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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parisjisung@noos.fr

www.parisjisung.com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457호 / 2009년 1월 14일(수)

"빛의 길 50년 - 방혜자 화백"과의 만남 파리가 몇 십 년 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맞아, 눈다운 눈이 지붕 위에도 나뭇가지 위에도 소 복소복 쌓였습니다. 제법 매서운 겨울 바람은 미국 발 경제위기, 한 국 발 정쟁, 특히 중동 가자 지구에서 불어오는 한파와 함께 매섭게 코끝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빛으로 점멸하는 파리의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 답습니다. 특히 겨울의 파리는 예술의 도시이 자 빛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한파로부터 잠시라도 따스 한 온기를 얻고자, 음악을 듣고 그림을 바라보 며, 초창기 이곳 파리에서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더 힘든 환경에서 삶과 예술을 개척해 오신 모든 예술가분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 하게 됩니다. 그 분들의 삶의 지혜와 타지에서 의 애환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생각 해 봅니다. 예술과 빛의 도시 파리에서는 미술계와 음악계 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한국 예술가들이 살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파리지성은 "예술가와의 만남"이라는 특집에서 이분들과의 간접적인 만 남을 이루어왔습니다. 올해 첫 달부터는 한 달 에 한번씩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이분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갖고자 합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예술가와의 만남과 미학강연"이라는 주 제하에, 에스파스 5 에뚜왈은 첫 만남 (1월 29일 7시 30분부터, 에스파스 5에뚜왈)을 위해, 방혜 자 화백과 심은록 박사를 모십니다. 방혜자 화백께서는 1961년 도불, 지금은 우리

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다른 파리에서 여자로서 화가로서 자신이 디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개척하며 걸어온 역사의 산 증인이십니다. 또 한 "천사 화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소리 소문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프랑스 사람 들에게는 붓글씨를 가르치는 등 한국을 알리 며 빛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특히 방혜자 화백의 빛의 고집(?)은 他의 귀감 이 됩니다. 그는 8살 때 개울가에 앉아 자갈들 이랑 풀잎들이 투명하게 비치고 있고, 출렁이 는 물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그 빛의 씨앗을 마음에 담았다가, 오랜 노력과 작업을 통하여 마침내 빛을 화폭에 담아낼 수 있는 빛 의 열매를 얻었습니다. 그는 국제적인 화가로 세계 곳곳에 초대전이 있어 세계가 좁다고 활 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방혜자 화백이 "빛의 눈"이 담겨있는 그의 첫 회화작품("서울풍경", 1958)을 완성하고 그때부터 걸어온 畵業의 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누가 일부러 계획이 라도 한 듯, 작년 말에 '대한민국 미술인 상'의 특별상으로 '해외 작가 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반세기 빛의 길을 걸어온 방혜자 화백 의 여정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재불교민들 께 좋은 귀감과 소망이 될 것으로 사려되어, 저 희 "예술가와의 만남과 미학강연"의 첫 주자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강사인 심은록 박사는 사회과학고등 연구원(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에서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와 피에르 부르디외 (Pierre Bourdieu)의 마지막 강의를 들으며 동대학에서 최고 점수로 철학 박사학위를 수여했고, 현재 동대학에서 포스 트독토라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초청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그는 또한 파리지

예술가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 전시 공간 (120 m2) - 기획, 홍보, 전시 -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TEL. 01 4541 5317 HP. 06 0786 0536 전시 . 포럼 . 교육

e-mail. ec_etoiles@hotmail.com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방혜자 "서울풍경" 1958 성 특집 "예술가와의 만남" 집필을 비롯, 파리 지성에서 3년째 기자로서 일하며 예술 현장에 서 뛰고 있으며, 작년에는 에스파스 5에뚜왈의 큐레이터로 개관전인 "五感"전을 기획하였습 니다. 그는 이번에 "신화와 망가"라는 타이틀 로 그리스 . 로마 신화와 현재 미술과 모드 세 계의 폭풍의 눈인 망가와의 상관관계를 예술, 철학, 감각(美學)적 입장에서 조명함으로써 우 리에게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왕림하셔서 서로의 삶과 빛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이 될 수 있기 를 바랍니다. <정락석 / 파리지성>


4 프랑스 소식 - 경제

No.

436


프랑스 소식 3

카페와 식당에서의 금연, 그 이후 1년,,

지난해 2008년 1월 1일을 기해 프랑스의 카페와 식당, 호텔, 디 스코텍에서의 전면적인 흡연 금 지 조치가 내려진 1년 후인, 지 난 수요일 보건부 장관 Roselyne

bachelot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1년 동안 이 장소들에서의 금연 조치가 잘 존중되고 받아들여졌 다고 발표하면서, 2009년 말경에 는 금연을 권장하기 위해 담배갑 에 충격적인 이미지를 부착할 것 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흡연인구는 30%로 변 동되지는 않았는데, 이는 유럽 평 균 흡연 인구가 28%인데 비해 약간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장관은 담배와의 전쟁은 단 순한 금지로 한계 지을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담배 겉 면에는 "Fumer tue"[흡연은 죽 음]이라는 문구만이 부착되어있 는데, 2009년 말경에는 충격적인

이미지를 부착할 것이라고 했는 데, 예를 들자면 폐암 환자들 모 습 같은 이미지일 것이라고 했다. 2004년 이후로 흡연자는 줄지 않 았지만, 금연 조치는 비흡연자들 의 간접 흡연을 감소시켰다.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2월 까지 간접 흡연조사에서 30일 동안 bar를 드나들은 이들의 70%에서 90%가 "항상" 혹은 "자주" 다른 이들의 담배 연기 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했는데, 2008년 1월에는 이와 관련 수치 는 16%로 떨어졌다. 보건부 장관은 금연 조치가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했다. 건강 예방과 교육 국가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식당에서의 금 연 방침은 비흡연자들은 95%가, 흡연자들은 85%가 지지를 했고, bars는 90%, 디스코텍의 경우는 60%가 찬성했다. 또한 장관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 는 공간에서의 환경 오염도가 하 락한 것 또한 좋은 결과였다고 했다. 그녀는 금연 방침이 아직 건강부분에서 신뢰를 가지기에 는 이르지만 이미 가져온 긍정적 인 결과들이 좀더 다져지기를 바 란다고 했다.

<박언영 / 파리지성>

프랑스 법무부 장관의 번개 같은 출산 휴가에 경악과 비난 출산 5일만에 일을 시작한 프랑스 법무부 장관, Rachida Dati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놀라움과 함께 비 판하고 나섰다. 그녀는 비록 의학 적으로는 신체에 별이상이 없음에 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선택의 여지를 없었어야 한다고 했다. 2일 금요일 Dati장관은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하고는 7일 수요일, 퇴원 하면서 바로 일을 시작했었다. 프랑스에서는 임금자들의 출산 휴 가는 16주이다. 보통 출산 전 6주, 출산후 10주를 가진다. 하지만 프 랑스의 법무부 장관이 노동법을 지 키지 않은 것이다. 이에 산부인과 의사인 GeorgesFabrice Blum씨는 "출산은 병이 아 니다. 이렇게 빨리 일은 시작하는 데에 신체적인 아무런 문제가 없었 다."고 했다. 또한 그는 "요즘의 제왕절개 기술 은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그리 장

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출산 다음날 산모는 자연 분만한 느낌이고, 고통도 거의 없다."고 한 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3주에서 한달 정도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 고 있다. 페미니스트 협회들은 '아주 나쁜 본 보기"라며 걱정하고 있다. 여성 인권 위원회의 Maya Surduts씨는 "스캔들이고, 고용주 들은 이를 이용해 여성들에게 압력 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사 학자인 Florence Montreynaud씨는 "장관은 20년대 여성 노동자들의 20%가 공장에서 출산을 하는 것 과 같은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하면서, 어떤 행동 하나가 여성들 세계에서 "슈퍼우먼"과 "허약한 여 성'들을 구분하고 있는 현실에 유 감을 표명했다. '가족계획원'의 Marie-Pierre Martinez씨는 "아주 남성적인 정치

