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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parisjisung@noos.fr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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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호 / 2009년 1월 21일(수)

꿈의 전시 그리고 예술 축제 미국 경제, 중동 전쟁, 아프리 카 질환, 아시아 재해 등 각 대 륙에서 매섭게 불어오는 한파 로 유달리 더 춥고 더 긴 겨울 의 한가운데서, 봄의 소식을 물 고 올 제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성급합니다. 특히 작년 말부터 세계적인 재 정위기로, 커다란 포부를 품고 이곳 프랑스까지 와서 많은 노 력을 기울이며 우수하게 학업을 이끌어왔지만, 갑작스러운 미국 발 한파로 인생의 꿈을 접고 한 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하 나 둘 늘어나고 있어, 남의 일이 아닌 마치 우리 자녀들, 우리 후 배들 일처럼 느껴져 유달리 춥 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떠나 는 본인들의 심정이야 오직 하 겠거니와, 이는 국가적인 커다 란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고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소망"과 "꿈"을 주 기 위해, 앞당겨 제비가 봄소식 을 물고 오도록, 에스파스 5에 뚜왈은 예술의 축제를 마련했 습니다. 다수의 유명 중견작가 분들을 모시고 "꿈의 전시회 그 리고 예술축제"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회는 현재의 재정위기 를 감안하고, 또한 어려운 학생

Espace Cinq Etoiles 내부 모습

들을 돕는다는 선한 의지와 예 술의 축제를 위하여 많은 화백 님들께서 기꺼이 참석하시기로 하셨습니다.

하여 장학금으로 수여할 것입 니다. 화끈한 봄의 축제가 곧 에스파 스 5에뚜왈에서 곧 있습니다. 이 축제는 2월 24일부터 28일

훌륭하고 좋은 예술 작품 한 점 을 늘 소유하고 싶었지만 엄청 난 가격으로 차마 시도할 수 없 었던 분들께, 우리 가정의 벽면 에 감성과 영혼을 따뜻하게 할 예술작품을 걸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3분의 1 가격, 혹은 그 이상으 로 가격을 대폭 낮추어, 가격을 천 유로로 일원화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 중 일부는 프랑스에서 예술을 공 부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

예술가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 전시 공간 (120 m2) - 기획, 홍보, 전시 -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TEL. 01 4541 5317 HP. 06 0786 0536 전시 . 포럼 . 교육

에스파스 5 에뚜왈 외부 모습

e-mail. ec_etoiles@hotmail.com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까지 단지 5일간만 행해질 것이 며, 예술 축제의 개막식은 2월 24일 저녁 6시에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가 다음 우리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봄의 소 식을 물어다 주는 의미 있는 그 러한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 며, 이 축제에 참여하시는 기라 성 같은 작가 분들, 그리고 재불 한인 분들께 미리 심심한 감사 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락석 / 파리지성>


4 프랑스 소식 - 경제

No.

436


국제 소식 3

44대 미국 대통령 오바마 취임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서 자유 속에 잉태되고 萬人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봉헌된 한 새 로운 나라를 탄생시켰습니다. […]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입니다." 1863년 11월19일, 게티스버그에서 행해진 에이브러햄 링컨의 연설이다. 학창시절 무슨 뜻인지 숙고하기도 전에 "국 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유 명한 구절을 외우며 다녔다. 이러한 이상적인 정부가 이뤄지기 위한 전제 조건은 연설의 첫 구절에 나오는 "萬人은 모두 평등"하다는 사실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자유의 탄 생"이 가능하고, 그 결과 참된 국민의 정부가 이루어진다. 바로 이러한 이상적인 정부를 목 표로 가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한다.

해 공식 폐지됐다. 그리고 노예해방선언이 이 뤄진 지 146년 만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 령이 생겼다. 한 명의 흑인 대통령이 나오기 위해서 미국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 통령이 취임식을 한 후 220년이나 걸렸다. 이제 "화이트 하우스"가 "블랙 하우스"가 될 것인가 ? 1월 20일, 전 세계가 한 나라 대통 령의 취임을 이처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경우는 아마 넬슨 만델라 대통령 이후 처음 이 아닌가 싶다.

탄생 (A New Birth of Freedom)"으로 알려 져 있다. 이 주제는 위에서 보다시피 바로 링 컨의 케티스버그 연설에서 온 것이다. 또한 오바마는 링컨이 1861년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할 예정이다. 링컨 성경의 취임식 사용은 그가 처음이다. 더우기 올해는 링컨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 여서 의미가 더 깊다.

20일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에는 300만 인파가 몰릴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취임식의 주제는 "자유의 새로운

"싸워서 그토록 고결하게 전진시킨, 그러나 未完으로 남긴 일을 수행하는데 헌납되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 살아 있는 자들"이라 고 링컨은 말했다. 링컨이 흑인들을 노예로 부터 해방시켰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그리고 "우리 살아 있는 자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모 든 형태의 또 다른 노예상태, 예를 들어, 여전 한 인종차별주의, 폭력, 특히 무고한 생명이 대량 살상되는 전쟁으로부터 새로운 자유가 탄생해야 할 것 이다.

미국의 노예제는1863년 1월 1일 노예해방선 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이 있은 지 2년 뒤인 1865년 1월 수정헌법 제13조에 의

<파리지성>

25세 미만, 박물관 입장 무료 발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기 위한 목적으로 완전 무료화

화요일, 25세 미만과 교사들에

를 시험해 보았고, 동시에 루브

게 박물관과 국가 유적지 입장

르와 오르세, 퐁피두, 께 브랑리

을 무료화시킬 것을 발표했다.

박물관들에서 18세에서 25세 사

이 방침은 올 4월 4일부터 효

이 상대로 밤시간 무료화를 실시

력이 발생될 것이라고 대통령

했었다.

은 Nime에서 문화계 인사들과

이 같은 시범들은 무료화로 더

의 신년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많은 방문을 야기시킬 수 있음

밝혔다.

을 보여주었다.

이 무료 방침은 "박물관을 자주 찾았던 젊은이들은 나이가 들 어서도 다시 찾게 될 것이기 때

문"이라고 했다. 프랑스 문화부에서는 2008년

초반기에 14개의 박물관과 국가 유적지에 대중들의 방문을 넓히

<파리지성>


4 파리지성칼럼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허드슨 강에서의 Miracle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중동 가자지구가 격동의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는 지난해 발발한 콜레라의 확산으 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국의 90%에 해당하는 지역으로까지 이미 콜레라가 번진 상태이고, 1월 14일 하루에만 10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2천 2백명이 넘 는 짐바브웨 사람들이 콜레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기도 전 에 가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수까지 감안한다면, 비공식 사망자 통계 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콜레라는 엄연히 약품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인데도 불구하 고, 짐바브웨에서 이렇게 많은 희생자를 내는 이유는 아마도 짐바브웨 독재 정부의 무능함과 안일함, 10억 짐바브웨 달러가 고작 빵 한 조각 가치밖에 안될 정도로 바닥을 치는 경제 상황과 그로 인한 가난과 비 위생적인 생활환경일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기까지 겹쳐서 최소 한 3월까지는 폭우와 홍수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 하니, 콜레라의 기세 가 여간해서는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국제적 십자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콜레라 감염자수가 6만명을 초과할 수 있 다고 하니, 전 세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일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백악관에 입성을 했지요. 당선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온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전 세계 각계각층에 팬들을 형성할 정도로 오바마 센세이션을 불어일으켰습니 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현재 미국에는 오바마 얼굴이 그려진 모자와 티셔츠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하철 티켓에도 광고 표 지판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하고, 기업체들도 오바마 마케팅에 혈 안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슬로건 "Yes we can"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겠지요. 평화에 대한 세계인의 이상을 무참히 짓밟은 이번 가자지구의 분쟁이 보여준 잔혹함과 철처한 이기주의, 짐바브웨의 콜레라 위기를 비롯,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줄어들줄 모르는 에이즈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 포, 또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적 공황 상태는 전 세계 인들이 변화와 희망에 목말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바마 대통령에 열광하는 것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 라는 "사건"이 보여준 변화에의 가능성과, 또 그가 외쳐대는 "Yes we can"에 대한 애타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1월 15일, 허드슨 강물이 흐르는 한,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을 기적 이 일어났다. US 에어웨이 1549편 비행기가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 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으로 향 하던 중, 새 떼와의 충격으로 추 락, 맨하튼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 지만, 148명의 승객 전원과 6명의 승무원 전원 모두가 무사히 구출 되었다.

