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통하는 창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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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arisjisung.com
456호 / 2009년 1월 7일(수)
2009년, 희망의 새해를 달려가십시오
les Voyages Fantastique / 2004 / 박동일
作
2009년은 전 세계가 한 해를 위기의 상황에서
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의 교수신문은 교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화이부동(和
만, 그 꿈들이 한결같이 미래를 향하고 있음은
먼저 2008년 후반부를 강타한 세계경제위기는
而不同)'을 소개하고 있으니, 이념과 계층 간
같을 것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하는 최대의 난제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자는 그 의미대로 연
1월, 좀 더 크게 꿈꾸고 좀 더 많은 소망을 품어
거니와, 최근에 터진 중동 지역의 분쟁은 그렇
초의 갈등들이 서서히 극복되어 궁극에는 화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 않아도 대립하는 세계 정세에 기름을 끼얹
합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해봅니다.
<4면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내용 中 >
예술가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 전시 공간 (120 m2) - 기획, 홍보, 전시 -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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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가슴에 품는 꿈은 사람마다 다를테지
4 프랑스 소식 - 경제
No.
436
경제 3
"살아남아야 한다" 전세계 국가 수반들, 기업 책임
썼던 중국은 이제 양국관계를 비
자들, 하물며 종교계에서조차도
약적으로 발전시켜 30년 만에 전
경제위기 극복을 중심주제로 다
면적인 직항을 허용하는 등 경제
루며, "생존" 혹은 "위기를 기회
협력 수준을 대폭 확대시키고 있
로"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년사를
다. 우리는 남과 북 관계를 버티
발표하는 공통적인 면모를 보이
기로 다시 한번 한 해를 낭비해
고 있다. 기축(己丑)년 새벽을 맞
선 절대로 안 된다. 금강산 관광
는 느낌이 한마디로 비장감 마저
은 중단됐고, 개성공단마저도 위
들게 한다. 전세계적으로 2009년
험에 처했으며, 모든 공식적 대
의 화두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화창구가 단절될 정도로 남북관
생존의 결의이다.
계가 극도로 악화되어있다. 남북
2008년 미국은 마이너스 0.7%,
관계 악화는 남북 어느 쪽에도 이
일본은 마이너스 0.2%, 유럽연합
롭지 않다. 남북관계의 긴장은
도 마이너스 0.5%로 선진 경제권
국가 신인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전체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 성
끼치며, 또한 우리는 새로운 흐름
장을 했다. 2009년, 특히 올 상
이러한 상황에서 잊지 말아야 할
민이 장롱 속 결혼반지와 돌반지
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반기는 전세계가 경제위기를 돌
것은 우리의 눈을 미래와 희망에
를 들고 나와 금모으기 운동에 동
말해서, 미국에서 오바마 정부가
파하느냐, 아니면 제2의 대공황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참, 또한 태안반도 앞바다를 기름
1월 20일 출범 후, 미국을 중심으
의 수렁에 빠지느냐라는 갈림길
새해이다. 새해의 가장 큰 의미
이 뒤덮었을 때 살을 에는 추위를
로 6자 회담과 같은 다자주의 형
에 서있다.
는 지난 어려움을 잊고자 애쓰고,
무릅쓰고, 너도나도 달려가 기름
식에서 북핵 문제 및 동북아 지역
한국 경제도 1997년 말 외환위기
희망을 갖고 다시한번 시작해보
을 닦아낸 그러한 국민들의 나라
문제가 다루어 질 가능성이 크고,
만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차
자는 것이다. 새해인 만큼 우리
사랑이 있었기에 만 가능했다.
우리 자신의 문제임에도 불구하
이점이 있다면, 그 당시는 급성적
개개인이 새로운 희망과 다짐을
위기였다면 이번은 만성적 위기
가슴 속에 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고, 그 당시 외환위기가 아시아
고 다자회담에서 고립될 수도 있 이러한 단결력과 희망을 다시 한
다. 남북관계 개선을 더이상 주
번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올해 들
저해서는 안된다. 시급하다 !
일부 국가에 국한되어 국제통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대한
어 집권 2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
기금(IMF)의 긴급 지원을 받을 수
민국은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부는 무엇보다 시급히 범국민적
재불한인 사회도 계속되는 고환
있었다면 이번은 글로벌 차원의
에 세계 최빈국 에서 세계 10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정계에
율과 경기침체로 타향에서 이중
위기로 금융과 실물위기가 동시
권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으며,
는 더 이상의 불화가 없어야겠으
고를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더
다발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1962년 1인당 소득 82달러에
며, 국회의 폭력을 동원한 추태
어려웠던 순간들을 인내, 지혜,
따라서"생존"이 화두라면, 이를
서 현재 2만 달러로, 국내총생산
는 영원히 사라져야 하겠고, 대통
그리고 사랑으로 이겨왔듯이, 우
위한 사상 및 실천강령은 "관용과
은 21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
령은 反국가세력이 아니면 다 끌
리 재불한인 사회가 새로 출범하
상생의 철학"이다.
를 이뤄냈다. 또한 이후로도 제
어안아야한다. 이명박 정부가 약
는 제30대 재불 한인회와 함께 커
1차 오일쇼크, 제2차 오일쇼크라
속한 대로 국민통합을 실현할 경
다란 용기와 새로운 희망을 가지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최악
는 위기를 중화학공업 시대라는
우에만, 마침내 이 위기를 헤쳐나
고 이 어려운 시기를 오히려 도
의 불황으로 몰고가면서, 이제
기회로 만들었으며, IMF 때 마이
갈 수 있다.
약의 발판으로 삼으리라는 것을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가 다극체
너스 6.9%로까지 추락했던 경제
제로 바뀌어 가고, 글로벌 공조
성장률을 그 다음해 9.5% 성장시
또한 지각의 커다란 변동과 같은
체제의 위기 극복이 절실히 요구
키는 기회로, 아니 기적을 일으켰
되면서 지구촌 거대 지각변동이
다. 이러한 한강의 계속된 기적들
새로운 외교 환경도 시급히 파 악 . 적용해야 한다. 그 동안 대만
일어나고 있다.
에는, 1997년 외환위기 시 온국
의 존재를 최대한 무시하려고 애
확신하는 바이다.
