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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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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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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 2009년 2월 25일(수)

사랑을 남기고 떠난 김수환 추기경 지난16일 김수환 추기경(87)은 우리에게 사랑을 남기고 떠나 셨다. 한국 가톨릭 계를 대표하는 인 물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12분경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 다. 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큰 사랑을 실천해온 김 추기경의 선종에 수많은 사람들이 시대 의 "큰 어른"이자 언제나 우리가 "숨던 커다란 날개"를 잃은 깊은 슬픔에 잠겨 지난 한 주일을 보 냈다. 그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 성당에는 17일 오전부터 시민들 의 추모 행렬과, 각계각층의 조 문과 애도가 끝없이 끝 없이 이 어졌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깊은 슬픔"을 전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국제사회와 함 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자 소설가 박완서(78)씨는 김 추기경의 선 종을 가리켜 "우리가 숨던 날개 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의 적절한 표현대로, 마치 병아 리가 어미 품으로 숨듯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김 추기경의 날개 밑으로 숨어들었었다. 그의 날개 는 한없이 넓어서, 그의 날개 밑 으로 숨어드는 모든 사람들을 종 교, 정치, 계급과 상관없이 모두 품어주고 보호해주었다.

1만 조문 인파 "추기경님 안녕히 가세요, 사랑합니다"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 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 려야 신부님 .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쓰 러뜨려야 학생들을 볼 것이다". 87년 6 . 10 항쟁 때 명동성당에 피해있는 학생들을 잡으러 공안 관계자들이 들이 닥쳤을 때 김 추기경이 한 말이다. 이처럼 그 는 항상 약한 자들 앞에서 거센 바람을 막아주었다. 때로는 그 거친 바람에 자신도 많이 다치 기도 하였지만, 바람이 아무리 거세어도 그분께서는 그 자리에 꿋꿋하게 머물러계셨다. 김수환 추기경은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 어야 한다"는 서울대 교구장 취 임사 때 했던 자신의 다짐을 끊 임없이 반복하며 실천에 옮겼다. 그는 1989년 세계 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헌혈과 입양을 장려 하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 등을 돌보기 위한 '한 마음 한 몸 운 동'을 추진하였다. 그때 김 추기 경은 장기기증을 약속하였으며, 16일 오후 강남성모병원에서 적 출된 김 추기경의 안구는 2명에 게 기증되어 새로운 빛이 되었 다. 이러한 고인을 본받아 장기 기증 서약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종교의 가장 근본 이며 핵심적인 사랑을 보여주 고, 모든 경계를 초월한 사랑을 실천한 김 추기경의 빈소에는 40여만명이 찾아와 고인의 삶에 경의를 표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무소유의 당당함을 지녔으며, 강 한 자들에게는 더욱 강했고 약 한 자들에게는 더 약했다. 이러 한 그를 떠올리며, 맹추위 속에 서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영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 Festival d'arts

2009년 3월 12일 (목)~ 21일(토) 베르니사쥬 : 3월 12일(목) 저녁 6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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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c_etoiles@hotmail.com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원히 가슴 속에 담고자 모였던 수많은 추도의 물결은 2007년 1월 22일 선종하신 빈민의 아 버지 아베 피에르 신부를 떠오 르게 했다. 20세기의 성자인 아 베 피에르는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주어진 얼마 간의 자유 시간"이라고 했다. 또 한 그는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 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 의 이유와 방향을 상실했기 때 문"이라고도 했다. 글로벌경제 위기 한 가운데 있는 작금에 있 어서 더욱 요긴하고 절실한 교 훈이다. 프랑스인들은 2년이 지 난 지금까지도 아베 피에르가 떠나며 남긴 그 커다란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작금의 21세기의 세속사회, 첨예한 자 본주의 시대, 급속도로 뿌리를 내려가는 개인주의 시대를 살 며 목말라하는 자들에게 참되고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려준다. 김수환 추기경은 "세상에서 사 랑을 너무 많이 받아 고맙습니 다.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 을 세상에 남기고 떠났다.

<파리지성>



한국 . 아시아 3

북 미사일, 서울까지 2분 30초 부산까지 4분30초 20일, 영국 주간지 Jane's Defence Weekly (JDW)인터 넷 판은 미국의 위성영상업체DigitalGlobe사가 제공 한 GeoEye's IKONOS위성을 통해 얻은 사진 분석 결 과, 북한이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 준비를 진행 하고 있으며, JDW의 애널리스트 Joseph S. Bermudez Jr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미사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tp://www.janes.com/ media/releases/pc090220_1.shtml). "새마을, 새벽종" 시대의 재불한인들은 인터넷 상으 로 신문을 접하며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다. 박정희 정 부시대, 간첩이 생포될 때마다 북한 남침이 강조되었고, 그럴 때마다 임박할 것 같은 전쟁의 공포에 떨었었다. 요즈음 인터넷 신문에서 일주일이 멀다 하고 북한 의 새로운 협박 혹은 미사일 발사에 관한 소식을 접하 게 된다. 남한에 계신 부모님들, 친척들, 지인들이 불안 해 할 것을 생각하며, 멀리 있는 재불 한인들은 정확한 정황을 몰라 더욱 불안하고 조마조마하다.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을 향할 때, 미국에서는 어떻 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각 신문사 마다 도표까지 보여주며 명확히 제시하였지만, 남한이 어떻게 대처할 지를 공식적으로 밝히기 시작한 것은 힐러리 클린턴 美국무장관 방한 후(19일 한국시간)부 터였다. 지금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 측의 전반적인 태도는 북한이 오바마 정부를 협상테이블로 불러내고, 그리고 유리한 입장을 취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분석 했다. 그런데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이 방한하여, 북한 후계구도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도발 가능성 등 을 언급하며, "美 국무부의 공식 견해"로서, 북한 정세 의 급박성과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북 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선제공격을 해올 경 우 타격지점을 공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장관 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북한이 지상으로 미사일 을 쏠 경우 서울까지는 2분 30초,부산까지는 4분30초 가 걸린다. […] 그러나 우리의 방공무기가 충분한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것을 상세히 알 수 없는 원칙적 설명이라 불안이 가중 된다. 다만 우리 정부와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긴밀한 정보 교류 및 한미 연합 대응 체계가 충분히 논의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볼 때, 끝도 없는 질문들이 쏟아 진다. 왜 미국은 지금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 이같은 심 각성을 이야기하는가 ? 그리고 우리 정부의 북한 공격 에 대한 첫 번째 대응책이 미국무장관 방한 후에 발표 되었는가 ? 무력대응을 할 필요가 생기면 사태는 겉잡 을 수 없이 확산 될 수도 있는데, 무력으로 가기 전에 평 화적인 해결책은 전혀 가능 하지 않은 것일까 ? 이러한 긴장상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어느 정도일 까 ? 한미간의 엇박자의 우려를 씻은 이번 클린턴 장관 의 방한에서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한국 을 비난함으로써 미국과 다른 형태의 관계를 얻을 수 없다" 고 말했다. 남북한과의 대화가 단절된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를 거부한다고 하지 만, 남북 관계가 나빠진 데에는 10 . 4 선언과 6 . 15 선 언을 무시한 우리 정부의 역할도 있었음도 또한 사실이 다. 이제 북한에 대한 남한 측 정부의 입장도 명확히 밝 혀져야 할 것이며, 지금이라도 대화를 재개해서 계속되 는 긴장을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파리지성>

日 재무상 취중 기자회견 후, 정치권 금주령 지난 14일 로마에서 G7 재무장 관 . 중앙은행 총재회의 이후 기 자회견에서, 일본 재무상 겸 금 융담당상 나카가와 쇼이치(中川 昭一)의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방송되어 일본은 세계적 인 망신을 샀다. 전세계의 시급 하고 중대한 과제인 경제 문제를 진두 지휘할 재정상이 이를 논의 하는 중대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은 장관의 자질 문제를 넘어서 일본의 국가 망신 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나카가 와 재무상은 이러한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지고 17일 전격 사퇴 했으며, 후임 재무상으로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이 겸임할 것 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러한 취중 기자회견 스캔들로 인해, 현 재 일본 집권 자민당에는 금주령 이 떨어졌으며, 평소 호텔 바 등 을 돌며 저녁 술자리를 즐겼던 아소 총리도 곧바로 관저에 돌아 가 평균 귀가 시간이 1시간30분 이나 빨라졌다고 한다. <파리지성>