장 체슬리 슐렌버거 3세는 '허드슨 강의 영웅'을 넘어 전세계의 영웅 이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옳은 판단, 강으로의 비상착륙, 기내 탈 출 등 모든 대피과정에 있어서 기 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완벽하게 수 행했을뿐더러, 모든 승객이 다 대 피했음에도 두 번이나 기내를 오 가며 혹시나 남아있는 승객이 없는 지를 확인했다.

문제의 비행기는 이륙 1분 후, 새 떼와의 충돌로 비행기 엔진 두 개 가 모두 꺼졌다. 연락을 받은 관제탑조차 너무 황당 하여 대책을 주지 못하고 있다. 관제탑의 대답을 기다릴 '시간' 아 니 '초'도 없다. 하늘 높을 줄 모르는 뉴욕의 고층 빌딩이 눈 앞에 빠른 속도로 다가 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도시로? 도시로? 아니다 강이다! 기장 체슬리 슐렌 버거 3세는 이렇게 결정하고, 즉시 비행기의 기수를 강으로 돌렸으리 라는 동료 기장들의 이야기다. 엄 청난 참사를 막은 인류애가 발동한 일순간의 결정이었다. 침착함과 노련함의 대명사가 된 기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 3세를 포함 하여 비행기에 탑승했던 154명 모 두가 영웅이었다. 불시착 직전 승 객들이 불안에 떨며 동요하고 있 을 때, 비상구 옆 좌석에 있던 조시 라는 이름의 승객은 비상시 대처요 령이 적힌 안전카드를 꺼내 비상 구 문을 여는 요령을 숙지하고, 비 행기가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자 마 자, 비상구 문을 열고 다른 승객들 이 나갈 수 있도록 소리쳐 알렸다.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던 한 여성 승객이 아들이 압사될까 두려워 비명을 지르자, 주위 승객 들이 이동 혹은 침착 하라고 외치 면서 공간을 확보해 주었으며, 기 내를 탈출하고 그리고 구명정에 오


국제 소식 5 를 때, 승객들을 여자와 어린이 먼

62세의 칼 바자리언이란 승객은 다

비상착륙, 기내탈출, 혹독한 겨울

이 드러났다. 이번 허드슨 강의 기

저를 외쳤다.

른 승객 3명을 구해냈다. 수영을 못

강물 위에서 생과 사를 알 수 없는

적에서 기장을 비롯한 154명은 그

하는 돈 놀턴은 구명 방석을 양보

그러한 순간임에도 먼저 살겠다고

동안 메말라 사라진 줄 알았던 인

허드슨 강 위, 추운 날씨로 살얼음

한 한 여성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죽음 앞에

간의 위대한 본성인 인류애의 부활

이 끼기 시작하는 미끄러운 비행

공했다. 60대의 한 여성은 짐 꾸러

서도 침착을 잃지 않고, 오히려 약

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증거한 진정

기 날개에서 구명정으로 옮겨 타

미를 챙기려는 노인을 먼저 구명

한 자들에게 양보하고, 전혀 모르

한 영웅들이다.

는 과정에서 구명정이 뒤집히자 플

보트에 오르게 하고 그 짐까지 챙

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돌봐주는 그

로리다에서 투자은행을 경영하는

겨주었다.

러한 인간 본연의 인류애가 유감없

<파리지성>

프랑스 여성, 최고의 출산률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국가 경 제 통계학회의 평가에 의하면, 2008년 유럽에서 예외적으로 프 랑스는 2명의 자녀를 넘어선 출산 률을 보였다. 200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본 프 랑스 인구는 6천 4백 3십 만명으 로 집계되었다. 2006년의 출산률을 보면 한 여 성에 2명의 자녀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약간 저조하다가 2008년에는 한 여성에 2,02명의 자녀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아일랜드와 함께 유럽에 서 아이 참피온이 되었다. 유럽 평균은 한 여성당, 1,5명의 자녀인데,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 여러 유럽 나라들이 이 평균에도 못 미치는 1,2명의 자녀

들을 가진다. 2008년에는 지난 1981년 이래로 가장 높은 출산률을 기록했다. 도시 중심으로는 8십 1천명, 그리 고 프랑스 해외령에서는 3천 3백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8십 3만 4천명의 새로 태어난 인 구와 5십 4만 3천 5백 명의 사망 을 빼더라도 2십 9만 명이 늘어 난 것이다. 이민자들 또한 프랑스의 출산률을 올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통계학회에 의하면, 이민자나 외 국 엄마들은 프랑스 출산률 상승 에 0,1%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그녀들의 자녀 수는 보다 많았다. 다른 여러 선진국들과 마찬가지 로, 첫아이를 가진 산모의 연령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는데, 보통

30세 정도였다. 그리고 30세에서 40세 사이의 임 신이 늘어났다. 2008년에 태어난 아기의 21,5%가 35세 이상의 엄마들이었는데, 3년 전에는 이 수치가 20%였고, 10년 전에는 16,5%였다. 혼외 출산은 2006년에 특히 많았 는데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출산 의 52%가 이에 해당된다. 10년 전 에는 10%였다고 한다. 2008년의 결혼률은 재혼률을 포 함해 줄지 않았다. 지금까지 평균 수명으로는 참피온 이었던 프랑스인들은 2008년에는 조금 저조한 경향이 있었다, 이는 또한 2003년의 폭염으로 사망한 노인들이 많았음에도 영향이 있었 던 것으로 본다.