<파리지성>
4 국제 소식
각국 지도자들 신년사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31일 밤 샹젤리제 거리에 50여만 명의 군중이 샴페인을 터트리며 새 해맞이를 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사 람들이 운집하여 유로존 가입을 자축하였는데, 1유로를 내면 키스를 해주는 사람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 손에는 정치적 구호가 적힌 피켓을 한 손에는 촛불을 든 4,000여 명의 '촛불 시위대'가,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여했다 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제야의 타종 소리를 들으며, 가족끼리 또는 친 구나 연인끼리 한 해를 보내고 새해 희망을 꿈꾸는 자리에는 다소 어 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라든 개인이든 해가 바뀌면 모두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이의 실천 을 위해 계획을 세우기도 하며 저마다의 소망을 품습니다. 각 국의 대 통령들도 신년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새해의 각오가 담긴 메시지들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새해의 각오들이 흔히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는 점입 니다. 미국의 메닝거클리닉 중독치료센터소장은 '실행 가능한 전략, 최소한 의 종류, 믿을만한 도우미, 스스로의 보상, 스트레스 관리'를 작심삼일 을 예방하는 5가지 비법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는데, 한국의 김성오 엠 베스트 CEO는 작심삼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신 매일, 혹 은 매주 작심을 해서 결심이 유효한 삼일의 주기를 이용할 줄 알라는 보다 실천적이고 기발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조언, 저 조언 다양한 조언들을 자신에 맞게 잘 받아들이다보면, 완 벽하지는 않더라도 흡족할 만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이명박 대통령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자국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과 세계를 향해 2009년 신년사
후 주석은 1일 TV로 생중계된
를 발표했다. 올해 대부분의 정
"중국 개방전략 유지"를 골자로
부 수반들의 신년사의 특징은 작
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특히
금의 글로벌 경제 문제를 인식
"2009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
한 "경제 위기 극복 신년사"라고
국 60주년을 맞는" "역사적으로
하겠다.
아주 중요한 한 해"라고 말하며, "현재 세계는 대변혁의 와중"에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경제 난 파도 헤치고 함께 희망의 노 래"를 부르자는 취지의 신년 메 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
2009년은 전 세계가 한 해를 위기의 상황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리는 과거 어렵고 힘든 때에도
먼저 2008년 후반부를 강타한 세계경제위기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나 가야하는 최대의 난제이거니와, 최근에 터진 중동 지역의 분쟁은 그렇 지 않아도 대립하는 세계 정세에 기름을 끼얹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의 교수신문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화이부동(和而 不同)'을 소개하고 있으니, 이념과 계층 간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자 는 그 의미대로 연초의 갈등들이 서서히 극복되어 궁극에는 화합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해봅니다.
하나 되어 이겨냈고, 가장 힘들
2009년 가슴에 품는 꿈은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그 꿈들이 한결같이 미래를 향하고 있음은같을 것입니다. 1월, 좀 더 크게 꿈꾸고 좀 더 많은 소망을 품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다는 이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과 "내일은 분명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와 발전의 길을 걸으면서 상 호주의에 입각한 개방 전략을 유 지할 것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 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와 적극 적으로 교류 . 협력해 나갈 것"임 을 밝혔다.
오늘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믿
아소다로 일본 총리
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아소다로 총리는 지금까지 세계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염원을
의 미래를 만들어왔던 나라중의
잘 알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새
하나인 일본이 "글로벌 경제 불
로운 각오"로 새해에 임하겠다고
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는 나
말하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라"가 될 수 있도록 다짐하며, 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
거에 일본이 "위기를 기회로" 만
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하
들었듯이, 이번도 그럴 수 있다
고, 범국민적 단결을 통한 경제
는 "자신감을 가질 것"을 자국민
위기 극복을 당부했다.
에게 촉구했다.
국제 소식 5
아소다로 일본 총리
부시 미국 대통령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부시 미국 대통령
의장국 임기를 마친 니콜라 사르
제무대에서 활발히 활약할 것을
전해왔다.
1월 20일로 임기를 마치는 조지
코지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기
시사했다.
특히 반 총장은 올해를 "'기후변
W부시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이
위해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신
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지만 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동참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뢰해 준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말
정함을 잃지도 않을 것이다. 경제
반기문 사무총장은 올해도 잊지
31일 뉴스위크에서 반 총장은
을 전하며, 오바마 새 대통령을 환
위기를 계기로 도래할 새로운 세
않고 한국 국민들에게 새해인사
"2008년 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영할 준비 및 통합의 정신을 가지
계를 준비하기 위해 더 일하고, 개
를 보내왔다. 한국 국민들의 성원
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9년 새
고 "하느님 안에서 하나된 나라,
혁도 더 속력을 내야 한다."고 말
과 지지 덕분에 유엔 사무총장으
해엔 경제 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
자유와 정의가 모든 이에게 미치
했다.
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
한 기후변화의 재앙이 다가오고
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기는 염
또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다며, "국제사회는 세계 10위권의
있다"고 강조하며, 전세계적으로
원했다.
가 앞으로도 중동, 아프리카, 아시
수준에 걸맞은 한국의 역할과 기
2010년까지 기후 재앙으로 인한
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여를 기대"하고 있음과 반기문 총
이재민이 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말하며, 국제 이슈에 개입할 것과
장도 "한국인 사무총장으로서 세
예상했다.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순회
새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
계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화의 해'로 지정하고 국제사회의
프라도 박물관의 새로운 세상 독일 알베르티눔 박물관의 옛 그
에 스페인으로 옮기는데 만은 애
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
리스의 유명한 조각상들이 그들
를 먹었다고 한다, 이들 중 제일
프라도 박물관으로 옮겨온 작품
생에 처음으로 다른 나라로 향해
옮기는데 신경을 많이 쓴 조각상
들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던 작
움직인다, 스페인 프라도 박물관
들은 Policleto의 Efebo(청년)과
품들이지만, 현재 유럽에선 고전
으로. 그 많은 조각상들중에서 단
Herculano의 Dos Diosas(두 여
조각들 중 최고의 작품들 중에 하
연 제일 눈에 띄는것은 Policleto
신) 였다.
나라고 박물관 관계자들은 자부
학교의 Efebo(청년)다.
알베르티눔 박물관이 있는 드레
하고 있다.
프라도 박물관에서 재현되는 이
스덴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
내년 2009년 04월 12일까지 열려
그리스 세상의 제목은 "신들과 인
해 많은 피해를 입고, 박물관은 완
있는 이 전시회는 스페인 박물관
간 사이"다. 이 전시회가 가능할
전히 무너졌으며, 그가 가지고 있
의 20개와 독일에서 가져온 46개
수 있었던 이유 중 결정적인 것은
었던 많은 작품들은 사라져 버렸
를 합쳐, 모두 66개의 작품들이
독일 박물관의 개혁이다.
고, 러시아로 전쟁의 전리품으로
전시된다.
