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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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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448호 / 2008년 10월 29일(수)

五感展 (zone des cinq sens) 파리의 시선視線 (le regard), 시선詩選 (anthologie des poèmes) 파리의 창唱 (le chant), 창窓 (la fenêtre) 파리의 미감 味感 (le goût), 미감美感 (le sentiment de la beauté), 파리의 香水 (le parfum), 鄕愁 (la nostalgie) 파리 (la mouche)의 觸角 (l'antenne), 파리 (Paris)와의 觸覺 (le toucher) 바움가르텐의 유명한 저서 Aesthetica 에서부터 사용된 美學 이라는 용어는 고전 그리스語의 아 이스테시스 (aisthesis), 즉 감각 . 오 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뜻하는 낱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처럼 아이스테시스 (aisthesis)는 플라토닉 아트 (technique)의 기술 . 감각 소여의 영역에서, 다시 감정 소여의 영역으로,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이데아 영역에까지 침범하 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술사조는 다시 인간 본성과 감각에 좀 더 근 접하는 고전 그리스어 아이스테시 스aisthesis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 이고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체 험케 하는 현대의 美的 급류에서 백퍼센트 순수하게 한국적인 것도, 프랑스적인 것도, 미국적인 것도 아 닌 우리 오감의 美적 검증과 진단 을 위해, 두 번 혹은 세 번 江山이 변하는 시간을 파리에서 사시고, 느 끼시고, 작업하시며 이를 화폭에 담 아오신, 고송화, 권순철, 김성태, 박 동일, 조돈영 다섯 분 화백님들을 5개의 별이 떠오르는 감성 zone인

에스파스 5 에투왈(Espace Cinq Etoiles)의 개관전에 모십니다. 세느 강의 낭만과 문화유산의 풍요 로움을 자랑하며, 변하지 않고 정지 해 있는 듯한 나라 프랑스 ! 그래서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배우는 언어중의 하나가 일의 중지를 의미하는 "파업 grève" 혹은 "바캉스 vacances"라고 합니다. 반대로, 경제적 . 정치적 한강의 기 적을 이루었으며, 늘 뛰는 나라, 한 국 ! 그래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언어중의 하 나는 "빨리 빨리"라고 합니다. 다섯 화백님들께서는 고전을 소중 히 여기며 낭만이 있는 靜의 나라 프랑스와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 과 에너지가 넘치는 動의 나라 한 국이라는 두 나라의 '다름'을 美感 으로 엮어내셨습니다. 이 분들은 또한 눈물 젖은 바게트를 먹어보 기 전에는 세느 강에 지는 저녁놀 의 참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파리에서, 서양미술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개척한 제1세대 한국인 서양화가이시자, 제1세대 파리 교 민 생활의 증인들이시기도 합니다.

展 zone des cinq sens 전세계 미술인들의 藝鄕인 파리에서 그들과 끊임없이 호 흡하고 경쟁하며 고유한 미감을 가꾸어오신 고송화, 권 순철, 김성태, 박동일, 조돈영 다섯 화백님들께 Espace Cinq Etoiles 은 파리식 오마쥬를 돌리며, 11월 27일 개 관전을 엽니다. 평소에 존경하고 늘 가까이 모시고 싶었 던 이 분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많 은 파리지앵께서 작품을 보시고 존재의 기쁨을 함께 향 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space Cinq Etoiles관장 정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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