세계에서 그녀는 선택의 여지가 없 었을 것 같다. 일을 중단할 수 없었 던 게, 한동안의 부재로 인해 시스 템 밖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것"이라 고 했다. 어떤 젊은 엄마는 "조금은 슬픈 일 이다. 아기는 엄마의 소리와 냄새를 필요한 때인데 그녀는 아주 중요한 직에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 고 했다. 유럽 의회에서는 출산 이후의 삶 을 좀더 잘 구성하게 하기 위해서 출산 휴가를 18주로 늘릴 것을 제 한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Dati 장관만이 예외는 아니었다. 1992년 환경부 장관으로 있던 세 골렌 루와얄씨는 출산 이후 바로 일을 시작했었고, 지난 미국 대통 령 선거에서 존 맥케인과 연립후보 자였던 사라 팰린씨도 2008년 4월

그녀의 5번째 아이를 출산한뒤 4일 만에 바로 알래스카 지사직무를 이 행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의 국방부 장관 인 Carme Chacon씨는 6주의 출산 휴가를 가졌다고 한다.

<파리지성>


4 프랑스 소식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르몽드 "서울 불편하게 한 미네르바"

1월의 해와 하늘 수십억 년쯤, 어쩌면 그 보다 더 긴 세월 날마다 변함없이 뜨고 지는 해. 해는 똑같은 해인데 12월에 떠오르는 해는 낡아 보이고 1월에 떠오르는 해는 새로워 보인다.

"어려운 시기마다 점쟁이나 예

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막

언자가 나온다. 현시대라고 이

기 위해 미네르바가 체포됐다고

러한 경향을 벗어날 수는 없으

각기 적고 있다.

사랑과 미음

며, 인터넷 상의 새로운 아고라

적과 동지

는 이러한 신봉자들을 유혹하고

미네르바 열풍

있다. 2008년 하반기에 한국 사

무엇보다 '미네르바 열풍'의 배

아름다움과 추함

람들은 로마의 지혜의 여신의 이

경에는 마치 족집게 도사를 연

빠름과 느림

름을 가명으로 한 '미네르바'라

상케 하는 실물경제에 대한 예

는 익명의 인터넷 논객의 경제

측이 결정적이었으며, 따라서

배부름과 배고픔

적 예측에 매달렸었다." 1월 9일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신뢰는

편안함과 불편함

자 르몽드 인터넷 신문은 "서울

절대적이었다. 포털사이트 다

을 불편하게 한 인터넷 논객 미

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200건

강인함과 나약함 ...

네르바의 경제적 예언"이라는

에 달하는 그의 글은 평균 10만

타이틀로 위와 같이 첫 문장을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미네

적으며, 미네르바를 설명하고

르바의 게시물을 따로 모아 놓

본질은 같은

있다. 르몽드 뿐만아니라, 미네

은 팬 카페가 생기는 것은 물론

느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그 무엇들,

르바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지

아예 인쇄해서 따로 돌려볼 정

대한 관심과 '인터넷 경제 대통

도였다.

세상에 너무 많은,

령' 미네르바 체포라는 희귀한

그의 문장 스타일은 다음과 같

사건에 외신도 관심을 가지고

은 독설조로 마치 점쟁이처럼,

지켜보고 있다. AFP는 미네르

텔프의 신탁을 전하는 무녀처

1월 어느 날의 청명한 하늘,

바의 날카로운 비평의 글이 한

12월 어느 날에 청명했던 바로 그

국정부의 신경을 건드려 미네르

럼, 그의 독설이 긍정적이든 부 정적이든, 불투명 . 불안정한 경

하늘이 아닌

바가 체포 되었다고 전하고, 파

제 위기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

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는

는 누리꾼들의 속을 후련하게

인터넷 가십의 영향력이 확대되

했다 : 《 긴말 안하겠다. 내가

는 것을 제지하고, 한국 경제 부

예전부터 제2금융권 포지션 최

- 안재동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프랑스 소식 5 대한 정리하라고 분명하게 얘 기 했지? 지금 금융 안정화 어쩌 고 …하는데 웃기지 좀 마. 손바 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파생부터 시작해서 금융 부실 연계상품까 지 관련 액수만 40조야. 40조원 도 아니고 40조 달러. 한국 정도 는 한 방에 끝장 내 버릴 수 있 다는 것을 명심하고 리스크 관 리 하라는 소리야…. 난 애시당 초 한국 경제 펀더멘탈 따위는 X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2008년 10월 20일 다음아고라

경제방)》

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데 대해

한두 개가 아니다. '전문대' 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내

신에 '백수'(무직)인 미네르바가

100수와 10 000수

용의 해명자료를 즉각 배포하였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미국 경

10월 말 절필선언과 동시에 약

다. 그리고 지난 7일 서울중앙지

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강만수

한 달 간 온라인 공간에서 모습

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장관과 비교하며, 명문대에 따

을 감췄던 미네르바가 12월29일

부장검사)에 의해 긴급 체포된

른 능력 평가에 대한 재고 및, 외

"정부가 주요 7대 금융 기관 및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추정

신에서도 우려하듯이, '공안 정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되는 박모(30)씨는 인터넷상에

국'의 대두라는 논란이 강하게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

일고 있다.

으로 전송했다"는 내용의 글을

기통신사업법 위반)로 9일 구속

올려 다시금 주목을 받았으며,

영장이 신청됐다.

이에 재정부는 "미네르바의 주 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

그의 체포가 불러온 논란거리는

<파리지성>

파격적인 세일, 강추위가 고객들의 발을 묶어 지난 1월 7일, 프랑스의 겨울 세 일이 시작되면서 올해는 매장들 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평균 50%로 가격을 인하했다. 하지 만 강추위가 고객들의 발걸음을 굼뜨게 하고 있는데, 특히 프랑 스 지방에 이런 현상이 현저히 나타났다. 프랑스의 겨울 세일은 특히 의 류업계에서는 아주 중요한 시 기로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1월 7일 아침 8시 프랑스의 전 역이 겨울 세일로 들어갔는데, 그전주부터 세일에 들어간 룩셈 부르그와 벨기에와 맞추기 위해 Meuse, Meurthe-et-Moselle, Moselle지역은 5일전부터 시작 되었다. 의류국가 조합의 Charles Melcer씨는 "날씨가 추운게 호 기인게 고객들은 망토 같은 두 꺼운 옷을 구입하면서 상인들 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너무 날씨가 추워 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파리의 경우, 7일 정오즈음에는

전통적으로 세일 시작 즈음에 는 보통 30%의 할인율이였지, 50%로 내놓은 경우는 드물었 다. 명품 제품들도 같은 경우로 50% 할인가로 시작되었다. 파리의 유명 명품관 거리인 몽테 뉴가도 지난 세일때보다 사람들 이 적게 찾아들었다고 한다.

쁘렝탕과 갤러리 라파이예트가 있는 오스만 거리에는 세일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어떤 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 이 백화점이 문을 열기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으며, 문을 열자 액세서리와 명품 신발 코너로 몰려들기도 했다. 반대로 보르도와 낭트, 아브르, 투르 같은 프랑스 지방도시에서 는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보통 때의 쇼핑 분위기였다. 특히 화 요일 밤부터 수요일 아침 사이 프랑스에서는 가장 추운 날씨였

다. 도로들이 아직 얼어있다."며 추위가 세일이 시작했음에도 불 구하고 고객들의 드문 발걸음의 원인임을 낭트지역 쇼핑몰 회 장인 Yannick Curty씨는 이야 기한다. 구매력 하락과 함께 프랑스인들 은 몇 개월전부터 그들의 의복과 신발에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거 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에 매장과 사이트들에서는 재 고가 늘어나게 되었고, 할인율 은 50%에서 70%까지 내려가 게 되었다.