이 조각상들은 깨지기 쉽기때문
옮겨진 후 10년 후에나 다시 독일
<김영신/e스페인>
<파리지성>
6 예술가와의 만남
빛의 길 오십 년, 방혜자 화백 - 대한민국 미술인 상 수상을 축하하며 햇빛이 나와 함께 그림을 그리면 빛이 내 마음이 되고 나는 빛이 되어 그림 속에 들어가 노래한다 둘이 "하나"되어 노래 부른다
특별상으로 '해외 작가 상'이다. 무수한 인재를 배출한 경기여고 개 교 100주년을 맞아 4만 여명의 졸 업생가운데 '자랑스런 경기인' 상 (10월 15일 수상)에 방혜자 화백이 수상했다 (사진 1).
방혜자 화백의 첫 작품은 1958년
사진1 . 자랑스런 경기인 상 장면
사진2. 대한민국 미술인 상, 해외 작가 상
서울대 미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
2008년 12월 5일 '미술인의 날'에,
간다. 프랑스와 불문학에 대한 동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제2회
경을 품고 다니던 불문학연구소 맨
대한민국 미술인 상' 특별상 해외
꼭대기 층에서 그린 "서울풍경"(사
작가 상을 방혜자 화백이 받았다
진4)이 그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사진 2).
비록 일제시대, 6.25 전쟁 등으로
(수상소감 발췌): "오늘 이 순간 예
인한 암울한 시대적 반영이 나타
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자
나 화폭이 어두운 편이지만, 앞으
리에 모여서, 이렇게 기쁨을 나눌
로 "빛의 눈"이 될 빛 한 점이 보인
수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감사합
다. 저 멀리 등대 같은, 지구에서 우
니다. […]
주의 빛을 바라보는 듯 그렇게 멀
우리세대는 초등학교 때 해방을
리 있는 빛이다. 이렇게 아득하게
맞이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멀리 있는 저 빛에 다다르기 위해
6.25사변이 일어났으며, 대학교 시
서 방혜자 화백은 빛을 향한 외길
절에 4.19 의거를 했습니다. 제가
50년을 쉼 없이 걸어왔다. 반세기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빛에 대한 그의 탐구는 삶의 근원
에 들어 갔을 때, 미술을 지도하신
적 존재론적 질문과 우주적 원리에
김창억 선생님께서 예술의 길로 나
대한 직감과 함께 더욱 깊어지고
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이끌어주셨
넓어졌다. 한마디로 "서울풍경"은
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림
일종의 예언자적인 그림이었다. 그
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
안에는 그가 평생 걸어야 할 빛의
음으로 그리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길이 보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그가
용기를 주셨습니다. […]
일생 동안 연구하고 실험해 온 모
이러한 암울한 격변기에 빛의 도시
든 테크닉이 그 그림 안에 이미 다
파리에 가서 좀더 공부도 하고 싶
있기 때문이다.
었고, 새로운 세계에서 창작도 마 음껏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예술
사진3. 방혜자 화백, 유인촌 장관, 박준우 주벨기에 대사
50년 간 빛을 찾는 畵業이었다. 마
은 평화의 길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치 50주년 기념식을 하기 위해 누
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 이제
가 계획을 일부러 한 듯, 작년 말 방
재외작가 상이 생겨, 외국에서 고
혜자 화백은 커다란 두 개의 상을
생하며 아직도 외롭게 작업하는 작
거의 동시에 받았다 : '자랑스런 경
가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도움이
기인 상'과, '대한민국 미술인 상'의
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술가와의 만남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격변기를 겪은 경험이
지)을 위해서 방문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있어도, 프랑스에서의 삶이 쉬운 것은 아니었
부 장관과 박준우 주벨기에 대사가 전시를 관
다. 1961년 방 화백이 파리에 도착했을 때, 프
람하고, 축하하였다 (사진3, 10월 7일). 방혜자
랑스 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거의 전무했
화백은 앞으로 한국 영은 미술관, 프랑스 훼껑
으며, 동양인으로서 더욱이 여자로서 화가의
팔레 베네딕틴느 현대 미술관 그리고 파리 쁘
길은 마치 "큰 바다 가운데 작은 배"처럼 힘들
티팔레에서의 전시 등 2010년까지 전시회 일
었다.
정이 가득 차 있다.
7
하지만 창작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 세계 각국 에서 계속되는 전시, 그리고 이번 고국에서의
이처럼 반세기 빛의 길을 걸어온 방혜자 화백
수상은 그로 하여금 50여년 간의 여로의 노독
의 여정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재불교민들
을 풀리게 했다.
에게 좋은 귀감과 소망이 될 것이다. 방혜자 화
방혜자 화백은 최근 한국 예술의 전당에서
백은 바쁜 전시일정에도 불구하고, 제 1회 "예
파리작가전(2008. 11. 1 - 11. 30)을 가졌으
술가와의 만남"(날짜, 시간 추후 공고) 강연에
며, 벨기에 브뤼셀 J.바스티엥 아트 갤러리
서 그의 삶과 예술을 말씀해 주시는 것을 응낙
(J. Bastien Art Gallery)가 그를 초대, 개인전
해주셨기에, 에스파스 5 에뚜왈은 기쁜 마음으
"Couleurs, Lumière, Energie…" (色, 빛, 氣,
로 첫 회, 첫 강연자로 방혜자 화백을 모시는
2008. 10. 9 - 11. 30)를 주최했을 때, 당시 브
영광을 갖게 되었다.
뤼셀에서 '한국 페스티벌'(2009년 2월 28일까
<파리지성>
사진4. 방혜자 "서울풍경" 1958
대한항공 -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 발전 위해 손잡았다 ⊙ 12월 30일, 인천공항을 동북아
아울러 대한항공과 인천광역시는
항공 교통 및 물류 중심으로 발전 시키기 위한 '항공운송산업 활성 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공항 발 전에 전기 마련
인천국제공항을 국제비즈니스와 항공운송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 기 위한 굵직한 사업 외에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및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 중요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
대한항공이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
기로 했다.
국제공항을 동북아시아 항공교통
대한항공과 인천광역시가 이날 업
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손을 잡았다.
무협약을 맺게 됨에 따라 인천공 항을 동북아 교통 . 물류 허브로
대한항공과 인천광역시는 12월
발전시키려는 인천광역시의 계획
30일 오전 11시 인천광역시청에
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
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안
었다.