클린턴 美국무장관 아시아 4개국 순방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은 15일(미국시간) 취임 후 첫 순방 으로 아시아 4개국을 선택, 일본 (16~18일)을 시작으로, 인도네시 아(18~19일), 한국(19~20일), 중국 (20~22일)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첫 방문으로 유럽을 선택해 온 역 대 국무장관과 달리,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를 첫 해외순방지로 택한 것 은 아시아를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 다. 그런데 왜 클린턴 장관은 두 번

째 방문국으로써 일본에서 가장 가 까운 한국은 물론 중국을 제쳐두고 멀리 돌아서 인도네시아를 먼저 방 문했을까 ? 이는 버락 오바마 美 대 통령이 이슬람 국가와의 우호를 강 조한 것을 떠올리면 쉽게 답을 얻 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 대 이슬람 국가로, 전체 인구 중 약 90% 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년간 유년시절을 보 냈으며, 지금까지 반미 세력이 강했

던 인도네시아도 오바마 대통령 만 큼은 예외적으로 인기가 높다. 클린턴 장관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긍 정적이고 성공적이지만 동시에 표 면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클린 턴 장관은 상대국 정부가 듣고 싶 은 말만 했다는 것이다. 대 아시아 외교에서 위상이 점차 축소되는 일 본에게는 미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본을 방어할 것"이라며 도쿄를 기쁘게 했고, 남한에서는 "남북의

관계 개선없이는 북한과 미국의 관 계개선도 없다"고 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반복하여 말함으로써 남 한정부를 행복하게 했다. 중국에서 는 "인권 문제가 경제위기, 기후변 화, 북한 문제 등에서의 미중 협력 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CNN에서는 클린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가리켜, 마치 모든 유권자를 기쁘게 하려는 선거유세 와도 같다고 비유했다. <파리지성>


4 파리지성칼럼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에는 비싼 물가에 반발한 지역주민들의 시위가한창입니다. 도심의 가게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도로는 연일 수 만명의 시위자 들에 점거되는 등, 과들루프에서는 벌써 한 달째 일상적인 생활이 모 두 정지돼 버린 상태입니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과들루프의 한 시위 자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그렇지 않아도 흉흉한 민심 에 기름을 끼엊는 격으로 정부에 대한 시위자들의 불신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파리에서도 과들루프에 대한 소득 인상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만 명이 훨씬 넘는 "앙티예"(안틸레스 제도 출신 프 랑스인)들이 참여해 과들루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관심을 촉 구했습니다. 과들루프의 시민연대가 주장하는 것은 저소득 인구의 월소득을 200유 로씩 인상해달라는 것으로, 동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과들루프 전체 인 구의 17% (7만명)가 혜택을 보게되는 셈입니다. 과들루프에서 시위가 일어난 데는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들루프에는 빈곤층 인구 비율이 12.5%로 프랑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비해 2배가 높고, 실업 률은 근 3배, 특히 25세 미만 청년실업률은 55.3%로 프랑스 메트로폴 리탄 지역의 2.5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최저생계비 이하 인구는 프 랑스 메트로폴리탄의 4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물가는 프랑스 본토보다 더 비싸, 말 그대로 "la vie chère"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가령 파리에서 80상팀하는 우유 한 팩이 과 들루프에서는 1유로 40상팀이라고 하니 거의 60%가 더 비싼 셈이지 요. 하지만 이번 과들루프 시위의 핵심은 보다 근원적인 데서 비롯되었다 는 평가가 많습니다. 바로 소수 백인층에 대한 부의 편중 현상입니다. 지역 언어로 베케(Béké)라 불리는 이들 백인들은 식민지 시대 이래 과 들루프에서 나고 자랐으며 과들루프 전체 인구의 1%가 채안 되지만, 과들루프의 토지 및 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종주의 에 근거한 식민지 시대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 현대에서까지 지역 사 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16일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셨습니다. 선종 이후 장 례식을 하기까지 5일간 명동성당을 찾아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한 인 파가 4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추기경과 추기경이 일생을 살면서 전파한 평화의 메시지에 대한 한국 사회의 열렬한 관심을 엿볼 수 있 습니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유언이 "서로 사랑하라"였다고 합니다. 인종과 사회적 지위, 재산의 규모를 뛰어넘어 서로가 서로를 같은 눈 으로 바라보고 사심없이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자신의 부족한 마음을 반성하고 겸허함으로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佛 "내부 식민지" (?)

카리브 해상의 小 앤틸리스 제도 (Antilles)에 속해 있는 과들루프 섬 (행정수도는 바스테르)은 한 개의 본 섬과 5개의 작은 주변 섬들로 이루어 져 있으며, 1635년부터 프랑스 식민 지였다가 1946년에 프랑스 해외행정 구역이 되었다. 역시 小 안틸레스 제 도에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르 티니크 섬은 1635년에 프랑스 식민 지가 되었고1946년부터 프랑스 해외 영토가 되었다. 과들루프와 마르티니 크 섬의 주요경제활동은 관광업이다. 이 섬들은 프랑스 본토 8%에 비교해 3배가 넘는23% ~27%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 1인당 GDP 3만2700달러에 비교해 과들루프는 3분의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7900달 러, 마르티니크는 1만 달러 수준이다. 이 섬들의 근로자들은 이러한 경제현 실을 들어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 촉구, 임금 인상 등을 요구 하며 파업 및 시위를 하고 있다. 이러 한 시위의 배경에는 직접적인 경제위 기 이외에도 이곳에 남아있는 뿌리깊 은 옛 노예제도에 대한 반발도 있다. 마르티니크 인구 40만명 중 1%에 불 과한 베이키스(bekes 노예시대 주인 들의 후손, 혹은 기업활동을 독점하 는 백인 부유층)가 마르티니크의 거 의 모든 산업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 다. 또한 흑인연합대표 회장 래트릭 로레즈는 프랑스는 본토와 해외영토 의 차별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고 한

다. 이러한 경제적 역사적 증거를 들 어 일부 지식인들은 과들루프와 마르 티니크 섬이 프랑스의 "해외 영토"가 아닌 "내부 식민지"라며 프랑스 정부 를 꼬집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과들루프에서 18일 새벽 노조측 대리인 자크 비노 가 시위대의 총격으로 인해 사망하 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정부는 자 칫 시위의 불길이 본토로 옮아 붙 을까 사태 수습 행보를 본격화하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9일 파리에서 과들루프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저녁 사르 코지 대통령은 라디오 프랑스 앵포 (FRANCE INFO)에서 해외영토 주 민들의 빈곤가정 지원, 물가 통제, 연 료비 인하, 사회보장 적립금 지원 등 을 위해 5억8천만 유로를 지원하겠 다고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러한 정부 대책을 발표하며, 즉각 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본토와 해외영토 사이의 관계개선 방안 및 "경제적 자치권"에 대한 협의를 시작 하기 위해, 섬이 다시 안정되면 과들 루프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현지 노동 계가 요구하는 월 급여 200유로 인상 이 포함된 임금 인상 계획을 노동계 와 실업계에 같이 제시하였으나, 서 로 상반된 요구로 협상에 이르지 못 하고 있다. <파리지성>


프랑스 . 유럽 5

獨, 국제금융헌장 제정 요청 22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 란드, 체코, 룩셈부르크 등 유럽 주요국 지도 자들이 베를린에서 유럽 공동의 입장을 수렴 하고자 G20 준비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금융시장의 안정 과 금융위기의 예방을 위한 '국제금융헌장'과 세계 어디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지 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따라서 조기 개입을 통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글로벌 위기 지도'의 제정 등 제도적 장치 강화방안을 논 의했다. G20 준비회의를 마친 뒤, 유럽 주요 국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금융시

장에 대한 규율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의 필요성과 특히 헤지펀드와 신용평가사들에 대 한 감독,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 강화를 말했 다. 또한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국제통화기금 (IMF)이 회원국들을 돕기 위해 IMF에 대한 분 담금을 두 배로 늘릴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 했다. 오는 4월 2일 영국 런던에서 G20 정상들은 회의를 열어 새로운 세계 금융질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지성>