인터넷 사이트 쇼핑몰의 경우는 시작이 좋았다. 어떤 사이트는 폭주로 인해 아침 시간에 정지되기도 했었다. "추위로 인해 집에 머물며 인터 넷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사이트 Sarenza의 사장인 Stephan Treppoz씨는 이야기한다. 한편 국가 소비자 조합에서는 소 비자들에게 가격표에서 이전 가 격과 할인가가 잘 명시되어 있는 지 확인해볼 것을 권하면서 사기 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파리지성>


6 지성 칼럼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 -오감의 탄생 2-

<그림1> The judgement of Paris, Attic Red figure, Kylix, ca 440BC, Antikenmuseen, Berlin, Germany.

3200년 (트로이 전쟁) 이전, 터 키 북서부 차나칼레 남단에 위치 하며 에게 海와 마르마라 海가 바 라보이는 풍광이 아름다운 이다 (Ida) 山에서 발생한 ' 파리스의 심 판'은, 비록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지라도,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영 향을 끼치고 있으며 변형된 모습 으로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다. '파리스의 심판'은 예술, 생활, 종 교, 문학, 그리고 전세계 여인들의 美의 기준이 비너스로 될 만큼 끊 임없이 인용되고 있다. 파리스와 관련된 수많은 그림, 저서들이 있 지만, 시대별로 몇 개만 간단히 갖 추려 본다.

그리스 <그림1> 그리스의 옛날 도자기 킬릭스 (그 리스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던 술잔으로 수평 손잡이가 두 개 달 려있으며 흔히 다리가 있음)에 파 리스의 심판 장면이 있다. <그림 1>에서 파리스는 오른쪽 두 개 의 우아한 이오니아 원주 사이에 앉아있고, 그의 오른 손에는 목동 의 지팡이를 왼손에는 리라를 가 지고 있다. 목동의 가난함을 묘사 하려는 듯,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그 혼자만 거의 全裸이지만, 그에 게는 목동을 넘어선 왕자의 위품

<그림2> > Le jugement de Pâris, mosaïque romaine,2e siècle après Jésus Christ, musée du Louvre, Paris

이 엿보인다. 파리스 옆에는 전 령의 神 헤르메스(Ερμής, 표지석 더미)가 날개 달린 모자(페타소 스)를 쓰고, 교미 중인 뱀이 꼬여 있는 동방의 사자(使者) 지팡이 (그리스어로 kerykeion, 라틴어로 caduceus)를 짚고 있다. 왼편의 세 여신은 파리스가 황금사과를 주 면 보상으로 줄 것을 각각 보여주 고 있다. 가장 왼쪽에 헤라가 왕 의 권력과 힘의 상징인 사자를 보 여주고, 여신들 가운데 있는 아테 나는 투구를 보여주며 모든 전쟁 에 대한 승리를 약속하고, 비너스 (아프로디테스)는 에로스 (사랑)를 파리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그 림에서 누가 승리자인지를 이미 암시하고 있다. 비너스의 왼쪽 손 에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이 있기 때문이다. [각 시대 혹은 작가마다 인물 배 치와 배치의 중요성, 그 상징이 바 뀐다 - <그림 1> 인물배치 左로 부터 헤라 (권력, 힘), 아테나 (지 혜, 승리), 비너스(美, 사랑) ; 헤르 메스 (인간과 신의 중개자) ; 파리 스 (인간)]

로마 <그림2> 2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로마 시대 모자이크도 있다. <그림2>

<그림3> > [ill. 5-2.A1] Florentine, The Judgement of Paris. Mural. Venice, Fondazione Giorgio Cini.

가장 왼쪽에는 올림픽 승자를 모 델로 삼은 듯 남성미를 한껏 과시 한 건강미 넘치는 헤르메스가 반 라로 있고, 그 옆에 바위 위에 앉 아 있는 파리스는 헤르메스의 설 명을 듣기 위해 얼굴을 그에게 향 한 채, 열심히 듣고 있다. 여신들 의 배치는 오른쪽에 갖은 치장을 다하며 애교를 부리는 아프로디 테, 여신들 가운데는 헤라가 위엄 있게 앉아 있고, 왼쪽에는 아테나 가 투구를 쓴 채 서있다. 이들 세 여신이 파리스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함으로 여신들의 신분의 우 월성을 은근히 나타내고 있다. 헤 르메스 위쪽으로 그림의 왼쪽 바 위 위에는 에로스가 활과 화살을 들고 있다. 반면에, 여신들 위, 그 림 오른쪽 바위 위에는 에로스의 아내 푸시케가 횃불을 들고 서있 다. 이는 마치 심판 뒤의 장면을 예시하듯, 파리스의 심판이 끝나 면, 에로스의 화살은 헬레네를 위 한 사랑의 화살로 파리스의 심장 에 꽂히고, 프시케의 횃불은 파 리스의 어머니 헤카베의 태몽에 서 본 트로이를 불태운 "횃불", 즉 트로이 전쟁을 상징한다. [주요인 물배치 左로부터 헤르메스 ; 파리 스 ; 아테나 (승리), 헤라(권위), 비 너스(미)]

중세 풍 <그림3> 헤르메스가 보이지 않는 이 <그 림3>에서 세 명의 여신들은 중세 의 대표적인 사회적 행태가 잘 남 아있다. 그림 가장 오른쪽의 헤 라는 수녀 혹은 종교에 몸을 담 은 여자로, 가운데 아테네는 군인 으로 나타난다. 비너스 만이 누드 로 그려져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없 다. 헤라는 신앙과 정절을, 아테네 는 용맹을, 그리고 비너스는 쾌락 을 상징한다 (반대로 비너스가 진 리 혹은 자연을 뜻할 수 도 있다. 고대부터 비너스는 두 가지 상반 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요인 물배치 左로부터 파리스 ; 비너스 (쾌락), 아테나(용맹, 승리), 헤라 (진리, 신앙)]

근대 <그림4> 세 명의 여신을 포함하여 모두가 누드로 나타난 <그림 4>는 라파 엘로의 원작은 사라졌고, 정교한 필치로 묘사된 마르칸토니오 라 이몬디(Marcantonio Raimondi, 1480~1534) 의 판화 복제본 만이 남아있다. 라이몬디는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 예를 들어 뒤러, 라 파엘로, 미켈란 젤로 등의 작품을 정교하게 판화로 만들어 판매하여 유명해 졌다. 그러나 16세기 초 뒤


지성 칼럼 러의 작품, 특히 그의 목판화 "그리스도 受難傳"을 작가의 고유 문양까지 동판으로 정확 하게 모각 . 판매하여 고소를 당했다. 이 사건이 미술사 최 초로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표 절 사건이 아닌가 싶다. 라이몬디의 판화 왼쪽, 파리 스 앞에 미모를 자랑하는 3명 의 여신들이 보인다. 하늘 가 운데에는 여러 필의 말에 의 해 태양을 끄는 아폴론 신과, 그림 오른쪽에는 번개를 들고 있는 제우스 신을 위시한 신 들이 파리스의 심판을 관심 있 게 지켜보고 있다. 반면에 그 림 오른쪽에는 이 시끄러운 파 리스의 심판에는 별 관심이 없 는 듯 비스듬히 기대 누워 있 거나 딴 짓을 하고 있는 세 명 의 바다(강)의 신이 있다. 바다 의 신만이 왜 무관심할까 ? 우 리는 파리스의 심판이 테티스 (Thetis)의 결혼식에서 기인되 었음을 안다. 테티스는 에리 스 (불화의 여신)를 초대하지 않았고 (소외의 문제), 그 결과 황금사과, 파리스의 심판 등을 거쳐 트로이가 멸망하고 그의 아들 아킬레스는 파리스에 의 해 죽게 된다. 테티스는 네레 이드 즉 바다의 요정으로 바다 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만, 아 직까지는 바다의 신들은 땅의 일이, 하늘의 일이 자신들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 하고 있다. [주요인물배치 左 부터 파리스 ; 헤르메스 ; 헤라 (善), 비너스(美), 아테나(眞)] 350년이 지나 라이몬디의 판 화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바다 의 신들이 마네의 그림에서 다 시 발견된다.

