가 파 슬리와 마늘로 양념한 소스로 만든 양의 성기 요 리를 조심스럽게 즐겼다. 또 다른 은밀함은 파리의 7구에 있는 식당 Le Divellec에서 Edouard Balladur는 막 포도주인 지 고급 포도주인지 구분 못하게 하기 위해 물 병에 넣은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다.

Jacques Chirac은 송아지 머리 요리의 아마츄어 가 되고 싶어했다. 이와 관련된 사진은 2002년 Paris Match의 표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그가 더 좋아하는 것은 맥주 한잔이 곁들여진 돼지 고기 샌드위치라고 한다. 차기 대통령 후보들의 식성에 대한 정보는 아직 미흡하다. 프랑스 포도주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Ségolène Royal은 코냑-소다라는 말에 얼굴살을 찌뿌리 지는 않았고, Nicolas Sarkozy는 한방울의 알코 올도 입에 대지 않는다.

Dominique Voynet와 José Vové는 포도주를 즐기 며, François Bayrou는 포도주는 그의 말더듬는 것을 고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Arlette Laguiller는 익힌 endive를 아주 좋아한 다. 전직 의사인 그녀는 endive는 사람들의 화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는 식탁은 정치적 분열의 장은 아니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파리지성 박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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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5구에 위치한 한식당 빵떼옹 1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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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4월11일(수)

프랑스 소식

이상적인 프랑스 대통령상, 용기 그리고 대화능력

최

근 한 설문조사 기관은 프랑스 국민들이 미래의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프랑스 국민 들은 미래의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행정처리나 상황 분석 능력보다는, 무엇보다 도 대화를 통한 화합능력과 결단력을 갖추어져야 한다 고 응답했다.

대통령으로서 자질 대통령이 가져야 할 가치

대화능력

46%

용기

39%

행정실무능력

35%

관용

37%

진취적인 정신

29%

활기

31%

행정 경험

29%

권위

31%

분석능력

22%

현대식

23%

국제적 인지도

19%

자유

21%

예견 능력

19%

솔직함

17%

메트로, 4월 2일자에서 발췌

대화를 통한 화합능력

용기

프랑스 국민들이 갖는 이상 적인 대통령상은 어떤 것일 까 ?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들은 한 나라의 지 도자는 무엇보다도 대화감각 을 활용해서, 정치인들과 시 민들이 갖는 의견 차이를 화 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져 야 한다(46%)고 대답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한 화합능 력은 프랑스인들은 대통령의 행정처리 능력(35%)보다 우 선시하는 대목이었다.

프랑스 국민들이 기대하는 미래의 대통령이 지녀야 할 자질로서는 무엇보다도 용 기가 손꼽혔다. 이는 대통 령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 지 거론된 민감한 사회적 사 안들과 이를 위한 사회적 개 혁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라는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 된다.

드 골에 대한 향수 그렇다면, 프랑스 정치 역사 상 누가 대통령의 자질을 이 상적으로 드러냈는가 ?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드 골을 꼽았다. 이어서, 미테 랑(31), 지스카 데스텡(8), 시라크(7), 퐁피두(4) 순으 로 응답했다.

지혜로운 결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용기가 필요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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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선 (Pont de Sévres - Mairie de Montreuil) - Havre Caumartin : 골드라인여행사 - Chaussée d'Antin Lafayette : 침례교회 - Rue des Boulets : 파리장로교회 - Alma Marceau : 외환은행 10번선 (Boulogne - Gare d'Austerlitz) - Charles Michels : 고향/신한의원 /키지빠리면세점/시조 / 보브미용 - Maubert Mutialit : 길손식당 - Javel : 가람식당 / 유로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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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3

국제 소식

2008년 미국 대선경쟁, 출발부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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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년에 있을 대선을 두 고 벌써부터, 미국의 대 선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자금 모금의 성과를 발표하 고 있다. 미국 정치사를 볼 때, 대 선 후보의 정치자금 모금력은 당 내 예선뿐만 아니라 본선 경쟁력 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다. 한편, 이러한 정치자금 모금은 고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국가의 한 단면 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대선 후보들이 이러한 막대한 모금 경 쟁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미 국 언론들의 분석에 의하면, 내년 각 당별 경선(예비선거)을 위한 TV광고비용에 사용하기 위해서 이다. 결국 프로젝트 내용보다는 정작 '돈'이 우선인 셈이다. 이 러한 미국의 정치경향은 현재 각 후보들에게 동일한 의사표현 보 장을 위해 방송에서 쿼터제를 실 시하는 프랑스의 정치풍토와 극 단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민주당 : 힐러리 클린턴 vs 버락 오바마 "역대 단시일내에 최고의 정치 자금(2600만 달러)을 모았다"는 힐러리 의원 측의 발표 후, 아프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문가 들은 분석한다.