22일 베를린에서 주요 . 신흥 20개 국(G20) 준비회의를 위해 열린 영국 . 프랑스 . 독일 . 이탈리아 등 유럽

다시 잠긴 스위스 비밀금고

스위스 비밀계좌는 17세기에 생겼으며, 법으로 비밀주의가 명문화된 것은 1934년이다. 100% 비밀 보장을 모토로 하는 4세기 역사의 스위스 은행의 '고객 비밀주의'는 각국의 해외 예금(7조 ~8조 달러) 가운데 3분의 1을 유치함으로 경쟁 력의 원천이었다. 그런데 미국이 美 부유층의 조 세포탈과 관련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를 무너트 리려 하고, 이로인해 스위스와 마찰을 빚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위스 최대 은 행인UBS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인 1만 7000~2만명이 세무당국의 눈을 피해 익명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 해외 계좌를 이 용한 조세포탈을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이 에 UBS는 지난 18일 탈세혐의를 인정하면서 과 징금 7억8천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미 당국과 합 의하고, 250명에서300명의 미국인 고객 정보를 넘겨주기로 했었다. UBS의250-300명의 미국인

사라져가는 조세피난처

정상들은 조세피난처(tax haven)에

고객 정보 제공이 스위스 법원을 통했으면 몇 년 은 걸릴 일이었지만, 이번 양국 정부 간 협약 형 태로 이뤄진 것으로 보아, 그만큼 미국의 압박이 심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여 기에 만족하지 않고, 19일 다시금 UBS를 상대로 탈세범 색출에 필요한 5만2000명의 정보를 추가 로 넘겨달라고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는 UBS는 거절하였고, 20일 스위스 법원은 연방 금융시장감독국(FINMA)에 대해 UBS의 미국인 고객 금융정보를 '금융주권' 보호차원에서 미 당 국에 제공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로서 스위스 법원은 고객정보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를 타 파하려는 미 정부에 제동을 걸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늘 검은 돈의 온상이라는 에티켓이 붙어있어도, 비밀계좌는 스위스 금융 경쟁력의 원천이다. 2005년 EU와 탈세 방지 협 약을 맺을 때도 비밀주의를 적어도 7년은 유지한 다는 단서를 달았다. 지난 21일 스위스 최대 정당 인 스위스민중당(SVP)은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 의를 위협하는 미국 정부에 심한 유감을 나타내 며, 관타나모수용소 구금자 불수용,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에서 스위스가 미국을 대리하는 외교 정책 재검토, 스위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국 펀 드의 스위스 내 판매 금지 등을 스위스 정부에게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보복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 강도 높은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 전례 없는 금융위 기로 세금 한 푼이 아쉬운 각국 정부 가 손 안에서 새어나가는 돈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조세피난 처(Tax Haven)란 법인세 . 소득세 가 아예 없거나 아주 적은 지역을 말 한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많은 기업 들과 부자들이 자국 정부의 세금 추 징을 피해 조세피난처에 돈을 피난 시키고 있다. 19일 영국 일간지 가 디언은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규모가 영국 한 곳에서만 37억에서 130억 파운드"에 이르고, G20 국가 의 사례를 다 합친다면 조세피난처 로 인한 세입 손실은 적어도 1000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8일 기자 회견에서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조세피난처를 압박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지성>

<파리지성>


6 세계 . 경제

"외환시장의 3대 미스터리"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외환시

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달

청산되기 시작한 2007년 12월부

채무는 400억 달러에 이른다. 지

장 3대 궁금점과 시사점" 이라는

러 강세에 대해 "달러는 전 세계

터 엔화 강세가 시작되었다고 한

난 달 무역수지가 33억6000만 달

보고서에서 최근의 달러 및 엔

에서 쓰는 기축통화여서 국제금

다. 미국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러의 대규모 적자를 내며 수출을

화의 강세와 원화의 약세에 대해

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달러확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현상이 지

통한 달러 공급도 여의치 않다.

"외환시장의 3대 미스터리"라며

경쟁이 벌어지며, 수요가 커져서

속되고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이외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

이러한 현상이 올 상반기 내내 지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 현상

청산되면 엔화 대출을 갚기 위해

성과 남북한 긴장으로 인한 불안,

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 매수세가 늘어나 엔화는 강세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등은 원화

를 기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를 더욱더 약세로 몰아가고 있다.

첫 번째 미스터리, 한 나라가

두 번째 미스터리, 일본의 4분

금융위기를 겪으면 그 나라의 통

기(10~12월) 경제성장률은 연

세 번째 미스터리, 이처럼 달

지난 20일 심리적 저지선이었

화가치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

간으로 따져 마이너스 12.7%로

러와 엔은 강세인 반면, 원화는

던 달러당 1500원 선이 무너졌

이고, 더욱이 미국은 금융위기

34년 만의 최악을 기록하며, 심

예상을 넘어선 약세로 가고 있다.

다. 산은경제연구소 박용하 구미

가 터지자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

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엔

이는 우선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

경제팀장은 "달러를 사려는 수요

기를 부양하기 위해 FRB(연방

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정영식

사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

가 워낙 강해 단기적으로 원화 가

준비제도이사회) 정책 금리를

수석연구원에 의하면, 금리가 낮

으며, 국책 및 시중은행들은 지난

치는 155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

0~0.25%로 끌어내려서 달러가

17일까지 88억4000만 달러의 외

고 전망했다.

많이 풀린 상태인데도, 전세계 달

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예 금 . 주식 . 채권 등에 투자하는 엔

러 강세인 '기현상'을 보이고 있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시중은행이 갚아야 할 단기 외화

침팬지가 된 오바마 ?

18일자 뉴욕포스트 지에서 션 델 로나스(Sean Delonas) 의 만평에 는 경찰관 두 명이 침팬지에게 총 을 쏘아 죽이고 "그들은 다음 번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할 다른 누군 가를 찾아야 할거야"(They'll have to find someone else to write the next stimulus bill)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만평은 마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침팬지로 비유되는 듯하여 미국 내 인권단체들과 누리꾼들의 맹 렬한 비난과 항의을 받고있다. 특 히 흑인 사회에서 분개하는 분위 기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주 상원

의원 등은 이 만평이 흑인을 원숭 이에 비유하는 인종차별의 전형적 행태라며 뉴욕포스트 신문의 불매 운동을 외치며 시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측에서는, 이 만평 은 지난 16일 코네티컷주 스탬 퍼드에서 TV쇼와 광고 등에 출 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몸무게 80kg의 16세 "침팬지 트래비스 가 주인집을 방문한 여성을 갑자 기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을 패러디 한 것"이며, "좀 더 광의적 으로는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경 기부양법 등 경제회복을 위한 정 치권의 노력을 조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만평의 침팬지는 '경기부양법'과 비교됐지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된 것이 아님을 부 연했다. <파리지성>

화를 조달했지만 연말까지 18개 <파리지성>

오바마 美대통령, "경제위기 종말의 시작" 오바마 美행정부가 취임 후 거둔 첫 번째 정치적 승리이자 글로벌"경제 위기 끝의 시작"이 될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서명했 다. 사회간접자본, 의료보험 등에 자 본을 투입하고 세금 감면혜택을 부 여하는 등의 지원책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을 통해 미정부는 35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심리 회복을 기 대하고 있다. 1인당 400달러 부부당 800달러의 감세 혜택을 주고, 노인 들에게는 250달러씩의 보너스 지급 도 포함되어 있다. 17일, 지난해 8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 을 받은 곳인 콜로라도 덴버의 자연 사 박물관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더 나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경기부양법안 서명으로 경제위기의 종말은 아니 지만, 경제 위기 종말의 시작"을 맞

는다고 했다. 20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ABC방송에 출연하여, 취임 한 달째 를 맞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록 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경기부양법 을 시행하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 고 치하하며 국정수행에 `A학점'을 주었고,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있는 그는 자신의 아내를 국무장관에 기 용한 것에 대해서는 "A++"를 주었 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년반 전에 공격적으로 주택문제를 다뤘더라면 현재의 위기는 90% 정도 피할 수 있 었을 것"이라며, 신속한 조처를 취하 지 않았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겨 냥하여 말했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 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위기 상 황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 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미국민의 심 리적 회복을 먼저 이끌어야 함을 강 조했다. <파리지성>


한인

아시아나, ATW '올해의 항공사'賞 수상

7

구본아의 "기억의 빛깔"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전으로

“Mongyudowondo(Paysage de rêve)”, encre de Chine sur papier coréen, 100 x 280,5 cm (vue partielle), 2008

오는 2월11일부터 3월11일까지 구본아의 "기억의 빛깔" 전시회를 개최한다. ♣ 전시기간 : 2009년 2월 11일-3월11일 (주중 9시30분-18시, 목요일은 20시까지 / 토요일 13시-17시) ♣ 장소 : 문화원(Tel. 01 47 20 83 86) (2 avenue d'Iena 75016 Paris) ♣ 개막행사 : 2월 11일(수) 오후 6시