현대 <그림5, 6> 라파엘로의 원작은 사라졌고, 라이몬디의 복제 본에서 보이

는 바다의 신들이 마네의 "풀 밭 위의 점심" <그림5> 에서 다시 나타난다. 1863년 살롱 전에서 엄청난 비난과 함께 전 시장 벽에서 곧바로 떼어야 했 던 "풀밭 위의 점심"은 모방이 라는 문제와 작품 속의 인물들 묘사와 관련 19세기 예술계 최대의 스캔들이 된다. 마네의 "풀밭에서의 점심"에 서 바다의 세 남성 神들은 정 장을 한 두 남자 (각각 마네 의 4촌과 친구)와 야외에서 완 전히 나체로 있는 한 여인(마 네의 단골 모델이었던 빅토리 아 멀랭)으로 바뀐다. 그림에 서 이들의 관계가 불쾌한 상 상(?)을 야기한다. 또한 원경에 한 여인이 이유없이(?) 강에 몸을 담근 채 있다.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이 여인 의 정체가 테티스가 아닐까 ? 테티스가 자신의 아들 아킬레 우스를 不死身으로 만들고자 그의 발뒤꿈치를 잡고 스틱스 강에 담그는 장면, 다시 말해 헛된 수고(아킬레우스는 戰死 함)를 암시할 수 도 있다. 이처 럼 이 그림은 여러관점에서 풀 리지 않은 애매함을 창출한다. 또한 고전적 패러디를 사용하 지 않은 채, 인물화, 누드화, 풍 경화, 쟝르화 (풍속화), 그리고 신화적 주제가 섞여 이 작품의 주제와 형식을 더 혼동되게 만 든다. 남자들의 차림으로 보아 그들은 사회적 신분 및 계급이 높은 부르주아 같은데, 전경 에 있는 여자 모델의 벗은 몸 은 어떠한 단서도 주지 않으 며, 그녀는 대담하게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어 오히려 관객들 을 민망하게 한다. 바로 이러 한 것들이 당시 이 그림에 던 져졌던 비판의 주된 이유였다. 불확실성, 애매함, 불쾌함, 불 편함 등등이 고전적 (혹은 신 화적) 구도 (혹은 구조)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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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 여주고 있다. (다음 호에 좀 더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 피카소는 그의 말년에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를 재해석한 150여개의 드로잉과 30여개 의 회화작품 (예를 들어 <그 림7>)을 남겼다. 하지만 "풀밭 <그림4> Raphaël (1483-1520), Marcantonio 위의 점심"은 피카소 초기부터 Raimondi (graveur 1480?-1530?), Le Jugement de Pâris, 이미 그의 관심의 주요 대상이 env. 1515, Paris :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었다. 예를 들어 "아비뇽의 처 녀들" <그림6>이 그 예이며, 이 그림은 사물을 원기둥 . 구 로 보았던 폴 세잔, 원근법 . 명암법을 무시한 앙리 마티스, 그리고 아프리카 가면 등이 조 화되어 3차원적 입체적 세계 를 표현, 현대 구조주의 철학 의 예술적 변형과 동시에 해체 주의적 경향을 나타낸다. [주 <그림5> Edouard Manet, Le déjeuner sur l’herbe 요인물배치 左부터 헤라, 비너 , 1862-1863, huile sur toile, Musée d’Orsay 스, 아테나 ; 헤르메스 ; 파리 스(坐像) (?)] <그림6>에서 파 리스의 심판의 신화적 . 상징 적 중요성은 해체되어 구조만 남아있을 뿐이다. 세 명의 여 신과 파리스 그리고 헤르메스 神 모두가 아비뇽 거리의 다 섯 명의 매춘부로 변화했을 뿐 만 아니라, 이들은 마네의 "풀 밭위의 점심"에서 나체로 있 는 여인(빅토리아 멀랭) 보다 더 대담하게 관객들을 직시한 다. 또한 <그림6>은 말과 사 물, 존재와 표상(表象), 로고스 (logos)와 미토스( mythos) 등, <그림6> Pablo Picasso, Les Demoiselles d’Avignon,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1907 형이상학적 사고에 의하여 지 탱되어 온 모든 이원론 적 입 장을, 일원화에 의해서가 아니 라, 입체화함으로 '전체성' 및 '전통적 형이상학'을 해체하고 그리고 다시 탈구축(脫構築)하 고 있다.

<심은록 철학박사 - 큐레이터 sim.eunlog@gmail.com>

<그림7> Picasso, Le dejeuner sur l’Herbe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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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행 칼럼

장벽이 무너지고 20년후… -베를린 풍경 1겨울이 오면, 특히 12월이 되면 여 행하고 싶은 나라가 독일이다. 사 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온갖 치장 을 다한 크리스마스 시장이 도시 의 여기저기에 발견되고, 도시 구 석 구석에는 크고 작은 콘서트가 개최된다. 거리에서도 개인 혹은 소그룹의 음악단이 흥겨운 노래나 연주를 선사하고,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도 덩달아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곳이 바로 독일이다. 차가 운 바람 속에는 몸을 따뜻이 덥힐 수 있는 계피를 약간 넣은 따끈한 포도주가 유혹하고, 작은 빵과 그 빵의 크기보다 서너 배는 더 긴 푸 짐한 독일식 소시지와 독일식 특 유의 겨자 소스는 배고프지 않은 위장에도 군침을 돌게한다. 올 겨울에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을 찾았다. 올해 베를린은 동독 과 서독의 분단 상징인 베를린 장 벽이 무너진 지 20주년을 맞으며, 따라서 내년은 동독과 서독의 재 통일 20주년이라는 감동적인 해 이다. 베를린은 남북길이가 37km, 동서 길이가 45km로 현재 독일에서 가 장 큰 도시이다. 도시 주변에는 남 동쪽 다메 강과 서쪽 하펠 강이 흐 르고, 도시 근처에는 광대한 호수 지대가 펼쳐진다. 베를린 곳곳에는 12월 31일까지 지속되는 60여개의 크고 작은 크 리스마스 시장이 열렸으며, 아이 들을 위한 썰매장,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었다. 12월 31일 오전까지는 베를린은

을 지르며, 샴페인을 터트리고 서 로 신년을 축하했다 (파리 샹젤리 제에서는 모든 종류의 주류 금지).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처럼 입맞춤 혹은 프렌치 키스를 하거나 특별 히 포옹을 하지는 않았다. 베를린의 불꽃 놀이는 이미 오후 내내 개별적으로 시작된 불꽃 놀 이에 익숙해 졌기 때문인지 파리 에펠 탑에서 보이는 불꽃 놀이만 큼 찬란하거나 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동경해오고 익히 알고 있었던 독일의 겨울풍경으로 예상 대로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31일 오후부터 여기 저기서 터지기 시 작하는 폭죽이 관광객들을 놀래 기 시작한다. 특히 파리에서는 몇 해 전부터 개인적 용도의 폭죽 및 불꽃 놀이가 금지되었기에 조용 하게 축제를 보내는데 익숙해 진 프랑스 인들 혹은 프랑스 식 축제 에 익숙해진 관광객 들에게는 신 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파리에서 폭죽이 금지되기 전, 지나가는 행 인들 가까이에 폭죽을 터지게 하 여 행인들이 혼비백산하고 아이 들이 울음을 터트리는 것을 재미 로 삼는 악동들의 행위가 떠오르 기 때문이다. 베를린의 밤은 파리보다 훨씬 일 찍 찾아왔고, 이제는 폭죽보다는 불꽃놀이가 아파트 지붕 위에서, 테라스에서, 길에서, 사방에서 터 진다. 특히 수많은 베를린 시민들 은 노소를 막론하고 가방 가득히 불꽃놀이 재료와 맥주를 가지고 브란덴 부르크 문에서 지척인 국