통계학회의 인구 통계학자인 Stefane Lollivier씨는 "이 같은 결 과에 대해 너무 과대 해석하지 말 아야 한다. 틀림없이 일시적인 현 상"이라고 했다. 2008년에 태어난 여자 아이는 84,3세까지 살 것으로 보고, 남자 아이의 경우는 77,5세인데, 이 같 은 남녀의 수명 차이는 조금씩 좁 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에는 현재 많은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프랑스가 젊은이들이 많아지기에는 충분 치 않다. 10년 뒤를 보자면, 75세 이상의 노 인들은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 는데 비해 20년 미만의 인구 비율 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박언영 / 파리지성>

미국입국자 18일부터 열 손가락지문 영주권자들까지 포함, 대부분의 미국입국자들이 18일부터 US VISIIT 시스템의 확대로 열 손가 락 지문과 사진을 찍게 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미국입국자들 에게 디지털 지문 및 사진을 찍 도록 하는 US VISIT 시스템을 당초 계획대로 18일부터 영주 권자들에게 까지 확대 적용한다 고 밝혔다 또 오래전부터 시범 확대 시켜온 열손가락 지문 채취를 미 전역 에서 공식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토안보부는 미국내 전공항에 엎그레이드된 검색장 비를 설치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두손가락 지문채 취에서 열손가락 지문채취로 변 경됨에 따라 이번에 열손가락지 문채취와 대조가 가능한 장비로 교체 완료한 것이다. 이에따라 18일부터는 미국시민 권자와 외교관등 일부를 제외하 고는 영주권자들까지 포함해 거 의 모든 미국입국자들이 미 공 항에서 열손가락 디지털 지문을

찍고 디지털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이번 확대 조치는 미국 영 주권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외국에서 이민비자를 받고 미국 에 들어오는 첫 이민 입국자들 이 포함된다. 또 미국내 영주권수속중 사전여 행허가서(어드밴스 페롤)를 받 고 해외여행을 한 후 미국에 돌 아오는 경우, 괌지역 무비자 입 국시에도 해당된다. 다만 14세 미만과 79세 이상 입 국자들은 지문 및 얼굴 사진 채

취가 현행과 같이 면제된다 하지만 공항이 아니라 육로나 항구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다소 다른 절차를 밟 게 된다. 항구이용시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쿠르즈 여행 귀환일 경우 영주권자들은 지문,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지만 두 장소가 다를 때에는 US VISIT 시스템에 따라 채취당하게 된다.


6 지성칼럼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 -오감의 탄생 3-

사진1. Giorgione ou Titian, Fête champêtre (Pastoral Concert),1508-09, Oil on canvas, 110 x 138 cm; Musée du Louvre, Paris

사진2. Vénus de Willendorf, vers 24 000–22 000 av JC, Musée d'histoire naturelle de Vienne (Autriche).

신화에서 역사로

리에게 트로이 전쟁은 발생하

혹은 이와 유사했을 어떤 사건

로 삼아도 좋을 만큼 충분히 아

호메로스의 입을 통해 전해진

지 않은 사건 이었을 것이라고

이 진정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름답고, 흥미 있었음에 틀림없

神들의 이야기로 점철된 트로

한다. 다시 말해서 신화적 아름

었을까 ?

다. 그렇다면 '트로이 전쟁'이라

이 전쟁은 오랫동안 역사적 사

다움이 없었다면 이야기가 우리

10년이나 지속된 전쟁 그리고

는 역사적 사실이 '파리스의 심

실이 아닌 신화로만 여겼었다.

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

트로이라는 국가가 멸망할 만큼

판'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낸 것

그런데 독일의 그리스 선사고

서 소멸되었으리라는 추측이다.

그처럼 거대한 전쟁을 고대 사

이고, '파리스의 심판'은 '트로이

고학의 시조인 하인리히 슐리

고대 수많은 전쟁 가운데, 호메

람들은 구전을 통해 잘 알고 있

전쟁' 몇 세기가 지나서 생겨났

만(Heinrich Schliemann)이

로스의 뛰어난 시성과 아름다운

었지만, 아무도 그 전쟁의 원인

으며, '파리스의 심판'이 '트로이

1876년 그리스 미케네 고분 발

운율로 전해진 트로이 전쟁만이

을 알 수 없었다. 하물며 광대한

전쟁'의 원인이 아니라, '전쟁'이

굴, 되르펠트(W. Dörfeld)의 계

사람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고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

'파리스의 심판'의 원인이 된다.

속된 트로이 유적발굴 등으로

반복되어 후세에 전달되고, 마

세이아》를 노래한 호메로스조

비참한 현실이 꿈을 필요로 하

트로이 전쟁은 "신화"에서 "역

침내 우리에게까지 도달될 수

차도 정확히 그 원인을 몰랐을

듯, 참혹한 전쟁이야기에는 신

사"로 이행되고 있다.

있었다. 그래서 프랑스 역사학

수도 있다. 호메로스는 48장에

화의 위로가 요구된다. 이처럼

자 폴 베인느는, 옛 그리스인들

걸쳐 트로이 전쟁을 다루면서

역사적 사실이 신화를 요구하

그렇다면 《일리아스》와 《오

에게 트로이 전쟁은 역사적 진

막상 전쟁의 원인인 파리스의

는 실례는 건국 신화에서 특히

디세이아》에서 어디까지가 신

리보다도 이를 둘러싼 아름다운

심판에 대해서는 암시(《일리아

많이 찾아 볼 수 있으며, 트로이

화이고, 어디까지가 역사일까?

신화적 진리 때문에 그리고, 그

스》, XXIV장, 25-30)만 줄 뿐

전쟁과 연결된 신화는 이후 로

일부 역사가들은 호메로스가 트

후세사람들은 신화적 진리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마 건국時 다시 차용된다.

로이 전쟁을 신들의 이야기와

는 역사적 사실 때문에 관심을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몇 세기

詩的 감성을 섞어 지나치게 神

가진다고 말한바 있다.

가 흐르고 나서, 어쩌면 호메로

현대 역사학자들은 트로이 전쟁

話化하여 역사적 진리를 감추었

스 이후, "파리스의 심판"이 현

이 기원전 13세기 중반 그리스

다고 비판한다. 또 다른 역사가

역사에서 신화로

재와 같이 구체적으로 구성되었

가 지중해로 진출하는 과정에

들은 호메로스의 아름다운 운

트로이 전쟁과 함께 3천년 이상

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썩 잘된

서 발생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율과 시적 감동이 없었다면 우

이야기되고 있는 파리스의 심판

이야기는 트로이 전쟁의 원인으

는 여름에는 지나치게 덥고 건


지성칼럼

7

조하며, 산지가 많고 거친 토질

의 전형적인 한 예이며, 현실적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이 못생긴(

로 올리브와 포도를 제외하고는

인 눈(目)과 신화적인 눈의 은밀

?) 비너스의 모습일 뿐이다.

늘 농산품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 타협이다. 이처럼 트로이 전

그리스인들은 에게 해 일대의

쟁이 파리스의 심판이라는 신화

이처럼 "비너스의 실체", "트로

과 아리스텔레스는 어떻게 오

비옥한 지역을 장악하고자 했으

를 필요로 했듯이, 누드가 필요

이의 전쟁의 발발 이유", "천지

감을 훈련시키고 개발해야 하

나, 이오니아의 도시국가들, 특

한 현실은 신화의 이름을 빌려

창조의 이유" 등 근원적인 물음

는지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

히 트로이가 걸림돌이었다. 결

한 편으로는 예술의 자유를 꾀

을 던지며, 인류는 자신들이 시

며, 오감에 대한 연구 및 적용

국 트로이 전쟁은 지중해의 패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관객

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이 오히려 지금보다 고대에 더

권을 놓고 벌어진 전쟁이다.

의 시각을 만족시켰다. 신화와

오감을 가지고 있음을 새삼 깨

엄밀하고 중요하게 취급되었

현실의 이상적인 타협이었다.