KOREA IN PARIS - 국내항공사 최초, 아시아국적 항공사로는 5번째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 대한민국 민항사 60년, 아시아나 창사 21년 만에 세계 최고 항공사로 공인 아시아나항공(사장:尹永斗)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 인터 내셔널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 된 제 35회 ATW(Air Transport World)시상 행사에서 국내항 공사 최초로 「올해의 항공사 (Airline of the Year)」상을 수 상했다. 본 상은 ATW가 전 세계 항공 사 중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게 수여하 는 상으로 1974년 제정된 이래 매년 한 개의 항공사만 선정하며 높은 전문성과 공정성, 수상 경 쟁 등으로 '항공업계의 노벨상'으 로 불리고 있다. 이날 상을 수상한 아시아나항 공 윤영두사장은 " 창립21주년 기념일인 오늘 모든 항공사들 이 염원하는 ATW '올해의 항공 사'상을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을 이 용하시는 모든 손님들이 만들어 주신 상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 의 안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21년간 줄곧 '최 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하에 안전 과 서비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와 노력을 경주하여 그간 국내외 전문기관의 항공사 평가에서 최 고 반열의 항공사로 인정받아 왔 으며 이번 최고 권위의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상 수상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 의 항공사'로 공인 받았을 뿐 아 니라 국내 항공업계의 위상을 크 게 높이며 대한민국 민항 60년사 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되었다. <파리지성>

한국 예술의 다양성과 힘 2009년 2월 13일 ~ 4월 4일 베르니사주 2월 13일 금요일 1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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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성칼럼/오감의 탄생 8

서양의 두 코드와 오감의 순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치 . 사회 적 문화 . 종교적 상황에 따라 파 리스의 심판이 어떻게 재현되는 지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또한 이 에 따라 오감을 통한 감각이 어떻 게 변화되는 지도 일별하였다. 이 제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오감 이 어떻게 코드화되는지 그 근원 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다시 말 해 최초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 는 신화적 우주탄생론, 신의 계보, 사람의 창조 이야기를 통해 오감 이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 구(who)에 의해 왜(why) 어떻게 (how) 태어났는지 하나하나의 경 우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세계에서 훌륭한 요리라는 프 랑스 요리를 맛있게 그리고 멋있 게 먹고 나서도 그래도 김치 한 점 으로 입가심하고 싶은 생각이 든 다. 몸이 으슬 으슬 춥고 한기가 돌 때, 따뜻한 온돌방에서 하루 밤 푹자고 일어나면 개운할 것 같 다. 십 년 넘게 프랑스에 살면서 많은 프랑스 혹은 외국인들을 만 나 오랫동안 교우를 나누고 있지 만, 때로는 별 것 아닌 사소한 감 정의 뉘앙스를 이해시킬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다는 막막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오랜 시간을 설명 해 보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있고, 이해 시킨 듯 했지만 결국은 이해의 문제나 상 식(sens commun)의 문제가 아닌 공감(con-sensus, sum + pathos )의 문제였음을 깨닫는다. 물론 오 래 같이 산 한국인 부부일지라도 성격차이로 혹은 감정 문제로 다 툴 때도 있지만, 오래 사귄 한 서 양 친구와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그리 고 특히 왜 공감(con-sensus)시 킬 수 없다는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 감각(sensus)의 코드 를 살펴보게 된 생활적 이유이다. 또한 반대로 우리와 아주 다른 이

Jean COUSIN le Père, Eva prima Pandora, vers 1550, Musée du Louvre 들의 전통, 관습, 신화, 역사, 문화 등을 겪으면서, 그나마 이만큼이 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 류가 가능하다는 것이 오히려 새 삼스럽게 신기한 경우가 많은 것 도 사실이다. 그럴 때는 또 왜 이 렇게 다른데도 어떻게 공감(consensus)이 가능한지 알고 싶었다. 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 기 위해서, 그럼으로써 이곳을 선 택해서 살고 있는 우리가 좀 더 풍 요롭게 살수 있도록, 프랑스인들, 유럽인들, 더 나아가 서구인들의 오감의 코드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스와 유대 코드

현재 유럽의 문화는 그리스 . 로마 문화, 유대 . 기독교 문화, 아프리 카 문화, 아시아 문화 등 여러 문 화의 절충으로 이루어졌다. 이 모 든 문화에서 오감의 기원과 계보 학을 골고루 다 살펴보면 좋겠지 만, 우선은 고전 유럽문화에서 가 장 근간이 되었던 그리스 . 로마 문화와 유대 . 기독교 문화 만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 두 문화는 유럽의 사상, 생활, 종교의 기반이 되었고 그리고 여전히 막대한 영 향을 주고 있는 가장 중요한 두 문 화(혹은 네 문화)이자 문화 . 종교 적 코드이다. 그리스 문화 연구를 위해서

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 딧세이", 헤지오도스의 "신통 기"(Théogonie)를 기반으로 고대 희 . 비극 (아리스토파네스, 에우리 피데스 등), 그리스 고전 철학 등 이 1차 자료가 된다. 유대 코드로 는 기독교의 구약성서와 신약성 서, 특히 창세기에 집중하게 된다. 구약성서의 주석을 위해서는 유 대교의 해석을 참조하기 위해 철 학자, 의사, 랍비로 이스라엘 역사 에서 최대의 현인으로 인정받았던 유대인 모세 마이모니드 (Moses Maimonides 1135-1204)를 참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해석은 개 신교와 카톨릭에서 공통으로 인정 하고 존경하고 있는 기독교 조직 신학자 및 성서신학자들을 참고한 다. 유대 코드라고 할 때 사실 많 은 혼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 구약 성서가 비록 유대인들이 인정하는 정경의 범위와 개신교회에서 사용 하는 구약정경과 내용이 같다 할 지라도, 이미 각 책의 배치 및 권 수가 다르고, 또한 가장 중요한 관 습과 주석이 다르기에 (비록 우리 가 마이모니드의 주석을 많이 참 조할지라도) 유대코드라기 보다 는 개신교의 구약 코드 (카톨릭 정 경과는 또 다름)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인들 에게 구약은 옛 약속을 뜻하고 신

송산 SON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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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실 18석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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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새로운 약속을 의미하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신약 (새로운 약속)이 없으니 당연히 구약(옛 약속)이라 할 수 없다. 유대인의 경전은 타나 크(Tanakh)로 이는 율법서 (토라 Torah), 예언서 (네비임, Neviim), 성문서 (케투빔, Ketubim)의 맨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약칭이다. 우리 는 서구문화에서 그렇게 하듯이 관습과 편의상 유대코드라고 부르 기로 하지만 이러한 차이점이 인 정하고 시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유대 문화라고 하지만 유 대 종교 문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로 종교적인 요소가 강하다. 종교적인 성질이 농후한 것은 그리스 문화에 있어서도 마찬가 지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신들(제우스, 헤라, 등)은 현재는 더 이상 믿음의 대상으로 서의 한 종교의 신이 아닌 신화 속의 인물들이지만, 고대 그리스 인들에게 그리스 신들은 지금의 기독교, 불교, 모슬렘, 힌두교에 서 전적으로 신뢰하고 숭배하는 믿음의 대상과 같았다. 기독교인 들에게 잘된 것은 신의 덕, 잘되 어 지지 않은 일은 신의 뜻을 따 르지 않은 인간의 잘못이라는 생 각이 일반적이지만, 고대 그리스 인들은 잘돼도 못돼도 신의 덕 혹은 탓으로 여겼던 신실한 종교 인들이었다. 또한 이들에게도 칼 빈의 예정론과 흡사한 운명론이 있었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 이 정한 운명을 끝까지 바꾸려고 하는 그리고 신의 위치까지 다다 르려고 하는 그러한 인간자유의 지와 무한한 능력에 대한 신뢰감 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지금부터 고대 그리스 신화의 신 들이 언급될 때, 이들은 고대 그 리스 인들에게 살아있는 참된 신 이었는다는 컨텍스트를 잊지 말 아야 할 것이다.