상수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한 가운 데 '항공운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인천광역시와 업무협 약을 맺게 된 것은 항공네트워크 다양화 및 항공교통 수단의 대중 화 추세에 발맞춰 인천국제공항
을 동북아 지역의 항공 교통과 물 류의 구심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이날 맺은 업무 협약에 따라 대한 항공은 지난 7월 취항을 시작한 자회사 진에어의 본사를 서울 등 촌동에서 인천시로 향후 이전하
게 된다. 대신 인천광역시는 인천타이거항 공의 설립 추진을 중단하고, 진에 어가 인천지역에 본사를 두고 안 정적으로 성장 .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항공 사로 한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에 본사를 둔 국적 항공사를 유치하게 됨에 따라 명 실 공히 '에어 시티'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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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 7월 10일 부터 7월 12일 까지 3일간 / 행사품목 대 할인 고객 감사 특별 이벤트 프랑스 행사장 : 에이스 마트 Tel. 01 4297 5680 add. 63 RUE ST-ANNE 75002 PARIS (M3) quatre Septembre, Opera 배달전문 : 영업시간 10:30 ~ 20:00 (월휴무) 하이 마트 Tel. 01 4575 3744 add. 71 bis rue St. Charles 75015 Paris (m 10) Charle Michels 63 rue Ste Anne 75002 Paris / 01 4297 5680
8 지성 칼럼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 - 감각의 탄생 1 -
Hendrick van Balen, Les Noces de Théis et Pélée, Musées royaux des Beaux-Arts de Belgique
Pierre-Paul Rubens, Le Jugement de Pâris, 1636, National Gallery, Londres.
"Tous mes meilleurs vœux
기에도 세워진다. 예를 들어 아
하는 헤라 여신, 최고의 '지혜'를
화에 여신은 결혼식장에 "가장
pour cette année 2009"
이의 돌에는 아이의 장래를 점
상징하는 아테나 여신, 최고의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는 글
"2009년 새해에는 뜻하시는 바
'미'를 상징하는 비너스 (아프로
귀가 쓰여있는 황금사과를 슬
가 모두 성취되시기를 바랍니
치는 행사로 아이에게 상 위에 돈 . 곡식 (부자), 책 . 먹 . 붓 (문
디테스) 여신이었다. 과연 우리
쩍 던져 넣는다. 자신을 가장 아
다."
인, 벼슬)과 활 . 화살 (장군)을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름답다고 생각하여,
놓고 '돌 잡이'를 하게 한다. 현
'권력', '지혜', '미'가운데 어느
의 주인을 자처하는 여신 세 명
새해에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
대의 '돌 잡이'는 더 다양하고 색
것을 선택할 것인가 ?
이 등장했다. 여기서 세 명의 여
이 새로운 '뜻'을 세운다. '금연',
달라 현대적 측면의 또 다른 가
'금주', '규칙적인 운동', '좋은
치를 보게 한다.
옛 그리스 인들도 이러한 선택
아내로 신들의 여왕이자 어머니 인 헤라, 아테나를 보호하는 여
은 知人들의 '뜻'이 이루어지기
마치 아이가 아무 영문도 모르
에 대해 특별한 중요성을 부과 했는지, 그리스 . 로마 문화의 가
를 또한 축원한다. 프랑스에서
는 채 '돌잡이' 상 위에 놓인 사
장 중요한 최초의 사건은 바로
여신, 그리고 사랑의 여신 비너
는 1월 1일 이처럼 새해 축원을
물 중에
즉흥적으로 자신에게
이 선택의 사건인 '파리스의 심
스이다. 이 여신들로 결혼식 장
전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가 365
기쁜 것을 골라잡듯이, 3000년
판'이며, 동시에 이 심판은 서구
은 논쟁의 장이 되었고, 세 여신
백만을 넘어 기록을 세웠다고
을 거슬러 올라가, 트로이의 왕
문화의 근본적인 성격을 잘 드
의 논쟁을 해결한 수 있는 권위
한다. 세계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자이자 목동이었던 파리스도 돌
러낸다. 파리스의 심판은 다음과
를 가진 신은 제우스 뿐이었다.
통한 희망은 개인의 차원을 넘
잡이 상 앞의 아이와 같이 세 가
같이 전개된다.
제우스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어서 국가적 혹은 세계적인 성
지 최대 가치 중에서 하나를 즉
격이 된다 : 경제위기 극복, 기후
흥적으로 선택해야 했다. 파리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인간인
과를 주면 아테나와 비너스가
문제, 중동의 평화, 아프리카 기
스 앞에 세상에서 최고의 가치
펠레와 결혼한다. 그들의 결혼
공평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할
근과 질병의 말살, 등등.
를 상징하는 세 명의 여신이 갑
식에는 모든 신들이 초대된 성
테고, 그렇다고 다른 여신에게
성적', 등등. 그리고 친지들 혹
황금사과
신은, 신들의 왕인 제우스 신의
신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아테네
자신의 부인인 헤라에게 황금사
자기 나타나 단 하나의 가치 만
대한 결혼식이었으나, 불화의 여
황금사과를 주면 헤라의 질투로
이러한 뜻 혹은 결심이 새해뿐
을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세 명
신인 에리스 만은 그 자리에 초
집안이 잠잠하지 못할 것이 분
만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시
의 여신은 최고의 '권력'을 상징
대되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불
명했다. 따라서 제우스는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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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칼럼 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이 심
들인 큐피트(에로스)가 장난치
판을 포기하고, 토로이의 왕자이
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자 목동인 파리스에게 이 심판
여신인 아테네 여신은 가장 왼
을 위임했다. 전령의 신인 헤르
쪽에 있다. 화면 좌측 나뭇가지
메스가 세 여신을 데리고, 목동
위의 아테네 여신을 상징하는
의 평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
올빼미는 지성을 표상(表象)하
는 파리스 앞에 나타나, 사과를
고, 땅 위의 투갑과 창은 무력
건네주며 "가장 아름다운 여신
(武力)을 표상하며, 특히 그녀의
에게" 이 황금 사과를 줄 것을
가장 유명한 방패에는 메두사의
요구했다.
얼굴이 박혀 있다.
9
이 여신들
의 표출을 충분히 하기 위하여 이 장면이 바로 루벤스의 유명
루벤스는 360도 각도로 회전시
한 그림 "파리스의 심판"이며,
키고 있다. 정면 (아테네), 측면
이 장면은 루벤스 이전에도 그
(비너스), 후면(헤라)으로 세 여
리고 이후 세잔, 피카소에 이르
신의 포즈가 나타난다. 지혜 혹
기까지 수없이 반복되며 재 해
은 진리(아테나, 정면)는 모든
루벤스의 그림에서 목동 파리스
쓰는 전 세계의 미의 기준과 상
석된 유명한 장면이다. 루벤스
것을 밝히 보이는 것이고, 아름
는 비너스를 쳐다보며 황금사과
징이 되어가고 있다.
의 그림에서 보면, 헤르메스는
다움 (비너스, 측면)은 반쯤만
를 건네주고 있다. 파리스는 자
바위 위에 앉아있는 파리스의
보이고 반쯤은 가려지는 것이
신의 선택이 조국 트로이의 운
눈 앞에 놓여있는 세 가지 혹은
뒤에 있는 나무 가지에 왼팔을
며, 권력 (헤라, 후면)은 감추어
명을 어디로 몰고 갈 지 전혀 알
그 이상의 가치에서 한 가지를
얹고 파리스의 심판을 긴장과
진다는 의미가 포함된 듯 하다.