닫게 된다. 특히 "천지창조" 신

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감각

화를 통해서는 언제 어디서 처

aisthesis을 통해 느끼는 물리적

신화와 현실의 타협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고대 철학자들, 특히 플라톤

다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으

그런데 왜 마네는 신화적 구도

음으로 눈이 열리는지 (시각의

美가, 더 아름다운 정신적 美로

로 돌아가자. 당시 마네는 작품

를 이용하면서 신화와 현실의

탄생)를 비롯한 오감의 탄생을

인도하는 '유용성'을 말한다. 美

의 기본적인 구도가 죠르지오

타협을 거부했을까? 마네의 이

볼 수 있다. 물론 인류는 오감

(kalos)는 사람들을 이데아의 세

네(Giorgione)의 "전원축제 (전

러한 거부는 "풀밭 위의 점심"에

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훨씬 이

계, 즉 眞理의 세계로 인도하는

원 콘서트)" (사진1)와 라이몬

서, 두 명의 남자에게는 나체의

후에야 인간은 자신이 오감을

善 (agathos)한 것으로 세 종류

디의 "파리스의 심판"를 모방했

여자를 인식하게 하고, 그림을

소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의 가치(眞, 善, 美)는 서로 떨

다는 비난을 받았다. 마네가 모

바라보는 심사위원들과 관객에

이렇게 오감이 탄생하고, 시간

어질 수 없는 것(칼로카가티아

방했다는 16세기 이태리 르네

게는 나신은 '상징'이 아닌 벌거

이 흐르며 오감은 계보(senso-

kalokagathia)으로 보았다 (그

상스 작가인 죠르지오네의 작품

벗은 육체 그대로이기에 저속하

gonie)를 가지게 된다.

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에 우선

에서 두 명의 남자는 옷을 입고

며 불쾌하게 만들었다.

있고, 두 명의 여자는 벗고 있

성, 목적성, 궁극성이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다. 하지만 누구도 여자들의 누

오감의 코드화

어떻게 탄생했을까 ? 혹은 어떻

하지만 이후, 마치 파리스의 심

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은 그림

게 최초로 코드화 되어 나타났

판에서 보는 것처럼, '眞'(아테

았다. 왜냐하면, "전원축제"에서

과 관련된 "시각"의 일례일 뿐

을까 ?"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 '善'(헤라), '美'(비너스) 이

두 명의 나신의 여자들은 예술

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나머

다룰 주제이며, 아름다움을 다

세 가지 가치는 급속도로 거리

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 여

지 청각, 후각, 미각, 촉각도 시

루는 미학이 아니라 감각을 다

를 두게 되고, 하물며 서로 우

신이기에 그림 속의 두 음악가

각과 마찬가지로 시대와 장소

룬다는 본래적 의미의 미학이

월성을 다투게 된다. 또한 이 세

에게 보이지 않는다. 또한 관객

를 따라 끊임없이 정치적, 경제

다. 따라서 앞으로 '미학'이라는

가지 가치 中 어느 가치에 우선

들에게는 이 나신은 단순한 여

적, 예술적, 등등으로 코드화,

용어가 사용될 때, 본래적 의미

성, 목적성, 궁극성을 두느냐에

자의 나신이 아닌 여신의 상징

재코드화, 탈코드화를 거듭하

의 미학을 의미하기로 한다.

따라 오감의 코드화는 그 방향

을 보는 것이므로 조금도 경박

고 있다.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그림

우리는 파리스의 심판과 관련하

본래적 의미의 미학

대에는 파리스가 선택한 유사

에서 여성의 누드가 시인들에게

여 비너스에 대해 오랫동안 말

독일 철학자 바움가르텐이 자

한 이유로, 일반적으로 美를 중

보이지 않는 것처럼, 관객들에

해왔다. 몇 천 년이 넘게 이야

신의 저서 "미학" (Æsthetica,

게도 보이지 않는 하나의 관념

기 되며 코드화 탈코드화를 겪

1750)에서 "미학"이란 용어

심으로 오감의 코드화가 일어났 다면, 그리스 . 로마 철학자들에

의 상징이다. 이는 이전에 그리

는 미의 기준인 비너스의 실체

를 만들며, "감성적 인식의 학

고 이후의 다른 그림에서도 작

는 무엇일까 ? 우리는 3천년 전

문»이라 정의했다. 여기서 미학

게는 眞理를 중심으로, 그리고 유대 . 기독교에서는 善을 중심

품 속의 모든 인물들이 옷을 입

의 비너스가 아닌, 훨씬 이전

(aesthetica 혹은 esthétique)이

으로 오감의 코드화가 이루어지

고 있고, 美의 여신 비너스 만이

의 미의 기준을 B.C. 24 000

라는 용어는 오감을 뜻하는 그

게 된다.

누드일지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

- 22 000년 경의 빌렌도르프

리스어 "감각 aisthesis"에서 왔

지 않은 것과 같다. 그녀는 신이

Willendorf의 비너스에서 이미

으며, 감각 aisthesis에서 출발한

고 아름다움의 상징, 관념이기 때문이다. 시각적 . 관념적 코드

찾아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신적

미학은, 아이러니하게도, 감성

<심은록 철학박사 - 큐레이터

인 아름다움의 상징이었겠지만,

보다는 이성의 영역에 더 많은

sim.eunlog@gmail.com>

을 다르게 한다. 예를 들어, 고

파리에서 가장 큰 한국일본식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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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성이야기

링컨 탄생 200주기 -세계를 바꾼 2009년의 인물들1 2009년의 인물들

마차를 서게 하고 도랑으로 뛰어들어 돼지를 구출하였다. 물에 흠뻑 젖은 링컨은 마차로부 터 승차 거부를 당했지만 그는 돼지의 생명을 건진 것으로 대만족이었다.

2009년은 업적을 되새기며 발자취를 따라야 할 인물들이 유달리 풍성한 한 해이다. 올해 는 다윈과 링컨이 탄생한 지 꼭 200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다윈의 가장 커다란 업적인 진 화론을 담고 있는 명저 "종의 기원"이 세상에 나온 지 150주년이 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천체망원경을 탄생시 킴으로 인류에게 우주를 보는 눈을 열어 준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칼빈 탄생 500주 년으로 새로운 종교 개혁의 영혼의 눈이 열리 게 되었다. 문학계에는 이탈리아 작가 마리네티의 '미래파 선언' 100주년 (2월 2일), 미국 작가 에드가 엘 런 포우 탄생 200주년 (1월 19일), '환희의 찬 가'로 유명한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 탄생 250주년(11월 10일),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 골 탄생 200주년(5월 1일)이다. 미술계에는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탄생 100주년(10월 28일)이며, 이탈리아 건축가 안 드레아 팔라디오 탄생 500주년이기도 하다. 음악계에서는 독일 작곡가 겸 지휘자 펠릭스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 (2월 2일), 작곡가 프리 드리히 헨델 서거 250주기,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 서거 200주기(5월 31일)이다. 2009년 한해 동안 인류에게 빛을 준 이러한 역 사적인 인물들을 기념하여, 박물관, 음악관, 과 학관, 도서관 등 도처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행 사 및 축제들이 준비되고 있다.