지성칼럼/오감의 탄생 8 그리스로마 코드와 유대기독교 코드 이러한 고대 그리스 종교와 문화 는 로마 종교와 문화에 막대한 영 향을 주었다. 반면에 유대 문화 는 기독교 문화의 근간이 된다. 오 랫동안 그리스 문화와 유대 문화 가 서로 독립적으로 발전되어 오 다가, 로마 문화와 기독교 문화에 서 마침내 이 네 가지 문화가 만나 현대 유럽, 아니 서구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된다. 그리스 . 로마 코드와 유대 . 기독교 코드는 각각 그 양 상이 너무나 달라 (예를 들어, 그 리스 . 로마 문화는 다신교 전통이 며, 유대 . 기독교는 일신교 등), 도 저히 서로 융합되고 절충될 수 없 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은 함께 융합되었다. 역설적이게도 문제 는 이 네 가지 문화가 너무나 기 묘하게 절충이 되어, 어느 것이 그 리스 혹은 로마 문화에서 왔고, 어 느 것이 유대 혹은 기독교 문화에 서 왔는지 구분하기가 힘들 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현대의 한 서 구 여성에게는 그리스의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적인 성격과 유대 기독교의 최초의 여자인 이브와 같은 성격이 동시에 나타나며, 모 든 서구인은 결국 이 판도라와 이 브의 자손이(었)다. 이러한 예를 쟝 꾸젱 (Jean Cousin le Père, ? ~1560경)의 작품 "에바 프리마 판 도라"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미 켈란젤로의 그림에서 나오는 기

독교 신, 혹은 성서 인물들을 가리 켜 사람들은 "제우스化된 신" 혹 은 "아폴론化된 다윗 왕 혹은 성인 들"이라고 한다. 유대 출신의 성인 들이 마치 올림픽 대회에서 여러 번 이겼을 것 같은 아니면, 평생을 헬스장에서 보낸 것 같은 멋있는 근육질의 몸을 지니고 있기 때문 에 나온 말이다.

전통적 오감의 순서 서구 유럽의 가장 근간이 되는 그 리스로마 문화와 유대 기독교 문 화에서 서구 오감의 탄생의 비밀 과 그 코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 리는 촉각부터 시작해서, 청각, 시 각, 후각, 미각의 탄생코드 혹은 이러한 오감의 계보학 (sensogonie)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데 왜 하필 촉각부터 시작하는가 ?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이 서양에서 전통적으로 오감을 일컫 는 순서이다. 이 순서는 사실 오감 의 가치 혹은 등급을 정하는 순서 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첫 번째로, 시각은 오감 중 가장 지적이고 믿 음이 가는 감각으로 대접받아왔으 며, 두 번째로는 청각은 시각 보다 는 덜 지적이면서 신뢰감이 떨어 지지만, 그러나 가장 종교적인 예 민한 감각으로 대접받았다. 세 번 째로는 후각은 오감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다시 말해서 후각은 영적인 것과 물질적 것의 매개적 인 감각이다. 예를 들어, 신께 드

리는 희생제사를 드릴 때 좋은 냄 새는 하늘로 올라가 신을 기쁘게 하지만, 맛있는 음식의 냄새는 인 간의 식욕을 돕는다. 또한 예전에 좋은 냄새는 병을 치유하지만, 나 쁜 냄새는 병을 불러온다고 생각 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감각 인 미각과 촉각은 좋은 대접을 받 지 못했다. 미각은 무엇보다 음식 과 촉각은 섹스와 관련이 된다. 다 시 말해 미각과 촉각은 물질과 직 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육체적인 감각으로 취급되었다. 반대로 시 각과 청각은 비물질적인 감각으로 영적인 것, 정신적인 것으로 취급 되어 높은 대접을 받았다. 이러한 구분은 근대 철학의 아버지 임마 누엘 칸트의 저서 "Anthropologie du point de vue pragmatique"(미 셀 푸코 번역, Vrin, 1994)에서도 상세하게 나타난다. 물론 미각과 촉각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 고 해서,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 대로 미각과 촉각은 인간 및 동물 들의 생존과 보존을 위해 절대적 으로 필요한 감각임을 옛 서구인 들도 충분히 깨닫고 그 중요성을 알았다. 다만 미각과 촉각이 물질 적인 감각이므로 미각(먹는 것의 즐거움)과 촉각(성의 즐거움)이 주 는 유혹이 다른 어떤 감각보다 그 만큼 더 강렬하고, 위험하기에 이 를 통제하는 한 방법으로 미각과 촉각을 하위에 위치시키는 전략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9

철학, 윤리 그리고 또한 종교 분야 에서도 나타난다.

신화적 오감의 순서 신화적 논리의 오감의 순서(가치 에 의해서가 아닌 신화적 논리와 시간에 의해서) 그리고 우리가 다 룰 순서는 먼저 촉각, 청각, 시각, 후각 그리고 미각이다. 앞으로 더 상세히 논의하겠지만, 약술한다 면, 촉각은 우주와 신들이 만들어 지기 위해 사용된 첫 번째 감각이 다. 촉각에 의해 세상이 만들어지 고, 그리고 청각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의 이야기가 전달되고, 동시 에 지속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한 다. 그리고 시각에 의해 현실적인 세상이 발견되며 신과 인간이 분 리되고, 이 분리에 의해 신과 인 간과의 사이가 소원해 지고, 동시 에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 연과의 관계가 소원해 진다. 신과 인간의 소원한 관계를 유화시키기 위해 후각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돈 독히 하기 위해 미각이 커다란 역 할을 하게 된다. 다음 회부터 우리는 그리스 문 화 그리고 유대 (구약성서 문화)에 서 어떻게 촉각이 태어나는지 살 펴본다.

<심은록 철학박사 - 큐레이터 sim.eunlog@gmail.com>

9년 연속 미슐렝 2001~2009


10 문화 . 예술

비움의 행복 - 1 백영수 화백 이번 전시의 화두는 "행복"이다. 이는 아

한다. 참된 행복은 우선 먼저 비움에서부

무리 글로벌 경제 위기가 몰아쳐도, 타향

터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爲道日損 (위

생활이 힘들어도, 그래도 행복하자는 것

학일손), 동양적 道의 길이기도 하다. 노

이다. 특히 우리가 현재 있는 장소(지금

자의 철학에 따르면 그릇은 그 비어있는

이곳에서, Hic et Nunc) 파리에서 '행복을

공간으로 인해서 그릇의 용도를 다한다고

생활化 하자'는 의도이다.

한다. 그릇이 참된 그릇이 되려면, 상자가

20세기의 성자 빈민의 아버지 아베 피

가치 있는 상자가 되려면 비워야 한다. 백

에르 신부는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가

영수 화백의 그림에는 이러한 비움이 있

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의 이유와 방향

어 머물기를 원 하는 사람들은 머물 수 있

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글로벌

고, 그 빈 공간에 꿈과 情을 담을 수도 있

경제위기 한 가운데 있는 작금에 있어서

는 교류의 공간이 있다.

참으로 요긴하고 시기 적절한 교훈이다. 그는 또한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몸의 비움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 시간"이라고

백영수 화백의 모자상("Gros arbre"38x46,

했다. 이 "주어진 얼마 간의 자유 시간"에

1985)을 보면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 일정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하고 미묘한 공간이 있다. 어머니와 아이

있는 것이 아닐까 ?

사이에 한 푼의 공간이 있지만, 그들은 꼭

파리지성 주최, 갤러리 에스파스 5에뚜

붙어있을 때보다 더욱 친밀하면서 동시에

왈에서 개최되는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

자유로운 관계를 느끼게 한다. 또한 새를

리생활"에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행복

품고 앉아있는 인물의 그림도 그러하다

이라는 숨은 그림을 찾고, 그리고 그림에

("Homme et Oiseau", 46x55, 1984). 새를

서 숨은 행복을 찾아내고자 한다. 우리는

품고 앉아있는 사람 (아이)은 편안한 타원

먼저 백영수 화백의 그림에서 道者적이고

형의 얼굴, 두 팔과 무릎 이하의 두 다리

노자적인 행복을 발견한다. 이는 또한 그

와 두 발만 묘사되어 최대한 단순하게 그

의 일상적인 파리지앤 삶과 작품을 직접

려져 있다. 몸통은 배경 안에 스며있다. 몸

대하며 전해진 느낌이기도 하다.