공화당 : 롬니 vs 줄리아니

리카계 미국인 버락 오바마 상원 위원이 "올해 1분기(1월-3월) 선거자금 모금에서 2500만 달러 (약 233억원)를 걷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금 쿠데타"라 고 불려질 정도로 예상을 벗어난 수치이다. 왜냐하면, 힐러리 의 원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의 활약으로 거액의 모금에 성공 한 것과 달리, 겨우 2년전에 상원 의원으로 입성한 정치 신인인 오 바마가 힐러리와 거의 대등한 모 금을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 금 내용면에서는 오바마가 힐러 리를 압도했다. 힐러리가 5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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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부자로부터 거둬들인데 비 해서, 오바마는 10만 명이나 됐 으며, 인터넷 모금에서도 오바 마가 690만 달러를 모음으로써 420만 달러를 모은 힐러리를 월 등히 앞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오바마와 같은 정치신인이 힐러 리와 대등한 경쟁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라크전 에 대해서 애매한 태도를 보여온 힐러리 의원에 비해서 오바마 의 원이 이에 처음부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는 점과 미국 최초 의 흑인 대통령 가능성 등이 그 가 대중으로부터 단기간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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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주당이 자금모금력에 있 어서 공화당을 월등히 앞섰다. 이 번 양당 후보들의 모금액을 집계 한 결과에 의하면, 민주당 후보들 은 모두 8천만 달러, 공화당 후 보들은 그 절반인 4천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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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3

기고

한국의 봄은… 다. 관광객을 태운 차들로 꽉 차버린 도로는 어느덧 거대한 정류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차 속에 앉아서 기다리기엔 창 밖의 유혹이 너무나 마음에 가 깝게 다가 왔다. 수줍은 듯한 핑크색깔의 벚꽃이 왜 빨리 나 오지 않고 무엇 하느냐고 재촉 하듯 꽃망울을 활짝 열고 차 창 가에 걸쳐 내려다 보고 있었다. 벚꽃의 성화에 조급한 몇몇 사 람과 묵시적으로 버스에서 내 려 화개 장터까지 걷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 벚꽃축제가 열린 화개장터 앞에선 필자

새

벽 잠에서 깨기 싫 은 서울 거리에 나

객으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온 관광버스는 마

지막 지각생 고객을 태우고 정 류장을 슬그머니 미끄러져 나 가자마자 바로 고속도로에 그 큰 몸체를 실었다. 가이드 관 광의 고객은 대부분이 중, 장년 층으로 형제 또는 자매 등 가족 단위가 주류를 이룬다.

4월의 첫 공휴일을 맞이하여 벚꽃이 만발한 경상남도 하동 군 쌍계사로 떠났다. 해마다 이 맘때면 워싱턴 D.C의 벚꽃이 장관이지만 올해는 운 좋게 한 국의 벚꽃을 보게 되어 여간 감 사하지 않다. 진해 군항제와 함 께 쌍계사 십리 벚꽃 길은 한국 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관 광지로 약 1천2백 그루의 가로 수 벚꽃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 특히 연례행사 벚꽃축제는 화 계장터와 어울려 봄철엔 상춘

잔뜩 찌 뿌린 하늘을 뒤로 한 채 남쪽을 향해 달리는 차 속에 서 간단히 요기를 때운 후 창밖 에 시선을 집중하려 했지만 알 수 없이 흐린 날씨가 마음에 걸 렸다. 그 당시에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만 나중 에 들으니 그것이 바로 황사였 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던 황사를 알지도 못한 체 제대로 겪은 것이다. 특히 일요일에 날라온 황사는 올해 중국에서 온 황사 중 가장 강력하고 큰 규모의 것으로 일 부 지방에서는 다음날 학교까 지 휴교를 했다. 30년 전 한국 을 떠날 때 듣지도 보지도 못했 던 일을 오늘 체험한 것이다. 쌍계사가 가까이 왔다는 가이 드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버스는 움직일 생각을 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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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 동안 숙련된 걸음으 로 단숨에 반 시간 걸음을 재 촉하여 만원이 된 화개장터에 도착했다. 화개장터는 매우 역사적인 장 소이다. 옛날에 팔도 각지에서 모여든 보부상들이 물물 거래 를 하던 곳으로 섬진강을 사이 에 두고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였다. 특히 지방색이 강 했던 시절에도 혼사에 어려움 이 없을 정도로 영호남 구별 없 이 이웃으로 사이 좋게 잘 살아 온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날 화개장터에서는 영남과 호남에서 짝지은 신혼 부부를 선발하여 전통 혼례를 치르고 제주도 관광 신혼여행권을 증 정하는 행사도 있었다. 화계장터에서 쌍계사로 올라 가는 벚꽃 십리길은 섬진강과 어울려 봄이 한창 무르익어 가 는 기운을 느끼게 했다. 다음주 부터는 시들기 시작한다는 가 이드의 말을 들으니 벚꽃의 꽃 망울이 내 눈 속에서 더욱 교태