링컨 탄생 200주기 "1863년 1월 1일부터 미합중국에 대하여 반 란 상태에 있는 주 또는 어떤 주의 특정 지역 에서 노예로 예속되어 있는 모든 이들은 영원 히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 1863년 1월 1일, 백악관에서 위와 같이 시작되는 노예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에 미국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서명했다. "내 평생 이 선언서에 서명하는 것보 다 더 옳은 일을 한 적은 없었다"고 링컨은 말 했고, 이 서명은 또한 그의 "이름과 영혼"을 세 계 역사와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 음에 영원히 깊이 새기는 서명이기도 했다. 오 는 2월 12일은 에이브러햄 링컨 탄생 200주년 이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미국에 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첫 번째로 꼽히는 링컨의 20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커다란 생일 선물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취임식 임에 틀림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809년 2월12일 켄터키주 의 외딴 오두막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토머스 링컨과 어머니 낸시 행크스 둘 다 문맹이었고 가난했지만, 인생에서 참된 가치가 어떠한 것 인지를 아는 부모였다. 링컨이 9세 되던 해 어 머니 낸시 행크스는 "부자나 높은 사람이 되려 고 하기보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 되라"는 유언 을 남겼다. 청년시절, 링컨이 마차를 타고 가는데, 많은 사 람들이 모여 돼지가 도랑에 빠져 허우적거리 는 장면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었다. 링컨은

링컨에게는 유명한 변호사인 에드윈 스탠턴이 라는 정적이 있었는데, 링컨을 무시하고 무례 하게 행동한 적이 여러 번 있었으며, 또한 "링 컨이 대통령이 된 것은 국가적 재난"이라고 비 판하는 그를 링컨은 국방부 장관 자리에 임명 했다. 참모들이 이러한 링컨의 결정에 놀라 재 고를 건의하자 링컨은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 장관을 하기에 충분합니다"라고 했다. 참모들이 그래도 다시 한번 재고를 권고하며, "스탠턴은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는 없 애야지요"라는 말에, 링컨을 다음과 같이 대답 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수는 없애 되 마음속에서 없애야지요! 이는 '원수를 사랑 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 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링컨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연방 재건을 막 시 작하던 1865년 4월14일 워싱턴 DC의 포드극 장에서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을 맞고 그 다음 날 아침 사망했다. 스탠턴은 링컨을 안고 통곡 하며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링컨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제퍼 슨 데이비스 전 남부연합 대통령은 "그의 죽음 은 남부가 겪은 일 중 남북전쟁의 패배 다음으 로 가장 암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적을 마음속에서 적이라는 사실을 없 애고, 친구로 만들 수 있었던 링컨, 그의 겸손 하고 섬기는 삶은 한 나라를 이끌어 가는 대통 령과 정치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일뿐더러, 요즈음 같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중동 사태를 볼 때 링컨과 같은 인물 의 부활은 시대가 가장 시급하게 요청하는 일 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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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9

SMS, e-mail : 이혼의 새로운 증거들? 밤마다 유료 포르노 사이트에 서 몇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남편 이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부인은 가족들 이 쓰는 컴퓨터에 충격적인 이 미지가 멈추어져 있는 것을 발 견하면서 이 가정은 파탄에 이 르게 되었다. 그녀는 컴퓨터에 대한 미비한 지식을 동원해 남편이 밤에 컴 퓨터 앞에서 어떤 시간들을 보 내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것 으로 인해 그들의 지출이 커지 고 있었다. 이 같은 증거들을 제시하며 부인 은 이혼을 요구했다며 가정법원 의 Sonia Cohen Lang 변호사 는 이야기한다. 인터넷이 가정으로 보급되고 난 이후 디지털 증거들이 이혼 서 류에 기입 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이 메일이나 SMS 문자 를 통해 불륜이 드러나고 있다 고 한다. 몇 년 동안 "이 메일은 이혼에 혁신을 가져주었다. 왜냐하면 전자 우편은 직접적이고 선명하 며, 가정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 확한 의견을 주기 때문"이라고

Elodie Mullo변호사는 밝혔다. 많은 변호사들이 여기에서 이 상적이고 문자화 된 증거를 가 진다. 하지만 "프랑스 법은 증거 자유 제이기에 증거는 얼마든지 원하 는 대로 만들수 있다. 판사가 판 결하기에 달려있다."고 파리 법 원의 Franck Franchi씨는 이야 기하면서, 이 메일 증거 시스템 은 "악의적"일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가져온 증거들이 공 식적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는 판사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컴퓨터 법 전문가인 Alain Benssoussan씨 는 밝혔다. 요즘 판사들은 소송기간 동안 증거를 만들기 위해 조작된 이 메일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 이혼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판사들은 제 3자들에게 보 내진 이 메일이나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서 찾아낸 일기만을 증 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툴루즈의 가정 법 원에서 일했던 Veronique Dehors씨는 "이 메일 관련 증거

들에 대해서는 끊이지 않는 전 쟁"이라며 걱정했다. 각자의 이권을 위해 증거 확보에 애쓰는 경향이 있다.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아이, 건 강 기록부 분실, 바캉스에서 늦 게 돌아온 것등, 모든 것들이 기 록된다. 헤어진 커플들은 상처는 전혀 치유되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혼 서류들이 단지 이 메일 메 시지들로 처리되어지지 않는 첫 증거의 확보일 뿐이고, 전자 우편 내용들의 출처나 진실성 을 확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 고 한다. 이메일은 증거보유에 좋은 부분 은 못 된다. 2004년 부터 입법자 들은 실수로 이혼처리 될 수 있 는 법조항들을 삭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Helen PoiveyLeclercq 변호사는 밝혔다. 이 메일로 비록 불륜이 드러날 수 있더라도, 아이 양육이나 위 자료 지급은 달라질 수 없는 것 이다. <파리지성>


10 예술가와의 만남

백영수-3 - 자연과 공간 無爲自然

penseuse 1969

Tournesol 1969

Gros arbre 1985

백영수 화백의 그림은 일반적으로 중간 톤 의 색깔로 요란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아, 편안히 오래 보기 좋은 그림이다. 그의 그 림을 보고 있노라면, 둥글고 원만한 선을 따라, 일상사에 분주했던 우리의 시선이 편 안히 산책을 하고, 시선의 평화로운 산책은 어느덧 우리에게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인 도한다. 오래 사귀어 말이 필요 없는 그런 친구와도 같고, 말이 없이 그냥 있어도 그 침묵이 부담스럽지 않고 옆에 있어 마냥 좋 은 친구 같은 그런 그림이다. 백영수 화백의 예술의 철학적 모태가 1969년 "Penseuse"와 "Tournesol"에서 뚜 렷이 나타난다. 1969년 추상화 "Penseuse" (생각하는 여인, 55x46, 1969, 그림 1)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밝은 회색과 연두색이 화 면 전체에 어둡지도 그렇다고 눈이 부시게 밝지도 않은 그러한 잔잔한 사색적 분위기 를 만들고 있다. 그림 한가운데에는 생각 에 잠겨 머리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 하늘 을 바라보는 듯, 숲을 바라보는 듯, 혹은 자 유로운 새를 바라보는 듯한 그러한 한 여인 의 얼굴과 목 그리고 어깨부분이 단지 몇 개의 선으로 가볍게 처리되어 있다. 이 인 물의 주변에는 많은 수직의 선들과 너무 짙 지 않은 초록색이 여기저기 발견돼 마치 깊 은 숲 속의 한가운데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 다. 배경과 인물의 구분은 단지 몇 개의 선 으로 구분 되어 있을 뿐, 색깔은 똑 같다.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이 되어가고 있는 인 물이 재현된 것일까 ? 아니면 사람은 자연 의 한 일부로, 단지 선(線)과 같이 몇 개의 인위적 규칙이나 습관이 이를 구분할 뿐이 지만, 인간은 언제나 자연의 진리(道)를 따 라야 한다는 이야기일까 ? 사색과 명상은 인간과 자연을 구별 짓는 규칙과 문명의 선 (線)을 점점 흐리게하고, 마침내 간간히 끊 어져,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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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사색의 과정을 "Penseuse"는 잘 보여 주고 있다. 역시 같은 해, "Tournesol" (해바라기, 146 x 114, 1969, 그림2)에 보면 초록색으로 된 굵은 줄기를 가진 해바라기 다섯 개가 전경 에 보이고, 그 해바라기 사이로 그림 가운 데에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다. 초 록색 실루엣의 사람은 해바라기를 바라보 며 저 멀리서부터 다가오듯 얼굴이 해바라 기를 향하여 위로 그리고 자신의 오른 쪽으 로 기울어져 있다. 해바라기를 바라보고 있 는 그는 어느덧 자기 자신도 해바라기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 그림의 인물이 해바라기로 다가갈수록 해바라기와 닮아가고 있다. 인물은 해바라기 같고 해바 라기는 사람과 같다. 배경은 인상파 작가들을 떠 오르게 하는 수평의 굵은 노란색에서 푸른 톤의 붓 터 치가 보이고, 그림의 원경에는 그림자 없 는 그림자 같은 강아지가 있고, 백영수 화 백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스타 일의 집과 몸통이 굵은 나무가 작고 희미하 게 보인다. "Penseuse" 에서 사색을 통해 인간 과 자연의 일체화 과정이 보여졌다면, "Tournesol"에서는 바라보는 시선과 자연 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감으로 사람과 자 연의 物我一體的 과정이 보여진다. 이러한 경향은 백 화백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나 타난다. "Gros arbre"(38x46, 1985, 그림 3)에서는 어머니와 아이가 집과 같이 커다 란 나무 안에 있으며, 이 나무는 모정을 상 징하고 있다. 또한 "Arbre de la maternité (73x92, 1995, 그림 4)에서는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는 마치 나무의 기둥과 같이 표 현되었고, 그 위로는 수많은 풍성한 모정 의 꽃이 피어나 새가 거닐고 있다. 어머니 와 아이 그리고 모정이 역시 자연의 일부 로 표현되었다. 강하고 끈끈한 모정이지만,