지 못했다. 파리스는 비너스에게
선택했을 때의 그 중대사한 결
지대한 관심으로 주시하고 있
파리스 왕자 앞의 세 여신은 파
황금사과를 주고, 이때부터 현재
과를 보여주는 예로 '파리스의
다. 첫 번째 여신 헤라는 파리스
리스가 황금사과를 자신에게 줄
까지 비너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
심판'은 그 내용과 형식을 수정
와 가장 가까운 곳인 그림 오른
경우 각각 커다란 보상을 약속
인의 상징이 된다. 세 여신이 하
하며 지금까지 수천 년간 인용
쪽에 있다. 헤라의 발 밑에는 그
했다. 헤라는 유럽을 다스릴 수
나의 황금사과를 가지고 논쟁을
되고 있다.
녀의 상징적인 새 공작이 있다.
있는 최고의 권력을, 아테나는
벌이고, 한갓 인간의 심판에 모
공작은 권력의 찬란함과 권위
아시아 최고의 현인에 못지않은
든 것을 걸 만큼 이 황금사과의
의 화려함을 나타낸다. 두 번째
최고의 지혜를 (혹은 전쟁에서
가치는 시대를 가로질러 그 의
여신 비너스는 세 명의 여신들
의 모든 승리를), 그리고 비너스
미가 컸다. 서구의 가치였던 미
중 가운데 있다. 그녀의 뒤쪽에
는 인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 기준인 비너스는 이제 동양
<심은록 철학박사 - 큐레이터
여인을 약속했다.
의 젊은이들조차도 따르려고 애
sim.eunlog@gmail.com>
는 사랑의 신이자 비너스의 아
10 예술가와의 만남
백영수-1 - 소유(所有)와 여유(餘裕)" 파리 지성 독자 분들, 파리교민 여러분들, 2009년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30년 전, 파리 한인사회가 조그마할 때는 모두들 한집식구 같았는데, 요즈음은 살림이 커져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기야, 30년 전이면 내 체력도 지금보다 훨씬 힘이 있어 많이 움직일 수가 있었는데, 근자엔 힘이 조금 듭니다. 2009년, 모두들 즐거우시고 하시는 일 마다 모두 여의하시길 바랍니다. " 백영수 화백님께서 2009년을 맞아 재불교민과 파리지성 독자분들을 위 해 드리는 새해 인사이다. 77년 도불하여 30여년이 넘게 프랑스에서 사시며 작업하시는 백영수 화백의 20년 전 연하장은 어떠했을까? 다음은 그가 현재의 아틀리에로 이사하면서 知人들에게 보낸 이사소식 및 연하장이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자주 연락 못 나누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 1월 21일 이사합니다. *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좀더 많아지길 바라며 늘 즐겁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 "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이 글과, 그리고 왼쪽에 있는 이사소식 을 알리는 특이한 연하장에서 백 화백의 삶과 예술의 단면이 그대로 나타난다 : 어린 딸을 안고 있는 아내를 소에 태우고 백 화백은 소를 몰고 이사를 간 다. 수레에 있는 이삿짐 내용을 보자. 우선 그가 키우는 고양이 가 있고, 그리고 다기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다기 밑에는 포도주 병들이 보인다. 그리고 새 한 마리가 마치 가족의 일원 인양 유유히 이사 행렬을 따라 가고 있다. 이사가 아니라 여행 가는 느낌 혹은 잠시 어디 피크 닉 가는 느낌이다. 이삿짐에는 이불이나 옷도 보이지 않고, 귀 중품도 보이지 않으며, 하물며 쌀 봉지도 없이 마실 것(차와 포도주)만 보인다.
無所有의 공간 보통 화가들은 오후에 인터뷰 를 원하는데, 백 화백은 가능 한 한 아침 일찍 와달라고 했 다. 약간은 의아해하며, 아틀리 에에 도착하니 녹차가 준비되 어 있다. 아틀리에는 옛날 목공소를 개 조하여, 적당히 넓고 적당히 높 으며, 천정으로부터 빛이 들어 와 자연광이 충분하고, 아틀리 에 한 가운데에는 조그만 탁자 가 있고 그 위에는 연하장에서 본 것 같은 다기가 가지런히 놓 여 있었다. 백영수 화백의 20년 전 연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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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께서 조계산 자락의
불일암에 머물고 계실 때, 백 영수 화백 부부가 방문을 했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법정스님의 초청에 의해 차를 마시게 되었 다. 차를 마시는 조그마한 방에 는 가구 한 점 없는, 문자 그대 로 아무것도 없었다. 다실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여린 차 맛이 제대로 난다고 법정스님은 설 명했다. 차의 맛을 제대로 느 끼기 위해서 아무것도 소유하 고 있지 않은 방 ! 새벽 산 속에 서 진한 녹차를 마시며, 백 화 백 부부는 법정스님이 이토록 일찍 차를 청한 이유를 깨달았 다. 그 녹차의 맛과 향은 형언 할 수 없었다. 밥 먹기 전 공복 에 마셔야 차 맛을 제대로 느끼 게 된다. 이처럼 새벽에 차를 마셔야 제 맛을 느낀 다는 것 은 아직 혀와 마음에 잡다한 맛 과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의 비어있는 상태를 의미함이 아니던가? 백 화백 부부가 맛있다고 감탄 하니, 법정스님은 차뿐만 아니 라 아예 다기까지 전부 다 싸 주셨다. 깨질까 다칠까 프랑스 까지 정성껏 들고 온 세 개의 찻잔을 너무 소중하게 닦고 쓰 다듬고 하다가 실수로 깨었다. 그 깨어진 찻잔에 마음 상해하 니, 법정스님이 이를 알고 만날 때마다 찻잔을 주었다. 이후부터 백 화백 부부는 아침 식사 전에 차를 마신다. 좋은 것을 오후의 탁한 입으로 마시 고 싶지 않으며, 사모님은 차를 마시기 전에 보일 듯 말 듯 연
예술가와의 만남 11 하게 바른 입술연지마저 깨끗이
교우를 나누고 있다. 무소유 이전
지워내고 차를 마신다.