를 부리는 듯 들어왔다. 남북에서 9번째, 남한에서 4번째로 긴 섬진 강에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는데 수 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강 나루터에 몰려들 어 진을 치고 울부짖는 통에 침범한 왜구들 이 놀라 도망쳐 주민들이 무사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섬진강의 섬(蟾)자는 '두꺼비 섬'자이고 진(津)은 '나무 진'자이다. 나루터에 두꺼비가 나타난 강이라는 듯이 다. 순박하면서도 인간과 자연을 가장 잘 나타 낸 이름이기도 하다. 섬진강을 말하려면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 스럽고 친근한 김용택 시인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지역 문인 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시집 '섬진강 1'의 뒷 부분 에서 섬진강을 이렇게 표현했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 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 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선조들이 남긴 삶의 마지막 발자취를 아 는 듯 모르는 듯 말없이 구비 구비 흘러 내리는 섬진강은 전북과 전남을 거처 경 상남도 하동 땅 하류 화개장터에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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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4월11일(수)

기고 / 알림

들기까지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

필자가 지내온 30년의 이민생활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잘 익

걸음으로 하동 땅 찾아 섬진강

80리 협곡, 하얀 백사장 등 숱한

중에 만나 보기 힘든 정다운 사

은 봄에 흠뻑 빠져들었다.

과 화개장터에서 주름 파인 정

풍치를 보여준다.

람들의 얼굴에 나도 함께 신이

번데기 냄새가 진동하는 화개장

났다. 신명 나는 전통풍악에 어

아직도 눈에 선한 평화로움과 푸

한국의 봄은 그렇게 수줍은 듯

터에는 원근각지에서 모여든 사

울려 덩실덩실 춤추는 아낙네는

르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며 매

지나 가고 있다.

람이 한데 어울려 익숙한 풍물놀

주름진 눈가에 그을린 얼굴이었

끄러운 물살이 흐르는 섬진강은

이와 잊혀져 가는 막걸리로 텁텁

지만 모든 시름을 잊은 듯 행복

또다시 나를 부를 것이다.

한 목을 축이며 그 동안 숨겨 놓

하게만 보였다. 사람 구경이 여

올 여름에도 나는 다시 길이 꽉

<시미기자 김동열/서울에서

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행이라는 말처럼 오늘은 자연을

막혀 버린 차도에서 내려 빠른

dyk47@yahoo.com>

겨운 얼굴들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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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15회 복음 성가제 주제 : 이 땅 새롭게 하소서(대하7:14) 일시 : 2007년 4월 21일(토) 오후 7시 참가부문 : 독창, 중창 구분 : 창작곡 혹은 자유곡 1곡(7분이내) 대상 : 파리 한인교회 청.장년 주최 : 파리장로교회 청년부 문의 : 최유현(청년회장/06 2447 5458) 배성희(총무/06 8027 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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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3

재외동포소식

참정권레터(9) 5년마다 찾아오는 재외국민 한표의 꿈

재

외동포사회에는 대선 이 있는 해에 5년마다 열병을 앓는다. 세계 각국 각도시에서 한국국적을 소유 한 300만 재외국민들이 빼앗긴 한 표를 되찾자는 목소리로 웅성거린 다. 지난 72년 10월 유신 직후 해 외 부재자투표를 보장했던 기존의 대통령선거법이 통일주체국민회 의법으로 대체됨에 따라 한 표 행 사의 길이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이때 주권을 박탈당한 동포들은 아직도 유신시대에 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 득표계산에 따라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는 태도이다. 여야는 서 로 상대방의 법안을 받아들이면 각각 수만에서 수십만표를 잃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떡 이 커보이는 격이다. 유학생 주재 원들은 2030 연배로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을 보여왔으며 반대로 영 주권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법안이 5개나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이같은 대립으로 인해 단 기체류자들에 대한 투표권조차 성 사되기 어렵게 됐다.