자체가 자연의 그것으로 우주와 소통하고 교류한다. 소년 품 안에 있는 새는 마치

"가족" 1986 백영수 화백의 세대가 그러하듯 그는 일제시대, 6.25전 쟁, 초창기 파리 생활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한국의 모든 격동기를 겪고 그 이외에도 말로 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리 인생의 선배(22년 수원 출생)인 그는 "삶은 살면 살수록 꿈같고, 사는 것이 재미있어서 때로는 그림 그리는 것조차 잊어 버린다"며 자신은 "화가이기 이전에 생활인"이라고 할 정도로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 시간"인 삶에 행복이라는 의무를 충실히 잘 지켜나가고 있는 행복이라는 나라의 건전하고 모범적인 시민이다. 그래서 그는 아직도 소년 같은 미소를 간직하고 있고, 그의 그림에서 흔히 보는 새 를 품고 있는 소년과 똑같은 인상을 지니고 있다. <심은록 철학박사 - 큐레이터 sim.eunlog@gmail.com>

비움의 행복 : 백영수

넓은 대지의 품 안에 있는 듯 자유로워 보

하나의 빈 상자가 있다. 그 상자에 사과를

이면서 동시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호되

넣으면 사과상자가 된다. 이 상자를 책 상

어 있는 느낌이 든다. 소년의 품안의 새가

-백영수 (PAEK YoungSu)-

자로 하고 싶으면, 상자에 있는 사과를 모

자유롭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소년의

두 꺼내고 책을 넣어야 한다. 책 상자를

몸이 공간으로 되어있고, 또한 이 소년의

이제는 보석상자로 만들고 싶다. 책을 꺼

머리와 사지도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있

내고 보석을 넣으니, 상자 안에 보석이 많

기 때문이다. 세상 안에 아이가 있고, 다시

고 적음을 떠나 보석상자가 되었다. 자,

아이 품에 세상이 있다. 그리고 아이의 몸

이제는 이 상자를 행복 상자로 만들고 싶

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연의 그것이

다. 다시 말해 상자로 대변될 수 있는 우

다. 몸의 비움은 자연의 비움으로 나타나

리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고, 여기서의 행복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

그렇다면 이제 이 상자에 먼저 들어있었

는 그러한 자연의 행복으로 나타난다. 자

던 미움, 고집, 욕심 등 모든 것을 비워야

연이 행복하면 몸도 나도 행복하다.

1922 수원에서 출생 1924 일본 오사까로 이주 1940 오사까 미술학교. 미술학교 1학년에 "밤에 정물"로 경도시 미전에 입선. 1941 경도시 미전에 두 번째 입선 1944 22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 목포 고등여학교와 목포 중학교 미술교사로 약 2년간 근무. 1945 목포 조흥은행 회의실에서 첫 개인전. 녹영회라는 단체 구성하여 두 번의 합동전.

D)

퐁뇌프 교회는 선교의 중심이 되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퐁뇌프 장로교회

1부 예배 (14구) . 주일 오전 11시 장소: 유럽 선교 정보 쎈타 63 rue Gergovie 75014 Paris . 메트로: M13 Plaisance

2부 예배 (16구) .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퐁뇌프 장로교회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메트로: M1, 2, 6, RER A Charles de Gaulle Etoile_M6 Kleber www.pont-neuf.com - Tel : 01 53 81 05 41 . 06 20 56 44 56 - 담임목사 김승천


문화 . 예술 11 1946 광주조선대에서 미술과 창립,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역임 1947 화신백화점 화랑에서 개인전. 11월 해방 후 최초의 국전인 문교부 주최 조선종합미술전 서양화부분 심사위원. 1948 UN한국위원단 공보관 알베르 그랑의 주선으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UN한국위원단의 초대전. 문화단체 총 연합회 미술가 협회 이사. 1949 대원화랑 미국문화연구소 화랑에서 개인전 대한미술협회 이사. 1950 서울 동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화랑에서 개인전 백영수 저, "백영수 미술개론" 남향출판사. 1953 부산에서 3.1절 기념전과 신사실파동인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장욱진, 윤효중). 1977 뉴욕을 거쳐 파리에 정착 1978 뉴욕 리바코트 화랑, 주불한국대사관 화랑, 파리 루이수랑즈 화랑에서 개인전. 서울 원화랑에서 신사실파 회고전. 1979 파리 그렁팔레에서 소시에뗴 나쇼날 데 보쟈르에 출품. 1980 파리 아트요미우리 화랑에서 두 번째 개인전 밀라노 파가니 화랑, 네냐노 화랑에서 개인전 살롱 콤파레죵 선발 40인 프랑스 현대작가의 일원으로 일본 전국 미술관을 순회하는 日佛 현대작가전. 1989 10월 교통사고로 인한 간파열 내출혈로 약 2년간 투병. 1994 9월 위암수술 받고 투병생활 1997 생마튜 트래비애시 주최의 레 벙드미애르 10주년에 출품 1998 서울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콤파레죵 출품. 서울에서 열린 세계 인권선언 50주년 기념 미술전에 출품. 2007 11월9일~2008년 1월13일. 서울 환기미술관, '신사실파 60주년 기념전'. 이외에도 수십 회 개인전 (유럽에서만 27회)과 수백 회 단체전.

제1회 "예술가와의 만남과 미학강연"

주최 : 에스파스 5 에뚜왈 (관장 정락석)

일시 :2009년 2월 26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에스파스 5 에뚜왈, 63 rue gergovie 75014 Paris

프로그램 : 7시 30분-8시 30분 : 방혜자 화백님과의 만남 "빛의 길 50년" 8시 30분-9시 30분 : 심은록 철학박사 큐레이터 "신화와 망가 -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입장 무료 문의. 01 4541 5317, 06 0786 0536


12 재외동포

"코리안넷 (Korean.net)이 뜬다" 전세계 한인회와 한글학교를 네크워크로 묶어

세계각국에 퍼져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버추얼 예루살렘(virtualjerusalem.com) 사이트가 유명 하다. 유대인 관련 뉴스, 동영상, 자료가 주로 수록되는 콘텐츠 중심이다. 화교들은 차이나닷 컴(china.com)을 애용한다. 차이나닷컴은 링크 중심으로 중국내 필수사이트를 이어주는 '즐겨 찾기' 역할을 한다. 두 사이트는 모두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징이 있다. 버추얼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이 필요한 정 보를 주로 담는 직접적인 방식이고, 차이나닷 컴은 13억 중국인이 만든 수많은 사이트의 관 문 역할이다. 정부는 동포포털 코리안넷(korean.net)을 재외

동포 인적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키운다고 지난 5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통해 발표했다. 앞 으로 3년 동안 30여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집중 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운영방향에 따르면 재외동 포 인적네트워크를 이곳에 집중시켜 동포와 내 국인 그리고 정부가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것 이다. 동포관련 온라인 서비스는 민간기업에서도 운 영해 왔다. 특히 국내 언론들이 자사의 인지도 를 바탕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겨 레신문사는 '코리안네트워크'를 통해 칼럼, 리 포트, 지구촌소식 등 동포소식과 토론 중심의 커뮤니티를, KBS는 'KBS월드 코리안네트워 크'를 통해 해외안전정보, 동포알림방, 한국어 강좌 등 자사의 콘텐츠 제공에 집중한다. 국내 포탈 1,2위를 다투는 다음(Daum)의 커뮤 티니 '세계엔'도 젊은 동포네티즌 사이에 유명 했다. 하지만 다음(Daum)은 '세계엔'을 타 커뮤 니티와 통합하겠다고 공지하고 사용자들에게 백업을 해줬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 지만, 동포들만을 위한 커뮤니티는 더 이상 제 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재단 역시 지난 8년간 코리안넷을 운 영하면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한때는 사 이트 구축에 대해 국정감사를 받아 관련직원 들이 징계를 받고, 존폐 기로의 상황에 놓였던

적도 있다. 이후 코리안넷은 다국어지원, 교육·문화 등 콘텐츠 확대와 최근 동포 로그인 개선작업까지 실시해 회원이 6만 2천명에 달하는 등 동포들 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정부 역시 그동안의 노 력을 인정했다.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지난 18일 "전세계 인터넷 환경이 이제 좋아져, 많은 동포 들이 인터넷에 익숙한 만큼 코리안넷의 확대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600여 한인회, 6천여 한글학교 그리고 한인단체 등의 사이트를 코리안넷에 직·간접적으로 연결시켜 동포들의 교류를 돕 고 이를 바탕으로 내국인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리안넷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사업 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운영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가 중요 하다"고 말했다. 이는 운영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사업을 진행할 뜻으로 보인다. 한편, 코리안넷은 지난 2000년 '한민족네트워 크'가 모체로 시작된 이후 재미동포 장성원씨 에게 'korean.net' 도메인을 기증받았고, 다음 해 국감에서 포털사이트를 시작해보라는 권고 를 받아 2003년 처음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신문>

"아시아나 탑승권 버리지 마세요" 탑승권 이용한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 최근 사업차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재중동포 ㄱ씨는 20%할인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한 뒤, 귀국길에는 인천국제공항 면 세점에서 10%할인된 가격으로 지 인들의 선물을 구입했다. ㄱ씨의 할인 비결은 바로 사용하 고 난 비행기 탑승권.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 국제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매직보딩패스 (Magic Boarding Pass)'프로그램 을 공개했다.