회의사당 앞의 넓은 광장으로 모 여든다. 국회의사당 앞의 광장은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화약 냄새와 연기로 자욱하다. 이날의 불꽃놀이에 참여하기 위해, 베를 린 시민들이 1년내내 용돈을 모으 고 저축을 했는가 싶을 정도로 개 별적인 불꽃놀이가 오랜 시간 지 속된다. 또 다른 일부 베를린 시민 들은 마치 카니발에라도 가듯이 특별한 분장을 하거나, 화려한 의 상을 입었다. 사방에 경찰과 경찰 차가 있지만 제제하거나 개입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베를린 사방에는 빈 맥주병과 불 꽃놀이 혹은 폭죽 잔여물이 마치 깊은 숲 속의 낙엽처럼 쌓여간다. 지금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독일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브란덴 부르크 문 뒤편에서 오후 부터 시작되었던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는 자정의 불꽃놀이와 함께 극치를 이루었다. 브란덴 부르크 문 주위에 몰려들었던 베를린 시 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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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까운 중앙역(Haupt Bahnhof)으 로 향했다. 커다란 역은 금새 사람 들로 가득 찼다. 서로 지하철을 먼 저 타기위해 벌어지리라고 예상했 던 몸싸움 혹은 지하철 차량내의 비좁음은 없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거의 순서대로 지하철로 들어가고 적당히 차량이 차면, 다음 차를 기다렸다. 지하철 에서 젊은이들은 계속 마시고 떠 들고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피해 를 끼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 수많은 폭죽과 불 꽃놀이가 누구를 일부러 겨냥해 놀리는 즐거움이 아닌, 순수히 자 신들을 위한 즐거움이었다. 그저 허용된 한에서 마음껏 즐겼지, 그 즐거움을 공공기물을 파괴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남용 하지 않았다. 그래서 베를린에서 는 여전히 술도, 폭죽도, 불꽃놀이 도 허용되는가 싶었다. 공공교통 사용도 마찬가지다. 표 를 산 후에 한번 스탬프를 찍고 난 후에는,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 할 때,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고 나


여행 칼럼 오기 전에 표에 스탬프를 찍기 위 해 특별히 회전문 (회전 막대)이 나 입구를 지나치며 다시 스탬프 를 찍어야 할 필요없이, 마치 지 하통로를 들어가고 나오듯이 아 무런 제약없이 그냥 들어가고 나 왔다. 따라서 지하철을 타기위해 혹은 내려서 출입문을 통과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감할 수 있었고, 좀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1월 1일 아침에도 베를린의 거리 에는 전 날의 불꽃놀이로 인한 화 약 냄새가 아직도 여기저기 배어 있었다. 거리에는 이미 대부분의 쓰레기가 치워져 있었고, 사람들 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자 신들의 할 일을 하고 있었다. 1월 1일 정오부터 대부분의 박물 관과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각 박 물관마다 1시간 가량의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첫날을 예술과 함께 보내기를 원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스개 소리로, 한국 사람들은 일 할 때 일을 생각하고, 휴가 때도 일을 생각하지만, 반대로, 프랑스 인들은 일할 때도 바캉스를 생각 하고, 바캉스 때도 바캉스를 생각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적인 것

은 독일 사람들처럼 놀 때는 확실 히 놀고, 일할 때는 확실히 일하는 것이라 한다. 이번 여행은 독일 인 들의 이러한 두 면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여행이었으며, 주어진 자유 를 남용하지 않고 마음껏 즐기는 독일 인들의 실용적 자유를 맛볼 수 있었다. 독일이 분단이 되었던 것은 60여 년 전, 그리고 베를린 장벽이 무 너진 지 20년이 되었다. 한국은 분단된 지 이미 반세기가 지났지 만 아직도 남북한의 통행은 생각 도 못하고 있다. 통일이 점점 요원 한 듯 보이는 우리에게 독일은 항 상 동경의 대상이며, 베를린은 끊 임없는 관심의 대상이다. 베를린 주민들의 분단과 재통일 후의 내상은 아직 남아있을 지 모 르지만, 외상은 말끔히 치유된 듯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특별히 주의하지 않는다면 옛 동독 지역 과 서독 지역을 구분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축제 때에는 모두들 손 에 손을 잡고 함께 마음껏 웃고 즐 길 뿐이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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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예술가와의 만남

백영수-2 "성냥갑 속의 메시지" 해방 前

쪽 꺼먼 것은 백영수 씨다". 당시 의 사진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설 명 문구이다.

백영수는 1922년 경기도 수원 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일찍 돌 아가셔서, 모친은 외삼촌이 자리 를 잡고 있는 일본 오사카로 두 살의 백영수를 데리고 건너간 다. 일본에서 백영수는 출생지명 을 따서 미즈하라 기요시 (水原 淸)라 불렸다. 일본 소학교 시절, '잘 우는 바보 아이'라고 놀림 받으며, 앞에 앉은 아이 뒤통수에 숨어 지냈던 소심 한 아이 백영수에게 해방과 자유 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은 圖畵 시 간이었다. 소학교 졸업반을 앞두 고, 그의 그림솜씨가 인정을 받아 그는 더 이상 숨어있는 아이가 아 닌, 학교 곳곳에 걸린 그의 그림을 통하여 그의 존재가 눈에 띄는 아 이가 되고 그래서 별명도 '공부는 못하지만 그림은 썩 잘 그리는 아 이'로 바뀌게 된다. 일본 오사카 미술학교 시절, 백 영수는 원하는 그림을 실컷 그린 다는 즐거움에 어디서든지 손을 쉬는 일 없이 하루에 200장씩 크로키를 그렸다. 이러한 노력은 그가 어디든 그림을 출품하면 빠짐없이 입선되는 결과를 가져 왔고, 한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교수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 백영 수는 동광회 (DOKOKAI)의 설 립자였던 사이토요리 선생으로 부터 유화를 배웠고, 오사카 미 술학교 교장이며 유명한 동양화 가였던 야노교손의 문하생으로 2년간 있으면서 동양화의 담백 한 기법과 예술인의 삶 그리고 선비 정신을 익혔다.