그런데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희 망에 부풀어있다. 한나라당 3개 열린우리당 2개등 여야당에서 참 정권을 보장하는 5개의 법안이 국 회에 제출돼 있으며 민주당과 민 노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며 동포 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경쟁하고 있기때문이다.

의 법안중 두개가 핵심인데 선거 부여 대상의 범위를 두고 갈라진 다. 현재 130만 단기체류자에게 만 부여하자는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 법안과 140만명의 장기체류 자를 포함해 270만명에게 부여하 자는 한나라당 김덕룡의원 법안이 서로 맞서 있다.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그러므로

과거 대선 시기에는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한 법안이 발의조 차 되지 못했다. 그 이유도 한심하 다. 법안 발의의 형식요건인 의원 20명의 서명을 받지 못했기 때문 이다. 단지 집권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선후보들의 의례 적이고 입에 발린 공약만 들을 수 있었다. 재외국민들은 그때와 비 교하면 정말 풍성한 잔치상을 받 은 셈이다.

단기체류자는 흔히 주재원 유학생 을 일컫는다. 요즘은 영주권을 받

민등록이 되어 있는 단기체류자에

기 이전의 거주자들도 포함되며 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타협을 거쳐 합의에 이르 러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현재 130만명의 단기체류자들에 대한 부여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자이툰 부대원이나 외교관같이 국 가의 명령에 의해 해외에서 근무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국내에 주

그러나 가까이에서 이 문제를 지 켜보는 사람들은 기대가 곧 실망 으로 바뀔 것같아 우려한다. 5개

들이 중국에만 60만명에 이른다. 장기체류자는 영주권 소지자를 지

문제는 140만명의 영주권자들이

칭하는데 미국 일본등에 집중돼 있

다. 외국에서 '영주'하며 국내로 돌

다. 이밖에 400만명에 이르는 외국 국적 소유 동포들은 국내 참정권의 부여대상이 될수 없다.

아올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왜 국 내선거에 개입해야 하는가부터 주 민등록이 말소돼 있어 선거기술상 으로 문제라는 의견까지 반대 목

제헌의회 이래 우리 국회가 변함 없이 지켜온 것중 하나는 선거법 에 대해서만은 날치기를 하지 않 는다는 전통이다. 선거법은 정치 인들에게 게임의 룰이며 심판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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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마땅히

소리가 작지 않다. 민주주의 사회 에서 입법의 길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논란은 마땅히 거쳐야 한다. 정작 우려스러운 것은 여야 양당

지난달부터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준비위원회라는 NGO단체가 공 청회를 준비하고 재외동포 전문 지인 세계로신문에서 참정권 되 찾기 1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 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활동 시한 이 오는 6월 임시국회까지 앞으로 석달여밖에 없다. 선거관리위원회 에서 해외투표를 실시하려면 3개 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 으므로 역산해보면 9월 이전에 임 시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하기때 문이다.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속에 편입돼 있다.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시적으로 국 제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외동 포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정권을 보 장하는 것이 순서이다. <세계로신문 김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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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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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안내 수요성찬예배 : 수요일 오후7시 여전도회 목요예배 : 목요일 오전10:30 토요일 열린예배 :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새벽예배 : 매일 오전 6시30분 주일 1부 예배 : 주일 오전11시 주일 2부 예배 : 주일 오후3시 중 고등부 성경공부 : 토요일 오후 5시 청년 대학 목장 : 토요일 오후 5시 유년 주일학교 : 주일 오전11시 기독 한글학교 : 수요일 13:30~5:00 요리,제과 교실(유승희) : 금요일 오후 1시30분~3시30분 꽃꽃이 교실(김선희) : 목요일 오후 2시~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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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 채희석 (프랑스침례교회연맹, FEEBF) G G G G G G G j éG| U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G w G 불어 성경공부 (화 11시, 19시) * 한글성경공부 (수 19시)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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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모임 - 격주 토요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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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교회 G주소록> 목양장로교회 ☎01.7713.2610 17, rue des Petit H tels 75010 Paris 반석감리교회 ☎01.4658.9164 117, rue du Chateau 92100 Boulogne 서로사랑교회 ☎01.4300.8318 54 bis AV. Georged Clemenceau 93160 NOIGY LE GRAND 순복음교회 ☎01.4047.5463 93, av. de la R publique 92130 Montrouge 파리연합교회 ☎01.4867.6898 15, rue de la Frat rnit 94300 Vincennes 제일장로교회 ☎01.4520.1857 6. rue Quinault, 75015 paris 파리선한장로교회 ☎01.4828.4627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파리중앙교회 ☎01.4090.0193 17 rue Bayard 75008 paris 침례교회 ☎01.4282.7281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파리안디옥장로교회 ☎01.4687.2351 24 rue des Archives 75004 Paris 파리장로교회 ☎01.4898.4443 20 rue Titon 75011 Paris 퐁뇌프장로교회 ☎01.5381.0541 12, rue Guerin 94220 Charenton Paris 쁘와띠에한인교회 ☎05.4945.9448 5 rue Ecossais 86000 Poitiers 리용한인교회 ☎04.7889.5673 6, cours de la Libert 69003 Lyon 그로노블한인교회 ☎04.7889.5673 17, rue Andre Maginot 38000 Grenoble 스트라스부르그한인연합교회 ☎04.7889.5673 1 Pl. Benjamin ZIX 67000 Strasbourg 재불 기독교 교회협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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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주최 '어린이날' 행사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소