예술가와의 만남 11 그 안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새가 여유로움 을 주고 있다. 모든 인물에는 머리카락이 없고, 엄마와 아 이에게는, 그들이 서로 안거나 안기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의 특별한 세부묘사 가 없다. 타원형의 얼굴이 오른쪽 혹은 왼쪽 으로 기울어져 위를 혹은 앞을 바라보고 있 는 느낌을 준다. 얼굴이 타원형으로 표현되 었지만 그렇다고 정확히 매끈한 타원도 아 니다. 자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한 뜸 한 뜸 바느질하듯, 그렇게 얼굴의 외곽선은 매 끄럽지 않으며, 얼굴 외곽선의 굵기가 때로 는 더욱 굵은 부분도, 때로는 미처 그려지지 않은 듯 외곽선이 없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눈도 코도 입도 모두 한 일자로 가능한 한 단순하게 표현되었음에도, 아이를 안고 있 는 엄마의 눈과 입이 살며시 미소 짖는 느낌 이 들기도, 때로는 생각에 잠긴 듯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이처럼 백영수 화백의 작품들은 가파르지 않은 평화로운 타원형의 둥근 얼굴과, 정다 운 푸른 색을 위주로 순수함, 단순함과 평온 한 느낌이 특징적이다. 또한 하나가 아닌 한 그룹, 그것도 情과 사랑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족의 모습을 일관되게 재현하면서 지상에 서 행복의 가장 기본적이고 소중한 단위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러하다(Homme et Oiseau 46x55, 1984, 그림 5). 새를 품고 앉아있는 사람 (아이)은 예의 타원형의 얼굴, 두 팔과 무릎 이하의 두 다리와 두 발만 최대한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몸통은 배경 안에 스며있다. 몸 자체 가 자연의 그것으로 우주와 소통하고 교류 한다. 그래서일까? 소년 품 안에 있는 새는 마치 넓은 대지의 품 안에 있는 듯 자유로워 보이면서 동시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호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소년 뒤에 멀리 작 게 보이는 나무에도 새가 있지만, 나무가 품 고 있는 새보다, 소년이 품고 있는 새가 더 자유롭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소년의 몸 이 공간으로 되어있고, 또한 이 소년의 머리 와 사지도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있기 때 문이다. 새를 품 안에 안고 있는 소년은 어딘 가를 바라보는 듯, 꿈을 꾸는 듯, 혹은 명상에 잠 긴 듯하다. 보는 관객에 따라 다양한 감정으 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 감정이 격한 것이 아님은 쉽게 알 수 있다.

Arbre de la maternité 1995.

소년의 몸이 비어있다. 자신을 비운만큼의 여유로움과 자유함이 보인다. 가장 끈적하 고 진할 수 있는 모정의 관계에도 자유로움 과 담백함이 표현되었으며, 자신의 몸에 대 해서 조차도 비어있음으로 몸에 대한 무소 유를 나타내는 이러한 이유로 법정스님이 백영수 화백의 그림에 특별히 끌리는 지도 모른다.

爲道日損 60년대 말에서 70년대까지 인물상은 온전 히 몸 형태를 갖추고 있고, 모자상은 서로의 공간 없이 붙어있다가, 우연의 일치일까, 도 불 이후 70년대 말부터 어머니와 아이 사이 에 일정하고 미묘한 공간이 있는 모자상 (그 림 3)이, 공간 없이 밀착되어 있는 이전의 모자상(그림 4)과 병행되어 나타난다. 조국 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와 멀리 떨어 있으 면서 그 정을 더 애잔하게 느껴서였을까? 비 록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 한 푼의 공간이 있 지만, 그들이 붙어있을 때보다 더욱 친밀하 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또한 새를 품고 앉아있는 인물의 그림도 그

노자의 철학에 따르면 그릇은 그 비어있는 공간으로 인해서 그릇의 용도를 다한다고 한다. 모든 공간은 비어 있음으로 인해서 그 용도가 있는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어머니와 자녀, 나와 나 자신, 그리고 자신 과 자연과의 비어진 이 공간은 이미 채워진 공간과는 달리, 더 많고 다양한 것들이 머물 다가 다시 나오는 그러한 여유의 공간이며, 무소유의 공간이고 무소유의 시간이다. 노자의 진리는 세상에 초월하되 세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도(道)라고 할 수 있다. 백영 수의 새를 안고 있는 아이가 바로 그러하다.