왼쪽부터 장욱진, 유영국, 김환기, 이중섭, 백영수

해방 그리고 전쟁 1944년,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살 고 있던 집이 파괴되어 22년 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 국하여 목포 고등여학교와 목포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녹영 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전시를 하 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대 초반에 목포의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好事多魔랄까. 당시"호남 신문"의 사장인 노산 이은상 선생 의 청으로 신문에 정직한 전시회 평을 쓰다가 좋지 못한 평을 받은 화가들에게 몰매를 맞고, 또한 누 드 작품 논란으로 급기야는 학교 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된다. 다 행히 광주 조선대학교 총장 박철 웅 씨가 같이 일하기를 제안, 백영 수는 1946년 광주 조선대에서 우 리 나라 최초의 미술과를 창립하 고, 24세에 미술대학 교수가 된다. 하지만 너무 잘나가는 젊은 화가 교수에 대한 질투였을까, 학교에 서 동료 교수 한 명이 뻘건 숯 덩 어리가 타고 있는 청동 화로를 백 영수에게 쏟아 부었다. 다행히 숯 덩어리가 두꺼운 외투 위로 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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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백 영수의 내적 상처와 정신적 충격 은 헤아릴 길 없었다. 1946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백영수는 잠시 속세를 잊기 위해 구충암으로 지친 몸을 의지하러 들어가, 1947년 4월까지 그곳에 머문다. 1947년 8월, 26세의 백영수는 구 충암에서 작업한 작품으로 서울 화신 백화점 4층에서 첫 개인전 을 열었다. 그 당시 한국에 전시 를 위한 전문갤러리는 아직 없었 고, 백화점 한 구석에 그림을 진열 하는 것이 전람회였다. 이러한 형 편이니, 지금처럼 오픈 파티도 없 고, 전람회 첫날 이른 아침 그림을 잔뜩 싸 들고가 전시장에 쭉 걸어 놓는 형태였다. 그는 묵고 있던 하 숙집에서 알루미늄 도시락 그릇을 빌려 점심을 싸가지고 와서 전시 장에 앉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 결했다. 그 당시 "자유신문"에 전 시 소식이 실렸는데, 기사 내용과 함께 사진 밑 설명은 다음과 같았 다: "이쪽 꺼먼 것은 그림이고 이

1947년 당시 한국은 아직 정부수 립 이전으로, UN한국위원단의 통 치하에 있었다. 그때UN 한국위원 단 공보관으로 와있던 프랑스 인 알베르 그랑(Albert Grand)은 백영 수 그림을 특별히 좋아하였으며, 덕수궁 석조전에서UN 한국위원 단 초대전을 주관하고 기획, 판매 하는 등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 다. 알베르 그랑은 백영수를 알베 르 블랑(Albert Blanc백영수의 성 이 백白이므로 )이라고 부르며 義 兄弟처럼 지냈다.

몇 개의 일화 백수영 화백의 이야기를 듣고 있 자면, 마치 교과서 안으로 들어가 서 여행을 하는 것 같다. 교과서에 나오는 근대 예술인들 대부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 교 교과서의 활자화되고 화석화된 그러한 딱딱했던 인물들이 갑자기 감성이 풍부하고, 喜怒哀樂을 지 닌 우리주변의 가까운 인물로 다 가와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 에 그들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준다. 1947년, 김환기(1913~1974), 유영국 (1916~2002), 장욱진 (1917~1990) 등 3인이 첫 동인전 을 개최하면서 신사실파(新寫實 派)가 출발하였고, 이후 백영수, 이 중섭(1916~1956), 이규상(1918~ 1967)이 합류하여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해방 이후 순수하고 분명 한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한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모든 그림을 사


예술가와의 만남 11 실에 기초하되 표현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그리자는 목적으로 동인 이 되었다. 한국 전쟁 피난 시절, 신사실파 동 인 여섯 명이 진해에서 거대한 충 무공 상을 만들고 있는 조각가 윤 효중을 찾아갔다. 윤효중은 이들 을 환대하였고, 어려운 시절임에 도 한 달 간 여관비와 식사비, 술 값을 대 주었다. 이처럼 친구 덕 에 호사하며 지내고 있는 가운데, 이중섭이 한 밤중에 일어나 훌쩍 훌쩍 울기 시작했다. 며칠 밤 동안 계속 된 이중섭의 이러한 훌쩍거 림에 마침내 김환기가 우는 이유 를 다그쳐 묻자. 이중섭은 "미안해 서…"라고 대답했다. 그 당시 이중 섭만큼이나 재정적으로 궁핍했던 백영수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 었다. 윤효중은 방 값과 식사비를 대고, 주머니에 조금이라도 여유 가 있는 다른 사람들은 번갈아 가 며 담배 값, 혹은 다른 잡비를 내 는데, 이중섭은 막걸리 한잔 사서 나눠먹고 싶어도 그럴 형편이 안 되는 것이 미안하고 서러워 눈물 을 흘리는 것이었다. 同病相憐이 었던 백영수도 자신의 베개가 축 축히 젖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도 리가 없었다.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은 화가들에 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시인들 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시인이 된 다는 큰 뜻을 품고 경성 (서울)에 올라온 시인 서정주는 너무 배가 고팠다. 그는 참을 수 없이 구수한 국밥냄새에 끌려 장터 포장가게 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곳에서 국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의 등을 한번 '쿡' 찔렀다. 국밥 먹고 있던 사람 이 뒤를 쳐다보니 형색이 말이 아 닌 촌사람 서정주가 허기져 서있 어, 차마 먹던 밥을 다 못 먹고 일 어나는데, 서정주가 냉큼 그 자리

에 앉아 남은 밥에 국을 말아 먹었 다고 한다. 또한 서정주 시인이 고 향사람을 우연히 만나자, 급히 두 루마리의 긴 옷고름을 뜯어내고 붓으로 편지를 써서, 사무치게 보 고 싶은 아내에게 사랑의 옷고름 편지를 보냈다.

는 초대전을 갖는 등 화가로서 국 제적인 성공과 명성을 얻는다. 그 러면서 그는 재불 한국화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 외국 화가들, 그 리고 프랑스 사람들과 깊은 교우 를 나눈다. 외국생활에서 오는 어 려움 혹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1953년 부산에서 신사실파 제 3회 동인전이 있었을 때, 유영국 그림 의 반이 푸른색과 흰색으로 각각 나누어진 것을 가리켜 남북을 상 징하는 것이 아니냐며 경찰의 의 심을 받은 것, 장욱진 화가의 땅과 소가 빨개서 빨갱이가 아닌가 의 심되어 경찰서에 연행됐다는 일화 도 백영수의 회상록 "성냥갑 속의 메시지"(문학사상사)에 적혀 있다. 이처럼 한국의 근대 문화예술의 태동기를 그대로 전하고 있는 "성 냥갑 속의 메시지"는 전쟁통의 그 혼란과 격동 속에서, 생사의 갈림 길 앞에서도 그 보다 더 강한 예술 에 대한 열정과 삶의 멋을 알았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혀 비극적 이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정겹 게 낭만적으로 적고 있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주고 싶은 데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 어 슬프고 서러웠던 그 시절의 이 야기가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적 인물인 김기창, 김환기, 이중섭 등 화가뿐 아니라, 박목월, 조지훈, 김 동리, 서정주 등의 문인들, 신상옥, 최은희 같은 영화인들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통하여 그들 의 예술보다 더 진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담히 적고 있다.

-백영수 (PAEK YoungSu)-

도불… 현재 백영수 화백은 1977년 도불 파리 에 있는 요미우리 아트센터의 전 속 계약 화가로 활동하였으며, 이 탈리아 밀라노 파가니 갤러리 초 대전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이 탈리아 등지에서 100여 회에 이르

오고 갔던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 다. 하지만 그는 이 모두를 어우 르고 또 다른 "성냥갑 속의 메시 지"를 만들며 살아가고, 이를 승화 하여 그림으로 재현하고 있다. <파리지성 심은록 sim.eunlog@gmail.com>