파 방정환이 1922년에 어 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창 시한 날인 어린이날. 그가 어린이날 을 5월에 정하게 된 것은 '어린이날 노 래'의 가사와 같이 무럭 무럭 자라나는 푸른 나무와 우리나라의 꿈나무인 어 린이가 닮았기 때문이리라. 어린이날은 처음에는 5월 1일 이었다 가, 일제 강점기 말기 '민족말살정책'에 따라 1939년 일시 중단되기도 하였 다. 그러다가 8.15해방 이후 1946년 부터 5월 5일로 바뀌어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재개되었다. 오는 5월 2일에 있게 되는 이번 대사 관 주최 어린이날 행사는 프랑스에 거 주하는 교민자녀들에게 특별한 날이 될 듯하다. 조일환 주불 대사의 제안으 로 처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대사관을 개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초기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에게 민 족 정신을 고취하려는 취지가 들어있 었는데, 이번 대사관 주최 어린이날의 행사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 더욱 의미 가 있다하겠다. 우선 대사관은 프랑스에 있는 우리 한 국 교민들을 대표하는 곳이기에 우

리 자녀들은 대사관의 곳곳을 둘러보 는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한국인으로 서의 긍지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될 것 이다. 또한 대사관 견학 후에 대사관 마당에 서 있을 '사생대회'와 '백일장'은 우리 의 학창시절 봄소풍에서 빼 놓을 수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래와 같이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없는 추억이었다. 고학년은 글쓰기를, 글을 쓰기 어려운 저학년은 그림을 그 릴 수 있게 마련한 세심한 배려도 돋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각각 그림과 글을 마친 아 이들은 여러 민속 놀이를 통해 재미있 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 다. 민속 놀이 중에는 고려시대부터 조 선시대까지 행해졌던 '투호'와 같은 고 전 놀이부터 '제기 만들기'와 '제기 차 기' 같은 친근한 놀이, 그리고 '페이스 페인팅' 같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 하는 여러 놀이들이 마련되었다.

1. 일시 : 2007. 5. 2(수) 14:30～17:30 2. 장소 :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3. 참석대상 : 프랑스 거주 교민 자녀(보호자 동반 가능) 4. 행사내용 - 대사관 견학 - 사생대회(저학년), 백일장(고학년) * 도화지 및 글짓기 용지는 대사관에서 제공 - 사생대회, 백일장 참가자는 색연필, 크레파스, 필기구 등 은 각자 지참 - 물감은 사용이 어려우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람.

- 민속놀이 등 5. 참가신청 안내

프랑스에는 없는 '어린이날', 한국 대

- 신청 마감 : 2007. 4. 20(금)

사관을 보여주며, 또래의 친구들과 한

- 신청 방법 :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국의 민속 놀이를 즐기게 해주는 것 만

이메일, 우편, 팩스 또는 전화 신청

으로 자녀들에게 어린이날의 좋은 추

․ E-메일 : smilekim@moe.go.kr

억을 선물하게 될 것 이다.

․ 우편 : Ambassade de Corée (section education)

참가 신청은 4월 20일까지 대사관 홈

125, rue de Grenelle 75007 Paris

페이지(www.amb-coreesud.fr)에

․ 팩스 : 01 4551 5592

있는 참가 양식을 작성하여 이메일이

․ 전화 : 01 4753 6977, 4753 6991

나 우편, 팩스로 보내거나 전화로 신청 할 수 있다.

주 프랑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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