이는 본인의 탑승권과 신분증만 제시하면 국내 주요 업체를 할인 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탑 승권 할인 서비스다. 아시아나항공이 제휴를 맺은 업체 에 한해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는 한국민속 촌, 한국의집,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 호텔, 한국관광공사 인 천국제공항 면세점, 공항철도, 서 울시티버스 등 30여개에 이른다. 할인 유효기간은 탑승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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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며, 호텔, 골프장 등 일부 업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 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은 외국 국적자에 한해 할인 서비스를 제 공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향후에도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 획"이며, "출국 고객들도 할인 혜 택을 받을 수 있게 해외업체와 의 제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 혔다. <재외동포신문>


재외동포 .공지 13

"최초 독립선언서 원본 찾았다" 3·1운동보다 앞선 무오 독립선언서 중국 동포가 소장하고 있던 '무오 독립선언서(1918)' 원본이 최초로 공개됐다.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최근 조선일보에 "6년전 아리랑 조 사를 위해 중국에 갔다가 옌지의 한 동포가 '대한독립선언서'를 소 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동포가 작고한 뒤 그 아들이 지 난 7일 원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혔 다. 기존에 독립기념관에서 소장 중인 선언서는 재일학자 강덕상씨 의 마이크로필름을 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오(戊午)독립선언서'는 '기미(己 未)독립선언서'보다 앞서 나온 것 으로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2·8독 립선언(1919)과 3·1운동(1919)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 다.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 와 연해주 등지로 망명했던 39명 의 저명한 독립운동가들이 이 선언 서에 서명했다. 무오 독립선언서의 서명자는 김교 헌, 김규식, 김동삼, 김좌진, 박용 만, 박은식, 신채호, 안정근(안중근 의 동생), 안창호, 이동녕, 이동휘, 이범윤, 이상룡, 이승만, 이시영, 조 용은(조소앙) 선생 등이다. 4천부가 배포된 것으로 알려진 이 선언서의 목적이 무장독립 노선을

촉구하는 데 있다고 학계는 분석 한다. 무오 독립선언서 앞부분에 는 '아 대한 동족 남매와 기아편구 (우리 세계 만방) 우방 동포아. 아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과 신성한 평등복리로 아 자손 여민(일반 백 성)에 세세상전키 위하여 자에 이 족전제의 학압(학정과 압제)을 해 탈하고 대한민주의 자립을 선포하 노라'는 글귀가 적혀 있으며, 마지 막 부분에는 '육탄혈전으로 독립 을 완성할지어다'라는 내용이 담 겨 있다. 김연갑 이사는 "작고한 소장자는 일제시대 간도로 이주해 이 선언서 를 입수한 뒤, 1920년대 초 독립자 금 영수증과 함께 벽지 속에 숨겨 놓았다가 중국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에야 꺼낼 수 있었다"면서 "원문 전달자가 신분 공개를 원치 않지 만, 향후 선언서를 한국 기관에 양 도할 뜻을 내비췄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해외정보원 공모 공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는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를 위하여 국 내 . 외 식품안전정보 수집 및 분석을 하고 있으며, 정보수집원의 다양화 . 다원 화를 위한 국내 . 외 식품위해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다음○ 모집기관 /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정보과 ○ 업무내용 - 현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식품안전정보 수집 . 보고 - 식품관련 학회 동향 및 연구 논문에 관한 조사 . 보고 - 우리 청에서 조사를 요청한 특정 이슈에 대한 정보 수집 . 보고 등 ○ 모집인원 - 중국권 18명, 미주 8명, 아시아 10명, 유럽 3명, 호주 1명 등 총 40명 - 상세 대상국가 및 인원수는 「해외정보원 운영규정」 참고 ○ 보수 및 포상 - 실적별 수당 지급 및 우수 정보원에 대한 연말 포상 - 「해외정보원 운영규정」에 따름 ○ 응시자격 - 대상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식품안전에 관심이 많은 유학생, 교민, 상사직원 등 - 식품 등을 전공한 자, 대상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 식품 등 관련 업종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자 등 우대 ○ 제출기한 / -'09.2.20일(금) 18:00(한국시간)까지 ○ 제출처 / - foodsafety@kfda.go.kr(이메일) 또는 +82-2-380-1888(팩스)

<재외동포신문>

○ 문의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정보과 (전화: +82-2-380-1519/1537, 담당자: 김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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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지성이야기

마지막 문병 나에게는 지난해 7월말 한국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나 혼자가 아니고 우리 생드니 교구의 120 명의 젊은 신도들과 시드니 세계 청년대회를 마치고 귀국길에 한 국을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독산 1동 본당의 따둣한 영 접을 받을수 있어 이분들께 젊은 청년들을 맡기고 바로 한국프라 도회 책임신부 구요비신부와 함 께 김수환 추기경님의 문병을 갈 수 있었습니다. 추기경님은 그때 오늘 운명하신 병원인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천식으로 괴로움을 겪 고 계셨습니다. 한 수녀님이 간 병을 하시느라 온정성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들어가자 추 기경님은 바로 일어나 앉으시며 오래전부터 알고있는 친한 사람 들에게 보내시는 예의 그 따뜻 한 눈길로 우리를 맞이해주셨 습니다. 추기경님은 건강이 좀 어떠시냐 는 나의 질문에는 건성으로 대답 하시며 나에게 어디서 오는 길이 냐고 물으셨습니다. 내가 시드니 라고 말씀드렸더니 추기경님은 바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시 를 한 수 읊어주셨습니다. 이시 는 34년전 내가 로마 시노드 대 회에서 추기경님을 처음 만났을 때 영어로 들려주셔서 내가 알 고있던 시였습니다. 그때는 내 가 한국말을 모를 때라 영어로 낭송해주셨죠. 낭송을 하신 후 에,추기경님은 두터운 눈썹을 치 켜올리시며 나에게 웃는 눈길을 하셨는데 저에게는 그것이 우리

을 싹 생략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또 다시 이 훌륭한 메시지를 꼭 낭독해 달라고 재 차 부탁을 했습니다. 그제사 봉 사자가 순종하는 마음으로 내용 의 전모를 그대로 낭독해 주었던 일이었습니다.

의 만남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 하고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느껴 졌습니다. 하기는 시드니에서 이루어진 어 떤 대회에서 추기경님도 마더 데레사를 처음 만나셨고, 우리를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시로 엮어 주어서 시드니는 우리에게는 매 우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추기 경님이 줄줄 외우시는 이 시는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마치 하늘에 총총히 박혀 있는 별들의 수와도 같다는 내용 의 시입니다. 추기경님은 구신부님과 나를 맞 이하여 한국 프라도회의 창립 당시를 다시 회상하고 말씀하 실 수 있는 것이 퍽 행복하신 듯 했습니다. 추기경님은 프라도회 가 한국에 설립되기를 윈하셔 서 첫 창립에 참석하셨고 그 이 후에도 내내 격려를 아끼지 않 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매우 뚯 깊은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하 긴 우리 추기경님은 예수의 작 은 자매회 ㅡ 또는 <전진상> 이란 AFI(Auxiliaires féminines

internationales) 창립 등 바티 칸 공의회 2의 새로운 개혁노선 에서 여러모로 진취적인 개혁을 시도하신 신세대의 추기경에 속 합니다. 김추기경님의 삶에서 얻은 교훈 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있 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드니 교 구에서 일할 때 수시로 이분의 한 관점을 머리속에 다시 상기 할만큼 깊이있는 교훈이 되었습 니다. 교회가 단지 교구내의 일 에만 치우치지 않고 폭을 널리 해서 온국가, 온국민의 복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바로 그 사명 감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나의 첫 성탄 미사 를 교회가 없었던 한 동네에서 태권도장을 빌려서 한 일이 있 는데 그것을 추기경님께 다시 상기해드렸습니다. 그때 추기경 님의 성탄 메시지를 내가 직접 낭독 할 수가 없어서 교우 한 분 에게 낭독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성탄 신앙에 관 한 제 1부의 깊은 내용만을 읽고 사회문제에 관한 제2부의 내용