의 법정스님께서 어떠셨는지 묻 는 기자의 짓굳은 질문에 귀띔해
백 화백은 아침의 귀한 시간까
준다. 법정스님은 비록 지금은 전
지 할애하면서, 기자를 일찍 불
기조차 들어오지 않은 곳에서 사
러 4월의 새 순으로 만든 귀한
시지만, 무소유 이전에는 봉은사
녹차의 맛과 향을 나누고 싶었
절에 있었으며, 그 당시 법정스님
고, 그때 조계산에서 마신 그 차
은 젊고 풍류를 즐기는 멋진 스님
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정겨운 느
이었다고 한다. 음악도 좋아하셔
낌과 따스한 온기를 같이 나누
서 오디오도 가지고 계셨고, 백영
고 싶었던 것이다.
수 화백의 그림을 좋아해 전람회 때마다 찾으시곤 했다.
그는 어쩌면 무엇보다 법정스님 의 소중한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아틀리에에서 차를 마시며, 백
싶었던 것 같다. 법정스님은 "무
영수 화백은 녹차 향이 어린아
소유"라는 화두를 던져 '소유의 무
이 향과 같다고 하고, 이러한 향
게'를 깨닫게 함으로, 현 시대에 있
의 녹차를 마시면 생각이 단조
어서 일종의 코페르니쿠스的 혁명
로와 진다고 한다. 그의 그림 속
을 조용히 일으키고 있다 : "소유
의 인물에서도 어른들의 얼굴이
욕은 이해(利害)와 정비례한다. 그
아이의 얼굴만큼 순수하고 맑을
것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간의 관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러한 茶의
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제의
미학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그
맹방(盟邦)들이 오늘에 맞서게 되
의 그림에서 전체적인 톤은 고
는가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나라
운 차 잎과 같으며, 그림에서도
끼리 친선 사절을 교환하는 사례
은은한 차 향이 묻어 나오는 것
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있다. 그
은 우연이 아닌 듯싶다.
것은 오로지 소유에 바탕을 둔 이 해 관계 때문인 것이다. 만약 인간
연꽃과 여유(餘裕)
의 역사가 소유사에서 무소유사
녹차에는 순수한 어린아이 향뿐
로 그 향(向)을 바꾼다면 어떻게
만 아니라, 연꽃의 향도 묻어있
될까. 아마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다. 오래 전의 어느 날 아침, 파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리근교 길상사를 방문한 회일
듣지 못했다" (법정, "무소유", 샘
스님께서 백 화백에게 전화를
터). 법정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
했다 : "저기… 차 한잔해요. 연
럼, "소유사에서 무소유사로 그 향
꽃이 피었어요."
(向)을 바꾼다면" 서로 행복을 주
회일 스님의 뜬금없는 茶 초청
지 못해, 서로 사랑을 주지 못해
에 백 화백 부부는 모네의 그림
싸운다면, 이는 어떤 혁명보다 더
에서 흔히 보는 커다란 연못의
커다랗고 의미 있는 최후의 혁명
연꽃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보
이 될 것이다.
기 좋을 풍성한 연꽃을 상상하 며 길상사를 찾았다.
백 화백은 법정스님과 45여년간
(13페이지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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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21:00 월요일-일요일 10:00-19:30 화요일
12 知性甘泉/지성감천 - 파리지성의 물맛 좋은 샘
공연한 고집이 늘지 않는 해가 되기를
김승천 목사 퐁뇌프 장로 교회
정초에 내리는 눈을 서설(瑞 雪)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풍년 이 들것이라고 하는 말들을 했 습니다. 새해에 들어 첫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파리 에서는 보기 드물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농사짓 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에게 좋은
이기 때문에 "가난한 자는 옷이
하이머에 걸렸고 언어학자이며
가야 할 것 같고, 바자회 한다고
라도 제대로 입는지"에 대한 왕
철학자인 20세기 영국의 최고의
집에서 필요 없는 것 가지고 오
의 걱정은 추위를 녹이는 따뜻
지성으로 일컬었던 아이리스 머
라니까 모두 남편 손잡고 왔다
한 입김과도 같습니다.
독도 3년 동안을 이병을 앓다가
는 말도 있으니까 부인이 어디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까 인물을
가자고 하는 곳에 무조건 따라
생각해보니까 한 살이 더 먹으
가리며 찾아드는 병은 아닌 것
나설 일도 아닌 듯싶습니다.
면서 제 나이가 제 아버님이 할
이 분명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아버지가 되신 나이가 되었습니
는 매병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
새로운 해가 되어 한 살을 더 먹
다. 대학생인 아들이 일찍 결혼
다. 한국에서 방영된 '이산'이라
었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필요
을 했다면 저도 할아버지가 될
는 정조 대왕의 아버지 '영조'가
없이 고집스러워 집은 면하고
수 있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자
이 매병에 걸린 것으로 나옵니
싶습니다. 젊은 아이들이 말하
칫 길을 가다가 누군가 저를 "할
다. 정신이 들락날락하는 위태로
는 것처럼 쌈박해 지는 연습을
아버지"하고 부르거나 혹 어디
움을 극의 반전을 위한 것으로
더 많이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
서 그런 소리가 들릴 때 돌아보
사용했습니다.
니다. 분명이 작년보다 말을 많
아야 하는 나아가 된 것은 아닐
이 하고 싶어지겠지만 하고 싶
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나이보
저희 옆집에 사시는 저보다 조금
은 말을 늘 반으로 줄이도록 해
다 더 들어보이게 일부러 빨리
연장자 되시는 분은 부엌에서 부
야겠고, 공연한 걱정도 많아지
늙으려고 할 필요도 없겠지만
인이 딸과 깔깔거리면서 웃는 소
겠지만 그것도 늘 비우도록 노
그렇다고 기를 쓰면서 젊게 보
리가 나면 혹시 자기를 흉을 보
력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
이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은데
는 것이 아닌가 혹시 나만 빼놓
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하
아직도 베이비 카시트를 달고 다
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아닐
고 싶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니기에 은근히 늙음이 걱정되기
까 하는 공연한 마음이 든다고
는 모든 일에 더 넉넉한 사람이
만 아직 그 흥분이 다 식지 않은
도 합니다. 요즈음 자주 깜박깜
하는 것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어
듯해서 한 살 더 먹는 서러움을
박 잊어버리는 게 많은 증상이
는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서 노
떤 일에든지 초초해 하기 보다
달래봅니다.
혹시 늙음의 부산물은 아니었으
여움이 많아지고 공연한 서운함
는 더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고종황제는 이 서설에 멋진 시
면 좋겠습니다.
이 많아진다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분들이 고백하는 말입니다. 저는
다짐해 봅니다.