Homme et Oiseau 1984 세상 안에 아이가 있고, 다시 아이 품에 세 상이 있다. 그리고 아이의 몸은 더 이상 존 재하지 않고 자연의 그것이다 자연을 정복하려던 서양의 사조도, 이제는 동양의 사상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고자 한다. 자연(스스로 自, 그러할 然)은 직 역하면 "스스로 그러하다"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서양식의 존재론적 방법으로, 형이상 학적 방법으로 해석하고자 시도하지만, 동 (12면으로 이어짐)


12 예술가와의 만남

제 1회 "예술가와의 만남과 미학강연" 주최 : 에스파스 5 에뚜왈 (관장 정락석)

일시 :2009년 2월 26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에스파스 5 에뚜왈, 63 rue gergovie 75014 Paris

프로그램 : 7시 30분-8시 30분 : 방혜자 화백님과의 만남 "빛의 길 50년" 8시 30분-9시 30분 : 심은록 철학박사 큐레이터 "신화와 망가 -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입장 무료 문의. 01 4541 5317, 06 0786 0536 (11면에서 연결됨) 양의 철학, 특히 노자의 철학에 서는 이를 존재론적으로 형이상 학적 방법으로 해석할 수도 그 렇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 그러하다"가 바로 진리 이자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가 말하는 도(道) 혹은 진리 는 규정할 수 없는 것,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이니, 자연과 같이 자 연처럼 살라는 것이다. 서양의 진리(알레테이아)는 가 려진 것, 망각된 것 (레테)으로부 터 벗어나는 것, 이를 하이데거 는 "탈은폐성"으로 정의하고 있 다. 서양의 진리가 이처럼 찾아 내어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라 면, 동양의 진리인 道는 어원적 으로 볼 때, 사람이 타고난 천품 을 따라가는 올바른 길이며, 사 람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의

미한다. 길(道)은 탈은폐할 것이 아닌, 이미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으로 그 길과 그리고 길동무 와 어우러져 통합적 . 총체적으 로 나아갈 뿐이다. 이는 서양화 와 동양화에서도 느껴진다. 서양화에서 풍경화를 그릴 때, 작가는 풍경을 앞에 두고 관찰 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관찰자의 시각적 위치가 중요한 반면, 동 양의 산수화는 관찰자의 위치를 알 수 없을 뿐더러, 그림을 그리 는 작가 자신도 그림 속 어딘가 에 묻혀 있는 듯 느껴진다. 비록 산수화는 아니지만, 백수영 화백의 그림에서 가끔 우리는 화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놀 라운 것은 이들 화가 가족은 서 로 마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동 행자의 느낌이다. 서로 같은 방

향으로 같은 곳에 목적을 두고 길을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의 느낌마저 든다. 오랜 길을 떠나는 여행객에게 많은 짐은 힘겨울 뿐이다. 노련 한 여행자일수록 간단하고 필요 한 짐만을 챙긴다. 도를 행하면 매일 덜어내야 한다 (爲道日損 위도일손)는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노자(老子)의 말은 결국 비어있음 (虛 허)의 추구이며, 이 것이 바로 無爲 (무위)이고 自然 (자연)이다. 저녁의 시간이 일상사와 고된 일로 채워져 있는 시간이라면, 새벽의 시간은 비어있는 시간이 다. 이처럼 비어있는 시간에 가 구가 없는 곳, 혹은 그림이 그려 져야 할 아틀리에에서, 얼굴에서 화장이 지워진 시간에 차를 마

신다. 맑은 녹차에 억지를 버리 고 마음을 놓고 녹차의 색깔처 럼 향처럼 너무 진하지도 강하 지도 않은 차를 마신다. 그리고 그 비워진 녹차의 잔과 같이, 그림에서 관계의 빈 공간 이 만들어 진다. 그 빈 공간에 는 녹차의 향이 아직 묻어있고, 자연이, 모정이, 고국에 대한 노 스탤지가, 너와 나의 관계가 들 어가 잠시 머물렀다가 자유롭게 다시 떠난다. 이러한 관계의 빈 공간이 백영수 화백의 그림의 참된 묘미이다.

<파리지성 심은록 sim.eunlog@gmail.com>


전시 13

LEE JOONG KEUN 이중근 개인전 사진이미지를 이용한 디지털 패

품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다양한

턴작업과 그것들이 확산되는 방

위치에서 건물의 이미지를 부분

식의 공간설치 작업으로 현대

별로 촬영한 후 컴퓨터 그래픽으

미술의 경계점에서 유연한 예

로 조합하여 건물의 이미지를 쌓

술의 형태를 추구해온 한국작

아올렸으며, 이 위에 모두가 다른

가 이중근의 개인전이 파리 Cite

작가자신의 얼굴표정을 연출하

Internationale des Arts 갤러리

여 촬영한 500여장의 인물사진

에서 1월21일부터 1월31일까지

들을 디지털 콜라쥬하여 현존하

개최된다.

지만 가상의 신전과도 같은 건축

이번 전시는 그의 다양한 형식

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의 작업들 중 작가 특유의 반전

<파리지성>

과 역설, 유머가 교차하는 디지털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화된 평면 사진작업들로 구성되 며, 시지각의 이중적 오버랩을 느 끼게 하는 대표적 기존 작업들인

오프닝 :

<위장 Camouflage 2002> <트

2009년 1월 21일 (수)

로피! Trophy! 2004> <오감

오후6시~8시30분

화 五感花 2005> <나 잡아봐라

전시기간 :

Catch Me If You Can 2008>와

2009.01.22~01.31

함께 최근 파리에서 체류하며 제 작한 신작 <In God We Trust? 2008>을 선보인다. 이중근의 작품을 감상하는 중요 포인트에는 시각적 특성 너머에 존재하고 있는 유희적 수수께끼 같은 내용과 제목, 그것의 상징 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큰 부 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양의 만다 라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이 미지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그것 들을 현대적인 감성과 절충시켜

CATCH ME IF YOU CAN _ 나 잡아봐라|2008|Photograph, ComputerGraphic, LightjetPrint|120×120cm

추상적 패턴의 형상으로 도출시 키는 그의 작업들은, 동시대를 살 아가며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작가 자신이 모델로 직 접 연출하여 사진으로 촬영한 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재구 성한 것이다. 만화경 속 세상과도 같은 그의 작업들은 형식과 내용, 그의 작가로써의 활동적인 측면 에서도 끊임없이 가변적이고 혼 성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적 크로

스오버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람시간 : 오후2시~7시) tel. 01.42.78.71.72 www.citedesartsparis.fr 18, rue de I'Hotel de Ville

중세 유럽 고딕양식의 절대적 권 위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노트르 담(Notre-Dame) 대성당 입구에 있는 3개의 문을 소재로 한 작품 <In God We Trust?>는 현대 자 본사회 속에서 교묘히 존재하는 절대적 믿음에 대한 의문을 유머 러스하게 제시하는 은유적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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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베이포럼

충격적인 경찰의 만행 지난 1월 1일 새해 이브에 일어난 오클랜드 경찰 총격사건이 예사롭 지 않다. 날씨가 좋은 오클랜드는 샌프란시 스코와 베이브릿지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도시로 과거엔 흑인이 많았 지만 높은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으로 점차 변두리 도시로 빠져 나 가고 있다. 수갑이 채워진 상태의 흑인청년 오스카 그랜드를 엎드려 앉힌 상 태에서 사살한 충격적인 경찰의 만행에 대한 분노가 오클랜드 시 민은 물론 미국전체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사살장면과 수갑이 채워진 손이 동영상을 통해 언론에 보도 되면서 경찰의 총격에 미국전체가 부글부글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오클랜드 다운타 운에선 경찰이 데모대를 상대 로 강력한 진압활동을 펼쳤지만 'Justice(정의)'를 외치는 데모대는 거리에 주차된 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유리창을 깨트리는 등 폭력시 위를 멈추지 않았다. 일부 피해 상인들은 상가파손 사 태를 개탄하며 시위대의 초점이 흐려질까 두렵다는 표현도 했다.

흑백의 다른 시각 이번 사태를 보는 흑백의 시각은 매우 대조적이다. 일부 백인들은 이번 경찰총격 사건은 경찰관의 실수(wrongful death)였지, 고의성은 없었을 것 이라는 점과 당시 주변이 어두웠 고 상당히 흥분된 상태여서 판단 집중력이 떨어진 환경 을 강조하 고 있다. 어떻게 수갑을 채운 피의자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겠냐는 논리다. 아마도 스팅건으로 착각하고 깊 은 생각 없이 총을 쏘았을 것이라 는 추측이다.