1922년 수원에서 출생 1924년 일본 오사까로 이주 1940년 오사까 미술학교. 미술학교 1학년에 "밤에 정물"로 경도시 미전에 입선. 1941년 경도시 미전에 두 번째 입선 1944년 22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 목포 고등여학교와 목포 중학교 미술교사로 약 2년간 근무. 1945년 목포 조흥은행 회의실에서 첫 개인전. 녹영회라는 단체 구성하여 두 번의 합동전. 1946년 광주조선대에서 미술과 창립,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역임 1947년 화신백화점 화랑에서 개인전. 11월 해방 후 최초의 국전인 문교부 주최 조선종합미술전 서양화부분 심사위원. 1948년 UN한국위원단 공보관 알베르 그랑의 주선으로 덕수궁 석조전에서UN한국위원단의 초대전. 문화단체 총 연합회 미술가 협회 이사. 1949년 대원화랑 미국문화연구소 화랑에서 개인전 대한미술협회 이사. 1950년 서울 동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화랑에서 개인전 백영수 저, "백영수 미술개론" 남향출판사. 1953년 부산에서 3.1절 기념전과 신사실파동인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장욱진, 윤효중). 1977년 뉴욕을 거쳐 파리에 정착 1978년 뉴욕 리바코트 화랑, 주불한국대사관 화랑, 파리 루이수랑즈 화랑에서 개인전. 서울 원화랑에서 신사실파 회고전. 1979년 파리 그렁팔레에서 소시에뗴 나쇼날 데 보쟈르에 출품. 1980년 파리 아트요미우리 화랑에서 두 번째 개인전 밀라노 파가니 화랑, 네냐노 화랑에서 개인전 살롱 콤파레죵 선발 40인 프랑스 현대작가의 일원으로 일본 전국 미술관을 순회하는 日佛 현대작가전. 1989년 10월 교통사고로 인한 간파열 내출혈로 약 2년간 투병. 1994년 9월 위암수술 받고 투병생활 1997년 생마튜 트래비애시 주최의 레 벙드미애르 10주년에 출품 1998년 서울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콤파레죵 출품. 서울에서 열린 세계 인권선언 50주년 기념 미술전에 출품. 2007년 11월9일~2008년 1월13일. 서울 환기미술관, '신사실파 60주년 기념전'. 이외에도 수십 회 개인전 (유럽에서만 27회)과 수백 회 단체전.


12 知性甘泉/지성감천 - 파리지성의 물맛 좋은 샘

특별하지는 않아도 중요한 소망

김승천 목사 퐁뇌프 장로 교회 새해에 소망을 물으니 많은 분들 이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하 셨습니다. 모두 소박한 꿈을 가지 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런 소망이 특별하지 는 않아도 중요한 것은 틀림없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는데 그 렇다고 건강에 대한 염려가 줄어 들지는 않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 생이 공부에 생각을 더 많이 집중 하는 것처럼 건강해서 건강에 대해 염려가 더 많은 것이 같은 원리인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 유이기 보다는 육체가 튼튼해지는 것에 비해 마음이 점점 심약해지 는 것이 더 타당한 이유일 것 같습 니다. 역사상 그 어느 때에도 인간 이 죽음을 친밀히 받아들이려고 하 지는 않았지만 점점 더 그 낯가림 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종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질병의 징 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이 입력 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디가 조금만 이상해도 모두 죽음의 호출을 받는 것은 아닐까 하며 등치큰 사람들이 초조해합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리듬을 갖는 것이 중요합 니다. 몇가지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을 찾는다면 학자들의 견해는 우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 다고 합니다. 사람의 육체는 단련

하면 강해지고 쓰지 않으면 쇠퇴 하게 되어있습니다. 뼈만이 신체를 받치고 있는게 아니라 근육이 중요 한데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생기 지 않을 뿐 아니라 있던 근육도 풀 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엄 밀한 의미에서 썩어짐의 진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많은 임금 들이 다른 요인으로도 단명한 분들 이 많았겠지만 너무 움직이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합 니다. 움직이고 있을 때 쓰러지지 않는 자전거처럼 끊임없이 움직임 속에 건강이 지켜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부지 런함이 동반된 움직임, 마음에 즐 거움을 줄 수 있고 기쁨이 있는 창 의적인 움직임은 그야말로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때때로 움직임이 별로 없이도 오래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드 문 경우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 는 것을 사는 것처럼 힘 있게 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것 중에 또 하나는 사람들과 긍정적인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 게는 미소의 부딪침부터 힘차게 잡 고 흔드는 악수, 어깨를 토닥여 주 면서 격려하는 것, 부드럽게 포옹 하는 것등등 만약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만 한다면 이는 건강의 보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이 무관심한 눈빛, 서늘한 언어에 도 크게 상처를 입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접촉이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반증입니다. 젊은이는 하이 화이브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노 년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늙어서도 만나면 손뼉을 부딪치고 하면 소위 채신머리없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젊음 의 건강을 나타내는 것은 분명합니 다. 나이가 들면서 아이들을 더 많 이 안아주고 더 많이 격려하고 더 많이 포옹해주면 틀림없이 더 많이 건강할 것입니다. 세 가지 버리는 작업이 잘되는 것 도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합니 다. 사람이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하 겠지만 배설하는 것도 잘해야 합니 다. 그 세가지는 소변과 대변과 땀 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기능은 신체의 독소를 밖으로 내버리는 중 요한 역할을 합니다. 독소가 신체 에서 배출되지 못할 때 건강에 적 신호가 켜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굳어집니다. 소변을 위해서 물을 마셔주는 것, 대변을 위해서 육식을 줄이고 야채 를 비롯한 자연식품을 많이 섭취하 는 것, 그리고 땀을 위해서 일정한 거리 이상을 걷는 것등이 중요합니 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신체 어느 곳이라도 이상이 생겨서 그곳에 신 경을 쓴다는 것은 다른 곳의 희생 을 강요하게 되는 것 입니다. 현대 의학자들은 모든 질병에 빠지 지 않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 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 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정신 건강이 육체를 감싸고 있습니 다. 틀림없이 스트레스가 만병에 영향을 줍니다. 젊었을 때는 그것 을 확인하기 힘들지만 나이가 들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가 자신의 건강에 미치는 악 영향을 느끼게 됩니다. 지독한 경쟁 사회 속에서, 복잡다단한 사회 구조 속 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다고 하

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누구나 별다른 투자 없이 스트레스로부터 놓여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집착을 내 려놓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양하 게 붙잡고 있는 집착에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삶의 가치를 물질적 인 것에 두면 평생을 스트레스로부 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건강하기도 하고, 잘 살기도 해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가까운 분 중에 오늘 한국에서 어 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신 분이 계 십니다. 갑자기 소식을 듣고 급하 게 들어가셨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이 지켜보 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저는 두 번이나 그렇게 들어갔는 데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었습니 다. 오늘 또 한분이 어머님의 병환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십니다. 한번 밖으로 돌기 시작한 생활이 쉽사리 부모님계신 곳으로 돌아가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 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분들의 새 해 소망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족 들 모두 건강한 것인지도 모릅니 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전부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가 믿는 것은 생명은 절대자의 손 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아 버지께서도 폐 질환으로 의사의 사 망진단을 받았지만 그 후로 40년 을 더 살았습니다. 의사가 죽는다 고 해서 다 죽는 것 아닙니다. 생명 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분들의 건강 주시기를 빕니다.


공지사항 13

제 1회 "예술가와의 만남과 미학강연" 주최 : 에스파스 5 에뚜왈 (관장 정락석) 일시 : 1월 29일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장소 : 에스파스 5 에뚜왈, 63 rue gergovie 75014 Paris

프로그램 : 7시 30분-8시 30분 : 방혜자 화백님과의 만남 "빛의 길 50년" 8시 30분-9시 30분 : 심은록 철학박사 큐레이터 "신화와 망가 -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입장 무료 문의. 01 4541 5317, 06 0786 0536


14 한인소식

주불대사 신년사 국간 주요 현안을 협의하였습니다.

운영 4대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외 교와 남북관계에 관한 기본 입장을 밝히셨습

경제적으로는 세계 금융위기 공동 대처를 위

니다.

해 11월 워싱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참여시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였으며,

4대 기본방향은 비상경제정부를 구축해 경제

12월 제20차 한-프랑스 경제공동위원회를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민생을 촘촘하게 살피

개최하여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방안을

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며, 선진일류국가를 향

협의하였습니다.

한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면서,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 다는 것입니다.