일들이 풍성한 한해가 될 것이라 는 예감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 다. 언젠가 어린 시절 눈발이 휘 날리면 출렁거리던 마음을 가누 지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오 늘의 눈이 그 시절, 그 설레임을 온전히 회복시키는 것은 아니지
를 남겼습니다. 서설민풍식(瑞雪 民豊殖) 이 함박눈에 농사 풍년
얼마 전에는 제가 참 존경하고
아직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면
이었으면, 민식오역식(民食吾亦
좋아하는 분이 자주 깜박깜박 잊
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서설이 마음을 가득채우는 새해
食)백성들이 잘 먹어야 나도 같
어버리는 일이 자주 있어서 병원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늙고
에 좀더 멋진 삶을 소망하며, 빠
이 먹지, 우차륭한시(又此隆寒
에 가서 진찬을 해보니까 알츠하
있음의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리에 거하는 모든 분들도 더욱
時) 또 이렇게 차가운 날씨에, 빈
이머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혹시 알츠하이머의 초기
멋진 삶을 열어가는 한해가 되
자하이의(貧者何以衣) 가난한 자
합니다. 대기업의 대표도 하시고
증상이라도 보이면 어떻게 해야
시기를 바라며, 고통 받는 분들,
는 옷이라도 제대로 입는지... 나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
하는 쓸데없는 상념에 잠겨 봅
질병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
라의 임금이 "백성이 잘 먹어야
이 그런 병의 초기라고 하니까
니다. 나이 좀 드신 어른들이 이
는 분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
나도 같이 먹지"하는 말은 매우
설령 약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
사 갈 때 가족들이 안 데리고 갈
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모든 분
직설적이지만 또한 소박하기만
더라도 걱정이 됩니다. 로널드
까봐 강아지 안고 미리 차에 올
들,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합니다. 또 눈발이 날려서 많은
레이건이나 영국의 대처 수상도
라가 있는 다는 말도 공연한 말
하나님이 큰 축복으로 함께 하
사람들의 마음을 흥분되게 하고
걸렸던 병이고 한국 최초의 여성
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빨리 이사
시는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들뜨게 해도 추운 것은 추운 것
변호사였던 이태영 박사도 알츠
가지 않아도 되는 평생 살집으로
예술가와의 만남 13 (11페이지와 연결됨)
있다. 기분에 따라 이 방에서, 혹
"연꽃이라고 해서 보았더니, 마
은 저 방에서 여행을 하다가, 해
당에 함지를 묻어서 연꽃 하나
가 지면 굳이 멀리 가지 않고 여
가 배리배리 피었는데, 그 옆에
행이 끝난 곳에서 잠을 청한다.
멍석을 깔고 스님께서 차를 준비
그래서일까 이사풍경도 마치 여
해 놓으셨어. 처음에는 놀랍기도
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소 우습기도 했는데, 지날수록 그 마음이 얼마나 풍요롭고 여
차 잎과 같은 색깔, 차보다 더 은
유로운지…" 미소를 지으며 백
은한 향을 주는 백 화백의 그림
화백은 말한다.
과 똑같이 그는 생활을 누리고
진짜 연못도 아닌 함지에 핀 작
있다. 모든 삶의 喜怒哀樂을 고
은 연꽃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
맙게 받아들이며 이를 삶의 아
워 나누고 싶은 회일 스님과 회
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또한 백
일 스님의 마음에 핀 풍성하고
영수 화백 부부는 카톨릭이지만,
아름다운 연꽃을 본 백 화백에
신부님들과는 물론이고, 목사님
게, 함지에 핀 연꽃은 이미 오래 전에 졌지만, 이들 마음에 핀 연 꽃은 시들지 않고, 이렇게 녹차 를 마실 때 마다 아름다움과 향 을 발산하고 있다. 20년 전 연하장에서, 다기 다음 으로 보이는 포도주 병들, 백 화 백은 아직도 제법 큰 술 저장고 가 있지만, 예전에는 이보다 몇 배 더 컸다고 한다. 예전이야 포 도주를 즐기셨겠지만, 이제 포도 주는 두 분을 위해서라기 보다
피난 당시, 등산하던 백 화백의 친구 윤두선의 행동과도 같다. 윤두선은 자신이 맛있는 것을 먹었으면, 그 것을 다른 사람에 게도 꼭 먹여야 했으며, 그리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보아야 했다. 어느 날, 윤두선은 백 화백 이 금방 점심을 먹었다고 하는 데도, 꼭 먹어보아야 한다며 식 당에 데리고 가 자신이 맛있게 먹은 음식을 사주고, 그리고 백 화백이 맛있어하자 행복해 했다. 類類相從이다.
는 이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이고 여유이다. 백 화 백 부부는 가끔 입술을 축이듯 분위기를 맞출 뿐, 거의 마시지 않고, 술보다는 좋은 술과 함께 익어가는 정겨운 분위기를 마시 고, 또한 좋은 술을 마시고 기뻐 하는 방문자들의 모습을 보고 싶 어한다. 이는 마치 1950년 전쟁
이처럼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 끼고, 여유를 가지고 삶을 가꾸 어 가는 백영수 화백 부부는 그 의 그림에서 보이는 가족처럼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나누 기를 좋아하며, 이와같이 파리의 아틀리에에서 30여년이 넘게 살 며 작업하고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도 연하 장에서 보는 것처럼 백 화백은 유유하게 소를 몰며 한걸음 한 걸음 여유있게 세상을 살아나간 다. 이처럼 사는 그에게, 삶은 살 면 살수록 꿈같고, 사는 것이 재 미있어서 때로는 그림 그리는 것 조차 잊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은 화가이기 이전에 생활인이라 하 지만, 그의 생활 그 자체가 그림 그대로이고, 그림은 그대로 그의 삶의 재현이다. 그림 안에 인물 은 적어도 둘 이상이어야 하고, 녹차와 같이 향기가 나야 하며, 좋은 포도주와 같이 깊이가 있 어야 한다. 백 화백은 여행을 좋아하고, 삶 도 여행인 것 같아 좋고, 생활도 여행처럼 늘 신선하고 즐겁다. 그는 집안에서조차 여행을 한다. 그래서 침대도 여기저기에 놓여
들, 스님들, 그리고 다양한 종교 를 지닌 모든 이웃들과 형제처럼 자매처럼 어울려 평화롭고 즐겁 게 지낸다. 두 분의 삶이 법정스님처럼 완 전한 무소유는 아니지만, 남에 게 나누어 주고 싶은 만큼의 소 유(所有)를 즐거워하는 속세인 이다. 또한 새벽 5시 산중에서 마신 녹차의 향을 늘 소유(所 有)하고, 함지에 피어난 "배리배 리한 연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여유(餘裕)를 아직껏 간직 하고, 음미하는 그러한 삶을 누 리고 있다.