경찰과 검찰에서 이미 관련 경찰 관 안전을 위하여 구속했고 현장 증인들 수사를 시작해 사건의 윤 곽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휘발성이 너무나 강한 사건이라 중간 진상발표가 쉽지 않을 것이 라는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로드니 킹 폭동'도 사건발생 직후 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재판에서 폭력경찰들에 대한 무죄평결이 나 온 직후에 터진 경험이 있어 이번 사건은 재판과정에 따라 폭발 가 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만에 하나 경찰관이 실수로 피해 자를 사살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재판부도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근무 중 고의성이 아닌 실수를 어 떻게 처리할지 보통문제가 아닌 것이다. 결국 배심원이 그런 실수를 인정 하느냐 에 따라 경찰관의 운명은 물론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 으로 예상된다. 한인사회에서 이번 사건에 특별히 촉각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오 클랜드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 이 많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다운타운 샌드위치 샵의 반 이상은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들에 대 한 피해가 크게 우려 되고 있으며, 오클랜드 곳곳에서 흑인고객을 상 대로 식당과 마켓 그리고 세탁소 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인 경찰들에 의한 흑인 총격사 건이 어제와 오늘 일만은 아니지 만 이번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건 도 없었다. 새해 이브에 젊은이들이 패싸움 을 했던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새해를 맞이 한 기쁨 에 다소 흥분되고 음주도 했을 수 있어 말다툼이나 몸싸움도 있었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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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더블린 한인주택에서 식칼 을 들은 한국방문객이 경찰의 총 격에 사살된 일이 잊혀지기도 전 에 또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 을 대하고 나니 경찰이 누구를 위 한 집단인지 다시 비쳐진다. 더블린사건 당시 경찰과 언어의 소통에 문제는 있었지만 거리상 경찰관에 위험을 줄 만큼 위급한 환경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 다. 이번 사건도 이미 수갑이 채워졌 는데 무슨 위험이 경찰에 있다고 피의자를 사살했느냐는 주장이다. 결국 백인들의 뿌리 깊은 인종차 별이 마음 어딘가에 잠재적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역사적인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다. 일부 흑인커뮤니티에선 오마바 대 통령을 선출한 만큼 흑인들도 사 회의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로 책 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자 성과 각오를 다짐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들리고 있었는데……

유비무환(有備無患)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는 없 다. 우연인지 고의적인지 법원이 결정 할 일이지만 한인사회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고 흑인사회와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 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데 실제 꼭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과거 역사 속에는 흑, 백인이 자신 의 몫을 지키기 위해 대결도 마다 했지만 이제 두 집단이 맞짱뜨고 싸우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서로가 두려워하기 때 문이다.

백인은 항상 흑인들에게 빚을 진 느낌을 갖고 있으며, 흑인은 백인 들의 잔인함에 겁을 내고 있다. 결국 그들의 싸움에는 감정을 소 화 시키는 희생양을 항상 필요로 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발생한 '로드니 킹 폭동'도 결국 한인사회라는 희 생양이 두 집단의 이해관계에 맞 아 떨어진 사건이다. 이번 사건의 흐름을 언론에서도 철저히 감시 하겠지만 한인단체에 서도 조속히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초기 재판과정에서부터 적절한 논 평 등 우리의 목소리를 내 흑인 사 회에 알리도록 해야 한다. 흑인커뮤니티도 다른 소수사회처 럼 상당히 소통이 어렵고, 불신이 많은 사회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향적으로 상호간 인적 교류를 넓히고, 사건재발을 모색 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관심과 애정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이번 경찰 총격사 건이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방관 자 입장이 아닌 당사자로서 유비 무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로스엔젤레스 폭동 당시 한인사 회가 초토화를 당했던 그런 비극 이 오클랜드에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 오클랜드 일부 한인업소는 시청앞에서 데모하는 날에는 피 해를 우려해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깨어 있는 자만이 자신의 것 을 지킬 수 있다는 옛 지혜를 잊 지 말자.

<김동열 /미주주간현대> (dyk47@yahoo.com)


재불기독교 소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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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국 음식

Cuisiner coréen chez vous, c'est possible Bulgoggi’ est un des plats piquants qui se fait avec la poitrine ou Dwaeji Bulgoggi: ‘Dwaeji l’échine du porc et la sauce de pâte du piment. -pour 4~5 personnes -environs une demie heure de préparation et cuisson

*PREPATION et CUISSON

INGREDIENTS :

2. Préparez la sauce dans un saladier, puis mettez-y les morceaux de viande.

- 600g de poitrine ou d’échine du porc, 1 1/2 oignon, 1 piment rouge, 1 piment vert, 1 poireau , 1 laitue Sauce de la pâte du piment : 5 c.s. de pâte du piment, 2 c.s. de poudre du piment, 2 c.s. d’ail haché, 2 c.s de sauce soja, 1 c.s du jus ou de poudre de gingembre, 1 c.s. du sucre, 1 c.s. de chungju(alcool pour la cuisine), 1/2 c.s. d’huile de sésame, 1 c.s. de grain de sésame, une pincée de poivre

1. Achetez la poitrine ou l’échine coupée dans une épicerie coréenne. Mélangez-les bien. 3. Mettez-les dans le réfrigérateur pendant 3~6 heures. 4. Coupez le poireau et les piments en rondelles. Coupez l’oignon en lanière. 5. Dans une poêle, mettez un peu d’huile, ensuite faites sauter les oignons coupés et les viandes à feu moyen. 6. Quand les viandes sont presque cuites, ajoutez les poireaux et les piments. 7. Servez avec la laitue ou les autres légumes selon votre préférence.

*** Remarque 1. Les piments sont facultatifs. 2. Attention ! Comme la sauce est rouge, il est un peu difficile de savoir la cuisson, donc il faut la bien vérifier.

돼지 불고기: -4~5인분 -조리 시간 약 30분 ******* *재료: 돼지 삼겹살 혹은 목살 600g, 양파 1 1/2개, 붉은 고추 1개, 풋고추 1개, 대파 1대, 상추 *고추장 양념: 고추장 5큰 술, 고추 가루 2큰 술, 다진 마늘 2큰 술, 간장 2큰 술, 생강즙(생강 가 루) 1큰 술, 설탕 1큰 술, 청주 1큰 술, 참기름 1/2큰 술, 통깨 1큰 술, 후추 약간

돼지 삼겹살이나 목살을 고추장 소스로 양념해 익혀 먹는 요리로, 매콤한 것 이 특징이다 만드는 법 1. 돼지 삼겹살이나 목살은 한국 슈퍼에서 알맞게 썬 것을 구입한다. 2. 양념을 섞어 준비한 후, 자른 고기와 함께 버무린다. 3. 양념된 고기는 냉장고에 넣고, 3~6시간 재어 놓는다. 4. 파와 고추는 적당히 썰어 준비하고, 양파는 반을 갈라 얇게 채썬다. 5. 프라이팬에 타지 않도록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양념된 고기를 넣고 중불에 볶는다. 6. 고기가 거의 익을 무렵 파와 고추를 넣는다. 7. 기호에 따라 상추나 다른 야채와 함께 상에 올린다.

*** 참고 1. 고추는 생략 가능하다. 2. 소스가 붉기 때문에, 고기가 익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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