지난 7 윌 21성모 병윈을 떠난 순간 추기경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제 가야지요." 영문을 몰라 미심쩍어 하는 내 표정을 보시고 추기경님은 이렇 게 덧붙이셨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게 아 니고 주님앞으로 간다는 얘길 세." 나는 그때 구 신부님이랑 잠깐 다시 그에게 가까이 가서 기도 를 나누지 못한것을 참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날 같은 병원에서 앓고 계신 옥수동 수녀님 병문안 생각으로 좀 바쁘게 떠난것이 변 명이라면 변명입니다. 이제 수녀님도 가시고 추기경님 도 떠나셨습니다. 이 두 분의 성 인이 저희들에게 길을 가리켜주 신대로, 이제 우리들은 이 성인 들의 너그러운 베품의 삶을 모 범으로 삼아서 앞으로 사람사이 가 좀더 따뜻한, 그런 다른 사회 적인 혜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길만이 김추기경님의 너그러운 헌신에 우리들이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빈/www.co-win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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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기독교 소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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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안내 : 수요일 오후 17:30

교회/Fax. 01 42 82 72 81 목사관 : 01 46 94 08 44 여전도회 목요예배 : 목요일 오전 10:30 토요일 열린예배 :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선교관 : 01 49 88 13 46 / 핸드폰: 06-8024-5115 : 매일 오전 6시30분 주소: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라파이에트 백화점 후문 길) 새벽예배 주일 1부 예배시간 : 주일 9:00 교통편: RER A - AUBER Metro 7,9 - CHAUSSEE D'ANTIN LAFAYETTE 주일 2부 예배시간 : 주일 11:00 홈페이지: www.parischurch.com 주일 3부 예배시간 : 주일 15:00 (오후 3시) e-mail: sangkoo239@yahoo.co.kr / eebcp@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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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조 목사님 초청 집회 한국 선교사 2만명 파송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파리 목회자 협회 후원으로, 샘물 교회의 박은조 목사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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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교민 여러분 3.1절 행사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 장소 : 주불 한국문화원 (2 Av. d'Iena 75016 Paris) 일시 : 오전 10 시

모시고, 한국 선교의 새 흐름과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의 역 할에 대하여 듣고자 합니다. 참석하셔서 큰 도전과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일정: 2009년 2월 27(금) ~ 28(토). 오후 7:30. * 장소: 파리제일장로교회 예배당 (김요한 목사 시무) 4, rue Quinault 75015. Paris * 주차장 있습니다. (06 1302 3368) (01 4520 1857)

27 (금)

28 (토)

인도

이종선 목사님

박용관 목사님

기도

김승천 목사님

권형준 목사님

설교

하나님의 교회(1)

하나님의 군사(2)

축도

김주경 목사님

이극범 목사님

특순 <파리목양장로교회>

<파리연합교회>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기념 현판 38, rue de Chateaudun 75009 Paris

귀 회원님의 가정과 하고자 하시는 모든일에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금년 3.1절 행사는 한국 문화원에서 기념행사를 진행 한 후 과거 임시정부 김규식대표께서 청사로 썼던 건 물을 방문하여 화환을 증정하려합니다. 그후 오찬을 항아리 식당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금년에는 자라는 어린들을 초빙하여 민족의 얼 을 기리고 동포애를 진작 시키며 올바른 역사관을 주 입시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알리 고 자 하오니, 바쁘시더라도 참석하여 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재불 한인회

골프를 배우시겠습니까?

와인전문점 . 다양한 와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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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경영하는 와인 바 피아노 연주와 노래가 함께 하는 저녁

Tel. 01 4222 3977 / 06 8062 9340 / 3 rue d'Alençon 75015 Paris 영업시간 : 19 :00 ~ 01 :00 (일요일 휴무)


14 한국음식

Cuisiner coréen chez vous, c'est possible

Miyeok Guk :

'Miyeok Guk' est une soupe bouillie des algues épaisses avec de la viande bovine ou des moules. On la mange souvent après un accouchement car les algues purifient le sang et aident au rétablissement de la mère. En plus, on la mange lors d'anniversaire d'après la coutume coréenne, elle est ainsi une des soupe les plus populaires.

-pour 4~5 personnes -environ 2 heures de préparation et de cuisson

*PREPATION et CUISSON

INGREDIENTS :

1. Laissez tremper les algues séchées dans l'eau pendant 30 mns, après lavez-

- 200g de viande de boeuf(sa sauce : 2 c.s de sauce soja pour la soupe, 1 c.c. d'ail haché, 1 c.s. d'huile de sésame, une pincée de poivre), 2 verres d'algues, 8 verres d'eau, du sel

les. 2. Préparez la sauce pour la viande, mettez-y la viande coupée et mélangez bien. Faites sauter dans une casserole. 3. Lorsque la viande cuit un peu, ajoutez 1 c.c d'huile de sésame et rajoutez les algues après les avoir coupée en 5cm. Faites les sauter suffisamment pendant 5mn. 4. Versez-y de l'eau, puis laissez cuire pendant une heure à feu doux. 5. Si ce n'est pas assez salé, ajoutez la sauce soja pour la soupe et du sel. *** Remarque - Vous pouvez trouver les algues séchées dans une épicerie coréenne. - Utilisez la sauce soja spéciale pour la sauce plûtot que la sauce normale. Le goût est différent.

미역국:

미역국은 미역과 소고기 또는 홍합 등을 넣어 끓인 국. 밥과 함께 먹으며, 특히 피를 맑게하고, 산후 회복에 좋아 출산 후 먹기도 한다. 또 생일에는 꼭 미역국을 먹는 관습이 있는 등 대표적인 한국의 국이다.

만드는 법 1. 말린 미역을 물에 30분 정도 불려, 씻어 놓는다. 2. 양념을 섞어 준비한 후, 쇠고기를 썰어 넣어 버무린 후, 냄비에 볶는다.

-4~5인분

3. 쇠고기가 살짝 익으면, 미역을 적당히 잘라 참기름을 더 넣어 함께 5분 정도 충분히 볶는다.

-조리 시간 약 2시간

4. 3에 물을 넣고, 약한 불에 한 시간 정도 푹 끊인다. 재료 : 쇠고기 200g(쇠고기 양념: 국간장

5. 모자란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한다.

2큰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참기름 1큰 술, 후춧 가루 약간), 불린 미역 2컵, 물 8컵,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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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말린 미역은 한국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국 종류에는 일반 간장보다 국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맛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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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한발 한발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겨울은 주춤주춤 물러 가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유래 없는 글로벌 공조로 세계적 인 금융 위기를 몰아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처 럼 서로의 사랑과 배려로 어려움들을 밀어내며 "글로벌 행 복"을 만들고자, 파리지성 주체 봄맞이 전시회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에스파스 5 에뚜 왈)을 개최합니다. 전시 수익금은 미술을 공부하는 재능있는 학생들이자 젊은 작가들에게 격려금으로 전달되며, 이들은 차후 에스파스 5 에뚜왈에서 초대전을 갖게 됩니다. 예술을 좋아하여 늘 한 점의 좋은 그림을 소유하고 싶었던 분 들께서 이러한 경제 위기의 시기에도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폭적으로 가격을 낮추어 모든 작품을 1000 유로 미만으로 판매합니다. 이와 같이 서로 나누고 함께 함으로 어려운 시기를 같이 극 복해야겠다는 전시개최 의도를 아시고 많은 원로, 중견 재불 작가님들과 재능있고 소신있는 젊은 작가님들께서 뜻을 같 이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에 계시는 몇 분의 중 견 작가님들께서도 이러한 저희의 의도를 전해들으시고 힘 을 모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모든 참여 작가님들께 저희 에스파스 5 에뚜왈은 한없는 감 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작가 분들의 그 림을 전시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 많은 작가님들 의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재불 한인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파리지성 발행인 정락석


백영수

김창열

방혜자

조동화

이광하

박동일

권순철

진유영

정하민

김미자

임광준

박진모

김춘진

김성태

고송화

나정태

곽수영

- 귀한 예술 작품 한 점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 (1000유로 미만). - 전시 수익금은 미술을 공부하는 재능있는 학생들이자 젊은 작가들에 게 격려금으로 전달 (장학생 추후 공지).

한순자

김기홍

김상란

남 홍

백 진

김명남

이영배

문창돈

조순희

하차연

윤애영

김 환

박대철

도문희

유혜숙

한흥수

노영훈

김옥희

한 호

류이섭

이순영

민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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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안

금영숙

정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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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파리지성 (PARISJISUNG) 협찬 : 세계한인언론인엽합회, 한위클리, 파리CBMC, Appassio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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