작년 한 해 우리 동포사회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외교를 통해 현재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남북관계도 의연하고 유연하

작년에 임기를 마치신 제29대 재불 한인회 기축년(己丑年) 새해에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 에 행운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부임 이후 2007년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역점을 기울인 해였다면, 2008년은 한국과 프랑스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했던 해로 생각합니다. 특히, 2008년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의 뜻 깊은 해였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최 초로 작년 11월 김형오 국회의장께서 프랑스 를 공식 방문함으로써 한불 양국간 동반자 관 계가 보다 심화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양국간 청년층의 교류 및 취업 장려를 위하여 작년 10월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을 유럽국 가중에서는 최초로 프랑스와 체결하여 금년 1월1일부터 발효되었습니다.

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윤재명 회장님과 회장단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제29대 한인회는 작년 5월 재

이러한 국정운영 방침의 이행 과정에서 프랑

불 한인 춘계 체육대회 부활, 10월 한가위 대

스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함

축제의 성공적 개최, ‘자랑스런 한인상’ 제

께 나갈 우리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정 및 한인회 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한인회 의 위상을 높이고 동포사회를 보다 결속시켰

기축년을 맞이하여 대사관은 작년에 이어서

다고 평가합니다.

프랑스와의 관계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꾸준 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사관 주최 동포 행사로서는, 5월 어린이날 을 맞이하여 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G20 공동의장국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

문화행사, 9월 한가위 계기 재불 한인입양인

하여 프랑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EU

초청 리셉션을 뜻 깊은 일들로 기억합니다.

FTA 체결을 통하여 한불 경제통상 관계를 확

작년 5월 및 11월 각각 개최한 동포간담회도

대하고자 합니다. 금년부터 시행되는 워킹

대사관과 동포간 대화의 장으로 잘 정착되어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 10월 재

국어 교육 보급 확대, 대사배 태권도대회 개

불 한인식당들이 참여한 한국음식축제도 동

최 등 한국 알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

포사회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직접적으로

니다.

기여한 좋은 행사였다고 봅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신뢰와 결속을 통해 현재의

또한 유럽의 중심국가인 프랑스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대사배 태권도대회를 창설하 여 작년 12월 3,000여명 관중의 열띤 응원 속 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와의 대화와 협력을 꾸준히 전개 하여, 작년 3월 외규장각 도서 디지털화 사업 을 완료하였고, 5월에는 제11차 한-프랑스 외교부 정책협의회를 파리에서 개최하여 양

금년부터 재불한인회장의 중책을 맡으신 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프랑스 사회의 중요한

남희 신임 회장님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

구성원들이 되시어, 미래 한국과 프랑스 관계

리며,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

발전의 동력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사관으로서도 동포사회의 결속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

새해에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시 한번 기원합니다.

올해 대통령께서는 신년 국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에 중점을 둔‘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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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기독교 소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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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단기계약직(CDD) 모집 KOTRA 파리KBC는 한국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마케팅 및 시장조 사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유능한 단기계약직(CDD,1년)을 모집합니다. ▣ 자격조건 ㅇ 한국어, 불어/영어 구사가 능통한 분 ㅇ 프랑스 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프랑스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이 가능하며 한국 중소기업 상품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분

1. 대상 차종 :세라토 2,0 디젤 EX MAJOR Manual T/M 5대 세라토 2,0 및 1,5 디젤 EX LUXE Manual T/M 각 1대 (Peugeot 307 경쟁 모델, 현 단종 모델)

▣ 제출서류 : 한국어, 불어 이력서(사진포함)

2. 외장 색상 : 은색, 진회색, 금색

한국어, 불어 자기소개서

3. 장착 옵션 ■ EX MAJOR

■ EX LUXE

· 사이드·커튼 에어백

· 전자식 썬루프

· ABS

· 사이드·커튼 에어백

· 자동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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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CD, MP3, 6HP 포함

· 자동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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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방법 : 우편 및 E-mail * 우편 : KOTRA Paris 19, Avenue de L'Opéra 75001 Paris * E-mail : sung333@kotra.or.kr ▣ 제출기한 : 2009.1.16(E-mail/우편 도착기한)

4. 판매가격 : 7,990 유로 5. 보증기간 : 2년 6. 결제조건 : 인도시 수표 지불 (할부 불가) 7. 기 간 : 2009년 1월 말까지 8. 연락처 : 담당자 : 정지현 / Kia Motors France ZA du petit NANTERRE 6 rue des PEUPLIERS 92000 NANTERRE

* 서류 심사 후 면접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함. * 제출한 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 문의처 * 전화 : 01 5535 8868/ *E-mail : sung333@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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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음식 / 건강

Cuisiner coréen chez vous, c'est possible Pajeon’ est une galette corénne. En corée, on la mange comme un Haemul Pajeon : ‘Haemul met ou un goûter. Mais en france, cela est souvent servi comme une entrée (Galette aux fruits de mer et aux ciboules)

dans les réstaurants coréens.

-pour 4~5 personnes -environ une demie heure de préparation et de cuisson -une poêle INGREDIENTS : 200g de fruits de mer(moules, calamars, crevettes etc(ou cocktail de fruit de mer)), 200g de ciboules, un œuf, de l’huile Pâte : 1 1/2 verres de farine, une verre d’eau, 0.5 cuil. à café de sel Sauce : 1 cuil. à soupe de sauce soja, 1 c.s. de vignaigre, 1 c.s d’eau

*PREPATION et CUISSON 1. Lavez les ciboules et les fruits de mer puis égouttez-les. 2. Coupez les ciboules en longueur de 10cm. 3. Dans un saladier, mettez la farine et le sel. Ajoutez-y, peu à peu l’eau en renuant avec une cuillère en bois. La pâte obtenue doit être plus épaisse qu’une pâte à crêpes. 4. Cassez l’œuf dans un bol,, battez légèrement à l’aide d’une fourchette. 5. Faites chauffer l’huile dans une poêle, versez la pâte en forme ronde à feu moyen. 6. Mettez les ciboules coupées, les fruits de mer puis versez encore la pâte et l’ ’œuf au-dessus. 7. Laissez cuire pendant environ 5 mn ensuite faites dorer l’autre côté. 8. Servez avec la sauce telle qu’elle, soit en la coupant en plusieurs morceaux.

*** Remarque 1. Vous pouvez trouver de la farine spéciale pour la galette(Buchimgaru) dans une épicerie coréenne, mais il ne faut pas mettre le sel dans ce cas-là. Car elle est déjà salée. 2. Selon préférence, vous pouvez omettre l’oeuf.

해물 파전:

파와 해물을 섞어 부쳐서 만든 전. 한국에서는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으나, 프랑스에서는 주 로 식당에서 전식으로 나온다. 재료 준비와 만드는 법 1. 파와 해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2. 파는 약 10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3.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으며 나무 주걱으로 저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은 크레이프 반죽

-4~5인분 -조리 시간 약 30분 -프라이팬

보다는 더 되어야 한다. 4. 달걀은 따로 풀어 준비해 둔다. 5.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어 달군 후 중불 정도에 반죽을 둥근 모양으로 붓는다. 6. 바로 위에 파와 해물을 올리고 반죽을 조금 더 붓고, 달걀물도 부어 준다.

*재료: 해물 (홍합, 오징어, 새우 등) 200g, 쪽파 200g, 달걀 1개, 식용유, 밀가루 반죽: 밀가루 1 1/2컵, 물 1컵, 소금 0.5 작은술 초간장 소스: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7. 약 5분 정도 익혀 위의 반죽이 익어 가면 뒤집어 더 익혀 준다. 8. 그대로 혹은 먹기 좋게 잘라서 초간장과 함께 내 놓는다.

** 참고 1. 밀가루 대신 시중에 파는 부침 가루를 사용해도 좋으나, 이 경우에는 이미 간이 되어 있어 소금 간을 하지 않는다. 2. 기호에 따라 달걀은 넣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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