<파리지성 심은록 sim.eunlog@gmail.com>
14 베이포럼
모나크 나비의 신비 새해 연휴를 맞아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몬트레이 베이 를 다시 찾았다. 지난 12월 19일 몬트레이에서 한인 회 주최 한국국악교육원 예술단 초 청 '송년의 밤' 공연에 있었다. 특별히 찾은 이유는 그 동안 준비해 온 모나크 나비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서다. 예정 시간을 넘겨 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따듯한 분의 도움을 받아 생 생한 현지 취재를 할 수 있었다.
나비의 이동 요즘 같은 추위에 안타깝게 바라보 는 시선이 있다. 몬트레이 반도 남단에 위치한 패시 픽 그로브에 사는 주민들과 이곳을 특별히 찾는 관광객 이다. 그 이유는 나비가 추위와 찬 바람에 견디기 힘 들기 때문이다. 패시픽 그로브는 몬트레이 지역 내 에서 클린튼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역임한 카멜시와 함께 관광객이 가 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카멜은 페블비치와 골프장으로 너무 나 유명한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살리나스(Salinas)가 죤 스타인백 의 짖은 향기에 묻혀 있다면 패시 픽 그로브는 모나크 나비(monarch butterfly / 왕나비)가 매년 겨울을 나 기 위하여 찾는 나비의 고향으로 불 리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날아온 모나크 나비 숫자는 약1만8천 마리로 추정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9천 마리가 찾아 왔다니 올해엔 두 배로 찾아온 셈 이다. 이들 모나크 나비는 대부분 알라스 카에서 날아온다 약 2천 마일 거리를 날아 온다니 선 듯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비의 날개 크기는 전부 합쳐도 대
부분 4인치를 넘지 못한다. 그런 가녀린 날개로 날아 오다니 우 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스터리다. 전문가들은 모나크 나비가 스스로 날개를 펄럭이면서 오는 것은 불가 능하고 아마도 지구의 기류를 타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라스카의 빙하가 녹아 샌프란시 스코 베이 캐스케이트 산맥까지 흘 러내려 특이한 기후를 형성하는 것 도 기류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모나크 나비 가 높은 록키산맥을 넘지 못하기 때 문에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나비 는 겨울철이 다가 오면 멕시코로 이 동하고 서부 지역 알라스카 서식 나 비는 캘리포니아 주로 온다. 이 말은 나비가 동서로 이동하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자연의 기적 미국 전역에 약 1억 마리의 모나 크 나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는데 실제 나비 수명은 생각보 다 짧다. 모나크 나비의 일생은 암컷이 유액 식물인 밀크위드(milkweed plant) 잎 사귀 위에 알을 낳으면 약 4일이 지 나 부화하고 애벌레로 약 2주간 지 내는데 이때 오직 밀크위드 잎사귀 만 먹는다. 나비 애벌레는 밀키위드 잎사귀만 먹기 때문에 이 나무가 고갈되면 모 나크 나비도 자연스럽게 지구상에 서 사라질 수 밖에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밀크위드 유화나무가 잡목으로 분류돼 벌목되기도 한다. 밀크위드 잎사귀는 강한 독성이 있 어 새나 동물이 먹으면 죽는데 유독 왕 나비 애벌레에겐 어떤 중독현상 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애벌레가 이런 독성을 갖고 있기 때 문에 새나 다른 곤충으로부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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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호한다. 애벌레 후 번데기 같은 용기에 담겨 약 2주간 나무에 매달리게 되는데 이때 번데기 속에서 애벌레 녹색에 서 오랜지와 검정색으로 변화되어 용기 밖으로 나오게 된다. 마침내 세상으로 나온 나비는 대개 약 2-6주의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알라스 카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캘리포니 아로 나아오는 모나크 나비의 수명 은 약6-8개월로 알려지고 있다. 즉 같은 나비라도 환경에 따라 수명 이 다른 점이 있다. 알라스카에서 날아 온 모나크 나비 들은 지금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 는데 2~3월이 되면 교미가 끝나고 암컷만 다시 샌후아퀸 밸리로 이동 해 알을 낳고 죽게 된다. 그러면 다시 알이 부화하고 나비가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4대 후에 알라스카를 거쳐 중 캘리포니아로 돌아 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수수께끼로 남는 부분은 4대가 거친 후에 날아 오는 나비가 대부분 똑 같은 나무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어떻게 4대 후 증조할아버지의 자리 를 알겠냐는 뜻이다. '자연의 기적(nature's miracle)'으로 불리는 이 숙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고 한다. 아마도 나비가 대대로 슈퍼 칩을 물 려주고 있을지도. 모나크 나비의 이동이 스펙타클하 게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의 이동이 철새 떼처럼 웅장하게 보 이지 않고 수백 마리가 뭉쳐 작은 포 도송이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유화나무 꼭대기에 매달려 있어 육안으로 관찰 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차가운 바람과 비에 모나 크 나비가 대단히 약하다.
그래서 따듯한 날이 아니면 왕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날아가는 나비를 보기가 쉽지 않다. 패시픽 그로브에 가장 많이 온 것은 1951~1952으로 약 1백만 마리였다 는 풍문도 있으나 기록이 없어 확인 할 수는 없다. 현재 패시픽 그로브외에 모나크 나 비 있는 지역으로는 산타크루즈, 피 스모 비치, 멀리 산타바바라인 것으 로 알려져 있다. 패시픽 그로브지역에서 해마다 10월 첫째 주 토요일을 모나크 나비 기념일로 정하여 butterfly parade 행 사를 하고 있다. 모나크 나비의 홈 커밍(home coming)을 환영하는 뜻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패시픽 그로 브를 모나크 나비 보호구역(butterfly sanctuary)으로 정하고 보존하기 위 하여 모나크 나비를 잡거나 소음으 로 방해할 경우 5백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오는 2~3월이 오면 모나크 나비의 여정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암컷 모나크 나비가 모두 떠나고 수 컷만 남아 자신의 수명까지 살다가 죽게 된다. 이번 모나크 나비를 취재하면서 관 심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받 을 수 있었다. 특히 모나크 나비가 서식하고 있는 패시픽 그로브에서 Butterfly Grove Inn을 운영하는 에릭 박선생님이 주 신 사진과 정보에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해 감사 드리며 그 외 협조해 주 신 다른 분들에게도 같은 뜻을 전 해 드린다. 날씨 좋은날 왕나비들이 떠나기 전 에 꼭 알현을 해야 되겠다.
<김동열 / 미주주간현대> (dyk47@yahoo.com)
재불기독교 소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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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일 감독 "검은 땅의 소녀와" 개봉 따뜻한 한국영화 개봉소식을 알 려드립니다.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 와"(2007년작)가 내년 2월11일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 니다. 이 작품은 올해 도빌 아 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비평가 상,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오리종티"에서 국제예술 영화관연맹상 등을 수상한 바 있 습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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